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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이틀새 3명 사망

    신종플루 이틀새 3명 사망

    지난달 15일 첫 번째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사망자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안 돼 12·13일 양일간 세명의 환자가 잇따라 숨졌다. 이로써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이틀새 숨진 3명 모두 만성질환자로 밝혀져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망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3일 영남권에 사는 신종플루 중증환자인 78세 남성이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수도권에 사는 67세 남성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고, 전날 오전에도 73세 여성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78세 남성은 8일 발열, 복통, 경련,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9일부터 항생제 치료를 실시, 10일부터 패혈증이 발생했다. 12일 신종플루 확진이 나오자 타미플루를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고도 알코올중독 환자인 데다 간경화와 고혈압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감염경로와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이 조사 중이다. 67세 남성은 지난달 20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 후 24일 응급실을 찾아 폐렴 진단을 받았다. 심근염, 심부전 등의 증상을 보이자 26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고, 27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성간질환자로 여행력이나 확진환자와 접촉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사망한 여성은 지난달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23일 귀국 직후 수도권의 자택에서 발열·기침·가래 등의 신종플루 감염 증세를 보여 인근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의료기관에서 곧바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했지만 24일 호흡곤란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25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달 9일부터는 폐렴 증세가 심해져 다른 의료기관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12일 결국 사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7명의 사망자 중 6명이 만성질환을 앓던 고위험군이었다.”면서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징계경찰 44% 구제 공무원의 두 배 수컷 한마리에 암컷 20마리 앙증맞은 아기들 잠꼬대 57만가구에 근로장려금 4405억 지급 주먹보다 커진 고환 발레리나 황신혜 어떨지 598만원짜리 ‘김혜수 청바지’
  • 소통이라는 변화를 맛보다

    소통이라는 변화를 맛보다

    소설가 김연수가 돌아왔다. 물론 떠난 적도 없다. 1993년 시인으로 등단한 이후 16년 동안 끊임없이 글을 써댔다. 한때 자신의 재능을 탓하며 작가의 길을 포기할 뻔도 했지만 2001년 이후 전업작가로 변신, 어느 누구보다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한 김연수다. 장편소설 6권에 소설집 3권, 그리고 최근 한 권을 더 보탰다. 김연수의 열 번째 소설 ‘세계의 끝 여자친구’(문학동네 펴냄)는 2005년 봄부터 2009년 여름까지 쓴 단편소설 9편이 실렸다. 그동안 김연수의 작품은 여러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취재와 함께 인문학적 풍성함이 돋보인다. 작품 속에 보이는 독특하고 치밀한 서사 기법은 탄탄한 기획의 토대 위에 만들어졌음을 자랑하듯 여러 주석(註釋)이 꼬리표처럼 대롱대롱 달려 있기 일쑤다. 그가 공학적으로 소설을 쓰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주곤 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평단과 독자의 찬사가 쏟아지지만, 그 이면에는 난해함을 불편해하는 독자들이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이번에 내놓은 소설집 ‘세계의 끝 여자친구’는 지금까지의 김연수와 같으면서도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이번 소설은 마음의 변화가 일어난 시기 즈음부터 쓴 소설들”이라면서 “2005년까지는 내가 쓰고자 하는 어떤 명확한 지점을 갖고 소설을 썼다면 이후부터 외부 세계에 내 자신을 내맡겨두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소통되는 지점이 있었는지를 알아보는 시기”라고 말했다. “내 이야기가 언제 없어질까 두려움이 있는데 이제는 내 이야기를 쓰지 않아도 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심스럽지만 김연수의 변신 선언이다. 실제 그의 주된 화두가 ‘소통’에 있음은 여러 작품 속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열일곱 살 어린 옛 연인을 찾아 한국에 온 미국 여성 작가가 문화적 차이, 언어적 소통 불능 속에서 겪는 고통스러움(‘케이케이의 이름을 불러봤어’)이라든가, 한국어가 서툰 인도인과 부족한 영어에도 소통의 노력을 중단하지 않는 나와 아내의 이야기(‘모두에게 복된 새해-레이먼드 카버에게’) 등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 접점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된다. 표제작 ‘세계의 끝 여자친구’에서도 시 한 편을 통해 시인과 옛 선생, 등장하지 않는 연인, 그리고 ‘나’는 만나고 헤어진다. 김연수는 “지금 소통의 가능성을 찾아 나선 이유는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대중성이 높아지겠다. 문학상 다관왕을 넘어 베스트셀러 작가 김연수가 될 수도 있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뉴트롤스의 리더 스칼지와 함께한 시간여행

    뉴트롤스의 리더 스칼지와 함께한 시간여행

    최루탄이 자욱하던 시절,새벽 공기를 꿰뚫고 날아오던 ‘아디지오(Adagio)’의 애잔한 선율이 무대에서 아련히 흘러나오자 객석은 20여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프로그레시브록 그룹 뉴트롤스가 지난 2007년 4월 첫 내한공연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아 12일과 13일 고양 아람누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펼치기에 앞서 40여년을 한결같이 리더로 이끌어온 비토리오 데 스칼지가 11일 그룹의 초기 노래들을 선사하는 어쿠스틱 공연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가졌다. 무대에 어둠이 내리자 체크무늬 셔츠에 청바지를 걸친 은발의 노신사가 들어섰다.피노키오의 제펠트 할아버지처럼 다감한 데다 엄지손가락을 관객들에게 들어보일 때는 귀엽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그리고 예고와 달리 두 젊은이가 무대에 섰다.뉴트롤스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안드레아 마타로네와 베이스 연주자 프란체스코 벨리아친다였다. 또다른 전설적인 그룹 ‘라떼 에 밀레’의 리더이자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는 올리비에로 라카니냐,그룹과 협연하는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이올리니스 리까르도 마누엘 베르또로가 빠진 것은 못내 아쉬웠지만 스칼지의 2시간에 걸친 일인극은 객석을 만족시키고도 남았다. 이날 연주된 곡은 무려 41년 전에 내놓았던 그룹의 데뷔 앨범 ‘Senza Orario, Senza Bandiera(시간표도 없이 깃발도 없이)’ 등이었다.스칼지는 세 대의 기타와 피아노와 플루트를 번갈아 연주하며 관객들을 무아지경으로 몰아갔다.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에 엄청나게 많은 가사,특히 자신이 태어난 고향의 사투리들이 묵진한 노래를 더 빠르게 더 빠르게 부르면서도 모든 노래를 거의 완벽한 목소리로 소화한 것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그가 2시간 공연 내내 마신 생수는 작은 병의 3분의 2 정도.대단한 집중력이 아닐 수 없었다. 비록 드럼이 없고 바이올린이 없고 특유의 비장미를 장식했던 오케스트라도 없었으며 ‘아다지오’와 ‘새도우스’’테이스먼트 오브 타임’’댄스 위드 더 레인’ 등을 제외하고는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이탈리아어로 넘쳐났지만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친절한 스칼지씨는 노래를 부르기 전 간결한 영어로 노래의 뜻을 일러주었고 “여러분은 이탈리아어 가사의 참뜻을 모르겠지만 운율만 들어도 이 시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가사를 낭송하듯 들려주기도 했다. 2년 5개월 전 LG아트센터에서 ‘위드 오케스트라’ 공연을 지켜봤던 이들로서도 이날 공연은 뉴트롤스의 초기 음악과 1999년 세상을 떠난 파브리치오 데 안드레의 작품들에 대한 헌정 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 있는 시간이었다.특히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에서만 가끔 펼치던 것으로 일본이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경험한 적이 없는 것이어서 관객들은 복받은 셈이었다. 뉴트롤스 초기 음악들이 이어지다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피아니스트 이상은이 ‘아다지오’의 선율을 건반으로 조심스럽게 두드리자 객석에서는 탄식 같은 탄성이 터져나왔다.그리고 얹어진 스칼지의 플루트 소리는 관객들의 눈을 절로 감기는 듯했다. 그리고 다시 폭포수 같은 이탈리아어의 난무.나폴리와 아메리카 인디언의 애환이 서린 어느 강 얘기를 들려주는가 싶더니 북아프리카 어느 사막을 헤매는 듯한 느낌의 노래까지 세계여행이 이어졌다. 2007년 내놓은 7집에 수록된 ‘댄스 위드 더 레인’이 연주되자 다시 객석은 몰아지경에 빠졌다.또다시 플루트.스칼지의 밭은 플루트 소리는 관객들을 조바심치게 했다.하지만 40여년을 줄기차게 달려온 그는 정말 지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긴 1971년 앨범 ‘콘체르토 그로소 1’에 수록된 ‘섀도우스’를 마지막으로 시간여행이 끝났다.관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박수를 이어갔고 무대로 돌아온 스칼지는 “내일과 모레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다 이제는 나이가 많아서 더는 연주를 하기 힘들다.”고 엄살(?)을 부렸다.그러나 “여러분을 위해 한 곡 더 연주하겠다”며 피아노 쪽으로 걸어가 ‘아다지오’ 선율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앙코르마저 끝나자 이번에는 데 스칼지의 팬 사인회가 열려 또한번 기쁨과 따듯함을 안겼다.귀가하는 관객들 위로 빗방울이 후득이기 시작했다. ’댄스 위드 더 레인’의 선율처럼.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사진제공 구로아트밸리 *2006년 공연 실황 ‘더 세븐 시즌스’ *’댄스 위드 더 레인’ 스튜디오 라이브
  • [생각나눔 NEWS] 아이사랑 카드? 부모불편 카드!

    지난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보육서비스사업의 하나인 ‘아이사랑카드’에 대해 정부의 도입 취지와 달리, 학부모와 어린이집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어린이집에 직접 지급하던 보육료지원금을 9월분부터 신용카드 형태로 바꿔 부모가 아이사랑카드를 통해 직접 결제하도록 했다. 보육료지원금은 소득과 나이에 따라 아동 1인당 5만 1600~38만 3000원이다. 부모가 카드로 보육료를 지불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하고 행정업무의 수고도 덜 수 있다는 게 도입 이유다. 1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현재 아이사랑카드 발급 건수는 총 74만여건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아이사랑카드 도입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에 60여억원, 사업권을 딴 S카드사에 카드수수료 명목으로 연간 150여억원(수수료 0.3~4%·수혜자 90만명 기준)을 추가로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주부 박모(40·서울 상계동)씨는 “정부가 수백억원을 투입했지만, 솔직히 수혜자인 보육가정에는 단돈 1원도 혜택이 없고 오히려 매월 어린이집을 방문해 카드로 결제해야 하는 불편과 함께 지갑에 신용카드 한장만 늘었을 뿐”이라면서 “진정 원하는 것은 저렴하다고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더 늘리는 것이지 특정 기업만 배불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카드결제를 위해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인터넷이나 전화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하지만 절차가 복잡해 외면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카드사와 여러 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업계 최저수수료를 이끌어 냈다.”면서 “투명성 확보와 행정효율성 제고를 위해 수수료 부담이나 학부모들의 선택권 제한은 어쩔 수 없는 비용”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변금선 간사는 “국민의 혈세가 정부의 생색내기용 정책 때문에 낭비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즉 종전의 방식은 어린이집에 지원금이 바로 지원됨으로써 수혜자인 학부모들이 정부로부터 얼마를 지원받고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이번 카드 도입으로 매월 결제할 때 영수증에 정부지원금과 개인부담금이 따로 명시돼 정부의 ‘선심 정책’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선 어린이집에서는 2~3개월씩 정부지원금 수령이 늦어지면서 경영에 애를 먹는 일도 생겼다. 어린이집 원장 신모(39·서울 봉천동)씨는 “단순히 식당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것과 달리 학부모와 어린이집을 방문하면 인터넷 아이사랑포털에 접속, 해당 어린이를 찾고 카드로 결제해야 하는 등 절차도 복잡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가톨릭대 김종해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보육전자바우처 제도인 아이사랑카드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책인지 알 수 없다.”면서 “이미 투입된 예산을 아까워하지 말고 잘못된 정책이라면 과감하게 폐기하고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지원을 확대하는 보육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북구, 석관실버복지회관 문열어

    성북구, 석관실버복지회관 문열어

    성북구가 다시 한번 전국 최대 규모 행정동 통폐합의 과실을 맛본다. 성북구는 옛 석관2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구립 석관실버복지센터로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9일 문을 여는 복지센터는 동 통폐합을 통해 탄생하는 세 번째 열매. 개관식에선 풍물·길놀이·하모니카연주·어르신생활댄스 등 식전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옛 석관1동과 석관2동이 석관동으로 합쳐지면서 성북구는 석관1동 주민센터를 통합청사로 사용해 왔다. 대신 남게 된 석관2동 주민센터는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주민복지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복지센터는 노인들에게 필요한 건강·교양 프로그램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노인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이용 대상은 성북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규모는 지상 2층 478㎡ 크기이다. 1층에는 나눔실·바둑장기실·전산교육실·친목도모실·건강증진실이 자리한다. 2층에는 배움교실과 열린교실 등이 들어섰다.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이 맡았다. 복지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갖췄다. 건강 프로그램으로 요가·스포츠댄스·발마사지·시니어로빅·어르신태권도 등을 마련했다. 교양·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한글·초급영어·영어노래·영화감상·한자성어·노래교실·수공예·바둑장기 등을 갖췄다. 인터넷 기초와 포토샵 등의 컴퓨터 프로그램 과정도 운영한다. 아울러 ‘어르신의 마음을 나누겠습니다’란 표어를 내걸고 상담사업도 진행한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해 말까지 이뤄진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30개 동을 20개 동으로 통폐합했다. 남은 청사는 주민 편의시설로 리모델링해 지난 7월 옛 월곡4동 주민센터를 영유아플라자인 ‘아이조아’로, 옛 동소문동 주민센터는 해오름 어린이도서관과 피트니스센터로 각각 재개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남산에 자연형 실개천 복원한다

    남산에 자연형 실개천 복원한다

    내년까지 복원될 서울 남산의 실개천이 콘크리트가 배제된 도심형 생태하천으로 태어난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188억원을 들여 서울 남산에서 2.6㎞ 길이의 자연형 실개천 복원공사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봄부터 남산을 찾는 시민이 실개천을 따라 졸졸 흐르는 냇물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게 된다. 복원구간은 한옥마을~북측산책로 1.1㎞ 구간과 장충지구~북측산책로 1.5㎞ 구간 등이다. ‘물이 흐르는 남산만들기’사업에 따라 진행되는 공사는 지난달 말 설계를 마쳤다. 이달 초 발주돼 이르면 내년 3월 말 주요 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된다. 늦어도 내년 10월까지는 전 구간의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시 물관리국은 기존 콘크리트 배수로를 자연형 계곡으로 재정비하거나 새로운 수로를 만들어 연결하는 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물은 빗물과 계곡물 외에 인근 지하철 역사에서 끌어온 지하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하루 최대 2000t까지 실개천을 따라 흐를 계곡물은 여과·살균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시는 남산 물줄기가 회복되면 수변 서식처를 통해 양서류 등 생태계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산에는 현재 181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실개천 주변에는 은은한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또 실개천 주변 도로를 ‘개울 소리길’이나 ‘꽃내음길’ 등으로 감각에 따라 특화할 계획이다. 경사가 급한 개울 소리길에선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시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동원, 3·1운동 기념탑 등 남산의 대표적 역사·문화유산도 보완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보종 vs 유신, 실제 15대 풍월주는 누구?

    보종 vs 유신, 실제 15대 풍월주는 누구?

    보종과 유신이 풍월주 자리를 두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진검 승부를 예고했다. 무려 43.5%(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31회에서는 국선 문노(정호빈 분)의 정체가 들어나며 스토리 전개가 탄력을 받았다. 미실(고현정 분)은 설원랑(전노민 분)의 아들 보종(백도빈 분)을 제 15대 풍월주로 올리고 칠숙(안길강 분)에게 화랑을 맡겨 자신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하고자 한다. 또 풍월주 비재(실력을 겨루는 대결)를 문노가 주관하게 해서 무예가 출중한 보종이 더욱 유리하게끔 유도한다. 미실파의 ‘젊음’을 담당하고 있는 보종은 그동안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실력을 자랑하며 첫 번째 대결에서 보기 좋게 유신랑을 누르고 미실의 기대에 부응한다. 총 3가지로 나뉜 풍월주 비재 그 첫 번째 대결에서 보종은 대단한 눈썰미를 자랑했다. “열성각으로 오는 동안 낭도복장을 하지 않은 자를 몇이나 보았느냐?”는 문노의 물음에 유신을 포함한 화랑들은 모두 당황한다. 이때 보종은 “모두 6명 이었습니다. 두 명은 머리띠가 어느 화랑도의 것도 아니었으며 세 명은 옷 자체가 낭도 복이 아니었고 한명은 우리 화랑에서는 쓰지 않는 검을 들고 있었습니다,”고 정답을 말한다. 예상이라도 한 듯 풍월주 비재의 첫 번째 문제에서 보종은 쉽게 정답을 맞추며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원래 풍월주(風月主)의 자리는 화랑도의 수장을 말하며 과거 사다함, 설원공, 문노, 하종, 용춘공 등이 풍월주를 지낸 바 있다. 실제 역사 기록에 따르면 15대 풍월주는 유신공이, 그 뒤를 이어 16대는 보종공이 그리고 천명의 아들 춘추가 18대 풍월주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극 중 누가 풍월주에 오를지는 아직 미지수. 보종이냐 유신이냐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 “부부 금실 이상무”…권상우ㆍ손태영 카페 데이트

    [단독] “부부 금실 이상무”…권상우ㆍ손태영 카페 데이트

    데이트 중이던 스타부부 권상우ㆍ손태영이 7일 오후 서울신문NTN 카메라에 단독 포착됐다. 권상우ㆍ손태영 부부는 7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청남동 소재의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둘 다 편안한 차림의 트레이닝 복을 입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하며 여느 부부처럼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카페에서 친구 두 명과 함께 만난 권상우ㆍ손태영 부부는 떡볶이와 음료 등의 간단한 식사를 한 후 50분가량 머물다가 자리를 떴다. 이들은 카페에 올 당시 자가용을 이용했으나 주차요원의 실수로 경미한 접촉사고가 발생해 귀가 시에는 직접 택시를 잡아 이동했다. 카페관계자는 “권상우ㆍ손태영 부부가 종종 카페에 들른다. 약 한달 전에도 찾아와 간단한 식사와 차를 마시고 갔었다.”고 말했다. 권상우ㆍ손태영 부부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 달리 금실 좋은 부부의 모습으로 데이트를 즐기자 카페를 찾았던 손님들은 물론 인근을 지나치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요 포커스] 일자리·보육 등 경제적 자립 절실

    미혼모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일까? 해답을 알려 주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있다. 지난 3월 제52차 여성정책포럼이 공개한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지원방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응답자의 25.4%는 ‘일자리 지원과 취업’이 가장 절실하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미혼모 자녀에 대한 보육·교육 지원(22.6%) ▲미혼모 시설 확충(18.0%) ▲미혼모 가족의 주거지원(14.7%) ▲청소년 미혼모의 학업 복귀 지원(8.2%) 등의 순이었다. 아기의 아빠를 찾는 일보다는 당장의 ‘빵’이 급하고, 빵보다 장기적인 수입을 보장할 수 있는 ‘일자리’가 더 절실하다는 뜻이다. 심지어 미혼모에게 닥친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자녀 양육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40.0%)라는 응답이 ‘사회의 따가운 시선’(22.9%)이라는 응답보다 훨씬 더 많이 나왔다. 그러나 정부의 대책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7월 ‘청소년 한부모 자립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혼모가 아이의 아버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친자 확인에는 보통 4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현재 자녀 양육 이행지원 소송 시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법률기관이 무료 지원을 하고 있지만, 미혼모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적으로 부모의 양육 책임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만든 제도다. 복지부측은 “자녀 양육 이행지원 소송 등 각종 소송에 대비, 미혼모들이 사전에 친자를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혼모와 상담전문가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 미혼모는 “법적으로 양육책임을 지워도 도망가 버리는 남자가 대부분인데 친자 확인비용 대주는 것이 미혼모들이 자립하는데 무슨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혼모 중에서도 자립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미혼모의 경우 학업을 마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미혼모 아기돌봄 서비스 등의 제도를 적극 도입해 미혼모들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줘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과천에 복합문화관광단지

    경기 과천시는 국립과천과학관 앞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에 조성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를 2011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과천동 208 일대 18만 5000㎡ 부지에 모두 1조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엔터테인먼트형 복합 쇼핑몰과 특급호텔 등을 건립한다. 복합단지 주변에는 국립 과천과학관을 비롯해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경마장 등이 들어서 있어 관광문화도시로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를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용역을 지난해 완료한 데 이어 민간사업 추진 방침을 확정해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경기관광공사와 단지 조성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단지 조성사업은 시 24%, 경기관광공사 27% 등 공공기관이 51% 출자하고, 민간이 49% 사업비를 대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 하반기 공모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 단지 조성사업 계획을 확정한다. 단지 조성사업은 기반조성 단계까지는 공공기관이, 이후 건축 및 운영과정은 민간이 주도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감세정책 ‘한지붕 두가족’

    감세정책 ‘한지붕 두가족’

    지난 25일 정부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소득세와 법인세의 추가 감면을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소득세율은 올해 6~35%에서 내년 6~33%로, 법인세율은 11~22%에서 10~20%로 각각 낮추는 방안이 당정협의 결과 최종 확정됐다고 했다. 이로부터 불과 5일이 흐른 30일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내년부터 적용될 법인·소득세의 추가 감면을 2년 간 유예하자는 의견이 있고, 이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검토를 할 수 있다.’고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이미 한나라당은 이달 4~5일 의원 연찬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한 상태다. 게다가 김성식 의원 등 당내 일부 의원들이 세율 인하의 2년 유예를 담은 법 개정안을 국회에 낼 계획이어서 소득·법인세 인하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5일 만의 여당 의견 번복 정부와 여당 사이의 이견과 갈등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에게 마치 확정된 것처럼 공표되고, 나중에 이에 대해 무성한 뒷말이 나오고, 다시 논의되고, 일부는 백지화되거나 수정되는 상황이 올 세제 개편에서도 어김없이 재연될 판이다. 25일 당정협의는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렸다. 몇몇 의원들이 소득세 등 감면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이 부분은 지난 7월 당정협의에서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하는 것으로 합의한 데다 한정된 회의시간에 쫓겨 심도 있게 논의가 이뤄지지는 못했다. ●재정부 “특별한 상황변화는 없다” 여당의 뒤바뀐 분위기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재정 건전성이나 기업투자 등을 감안해서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당에서 있었다.”면서 “김 의장의 발언은 그런 것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는 것으로 특별히 새로운 의견은 아니며 여당 내 특별한 상황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제 개편은 국민의 실질지출과 밀접하게 연괸돼 있어 정치권에서는 항상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이 때문에 굵직한 법 개정의 경우 당정 간에 자주 갈등이 빚어져 왔다. ●정책위 의장까지 정부에 반대? 관료와 정치권의 경제철학이 다를 수 있고 각각의 셈법이 상이하다는 점에서 이해할 만한 대목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번에는 정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여당에서 번복의 총대를 멘 사람이 당 정책위원회 의장이라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사람이 많다. 여당 정책결정의 최고위급 인사가 동의하지 않는 당정협의가 과연 있을 수 있느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는 “정책은 당정 간 협의를 거치면서 언제든 변화할 가능성이 있게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조율이 안 된 상태에서 각각의 입장을 내놓아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보석비빔밥’ 이태곤 “이번엔 밝은 사랑 합니다”

    ‘보석비빔밥’ 이태곤 “이번엔 밝은 사랑 합니다”

    ‘하늘이시여’를 통해 슬픈 사랑의 대명사가 된 배우 이태곤의 눈빛에서 슬픔이 사라졌다. 1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는 오는 5일 첫방을 앞둔 ‘보석비빔밥’(극본 임성한ㆍ연출 백호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태곤은 “또 다시 부잣집 아들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엔 막노동도 하는 ‘생계형’ 부자라서 기존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캐릭터를 말했다. 이태곤은 극 중 아버지의 권유로 1년 동안 집을 나와 궁씨네 집에 세 들어 살게 된 서로마(한진희 분) 회장의 아들 서영국 역을 맡았다. ‘서민’적인 삶을 살기 위해 이태곤은 양복을 벗고 편한 트레이닝 복에 슬리퍼를 신는 파격 변신을 한다. 이태곤은 “오히려 이런 모습이 훨씬 편하고 좋다. 그동안 보여 주지 못했던 자연스러운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임성한 작가와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이태곤은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했다.“‘하늘이시여’ 할 때 생각이 많이 난다. 이 작품도 느낌이 아주 좋고 잘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태곤이 출연하는 ‘보석비빔밥’은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대가족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린 따뜻한 홈드라마. 이태곤은 신분을 속이고 궁상식네 집 세입자가 되면서 첫째 딸 비취(고나은 분)와 인연을 맺고 밝은 사랑을 하게 된다. 한편 이태곤 외에 소이현, 고나은, 이현진, 이일민, 정유미 등이 출연하는 ‘보석비빔밥’은 오는 5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연안호 선원 송환 배경

    북한이 ‘800 연안호’와 선원 4명의 송환을 결정한 것은 나름대로 명분과 실리를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과 김기남 노동당 비서의 조문 등 남북간 해빙 분위기가 움트는 가운데 남한 선박을 뚜렷한 명분 없이 더이상 억류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北 석방 결정하고도 택일 고심 우리 정부에서는 현 회장의 방북과 김 비서의 방남을 계기로 연안호 송환이 8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한 대북 소식통은 28일 “북한이 내부 결속을 위해 한·미간 연합 훈련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연안호 석방을 미뤄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훈련이 끝난 만큼 북한도 더이상 연안호 억류를 장기화할 명분이 없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중순 연안호 석방을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국방위원장이 지난 16일 현 회장 면담 당시 “군부에 (연안호를) 풀어 주라고 지시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해 방남한 김 비서도 지난 22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연안호 문제는 안전상 절차에 따라 시일이 걸릴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북한은 연안호 석방을 결정짓고도 시일을 미뤄 왔던 셈이다. 한·미 공동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 주도권 노린듯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남북적십자회담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한 28일 연안호 석방 소식을 알린 것은 남북간 합의사안에 대한 동력을 이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면서 “큰틀에서 볼 때 북측 특사 조의 방문단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간접적인 의사 소통이 이뤄진 뒤 이산가족상봉에 합의하고 연안호 석방을 발표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략적인 변화보다 전술적인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합의하고 연안호 송환을 전격 통보함으로써 적어도 남북간 인도적인 문제는 전향적으로 풀겠다는 유화적인 자세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다. 대화가 단절됐던 남북이 서서히 본격적인 대화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공은 우리 정부로 넘어왔다.”고 입을 모았다. ●남북화해 급진전 속단 일러 그렇다고 남북간 화해가 급진전할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북한이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 확보 차원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속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의 비핵화에 무게를 두는 현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현재의 해빙무드는 짧게 끝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가 핵 문제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등에 대해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송호범, 얼짱아내 공개후 네티즌 질타 “회의 느껴”

    송호범, 얼짱아내 공개후 네티즌 질타 “회의 느껴”

    원투의 송호범이 최근 방송에 얼짱 아내를 공개한 후 가수 생활 13년만에 처음으로 회의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지난 7일 방송분은 2NE1 산다라박을 닮은 송호범의 아내 백승혜 씨가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며 시청률이 전 주 대비, 무려 4%나 폭등했다. 이에 제작진은 화제의 원투 부부를 다시 한번 섭외, 방송 후 주위 반응에 대한 후일담 토크를 진행했다. 송호범은 얼짱 아내를 방송에 첫 공개한 후 네티즌들에게 쏟아졌던 각양각색의 반응을 소개하며 상처 입은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방송 후 모니터링을 하는데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 ‘정말 복 받았다’ 등의 댓글이 정말 많았다.”며 “가수 생활 13년을 했던 것보다 폭발적인 반응에 행복했으나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결혼 2년차 원투 부부는 신세대 부부다운 거침없는 발언과 유머 감각으로 ‘스타 부부쇼 자기야’ 제작진에게 고정출연 제의까지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일 송호범 부부가 출연한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13.8%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금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정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방송 후 각 매체는 산다라박을 닮은 수려한 외모의 송호범 아내 백승혜 씨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으며 백승혜 씨는 당일 내내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송호범-백승혜 부부가 출연한 방송분은 오늘(2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개성있는 호(號)를 지어보자/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문화마당] 개성있는 호(號)를 지어보자/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우리는 일생 동안 여러 이름을 가질 수 있었다. 태어나서는 아명(兒名)을, 성인식(남자의 경우 관을 쓰는 관례, 여자의 경우 비녀를 꽂는 계례)을 치르고 나서는 자(字)를 지어 불렀다.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이라면 사후에 생전의 행적을 참작하여 나라에서 시호(諡號)를 내려주었다. 물론 이런 이름들은 더 이상 쓰이지 않는다. 출생 전 태아를 부르는 이름인 태명(胎名)처럼 예전에는 좀처럼 쓰이지 않던 이름이 유행하는 일도 있다. 이런 이름들 외에 누구나 허물없이 부를 수 있는 이름이 호(號)다. 한호, 이황, 이이 등은 석봉(石峯), 퇴계(退溪), 율곡(栗谷)이라는 호가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다산(茶山) 정약용, 연암(燕巖) 박지원, 춘원(春園) 이광수처럼 호와 성명이 병칭되는 일도 흔하다. 금호(錦湖) 박인천, 아산(峨山) 정주영, 호암(湖巖) 이병철, 연강(蓮崗) 박두병, 성곡(省谷) 김성곤처럼 창업주의 호가 그룹명이나 그룹 산하 재단의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넓게 보면 수계식이나 세례식 때 받는 법명이나 세례명, 연예인이나 문예계 인사들이 즐겨 쓰는 예명이나 필명도 호의 한 갈래다. 인터넷 문화의 산물인 ID까지 호의 변화된 형태라 할 수 있다. 호를 짓고 부르는 문화는 이만큼이나 보편적이다. 지난주에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은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後廣)리다. 널리 알려진 대로 이 고향마을 이름은 그대로 김 전 대통령의 호가 되었다. 사실 출생하였거나 인연이 있는 곳의 지명을 호로 삼는 것은 호를 짓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전북 고창군 부안면 인촌(仁村)이 고향인 김성수의 호는 인촌, 서울 도동 우수현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이승만의 호는 ‘우수현 남쪽’이라는 뜻의 우남(雩南)이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등도 인연이 있는 곳의 지명을 호로 삼았다. 호는 때로 지어 부르는 이의 인생관과 지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노자’의 한 대목을 딴 여유당(與猶堂)이라는 호에는 숱한 고초를 겪고 난 뒤 인생을 경계하며 살겠다는 정약용의 결심이 엿보이고, 백정의 백(白)과 범인의 범(凡)을 딴 백범은 김구 자신의 말처럼 “가장 미천한 사람까지 모두 나와 함께 애국심을 가져야겠다는 것이 나의 소원임을 표시한 것”이다.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공약 이행의 차원에서 부동산 등 재산 330여억원을 출연해 장학과 복지사업을 위한 ‘청계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계(淸溪)는 바로 이 대통령의 호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일송(一松)이던 호를 청계로 바꾸었다. 1970년대 현대건설 사장의 신분으로 세워 올렸던 청계고가를 한 세대가 지난 뒤 서울시장의 신분으로 걷어낸 인연이 각별한 때문이다. ‘한 그루 소나무’라는 뜻의 일송이 지조와 소신을 상징하기는 하나 너무 외롭다는 주변의 권고가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호는 스스로 지을 수도 있고 은사나 벗이 지어줄 수도 있다. 한 가지 호를 쓰기보다는 처소에 따라 처지에 따라 다양한 호를 바꾸어 쓰는 일이 흔하다. 완당(阮堂), 추사(秋史), 예당(禮堂), 시암(詩庵) 등 200여개의 호를 사용했던 김정희가 대표적일 것이다. 한자만 사용해야 되는 것도 아니다. 한힌샘 주시경, 가람 이병기, 외솔 최현배, 늘봄 전영택, 한뫼 안호상, 쇠귀 신영복처럼 멋진 한글 호를 가진 이들도 적지 않다. 생각해 보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어지는 다른 이름들과 달리 호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자신의 개성과 지향을 드러낼 수 있는 유일한 호칭이다. 직업 작명가들이 사주·음양·오행·원리에 따라 지어준 이름을 평생 써야 하는 일이 드물지 않은 사정임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 호를 복고 취향을 가진 인사들의 한가한 취미나 정재계나 문예계 등 특수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전유물로 여겨둘 수 없는 까닭이다. 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전담공무원 늘려 저소득층 정밀 관리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전담공무원 늘려 저소득층 정밀 관리

    지난 10년간 복지사업 및 예산 확충으로 사회안전망은 꾸준히 발전해 왔다. 그러나 실제 빈곤층과 중산층이 느끼는 복지 체감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왜 이런 딜레마가 발생하게 된 걸까? ●공무원 1명이 주민 691명 담당 26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복지사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인력이 보강되지 않아 일선에 투입되는 복지공무원의 수는 매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복지부가 주관하는 복지예산만 2006년 9조 7000억원 규모에서 2009년 18조 2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사회복지공무원은 2006년 2만 1600여명에서 2009년 2만 600여명으로 오히려 1000명 가까이 줄어들어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읍·면·동에 배치된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1명이 주민 691명을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마저도 행정직렬이 63%를 차지해 일선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말단 사회복지공무원에게 업무가 집중되는 ‘깔때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인력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안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정부는 ‘작은 정부’ 기조를 유지해 읍·면·동 통폐합을 통한 잉여인력 투입, 출산·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 보충 등의 단기 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인력 보충 대신 6급 팀장급 인력을 일선으로 돌리는 ‘제 살 깎아먹기식’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폭적인 인력 확충과 장기적인 관점의 복지전달체계 개편 없이는 복지체감도를 높일 수 없다고 단언한다. 현재 정부가 내걸고 있는 ‘찾아가는 복지’라는 광고문구도 허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립대 이준영(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단순히 작은 정부를 위해, 또는 전체 공무원 숫자를 동결하기 위해 복지공무원 숫자를 늘리지 말아야 된다는 발상으로는 아무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외국과 같이 공무원 1명이 지역의 빈곤층을 정밀하게 담당하는 ‘복지 후견인’ 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년에 1~2회 방문하는 것도 어려운 실정인데 가족구조나 가정의 경제실태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겠느냐.”면서 “뭘 먹는지, 학교와 직장에는 잘 다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담공무원들을 전진배치시켜 매번 재조사할 필요 없이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심성 복지제도 통합 필요 인력 조정문제는 부처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자체와 복지부는 복지전담 인력확대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하고 있지만, 행정안전부는 전체 공무원 숫자 동결에 급급해 이를 규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체감도를 높이려면 복지공무원과 일반행정 공무원의 기능을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선심성 복지제도의 과감한 통합도 필요하다. 예산을 복잡한 방식으로 여러 분야로 쪼개 지원하는 방식은 복지체감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지고 전담 공무원의 횡령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복권기금 법정 배분비율

    기획재정부는 복권 수익의 30%를 9개 기관 및 기금에 나눠주게 돼 있는 법정 배분비율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재정부 복권위 관계자는 24일 “2004년 4월 복권법 제정 때 여러 복권들을 통합하면서 과거 복권을 발행했던 기관의 기득권을 인정, 기관별 법정 배분비율을 정했다.”면서 “그러나 저소득층의 국민복지 증진 등 복권사업의 당초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재조정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복권법에는 수익의 30%를 과학기술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9개 기관 및 기금에 배분하고 나머지 70%를 저소득층 주거안정, 국가유공자 복지, 소외계층 복지, 문화예술진흥 및 문화유산보존, 재해재난 긴급구호 사업에 쓰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복권수익 9048억원 가운데 법정 배분비율에 따라 9개 기관에 1873억원이 배분됐고 8175억원은 공익사업에 사용됐다. 복권위 관계자는 “법정 배분비율 30%를 줄이는 대신 공익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계부처 협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복권위는 25일 이를 논의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부 연구용역을 맡은 곽채기 동국대 교수는 법정 배분비율을 없애거나 25% 정도로 줄이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선덕’ 비담, 자신을 버린 母 미실과 맞서나?

    ‘선덕’ 비담, 자신을 버린 母 미실과 맞서나?

    자신의 야욕을 위해 갓난 아들을 버린 어머니 미실이 과연 장성한 아들을 알아볼 수 있을까. 24일 방송되는 ‘선덕여왕’ 27회에서 미실(고현정 분)은 아들 비담(김남길 분)과 마주하게 된다. 복야회와 동맹을 맺은 유신(엄태웅 분)과 함께 덕만(이요원 분)은 산채에 거점을 만들고 미실에 대항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일식일자를 확인하려는 덕만은 월천대사를 설득하고 이 때 미실 일파는 궁궐 안팎에 새가 떨어져 죽는 등 기이한 현상을 조작한다. 이에 덕만파는 쌍둥이의 출생이 오히려 나라를 새롭게 만드는 길조임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일을 꾸미고 이 과정에서 덕만은 의도적으로 비담이 미실에게 접근하도록 만든다. 가면을 쓰고 얼굴에 변장을 한 비담은 피를 토한 나정 앞에서 제를 올리고 사람들은 비담을 신령으로 추앙한다. 이에 미실은 비담을 잡아들여 자기 앞에 무릎 꿇린다. 과연 미실과 비담이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선덕여왕’ 27회에서 본격적으로 미실파와 덕만파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 = MBC ‘선덕여왕’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님과 하나로… 하늘 오르는 기분 느꼈다”

    “김대중 대통령님, 좋은 곳 가셔서 극락왕생하소서.” 22일 오후 7시40분, 김 전 대통령이 11살까지 유년시절을 보냈던 전남 신안군 하의도 후광리 생가 앞. 민족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인은 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72호)을 통해 남은 회한과 슬픔을 뛰어넘으며 안온하게 잠들었다. 병풍이 둘러싼 굿청 아래서 소복을 입은 박미옥(48·여·씻김굿 예능보유자)씨가 고인의 김해 김씨 조상들에게 굿을 알리는 ‘안당’으로 시작을 알렸다. 피리와 대금, 해금, 장구, 징, 꽹과리 등 악사 7명이 3현6각을 잡은 가운데 박씨가 “조상신들은 좌정하시고 마마(천연두)를 물려주십시오~”라고 신을 참배했다. 가신 이의 영혼을 부르는 ‘초가망상’에 이어 산 사람들의 굿거리인 제석굿이 이어졌다. 상주가 된 박씨는 유족과 참석한 주민들을 향해 “명(수명)과 복을 주세요. 대통령님 잘 가세요.”라면서 힘차게 춤을 추고 남도 잡가인 육자배기 한 대목을 불러 제쳤다. 관람객 300여명 가운데 몇몇은 어깨춤을 추면서 가락을 맞췄다. 하의도 등에서는 고인의 넋이 온전히 잘들지 못할 정도의 비통한 죽임이 아니라면 씻김굿이 일종의 축제라는 것이다. 맑은 물로 망자의 육신을 대신한 ‘영돈(망자의 옷으로 만든 가짜 시신)’을 씻기는 씻김굿에 이어 마지막 순서인 ‘길 닦음’으로 굿판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박씨가 무명천 자락을 잡고 애잔한 진양조 곡을 선창하자 주민들이 “나무아미타불~”로 후렴을 매겼다. 이날 씻김굿은 3시간동안 이어졌다. 웅곡리 주민 윤홍달(49)씨는 “씻김굿을 통해 망자와 주민이 한마음이 되며 하늘에 오르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굿을 주재한 박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진도에서 씻김굿을 할 때는 비통한 죽음에 가슴이 아팠는데 김 전 대통령은 연세도 있으셔서 마음이 조금은 달랐다.”고 말했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신종플루 확산 비상] 하루새 258명… 새달 대유행 예고

    [신종플루 확산 비상] 하루새 258명… 새달 대유행 예고

    하루 만에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환자가 200명 이상 폭증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지역사회 대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뒤늦게 거점병원과 약국 리스트를 배포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감염자 증가를 막는 데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 거점 병원·약국 명단 보러가기 21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58명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추가됐다. 지난 19일 108명의 환자가 추가돼 100명 선을 넘은 데 이어 이틀 만에 일일 최다 발생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로써 신종플루 감염자는 총 2675명으로 늘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중앙단위의 역학조사를 사실상 포기하고 시·도 단위 집계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앞으로 중앙정부가 아닌 시·도 단위에서 확진검사가 이뤄짐에 따라 당일 내 모든 확진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수행이 불가능해 개별 감염케이스에 대한 발표를 중단하고 역학조사 정보는 주간단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여행 경험이 없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자가 급증, 대유행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도 현황에 따르면 지역사회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의 절반 이상에 이른다. 또 인구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했다. 경기지역 환자가 800명, 서울 545명, 부산 253명, 인천 175명 등의 순이다.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군인 20명 등 신종플루 감염자가 하루 새 24명이나 늘었다. 인천 부평구에서는 7명의 유아가 집단 감염자로 판명됐다.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개학을 미루거나 휴교하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는 학생 5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서 개학을 오는 26일로 미뤘고 인천의 한 고등학교도 확진환자 2명이 나오자 오는 27일 예정이었던 개학을 하루 연기했다. 안양의 한 고등학교도 17일 개학했다가 환자가 나오자 전교생에게 24일까지 임시 등교 정지 조치를 내렸다. 21일 현재 전국적으로 5개 학교가 개학을 미루거나 임시 휴교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새 상황이 급속히 악화됨에 따라 정부가 예상한 대유행 시기(10~11월)가 한 달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 기준에 따르면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환자 2.6명이 넘어서면 사실상 대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 현재 2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1일 오전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범정부 차원에서 백신 구입 비용 1084억원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또 625억원을 투입, 현재 531만명분(전체 인구의 11%)인 항바이러스제의 비축물량 외에 250만명분을 확보할 방침이다. 복지부도 뒤늦게 전국 거점치료병원 455곳(8649병상)과 거점치료약국(567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병원과 약국 명단, 전화번호, 주소는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의사협회, 병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玄통일 오늘 北조문단과 면담 고급임대 ‘한남 더힐’ 20대 당첨자 쏟아져 6일 걸려 서울 왔는데… 한국에서 학부모가 된다는 것 서울 ‘당일치기’ 여행가기 좋은 곳 중·노년들 ‘백수탈출’ 캐머런 신작 ‘아바타’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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