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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너원X터보, 세기 뛰어넘은 특급 만남..김종국 “괴롭히면 얘기해”

    워너원X터보, 세기 뛰어넘은 특급 만남..김종국 “괴롭히면 얘기해”

    대세 그룹 워너원이 눈코 뜰새없이 바쁜 스케줄 중에도 선배 그룹 터보(김종국, 김정남, 마이키)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4일 김종국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요즘 대세 워너원 동생들아 너무 바쁜데도 형들 콘서트 위해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다~ 복 받을 거야”라며 워너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여기에 김종국은 ‘#누가 괴롭히면 형한테 얘기해 #농담 아니야 #ㅋㅋㅋ #항상 건강하고 #터보 깜짝방문 #오늘 뭐했는지 궁금할거야 #궁금하면 #터보콘서트 #9월2일3일 #우리금융아트홀’이라는 해시태그로 워너원과의 깜짝 만남을 설명했다. 사진 속에는 다정한 포즈와 함께 ‘V(브이)자’를 그리고 있는 워너원과 터보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TURBO(터보)’가 박힌 후드티를 입고 있는 워너원의 모습에 터보와 워너원의 이번 만남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흔쾌히 현장에 와준 워너원을 위해 김종국은 치킨을 쏘는 등 고마움을 전했고, 아울러 체력이 중요한 워너원 멤버들을 위해 개개인에게 운동을 알려주겠단 약속과 함께 덕담을 해주며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근 터보는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뜨거운 설탕’으로 각종 음악방송, 예능,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이어 오는 9월 2, 3일 우리 금융아트홀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첫 전국투어 콘서트 ‘아는 형들’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버지 김사복, 호텔택시 운전사…광주 참상에 울분 터뜨려”

    “아버지 김사복, 호텔택시 운전사…광주 참상에 울분 터뜨려”

    5·18 광주민주항쟁을 취재했던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도운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힌츠펜터는 자신을 광주까지 태우고 갔던 택시운전사 김사복씨를 다시 만나기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지만 끝내 보지 못하고 2016년 1월 25일 눈을 감았다. 그는 생전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그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달라진 광주를 돌아보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관객들 역시 그 시대의 작은 영웅이었던 김사복씨의 행방을 궁금해했지만 생사 여부조차 묘연했다. 그러던 중 김사복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 김사복은 1984년 세상을 떠났다”면서 소식을 알려왔다. 이 네티즌은 김승필씨로 2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승필씨를 직접 만난 CBS기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1959년생 김승필씨의 아버지 이름이 김사복씨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선비 사(士)에 복 복(福)자. 사력을 다해서 아버님이 김사복씨, 피터씨와 다녀오신 분이다 하는 걸 알게 하고싶다”면서 “아버지는 그때 호텔택시 두 대랑, 아버님 자가용 한 대까지 석 대 가지고 계셨고 그 중 한대로 광주 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택시운전사가 아닌 호텔택시운전사였기에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1980년 당시 호텔택시는 겉으로는 고급 승용차의 모습이었고 예약을 받아 운영됐다. 호텔에 소속된 특성상 주로 외국인이 손님이었다. 김승필씨는 “힌츠페터가 한국 주재 외신기자를 통해 소개받은 호텔택시로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광주로 향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승필씨의 주장이 맞다면 1959년생인 김씨는 당시 22살이었다. 그는 “광주의 참상을 직접 보고온 아버지가 울분을 터뜨리고 술도 많이 드셨다. 첫 마디가 같은 민족끼리 그렇게 죽일 수 있느냐였다. 대검 꽂아서 사람 찔러 죽인다든지, 개머리판으로 말도 못하게.. 들어갈 때 어려웠는데 나올 때는 더 어려웠다고. 나올 때는 군인한테도 아마 걸렸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아버지 김사복씨가 군부로부터 고초를 겪지는 않았고 다만 그로부터 4년 뒤 간암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아버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망월동 묘지에 있는 힌츠페터 옆에 모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김사복씨 행방을 찾아온 영화 제작사 측은 김승필씨의 이야기를 접했지만 ‘확인중’이라는 신중한 입장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여성 경력단절 예방·재교육 종합 지원”

    [단독] “여성 경력단절 예방·재교육 종합 지원”

    “여성 일자리가 4차 산업혁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에 집중되다 보니 대학 전공 선택부터 경력단절에 대한 예방과 이후 재교육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특히 여성 창업에 대해서는 마땅한 지원 방안이 없어 사회적기업, 대학과 연계하는 등 급변하는 기술의 발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일자리와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예방대책을 수차례 언급했다. 정 장관은 “육아나 자녀교육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여전히 많다”며 “여성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경력단절을 막는 예방이 더 절실한 이유”라고 말했다. 여가부의 ‘2016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을 경험한 비율은 48.6%다. 특히 앞으로 일자리 증가가 기대되는 전문·과학 기술서비스에 종사하는 여성은 36만 7000명으로 남성의 절반 수준이다. 정 장관은 기술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 새로 일하기센터’(새일센터)의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여가부는 현재 150곳인 새일센터를 올해 말까지 155곳, 내년까지 16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 장관은 “정보기술(IT), 디자인, 빅데이터 등 고부가가치 직종의 직업훈련 비중을 높이고 창업 매니저 30명을 통한 교육도 새로 진행할 방침”이라면서 “40~50대 여성이 많은 소도시, 20~30대 전문직 여성이 많은 서울 종로구 등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교육 내용을 달리하는 등 질적으로도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군·경찰 등 유독 여성 진출이 어려운 공공부문에 대해 여성 비율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현재 7% 수준인 여성 장교, 5% 수준인 부사관의 비율을 높이고 경찰대 입학정원의 12%로 제한된 여학생 비율 규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으로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과 긴밀하게 논의해 다음달쯤이면 추진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돌보미 사업의 강화, 공동육아 나눔터 확산도 강조했다. 맞벌이 부모의 자녀를 집에서 돌봐주는 아이돌봄 서비스는 2012년 4만 3947가구에서 지난해 6만 1221가구로 이용 가구가 급증했다. 그는 “올해 추경예산(11억 3000만원)이 확보돼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시간제 돌봄의 정부 지원 시간을 연간 480시간에서 600시간으로 늘렸다”며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내년에도 예산을 확보해 저소득층의 본인부담금을 줄이고, 돌보미 급여를 올리는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는 부모들이 함께 아이를 돌보고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공동육아 나눔터 확산과 관련해 다음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는 “공동육아 나눔터 형태는 단지 내 사람들이 육아에 필요한 노동력을 함께 부담하기 때문에 공간 제공 외에 큰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복수 동영상(리벤지 포르노),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신종 젠더폭력과 관련해서는 “근본적 예방을 위해서는 성평등 의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성평등 의식 확산 태스크포스(TF), 성평등에 대한 남성의 목소리를 내는 ‘성평등 보이스’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젠더폭력을 시도하는 남성 가운데 일부는 실업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낙오된 사람들”이라며 “그들에게 말 걸기를 시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직후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제대로 챙기겠다는 정 장관의 입장은 확고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더이상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문제”라면서 “지금 당장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조사 연구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위안부 박물관의 구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무엇보다 흩어진 자료를 모으고, 필요한 자료는 전산화해 청소년을 비롯한 후대까지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료를 어느 정도 모은 이후에는 역사교육에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실제 박물관 외에 온라인상에서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사이버 박물관 개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한 민간단체 지원 등의 방안도 언급했다.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9개국 15개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신청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화해·치유재단의 설립 및 운영 과정에 대한 점검에 대해서는 “다음달쯤 점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전북 새만금이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전북에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청소년 정책을 담당하는 여가부 입장에서도 이번 대회 유치는 큰 경사”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대표단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해 참가국 대표들에게 일일이 유치 홍보책자 등을 나눠 주는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했다. 장관이 대표단 자격으로 총회 유치 활동을 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대담 전경하 정책뉴스부장 lark3@seoul.co.kr 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런웨이 조선] 가장 기쁜 날도 가장 슬픈 날도 함께한 ‘인생 예복’

    [런웨이 조선] 가장 기쁜 날도 가장 슬픈 날도 함께한 ‘인생 예복’

    시속(時俗)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을 때 현대인은 인터넷을 검색한다. 그렇다면 선현들은 궁금증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그들은 스승과의 문답을 통해 해결하거나 스스로 옛것을 고증하면서 그 연원을 찾았다. 예(禮)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고 했던 조선 사람들에게 시속은 따를 수도 따르지 않을 수도 없는 딜레마였다. 그럼에도 예를 실천하고 지켜야 한다는 사람이 있고, 시대에 맞게 고치자는 사람 역시 존재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하나로 합쳐지는 대동(大同)의 풍속이 있었으며, 그 중심에는 늘 패션이 있었다.조선의 유학자 박만선(朴萬善)은 혼인할 때와 죽어 무덤에 들어갈 때 어떤 복장을 해야 할지 좀처럼 기준이 서지 않았다. 그즈음 시속의 여인들은 두 경우 모두 ‘원삼’(圓衫)을 입곤 했는데 이것이 과연 예에 합당한지, 또 허리띠는 어떻게 생긴 것을 해야 예법에 맞는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는 곧바로 스승이자 당대 최고의 예학자인 송시열에게 글을 보냈다. 이에 송시열은 “명백하게 혼사와 상사에는 옷을 구분하여 입어야 한다. 혼사에는 염의(?衣)를 입고, 상사에는 심의(深衣)를 입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으며, “허리띠도 각각의 옷에 맞는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 예학자로서 당연한 답변이었다고 볼 수 있다.●유학자 심의에 붉은 띠 두른 혼례복 그렇다면 송시열이 말한 혼사에 입는 ‘염의’와 상사에 입는다는 ‘심의’는 어떤 옷일까. 이 두 옷의 기원은 모두 심의에서 출발한다. 심의는 유학자에게 최고의 예복(禮服)으로 저고리와 치마를 따로 마름질하여 허리에서 연결한 포(袍)다. 특히 심의는 깃, 소매 끝, 옷자락의 가장자리에 검은색의 선을 둘러 꾸민다. 혼사에 입는 염의는 여기에 붉은색 선을 둘러 혼례복으로서의 의미를 더한다. 두 옷이 똑같은 형태로 선의 색깔만 다를 뿐이다. 예복에서의 허리띠는 단순히 옷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는 실용적인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니다. 띠를 묶지 않게 되면 옷이 풀어지고 가슴이 드러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창피(猖披)다. 그러니 당시 예학자들에게 있어 띠는 예를 드러내는 수단이었다. 심의에 두르는 허리띠는 검은색과 흰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흰색의 허리띠에는 심의에서와 같이 가장자리에 검은색의 선을 두른다. 허리띠 전체에 검은색의 선을 두르기도 하지만 어떤 것은 허리 부분은 빼고 허리띠를 묶는 부분과 묶고 난 후 아래로 늘어뜨려진 부분에만 선을 두른다. 옷을 꾸몄을 뿐 아니라 입었을 때 흑백의 조화가 유학자의 모습을 보다 경건하고 기품 있게 만들어 준다. 염의는 혼례복이다. 경건함보다는 밝고 화려한 분위기를 드러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니 심의에 두른 검은색 대신 붉은색을 두르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 같은 옷에서 출발했지만 의미에 따라 장식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예복으로서의 가치를 부각시킨다. ●‘땅으로 시집가는 날’ 상례복으로도 그런데 문제는 원삼이다. 김장생(1548~1631)의 ‘사계전서’에는 “부인의 상(喪)에 대수(大袖)를 입는다”고 하면서 대수는 원삼이라고 했다. 또 그의 아들 김집도 ‘신독재유고’에서 “수의로 원삼에 대대(大帶)를 사용하는 것이 무방하다”고 했다. 그러니 송시열 이전부터도 이미 혼례복인 원삼을 상사에 입었음을 알 수 있다. 과연 원삼이 어떤 옷이기에 일생에서 가장 기쁜 날에도 입고 가장 슬픈 날에도 입게 된 것일까.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원삼은 외재 이단하(1625~1689)의 부인이 입었던 옷이다. 원삼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옷깃을 맞대어 둥글게 만들었으며, 좌우 깃이 포개지지 않고 앞 중심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대금(對襟)이다. 또한 앞이 뒤보다 짧으며, 앞길과 뒷길이 연결되어 있지 않고 터져 있다. 소매 끝에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색의 색동을 달고 마지막에 흰색의 한삼을 달았다. 특히 어깨와 소매, 앞·뒷길의 끝부분에 금박을 하고, 가슴과 등에 흉배를 붙여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더욱이 긴 허리띠는 뒷자락과 함께 늘어져 뒷모습까지 품위를 드러낸다. 크고 긴 소매와 길게 늘어진 옷자락과 허리띠. 화려한 금박 등의 장식은 의식을 보다 성대하고 화려하게 만든다. 조선 후기 이재가 쓴 ‘사례편람’에는 “원삼은 큰 옷으로 색깔 있는 견(絹)이나 명주로 만들며, 이른바 가례(嘉禮)의 대수(大袖)”라고 했던 것처럼 화려한 원삼은 여전히 상복으로 기능했다.분명 혼례복이 있고, 상례복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혼례복을 상례에 입혔을까. 이는 죽음을 ‘땅으로 시집가는 것’이라고 생각한 당시 사람들의 의식 때문일 것이다. 결국 사람에게 시집을 가든, 땅으로 시집을 가든 혼사와 관계된 일이니 혼례 때 입었던 원삼을 수의로 입지 못할 이유가 없다. 시대가 바뀌며 옷의 형태가 바뀌고 명칭이 달라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옷이 갖고 있는 의미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의 생각으로 재탄생하는 복식이야말로 예를 지켜 나가는 새로운 방법일 것이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김현종 ‘통상교섭’ 복귀…선제적 협상 포문 열까

    김현종 ‘통상교섭’ 복귀…선제적 협상 포문 열까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서울서 개최 韓 “효과분석 먼저” 美 “즉시 개정” 양국 입장차 확인하는 수준 예상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한 첫 라운드인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22일 서울에서 열린다. 참여정부 시절 한·미 FTA 체결을 진두지휘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0년 만에 다시 링에 오르게 됐다. 자동차, 철강 등 대(對)한국 무역수지 적자를 만회하겠다며 벼르고 있는 미국의 거친 창을 김 본부장이 어떤 방패로 막아낼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 FTA 공동위 특별회기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오전 10시부터 하루 동안 열린다. 연 1회 정기 회의가 아닌, 한쪽 요청에 따른 특별회기 개최는 처음이다. 첫 회의는 ‘탐색전’ 성격이 강한 만큼 구체적인 협상보다는 서로의 시각차 확인과 향후 일정이나 장소, 대표단 구성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은 무역적자가 심하니 개정을 요구할 것이고 우리는 FTA 효과 분석을 먼저 해야 한다는 입장 차를 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철강은 이미 미국이 숱하게 밝힌 만큼 미국이 협상 대상으로 언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귀전을 치르는 김 본부장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영상회의로 대면한다. 레이건 정부 때 USTR 부대표로 일했던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20년간 미국 철강업계 변호사로 활동하며 해외 기업들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데 앞장서 온 강성파다. 자국 내 일정을 표면적 이유로 내세웠지만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이번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않고 영상으로 대체하는 것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는 김 본부장은 “수동적이고 수세적인 골키퍼 정신은 당장 버리라”고 취임 일성을 던질 만큼 공격적인 협상가다. 4년 만에 산업부로 옮겨온 통상교섭본부가 얼마나 빨리 제자리를 잡을지도 관전포인트다. 이는 김 본부장의 리더십에 달렸다는 게 산업부 내부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빠르고 강한 속도전으로 전면 개정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실제 멕시코, 캐나다 등과 치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은 1차 협상이 끝난 지 2주도 안 된 다음달 1~5일 2차 협상을 연다. 미국은 내년 7월 멕시코 총선과 미국의 중간선거 등 정치적 일정을 고려해 연말까지 개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조기 성과를 통해 여론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런 만큼 미국의 한·미 FTA 협상도 광폭 행보를 보일 공산이 높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내 정치 상황이 안 좋을수록 강공으로 한·미 FTA를 끌고 갈 것이며 NAFTA에 맞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는 ‘국익 극대화 원칙 속에 당당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이 적자를 보고 있는 서비스교역,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미국의 무역구제 남용 문제 등을 짚고 넘어갈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의 잇단 한·미 FTA 지지 선언도 우리 정부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초연금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5만원 인상…2021년에 30만원

    기초연금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5만원 인상…2021년에 30만원

    기초연금이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5만원 오른다. 2021년 4월부터는 30만원으로 인상된다.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기초연금법 개정안을 오는 22일부터 9월 1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초연금이 25만원으로 오르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의 연계로 기초연금이 깎이던 노인 10만명이 앞으로 손해를 보지 않게 된다. 기초연금을 삭감하는 국민연금 최저 수령액이 현행 월 30만 9000원에서 월 37만 5000원으로 오르면서 이 사이 구간에 있던 노인이 기초연금을 삭감당하지 않아서다. 복지부는 관련 부처협의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10월까지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고 올해 안에 입법 완료해 내년 4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2014년 7월 제도 시행 당시 기준연금액을 20만원으로 설정한 후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15년 20만 2600원, 2016년 20만 4010원, 2017년 20만 6050원 등으로 인상해왔다. 기초연금 인상에 5년간 연평균 5조 9000억원(국비 4조 5000억원, 지방비 1조 4000억원)이 추가로 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초연금 인상 관련 일문일답. -누가 받을 수 있고 어떻게 신청하나?→기초연금은 전체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지급한다. 소득 하위 70%를 선정하는 금액(선정기준액)은 매년 1월 발표한다. 노인 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합산한 금액(소득인정액)이 해당 연도 선정기준액 이하이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2017년 선정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는 119만원, 노인 부부 가구는 190만 4000원이다.만 65세가 되는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이를테면 만 65세 생일이 2017년 10월이면 2017년 9월 1일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10월분 급여부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주소지 관할 읍면 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나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는 ‘찾아뵙는 서비스’로 요청이 들어오면 직접 찾아가서 신청을 받는다.현재 65세 이상 노인 약 712만명 중 475만 1000명이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 -인상된 기초연금액을 전액 모두 받을 수 있나?→형평성 차원에서 도입한 몇 가지 감액장치로 일부 노인은 전액을 다 받지 못한다. 먼저 기초연금 수급자와 비수급자 간에 기초연금 수급 여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소득역전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득역전방지 감액 제도’가 있다.선정기준액을 경계로 해서 소득이 적은 노인이 기초연금을 받아서 소득이 많은 노인보다 오히려 소득이 더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상황을 막고자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근처인 수급자의 기초연금을 소득구간별로 감액해서 8만원, 6만원, 4만원, 2만원 등으로 깎아서 주고 있다. 이런 소득역전방지 감액으로 기초연금을 깎이는 노인은 전체 기초연금 수급자의 2.8%(13만여명)이다.또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으면 부부 감액을 적용해 각각 20%를 삭감해서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면 기초연금액은 줄어든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1년 이하이면 기초연금 최대 수령액을 받을 수 있지만, 가입 기간이 1년 길어질수록 기초연금액은 약 1만원씩 깎인다. 따라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약 20년에 이르면 월 10만원의 기초연금만 받을 수 있다.현재 총 기초연금 수급자의 약 5.9%인 27만9천명이 국민연금 연계로 감액된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다만 기초연금을 깎는 국민연금 수령액 기준이 달라지면서 삭감당하는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초연금법에 따르면 현재는 기초연금 20만 650원의 1.5배인 30만 9000원의 국민연금액이 삭감 기준이다. 내년 4월에는 25만원의 1.5배인 37만 5000원이 삭감 기준이 된다. 이에 따라 현재 기초연금액이 깎이는 27만 9000명 중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30만 9000원∼37만 5000원 사이에 있는 노인은 내년에 25만원 전액을 받게 된다. 올해 기준으로 10만여명이다. -극빈층이라 할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은 어떻게 되나?→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도 소득 하위 70%의 다른 노인들처럼 기초연금을 신청해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에 따라 생계급여를 받을 때 그 전달에 받았던 기초연금액이 소득으로 잡히면서 그 액수만큼 깎인다. 이 때문에 이른바 ‘줬다 빼앗는’ 기초연금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살이] 만초천은 살아 있다

    [노주석의 서울살이] 만초천은 살아 있다

    얼마 전 용산 주한미군기지를 둘러볼 기회가 생겼다. 종종 드나들었지만 기지를 돌려받는다는 전제가 없는 ‘남의 떡’이었기에 눈여겨보질 않았다. 한국 속 이국 풍경을 그저 심드렁하게 쳐다보았을 뿐이다. 찬찬히 기웃거린 뒤에야 용산기지 곳곳에서 풍기는 묘한 이국 정서의 정체가 파악됐다. 왜색이었다. 일본군의 상징인 오각별 문양이 뚜렷한 빨간 벽돌 건물은 일본이 모방한 서구 건축물의 전형이다. 자료를 뒤져 보니 기지 내 1245개 건물 중 무려 132개가 일본군이 지어 사용하던 건물을 재활용하고 있었다. 심지어 백범 암살범 안두희가 수감됐던 일본군 감옥이 의무대로 둔갑했다. 여기가 미군 기지인지 일본군 기지인지 얼른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들 어떠리. 1906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11년 만에 반환받는 마당에 까짓것 눈감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역사적으로 따지면 용산은 고려 때 몽고군, 임진왜란 때 왜군, 청일전쟁 이전 위안스카이의 청군까지 7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외국군의 점령지로 얼룩져 있질 않은가. 서울의 한가운데 알토란 같은 100만평의 땅을 내 세대에 되찾게 된 것만도 천만다행이다. 남산만 한 크기의 땅이다. 아파트의 사회문화사가 말해 주듯 우리의 근대화와 산업화는 ‘주거와의 전쟁’이었다. 그린벨트보다 백배 강력한 미군부대였기에 용산과 둔지산 일대가 이렇게 온전할 수 있었다. 자존심 상하지만, 남의 나라 이름으로 부어 놓은 적금을 찾는 셈 치자. 무엇보다 반가운 건 만초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진으로 보던 만초천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 “살아 있었네!”라는 환호성이 나왔다. 구불구불하던 자연하천 만초천은 일본군에 의해 직선화된 상태로 300m가량 노출돼 있었다. 서울 땅 아래 35개의 하천 대부분이 복개돼 도로 아래로 들어갔다. 무악재(안산)에서 발원해 서대문 영천시장~서울역 뒤편 청파로~용산 전자상가~한강으로 흘러드는 만초천 7.7㎞ 구간 대부분도 1967년 이후 깜깜한 도로 밑을 흐른다. 조상들이 불을 밝히고 게를 잡던 용산팔경(龍山八景)의 모래밭 만초천은 태종 때 용산강에서 남대문을 관통하는 운하가 될 뻔했다가 일제강점기 욱천(旭川)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이름으로 개명당했다. 봉준호 감독이 2006년에 만든 영화 ‘괴물’에서 괴물의 은신처로 나오는 원효대교 북단 하수도가 한강 쪽 출구다. 만초천의 옛 이름 넝쿨내를 살리자는 시민단체가 활동하고 있고, 만초천 물줄기를 찾아다니는 팬덤도 있다. 복개된 뒤 이름 없이 사라진 다른 하천에 비하면 복받았다. 용산기지를 ‘국가공원’으로 만든다고 한다. ‘국립공원’도 아니고, 새로 생기는 공원의 개념이 얼른 와 닿지 않는다. 정부가 만든 용산공원조성 특별법을 읽어 봐도 마찬가지다. 청와대가 옮겨 올지도 모르고, 자기 건물이 없는 정부기관 그리고 한미연합사와 미국대사관이 들어설 ‘국가의 공원’이라는 뜻인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관할 자치단체인 서울시, 용산구가 티격태격하는 걸 보면 뭔가 탈이 난 것 같다. 남산이 자신의 품에 안긴 용산기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우리 정부는 해방 후 남산 공원용지를 이 기관, 저 기관, 이 학교, 저 학교에 선심 쓰듯 내주어 오늘날 ‘벌레 먹은 남산’을 만든 전과가 있다. 미군 통신기지가 차지하고 있는 남산 제1봉수대 자리도 반환 대상에서 빠져 있다. 어렵사리 되찾은 용산과 만초천도 또 그렇게 망칠 작정인가.
  • 10월부터 치매 의료비 본인부담 10%로 내린다

    10월부터 치매 의료비 본인부담 10%로 내린다

    오는 10월부터 중증 치매환자의 의료비 본인부담률이 10%로 낮아진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제1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증 치매 산정특례 적용방안’을 보고했다. 치매는 난치성 질환으로 2015년 기준 환자 1인당 의료비만 1084만원에 이른다. 요양비용까지 합하면 한 해 부담은 2033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치매 건강보험 보장률은 2015년 기준 69.8%로 상위 30대 질환 평균(77.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10월부터 중증 치매에 건강보험 산정특례를 적용해 의료비 본인부담률을 10%로 낮출 계획이다. 대상자는 중등도 치매 이상 환자 24만명이다. 치매는 경도, 중등도, 중증 등 3단계로 나눈다. 65세 이전에 발병한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 2형, 전두측두엽 치매 등 중증도가 높은 14개 질환은 희귀난치성 환자와 같게 5년 동안 본인부담률을 10%로 줄여 준다. 5년 뒤에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급성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병 1형 등 중등도 이상이면서 상태에 따라 중증의 의료적 치료가 필요해지는 19개 질환은 연간 최대 120일간 본인부담률을 10%로 줄여 준다. 복지부는 다음달 중으로 관련 고시를 개정한다. 치매 환자나 가족은 고시 개정 뒤 산정특례 신청서를 공단이나 의료기관에 제출해 산정특례 대상자로 등록하면 된다. 복지부는 또 ‘3분 진료’ 관행을 깨기 위해 다음달부터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 초진에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15분 진료’ 건강보험 수가를 9만 3000원으로 정했다. 환자 본인부담률은 20~30% 수준이다. 환자안전위원회와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두고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기관에는 올해 745억원 규모의 ‘환자안전관리료’를 지원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 재산 선물하고 떠난 기초수급자

    전 재산 선물하고 떠난 기초수급자

    실향민으로 후손·친척 등 없어 복지 지원 감동… 생전 기증 서약 대구에 살던 기초수급자가 전 재산을 기부하고 최근 별세했다.대구공동모금회는 최근 별세한 김용만(91) 할아버지의 전 재산이자 전세보증금인 1800만원을 집주인이 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할아버지는 2013년 1월 “기초생활수급자이기 때문에 생활비를 국가에서 받는다. 내가 가진 전세금으로 이웃을 돕는 게 마지막 할 일인 것 같다”며 전세금 18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함경북도 청진 출신인 김 할아버지는 9세 때 탄광 갱도 사고로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됐다. 그 뒤 부산으로 내려와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30년 이상 막노동과 파지를 줍는 일로 생계를 이어 왔다. 2000년부터 거동이 불편해 일할 수 없게 되면서 기초생활자로 지정됐고 한 달 49만 5000원의 생계비를 받았다. 대구 중구 희망복지지원팀과 사회의 지원도 받았으며 이에 감동해 유산 기부를 서약했다. 김 할아버지는 결혼하지 않아 후손이 없고, 남한에는 따로 친척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할아버지는 생전에 “가족이 없어 죽게 되면 전세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사회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대구 중구청 직원들에게 전했고 유언장 작성과 함께 변호사를 통해 공증 절차까지 마쳤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고위공무원△규제총괄정책관 백일현△공직복무관리관 민용식△정무기획비서관 장영현△의전비서관 정영주△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 부단장 이창수 ■행정안전부 △장관정책보좌관 이진수 ■국토교통부 ◇실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김재정 ■서울시 ◇1급 승진△복지본부장 김용복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중국본부장 겸 산업에디터 홍순도△편집국 중기벤처부장 겸 베이징특파원(내정) 하만주 ■건국대 △법인 사무국장 유상우△산업대학원장 전영재△이과대학장 김성훈△예술디자인대학장 이필하△취창업전략처장 박종배△관재처장 이복△동물병원장 김휘율△대학교육혁신원 부원장 김용운
  • 신동욱, 신곡 ‘수고했어’로 가수 데뷔 “위로와 격려, 용기 선물하는 곡”

    신동욱, 신곡 ‘수고했어’로 가수 데뷔 “위로와 격려, 용기 선물하는 곡”

    배우 신동욱이 가수로 데뷔했다. 17일 정오 신동욱은 프로듀싱 팀 동네청년과 프로젝트 앨범 ‘수고했어’를 발매했다. 신곡 ‘수고했어’는 오늘 하루도 힘겹게 살아낸 많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곡이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신동욱은 스스로 병을 이겨내며 배우 활동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고 있다. 그런 그의 모습이 지닌 의미가 노래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열심히 견뎌 준 나에게 건네는 말’ 등 가사가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이번 음원의 홍보를 담당하는 엔에스씨컴퍼니 측은 “신동욱과 동네청년이 함께 기획한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수고했어’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 용기를 선물하는 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엔에스씨컴퍼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년 7월부터 월 10만원 ‘아동수당’ 도입…지급 조건과 신청 방법은?

    내년 7월부터 월 10만원 ‘아동수당’ 도입…지급 조건과 신청 방법은?

    정부가 내년 7월부터 0~5세 아동에게 보호자의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아동수당법’ 제정안을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아동수당 지급을 위해 복지부는 내년에 국비 1조 1000억원(지방비 포함 1조 5000억원)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5년 동안 국비 9조 6000억원을 포함해 총 13조 4000억원(지방비 포함)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아동수당은 아동 양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성을 강화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도입하는 제도로, 미국과 멕시코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아동수당이 도입되면 당장 253만명의 아동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아동수당 제도와 관련한 주요 내용을 정부의 설명을 바탕으로 연합뉴스가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과 금액은 -아동수당 지급 대상은 0∼5세(6세 생일 전월까지 최대 72개월) 아동으로 보호자의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매달 1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이를테면 아동수당이 도입되는 2018년 7월에는 2012년 8월 출생아부터 2018년 7월 출생아까지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다만 90일 이상 해외체류하거나 국적상실, 행방불명·실종 등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 정지사유가 발생한 날이 속한 달의 다음 달부터 그 사유가 소멸한 날이 속한 달까지 지급 정지된다. →아동수당을 받으려면 -아동수당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되는 만큼 친권자, 후견인, 그 밖에 실제로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보호자(또는 대리인)가 신청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동 양육 여부 확인 등을 위해 필요하면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이 자료 제출을 요청하거나, 가구 등을 방문해 실제 양육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동수당은 보호자 등이 신청한 달부터 지급된다. 예를 들면 2018년 9월 30일 아동수당을 신청한 경우 9월분 아동수당부터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동양육 여부 확인 등 행정절차로 9월에 아동수당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10월에 9월분과 10월분까지 합해 총 20만원의 아동수당을 받는다. 또 출생신고 기간 등을 고려해 출생 후 60일 이내에 아동수당을 신청하면 출생일이 포함된 달까지 소급해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10월 1일에 아동이 출생(출생신고일 기준)하고 11월 29일에 보호자가 아동수당을 신청하면, 10월분과 11월분까지 합해 총 20만원의 아동수당을 받는다. →아동수당 지급 방식은 -아동수당은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며, 신청할 때 제출한 아동 또는 보호자의 계좌로 입금된다. 다만 지자체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조례로 정하면 고향사랑상품권 등으로도 지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동수당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아동수당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신청 가능 시기와 방법 등은 내년 중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한 경우에도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는지 -아동수당은 초등학교 입학 여부와 상관없이 연령 기준 등을 적용해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아동이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했더라도 5세(최대 72개월)까지는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보호자가 아동을 학대해 처벌받은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지 -아동수당은 아동을 실제로 보호하고 있는 보호자에게 지급된다. 보호자가 수급 아동을 학대해 임시조치를 받거나 교정·치료 감호시설에 수용된 경우 등에는 지자체장이 수급계좌 변경 등의 방법으로 다른 보호자가 아동수당을 받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시조치는 판사가 아동학대 행위자에게 처분하는 격리, 접근금지, 친권제한 등을 말한다. 이를테면 A와 B가 아동을 양육하면서 A가 자신의 계좌로 아동수당을 받던 중 아동학대로 법원으로부터 임시조치 등을 받으면 지자체장은 다른 보호자인 B의 계좌로 아동수당을 입금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거짓, 부정한 방법으로 아동수당을 받은 경우 어떻게 되는지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했거나 유기 또는 허위 출생신고를 한 후에 아동수당을 받는 등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아동수당을 받은 경우 이미 받은 아동 수당액에 이자까지 더해 환수할 예정이다. 정지 기간에 아동수당 지급, 중복지급 등 아동수당이 잘못 지급된 경우에는 해당 금액을 환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재인정부 100일 평가] 최저임금 인상 공감대… “건보 보장성 더 강화” “재정 심각”

    [문재인정부 100일 평가] 최저임금 인상 공감대… “건보 보장성 더 강화” “재정 심각”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의 방향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정부 주도로 정책을 시도한 만큼 앞으로는 민간과의 협력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노동정책과 관련해 최저임금 인상,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크게 주목받았다”며 “지금까지는 정부가 주도해서 정책을 이끌어 왔다면 앞으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유인책으로 잘 활용됐고 현재까지 민간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보인다”며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데 동력을 줬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정책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재정 문제에 대한 지적과 보장성 강화 수준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함께 나왔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관련해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건보 적립금이 20조원 남아 있기 때문에 보장성 강화에 재정을 지원한다는 논리는 다소 위험하다”며 “의료 사각지대와 환자들의 경제적 고통을 무시할 수 없지만 실천하는 과정에서 큰 논란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건보 보장성 강화와 관련해 여러 분야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의 부담이 심각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처음 공약했던 것보다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최고점을 주기는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재명 “가장 강력한 안보는 평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15일 광복절 72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시청 온누리 강당에서 있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가장 강력한 안보는 평화이다”며 “전쟁은 공멸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 위기는 종식되어야 한다”며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가 더이상 용납될 수 없듯 관련 당사국들은 한반도에서 긴장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평화를 정착시키고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협력의 가치 실천이 중요하다”며 “성남시가 먼저 나서겠다. 지역 기업의 대북진출을 적극 모색해 남북경제협력의 물꼬를 트고, 남북 스포츠 교류를 통한 화해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복과 촛불혁명의 상관관계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일제에 맞서 목숨을 걸고 만세를 외친 이들도, 독재에 항거해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이들도, 민주정부 수립과 촛불혁명을 통한 정권교체를 이뤄낸 이들도 모두 평범한 백성이요 국민들이었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독립운동으로 해방을 맞이한 것처럼 국민들의 촛불혁명으로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하고 정권을 교체한 것도 ‘빛을 되찾은’ 광복의 연장선 이라는 논리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
  • “무리한 조사로 죽음 내몰았다” 부안교사 유가족, 전북교육청에 법적 대응

    “무리한 조사로 죽음 내몰았다” 부안교사 유가족, 전북교육청에 법적 대응

    제자 성희롱 의혹으로 감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북 부안군 A 여중 B 교사의 유족들이 교육청의 무리한 감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유족 측 법정 대리인인 유길종 변호사는 14일 “전북교육청 인권교육센터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된 ‘성추행’을 다시 문제 삼으면서 B 교사가 심한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민·형사소송 절차를 밟아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유 변호사는 또 “소송 과정에서 조사관의 강압적인 태도, 편향적 사건처리 등을 입증하여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족들은 “전북교육청이 학생들을 조사해보지도 않고 처음부터 고인을 성추행범으로 낙인 찍고 출근을 정지시키는 등 무리하게 조사했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치욕과 수치심으로 괴로워했다”고 주장했다. 또 “(성희롱 당했다던) 아이들이 문제가 불거진 뒤 ‘사실이 아니다’고 진술하며 탄원서를 제출했는데도 감사를 강행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들 학생은 전북교육청에 낸 탄원서에서 “다른 일 때문에 선생님께 서운한 감정이 있어 성추행당했다고 거짓말했다”며 “선생님을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한 학생은 “다리 떨면 복 달아난다며 무릎을 친 것을 허벅지를 만졌다고 진술했다”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수업시간에 졸지 마라며 어깨를 주물러줬을 뿐인데 잘못 전달됐다”고 했다. 앞서 이 교사는 올해 3월부터 수업시간에 여학생 7명에게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수사에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전북교육청이 감사에 들어가자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며, 유족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유진모의 테마토크]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15일은 7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맷 리브스 감독)이 이날 개봉되는 건 참으로 절묘하다. 프랭클린 J 샤프너가 연출한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국내 개봉 이듬해)의 비기닝 트릴로지 중 완결편답게 2~3번은 곱씹게 만들 만큼 진중한 철학과 종교를 기반으로 해 인류보다 더 진화한 이데올로기를 정립한 유인원의 독립기념일을 다루고 있다. ‘장자’의 ‘제물론’의 호접몽에도 살짝 걸쳤다.머지않은 미래의 지구.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과욕에 의해 오히려 인류의 행복과 생존을 위협하고 아이로니컬하게도 유인원은 인류보다 더 현명한 지능과 지혜를 갖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궐한 신종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 사람이 감염되면 고통 속에 서서히 죽는 반면 유인원은 지능이 강화된다. 유인원과 다수의 인간은 평화를 원하지만 대령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탈해 유인원과 전쟁 중이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은신처를 찾아낸 대령은 시저의 가족을 죽인다. 유인원들은 곧 있을 대령의 후방 부대 대공세를 피해 더 멀리 달아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시저는 소수의 추종 세력과 함께 대령의 본진을 습격하러 떠난다. 그 과정에서 시미안 플루에 감염됐지만 생존한 소녀 노바와 서커스단에서 길들여진 배드 에이브를 일행에 합류시킨다. 시저 일행은 대령의 군대가 유인원과의 최후일전을 위해 전쟁준비에 분주한 광기를 목도한다. 군대는 유인원들을 억류하고 ‘인권’을 유린한 채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다. 유인원들에게 음식은 물론 물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쓴 사역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는 바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일제는 조선인을 속여 사지에 억류한 뒤 각종 구실로 노임마저 갈취하며 노동을 강요했고,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하는 가운데 파리 목숨보다 가볍게 생명을 쥐락펴락했다. 영화는 겉으론 지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유인원(시저)과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인간(대령)의 대결이지만 사실 꽤 장대한 철학과 종교를 담았다. 시미안은 원원류(곡비원류와 안경원숭이)를 제외한 사람을 포함한 원숭이하목 영장류의 총칭이고, 시미안 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만 침입한다. 그런데 영화 속 시미안 플루는 반대로 더 강력한 독성(인간) 혹은 초능력(유인원)을 발휘한다. 이는 신의 신화를 믿지 않고 과학에만 의존한 인간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순진무구한 동식물에 대한 보상이란 알레고리(풍유)다. 과학을 맹신한 인류는 인류의 행복 추구란 아전인수식 논리로 수많은 동식물의 종을 멸종시키고, 결국 자신들의 미래마저 황폐화한다는 ‘인터스텔라’의 철학을 잇는다. 복수심에 불타 눈이 먼 시저는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다. 명망 높았던 그는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원로원에 의해 암살됐다. 유인원들의 대이동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이고, 그들을 위협하는 대형 눈사태는 모세가 펼친 홍해의 기적 혹은 노아의 홍수다. 그들이 찾은 신천지의 고목은 부처가 열반한 장소 사라쌍수의 메타포(은유)다. 시저가 생포한 군인을 죽이지 않고 풀어 주지만 결국 그에 의해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설정과 유인원에 의해 보호되는 마지막(?) 인류인 소녀의 이름이 신성(新星)인 것은 역사나 종의 재편성 혹은 영속성은 숭고한 희생에 의해 이뤄진다는 의미로, 인식론적 이데아를 빌렸다.
  • 간호사 구인 절벽…내년 12만명 부족

    간호사 구인 절벽…내년 12만명 부족

    내년에 부족한 간호사 숫자가 읍·면 등 시골을 중심으로 1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오는 11월 ‘간호인력 수급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보건의료인력 수급체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8년 보건복지인력 가운데 간호사는 12만 2164명, 약사는 1613명, 의사는 785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인력 1인당 환자 수(2012년 기준)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에 따라 인력수요 대비 공급부족 규모를 계산한 것이다. 특히 해가 거듭할수록 부족한 의료인력 숫자는 많아진다. 3년 뒤인 2020년에는 약사, 의사 인력이 각각 7139명, 1837명 부족했고 2025년에는 8950명, 4339명이 2030년에는 1만 742명, 7646명이 부족했다. 간호사는 2020년 11만 65명, 2025년 12만 6371명, 2030년 15만 8554명 부족할 것으로 계산됐다. 우리나라 면허간호사 수는 인구 1000명당 6.4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OECD 평균 간호인력은 9.5명이다.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임상간호사 비율도 OECD 평균의 70%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간호대 입학 정원은 1만 8794명으로 2011년(1만 5399명)보다 약 22% 증가했지만, 졸업자 취업률은 70% 수준이다. 문제는 지역별 간호서비스의 불균형이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의 의료서비스는 열악한 상태다. 서울 등 대도시의 2015년 100병상당 간호사 수는 73.5명으로 전체 평균 64.6명을 크게 웃돌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58.7명, 읍면지역은 40.1명에 그쳤다. 지방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한 명당 돌봐야 하는 환자 수도 많고, 연봉도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 일정 경력을 채우면 대도시 지역으로 이직하는 추세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지방 중소병원은 간호사 임금인상과 숙소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도 간호사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병상을 가동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오는 11월 간호사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담은 ‘간호인력 수급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건사회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국내 간호인력 현황과 이직 방지 요인 등을 분석하고, 공급확대를 위해 신규정원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병원에서는 간호사 인력이 부족해 임신순번제 같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지만 복지부가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복숭아/강기원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복숭아/강기원

    복숭아/강기원 사랑은…… 그러니까 과일 같은 것 사과 멜론 수박 배 감…… 다 아니고 예민한 복숭아 손을 잡고 있으면 손목이, 가슴을 대고 있으면 달아오른 심장이, 하나가 되었을 땐 뇌수마저 송두리째 서서히 물크러지며 상해 가는 것 사랑한다 속삭이며 서로의 살점 뭉텅뭉텅 베어 먹는 것 골즙까지 남김없이 빨아 먹는 것 앙상한 늑골만 남을 때까지…… 그래, 마지막까지 함께 썩어가는 것…… 썩어 갈수록 향기가 전해지는 것…… 그러나 복숭아를 먹을 때 사랑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복숭아는 여름의 보람이고 기쁨이다. 수분 함량이 많고 달콤한 수밀도라면 앉은 자리에서 다섯 개쯤을 거뜬히 먹을 수 있다. 이 시는 복숭아가 아니라 사랑의 잔혹함을 노래한다. 사랑은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살점이나 골즙까지 베어 먹고 빨아 먹고 삼키는 것. 사랑을 웬만큼 해 보지 않았다면 아는 척도 하지 마라! 누가 제정신으로 사랑을 하는가. 누구 사랑의 이타적 숭고함을 말하는가. “마지막까지 함께 썩어가는 것”, 그게 사랑이다. 사랑은 열정의 과도함에서만 시작되고, 더러는 그 과도함이 광기의 촉매가 되는 까닭이다. 모든 사랑은 뇌진탕 같은 약간의 얼빠짐과 이성이 마비되는 미쳐 버림에서 그 불꽃을 일으킨다. 장석주 시인
  • 장애인복지시설 원장 아들, 장애인 여성 성폭행 의혹

    장애인복지시설 원장 아들, 장애인 여성 성폭행 의혹

    전북 전주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의 원장 아들이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전주시는 해당 시설을 감사하던 중 A(23)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진술을 확보, 경찰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적장애 1급인 B씨는 전주시 직원과 인권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이 시설의 원생 4명도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시설에서 ‘회계부정과 폭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한 시는 감사를 벌이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민관 합동으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이 시설의 원생 10여명을 다른 보호시설로 전원 조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행정안전예산심의관 윤병태 ■해양경찰청 ◇총경급 전보 <본청>△대변인 김언호△감사담당관 하만식△운영지원과장 여성수△혁신기획재정담당관 이명준△행정법무담당관 하태영△인사담당관 조성철△교육담당관 이천식△상황센터장 임명길△해양안전과장 이상인△수사과장 맹주한△형사과장 배진환△외사과장 김성종△정보과장 강성기△항공과장 김충관<서해지방해경청>△기획운영과장 안두술△구조안전과장 서정원△부안해경서장 박상식△목포해경서장 김정식△여수해경서장 송창훈<남해지방해경청>△경비과장 박상춘△구조안전과장 정욱한△수사정보과장 김태균△통영해경서장 신동삼<동해지방해경청>△기획운영과장 박경순△수사정보과장 채수준△동해해경서장 김용진△속초해경서장 윤태연△울진해경서 신설 추진단장 서영교<제주지방해경청>△경비안전과장 김평한<해양경찰교육원>△인재개발과장 김동진 ■KBS N △콘텐츠본부장 권영태△대한민국스포츠100주년 사업추진단장 박종복 ■IBK투자증권 ◇신규선임△PE2팀장 장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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