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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핵·경제 병진 지속”…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에

    김정은 “핵·경제 병진 지속”…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에

    최룡해 보직 8개… 핵심 실세로 당 부위원장 6명 대대적 ‘물갈이’ 통일부 “국면 전환용 인적 쇄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일 당의 핵·경제 건설 병진노선의 지속 추진과 자력갱생을 통한 제재 극복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여동생인 김여정(작은 사진)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을 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국 후보위원에 임명하는 등 대규모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조성된 정세와 오늘의 현실을 통해 우리 당이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 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어 “올해의 투쟁을 통해 적들이 그 어떤 제재를 가해 온다 해도 나라의 경제구조가 자립적으로 완비돼 있다”며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극악무도한 제재압살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화를 복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기본열쇠가 바로 자력갱생이고 과학기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지난해 5월 제7차 당 대회 직후 열린 이후 1년 5개월 만에 열렸으며 조직 문제도 논의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김여정은 당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린 지 1년 5개월 만에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핵심보직인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랐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가 만 42세에 당 중앙위원에 오른 뒤 당 경공업부장과 군 대장 등을 거쳐 66세 때인 2012년 정치국 위원에 임명된 것에 비해서도 빠른 속도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자기 여동생을 주요 핵심인사로 부각시킨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이 생길 수 있는 요소를 막기 위한 중용”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당 중앙군사위원에 재선출되고 당 전문부서 부장에 임명돼 당·정·군을 아우르는 핵심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이로써 최룡해는 정치국 상무위원, 정무국 부위원장,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등을 포함해 모두 8개의 당·정 주요 보직을 맡게 됐다.이와 함께 박광호(직전 직책 미상), 박태성 평안남도 당위원장, 태종수 전 함경남도 당책임비서, 박태덕 황해북도 당위원장, 안정수 당 중앙위 부장, 최휘 함경북도 당 부위원장 등 6명이 과거 당비서 역할을 하는 당 중앙위 부위원장에 새로 선출됐다. 통일부는 “김정은이 현 국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돌파를 위한 인적 개편 측면과 7차 당대회 후속 세대교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너는 내 운명’ 장신영, 강경준 부모 만남 포착 ‘꼭 잡은 손’

    ‘너는 내 운명’ 장신영, 강경준 부모 만남 포착 ‘꼭 잡은 손’

    ‘너는 내 운명’ 강경준의 어머니가 아들의 열애 소식을 처음 접했을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긴장 속에 예비 시부모님을 마주한 ‘장강커플’ 장신영♥강경준의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장신영은 밀푀유 나베와 모둠전 등 예비 시부모님을 위한 음식을 준비했다. 하지만 냄비가 아닌 ’냄비 뚜껑‘에 밀푀유 나베를 준비하는 귀여운 실수를 저질러 예비 시부모님은 물론 지켜보는 이들까지 모두 폭소케 한 바 있다. 과연 장신영이 자신의 실수를 어떻게 만회할지 기대되는 가운데, 이 날 예비 시부모님과 ‘장강커플’은 한 상에 둘러앉아 그 동안 시청자들이 궁금해 했던 5년간의 우여곡절 러브스토리들을 풀어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경준의 어머니는 둘의 열애 소식을 처음 기사로 접했을 때부터 결혼을 허락하기까지의 심경을 모두 털어놔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처음 듣는 예비 시어머님의 진솔한 속마음에 장신영은 웃음과 감동을 오갔다는 후문. 지켜보던 MC들도 “어머님이 주옥 같은 말씀만 한다”, “신영씨가 시댁 복이 있다”며 감탄했다. 강경준의 아버지는 “우리 집 1호 딸이지!”, “아들하고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등 이미 장신영을 자신의 며느리로 생각하는 유쾌한 멘트들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날 강경준의 아버지는 본인이 세운 손주 계획까지 밝혔다. 하지만 이를 들은 강경준은 아버지의 원대한(?) 손주 계획에 당황하고 말았다. 과연 아버지가 꿈꾸는 장신영♥강경준 커플의 2세 계획은 무엇일지, 그 내용은 9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토크쇼서 여성 가수 치마 들추려 한 남성 출연자

    토크쇼서 여성 가수 치마 들추려 한 남성 출연자

    프랑스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여성 가수의 치마를 들추려는 남성 출연자의 모습이 그대로 방송돼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알자지라에서 운영하는 웹기반 미디어 AJ플러스는 최근 프랑스에서 논란이 된 채널 C8의 토크쇼 장면을 편집해 공개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방영된 이 토크쇼에는 프랑스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여성 가수 놀웬 르로아가 출연했다.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인 로랑 바피는 놀웬이 인터뷰 하는 도중 그녀의 치마를 들추려고 했다. 놀웬이 치마를 부여잡고 멋쩍은 표정을 짓자 로랑은 “시청률을 위한 것”이라며 놀웬의 치마를 놓지 않았다. 사회자가 “그녀는 젊은 엄마”라며 로랑을 말리자 놀웬은 “로랑을 가만히 둔 것은 그가 내 친구이기 때문”이라며 그의 행동을 감쌌지만,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프랑스의 미디어 규제 기관인 CSA에는 여러 차례 이 사건에 대한 불만이 접수되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하자 로랑은 온몸을 속박하는 ‘구속복’을 입고 “내가 잘못했다. 사과하고 싶다”며 “여성의 스커트를 만졌고, 그건 잘못된 일”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영상=AJ+/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이 들면 배가 나오는 진짜 이유 찾았다 (연구)

    나이 들면 배가 나오는 진짜 이유 찾았다 (연구)

    물론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 점점 배가 나오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다른 곳보다 특히 배가 많이 나온 복부 비만은 당뇨, 고혈압, 대사 증후군 같은 성인병과 관련이 깊어서 건강에 적신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필 왜 나이가 들면 배가 나오는 것일까? 언뜻 보기에는 운동 부족과 잦은 회식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처럼 생각되지만, 사실 당연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과학자들은 나이가 들면 체중이 늘지 않더라도 복부 지방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기전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최근 예일 대학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이 의문을 풀 실마리를 발견했다. 지방 세포의 목적은 지방의 형태로 에너지를 보존한 다음 필요할 때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 즉 지방 분해과정(lipolysis)에 질문의 해답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방 세포에서 지방이 분해되어 배출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한데, 여기에는 지방 세포만이 아니라 지방 세포에 명령을 신경세포 및 이를 조절하는 면역세포가 관여한다. 연구팀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macrophage)의 기능에 주목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늙은 쥐에서 추출한 나이든 대식세포(aged macrophage)가 신경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카테콜라민(catecholamine)을 분해한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지방을 분해하라는 뇌의 신호가 적절하게 전달되지 못해 복부 지방이 분해되지 않고 있었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염증을 조절하는 수용체 가운데 하나인 NLRP3 inflammasome 수용체를 억제한 결과 나이든 쥐의 대식세포가 정상적으로 반응해 지방 분해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비록 동물 실험이지만, 사람에서의 기전도 동일하다면 앞으로 새로운 비만 치료제 개발의 목표가 될 수 있다. 복부 비만을 포함해 비만 환자는 사실 상당히 모순된 존재다. 이미 지방의 형태로 많은 에너지가 저장되어 있는데도 계속 먹기 때문이다. 냉장고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비만은 냉장고에 음식이 가득 차 있는 상태인데도 있는 음식을 꺼내 먹는 대신 계속 새로 음식을 사는 경우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꺼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저장만 하고 음식은 꺼낼 수 없는 이상한 냉장고가 있다면 냉장고 안은 가득 차고 말 것이다. 비만 환자의 지방 세포가 이런 경우로 지방을 저장하기는 쉬운데 꺼내 쓰기는 어렵게 대사 과정이 변형되어 있다. 이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서울 25개 구청장들의 촌철살인… 지방자치는 [ ] (이)다

    서울 25개 구청장들의 촌철살인… 지방자치는 [ ] (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전부터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지방자치권 보장 등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하고자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공약도 내세운 바 있다. 지방자치의 일선에 서 있는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은 지방자치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촌철살인식으로 들어봤다. 순서는 가나다순이다. 정리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사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지방자치는 ‘사이다’이다. 주민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여 주는 명쾌한 해결책이다. 지방자치는 자치단체 책임 아래 자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주민이 지방자치의 주인으로 적극적인 관심·참여를 통해 지방자치를 실현한다면 삶의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마을공동체 김성환 노원구청장 지방자치는 ‘마을공동체’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풍조로 인해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무관심한 세상이 됐다. 마을 공동체를 복원해야 하는 이유다. 지방 분권과 지방자치 강화 등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야 한다.●오케스트라 김수영 양천구청장 지방자치는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악기의 고유한 소리가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처럼, 지방자치도 주민의 소리가 오롯이 반영되고 지역마다 다양한 특성이 각자의 색을 나타낼 수 있을때 온전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밥 김영배 성북구청장 지방자치는 ‘밥’이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食爲民天).” 세종실록에 8번이나 나오는 말이다. 시민과 가장 밀착된 지방정부가 시민과 손잡고 삶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때 시민과 공동체의 역량이 자라고 지역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이웃 김영종 종로구청장 지방자치는 ‘이웃’이다. 이른 아침 현관문을 나서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깨끗한 골목과 거리, 이웃과의 정을 나누고 건강·문화프로그램을 즐기는 주민자치회관부터 늦은 저녁 귀갓길 안전을 책임지는 폐쇄회로(CC)TV 안전센터까지, 지방자치는 멀리 있지 않다.●집단 지성의 힘 김우영 은평구청장 지방자치는 ‘집단 지성의 힘’이다. 다양성이 능력을 이긴다. 우수한 한 명의 엘리트보다 평범한 10명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낸다. 지금까지는 강력한 하나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다양한 개인의 합인 집단지성이 모여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다.●혁신 나진구 중랑구청장 지방자치는 ‘혁신’이다. 출범한 지 20년이 넘어 성년이 된 지방자치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각 지자체가 혁신 콘텐츠로 지역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지역을 발전시키는 자치구의 사업에 대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소통 노현송 강서구청장 지방자치는 ‘소통’이다. 지방자치는 소통이란 실천적 도구를 통해 교육, 복지 등 주민들의 구체적 삶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 화이부동(和而不同). 배제가 아니라 포용으로 갈등, 반대, 차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게 소통이고 지방자치의 작동 원리다.●동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지방자치는 ‘동력’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지방정부와 주민은 준비가 돼 있다. 이 시대가 청년을 믿듯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믿고 맡겨야 한다. 지방자치는 헌법 제117조가 보장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핵심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맞춤옷 박겸수 강북구청장 지방자치는 ‘맞춤옷’이다. 지방자치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정책시행이 중앙정부보다 쉽다. 복잡하고 급변하는 현대사회는 그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정부가 필요하다. 지역의 실정을 반영한 복지가 필요하다.●동행 박춘희 송파구청장 지방자치는 ‘동행’이다. 같이 길을 가야만 완전할 수 있고,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내쉬는 숨이 맞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온 빈부격차, 지역편차, 인구절벽이라는 사회 문제는 우리 모두의 과제다. 열린 마음이 없다면 조금의 변화도 가져올 수 없다.●주민참여 박홍섭 마포구청장 지방자치는 ‘주민참여’다. 내가 사는 마을의 불편함을 덜어보기 위해 주민 스스로 고민하면서 참여하고 소통하는 게 바로 주민자치다.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이 마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면 각계각층의 지혜와 참여를 모으는 협치가 필요하다.●눈높이 성장현 용산구청장 지방자치는 ‘눈높이’다. 보이는 만큼 성장한다고 했다. 보이는 만큼 생각하게 되고, 생각의 높이가 곧 삶의 높이가 되며, 개개인의 삶의 높이가 나아가 사회의 높이가 되는 것. 지방자치의 눈높이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주민 삶의 만족도와 사회발전의 정도가 결정된다.●오케스트라 신연희 강남구청장 지방자치는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화음으로 감동을 주듯이 지방자치가 지역마다 다른 특성을 살려 화음을 만들 때 더 큰 감동을 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특성을 살리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지방자치 오케스트라의 향연을 펼치자.●주민행복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지방자치는 ‘주민행복’이다. 국가의 미래는 지방자치의 성패에 달려 있고 지방분권의 실현 없이는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없다. 지방정부가 잘하는 일은 지방정부에 과감하게 권한을 이양해 맞춤형 주민행복 서비스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무한도전 유종필 관악구청장 지방자치는 ‘무한도전’이다.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려면 국가운영 시스템을 비효율적인 중앙집권에서 실질적 지방자치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 지방의 다양성을 살린 개성 있는 발전을 추구할 때 분권형 지역중심 국가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수다.●촛불 이동진 도봉구청장 지방자치는 ‘촛불’이다. 공권력이 독점하다시피 해 온 행정의 권한을 온 국민이 함께 향유함을 알리는 새 시대가 열렸다. 새 시대의 출발은 국민의 열망을 담은 촛불의 힘이 빚어낸 성과다. 촛불이 대한민국을 변화시켰듯 지방자치가 지방정부를, 나아가 국가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우리집 이성 구로구청장 지방자치는 ‘우리집’이다. 지방자치는 주민 모두가 한가족이 돼 알콩달콩 행복을 누리는 집이다. 때로는 어려운 일을 만날 수도 있고 가족들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서로 배려하고 힘을 모으면 사랑이 꽃피는 집, 행복이 샘솟는 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사람 이창우 동작구청장 지방자치는 ‘사람’이다. 지역에 따라 사람 사는 모습이 제각각이고 문화 역시 다르다. 결국 지방자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저마다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자 탄생했다. 지방자치는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바람 이해식 강동구청장 지방자치는 ‘바람’이다. 지방자치는 국민 주권주의를 통한 시민 민주주의 시대를 앞당기자는 촛불 시민의 바람이고,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시대적 흐름이다. 지방자치에 대한 우리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지방분권 개헌이라는 국민적 바람으로 승화될 것이다.●협치 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방자치는 ‘협치’다.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신뢰와 협력의 기초 위에서 참여에서 권한으로 나아가는 협치가 중요하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로 구민이 주인인 지방자치로 성공하려면 주민과 행정이 같이 결정하고 집행, 평가하는 협치공동체 확산이 필수다.●현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지방자치는 ‘현장’이다. 지방자치는 삶의 현장에서 들리는 주민의 목소리를 무엇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이다. 구는 ‘현장행정’을 구정의 제1원칙으로 삼고 모든 정책에 주민의 의견을 담고 머리를 맞대고 같이 문제를 풀었다. 현장이야말로 지방자치의 나침반이다.●공감 조은희 서초구청장 지방자치는 ‘공감’이다. 주민이 생활 속에서 경험(User Experience)한 니즈(needs)에 대해 자치단체는 필요한 정책을 발굴, 주민 눈높이 행정을 펼침으로써 공감케 하는 것이다. 구는 도심 속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 반딧불센터 등 주민 공감의 생활밀착형 행정을 구현해 왔다.●골목 차성수 금천구청장 지방자치는 ‘골목’이다. 골목은 주민들이 생활하는 최소단위의 공간이다. 그 공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스스로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주인이 되는 게 진정한 지방자치이다. 내 삶을 바꾸고 마을과 골목 일들이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소통 최창식 중구청장 지방자치는 ‘소통’이다.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참여가 기반이 된다. 그리고 참여는 소통이 있어야 가능하다.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행정에 반영되고, 그만큼 행정이 청렴해질 수 있다. 또한 소통은 이웃을 배려하여 누구나 같이 잘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 수 있다.
  • 경비원 없는 야간 병원… 입원실은 범죄 사각지대

    경비원 없는 야간 병원… 입원실은 범죄 사각지대

    20대 여성 조모씨는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해 서울의 한 중형 병원에 입원했다. 하루 종일 병실에 있으니 답답해져 밤에 산책 삼아 복도를 걷다가 갑자기 스친 공포감에 몸을 떨었다. 병원 입구에 시설 경호원이나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 야근 간호사만 몇명 있을 뿐이다. 조씨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이렇게 병원 보안이 허술한지 몰랐다”면서 “최소한 방호 요원이 1명은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몸서리쳤다.국내 병원이 ‘범죄 사각지대’에 내몰렸다는 우려가 나온다. 응급실과 입원실 등에 누구나 들락날락할 수 있을 정도로 보안이 허술하다. 서울신문이 평일이던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오후 7~9시 서울 시내 중형 병원 10곳을 직접 방문한 결과 8곳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건물 내로 들어갈 수 있었다. 1층 입구를 지키는 직원이나 경비원이 있는 병원은 단 2곳뿐이었다. 나머지 8곳 가운데 2곳은 입원 환자들이 있는 병실까지도 진입이 가능했다.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A병원 1층 데스크에는 ‘지금은 원내 순찰 중입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세워놨지만 경비원은 30분이 지나도록 보이지 않았다. B병원은 ‘야간 출입 시 경비실에서 도움을 받으십시오’라는 안내를 붙여놨는데도 지하 출입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데스크에는 잠시 자리는 비운다는 메시지조차 없었다. C병원에서도 일반 병실이 위치한 3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병원 직원을 단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병원 면회 권장 가이드라인’은 오후 8시까지 면회를 허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병원에서는 오후 9시가 넘은 시각에도 면회객들이 병실을 자유롭게 오가고 있었다.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사후약방문’에 지나지 않았다. 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시내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은 2015년 284건에서 2016년 310건으로 8.3% 증가했다. 절도사건도 2015년 272건에서 2016년 301건으로 9.6% 증가했다. 한 강력계 형사는 “중형 병원에선 문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많아 외부인에 의한 절도나 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병원에 무단침입해 절도를 벌이려던 계획이 성추행으로까지 이어진 사건도 있었다. 지난 1월 절도를 하려고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병원에 들어간 40대 남성은 여성 환자에게 범행이 들키자 흉기로 위협하고 성추행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요양 병원에는 야간에 ‘시설 관리 안전 당직자’를 두는 것이 의무이지만, 일반 병원에는 그런 규정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중소병원의 야간 당직 시간대에 보안 인력을 강화하는 등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고백부부’ 장나라 “20살 연기? 처음에는 고민 많았다” [일문일답]

    ‘고백부부’ 장나라 “20살 연기? 처음에는 고민 많았다” [일문일답]

    배우 장나라가 KBS 드라마에 2년 만에 복귀하면서 솔직한 복귀 소감을 밝혔다.오는 10월 13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작가 권혜주/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 측은 38살에서 20살로 인생체인지 한 ‘마진주’ 역의 장나라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나라를 만난 장소는 덕성여대에서 이뤄진 ‘고백부부’ 포스터 촬영 현장. 포스터 촬영 종료 후 장나라와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먼저 장나라는 2년 만의 KBS 드라마 복귀에 대해 “20살 연기를 결정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남모를 고민을 솔직히 밝혔다. 이어 ”권혜주 작가님과 하병훈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런데 마진주는 겉 모습은 20살이지만 속은 38살 이라 38살의 감성을 지닌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 마진주 캐릭터가 철없지만 속 깊은 면이 저와 어울린다는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 제 외모가 스무 살이라는 설정은 상징적인 의미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모성애 연기에 대해 “저희 엄마를 롤모델로 하고 있다. 아직 미혼이기 때문에 아기 엄마 친구들을 포함해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특히 맘카페를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모성애 연기에 대한 남다른 준비를 밝혔다. 또한 엄마 역의 김미경에 대해서는 “드라마를 하게 된 큰 두 가지 이유가 하나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김미경 선생님 때문이었다”며 작품 선택에 엄마 역의 김미경의 존재가 큰 영향을 끼쳤음을 밝혔다. 이어 “이전에 김미경 선생님과 KBS에서 다른 작품을 함께 했는데 그때도 너무 좋았다. 선생님이 먼저 캐스팅 됐다고 전해 듣고 고민도 없이 선뜻 선택하게 됐다. 그 정도로 제가 정말 신뢰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은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매력이 있으시다”며 무한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어떤 상대 배우들과도 절묘한 케미를 보여주는 비결에 대해 장나라는 “어휴 아니다. 돌이켜보면 다 미남이신 분들과 연기했다. 이번에 손호준씨도 정말 잘생기지 않았나. 남자 배우 복이 있는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이어 손호준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손호준씨를 처음 봤을 때 정말 잘생기시고 조각 같아서 조금 현실감이 없었다. 하지만 촬영하다 보니 아이 같고 장난기가 많은 친구더라. 촬영할 때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 손호준과의 달콤 살벌한 커플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더불어 ‘고백부부’의 매력으로 고민 없이 ‘재미있는 대본’을 꼽았다. 장나라는 “대본을 받자마자 소설 읽는 것처럼 술술 읽힐 정도로 정말 재밌었다. 특히 저희 드라마가 좋은 점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도 있고 친구와 가족의 이야기까지 모두 있다는 점이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올 추석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추석 인사와 함께 “황금연휴가 끝나면 시작하게 될 ‘고백부부’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KBS 예능 드라마로 ‘마음의 소리’에서 기발한 코믹 드라마의 새장을 연 하병훈 감독과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예능드라마라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13일 KBS 2TV에서 방송 예정.[다음은 장나라 인터뷰] Q. 역할을 맡게 된 소감 A. 장나라: 20살을 연기하게 돼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 권혜주 작가님과 하병훈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런데 마진주는 겉 모습은 20살이지만 속은 38살 이라 38살의 감성을 지닌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 마진주 캐릭터의 철없지만 속 깊은 면이 저와 어울린다고 해서 자신감을 얻었다. 스무 살 나이는 상징적인 의미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 Q. 역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 A. 장나라: 20살 대학생을 표현하기 위해서 긴 머리로 변신하게 됐다. 사실 감독님께서 긴 생머리를 고수하셔서.(웃음) 짧은 머리가 관리하기에는 편해서 아직 어색함이 있다. 그리고 아이 엄마로도 나와 모성애를 표현하기 위해 저희 엄마를 롤모델로 하고 있다. 제가 아직 미혼이기 때문에 아기 엄마 친구들 포함해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맘카페에 육아 게시판도 모니터링하고 있다.(웃음) Q. 엄마 역의 김미경 배우와의 호흡 A. 장나라: 드라마를 하게 된 큰 이유 두 가지가 하나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김미경 선생님 때문이었다. 이전에 김미경 선생님과 KBS에서 다른 작품을 함께 했는데 그때도 너무 좋았다. 김미경 선생님이 먼저 캐스팅 됐다고 전해 듣고 고민도 없이 선뜻 선택하게 됐다. 그 정도로 정말 신뢰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은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매력이 있으시다. Q. 상대 배우와의 케미 비결 A. 장나라: 제가 어떤 배우와도 잘 어울릴 수 있었던 비결은 돌이켜보면 다 미남이신 분들과 연기했다. 이번에 손호준씨도 정말 잘생기지 않았나. 제가 남자 배우 복이 있는 것 같다. 손호준을 처음 봤을 때 정말 잘생기시고 조각 같아서 조금 현실감이 없었다. 하지만 촬영하다 보니 아이 같고 장난기가 많은 친구더라. 촬영할 때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진행하고 있다. Q. 예능 드라마 ‘고백부부’만의 매력 A. 장나라: 대본을 받자마자 소설 읽는 것처럼 술술 읽힐 정도로 정말 재밌었다. 특히 저희 드라마가 좋은 점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도 있고 친구와 가족의 이야기까지 모두 있다는 점이다. 시청자 여러분도 재밌게 보실 것 같다. Q. 시청자들에게 추석인사 A. 장나라: 올 추석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 황금연휴가 끝나면 시작하게 될 ‘고백부부’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사진=KBS 2TV ‘고백부부’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쏭달쏭+] 나이 들면 배가 나오는 이유는?

    [알쏭달쏭+] 나이 들면 배가 나오는 이유는?

    물론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 점점 배가 나오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다른 곳보다 특히 배가 많이 나온 복부 비만은 당뇨, 고혈압, 대사 증후군 같은 성인병과 관련이 깊어서 건강에 적신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필 왜 나이가 들면 배가 나오는 것일까? 언뜻 보기에는 운동 부족과 잦은 회식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처럼 생각되지만, 사실 당연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과학자들은 나이가 들면 체중이 늘지 않더라도 복부 지방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기전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최근 예일 대학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이 의문을 풀 실마리를 발견했다. 지방 세포의 목적은 지방의 형태로 에너지를 보존한 다음 필요할 때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 즉 지방 분해과정(lipolysis)에 질문의 해답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방 세포에서 지방이 분해되어 배출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한데, 여기에는 지방 세포만이 아니라 지방 세포에 명령을 신경세포 및 이를 조절하는 면역세포가 관여한다. 연구팀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macrophage)의 기능에 주목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늙은 쥐에서 추출한 나이든 대식세포(aged macrophage)가 신경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카테콜라민(catecholamine)을 분해한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지방을 분해하라는 뇌의 신호가 적절하게 전달되지 못해 복부 지방이 분해되지 않고 있었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염증을 조절하는 수용체 가운데 하나인 NLRP3 inflammasome 수용체를 억제한 결과 나이든 쥐의 대식세포가 정상적으로 반응해 지방 분해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비록 동물 실험이지만, 사람에서의 기전도 동일하다면 앞으로 새로운 비만 치료제 개발의 목표가 될 수 있다. 복부 비만을 포함해 비만 환자는 사실 상당히 모순된 존재다. 이미 지방의 형태로 많은 에너지가 저장되어 있는데도 계속 먹기 때문이다. 냉장고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비만은 냉장고에 음식이 가득 차 있는 상태인데도 있는 음식을 꺼내 먹는 대신 계속 새로 음식을 사는 경우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꺼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저장만 하고 음식은 꺼낼 수 없는 이상한 냉장고가 있다면 냉장고 안은 가득 차고 말 것이다. 비만 환자의 지방 세포가 이런 경우로 지방을 저장하기는 쉬운데 꺼내 쓰기는 어렵게 대사 과정이 변형되어 있다. 이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러브앤더시티 리턴즈] 친구 결혼식에 사회로 섰다

    [러브앤더시티 리턴즈] 친구 결혼식에 사회로 섰다

    “지금부터 신랑 ○○○군과 신부 △△△양의 결혼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9월 16일 친구가 결혼했다. 그리고 내가 사회로 그 자리에 섰다. 기자가 7년 전 뿌린 씨앗이 열심히 발아하야 만인 앞에 결혼을 맹세하는 부부가 됐다. 커플은 내가 바로 그 씨앗을 뿌린 인물이라는 이유로, 알량하나마 연애 칼럼이라는 것을 좀 썼었다는 이유로, 나를 그네들 결혼식의 사회로 지목했다. 편지에 친구는 그렇게 썼다. “슬기야, 기억나? 네가 대학 1학년 교양 시간에 나한테 ‘너랑 닮은 느낌의 오빠가 있다’고 했던 말. 그 오빠가 이제 내 신랑이 되네. 호호.” 맹세코 나는 그런 말을 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웨딩샵에 딸린 메이크업샵에서 친구와 함께 나도 메이크업을 받았다. 화장을 해주시는 아주머니는 “신부 동생~?” 하시더니 아니라는 대답에 고개를 ‘갸웃’하셨다. 혼주도 아니고 신부 동생도 아닌데 메이크업 받는 여자가 생소하셨던 게다. “사회 보러 왔어요” 했더니 “신부보다 안 이쁘게, 얌전하게 하면 되지?” 하셨다. 그 기세에 놀라 나도 모르게 ‘끄덕끄덕’ 했다. 함께 메이크업을 받던 신부의 어머니는 “슬기는 만나는 사람 없어? 왜?” 하셨다. (저도 그게 궁금한데요, 어머니...) 신랑의 어머니는 하이얀 장갑을 낀 손으로 내 손 꼬옥 잡으시며 “진짜 좋은 일했어요. 복 받을 거야. 좋은 사람 만나라고 꼬옥 기도할게요.” 하셨다. (부디 어머님 기도발이 잘 먹히길 기도한다.) 사회 보는 것 자체는 어려울 게 없었다. 친구와 선배가 준비해 준 대본대로 읊으면 됐기에 딱히 떨 것도 없었다. 중간 중간 사회 멘트가 앞서진 않는지, 신랑 신부의 동태를 파악하는 것 외에는. 위기는 뜻밖에 ‘신부 아버님의 덕담’에서 왔다. 무대본으로 신부를 키울 때의 소회를 읊으시던 아버님이 본인에게 신부가 얼마나 귀한 딸인지를 말씀하시는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표정 관리가 안되는 새 아버님이 갑자기 툭 말을 끝맺으셔서 더욱이 당황했다. “아버님 덕담에 제가 다 감동 받았습니다”라고 하는 내 목소리가 다 떨렸다. 엄마는 그날 사회 보는 나의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놨다. 이모로부터 “왜 걔는 지 결혼은 안 하고 남 좋은 일 하고 댕긴대~”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 ‘민족의 명절’에 부활한 러브앤더시티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이하 슬러시)가 지난 7월 4일 40회로 막을 내린 후 생긴 가장 별 일이 ‘저 일’이었다. 그리고 그 날 가장 별 일 이었던 것은 7년 세월을 뚜벅뚜벅 걸어온 커플이 하는 양이었다. 결혼식장에서 일어나는 왼갖 번잡할 일 (대개는 화를 낼 법한 그런 일들)에 커플은 굉장히 침착하게 대응했다. 언성 하나 높이지 않고 꽁냥꽁냥. 어린 나이에 결혼해 서로 존대를 하는 신부네 동생 부부와 함께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씨가 인상 깊었다. 또 한 번의 명절을 맞아 많은 비혼들이 고통에 시달릴 것이다. 나는 ‘남 좋은 일’이나 하고 다닌다고, 끊없이 고통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남 좋은 일 하는 것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남 좋은 일을 할 예정이다. (그 날 한 건의 사회 의뢰를 또 받았다!) 기혼들도 저들대로 갈등과 고통에 시달리겠지. 부디 처음 식장에서 손 잡고 퇴장할 때의 그 마음을 잊지 마시길.장한 커플, 앞으로의 세월도 뚜벅뚜벅 꽁냥꽁냥 걸어나가길. 모쪼록 비혼도 기혼도 행복한 추석이길 빈다. (이렇게 긴 연휴, 또 없습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야 시한부로 부활했습니다. 그리고 언제일지 모르게 또 시작되고 할 것입니다. 한가위, 잘 보내세요.
  • 노인요양기관 3곳 중 1곳 부실

    노인요양기관 3곳 중 1곳 부실

    ‘케어’도 조사 없이 2배 늘려 감사원, 복지부에 제도개선 통보 노인장기요양기관 세 곳 가운데 한 곳은 부실이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보건복지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이 다른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사업 또한 운영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복지사업 재정지원 및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총 10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해 3건은 주의 조치, 7건은 통보 조치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으로 목욕이나 집안일을 혼자 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가사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복지부는 장기요양보험 사업을 확대하고자 개인사업자에게 사업 참여를 허용했다. 2015년 기준 장기요양기관 1만 8002곳 가운데 77.7%(1만 3995곳)가 개인사업자 소유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년 12월 장기요양기관 3623곳의 운영 실태를 평가한 결과 36.4%(1318곳)가 D등급(부실우려)과 E등급(부실)을 받았다. D·E등급을 받은 기관의 78.9%(1040곳)는 개인 기관이었다. 감사원은 개인시설 중심의 장기요양기관이 난립해 서비스 질이 나빠졌음에도 복지부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노노케어’ 사업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복지부는 만 65세 이상 노인 2명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을 방문해 집안일을 돕는 노노케어 사업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2015년도 노노 케어 일자리·예산을 배정하면서 2014년 10월 28일 3만 5000개로 정했다가 2015년 1월 5일 8만개로 늘렸다. 정확한 수요조사도 없이 불과 두 달 만에 일자리 수를 2.3배나 늘린 것이다. 그 결과 2015년도 전국 노노케어의 계획예산(1730억원) 가운데 9.52%(164억원)가 집행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국 노숙인 1만 1000명…2030 청년층도 8% 달해

    전국 노숙인 1만 1000명…2030 청년층도 8% 달해

    일정한 주거지 없이 거리나 공원, 쉼터 등을 떠도는 노숙인이 전국적으로 1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숙인 4명 중 1명은 구타나 성폭력에 시달릴 위험이 높은 여성이다. 20·30대 청년 노숙인도 8%에 육박했다.보건복지부는 2012년 ‘노숙인 복지·자립지원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노숙인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27일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노숙인은 1만 1340명이다. 거리노숙인은 1522명, 일시보호시설 노숙인은 493명이다. 자활·재활·요양기관 등 생활시설 노숙인은 9325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일상적으로 빈곤에 시달리는 쪽방거주자는 6192명이다. ●4명 중 1명은 여성… 성폭력에 노출 노숙인 성별은 남성 73.5%, 여성 25.8%, 미상 0.7%로 4명 중 1명꼴로 여성이 포함돼 있다. 여성 노숙인은 구타, 가혹행위, 성추행 피해가 많은 반면 남성은 명의 도용, 사기, 금품 갈취 피해를 많이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은 생활시설 기준으로 50대(33.4%) 비중이 높았고 다음은 60대(27.5%), 40대(17.8%), 70대(11.1%) 등의 순이었다. 20·30대 청년 노숙인은 7.7%였다. 전국 노숙인 중 2032명을 표본으로 뽑아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숙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개인적 부적응(54.2%)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경제적 결핍(33.4%), 사회적 서비스 또는 지지망 부족(6.4%) 등이 꼽혔다. 구체적 원인은 질병·장애(25.6%), 이혼·가족해체(15.3%), 실직(13.9%), 알코올중독(8.1%) 등의 순이다. 노숙인의 건강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40.0%가 술을 마시고 이 중 29.3%는 주 2~3회, 18.5%는 4회 이상 음주한다고 답했다.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분석했을 때 ‘문제성 음주자’는 70.4%에 이르렀다. 특히 거리노숙인은 술과 담배에 대한 의존성이 강해 수입의 38.5%를 술·담배 구입에 쓰고 있었다. 우울증 평가도구를 활용한 조사에서 우울증 판정이 나온 노숙인은 51.9%로 절반을 넘었다.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우울증 비율은 각각 69.0%, 82.6%로 치료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유병률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 36.1%, 치과 질환 29.5%, 정신질환 28.6%로 집계됐다. 장애인 등록을 한 노숙인은 29.5%로, 장애유형은 정신장애(39.9%)가 가장 많았다. ●복지부, 임대주택 확대 등 지원 강화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해 2월 마련한 ‘제1차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 종합계획’(2016∼2020년)을 보완해 의료·고용·주거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노숙인 중 건강보험 미가입자나 보험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한 노숙인은 1종 수급자로 지정해 전국 260개 지정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에 더해 1대1 상담을 통해 노숙인 무료진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설 노숙인에게 우선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여성 등 취약 거리노숙인에게는 임시주거비를 우선 지원한다. 이외에 노숙인 민간 일자리 연계를 확대하고 3년마다 노숙인 생활시설 정밀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자료보존연구센터장 이귀복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국제협력관 김대환◇국장급 파견△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시민석 ■EBS ◇부서장 승진△학교교육본부장 추덕담△정책기획본부장 김동관△경영지원센터장 전용수△영상아트센터장 송대갑△감사실장 이상철△대외협력국장 류성우△미래교육연구소장 박찬모◇부서장 전보△방송제작본부장 최혜경△융합기술본부장 이호준△콘텐츠사업본부장 이승훈△심의시청자실장 김봉렬◇부장 승진△디지털혁신팀장 홍정배◇부장 전보△경영혁신팀장 신삼수 ■인하대 △교학부총장 이현우△대학원장 구윤모△대외협력처장 남창희△산학협력단장 이성규△법학전문대학원장 원혜욱△의학전문대학원장 박소라△경영대학원장 임병훈△자연과학대학장 한경남△경영대학장 권오경△사범대학장 박덕유△사회과학대학장 정영태 ■인제대 백병원 ◇서울백병원△스포츠메디컬센터소장 하정구◇부산백병원△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 전가원◇상계백병원△신생아실장 심규홍◇일산백병원△(내과)중환자실장 박혜경
  • 의정부 고산지구 최고 입지, 대광로제비앙 10월 오픈 ‘수도권 신도시 마지막투자처’

    의정부 고산지구 최고 입지, 대광로제비앙 10월 오픈 ‘수도권 신도시 마지막투자처’

    최근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호재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의정부 고산지구에 첫 일반분양 아파트인 대광로제비앙이 10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C2블록에 선보이는 대광로제비앙은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 최고 입지로 전용면적 84㎡ 총 722세대 명품대단지를 선보인다. 신도시 시범지구나 택지지구 첫 분양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차익을 누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광로제비앙 또한 기대치가 높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신도시로는 마지막 투자처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특히 고산지구는 수도권 최대규모의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그렇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 산곡동 일대 62만㎡ 규모로 지난 8월 그린벨트가 해제됨에 따라 현재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 첼시 프리미엄아울렛, YG K-POP클러스터, 뽀로로테마랜드, 가족형호텔, 스마트팜 시범단지 등이 입점예정이며 지금까지 없었던 초대형 스케일로 2020년 말 조성 계획이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향후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완공되면 가족체험형 페스티벌 개최 등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관광특구로의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1조 7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는 곳으로 한류문화 콘텐츠 거점도시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고산지구는 구리-포천고속도로 최고의 수혜지이기도 하다.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한 시간 거리였던 구리-포천간 거리가 절반으로 줄었고 강남까지도 20분대로 단축되었기 때문이다. 그외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로 진출입이 빠르며 2025년 의정부-군포간 GTX 예정, 7호선 연장 예정 등의 다양한 교통호재가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 이 지역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 고산지구는 산세가 아름답고 쾌적하기로도 유명하다. 우선 서북쪽으로는 부용산과 천보산이, 동쪽으로는 수리봉 명산이 감싸고 있으며 동남쪽 측면으로는 수락산이, 남쪽으로는 부용천이 흐르고 있어 그림같은 조망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지로서 최고인 1등급 자연환경인 셈이다. 대광로제비앙은 우선 단지 바로 앞에는 고산초가 위치하며 향후 택지지구 내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가 계획중이라 우수한 교육여건을 누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도 가까이 있어 쇼핑과 문화 모든 것이 바로 해결되는, 대도시 부럽지 않은 인프라를 자랑한다. 대광로제비앙 시행, 시공사인 대광건영은 이번 고산지구의 택지조성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내실있는 기업으로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세종신도시, 나주혁신도시, 인천 청라 등에서 성공분양을 이끌며 탄탄히 성장하고 있으며 민락2지구에서도 명품아파트로서의 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주택전시관은 민락교차로 인근 송민학교 맞은 편에 준비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복수심에 불탄 스토커, 흉기 휘둘러 살인미수

    복수심에 불탄 스토커, 흉기 휘둘러 살인미수

    스토커로 고발돼 징역형을 살고 나온 20대 남성이 수년간 쫓아다녔던 여성의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전북지방경찰청은 24일 김모(21)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호감을 가지고 있던 여성을 수년간 괴롭히다 고발돼 실형을 살게된 데 앙심을 품고 출소 이후 잔혹한 복수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경남 창원에 사는 김모(21)씨는 2015년 1월 게임을 통해 A(20대 초반·여)씨를 알게 됐다. 김씨는 A씨의 상냥한 말투가 마음에 들어 직접 만남을 제안했다. 그러나 A씨는 김씨의 제안을 계속 거부했다. 하지만 김씨는 A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방문해 교제를 하자고 졸랐다. 때로는 A씨에게 모욕적인 험담을 하기도 했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집요한 스토킹에 시달린 A씨는 결국 지난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1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 김씨는 잔혹한 복수를 준비했다. 그는 A씨의 거주지를 알아내기 위해 A씨가 SNS에 올린 가족·친구와 찍은 사진의 특징을 분석했다. 몇 장의 사진을 통해 A씨가 전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2월께 짐을 챙겨 전주로 거쳐를 옮겼다. 김씨는 전주에서 공사장 일용직으로 돈을 벌고 모텔에서 잠을 자면서, A씨의 직장과 집 주소를 추적했다. 김씨는 A씨가 전주 시내 한 사무실에서 우연히 찍은 한 장의 사진 배경을 유명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 올려 “여기가 어디일까요?”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의견을 구했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A씨는 ‘혹시나 김씨가 자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이달 초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집요한 스토커는 끝내 A씨가 사진을 찍었던 장소를 정확히 알아냈다. 이 사무실은 A씨 아버지의 직장이었다. 사진은 우연히 찾아간 딸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이었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 20분쯤 흉기와 둔기, 장갑 등을 챙겨 사진 속 사무실을 방문했다. 마침 사무실에 있던 A씨의 아버지(50)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고 “무슨 일로 여기에 왔느냐. 볼 일 없으면 나가라”고 다그쳤다. 복수에 눈이 멀었던 김씨는 그 자리에서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A씨의 아버지를 쓰러뜨렸다. A씨 아버지는 배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에 있던 A씨 아버지의 동료들은 흉기를 든 김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여자친구가 연락을 끊고 만나주지 않아 홧김에 직장에 찾아갔는데 직원이 나를 무시해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나 경위 등을 살펴볼 때 김씨가 A씨를 살해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의 신변을 보호하는 선에서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스토킹으로 감옥살이’ 20대, 출소 후 집요한 복수극

    ‘스토킹으로 감옥살이’ 20대, 출소 후 집요한 복수극

    호감이 있던 여성의 뒤를 수년간 쫓아다니다 징역 살이를 한 20대 남성이 출소 이후 잔혹한 복수극을 벌였다가 경찰에 체포됐다.2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사는 김모(21)씨는 2015년 1월 게임을 통해 A(20대 초반·여)씨를 알게 됐다. A씨의 상냥한 말투가 마음에 들었던 김씨는 얼마 되지 않아 직접 만남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 김씨는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방문해 교제를 조르며, 때로는 A씨에게 모욕적인 험담을 하기도 했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집요한 스토킹에 시달린 A씨는 결국 지난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1월 출소했다. 이때부터 김씨는 잔혹한 복수를 준비했다. 그는 A씨의 거주지를 알아내기 위해 A씨가 SNS에 올린 가족·친구와 찍은 사진의 특징을 분석했다. 몇 장의 사진을 통해 김씨는 A씨가 전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2월쯤 짐을 챙겨 전주를 찾았다. 김씨는 전주에서 공사장 일용직으로 돈을 벌고 모텔에서 잠을 자면서, A씨의 직장과 집 주소를 확인하기 위해 A씨의 SNS를 계속 확인했다. 그러다 A씨가 전주 시내 한 사무실에서 우연히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하게 됐다. 김씨는 이 사진 배경을 유명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 “여기가 어디일까요?”라는 제목으로 게시해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A씨는 ‘혹시나 김씨가 자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이달 초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집요한 스토커는 끝내 A씨가 사진을 찍었던 장소를 정확히 알아내고야 말았고, 지난 22일 오후 5시 20분쯤 흉기와 둔기, 장갑 등을 챙겨 사진 속 그 사무실을 방문했다. 마침 사무실에 있던 A씨의 아버지(50)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고 “무슨 일로 여기에 왔느냐. 볼 일 없으면 나가라”고 다그쳤다. 복수에 눈이 멀었던 김씨는 그 자리에서 A씨 아버지에 흉기를 수차례 휘둘렀다. A씨 아버지는 배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에 있던 A씨 아버지의 동료들은 흉기를 든 김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여자친구가 연락을 끊고 만나주지 않아 홧김에 직장에 찾아갔는데 직원이 나를 무시해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 사무실은 A씨가 아닌 A씨 아버지의 직장이었고 우연히 찾아간 딸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A씨가 직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착각한 김씨는 무작정 사무실로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전 A씨에게 SNS로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며, ‘곧 가겠다’는 암시를 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닥공’ 오스타펜코 가뿐히 8강

    ‘닥공’ 오스타펜코 가뿐히 8강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세계 10위·라트비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 8강에 올랐다.오스타펜코는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히비노 나오(72위·일본)를 2-0(6-2 6-2)으로 눌렀다. 이틀 전 요한나 라르손(85위·스웨덴)을 역시 2-0(7-6<8-6> 6-1)으로 물리친 오스타펜코는베로니카 로이그(77위·파라과이)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세트를 6-2로 이긴 오스타펜코는 2세트 게임스코어 4-1에서 이날 처음으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히비노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상대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오스타펜코는 더블폴트를 10개나 쏟아냈으나 특유의 호쾌한 공격적 플레이를 앞세워 1시간 2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2009년 프랑스오픈 8강까지 올랐던 소라나 크르스테아(52위·루마니아)가 니콜 깁스(121위·미국)를 2-0(6-3 6-3)으로 꺾고 루크시카 쿰쿰(155위·태국)과 겨룬다. 예선을 통과한 프리실라 혼(308위·호주)은 아란차 뤼스(143위·네덜란드)를 2-0(7-5 6-4)으로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WTA 투어 본선 첫 승을 신고하며 8강에 합류했다. 복식 8강에 올랐던 한나래(25·인천시청)-장수정(22) 조는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요한나 라르손(스웨덴) 조에 0-2(2-6 5-7)로 져 탈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퍼디낸드, 38세에 프로 복서로 도전…맨유서 박지성과 뛴 ‘레전드 수비수’

    퍼디낸드, 38세에 프로 복서로 도전…맨유서 박지성과 뛴 ‘레전드 수비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복서에 도전한다.이미 은퇴한 퍼디낸드는 서른 아홉살 생일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간) 퍼디낸드가 이날 ‘중대 발표’를 통해 프로 복서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맨유의 주장을 지낸 퍼디낸드는 열렬한 복싱팬으로 잘 알려졌다. 퍼디낸드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영국 복서 앤서니 조슈아 찍은 사진이나 복싱 연습을 하는 영상 등이 올라와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아내를 유방암으로 잃은 후 복싱이 마음을 비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역대 최연소(만 19세 8일) 수비수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A매치 81경기를 뛴 퍼디낸드는 2013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고, 12년간 300경기 이상을 뛴 맨유에서도 떠났다. 퀸스파크 레인저스를 거쳐 2015년 은퇴 후 BBC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복서로 변신한 축구 선수는 그가 처음이 아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공격수 출신의 커티스 우드하우스는 복서로 전향한 후 2012년 영국 라이트웰터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몰링

    ●몰링 복합쇼핑몰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외식이나 영화 감상 등 여가 활동 등을 동시에 즐기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여가시간 및 소득의 증가, 한곳에서 쇼핑 및 문화 체험을 하려는 욕구의 증가로 몰링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 도봉 어린이들의 환경 사랑 복화술 인형극으로 배워요

    도봉 어린이들의 환경 사랑 복화술 인형극으로 배워요

    서울 도봉구는 19~20일 양일간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인형과 복화술을 활용해 어린이 환경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4~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4차례 진행된다.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1200여명이 사전 접수를 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일반 관람객은 20일 4회차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공연에는 ‘딸랑이’라는 인형 캐릭터가 등장해 아이들에게 물 절약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알려 준다. 양치, 손씻기, 설거지 등 생활 속 물 낭비 사례를 일러 준다. 도봉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리비아, 모로코, 이집트 등과 함께 유엔이 분류한 물 부족 국가로, 언제 물에 의한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어릴 때부터 물 절약에 대한 인식과 습관을 기를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복화술을 활용한 공연 외에 마술도구 등을 이용한 퀴즈, 노래대결, 댄스타임 등도 구성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역 내 모든 아동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안심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 제공을 통해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 방안들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의협 반발에… 병원진단서 발급비 최고 2만원으로

    보건복지부가 의사들 반발에 밀려 당초 1만원으로 정했던 병원진단서 발급 수수료 상한액을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제증명서 30종의 수수료 상한액을 담은 ‘의료기관의 제증명 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 고시를 21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모든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진단서 등은 상한금액을 넘지 못하며 정해진 수수료는 환자와 보호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게시해야 한다. 일반진단서와 건강진단서 발급 수수료는 2만원, 사망진단서는 1만원, 후유장애진단서는 1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의료기관장은 발급 수수료를 상한 금액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그동안 각종 증명 수수료는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 왔다. 영문 진단서는 최저 1000원에서 최고 20만원까지 최대 200배 차이가 나기도 했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 수수료 현황을 조사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시안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6~7월 고시안을 행정예고하자 대한의사협회가 강력 반발했다. 의협은 “분쟁 가능성 등의 법적인 부담감, 전문지식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발급 수수료를 의료기관 스스로 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일반진단서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한액이 조정됐다. 또 입퇴원·통원·진료확인서는 1000원에서 3000원, 3주 미만 상해진단서는 5만원에서 10만원, 3주 이상 상해진단서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의협은 일반진단서 3만원, 3주 미만 상해진단서 15만원, 3주 이상 상해진단서 20만원을 요구했다. 다만 장기 입원 환자에게 부담이 컸던 진료기록 사본은 장당 200원에서 100원으로 내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인의 전문성, 법적 책임과 환자 부담 측면을 함께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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