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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한 조사로 죽음 내몰았다” 부안교사 유가족, 전북교육청에 법적 대응

    “무리한 조사로 죽음 내몰았다” 부안교사 유가족, 전북교육청에 법적 대응

    제자 성희롱 의혹으로 감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북 부안군 A 여중 B 교사의 유족들이 교육청의 무리한 감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유족 측 법정 대리인인 유길종 변호사는 14일 “전북교육청 인권교육센터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된 ‘성추행’을 다시 문제 삼으면서 B 교사가 심한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민·형사소송 절차를 밟아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유 변호사는 또 “소송 과정에서 조사관의 강압적인 태도, 편향적 사건처리 등을 입증하여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족들은 “전북교육청이 학생들을 조사해보지도 않고 처음부터 고인을 성추행범으로 낙인 찍고 출근을 정지시키는 등 무리하게 조사했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치욕과 수치심으로 괴로워했다”고 주장했다. 또 “(성희롱 당했다던) 아이들이 문제가 불거진 뒤 ‘사실이 아니다’고 진술하며 탄원서를 제출했는데도 감사를 강행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들 학생은 전북교육청에 낸 탄원서에서 “다른 일 때문에 선생님께 서운한 감정이 있어 성추행당했다고 거짓말했다”며 “선생님을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한 학생은 “다리 떨면 복 달아난다며 무릎을 친 것을 허벅지를 만졌다고 진술했다”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수업시간에 졸지 마라며 어깨를 주물러줬을 뿐인데 잘못 전달됐다”고 했다. 앞서 이 교사는 올해 3월부터 수업시간에 여학생 7명에게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수사에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전북교육청이 감사에 들어가자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며, 유족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유진모의 테마토크]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15일은 7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맷 리브스 감독)이 이날 개봉되는 건 참으로 절묘하다. 프랭클린 J 샤프너가 연출한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국내 개봉 이듬해)의 비기닝 트릴로지 중 완결편답게 2~3번은 곱씹게 만들 만큼 진중한 철학과 종교를 기반으로 해 인류보다 더 진화한 이데올로기를 정립한 유인원의 독립기념일을 다루고 있다. ‘장자’의 ‘제물론’의 호접몽에도 살짝 걸쳤다.머지않은 미래의 지구.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과욕에 의해 오히려 인류의 행복과 생존을 위협하고 아이로니컬하게도 유인원은 인류보다 더 현명한 지능과 지혜를 갖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궐한 신종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 사람이 감염되면 고통 속에 서서히 죽는 반면 유인원은 지능이 강화된다. 유인원과 다수의 인간은 평화를 원하지만 대령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탈해 유인원과 전쟁 중이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은신처를 찾아낸 대령은 시저의 가족을 죽인다. 유인원들은 곧 있을 대령의 후방 부대 대공세를 피해 더 멀리 달아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시저는 소수의 추종 세력과 함께 대령의 본진을 습격하러 떠난다. 그 과정에서 시미안 플루에 감염됐지만 생존한 소녀 노바와 서커스단에서 길들여진 배드 에이브를 일행에 합류시킨다. 시저 일행은 대령의 군대가 유인원과의 최후일전을 위해 전쟁준비에 분주한 광기를 목도한다. 군대는 유인원들을 억류하고 ‘인권’을 유린한 채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다. 유인원들에게 음식은 물론 물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쓴 사역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는 바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일제는 조선인을 속여 사지에 억류한 뒤 각종 구실로 노임마저 갈취하며 노동을 강요했고,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하는 가운데 파리 목숨보다 가볍게 생명을 쥐락펴락했다. 영화는 겉으론 지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유인원(시저)과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인간(대령)의 대결이지만 사실 꽤 장대한 철학과 종교를 담았다. 시미안은 원원류(곡비원류와 안경원숭이)를 제외한 사람을 포함한 원숭이하목 영장류의 총칭이고, 시미안 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만 침입한다. 그런데 영화 속 시미안 플루는 반대로 더 강력한 독성(인간) 혹은 초능력(유인원)을 발휘한다. 이는 신의 신화를 믿지 않고 과학에만 의존한 인간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순진무구한 동식물에 대한 보상이란 알레고리(풍유)다. 과학을 맹신한 인류는 인류의 행복 추구란 아전인수식 논리로 수많은 동식물의 종을 멸종시키고, 결국 자신들의 미래마저 황폐화한다는 ‘인터스텔라’의 철학을 잇는다. 복수심에 불타 눈이 먼 시저는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다. 명망 높았던 그는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원로원에 의해 암살됐다. 유인원들의 대이동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이고, 그들을 위협하는 대형 눈사태는 모세가 펼친 홍해의 기적 혹은 노아의 홍수다. 그들이 찾은 신천지의 고목은 부처가 열반한 장소 사라쌍수의 메타포(은유)다. 시저가 생포한 군인을 죽이지 않고 풀어 주지만 결국 그에 의해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설정과 유인원에 의해 보호되는 마지막(?) 인류인 소녀의 이름이 신성(新星)인 것은 역사나 종의 재편성 혹은 영속성은 숭고한 희생에 의해 이뤄진다는 의미로, 인식론적 이데아를 빌렸다.
  • 간호사 구인 절벽…내년 12만명 부족

    간호사 구인 절벽…내년 12만명 부족

    내년에 부족한 간호사 숫자가 읍·면 등 시골을 중심으로 1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오는 11월 ‘간호인력 수급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보건의료인력 수급체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8년 보건복지인력 가운데 간호사는 12만 2164명, 약사는 1613명, 의사는 785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인력 1인당 환자 수(2012년 기준)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에 따라 인력수요 대비 공급부족 규모를 계산한 것이다. 특히 해가 거듭할수록 부족한 의료인력 숫자는 많아진다. 3년 뒤인 2020년에는 약사, 의사 인력이 각각 7139명, 1837명 부족했고 2025년에는 8950명, 4339명이 2030년에는 1만 742명, 7646명이 부족했다. 간호사는 2020년 11만 65명, 2025년 12만 6371명, 2030년 15만 8554명 부족할 것으로 계산됐다. 우리나라 면허간호사 수는 인구 1000명당 6.4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OECD 평균 간호인력은 9.5명이다.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임상간호사 비율도 OECD 평균의 70%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간호대 입학 정원은 1만 8794명으로 2011년(1만 5399명)보다 약 22% 증가했지만, 졸업자 취업률은 70% 수준이다. 문제는 지역별 간호서비스의 불균형이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의 의료서비스는 열악한 상태다. 서울 등 대도시의 2015년 100병상당 간호사 수는 73.5명으로 전체 평균 64.6명을 크게 웃돌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58.7명, 읍면지역은 40.1명에 그쳤다. 지방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한 명당 돌봐야 하는 환자 수도 많고, 연봉도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 일정 경력을 채우면 대도시 지역으로 이직하는 추세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지방 중소병원은 간호사 임금인상과 숙소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도 간호사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병상을 가동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오는 11월 간호사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담은 ‘간호인력 수급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건사회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국내 간호인력 현황과 이직 방지 요인 등을 분석하고, 공급확대를 위해 신규정원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병원에서는 간호사 인력이 부족해 임신순번제 같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지만 복지부가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복숭아/강기원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복숭아/강기원

    복숭아/강기원 사랑은…… 그러니까 과일 같은 것 사과 멜론 수박 배 감…… 다 아니고 예민한 복숭아 손을 잡고 있으면 손목이, 가슴을 대고 있으면 달아오른 심장이, 하나가 되었을 땐 뇌수마저 송두리째 서서히 물크러지며 상해 가는 것 사랑한다 속삭이며 서로의 살점 뭉텅뭉텅 베어 먹는 것 골즙까지 남김없이 빨아 먹는 것 앙상한 늑골만 남을 때까지…… 그래, 마지막까지 함께 썩어가는 것…… 썩어 갈수록 향기가 전해지는 것…… 그러나 복숭아를 먹을 때 사랑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복숭아는 여름의 보람이고 기쁨이다. 수분 함량이 많고 달콤한 수밀도라면 앉은 자리에서 다섯 개쯤을 거뜬히 먹을 수 있다. 이 시는 복숭아가 아니라 사랑의 잔혹함을 노래한다. 사랑은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살점이나 골즙까지 베어 먹고 빨아 먹고 삼키는 것. 사랑을 웬만큼 해 보지 않았다면 아는 척도 하지 마라! 누가 제정신으로 사랑을 하는가. 누구 사랑의 이타적 숭고함을 말하는가. “마지막까지 함께 썩어가는 것”, 그게 사랑이다. 사랑은 열정의 과도함에서만 시작되고, 더러는 그 과도함이 광기의 촉매가 되는 까닭이다. 모든 사랑은 뇌진탕 같은 약간의 얼빠짐과 이성이 마비되는 미쳐 버림에서 그 불꽃을 일으킨다. 장석주 시인
  • 장애인복지시설 원장 아들, 장애인 여성 성폭행 의혹

    장애인복지시설 원장 아들, 장애인 여성 성폭행 의혹

    전북 전주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의 원장 아들이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전주시는 해당 시설을 감사하던 중 A(23)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진술을 확보, 경찰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적장애 1급인 B씨는 전주시 직원과 인권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이 시설의 원생 4명도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시설에서 ‘회계부정과 폭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한 시는 감사를 벌이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민관 합동으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이 시설의 원생 10여명을 다른 보호시설로 전원 조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행정안전예산심의관 윤병태 ■해양경찰청 ◇총경급 전보 <본청>△대변인 김언호△감사담당관 하만식△운영지원과장 여성수△혁신기획재정담당관 이명준△행정법무담당관 하태영△인사담당관 조성철△교육담당관 이천식△상황센터장 임명길△해양안전과장 이상인△수사과장 맹주한△형사과장 배진환△외사과장 김성종△정보과장 강성기△항공과장 김충관<서해지방해경청>△기획운영과장 안두술△구조안전과장 서정원△부안해경서장 박상식△목포해경서장 김정식△여수해경서장 송창훈<남해지방해경청>△경비과장 박상춘△구조안전과장 정욱한△수사정보과장 김태균△통영해경서장 신동삼<동해지방해경청>△기획운영과장 박경순△수사정보과장 채수준△동해해경서장 김용진△속초해경서장 윤태연△울진해경서 신설 추진단장 서영교<제주지방해경청>△경비안전과장 김평한<해양경찰교육원>△인재개발과장 김동진 ■KBS N △콘텐츠본부장 권영태△대한민국스포츠100주년 사업추진단장 박종복 ■IBK투자증권 ◇신규선임△PE2팀장 장재성
  • 서성민 성형, 이파니 합쳐서 코수술 7번 “성형한 코 마음에 쏙 든다”

    서성민 성형, 이파니 합쳐서 코수술 7번 “성형한 코 마음에 쏙 든다”

    이파니 서성민이 성형수술에 대해 말했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이파니 서성민 부부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박나래가 “이파니는 남편 서성민의 성형한 코가 마음에 쏙 든다고 했다”고 폭로하자 미나는 남자친구 류필립을 가리키며 “나는 자연미남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파니는 “그 코 좀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파니는 “내가 복 코인데 코를 5번 했다. 뾰족한 코가 너무 하고 싶었는데 난 그 코가 안된다더라. 신랑을 봤는데 코가 너무 예쁘더라. 예쁘다고 말했더니 자기도 한 두 번 했다고 하더라. 너무 잘 서지 않았냐”고 말했다. 서성민은 “이파니 고친 부위 중에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와이프 입술을 좋아하는데 김이 하나 있다”며 입술 밑에 점을 언급했다. 이어 이파니는 “여기 깨무는 재미로 산다”며 닭살 멘트를 덧붙였다. 사진 = MBC에브리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파링 그만 둔 복싱 챔프 “내게 맞고 맥그리거 울더라”

    스파링 그만 둔 복싱 챔프 “내게 맞고 맥그리거 울더라”

    “몸통을 몇 대 얻어맞자 그가 낑낑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죠.” 지난주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스파링 사진이 인터넷 공간에 확산되는 바람에 스파링 파트너 역할을 그만 둔 폴리 말리그나기(미국)가 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두 체급 세계챔피언을 지내다 지난 3월 샘 애깅턴(영국)에게 패배한 뒤 선수 생활을 은퇴한 정통 복서 말리그나기는 종합격투기 전문 프로그램 ‘MMA 아워’에 출연해 이렇게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그 친구는 자기애에 대한 집착 밖에는 없다. 실제로는 더 나아지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2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섯 체급 세계챔피언을 지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세기의 대결을 앞둔 UFC 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는 지난 주 전속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 두 장을 온라인에 공개했는데 하나는 말리그나기가 캔버스에 드러누워있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맥그리거의 주먹이 말리그나기의 얼굴에 명중되는 장면이었다. 말리그나기는 스파링에 관한 사진은 어떤 것이라도 공개해서는 안된다고 맥그리거에게 사정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등을 돌리더니 샤워하러 들어가더군요. 마치 ‘하하. 난 몰라 폴리. 이번 두 라운드 중 좋은 장면도 몇 있었잖아. 난 그딴 것 잘 몰라’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다. 12라운드를 스파링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했다고 털어놓은 말리그나기는 “이런 급강하 와중에 재미있는 일은 지금이 그의 최악인 시점이기 때문”이라며 “그는 제발 좀 쉬자며 날 잡아 끌어 플로어에 앉히기도 했어요. 난 좀 이따 곧바로 일어났고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난 그에게 좀 똑바로 해보자고 했어요. 그에게 ‘여기서 쉴 틈이 어디 있어’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조금 더 많은 몸통 공격을 시작했어요. 내가 말했어요. ‘당해봐. 기분이 좋지 않을거야.’ 그러고나서 난 그가 몸통 가격에 낑낑 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허술한 제도가 부추긴 노인요양시설의 도덕적 해이

    노인요양시설 지원금이 줄줄 새고 있다. 치매·중풍 등 노인성질환을 앓는 노인들을 위한 사설 복지시설인 노인요양시설은 시설 운영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운영비의 80%를 지원받는다. 복지를 위한 정부 지원금인 셈이다. 하지만 경기도가 어제 밝힌 도내 28개 시·군의 노인요양시설 216곳에 대한 회계 관리 실태에 따르면 지원금은 운영자들의 쌈짓돈에 불과했다. 지원금이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나 한심할 지경이다. 비단 경기도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은 시설 운영비를 대표자 개인 계좌로 이체해 카드 결제 대금으로 2억 9000여만원을 사용했다. 고양시의 한 요양원 대표는 골프장 이용료로 지원금을 사용했고, 성남시의 한 요양원 대표는 벤츠 승용차 구입비로 1억 40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의 한 요양원은 대표자를 관리인으로 허위 등록해 급여 1억 2000여만원을 부당 지급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노인요양시설 지원금은 시설 운영자들을 위한 자금이었다. 심지어 호텔, 나이트클럽 이용료 등 요양시설 대표자의 개인 용도로 사용된 금액만 8억 6000여원에 달했다. 사회복지사업법은 노인요양시설에서 발생한 회계 부정에 대해 두 차례에 걸친 개선 명령만 규정하고 있다. 영업 정지나 형사 고발 등 행정·사법적 처벌은 개선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요양원 대표들은 마음만 먹으면 지원금을 마구잡이로 사용해도 얼마든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다. 제도상 이 같은 허점이 요양원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지 예산의 누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부적정한 방법으로 복지 예산을 사용하다 적발돼 환수된 금액은 지난해 771억 4000여만원이나 된다. 올해는 5월까지 231억원이 환수 조치됐다. 환수되지 못한 채 실제 누수되는 복지 예산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정부는 치매환자국가책임제를 위해 지난달 추경 예산으로 2000억원을 확보해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병원,국립요양병원 등을 전국에 설치하기로 했다. 그에 앞서 전국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운영 실태부터 조사해야 한다.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려면 철저한 관리·감독과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복지 예산이나 지원금 등이 부당하게 사용되는 것을 예방하고, 비위 관련자는 엄중 처벌해야 할 것이다.
  • [바른 말글] 공포스럽다, 당황스럽다/손성진 논설위원

    ‘스럽다’는 일부 명사의 뒤에 붙어 그러한 성질이 있음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사랑스럽다’, ‘걱정스럽다’, ‘복스럽다’, ‘탐스럽다’ 등의 주로 느낌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추상명사의 뒤에 붙는다. ‘답다’는 비슷하지만 ‘남자답다’, ‘어른답다’, ‘학생답다’처럼 자격이 있다는 뜻으로 주로 쓴다. ‘검사스럽다’라는 말은 한때 유행한 ‘신조어’이지만 그렇다면 감정을 나타내는 모든 명사에 스럽다를 붙여도 좋은 것일까. ‘영악스럽다’, ‘유난스럽다’, ‘실망스럽다’, ‘불안스럽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다. 그런데 흔히 쓰이는 ‘공포스럽다’는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당황스럽다’는 논란이 있지만 사전에는 나와 있다. ‘분개스럽다’, ‘초조스럽다’는 영 이상하다.
  • [런웨이 조선] 왕조 정통성 가리는 예절 논쟁 ‘예송’… 그 중심엔 ‘상복’

    [런웨이 조선] 왕조 정통성 가리는 예절 논쟁 ‘예송’… 그 중심엔 ‘상복’

    장례 예복이 그렇게 중요했을까? 사람 사는 동네는 예나 지금이나 조용한 날이 하루도 없다. 매일매일이 사건이고 사고다. 그중에서도 상중(喪中)에 지키는 상례와 관련된 일은 더욱 그렇다. 왕가(王家)가 다르고 사가(士家)가 다른 것은 물론이려니와 집집마다 다르다. 그러니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더욱이 상례는 예견된 일이기는 하지만 예고된 것이 아니기에 더욱 혼란스럽다. 복제(服制)는 특히 더 심각하고 복잡하다.장렬왕후는 인조의 계비다. 15살의 나이로 왕후가 된 장렬왕후는 남편인 인조, 장남 소현세자, 효종 내외와 손자뻘인 현종 내외까지 무려 6번이나 상복을 입어야 했다. 1649년 인조가 승하하자 대비가 되었고, 1659년 효종이 승하하자 대왕대비가 되었다. 대비가 대왕대비가 된 것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효종을 아들로 볼 것인가 국왕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효종을 아들로 본다면 둘째 아들이니 어머니가 입어야 할 상복은 일 년 동안 입는 기년복이다. 그러나 국왕으로 예우할 때에는 3년간 입는 참최복(斬衰服)을 입는 것이 법도다. 그런데 효종은 국왕이긴 하지만 장자(長子)는 아니기 때문에 송시열, 송준길 등 서인은 기년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휴, 윤선도 등의 남인은 “왕위를 계승하였으니 맏아들이나 다름없다”며 삼년복인 참최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효종의 상례에 장렬왕후의 복장을 두고 일어난 논쟁은 서인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1년 동안 상복을 입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1647년 효종의 부인인 인선대비 장씨가 사망하면서 다시 조대비 장렬왕후의 상복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며느리에 대한 시어머니의 복장이니 전례에 따르면 9개월 동안 입는 대공복(大功服)을 입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인의 주장에 따라 1년간 기년복을 입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런 논쟁으로 인해 조대비는 며느리 상에도 아들 상과 같은 기년복을 입게 되었다. 이 논쟁이 서인과 남인 간의 엎치락뒤치락 정권 싸움의 시발이 된 예송(禮訟) 논쟁이다. 1년복을 입느냐 3년복을 입느냐 하는 것은 결국 정치적 주도권이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였기에 더욱 살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가장 큰 상엔 ‘극추생포’로 만든 ‘참최복’ 상복은 친소 관계에 따라 등급이 달라진다. 가장 큰 상에는 가공하지 않은 제일 굵고 거친 생포인 극추생포(極?生布)로 만든 참최복을 보통 3년간 입는다. 특히 마름질한 생포의 가장자리를 바느질하지 않음으로써 죄인으로서 가장 극한 슬픔을 표현한다. 재최복(齊衰服)은 보통 1년간 입는다. 재최복의 ‘재’는 ‘옷의 끝단을 꿰맨다’는 뜻일 뿐 굵은 생포로 만드는 것은 참최복과 같다. 다음은 9개월가량 입는 대공복이다. 대공복은 생포가 아닌 숙포(熟布)로 만든다. 원사(原絲)가 가늘어지며 옷의 거칠기는 나아지지만, 머리에 쓰는 관은 거친 원사로 만든다. 5개월간 입는 소공복(小功服)도 있고, 3개월간 입는 시마복(?麻服)도 있다. 소공복부터는 원칙을 지키기보다는 형편에 따랐다. 생활 형편이나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그대로 지켜지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왕실에서 그것도 국왕이 돌아가셨다면 그것은 가장 큰 슬픔이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슬픔을 드러내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조대비는 서인과 남인의 논리 싸움에 휘둘리며 효종의 상에도 효종비의 상에도 모두 기년복을 입었다. 그것은 친소 관계를 뛰어넘어 국가운영의 근간이었던 예학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또한 예학에 대한 해석의 차이는 남인과 서인의 정치생명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예송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송시열이 있었다. 송시열은 생원시에 장원으로 합격한 후 학문적 명성에 힘입어 2년 뒤인 1635년 봉림대군(훗날의 효종)의 스승이 되었다. 봉림대군이 왕위에 오른 후 깊은 유대를 맺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인연 때문이었다. 그러나 1659년 효종이 갑자기 사망하자 정치적 판도는 남인 쪽으로 기울었다. 송시열은 이에 낙향하여 은둔 생활을 하고자 하였으나 현종 또한 송시열에게 융숭한 예우와 함께 관직으로 돌아올 것을 거듭 제안하여 잠깐 관직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남인의 세력에 밀려나게 되었다.●사림사회 ‘예’를 실천하던 수단 ‘복식’ 현종에 이은 숙종은 남인의 힘이 지나치게 강해지자 이를 경계했다. 설상가상으로 남인의 영수인 영의정 허적이 궁궐의 유악(油幄·기름 먹인 천막)을 허가 없이 가져다 사용한 사건이 벌어졌다. 숙종은 대로했고 이는 곧 남인이 집권하고 있던 조정을 서인으로 모두 갈아치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서인의 힘은 더욱 커져 송시열은 조선 후기 가장 강력한 영향력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상례의 복장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이유는 당시 성리학을 지배 이념으로 하는 사림사회에서 예의 문제는 모든 사회질서의 기본적인 규범이었고, 그 예를 수행하는 수단이 바로 복식이었기 때문이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중증환자 ‘15분 진료’ 복지부 새달 시범사업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에 만연한 ‘3분 진료’ 관행을 깨기 위해 이르면 9월부터 중증환자를 15분가량 심층 진료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3분 진료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2∼3개 병원을 대상으로 심층진료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대부분 대형대학병원인 상급종합병원의 15분 진료 진찰료 수가를 첫 진료 기준으로 현재 2만 4040원의 최고 4.2배인 9만∼10만원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수가와 새 제도 차액의 5∼10% 정도만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환자 본인부담액은 2만 7340∼3만 164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기간 중 준비를 마치는 병원을 추가 참여시킬 방침이다. 심층진료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중증환자나 희귀·난치병 환자에게 먼저 적용한다.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못 하거나 치료하기 힘들다고 의뢰한 초진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최종적으로 심층진료를 볼지는 의료진이 판단한다. 서울대병원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유방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소속 의사 14명이 참여한다. 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다음달 초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해 의결한 뒤 시행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술자리 절반 ‘폭탄주’… 음주 후 3일은 금주하세요

    원샷·하루 1~2잔도 피해야 주폭, 알코올중독 등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24조원에 이르는 가운데 성인들의 건전한 음주를 유도하기 위한 ‘생활 속 절주 실천수칙’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7일 ▲술자리는 되도록 피한다 ▲남에게 술을 강요하지 않는다 ▲원샷을 하지 않는다 ▲폭탄주를 마시지 않는다 ▲음주 후 3일은 금주한다 등 5개 절주 수칙을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평소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은 “하루 1~2잔의 술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고 오해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지난해 국립암센터가 개정한 ‘국민 암예방 수칙’은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1~2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한번에 술을 마시는 이른바 ‘원샷’은 혈중알코올농도를 급격하게 상승시키고 폭음으로 이어지게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술자리 정서상 술 권유를 거절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가급적 동료나 친구, 가족에게 술을 강요하지 않는 자세도 필요하다.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 문화도 반드시 개선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상반기 진행한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에서 음주자 중 폭탄주를 마시는 비율은 45.7%, 에너지 드링크를 첨가한 ‘에너지 폭탄주’를 마시는 비율은 12.0%에 이르렀다. 차전경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소주, 양주 같은 고도주를 맥주, 에너지 드링크와 섞어 마시는 것은 알코올 흡수율을 높이고 음주량을 늘려 각종 음주 폐해로 연결되는 위험한 행태이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살사고 후 1년 이내 유가족 스트레스 극심

    복지부, 치료비용 지원 착수 자살자의 유가족은 사고 후 1년 이내에 가장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유가족에게 최대 300만원의 치료 비용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의뢰해 6일 발표한 ‘자살유가족 지원체계 확립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까지 10년 동안 누적된 자살유가족 수는 최소 70만명으로 추정됐다. 2015년 자살자는 1만 3513명이며 10년간 누적 사망자는 13만 8505명이다. 연구팀은 자살자에게 4~10명의 유가족이 있는 것으로 가정했다. 이번 조사는 유가족에 대한 첫 심층 조사다. 서울대 연구팀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한 유가족 72명을 심층 조사한 결과 유가족의 절반(50.0%)이 우울감 등 정신적 고통이 사고 후 3개월 이내에 가장 극심했다고 답했다. 호흡곤란 등 신체적 고통이 가장 심각했던 시기와 경제상태 변화로 인한 고통이 가장 심각했던 시기도 사고 후 3개월 이내였다. 가족과 대인관계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는 사고 후 3개월부터 1년 이내에 가장 심각했다. 유가족 31명(43.1%)은 슬픔 때문에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했다고 밝혔고, 이 가운데 9명(12.5%)은 자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던 31명의 유가족 중 21명은 실제로 행동에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7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이날부터 유가족에게 1인당 140만원, 최대 300만원의 심리상담, 정신과 치료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극단적 선택을 되풀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응급실을 방문한 자살 시도자의 치료비와 정신과 치료비도 2013년부터 1인당 100만~3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휴가서 복귀…“당면한 국내외 현안 잘 풀겠다”

    문재인 대통령 휴가서 복귀…“당면한 국내외 현안 잘 풀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5일 청와대로 복귀했다.청와대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문 대통령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청와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로를 달래고 충전에 집중한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기운으로 당면한 국내외 현안을 잘 풀어가고 올해 남은 기간 국정운영에도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6박 7일간 일정으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휴가 중 첫날과 둘째 날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뜻에서 강원도 평창에서 보냈다. 31일에는 오대산에 등반해 시민과 만났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휴양시설로 자리를 옮겨 안보 관련 동향 등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나머지 휴가 기간을 보냈다. 복귀한 문 대통령에게 가장 시급한 현안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따른 후속 대응이다. 문 대통령은 이른 시일 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더 강력한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기자들을 만나 “정상 간 통화에서 한국과 미국이 어떻게 더 강도 높은 제재를 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른바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대로 제재 못지 않게 북한과의 대화도 포기할 수 없는 만큼 제재와 대화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가 관건이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이미 3일 오후 늦게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압박과 제재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부터 17일간 휴가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양국 정상간 통화가 일찍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비운 사이 새롭게 등장한 굵직한 국내 현안 대응에도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임시배치를 결정했지만, 사드 부지인 경북 성주 주민을 비롯해 반대의 목소리도 워낙 커서 정부의 갈등조정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지난 2일에 동시에 발표된 부동산 종합대책과 초고소득 증세와 관련한 여론의 향배도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부동산 대책은 대다수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의 반응과 여론을 세심하게 살피고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직 완성하지 못한 인선을 마무리하는 데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우 젊은 벤처기업가 출신을 중심으로 인선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서둘러서 장관 인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 대사의 인선은 더 늦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중대사에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몇 달째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주미대사 자리를 놓고 장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드펜션, 폐쇄된다…‘미신고 숙박업소’ 결론

    누드펜션, 폐쇄된다…‘미신고 숙박업소’ 결론

    펜션 숙박객들이 옷을 다 벗는 방식으로 논란을 빚은 충북 제천시의 ‘누드펜션’이 미신고 숙박업소로 인정돼 조만간 폐쇄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3일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누드펜션을 조사하는 제천경찰서에 “해당 누드펜션은 숙박업소”라는 유권해석을 통보할 방침이다. 제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다세대 주택으로 등록된 이 시설을 미신고 숙박업소로 처벌할 수 있는지를 복지부에 질의했다. 배경택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은 “누드펜션 운영자는 소수의 회원에게 회비를 받고 숙박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숙박업소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복지부는 이곳을 숙박업소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배 과장은 “회원이 되는데 특별한 진입장벽 없고 회비만 내면 누구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일반 다수에게 숙박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누드펜션 운영자는 나체주의 동호회를 운영하며 회원을 모집하면서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받았다. 복지부 조사결과 이 펜션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농어촌 민박’으로 숙박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드펜션이 공중위생법상 미신고 숙박업소라는 해석이 나옴에 따라 제천시는 해당 누드펜션에 대해 영업장 폐쇄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미신고 숙박업소라는 해석을 바탕으로 펜션 운영의 위법성 여부를 구체적으로 따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소유한 건물 내에서 나체로 지낸다고 하더라고 공연 음란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지만, 숙박업소라면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버핏’ 박철상씨, 경북대 13억 기부

    ‘청년 버핏’ 박철상씨, 경북대 13억 기부

    ‘청년 워런 버핏’ 박철상(33)씨가 앞으로 5년간 장학금 13억 5000만원을 모교인 경북대에 내놓는다.박씨는 2일 경북대를 찾아 복현장학금으로 13억 5000만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정치외교학과 04학번인 박씨는 과외를 하며 모은 종잣돈으로 주식 투자를 해 수백억원대의 자산가가 됐다. 이후 모교인 경북대를 비롯해 여러 학교 및 사회단체에 매년 많은 기부금을 내고 있다. 2015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박씨는 2015년 경북대에 복현장학기금을 설립해 해마다 9000만원씩 5년 동안 4억 5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약정한 바 있다. 하지만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복현장학기금 수혜 인원을 당초 연간 30명에서 90명으로 늘리는 바람에 2년 만에 기금을 소진했다. 이에 따라 박씨는 이날 경북대와 새로 기부 약정을 해 앞으로도 장학금을 계속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액수도 1인당 한 학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가 지금까지 복현장학기금, 사탑장학기금 등으로 모교에 전달한 장학금은 6억 7000여만원에 이른다. 박씨는 “장학금 기탁은 쉽지 않은 여건에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고마움과 존경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평생 후배들이 짊어질 무거운 짐을 나눠서 지고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박씨가 우리 대학 동문임이 자랑스럽다. 사람의 미래에 투자하는 박씨 뜻에 따라 인재를 키워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허영지, 카라 해체 후 솔로데뷔 “8월 출격 목표”

    허영지, 카라 해체 후 솔로데뷔 “8월 출격 목표”

    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가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허영지는 이달 중순 솔로곡을 발표하며 솔로 데뷔를 알린다. 곧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이 예정돼 있으며, 데뷔시기는 8월 중순이 유력하다. 이로써 허영지는 지난 2014년 카라의 6집 미니앨범 ‘Day&Night’을 통해 카라 신멤버로 데뷔를 알린지 3년 만에 솔로로 출격, 자신만의 음악색을 보여줄 예정이다. 허영지는 그룹의 해체 이후 ‘또 오해영’, ‘수상한 가수’ 등 드라마와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이후 KARD의 데뷔 프로젝트에도 깜짝 등장하는 등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솔로가수로 2막을 시작할 허영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불타는 청춘’ 곽진영 “남자와 꼭 하고 싶은 게 있다” 화끈 입담

    ‘불타는 청춘’ 곽진영 “남자와 꼭 하고 싶은 게 있다” 화끈 입담

    ‘불타는 청춘’ 곽진영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경기도 양주에서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곽진영은 이날 김광규와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했고 출연진들은 “15년차 부부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국진은 곽진영에게 “지난번에 와서 박세준과 뽀뽀 했었잖아”라고 말을 꺼냈고, 최성국은 “뽀뽀한 후에 세준이 형이랑 연락하냐”고 물었다. 이에 곽진영은 “그 때 이후로 연락 안하고 지낸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비즈니스 커플”이라고 놀렸다. 곽진영은 “오늘도 남자와 꼭 하고 싶은게 있다”며 “백허그도 괜찮고 업어주는 것도 괜찮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국진은 “오늘 등이 정말 넓은 남자가 온다. 야구선수 박재홍”이라고 말했고 곽진영은 “오늘 완전 복 터졌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북아재단 이사장·한중연 원장 사의 표명…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 활동

    동북아재단 이사장·한중연 원장 사의 표명…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 활동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복수의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이날 매체와의 통화에서 “김 이사장이 간부 회의 시간에 이달 중 그만둔 뒤 다음 달에는 중앙대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한국학중앙연구원 관계자도 “이 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9월에 신변을 정리하고 사임하겠다고 했는데, 사직 시점을 9월로 못 박은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 이사장과 이 원장은 임기를 각각 1년, 2년 남짓 남겨둔 채 물러나게 됐다. 두 사람은 모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사의를 표명한 보수 성향 학자 출신의 기관장은 김정배 전 국사편찬위원장과 김용직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을 포함해 네 명으로 늘었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중앙대 정치국제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취임 당시 역사관 논란에 시달렸으며,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도 재단의 내실을 키우기보다는 보여주기식 행사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을 들었다.이 원장은 고대사 분야의 대표적 연구자로 경북대와 동국대에서 교수로 일했다. 지난해 9월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을 향해 “새파랗게 젊은 애들”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이사장과 이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그만둔다고 하면 깔끔하게 자리를 비워주는 게 옳다”며 “공직사회에서는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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