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KT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NASA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LG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DNA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52
  • ‘부암동 복수자들’ 정영주, 어록 탄생 “이 에뛰뜨드 뭐지?”

    ‘부암동 복수자들’ 정영주, 어록 탄생 “이 에뛰뜨드 뭐지?”

    배우 정영주가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라미란의 첫 복수에 당하고 말았다. 12일 방송된 tvN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연출 권석장,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 2회에서는 복수자 소셜 클럽에 합류한 홍도(라미란)가 정혜(이요원)의 도움을 받아 길연(정영주)에게 복수를 실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복수를 결심한 홍도는 정혜의 코치에 따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련되게 차려 입고 길연을 만났다. 홍도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고 당당히 합의금을 조정하자고 말하자, 길연은 “지금 이 에뛰뜨드 뭐지? 뭘까?”라며 당황했다. 이미 정혜의 변호사가 일러준 매뉴얼대로 달달 연습했던 홍도는 차라리 고소를 하라며 법원에 진단서, 치료비 영수증을 제출할 것을 말했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단어까지 또박또박 쓰며 말하는 홍도의 모습에 열이 받은 길연은 재판까지 가보자며 소리를 질렀다. 길연이 더욱 적반하장으로 나오자 홍도는 속으로 계획이 틀어질까 조마조마해했다. 하지만 때마침 등장한 정혜의 활약으로 복수는 정점을 찍었다. 길연은 자신은 건물주와 세입자 관계, 남편은 상사 부하 관계로 얽혀 있는 정혜가 나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신한 행동을 보였다. 정혜가 홍도와 아주 친한 사이라고 말하며 무엇이든 돕겠다고 하자 길연은 재빨리 고소하겠다는 소리를 멈췄다. 갑질녀 ‘주길연’으로 분한 배우 정영주는 1회 등장부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원작 웹툰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보였다는 평을 얻었다. 또한 갑질 연기와 복수에 당황하는 연기를 능청스럽게 오가며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하는 등 씬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 장수, 대학 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미마을 철거 시작…충남 최대 성매매 집결지→청년창업 공간

    장미마을 철거 시작…충남 최대 성매매 집결지→청년창업 공간

    성매매 우려 지역인 충남 아산시 온천동 일대 ‘장미마을’의 술집과 모텔 등에 대한 철거가 시작됐다. 시는 올해 말까지 이곳을 개조해 사회적 경제·청년창업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12일 아산시에 따르면 성매매 우려 지역인 온천동 장미마을의 기능전환을 위해 세븐모텔 철거에 들어갔다. 지난 8월 말 장미마을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공사 구간 내에 보상을 마친 유흥주점 1곳에 이어 두 번째로 철거되는 시설물이다. 시는 이번에 세븐모텔을 철거함에 따라 장미마을의 자진 폐업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시책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장미마을은 한때 성매매업소가 80여곳,종사자 수가 200여명에 달할 만큼 충남 최대 규모 성매매 집결지로 꼽힌 곳이지만 아산시와 경찰의 합동 단속으로 업소는 19개, 종사자는 70여명으로 줄었다. 아산시는 사회적 기업 등을 지원하는 공동체 지원센터를 이 곳에 이주시켜 사회적 기업의 이전을 꾀할 방침이다. 또 성매매업소 폐업 유도와 함께 ‘아산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에 따라 2021년까지 성매매 여성 자활과 생계비, 주거비, 직업훈련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세븐모텔 리모델링을 통해 사회적 경제·청년창업 공간으로 조성하고 청년창업과 문화예술을 활성화함으로써 아산시의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조홍은 얼간이” 놀린 마초 부하들… 모욕죄일까 명예훼손일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조홍은 얼간이” 놀린 마초 부하들… 모욕죄일까 명예훼손일까

    조조는 손권과 손잡은 유비가 두렵다. 먼저 손권을 치기 위해 남벌을 감행한다. 손권은 유비와의 공조를 통해 조조에게 대항한다. 유비는 조조를 직접 상대하는 대신 서량의 마초에게 사람을 보내 조조의 뒤를 치게 한다. 마초는 조조에게 살해당한 아버지 마등의 원수를 갚기 위해 20만 대군을 이끌고 장안을 함락시킨다. 이어 동관까지 공략한다. 조조는 조홍과 서황을 동관으로 보내며 성 밖으로 나가지 말고 열흘만 버티라고 한다. 조홍은 조조의 명에 따라 동관을 지키지만 끝내 성 밖으로 나갔다가 마초의 계략에 걸려 동관을 내주고 만다. ※ 원저: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참고: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마초는 조홍이 혈기가 가득한 인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이를 이용한다. 형인 조인조차 동생의 성격을 염려해 조조에게 다른 인물을 보내라고 할 정도다. 조홍은 처음에는 조조의 명에 따라 동관을 지키는 데 치중한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결국 혈기를 참지 못하고 성 밖으로 나갔다가 매복에 걸려 동관을 내주고 만다. 조홍은 왜 조조의 명을 어기고 성 밖으로 출전했을까. 바로 마초의 계략 때문이다. 마초는 부하들에게 일부러 조홍을 무시하고 조롱하게 한다. 조홍이 망루에서 지켜보고 있는데도 ‘망루의 까마귀’, ‘얼간이’, ‘얼빠진 까마귀’라고 놀려댄다. 결국 참다 못한 조홍이 혈기를 누르지 못하고 성 밖으로 나간 것이다. 이렇게 조홍을 앞에 두고 놀려대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만일 조홍이 없는 자리라면 이런 말을 해도 될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게 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주제도 다양하다. 남자들 사이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는 군대와 축구 같은 것들이다. 남자들 대화의 절정은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라는 우스갯소리마저 있을 정도. 그런데 남자건 여자건 대화의 소재로 빼놓을 수 없는 건 다른 사람에 관한 이야기, 바로 ‘뒷담화’다. 심지어 인류가 다른 사람에 대한 뒷담화를 하기 위해 대화를 시작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뒷담화는 대화의 대상이 된 사람으로서는 매우 기분 나쁘게 느껴질 가능성이 많다. 때로는 대화의 내용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질 경우 당사자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특히 그 내용이 진실이 아닐 경우에는 더 그렇다. 당사자로서는 반론이나 해명을 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채 인격적, 가정적 혹은 사회적으로 매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례·불친절·단순 농담은 처벌 안 돼 형법에서는 이처럼 개인 사이의 대화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말을 한 경우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명예훼손죄와 모욕죄가 바로 그것이다. 조홍이 화가 난 이유는 뭘까. 바로 자신을 ‘까마귀’, ‘얼간이’라고 놀렸기 때문이다. 장수라면 마땅히 적장과 1대1로 실력을 겨뤄 보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실력이 달리다 보니 성 안에서 농성만 하고 있다. 조조도 그렇게 명을 내린 터다. 그렇지 않아도 자존심이 상해 있던 차에 자신을 조롱하는 말까지 들었으니 참지 못했다. 조롱을 한 것은 우는 아이에게 뺨을 때려 준 격이다. ‘까마귀’, ‘얼간이’라는 말은 조홍이 약간 모자라 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멸적인 느낌을 담은 추상적 판단인 것이다. 형법은 이런 경우를 모욕죄(제311조)로 처벌한다. 하지만 단순한 농담이나 불친절, 무례까지 처벌되지는 않는다. 상대방의 무례나 불친절로 인해 기분이 나빴더라도 객관적으로 보아 외적인 명예를 훼손할 정도가 아니라면 처벌할 수 없다. 모욕죄가 되려면 ‘공연성’(公然性)이 있어야 한다. 특정되지 않은 사람이나 다수의 사람이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조홍으로서는 다른 사람에게 체면이 깎인 것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홍과 1대1로 회담하던 마초가 갑자기 화를 내며 ‘얼간이’라고 했다고 하자. 이것은 모욕죄가 될까. 조홍이 기분 나쁠 수는 있지만 둘 이외에 어느 누구도 듣지 못했으므로 다른 사람에 의해 체면 깎일 일은 없다. 모욕죄가 되지 않는다. 만약 회담 장소에 증인 자격으로 장안성의 백성 한 명이 참석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될까. 모욕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 조홍 이외에 단 한 명뿐이므로 다수에 해당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 백성이 회담 결과를 다른 백성들에게 알려줄 가능성이 있다. “회담이 잘 진행이 안 되니까 마초가 점점 흥분하더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조홍을 얼간이라고 놀려대던데”라고 하면서. 이처럼 비록 단 한 명이 들었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욕죄가 성립한다. 그런데 마초의 군사들이 조홍이 없는 자리에서 조홍을 조롱했다면 어떻게 될까. 이른바 ‘뒷담화’의 경우다. 조롱의 대상이 된 당사자가 현장에 있었는지 여부는 모욕죄가 성립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심지어는 당사자가 몰라도 모욕죄는 성립한다. 다만, 모욕죄는 친고죄(親告罪)라 사실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을 뿐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욕을 하고 다닌다고 치자. 그런데 나는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상황만 보면 모욕죄는 성립하지만, 당사자인 자신이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고소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결국 처벌이 되지 않는 것이다. ●재미로 한 뒷담화, 당사자엔 인격 살인 복양에서 조조에게 패한 여포가 갈 곳이 없어 원소에게 구원의 편지를 보냈을 때의 일이다. 신하들 사이에서 여포를 받아들일지를 놓고 격론이 일었다. 그런데 신하 한 명이 “여포는 이리 같은 사나이다. 양아버지도 죽이고 동태사도 죽였으니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리 같은 사나이’라는 말은 여포에 대한 추상적 평가다. 반면 ‘양아버지도 죽이고 동태사도 죽였다’는 말은 여포가 저지른 행위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법적으로 평가하면 앞은 모욕, 뒤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즉 모욕과 명예훼손은 구체적인 사실을 이야기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물론 명예훼손에 해당하면 처벌할 수 있는 형이 더 높아진다. 여기에 허위의 사실을 덧댔다면 형은 더더욱 무거워진다. 얼마 전 하버드대 합격생들의 입학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페이스북 단체 채팅방에서 인종차별적이거나 음란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명예훼손을 ‘사이버 명예훼손’이라고 해 별도로 처벌한다. 법률에 규정된 형벌도 현실 속의 명예훼손보다 훨씬 높다. SNS라는 특성상 전파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모욕이나 명예훼손은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저 그런 재미 중 하나일 수 있다. 하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말로써 심장을 찔린 인격 살인과도 같다. 조홍이 분을 참지 못하고 성 밖으로 뛰쳐나간 것도 어쩌면 이해가 될 만한 것이다. 박하영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친고죄(親告罪) : 피해자 등의 고소가 있어야 기소할 수 있는 범죄.
  • 지하 저류조, 지상 축구장… 서초 양재공원 열었다

    서울 서초구는 최근 양재근린공원에 양재동 일대 상습침수 문제 해결을 위한 빗물 저류조와 함께, 공영주차장, 공원 등을 갖춘 공공 복합시설을 개방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월 시작했으며 시와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은 115억원을 포함해 2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복합시설은 우선 지하 2층에 1만 2800t 규모의 빗물 저류조를 만들었다. 집중호우 시 저류조 옆 하수관로 수위가 0.6m 이상일 경우 빗물이 저류조에 유입되도록 설계했다. 양재천 수위가 15.3m 이하가 되면 펌프를 가동해 양재천으로 빗물을 배출한다. 이에 따라 양재동 일대의 침수피해 우려가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지하 1층에는 102면의 주차공간을 갖춘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다. 이 지역은 아파트가 없는 주택밀집지역으로 인근에 주차장이 별로 없어 주차난을 호소해왔다. 지상 공원에는 백목련 등 21종의 수목과 화훼류를 식재했다. 축구장에는 인조잔디를 심고, 농구장 바닥 면은 우레탄으로 정비하는 등 복합체육시설을 재정비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침수피해를 막는 빗물 저류조와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차공간 확보, 체육시설 재정비 등은 주민생활 안전과 편의를 위해 꼭 필요했다”면서 “복합시설은 주민들에게 1석 3조의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배수지, 사랑 확인 “지켜달라고 떼써봐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배수지, 사랑 확인 “지켜달라고 떼써봐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 배수지가 본격 로맨스를 예고했다.지난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이종석과 배수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재찬(이종석 분)은 남홍주(배수지 분)가 기자를 그만두게 된 이유를 알게 됐다. 자신이 꾸는 꿈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라 믿었던 남홍주는 자신이 기자로 죽는 꿈을 꾸면서 기자를 그만뒀다. 하지만 남홍주는 최근 정재찬, 한우탁(정해인 분)과 꿈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방송국으로 복직했다. 복직을 앞둔 남홍주는 정재찬에게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힘드네, 괜히 떨리고”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재찬은 “그럼 회사까지 같이 들어가줘요? 들러 붙고 데려다달라고 하고 지켜달라고 떼써봐요. 그래볼 테니까. 그래서 안심이 되면 그렇게 해 볼게요”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남홍주는 눈물을 흘렸고, 정재찬은 그런 남홍주를 꼭 안아줬다. 사진=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섶에서] 잠 잘자는 복/최광숙 논설위원

    주변을 보면 의외로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학창 시절에는 잠이 너무 많아 어머니가 깨워 주지 않으면 일어나지 못했던 A씨는 성인이 된 이후 잠 못 이루는 밤으로 고생한다. 안정되지 않은 직업과 불규칙한 생활을 원인으로 꼽는다. 반면 B씨는 정시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샐러리맨이다. 그런데도 수면제의 도움을 받아야 잠드는 생활을 한 지가 4, 5년 됐다. 그동안 과중한 업무와 직장 상사와의 불화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예민한 성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불면증이 된 것 같다. 그들이 잠을 잘 자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은 옆에서 보기에 딱할 정도다. 피곤해 곯아떨어지도록 열심히 움직여도 보고, 피톤치드가 나온다는 베개와 수면 안대도 사용해 보고 백방의 노력을 다하지만 여간해서 나아지지 않는 모양이다. 얼마 전 ‘삶의 행복지수’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 꿀잠이라는 영국의 한 설문조사를 봤다. ‘잠을 잘 잔다’는 이들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얘기다. 돈이나 소득보다 사람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잠. 푹 잘 수 있는 것만도 큰 복(福)이다.
  • 김정은 “핵·경제 병진 지속”…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에

    김정은 “핵·경제 병진 지속”…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에

    최룡해 보직 8개… 핵심 실세로 당 부위원장 6명 대대적 ‘물갈이’ 통일부 “국면 전환용 인적 쇄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일 당의 핵·경제 건설 병진노선의 지속 추진과 자력갱생을 통한 제재 극복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여동생인 김여정(작은 사진)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을 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국 후보위원에 임명하는 등 대규모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조성된 정세와 오늘의 현실을 통해 우리 당이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 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어 “올해의 투쟁을 통해 적들이 그 어떤 제재를 가해 온다 해도 나라의 경제구조가 자립적으로 완비돼 있다”며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극악무도한 제재압살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화를 복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기본열쇠가 바로 자력갱생이고 과학기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지난해 5월 제7차 당 대회 직후 열린 이후 1년 5개월 만에 열렸으며 조직 문제도 논의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김여정은 당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린 지 1년 5개월 만에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핵심보직인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랐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가 만 42세에 당 중앙위원에 오른 뒤 당 경공업부장과 군 대장 등을 거쳐 66세 때인 2012년 정치국 위원에 임명된 것에 비해서도 빠른 속도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자기 여동생을 주요 핵심인사로 부각시킨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이 생길 수 있는 요소를 막기 위한 중용”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당 중앙군사위원에 재선출되고 당 전문부서 부장에 임명돼 당·정·군을 아우르는 핵심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이로써 최룡해는 정치국 상무위원, 정무국 부위원장,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등을 포함해 모두 8개의 당·정 주요 보직을 맡게 됐다.이와 함께 박광호(직전 직책 미상), 박태성 평안남도 당위원장, 태종수 전 함경남도 당책임비서, 박태덕 황해북도 당위원장, 안정수 당 중앙위 부장, 최휘 함경북도 당 부위원장 등 6명이 과거 당비서 역할을 하는 당 중앙위 부위원장에 새로 선출됐다. 통일부는 “김정은이 현 국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돌파를 위한 인적 개편 측면과 7차 당대회 후속 세대교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너는 내 운명’ 장신영, 강경준 부모 만남 포착 ‘꼭 잡은 손’

    ‘너는 내 운명’ 장신영, 강경준 부모 만남 포착 ‘꼭 잡은 손’

    ‘너는 내 운명’ 강경준의 어머니가 아들의 열애 소식을 처음 접했을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긴장 속에 예비 시부모님을 마주한 ‘장강커플’ 장신영♥강경준의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장신영은 밀푀유 나베와 모둠전 등 예비 시부모님을 위한 음식을 준비했다. 하지만 냄비가 아닌 ’냄비 뚜껑‘에 밀푀유 나베를 준비하는 귀여운 실수를 저질러 예비 시부모님은 물론 지켜보는 이들까지 모두 폭소케 한 바 있다. 과연 장신영이 자신의 실수를 어떻게 만회할지 기대되는 가운데, 이 날 예비 시부모님과 ‘장강커플’은 한 상에 둘러앉아 그 동안 시청자들이 궁금해 했던 5년간의 우여곡절 러브스토리들을 풀어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경준의 어머니는 둘의 열애 소식을 처음 기사로 접했을 때부터 결혼을 허락하기까지의 심경을 모두 털어놔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처음 듣는 예비 시어머님의 진솔한 속마음에 장신영은 웃음과 감동을 오갔다는 후문. 지켜보던 MC들도 “어머님이 주옥 같은 말씀만 한다”, “신영씨가 시댁 복이 있다”며 감탄했다. 강경준의 아버지는 “우리 집 1호 딸이지!”, “아들하고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등 이미 장신영을 자신의 며느리로 생각하는 유쾌한 멘트들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날 강경준의 아버지는 본인이 세운 손주 계획까지 밝혔다. 하지만 이를 들은 강경준은 아버지의 원대한(?) 손주 계획에 당황하고 말았다. 과연 아버지가 꿈꾸는 장신영♥강경준 커플의 2세 계획은 무엇일지, 그 내용은 9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토크쇼서 여성 가수 치마 들추려 한 남성 출연자

    토크쇼서 여성 가수 치마 들추려 한 남성 출연자

    프랑스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여성 가수의 치마를 들추려는 남성 출연자의 모습이 그대로 방송돼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알자지라에서 운영하는 웹기반 미디어 AJ플러스는 최근 프랑스에서 논란이 된 채널 C8의 토크쇼 장면을 편집해 공개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방영된 이 토크쇼에는 프랑스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여성 가수 놀웬 르로아가 출연했다.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인 로랑 바피는 놀웬이 인터뷰 하는 도중 그녀의 치마를 들추려고 했다. 놀웬이 치마를 부여잡고 멋쩍은 표정을 짓자 로랑은 “시청률을 위한 것”이라며 놀웬의 치마를 놓지 않았다. 사회자가 “그녀는 젊은 엄마”라며 로랑을 말리자 놀웬은 “로랑을 가만히 둔 것은 그가 내 친구이기 때문”이라며 그의 행동을 감쌌지만,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프랑스의 미디어 규제 기관인 CSA에는 여러 차례 이 사건에 대한 불만이 접수되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하자 로랑은 온몸을 속박하는 ‘구속복’을 입고 “내가 잘못했다. 사과하고 싶다”며 “여성의 스커트를 만졌고, 그건 잘못된 일”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영상=AJ+/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이 들면 배가 나오는 진짜 이유 찾았다 (연구)

    나이 들면 배가 나오는 진짜 이유 찾았다 (연구)

    물론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 점점 배가 나오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다른 곳보다 특히 배가 많이 나온 복부 비만은 당뇨, 고혈압, 대사 증후군 같은 성인병과 관련이 깊어서 건강에 적신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필 왜 나이가 들면 배가 나오는 것일까? 언뜻 보기에는 운동 부족과 잦은 회식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처럼 생각되지만, 사실 당연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과학자들은 나이가 들면 체중이 늘지 않더라도 복부 지방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기전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최근 예일 대학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이 의문을 풀 실마리를 발견했다. 지방 세포의 목적은 지방의 형태로 에너지를 보존한 다음 필요할 때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 즉 지방 분해과정(lipolysis)에 질문의 해답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방 세포에서 지방이 분해되어 배출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한데, 여기에는 지방 세포만이 아니라 지방 세포에 명령을 신경세포 및 이를 조절하는 면역세포가 관여한다. 연구팀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macrophage)의 기능에 주목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늙은 쥐에서 추출한 나이든 대식세포(aged macrophage)가 신경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카테콜라민(catecholamine)을 분해한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지방을 분해하라는 뇌의 신호가 적절하게 전달되지 못해 복부 지방이 분해되지 않고 있었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염증을 조절하는 수용체 가운데 하나인 NLRP3 inflammasome 수용체를 억제한 결과 나이든 쥐의 대식세포가 정상적으로 반응해 지방 분해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비록 동물 실험이지만, 사람에서의 기전도 동일하다면 앞으로 새로운 비만 치료제 개발의 목표가 될 수 있다. 복부 비만을 포함해 비만 환자는 사실 상당히 모순된 존재다. 이미 지방의 형태로 많은 에너지가 저장되어 있는데도 계속 먹기 때문이다. 냉장고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비만은 냉장고에 음식이 가득 차 있는 상태인데도 있는 음식을 꺼내 먹는 대신 계속 새로 음식을 사는 경우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꺼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저장만 하고 음식은 꺼낼 수 없는 이상한 냉장고가 있다면 냉장고 안은 가득 차고 말 것이다. 비만 환자의 지방 세포가 이런 경우로 지방을 저장하기는 쉬운데 꺼내 쓰기는 어렵게 대사 과정이 변형되어 있다. 이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서울 25개 구청장들의 촌철살인… 지방자치는 [ ] (이)다

    서울 25개 구청장들의 촌철살인… 지방자치는 [ ] (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전부터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지방자치권 보장 등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하고자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공약도 내세운 바 있다. 지방자치의 일선에 서 있는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은 지방자치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촌철살인식으로 들어봤다. 순서는 가나다순이다. 정리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사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지방자치는 ‘사이다’이다. 주민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여 주는 명쾌한 해결책이다. 지방자치는 자치단체 책임 아래 자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주민이 지방자치의 주인으로 적극적인 관심·참여를 통해 지방자치를 실현한다면 삶의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마을공동체 김성환 노원구청장 지방자치는 ‘마을공동체’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풍조로 인해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무관심한 세상이 됐다. 마을 공동체를 복원해야 하는 이유다. 지방 분권과 지방자치 강화 등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야 한다.●오케스트라 김수영 양천구청장 지방자치는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악기의 고유한 소리가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처럼, 지방자치도 주민의 소리가 오롯이 반영되고 지역마다 다양한 특성이 각자의 색을 나타낼 수 있을때 온전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밥 김영배 성북구청장 지방자치는 ‘밥’이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食爲民天).” 세종실록에 8번이나 나오는 말이다. 시민과 가장 밀착된 지방정부가 시민과 손잡고 삶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때 시민과 공동체의 역량이 자라고 지역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이웃 김영종 종로구청장 지방자치는 ‘이웃’이다. 이른 아침 현관문을 나서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깨끗한 골목과 거리, 이웃과의 정을 나누고 건강·문화프로그램을 즐기는 주민자치회관부터 늦은 저녁 귀갓길 안전을 책임지는 폐쇄회로(CC)TV 안전센터까지, 지방자치는 멀리 있지 않다.●집단 지성의 힘 김우영 은평구청장 지방자치는 ‘집단 지성의 힘’이다. 다양성이 능력을 이긴다. 우수한 한 명의 엘리트보다 평범한 10명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낸다. 지금까지는 강력한 하나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다양한 개인의 합인 집단지성이 모여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다.●혁신 나진구 중랑구청장 지방자치는 ‘혁신’이다. 출범한 지 20년이 넘어 성년이 된 지방자치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각 지자체가 혁신 콘텐츠로 지역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지역을 발전시키는 자치구의 사업에 대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소통 노현송 강서구청장 지방자치는 ‘소통’이다. 지방자치는 소통이란 실천적 도구를 통해 교육, 복지 등 주민들의 구체적 삶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 화이부동(和而不同). 배제가 아니라 포용으로 갈등, 반대, 차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게 소통이고 지방자치의 작동 원리다.●동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지방자치는 ‘동력’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지방정부와 주민은 준비가 돼 있다. 이 시대가 청년을 믿듯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믿고 맡겨야 한다. 지방자치는 헌법 제117조가 보장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핵심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맞춤옷 박겸수 강북구청장 지방자치는 ‘맞춤옷’이다. 지방자치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정책시행이 중앙정부보다 쉽다. 복잡하고 급변하는 현대사회는 그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정부가 필요하다. 지역의 실정을 반영한 복지가 필요하다.●동행 박춘희 송파구청장 지방자치는 ‘동행’이다. 같이 길을 가야만 완전할 수 있고,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내쉬는 숨이 맞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온 빈부격차, 지역편차, 인구절벽이라는 사회 문제는 우리 모두의 과제다. 열린 마음이 없다면 조금의 변화도 가져올 수 없다.●주민참여 박홍섭 마포구청장 지방자치는 ‘주민참여’다. 내가 사는 마을의 불편함을 덜어보기 위해 주민 스스로 고민하면서 참여하고 소통하는 게 바로 주민자치다.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이 마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면 각계각층의 지혜와 참여를 모으는 협치가 필요하다.●눈높이 성장현 용산구청장 지방자치는 ‘눈높이’다. 보이는 만큼 성장한다고 했다. 보이는 만큼 생각하게 되고, 생각의 높이가 곧 삶의 높이가 되며, 개개인의 삶의 높이가 나아가 사회의 높이가 되는 것. 지방자치의 눈높이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주민 삶의 만족도와 사회발전의 정도가 결정된다.●오케스트라 신연희 강남구청장 지방자치는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화음으로 감동을 주듯이 지방자치가 지역마다 다른 특성을 살려 화음을 만들 때 더 큰 감동을 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특성을 살리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지방자치 오케스트라의 향연을 펼치자.●주민행복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지방자치는 ‘주민행복’이다. 국가의 미래는 지방자치의 성패에 달려 있고 지방분권의 실현 없이는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없다. 지방정부가 잘하는 일은 지방정부에 과감하게 권한을 이양해 맞춤형 주민행복 서비스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무한도전 유종필 관악구청장 지방자치는 ‘무한도전’이다.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려면 국가운영 시스템을 비효율적인 중앙집권에서 실질적 지방자치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 지방의 다양성을 살린 개성 있는 발전을 추구할 때 분권형 지역중심 국가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수다.●촛불 이동진 도봉구청장 지방자치는 ‘촛불’이다. 공권력이 독점하다시피 해 온 행정의 권한을 온 국민이 함께 향유함을 알리는 새 시대가 열렸다. 새 시대의 출발은 국민의 열망을 담은 촛불의 힘이 빚어낸 성과다. 촛불이 대한민국을 변화시켰듯 지방자치가 지방정부를, 나아가 국가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우리집 이성 구로구청장 지방자치는 ‘우리집’이다. 지방자치는 주민 모두가 한가족이 돼 알콩달콩 행복을 누리는 집이다. 때로는 어려운 일을 만날 수도 있고 가족들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서로 배려하고 힘을 모으면 사랑이 꽃피는 집, 행복이 샘솟는 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사람 이창우 동작구청장 지방자치는 ‘사람’이다. 지역에 따라 사람 사는 모습이 제각각이고 문화 역시 다르다. 결국 지방자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저마다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자 탄생했다. 지방자치는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바람 이해식 강동구청장 지방자치는 ‘바람’이다. 지방자치는 국민 주권주의를 통한 시민 민주주의 시대를 앞당기자는 촛불 시민의 바람이고,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시대적 흐름이다. 지방자치에 대한 우리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지방분권 개헌이라는 국민적 바람으로 승화될 것이다.●협치 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방자치는 ‘협치’다.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신뢰와 협력의 기초 위에서 참여에서 권한으로 나아가는 협치가 중요하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로 구민이 주인인 지방자치로 성공하려면 주민과 행정이 같이 결정하고 집행, 평가하는 협치공동체 확산이 필수다.●현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지방자치는 ‘현장’이다. 지방자치는 삶의 현장에서 들리는 주민의 목소리를 무엇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이다. 구는 ‘현장행정’을 구정의 제1원칙으로 삼고 모든 정책에 주민의 의견을 담고 머리를 맞대고 같이 문제를 풀었다. 현장이야말로 지방자치의 나침반이다.●공감 조은희 서초구청장 지방자치는 ‘공감’이다. 주민이 생활 속에서 경험(User Experience)한 니즈(needs)에 대해 자치단체는 필요한 정책을 발굴, 주민 눈높이 행정을 펼침으로써 공감케 하는 것이다. 구는 도심 속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 반딧불센터 등 주민 공감의 생활밀착형 행정을 구현해 왔다.●골목 차성수 금천구청장 지방자치는 ‘골목’이다. 골목은 주민들이 생활하는 최소단위의 공간이다. 그 공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스스로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주인이 되는 게 진정한 지방자치이다. 내 삶을 바꾸고 마을과 골목 일들이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소통 최창식 중구청장 지방자치는 ‘소통’이다.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참여가 기반이 된다. 그리고 참여는 소통이 있어야 가능하다.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행정에 반영되고, 그만큼 행정이 청렴해질 수 있다. 또한 소통은 이웃을 배려하여 누구나 같이 잘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 수 있다.
  • 경비원 없는 야간 병원… 입원실은 범죄 사각지대

    경비원 없는 야간 병원… 입원실은 범죄 사각지대

    20대 여성 조모씨는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해 서울의 한 중형 병원에 입원했다. 하루 종일 병실에 있으니 답답해져 밤에 산책 삼아 복도를 걷다가 갑자기 스친 공포감에 몸을 떨었다. 병원 입구에 시설 경호원이나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 야근 간호사만 몇명 있을 뿐이다. 조씨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이렇게 병원 보안이 허술한지 몰랐다”면서 “최소한 방호 요원이 1명은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몸서리쳤다.국내 병원이 ‘범죄 사각지대’에 내몰렸다는 우려가 나온다. 응급실과 입원실 등에 누구나 들락날락할 수 있을 정도로 보안이 허술하다. 서울신문이 평일이던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오후 7~9시 서울 시내 중형 병원 10곳을 직접 방문한 결과 8곳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건물 내로 들어갈 수 있었다. 1층 입구를 지키는 직원이나 경비원이 있는 병원은 단 2곳뿐이었다. 나머지 8곳 가운데 2곳은 입원 환자들이 있는 병실까지도 진입이 가능했다.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A병원 1층 데스크에는 ‘지금은 원내 순찰 중입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세워놨지만 경비원은 30분이 지나도록 보이지 않았다. B병원은 ‘야간 출입 시 경비실에서 도움을 받으십시오’라는 안내를 붙여놨는데도 지하 출입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데스크에는 잠시 자리는 비운다는 메시지조차 없었다. C병원에서도 일반 병실이 위치한 3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병원 직원을 단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병원 면회 권장 가이드라인’은 오후 8시까지 면회를 허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병원에서는 오후 9시가 넘은 시각에도 면회객들이 병실을 자유롭게 오가고 있었다.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사후약방문’에 지나지 않았다. 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시내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은 2015년 284건에서 2016년 310건으로 8.3% 증가했다. 절도사건도 2015년 272건에서 2016년 301건으로 9.6% 증가했다. 한 강력계 형사는 “중형 병원에선 문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많아 외부인에 의한 절도나 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병원에 무단침입해 절도를 벌이려던 계획이 성추행으로까지 이어진 사건도 있었다. 지난 1월 절도를 하려고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병원에 들어간 40대 남성은 여성 환자에게 범행이 들키자 흉기로 위협하고 성추행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요양 병원에는 야간에 ‘시설 관리 안전 당직자’를 두는 것이 의무이지만, 일반 병원에는 그런 규정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중소병원의 야간 당직 시간대에 보안 인력을 강화하는 등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고백부부’ 장나라 “20살 연기? 처음에는 고민 많았다” [일문일답]

    ‘고백부부’ 장나라 “20살 연기? 처음에는 고민 많았다” [일문일답]

    배우 장나라가 KBS 드라마에 2년 만에 복귀하면서 솔직한 복귀 소감을 밝혔다.오는 10월 13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작가 권혜주/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 측은 38살에서 20살로 인생체인지 한 ‘마진주’ 역의 장나라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나라를 만난 장소는 덕성여대에서 이뤄진 ‘고백부부’ 포스터 촬영 현장. 포스터 촬영 종료 후 장나라와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먼저 장나라는 2년 만의 KBS 드라마 복귀에 대해 “20살 연기를 결정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남모를 고민을 솔직히 밝혔다. 이어 ”권혜주 작가님과 하병훈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런데 마진주는 겉 모습은 20살이지만 속은 38살 이라 38살의 감성을 지닌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 마진주 캐릭터가 철없지만 속 깊은 면이 저와 어울린다는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 제 외모가 스무 살이라는 설정은 상징적인 의미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모성애 연기에 대해 “저희 엄마를 롤모델로 하고 있다. 아직 미혼이기 때문에 아기 엄마 친구들을 포함해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특히 맘카페를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모성애 연기에 대한 남다른 준비를 밝혔다. 또한 엄마 역의 김미경에 대해서는 “드라마를 하게 된 큰 두 가지 이유가 하나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김미경 선생님 때문이었다”며 작품 선택에 엄마 역의 김미경의 존재가 큰 영향을 끼쳤음을 밝혔다. 이어 “이전에 김미경 선생님과 KBS에서 다른 작품을 함께 했는데 그때도 너무 좋았다. 선생님이 먼저 캐스팅 됐다고 전해 듣고 고민도 없이 선뜻 선택하게 됐다. 그 정도로 제가 정말 신뢰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은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매력이 있으시다”며 무한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어떤 상대 배우들과도 절묘한 케미를 보여주는 비결에 대해 장나라는 “어휴 아니다. 돌이켜보면 다 미남이신 분들과 연기했다. 이번에 손호준씨도 정말 잘생기지 않았나. 남자 배우 복이 있는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이어 손호준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손호준씨를 처음 봤을 때 정말 잘생기시고 조각 같아서 조금 현실감이 없었다. 하지만 촬영하다 보니 아이 같고 장난기가 많은 친구더라. 촬영할 때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 손호준과의 달콤 살벌한 커플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더불어 ‘고백부부’의 매력으로 고민 없이 ‘재미있는 대본’을 꼽았다. 장나라는 “대본을 받자마자 소설 읽는 것처럼 술술 읽힐 정도로 정말 재밌었다. 특히 저희 드라마가 좋은 점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도 있고 친구와 가족의 이야기까지 모두 있다는 점이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올 추석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추석 인사와 함께 “황금연휴가 끝나면 시작하게 될 ‘고백부부’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KBS 예능 드라마로 ‘마음의 소리’에서 기발한 코믹 드라마의 새장을 연 하병훈 감독과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예능드라마라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13일 KBS 2TV에서 방송 예정.[다음은 장나라 인터뷰] Q. 역할을 맡게 된 소감 A. 장나라: 20살을 연기하게 돼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 권혜주 작가님과 하병훈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런데 마진주는 겉 모습은 20살이지만 속은 38살 이라 38살의 감성을 지닌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 마진주 캐릭터의 철없지만 속 깊은 면이 저와 어울린다고 해서 자신감을 얻었다. 스무 살 나이는 상징적인 의미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 Q. 역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 A. 장나라: 20살 대학생을 표현하기 위해서 긴 머리로 변신하게 됐다. 사실 감독님께서 긴 생머리를 고수하셔서.(웃음) 짧은 머리가 관리하기에는 편해서 아직 어색함이 있다. 그리고 아이 엄마로도 나와 모성애를 표현하기 위해 저희 엄마를 롤모델로 하고 있다. 제가 아직 미혼이기 때문에 아기 엄마 친구들 포함해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맘카페에 육아 게시판도 모니터링하고 있다.(웃음) Q. 엄마 역의 김미경 배우와의 호흡 A. 장나라: 드라마를 하게 된 큰 이유 두 가지가 하나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김미경 선생님 때문이었다. 이전에 김미경 선생님과 KBS에서 다른 작품을 함께 했는데 그때도 너무 좋았다. 김미경 선생님이 먼저 캐스팅 됐다고 전해 듣고 고민도 없이 선뜻 선택하게 됐다. 그 정도로 정말 신뢰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은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매력이 있으시다. Q. 상대 배우와의 케미 비결 A. 장나라: 제가 어떤 배우와도 잘 어울릴 수 있었던 비결은 돌이켜보면 다 미남이신 분들과 연기했다. 이번에 손호준씨도 정말 잘생기지 않았나. 제가 남자 배우 복이 있는 것 같다. 손호준을 처음 봤을 때 정말 잘생기시고 조각 같아서 조금 현실감이 없었다. 하지만 촬영하다 보니 아이 같고 장난기가 많은 친구더라. 촬영할 때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진행하고 있다. Q. 예능 드라마 ‘고백부부’만의 매력 A. 장나라: 대본을 받자마자 소설 읽는 것처럼 술술 읽힐 정도로 정말 재밌었다. 특히 저희 드라마가 좋은 점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도 있고 친구와 가족의 이야기까지 모두 있다는 점이다. 시청자 여러분도 재밌게 보실 것 같다. Q. 시청자들에게 추석인사 A. 장나라: 올 추석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 황금연휴가 끝나면 시작하게 될 ‘고백부부’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사진=KBS 2TV ‘고백부부’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쏭달쏭+] 나이 들면 배가 나오는 이유는?

    [알쏭달쏭+] 나이 들면 배가 나오는 이유는?

    물론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 점점 배가 나오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다른 곳보다 특히 배가 많이 나온 복부 비만은 당뇨, 고혈압, 대사 증후군 같은 성인병과 관련이 깊어서 건강에 적신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필 왜 나이가 들면 배가 나오는 것일까? 언뜻 보기에는 운동 부족과 잦은 회식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처럼 생각되지만, 사실 당연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과학자들은 나이가 들면 체중이 늘지 않더라도 복부 지방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기전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최근 예일 대학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이 의문을 풀 실마리를 발견했다. 지방 세포의 목적은 지방의 형태로 에너지를 보존한 다음 필요할 때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 즉 지방 분해과정(lipolysis)에 질문의 해답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방 세포에서 지방이 분해되어 배출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한데, 여기에는 지방 세포만이 아니라 지방 세포에 명령을 신경세포 및 이를 조절하는 면역세포가 관여한다. 연구팀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macrophage)의 기능에 주목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늙은 쥐에서 추출한 나이든 대식세포(aged macrophage)가 신경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카테콜라민(catecholamine)을 분해한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지방을 분해하라는 뇌의 신호가 적절하게 전달되지 못해 복부 지방이 분해되지 않고 있었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염증을 조절하는 수용체 가운데 하나인 NLRP3 inflammasome 수용체를 억제한 결과 나이든 쥐의 대식세포가 정상적으로 반응해 지방 분해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비록 동물 실험이지만, 사람에서의 기전도 동일하다면 앞으로 새로운 비만 치료제 개발의 목표가 될 수 있다. 복부 비만을 포함해 비만 환자는 사실 상당히 모순된 존재다. 이미 지방의 형태로 많은 에너지가 저장되어 있는데도 계속 먹기 때문이다. 냉장고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비만은 냉장고에 음식이 가득 차 있는 상태인데도 있는 음식을 꺼내 먹는 대신 계속 새로 음식을 사는 경우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꺼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저장만 하고 음식은 꺼낼 수 없는 이상한 냉장고가 있다면 냉장고 안은 가득 차고 말 것이다. 비만 환자의 지방 세포가 이런 경우로 지방을 저장하기는 쉬운데 꺼내 쓰기는 어렵게 대사 과정이 변형되어 있다. 이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러브앤더시티 리턴즈] 친구 결혼식에 사회로 섰다

    [러브앤더시티 리턴즈] 친구 결혼식에 사회로 섰다

    “지금부터 신랑 ○○○군과 신부 △△△양의 결혼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9월 16일 친구가 결혼했다. 그리고 내가 사회로 그 자리에 섰다. 기자가 7년 전 뿌린 씨앗이 열심히 발아하야 만인 앞에 결혼을 맹세하는 부부가 됐다. 커플은 내가 바로 그 씨앗을 뿌린 인물이라는 이유로, 알량하나마 연애 칼럼이라는 것을 좀 썼었다는 이유로, 나를 그네들 결혼식의 사회로 지목했다. 편지에 친구는 그렇게 썼다. “슬기야, 기억나? 네가 대학 1학년 교양 시간에 나한테 ‘너랑 닮은 느낌의 오빠가 있다’고 했던 말. 그 오빠가 이제 내 신랑이 되네. 호호.” 맹세코 나는 그런 말을 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웨딩샵에 딸린 메이크업샵에서 친구와 함께 나도 메이크업을 받았다. 화장을 해주시는 아주머니는 “신부 동생~?” 하시더니 아니라는 대답에 고개를 ‘갸웃’하셨다. 혼주도 아니고 신부 동생도 아닌데 메이크업 받는 여자가 생소하셨던 게다. “사회 보러 왔어요” 했더니 “신부보다 안 이쁘게, 얌전하게 하면 되지?” 하셨다. 그 기세에 놀라 나도 모르게 ‘끄덕끄덕’ 했다. 함께 메이크업을 받던 신부의 어머니는 “슬기는 만나는 사람 없어? 왜?” 하셨다. (저도 그게 궁금한데요, 어머니...) 신랑의 어머니는 하이얀 장갑을 낀 손으로 내 손 꼬옥 잡으시며 “진짜 좋은 일했어요. 복 받을 거야. 좋은 사람 만나라고 꼬옥 기도할게요.” 하셨다. (부디 어머님 기도발이 잘 먹히길 기도한다.) 사회 보는 것 자체는 어려울 게 없었다. 친구와 선배가 준비해 준 대본대로 읊으면 됐기에 딱히 떨 것도 없었다. 중간 중간 사회 멘트가 앞서진 않는지, 신랑 신부의 동태를 파악하는 것 외에는. 위기는 뜻밖에 ‘신부 아버님의 덕담’에서 왔다. 무대본으로 신부를 키울 때의 소회를 읊으시던 아버님이 본인에게 신부가 얼마나 귀한 딸인지를 말씀하시는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표정 관리가 안되는 새 아버님이 갑자기 툭 말을 끝맺으셔서 더욱이 당황했다. “아버님 덕담에 제가 다 감동 받았습니다”라고 하는 내 목소리가 다 떨렸다. 엄마는 그날 사회 보는 나의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놨다. 이모로부터 “왜 걔는 지 결혼은 안 하고 남 좋은 일 하고 댕긴대~”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 ‘민족의 명절’에 부활한 러브앤더시티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이하 슬러시)가 지난 7월 4일 40회로 막을 내린 후 생긴 가장 별 일이 ‘저 일’이었다. 그리고 그 날 가장 별 일 이었던 것은 7년 세월을 뚜벅뚜벅 걸어온 커플이 하는 양이었다. 결혼식장에서 일어나는 왼갖 번잡할 일 (대개는 화를 낼 법한 그런 일들)에 커플은 굉장히 침착하게 대응했다. 언성 하나 높이지 않고 꽁냥꽁냥. 어린 나이에 결혼해 서로 존대를 하는 신부네 동생 부부와 함께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씨가 인상 깊었다. 또 한 번의 명절을 맞아 많은 비혼들이 고통에 시달릴 것이다. 나는 ‘남 좋은 일’이나 하고 다닌다고, 끊없이 고통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남 좋은 일 하는 것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남 좋은 일을 할 예정이다. (그 날 한 건의 사회 의뢰를 또 받았다!) 기혼들도 저들대로 갈등과 고통에 시달리겠지. 부디 처음 식장에서 손 잡고 퇴장할 때의 그 마음을 잊지 마시길.장한 커플, 앞으로의 세월도 뚜벅뚜벅 꽁냥꽁냥 걸어나가길. 모쪼록 비혼도 기혼도 행복한 추석이길 빈다. (이렇게 긴 연휴, 또 없습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야 시한부로 부활했습니다. 그리고 언제일지 모르게 또 시작되고 할 것입니다. 한가위, 잘 보내세요.
  • 노인요양기관 3곳 중 1곳 부실

    노인요양기관 3곳 중 1곳 부실

    ‘케어’도 조사 없이 2배 늘려 감사원, 복지부에 제도개선 통보 노인장기요양기관 세 곳 가운데 한 곳은 부실이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보건복지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이 다른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사업 또한 운영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복지사업 재정지원 및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총 10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해 3건은 주의 조치, 7건은 통보 조치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으로 목욕이나 집안일을 혼자 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가사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복지부는 장기요양보험 사업을 확대하고자 개인사업자에게 사업 참여를 허용했다. 2015년 기준 장기요양기관 1만 8002곳 가운데 77.7%(1만 3995곳)가 개인사업자 소유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년 12월 장기요양기관 3623곳의 운영 실태를 평가한 결과 36.4%(1318곳)가 D등급(부실우려)과 E등급(부실)을 받았다. D·E등급을 받은 기관의 78.9%(1040곳)는 개인 기관이었다. 감사원은 개인시설 중심의 장기요양기관이 난립해 서비스 질이 나빠졌음에도 복지부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노노케어’ 사업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복지부는 만 65세 이상 노인 2명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을 방문해 집안일을 돕는 노노케어 사업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2015년도 노노 케어 일자리·예산을 배정하면서 2014년 10월 28일 3만 5000개로 정했다가 2015년 1월 5일 8만개로 늘렸다. 정확한 수요조사도 없이 불과 두 달 만에 일자리 수를 2.3배나 늘린 것이다. 그 결과 2015년도 전국 노노케어의 계획예산(1730억원) 가운데 9.52%(164억원)가 집행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국 노숙인 1만 1000명…2030 청년층도 8% 달해

    전국 노숙인 1만 1000명…2030 청년층도 8% 달해

    일정한 주거지 없이 거리나 공원, 쉼터 등을 떠도는 노숙인이 전국적으로 1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숙인 4명 중 1명은 구타나 성폭력에 시달릴 위험이 높은 여성이다. 20·30대 청년 노숙인도 8%에 육박했다.보건복지부는 2012년 ‘노숙인 복지·자립지원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노숙인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27일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노숙인은 1만 1340명이다. 거리노숙인은 1522명, 일시보호시설 노숙인은 493명이다. 자활·재활·요양기관 등 생활시설 노숙인은 9325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일상적으로 빈곤에 시달리는 쪽방거주자는 6192명이다. ●4명 중 1명은 여성… 성폭력에 노출 노숙인 성별은 남성 73.5%, 여성 25.8%, 미상 0.7%로 4명 중 1명꼴로 여성이 포함돼 있다. 여성 노숙인은 구타, 가혹행위, 성추행 피해가 많은 반면 남성은 명의 도용, 사기, 금품 갈취 피해를 많이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은 생활시설 기준으로 50대(33.4%) 비중이 높았고 다음은 60대(27.5%), 40대(17.8%), 70대(11.1%) 등의 순이었다. 20·30대 청년 노숙인은 7.7%였다. 전국 노숙인 중 2032명을 표본으로 뽑아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숙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개인적 부적응(54.2%)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경제적 결핍(33.4%), 사회적 서비스 또는 지지망 부족(6.4%) 등이 꼽혔다. 구체적 원인은 질병·장애(25.6%), 이혼·가족해체(15.3%), 실직(13.9%), 알코올중독(8.1%) 등의 순이다. 노숙인의 건강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40.0%가 술을 마시고 이 중 29.3%는 주 2~3회, 18.5%는 4회 이상 음주한다고 답했다.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분석했을 때 ‘문제성 음주자’는 70.4%에 이르렀다. 특히 거리노숙인은 술과 담배에 대한 의존성이 강해 수입의 38.5%를 술·담배 구입에 쓰고 있었다. 우울증 평가도구를 활용한 조사에서 우울증 판정이 나온 노숙인은 51.9%로 절반을 넘었다.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우울증 비율은 각각 69.0%, 82.6%로 치료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유병률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 36.1%, 치과 질환 29.5%, 정신질환 28.6%로 집계됐다. 장애인 등록을 한 노숙인은 29.5%로, 장애유형은 정신장애(39.9%)가 가장 많았다. ●복지부, 임대주택 확대 등 지원 강화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해 2월 마련한 ‘제1차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 종합계획’(2016∼2020년)을 보완해 의료·고용·주거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노숙인 중 건강보험 미가입자나 보험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한 노숙인은 1종 수급자로 지정해 전국 260개 지정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에 더해 1대1 상담을 통해 노숙인 무료진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설 노숙인에게 우선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여성 등 취약 거리노숙인에게는 임시주거비를 우선 지원한다. 이외에 노숙인 민간 일자리 연계를 확대하고 3년마다 노숙인 생활시설 정밀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자료보존연구센터장 이귀복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국제협력관 김대환◇국장급 파견△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시민석 ■EBS ◇부서장 승진△학교교육본부장 추덕담△정책기획본부장 김동관△경영지원센터장 전용수△영상아트센터장 송대갑△감사실장 이상철△대외협력국장 류성우△미래교육연구소장 박찬모◇부서장 전보△방송제작본부장 최혜경△융합기술본부장 이호준△콘텐츠사업본부장 이승훈△심의시청자실장 김봉렬◇부장 승진△디지털혁신팀장 홍정배◇부장 전보△경영혁신팀장 신삼수 ■인하대 △교학부총장 이현우△대학원장 구윤모△대외협력처장 남창희△산학협력단장 이성규△법학전문대학원장 원혜욱△의학전문대학원장 박소라△경영대학원장 임병훈△자연과학대학장 한경남△경영대학장 권오경△사범대학장 박덕유△사회과학대학장 정영태 ■인제대 백병원 ◇서울백병원△스포츠메디컬센터소장 하정구◇부산백병원△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 전가원◇상계백병원△신생아실장 심규홍◇일산백병원△(내과)중환자실장 박혜경
  • 의정부 고산지구 최고 입지, 대광로제비앙 10월 오픈 ‘수도권 신도시 마지막투자처’

    의정부 고산지구 최고 입지, 대광로제비앙 10월 오픈 ‘수도권 신도시 마지막투자처’

    최근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호재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의정부 고산지구에 첫 일반분양 아파트인 대광로제비앙이 10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C2블록에 선보이는 대광로제비앙은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 최고 입지로 전용면적 84㎡ 총 722세대 명품대단지를 선보인다. 신도시 시범지구나 택지지구 첫 분양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차익을 누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광로제비앙 또한 기대치가 높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신도시로는 마지막 투자처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특히 고산지구는 수도권 최대규모의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그렇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 산곡동 일대 62만㎡ 규모로 지난 8월 그린벨트가 해제됨에 따라 현재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 첼시 프리미엄아울렛, YG K-POP클러스터, 뽀로로테마랜드, 가족형호텔, 스마트팜 시범단지 등이 입점예정이며 지금까지 없었던 초대형 스케일로 2020년 말 조성 계획이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향후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완공되면 가족체험형 페스티벌 개최 등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관광특구로의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1조 7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는 곳으로 한류문화 콘텐츠 거점도시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고산지구는 구리-포천고속도로 최고의 수혜지이기도 하다.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한 시간 거리였던 구리-포천간 거리가 절반으로 줄었고 강남까지도 20분대로 단축되었기 때문이다. 그외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로 진출입이 빠르며 2025년 의정부-군포간 GTX 예정, 7호선 연장 예정 등의 다양한 교통호재가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 이 지역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 고산지구는 산세가 아름답고 쾌적하기로도 유명하다. 우선 서북쪽으로는 부용산과 천보산이, 동쪽으로는 수리봉 명산이 감싸고 있으며 동남쪽 측면으로는 수락산이, 남쪽으로는 부용천이 흐르고 있어 그림같은 조망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지로서 최고인 1등급 자연환경인 셈이다. 대광로제비앙은 우선 단지 바로 앞에는 고산초가 위치하며 향후 택지지구 내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가 계획중이라 우수한 교육여건을 누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도 가까이 있어 쇼핑과 문화 모든 것이 바로 해결되는, 대도시 부럽지 않은 인프라를 자랑한다. 대광로제비앙 시행, 시공사인 대광건영은 이번 고산지구의 택지조성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내실있는 기업으로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세종신도시, 나주혁신도시, 인천 청라 등에서 성공분양을 이끌며 탄탄히 성장하고 있으며 민락2지구에서도 명품아파트로서의 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주택전시관은 민락교차로 인근 송민학교 맞은 편에 준비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복수심에 불탄 스토커, 흉기 휘둘러 살인미수

    복수심에 불탄 스토커, 흉기 휘둘러 살인미수

    스토커로 고발돼 징역형을 살고 나온 20대 남성이 수년간 쫓아다녔던 여성의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전북지방경찰청은 24일 김모(21)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호감을 가지고 있던 여성을 수년간 괴롭히다 고발돼 실형을 살게된 데 앙심을 품고 출소 이후 잔혹한 복수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경남 창원에 사는 김모(21)씨는 2015년 1월 게임을 통해 A(20대 초반·여)씨를 알게 됐다. 김씨는 A씨의 상냥한 말투가 마음에 들어 직접 만남을 제안했다. 그러나 A씨는 김씨의 제안을 계속 거부했다. 하지만 김씨는 A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방문해 교제를 하자고 졸랐다. 때로는 A씨에게 모욕적인 험담을 하기도 했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집요한 스토킹에 시달린 A씨는 결국 지난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1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 김씨는 잔혹한 복수를 준비했다. 그는 A씨의 거주지를 알아내기 위해 A씨가 SNS에 올린 가족·친구와 찍은 사진의 특징을 분석했다. 몇 장의 사진을 통해 A씨가 전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2월께 짐을 챙겨 전주로 거쳐를 옮겼다. 김씨는 전주에서 공사장 일용직으로 돈을 벌고 모텔에서 잠을 자면서, A씨의 직장과 집 주소를 추적했다. 김씨는 A씨가 전주 시내 한 사무실에서 우연히 찍은 한 장의 사진 배경을 유명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 올려 “여기가 어디일까요?”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의견을 구했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A씨는 ‘혹시나 김씨가 자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이달 초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집요한 스토커는 끝내 A씨가 사진을 찍었던 장소를 정확히 알아냈다. 이 사무실은 A씨 아버지의 직장이었다. 사진은 우연히 찾아간 딸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이었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 20분쯤 흉기와 둔기, 장갑 등을 챙겨 사진 속 사무실을 방문했다. 마침 사무실에 있던 A씨의 아버지(50)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고 “무슨 일로 여기에 왔느냐. 볼 일 없으면 나가라”고 다그쳤다. 복수에 눈이 멀었던 김씨는 그 자리에서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A씨의 아버지를 쓰러뜨렸다. A씨 아버지는 배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에 있던 A씨 아버지의 동료들은 흉기를 든 김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여자친구가 연락을 끊고 만나주지 않아 홧김에 직장에 찾아갔는데 직원이 나를 무시해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나 경위 등을 살펴볼 때 김씨가 A씨를 살해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의 신변을 보호하는 선에서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