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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무♥김연지 결혼 “신부 말 잘 듣는 남편 되겠다”

    유상무♥김연지 결혼 “신부 말 잘 듣는 남편 되겠다”

    유상무가 김연지와이 결혼을 앞두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7일 유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연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같은 포즈를 취하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유상무는 사진과 함께 김연지를 향한 마음을 담은 내용을 공개했다. 유상무는 “이 사람을 만나면서 제 모든 것이 변할 수 있었다”라며 “많은 부족함이 있음에도 아직까지도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약속드리겠다. 잘 살겠다. 행복하게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유상무는 “우리 연지와 결혼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유상무 인스타그램 글 전문. 부족한 남편 만나서 고생만한 울 연지. 이제 내일이면 저흰 부부가 됩니다. 이사람을 만나면서 제 모든것이 변할 수 있었습니다. 크게 혼나고 아프기까지 한 저를. 감싸주고 안아준 사람. 사경을 헤맬때 곁을 지켜준 사람. 수술하는 내내 울며 기도해준 사람. 항암에 고통받고 짜증낼때에도 모든걸 웃으며 받아준 사람. 나보다 더 아파하고 슬퍼한 사람. 고생만 시키는 남자인대도, 행복하다고. 웃어주고 감사하다고 말해주는 사람. 이 귀하고 큰 마음을 받은 저는. 정말 복받은 사람입니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많은 부족함이 있음에도 아직까지도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약속드리겠습니다!! 잘 살겠습니다!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이쁘게 살겠습니다! 갚으며 살겠습니다! 신부한테 잘하겠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신부 말 잘듣는 남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귀한 사람과 함께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행복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연지와 결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만세! 만세! 만세!!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태경 “장현수, 병역특례 봉사활동 조작 인정”…징계받을 듯

    하태경 “장현수, 병역특례 봉사활동 조작 인정”…징계받을 듯

    병역특례를 받아 대체 복무 중인 장현수(27·FC 도쿄)가 봉사활동 자료를 허위로 조작한 의혹을 인정했다. 장현수의 봉사활동 거짓 증빙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렇게 밝혔다. 장현수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현역 복무 대신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 동안 축구를 하면서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 등을 대상으로 54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그 실적을 관계기관에 증빙해야 한다. 하 의원은 앞서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장현수가 국회에 제출한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자료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장현수가 폭설이 내린 날인데 맑은 날씨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진을 제출했고, 같은 날 여러 장 찍은 것으로 의심되는 훈련사진을 각각 다른 날 찍은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하 의원은 병무청과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장현수 측 입장을 확인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장현수의 에이전시 측이 지난 26일 복무관리 지원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 담당자에게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린 것이 사실이라고 연락했다”고 밝혔다. 복무 의무를 지키지 않은 장현수는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병역법은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로 증빙하면 경고를 받고 5일 복무연장 처분 징계를 받는다. 경고가 8회 누적되면 1년 이하 징역을 받을 수 있다.하 의원은 대한축구협회에 장현수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협회 규정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을 금지하도록 하는 중징계 조항이 있다”며 “국회를 상대로 공무 증빙문서를 허위로 제출한 것에 대한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PD수첩 검사’ 임수빈, “검사님 지금 잘못하고 계십니다”

    ‘PD수첩 검사’ 임수빈, “검사님 지금 잘못하고 계십니다”

    ‘PD수첩 검사’로 알려진 임수빈(56) 변호사가 친정인 검찰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임 변호사는 26일 팟캐스트 ‘시사 좀 아는 누님’에 출연해 “검사는 결코 오류를 범하는 존재가 아니므로 잘못한 게 없다는 ‘무오류의 신화’ 속에 살고 있다”면서 “세상이 다 바뀌었는데 검사들만 (세상의 흐름을) 쫓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검사들이 취하는 처사와 언행은 일제 강점기, 해방 이후 군사 독재 시절 때부터 만들어진 검사의 모습”이라면서 “주인인 국민의 요구가 있다면 (검사는) 마땅히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임 변호사는 또 “무죄추정의 원칙은 헌법에만 있고 현실에는 없을 때가 많다”면서 “검사들이 항상 국민을 외치고 있지만 자기 앞에 있는 피의자, 피고인도 국민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PD수첩’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다 검찰을 떠났다. 2009년 정부는 MBC PD수첩의 미 쇠고기 수입 반대 관련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제작진을 고소했다. 당시 주임 검사였던 임 변호사는 언론 자유에 비춰볼 때 기소할 수 없다고 버티다 검사 복을 벗었다. 소셜미디어랩 iseoul@seoul.co.kr
  • “큰 키로 여자농구 품는 엄마 리더십 보여드릴게요”

    “큰 키로 여자농구 품는 엄마 리더십 보여드릴게요”

    영원한 농구인… 환갑 맞아 새로운 도전 다득점 경기 운영·파울 작전 배제 계획 안방마님이란 심정으로 매경기 찾을 것지난 13~14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챌린지 위드 코리아3X3’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들보다 박찬숙(59) WKBL 경기운영본부장이 더 주목을 받았다. 1979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 은메달,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은메달에 앞장서며 ‘한국 여자 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박 본부장이 경기장에 나타나자 그를 알아본 농구팬들이 몰려들었다. ‘얼굴이 명함’일 정도로 스타인 그이지만 점퍼 뒤에도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박고 나타나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WKBL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2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WKBL 사옥에서 만난 박 본부장은 “영원한 농구인으로서 죽을 때까지 코트를 떠날 수 없단 생각을 했다. 여자농구를 위해 일해야겠다고 늘 준비를 했었는데 WKBL에 합류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제대로 맞는 신발을 신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3대3 농구 대회에 이름표를 달고 나선 것은 이병완 신임 총재님의 아이디어”라며 “오랜만에 그런 옷을 입고 팬들을 만나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WKBL 경기운영본부는 지난 7월 취임한 이 총재가 기존의 심판위원회와 경기부를 합쳐 신설한 조직이다. 박 본부장은 지난 1일부터 경기운영본부의 수장으로 뛰고 있다. 2012년에 WKBL 혁신위원장을 맡았지만 금세 사임한 뒤 가끔 ‘아르바이트’로 연맹 일을 도왔지만 본격적으로 WKBL 행정 업무에 합류한 것은 6년 만이다. 한국 나이로 환갑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박 본부장은 “나는 복이 많은 것 같다. 환갑에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3일 개막하는 WKBL 새 시즌에는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며 “비정상적인 수비에는 바로 파울을 불고, 막판에 경기 진행을 끊는 ‘파울 작전’도 배제할 계획이다. 비디오 판독도 4쿼터 종료 2분 전에만 가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부와 심판위원회에 있던 칸막이가 사라지니 소통이 잘되는 것 같다. 현재 팀워크가 최고다”며 “내가 키(190㎝)도 크고, 풍채도 크니까 모두를 안아주겠다. (여자 농구계의) 엄마 같은 사람으로서 모두를 품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소 침체에 빠진 여자 농구 인기에 대해서는 “국민은행의 박지수 같은 선수가 인기 스타로 커야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국제대회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총재님이 북측 선수들이 WKBL에 와서 뛰는 것에 관심이 있다. 아시안게임 단일팀에서 보니 북측의 로숙영이 끈기 있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며 “만약 북측 선수들이 리그에 오면 동포 선수 신분인지, 국내 선수 신분인지 연맹에서 고민해 보기도 했지만 결론은 못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구계 상황이 어려운데 나라도 열심히 뛰어 홍보를 해야 한다”며 “WKBL의 안방마님이라는 심정으로 매 경기 코트를 찾아갈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정왕후가 아들 명종 만수무강 빌며 제작한 불화 보물 된다

    문정왕후가 아들 명종 만수무강 빌며 제작한 불화 보물 된다

    조선 제11대 왕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1501~1565)가 아들 명종(재위 1545~1567)의 만수무강과 후손 탄생을 기원하며 제작한 불화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16세기 승려 보우가 쓴 화기(畵記)에 따르면 문정왕후가 경기 양주 회암사를 중창하면서 석가, 약사, 미륵, 아미타불을 소재로 한 금니화(金泥畵·검은 바탕이나 풀색 바탕에 금물만으로 그린 그림)와 채색화 각 50점을 포함해 총 400여점의 불화를 제작했다. 그 중 6점이 남아있는데 국내에 남은 불화는 이 그림이 유일하다. 4점은 일본에 있고, 1점은 미국 버크 컬렉션에 소장돼 있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약사여래삼존도는 가운데 본존인 약사여래를 두고 왼쪽과 오른쪽에 월광(月光)보살과 일광(日光)보살을 배치했다. 금물로 그려 화려하고 격조가 느껴진다. 주존불과 보살 사이에 엄격한 위계를 둔 고려불화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갸름한 신체와 작은 이목구비 등 조선전기 왕실 불화의 특징도 반영되어 있다. 당시 막강한 권력을 소유했던 문정왕후가 지원한 회암사는 승려 보우가 활동할 시기에 최대 규모 왕실 사찰로 번성했으나 이후 쇠퇴해 지금은 절터만 남았다. 1964년 ‘회암사지’라는 명칭으로 사적 제128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와 같은 해에 조성된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과 불교 경전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5’도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향엄 등 5명의 조각승이 만든 작품으로 지장삼존(地藏三尊), 시왕(十王), 판관(判官)과 사자(使者) 등 19구로 이루어진 불상군이다.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과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5’는 불교 경전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중 각각 권3과 권5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불교 의식 중 하나인 참회법회를 통해 부처의 영험을 받으면 죄를 씻고 복을 누리고 나아가 윤회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미친 집값, 조세정의로 잡자/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미친 집값, 조세정의로 잡자/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미친 집값 원인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정치권은 주택시장을 정상적으로 돌리려는 정책 발굴은 뒤로하고 네 탓 공방만 펼치고 있다. 지금은 가수요(투기수요)를 잠재우는 열쇠를 찾는 것이 먼저다. 주택임대소득을 올리고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거나, 법망과 조세 체계를 교묘히 이용해 양도차익을 챙기는 길목만 차단하는 정책이 마련되면 가수요는 발을 붙이지 못한다.먼저 주택임대소득세의 정상화다. 집을 여러 채 보유하면서 얻는 것은 일차적으로 임대소득이다. 보유 자체를 죄악시하기 전에 많은 집을 보유한 사람이 제대로 세금을 내는지 따져 봐야 한다. 이게 조세정의하고도 맞는다. 그동안 가구별 주택임대현황 통계가 구축되지 않아 다주택자가 임대소득을 얼마나 올리는지, 소득세는 적절하게 내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었다. 개인별 주택보유 전산망이 오래전에 구축됐기에 정부가 조세정의 의지만 있었다면 가구별 주택보유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이들의 임대소득 현황도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임대소득 여부를 따지지 않고 다주택자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정책도 손을 봐야 한다. 지방 농가나 서울 변두리 값싼 연립주택, 강남의 고가 주택이 건축법상으로는 같은 한 채지만, 이용 가치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매달 수백만원의 임대소득을 올리는 다가구 주택도 한 채 보유로 간주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임대소득이 발생하는 주택은 모두 임대주택등록을 의무화해야 한다. 주택 보유 가구수나 임대소득액에 관계없이 임대소득을 월급쟁이처럼 신고하게 해야 한다. 주택임대소득을 유리알처럼 100% 들여다보고 적절한 세금을 부과할 때 다주택 보유 욕구가 꺾이고 투기 추종자가 발을 붙이지 못한다. 주택임대소득이 많은 경우 다른 소득과의 합산 과세도 필요하다. 양도소득세 강화 역시 조세정의와 주택투기 근절 해법을 찾는 열쇠다. 양도세는 말 그대로 집을 사고팔면서 생긴 차익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양도차익이 없으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투기성 거래에 대해서는 무거운 세금을 물려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투기성 거래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투기성 거래 여부는 장기 거주 여부를 따지면 된다. 지금도 다주택자와 단기성 거래에 대해선 양도세율을 무겁게 물리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양도차익을 노리고 집을 사고파는 ‘단타족’에게는 이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10년 동안 실제 거주하던 주택을 팔아 5억원의 양도차익을 얻은 것과 3년 이내 보유한 집을 팔아 5억원의 양도차익을 얻은 것은 구분해야 한다. 분양권 전매는 양도차익을 노린 가수요일 뿐만 아니라 집이 꼭 필요한 사람의 청약 기회까지 빼앗는 행위다. 복잡한 부동산 가격 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주택공시가격 현실화율(실거래가 반영비율)을 높이지 않으면,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이 작아져 실제 소득이 적게 잡힌다. 공시가격의 현실화로 사회보험료 등이 오르는 부작용은 부처 간 협의로 해결할 수 있다. 이런 문제는 비정상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불편함에 불과하다. chani@seoul.co.kr
  • 성남 ‘복정동 어울림 빛축제’ 28일 점등

    성남 ‘복정동 어울림 빛축제’ 28일 점등

    ‘7회 복정동 어울림 빛축제’가 오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산책로 13.5㎞ 구간에서 열린다. ‘함께 빛을 나누는 마을’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첫날 오후 5시 복정동 분수광장에서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하는 점등식으로 시작된다. 20만개 전구로 꾸민 20가지의 거리 조형 장식물의 불을 일제히 켠 뒤, 화려한 야경 속 선한목자교회 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복정동 일대는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거리 곳곳의 조형물이 불을 밝혀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에서 성남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복정동 분수광장에는 ‘사랑이 이뤄지는’ 터널, ‘3년 내 부자되는’ 터널, 캐럴·팝송·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높이 10m·폭 4m 대형트리, 장미 500송이와 3명의 발레 공주, 날개 모양 포토존 등이 아름답게 빛난다. 복정동 주민센터에서 가천대 경계까지 산책로에는 350그루 가로수에 설치된 은하수 조명이 화려한 빛의 물결을 이룬다. 상가 밀집 지역 가로수에는 별, 무지개, 반지 모양의 조명 시설이 보석처럼 박혀 반짝인다. 오는 11월 3일과 11월 10일 오후 4시 분수광장에선 관람객을 위한 문화공연이 열린다. 성인 댄스팀 ‘히엠스(HIEMS)’, 동서울대학교 기타동아리 ‘이방인’, 트로트 가수 이채아, 가천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에코앙상블’의 관현악 5중주 등의 공연을 함께 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복정동 빛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양순이)가 마을 공동체의 화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과 상인, 교회 신자, 유관단체원, 대학생 등이 대거 참여하는 축제로 기획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호날두, “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본보기” 성폭행 의혹 부인

    호날두, “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본보기” 성폭행 의혹 부인

    “내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본보기라는 걸 안다. 100% 안다. 그래서 항상 웃는다. 난 행복한 사람이다. 난 모든 걸 갖고 있다” 9년 전 미국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이 사건을 언급하며 결백함을 주장했다. 호날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에 대해 거짓말하지 않겠다. 나는 아주 행복하다. 내 변호인들은 물론 나 역시 (결백을) 확신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축구와 인생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일은 맡아서 처리해줄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미국인 모델인 캐스린 마요르가가 지난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호날두에게 호텔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마요르가는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호날두를 고소한 상태다.호날두는 이 보도내용에 대해 인스타그램 영상메시지를 통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롤모델 축구선수로서 자신의 지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내가 경기장 안팎에서 본보기라는 것을 100% 알고 있다”며 “그래서 항상 웃는 행복한 사람이다. 이렇게 멋진 팀에서 축구할 수 있는 복을 받았고 환상적인 가족과 4명의 자녀가 있으며 건강하다. 모든 것을 가졌다”고 답했다. 호날두는 성폭행 의혹을 의식한 듯 “그러므로 나머지 일들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난 정말 괜찮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3시 40분 맨유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 출전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쓰레기 뒤집어 쓴 포르쉐…주민들에 응징당한 이유

    [여기는 남미] 쓰레기 뒤집어 쓴 포르쉐…주민들에 응징당한 이유

    쓰레기를 뒤집어쓴 슈퍼카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포착됐다. 알고 보니 억세게 운이 나빠 당한 재앙(?)이 아니라 주민들의 응징을 당한 차였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차량은 검정색 포르쉐로 사고(?)를 당한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표적 중산층 거주지 카바지토 지역이었다. 기사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차량 위에는 지저분한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다. 운전석 쪽 앞유리도 쓰레기 범벅이다. 차주는 중년으로 보이는 한 남자였다. 주차한 뒤 한참 뒤에야 나타난 남자는 세워놓은 자신의 승용차가 쓰레기를 뒤집어쓴 걸 보고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복수라도 하겠다는 듯 사방을 둘러보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한 남자는 결국 욕설을 터뜨리며 쓰레기차로 변한 포르쉐에 오른다. 남자는 와이퍼를 작동시켜 앞유리 쓰레기를 닦으면서 출발한다. 차주의 분통을 드러내듯 현장을 빠져나가는 차량의 움직임도 격렬했다. 영상에선 그런 포르쉐를 지켜보면서 터지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슈퍼카는 왜 이런 꼴을 당한 것일까? 영상을 보면 포르쉐는 횡단보도에 걸쳐 주차돼 있다. 쓰레기 세례는 교통법규를 어긴 슈퍼카에 대한 주민들의 응징이었다.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차고 앞 주차, 횡단보도 주차 등 교통법규를 어기는 자동차가 너무 많아졌다"면서 "신고를 해도 당국이 조치를 하지 않아 최근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이렇게 응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이런 일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차고 앞을 가로막고 주차돼 있던 차량에 주차금지 표지판이 페인팅되는 응징(?)을 받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허술하자 스스로 정의를 구현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제보다 트위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국민연금 “22일부터 신규 주식대여 중단”

    국민연금 “22일부터 신규 주식대여 중단”

    국민연금공단이 신규 주식대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주식대여를 통해 공매도 세력에 종잣돈을 제공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을 감안한 조치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이 주식대여를 통해 공매도 세력에 종잣돈을 제공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연금 주식대여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 공단 이사장은 “지난 22일부터 신규 주식대여를 중단했다”고 답했다. 이어 “기존에 대여된 주식은 차입기관과의 계약관계를 고려해 올해 연말까지 해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복지위 소속 장정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주식 대여 신규 체결 수량은 총 24조 8256억원이었다. 국내 시장 대여 주수 대비 국민연금의 대여 주수는 평균 2.19%였다. 공단은 같은 기간 주식대여를 통해 689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국내 상장사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민연금이 공매도 세력에 주식을 빌려줘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연금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분을 5% 넘게 보유한 상장사가 300개에 이르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가 주식 대여를 해 불법 무차입, 악성 공매도 세력들에게 활용돼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힌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람중심 공공디자인 혁신…서초, 도시의 품격 높이다

    사람중심 공공디자인 혁신…서초, 도시의 품격 높이다

    서리풀원두막·온돌꽃자리의자 등 올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해외서 이미 인정… 벤치마킹 봇물 디자인 전공자로 도시디자인팀 운영 조 구청장 “디테일이 패러다임 바꿔”“디자인이 상품의 가치를 높이듯 행정의 품격과 삶의 질도 끌어올립니다!” 서울 서초구가 공공 디자인으로 자치구 사이에 디자인 행정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구는 최근 여름날 뙤약볕을 가려 주는 서리풀원두막, 겨울철 칼바람을 막아 주는 서리풀이글루, 버스정류장 의자에 온도 기능을 더한 온돌꽃자리의자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는 ‘201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아이디어로 나온 서리풀원두막은 2016년부터 서초구 내 횡단보도 등 154곳에 설치돼 뙤약볕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 주민을 보호해 주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맨 처음 도로법상 적합 여부 논란을 일으켰으나 조 구청장이 주민 편의를 위한 것이라는 확신으로 밀어붙인 뒤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서울시가 그늘막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었다. 앞서 유럽 최고 친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 상, 2017 서울 창의상 혁신 시책부문 우수상 등도 받았다.서리풀이글루는 일반 온기텐트와 달리 미닫이문을 설치해 외부보다 2~4도 높은 온도를 유지하고, 내구성이 강한 소재로 만들어 폭설에도 끄덕없다. 벽면은 투명비닐을 사용해 시야를 확보했다. 지난겨울 서울시 최다(52곳) 설치로 시민 40만명이 이용했다. 온돌꽃자리의자는 버스승차대에 설치한 발열 의자로 40~42도를 유지한다. ‘여기 앉으면 복이 넝쿨째 팡팡, 여기 앉으면 무병장수,여기 앉으면 원하는 시험에 합격,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등 재치 넘치는 문구와 일러스트가 이용 만족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서초구의 공공디자인 성공 사례는 끊이지 않는다. 2016년 내놓은 커피컵 전용 수거함인 ‘서리풀컵’은 최근 환경부가 서울시 전역에 널리 설치하기로 하면서 또 하나의 모범으로 떠올랐다. 조 구청장이 도시디자인과 내에 디자인 전공자로만 구성된 도시디자인팀을 별도로 운영할 만큼 공공디자인을 중시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앞으로 방배카페골목, 양재말죽거리 등 골목 구석구석까지 디자인 요소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문화예술도시답게 1%의 차이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디테일한 행정이 중요하다”면서 “서초에 산다는 게 자부심이 되도록 서초만의 세련된 도시디자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1조 8000억’ 메가밀리언 복권…한국서 ‘구매대행’ 당첨되면 당첨금 어떻게

    ‘1조 8000억’ 메가밀리언 복권…한국서 ‘구매대행’ 당첨되면 당첨금 어떻게

    미국의 숫자 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 추첨에서 또다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당첨금이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인 16억 달러(1조 8120억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첨일은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 24일 자정), 판매 마감시간은 24일 오전 2시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들을 위해 한국 등 미국 바깥 나라에서는 메가밀리언 복권의 구매 대행업체도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구매대행에 의해 당첨되더라도 당첨 금액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메가밀리언이나 파워볼 등 복권을 우편이나 소포 등을 통해 취급하는 것은 불법으로 금지돼 있다. 한 변호사는 “메가 밀리언은 신분에 상관없이 편의점 등 지정된 판매처에서 누구나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국 거주자인 경우에는 미국 방문 중 직접 구입하지 않는 한 실효가 없을 것”이라며 “당첨금은 까다로운 신분증명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수령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AP와 ABC방송,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메가밀리언은 미 동부시간 19일 밤 진행된 추첨 결과 어느 복권도 15, 23, 53, 65, 70과 메가볼 7로 이뤄진 행운의 6개 숫자를 맞추지 못했다고 밝혔다.메가밀리언 측은 “다섯 개의 화이트 볼을 맞춘 복권이 15장 팔렸지만, 마지막 메가볼을 맞추지는 못했다”면서 “2등 당첨금은 최소 10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메가밀리언은 당첨될 수 있는 전체 숫자 조합의 57%가 팔려나갔는데도 당첨 복권이 나오지 않은 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간 쌓인 9억400만 달러의 당첨금은 또다시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오는 23일 오후 11시에 이뤄질 다음 추첨으로 이월됐다. 19일 오후 11시 현재 당첨금은 10억 달러를 넘어선 상태이고 다음 추첨일까지 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미 복권 사상 역대 최고액 당첨금은 2016년 1월 메가밀리언과 함께 미국의 양대 복권인 파워볼 추첨에서 기록된 15억 9000만 달러였고 당시 세 명이 당첨금을 나눠 가졌다. 메가밀리언 역대 최고 당첨금은 일리노이와 메릴랜드 주에서 잭폿을 나눠 가진 6억 5600만 달러였다. 복권 한 장당 2달러로 매주 두 차례 추첨하는 이 복권은 캘리포니아의 한 사무근로자 그룹이 5억 4300만 달러에 당첨된 뒤로 7월 24일부터 당첨자가 없어 잭폿 당첨금이 천문학적 규모로 쌓이고 있다. 이론상 6개 숫자를 모두 맞춰 당첨될 확률은 3억 250만분의 1이다.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당첨금 소식에 이날 추첨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복권 사기 열풍이 불었다. 과거 여러 차례 당첨자를 냈던 ‘명당’ 뉴욕 펜스테이션 역의 복권 판매점도 메가밀리언 구매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메가밀리언 당첨자가 30년간 연금 형태로 지급되는 당첨금 대신 일시불을 선택하면 9억5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메가밀리언 당첨금이 경쟁 복권인 파워볼보다 월등히 높게 형성된 것은 지난해 10월 게임의 구조를 잭폿이 더 어렵게 터지는 방식으로 바꿨기 때문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메가밀리언 측은 이른바 ‘잭폿 피로감’을 없애는 대신 더 강한 자극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복권 당첨 구조를 바꿨다. 이전에는 1∼75에서 5개, 1∼15에서 메가볼 1개를 맞추는 구조였는데 수정된 방식은 1∼70에서 5개, 1∼25에서 메가볼 1개를 맞추는 것으로 바뀌었다. 메가볼을 맞추는 게 훨씬 어려워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실급식 어린이집한테 받아낸 피해 승소금 2000만원을 기부하고 싶습니다”

    “부실급식 어린이집한테 받아낸 피해 승소금 2000만원을 기부하고 싶습니다”

    “부실급식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받아낸 피해 승소금 중 2000만원 기부처를 찾고 있습니다.” 20일 경기 부천시 ‘동네북 정재헌 부천시의원 밴드’에는 M어린이집을 상대로 60명 어린이가 부실급식 피해자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금액 일부를 기부하고 싶다는 공지글이 올라와 있다. 밴드에는 ‘썩은 사과와 불량식재료 등 한 어린이집 불량급식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받은 피해보상금을 기부합니다’라는 포스터도 함께 보인다. 앞서 부천지원 민사3단독 배예선 판사는 지난 9월 1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부천에 있는 M어린이집 대표 2명과 원장 등 3명에 대해 불량급식 등 피해를 본 원생들에게 각각 40만원, 학부모에겐 3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본사 이름을 도용해 사용했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원생들에게 불량급식을 제공한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M어린이집 본사와 대표 2인도 학부모들에게 20만원을 각각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불량급식을 제공했다가 문제가 되자 퇴사한 원장 A씨와 본사 등을 상대로 8000만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었다. 기부금액은 모두 2000만원이며, 1심 승소에 따른 아이들 몫의 손해배상과 위자료 전액이다. 공모 자격은 기부금이 부천에서 사용돼야 하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면 된다. 응모에 참여하려면 신청자명과 연락처, 기부금 사용 계획서, 기부 받는 곳의 소개 등 를 A4 1장 이내로 작성 후 이메일(jjooyanolja@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접수 기한은 오는 27일까지로 공모 결과는 기부자 학부모 회의를 거쳐 개별 연락 후 공지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를 주도한 학부모 곽주영씨는 “소송을 시작할 때 아이들을 수단으로 돈을 벌려고 한다는 비난도 받았다”며, “썩은 사과와 싹이 난 감자를 잘라 먹었던 아이들이 자신의 손해배상금을 기부하는 것으로 뜻있는 곳에 쓰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송과정을 함께한 정재현 부천시의회 의원은 “아이들한테 부실급식을 한 어린이집 원장에게 책임을 물은 것도 의미 있지만, 일부 손배 금액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또다른 이웃을 돕는 일은 더욱 복된 일”이라고 말했다. 기부자는 강건, 강수빈, 권수연, 권용민, 김나윤, 김도경, 김도연, 김연서, 김은성, 김인아, 김재현, 김준모, 김지호, 김지환, 김태현, 박범서, 박예서, 박준빈, 박준수, 박지혜, 박찬혁, 박하랑, 박하영, 박하율, 박하은, 박하진, 배준혁, 백시열, 서연우, 서지우, 설다인, 소리아, 소민규, 손서연, 손정현, 신지아, 신지연, 신지호, 양소은, 염승민, 오성민, 유성현, 윤석현, 윤은빈, 윤채은, 이연서, 이예주, 이유주, 이정헌, 이태민, 이하린, 장윤도, 전서원, 전서진, 전서희, 전유찬, 조연아, 최규현, 최정인, 한하윤 등 60명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담뱃갑 경고그림 효과… 반등하던 담배 판매량 ‘뚝’

    담뱃갑 경고그림 효과… 반등하던 담배 판매량 ‘뚝’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억 4000만갑가량 줄었다. 2016년 12월 흡연 경고그림 부착과 금연 구역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총 35억 2400만갑(일반담배 34억 4500만갑·궐련형 전자담배 7900만갑)으로 전년(36억 6400만갑) 대비 1억 4000만갑(3.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발표되는 지난해 흡연율도 2016년보다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43억 6000만갑이던 담배 판매량은 2015년 1월 담뱃값 2000원 인상 영향으로 그 해 33억 2500만갑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가격 인상 충격이 어느 정도 가시자 2016년 36억 6400만갑으로 다시 늘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 흡연율도 2014년 43.2%에서 이듬해 가격 인상으로 39.4%로 떨어졌다가 2016년 40.7%로 반등했다. ‘가격 인상이 금연 효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복지부는 2016년 말 담뱃갑에 각종 질병과 부작용이 담긴 경고그림 부착을 의무화하며 비가격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7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은 39.3%로 전년(40.6%) 대비 1.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자담배의 흡연 경고그림 도입과 학교 주변 편의점의 담배광고 금지, 담배성분 의무 공개 등으로 금연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사립유치원 비리] 급식비로 술 사고 제사상 문어까지… 어린이집도 ‘비리 온상’

    [사립유치원 비리] 급식비로 술 사고 제사상 문어까지… 어린이집도 ‘비리 온상’

    교구 구매시 리베이트 수수 의혹도 2000곳 보조금 부정수급 집중 점검비리를 저지른 사립유치원 실명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집에서도 적지 않은 비리가 횡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000여개 어린이집에 대한 보조금 부정 수급 및 보육료 부당 사용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보육 1·2지부와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17일 서울시청 앞에서 보육시설 비리 근절 대책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집의 비리 실태를 고발했다. 이들이 고발한 사례에 따르면 아이들의 식자재를 구매해야 하는 돈으로 원장 개인 제사상에 올릴 문어를 사는가 하면 술을 사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어린이집 교사는 원장이 교구재를 구매할 때 리베이트로 금품을 받는 정황을 목격하기도 했고 보육 교직원을 허위로 올려 인건비를 유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식자재를 원아 수보다 많이 구입한 뒤 남은 것을 원장이 운영하는 또 다른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빼돌린 곳도 있었다. 식자재 목록에 술이나 아이들이 먹지 않는 것이 포함돼 있기도 하고 100g짜리 두부 22개를 교사를 포함해 123명이 간식으로 나눠 먹기도 했다. 교사들에게 들어온 빵 선물을 그날 아이들 오후 간식으로 주고 그날치 간식을 다음날로 미루는 경우도 있었고, 공기청정기 등을 구입해 원장집에 설치하고 감사가 나올 땐 수리를 보낸 것으로 입을 맞추기도 했다. 복지부는 오는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국 어린이집 2000여개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대표자 한 명이 어린이집을 두 곳 이상 운영하거나 회계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곳, 보육아동 1인당 급식비가 너무 많거나 적은 곳 등이 대상이다. 지난해 2만 4062곳을 점검한 결과 165곳의 어린이집이 보조금을 부정 수급했었다. 부정수급액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복지부 홈페이지, 어린이집공개포털 등에 어린이집 이름과 대표자 및 원장 이름 등이 공개된다.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제 한 바퀴…서울서 다시 만난 한·중·일 문인들

    이제 한 바퀴…서울서 다시 만난 한·중·일 문인들

    한·중·일 3국의 문인들이 모여 동아시아 공동의 미래와 평화 비전을 모색하는 ‘한중일 동아시아 문학포럼’이 개최된다.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고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이 17~18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포럼은 2008년 서울에서 시작, 2010년 일본 기타큐슈,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데 이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다. 2년에 한 번 개최를 목표로 했지만 사드 배치 등 3국 간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포럼 창설 당시 약속한 삼국 순회의 고리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원식 조직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한반도와 동아시아가 모처럼만의 비분쟁 상태로 맞이하는 복된 포럼”이라며 “문학인들이 염원했던 문학에 집중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포럼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21세기 동아시아문학, 마음의 연대: 전통, 차이, 미래 그리고 독자’다. 중국작가협회 주석인 톄닝을 중심으로 조직된 중국 작가단은 영화 ‘홍등’의 원작자인 쑤퉁, 작가협회 부주석 장웨이, 레이핑양, 쉬쿤, 왕웨이롄, 차오유윈, 츄화둥, 푸웨후이 등 9명의 작가가 참석한다.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한 일본은 새롭게 작가단 대표를 맡은 히라노 게이치로를 필두로 나카무라 후미노리, 나카지마 쿄코, 시마다 마사히코, 시마모토 리오, 시바사키 도모카, 아베 마사히코, 오야마다 히로코, 와카마쓰 에이스케, 우에다 다카히로 등 10명의 작가가 방한한다. 한국에서는 최원식 조직위원장을 비롯 강영숙, 곽효환, 권여선, 김금희, 김애란, 박재우, 박정원, 방현석, 서영채, 서하진, 심보선, 윤상인, 장강명, 전성태, 진은영, 최은영 등의 문인이 참여한다. 17일 첫날 기조 발제는 최원식, 톄닝,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가, 18일에는 나카지마 쿄코, 권여선, 츄화둥 작가가 맡는다. 이 외 ‘전통’을 주제로 전성태·김애란(한국), 쑤퉁(중국), 아베 마사히코·와카마쓰 에이스케(일본) 작가가, ‘차이’를 주제로 진은영·장강명(한국), 장웨이·차오유윈(중국), 시마다 마사히코·오야마다 히로코(일본)가 의견을 나눈다. 18일에는 방현석·최은영(한국), 레이핑양·푸웨후이(중국), 나카무라 후미노리·우에다 다카히로(일본) 작가가 ‘미래’를 주제로, 심보선·김금희(한국), 쉬쿤·왕웨이롄(중국), 시바사키 도모카·시마모토 리오(일본)는 ‘독자’에 대해 토론한다. 17일 저녁에는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삼국 문인들의 작품을 낭독하는 ‘문학의 밤’ 행사가 펼쳐진다. 19일에는 한국 근대 문학이 태동한 도시 인천에서 차이나타운, 제물포구락부, 한국근대문학관, 개항장 등을 탐방하는 문화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풍문쇼’ 김흥국 심경고백 “인기 한순간에 추락, 모든 게 무너지는 기분”

    ‘풍문쇼’ 김흥국 심경고백 “인기 한순간에 추락, 모든 게 무너지는 기분”

    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혐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심경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가수 김흥국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흥국은 지난 3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경찰은 김흥국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냈다. 김흥국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매일 아침 축구를 하러 나가고, 집에 봉사를 많이 하고, 틈틈이 절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을 당시 심경에 대해 “살다가 이런 일도 있구나 싶었다. 뉴스를 보면서 큰일났구나 싶었다. 내가 진짜 그런 사람인가 내 자신도 돌아보게 됐다. 30년 이상 방송 생활을 하며 얻은 인기가 한순간에 추락하니까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았다. 돌아가신 부모님, 우리 가족,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그래도 몇달 만에 무혐의를 받으니까 이제 절반은 살았구나 싶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반성하고 자숙해서 완전하게 해결을 하고 다시 방송이든 노래든 하고 싶다”고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지상렬은 ‘형님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며 위로해줬고, 김구라도 통화를 많이 하면서 ‘시간은 흐르니까 곧 잘 풀릴 거다’라고 말해줬다. 힘내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마웠다”며 주변 지인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복귀에 대한 질문에 김흥국은 “우선 빨리 1인 미디어, 개인방송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저 때문에 걱정하셨던 분들께 감사드린다. 방송이 너무 하고 싶고, 정말 오래간만에 들이대서 아주 기분이 좋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김흥국은 상대 여성을 무고죄로 고소한 상황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개마고원이 다가온다”

    [이종수의 헌법 너머] “개마고원이 다가온다”

    “지중해가 다가온다.” 1855년에 파리에서부터 남쪽의 마르세유까지 기찻길이 처음 열리던 날 프랑스 어느 신문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 이랬다고 한다.‘이탈리아 기행’ 책을 남긴 대문호 괴테가 그렇듯이 철도가 없던 시절에 여행은 극히 소수만 누리는 특권이자 큰 사치였다. 그러니 싱그럽도록 푸른 지중해 바다와 그곳의 따스한 햇볕을 마치 그리스 신화에나 나오는 먼 이야기처럼 그저 귀동냥으로나 전해 듣던 독자들을 한번 상상해 보라. 이 기사 제목은 철도 개통으로 지중해가 드디어 현실의 삶이 되는 그날의 벅찬 감동을 언어로 포착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남북을 가로막는 휴전선을 가로질러 기찻길이 열리는 그날 신문에서 “개마고원이 다가온다”는 기사 제목을 접하기를 손꼽아 기다려 본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으로 접한 개마고원의 고적하고 너른 풍광은 방송으로 지켜보는 내게도 벅찬 감동으로 와닿았다. 나 같은 필부(匹夫)도 곧 북녘 땅을 밟고서 개마고원 트레킹에 나설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통일이 이리 감상적이어서 되겠느냐며 누가 탓할지도 모르겠다. 북한의 위장평화 쇼에 놀아난다며 일부 야당은 여전히 딴죽을 건다. 그리고 어느 헌법학자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엄연히 밝힌 우리 헌법 제3조, 즉 영토 조항을 앞세워서 북한은 여전히 휴전선 이북 지역을 불법 점령하고 있는 반국가단체여서 대화의 상대가 결코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동의도 불가하다고 강변한다. 과연 그럴까. 1945년 해방과 동시에 뜻밖의 분단 상황에 당면하고서 남쪽에서 정부 수립과 제헌 헌법을 준비하면서도 분단이 이토록 길어지리라고는 누구도 결코 짐작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상(理想)은 통일이지만, 현실은 분단이기에 헌법은 또한 제4조에서 분단을 전제하면서 ‘평화통일’을 국가가 추구해야 할 과업으로 밝혔다. 그간 여러 차례의 개헌 논의에서 영토 조항의 삭제 내지 과거 서독 기본법처럼 휴전선 이남 지역으로 경계 짓는 영토 조항의 현실화가 거론됐다. 또 현행 헌법을 그대로 두더라도 제3조의 영토 조항과 제4조의 평화통일 조항 간에 존재하는 해석상 모순을 극복하고자 제3조가 현시점이 아니라 제4조에 따른 ‘통일 이후의 영토’를 의미하는 조항으로 이해하는 해석론이 법학계에서 공감대를 넓혀 왔다. 법원과 헌법재판소도 줄곧 판결로 북한의 이중적 지위, 즉 ‘반국가단체’이면서도 동시에 ‘평화적 통일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동반자’임을 확인해 왔다. 그러니 북한과의 대화와 약속은 어떻게든 필요하다. 지난 정부는 ‘통일대박’을 주장하면서도 북한과 거리 두기로 일관했고, 북측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정책을 내내 경계했다. 남북한 경제협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개성공단도 문을 닫았다. 천안함 침몰 사건이 있고서 어느 보수 논객은 “국민이 3일만 참아 주면”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당당히 내놓기도 했다. 북한의 핵심 목표를 폭격해 사흘이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으니 국민이 감내해 달라는 이른바 ‘전쟁불사론’이다. 그 끔찍한 사흘이 얼마나 소중하고 많은 목숨을 앗아갈지는 아예 안중에 없다. 이른바 국가주의다. 이런 살얼음판과도 같은 긴장된 나날을 지내 오면서 그렇게 십여 년이 흘렀다.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의 우화(寓話)와도 같은 국정농단 사태를 겪은 뒤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미국과 북한을 오가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애쓰고 있다. 결코 쉽지 않겠지만, 모쪼록 잘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통일은 일단 훗날의 일로 남겨 두고라도 그 전단계로 한반도 비핵화 조치와 함께 남북 간 경제·문화 등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체제를 공고히 하는 일이 급선무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부산과 목포의 기찻길이 신의주로, 삼지연으로 그리고 만주, 시베리아로 이어지는 그날은 남한이 더이상 고립된 섬이 아니라 드넓은 바다를 낀 대륙 한쪽의 복된 땅임을 비로소 실감하는 뜻깊고 감격스런 날이 될 것이다. ‘동방정책’을 추진하면서 냉전(冷戰)으로 꽉 닫힌 문을 활짝 열어젖힌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말을 옮기면서 글을 맺는다. “평화가 물론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평화가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 서울시 “청계천 베를린 장벽 훼손에 손해배상 청구할 것”

    서울시 “청계천 베를린 장벽 훼손에 손해배상 청구할 것”

    서울시가 청계2가 한화빌딩 앞에 있는 ‘베를린 장벽’을 멋대로 훼손한 그라피티 아티스트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청계천의 베를린 장벽을 훼손한 그라피티 아티스트 정태용(테리 정·28)씨에게 현재 진행 중인 형사 절차와 별도로 복구 비용 및 기타 손해배상금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베를린장벽이 세워진 서울 시내의 ‘베를린 광장’은 우리나라의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로 서울시가 부지를 마련하고 베를린시가 조성 비용을 부담해 만들어진 곳이다. 1989년 독일이 통일되면서 철거된 뒤 베를린 마르찬(Marzahn) 공원에 전시됐던 높이 3.5m, 폭 1.2m, 두께 0.4m인 이 장벽은 베를린시가 2005년 기증했다. 그런데 정씨는 지난 6월 스프레이로 자신이 세운 상업 브랜드 로고 등을 그린 뒤 이를 자신의 SNS에 스스로 올렸다. 장벽이 베를린에 있을 당시 사람들의 접근이 자유로웠던 서독 쪽 벽면은 통일을 염원하는 글과 그림이 남아 있던 반면, 동독 쪽 벽면은 시민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접근을 제한해 콘크리트 벽만 남아 있다. 이러한 역사적 흔적이 정씨에 의해 알아볼 수 없게 훼손돼 버린 셈이다. 당시 베를린 장벽을 관리하는 중구청은 현장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시는 그라피티로 훼손된 것도 하나의 역사라고 보고 베를린 장벽을 그대로 둘지, 아니면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구할지 고민하다가 장벽을 복원하기로 했다. 복구에는 약 10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11월쯤 복구가 완료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최근 이태원·홍대 등에서 베를린 장벽 훼손과 유사한 행위가 자주 발생해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엄연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베를린장벽 훼손자는 물론 앞으로 일어나는 공원 내 시설물 훼손에 대해 더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민센터도 복지 업무 중심으로 ‘찾아가는 복지’ 앞다퉈 벤치마킹

    주민센터도 복지 업무 중심으로 ‘찾아가는 복지’ 앞다퉈 벤치마킹

    자치분권이 행정혁신을 일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동 복지허브화’ 사업이다. 2012년 서울 서대문구가 시작한 ‘동 복지허브화’는 혁신적인 복지모델로 중앙정부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끌었고, 이내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보건복지부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으로 확산됐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은 물론 중국과 몽골 등 외국에서도 서대문구 사례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히트상품으로 불린다.11일 찾아간 서대문구 북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복지업무 담당 공무원들은 저마다 “예전에는 서류작업에 치여 일주일에 네댓 번 야근을 하느라 현장 방문할 시간조차 없었다”면서 “동 복지허브화 이후 주민들 만나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공무원은 “다른 시·도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서대문구를 부럽다며 쳐다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동 복지허브화는 단순행정 처리를 주로 하던 주민센터를 복지업무 중심으로 바꾸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첫 단계는 업무 조정이었다. 청소나 불법 주정차 단속은 구청으로 이관하고 각종 증명서 발급은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통해 감축한 인력 수요를 복지업무로 투입하는 인력 조정이 뒤따랐다. 북가좌1동 주민센터 공무원 21명 가운데 9명이 복지업무를 담당한다. 거기에다 통장들을 ‘복지통장’으로 명명하고 복지 확대를 위해 힘을 합쳤다. 복지업무 담당 공무원들은 “사람 자체가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몰고 온다”고 입을 모은다. 업무 중심도 자연스럽게 ‘찾아가는 복지’로 바뀌었다. 당연하면서도 어려움을 겪던 현장방문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2인 1조로 하루에 적어도 2가구를 찾아간다. 한 공무원은 “아동학대만 하더라도 부모만 만나서는 결코 알 수가 없다. 집을 직접 방문해서 냉장고라도 열어 봐야 한다”면서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행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동 복지허브화는 지방정부에서 시작한 실험이 결국 중앙정부를 움직였고, 그 결과 보다 많은 주민들이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복지 현장과 밀착된 지방정부에서 혁신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자치분권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주민센터 공무원들은 1주일에 한 차례씩 정부 부처에서 새로 내려온 비슷비슷한 복지사업을 숙지하는 회의를 갖고, 장기휴가라도 갔다 오면 추가된 서류 절차를 파악하느라 애를 먹는 게 현실”이라면서 “복지 확대를 위해서라도 자치분권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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