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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현안 3대 법안 연내 제정 무산

    전북의 현안과 관련된 4대 법안 가운데 연기금 대학원 설립 등 3개 법안의 연내 제정이 무산됐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현안 법안은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법 ?국립탄소산업진흥원 설립법 ?새만금 잼버리 지원 특별법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법 등 4건이다. 그러나 4개 법안 가운데 새만금 잼버리 지원 특별법만 지난 11월 29일 원안 가결됐다. 나머지 3개 법안은 법사위 전체 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법은 복지부와 교육부간 찬반론이 엇갈려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기재부와 한국당 의원들도 반대 입장이다. 복지부는 연기금 증가에 걸맞게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하지만 교육부는 다른 대학에서도 얼마든지 인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맞선다. 탄소산업의 국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근거를 담은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및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도 표류하고 있다. 기재부와 산자부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기존 기관과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전북과 경북간 경합도 화근이 됐다. 남원 서남대 폐교 대신 들어설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도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자유한국당과 대한의사협회가 공공의료대학원은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같이 3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전북의 현안 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전북도는 올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현안 사업 관련 법안이 내년에는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를 설득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일스병 등 희귀질환 100개 추가 지정…진료비 내년부터 10%만 본인 부담

    내년 1월부터 일스병을 포함해 100개 질환이 희귀질환으로 추가로 지정돼 환자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희귀질환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롭게 추가한 100개 희귀질환에 대해서도 내년 1월부터 산정특례를 적용한다. 100개 희귀질환자 1800명은 외래진료나 입원진료를 할 때 소득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을 충족하면 건강보험 총진료비의 10%만 내면 된다. 새로 희귀질환에 포함된 100개 질환 중에는 환자가 200명 이하인 극희귀질환 68개가 포함돼 있다. 희귀질환은 환자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정확한 환자 수를 추산하기 어려운 질환을 의미한다. 이번 대책과 별도로 복지부는 의료기술 발달로 새롭게 확인된 30개 기타 염색체이상 질환도 내년 1월부터 산정특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복지부는 지난 9월 희귀질환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존 827개의 희귀질환 이외에 지난해 8월부터 환자와 가족, 환우회,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새로 100개 질환을 발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희귀질환은 기존 827개에서 927개로 늘어났다. 산정특례 적용 질환은 ‘희귀질환 헬프라인’(helpline.ni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희귀질환를 포함한 중증질환에 대해 2020년 시행을 목표로 ‘의약품 선별급여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는 비용 대비 효과가 불명확해 보험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의약품 중에서 사회적 요구가 많은 의약품을 대상으로 환자 본인부담률을 높여 보험을 적용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때보다 약품비용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박근혜·이명박 불구속재판 결의안’ 추진

    비박 수장 김무성 전면에… “당 의견 수렴” 친박 서청원 “복당파는 사과 먼저” 격앙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간 화학적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불구속재판 촉구결의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 비박(비박근혜)계 수장인 김무성 의원이 촉구결의안을 위해 전면에 나선 상황에서도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앙금이 덜 풀린 듯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복수의 한국당 의원들은 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두 전 대통령의 불구속재판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자 당내 의견을 모으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김 의원이 비박계인 권성동, 친박(친박근혜)계 홍문종·윤상현 의원 등과 서울 모처에서 회동하며 결의안 논의가 물 위로 떠올랐다. 당시 참석자들은 계파 갈등을 청산하고 정부 견제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회동에 참석한 윤 의원은 6일 국회에서 두 전 대통령의 불구속재판 촉구를 위한 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복당파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친박계 좌장으로 지난 6월 한국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서청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얼마 전까지 현직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구속하는 데 앞장섰던 사람이 이제 와서 불구속재판 결의안을 내자고 하는데 여기에 딱 맞는 말이 후안무치”라며 “복당한 사람들은 진정한 사과와 반성부터 한 뒤 다음을 얘기해야 손가락질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잠행을 이어온 서 의원이 결의안을 주도한 김 의원을 향해 작심 발언을 함에 따라 탄력이 붙는 듯했던 불구속재판 촉구 결의안 추진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인터불고CC 입구 AI타운하우스 ‘경산 샤갈의 마을’ 12월 공개

    인터불고CC 입구 AI타운하우스 ‘경산 샤갈의 마을’ 12월 공개

    특별한 경험이 일상이 되는 타운하우스가 온다. 바로 대영에코건설(대표이사 이호경)이 짓는 유럽풍 테라스하우스 ‘경산 샤갈의 마을’이다. 수성IC 20분 정도의 인터불고CC 입구에 지어지는 ‘샤갈의 마을’은 대형테라스가 특화된 유럽풍 타운하우스다. 테라스는 하층 22.6여㎡ 거실테라스와 상층 9.4여㎡ 안방테라스로 구성된 표준형을 중심으로 50여㎡ 선큰공간과 거실이 연계된 선큰형, 34.7여㎡ 거실테라스와 14.6여㎡ 다락테라스가 있는 다락형 등 3타입으로 마련된다. ‘샤갈의 마을’ 테라스는 일반 아파트 발코니와 차원이 다른 또하나의 생활공간이다. 마당, 실내정원, 파티룸, 가족영화관, 야외식당, 홈카페, 전망라운지 등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거실층고도 눈에 띄는 특화요소다. 전세대 6m 이상의 거실층고를 확보한 ‘샤갈의 마을’은 일반 공동주택에서는 만날 수 없는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한다. ‘샤갈의 마을’에서는 신경쓰이는 자동차 문콕 걱정이 없다. 광폭주차구획 2.5mX5m 및 광폭주차통로 6m+1.2m 적용으로 안심주차를 도와준다. 세대당 2대씩 안배하였으며 지하주차장에서 세대로 진입이 용이하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변화의 추세에 있는 자동차문화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스템도 도입했다. 주방은 거실과 나란히 앞쪽으로 배치하고 요리대는 테라스를 내다볼 수 있는 아일랜드로 설계했다. 쪽창 하나 있는 주방벽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하는 주부는 샤갈의 마을에는 없다. 욕실도 골프장 페어웨이가 보이는 전망형으로 디자인하여 낭만적인 레저스파를 내 집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KT 인공지능 기가지니 서비스, 단지-코어-세대 3중보안시스템 등 안전하고 편리한 전원생활을 위한 첨단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단지 조경에서도 이름 그대로 샤갈의 색감과 고향마을의 정서가 물씬하다. 핑크뮬리 군락, 미루나무숲, 프랑스정원 느낌의 중앙광장, 은은한 향기의 미국 풍나무길, 차 한잔 마시고 싶은 보타닉 티하우스, 호젓한 둘레길 등 샤갈이 노후를 보냈던 생폴드방스를 옮겨온 듯하다. 단지가 앉은 방향은 따뜻하고 쾌적한 남향위주로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풀어냈다. 30년 건설인으로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온 이 대표는 일과 생활과 휴식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집을 구상해왔다. 주중 주말 구분없이 이어지는 비즈니스, 친구들과 쉬고 싶어도 이동하는데 시간을 다 보내는 아쉬움, 항상 부족한 가족과의 시간, 그리고 가슴 깊이 간직된 고향마을의 추억, 이런 모든 희망사항을 집 하나에 담아보겠다는 생각이다. 경산 샤갈의 마을은 이 대표와 유사한 꿈을 가진 대구의 리더들에게 꼭 필요하고 갖고 싶은 집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샤갈의 마을’은 경산시 평산동 일대에 3개 단지로 조성된다. 전용 84㎡~176㎡ 복층형 위주(일부 단층형) 테라스형 타운하우스로 구성되며, 내달 오픈을 앞둔 갤러리하우스는 경산시 옥산동에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먹방의 유혹/임창용 논설위원

    저녁밥을 먹은 지 두 시간밖에 안 됐는데 슬슬 식욕이 솟는다. 범인은 TV다. 복스럽게 생긴 개그우먼이 푹 삶은 돼지 수육을 배추에 싸 한입에 넣고는 연신 감탄사를 내뱉는다. 세상을 모두 얻은 듯한 표정이다. ‘유혹에 넘어가면 안 되지.’ 채널을 돌리자 이번엔 먹방 스타들의 경연이 펼쳐진다. 별다른 식재료도 없이 뚝딱 해낸 음식이 저렇게 먹음직스러울 수 있다니. 이쯤 되면 어쩔 수 없다. “여보 떡볶이라도 해 먹읍시다.” 종종 되풀이되는 저녁 때 집 풍경이다. 한때 재밌게 보던 ‘먹방’이 점점 미워진다. 두꺼워지는 뱃살 때문이다. 저녁 시간, 특히 늦은 밤 TV에 웬 먹방 프로가 이리 많이 나올까. 채널을 돌리며 거쳐야 하는 홈쇼핑 채널까지 먹거리 천지다. 각양각색의 음식과 출연자들의 입이 줌업되면서 오감을 자극한다. 먹방을 원망하는 이가 나뿐만은 아닌 모양이다. 건강보험공단이 얼마 전 보험가입자 1991명을 설문조사했더니 61%가 먹방이 비만 유발을 조장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과도한 포식 영상이 불필요한 허기나 식욕을 촉진한다는 이유다. 응답자의 절반은 먹방 규제가 필요하다고까지 했다. 서너 살 아이도 아니고, 먹는 욕구까지 규제해달라고 부탁해야 하다니. 인간의 자제력이란 게 참 미약하다. sdragon@seoul.co.kr
  • 찾동 시즌2… 서울시, 골목으로 가다

    찾동 시즌2… 서울시, 골목으로 가다

    생활 문제 ‘골목회의’ 누구나 신청 가능 서울형 긴급복지에 4년간 700억 투입 주민자치회·돌봄SOS센터 모든 동 확대 박 시장 “소외층 없는 촘촘한 복지 구현”공무원이 복지가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는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가 골목골목마다 촘촘히 스며든다. 서울시는 공공 인력만으로는 발굴하기 어려운 지역 문제에 주민의 참여를 더해 보편적 돌봄과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복지를 강화하는 ‘민선 7기 찾동 2기 마스터플랜’을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민과 공무원들은 온라인으로 누구나 ‘골목회의’를 요청할 수 있다. 주제는 쓰레기 문제, 폐쇄회로(CC)TV나 가로등 설치 위치, 주차공간 확대 등 생활 문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동주민센터 홈페이지 주민 발의 메뉴로 참여할 수 있다. 동 단위 생활 의제에 대한 정책과 예산에 주민들이 결정권을 갖는 주민자치조직 ‘서울형 주민자치회’는 2022년에는 25개 자치구 424개 모든 동에서 시행된다. 복지 사각지대를 걷어내기 위한 공공 돌봄 체계는 더 탄탄해진다. 폭염, 화재, 실직 등 갑작스러운 위기로 생계유지가 힘겨워진 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복지’는 현재 50억원 규모에서 매년 50억원씩 확대해 2019~2022년 4년에 걸쳐 총 700억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과 기준도 대폭 완화한다. 의료비의 경우 기준중위소득 85%(1인 가구 기준 월 142만원) 이하에서 90%(1인 가구 기준 월 150만 4000원) 이하로 확대하고 생계비도 5인 이상 가구에만 지원하던 것을 가구원 수와 상관없이 지원한다. 서경란 찾아가는복지지원팀장은 “의료비의 경우 지원 기준을 초과하는 소득자라도 동주민센터 담당자와 동장 등이 논의하는 동 사례 회의를 통해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며 “고독사 위험군 1인 가구도 생계비 지급을 연 2회에서 3회까지 늘린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고시원, 옥탑방 등 주거취약지역에 거주하는 고독사 위험 1인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도 연 1회 실시해 위기 가구를 더 적극적으로 찾아낸다. 돌봄SOS센터도 내년 시범 사업으로 첫발을 떼 2022년에는 424개 모든 동으로 확대된다. 개인이 보건소, 사회복지기관, 치매지원센터 등 기관별로 찾아가거나 연락할 필요 없이 찾동에 설치된 돌봄SOS에 신청하면 72시간 안에 돌봄매니저가 필요한 서비스를 이어 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행정은 찾동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며 “찾동을 동 단위에서 더 작은 단위인 골목까지 스며들게 함으로써 촘촘한 주민 관계망, 튼튼한 공공 안전망을 일궈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7월 시작돼 동 단위로 주민들의 복지 문제를 해결해 온 찾동은 현재 408개 동에서 시행 중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립유치원 오늘 운명의 날… 한유총은 ‘집단폐원’ 싸고 내분

    사립유치원 오늘 운명의 날… 한유총은 ‘집단폐원’ 싸고 내분

    일정상 교육위 법안처리 오늘 마쳐야 한유총 강경파 ‘폐원 성명서’ 압박에 대치하던 서울지회장은 쓰러져 입원사립유치원 사태가 3일 ‘운명의 날’을 맞게 될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법안 통과를 위한 여야 최종 담판이 이뤄지기 때문에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 3법’ 통과 시 전체 유치원 폐원”이라는 초강경 공세에 나선 한유총은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 갈등이 격화되면서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 국회와 교육계 등에 따르면‘ 박용진 3법’ 등을 놓고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가 열린다. 소위 위원장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임위에서 박용진 3법을 처리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교육위 법안심사소위가 열리는 3일”이라고 못박았다.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박용진 3법’과 자유한국당이 자체 마련한 ‘유치원 3법’을 두고 합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7일 이번 회기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국회 일정상 3법이 통과되려면 늦어도 3일까지는 교육위에서 법안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 한국당 발의안에는 사립유치원의 회계를 이원화해 누리지원금 등 지원금과 방과후 과정 비용 등 학부모부담금으로 나눠 관리하도록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이 부분에서 기존에 문제가 됐던 유치원 운영비 개인 유용 비리가 또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분이 여야 간 합의에서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한유총은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 정책에 따라 개인사업자인 사립유치원은 어떻게든 (폐원 등) 자신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다만 한국당의 법안에 대해서는 “(수용할지 말지)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일단 여야 합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한유총은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유총 서울지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박영란 서울지회장이 서울지회 영등포 사무실에서 강경파와 대치하다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박 지회장은 지난달 30일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만나 “유아 학습권을 침해하거나 학부모의 불안을 일으키는 요소들은 배제하겠다”면서 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의 강경노선과 다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한유총 강경파 회원들이 서울지회 사무실을 찾아 ‘서울지회는 박용진 3법이 통과될 경우 폐원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하라며 압박하는 과정에서 박 회장이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유총 비대위 관계자는 “압박 과정에서 쓰러졌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박 지회장이 몸이 좋지 않아 쓰러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가족 보낸 아픔을 치유하세요” 추모 전시회

    보건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30일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2018년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식 및 추모 시·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복지부는 자살로 상처받은 유족이 고인의 이야기와 추억을 함께 나누며 치유와 희망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념식과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인미술관에 마련된 전시회에는 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된다. 유족이 고인을 추모하고 일반 관람객이 유족에게 위로 엽서를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관은 다음달 2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2463명이었다. 자살 유족 수는 대략 6만명에서 1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가 발표한 지난해 심리부검 면담 결과에 따르면 자살 유족의 88.4%는 고인을 떠나보낸 후 일상생활의 변화를 경험했고 특히 죄책감과 우울감 등의 심리 정서적 고통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컸다. 중앙심리부검센터는 유족 심리상담과 정신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자살 유족 전용 홈페이지인 따뜻한 작별(www.warmdays.co.kr)을 운영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수원국토관리사무소장 박영선△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장동우△국토지리정보원 국토측량과장 박근복 ■경찰청 ◇치안감 승진 △생활안전국장 김진표△사이버안전국장 김재규△교통국장 노승일△서울경찰청 차장 조용식 ◇치안감 전보 △보안국장 이준섭△외사국장 박화진△경찰인재개발원장 박기호△중앙경찰학교장 정창배△대구청장 이철구△대전청장 황운하△울산청장 박건찬△경기남부청 차장 김재원△경기북부청장 최해영△충남청장 박재진△경북청장 김기출△경남청장 김창룡△경무담당관실(공로연수) 이재열 ■삼성생명 ◇부사장 승진 △김대환△유호석△홍원학 ◇전무 승진 △이길호△한진섭 ◇상무 승진 △김종민△김진호△박성현△박진호△이병주△이주경△진현창△허재영 ■삼성카드 ◇전무 승진 △강병주 ◇상무 승진 △양덕열△이종민△허정민 ■삼성증권 ◇전무 승진 △이승호 ◇상무 승진 △유신걸 △이기태 △이충훈 ■삼성화재 ◇부사장 △박인성△장덕희 ■우리금융지주(내정) ◇부사장 승진 △박경훈△최동수 ◇상무 승진 △이석태△정석영△황규목 ■우리은행 ◇부문장 승진 △정채봉△김정기 ◇집행부행장 승진 △하태중△이종인△이원덕◇부행장보 승진 △신명혁△최홍식△정종숙△김종득△박화재△조수형 ◇상무 승진 △김호정△황원철△고영배△서영호△송한영△김정록△원종래△김성종△고정현△이중호
  • 군산 옛도심에 짬뽕거리 만든다

    전북 군산시가 지역 대표 음식인 짬뽕을 주제로 한 거리를 옛 도심에 조성한다. 시는 국비와 지방비 15억원을 들여 짬뽕거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짬뽕거리 지정과 함께 짬뽕의 날을 만들고 짬뽕 먹기, 각종 짬뽕 전시회, 짬뽕 요리대회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군산에서 생산되는 쌀, 보리, 밀을 원료로 짬뽕과 짜장면에 넣을 국수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시가 짬뽕거리 조성에 나선 것은 군산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중국음식점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복성루, 지린성, 빈해원, 영화반점, 홍영장, 서원반점 등은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영화동, 미원동, 흥남동 등 옛 도심권에 있는 이들 음식점의 대표 메뉴는 짬뽕과 짜장면이다. 특히 짬뽕을 먹으려고 일부러 군산을 찾는 관광객을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다. 군산 짬뽕은 군산에 정착한 중국 화교들이 1960년대 초마면에 해물, 고기,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짬뽕거리가 생기면 전국적인 명소인 옛 도심권, 시간여행마을 등과 연계해 관광객 유치와 경제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중국음식점 160곳 가운데 상당수가 옛 도심권이 모여 있고 특히 짬뽕으로 이름을 날리는 중국음식점이 많아 짬뽕거리가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내년부터 아동수당 초등학생도 받는다

    내년부터 아동수당 초등학생도 받는다

    국회 예산심의서 5351억 증액산모 산후조리비 250만원 지급만 6세 미만 어린이에게 지급하는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내년부터 만 9세 미만까지 받게 될 전망이다. 소득에 관계 없이 모든 아동에게 줄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을 심사 중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8일 아동수당 지급 대상 연령과 지급 범위 확대를 위해 아동수당 예산을 5351억원 증액하는 내용을 담아 보건복지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아동수당 예산은 정부가 예상한 1조 9271억원에서 2조 4622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아동수당법 개정도 필요해 최종 확정까지는 난관이 남아 있다. 복지위에서 의결된 예산안에 따르면 현재 아동수당 지급 대상 연령인 만 6세 미만의 아동은 내년 1월부터, 6세부터 만 9세 미만의 아동은 내년 9월부터 소득에 상관없이 매달 10만원씩 아동수당을 받는다. 현재 정부는 지난 9월부터 만 0∼5세 아동을 둔 소득 하위 90%까지의 가구에 월 10만원씩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출산장려금 지급 예산도 1031억 2500만원 증액해 복지위에서 의결, 예결위로 넘겼다. 복지위안이 확정되면 내년 10월부터 출산한 산모에게 1인당 평균 산후조리비 수준의 금액인 250만원을 출산장려금으로 일시 지급될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36개월 교도소 합숙’ 단일안 마련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36개월 교도소 합숙’ 단일안 마련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방안에 대해 국방부가 ‘36개월 교도소 근무’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다음달 13일 열리는 ‘종교 또는 개인적 신념 등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 도입 방안 공청회’에서 정부 단일안을 설명할 예정”이라면서 “대체복무는 36개월 교정시설(교도소) 합숙근무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2019년 12월 31일까지 도입하도록 한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관계부처 실무추진단, 민간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이번 공청회는 국민적 관심이 특히 큰 복무기간, 복무분야 등과 관련해 토론자들이 서로 다른 입장과 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주제별 심층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국방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방안으로 복무기간은 36개월(1안)과 27개월(2안), 복무기관으로는 ‘교정시설로 단일화’(1안)와 ‘교정시설과 소방서 중 선택’(2안)을 제시해왔다. 국방부가 복무기간을 36개월로 정한 것은 산업기능요원과 공중보건의사 등 다른 대체복부의 복무기간이 36개월 안팎인 점을 감안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양심적 병역거부가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복무기간을 둔 것으로도 풀이된다. 36개월 복무는 현행 21개월에서 2021년 말까지 18개월로 단축되는 육군 병사 복무기간의 2배다. 대체복무는 2020년 1월부터 시행된다. 국회 국방위원회도 대체복무 관련 병역법 개정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대체복무 제도 시행 초기에는 강화된 (복무) 기간으로 운영한 뒤 국제 기준과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의견에 맞춰 점차 대체복무 기간을 축소하는 방안도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가 징벌이 되지 않도록 현역 복무기간의 1.5배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21년말까지 18개월로 단축되는 육군 병사 복무기간의 1.5배는 27개월이다. 복무기관이 교정시설로 단일화된 것은 합숙근무가 가능하며, 군 복무 환경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 교정시설에서 배치되는 대체복무자들은 취사나 물품 보급 등 수감자들이 교도소 직원과 함께 수행하던 업무를 대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도 “대체복무 분야는 공공성과 업무의 난이도가 확보돼야 한다는 점에는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복무 분야가 너무 많고 복잡할 경우 난이도 조정이 어렵고 현역 또는 현재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의 업무와 중복될 수 있어 대체복무 기간 설정에도 문제가 되므로 대체복무 분야는 현역과의 형평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단순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때 검토됐던 소방서 복무는 대체복무의 다른 형태인 의무소방원(23개월 근무)과 업무가 중복되고, 복무기간에도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제외됐다. 양심적 병역거부자 중 대체복무 대상자를 판정하는 심사위원회는 국방부 소속으로 설치하는 방안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방안을 다음달 중 발표하고 관련 법률안(병역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주민 뜻 따를 것”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주민 뜻 따를 것”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 신축 계획복지부, 서초구와 소통 없이 추진 불안”“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문제는 전적으로 주민 뜻에 따라 결정하겠습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27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서초구 원지동 이전계획 주민 공청회에서 국립중앙의료원과 별도로 중앙감염병병원을 건립하는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 구청장은 “서초구는 국민 안전과 건강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정책과 함께한다”면서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당초 서울시와의 협약에서 들어오기로 했던 감염병센터를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중앙감염병병원으로 확대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초구와 소통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서운하고 불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께서 저를 방문한 자리에서 병원 내 위치한 감염병센터보다 별도 독립된 중앙감염병병원을 건립하는 게 일반 환자들과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는 등 안전하다는 말에 공감대를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오해는 소통 부족에서 생기는 만큼 앞으로 복지부, 서울시, 서초구가 함께 주민의견을 수렴하면 이해의 폭이 넓혀지고,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주민이 안전성을 우려하면 그것을 설명하면 된다. 모든 것은 주민 뜻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의 발언은 중앙감염병병원 별도 건립이 당초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협약에 없던 사항임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복지부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당초 국립중앙의료원 내 설립하려던 감염병센터를 독립건물인 감염병전문병원으로 건립하겠다고 서초구와 협의 없이 계획을 바꿨다. 묘지공원을 병원부지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도시계획절차 인가권자인 서초구와 사전 소통을 하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원만한 이전을 위해 복지부가 주민 공청회를 열어 안전하다는 것을 이해시키려는 적극적 소통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이 없거나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이전이 어렵다는 뜻이다. 서초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감염병병원 설치 이후 어떤 감염병이 들어올지도 모르는데 일언반구 설명도 없이 지역이기주의 운운하며 건립을 밀어붙이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공청회는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과 서초구가 공동 주최했다. 복지부 김기남 질병정책과장, 국립중앙의료원 고임석 기획조정실장,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 그리고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에는 총 6444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 개원할 예정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형제복지원 피해자 만나 사과…“검찰, 진실규명 못했다”

    문무일 검찰총장, 형제복지원 피해자 만나 사과…“검찰, 진실규명 못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검찰이 인권 침해 실상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면서 머리 숙여 사과했다. 문 총장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2층 교육실에서 한종선씨 등 형제복지원 피해자 30여명을 만나 “검찰이 외압에 굴복해 수사를 조기에 종결하고 말았다는 과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였다면 형제복지원 전체의 인권 침해 사실이 밝혀지고, 인권 침해에 대한 적절한 후속 조치도 이루어졌을 것”이라면서 “피해 사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못하고, 현재까지 유지되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하여 마음 깊이 사과들니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형제복지원 감금 범죄의 근거가 됐던 당시 정부 훈령과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의 특수감금죄에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결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아울러 지적했다. 그는 “과거 정부가 법률에 근거 없이 내무부 훈령을 만들고,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국가 공권력을 동원하여 국민을 형제복지원 수용시설에 감금했다”면서 “기소한 사건마저도 재판 과정에서 관련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못했는데, 이러한 과정은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인권이 유린되는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 본연의 역할에 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일종의 수용시설처럼 운영된 형제복지원에서는 선량한 시민을 불법 감금하고 이들에게 강제 노역을 시키며 수용자들을 상대로 구타, 학대, 성폭행을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복지원 자체 기록만 봐도 폐쇄될 때까지 12년간 운영되는 동안 513명이 사망했고, 그들의 시신 일부는 암매장되거나 시신조차 찾지 못해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린다. 검찰은 1987년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에 대해 수사를 벌여 불법감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지만, 대법원은 1989년 7월 정부 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용이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부실 수사와 수사 축소 의혹도 제기됐다. 결국 재조사 결정이 내려졌고, 문 총장은 법원의 판결에 법령 위반이 있었다면서 지난 20일 대법원에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했다. 앞서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4월 위헌인 정부 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용은 불법 감금에 해당한다면서 검찰에 사건 재조사를 권고했다. 이후 검찰은 과거사위 권고에 따라 대검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 당시 수사검사와 수사관, 검찰 지휘부, 수용자 등을 상대로 불법 수용과 인권 침해, 수사 방해 등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 검찰 수장이 형제복지원 사건 수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과거 무죄 판결을 내림으로써 인권 침해 사건의 또 다른 ‘가해 동조자’로 지목되는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법원은 지난 21일 문 총장이 비상상고한 이 사건을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에 배당하고 심리에 본격 착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별별 이야기] 태양의 수수께끼/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별별 이야기] 태양의 수수께끼/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하늘에는 수천억 개의 별이 있다. 수많은 별들 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 태양이다.태양은 태양계 공전의 중심이자 태양계 모든 생명체의 생명 유지 에너지를 제공한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발명한 이후 태양도 관측 대상이 되었고 수백년에 걸쳐 끊임없이 관찰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태양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태양의 중심에는 핵이 있고, 여기에서 수소 핵융합 반응에 의하여 빛이 만들어진다. 이 빛은 태양 중심부에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 겨우 태양의 표면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때 빛이 중심에서 표면으로 나오는 과정을 수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복사전달 방정식이다. 복사전달 방정식에 따르면 태양 중심에서 만들어진 빛이 표면까지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300만~1500만년에 이른다. 빛이 빠져 나오는 시간이 다른 이유는 각각의 광자가 진행하는 과정에 따라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금방 빠져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많은 천체 물리학자들이 내놓은 복사전달 방정식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정확한지 잘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튼 우리가 쬐고 있는 햇볕이 300만~1500만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건 재미있지 않은가. 빛이 만들어지는 태양 중심의 온도는 약 1500만도 정도이다. 그리고 태양의 반지름은 약 70만㎞이다. 1500만도의 빛이 70만㎞를 지나와서 표면에 이르면 온도는 약 5800K(켈빈, 약 5800도)로 떨어진다. 표면 온도가 약 5800도나 되는 이 거대한 불덩어리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불꽃을 일으키는데 이것을 홍염이라고 한다. 홍염은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가량 공중에 떠 있다. 지구 질량의 수십~수백배에 해당하는 물질이 수만 ㎞ 상공에 떠 있다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그것도 일주일 가까이 태양의 중력을 거스르고 떠 있는 이 현상은 아직도 물리적으로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 중의 하나다. 태양의 작은 변화에 따라 지구는 빙하기에 들어갈 수도, 뜨거운 곳이 될 수도 있다. 이제부터라도 가끔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갖고 구름 속에, 때로는 저녁 노을 뒤에 있는 태양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가져보았으면 한다. 그런 관심과 호기심이야말로 태양의 수많은 수수께끼들을 풀어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문무일 검찰총장,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 내일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 내일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참혹한 인권 침해에도 무죄가 선고됐던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로 했다.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 2층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 취지의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일종의 수용시설처럼 운영된 형제복지원은 시민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구타, 학대,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복지원 자체 기록만 봐도 폐쇄될 때까지 12년간 운영되는 동안 513명이 사망했고, 그들의 주검 일부는 암매장되거나 시신조차 찾지 못해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린다. 검찰은 1987년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에 대해 수사를 벌여 불법감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지만, 대법원은 1989년 7월 정부 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용이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까지 제기됐고, 재조사 끝에 문 총장은 지난 20일 법원의 판결에 법령위반이 있다는 이유로 사건을 대법원에 비상상고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양시, 주민참여예산 집행 현지 점검, 펑가한다

    경기도 안양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 사업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이 사업이 취지와 목적에 맞게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시민의 입장에서 점검한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공공기관 예산편성 과정에서 지역민의 참여를 보장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서다. 올해 시의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6억 8000만원이다. 골목길 노인 휴식의자 설치, 어린이공원·산책로 조성, 이정표 설치, 자투리땅 수목 식재, 소공원 공연무대 신설 등 41건의 주민맞춤형 소규모 사업이 대부분이다. 동장추천과 공개모집 및 비영리민간단체 관계자 등 68명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모니터링에 나선다. 일반행정, 기획경제, 복지문화, 보건환경, 도시상하수도,건설교통 등 6개 분과로 나눠 진행한다. 위원회는 분과별로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진행되는 현장을 방문해 당초 취지에 맞게 설계됐는지 민원을 야기하는지를 점검한다. 또 절차나 공정이 중복되거나 낭비요인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게 된다.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점은 개선을 잘된 점은 모범 사례로 전파할 것을 시에 요구할 계획이다. 복지문화분과는 지난 22일 주민쉼터로 바뀐 노송어린이공원(만안구 안양로139번길)을 모니터링했다. 음주나 노상방뇨 등과 같이 공원을 훼손하는 행위가 근절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자동제세동기가 새로 설치된 안양4동 중앙시장 일대를 방문했다. 응급환자 발생 시 누구나 쉽게 기기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다음달 21일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해, 최종 결과를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위원회가 파악한 결과를 주민참여예산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하고 잘된 점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보건의료 연구개발 ‘강한 특허’ 뒷받침

    특허청과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성과의 권리화와 사업화에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26일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박원주 특허청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재산(IP)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R&D 결과가 혁신적 특허로 연결되고, 창업·사업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획·연구개발·성과관리 등 R&D 전 단계에 걸친 협력을 강화한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R&D 중 10억원 이상 과제에 대해 특허청의 IP R&D 사업을 지원(1억~1억 2000만원)을 연계키로 하고, 내년에 2개 과제를 시범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IP R&D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제발굴부터 개발 방향, 선행 특허기술을 무효화·회피하면서 공백기술에 대한 우수특허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바이오헬스분야는 창업과 사업 활성화 지원한다. 개인·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하거나 창업을 지원하는 IP 디딤돌 등에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등록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보건산업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식재산 교육’도 실시한다. 최근 5년간 IP R&D 사업 성과 분석결과 10억원 당 특허출원(특허생산성)과 우수특허 비율은 미지원 사업대비 2배, 미·일·유럽특허청에 출원된 삼극특허비율은 2.7%로 일반 R&D(0.8%)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바이오헬스분야는 미래먹거리이자 국가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부가가치 높은 양질의 특허를 육성,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서비스품질 인증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복지진흥원은 숲을 통한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6년 개원했다. 한국서비스진흥협회(KOAS)의 리더십·서비스품질전략 등과 서류·현장·암행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았다. 복지진흥원은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고객만족위원회와 고객만족실무조직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숲 속 메아리와 블로그 기자단, 국민서비스점검단 등 외부 소통채널을 구축해 품질 고도화에 노력한 점도 인정됐다. 윤영균 산림복지진흥원장은 “품질인증은 조직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고 서비스의 우수성과 품질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며 “고객만족과 서비스 고품질화에 노력하고 맞춤형 산림 복지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9학년도 수능] “당락 승부처는 ‘킬러문항’… 수학, 4개 문항서 1~3등급 갈릴 것”

    [2019학년도 수능] “당락 승부처는 ‘킬러문항’… 수학, 4개 문항서 1~3등급 갈릴 것”

    “국어, 9월 모평보다 어려워 체감 난도 상승 수학가형, 작년보다 쉽고 영어는 어려워 복잡한 계산보다 개념 요구 문제 많아 ”올해도 ‘불수능’(난도가 높아 변별력이 큰 대학수학능력시험)이었다. 특히 1교시 과목인 국어영역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어려워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국어의 문학과 독서영역 문제가 학생 간 성적 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학영역의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잘 풀었는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국어영역에서는 화법·작문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고 문학·독서는 어려웠던 지난해 경향이 유지됐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올해 국어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낯선 지문 등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도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수환 강릉 명륜고 교사는 “화법이나 작문 문제는 익숙한 지문과 문제 유형이 많아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라면서 “다만 유치환 시인의 ‘출생기’는 EBS 교재에 등장하지 않아 낯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과 시나리오를 함께 묶어 출제하는 등 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EBS 연계율은 예고대로 70% 수준을 유지했다. 문학에서 현대시(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고전소설(임장군전), 고전시가(일동장유가)가 EBS와 연계돼 출제됐고, EBS 교재에 실렸던 현대소설 ‘오발탄’이 각색된 시나리오 작품도 지문으로 나왔다. 수학영역은 “어렵다”고 평가됐던 지난해와 전체적인 난도는 비슷했지만 개념을 알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학교 현장에서 “지난 수능 때보다는 학생들의 수학 평균 점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손태진 풍문고 교사는 “(인문계 학생들이 푸는) 수학 가형에서 고난도로 출제된 4문항이 전년 ‘킬러문항’과 비교하면 계산이 덜 복잡해 수험생 입장에서 접근(풀이)이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도 “수학 가형은 지난해보다 쉬워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전년보다 떨어질 것”이라면서 “(자연계 학생들이 보는) 나형은 지난 수능과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수학 가형은 21, 29, 30번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고 20번은 신유형으로 분류됐다. 나형은 20, 21, 29, 30번이 ‘킬러문항’이었다. 손 교사는 “수학 30개 문항 중 26개는 전체 학생의 75% 정도가 풀 수 있는 난도로 나왔고 4개는 상위권 변별력을 갖추는 형식으로 출제됐다”면서 “4개 문항에서 몇 문제를 맞히느냐에 따라 1~3등급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영역은 지난 수능보다 조금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유성호 인천숭덕여고 교사는 “올해 영어는 전년보다 어려웠고, 지난 9월 모의평가 난도와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은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10.03%로 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은 7.92%였다. 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12월 5일 통지되는 성적을 확인한 뒤 차분히 정시 지원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문수 성원여고 교사는 “원점수가 낮게 나왔어도 실제 등급은 표준점수(평균 점수를 바탕으로 보정한 점수)에 따라 갈리기 때문에 낙심할 필요는 없다”면서 “영어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만큼 이에 맞게 입시전략을 고민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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