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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경조사·투병지원금도 옵티머스에… 전 靑행정관 ‘보이지 않는 손’?

    [단독] 경조사·투병지원금도 옵티머스에… 전 靑행정관 ‘보이지 않는 손’?

    ‘옵티머스 설계자’ 배우자인 전 靑행정관1년 4개월간 농어촌公 비상임이사 지내복지기금 손실 없는 우량채 투자와 달리사모펀드에 30억… 직·간접 영향 준 의혹농어촌公 “금융사 7곳 추천받아 고른 것”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해 공공기관 4곳이 사실상 ‘사기 펀드’로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경위를 놓고 정황상 석연찮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장기투병 지원금과 경조사비 등에 써야 할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상당액을 이 펀드에 넣었다가 날린 농어촌공사의 투자 배경을 두고는 정치권 등에서 의혹이 제기된다. 8일 정치권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사기극의 ‘설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모(43·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이사의 배우자인 이모(36) 변호사는 2018년 6월부터 1년 4개월간 농어촌공사의 비상임이사로 일했다. 애초 임기는 2년이었지만 지난해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옮기며 사임했다. 이후 옵티머스 펀드가 환매 중단되며 문제가 커지자 청와대에서 나왔다.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주주이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 변호사가 남편 윤 이사와 함께 옵티머스 펀드 자금을 활용해 코스닥 상장사인 해덕파워웨이를 무자본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 개입해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으나 지난 7월 옵티머스 사건 수사를 일단락하고 재판에 넘길 때 피의자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변호사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농어촌공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무리하게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사모펀드 문제에 밝은 한 변호사는 “사내복지기금 특성상 이 자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아예 없는 예금이나 금리가 현격히 낮은 우량채 등에 투자하는 게 맞다”면서 “아무리 안전한 사모펀드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은 “옵티머스 투자 건에 전직 청와대 행정관의 연관 의혹이 또 제기된 건 우연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농어촌공사 측은 금융사 7곳으로부터 투자 상품을 추천받아 안전하면서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른 것이 옵티머스 펀드였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투자처는 노사 대표가 2명씩 들어가는 사내기금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외부 압력이 작용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우리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시점은 올 1월로 이 변호사가 비상임이사를 그만둔 이후”라고 주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질병관리청 12일 승격… 감염병 대응 정책 총괄

    질병관리청 12일 승격… 감염병 대응 정책 총괄

    정 청장이 코로나 방역 계속 지휘‘분석관’ 신설, 감염병 24시간 감시5개 권역별 센터·중앙 협업 강화코로나19 방역 첨병인 질병관리본부가 오는 12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출범한다. 정원도 기존보다 42% 늘어나는 등 명실상부한 감염병 대응 정책 총괄조직으로 다시 태어나는 셈이다. 중앙·지방 협업 기반도 강화했다. 정은경(55) 질병관리본부장이 초대 청장으로서 코로나19 방역을 계속 지휘한다. 보건복지부 역시 보건 분야를 담당하는 차관을 신설하는 등 보건 관련 기능을 강화한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관련 직제 제·개정안을 의결했다.●인원 384명 순수 증원… 지금보다 42% 늘어 질병관리청에는 감염병 유입·발생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종합상황실과 감염병 정보를 분석해 예측하는 위기대응분석관을 신설해 위기상황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질병관리청 산하 연구기관도 기능을 강화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해 감염병 전반에 대한 연구개발 체계를 갖췄다. 국립보건연구원에는 연구기획조정부를 신설해 연구개발(R&D) 전략 수립과 성과관리를 담당하게 했다. 또 수도권·충청권·호남권·경북권·경남권 등 5개 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하고 지방자치단체에는 보건소 인력을 비롯해 관련 조직과 인력 등 모두 1066명을 보강하기로 하는 등 중앙·지방 간 협업을 위한 기반도 강화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새로 출범하는 질병관리청은 청장과 차장을 포함한 5국·3관·41과와 소속기관으로 구성되며 정원은 본청 438명과 소속기관 1038명 등 모두 1476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원(907명)과 비교하면 569명이 늘어난다. 질병관리청과 복지부 간 기능 이관으로 재배치하는 인원을 뺀 순수 증원 인력만 따져도 384명으로 지금보다 42%가 늘어난다. ●1차관 기획조정·복지, 2차관 보건·의료 담당 복지부는 복수차관제가 시행된다. 1차관은 기획·조정과 복지 분야를, 신설되는 2차관은 보건·의료분야를 담당한다. 의료인력정책과를 신설해 공공의료 인력 수급과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 및 장기이식 수급 관리를 담당하는 혈액장기정책과도 새로 만든다. 정신건강정책을 전담하는 정책관과 정신건강관리과도 신설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 본부장을 초대 청장으로 내정하면서 “청 승격은 감염병 대응체계에서 획기적 진전”이라면서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신설된 복지부 차관에 대해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등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비롯해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해결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전공의측 새 비대위, 단체행동 재개 나서나

    전공의측 새 비대위, 단체행동 재개 나서나

    전공의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행동 유보 시점으로 정한 8일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9일까지 의료 현장으로 복귀한다. 다만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로 전공의들이 실제 진료 현장에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 와중에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새 지도부는 단체행동 재개 가능성을 암시했다. 전공의 1020명을 둔 국내 최대 규모 수련 의료기관인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공의들은 간밤 회의에서 전원 병원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전원 복귀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9일 오전 6시까지 모두 복귀하기로 했다. 이 병원은 애초 진료과별로 파업을 지속할지를 두고 전공의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 탓에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왔다.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에 복귀하더라도 업무에 정상복귀하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삼성서울병원은 30%가량 연기했던 수술 일정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데 최소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도 받아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은 전공의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다중이용시설을 다녀온 전공의들에게 검사를 시행했고, 서울대병원도 증상이 있을 경우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의료 공백이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대전협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향후 단체행동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대의원 총회에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고 공동 비대위원장 7명을 뽑았다. 비대위는 집단휴진 등을 놓고 대의원 회의와 전체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전권을 위임받은 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이) 합의를 했기 때문에 상식적인 선에서 집단행동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대생 81% “단체행동 유지” 강경… 정부·여당도 “추가접수 없다”

    의대생 81% “단체행동 유지” 강경… 정부·여당도 “추가접수 없다”

    의대생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 대책 강구…당정과 협상 때 기피과 처우 개선 요구를”4대 악법 원점 재논의, 마지막으로 밀려의협도 합의 번복 가능성 내비치며 압박 복지부 “원칙에 어긋나는 요구” 선긋기수련병원들과 인턴 수급 방안 논의 방침與 김성주 “성인 의대생 스스로 책임져야”의과대학생들이 이번엔 의사 국가고시를 문제 삼으면서 잠잠해지는 듯했던 정부와 의사계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의과대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단체행동 유지에 찬성하는 강경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여당도 법과 원칙에 따라 “추가 접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전국 의대생 1만 5860명을 전날부터 설문조사한 결과 ‘단체행동을 유지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질문에 81.22%가 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정부·여당과의 협상 요구안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내용으로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를 위한 대책 강구’, ‘기피과(전공의)에 대한 처우 개선’을 수위로 꼽았다. 정작 의사계 파업의 주요 명분이었던 ‘의료계 4대 악법’(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원점 재논의는 순위 마지막에 자리했다. 이 가운데 공공의대 설립 저지를 가장 시급히 저지해야 할 악법으로 간주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의대생은 “공공의대와 시민단체의 결탁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시민단체가 공공의대 신입생 추천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들어 ‘현대판 음서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의사 국시 실기시험 접수 기간을 한 차례 연기했지만 응시 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신청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성명서를 내고 합의문 번복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정부를 압박했다. 의협은 “합의에 불성실한 행각이 반복된다면 이는 의사들의 가슴에 걷잡을 수 없이 더 큰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정부, 여당 측에 있음을 잊지 말라”고 반발했다. 의대생 대부분이 단체행동 유지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정부는 원칙에 어긋나는 요구라고 반박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한 차례 시험 일정을 연기했고 접수 기간도 추가로 연기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련병원들과 인턴 수급 문제에 대해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하면서 “의대생들도 성인이므로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제도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유지해야 하는 정부로서도 더이상 구제책을 내놓기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국시 추가접수 없다”…정청래 “읍소해야 국민 마음 풀려”(종합)

    정부 “국시 추가접수 없다”…정청래 “읍소해야 국민 마음 풀려”(종합)

    복지부 “의대생들이 스스로 시험 거부추가 기회 주면 공정성·형평성 위배”민주당, 구제 대책 요구에 연일 ‘난색’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추가접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한 차례의 시험 일정을 연기했고 접수 기간도 추가로 연기한 바 있기 때문에 이 이상 추가적인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현재 의대생들이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 구제 요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면서 “대한의사협회나 전공의 단체는 정부에 무엇을 요구하기보다는 의대생들이 스스로 ‘학업에 복귀하고 시험을 치르겠다’고 입장을 바꾸게 하는 노력을 우선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의사 국시 실기시험 시작을 하루 앞두고 시험을 이날로 1주일 연기했으나, 의대생 대다수는 재접수 기간에도 응시를 거부하면서 신청하지 않았다. 전날 0시 마감된 의사국시 실기시험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신청했다. 이에 의협 등 의료계에서는 의대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구제 대책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손 대변인은 “의협과 전공의 단체에서 의대생 국가시험 구제 요구를 한 것에 대해 합리적이지는 않은 요구라고 판단한다. 의대생에게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께서 공정성과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의료계는 유념할 필요가 있고, 이런 국민 감정을 생각하면서 행동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의대생의 국가고시 거부에 따른 의료계의 구제 대책 요구에 대해 연일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인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부로서도 더 구제책을 내놓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의대생도 성인이므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가 응시 취소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나 문자를 통해 본인 의사가 맞는지 확인을 거쳤다고 한다. 의협이나 전공의, 의대 교수들이 학생들 설득을 소홀히 한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보건복지위원장인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전날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연기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수는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한 뒤 국가고시를 신청하지 않은 의대생에 대한 구제 방법을 묻는 말에도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의협과의 합의 이후에 의료계 내부에서 논란이 계속되면서 국가고시 거부 사태가 계속된 것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의대생에게 재시험 기회를 주려면 의협이나 의대생, 전공의 등이 대국민 사과를 하든지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읍소해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이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시원장 “의대생 응시하겠다면 구제책 마련…타이밍 중요”

    국시원장 “의대생 응시하겠다면 구제책 마련…타이밍 중요”

    8일부터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시작되는 가운데 시험 관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서는 의대생들이 응시 의사를 밝히고 정부가 허용하면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은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시작되는 이날 연합뉴스에 “구제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응시생들이 시험을 보겠다고 해야 하는 게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의대생들이 응시 의사를 밝히고 보건복지부가 시험을 보라고 하면 국시원은 새로 준비를 해서 마련할 수 있다”면서 “타이밍이 중요하다. 자칫하면 해를 넘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원장은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서도 “정부하고 응시자들하고 뜻이 맞으면 국시원은 방법을 당연히 찾겠다”면서 “다만 너무 늦어지면 곤란하다”고 했다. 그는 “국시원이 의사국가시험만 보는 게 아니라 다른 시험을 관리하는데 다른 시험들이 대개 학년 말 12월부터 2월에 걸쳐 집중돼 있다”며 “그 시기에 다른 직종 시험을 희생하면서까지 의사국가시험을 시행할 순 없다”며 합의를 볼 경우 실기시험 날짜를 최대한 뒤로 돌려 11월말까지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달 8일로 1주일 연기했으나 정부·여당과 의협의 합의 절차 및 내용에 반발하는 의대생 대다수는 여전히 강경 기조를 고수하면서 추가 응시접수 기간에도 신청하지 않았다. 7일 0시 마감된 의사국시 실기시험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응시 의사를 밝혔다. 이는 역대 실기시험에서 가장 작은 규모다. 의료계에서는 의대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구제 대책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복지부는 재신청을 다시 연장하거나 추가 접수를 하는 경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혈세로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 내년에 593조, 4년 뒤엔 900조

    혈세로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 내년에 593조, 4년 뒤엔 900조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국가채무가 내년 593조원, 4년 뒤인 2024년엔 9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행 법령과 제도가 유지될 경우 복지 분야 의무지출 규모는 4년간 40조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무지출은 법령에 근거해 규모가 결정되는 지출로 축소가 어려운 경직성 지출이다. 정부는 재정건전성 관련 지표 등에 일정한 목표를 부여하고 이를 준수하게 하는 재정준칙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7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0∼2024년 국가채무관리계획’에 따르면 내년 국가채무 945조원 중 593조 1000억원(62.8%)은 적자성 채무다. 적자성 채무는 융자금이나 외화자산 등 대응 자산이 있어 별도의 재원 없이 갚을 수 있는 금융성 채무와 달리 세금으로 상환해야 하는 나랏빚을 말한다. 적자성 채무는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 기준으로 511조 2000억원(60.9%)인데, 1년 만에 81조 9000억원이나 늘었다. 2022년 691조 6000억원(64.6%), 2023년 795조 7000억원(66.5%)으로 불어난 뒤 2024년엔 899조 5000억원(67.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적자성 채무가 늘어나는 요인 중 하나는 복지 분야 의무지출 증가다. 올해 123조 2000억원(3차 추경 기준)에서 내년 131조 5000억원, 2022년 139조 9000억원, 2023년 148조 8000억원, 2023년 160조 6000억원으로 연평균 7.6%씩 증가한다. 복지 분야에서도 예산 규모가 큰 4대 공적연금(국민·공무원·사학·군인) 의무지출이 연평균 7.8% 증가하는데, 국민연금 의무지출이 올해 26조 6000억원에서 2024년 37조 7000억원으로 매년 9.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공무원연금 의무지출은 연평균 6.3%(17조 4000억원→22조 3000억원), 사학연금은 8.3%(3조 8000억원→5조 3000억원), 군인연금은 3.5%(3조 5000억원→4조원)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이달 발표할 재정준칙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어하거나 재정수지 적자가 일정 범위를 초과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재정준칙에 관한 세부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中 국경분쟁서 이겼지만… 美·印 ‘경제안보 동맹’에 긴장

    中 국경분쟁서 이겼지만… 美·印 ‘경제안보 동맹’에 긴장

    중국이 최근 인도와의 국경분쟁에서 사실상 승리하고도 불안감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의 경제 보복으로 화웨이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표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데다가, 인도 정부가 미국과 손잡고 안보 동맹을 강화할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전투에서 이기고도 전쟁에서 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경 분쟁 문제를 논의하고자 회동했다. 지난 6월 히말라야 라다크 국경에서 양국 군이 충돌해 수십명이 사망한 뒤 두 나라 국방장관이 만난 것은 처음이다. 회담은 2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싱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회담 결과를 언급하지 않았다. 첫 만남인 만큼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인도와의 대결에서 완승했다고 보고 자신감에 차 있다. 하지만 인도 정부가 반중 정서에 기대 대대적인 보복에 나서 중국 기업들에 불똥이 튀고 있다. 인도에서 스마트폰과 가전, 통신장비 사업을 펼치는 화웨이가 대표적이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화웨이가 5세대(5G) 통신망 사업 보이콧 등으로 7억~8억 달러(약 8400억~9500억원)로 잡았던 올해 인도 지역 예상 매출을 최저 3억 5000만 달러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양대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인도 법원은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알리바바의 자회사가 인도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짜뉴스를 배포하고 직원들을 부당 해고했다는 이유다. 인도 전자 정보 기술부도 지난 2일 자국 최고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118개 중국산 앱 사용을 금지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한국의 게임사 펍지가 개발해 텐센트가 배급한다.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틱톡’과 ‘위챗’ 등 59개 앱 금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24개의 중국산 앱을 제재했다. ‘세계 2위 인구대국’ 인도의 IT 생태계를 장악한 중국으로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인도가 이번 국경 분쟁을 계기로 미국과 ‘반중블록’을 세울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에 지속적으로 개입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인도가 중국을 배제하는 사이에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미 기업들이 인도 투자 계획을 밝히며 ‘빈 땅’을 차지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수인선, 25년 만에 다시 달린다

    수인선, 25년 만에 다시 달린다

    인천과 수원을 잇는 ‘수인선’이 25년 만에 다시 연결된다. 일제 수탈의 상징이자 우리나라의 마지막 ‘협궤철도’로 1995년 12월 31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수인선이 경기 남서지역을 잇는 광역전철로 재탄생한다. 화성 등에 수도권 전철이 첫 운행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이동 및 KTX 등 열차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게 됐다. 수인선 개통으로 인천발 KTX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욱이 2004년 출범한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10일 국가철도공단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처음 개통하는 사업이라는 의미도 있다.7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수인선(52.8㎞) 복선전철 중 마지막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19.9㎞)이 개통돼 10일 개통식을 가진 뒤 주말인 12일부터 본격 운행한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13.1㎞)이 2012년 6월 개통했고, 2단계 송도~인천 구간(7.3㎞)은 2016년 2월 운행을 시작했다. 안산구간은 기존 도시철도(12.5㎞)와 연계한다. 수인선 완전 개통으로 인천역~수원역 간 전철 이동 시간이 현재 90분에서 70분으로 20분 단축된다. 특히 수인선과 분당선(수원~왕십리), 경원선(왕십리~청량리)이 직접 연결(직결)돼 수도권 전철 노선 중 경부선(소요산~신창 166.7㎞), 경의·중앙선(임진강~지평 128㎞)에 이은 3번째 긴 노선(108.1㎞)을 구축하게 됐다. 수인선·분당선은 6량 1편성으로 직결 운행 횟수는 평일 96회, 휴일 70회 운행한다. 인천에서 청량리까지는 주중 4회, 주말 3회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시간은 수원역 기준 첫차가 오전 5시 36분, 막차는 익일 오전 0시 17분이다. 개통 초기 안정화를 위해 출퇴근시간은 20분, 평시에는 2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수인선 개통에 따라 인천과 시흥·안산·화성 등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용인·성남 등 동부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해진다. 수인선은 인천발 KTX 운행과도 연계돼 있다. 인천 송도를 출발역으로 수인선 어천역과 안산선 초지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24년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송도~부산은 2시간 40분, 송도~광주는 1시간 45분이 소요된다. 지역 상생 모델도 만들어냈다. 당초 안산·화성·수원 도심 구간은 지상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설계됐으나 지역 단절과 소음·진동으로 인한 환경 피해를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의를 통해 지자체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지하화하는 것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지하화로 생긴 지상부는 공원과 산책로,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마지막 협궤철도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도 보존했다. 궤도폭이 1435㎜인 표준궤를 기준으로 좁으면 협궤, 넓으면 광궤라 하는 데 1937년 개통한 수인선의 궤간은 762㎜였다. 일제가 수탈한 쌀과 소금 등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건설한 철도로 경제 발전과 교통수단 다양화, 수익성 감소 등으로 1995년 폐선됐다. 공단은 협궤 소래철교를 철거하지 않고 보행교로 조성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1995년 폐선된 수인선 광역전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개발을 촉진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 제공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신의 지켜라” 복귀하는 서울대·아산·삼성병원 전공의들(종합)

    “정부, 신의 지켜라” 복귀하는 서울대·아산·삼성병원 전공의들(종합)

    전임의협의회도 8일 전원 병원 복귀 발표복귀 결정 내부 반발에 대전협 지도부 사퇴“원점 재논의로 단체행동할 명분 사라져”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속에 진행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 등에 반대한 의료계의 집단 휴진이 8일로 종료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전공의 업무 복귀’와 ‘집행부 총사퇴’를 동시에 선언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서울지역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8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사실상 현장 복귀하기로 결정하면서 빠르게 병원 진료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정부가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신의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전임의·교수, “정부 합의안에 신의지켜 이행해달라”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비대위는 파업을 중단할지를 두고 내부 의견을 수렴한 결과, 8일 오전 7시를 기해 전원 병원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서울아산병원에서는 교수가 직접 나서서 의대생들을 구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하면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전공의, 전임의, 교수 비대위 일동이 공동 성명을 내고 “젊은 의사 연대의 결정과 엄중한 시국을 고려해 복귀한다”며 “정부는 합의안에 신의를 지켜 이행해달라”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병원 복귀를 위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성모·삼성서울 전공의 복귀 위해 코로나 검사 서울성모병원은 이날 298명의 전공의에게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공지했다. 감염 관리 차원에서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일부 복귀하겠다고 해서 코로나19 검사 등의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안다”며 “내일(8일) 오전이 되면 정확한 복귀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비대위 역시 이날 투표를 벌여 8일 오전 7시를 기해 전원 복귀를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거쳐 ‘음성’으로 확인된 후 업무에 돌아갈 예정이다. 이 병원 전공의가 약 500여명이어서 실제 전원이 돌아가기 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비대위에서도 파업 지속 여부를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 수련병원에서도 투표 등의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어서 병원별로 지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선 전공의를 중심으로 내부 반발이 여전해 결론을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8일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당일 오전이 돼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공의 휴진율은 72.8%다.전임위도 전원 복귀 “국민 건강 수호”“당정 합의안 이행 지속 감시하겠다” 전공의의 무기한 집단휴진에 힘을 보탰던 선배 의사인 전임의들도 전원 복귀하기로 했다. 이날 전임의 휴진율은 19.2%다. 전국전임의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각자의 자리를 지키려 한다”며 “9월 8일부로 그간 필수의료를 지켜준 동료들과 환자들 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정이 국민 앞에서 약속한 합의안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지속해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병원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대전권 주요 병원인 충남대병원·을지대병원·대전성모병원·건양대병원 등 대전권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 490여명은 집단 휴진 단체 행동을 거두기로 했지만, 대전협 비대위가 총사퇴하면서 진료 현장 복귀 시점에 관한 논의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충남대·을지대·대전성모 복귀전남대 전공의 파업 지속하기로 박지현 대전협 집행부 전원 총사퇴 전남대병원 전공의들은 집행부를 새로 꾸려 파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전남권 다른 주요 병원인 조선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 전공의들은 회의를 열어 복귀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주보훈병원 전공의들은 앞서 업무에 복귀했다. 이날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8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단체행동 1단계는 모든 전공의가 업무에 복귀하되 각 병원 비대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대전협 비대위는 이미 의협이 여당, 정부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추진 등의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합의한 만큼 파업의 명분이 사라졌다고 본다. 박 위원장도 “단체행동을 시작한 이유와 목표가 정책의 철회 혹은 원점 재논의였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결정에 반발하는 일선 전공의들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개별 병원에서 대전협과는 별개로 집단휴진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박 위원장을 포함해 대전협 집행부 전원은 이날 총사퇴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산층·백인·비대졸자 WWC 속내, 美 대선 결정한다

    중산층·백인·비대졸자 WWC 속내, 美 대선 결정한다

    러스트벨트 교외 거주하는 중하층 백인에트럼프, 2016 몰표 기대하며 거친 유세노조 소속으로 통상 민주당 지지했지만 이민자와 일자리 경쟁하는 ‘잊혀진 계급’코로나19 트럼프 실정에 실망이 변수한국처럼 미국에서도 중산층은 정치의 격전장이다. 이들은 주택·세금·교육·방역 등 정책 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은 여기에 ‘인종 변수’가 추가된다. 소위 배운 자와 못 배운 자가 절반씩이어서 학력변수도 중요하다. 한국의 대졸자 비율은 70%지만 미국은 49.4%(2018년·OECD기준)다. 사회계층별로 크게 봐도 소득계층별로 상류·중산·저소득층, 인종별로 백인·유색인, 교육수준별로 대졸·비대졸자로 나뉘니 12개 집단이 존재한다. 복잡한 듯싶지만 대부분은 정치 성향이 분명하다. 일례로 유색인종과 대졸자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백인이나 부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중산층·백인·비대졸자인 ‘화이트워킹클래스(WWC)’는 예외다. 정치에 소극적이며 조용히 자신의 삶에 몰두하는 이 계층은 통상 민주당 지지세력으로 분류되지만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몰표를 던졌다. 이들은 올해도 양당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WWC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려 한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이들이 미흡한 코로나19 대응이나 각종 설화 등 트럼프식 정치에 실망해 최소한 대선투표 당일(11월 3일) 집에 머물기를 바란다. WWC는 교외에 살며 배관공, 청소원, 경찰 등 육체노동을 한다. 소득은 중산층(4만~12만 달러) 중 하위권이다. 주로 ‘러스트벨트’(미국 북동부의 쇠락한 중공업지대)인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에 집중 거주한다. 통상 노조 소속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하지만 갑자기 공화당 지지 세력으로 돌변해 대선 판세를 바꾸곤 했다.◆WWC, 1960년대 닉슨 당선·2004년 부시 재선에 기여 1960년대 존 F 케네디·린든 존슨 대통령(민주당) 시기에 이들은 침묵했지만 1968년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폴 쿤(정치전문가)은 저서 ‘더 하드햇 라이어트’ (The Hardhat Riot)에 ‘닉슨 대통령은 당시 정치에 소극적이고 시골에 거주하는 블루칼라 중산층 백인이 자신을 지지하는 침묵하는 다수라고 자랑하곤 했다’고 썼다.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도 WWC의 지지가 바탕이 된 것으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공격적 유세도 WWC의 표심을 노린 것이다. 그는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흑인 시위대를 ‘약탈자, 폭도, 무정부주의자’ 등으로 비난하며 법과 질서를 강조했다. 또 분열만 부추긴다는 비판에도 지난 1일 폭동 피해 상황을 점검한다며 흑인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세 아이 앞에서 경찰 총격에 쓰러진 커노샤 방문을 강행했다. 이곳에서 그는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을 ‘썩은 사과’에 비유하며 실수로 언급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자경단을 자임하며 총기를 들고 거리에 나섰고, 조용했던 백인 트럼프 지지층은 성조기를 꽂은 오토바이와 차량을 타고 나와 지지 행진을 열고 있다. WWC를 설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당신의 이익을 위해 투표하라’다. 블루칼라 일자리를 빼앗은 중국을 때리고, 제약업계의 횡포를 들먹이며, 세금 감면을 약속한다.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며 WWC들이 별다른 경쟁없이 먹고살던 과거의 영광을 소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변이 직접적이고 거친 것도 WWC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 28일 뉴햄프셔주 런던데리 유세에서 “(흑인)시위대를 혼내주겠다(your ass)”고 했고, ‘쿵 플루’(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책임 강조), ‘슬리피 조’(졸린 조 바이든), ‘보스 카멀라’(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 후보를 지배한다) 등의 직관적인 신조어들을 자주 만들어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이런 전략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그는 “나는 배우지 못한 사람을 사랑한다”며 노골적으로 WWC에 구애를 보냈다.◆WWC, 2016년 이민자에 일자리 잃고 트럼프에 몰표 WWC는 당시 미국 내 산업시설들이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일자리를 잃고 저임금 일자리를 두고 이민자와 경쟁을 하고 있었다. 기성 정당이 포섭하지 못했던 ‘잊혀진 계급’이었던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 구호에 투표장에 몰려나왔다. 미국은 투표권이 자동으로 부여되지 않는다. 투표 의사를 밝히고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가 가능하다. 2016년 경합주이자 ‘러스트 벨트’에서 기존 정치에서 소외됐던 WWC의 움직임은 박빙이던 판세를 뒤집었다. 트럼프 캠프가 ‘재선 10대 주요의제’ 중에 가장 먼저 10개월 내 일자리 1000만개 창출과 100만 소상공인 육성을 담은 일자리 정책을 꼽은 것도 같은 이유다. ‘중국 의존도 감소’로 100만개 일자리를 중국에서 탈환해오겠다는 것도 강조했다. WWC가 트럼프 지지층이 된 데는 소위 ‘민주당 엘리트의 정치적 실패’가 깔려 있다. 역사학자 토마스 프랭크는 지난 1일 인텔리전서와 인터뷰에서 월가, 실리콘밸리, 문화 기득권층(전문가)이 민주당의 주류 세력이 됐고, 공화당은 농민과 블루칼라에게 다가섰다고 했다. 게다가 민주당의 환경정책과 이민정책은 WWC의 제조업 일자리 지키기에 불리하다. 트럼프의 포퓰리즘이 가짜였어도 WWC가 솔깃한 데는 블루칼라를 소외시킨 민주당의 배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의미다. WWC는 민주당의 전문가 집단에 분개하지만 트럼프의 지지층인 부유층에 대한 적개심은 많지 않다. 사회학자 조안 윌리엄스는 저서 ‘화이트워킹클래스’에서 “WWC는 진짜 부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 대신 바쁜 전문직들은 경비원을 없는 사람처럼 취급한다”며 “계층은 단지 돈에 의해서가 아니라 매순간의 모든 것(타인의 대우)으로 정해진다”고 썼다.◆WWC, 트럼프 지지층인 부자보다 바이든 지지층인 전문가 집단 싫어해 민주당이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꼽은 민주주의 위기, 인종차별 근절, 기후변화, 보편적 건강보험, 총기남용의 문제점 등은 WWC에게 매력적인 주제들이 아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미흡한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WWC의 실망감이 커졌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힐은 지난 5일 “민주당의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직전 대선 때 놓쳤던 교외거주자와 노인층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다”고 전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역전은 쉽지 않다. 마스크 쓰기를 거부했던 그는 경합주에 바이러스가 퍼지자 마스크 옹호자로 변신했고, 백신 조기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변수는 이슈의 휘발성이다. 올초만 해도 ‘트럼프 탄핵’이 대선의 핵심 변수인 듯했지만 민주당은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전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 9월 세 차례의 후보 간 TV토론을 거치면서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WWC의 잠재력은 이번에도 무서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달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이 2016년과 동일하다면 경합주인 미시간의 경우 미등록 유권자의 62.1%(160만명)가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거주자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61.6%(약 210만명), 위스콘신은 68.2%(약 80만명) 이상을 차지한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1% 미만의 차이로 이 3개주에서 승리했다. 이날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해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6개 경합주의 지지율은 바이든 48.2%, 트럼프 45.2%로 격차는 3%포인트였다. 전국 단위 지지율은 바이든 49.6%, 트럼프 42.6%로 7%포인트 격차가 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2021년 착공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2021년 착공

    경남혁신도시에 도서관·수영장·공연장 등 교육·문화·체육시설을 갖춘 ‘복합문화도서관’이 내년 착공돼 2023년 말 준공된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10월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현상설계 공모를 시행하는 등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LH·경남도·경남도교육청·진주시는 경남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교육·문화환경 조성 등을 위해 2018년 12월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복합문화도서관은 진주시 충무공동 남동발전 건너편 184번지 일원 7875㎡(2383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축 연면적 1만 5000㎡ 규모로 건립된다. 도서관과 함께 400석 규모 공연장, 25m 길이 레인 6개를 갖춘 수영장, 전시실, 교육실 등 문화·체육시설이 설치된다. 사업비는 500억원으로 전체 사업비 가운데 60% 이상을 LH가 부담하고 사업부지는 진주시가 제공한다. LH는 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복합문화도서관 설계안을 정한 뒤 2021년말 공사를 시작해 2023년말 준공 계획이라고 밝혔다. LH·경남도·도교육청·진주시는 지난 1일 경남도청에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을 위한 논의를 갖고 설계단계부터 사용자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학생·학부모·지역주민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사업은 이전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추진하는 정주여건 개선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이다”며 “긴밀한 협업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정은, 태풍 피해에 당위원장 현지 해고...1만2천명 요청

    김정은, 태풍 피해에 당위원장 현지 해고...1만2천명 요청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도 평양의 당원들에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함경도 복구에 힘을 보태 달라고 공개 호소한 지 하루 만에 수십만명이 화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하루동안 30여만명의 당원들이 당중앙의 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열의를 안고 함경남북도피해복구장으로 탄원했다”며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하여 탄원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태풍피해를 본 함경남도에서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었고 평양시 당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 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태풍 마이삭으로 함경남도 단천시와 신포시, 홍원군 등 해안선 지대의 10여개 시·군에서 1000여 세대 주택이 무너지고 적지 않은 공공건물과 농경지들이 침수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명 피해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노동신문에 따르면 12명 이상의 사상자가 북한의 강원지역에서 발생했고,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지 않은 강원 지역 지도자도 큰 문책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김 위원장이 태풍피해가 큰 함경남도 당위원장을 교체함으로써 인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지도자상을 구축하려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과 미국의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부 단합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시 당위원회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서한이 공개된 즉시 긴급협의회를 열어 최정예 당원사단 조직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시당위원회 선전선동부는 시내 모든 당 조직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고, 그 결과 지난 6일 오전 최정예 당원사단이 꾸려졌다고 한다. 복구작업에 필요한 화물자동차와 굴착기, 삽차 등 중기계와 작업공구, 자재들도 일찌감치 채비를 마쳐 함경도로 출발했다. 김영환 평양시 당위원장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공개서한을 받아안은 즉시 일꾼(간부)과 당원들만이 아닌 수많은 근로자,청년들까지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 전구에 달려 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해 나섰다”며 “당에서 번개를 치면 우레로 화답하는 조선노동당원들의 실천이 어떤 기적을 창조하는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1950년대 전후 강선제강소(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찾아 강재 생산량 증가를 호소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속에서도 경제 회생 의지를 다졌던 일 등을 소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자연재해 극복 노력을 보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루 만에 수십만명 화답” 김정은 요청에 화답한 평양(종합)

    “하루 만에 수십만명 화답” 김정은 요청에 화답한 평양(종합)

    노동신문, 지방 수해복구 지원나선 수도 시민들 반향 실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도 평양의 당원들에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함경도 복구에 힘을 보태 달라고 공개 호소한 지 하루 만에 수십만명이 화답했다. 마이삭으로 함경남도 단천시와 신포시, 홍원군 등 해안선 지대의 10여개 시·군에서 1000여 세대 주택이 무너지고 농경지들이 침수됐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6일 하루 동안 30여만명의 당원들이 당중앙의 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열의를 안고 함경남북도피해복구장으로 탄원했다”며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하여 탄원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시 당위원회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서한이 공개된 즉시 긴급협의회를 열어 최정예 당원사단 조직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시당위원회 선전선동부는 시내 모든 당 조직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고, 그 결과 지난 6일 오전 최정예 당원사단이 꾸려졌다고 전했다. 복구작업에 필요한 화물자동차와 굴착기, 삽차 등 중기계와 작업공구, 자재들도 일찌감치 채비를 마쳐 함경도로 출발했다. 김영환 평양시 당위원장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공개서한을 받아안은 즉시 일꾼(간부)과 당원들만이 아닌 수많은 근로자, 청년들까지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 전구에 달려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해 나섰다”며 “당에서 번개를 치면 우레로 화답하는 조선노동당원들의 실천이 어떤 기적을 창조하는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평양 도심 한복판인 중구역을 책임진 김창진 중구역 당위원장도 “그 누구보다 당 중앙위원회 가장 가까이에서 사는 우리 중구역 당원들이야말로 친위 대오의 제일선 전열에 서야 할 사람들”이라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인민군대의 이름있는 건설부대들에서 복무한 건설기능이 높은 제대군인 청년당원들이 그 앞장에 서 있다. 중구역 대대는 수백명의 핵심당원들, 청년당원들로 이미 대열 편성을 끝냈다”고 밝혔다.라진호 평양시지방건설건재관리국 청류건설사업소 시공부원, 홍경희 동대원구역종합식당 종업원 등 평범한 시민들도 기고문을 보내 “수도에서 창조된 좋은 경험과 선진기술 기능을 활용해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을 멋들어지게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문은 또 별도로 “파괴적인 재앙으로 입은 경제적 손실은 크다”면서도 “올해는 결코 재해와 재난의 해가 아니다. 더욱 굳은 단합을 이룩하는 투쟁의 해, 전진의 해, 단결의 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1950년대 전후 강선제강소(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찾아 강재 생산량 증가를 호소했던 일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속에서도 경제 회생 의지를 다졌던 일화를 소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자연재해 극복 노력을 같은 선상에 놓기도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태풍피해를 본 함경남도에서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었고 평양시 당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소걸 목사, 코로나 치료 중 사망 ‘광화문 집회 후 확진’

    신소걸 목사, 코로나 치료 중 사망 ‘광화문 집회 후 확진’

    ‘코미디언 출신 목사’ 신소걸 별세…향년 79세 전광훈 목사와 함께 반정부 집회에 참가해 온 신소걸 목사(순복음우리교회)가 6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보수·우파 유튜버들은 이날 “애국 목회자인 신소걸 목사님이 순국·순교했다”며 일제히 사망 소식을 전했다. 고인은 지난달 1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신소걸 목사는 연극배우 활동을 거쳐 1968년 TBC 동양방송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코미디언으로 활약했다. 대표 방송으로는 ‘웃으면 복이 와요’, ‘부부만만세’ 등이 있다. 하지만 사업 실패와 도박으로 순탄치 않은 삶을 살던 신소걸은 아내의 권유로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 1973년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하고 최근까지 목회자의 삶을 살아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의대협 “국가고시는 계속 거부”

    의대협 “국가고시는 계속 거부”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운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당초 4일로 예정됐던 시험 재접수 기간을 이날까지 한 차례 연장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집단행동 강행에 나선 것이다. 전공의들이 이날 ‘파업 유보’를 밝혀 의대생들만의 투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온다. 의대협 비대위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 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의사 국가시험 거부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비대위는 “의협과 당정의 졸속 합의 이후에 이어진 보건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많은 회원이 분노했다”며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체행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연대를 굳건히 유지하고 지속해서 의료 현안을 논의하겠다”면서 “의과대학 교수들도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의과대학 커뮤니티에는 “(개원의, 전공의, 전임의 없이) 의대생끼리 투쟁하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냐”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게시글에는 “내홍을 겪는 과정에서 동력을 상실한 것 같다”며 “지금 우리가 싸우면 얻을 게 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복지부는 지난 1일에서 8일로 한 차례 연기한 국가고시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재접수 마감도 이날 밤 12시까지로 못박았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시험 준비를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대한의사협회와 교수, 의료계 원로 등의 건의와 행정 절차에 드는 시간 등을 고려해 9월 1~18일 응시 예정인 재신청자는 11월 이후에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분하지만 합의문 이행 지켜보겠다”…전공의 복귀는 언제(종합)

    “분하지만 합의문 이행 지켜보겠다”…전공의 복귀는 언제(종합)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가 여당, 정부와 최종 합의를 했지만 전공의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이들의 업무복귀 시점이 언제가 될지 관심이다.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독단적으로 협상을 진행했고,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며 해명을 요청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현재 의협과 민주당, 보건복지부와의 합의문에는 전공의와 의대생의 보호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단 한 명의 전공의와 의대생이라도 피해를 본다면 단체행동을 멈출 수 없다”며 “누구보다 분하지만 현재 합의문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들은 지난달 21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온 전공의, 전임의 등의 업무 복귀 여부가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은 데 따라 진료 및 수술 축소, 신규환자 입원 제한 등의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최 의협 회장도 대전협 비대위와의 통화에서 “비대위는 원래 갖고 있는 생각이나 계획, 그대로 가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고발 조치를 취하하고, 의과대학생의 국가고시 재신청 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대전협은 오는 7일 회의를 열고, 각 병원 전공의 대표 등과 함께 향후 방향성과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각 병원 전공의 대표들에게 오는 7일 오후 1시 회의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주말 동안 전공의 내부 의견을 수렴한 후 7일 회의에서 진료 복귀 시기 및 이후 대응방안 등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국민의힘은 5일 정부 여당과 대한의사협회의 합의 타결과 관련해 “이제라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해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정부 여당은 코로나19 전쟁의 시기에 2년이나 서랍 속에 묵혀둔 이번 사안을 불쑥 꺼내 최전선에 선 의료진과 내전을 벌였다”며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을 향해서는 “앞으로 국민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단체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의협은 국민의 믿음을 잃었다. 의사는 공무원도 국가의 동원자산도 아니지만 왜 많은 국민이 의사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존칭하는지 돌아보라”고 요구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의 ‘원점 재논의’ 합의 직후 “힘을 가진 자들이 힘을 무기로 국민을 협박할 때 정치는 어느 ‘원점’에 서 있어아 하나”라며 “의대 정원은 정부 제시 규모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분하지만 합의문 이행 지켜보겠다”…전공의 복귀는 언제

    “분하지만 합의문 이행 지켜보겠다”…전공의 복귀는 언제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가 여당, 정부와 최종 합의를 했지만 전공의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이들의 업무복귀 시점이 언제가 될지 관심이다.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독단적으로 협상을 진행했고,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며 해명을 요청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현재 의협과 민주당, 보건복지부와의 합의문에는 전공의와 의대생의 보호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단 한 명의 전공의와 의대생이라도 피해를 본다면 단체행동을 멈출 수 없다”며 “누구보다 분하지만 현재 합의문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들은 지난달 21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온 전공의, 전임의 등의 업무 복귀 여부가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은 데 따라 진료 및 수술 축소, 신규환자 입원 제한 등의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최 의협 회장도 대전협 비대위와의 통화에서 “비대위는 원래 갖고 있는 생각이나 계획, 그대로 가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고발 조치를 취하하고, 의과대학생의 국가고시 재신청 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대전협은 오는 7일 회의를 열고, 각 병원 전공의 대표 등과 함께 향후 방향성과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추후 어떤 단체행동을 벌일지에 대해서도 모든 전공의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민의힘은 5일 정부 여당과 대한의사협회의 합의 타결과 관련해 “이제라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해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정부 여당은 코로나19 전쟁의 시기에 2년이나 서랍 속에 묵혀둔 이번 사안을 불쑥 꺼내 최전선에 선 의료진과 내전을 벌였다”며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을 향해서는 “앞으로 국민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단체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의협은 국민의 믿음을 잃었다. 의사는 공무원도 국가의 동원자산도 아니지만 왜 많은 국민이 의사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존칭하는지 돌아보라”고 요구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의 ‘원점 재논의’ 합의 직후 “힘을 가진 자들이 힘을 무기로 국민을 협박할 때 정치는 어느 ‘원점’에 서 있어아 하나”라며 “의대 정원은 정부 제시 규모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복지부 “의사 국가고시 재접수 기한 9월 6일까지로 연장”

    복지부 “의사 국가고시 재접수 기한 9월 6일까지로 연장”

    정부는 4일 오후로 예정돼 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접수 기한을 이틀 더 연장해 6일까지 받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오늘까지로 예정돼 있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접수 기한을 일요일인 6일 밤 12시까지로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시험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게 다시 응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의대생 90% 상당이 국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 일자를 이달 1일에서 8일로 연기하고, 이날 오후 6시까지 응시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합의함에 따라 시험 신청 기한이 짧았던 점, 추가시험 신청 접수 후 시험의 안정적 운영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11월 10일까지로 예정돼 있었던 시험 기간도 열흘 더 늘린 11월 20일까지로 연장했다. 시험 재접수를 희망하는 학생은 국시원 전자우편(cs@kuksiwon.or.kr) 또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표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험 취소를 신청한 응시생이 시험을 치려면 반드시 재접수 절차가 필요하다”며 “접수를 다시 하지 않을 경우, 응시기회 부여가 불가능한 만큼 기간 내에 절차를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이날 의료계와 합의한 뒤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았던 전공의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고 국시 재접수 기한까지 연장하자 의협은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의협은 “전공의 고발을 취하하고 국시 재접수 기간을 연장한 복지부의 빠른 결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의협 ‘의정협의체 구성’ 합의, 오후 1시 합의문 서명

    정부-의협 ‘의정협의체 구성’ 합의, 오후 1시 합의문 서명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을 놓고 갈등을 빚던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4일 ‘의정협의체’구성에 합의했다. 보름 가까이 이어진 의료계 집단 휴진 사태가 마무리돼 의협은 진료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복지부와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 관련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퇴계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합의문 서명식을 갖는다. 서명식에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참석한다. 합의문에는 ‘정부는 추진을 중단하고 의정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지역의료 수가, 필수의료 육성, 전공의 수련환경의 실질적 개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선,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협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5개 조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에 서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논의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의정협의체에서 재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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