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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약 가격 오른다…정부, 수급 불안정에 약가 인상 결정

    감기약 가격 오른다…정부, 수급 불안정에 약가 인상 결정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감기약 가격이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2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아세트아미노펜 650㎎ 18개 품목의 상한금액 인상 조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코로나19 재유행 때 겪었던 감기약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그간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완화와 백신 접종 후 발열 등에 사용돼 수요량이 크게 증가했다. 수급도 불안정했다. 이에 정부는 제조·수입원가 등을 고려해 상한금액을 인상하되, 생산량 확대를 조건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최대 20원 가산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재 1알에 50~51원인 약값을 70원으로 올리고 제약사의 공급량을 고려해 내년 11월 30일까지 1년간 20원을 더 줘, 가산액 포함 상한금액을 총 90원까지 올린다. 내년 12월 1일부터는 다시 70원으로 내린다. 정부는 향후 1년간 해당 품목의 월평균 생산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하기로 하고, 겨울철·환절기에는 수요 증가와 시중 재고 소진 등을 고려해 월평균 생산량을 기존 대비 60% 확대하기로 했다. 환자 부담은 1회 처방시 품목에 따라 103~211원으로 인상된다. 하루 6정씩 3일간 처방한다고 가정하고 본인부담 30%를 적용한 금액이다. 복지부는 이번 결정으로 코로나19 및 독감 동시 유행 등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용산구, 2023년 장애인 일자리사업 추진

    용산구, 2023년 장애인 일자리사업 추진

    서울 용산구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장애인 복지실현과 자립생활 활성화를 위해 ‘2023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이다. 채용 인원은 지난해 대비 6명 증가한 총 86명이다. 선발대상은 만18세 이상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미취업 장애인이다. 사업은 일반형(전일제ㆍ시간제) 일자리와 복지일자리로 구분된다. 일반형 일자리는 전일제 35명, 시간제 6명으로 주5일 구청과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일반행정보조, 민원안내, 복지서비스 지원요원, 장애인주차구역 단속 및 편의시설 모니터링 등이다. 복지 일자리는 이번달 말 민간위탁사업수행기관 선정 후, 선정된 사업수행기관에서 직접 참여자를 모집한다. 총 채용인원은 45명이며, 근무시간은 주14시간이내(월 56시간)이다. 12월 중 공고를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일자리는 장애인들의 자립과 연결되는 생계수단일 뿐만 아니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라면서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착] 러軍 산부인과 공습 순간…생후 2일 신생아 사망 (우크라 전쟁)

    [포착] 러軍 산부인과 공습 순간…생후 2일 신생아 사망 (우크라 전쟁)

    러시아군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날 새벽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주의 작은 산부인과 병동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자포리자 주지사 올렉산드르 스타루흐는 “러시아 괴물들이 빌니얀스크 병원의 작은 산부인과 병동을 향해 거대한 로켓을 발사했다”며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의 산부인과 미사일 공격으로 신생아 한 명이 사망했다. 주지사는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가 죽임을 당했다”며 “러시스트(Rashists·러시아와 파시스트를 혼합한 우크라이나 신조어)에게 죽음을”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현지언론은 이날 사망한 아기가 태어난지 이틀 밖에 안 된 신생아라고 전했다.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는 에너지 및 보건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며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역의 발전소와 변전소, 배전소에 대한 러시아군 공격으로 현재 1000만명 정도가 정전을 겪고 있다. 러시아군이 일반 화력발전소(TES)는 물론 전력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하는 열병합발전소(TETS)까지 타격하는 통에, 한겨울 혹독한 추위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에 난방 위기까지 겹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겨울 우크라이나에서 약 200~300만명이 추위를 피해 살던 곳을 떠날 걸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보건 인프라에 대한 공격도 계속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지난 2월 개전 후 최근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의료시설에 대해 총 703건의 공격을 감행했다.이에 대해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스 헨리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 국장은 “보건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으로 병원과 의료시설 수백 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루게 국장은 “산부인과 병동에는 인큐베이터가, 혈액은행에는 냉장고가, 중환자실에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하다. 모두 에너지가 필요한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겨울에 우크라이나인의 생존이 달렸다”며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보건 통로 마련을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어린이 437명을 포함한 민간인 8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걸로 집계됐다. 19일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안드리 코스틴은 사망자 통계 발표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민간인 부상자도 1만1000명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집계가 어려운 동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포함하면 희생자는 더 많을 걸로 추정했다.
  • SKT 이프랜드, 해외 49개국 동시 출시

    SKT 이프랜드, 해외 49개국 동시 출시

    SK텔레콤이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과 동시에 K팝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공동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 내 소통 기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1위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를 세계 1위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iOS로 동시에 출시한다. 기존 앱에서 국내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한국에서 설치한 이프랜드 앱이 해외에서는 ‘글로벌 설정’으로 실행되고 국내에선 ‘한국 설정’으로 실행된다.이프랜드는 세계 시장에서 ‘소셜하는 새로운 방식(The New Way of Socializing)’이라는 표어를 내세워 차별화된 소통 경험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중동은 ‘이앤(e&)’, 동남아시아는 ‘싱텔(Singtel)’각 대륙별 주요 통신 사업자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글로벌 출시 뒤 현지 협력사들과 함께 해당 지역 특화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두 회사가 가진 메타버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SK텔레콤은 해외 대학과 글로벌 브랜드 등과도 제휴해 세계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예로 태국 방콕에서 왕립대를 운영 중인 반솜데즈차오프라야 라자바트 대학(BSRU), ‘틴틴오디션’ 등 프로그램을 이프랜드에서 선보인 동아예술방송대와 함께 글로벌 메타버스 캠퍼스 3자 업무협약을 이달 초 맺었다.또 덴마크 패션 기업 ‘비르거 크리스텐슨’과 제휴해 파티 복 등 주요 의상을 이프랜드 의상으로 제작해 세계 MZ세대가 개성을 표출할 수 있게 연내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매주 다양한 K팝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프랜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프랜드 K팝 콘텐츠 밋업을 열고 참여한 해외 이용자들에게 출연한 아티스트의 다양한 굿즈를 전달하는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 입 놀리던 호날두, 잔여연봉 ‘249억’ 못받고 맨유 방출

    입 놀리던 호날두, 잔여연봉 ‘249억’ 못받고 맨유 방출

    소속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결국 팀을 떠난다. 맨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호날두는 상호 합의에 따라 맨유를 떠나기로 했으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맨유에 복귀한 지 1년 3개월 만의 일이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호날두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 12년 만에 맨유에 전격 복귀했다. 복귀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경기 18골을 비롯해 공식전 38경기 2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이 일었고,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에 출연해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면서 구단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선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고, 구단에 대해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구단과의 불화설은 날로 파장이 커져갔고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에 입성한 포르투갈 대표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호날두는 지난 21일 대표팀 훈련장에서 직접 취재진을 만나 “최근과 같은 에피소드 등 논란이 때때로 선수들을 흔들 수는 있지만,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지 말고 월드컵과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해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호날두와 맨유는 끝내 결별했다.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헌을 한 호날두에게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미래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텐 하흐 감독 아래서 계속 발전하고 경기장에서 성공을 거두고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잔여연봉 못받는 호날두 상호합의로 인한 계약해지만 사실상 호날두는 맨유로부터 방출되면서 잔여연봉 역시 못받게 됐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날두의 맨유 방출 소식을 보도하며 그가 퇴직 보상금 없이 맨유를 떠나기로 했다고 했다. 또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가 맨유와 계약 해지에 관한 협상을 하며 아무런 대가도 얻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약 7개월이나 남아 있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 파운드(한화 8억원)다. 이 기간의 잔여 연봉은 무려 1550만 파운드(약 249억원)에 달한다.당초 호날두와 맨유의 갈등이 시작됐을 무렵 일각에선 호날두가 방출되더라도 수백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맨유가 호날두의 행동을 이기지 못해 먼저 계약을 해지할 경우 계약에 따라 구단이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호날두의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해 한 푼도 보상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나선다. 이후 29일 우루과이와 맞붙고, 3일 0시엔 한국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 “아버지의 이름으로” 못다 한 꿈 이룬 아들

    “아버지의 이름으로” 못다 한 꿈 이룬 아들

    “아버지는 조국을 위해 뛰고 싶어 했지만 기회를 갖지 못했다. 지금은 아버지가 내 몸을 통해 사는 느낌이다. 이건 복받은 일이다. 월드컵 무대에서 가족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미국 대표팀의 공격수 티머시 웨아(22)가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두고 한 말이다. 그는 아프리카 축구 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아버지도 오르지 못한 월드컵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한을 풀었다. 그의 아버지는 웬만한 축구팬이라면 이름을 들어 봤을 축구 전설 조지 웨아(56). 파리 생제르맹(PSG), AC밀란 등에서 13시즌을 뛰며 478경기 193골을 넣은 특급 스트라이커였다. 1995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는데 유럽이나 남미 출신이 아닌 선수가 한 해에 둘을 모두 차지한 것은 지금까지도 그가 유일하다. 하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서 라이베리아의 월드컵 본선행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월드컵에 목말랐던 그는 라이베리아축구협회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FIFA에 진 빚 5000파운드를 대신 갚고 대표팀도 후원하고 청소년팀도 지원했다. 하지만 끝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03년 은퇴했다. 2018년 라이베리아 25대 대통령에 취임한 그에겐 축구를 잘하는 두 아들이 있다. 맏이 조지 웨아 주니어(35)도 축구선수였다. 둘째 티머시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36분 헤더 선제골을 넣어 월드컵 첫 득점의 쾌거를 이뤘다. 웨아 대통령은 관중석에서 아들의 득점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웨일스의 슈퍼스타 개러스 베일에게 후반 37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티머시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어릴 적 난 늘 프로팀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월드컵에 나가 나라를 대표하는 일은 미친 일 같았다”면서 “정말로 꿈은 이뤄진다.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 저출산고령委 새달 본격 가동

    저출산고령委 새달 본격 가동

    정부가 다음달 저출산·고령화 정책의 사령탑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 2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위원회는 구조 개편을 마친 뒤 다음달 정부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열어 저출산·고령화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은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시작으로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첫 회의에선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이후 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15년)의 보완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도 효율적으로 개편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위원회의 운영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의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 현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본위원회(25명), 운영위원회(40명), 분과위원회(103명)의 3단계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이 중 본위원회에 올릴 안건을 사전에 심의하는 운영위원회의 정원을 40명에서 20명으로 감축하고, 운영위 산하에 전문가 자문단을 두기로 했다. 축소 인원은 대다수가 민간위원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운영위원회 회의 구성원이 40명이다 보니 한마디씩 하면 회의가 끝났다. 실질적 참여가 이뤄지지 않아 운영위원을 줄이는 대신 전문가 20명 이상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축소’로 비칠 수도 있지만 민간위원들이 운영위에서 자문단으로 이동하는 것일 뿐 전문가가 자문하는 시스템은 변함없다는 설명이다. 개편안은 또 본위원회 위촉위원이 운영위원회에도 참여하도록 했다. 그동안은 두 위원회에 모두 참여하는 위원이 없다 보니 논의가 분절되고 같은 얘기가 반복되는 한계가 있었다. 조정·총괄 역할을 하는 위원회 사무기구의 장은 고위공무원으로 변경하고, 사무처 인원도 대폭 축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업무를 저출산고령사회위 사무처에 다 맡겨 놓고 관련 부처가 소극적이어서 부처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부처가 업무와 정책 책임을 더 많이 지는 구조로 바꾸는 게 개편안의 숨은 의도”라고 설명했다.
  • 형사연구원 직원, 2300만원 어치 책 불법복제하고 연구사업예산 써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소속 직원이 저작권자 허락 없이 저작권 있는 도서를 불법 복제하고 연구사업비 2300만원을 부당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한국행정연구원 및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 대해 처음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런 행위를 확인해 해당 직원을 중징계(강등)할 것을 요구하고 부당집행액 환수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해당 직원 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책 1253권의 표지부터 마지막 면까지 전체를 66회에 걸쳐 복사업체를 통해 복제했다. 이후 이런 불법 복제물의 제작 및 취득 관련 비용 약 2300만원을 형사연구원에 연구사업비로 청구했고, 형사연구원은 복사업체에 이 금액을 연구사업비 예산으로 지급했다. A씨는 이렇게 제작·취득한 불법 복제물을 개인적인 스터디 및 연구 등을 위해 필요로 한 지인들에 일부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형사·법무정책연구원은 선임연구위원 B씨의 임금피크제로 인한 2차 중간정산 퇴직금을 산정하면서 B씨가 이미 1차 중간정산 퇴직금을 받았는데도 이 기간을 빼지 않고 퇴직금을 산정해 약 6000만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연구원은 또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등에서 정한 퇴직금 산정기준인 ‘1일 평균임금’ 대신 ‘월 평균임금’ 기준을 적용하고, 평균 임금을 산정할 때 복지포인트도 임금 총액에 포함해 계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두 기관 합계 총 1억 6000여만원의 퇴직금이 법령 기준보다 많이 지급됐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
  • 저출산고령위 내달 첫 회의, 윤석열 정부 저출산 방향 제시

    저출산고령위 내달 첫 회의, 윤석열 정부 저출산 방향 제시

    정부가 다음 달 저출산·고령화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 2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위원회는 구조 개편을 마친 뒤 다음 달 정부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열어 저출산·고령화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은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시작으로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첫 회의에선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이후 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21~2015년)의 보완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도 효율적으로 개편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위원회의 운영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의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 현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본위원회(25명), 운영위원회(40명), 분과위원회(103명)의 3단계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이중 본위원회에 올릴 안건을 사전에 심의하는 운영위원회의 정원을 40명에서 20명으로 감축하고, 운영위 산하에 전문가 자문단을 두기로 했다. 축소 인원은 대다수가 민간위원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운영위원회 회의 구성원이 40명이다 보니 한마디씩 하면 회의가 끝났다. 실질적 참여가 이뤄지지 않아 운영위원을 줄이는 대신 전문가 20명 이상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축소’로 비칠 수도 있지만, 민간위원들이 운영위에서 자문단으로 이동하는 것일 뿐 전문가가 자문하는 시스템은 변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개편안은 또 본위원회 위촉위원이 운영위원회에도 참여하도록 했다. 그동안은 두 위원회에 모두 참여하는 위원이 없다 보니 논의가 분절되고 같은 얘기가 반복되는 한계가 있었다. 조정·총괄 역할을 하는 위원회 사무기구의 장은 고위공무원으로 변경하고, 사무처 인원도 대폭 축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업무를 저출산고령사회위 사무처에 다 맡겨놓고 관련 부처가 소극적이어서 부처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부처가 업무와 정책 책임감을 더 많이 지는 구조로 바꾸는 게 개편안의 숨은 의도”라고 설명했다.
  • [월드컵]‘미라클 손’ 우루과이전 손흥민 돌아온다

    [월드컵]‘미라클 손’ 우루과이전 손흥민 돌아온다

    손흥민이 돌아온다. 기적과 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우루과이 전에 출전 전망이다. 이제 그를 ‘미라클 손’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22일(현지시간) 손흥민(토트넘)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검정색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다. 이제까지 손흥민은 훈련하면서 마스크를 자주 만지작 거리는 듯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1일부터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 마스크에 적응한 듯 어색함이 없을 뿐더라 가벼운 헤더까지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마디로 ‘머리’를 써도 될 만큼 부상에서 회복 됐다는 뜻이다. 지난 2일 부상을 당한 후 20일 만이다. 이 정도면 ‘울버린급 회복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루과이전까지 남은 훈련 횟수는 이제 두 차례 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점점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손흥민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24일 우루과이전 출전은 이제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먼저 손흥민 스스로 의지가 강하다. 그는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운동복을 입고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나가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 다시 내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는 짧은 출사표를 올렸다. 이 글은 본 전 세계 팬들은 각각 자신의 언어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도 “팬들에게 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그 정도 리스크를 충분히 가져가야 한다”며 강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문제는 황희찬(울버햄프튼)이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전날 공개 훈련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달리 사이클을 탔다. 상황에 따라선 우루과이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황희찬의 돌파력은 벤투호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특히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황희찬의 측면 돌파는 발이 느린 우루과이 수비라인을 찌는 창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벤투호의 많은 선수들이 첫 골의 주인공으로 황희찬을 뽑은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김천)과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등이 윙어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벤투호 돌격대장’ 황희찬이 빠진다면 안그래도 버거운 4강 후보 우루과이를 상대하기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 “아버지가 내 몸에 사는 듯” 대통령 부친의 꿈 대신 이룬 티머시 웨아

    “아버지가 내 몸에 사는 듯” 대통령 부친의 꿈 대신 이룬 티머시 웨아

    “우리 아버지는 자신의 조국을 위해 뛰고 싶어했지만 그럴 기회를 갖지 못했다. 지금은 아버지가 내 몸을 통해 사는 느낌이다. 이건 복받은 일이다. 월드컵 무대에서 가족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미국 대표팀의 공격수 티머시 웨아(22)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두고 한 발언이다. 그의 아버지는 웬만한 축구팬들은 이름을 들어본 레전드 조지 웨아(56)다.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불운의 스타로 늘 거론되는 인물이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등에서 13시즌을 뛰며 478경기 193골을 넣은 특급 스트라이커였다. 1995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선수로도 뽑혔는데 유럽이나 남미 출신이 아닌 선수가 한 해에 둘을 모두 차지한 것은 지금까지도 그가 유일하다. 하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서 라이베리아의 월드컵 본선행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월드컵에 배가 고팠던 그는 라이베리아축구협회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FIFA에 진 빚 5000 파운드를 대신 갚아주고 대표팀도 후원하고 청소년팀도 지원했다. 하지만 끝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03년 은퇴했다. 2018년 라이베리아 13대 대통령에 취임한 그에겐 축구를 잘하는 두 아들이 있다. 맏이 조지 웨아 주니어(37)도 축구선수였다. 둘째 티머시는 21일(현지시간)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36분 헤딩 선제골을 넣어 월드컵 첫 득점의 쾌거를 이뤘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와 자메이카 출신 어머니 클라르의 한을 대신 풀어줬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티머시는 프랑스 등 4개 국적을 갖고 있었다. 프랑스축구협회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응하지 않고 미국 대표팀을 고수했다. 미국은 웨일스의 슈퍼스타 개러스 베일에게 후반 37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웨아 부자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었을 것이다. 티머시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어릴 적 난 늘 프로 팀에는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월드컵에 나가 나라를 대표하는 일은 미친 일 같았다. 내 말은 꿈은 이뤄진다는 것이다. 많은 좋은 선수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내 이름이 대단하다.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예전 거스 히딩크 감독처럼 “배가 고프다”고도 했다. 젊은 나이인데도 티머시는 프랑스 1부리그 우승을 벌써 세 차례 경험했다. 두 번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PSG에서, 한 차례는 릴에서였는데 대부분 벤치에서 맛본 것이었다. 아버지가 2018년 라이베리아 대표팀의 시범경기에 깜짝 출전한 적이 있는데 티머시도 A매치에 나선 적이 있다. 한 해에 국가대표 경기에 부자가 뛴 이색 기록이다. 한편 아프리카 중서부 대서양 연안의 라이베리아는 지독히 가난한 나라다. 일인당 국민총소득(GDP)이 2019년 세계은행 추계로 622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밀림 밖에 없다. 한반도 절반의 면적에 500만명남짓이 모여 산다. 2005년 11월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여성 대통령 엘렌 존슨서리프를 배출한 나라로도 우리에게 낯익다.
  • “마스크 한 장에 5만원” 판매한 약사, 재판서 심신미약 주장

    “마스크 한 장에 5만원” 판매한 약사, 재판서 심신미약 주장

    마스크와 반창고 등을 시중가보다 훨씬 비싸게 판매하고 환불 요청도 들어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약사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재판장 김지헌)은 21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1차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해 진통제 한 통, 마스크 한 장, 반창고 등을 각각 5만 원에 판매하는 등 시중 판매가 보다 비싸게 의약품을 파는 방식으로 25차례에 걸쳐 124만 8000원 상당의 차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피해자 앞에서 흉기로 종이 상자를 찌르는 등 위협한 혐의도 있다. 또 지난해 6월과 12월에 세종시 소재 병원에서 간호사를 상대로 소란을 피우는 등 병원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씨가 약국 손님들이 대부분 가격을 물어보거나 확인하지 않은 채 결제한다는 사실을 알고 시중 판매가 보다 비싸게 약품 등을 판매하고, 환불을 요청하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위협과 폭행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기간에 걸쳐 영업방해와 폭행 등을 했는데, 당시에도 약을 먹고 있었느냐’는 재판부 질의에 아니라고 답했다. A씨 측 변호인은 “당시에도 증상이 있었고 현재는 A씨가 약국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약을 먹고 있고 정신질환 치료목적으로 병원에 한 달간 입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대한약사회는 올해 초 A씨에 대해 약사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A씨의 약사 면허 취소를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 복지부가 면허 취소 조치는 하지 않았지만, A씨는 올해 스스로 약국 폐업 신고를 한 상태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9일에 열릴 예정이다.
  • 이용균 의원, ‘약자와의 동행 사업, 취약계층 일시적 지원 넘어 희망사다리 돼야’

    이용균 의원, ‘약자와의 동행 사업, 취약계층 일시적 지원 넘어 희망사다리 돼야’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제315회 정례회 약자와의동행추진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약자지원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용균 의원은 약자와의동행추진단 출범 이후 기존의 복지사업과 약자동행사업의 다른 점이 무엇인지를 집중 질의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김재진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직무대리)은 기존 사업의 방향을 완전히 수정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어 차별성이 체감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기존 사업들을 약자동행 관점에서 재구조화와 진행되는 사업의 추가 개선 여지는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업무상황을 보고했다. 이에 이 의원은 “사업추진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사각지대가 있음을 알면서도 선뜻 해소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이 부서와 사업간 빈틈을 조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원 대상자들이 일시적인 혜택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부서의 사업 평가지수 도입에서도 현상을 숫자로 평가하는 정량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다양한 정책적 고려를 통해 약자를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그물망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을 덧붙였다.
  • ‘사면檢가’ 이재명… 정진상까지 최측근 줄줄이 구속

    ‘사면檢가’ 이재명… 정진상까지 최측근 줄줄이 구속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까지 구속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방위 검찰 수사로 둘러싸인 형국이 됐다. 검찰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각종 사건의 ‘정점’에 이 대표를 올려놓은 만큼 정 실장을 재판에 넘긴 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직접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20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 상 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정 실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정 실장이 전날 새벽 구속된 후 첫 조사다. 앞서 8시간 넘게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끝에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 측은 범죄의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법원 정진상 실장 구속 필요성 인정  정 실장 측은 구속 영장 발부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구속적부심 신청 여부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정 실장 측 변호인은 “(구속적부심 신청을) 내부 논의 중”이라며 “충분히 판단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정 실장을 대상으로 범죄 혐의에 대한 기본 사실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이 대표와 관련성도 캐물었다고 한다. 특히 이른바 ‘대장동 일당’의 요구 사항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정 실장을 거쳐 이 대표에게 전달됐는지, 이 과정을 통해 실제 성남시의 의사결정이 변경되었는지, 정 실장이 사업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민간업자들로부터 개발 이익을 약속받은 사실을 이 대표가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 대장동 외에도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수사선상  앞서 검찰은 정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 정 실장과 이 대표를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했다. 또 구속기소된 김 부원장이 남욱 변호사에게 받았다는 8억 4700만원은 대선 경선 자금 명목의 불법 자금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 대표 스스로가 ‘최측근’이라고 공언한 두 사람이 구속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도 정해진 수순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위례·대장동 의혹 외에 다른 사건으로도 이미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도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수사만을 남겨 두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지난달 30일 이모 두산건설 대표와 김모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하면서 ‘김씨가 이재명, 정진상 등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 사건 공소장에는 ‘이재명’을 주어로 한 문장만 26차례 등장한다. 검찰은 성남FC 인수 이후 운영자금을 마련하려던 이 대표 등이 2015년 두산건설의 성남 정자동 부지의 용도를 병원시설에서 업무시설로 변경하고 용적률을 상향해준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수원지검은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함께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 형사1부(부장 손진욱), 형사 6부(부장 김영남) 등이 함께 수사 중이다. 또 이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도 받고 있다. 유동규 “이재명 부부 사적비용 결제” vs 이대표 “망상”  아울러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 부부의 리조트 숙박비 등 ‘사적 비용’을 10여 차례 걸쳐 500만원쯤 결제했다고 주장하는 등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 이 대표 측은 “망상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 태조왕건 출연했는데…대리기사로 일하는 男배우

    태조왕건 출연했는데…대리기사로 일하는 男배우

    2000년대 KBS드라마 ‘태조왕건’에 출연했던 배우 최운교가 10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557회에서는 배우 최운교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운교는 ‘태조 왕건’, ‘장희빈’,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사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우다. 그가 맡았던 배역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태조 왕건’에서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라는 궁예의 말에 철퇴를 내리치는 금부장 역할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밤거리에서 대리 기사 일을 하고 있는 최운교를 만났다. 최운교는 “제 나름대로 이제 그동안에 쌓아왔던 여러 가지 인맥이라든지 노하우가 있는데 저는 절대 그러려고 생각을 안 했다. 근데 그게 현실이더라. 찾는 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아 내가 묻혔구나. 이제 최운교라는 연기자가 없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좀 많이 자괴감에 빠져도 보고 그랬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본인이 연기 활동을 10년이나 멈출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는 최운교는 “후학들을 지도하는 걸 좋아해 욕심이 과했다. 애들을 전문적으로 지도해보겠다고 해서 광주로 내려갔다. 내려가다 보니 (작품을) 많이 못 했다. 거의 10년을 작품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복귀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오디션을 본 그는 “연극이 됐든 드라마가 됐든 영화가 됐든 저는 연기만 전념을 할 거다. 배역 상관없다. 지나가는 배역이라도 저는 최선을 다할 거다. 배우 생활만 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 그날, 보이지 않는 ‘자연의 힘’ 알았다면 그 골목, 군중흐름을 바꿀 수 있었을까

    그날, 보이지 않는 ‘자연의 힘’ 알았다면 그 골목, 군중흐름을 바꿀 수 있었을까

    참사의 뒤끝에 독일 물리학자 디르크 헬빙과 그가 만든 수학적·물리학적 모델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인 힘’ 때문에 소중한 목숨을 잃었을까. 헬빙은 2006년 사우디아라비아 미나의 364명 압사와 2010년 독일 뒤스부르크의 러브퍼레이드 참사, 서울 이태원에서 158명이 소중한 우주를 빼앗긴 일 등을 군중 난류(crowd turbulence)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베를린 훔볼트대학 생물학연구소 교수인 디르크 브로크만이 보기에 군중 난류를 설명하기에 유용한 것이 찌르레기와 청어, 군대개미 등 복잡한 집단 움직임 연구다. 이 책은 복잡계 과학을 활용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위기를 설명하려 하는데 번역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10·29 참사가 일어났을 테니 공교롭다. 헬빙은 커다란 출입구 하나보다 작은 출입구 둘이 나란히 있을 때 사람들이 대피하는 속도가 훨씬 빨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놀랍게도 비상구에서 1m 떨어진 곳에 장애물을 세워둘 때 대피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복잡계 과학은 겉으로 보기에 무관해 보이는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의 연결고리를 찾는다. 예를 들어 대형산불과 전염병을, 야생동물 생존과 포퓰리즘을 연결 짓는 작업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골프나 치고 엄청난 거짓말을 하고도 2020년 대선에서 7000만명의 선택을 받은 이유를 자동증(automatism), 즉 집단의 본능을 따르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저자는 우리 생태계가 보이지 않지만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얽혀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믿는다. 따라서 재앙에 더 철저히 대비하려면 모든 것을 연결해 생각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자연은 적자생존 방식의 경쟁이 아닌 협력에 초점을 맞춰 진화해 왔다고 본다. 책 맨 앞에 진화생물학자 린 마굴리스의 경고가 섬뜩하다. “지구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인간의 교만함이 우습다.(중략) 사실상 우리는 자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지난 16일 소방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완료함으로써 지난 10일 경산소방서에 대한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추진한 4개 소방서와 4개 단·실·국·본부(통합신공항추진단, 재난안전실, 건설도시국, 소방본부) 및 2개 사업소(남·북부건설사업소) 에 대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건설도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실적과 지적재조사 사업 추진실적 등 전년 대비 실적이 저조하거나 전국 평균 보다 추진률이 저조한 사업에 대해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건설도시국이 도로·철도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통합신공항추진단과 긴밀하게 공조해 신공항 개항에 맞춰 진입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오후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난 10월 26일 발생한 봉화아연광산 붕괴사고에 대한 경북소방본부의 대응에 미진한 부분은 없었는지 질의하고 향후 동일한 유형의 사고에 어떻게 대비하고있는지 점검했다. 그리고 소방서의 원거리 출·퇴근근무자에 대한 대책마련과 근무기강 확립을 촉구하고, 소방행정자문단 운영과 소방특별조사에 대해서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운영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7일간의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한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4)은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한 해 동안의 업무추진 성과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위원님들의 지적사항과 제도개선 등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가 개선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직 위원장(경주4)은 경북도 관내 미분양 공동주택 현황에 대해 질의하며 미분양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 기존 공동주택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경북도의 대책마련과 공동주택 사전승인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19안전센터 설치 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순창 부위원장(구미8)은 지금까지 진행돼 온 도시재생사업의 효과에 대한 점검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동절기에 접어들기 전에 관내 터널 안전점검 실시를 주문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공항 건설에 못지않게 도로·철도 건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징계현황에 대해 질의하며 소방공무원의 근무기강 확립을 촉구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도시기본계획 및 보완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시·군에서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은 보완요구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 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공사중단 장기건축물에 대한 점검·관리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19아이행복돌봄터 확대 운영과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건설도시국의 각종 위원회의 형식적 운영을 질타했다. 특히, 경상북도건축사징계위원회의 운영 실태에 대해 지적하며 동일한 건축사사무소에서 2년 연속 행정처분을 받는 등 징계위원회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울릉도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긴급 이송헬기를 울릉도에 배치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소방서 근무 자 중 원거리 출·퇴근 근무자는 소방력 약화의 요인이 되므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소방행정자문단 운영 내실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박순범 위원(칠곡2)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신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류거점공항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건설도시국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조성 업무 추진 시 이를 감안해 산업단지를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집중 호우에 대비한 하천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국도 4호선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미 올해 8월 29일에 봉화에서 광산 붕괴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10월 26일 다시 광산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소방본부가 광산 안전 관리 주체는 아니지만 8월 사고 이후 민·관의 후속조치가 있었다면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사고 였음을 강조하고 향후 구조·구호업무 대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창석 위원(군위)은 대구경북신공항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경북도 건설도시국이 선제적으로 도로·철도 건설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2030년 완공되는 공항이 완공과 동시에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공항과 연결되는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소방본부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지난 10월 26일 발생한 봉화 아연광산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구조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리고  광산 사고 관련 장비 보유 현황 등을 질의하고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 발생에 미리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김천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산학연클러스터 분양 및 입주현황이 타시도 혁신도시 현황과 비교해 저조하다고 지적하고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수립을 촉구했다. 또한, 토지정보과 지적재소사 사업의 사업추진 실적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도민의 재산권행사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소방서에서 방화복 세탁을 위해 사용 중인 세탁기를 전량 방화복 전용 KFI인증 세탁기로 보급·교체 할 것을 주문하고, 원거리 출·퇴근 근무자를 위한 비상대기숙소 설치와 거주지 인근으로 전보인사를 요청했다.   한창화 위원(포항1)은 교량 보강 공사 시 교량의 폭이 좁아져서 교량을 이용하는 보행자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경상북도발주 건설공사 명예감독관 운영 조례’가 제정되어있음에도 명예감독관 제도가 운영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19산불특수대응단 건립과 관련해 동절기 장비관리와 근무자 보온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경북도 재난안전실과 협의해 광산 붕괴사고 예방·대응을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교육·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건의했다.  허 복 위원(구미3)은 교통량 조사 등 사전 검토를 통해 구미 927호선 지방도를 국도로 승격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남·북부 건설사업소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통·폐합 검토를 요청했다.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소방서별로 편차가 있는 심신안정실 설치 현황에 대해 질의하며 모든 소방서에 심신안정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소방서의 원거리 출·퇴근 근무자의 대형화재 발생 시 비상소집에는 문제가 없는지 질의하며 원거리 출퇴근 근무자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 구로 가리봉 옛 시장터, 20년 만에 대변신

    구로 가리봉 옛 시장터, 20년 만에 대변신

    서울 구로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가리봉 옛 시장 부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이 부지는 20여년간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재정비를 요구한 곳이다. 구로구는 가리봉 옛 시장 부지에 청년주택, 주차장, 공공지원시설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고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복합 시설은 우마길 일대에 지상 12층, 지하 3층 규모로 세워진다. 지하 1~3층에는 공영주차장 176면을 포함해 주차장 총 228면이 조성된다. 지상 3~12층에는 청년주택 174가구가 들어선다. 입주자 수요에 맞춰 25㎡, 32㎡ 등 두 가지 크기의 임대 주택으로 지어진다. 지상 1~2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시장 고객지원센터, 청년센터 등 인근 시장 상인과 주민들을 위한 공공지원시설이 마련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의 배후 도시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층이 이 시설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활력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미술평론가

    늙수레한 다섯 남자가 흰 벤치에 일렬로 앉아 있다. 벤치는 어디라고 특정할 수 없는 황량한 들판에 놓여 있다. 검은 튜닉을 걸치고 맨발 바람인 사람들은 체념과 절망에 휩싸여 있다. 가운데 앉은 사람은 앙상한 상체를 반쯤 드러내고 교차한 팔 위로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 이 사람을 중심으로 화면은 대칭을 이룬다. 바로 옆의 두 사람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고, 벤치 양 끝에 앉은 두 사람은 무릎 위에 손을 모으고 고개를 기울이고 있다. 인물 하나하나는 사실적이지만 일렬로 배치한 구도, 대칭을 이루며 변주된 자세는 평범한 인물화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그림의 주인공은 인물이 아니라 고통 끝에 다다른 ‘환멸’ 그 자체다. 페르디난트 호들러는 이즈음 인상주의에서 벗어나 상징주의로 나아가고 있었다. 상징주의는 눈에 보이는 객관적 이미지만으로는 나타낼 수 없는 현상이나 심리적 상태가 있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인물들의 이미지는 각각 의미를 지니는 게 아니라 중첩되면서 심리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들은 왜 이렇게 환멸에 빠져 있을까. 혹자는 세기말의 불안한 분위기에서 이유를 찾는다. 급변하는 사회, 기계문명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은 지식인과 예술가들을 신비주의로 도피하게 했다. 이 그림은 1892년 파리에서 열린 제1회 장미십자회 살롱에 출품됐다. 신비주의 작가 조제팽 펠라당이 조직한 이 전시회에서는 몽롱하고 음산하며 에로틱한 상징주의, 데카당스 회화가 대거 선을 보였다. 혹자는 호들러의 개인사에서 이유를 찾는다. 스위스 베른에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호들러는 십대부터 상투적인 풍경화를 그려 관광객에게 파는 일로 화가 경력을 시작했다. 가난은 죽음과 붙어다녔다. 여덟 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열일곱 살에 어머니마저 죽었으며 자신의 두 동생, 어머니의 재혼으로 인해 생긴 의붓동생들이 줄줄이 죽어 나갔다. 그는 슬픔과 절망으로 괴로워하는 인간, 그럴 때 사람들이 짓는 표정과 몸짓을 너무나 잘 알았다. 어떤 비평가는 이 다섯 사람이 자신의 절망 속에 고립돼 있다고 평한다. 그러나 옆 사람 쪽으로 고개를 기울인 두 사람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들은 고개를 기울여 옆 사람의 슬픔에 동조한다. 어쩌면 옆 사람에게 기대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쓰라린 절망 속에서도 그걸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음은 위로가 아닌가. 슬픔에 공감할 줄 모르는 사람, 남의 아픔에 둔감한 사람은 불쌍하지 아니한가.
  • [단독] 전세금 재산신고 빠뜨린 강북구청장, 그 건물 초대 센터장이었다

    [단독] 전세금 재산신고 빠뜨린 강북구청장, 그 건물 초대 센터장이었다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이 취임 이후 공직자 재산을 신고하면서 전세금 4억원을 빠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구청장의 배우자가 소유한 건물에 어르신 데이케어센터가 전세로 들어와 있는데, 이 구청장은 재산신고 의무 사안인 건물임대채무(전세금)를 누락했다. 또한 당시 데이케어센터 설치·운영을 위해 전세계약을 체결한 대상은 한 복지재단이지만, 정작 건물주의 배우자인 이 구청장이 초대 데이케어센터장을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관보에 공개된 ‘6·1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 구청장의 배우자인 목사 A(60)씨는 번동에 복합건물(주택+상가)을 소유하고 있다. 이 건물에 대한 재산으로 12억 2619만원(실거래가 기준)을 신고했다. 서울신문이 해당 건물에 대한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이 건물을 1998년부터 소유했다. A씨는 이 건물을 교회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 밖에 어린이집(1층)과 데이케어센터(2~3층)도 들어서 있다. 데이케어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B복지재단과는 2019년 9월 전세계약을 맺었다. 전세금은 4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다. 당시 복지재단은 서울시로부터 전세금 4억원을 포함해 총 5억원을 지원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9년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비, 운영비 등을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건물의 임대보증금은 엄연한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지만, 이 구청장은 전세금 4억원에 대한 신고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산신고 누락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직자 재산신고를 담당하는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직자의 배우자가 소유한 건물을 임대해 주고 받은 보증금은 임대채무로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며 “보증금의 출처가 어떤 것이냐,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느냐에 따라서 신고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이 신고한 예금 현황을 살펴보면 본인(5061만원)과 배우자(5844만원), 장남(5567만원)을 다 합쳐도 1억 6000만원 수준이다. 데이케어센터 전세금 4억원에 못 미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지원 사업의 경우 전세계약 기간이 만료되거나 운영이 종료되면 지원금은 회수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재산신고 누락의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등록 대상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한 경우나 과실로 빠트리거나 잘못 기재하는 경우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재산신고 누락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누락된 재산 규모나 경위 등을 심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배우자 건물에 전세로 들어와 있는 데이케어센터가 문을 열었을 때부터 센터장을 지냈다. 서울신문은 이 구청장 측에 해명을 들으려 했으나 강북구는 “문의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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