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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 내 병원 도착률 2027년까지 10%P 높인다

    급성심근경색 등 응급 환자가 적정 시간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권역별 의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골든타임’ 내 병원 도착률을 현재 48%에서 2027년까지 58%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31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중증 심뇌혈관질환은 치명률이 높지만 골든타임 내에 적절하게 치료하면 사망을 막을 수 있는 필수의료 분야다. 하지만 심근경색 응급 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할 확률은 지난해 기준 48%, 뇌졸중은 52%에 불과하다. 정부는 현재 14곳에 운영 중인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2027년까지 24곳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든 권역에서 응급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역별 의사 네트워크는 골든타임 내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거리의 서로 다른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 최소 7명으로 구성한다. 복지부는 “치료 역량이 있는 전문의의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경우 응급의료단계를 단축하는 것은 물론 응급 병상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가 사전에 전액 보상하며, 운영 성과가 좋으면 사전 보상비의 최대 40%를 추가로 지급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지금도 심뇌혈관질환 전문의들이 사적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있는데, 이를 공식적인 제도와 정책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타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주 지역의 치료 병원 현황을 환자에게 지도 형태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 대상 핫라인을 운영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최적의 의료 이용 경로를 안내하기로 했다.
  • 14개월 기다림 끝나… ‘승리의 발판’ 류현진

    14개월 기다림 끝나… ‘승리의 발판’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돌아온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복귀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다음달 2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류현진의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이후 14개월 만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투구수 제한은 없다”면서 “류현진은 준비를 마쳤고 이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류현진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토론토는 이달 29일부터 8월 14일까지 17연전을 벌인다. 케빈 고즈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알렉 마노아 등 5명으로 꾸린 선발 로테이션에 류현진을 합류시켜 이 기간 ‘6선발 체제’를 유지한다. 지난해 6월 19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5월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지난 22일엔 트리플A 뉴욕 메츠 산하 시러큐스 메츠전에서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MLB 복귀 준비를 마쳤다.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에만 마이너리그에 4차례 등판했다. 최고 구속도 지난 5일 루키 리그에서 던진 141.6㎞를 시작으로 10일 싱글A에서 142.3㎞, 16일 트리플A에서 144.5㎞를 찍었고 22일엔 146.1㎞까지 기록했다. 이후 25일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한 뒤 27일엔 친정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복귀전을 사흘 앞둔 30일엔 홈 경기장에서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복귀전 상대인 볼티모어가 현재 6할대 승률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류현진은 침착했다. 그는 마지막 불펜 투구를 마친 30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팀과 상대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선발투수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재활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노력했는데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돌아온 류현진, 2일 볼티모어전 출격…“투구 수 제한 없다”

    돌아온 류현진, 2일 볼티모어전 출격…“투구 수 제한 없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돌아온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복귀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류현진의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이후 14개월 만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29일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인터뷰에서 “투구 수 제한은 없다”면서 “류현진은 준비를 마쳤고 이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류현진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토론토는 이달 29일부터 8월 14일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17연전을 벌인다. 케빈 고즈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알렉 마노아 등 5명으로 꾸린 선발 로테이션에 류현진을 합류시켜 이 기간 ‘6선발 체제’를 유지한다. 지난해 6월 19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5월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지난 22일엔 트리플A 뉴욕 메츠 산하 시러큐스 메츠전에서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MLB 복귀 준비를 마쳤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에만 마이너리그에서 4차례 등판했다. 최고 구속도 지난 5일 루키 리그에서 던진 141.6㎞를 시작으로 10일 싱글A에서 142.3㎞, 16일 트리플A에서 144.5㎞를 찍었고, 22일엔 146.1㎞까지 기록했다. 이후 25일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한 뒤 27일엔 친정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복귀전을 사흘 앞둔 30일엔 홈 경기장에서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복귀전 상대인 볼티모어가 현재 6할대 승률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류현진은 침착했다. 그는 마지막 불펜 투구를 마친 30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팀과 상대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선발투수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재활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노력했는데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재판에만 수백 년 걸릴 것” 엘살바도르 갱단 처벌법 개정 [여기는 남미]

    “재판에만 수백 년 걸릴 것” 엘살바도르 갱단 처벌법 개정 [여기는 남미]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갱단과의 전쟁을 수행 중인 엘살바도르가 범죄조직별 재판이라는 새 제도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갱단 우두머리에 대한 형사처분을 최장 징역 60년으로 개정했다.  현지 언론은 엘살바도르 의회가 이 같은 내용의 조직범죄 처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체포되는 갱단 조직원은 개인별재판이 아닌 갱단 조직별 재판에 회부된다. 갱단별로 조직원들을 모아 집단으로 법정에 세우고 한꺼번에 재판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갱단과의 전쟁 수행을 위해 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검거된 갱단 조직원들이 너무 많아 재판이 무작정 지연되고 있고 판사들은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판이 기약 없이 지연돼 붙잡힌 갱단 조직원들이 석방될 수 있다는 우려도 그간 법조계 일각에선 제기돼왔다.  엘살바도르 치안부에 따르면 비상사태가 선포된 후 지금까지 검거된 갱단 조직원은 7만2000명에 육박한다. 치안부 관계자는 “7만 명 넘는 조직원을 1명씩 개별적으로 법정에 세운다면 재판에 수백 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부작용을 걱정한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후 정부가 갱단 조직원들을 마구 잡아들이면서 엘살바도르에선 인권 침해 고발이 빗발치고 있다.  복수의 현지 인권단체들이 집계한 통계를 보면 정부가 갱단과의 전쟁을 시작한 지난해 3월 27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엘살바도르에선 인권침해 1만3581건이 보고됐다. 영장발부 등 적법한 절차를 생략한 무단 체포가 전체의 95.32%로 가장 많았다.  무고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야당 의원 하이메 게바라는 “갱단 조직원으로 몰려 잡혀 있는 선량한 주민도 적지 않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개인이 각각 재판을 받지 못한다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엘살바도르 의회는 갱단 우두머리에 대한 형사처분을 최장 징역 60년으로 개정했다. 조직범죄 처벌법에 따르면 원래 갱단 우두머리에겐 징역 6~9년 선고가 가능했다.  의회는 그러나 정부가 갱단과의 전쟁을 시작한 지난해 3월 최고형을 징역 40~45년으로 개정했다. 개정 1년 만에 최고형이 다시 60년으로 확대된 것이다.  현지 언론은 “갱단의 조직적 특성상 두목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조직을 완전히 와해시키기 위해선 우두머리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을 수렴해 의회가 법을 개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 당정, ‘유보통합’ 영유아 보육 교육부로 일원화…정부조직법 개정 추진

    당정, ‘유보통합’ 영유아 보육 교육부로 일원화…정부조직법 개정 추진

    국민의힘·교육부 당정 협의복지부->교육부, 시도->시도교육청 국민의힘과 정부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유야교유과 보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 논쟁을 매듭짓고자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가 맡았던 영유아 보육업무를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으로 이관하는 관리체계 일원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8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열고 “중앙 단위 일원화를 위해 정부조직 개정을 시작으로, 지방의 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해 법령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다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국민의힘 자력 추진이 불가능해 야당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 이전부터 일원화 효과를 먼저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을 운영해 영유아와 학부모, 교사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또 가정에서 관리체계 일원화의 효과를 먼저 체감할 수 있도록, ‘차별 없는 급식’ 제공 등은 조속한 시일 내 추진하기로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유보통합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유보통합이 차질 없이 실행되도록 후속 입법 조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당정이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당정 협의의 큰 방향은 우리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더라도 어느 곳에 다니더라도 0세부터 최고 수준의 영유아 교육·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세계 최고 수준 영유아 교육과 돌봄을 목표로 하라”며 “이를 위해 관리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복지부와 협력해 국민이 체감하는 유보통합을 완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네쌍둥이면 400만원 바우처, 도우미도 4명… ‘다둥이’ 함께 키운다

    네쌍둥이면 400만원 바우처, 도우미도 4명… ‘다둥이’ 함께 키운다

    내년부터 태아당 100만원씩 지급배우자 출산휴가, 15일까지 확대난임·미숙아 지원 소득 기준도 폐지 2027년 노인일자리 120만개로 확충전문성 살릴 민간형 일자리도 확대 난임 시술로 다둥이 출산이 늘자 정부가 다둥이 임신·출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둥이를 임신하면 의료비가 더 드는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를 태아당 100만원씩 지원하고 다둥이 아빠의 출산휴가 기간도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한다. 난임시술비 지원 소득 기준도 없앤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저출산·고령사회운영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난임·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확정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쌍둥이 이상의 다둥이 출산 비율이 2017년 전체 출산의 3.9%에서 2021년 5.4%로 늘어났다. 고령 산모 비중이 증가하면서 난임 시술을 받아 임신·출산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난임 시술을 통한 출생아 비중은 2019년 2.2%에서 2022년 9.3%가 됐다.정부는 난임·다둥이 가정의 임신·출산·양육 부담을 개선하고자 의료비 지원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다둥이를 출산하는 산모는 태아당 100만원 상당의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를 받게 된다. 쌍둥이는 200만원, 세쌍둥이라면 300만원을 받는 식이다. 현재는 태아 한 명 임신 시 100만원, 다둥이를 임신하면 태아 수와 관계없이 14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일괄 지급하고 있다. 다둥이 아빠는 배우자 출산휴가도 더 오래 쓸 수 있다. 현재 출산 휴가 기간은 태아 수와 관계없이 10일인데, 다둥이 아빠에게는 5일을 더 준다. 기업 부담을 고려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배우자 출산 휴가 급여도 기존 5일분에서 10일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임신부가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은 현재 ‘임신 3개월 이내 혹은 임신 9개월 이후’에서 ‘임신 3개월 이내 혹은 임신 8개월 이후’로 늘린다. 산후조리 도우미 지원도 확대한다. 내년부터 세쌍둥이 이상 가정은 최대 40일간 산후조리 도우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최대 25일만 지원했다. 신생아 수에 맞춰 세쌍둥이는 3명, 네쌍둥이는 4명의 도우미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다둥이 집에 도우미 2명만 지원했다. 집이 좁아 세쌍둥이 이상 자녀를 둔 가정이 도우미 2명만 요청하면 업무량과 난이도를 고려해 도우미 수당을 25%가량 더 지급할 계획이다. 다둥이를 출산한 가정은 내년 1월부터 부모 모두 육아휴직 중이어도 아이돌보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에게 가임력(생식 건강) 검진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내년에 시작한다. 여성에게는 난소기능 검사·부인과 초음파 등에 최대 10만원, 남성에게는 정액 검사 등에 최대 5만원을 지원한다. 2025년에는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임신하기 위해 냉동 난자를 사용할 때도 일부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임신·출산 지원 소득 기준도 대거 폐지한다. 현재는 기준중위소득의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 소득 622만원)인 부부만 난임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기준을 아예 없앨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초혼 신혼부부의 54.9%가 맞벌이 부부이고 이들의 평균소득은 연 8040만원, 한 달에 670만원이다. 맞벌이 부부는 ‘월 소득 622만원’이란 지원 기준에 맞추기가 쉽지 않다. 복지부는 “어느 지역은 소득 제한 없이 시술비를 지원하고 일부 지역은 소득 제한을 그대로 둬 지역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동일하게 난임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소득 기준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만 지원하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300만원 상한)도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고위험 임산부라면 내년부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지원한다.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소득제한(기준중위소득 180% 이하)도 내년에 푼다. 노인 1000만명 시대에 대비해 2027년까지 노인일자리도 확충한다. 현재 88만개인 노인일자리를 전체 노인 인구의 10% 수준인 12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고학력 베이비붐 세대가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70만원 이상 월급이 보장되는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를 노인 일자리의 40% 수준으로 확대한다.
  • 경북도의회,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 지원

    경북도의회,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 지원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7일 사무처 직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문경시 산북면 지역의 상가 일원 피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복구작업에 참여한 사무처 직원들은 집중호우로 침수된 상가의 토사 배출 작업 및 주변 환경정리에 힘을 보탰으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일상 복귀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배 의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도민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신속한 수습을 위해 도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 재난상황을 대비한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정책대안을 만들어 가는데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다둥이네’ 전폭 지원…쌍둥이 임신하면 의료비 200만원

    ‘다둥이네’ 전폭 지원…쌍둥이 임신하면 의료비 200만원

    난임 시술로 다둥이 출산이 늘자 정부가 다둥이 임신·출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둥이를 임신하면 의료비가 더 드는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를 태아 당 100만원씩 지원하고, 다둥이 아빠의 출산휴가 기간도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저출산·고령사회운영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난임·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쌍둥이 이상의 다둥이를 출산하는 비율이 2017년 전체 출산의 3.9%에서 2021년 5.4%로 증가하고 있다. 결혼 연령이 상승하고 고령 산모 비중이 증가하면서 난임 시술을 받아 임신·출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정부는 난임·다둥이 가정의 임신·출산·양육 부담을 개선하고자 의료비 지원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 다둥이를 출산하는 산모는 태아 당 100만원 상당의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를 받게 된다. 쌍둥이는 200만원, 세쌍둥이라면 300만원을 받는 식이다. 현재는 태아 한 명 임신 시 100만원, 다둥이를 임신하면 태아 수와 관계없이 14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일괄 지급하고 있다. 이 바우처 카드는 의료기관에서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유아 진료비를 결제할 때 쓸 수 있다. 세쌍둥이 집에는 도우미 3명, 네쌍둥이는 4명냉동 난자 이용한 시술비도 일부 지원 다둥이 아빠는 배우자 출산휴가도 더 오래 쓸 수 있다. 현재 출산 휴가 기간은 태아 수와 관계없이 10일인데, 다둥이 아빠에게는 5일을 더 준다. 또한 기업 부담을 고려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배우자 출산 휴가 급여도 기존 5일분에서 10일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임신부가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은 현재 ‘임신 3개월 이내 혹은 임신 9개월 이후’에서 ‘임신 3개월 이내 혹은 임신 8개월 이후’로 늘린다. 산후조리 도우미 지원도 확대한다. 내년부터 세쌍둥이 이상 가정은 최대 40일간 산후조리 도우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최대 25일만 지원했는데 세쌍둥이는 돌보기가 더 어려워서 지원 일수를 확대했다. 신생아 수에 맞춰 세쌍둥이는 3명, 네쌍둥이에는 4명의 도우미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다둥이 집에 도우미 2명만 지원했다. 집이 좁아 세쌍둥이 이상 자녀를 둔 가정이 도우미 2명만 요청하면 업무량과 난이도를 고려해 도우미 수당을 25%가량 더 지급할 계획이다. 다둥이를 출산한 가정은 내년 1월부터 부모 모두 육아휴직 중이어도 아이돌보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에게 가임력(생식 건강) 검진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내년에 시작한다. 여성에게는 난소기능 검사·부인과 초음파 등에 최대 10만원, 남성에게는 정액 검사 등에 최대 5만원을 지원한다. 2025년에는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임신하기 위해 냉동 난자를 사용할 때도 일부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난임시술비·고위험 임산부 지원 소득제한 폐지노인일자리 2027년까지 노인 인구 10% 수준으로 확충 임신·출산 지원 소득 기준도 대거 손질해 폐지한다. 현재는 기준중위소득의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 소득 622만원)인 부부만 난임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기준을 아예 없앨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초혼 신혼부부의 54.9%가 맞벌이 부부이고 이들의 평균소득은 연 8040만원, 한 달에 670만원이다. 맞벌이 부부는 ‘월 소득 622만원’이란 지원 기준에 맞추기가 쉽지 않다. 복지부는 “어느 지역은 소득 제한 없이 시술비를 지원하고, 일부 지역은 소득 제한을 그대로 둬 지역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동일하게 난임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소득 기준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만 지원하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300만원 상한)도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고위험 임산부라면 내년부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지원한다.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소득제한(기준중위소득 180% 이하)도 내년에 푼다. 노인 1000만명 시대에 대비해 2027년까지 노인일자리도 확충한다. 전체 노인 인구의 10% 수준으로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고학력 베이비붐 세대가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를 노인 일자리의 40% 수준으로 확대한다. 임금이 월 27만원 수준인 공익활동형 일자리와 달리 사회서비스·민간형 일자리는 70만원 이상의 월급이 보장된다.
  • 평생 친절한 영숙씨의 평행우주가 온다

    평생 친절한 영숙씨의 평행우주가 온다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오는 8월 18~19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 ‘친절한 영숙씨’로 관객들과 만난다. 2019년 이후 4년 만의 콘서트로 공연 규모가 3~4배 커졌다. 콘서트를 앞두고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신영숙은 부담감만큼이나 큰 설렘을 드러냈다. ‘친절한 영숙씨’란 제목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가져왔다. 패러디한 포스터부터 화제가 됐다. 신영숙이 이영애처럼 케이크를 들고 무심한 표정을 짓는 게 포인트다. 신영숙은 “너무 세련된 이름은 안 어울리는데 영숙이란 이름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잘 패러디해서 반응이 좋았다”고 웃었다. 티켓 판매를 시작한 날 일간 판매 랭킹 1위에 올랐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신영숙은 “오픈하기 전날 잠이 안 오더라. 오픈할 때 조마조마해서 딴짓을 하고 싶었는데 친구가 같이 티케팅하자고 해서 들어갔더니 자리를 못 잡았다”면서 “너무 기뻤다. 4년이란 시간이 있었는데 계속 열심히 해서 많은 분이 찾아주시는구나 생각하니 눈물이 쪼르륵 떨어졌다”고 말했다.공연 콘셉트는 요즘 유행하는 ‘평행우주’로 잡았다. 올해 제17회 골든티켓어워즈 뮤지컬 부문 여자 수상자, 대구국제뮤지컬 올해의 스타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인 그가 다른 우주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다양하게 보여준다.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들 노래는 물론 팬들의 요청으로 남자 노래에도 도전한다. 신영숙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평행우주를 설정했다”면서 “콘셉트에 너무 갇히면 다 들려드릴 수 없어서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듣고 싶어하는 곡들을 최대한 넣었다”고 말했다. 이미 어떤 곡을 부를지는 다 정해졌다. 게스트로는 첫 공연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박혜나, 두 번째 공연에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발레리나 김주원이 나선다. 캐릭터에 몰입해 자기 역할을 하면 되는 뮤지컬과 달리 콘서트는 혼자 다 끌고 가야 해서 부담감이 컸다. 지독한 연습이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신영숙은 “티켓 오픈한 날 6시간을 연습했다”면서 “미친 듯이 연습해서 완벽한 콘서트로 보답하리라는 마음이 들었다. 저를 보러 와주시는 분들에게 만족스러운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인터뷰 내내 주변 사람들이 “영숙이답다”고 하는 유쾌함을 자랑한 그는 거듭해서 감사함을 전했다. 국내 정상급 연출진이 신영숙의 콘서트를 돕겠다고 흔쾌히 나섰다. 평소 어떻게 살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영숙은 “제가 복이 터졌다”면서 “콘서트를 하고 나면 주변의 고마운 사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계속 은혜 갚으며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쾌한 성격답게 공연도 유쾌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신영숙은 “물이나 커피 많이 드시지 마시고 객석에 앉기 전에 꼭 화장실 다녀오기를 바란다”며 열띤 공연을 예고했다. 이어 “바쁠 때 공연하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이 많이 못 온다. 저를 사랑하는 팬분들이 다 채워주셔야 한다”면서 “신영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와주시면 될 거 같다”고 당부했다. “관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돌아가게 하는 게 목표예요. ‘제가 다 만족시켜드리리다’, ‘건강관리 최선을 다해서 하리라’ 마음먹고 있어요. 평생 무대에서도, 무대 밖에서도 친절한 영숙씨가 되겠습니다.”
  • 조국 딸 조민, ‘의사면허’ 결국 취소됐다

    조국 딸 조민, ‘의사면허’ 결국 취소됐다

    보건복지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사면허를 취소했다. 법원이 조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처분 결정을 내린 지 약 3개월 만이다. 26일 복지부에 따르면 조씨의 의사면허가 지난 12일부로 취소됐다. 앞서 지난 4월 6일 부산지법은 조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한 의전원 입학 허가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부산대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부산대 의전원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내 경력사항 허위 기재, 위조 표창장 제출 등 입학취소처분 사유가 원고(조민)의 어머니인 정경심에 대해 확정된 형사판결 등 관련 증거를 통해 충분히 인정된다”며 “원고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의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조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지난 10일 부산고등법원에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조씨의 항소 취하로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서 복지부는 면허취소 결정을 내렸다. 조씨는 지난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며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에 앞서 5일 “저는 평생 의사로서의 미래만을 그리며 약 10년간 열심히 공부했고, 2년 동안 근무했다”며 “부산대 자체 결과 조사서에서 ‘경력과 표창장이 없었다면 불합격이라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음’(2021.9.30)이라고 적혀 있었기에 처음엔 억울한 마음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잘못과 과오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그리하여 어머니의 유죄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 돌아보고 자성하고 있다”며 “법원이 저의 의전원 입학과 의사 면허에 대해 취소 결정을 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메뉴에도 없는 16첩 반상에 티라미수까지…“육군 9사단 지휘부 특혜”

    메뉴에도 없는 16첩 반상에 티라미수까지…“육군 9사단 지휘부 특혜”

    육군 제9보병사단 지휘부가 경기 고양의 육군 복지시설 백마회관에서 메뉴에도 없는 음식을 제공받는 등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마회관 회관병들은 주 68시간 넘는 격무에 시달렸고 일부는 과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26일 서울 마포구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9사단 지휘부가 백마회관 메뉴판에 없는 16첩 한정식이나 대방어회 등 특별 메뉴와 회관병이 직접 만든 수제 티라미수, 망고 등의 특별 디저트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사단 지휘부가 사용·예약한 120회 모임 중 특별메뉴는 12회 제공됐고, 특별 후식은 66회, 양식 코스는 11회 제공됐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복지회관은 부대에서 운영·관리하는 ‘편익 부대 복지시설’로 부대 밖으로 멀리 이동이 어려운 장병들의 가족 면회, 외박 때 주요 이용하는 곳이다.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이 영외에 있어 민간인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나 이용에 제한이 있다. 센터는 김진철(소장·현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전 9사단장은 종교 등 사적 모임으로 백마회관을 부당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김 전 사단장의 모교인 조선대 학군단 임원단의 사단장 격려 방문 만찬이 열렸는데 이때 회관병들이 초콜릿 가루로 ‘조선’이라고 쓴 티라미수를 만들기도 했다고 센터는 주장했다. 정광웅 현 사단장이나 김모 사단 주임원사도 양식 코스 등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센터는 또 육군 복지업무 규정을 위반해 편제 2명, 비편제 8명의 병사를 회관병으로 썼고, 이들 회관병은 주당 68시간 넘게 일했다고 주장했다. 이 중 회관병 2명은 무릎에 물이 차는 병(슬개골연골연화증) 등에 걸렸고, 한 명은 한 달 가까이 입원 중이다. 사단 지휘부는 경북 예천의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 상병의 장례가 진행 중이던 지난 21일에도 전역하는 참모장 송별회를 이유로 백마회관에서 음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태훈 센터 소장은 “복지회관의 사적 운용 실태, 편제 인력 준수 여부를 살펴야 한다. 야전부대에서는 병력이 부족하다는데 복지 시설 운영에 병사들을 데려다 쓰는 것은 인력 운영 정책 관점에서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육군 내 모든 복지회관의 운영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육군 관계자는 “복지회관 운영에 관련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부분은 법과 규정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엄정하게 취하겠다”며 “복지회관 관리병들의 복무 여건과 근무 환경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호우와 우박피해 복구비 52억 지원

    전남도, 호우와 우박피해 복구비 52억 지원

    전라남도는 지난 5월 농작물 호우와 우박에 따른 피해 농가 복구비로 52억 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5월 4~6일 내린 집중호우와 6월 14일 곡성지역의 우박 피해를 입은 4347개 농가 5829ha에 대한 것으로 이달 중 신속히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시군별 피해 면적은 해남 2419ha, 강진 797ha, 보성 653ha, 장흥 545ha, 나주 408ha 등이며 품목별로는 보리 2682ha, 밀 1298ha, 귀리 1002ha, 감자 362ha, 마늘 167ha, 사과 12ha 등이다. 복구비는 침수와 도복 피해를 입은 보리 등 식량작물은 농약대로 ha당 100만 원, 마늘 등 채소와 과수는 250만 원 등이며 50% 이상의 피해 시 생계비 지원은 4인 가족 기준 130만 원이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지난 5월 발생한 농작물 피해 농가에 지급될 복구비가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가에서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는 10만 6천 농가가 보험료 165억 원(10%)을 납입하고 992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 [씨줄날줄] 메아 쿨파/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메아 쿨파/이동구 논설위원

    불교와 유교는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인과응보(因果應報)를 강조하며 평소 남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면 본인이나 가족, 심지어 후손들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복(福)이 뒤따른다고 본다. 반면 유교에서는 삼라만상의 기운 또한 흥망성쇠가 있는데 인간의 운(運)이나 복 또한 기운이 성할 때 찾아오는 것이라고 한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의 천도론이나 풍수지리, 이지함의 토정비결 등을 비롯해 흔히 말하는 ‘사주팔자’가 이에 기반한 이론이다. 현대인들이 여전히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는 연원이기도 하다. 21세기는 행운도 불운도 과학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리처드 와이즈먼이라는 심리학자는 행운의 원인과 결과 또한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에 따르면 운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훈련이나 학습을 통해 사고와 태도, 행동 등을 바꾸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하기에 따라 행운을 얻을 수도, 불행에 빠질 수도 있다는 말이니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 가톨릭 신자들은 미사나 고해성사 때 ‘메아 쿨파’(mea culpa)라는 말을 자주 되된다. ‘내 탓이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로, ‘사과한다’, ‘반성한다’는 의미의 시사용어로도 자주 회자된다. 최근 서울 신림동에서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흉기난동 피의자 조모(33)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연거푸 한숨을 내쉬었다. 반사회적 행동과 공감 및 죄책감의 결여, 충동성, 자기중심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성격 장애인 ‘사이코패스’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을 떠올린다면 조씨는 불행한 사람이자 쓸모없는 사람이 되고자 마음먹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게 일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내 팔자에 무슨~, 내 복에 무슨~” 하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 행운은 찾아오지 않는다. 조씨가 ‘모든 게 내 잘못, 내 탓이오’라는 말을 자주 떠올렸다면 그런 끔찍한 일은 저지르지 않았을 듯한데, 안타깝다.
  • [세종로의 아침] ‘비수급 빈곤 리포트’를 마치며/백민경 사회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비수급 빈곤 리포트’를 마치며/백민경 사회부 차장

    사회에서 고립된 채 병마와 생활고로 고통받던 ‘수원 세 모녀’가 세상을 등진 지 1년이다. 어쩌면 많은 이들이 세 모녀의 불행을 잊었을 것이다. 세 모녀의 주검이 발견된 옆집 주민조차 이사 온 지 1년이 안 돼 이웃의 비극을 알지 못했다. 서울신문은 119주년 창간기념으로 13명의 사회부, 전국부 기자로 구성된 특별기획취재팀을 꾸렸다. 팀장을 맡아 지난 3개월간 수원 세 모녀처럼 기본적 사회안전망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조차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인 ‘비(非)수급 빈곤층’을 팀원들과 일일이 발로 뛰어 찾았다. 제도권 밖 위기가구의 목소리를 통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실태와 허점,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짚어 또 다른 세 모녀의 비극을 막자는 취지였다. 친구, 지인, 가족은 물론 117개 기관의 협조와 도움으로 찾아낸 비수급 빈곤층의 실태는 생각보다 더 처참했다. 채민국(67·가명)씨 부자도 그중 하나다. 이들은 일용직 근로자였다. 오랜 막노동으로 처음엔 아버지가 몸져누웠고, 나중엔 아들이 허리를 다쳐 병원 신세를 졌다. 아들은 대인기피증이 생겨 5년째 방문을 걸어 잠갔다. 아내와는 20년 전 사별했다. 이런 채씨 부자의 한 달 생계비는 15만원. 채씨가 매달 받는 기초노령연금 30만원에서 아파트 월세 15만원을 제한 금액이다. 라면으로 끼니 때우는 일이 다반사였고 굶어야 하느 날도 부지기수였다. 채씨는 160㎝ 중반의 키에 몸무게가 45㎏ 정도였다. 채씨가 2021년 초부터 부산시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지만 기초수급 대상에서 번번이 배제됐다.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 같은 증빙 서류들을 마련할 수 없는 탓이었다. 채씨 부자는 7년 전 지인의 소개로 33㎡(10평) 집에 임대차 계약서 없이 들어갔다. 여름에는 곰팡이, 벌레와 사투를 벌이고 한겨울에는 가스가 끊겨 찬물로 세수해야 하는 집이었지만 보증금 없는 월세 15만원에 감지덕지하며 이사했다. 월세가 몇 달 치 밀려 있던 채씨는 집주인에게 계약서를 써 달라고 말도 꺼내지 못했다. 이런 채씨 부자를 위해 나선 사람이 김상현 부산 남구종합사회복지관 팀장이다. 그는 2021년 5월 집주인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임대차 계약서를 받았다. 행정 절차상 문제가 해결되며 채씨는 그해 7월 기초수급 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기까지 2~3개월 동안 김 팀장은 복지관을 통해 식료품과 생필품, 의료비도 지원했다. 지난해 2월엔 소극적이고 말주변 없던 채씨가 김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김 팀장은 “채씨가 먼저 전화한 적이 없었는데 뜻밖의 이야기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채씨가 수급자로 선정되며 본지 기사에는 담지 않았던 이야기다. 이웃의 관심이, 복지업무 관련 종사자들의 헌신이 빈곤층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여 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실제 현장에서 만난 복지 담당 공무원과 공무직 직원들은 적은 인력에도, 박봉에도 위기가구 지원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제 국회가 비수급 빈곤층을 품기 위한 입법으로 제도의 틈새를 메워야 할 때다. 빈곤은 개개인의 노력만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사회구조적 산물이기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 완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한부모 가정 특례 등은 모두 법 개정 사안이다. 이제 국회가 일할 때다.
  • 조기 총선 스페인 과반의석 정당 없어…48년 만에 극우 정당도 정권 참여하나

    23일(현지시간) 스페인 조기 총선 결과 변방에 머물던 극우 정당이 거의 반세기 만에 정부에 참여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노동당을 이끄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난 5월 지방선거 패배 후 의회를 해산해 이날 조기 총선거가 실시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제1야당인 중도 우파 국민당(PP)이 과반 의석을 얻는 데 실패해 단독 정부를 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당은 극우정당인 복스(Vox)와의 연정을 통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하원 의석 350석 가운데 PP가 142석, 사회노동당이 108석, 복스가 35석, 좌파 연합 수마르가 34석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측대로라면 우파인 PP와 복스의 의석을 합할 경우 177석으로 과반 의석인 176석을 넘기게 된다. 만약 PP와 복스가 손을 맞잡으면 1975년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독재 종식 이후 48년 만에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정권에 참여하게 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975년 독재자 프랑코의 사망 이후 스페인은 극우세력이 뿌리내리지 못하는 지역으로 여겨졌으나 더 상 그렇지 않다”며 “복스가 이번 총선에서 유력한 ‘킹메이커’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진보 성향 유권자들은 “파시스트를 멈춰 세우자”는 문자를 돌려 투표를 독려했다. 파시즘 아래 짓눌렸던 스페인은 1978년 민주헌법 제정 이래 좌파 사회당이 집권했다. PP가 정부를 이끈 적은 있지만 극우 정당이 함께한 적은 없었다. PP에서 2013년 분리된 복스는 2019년 4월 총선에서 24석을 얻어 원내에 진출한 뒤 7개월 만에 다시 치른 총선에서 52석으로 늘렸다. 복스는 불법 이민자는 모두 추방하고, 합법 이민자도 범죄를 저지르면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낙태를 반대하며, 성 소수자의 권리도 부정하는 데다 반여성적 정책으로도 악명 높다. 성폭력을 가정 내 폭력으로 바꾸는 법률 개정을 주장하기도 했다. 테레사 리베라 스페인 환경부 장관은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우경화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 마고할미의 힘과 지혜 불러온 제이디 차, 편견 뒤엎다

    마고할미의 힘과 지혜 불러온 제이디 차, 편견 뒤엎다

    눈가, 이마, 미간엔 오래된 이야기처럼 주름이 굽이굽이 패였다. 하지만 눈빛은 형형하다. 옅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엔 당당함이, 풍성하게 물결치는 은발에선 성스러움이 퍼져나간다. 뾰족 솟은 여우 귀가 그의 정체에 신비로움을 덧입힌다.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한국계 캐나다 작가 제이디 차(40)가 처음 선보인 이 할머니 초상화의 제목은 ‘미래의 우리들’(2023). 마치 중세 귀족 여성의 초상화처럼 인물의 고귀함을 부각시키는 이 작품은 나이 든 여성에 권력과 지혜를 부여하며 존재 가치를 승격시킨다. 여성의 젊음에만 탐닉하고 노년 여성은 주변부로 밀어내며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해온 현실을 과감히 전복하려는 시도다. 남성 중심적 역사에서 무속 신앙 속 하찮은 존재로 잊혀져가는 창조신 마고 할미, 교활한 존재로 폄훼됐던 구미호를 우리 시대로 불러낸 것이기도 하다.작가는 “신화와 설화에서 노인은 사악하거나 권력을 얻으려는 악마처럼 그려지고, 서구사회에선 나이 든 여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 이런 구조를 바꾸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10월 12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스페이스K 서울에서 열리는 그의 개인전 ‘구미호 혹은 우리를 호리는 것들 이야기’는 이처럼 미약하고 미천한 존재들에 힘과 가치를 불어넣으며 이들의 지위를 끌어올린다. 캐나다 교포 2세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경계인으로 살며 겪은 진통, 정체성에 대한 통찰의 결과물인 셈이다. 대구가 고향인 어머니에게서 밤마다 들었던 구미호와 바리데기 등의 전통설화, 학생 시절 탐구해온 여성 주도의 한국 전통 샤머니즘 등을 재료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풀어내며 회화, 설치, 조각 등 33점을 내놨다.편견에 밀려난 나이 든 여성엔 힘과 지혜 부여 천대받던 동물, 혼종을 영물로 지위 격상시켜약자 밀어내고 존중하지 않는 사회 구조 전복 작가의 이런 뜻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해태를 탄 마고 할미 ‘안내자와 짐승’에서 압축적으로 드러난다. 장군 등이 맡아온 꼭두의 리더로 마고 할미를 세우며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여성 역사, 샤머니즘 속 페미니즘을 주 무대에 올려놓는다. 전시장 마지막 공간을 장식하는 대형 회화 ‘트릭스터, 잡종, 짐승’(2023)은 동물과 혼종의 캐릭터들을 대거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며 작가의 화두를 관통하는 집합체로 읽힌다. 성가신 존재로 여겨져온 갈매기나 교활함의 대명사인 꼬리 아홉 달린 여우, 작가가 키우는 반려견 등이 달과 뿔소라, 다른 차원으로 오가는 듯한 문 등 신비로운 배경 속에 한데 어우러져 있다. 중세 시대 종교화처럼 3폭으로 펼쳐진 형식이나 제단, 사당, 무대처럼 보이는 구조물 위에 작품을 올려놓는 방식으로 작가는 천대받아온 동물들을 영물, 권능한 존재로 재탄생시켰다.전시장 곳곳 가벽 위에 갖가지 꼭두들의 위트 넘치는 포즈와 표정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근육질을 자랑하는 소녀 호위무사’ 등 일부는 천장 위 조명을 통해 전시장 외부 벽에 ‘그림자 작품’으로 나타나며 또 다른 관람 포인트로 역할한다. 전시장은 두 개의 문을 통과하면 미로를 탐험하는 듯한 동선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돼 있다. “관람객들이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거나 각각의 작품과 오롯이 대면하는 느낌을 주려 했다”는 작가의 의도가 깃든 것이다. 관람이 끝나고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2층에서 전시장을 내려다볼 기회도 놓치지 말자. 전시장 자체에서도 작품들에서 모티브로 거듭 쓰인 전통 조각보가 구현돼 있다.
  • 조폭 두목 “손 좀 봐라”, 검사출신 변호사 피살, 정치인 청부설…그 끝은[전국부 사건창고]

    조폭 두목 “손 좀 봐라”, 검사출신 변호사 피살, 정치인 청부설…그 끝은[전국부 사건창고]

    “폭력조직이 도지사 선거 개입” 폭로그 변호사 한밤중 괴한 흉기에 피살경찰 대대적 수사, 장기 미제로 창고행 「검사출신 변호사 피살→도지사 후보 청부설→장기 미제→살인 용의자 자살→돌연 “내가 조직원 시켜 살해했다” 조직폭력배 등장→그 조폭(1심 무죄~2심 징역 12년~대법원 ‘무죄’ 취지 파기환송)」 24년 전 제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추리극처럼 펼쳐지다 종착역에 다다랐다.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조폭 출신 김모(57)씨의 살인 및 협박 사건은 오는 26일 선고공판이 열린다. 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항소심 판결문과 자체 취재 및 기사를 종합하면 1999년 11월 5일 오전 6시 20분쯤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교 인근 제주우편물류센터 골목에 세워진 쏘나타 승용차 운전석에서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가슴, 배, 왼팔 등 여섯 군데를 예리한 흉기에 찔려 옷과 차 안팎에 피가 낭자했고, 사인은 과다 출혈이었다. 신원확인 결과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였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변호사는 채동욱·김진태 전 검찰총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과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다. 그는 서울지검·부산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하다 1992년 고향 제주로 내려와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하지만 이 변호사의 귀향 인생은 7년 만에 살해당하면서 멈춰 섰다. 그가 피살되자 도지사 후보 청부설이 제기됐다. 이 변호사는 1998년 제주도지사 선거 때 “모 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청년의 양심선언을 도와주고, 제주지역 ‘폭력조직이 도지사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검사시절 생활고를 못 견디고 물건을 훔친 피의자에게 차비를 줘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억울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료 변론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형사는 물론 의경까지 동원해 현장 주위를 완벽히 차단한 뒤 증거물 찾기에 나섰다. 현상금 1000만원도 걸었다. 주민 반상회까지 열며 사건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원한, 치정, 우발 등 어떤 관련 단서도 찾지 못했다. 사건은 범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미제 살인사건이 됐다.20년 후 조폭 “조직원 시켜 살해” 폭탄 발언조폭 두목 “골치 아파, ‘이 변’ 손 좀 봐줘”두목·조직원 이미 사망, 조폭은 진술 번복 6000페이지에 이르는 사건 기록이 라면상자 두 개에 담겨 제주경찰 문서고에 보관돼 있던 이 사건은 발생 20년이 넘어가던 2020년 느닷없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조직폭력배 김씨가 그해 6월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주도 폭력조직인 ‘유탁파’ 두목의 지시를 받고, 이 변호사의 청부 살인을 교사했다. 부산 출신으로 ‘갈매기’라고 불린 동갑내기 조직원 손모(당시 26세)씨를 시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이다. 김씨의 진술은 구체적이어서 전문가들도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대표는 “자기 상상력을 보태거나 꾸며내서 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항소심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1985년부터 ‘유탁파’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사건이 있던 1999년쯤 행동대장급 조직원이 됐다. 김씨는 그해 8~9월 유탁파 두목으로부터 “골치 아픈 문제가 있어 이승용 변호사를 손 좀 봐야겠다. 조직에서 네가 가장 믿을 수 있는 동생 하나를 골라 혼 좀 내줘라. 절대로 잡히면 안 되고 이 일은 우리 둘과 그 동생만 알아야 한다”고 지시받았다. 김씨는 청부인이 전했다는 현금 3000만원을 두목한테 받아 손씨에게 도피자금 명목으로 건넸다. 둘은 범행 방법 등을 수차례 모의했다. 두 사람은 범행 실행자로 제3의 인물을 고민하다 손씨가 하기로 했다. ‘검사출신 변호사’라는 사회적 지위에 따른 범행 이후의 파장과 수사기관의 대응을 고려해 손씨가 직접 범행하기로 결론지었던 것이다. 손씨는 이후 이 변호사를 미행하며 그의 생활 패턴과 동선, 단골 주점 등을 파악했고, 이 변호사가 ‘검도 유단자’라는 추정과 함께 소문을 듣고 강력한 반격을 우려해 예리한 흉기를 범행 도구로 택했다. 이 변호사는 1999년 11월 5일 오전 3시쯤 제주시 모 호텔 지하에 있는 단골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뒤 뒤따라온 손씨에게 이날 오전 3시 15분부터 오전 6시 20분 사이에 살해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그알’ 방송이 나간 뒤 경찰은 재수사에 들어가 2021년 6월 캄보디아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된 김씨를 국내로 압송했다. 김씨에게 이 변호사 살해를 지시했다는 유탁파 두목 백모씨는 2008년 병사했고, 손씨도 2014년 자살해 이 사건 관련 용의자는 김씨 뿐이었다. 김씨는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경찰 수사는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고, 검찰은 보완 수사 후에 김씨를 이 변호사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방송에서 한 말은 들은 얘기를 전한 것으로 모두 소설이다”고 번복했다. 판결문에는 “김씨가 캄보디아에서 ‘그알’ 제작진과 인터뷰한 것은 ‘공소시효’가 끝난 것으로 알고 금전적 이득 등의 목적을 갖고 자발적으로 접촉해 진술했다”고 적시됐다. 경찰 수사 때 이 변호사의 유족이 수사선상에 올랐던 만큼 김씨가 자백을 통해 유족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사례비라도 받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2015년 7월 31일 이른바 ‘태완이법’ 시행으로 살인 공소시효가 폐지된 것을 모르고 방송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4년 3월 사기 혐의로 수배되자 출국해 1년여 간 해외 도피 중이었다. 조폭 “나 리플리증후군 있다” 주장 경찰 재수사가 이뤄지자 두목 백씨에게 이 변호사 살해를 청부한 인물에 관심이 쏠렸다. 해방 후 혼란한 시절도 아닌 시대에 터져 나온 ‘정치인 배후’ 의혹은 사건발생 때부터 뜨거운 쟁점이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성명을 내고 “당시 이 변호사는 양심선언한 청년을 보호 중이었고, 살인 및 교사범 모두 폭력조직의 조직원이었던 점으로 볼 때 배후에 정치적인 개입이 있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배후 없이 단독으로 살인을 교사할 정황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김씨의 진술에만 의존해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어 20여년 전 진실이 다시 묻힐까 두렵다”고 배후 규명을 촉구했으나 재판의 결과는 들쑥날쑥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갈매기 손씨가 직접 (살인) 오더를 받았고, 나는 상의에 응했을 뿐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심지어 김씨는 “내가 ‘리플리 증후군’(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을 앓고 있다. 그 방송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김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3년 6개월(이 변호사 살인 12년+방송 제작진 협박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이경훈)는 지난해 8월 항소심을 열고 “김씨는 수사기관이 파악하지 못한 사정까지 진술하고, 지인들에게 ‘손씨와 범행에 관여했다’고 말하는 등 이 변호사 살해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손씨와 범행을 공모했을 당시 손씨의 행위로 이 변호사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미필적 인식을 하고 있었다고 판단해 김씨는 공동정범의 죄책을 면할 수 없다”고 살인 혐의에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1월 “김씨 일부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더라도 살인 혐의를 인정하기에는 객관적 증거와 구체적인 정황 등이 부족하다. 정황 증거로 살인 및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도 어렵다”며 2심의 징역 12년형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광주고법에 되돌려보냈다. 조폭, 항소심 12년→대법 ‘무죄’ 파기환송오는 26일 최종 판결, 또다시 미궁으로? 파기환송심을 맡은 광주고법 제주제3형사부(재판장 이재신)는 오는 26일 오전 9시 55분 선고 공판을 연다. 김씨는 유죄로 인정된 협박죄의 형량(징역 1년 6개월)을 모두 마치고 지난 2월 만기 출소했다. 김씨는 지난 5일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 출석하다 취재진에게 “(다른 사람에게) 들은 얘기를 (내가 한 것처럼) 말한, 잘못된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재판받게 된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망자는 말이 없다. 그 친구(숨진 손씨)가 실제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수사됐어야 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대법관들의 판결을 존중해달라”며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파기환송심에 검찰이 공소사실을 입증할 추가 증거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김씨의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 20여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던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은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다.
  • 역대급 장맛비에 상춧값 3배 이상 폭등…전북도, 농산물 공급 안정화 나서

    역대급 장맛비에 상춧값 3배 이상 폭등…전북도, 농산물 공급 안정화 나서

    지난 7월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원예농산물 시설이 큰 피해를 당하며 제철 농산물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다. 전북도는 지역 농협 조합공동법인과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품목을 도내로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섰다. 2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로 여름철 소비가 많은 상추, 수박, 토마토 등의 생산 주산지인 익산 용동·용안·망성지역에 하우스 590ha 등 도내 9개 시·군 630ha, 1만 100여동의 하우스가 침수됐다. 그 결과 상추·수박·복숭아 등 도매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전주 농산물도매시장 경매가는 상추 1박스(4kg)에 6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1만9000원보다 무려 4만9000원이 올랐다. 수박 1통(10kg 기준)도 2만원으로 지난해 1만2000원보다 8000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복숭아는 1통(4kg)에 2만9000원으로 지난해(1만6000원)와 비교해 8576원 올랐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급증하는 7월 말부터 8월 초에 제철 농산물 수요가 몰리게 되면 가격은 더욱 급등할 것”이라면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농산물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타 시도로 공급되는 물량을 도내 도매시장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7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7월 23일

    쥐 36년생 : 귀인을 만나겠다. 48년생 : 활기차게 행동하라. 60년생 : 복이 점차 다가온다. 72년생 : 아직 기회가 아니니 머물러라. 84년생 : 방심하다 손실 있다. 소 37년생 : 반가운 사람 만난다. 49년생 : 타인의 부러움을 산다. 61년생 : 쓸쓸한 하루이다. 73년생 : 새로운 일이 다가온다. 85년생 : 여행은 수고를 유발한다. 호랑이 38년생 : 보람찬 하루이다. 50년생 : 바라던 일 이루어진다. 62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74년생 : 부족하면 배워라. 86년생 : 관계를 분명히 하라. 토끼 39년생 : 행운이 찾아든다. 51년생 : 운이 점차 좋아지겠다. 63년생 : 매매건이 진행되지 않는다. 75년생 : 고생 있지만 인내하라. 87년생 : 인기를 한 몸에 모은다. 용 40년생 : 좋은 일 생기겠다. 52년생 : 허세를 부리지 마라. 64년생 :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76년생 : 새로운 일이 잘 이루어질 듯하다. 88년생 : 인정을 못 받는다. 뱀 41년생 : 다툼에 주의하라. 53년생 :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65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준다. 77년생 : 재물을 얻어 만족한다. 89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말 42년생 : 자신을 낮추면 좋다. 54년생 : 일도 소득도 크다. 66년생 : 사람마다 우러러본다. 78년생 : 운세가 차츰 호전된다 90년생 : 일이 잘 이루어진다. 양 43년생 :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55년생 : 가정 화목에 힘써라. 67년생 : 방심하다 손실 있다. 79년생 : 우연한 만남이 있겠다. 91년생 : 행운과 이득이 발생한다. 원숭이 44년생 : 하루가 쓸쓸하다. 56년생 : 마음을 다스려라. 68년생 :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 80년생 : 여행은 삼가라. 92년생 : 시비거리를 조심하라. 닭 45년생 : 재물의 소득이 있겠다. 57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69년생 : 인간관계를 잘하라. 81년생 : 시비를 붙지 마라. 93년생 : 관계를 분명히 하라. 개 46년생 : 만사 신중하게 처신하라. 58년생 : 마음 편하게 먹어라. 70년생 : 열심히 활동하라. 82년생 : 매사 신중히 처신하라. 94년생 : 성공의 계기가 마련된다. 돼지 47년생 : 결실을 맺기 어렵다. 59년생 : 행운 있다. 71년생 : 엉뚱한 누명을 조심해야겠다. 83년생 :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95년생 : 재물의 이로움이 전혀 없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7월 2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7월 22일

    쥐 36년생 : 작은 횡재수 있겠다. 48년생 : 큰일은 꿈꾸지 마라. 60년생 : 참으면 이익이 있다. 72년생 : 행운이 물러간다. 84년생 : 부탁은 신중하게 하라. 소 37년생 : 술자리를 조심하라. 49년생 : 소득이 좋아진다. 61년생 : 이동을 삼가라. 73년생 : 인덕이 많아 돕는 이 많다. 85년생 : 행동에 주의하라. 호랑이 38년생 : 매사 계획대로 실행하라. 50년생 : 체면에 손상이 있겠다. 62년생 : 재물이 넘치는 하루다. 74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86년생 : 큰일이 기다린다. 토끼 39년생 : 건강에 유념하라. 51년생 : 오해받기 쉽다. 63년생 : 분수를 지켜라. 75년생 : 믿음이 중요하다. 87년생 : 포기하지 말고 나가라. 용 40년생 : 매듭을 잘 지어야겠다. 52년생 : 일을 꼼꼼히 하라. 64년생 : 생기가 가득하니 복이 들어온다. 76년생 : 멀리 이동하지는 마라. 88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뱀 41년생 : 어려움이 발생한다. 53년생 : 의견 충돌 있겠다. 65년생 : 알고 지내는 사람의 도움이 있겠다. 77년생 : 검토 후 일을 추진하라. 89년생 : 일이 꼬인다. 말 42년생 : 시비는 참는 게 상책이다. 54년생 : 기쁨이 넘치는 하루다. 66년생 : 주변의 얘기를 들어라. 78년생 : 생활에 변화를 주어라. 90년생 : 일이 어렵게 풀린다. 양 43년생 : 수입이 좋은 하루다. 55년생 : 어려움이 해결된다. 67년생 : 행운은 천천히 찾아든다. 79년생 : 건강관리에 힘써라. 91년생 : 자신의 뜻을 펴기 어렵다. 원숭이 44년생 :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다. 56년생 : 가는 곳마다 행운 있다. 68년생 : 가까운 사람의 방해가 많다. 80년생 : 행운과 인기가 함께 한다. 92년생 : 운이 서서히 풀린다. 닭 45년생 : 좋은 일 생기겠다. 57년생 : 앞길이 순탄하다. 69년생 : 언쟁에 주의하라. 81년생 :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93년생 : 새로운 일이 잘 진행된다. 개 46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58년생 : 자신을 낮춤이 좋다. 70년생 : 계산은 분명히 하라. 82년생 : 기쁨 많은 하루. 94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준다. 돼지 47년생 : 가정 화목에 힘써라. 59년생 : 돈에 대한 걱정 있다. 71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마라. 83년생 : 오랜만에 마음이 흐뭇하다. 95년생 : 일이 순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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