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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식품 커피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 100만명 다녀갔다

    동서식품 커피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 100만명 다녀갔다

    동서식품이 운영하는 커피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가 가을을 맞아 풍성한 콘텐츠로 방문객을 맞는다. 맥심플랜트는 지난 2018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오픈한 맥심 브랜드 체험공간이다. 맥심플랜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와 이벤트로 개장 5년만인 올해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30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맥심플랜트는 ‘도심 속 정원, 숲 속 커피 공장’이라는 콘셉트로 매장 내 대형 로스터 등 전문적인 커피 제조 설비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스페셜티 커피를 추천해주는 ‘공감각 커피’, 맥심 제품을 활용한 커피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커피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커피 클래스와 각종 이벤트도 만날 수 있다. 가을 한정 블렌드와 특별한 메뉴 맥심플랜트에서는 가을 무드를 물씬 느낄 수 있다. 1층 포토존은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한 감성적인 가을 무드의 인테리어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시즌 원두인 폴 블렌드(Fall Blend)도 준비했다. 가을 한정 블렌드인 ‘폴링 가든’(Falling Garden)은 볶은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와 밀크초콜릿의 달콤쌉싸름한 맛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맥심플랜트 3층 브루잉 라운지에서는 ‘공감각 커피’(Synesthesia Coffee)를 제공한다. 공감각 커피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페셜티 커피를 제안해주는 맥심플랜트만의 특별한 콘텐츠다. 고객이 기기를 통해 선호하는 향미, 산미, 로스팅 정도를 고르면 16종의 스페셜티 커피 중 하나를 추천해주며 해당 커피에 대한 설명과 어울리는 시, 음악도 제공한다. 공감각 커피 전용 좌석에 마련된 헤드셋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커피를 미각, 후각, 청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 열리는 ‘컬처플랜트’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커피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매월 신청자에 한해 지하 2층 아카데미에서 커피에 관한 기초를 알려주는 베이직 클래스부터 직접 커피를 볶고 추출하는 로스팅 클래스까지 커피에 관한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10일까지 지하 1층 ‘더 라이브러리’에서는 출판사 문학동네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의 서가’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출간을 기념해 색다른 체험 공간을 마련한 것. 해당 팝업스토어 기간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하루키의 모든 작품을 전시했으며, 하루키 마니아부터 입문자까지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하는 ‘매칭 테스트’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맥심 브랜드의 각종 마케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018년 맥심 티오피 출시 1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2019년 맥심 카누라떼 신제품 출시 기념 ‘카누 스위트 카페’,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를 체험할 수 있는 ‘카누 캡슐 라운지’ 등 이색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김지현 동서식품 팀장은 “맥심플랜트는 맥심의 커피 철학과 커피에 대한 전문성을 알리고 고객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며 “커피가 잘 어울리는 계절 가을을 맞아 맥심플랜트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지역에 더 큰 권한…자치조직권·부단체장 직급 내년부터 확대·상향

    지역에 더 큰 권한…자치조직권·부단체장 직급 내년부터 확대·상향

    尹, 경북서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지자체 조직 설치 권한 조례 위임부단체장 4급→3급으로 상향지방정부 입법권 강화 위해 법령 일괄 정비 내년부터 지방정부가 중앙부처 협의를 거치지 않고 국장급 기구를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기초단체 부단체장 직급도 4급(서기관)에서 3급(부이사관)으로 상향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안동에서 제5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자치조직권 확충 방안 ▲기회발전특구 추진방안 ▲자치입법권 강화 방안 등 안건을 논의·의결했다. 자치조직권 확대 방침이 확정되며 시도의 3급, 시군구는 4급 기구 설치 기준이 각 지자체에 위임된다. 한시기구 설치시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규정도 폐지돼 지자체가 행정수요에 맞게 자율적으로 필요한 조직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4급인 인구 10만 미만 시·군·구 부단체장 직급과 3급인 시·도 소방본부장 직급도 각각 3급과 2급으로 상향한다. 그동안 지자체들은 ‘서열 2위’임에도 중앙부처 실무급에 해당하는 부단체장 직급을 한 단계 올려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또 지방의회 의정활동비를 시도는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시군구는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방자치법 시행령과 기구정원 규정 등을 내년 1분기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또 지방정부 입법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사무 관련 사항을 조례로 대폭 위임하도록 82개 법률과 65개 하위법령이 일괄 정비된다. 지역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세제·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방안 등을 패키지로 담아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 추진 방안도 이날 의결됐다. 더불어 지방교육재정 합리화 방안과 지방주도 통합발전계획 수립․추진 방안 등도 이날 회의에서 보고됐다.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이 중요한 이유는 (지역 발전이) 편중된 상태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GDP(국내총생산)를 높이고 확실하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국토를 빠짐없이 촘촘하게 다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에 기업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복합문화공간을 포함한 주거 인프라도대통령하다. 그렇지만 그 핵심은 교육과 의료”라며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지역 필수 의료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에 앞서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당선인 시절 첫 지역 행선지로 안동을 찾은 뒤 1년 6개월여만이다.
  • [생생우동] 퇴근박·색다른 모임 가능한 서울 캠핑장 9선

    [생생우동] 퇴근박·색다른 모임 가능한 서울 캠핑장 9선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숨 막히는 도심을 벗어나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자연에 몸과 마음을 맡기는 캠핑의 매력에 빠진 이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크게 늘어난 캠핑인구가 이미 700만명을 넘어섰다는 통계도 있다. 캠핑이 늘 즐거운 것은 아니다. 텐트와 조리도구, 음식 등 짐을 한가득 싣고 교통체증과 싸우는 고생을 감수해야 한다. 캠핑족이라면 누구나 ‘캠핑장이 집 앞이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해봤을 법하다. 먼 길 나설 필요 없이 일상과 가까운 장소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서울시 캠핑장은 썩 괜찮은 대안이다. 평일 오후 반차를 쓰고 ‘퇴근박’에 도전하거나 친구, 동료들과 색다른 분위기에서 저녁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서울시 캠핑장 9곳을 소개한다. 한강공원 난지캠핑장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강공원 난지캠핑장은 서울시 캠핑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정된 자리에서 텐트를 치는 일반캠핑존(83면), 숙박시설을 갖춘 글램핑존(5면), 잔디밭에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프리캠핑존(36면) 등 총 124면의 캠핑공간이 있다. 캠핑을 하지 않고 야외조리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26개의 화덕과 야외식탁도 설치돼 있다. 장작을 태우며 ‘불멍’ 경험을 할 수 있는 캠프파이어존 5곳을 갖췄다. 시 운영 캠핑장답게 이용료가 저렴한 것이 매력이다. 일반캠핑장은 1만 5000~2만원, 글램핑은 10만원, 바비큐존은 1만~2만원, 캠프파이어존은 5000~1만원에 즐길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하는데, 매월 15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이용 예약을 받는다. 주말 예약은 금세 마감되므로 서둘러야 한다. 노을공원 가족캠핑장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있는 노을공원 가족캠핑장은 서울에서 ‘노을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주변에 연못과 피크닉장, 축구장, 어린이 놀이터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캠핑장은 4월부터 11월까지만 운영된다. 자연친화라는 콘셉트로 꾸며져 공원 안에서는 전기차(유료)로만 이동할 수 있으며 개인차량은 캠핑장에 댈 수 없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구역(1박 1만 3000원)과 사용할 수 없는 구역(1만원)이 나뉘어 있다. 매월 정해진 날짜에 인터파크 예매사이트를 통해 다음 달 예약을 받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서울대공원 캠핑장 과천시에 있는 서울대공원 캠핑장은 1986년 9월에 문을 열어 서울시가 운영하는 캠핑장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청계산 근처에 위치해 계곡과 가깝고 숲속 캠핑을 즐길 수 있다. 370여종 3900여 마리의 동물이 있는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과 가까워 가족 동반 체험을 하기 적합하다. 캠핑장 변에 470여종의 식물과 35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8㎞ 오솔길을 걸으며 삼림욕을 경험할 수 있다. 나이에 따라 최대 2000원(성인 기준)의 입장요금과 1일 5000~1만원의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텐트를 치려면 3만 5000원, 피크닉만 즐긴다면 2만 5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중랑캠핑숲 가족캠핑장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중랑캠핑숲 가족캠핑장은 어린이물놀이장, 야외스파,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수변카페, 전망 데크 등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된 가족 특화 캠핑장이다. 따라서 캠핑 목적이 아니라 피크닉을 하기 위해 당일만 이용을 원하거나 회사, 단체, 친목 목적의 이용객은 입장할 수 없다. 또한 캠핑카와 캠핑트레일러 사용도 금지된다. 이용료는 1박 4인 기준 2만 5000원이며 전기를 사용하려면 추가로 3000원을 내야 한다. 매월 5일 오전 9시부터 예약 사이트에서 다음 달 사용 예약을 받는다.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오토캠핑장과 데크캠핑장, 텐트가 설치된 가족캠핑장으로 구성돼 있다. 오토캠핑장은 텐트 바로 옆에 주차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연결선만 준비하면 전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피크닉장과 바비큐장은 따로 없기 때문에 모든 취사는 텐트 옆에서만 가능하다. 바비큐 그릴과 숯 등은 캠핑장 내 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파라솔 대여도 가능하다. 캠핑장 주변에 길동생태공원과 허브천문공원이 있어 체험학습과 산책하기 좋은 것이 장점이다. 매월 5일 오전 10시부터 강동구도시관리공단(igangdong.or.kr)에서 다음 달 사용 예약을 받는다. 초안산 캠핑장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초안산 캠핑장은 162만㎡의 숲속에 조성돼 도심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기존 경사지형을 이용한 테라스캠핑존(6면), 초지와 실개천이 있는 파크캠핑존(29면), 숲속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힐링캠핑존(16면),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캐핀하우스(3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트리하우스, 잔디광장, 야외스파,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편리하다. 이용요금은 1만 5000~3만원이며 전기사용료가 5000원 부과된다. 매월 9일 오전 11시부터 인터넷 선착순으로 다음 달 이용 예약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노원구서비스공단(reservation.nowonsc.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우이동 가족캠핑장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가족캠핑장은 북한산과 우이천이 만나는 곳으로 근사한 경치가 일품이다. 등산과 둘레길 산책은 물론 4.19 민주묘지와 근현대사 기념관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가깝다. 이용요금은 일반 데크캠핑장 3만원, 글램핑 9만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전기료(5000원)가 별도 부과된다. 인터넷 선착순으로 예약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강북구 도시관리공단에 문의하면 된다. 천왕산 가족캠핑장 서울 구로구 항동에 조성된 천왕산 가족캠핑장은 2만 7550㎡ 규모의 가족캠핑장과 9100㎡의 생태숲, 어른부터 아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인공 암벽장, 책쉼터, 스마트팜, 목공소 등이 한자리에 모인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이다. 일반데크 캠핑장 12면과 오토데크 캠핑장 18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에어빔 텐트(6~8인용)와 3~4인용 텐트, 발포 매트, 에어 매트 등 다양한 물품을 대여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박 3만 5000원, 2박은 6만 5000원이다. 매달 10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이용 예약을 받는다. 앵봉산 가족캠핑장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앵봉산 가족캠핑장은 지난 25일 개장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데크캠핑장 25면과 글램핑 3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어린이 모래놀이터, 산책로, 둘레길 등이 조성돼 있다. 도보 10분 거리에 서오릉 유아숲 체험원, 탑골생태공원, 희망목공소(목공체험장)가 있어 어린이 체험 콘텐츠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이용요금은 데크캠핑장은 전기료 포함 3만 5000원, 글램핑장은 9만원이다. 예약관련 문의는 앵봉산 가족캠핑장에 하면 된다.
  • 도심 속 힐링 명소, 이젠 ‘서대문 홍제폭포’로 불러주세요

    도심 속 힐링 명소, 이젠 ‘서대문 홍제폭포’로 불러주세요

    서울 도심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과 잘 어우러진 서울 서대문구청 인근 홍제천 변 폭포가 새 이름을 얻었다. 서대문구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각광받는 구청 인근의 폭포 이름을 ‘서대문 홍제폭포’로 새롭게 명명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홍제천 폭포, 홍제동 폭포, 홍제 인공폭포, 홍제천 인공폭포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지만 이제 공식 명칭을 갖게 됐다. 구는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와 선호도 조사, 자체 심사 등을 거쳐 새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 홍제폭포는 2011년 조성됐으며 높이 25m, 폭 60m 규모로 자연미가 잘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청량감을 주는 시원한 폭포 물줄기 ▲장관을 선사하는 거대한 빙벽 ▲봄꽃 및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 등으로 많은 시민의 발길을 모은다. 또한 각 방송사가 진행하는 날씨 생방송 리포트의 단골 배경으로도 사계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서대문구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통해 폭포 건너편으로 수변 카페와 야외 테라스,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각종 공연도 개최하면서 핫플레이스(인기 명소)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월 이곳을 찾는 5만명 이상의 남녀노소 시민들은 편하게 앉아 폭포를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긴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 공간이 폭포를 가만히 바라보며 멍하게 있는 소위 ‘폭포멍’의 명소로 급부상하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고 있다. 나아가 폭포 인근의 ‘안산 자락길’과 올해 8월 개장한 ‘안산 황톳길’까지 연계해 즐기는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새 이름을 얻은 서대문 홍제폭포를 더 많은 분이 찾아주시길 기대하며 폭포 주변을 자연 친화 복합문화공간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순천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현장 목소리 듣다

    순천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현장 목소리 듣다

    순천시가 26일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설치를 위한 1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룡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된 주민설명회는 폐기물처리시설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및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과정에 대한 전반적 내용이 공개됐다. 특히 환경적 측면에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의 적정성과 타당성, 입지후보지 및 주변지역의 환경에 대한 영향,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결과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날 설명회는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사인 한국종합기술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사인 ㈜상원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주민 질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하는 식으로 설명회는 마무리됐다. 2차 설명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팔마체육관 올림픽기념관 교육장에서 열린다.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초안은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과 청소자원과, 해룡면, 덕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람 중에 있다. 의견서는 다음 달 16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시 관계자는 “1차 주민설명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원화시설 건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셨다”며 “27일 열릴 주민설명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오는 2030년부터 쓰레기 직매립 금지 법규에 대비해 지난 6월 연향들 일원을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을 위한 최적 입지후보지로 선정했다. 공공자원화시설 지하에는 소각시설과 재활용 선별 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소각을 통해 발생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공연장, 체육시설, 복합문화공간 등 주민 친화 시설을 갖춘다. 시는 연향들 일원을 미래 세대를 위한 융복합 미래산업지구로 변모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50주년 맞아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50주년 맞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로 1973년 서울 무교동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로 현재는 중국, 북미 등 진출 시장 확대도 도모하고 있다. 26일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은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코오롱스포츠는 마치 상록수와 같이 한결 같은 모습으로 50년을 지나왔다”면서 “코오롱스포츠만의 헤리티지, 지속적인 R&D, 지속가능성 고려 등 3가지 요인이 브랜드 50주년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자사의 기술력이 잘 드러난 대표적인 상품으로 프리미엄 다운 재킷‘안타티카’를 꼽고 있다. 남극 극지연구소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의류를 상품화한 것으로,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2300억원을 기록했다.‘올드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는 대대적인 리브랜딩 작업을 거쳤다. 기존 고객은 물론, 아웃도어를 즐기는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상품 디자인을 선보였다. 솟솟618, 솟솟리버스 등 달라지는 코오롱스포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콘셉트 스토어로 공간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등산학교 등의 아웃도어 액티비티 참여 신청을 받으면서 이전보다 젊은 연령대의 소비자도 끌어안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내를 넘어 중국 시장에서도 아웃도어 브랜드로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17년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해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 대형몰 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에는 상하이에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판매액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연간 목표 4000억원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지역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는 국내와 다른 북미 지역 자연환경에 맞춰 코오롱스포츠의 기술력과 헤리티지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백패킹, 트래킹 분야의 상품과 관련된 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단계다. 지속가능성을 위해 제로웨이스트를 통한 ‘순환 패션’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일 소재로 상품을 만드는‘모노 머티리얼’을 통해 폐의류 재활용의 용이성을 제고하고 있다. 지난해 나일론 단일 소재로만 제작한 다운 상품을 선보였고 점차 상품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출시 5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용산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20에서 ‘에버그린 에너지’를 테마로 기념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2개 층으로 구성된다. 1층은 전나무 숲길과 키네틱 아트 설치 작품을 통해 상록수를 경험하게 하도록 꾸며졌고, 2층에선 코오롱스포츠의 역사와 상품 실물을 전시한다.
  •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들 “반려가족 기다리고 있어요”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들 “반려가족 기다리고 있어요”

    최근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들이 23일 경기 여주시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에서 직원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위 사진). 5세 이상 개는 반려마루에서, 5세 미만 개는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에서 입양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구조 당시 번식장에 있던 개들의 모습. 오장환 기자·화성허가번식장 구조단체연합 제공
  •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새 가족 기다리는 687마리 구조 강아지 [포토多이슈]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새 가족 기다리는 687마리 구조 강아지 [포토多이슈]

    경기도가 화성시의 한 강아지 번식장에서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구출한 강아지 일부를 경기도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여주시 소재 반려마루와 화성시 소재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입양을 23일부터 시작한다.입양 절차는 효율적 입양을 위한 연령 등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추진한다. 5세 미만의 강아지는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에서 입양신청을 받게 되며 반려마루 및 도우미견나눔센터에 321마리가 있다.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에 매주 월요일 30마리씩 공고가 올라오며, 월~목요일 나흘간 신청을 받는다. 다만 새로 태어나는 강아지를 비롯해 어린 강아지는 3개월령 이후부터 임시보호(입양전제)를 거쳐 입양을 추진할 예정이다.5세 이상 강아지 366마리는 모두 반려마루에 있으며 23일부터 별도 공고 없이 전화 상담 후 방문 접수하면 된다.강아지에 대한 상업적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중성화수술 후 입양이 원칙이다. 입양을 신청할 때는 강아지 1마리만 가능하다. 강아지 품종은 말티즈, 포메라니안, 푸들, 시츄 등이다.한편 경기도는 지난 9월 1일 20여 개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을 받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긴급 지시에 따라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한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 1400여 마리 가운데 일부를 반려마루, 도우미견나눔센터 등으로 이송해 보호 중이다.
  • 울산 장생포문화창고·지관서가 지역문화매력 100선 선정

    울산 장생포문화창고·지관서가 지역문화매력 100선 선정

    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남구 장생포문화창고와 복합문화공간인 지관서가 6곳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문화매력 100선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민 발굴단이 추천한 1000여곳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지역문화매력 100선은 지난 3월에 발표한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의 하나로, 지역 대표 유·무형 문화자원을 선정해 홍보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남구 장생포고래로에 있는 장생포문화창고는 과거 수산물 가공창고였던 폐업시설이다. 이곳을 새로 단장해 우리나라 산업화 역사와 장생포를 상징하는 고래를 벽화, 조형물 등으로 배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지관서가는 시와 SK가스가 협력해 지역의 유휴공간을 주민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시설이다. 2021년 울산대공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6호점까지 개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문화명소인 장생포문화창고와 지관서가가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된 덕분에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길이 얼렸다”고 밝혔다.
  • 국내 최초 어린이가 디자인한 글자체 등장

    국내 최초 어린이가 디자인한 글자체 등장

    경기 고양시 산하 고양어린이박물관이 국내 최초로 어린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디지털 서체 ‘와글와글체’를 출시했다. ‘와글와글체’는 고양어린이박물관 서체 제작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고양어린이박물관 창작자(크리에이터) 동아리 ‘와글팸’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다문화 가정 어린이, 서체 디자이너들이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박물관 측은 9월 2일 ‘와글와글 서체 제작 워크숍’을 열어 서체 제작 과정을 배우고 각자의 이름을 활용해 서체를 디자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토끼 무당벌레 등 자신이 좋아하는 생물과 태극기 수박 같은 사물을 이용해 자신의 이름을 디자인 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듬뿍 담긴 글씨는 타이포그래피 전문 스튜디오 ‘엉뚱상상’과 1989년부터 한글 글자체 문화와 기술을 이끌어온 ‘윤디자인’의 손을 거쳐 디지털 글자체 ‘와글와글체’로 거듭났다. 글자 1만 1172자에 질감과 색감까지 들어가토끼, 무당벌레 등 똑같은 모양 없이 다채로워 와글와글체는 1만 1172자 라는 방대한 글자 수와 그에 따른 용량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자체에 질감과 색이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3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글자체 개발 전문 엔지니어의 노력과 아이들의 상상력이 결합해 다채로운 질감과 색상, 글자꼴을 지닌 서체가 탄생했다. 와글와글체는 고양어린이박물관 누리집(www.goyangcm.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와글와글체는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영문, 숫자 및 특수문자를 포함하여 블랙(모노) 버전과 컬러 버전 총 2종으로 배포된다. 와글와글체는 고양어린이박물관 공식 박물관 정체성(MI, 뮤지엄 아이덴티티)로 채택되어 박물관 포스터, 기념품 등의 디자인에 적용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똑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는 엉뚱하고 귀여운 글자들로 완성된 와글와글체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어린이 그 자체”라며 “각자의 개성을 간직하고, 어린이와 가족이 세대와 문화를 넘어 즐겁고 색다르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고양어린이박물관이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발길 닿는 곳마다 ‘혼불’의 서정이 스치네… 눈길 닿는 곳마다 춘향의 사랑이 머무네 [권다현의 童行(동행)]

    발길 닿는 곳마다 ‘혼불’의 서정이 스치네… 눈길 닿는 곳마다 춘향의 사랑이 머무네 [권다현의 童行(동행)]

    최명희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지작가를 아끼는 주민들 마음 모여노봉마을은 ‘혼불마을’로 재탄생젊은 연인들의 포토존 된 서도역‘미스터 션샤인’으로 핫플 떠올라광한루 연못 위 오작교도 가볼 만 개인적으로 좋았던 여행지는 아이와 함께 꼭 다시 찾는다. 사랑스런 공간에 추억을 덧대고 훗날 같이 나눌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 두기 위함이다. 이번에 찾은 전북 남원 노봉마을이 그러했다. 최명희 작가의 ‘혼불’에 매료되었던 대학 시절 기억을 더듬어 어느 추운 겨울 노봉마을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해설사 어르신 이야기에 흠뻑 빠져 남원 시내로 나가는 마지막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발을 동동 구르던 내게 어르신은 기꺼이 방 한 칸을 내어줬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껏 남원을 지날 때마다 안부를 묻는 오랜 친구가 되었다. 그 추억이 너무도 소중해 남편과 한 번, 첫째와 다시 한번 찾았다. 이번에는 둘째와 함께였다. 노봉마을은 남원 사매면 서도리에 속한다. 노봉(露峰)이란 이름은 마을 뒤에 우뚝 솟은 노적봉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1917년 발행된 지명 자료에 노봉마을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비교적 최근에 불리기 시작한 것으로 짐작된다. 노봉마을은 삭녕 최씨 세거지(世居地)로 알려져 있는데, 수양대군을 도와 계유정난을 이끌었던 공으로 영의정에 두 차례나 올랐던 최항이 대표적 인물이다. 그의 손자 최수웅이 이곳 마을에 은거하면서 대대로 명문을 형성했는데, 최명희 작가도 그의 17대손이다.●노봉마을에 번진 ‘혼불’의 감동 전주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낸 그는 1980년 단편소설 ‘쓰러지는 빛’으로 등단했고 이듬해 ‘혼불’ 제1부를 완성하며 전업 작가로 나서게 된다. 다른 작품 연재는 모두 중단한 채 오로지 ‘혼불’ 집필에만 몰두했던 그녀는 무려 17년 세월을 쏟아부어 5부작, 10권의 대하소설을 펴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부터 1943년까지 매안 이씨 가문을 지키려는 종부 3대와 빈민촌인 거멍굴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혼불’은 출간 당시 150만부가 팔릴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노봉마을은 ‘혼불’에서 매안마을로 그려지는 실제 배경으로, 1999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나서 ‘혼불마을’을 알리기 시작했다. 추수를 끝내고 마을 주민들끼리 관광에 나섰는데, 노봉마을은커녕 남원도 잘 모르던 사람들이 ‘혼불’ 이야기를 하니 대번에 알아보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기 때문이란다. 덕분에 주민들은 혼불문학관을 짓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대로 갈아오던 기름진 논을 헐값에 내놓았다. 마침내 지난 2004년 ‘혼불’의 배경이 되었던 노봉마을에 혼불문학관이 들어섰다. 아이에게 혼불마을에 갈 거라고 했더니 혼불이 무슨 뜻이냐 묻는다. 혼불은 사람의 혼을 이루는 푸른빛을 뜻하는 전라도 지역 방언이다. 국어사전에 사람이 죽기 전 혼불이 빠져나가는데, 그 크기가 작은 밥그릇만 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이에겐 죽음이란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는지 대뜸 “그럼 우리 귀신마을에 가는 거예요?” 깜짝 놀라 눈이 동그래진다. 황당한 오해에 피식 웃음이 났다. 문득 십수 년 전 혼불문학관에서 만난 해설사 어르신의 설명이 떠올랐다. “가수는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는데, 최명희 작가도 그랬던 모양이에요. 혼을 불살라 ‘혼불’을 완성하고 끝내 사그라들었으니….” 최명희 작가는 1943년 이후 ‘혼불’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국전쟁과 민주혁명까지 수많은 글감이 그의 책상 앞에 쌓여 있었다. 하지만 해설사 어르신 말처럼 ‘혼불’ 집필에 혼을 불살랐던 탓일까, 탈고를 앞두고 난소암 진단을 받게 된다. 무서운 질병과 싸우면서도 끝내 손에서 펜을 놓지 않았던 그녀는 앞으로 써야 할 수많은 이야기를 남겨둔 채 1998년 삶의 마침표를 찍었다. ‘혼불’이 완간이 아닌 미완성의 대하소설인 이유다. 혼불문학관 입구에는 글쓰기를 대하는 작가의 처절한 완벽주의를 엿볼 수 있는 글귀가 있다. “나는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다. 날렵한 끌이나 기능 좋은 쇠붙이를 가지지 못한 나는 그저 온 마음을 사무치게 갈아서 생애를 기울여 한마디 한마디 파나가는 것이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라고 했더니 아이는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은가 보다. 나이는 몇인지, 어디에 사는지, 아이와 함께 자주 여행을 다니는지 같은 것들 말이다. 문학관 한편에 재현된 작가의 작업실을 보면서 “엄마도 이런 책상 좋아해요?”, “엄마가 좋아하는 작가님은 왜 컴퓨터가 없어요?” 질문이 꼬리를 문다. 예전에는 원고지에 펜으로 글을 썼고, 작가가 그 과정을 바위를 뚫어 손가락으로 글씨를 새기는 것처럼 고통스럽게 느꼈다고 설명하자 아이 낯빛이 어두워진다. 온 마음을 다해 ‘혼불’을 완성하고 결국 죽음을 맞았다는 이야기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 내 손을 꼬옥 잡는다. “엄마는 너무 열심히 글 쓰지 마요. 엄마 좋아하는 만큼만, 아주 조금만 써야 해요!” 아이의 순박한 진심이 작가의 글귀만큼이나 내 마음을 울린다. ●간이역 향수 가득한 가을의 서도역 혼불문학관 내부에는 ‘혼불’ 속에 그려진 당시 세시풍속이나 관혼상제, 음식, 노래 등을 디오라마로 구성한 공간도 자리한다. 작가의 치밀한 취재와 생생한 묘사 덕분인지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글로 적힌 것이 더 풍부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혼불’은 문학뿐 아니라 민속학, 인류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전라도 지역의 다채로운 방언과 사라져 가는 순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월이 가고 시대가 바뀌어도 풍화 마모되지 않는 모국어 몇 모금을 그 자리에 고이게 할 수만 있다면 그리하여 우리 정신의 기둥 하나 세울 수 있다면” 바랐던 작가의 소망이 이뤄진 셈이다. 혼불문학관에서 인연을 맺었던 해설사 어르신은 ‘혼불’을 감명 깊게 읽었다는 말에 서도역에서 문학관으로 이어지는 길을 꼭 한번 걸어 보라고 권했다. 넓게 펼쳐진 논 한가운데 기차역이 있는데, 그 앞 삼거리가 소설 속에서 천민들의 거주지인 거멍굴과 양반들의 공간인 매안마을을 나누는 길목이다. 서도역은 강모의 아내 효원이 순천에서 신행 올 때 처음 발 디딘 공간으로 묘사된다. ‘혼불’의 주요 배경인 매안 이씨 종가는 여기서부터 한 식경이나 걸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지금은 자동차로 5분 남짓한 거리다. 첫날밤 신부 옷고름도 풀지 않은 채 잠든 강모의 무심한 뒷모습에서 효원은 그녀 앞에 놓인 처연한 운명을 짐작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터벅터벅, 매안마을로 걸어 들어가 혹독한 운명에 맞섰던 그녀는 스무 살의 내게 큰 위로가 되었던 인물이다. “어느 한 사람 나에게 마음을 나누어 주지 않는다 하여도, 내 속에 내 먹일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비루하고 누추하게 남의 문전에서 동정을 얻으려고 서성거리지 않을 것이다”란 구절 때문이다.몇 년 새 서도역은 꽤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유연석 분)가 철길에 앉아 고애신(김태리 분)을 기다리는 장면에 등장했는데, 여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지난한 세월을 품은 목조건물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혼불’을 기억하는 이들만 가끔 찾아오던 낡은 간이역이 이제는 젊은 연인들의 포토존이 되었다. 이들을 위한 피크닉 용품 대여 서비스까지 이뤄지고 있으니 말이다. 덕택에 나도 둘째와 피크닉 매트를 펴고 앉아 예쁜 추억을 남겼다. 언젠가 아이가 ‘혼불’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이렇게 마주 앉아 두런두런 오늘을 떠올려도 좋겠다.●춘향전의 무대, 광한루의 낭만 ‘혼불’에 앞서 남원을 대표하는 이야기, 바로 ‘춘향전’ 아닐까. 아이는 아직 ‘춘향전’을 읽지 않았는데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꾸민 상설 공연이 있어 광한루로 향했다. 작품 속에서 성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속삭이는 장소로 등장하는 광한루는 가상의 공간, 혹은 재현된 곳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 명정승인 황희가 남원으로 유배 왔을 때 지은 엄연한 건물로,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인조 16년인 1638년에 복원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광통루로 불렸는데, 조선 전기 문신인 정인지가 달나라에 있다는 궁전(廣寒淸虛府)에 빗대어 광한루로 이름을 고쳤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규모도 웅장하고 그 앞으로 펼쳐진 연못과 그림처럼 놓인 오작교가 낭만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에 선보이는 상설공연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춘향테마파크 입구 사랑의 광장에서 시작해 광한루를 오가는 제법 큰 행사다. 신관사또를 위한 육방과 기생의 다채로운 공연과 퍼레이드가 흥을 돋우는데, 100여명에 이르는 배우는 모두 오디션을 거친 지역 주민들이다. 사실적인 분장과 의상, 천연덕스런 연기 덕분인지 아이는 마치 과거로 여행을 온 것처럼 어안이 벙벙하다. “엄마, 남원은 옛날 사람들이 사는 곳이에요?” 광한루 근처에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아이와 함께 찾았다. 남원의 근현대 기록물을 모아놓은 복합문화공간 남원다움관이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혼불문학관에서 만난 해설사 어르신의 인터뷰 영상이 소개되고 있었다. ‘혼불 지킴이’, ‘혼불 할매’ 등으로 불리는 황영순씨다. 내게도 스스로를 촌아낙이라고 소개했던 그녀는 우연히 읽게 된 ‘혼불’로 인생이 바뀌었다. 자신이 사는 동네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고 하니 호기심에 펼쳐 든 책이었다. 전주 이씨 문중 종부이기도 한 그녀는 청암부인과 효원의 이야기가 마치 자신의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혼불’에 흠뻑 빠지게 되면서 효원의 실제 모델인 삭녕 최씨 종가 며느리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청호저수지, 근심바우 등을 하나하나 조사하고 찾아냈다. 덕분에 혼불문학관의 해설사로, ‘혼불’ 문학기행의 안내자로 제2의 인생을 맞게 되었다. 지금도 그의 서가에 꽂혀 있던 너덜너덜한 ‘혼불’ 초판과 이튿날 기차를 타고 떠나는 내게 쥐여 줬던 따뜻한 누룽지 한 덩이를 잊지 못한다. 내게 남원이 ‘춘향전’ 대신 ‘혼불’로, 추어탕 대신 누룽지 한 덩이로 남은 이유다.●아이는 호기심, 어른은 추억의 세계로 아쉽게도 황영순 어르신의 영상은 그새 다른 전시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아이는 1층 야외에 마련된 물놀이터 덕분에 신이 났다. 땀으로 범벅이 될 때까지 뛰어놀고는 그제야 전시관 안으로 들어섰다. 남원다움관 1층에는 남원 시내 지도와 함께 공간 하나하나에 쌓인 주민들의 소소한 기억들을 수집해 뒀다. 2층은 아이와 함께 둘러보기 좋았다. 인력거를 타고 남원의 근현대 거리를 달려 보는 가상체험 콘텐츠를 비롯해 엄마아빠의 학창 시절 추억까지 떠올리게 하는 오락기, 1960~70년대 만화방과 다방, 사진관 등이 재현돼 남원의 정체성은 물론 아련한 복고 감성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옛 만화를 따라 그리는 데 관심을 보인 아이가 ‘독수리 오형제’를 쓱쓱 그림으로 담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묘하다. 엄마가 어릴 때 재미있게 봤던 만화라고 하니 완성된 그림을 선물이라며 건넨다. 전시는 바뀌었어도 또 하나의 기억을 덧댄 셈이다.●굽이치는 지리산 능선이 발아래 남원은 지리산이 품은 도시다. 산을 즐겨 오르는 편은 아니지만 언젠가 아이와 함께 산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면 그 첫 번째는 지리산 아닐까 싶다. 훌쩍 자란 아들과 서로를 밀고 끌어 주며 지리산을 종주하는 꿈을 마음 한편에 간직했기 때문이다. 아직 어린아이를 위해 이번 여행에선 정령치를 골랐다. 정령치휴게소 주차장에서 계단만 오르면 굽이치는 지리산의 능선을 발아래 담을 수 있는 명소다.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내면 개령암지 마애불상군까지 걸어 보길 추천한다. 대부분 평탄한 숲길이어서 아이가 걷기에도 부담이 적다. 무엇보다 절벽에 새겨진 12구의 불상이 신비로운 감동을 자아낸다. 오랜 세월 비와 바람에 깎여 온전한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바위에 새긴 온화한 눈매와 부드러운 옷 주름이 경건함만은 잃지 않았다. 고려시대 불상으로 밝혀진 이들은 현재 보물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 “한시도 쉴수 없어”···노관규 순천시장, 시민과의 대화 강행군

    “한시도 쉴수 없어”···노관규 순천시장, 시민과의 대화 강행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광객 870만명 돌파 저력을 보인 노관규 시장이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관내 24개 읍·면·동을 순회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노 시장은 오는 31일 정원박람회 폐막 후 새로 시작되는 순천의 변화된 모습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하루 두세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시정 보고회를 강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상사면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 10분 동안 국제정원박람회장 곳곳 현장과 480개 기관·단체들의 견학 모습을 동영상으로 본 주민 100여명은 노 시장이 모습을 보이자 환하게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정원·순천만과 함께 2000여점의 희귀한 수석으로 순천을 관광도시로 성장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는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시작 전 상사면 서정마을 강혜정 부녀회장이 하루 4만보를 걸어 운동화가 닳아진 노 시장에게 “순천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다니신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라”며 새 운동화를 선물하는 가슴 뭉클한 장면도 볼수 있었다. 노 시장은 이어 취임 후 1년 동안 변모한 순천의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경전선 도심 통과의 문제점을 직접 확인시키기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순천으로 오게 한 비하인드도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노 시장의 요구대로 현재 경전선 도심 우회노선을 설계중이다. 노 시장은 의전을 간소화하고, 사전에 읍면동을 통해 접수 받은 주민 불편과 제안사항에 대한 현장 답변, 지역 현안 해결 등 미래비전 설명을 통해 순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려 공감을 얻기도 했다. 노 시장은 특히 정원박람회의 흑자 성공에 대한 의미를 상세히 설명했다. 정원박람회 성공으로 지방도 잘해낼수 있다는 확신을 정부에 각인시켜 정부의 지원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시가 미래 도시를 꿈꾸며 추진중인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을 기존 300억원에서 정부가 2000억원 규모로 확대했고,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에 순천대가 예비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정원박람회 성공 후광 효과다고 설명했다. 노 시장은 오는 20일 심사 예정인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10개 대학에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정원박람회 성공으로 기업들이 순천의 변화를 인지하기 시작한 상황도 소개했다. 지난 6월 포스코리튬솔루션㈜가 순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율촌산단에 들어서는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순천에 들어선 모습을 상세히 전했다. 포스코의 이차전지·리조트 사업, 한화의 우주발사체 사업 등 1조원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 시장은 지방하천인 순천 동천을 정부가 곧 국가하천으로 승격 발표할 희소식도 전했다. 국가하천이 될 경우 정부가 1조원 상당을 투자해 옥천 정비와 동천하구 습지복원 등이 이뤄져 순천만이 국가해양정원으로 발전하는 미래 모습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노 시장은 특히 시비를 들여서라도 누구나 안심하고 진료받는 “지역완공형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시의 현안사업인 공공자원화시설 건립 계획도 알렸다. 공공자원화시설 지하에는 소각시설과 재활용 선별 시설이 들어서고, 지상에는 소각을 통해 발생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공연장, 체육시설, 복합문화공간 등 주민 친화 시설을 갖춰 연향들 일원을 미래 세대를 위한 융복합 미래산업지구로 변모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노 시장은 공무원들이 붙인 3보 1노(순천 시정 전반에 대해 점검하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 자주 보여 세걸음 걸을때 마다 한번 화냄을 비유)의 별명을 거론하며 직원들에게 서운함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민원 사항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면서 당혹감을 보인 해당부서 과장들에게 “시장을 쳐다보는 표정이 왜그리 안좋은 모습이냐”, “10년만에 이상해져서 다시 시장으로 돌아왔다는 말도 들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하는 등 솔직 담백한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노 시장은 또 정원박람회 흥행 요인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직자들의 헌신 등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노 시장은 “순천을 중심으로 여수와 광양을 잇는 남해안벨트를 완성해 지방소멸위기를 벗어날 것이다”며 “문화의 옷을 입혀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1시간 10분 동안 서서 시정 방향을 상세히 알린 노 시장은 “주민들이 시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시길 바란다”며 “시정에 협조해주시는 수준 높은 의식을 가진 시민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여 큰 인사를 올렸다. 시 행정을 믿고 예산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지원해준 순천시의회가 있었기에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행사후 만난 주민 김모(65)씨는 “순천 현안 사업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연향들에 들어설 소각장을 갖춘 자원화 시설을 놓고 일부 반대가 있지만 입지선정위원회가 충분한 검토 끝에 위치를 결정한 만큼 잘 마무리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고 했다. 김씨는 “오늘 시장님이 선진국 사례로 말한 덴마크 코펜하겐과 일본 오사카, 경기도 하남시의 경우 도심속에 자리잡고 있고 소각장 인근에 아파트도 밀집해 있다는 소식을 처음 알았다”며 “도심에 설치하면 절대 안된다고 하는 잘못된 정보를 많은 시민들이 깨달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동심 홀린 ‘뽀로로 제트 청소기’… MZ 놀이터 된 ‘금성전파사’

    동심 홀린 ‘뽀로로 제트 청소기’… MZ 놀이터 된 ‘금성전파사’

    삼성전자, 청소기형 장난감 출시 아이 세대부터 친숙한 브랜드로LG전자, 경동시장에 ‘그램 체험존’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신일전자 ‘펫 가전’으로 사업 확장자동급식기·전용 드라이어 등 출시 가전기업들이 장기화한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지갑을 닫은 소비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제품별 맞춤형 이색 마케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제품의 ‘기능성’을 앞세우기보다는 일상에서의 놀이와 교육 개념을 접목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접하게 하고, 체험을 통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인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만든 콘텐츠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손잡고 아동을 키우는 가정을 겨냥한 특별 마케팅을 16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무선 스틱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에 뽀로로 캐릭터를 입힌 ‘제트 청소기 장난감’을 이날 출시했다. 어린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청소기 장난감 놀이를 통해 올바른 청소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제트 청소기 장난감은 비스포크 제트 AI의 외관 디자인 그대로 제작됐다. 흡입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먼지통,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 주는 청정스테이션 모양까지 구현했다. 마루·틈새 브러시로 구성돼 상황에 맞게 변경하며 실감 나는 청소 놀이가 가능하다. 아이들 신체에 맞춰 크기는 줄이고 실제 청소 기능은 제외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뽀로로가 노래하는 흥겨운 멜로디의 ‘제트 송’이 흘러나와 아이들이 즐겁게 청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제트 청소기 장난감은 ‘뽀로로몰’을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뽀로로’, ‘잔망루피’, ‘미니언즈’의 캐릭터 상부 커버를 적용한 특별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은 청년층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제트 청소기 장난감 출시는 그 연장선으로, 아이들 세대부터 비스포크 브랜드 가전의 친숙함을 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제트 AI는 최대 280W의 강력한 흡입력과 인공지능(AI) 기반의 편의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청소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청소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민국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신제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온 LG전자는 최근 서울의 주요 전통시장인 동대문구 경동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LG전자는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경동시장에 복합문화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를 개관했다. 총면적 1200㎡ 규모로 LG전자와 함께 스타벅스도 이익공유형 매장 ‘커뮤니티 스토어’를 이곳에 열었다. LG전자는 금성전파사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LG 그램 폴드에는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 ‘LG 그램’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고스란히 담았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구부리기 쉬운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활용해 노트북, 태블릿, 전자책, 폴드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별 최적의 사용성을 구현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금성전파사 외에 부산역과 더현대 서울점에서도 ‘그램 체험존’을 운영한다.선풍기 제조사로 널리 알려진 신일전자는 종합가전기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겨냥한 ‘펫 가전’을 앞세워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신일의 펫 가전 브랜드 ‘퍼피’는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 급식기·자동 급수기·욕조 등으로 구성됐다. 자동 급식기와 급수기는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마다 일정한 배식과 급수를 제공한다. 욕조 제품인 ‘스파&드라이’는 반려동물에게 최적화된 목욕 및 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스탠딩 드라이어는 스탠드형 헤어드라이어로, 사용 중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주파수 구간을 생성하는 ‘펫 케어 모드’를 탑재했다.
  • 순천 공공자원화시설 건립 박차···시민 공론화위원회 폐기물 정책 권고안 이행

    순천 공공자원화시설 건립 박차···시민 공론화위원회 폐기물 정책 권고안 이행

    순천시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오는 2030년부터 쓰레기 직매립 금지 법규에 대비해 지난 6월 연향들 일원을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을 위한 최적 입지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시는 시민 공론화위원회 폐기물 정책 권고안 이행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공공자원화시설 지하에는 소각시설과 재활용 선별 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소각을 통해 발생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공연장, 체육시설, 복합문화공간 등 주민 친화 시설을 갖춰 연향들 일원을 미래 세대를 위한 융복합 미래산업지구로 변모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시민사회, 주민단체, 전문가, 의회, 시민 등으로 구성된 ‘순천시 쓰레기 문제 해결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순천시 쓰레기 문제 해결 공론화위원회’는 100인 시민 토론회·광장토론회·정책포럼 등 순천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2018년 12월 순천시에 정책 권고안을 제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주암 자원순환센터는 매립량이 한계치에 도달해 새로운 매립장 조성이 필요하다. 생활 쓰레기 매립량을 최대한 감량 할 수 있는 다양한 처리시설의 도입 필요성이 높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각시설 건립을 권고했다. 시는 ‘순천시 쓰레기 문제 해결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 민선 7기 매립장과 소각시설이 결합된 클린업환경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안타깝게도 무산됐다. 2021년 법 개정으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매립장 조성은 계획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서 추진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또한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한 순천시 폐기물 정책의 연장선상이다.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순천시 쓰레기 문제 해결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고, 생활폐기물 문제 해결과 지역 발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오는 12일부터 11월 9일까지 공람한다. 오는 26일해룡면 주민자치센터, 27일 팔마체육관 올림픽기념관 교육장에서 오후 2시 주민설명회를 열어 입지후보지 선정에 대한 설명과 주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 소아암 어린이들의 이름으로… 패션쇼 무대에 선 50~60대 시니어모델들이 빛났다

    소아암 어린이들의 이름으로… 패션쇼 무대에 선 50~60대 시니어모델들이 빛났다

    가을하늘이 청명한 11일 오후 4시 안덕면 산방산과 사계바다가 한 눈에 내다보이는 루프탑에는 곱게 차려 많은 여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안덕면에서 유명한 본태박물관에서 열린 소아암 어린이돕기 자선패션쇼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인 로랑 방이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중 ‘대성당들의 시대(Le Temps des Cathe)를 비장하게 부르자 자세를 가다듬고 귀기울였다. 그의 목소리, 손동작, 숨소리조차 놓치지 않으려는 듯 숨을 죽였다. 그리고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번쯤 들어봤을 명곡이 흘러 나오자 마침내 탄성을 내질렀다. 그리고 연달아 스타마니아, 레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의 명곡들을 황홀한 목소리로 열창하자 마치 마법에 걸린 듯 환호성과 함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는 이날 이브 몽땅의 ‘고엽’,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등 무려 11곡을 열창했다.로랑 방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본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패션쇼’ 축하무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3일 전에 도착했는데 오자마자 제주도로 달려왔다. 그는 “아름다운 섬에 반했다”며 “이런 뜻깊은 무대에 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그랭구와르 역과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 ‘모차르트 오페라 락’ 살리에르 역, ‘나폴레옹’의 나폴레옹 역 등을 맡으며 프랑스 및 해외 투어 주연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배우다. 이날 로랑 방 무대에 앞서 가수 최성수도 ‘해후’ ‘기쁜우리사랑은’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무대에 선보인 자선 패션쇼였다. 2014년부터 매년 10월 개최되는 본태박물관 자선패션쇼는 박물관 ESG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였다. 특히 본태아카데미 10주년을 기념하기도 한 이번 자선패션쇼에선 ‘중세 르네상스 모자 본연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르네상스시대의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인 모자를 현대의 모습으로 해석한 무대로 꾸며졌다. 잉그리드 버그먼, 비비안 리, 오드리 햅번 등 영화배우들의 유명한 의상을 입은 여인들이 영화 속 모자를 쓰고 산방산을 배경으로 런어웨이를 하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전세계 모든 의상들이 총집합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시간이었다.유대석 본태박물관 운영기획팀장은 “런어웨이 무대에 선 모델들은 그동안 자선패션쇼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서울 본태아카데미 시니어 모델 50명”이라며 “이번 무대를 위해 무려 석달동안 맹훈련했다”고 귀띔했다. 50~60대 모델들은 주름살을 감추지 않았고 여유있는 미소로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김선희 관장은 “박물관 ESG 리더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고, 전통과 현대가 이어지는 본태박물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그런 의미에서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예술을 통한 치유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본태박물관은 이날 사랑의 열매 소아암 어린이돕기 후원금으로 4000만원을 전달하며, 10년 누적 기탁금 4억원을 돌파했다. 2014년부터 사랑의 열매와 소아암 어린이돕기에 앞장서 온 박물관 ESG 프로젝트는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뿐 아니라 심리치료를 통한 정서적 회복 등 치료 이후의 삶의 여정까지 지원을 확장하고 있다.한편 본태박물관은 2018년 ‘코리아유니크베뉴’, 2020년 ‘제주유니크베뉴’, 2023년 ‘코리아유니크베뉴 52선’ 등에 선정되며, 제주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 건축물의 조화로 제주도의 매력과 특색이 담긴 명소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현대미술작가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시 ‘Seeking the Soul’에 2만명이 몰려 들었으며 전시는 내년 2월 29일까지 계속된다.
  • ‘책 읽는 춘천’ 만든다…도서관 잇달아 건립

    ‘책 읽는 춘천’ 만든다…도서관 잇달아 건립

    강원 춘천에 공공도서관이 잇따라 건립된다. 춘천시는 가칭 북부공공도서관을 내년 말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북부공공도서관은 강북지역인 우두동 도농산물원종장 내 부지 2만㎡에 연면적 80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북부공공도서관 건립에는 총 436억원이 투입되고, 개관 예정 시기는 2027년 6월이다. 시 관계자는 “강북지역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에 맞춰 북부공공도서관을 건립한다”며 “지역공동체 소통의 장,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가칭 아이디어도서관도 115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중 완공한다. 아이디어도서관은 조양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220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아이디어도서관이 운영에 들어가면 원도심인 명동 일대 상권이 살아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두동 반다비국민체육센터 내 작은도서관(연면적 165㎡)과 퇴계동행정복지센터 내 작은도서관(175㎡)은 각각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이들 4개 도서관이 문을 열면 지역 내 공공도서관은 8개에서 12개로 늘어난다. 육동한 시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문화 기반 구조를 제공하겠다”며 “시가 구상하는 최고의 교육도시 구현에도 도서관이 그 역할을 다하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 부산 어린이복합문화공관 ‘들락날락’ 통합 플랫폼 개통

    부산 어린이복합문화공관 ‘들락날락’ 통합 플랫폼 개통

    부산시가 시내 전역에 조성을 추진 중인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의 시설 현황과 프로그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 통합플랫폼’을 새로 구축해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들락날락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드나들며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문화, 교육, 체험 공간이다. 시는 집에서 15분 내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들락날락을 한 곳씩 두는 것을 목표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9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연내 20곳이 추가로 개관한다. 2026년까지 총 200곳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플랫폼은 들락날락 소개, 우리동네 들락날락 찾기, 프로그램 참여, 들락날락 소식 등 4개 범주로 나눠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이용자가 한자리에서 모든 시설의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많은 시민들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 30일까지 방문 후기 이벤트인 ‘우리동네 들락날락 가서 보고 자랑하자’를 진행한다. 이용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들락날락 3곳 이상 방문 후기를 등록하고, 플랫폼에서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개설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들락날락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좋은 프로그램이 들락날락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자치 구·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옛 경남도지사 관사에서 미디어파사드·확장현실체험...전혁림 작품과 경남명소 연출

    옛 경남도지사 관사에서 미디어파사드·확장현실체험...전혁림 작품과 경남명소 연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지역에 나란히 있는 경남도지사 옛 관사 두 곳이 지역 특화 콘텐츠를 체험하는 전시공간으로 운영된다.경남도는 도지사 첫번째 관사였던 도민의 집과 두번째 관사였다가 도민에게 개방된 옛 관사 등 2곳에서 오는 14일부터 미디어파사드 전시와 확장현실(XR) 체험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도민의 집 전시장에서는 전혁림 화백 작품을 ‘미디어파사드’로 보여주는 색다른 전시를 한다. 또 도민의 집 옆에 있는 도지사 옛 관사에서는 XR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경남 대표 관광지 가상공간을 체험하는 체험전을 선보인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을 화면으로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외벽 화면에 투사해 보여주는 영상기법이다. 확장현실(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VR과 AR을 융합한 혼합현실(MR) 기술 등을 포두 포함하는 용어다. 두 전시·체험전은 경남도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이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사업’으로 공동 주관한다.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은 경남지역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특화 콘텐츠를 대중적인 콘텐츠로 발굴·육성하기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민의 집 전시장에서 오는 29일까지 진행하는 전혁림 작품 미디어파사드 전시는 ‘전혁림, 영원한 빛’이라는 주제로 전 화백의 주요 작품 9점을 미디어파사드로 보여준다. 대한민국 대표 추상화가인 전 화백은 코발트블루 색감의 통영 바다를 비롯해 한국 전통 오방색, 풍경과 동식물,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구성 등 독특한 작품세계로 유명하다. 전 화백 작품 3000여점 가운데 자화상, 아침, 푸른들녘, 운하교, 새만다라 등 모두 9점의 원작을 2D모션그래픽 편집, 다중프로젝션 맵핑 등의 영상기술을 적용해 아름다운 미디어파사드로 연출한다.도지사 관사에서는 XR기술을 활용해 실제공간처럼 제작한 경남 지역 대표 명소 가상공간 체험전이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벚꽃이 만개한 ‘진해 경화역’, 피서객이 붐비는 남해군 유명 해수욕장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배를 타고 가야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유적지인 ‘통영 제승당’ 등의 명소를 방문객이 실제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끼면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다. 한미영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도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방된 도지사 관사와 도민의 집이 경남 대표 복합문화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남지사로 있을때인 2016년 8월 새로 지은 도지사 관사는 박완수 경남지사가 도지사 선거때 당선되면 관사로 쓰지 않고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해 지난해 9월부터 개방돼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도민의 집은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 옮긴 1984년 4월 건립돼 도지사 관사로 사용하다 호화관사 논란이 일면서 김혁규 전 지사때인 2003년 11월 관사 사용을 중단했다. 이어 2008년 12월 도정역사실과 도정홍보실 등으로 꾸며 경남도민의 집으로 개방됐다.
  • 옛 철도역사의 환골탈태… 울산 호계 ‘복합문화공간’ 만든다

    옛 철도역사의 환골탈태… 울산 호계 ‘복합문화공간’ 만든다

    철도 이설로 폐쇄된 옛 역사가 문화·경제·관광 콘텐츠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울산 북구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로 2021년 12월 폐쇄된 옛 호계역 일원에 총 34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전시장과 관광 편의시설 등을 갖춘 ‘호계 문화스테이션’과 ‘호계 문화의 뜰’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호계역은 1921년 10월 경북 경주 방면에서 울산으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하면서 인근 호계시장과 함께 번성했다. 하지만 호계역이 폐쇄되면서 주변 상권도 쇠퇴하는 등 활력을 잃고 있다. 이에 북구는 내년부터 4년간 옛 호계역과 호계시장 일원을 대상으로 문화·경제·관광 콘텐츠를 입히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호계역 도시재생사업은 문화스테이션과 문화의 뜰 조성이 핵심이다. 이곳에는 전시장과 북카페, 로컬숍, 관광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북구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방안이다. 이와 연계해 호계시장에는 호라카이펍(야시장) 푸드라운지를 만들어 지역상권을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북구는 호계 문화스테이션과 문화의 뜰을 미디어아트 콘텐츠 등 첨단 스마트시설로 구축한다. 북구는 다음달 울산시 평가를 거쳐 연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옛 호계역 도시재생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에 국토부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옛 호계역사를 복합문화시설로 새롭게 단장하는 것은 물론 호계시장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불암산 목공예체험장 조성’ 감사패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불암산 목공예체험장 조성’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3)이 지난 18일 노원구청으로부터 불암산 목공예체험장 조성에 대한 기여로 ‘감사패’를 받았다. 불암산 공원 목공예체험장은 노원구 하계동 9-8일대 서울시립과학관 북쪽에 방치돼오던 면적 2489㎡ 상당의 산림훼손지를 정비해 2년만에 자연친화적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봉 위원장은 서울시 예산 5억원을 확보해 설계용역과 공사 등 목공예체험장 조성과정에 적극 힘을 실은 바 있다.불암산 목공예체험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목공예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체험목공 ▲실용목공으로 나눠 진행되며,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토요일, 10시~16시로 시범운영 기간(9월 19일~10월 31일)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봉 위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불암산에 새로 조성된 공예체험장을 통해 더 많은 서울시민이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문화예술적 소양을 펼칠 수 있는 노원의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정원도시, 힐링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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