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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전쟁의 첨병」주요기업 해외진출 러시(서울신문 50돌 특집)

    ◎세계시장 야심찬 도전… 코리안 발길 바쁘다 세계 교역규모 11위에 걸맞게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 투자하거나,외국의 기업이나 공장을 사들이는 해외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아프리카의 오지에도,중남미에도,동구 유럽에도 우리의 공장이 들어선 지 오래다.선진국의 통상마찰 압력과 개발도상국의 자국시장 보호장벽을 넘기 위해서다.국내 인건비도 오르는데다,국내에서는 사양산업인 일부 경공업을 후진국에 옮기기 위한 것도 이유다.자동차·전자·철강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물론,식음료·의약품 공장도 들어서고 있다.중국과 베트남·인도·이집트 등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곳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미국·영국 등 대선진국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최근에는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해외진출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지도 오래됐다.4대그룹의 중요한 해외투자와 투자계획 등을 짚어본다. ◎현대/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 진입 채비 현대자동차는 지난 89년 캐나다에서 승용차를 생산한 이후 지금까지 보츠와나·태국·말레이시아·이집트·짐바브웨·인도네시아·필리핀·네덜란드 등에서도 현지공장을 준공,승용차·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베트남과 파키스탄·베네수엘라의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97년 10월부터는 터키에서도 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연 42만대의 승용차와 상용차를 외국에서 생산하게 된다.오는 2000년대의 세계 10대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대전자는 파키스탄의 하산사와 합작해 파키스탄에 저궤도 위성사업(글로벌스타 사업)을 하기 위해 「글로벌스타 파키스탄사」를 세워 56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위성체와 휴대용 단말기를 접속시켜 98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음성­데이터 등을 송수신하는 위성통신 서비스사업을 할 계획이다. 현대전자 뿐 아니라 현대그룹에서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는 해외투자는 13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오리건 주에 세울 반도체공장이다.모두 97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지난 9월 청도와 상해에서 컨테이너공장 준공식을 갖는 등 중국에서 스틸 컨테이너를 본격 생산하는 시대에 들어갔다.현대정공은 세계냉동 컨테이너 중 45%를 공급하고 있으며,중국에 컨테이너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종전에 중국 광동공장을 포함,중국 생산거점을 늘리게 됐다.내년부터는 상해와 청도공장에서 냉동 컨테이너도 생산한다. 중국공장 외에 멕시코·태국·인도·인도네시아에도 컨테이너 공장을 가동 중이다.앞으로 동유럽에도 컨테이너 공장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강관은 최근 베트남과 중국에서 강관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오는 20 00년까지 해외 4∼5곳에 철강생산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다.중국 대련과 무한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비롯해 훈춘에 강판공장,상해에 에스컬레이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영 윈야드전자단지 유럽공략 선봉 작년초 일본 도쿄에 해외본사를 개설한 데 이어 북경·싱가포르·뉴욕·런던 등에도 해외본사를 설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지난 달 말 현재의 해외투자 규모는 35억달러,해외거점수는 3백14개다.65개국에 1천2백여명이 외국에 나가 있으며 현지채용자는 2만7천명이다. 현재 삼성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건설할 메모리 반도체공장이다.13억달러를 투자,오는 97년에 완공해 16메가 D램과 64메가 D램을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8인치 웨이퍼를 월 3만장 가공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을 갖춘다. 최대의 잠재적인 수요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이건희 회장은 지난 4월 오는 2000년까지는 전자·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45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천진에 VTR·컬러TV·카메라공장 등 전자단지를 조성 중이며,소주에는 12만평의 규모에 전자단지를 건설 중이다.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연 25만대 규모의 컬러TV 공장 및 연 3만대 규모의 냉장고 공장을 세웠다.인도에는 반도체사업에 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이 자랑하는 해외공장은 지난 달 준공된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 윈야드의 전자복합단지.준공식에는 이례적으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참석할 정도였다.이 곳에서는 연 1백만대의 전자레인지와 1백30만대의컬러모니터를 생산해 영국은 물론 유럽에 공급한다.앞으로 컬러 TV와 팩시밀리도 생산하는 등 품목을 확대해 복합단지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윈야드단지는 현지인 중심의 조직과 인력관리체제로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로는 처음으로 현지인을 사장에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런던에 연구소 분소도 설립해 1차적으로 컬러TV를 현지에서 연구개발하는 체제를 갖추고 점차적으로 전자레인지·모니터 등에 적용해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5년 내에 서유럽에 1개,동부 및 중부유럽에 1개의 복합단지를 조성해 윈야드의 복합단지와 함께 유럽에 복합단지를 3개 만들어 2000년 이후의 유럽전략의 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LG/미래 최대시장 중국·동남아 집중투자 지난 달 말 현재 1백개의 해외현지 법인(공장)과 1백60개의 해외사무소가 있다.21세기의 최대 전략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인도·중국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고 이 지역 진출을 최우선한다는 전략이다. 동남아와 인도에는 오는 2000년까지 45억달러를투자하기로 했다.이 곳에서 9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계획이다.지난 달 현재 이 지역에는 인도네시아의 전자부품공장(2억3천만달러투자)을 비롯해 25개의 생산 및 판매법인이 있으나 오는 2000년까지는 7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 핵심부품을 포함하는 신규 복합생산기지 건설 및 증설에 6억달러를 투자하고,인도에는 1억8천만달러를 투자해 전기 및 전자제품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인도에는 4억달러를 투입,PVC 등 화학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베트남과 인도·인도네시아에는 주거시설 및 공단부지 등을 조성하는 부동산개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금융회사를 세워 동남아와 인도지역의 현지금융 및 중장기자금 조달창구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국을 제 2의 내수시장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규모투자를 구체화하고 있다.오는 20 00년까지는 중국에서의 매출액을 60억달러로 올릴 계획이다.지난 3월에는 미쓰비시상사와 홍콩의 리엔풍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동성에 10억달러를 투자해 70만평의 유통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달부터는 LG전자가 3억5천만달러에 인수한 미국 3대 가전업체인 제니스사의 경영에 본격 참여하고 있으며,내년 쯤에는 미국 정밀화학 업체 3∼4개를 인수하는 등 미주지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LG전자와 제니스사의 컬러TV와 VTR 생산규모를 연 5백50만∼6백만대로 늘려 3년 내에 미국시장 1위업체인 RCA사를 따돌리고 최대의 공급업체로 떠오른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우/650개 기지서 연57조 매출 “대야망” 올해 해외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10억달러 많은 25억달러로 정했다.오는 2000년까지 6백50개의 해외 산업기지를 구축,해외 현지 매출 57조원을 포함해 모두 1백38조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지난 달 말 현재 68개국 1백38개지사와 2백46개 단독 및 합작투자법인이 있다.현재까지 총투자액이 약 17억달러이다. 67년 창립이후 경쟁그룹보다 해외시장에 주력했다.특히 동구권과 중국 인도·베트남·중앙아시아에 집중투자,동서냉전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에 개발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북미에는 무역과 전자,중공업,건설,증권 등 전분야가 골고루 진출해 있다.멕시코를 전자 거점으로 삼는다. 중남미에서는 페루와 아르헨티나,브라질 등에 전자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다.내년 5월에는 브라질에 월 2만대 규모의 세탁기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7월 첫 해외생산기지인 인도의 승용차 공장을 준공했으며 8월에는 중국의 대형 버스공장을,9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승용차공장을 잇따라 준공했다.내년에는 우즈베크공화국·이란·필리핀·루마니아·베트남에도 승용차와 상용차 생산라인을 갖춘다.올연말에는 폴란드 최대의 자동차사인 파브리카 사모호토프 오소보비치사(FSO)를 11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달에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자동차 제조그룹인 슈타이어그룹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관련 계열사 4개사의 지분 65%를 인수했다.앞으로 이들 4개사에 3억달러를 투자,엔진과 승용 및 상용차 개발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대우의 해외생산능력은 연 1백만대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 베트남에 종합운송업 및부대사업을 하기로 했다.하노이를 거점으로 시내외버스·택시·트럭 등 종합운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베트남에 브라운관 공장을 설립하는 등 3억5천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대우통신은 올해 중국 천진에 대우통신 천진유한공사를 세워 내년부터 연 30만대 규모의 팩시밀리를 생산한다. ◎포철/10개국에 현지법인 「철의 왕국」 구축 중국과 베트남 등 후발개도국에 해외투자가 집중됐다.전세계적으로 10개국에 24개 현지투자법인이 있다.이 중 베트남에 6개,중국 4개 등 2개국에 절반 가까이 모여있다.철강업이 많은 인력이 필요하므로 인건비를 고려한 입지 선정이다.경제개발이 가속화될 경우 철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베트남 투자는 지난 92년 4월 가동을 시작한 포스비나가 대표적이다.아연도금 강판 연 4만6천t을 생산하고 있다.포철이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VPS사는 봉강과 철근 및 선재를 연간 20만t을 생산한다. 중국은 천진 코일 센터(포스코­텐진 코일사)가 대표적이다.포철이 1천84만달러를 단독투자했다.냉연제품을 연 10만t 가공하고 있다.올 2월에 착공,연말에 완공할 예정이다.중국 대련의 연속 아연도금 합작공장(CGL)은 4천7백만달러를 투자,아연도금 강판을 연 1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지난 9월 착공,96년 3월에 준공한다.중국 대련에는 4천7백만달러를 투자,연산 10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일본 제철과의 동반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내년 양산을 목표로 연 91만t 생산할 수 있는 냉연합작사업을 태국에서 벌일 계획이다.태국 4개 현지사가 60%,신일본제철 등 4개사가 37%,포철이 3%를 갖는다.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일괄 제철소 냉연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현재 신일본 제철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중국 흑색금속재료총공사와 합작으로 대련경제 개발구 진붕공업성 공업구에 대련 포금강판유한공사를 설립,내년 상반기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97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지난 9월 브라질 CVRD와 공동으로 펠렛(철광석을 직접 고로에 넣도록 덩어리형태로 만든는 것) 합작공장을 착공했다. ◎선경/종합에너지·화학사업수직 계열화 세계화를 통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아래 해외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지난 86년 국내 처음으로 미국에 미주 경영기획실을 설립했다.세계 투자전략은 종합에너지 및 화학사업을 주력으로 미주지역 및 중국과 동남아에 집중돼 있다. 91년 폴리에스테르사의 제조를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 탕그랑지역에 현지 섬유재벌인 바티크리스 그룹과 합작,SKKI(선경 크리스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1억3천5백만달러를 투자,하루 평균 90t의 고급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 남부(구잘라트 등 6개주)에 모토롤라사 중심의 컨소시엄에 참여 지분 5%(7천만달러 투자)를 갖고 무선호출 사업에 참여를 추진 중이다.중국 시장은 수직계열화라는 독특한 전략으로 뚫고 있다.섬유에서 석유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5대 주력계열사 임원으로 구성된 중국위원회를 통해 대중국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다 원유에서 합섬에 이르는 제 2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유공이 하루 10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스티렌모노모(SM)를 비롯,중간원료와 합성수지 공장 등을 착공할 계획이다.
  • 돈준 기업 얼마나 밝혀질까/수표 대부분 3단계이상 세탁후 입금

    ◎노씨 진술 없으면 추적 거의 어려울듯 노태우 전대통령이 1일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노씨가 지난 달 27일 대 국민 사과를 통해 비자금 조성 전액이라고 밝힌 5천억원과 「통치자금」으로 쓴 3천2백여억원의 사용처가 드러날 지 관심을 모은다. 노씨가 사용 잔액이라고 말한 1천8백57억원의 잔고 원장은 검찰에 이미 제출돼 있다.잔액에 대한 확인작업은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비자금 조성과정과 사용처는 앞으로 검찰이 노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입증해야 할 부분이다.또 이 부분이 확인돼야만 눈덩이처럼 커지는 노씨관련 비자금 의혹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검찰이 노씨를 소환하기에 앞서 작성한 70여개의 신문 문항도 바로 이 부분을 캐는 데 집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조성액과 사용처가 밝혀져야만 노씨에 대한 적용법규도 정치자금법 외에 특가법상의 뇌물수수죄를 적용할 수 있음은 물론 관련 기업에 대한 단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정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노씨의 대 국민 사과문이나 그 후의 연희동측 반응 등을 종합할 때 노씨가 비자금 조성과정이나 사용처에 대해 모두 밝힐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노씨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할 경우 계좌추적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나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정도로 밝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신한은행에 입금된 수표가 사채시장에서 세탁된 수표와 바꿔치기돼 예치됐듯이 돈을 건네주는 기업이 1차로 세탁을 한 뒤 여러 금융기관을 통해 2차로 세탁하는 과정을 거쳐 전달하며,받은 측에서도 이를 다시 세탁을 하는 등 3단계의 돈세탁이 동원된다』며 『이 정도로 「강력한 세탁기」가 동원되면 추적이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새정부 출범 이후 불어닥친 사정한파 때에도 세탁과정을 거치지 않은 수표를 자기계좌에 그대로 입금시킨 일부 「순진한」 군 고위 관계자들만 수표추적으로 꼬리를 잡혔을 뿐 대부분의 비리관련자는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자백으로 물증이 포착됐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93년 율곡사업 비리수사 당시 L 전 국방장관에게 전달된 D그룹의 뇌물도 계좌추적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유사한 수표번호가 입금된 모기관의 한 인사를 신문한 끝에 D그룹에서 발행된 수표임을 확인,D그룹 관계자를의 확인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 6월 이형구 전노동부장관이 구속됐을 당시 뇌물을 건네준 대기업 총수들과 사장들이 사법처리되자 『그렇게 완벽하게 세탁해 줬는데 이씨가 먼저 불어 버리는 바람에 우리 회장님이 전과자가 됐다』며 관련 회사의 한 임원이 불만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사정당국의 또 다른 관계자는 『노씨의 소환에 앞서 뇌물을 건네준 혐의가 있는 기업에 대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이번 사건관련 기업의 사법처리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며 『노씨의 진술내용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기업이 정해진다고 봐야 한다』고 단언했다. ◎「비자금 파동」 기업들 명암교차/LG·쌍용·기아·한화­명/선경·동방유량·한보­암/삼성·대우·동아·거평회장은 해외체류/“사업상 출국” 설명불구 우연은 아닌듯 「노태우 한파속에 회장님은 해외출장 중­」 노태우 전 대통령이 1일 검찰에 출두,재계에 비자금 파문의 불똥이 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각 그룹간에 비자금 파동의 「명암」이 엇갈린다.더군다나 그룹 총수가 해외출장 중인 삼성그룹 등은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있을지도 모르는 회장소환에 대비하는 등 난기류에 휩싸여 있다. 6공 때 노씨에게 돈을 준 그룹들은 50여개나 된다.따라서 노씨의 비자금을 세탁했거나 특혜를 바라고 돈을 준 것으로 소문난 그룹들은 초조하다.반면 성금이나 떡값차원에서 단순히 성의표시한 그룹들은 특별히 조사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자금 파문을 「강 건너 불구경」식으로 보는 주요 그룹으로는 LG·쌍용·기아·한화그룹들이 꼽힌다.LG는 5대그룹 중 유일하다.이들 그룹들은 리베이트와 관련된 건설이나 중공업 분야의 비중이 적거나,6공때의 로비와는 상대적으로 관계가 없는 편이기 때문이다. 가장 속타는 주요그룹으로는 선경이 꼽힌다.노 전대통령과 최종현 그룹회장이 사돈간이라는 이유로 선경에서 노 전대통령 자금을 쓰고 관리했다는 소문이 계속 흘러나오는 탓이다.역시 속타는 동방유량은 1일 직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맡은 업무에 충실해 달라』는 내용의 교육을 했다. 곧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이 날도 평소처럼 상오 8시 서울 대치동의 본사에 출근,담담하게 TV를 통해 노 전대통령의 소환을 지켜봤다는 게 한보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재 이건희 삼성·김우중 대우·최종현 선경·최원석 동아·나승렬 거평그룹 회장은 국내에 없다.이들은 대부분 비자금 파문이 일기 전부터 사업상의 이유로 출국했지만 「우연」으로 보기에는 해외출장 시점이 묘하게 겹쳐 「오해」를 사고 있다.그룹 총수들은 그동안 대통령 선거나 총선 등 「부담스런」 일을 앞두고 해외로 나갔던 전례가 많았다. 이회장은 영국 윈야드의 전자 복합단지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달 11일 출국한 뒤 독일을 거쳐 지난 주 말부터 일본에서 머무르고 있다.이번 주중 귀국할 예정이나 확실하지 않다. 김회장은 지난 달 23일 출국해 미국과 영국 폴란드를 거쳐 현재는 중국에 머물러 있다.최종현 회장은 김영삼 대통령을 수행해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두 회장은 2일 모두 귀국한다. 최원석 회장은 리비아의 대수로 공사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달 20일 출국,이번 주 귀국한다.나회장은 지난 달 28일 독일에서 전지 훈련 중인 스케이팅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출국했으며,3일 귀국한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92년 말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되기 직전 외유했고 「귀국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돌아왔으나 구속되는 아픔을 겪었다.재벌총수들의 귀국이 유동적인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 삼성 영국 윈야드 전자단지 준공

    ◎전자레인지 등 연간 230만대 생산/2천년까지 5,600억원 투입/팩스·컬러TV 등 품목 확대 삼성전자는 13일 상오10시(현지시간) 영국 북부 윈야드 현지에서 전자복합단지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부군 에딘버러공,지역 왕실대표 기스버러공,프레이저 상공차관 등 영국 정부관계자와 노창희 주영대사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착공,10개월만에 완공된 윈야드 단지는 총 25만평 규모로 삼성전자는 1단계로 연간 1백만대의 전자레인지와 1백30만대의 컬러모니터를 생산해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지역에 공급 할 계획이다.또 컬러TV·팩시밀리 등으로 생산품목을 점차 확대,대규모 복합단지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4천2백만파운드(한화 약 5백억원)를 투자했으며 앞으로 2000년까지 총 4억6천만파운드(약 5천6백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김광호 부회장 1문1답/텍사스 오스틴에 반도체공장 곧 건설/수도권 새공장부지 정부레 허가요청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미국 반도체 공장은 텍사스주 오스틴에 13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김부회장은 이날 영국 리사이드 부근 윈야드 복합전자단지 준공식에 참석하기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주 중 정부에 투자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윈야드 단지에도 20 00년에는 반도체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여건은. 『공장부지 확보가 가장 큰 어려움이다.수도권에 반도체 공장부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반도체 3사가 공동으로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해외투자 계획은. 『중국 천진에 전자단지를 건설하고 소주에는 백색 가전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인도 뉴델리에서도 공장부지를 물색 중이며,남미는 브라질 만하우스를 거점으로 진출할 생각이다』 ­삼성전자의 생산구조 변화는. 『강한 것은 더 강하게 라는 방침으로 반도체에 계속 주력하겠다.멀티미디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등에도 집중 투자하겠다』 ­가전의 적자를 반도체 흑자로 메운다는 이야기가 있는 데. 『가전도 흑자를 내고 있다.지난 해까지는 내수에서 남겨 수출에서의 적자를 메웠으나 올해부터 수출도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수출에서 흑자가 나는 만큼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그러나 당장 소비자가격을 내릴 생각은 없다』 ­해외투자제한으로 어려움은 없나. 『별 부담이 없다.삼성의 네임밸류만으로 본사보증 없이 자금을 얻을 수 있다.그러나 씁쓸하다』 ­윈야드 복합단지공사가 초고속으로 이뤄졌다는 데. 『착공에서 준공까지 10개월밖에 안걸렸다.영국정부가 전담팀까지 편성,각별하게 지원했다.투자유치보조금을 신청하자 담당관리가 직접 비행기를 타고 와 돈을 전달해 줄 정도였다.영국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모델이 될 것이다』
  • 수영비행장 35만평/부산시에 매각 결정/국방부

    ◎시,“종합전시장·정보단지 조성” 국방부는 18일 부산시 해운대구 육군 수영비행장 부지 35만5천여평을 부산시에 매각하고 현재의 비행활주로등 군시설등은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김해등지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국방부의 이같은 결정은 수영비행장 이웃 23개동 1천1백70여만평이 군용항공기지법에 따라 고도제한등에 묶여 주민 민원이 잦은데다 활주로 외곽이 컨테이너 하치장으로 전용되면서 비행장 본래의 기능이 저하된데 따른 것이다.국방부는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김해공군기지 이웃 6만평 부지에 활주로 1개를 신설하고 부산 강서구와 송정구에 1백30여만평의 부지를 조성,현재 수영비행장에 있는 향토사단등 6개부대등을 옮기기로 했다. 수영비행장은 길이 2㎞·폭 45m의 활주로 1개를 갖추고 있으며 땅값은 평당 1백30여만원선으로 전체 매각대금은 4천5백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수영비행장 지역에 국제종합전시장 및 정보업무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천안 신도시 97년 착공/아산만 광역개발권 중추도시로/건교부

    경부고속철도 천안역 인근에 들어설 신도시는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5백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조성사업은 오는 97년부터 시작되며 2011년에 마무리된다. 8일 건설교통부와 토지개발공사에 따르면 아산만 광역개발권 중추도시 육성을 위해 경부고속철도 천안역 역세권에 오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키로 하고 이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개발은 지역균형개발 및 중소기업 육성법에 이한 개발촉진지구 지정을 거쳐 주거,산업,연구단지 등을 포함하는 복합단지 개발방식을 적용,분당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와는 달리 자생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개발키로 했다. 위치는 경부고속철도 천안역 예정지를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하되 구체적인 개발범위는 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 현대건설/동남아 수주 “호조”

    ◎말련 바쿤댐·가스공장 공사 내락/올 40억달러 전망… 국내 해외건설목표의 절반 【자카르타=백문일 기자】 현대건설이 올 하반기에 동남아시아에서만 4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주할 전망이다.이는 올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목표액 85억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셈이다. 24일 현대건설 동남아본부(본부장 오진영 상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사라와크주에 24억달러 규모의 다목적용 「바쿤댐」을 연말까지 발주키로 하고 현지 개발대행업체 에크란 버하드사에 사업 일체를 일임했다. 현대건설은 이 회사와 바쿤댐의 수주를 전제로 랑카위섬 공항 부지 매립공사를 맡아 사실상 바쿤댐의 공사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내년초에 착공,오는 2003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단일 발주 공사로는 중국 삼협댐(80억∼85억달러 추정)에 이은 세계 두번째 규모이다. 현대는 또 말레이시아 동부 테렌가누주 케르테 일대에 조성되는 석유화학단지에 8억5천만달러 규모의 제5·6호 가스정제 공장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그룹 리포사와 합작법인「리포현대개발」을 설립,자카르타에서 총8억달러 상당의 아파트 및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자카르타 서쪽 17㎞의 신도시에 공급되는 41층 및 51층짜리 아파트 2개동 7백16가구는 지난 2월 착공됐다.자카르타 도심에 짓는 지상 67층짜리 오피스 빌딩과 주상복합단지 「리포 라이프시티」는 하반기 착공,오는 97∼98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 삼성,중에 40억달러 투자/2천년까지 전자·섬유 등에

    ◎이건희 회장 진출회의 삼성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중국에 25억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합작사의 투자를 포함하면 모두 40억달러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1일 북경에서 중국진출 전략회의를 갖고,전자부문에 16억달러,섬유 3억달러,화학 2억달러,유통 등 기타 부문에 4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을 북부·중부·남부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생산과 판매전략을 세운다.북부의 천진과 길림성,중부의 소주와 사천성,남부의 광동성 등 5개 핵심거점을 전자 중심의 생산기지로 조성한다. 천진 복합단지에는 비디오 정보통신 부문을 특화해 총 50만평 중 우선 5개년 사업에 필요한 15만평을 확보하기로 했다. 소주에는 12만평의 부지를 확보,반도체와 냉장고·세탁기 등 백색 가전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 한국기업들 EU진출“무모”/영지/현지정보 20% 불과…준비 태부족

    【브뤼셀 연합】 반덤핑대응에 맞서기 위한 한국 재벌들의 유럽진출이 거의 사전 준비없이 이뤄지고 있는등 상당한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고 영국의 한 신문이 11일 지적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11일 「유럽대시의 대도박」이라는 제하로 한국 재벌기업들의 현지투자 등 유럽진출 현황에 대해 장문의 해설기사를 싣고 이같이 진단했다. 이 신문은 또 재벌들의 세계화전략에 따른 유럽 현지화에 상응할 만큼 유럽기업의 대한진출이 여의치 못할 경우 정치적 긴장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삼성이 작년 가을이래 영국에 4억5천만 파운드규모의 가전제품 복합단지와 굴삭기공장 건설을 발표한 바 있으며 대우도 유럽내 투자규모를 현재의 3백만달러에서 지난 해 한국의 대유럽 직접투자 총액에 해당하는 13억달러수준으로 크게 늘리기로 하는 등 재벌들이 사업확장계획을 세워 유럽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기업들이 유럽에서 고용기회의 확대 등으로 크게 환영을 받으면서 현지화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문제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런던 시티대 비즈니스 스쿨의 한 교수는 재벌들이 현지 투자에 앞서 사전준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한국기업들이 특히 진출의욕을 보이고 있는 중·동구지역을 예로 들면서 『일본기업들이 필요한 정보의 80%이상을 수집해 놓고도 진출에 신중을 기하는 반면 한국기업들은 겨우 20%의 정보를 갖고 있으면서도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가전 3사 멕시코서 격돌/북미시장 노려 투자 대폭 확대

    ◎대우:TV1,2공장 가동… 종합가전단지 계획/삼성:작년 10월 4억달러 투입 복합단지 기공/LG:컬러TV공장 증축 연산 2백만대 체제 가전업체들의 경쟁은 국내 시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북미의 멕시코에서도 가전 3사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은 세계 최대의 가전시장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시장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 서로 현지에 공장을 세웠다.인건비가 국내의 3분의1밖에 안되는 데다 현지 생산으로 물류비용이 줄어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해부터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비하기 위해 멕시코 투자를 늘리고 있다.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NAFTA 3개국은 회원국에서 생산된 제품에는 서로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 가전 3사 중 후발주자인 대우전자가 적극적이다.대우전자는 지난 91년 10월 미국과의 국경 지역인 멕시코 북부 소노라주의 산루이스에 컬러TV 법인(DELMEX)을 세웠다.자본금은 1천만달러. 지난 91년 11월 미국에,92년 3월에는 캐나다에 수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또 93년 3월에는 멕시코 내수시장에도 진출했으나 역시 주목표는 미국과 캐나다 수출이다. 수출호조로 올 5월부터 제2공장을 가동하며 오는 96년에는 생산량을 2백7만대(3억7천2백만달러),99년에는 3백30만대(7억5천8백만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오는 8월부터는 VCR·모니터·부품도 생산,종합 가전단지로 탈바꿈한다.내년에는 전자레인지도 생산한다.모두 1억2천8백만달러를 쏟아부을 계획이다.계열사인 오리온전기와 국내의 부품 업체 10여개가 함께 입주한다. 현지법인의 김병수대표는 『생산성은 구미공장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임금이 낮아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월평균 임금은 3백달러 수준. 대우는 점심값과 출퇴근 버스를 보조하고 결근을 하지 않는 개인과 그룹에는 10%를 추가로 지급한다.지난 해 이직률은 4.4%,결근율은 1.7%로 멕시코 평균의 절반이다. 대우는 또 멕시코 중부인 퀘레타로주의 엘마르퀘스에 현지법인(DEHAMEX)을 세워 오는 8월부터 냉장고와 세탁기도 판매한다.멕시코 시장이 주목표이다.99년에는 냉장고와 세탁기를 1백만대판매,1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산루이스의 공장과 함께 투 톱 시스템으로 북미와 중남미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미국과의 국경지역인 티후아나에 세운 공장(SAMEX)에서 생산한 컬러TV를 수출하고 있다.지난 해의 매출액은 2억3천만달러.지난 해 10월에는 모두 4억달러를 투입,복합단지 기공식을 가졌다.오는 98년에는 컬러TV 2백60만대,VCR 부품 3백만대를 생산한다.카메라도 생산할 계획이다. 금성사도 지난 해 8월 멕시코 북부 멕시칼리의 컬러TV공장(GSMX)을 증축,생산능력을 종전의 연 80만대에서 2백만대로 높였다.지난 해 말에는 협력업체들도 진출했다. 내수를 기반으로 큰 대기업들이 세계화 전략으로 국제 무대를 겨냥한 경쟁에 나선 셈이다.
  • 삼성,중국에 전자 복합단지/천진에 50만평규모… 30억$ 투자

    삼성전자가 앞으로 20년간 30억달러를 투자,중국 천진시에 전자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천진시와 이같은 투자계획에 합의했다고 2일 발표했다.50만평의 복합단지에서는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전자소재 전자부품 등을 생산한다. 연구개발부터 기초 소재 및 부품생산·세트조립·시스템화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며 현지인 3만명을 고용한다.삼성전자는 이날 기흥의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이붕 중국총리에게 이같은 투자계획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소주와 길림성에도 각각 10만평과 30만평의 전자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 삼성전자,국내 총수출의 10% 차지

    ◎오늘 창립 25돌… 매출액 11조로 국내 최고 지난 69년11월1일 창립한 삼성전자가 1일 창립 4반세기를 맞았다. 25년만인 올해의 매출액이 11조원을 넘어서 국내 제조업체가운데 최고기록을 세우고 단일기업으로 수출도 9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국내 국민총생산(GNP)의 4%,수출의 10%,전자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셈이다. 지난 88년 삼성반도체를 흡수,합병했다.당시의 매출액은 3조2백83억원.올해의 순이익이 약 4천억원이나 돼 삼성그룹의 알토란같은 기업이다. 70년대에는 가전제품에 주력,세계에서 4번째로 VCR을 독자 개발했다.80년대에는 정보통신,반도체,컴퓨터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이를 토대로 올해 2백56메가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메모리반도체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VCR·컬러TV·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제품에서도 세계 2∼6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매출액의 20%를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쏟아부은 투자와 전체종업원의 20%에 이르는 연구개발 인력 덕분에 이렇게 컸다. 88년 4개에 불과하던 해외공장도 올해 20개로 늘었으며멕시코·영국·중국 등에 대규모 전자복합단지를 조성,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HD(고화질)TV,디지털 오디오,멀티미디어 등에도 집중 투자,2000년에는 세계 5대 종합전자회사로 성장할 꿈을 키우고 있다.
  • 부산∼대구 등 12개 고속도로 건설/부산권 장기개발계획 주요내용

    ◎김해·창원 등 5곳에 신도시 조성/가덕 신항만에 대규모 유통단지/부산∼울산 동해남부선 74.9㎞ 복선전철화 7개 광역권 개발계획 가운데 아산만권에 이어 두번째로 부산권 광역개발 계획안이 나왔다.대도시권으로는 가장 먼저이다.그 내용을 간추린다. ▷인구배분◁ 김해·마산·창원·울산·거제 등에 신시가지를 조성하고 다른 지역에도 소규모 택지를 개발해 부산광역권의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한다.양산 물금지구는 오는 12월 토지보상에 들어가 내년 5월 택지를 분양한다. ▷공업단지 개발◁ 부산 강서구 지사동의 과학산업연구단지에 정보통신·사무자동화·고분자·신합금 등의 신소재 산업을 유치한다.울산에는 자동차·조선·석유화학·비철금속 등 업종별·기업별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창원에는 기계·금속소재 관련 분야의 엔지니어링 및 시제품 생산기술을 위한 연구단지를 만든다. ▷업무단지 개발◁ 수영비행장 자리에 정보 및 업무 복합단지를 조성해 세계무역센터·국제 상설전시관·국제회의장·텔리포트·정보통신 관련업체의 정보화 거점·문화서비스 기능 등을 유치한다.부산항(북항) 내 기존 부두시설을 밖으로 옮기고 그 자리를 국제금융·컨벤션센터·국제 여객부두 등 국제교역 지원 기능과 텔리포트 등 정보화기능 등의 업무단지로 개발한다. ▷광역교통계획◁ 부산∼대구간 고속도로(80㎞),양산∼구포간 서부산고속도로(20.2㎞),부산∼울산 고속도로(38㎞)를 신설하고 남해고속도로 내서∼구포간 53.9㎞를 확장한다.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가덕∼한림∼양산∼일광∼해운대∼장림∼녹산) 68㎞와 부산 내부순환도로(장림∼구포∼미남∼해운대∼영도) 64.9㎞를 새로 건설하고 제 3도시고속도로 10.8㎞도 신설한다. 간선도로인 부산∼진해간 국도 2호선 34·9㎞를 늘리고 진해∼창원간 장복터널과 안민터널을 4차선으로 확장한다.가덕∼거제 연륙교 9㎞를 건설한다. 부산∼울산간 동해남부선을 복선으로 전철화하고 부산지하철 2호선을 호포∼양산간까지 연장한다.사상∼마산·진해간(51.7㎞)에 전철을 건설한다. ▷물류단지 조성◁ 사상공단의 재개발 지역에 전기·전자,공구 상가와 신발 및 레포츠,의류도매시설을 유치한다.가덕 신항만에 국제교역을 지원할 유통단지를 만들고 서부산의 엄궁동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집배송단지 및 건자재·철강 유통단지를 조성한다. ▷항만계획◁ 가덕도에 연간 처리능력 6천9백만t 규모의 신항만을 건설하고 부산항(북항)의 기존 1∼4부두를 북항 외곽 및 신항만으로 옮겨 재배치한다.기존 항만은 신항만 개발과 연계해 단계 별로 상업업무 용지로 개발한다. ▷공항계획◁ 2000년대 김해공항의 수용시설이 한계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창원군 대산면 일원 등의 후보지에 국제공항을 신설한다.신공항은 수도권 공항에 대응하는 동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한다. ▷정보통신계획◁ 수영만의 정보·업무단지에 텔리포트 중앙국을 유치한다.분국은 부산의 지사첨단산업단지,가덕도 신항만,감천항,창원의 기계공업단지,울산의 석유화학단지·자동차관련 단지,거제의 장목 관광산업단지·조선산업단지 등에 설치한다. ▷용수공급계획◁ 하루 3백32만8천t의 생활용수와 1만9천t의 공업용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낙동강의 취수량을 확대하는 한편 가덕도 개발 등을 위한 별도의 공업용 수도사업 계획을 수립한다.안정적인 용수확보를 위해 댐을 건설한다.
  • 연간 처리능력 2천4백만t 항만조성/아산만권 개발계획

    ◎종합대 1·전문대 4·훈련원 4곳 신설 7개 광역개발 권역 가운데 첫번째로 윤곽이 드러난 아산만권 광역개발 계획안을 간추린다. ▷공업단지◁ 개발 임해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공장과 산업연관 효과가 큰 중소 부품산업을 내륙지역에 배치한다.음식료품·목재가공·자동차부품 산업을 수용하기 위한 중소 공단도 개발한다.아산만 지역의 용수원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섬유·종이·펄프·화학·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은 억제한다. ▷항만개발◁ 2011년까지 연간 2천4백50만t 이상의 처리 능력을 갖춘 항만을 개발해 양곡·목재·철강 등 벌크 화물과 중부권 지역의 화물을 분담 처리한다. ▷배후도시◁ 개발 천안의 경부고속전철 인근에 인구 25만명을 수용하는 신시가지를 건설해 아산만권의 중심도시로 키운다.평택군에는 2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해 항만 및 공단의 배후도시로 육성한다.당진군에도 2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충남 북부 아산만권의 중심지로 만든다.아산군에는 6만명의 신도시를 개발,인주공단의 배후 지원도시로 키운다. ▷교통망과 물류체계◁ 시공 중인 서해안고속도로와 이미 확장된 경부고속도로등 남북 2개축과 대전∼당진과 안중∼안성 등 동서 2개축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주요 지방도를 4차선 이상으로 확장해 국도로 승격시키고 아산항과 공단의 화물 수송을 위해 포승∼평택간 27㎞,포승∼수인선간 43㎞의 산업철도를 건설한다.아산항과 대규모 공단 및 천안 인근에 원자재와 공산품 및 농수산물의 유통단지를 만든다. ▷용수공급◁ 공업단지와 배후도시 개발이 추진될 경우 2011년까지 연간 1백17만5천t의 용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수도권 5단계,대청댐 2단계,아산공단 2단계,대청댐 3단계의 용수 공급계획을 추진한다. ▷인력개발◁ 종합대학 1개를 신설해 교육기능과 연구기능,주거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한다.전문대학 4개교와 직업훈련원 4개를 설립해 지역내에서 소요되는 기능인력을 공급한다. ▷관광개발◁ 안면도에 국제 관광단지를 개발해 휴양시설,근로자 연수시설,스포츠 레저시설,해안 관광시설 등을 유치한다.아산군 영인면에 온천휴양지를 개발하고 천안,평택,당진,아산 신도시에 공단근로자와 주민을 위한 위락공간,복지시설,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한다. ▷환경보전◁ 아산공단과 송탄공단에 폐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고 도시에는 하수종말 처리장을 설치한다.폐유 저장 및 처리시설을 항만에 설치해 연안오염을 방지하고 산업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공단별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폐기물 매립장을 확보한다.
  • 부산/새항만·세계무역센터 건설/7개 광역권역 개발 청사진

    ◎아산항 건설·천안에 신시가지 조성/대구·포항 「환동해 거점도시권」 개발/군·장지역 중국진출 교두보 육성 건설부가 발표한 국토개발의 방향과 추진계획은 국토의 균형적 개발을 통한 국제 경쟁력의 강화를 겨냥했다.각 지역 특성에 맞는 7개 광역 개발권역을 설정해 개발,각 권역이 국제경쟁력을 갖춰 인근 지역에 파급되도록 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권역별 개발은 세계적 추세의 개발방식이다. ▲일본 간사이 지역의 복합도시개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광역경제권개발 ▲중국의 상해∼포동∼남경의 양자강하류 지역개발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동안 수도권과 동남권 등 이른바 경부축에 집중 배치된 산업을 서해안의 새로운 산업지대 조성을 통해 U자형 산업벨트와 임해형 공단체제로 분산시켜 가겠다는 것도 특징이다.최근 수도권의 인구와 산업집중에 따른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효율저하 문제를 지방개발을 통해 풀어보려는 의지이다. 민선단체장 선거이후 국토개발전략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도 깔려있다.민선단체장이 선출되고지역간 경쟁시대가 본격화하기 전에 광역개발권을 설정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토개발에 균형과 조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광역권 개발을 지역별 우선 순위가 아니라 사업별 우선 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점도 두드러진다.어느 한 지역을 다른 지역에 우선해 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할 경우 개발을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국토개발을 위해 정부가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고 개발이 가져올 환경파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등은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에 담아야 할 숙제이다.7개 광역 개발권역의 전략을 간추린다. ▷아산만권◁ 인천항은 현재 포화상태이며 확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천항의 기능을 분담할 수 있는 대체항으로 아산항을 대대적으로 개발한다. 아산국가공단과 아산항 및 고속철도 건설과 연계해 배후 지역에 신도시 또는 신시가지를 만든다.특히 천안에 고급 인력이 거주할 수 있도록 고속전철역 인근에 신시가지를 조성,아산만 지역의 중심도시로 키운다. 평택과 당진·아산군 지역에도 배후도시를 만들어 자족적 생활권을 이루도록 한다.이를 위해 서해안고속도로,당진∼대전간 고속도로 등 간선 교통망을 확충한다. ▷부산권◁ 환태평양 경제권 진출을 위한 국제 무역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한다.새로운 항만과 세계무역센터,정보 및 업무 복합단지를 건설하고 서부산 산업벨트를 조성한다. 외곽 순환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건설하고 양산과 물금지역에 전원적인 도시를 세워 부산 집중을 해소한다. ▷군산·장항권◁ 군산과 장항지역을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육성한다.군장 산업기지와 군장항 중심으로 개발,자동차,제지,정밀화학,금속공업 등을 균형있게 배치한다. 내륙 지역에는 이들 산업과 연관되는 부품산업 공단을 만든다.군산∼전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및 용담댐을 건설한다. ▷대구·포항◁ 구미∼대구∼경주·포항을 연결해 해양 지향적으로 개발한다.대구에는 유통단지,복합업무단지,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한다.포항과 영일만 일대를 환동해권을 주도할 수 있는 거점 도시권으로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항만을 건설한다. 경주에는 경부고속철도역과 관련된 신시가지를 만들어 산업과 업무 기능을 배치한다.대구∼포항간 고속도로와 대구∼김해간 고속도로를 건설,해양 지향적인 교통망을 확충한다. ▷광주·목포◁ 광주는 광주첨단과학 산업기지를 중심으로 대학 및 정보,연구기능을 집중시키고 인근 지역에는 유통단지를 확충한다.상무대 신도심 단지를 건설,고급인력의 취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업무기능을 강화하고 상업 및 주거시설을 배치한다. 목포·대불지역은 중국 최대의 경제·무역·금융 중심지인 상해와 가까운 잇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개발한다.무안지역에 공항을 건설하고 국제 항만도 단계적으로 건설한다.대불산업기지에는 기계·석유화학·제철산업 등을 유치한다.남해안에는 국제 해양 관광벨트의 전초기지를 조성한다. ▷광양만권◁ 광양제철단지,율촌공단,여천공단을 중심으로 철강·기계·석유화학 산업을 육성한다.광양에 국제 항만을 건설하고 광양∼남원∼전주를 잇는 교통망을 구축,광양항 화물의 운송을 손쉽게 한다.남해안에는 산업활동과 해양관광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양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대전권◁ 대전 둔산 행정타운의 건설을 앞당겨 서울의 중앙 행정기능을 분산시킨다.엑스포시설을 과학교육 및 레저기능을 복합적으로 맡는 레저 테크노피아로 활용한다.국제 회의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유성지역을 국제 관광기지로 만든다.아산만권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건설한다.
  • 아산/군산/장항/대불/광양/「광역개발권」으로 지정

    ◎지역균형개발법 입법예고/서해안을 새 국토축으로/부산·대구·광주·대전 거점도시화/강원·충북·경북북부 「촉진지구」로 정부는 서해안의 아산만,군산·장항,대불,광양만 등 신산업지역을 광역 개발권역으로 지정해 종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또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지방 대도시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방 거점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제3차 국토종합개발 계획에서 낙후지역으로 지적된 강원도 태백,충북 및 경북의 북부,지리산,덕유산,강원도 접적지역 등 전국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은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된다. 건설부는 30일 환황해경제권 시대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해안을 기존의 경부축에 대응하는 「L」자형의 새로운 국토축으로 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이같은 내용의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시행령안은 지방 대도시권과 신산업 지대권 등을 광역개발 권역으로 지정하고 이중 집중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은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하거나 복합단지 개발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하도록 했다. 개발촉진 지구는 낙후지역형,균형개발형,도농통합형의 3개 유형으로 정하되 그 면적은 각 시도 별로 총면적의 10% 이내에서 정하도록 했다.낙후지역형은 재정자립도·인구증가율 등 4개 지표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이같은 개발사업에는 민간이 직접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복합단지를 포함,대부분의 사업에 민간자본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하며 특혜시비가 있는 사업은 토지 또는 시설의 소유권을 기부체납 형식으로 국가에 귀속시키고 5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또 국가,지자체,민간이 참여하는 지역 개발법인에 대해서도 경영 효율성을 높이도록 민간의 출자한도를 50%가 넘도록 했다.
  • 지방개발 활성화… 수도권집중 해소/지역 균형개발법 의미

    ◎낙후지역 성장기반 구축 큰 몫 기대/민간자본 참여 길 열어 실효성 높여 지역 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안은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 법령이다.광역개발권역과 개발촉진지구의 지정과 유형별 개발 및 민자유치,지역개발분과위원회 설치 등은 이를 실효성있게 실천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이 시행령은 당초 수도권의 집중문제를 억제로만 푸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방개발을 활성화해 이를 해결하는 한편 지역의 균형개발이 가장 바람직한 국토 공간정책이라는 인식에서 제정하게 됐다. 따라서 시행령안을 토대로 오는 7월부터 구체적인 지역개발 계획이 수립돼 실천에 옮겨지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의 집중현상을 해소하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대도시와 그 주변지역을 포함해 폭넓은 시각에서 토지를 활용하고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금융,무역 등 중추 관리기능을 집중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수도권의 비대화를 막는다는 정책에 따른 것이다. 농어촌 등 낙후지역의 성장기반을 뒷받침하는 데도 큰 몫을 할 전망이다.농산물시장 개방에 따른 농촌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지방도시와 인근 농촌을 묶어서 개발하는 도·농 통합형 지역개발 정책이 가시화되기 때문이다. 서해안의 이른바 신산업지대 개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현재 공단 및 항만건설이 진행 중인 아산만,군산,장항,대불,광양만 지역을 지역균형개발법에 따른 광역개발권으로 지정,종합적인 개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민간자본이 지역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 길을 열어 놓은 것도 의미가 있다.앞으로 지역개발에 민간의 경영능력을 도입,개발을 실효성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민자를 유치할 수 있는 사업은 광역개발 계획에 의한 개발사업,개발촉진지구 계획에 의한 개발사업,도시계획법에 의한 도시계획사업,지역균형개발법에 의한 복합단지 개발사업 등으로 규정,거의 모든 사업에 민간 자본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 법령 제정작업이 마무리되면 지방개발이 활성화될 전망이나 이를 위한 조세감면규제법 개정 등의 후속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그러나 지방자치제 실시와 맞물리면서 지역이기주의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국토의 균형개발 차원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투자배분의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대학 신도시」 개발 청사진/국토개발연구원서 제시

    ◎종합대 3∼4개 유치… 주거·휴양등 복합개발/분당 절반인 20만명 규모로 비수도권에 조성/공공·편익시설 완벽히… 업무·상업단지도 건설 수도권 집중 억제와 지역균형 개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학 신도시」 개발 구상이 나왔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신경제와 국토개발 보고서」에서 수도권 정비시책의 실효성을 높이고,보다 효과적인 지역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국토의 균형개발 전략으로 영국의 셰필드,일본의 쓰쿠바 같은 대학신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대학신도시는 사업기간이 적어도 15∼20년이 걸리고 성격과 이념이 기존 신도시 개념과 다른 대규모 사업이므로 단계별로 정부,민간,관·민 공동 참여 형태의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보고서를 간추린다. 비수도권에 조성하되 도로·철도·공항 등을 고려해 입지선정을 한다.정부는 초기부터 도로·상하수도·통신·전기 등 공공시설과 생활편익 시설을 서울 못지 않은 수준으로 갖춘다.민간 사업자에게는 복합개발권을 부여,대학과 연구단지개발은 물론 주거단지·레저·휴양시설까지 개발토록 한다. 이를 위해 지역균형개발법 외에 「대학 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마련,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근거를 갖추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토지수용권과 금융·세제지원 등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또 재벌기업이 신설하는 종합대학 1개를 포함한 3∼4개의 종합대학,기타 단과대학과 특수목적의 전문대학원 등을 유치,연구·교육시설과 도서관·기숙사 등을 공동으로 건립·운영하고 그밖에 각종 연구기관,교육·연수시설과 첨단산업 단지도 입주시켜야 한다. 배후도시로 주거단지 및 업무·상업단지,휴양·레저단지,실버타운까지 갖춰 첨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인구규모는 분당의 절반인 20만명 내외로 하고 대학시설과 계획 주거지구를 포함한 개발지구의 면적은 최소한 3천㏊(약 9백만평)가 되어야 한다.기존 취락지구와 녹지지구까지 포함한 전체 도시면적은 1만5천㏊정도(약4천5백만평)가 적당하다.
  • 토지관계법률 95년 일원화/정부

    ◎93개 통폐합… 「기본법」 제정/실거래가 신고 의무화/녹지에 소매점·목욕탕 신·증축 허용 정부는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15개분야 93개에 이르는 토지관련법률을 95년까지 전면 통폐합하고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단순화해 토지관련법 체계를 「토지관련기본법」(가칭)중심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또 지역개발사업자가 자기 자본으로 공단·주거·교육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오는 95년부터 모든 토지거래의 실거래가격을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하는 「가격신고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토지관련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정부는 7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영태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신경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신경제5개년 토지제도 개선안을 마련,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현행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당초 취지대로 기본골격을 유지하되 그린벨트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해주기 위해 식품,잡화,의약품등 일용품 소매점과 이·미용실,목욕탕,양어장,축사 등의 시설을 신·증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에 따라 납세자의 부담이 가중되는 점을 감안,세금대신 토지를 대신 납부하는 「물납제도」도 오는 96년 도입키로 했다. 낙후된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안에 기존의 개발부담금등과 신설되는 수도권 과밀부담금등을 재원으로 집중 투자키로 했다.
  • IAEA위원 2명/월말방북 북핵사찰/IAEA대변인

    【빈 로이터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소속 사찰요원 2명이 지난 77년 체결된 핵안전협정에 따라 연2회 실시되는 정기사찰의 일환으로 이달말 북한의 녕변핵연구시설을 방문할 것이라고 IAEA 대변인이 18일 밝혔다.사찰요원들은 이번에 일부 서방국가들이 핵폭탄 제조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영변 핵복합단지는 방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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