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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닥터] 신장암 수술후… 정기검사는 필수

    수년 전, 좌측 옆구리 통증과 함께 혈뇨가 나와 병원을 찾은 30대 남자가 있었다. 검사 결과는 신장암이었다. 다행히 복강경으로 신장 절제술을 받았고, 퇴원 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는 것으로 치료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 환자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서였다. 환자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느 날, 외과에서 그에 대한 진료 의뢰가 왔다. 의아했다. 외과에서 시행한 복부CT 결과를 보니 신장암 재발이었다. 재발한 암이 소장과 대장을 꽉 막아 장폐색이 심했다. 그는 먹지도 못한 채 극심한 복통 때문에 외과를 찾은 것이었다. 대부분의 신장암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혈뇨나 옆구리 통증, 불편감, 종괴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을 느낀다면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최근 들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에 암을 찾는 경우가 느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신장암이 발견되어 적절한 수술을 시행했다고 모든 게 끝난 게 아니다. 안심은 빠르다. 이 환자처럼 큰 코 다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재발 및 전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 환자의 경우 암 병변은 수술로 제거했다. 이후 복통이 호전돼 정상적인 식사는 가능하지만 이후 재발한 신장암 병소가 빠르게 자라 육안으로도 불거진 상태가 보였으며, 경구용 항암제를 복용해야 하는 불편까지 겪고 있다. 물론 이후의 경과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젊은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좀 더 조기에 발견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어디 신장암뿐일까. 모든 암은 항상 재발 혹은 전이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 귀찮고 힘들더라도 지속적으로 주치의의 진료를 받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것이 정답니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임신도 몰랐다가 태어난 ‘기적의 아기’

    엄마 뱃속에서 10개월이나 자랐지만 그 존재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아기가 놀랍도록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나 ‘기적의 아기’로 회자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레슬리 니콜(35)은 지난 2월 23일(현지시간)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는 원인 모를 복통 때문에 남편과 함께 호멀튼 병원을 찾았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니콜에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하던 의사가 “뱃속 태아가 발견됐으며 몇 시간 안에 출산을 할 것”이라고 알린 것. 출산은커녕 10개월 넘게 임신 사실조차 몰랐던 니콜 부부는 기쁨과 놀라움으로 혼란스러워 했다. 니콜은 “둘째를 낳고 한달도 안돼 임신을 했기 때문에 셋째를 가졌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임신인 줄 모르고 여러 차례 항생제를 복용했고, 과로를 한 적도 많아서 아기가 건강할지 걱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임신사실을 안 지 불과 1시간 만에 니콜은 제왕절개 수술로 사내아기를 얻었다. 임신한 10개월 내내 산부인과 검진을 받은 적 없고 별도의 음식 조절을 하지 않았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기는 건강했고 체중도 4kg가 넘었다. 니콜은 아기의 건강을 확인하고 나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부부는 아기에게 나단이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니콜과 남편 트레버 툴(34)은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갑작스럽게 나타났지만 나단은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라고 기뻐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한 전문의 조안 더글라스는 “22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산모의 출산을 도왔지만, 출산 몇시간 전까지 임신사실을 몰랐던 건 처음”이라면서 “이렇게 건강하게 아기가 태어난 건 기적에 가깝다.”고 놀라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Weekly Healthy Issue] (53) 증상없는 치명적 질환 ‘복부대동맥류’

    [Weekly Healthy Issue] (53) 증상없는 치명적 질환 ‘복부대동맥류’

    생소하지만 치명적인 질환 가운데 복부대동맥류가 있다. 인체의 모든 혈관은 이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지만 특히 이 복부대동맥류가 주목받는 것은 증상이 없고 치명적이어서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열명 중 여섯명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숨지고, 수술을 받는 나머지 네명도 생명을 담보할 수 없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과 1세대 영화배우 조지 스캇의 목숨을 앗아간 복부대동맥류는 그 위험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유병률이 크게 늘고 있는 복부대동맥류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조진현 교수로부터 듣는다. ●복부대동맥류란 어떤 질환인가. 동맥류란 정상 동맥보다 직경이 50% 이상 증가하는 상태를 말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뱃속에 있으면서, 인체에서 가장 큰 동맥인 복부대동맥의 정상 직경은 약 2㎝다. 그런데 이 복부대동맥이 50% 이상 굵어져 3㎝ 이상이 되면 복부대동맥류로 본다. ●복부대동맥류가 왜 문제가 되는가. 복부대동맥류는 특이 증상이 없어 대부분 자신에게 그런 병증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간다. 그러다가 대동맥류의 크기가 더 커지면 파열되는데, 이 경우 60% 정도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한다. 또 병원에 도착해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는 나머지 40%도 사망률이 30∼90%에 이른다. ●국내 유병률과 특징적인 발병 추이는. 전체적인 복부대동맥류의 빈도를 조사한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 유사한 사례를 다룬 영국의 부검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병률이 1.3%에서 많게는 12.7%까지 보고되고 있다. 증상이 없는 복부대동맥류의 유병률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연인원 10만명당 3명에서 많게는 117명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런 복부대동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5배나 많은데, 남성의 경우 50세부터 급증해 80세에 가장 많다가 이후 빈도가 낮아진다. 여성은 발병 빈도가 남성보다 10여년이 늦은 60세 이후에 급증한다. 남녀 공히 60세 이상인 사람의 5%가 복부대동맥류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최근 강동경희대병원이 50세 이상 성인 남녀와 복부대동맥류 가족력을 가진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복부대동맥류 유병률은 1.1%로 나타났다. 특히 복부대동맥류 고위험군인 흡연력이 있는 65세 이상 남성의 경우 유병률이 4.9%로 무척 높았다. 발병 추이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심평원에 의뢰해 2004년 이후 5년간 복부대동맥류를 포함한 동맥류로 치료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2004년 1872명, 2006년 2489명, 2008년에 3658명 등으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원인은 무엇인가. 동맥류는 인체의 혈류역학적 문제와 생화학적 변화, 유전성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혈류역학적 원인이란 심장 박동에 따른 스트레스가 동맥벽에 지속적으로 전달돼 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동맥류가 형성되는 경우로, 젊은 층보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많다. 또 동맥벽을 구성하는 결체조직을 분해하는 효소인 ‘기질단백분해효소(matrix metalloproteinase)’가 증가해 동맥류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인체에는 이런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이 있지만, 그 양이 부족하면 적절하게 분해효소를 통제하지 못해 동맥류가 발생하게 된다. 유전성도 무시할 수 없다. 가족 구성원 중에 동맥류 환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에게서 동맥류 발생 확률이 무려 18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과 자가검진은 어떻게. 복부대동맥류는 거의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증상을 보일 때면 상당한 병증의 진행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일부 환자는 배에서 박동성 종괴(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또 간혹 경미한 복통 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대동맥류 후벽의 침식에 의한 증상으로, 반드시 파열 가능성을 확인해 봐야 한다. 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며, 심한 불안감과 함께 점차 의식을 잃는다. 복부대동맥류를 가진 사람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수술을 해야 한다. 자가검진을 위해서는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고 명치 끝과 배꼽 사이를 손으로 가볍게 만졌을 때, 심장처럼 박동하는 멍울이 만져지면 복부대동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검사 및 진단방법은. 동맥류는 대부분 건강검진 등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다. 동맥류를 검사하는 방법으로는 비침습적인 초음파검사가 우선이며, 여기에서 동맥류가 관찰되면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검사를 시행한다. ●치료는 어떻게… 치료법 효용과 한계는. 치료는 개복해 동맥류 발생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고전적 방법과 방사선으로 투시하면서 스텐트·도관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개복복원술은 개복에 따른 복강 및 폐·심혈관계 합병증이 스텐트·도관삽입술보다 높지만, 안정적인 수술이 이뤄지면 이후 5년 내에 CT검사를 통한 주위 대동맥의 변화를 관찰만 하면 된다. 스텐트·도관삽입술은 개복복원술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조기회복·조기퇴원이 가능하고,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거의 없다. 그러나 시술 후 6∼12개월 간격으로 초음파나 CT를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위해성과 정책적 대안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건강은 국가사회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 당연히 노인들의 건강관리 비용뿐 아니라 그들의 노동력을 사회에 환원시키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이런 관점에서 복부대동맥류로 인한 노동력 및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전수조사를 통해 유병률과 발병 패턴, 치료 및 예방법을 개발·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산된 줄 알았던 아기 25분 만에 ‘기적 회생’

    ‘산소 결핍’으로 의료진도 사망으로 여겼던 한 여아가 25분여 만에 기적적으로 되살아나 감동을 주고 있다. 3일 영국 일간 더 선 등 외신은 저체온 기술이라는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사흘 만에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엘라 앤더슨을 소개했다. 만삭이던 엘라의 모친은 복통과 함께 출혈로 급히 병원으로 실려갔다. 자궁 속 아이에게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태반이 출산 전에 분리돼 생명이 위급했던 것. 의료진의 노력과 함께 아이의 삶에 대한 의지로 엘라는 태어난 지 25분 만에 희미한 심장 박동 소리를 내며 기적적으로 되살아났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었다. 이미 25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산소 결핍 상태였기에 뇌 손상이나 심하면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뇌 손상의 위험을 감소하는 새로운 저체온 기술을 사용하기로 하고 시스템을 갖춘 에덴브룩 병원으로 아이를 긴급 이송했다. 이 저체온 기술은 뇌의 신진대사를 늦춰 스스로 회복할 수 있게 하는 냉각 기술로, 엘라는 차가운 물에 적신 담요에 감싸여졌다. 아이는 정상 체온인 37도에서 33.5도까지 낮춘 상태에서 스스로 회복 해야만 했다. 엘라는 72시간인 3일 만에 호전된 상태를 보였고 11일 만에 퇴원하게 돼 자신의 부모는 물론 의료진을 감동시켰다. 9개월이 지난 지금 엘라는 간단한 물리치료 만이 필요할 뿐,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해마다 수 천여 명의 유아들이 출생시 산소 부족으로 사망하거나 뇌 손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37번 진단 끝에 암판정 받은 ‘억세게 운 없는 아버지’

     영국 길링햄주 켄트에 살던 피터 큐라는 2006년 31살의 젊은 나이에 부인 줄리아와 루이스, 아비게일 등 어린 두아이를 남겨두고 눈을 감았다. 그가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처음 느낀 것은 2002년. 계속되는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들은 여러 가지 검사를 한 후 “별다른 이상이 없으니 진통제를 먹어라.”라는 처방만을 내렸다. 한 의사는 신장 결석이 확실하다며 레이저 시술을 시도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몇 년간에 걸쳐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10여회 가까이 이어졌지만 그의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다. 총 31명의 의사에게서 37번의 진료를 받은 후에야 큐라는 자신의 병명을 알 수 있었다. ‘신장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고작 몇 개월 후 큐라는 세상을 떠났다. 줄리아는 “의사들은 그가 암을 갖기에는 지나치게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능성을 배제해버렸다.”면서 “그는 갔지만, 난 더 이상 그가 병원을 헤매고 다니지 않아야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큐라를 단순히 ‘지나치게 운 없는 사람’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영국에서 암에 걸린 사람 4명 중 1명은 정밀검사를 받고도 정확한 진단을 듣지 못하고 있다. 대장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광범위하게 발병하는 4대암이 아닐 경우 오진 확률은 50%를 넘어간다. 특히 신장암과 갑상선암, 방광암 등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암의 경우에도 초기진단 성공률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  희귀암재단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희귀암 발병자 4분의 1은 이미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된 말기 단계에서나 발견된다. 데일리메일은 “영국은 유럽내에서 가장 낮은 암 생존률의 오명을 쓰고 있다.”면서 “가장 큰 원인은 1차적으로 환자를 진단하는 주치의와 일반 의원 의사들이 자신의 환자가 암일 가능성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4세인 안젤라 스켈핑톤의 경우도 큐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복통으로 지역병원을 찾았고, 무려 10명의 의사가 그를 진단한 후에야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사이 3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암세포는 스켈핑톤의 간과 림프절에도 퍼진 상태였다. 그러나 병원측은 “암을 초기에 진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현재 정부는 연간 5000명 이상의 암환자를 더 살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여러 가지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시스템보다는 근본적으로 의사들의 마인드를 바꾸지 않으면 힘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17세 여고생, 선생님 독살 미수 ‘발칵’

    17세 여고생, 선생님 독살 미수 ‘발칵’

    영국의 여고생이 선생님을 독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데번 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교사 2명이 원인 불명의 복통을 일으켜 쓰러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검사결과 두 사람은 모두 위경련을 앓고 있었다. 같은 학교에서 동시에 2명의 교사가 위경련을 일으킨 점을 수상이 여긴 경찰이 조사를 진행했고, 교무실에 있는 주전자 물에 누군가가 일부러 넣은 것으로 보이는 ‘독성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경찰은 다음날 유력한 용의자 A양(17)을 자택에서 체포했다. 스티브 플리트우드 경관은 “A양이 교무실에 침입해 주전자에 독성물질을 넣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A양은 보석으로 일단 풀려난 상태다. 학교 측은 “이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다.”고 유감을 드러낸 뒤 “사건이 종결되기 전까지는 학생의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인간 뱃속에 에이리언이?!…특이 종양 화제

    인간 뱃속에 에이리언이?!…특이 종양 화제

    뱃속에 에이리언이 들었다?! 30대 중반의 남성 뱃속에서 외계인과 꼭 닮은 종양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헤럴드선 등 해외언론이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조쉬 앱컨(36)은 최근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놀랄만한 엑스레이 사진을 보게 됐다. 검사 결과 그의 뱃속에는 축구공 크기만한 종양이 자라고 있었으며, 종양의 형태가 SF영화 ‘에일리언’에 나오는 외계인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 앱컨은 “의사조차도 내게 심각한 얼굴로 엑스레이 사진을 건넸다.”면서 “이런 종양이 뱃속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 기이한 형태에 더욱 놀랐다.”고 말했다. 그를 진찰한 의사는 “앱컨의 종양은 범위가 매우 넓고 크기가 커서 제거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의료진 모두 앱컨 뱃속에서 자란 종양의 외관에 큰 호기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해외 네티즌들은 “영화에서 등장하는 에이리언과 매우 닮았다.”, “마치 환자를 숙주삼아 자란 듯 보이는 종양”이라며 신기해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폭설 속 빛나는 軍

    기록적인 폭설로 눈과의 전쟁을 치르는 강원 지역에서 제설과 구조 작업에 투입된 군의 활동상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폭설로 고립돼 외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던 90대 독거노인을 구출하고,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악조건 속에 더욱 빛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23사단은 지난 12일 오후 동해시 만우동 생계골에서 홀로 사는 한판심(93) 할머니가 고립됐다는 소식을 듣고 장병 10명을 긴급 투입해 구조 작전을 벌였다. 서울에 사는 한 할머니의 손자가 할머니와 연락이 안 되자 지방자치단체에 도움을 청했고, 해당 지자체가 23사단에 병력 투입을 요청했다. 한 할머니는 마을에서 1㎞ 떨어진 독가촌에 혼자 기거하고 있어 장병들은 할머니 구출을 위해 1m 이상 덮인 눈을 3시간 동안 치우고 찾아가야 했다. 장병들은 장시간 고립된 데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한 할머니를 업고 나와 자녀들에게 무사히 모셔다 줬다. 같은 날 육군 8군단 특공부대도 헬기를 이용해 강릉시 안현동에 사는 이은섭(72)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이씨는 폭설로 고립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강릉시청에 구조요청을 했다. 시청은 8군단에 지원을 요청했고, 8군단은 오후 2시 25분 구조헬기에 특공부대 장병 21명을 태워 현장으로 파견했다. 특공부대원들은 패스트로프(로프를 이용해 하강하는 기술)로 신속히 내려와 착륙 공간을 마련하고 1㎞에 달하는 이동로를 확보한뒤 오후 5시 50분 환자를 강릉병원으로 이송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임신한 줄 몰랐어요”…화장실서 출산 뒤 버린母

    “임신한 줄 몰랐어요”…화장실서 출산 뒤 버린母

    자신이 임신한 줄도 모른채 10개월을 보내다가 ‘우연히’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이를 유기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지난 4일 밤 제시카 블랙햄(24)은 서커스 관람 중 복통을 느끼고 화장실에 갔다가 차가운 화장실바닥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를 보살피기는커녕 질식사 직전의 아이를 버려둔 채 그곳을 도망쳐 나왔다. 버려진 아이는 90분 뒤 울음소리를 듣고 화장실을 찾은 환경 미화원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경찰 조사에서 “임신한 사실을 몰랐다.”라고 주장한 것. 그녀의 어머니도 “내 딸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임신의 어떤 징조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시카에게는 이미 4살 된 아들이 있지만 평소 정신질환을 앓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유기된 신생아는 저체온증으로 생명에 위험을 받다 현재는 사회보호시설의 보호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경찰은 “아이의 아버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제시카는 신생아를 학대·유기한 혐의로 30년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2세 청년 뱃속에서 태아 시신발견 ‘충격’

    22세 청년 뱃속에서 태아 시신발견 ‘충격’

    이란의 22세 청년 뱃속에서 태아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이란 통신사 메흐르 뉴스에 따르면 22세 남자의 복부에서 발견된 태아의 시신은 이 청년의 쌍둥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태아 상태로 엄마의 뱃속에서 자랄 당시 하나의 수정체가 또 다른 수정체 안에 들어가 결국 하나의 형태로 자라게 된 것. 이 남성은 평소 메스꺼움을 자주 느끼고 구토를 심하게 했으며 복부의 심한 통증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집안 사정으로 병원진찰을 꺼려하다가 상태가 악화돼 병원을 찾은 결과, 자신의 쌍둥이 시신이 22년간 뱃속에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를 진찰한 의료팀은 “환자는 오랜 기간 복통을 호소했지만 가족 어느 누구도 쌍둥이의 시신이 들어있으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가족의 설명에 따르면 환자는 3살 때부터 배가 매우 부풀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뱃속에서 태아의 시신을 꺼내는 수술은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면서 “이는 의학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임이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년의 뱃속에서 꺼낸 태아에게서는 피부와 손톱 뿐 아니라 치아까지 이미 형성된 상태였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독감·장염 바이러스 추운 겨울에 더 위세

    독감·장염 바이러스 추운 겨울에 더 위세

    연일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흔히 추운 겨울에는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떨어질 것이라 여기지만 추운 날씨 탓에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운동 등의 바깥 활동을 기피하며, 한사코 좁은 실내로만 모여들므로 특정 바이러스의 전파가 다른 계절보다 더 쉽게 이뤄진다. 전문의들은 “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른데, 겨울에는 독감·장염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감기와 독감 겨울에는 열과 기침을 동반한 급성호흡기 감염증에 노출되기 쉽다. 보통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과 발열이 있으면 감기, 이보다 증상이 심하면 독감이라고 여기지만 의학적으로 감기와 독감(인플루엔자)은 다른 질환이다. 급성 상기도감염을 뜻하는 감기는 콧물·재채기·인후통·기침이 주요 증상이며, 원인균은 주로 라이노·코로나·아데노바이러스 등이다. 이런 감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연중 감염될 수 있으나 이 중 아데노·코로나·RS바이러스는 겨울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비해 주로 늦가을에서 초봄 사이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나 갑자기 생기는 고열과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이 감기와 다른 점이다. 그러나 감기와 인플루엔자는 개인에 따라 증상에 제각각이어서 증상만으로 감별하기는 쉽지 않다. ●치료 감기의 경우 합병증이 없다면 대부분 휴식과 수분 섭취 등 대증요법만으로 충분히 치료된다. 인플루엔자 역시 면역력이 떨어진 고위험자나 중증 질환자라면 초기에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하기도 하나 정상인이라면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다. 특히 세균성 감염질환을 치료하는 항생제를 세균성 합병증이 없는 감기나 인플루엔자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감기나 인플루엔자는 주로 겨울에 유행하지만 단지 추워서 생기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 노출이 원인이다. 따라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만 잘 지켜도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노약자나 영·유아, 만성질환자는 인플루엔자 유행 전인 9∼12월에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필요하다면 유행이 이미 시작된 뒤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러스성 식중독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여름이 아닌 겨울철에 문제가 된다. 노로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추울수록 오래 살아남는 특성이 있으며, 전염력이 강하다. 이런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메스꺼움·복통·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영·유아의 경우 증상이 심해지거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겨울철에 강한 활동성을 보이는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6∼24개월 된 유아에게서 위장관염을 일으키는데,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 발열·구토·설사에다 심하면 중증 탈수도 올 수 있다.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 바이러스성 질환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철저한 개인 위생, 특히 일상적인 손 씻기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15초 이상 씻되 비누로 손가락 사이나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하며, 눈·코·입을 자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적절한 운동과 생활리듬을 깨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아울러 환기를 자주 하고,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바이러스성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 방사선 치료에 대한 오해·전망

    적지 않은 암 환자들은 처음 의료진으로부터 방사선 치료를 권유받으면 낙담부터 한다. 자신의 암이 “이미 수술할 수 없는 상태로 진행되었다.”고 오해하는 것. 그러나 방사선치료는 말기암에만 적용하는 치료법이 결코 아니다. 초기부터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게 훨씬 예후가 좋다. 그런가 하면 상당수 환자들은 막무가내로 “최신 장비로 치료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물론 고가의 최신장비가 성능도 낫겠지만 도끼와 면도칼의 쓰임이 다르듯 의료장비도 각각의 쓰임이 다르고, 효과도 제각각이므로 의료진이 제시한 치료법을 따르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치료에 앞서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정말로 머리카락이 빠지느냐.”고 묻는다. 유방암 수술 후 유방에만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머리카락은 물론 복통이나 설사도 생기지 않는다. 금기창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국소치료로, 치료 부위 이외의 장기에서 생기는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인은 물론 의료인들도 방사선 치료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방사선 치료의 역할과 기능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 최근의 암 치료 패턴이 다중복합치료를 지향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금 교수는 “종양의 종류와 치료 목적, 병기와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해 기존의 외과적 수술 외에 방사선치료, 약물치료를 상호보완적으로 조합하여 치료하는 것이 최근의 흐름인데, 이런 점을 감안하면 방사선 치료의 역할과 기능 확대를 예견하기는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우리나라의 암 완치율은 수술기법 및 장비의 발전, 신약 개발에다 방사선치료 기술의 향상이 맞물린 결과”라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47) ‘의학의 미래’ 방사선 치료

    [Weekly Health Issue](47) ‘의학의 미래’ 방사선 치료

    방사선이 생명을 지키는 시대가 됐다. 흔히 대량살상이 가능한 거대 무기로 떠올리게 되는 방사능과는 밀접하면서도 뚜렷하게 구별되는 방사선은 의료 분야에서 ‘미래의 대안’으로 불릴 만큼 적용 범위가 확대, 세분화되고 있다. 암을 예로 들자면 오늘날 거의 모든 암치료 분야에서 방사선의 효용에 기대지 않는 경우가 드물 정도이다. 그러나 방사선의 의료적 효용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이런 방사선에 대해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금기창 교수로부터 듣는다. ●방사선이란 무엇인가. 방사선이란 방사선 원소가 붕괴하면서 방출하는 선형으로, 흔히 알파·베타·감마선 등으로 구분한다. 이런 방사선은 물질에 대한 투과력이 높고, 속도가 매우 빨라 이런 특성을 의학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사선의 치료 원리와 의학적으로 활용된 경과를 설명해 달라. 1895년 뢴트겐이 X-선을 발견한 이래 100여년 전부터 방사선을 암 치료에 적용해 왔다. 암세포는 증식 속도는 빠르지만 회복 능력이 정상세포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고(高)에너지의 방사선을 조사하면 아예 파괴되거나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게 된다. 1900년대 초 레거드는 동물 불임실험을 통해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불임을 위해 숫양의 고환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한꺼번에 조사했을 때 나타나는 피부궤양이 같은 선량을 수일에 거쳐 분할 조사했더니 나타나지 않았고, 불임 효과에도 차이가 없었던 것. 이를 통해 처음으로 방사선 분할 조사의 이점이 밝혀졌다. 이후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는 치료법이 개발됐고, 그 활용 범위는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치료를 위한 방사선의 종류는 어떻게 구분하나. 방사선 치료는 방법에 따라 외부 방사선치료와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하는 내부 방사선치료로 나눈다. 외부 방사선치료란 선형가속기로 만든 고에너지의 X-선이나 전자선을 환자의 체내 종양에 도달시켜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으로, 3차원 입체조형 치료나 토모테라피, 래피드아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내부 방사선치료(근접치료)란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동위원소를 인체 조직에 직접 삽입하는 치료법으로, 주로 자궁경부암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방사선의 유효성과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질환을 소개해 달라. 암 치료에 있어 방사선이 갖는 이점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삶의 질 측면에서 그렇다. 이전까지만 해도 유방암·두경부암·방광암·하부직장암 등의 경우 외과적으로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치료가 많았다. 이런 치료는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수술로 인한 신체기능과 미용상의 상실을 감수해야 했고, 이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사례도 없지 않았다. 예컨대 유방암의 경우 과거에는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유방 전체를 들어냈지만 최근에는 미용적 측면을 고려, 종양만 도려낸 뒤 방사선 치료를 가해 유방을 보존하는 방식이 보편화됐고, 하부직장암도 직장을 전부 제거한 뒤 복부에 인공 항문을 만들었던 예전의 방법 대신 최근에는 수술 전에 방사선 및 약물치료를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인공항문을 사용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이처럼 방사선 치료술이 발달함에 따라 지금은 거의 모든 암에서, 그리고 암의 초기부터 진행기까지 다양한 병기에서 방사선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특정 암의 치료와 관련, 현재 방사선 치료가 기존 치료법의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다고 보는가. 비인강암과 초기 후두암·입술암은 방사선치료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다. 비인강암 1∼2기는 방사선치료만으로 90%의 완치율을 얻을 수 있고, 조기 후두암 역시 방사선 단독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목소리까지 보존할 수 있다. 이 밖에 자궁경부암·전립선암 등도 초기부터 방사선치료가 완치 목적의 치료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방사선 치료의 한계를 짚어 달라. 방사선 치료는 조사된 부위의 암세포만 파괴하는 국소치료이기 때문에 원격전이의 경우 치료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약물치료와 같은 전신 부작용이 없고,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방사선이 들어간 국소부위에만 국한된다는 것은 장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다발성이나 원격 전이가 생길 확률이 높은 암이나 병기라면 적절하게 약물치료를 병합함으로써 방사선 치료의 한계를 얼마든지 보완·상쇄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로 초래될 수 있는 부작용도 짚어 달라. 방사선 치료는 총 선량, 1회 선량, 조사 범위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결정된다. 따라서 뇌종양을 치료할 때는 수개월 동안 머리가 빠지기도 하고, 안구 종양 치료 때는 백내장이, 두경부 및 식도암 치료 때는 구강건조증과 식도염이, 복부 암 치료 때는 설사 및 복통이, 폐암의 경우에는 방사선 폐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들은 방사선치료 설계과정에서 대부분 예측 가능하며, 우수한 장비와 치료 경험, 정밀한 치료설계 등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는 것들이다. ●현재 의료분야에서 치료목적으로 활용되는 방사선 기기는 어떤 것들인가.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호하고, 종양에 고(高)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의 최신 장비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IMRT)는 여러 방향에서 80∼150개의 방사선 조각을 암 조직의 모양에 맞춰 3차원 방식으로 조사해 치료하는 기기이고, 여기에 치료 때마다 영상을 찍어 암 부위를 확인한 뒤 치료하는 토모테라피, 레피드아크 등도 활용되고 있다. 방사선 수술의 일종인 감마나이프와 사이버나이프는 고선량을 한꺼번에 조사하기 때문에 적응 범위는 좁지만 치료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양성자치료는 체내 일정한 깊이에 있는 종양에 최대의 에너지를 조사할 수 있어 소아 고형암이나 뇌종양 등에서 뛰어난 치료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달간 개 사료로 이색 다이어트 한 학자

    한 달 동안 개 사료만 먹고 버틴 영양학자가 언론에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1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코노왈스키라는 이름의 괴짜 학자는 지난 한 달 동안 개 사료만을 먹는 이색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그는 통조림 개 사료를 먹기 시작한지 3일 만에 3.12㎏을 감량하는데 성공했으며,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는 딱딱한 개껌으로 풀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기생충으로 인한 질병을 앓을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그는 현재까지 어떤 부작용도 없었으며 오히려 매우 ‘상쾌했다’ 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개 사료로 한 달 동안 연명하는 ‘쇼’를 선보인 이유는 현대인들이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를 경고하기 위해서다. 라스베이거스에 살고 있는 그는 “동네에 자주 가는 애완견 전용 숍에서 유기농치킨과 쇠고기 등으로 만든 사료를 구입했다.”면서 “사람들이 즐겨먹는 패스트푸드보다 개 사료를 먹으면 훨씬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가 분명 극심한 복통과 이상증세를 겪었을 것이라면서 쉽게 모방해서는 안되는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위·췌장 등 ‘장기 8개’ 한꺼번에 수술한 男

    위·췌장 등 ‘장기 8개’ 한꺼번에 수술한 男

    수술 한번으로 장기 8개를 바꾸고 다시 태어난 남성의 사례가 학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후난성 중난대학교 샹야얼 병원(湘雅二醫院)이 집도한 이번 수술은 항인지질증후군(APS)으로 인해 대다수 장기로 통하는 혈관에 혈전이 생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항인지질증후군은 면역계의 이상으로 비정상적인 피의 응고가 체내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질환이다. 환자는 지난해 9월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입원한 홍더룽(38). 그는 가벼운 감기인 줄 알았다가 통증이 극심해져 병원을 찾았는데, 혈액이 응고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당시 홍씨의 혈전은 소화기관 뿐 아니라 비장 등에까지 퍼진 심각한 상태였고, 의료진은 이식수술만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그는 간장, 위, 췌장, 비장, 십이지장, 소장, 결장, 충수 등 총 8개 장기를 한꺼번에 이식 받는 대 수술을 13시간에 걸쳐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허즈쥔 교수는 “다수의 장기를 한꺼번에 이식하는 수술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학계 전체가 놀랄만한 수술”이라면서 현재 환자는 안정을 찾고 회복중에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궁내·외 동시 임신 여성…의료계 깜짝

    자궁내·외 동시 임신 여성…의료계 깜짝

    동시에 자궁 외 임신과 정상 임신을 한 중국 여성의 사례가 알려져 의료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 신시스바오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에 사는 25세의 샤오링은 최근 임신 3개월에 또 한번 자궁 외 임신이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달 전, 이미 임신 3개월에 접어들었지만 극심한 복통을 느끼고 쓰러진 그녀는 검사 결과 왼쪽 나팔관 부근에서 또 하나의 수정란이 발견됐다. 자궁내외복수임신 사례는 중국 내에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샤오링이 자궁 내 첫 번째 아이를 임신한 뒤 맺은 성관계로 둘째 아이가 자궁 외 임신이 된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샤오링을 진찰한 광둥성 부인보건원 전문의 뤄시핑 박사는 “인공수정 등으로 자궁내외복수임신이 되는 케이스는 여럿 있었지만, 자연임신으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증상이 나타날 확률은 1만명 중 3명 정도 뿐”이라면서 “자궁 외 임신이라면 아이를 출산할 수도 있지만 산모와 태아가 모두 위험해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샤오링은 의사의 권고에 따라 태아 중 한명을 포기하기로 하고 자궁외 임신 된 수정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홀로 집에’ 맥컬린 컬킨, 불운은 끝이 없네

    ‘나홀로 집에’ 맥컬린 컬킨, 불운은 끝이 없네

    영화 ‘나홀로 집에’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맥컬린 컬킨(31)이 지난 8년 간 사랑을 키웠던 우크라이나 출신 영화배우 밀라 쿠니스(27)와 결별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두 사람은 이미 수개월 전 헤어진 뒤 각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으로 이사했으나, 쿠니스가 출연한 영화 ‘블랙 스완’(Black Swan)의 홍보활동에 영향일 미칠 수 있어 그동안 결별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컬킨과 쿠니스 측은 정확한 결별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나 쿠니스가 사귈 당시 거의 무명배우였다가 시트콤 ‘요절복통 70쇼’(That 70‘s Show)에 출연해 인기가 치솟으면서 갈등을 겪어왔다고 측근들은 귀띔했다. 쿠니스가 각종 드라마와 영화로 인기 영화배우로 발돋움했으나 컬킨은 성인이 된 이후 독립영화를 비롯한 영화에 출연했으나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쿠니스의 대변인은 “이별과정은 지극히 우호적이었으며 두 사람은 헤어진 이후에도 가까운 친구로 남아 서로에게 힘을 줄 것”이라고 이별을 공식 시인했다. 한편 컬킨은 1990년 대 큰 인기를 모은 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로 당대 최고 자리에 오른 아역스타로, 이 영화로만 550만 달러(한화 약 60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데 이어 1994년 영화 ‘리치리치’로 800만 달러(약 89억원)을 받아 할리우드의 최고 소년 재벌이 됐다. 하지만 재산을 노린 부모의 양육권 싸움과 약물 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1998년 18세 어린 나이에 당시 여자친구였던 레이첼 마이너와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하면서 대중의 관심에서 차츰 사라졌다. 컬킨은 2003년 영화 ‘파티 몬스터’로 연기활동을 시작하는 등 재기를 노리고 있다. 사진=맥컬린 컬퀸과 밀라 쿠니스의 열애 당시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지방 제거에 특효? … ‘회충 다이어트’ 충격

    지방 제거에 특효? … ‘회충 다이어트’ 충격

    몸매 관리·취업이 아무리 중요하다지만… 중국의 한 여학생이 일자리를 구하기 전 몸매관리를 위해 회충을 먹어 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남부 샤먼에 사는 이 여성은 부화하지 않은 회충의 알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설을 믿고 회충 알을 다량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충은 결국 여성의 뱃속에서 부화했고, 복통을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여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요즘 취업난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눈에 띄려면 예쁘고 날씬해져야만 했다.”면서 “부화한 회충이 몸속에서 지방을 없애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담당 의사는 “목숨에 지장은 없지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극악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재 취업난에 휩싸인 중국의 많은 여성들이 경쟁력을 위해 지나친 다이어트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이나 사진을 노려다 보는 방식이나,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특별한 비누’로 하루에 수 십번씩 샤워하는 ‘샤워 다이어트’ 등의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 방식은 과학적으로 전혀 증명된 바 없으며, 도리에 건강에 매우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인력자원사회보장부(Ministry of Human Resources and Social Security) 대변인 이청지는 “현재 중국은 엄청난 취업난에 직면해 있다. 특히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 사이에서의 취업 경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파에 누워 감자튀김 먹고 계십니까”

    “소파에 누워 감자튀김 먹고 계십니까”

    “지금도 소파에 누워 감자튀김을 먹으며 TV를 시청하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대장암에 걸렸을 수도 있습니다.”(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외과 교수) 너무 잘 먹어서 생겨 ‘부자병’으로 불리는 대장암이 무서운 기세로 증가하고 있다. 약 10년 전인 1999년만 해도 국내에서 대장암에 걸리는 사람은 연 9714명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08년 공식 집계 환자 수만 2만 2623명에 이른다. 9년 사이에 무려 133%(2.3배)나 늘어났다. 대장암은 2005년 암 발생률에서 폐암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더니, 이제 1위인 위암(2만 8078명)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대장암 환자 증가 추세가 이대로라면 향후 5년 내에 위암을 앞지를 것”이라는 우려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관련 학회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올해 대장암이 위암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서구형 암’으로 분류되던 대장암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느는 것은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과 관련 있다. 육류의 과다 섭취로 인한 비만환자의 증가와 함께 감자튀김, 햄버거 등 동물성 지방이 많은 패스트푸드의 일상적인 섭취가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것. 이우용 교수는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은 물론 특히 소화기암 유발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탄 고기는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꾸준히 운동을 하면 최소한 대장암의 취약성에서는 일정 정도 벗어나게 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견해도 있다. 육류보다는 짠 음식과 술이 더 위험한 대장암 발병원이라는 것이다. 황대용 건국대 대장암센터장은 “육류 섭취가 대장암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며 의료계에서도 반대 의견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오히려 짠 음식과 술이 대장의 점막 등 방어막을 파괴함으로써 그 틈으로 발암 물질이 침투해 암이 발생한다고 보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면서 “대장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음식을 싱겁게 먹고, 술을 적게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대장암은 ‘수험생병’과 흡사한 증상을 보인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암세포가 커지면서 소화불량·복통·변비·설사·치질·빈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그렇다 보니 대장암을 단순한 질병으로 오인해 병을 키우는 사례가 허다하다는 것. 이 때문에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5년에 한번은 대장내시경 검진을 받으라고 권고한다. 특히 대장암은 가족력에 따라 발생률이 2~3배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가족 중에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20대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대항병원 육의곤 박사는 “대장암 전 단계인 용종(茸腫)을 빨리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자연분만 산모에게서 악취 알고보니 자궁에…

    자연분만 산모에게서 악취 알고보니 자궁에…

    중국의 한 산모가 순조롭게 순산한 뒤에도 복통을 느껴 검사를 한 결과 뱃속에서 두툼한 거즈 뭉치가 발견돼 충격을 줬다. 현지 일간지인 징화스바오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저녁 궈(郭)씨는 한 병원에서 건강한 여자아이를 순산했다. 아이는 건강했고 산모에게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지만 출산한지 하루만에 궈씨의 다리가 심하게 붓고 복부와 하체에 이따금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병원 간호사는 산후에 산모의 몸 상태에 따라 회복되는 속도라 달라 그런 것이라고 안심시켰지만 7일이 지나도 호전이 없었을 뿐 아니라 궈씨의 몸 근처에서 알 수 없는 악취가 나기도 했다. 출산 40여일 후 궈씨의 어머니가 다리부종과 통증을 호소하는 그녀의 몸을 씻기던 중, 가랑이 사이에서 알 수 없는 물체가 발견됐다. 놀랍게도 병원에서 치료용으로 쓰는 거즈의 한쪽 귀퉁이였다. 곧장 병원으로 후송돼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궈씨의 자궁 입구에서 두툼한 거즈 뭉치가 발견돼 궈씨와 가족을 놀라게 했다. 당시 발견된 거즈 뭉치는 가로 6㎝, 지름 3㎝의 다소 큰 뭉치였고 심한 악취를 뿜고 있었다. 궈씨의 출산을 담당한 병원측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가운데, 가족들은 “제왕절개도 아닌 자연분만한 산모의 자궁에 왜 거즈 뭉치가 들어가 있냐.”며 강하게 항의하고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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