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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최대 100번 구토…희귀병 12세 소녀

    영국의 한 소녀가 지난 6년간 하루 평균 40회 가량 구토를 하는 희귀한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리샤 앳킨슨(12)은 주기적으로 구토를 하는 증상을 6년 째 겪고 있다. 소녀의 부모에 따르면, 알리샤는 24시간 내 최대 100회 까지도 구토를 경험했으며, 현재까지 하루 평균 40회 가량을 구토로 고통받고 있다. 알리샤의 엄마인 매기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한 감정이 심해지면 구토 횟수가 늘어난다.”면서 “최대한 밝고 편한 마음가짐을 가지게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샤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 것은 6살 때. 당시 매기는 딸이 복통을 호소해 단순한 맹장염이나 장염 등으로 여겼다. 증상이 점차 심해지자 병원에 데려가 진단을 받게 했고, ‘주기적 구토 증후군’(cyclic vomiting syndrome)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알리샤는 쉴 새 없이 구토를 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음식을 먹거나 외출을 하는 간단한 일 조차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알리샤의 가족은 “알리샤와 알리샤의 오빠(14)와 함께 온 가족이 여행을 가던 중 알리샤의 주기적 구토 증상이 다시 나타나, 공항에서 병원으로 돌아간 적도 있다.”면서 “이 병의 치료방법을 알고 있는 의사를 빨리 만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장균 득실대는 케익, 재료 알고보니 ‘인분’

    대장균 득실대는 케익, 재료 알고보니 ‘인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10대 소녀 3명이 몹쓸 장난을 한 혐의로 고약한 냄새를 맡으며 사회봉사를 하게 됐다. 친구에게 사람의 배설물을 섞어 생일케익을 만들어준 18∼19세 소녀들에게 200시간 동안 양로원 화장실을 청소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사회봉사기간 동안 공원에 널려 있는 개똥을 치우는 것도 소녀들의 몫이 됐다. 펜실베이니아 에이번 그로브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소녀들은 지난 3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에게 짓궂은 장난을 벌였다.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변기에서 채취한 배설물을 섞어 만든 초코케익을 만들어 선물했다. ”우리 앞에서 맛을 보라.”고 고집하는 소녀들의 말에 생일을 맞은 친구는 학교에서 배설물로 만든 케익을 한 조각 잘라 먹기도 했다. 친구는 소녀들이 만들어준 초코케익을 집으로 가져가 엄마와 동생들까지 맛을 보게 했다. 가족들은 맛이 형편 없다며 남은 케익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케익의 정체가 의심받기 시작한 건 바로 다음 날. 케익을 맛본 가족들은 복통을 일으키고, 쓰레기통에서 역한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친구는 쓰레기통에서 케익을 꺼내 학교로 가져가 앞뒤 사정을 설명하고 조사를 부탁했다. 학교의 의뢰로 실시된 성분검사 결과 케익에선 대장균이 검출됐다. 뒤늦게 케익에 배설물이 들어 있던 사실을 알게된 친구는 소녀 3명을 고발했다. 지난 6월의 일이다. ”집에서 채취한 배설물을 섞어 케익을 만들었다.”고 자백한 3명 소녀에겐 200시간 사회봉사명령이 내려졌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심장 혈관 막혀… 30분 넘는 흉통 위험신호

    심근경색의 원인은 대부분 관상동맥경화증이며, 위험인자로는 고혈압·흡연·당뇨병·고지혈증·비만 등이 꼽힌다. 관상동맥에 경화현상이 생겨 70%가량 막히면 협심증이 오고, 이어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증이 유발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흉통이다. 호흡곤란·구역·발한·심계항진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 흉통은 최소한 30분 이상 지속되며, 통증은 점차 팔이나 목, 등 쪽으로 퍼진다. 노약자에게서는 호흡곤란·혼돈·기절·복통 등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환자의 25% 정도는 증상 없이 발생해 더 무섭다. 이런 심근경색이 아침에 잘 생기는 것은 호르몬의 일종인 카테콜아민 수치 상승과 혈소판 응집이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시각이다. 심근경색증은 임상증상과 심전도 소견 및 혈청효소의 상승 등으로 진단한다. 심전도에서 환자의 20% 정도는 정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때는 심초음파로 심기능과 심근벽의 운동장애를 관찰해 진단한다. 심근경색의 치료는 시간이 생명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산소 공급과 함께 니트로글리세린, 진통제 모르핀과 헤파린·베타차단제·ACE억제제 등을 사용하며, 특히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혈관성형술 또는 관동맥우회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글리코프로틴 억제제나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시술의 임상 결과가 좋은 편이다. 치료 방법은 환자 상태나 주치의에 따라 다르지만 어느 경우든 최단시간에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생명도 구하고 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에 뒤따르는 부정맥이 위험한데, 병원 도착 전에 숨지는 환자의 60%가 부정맥의 일종인 심실세동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혈관계 질환의 무서움은 돌연사로 이어진다는 점 때문이다. 추운 날씨는 말초혈관을 자극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게 하고, 이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먼저 과음과 흡연을 피해야 한다. 과음은 혈압변동 폭을 넓힐 뿐 아니라 관상동맥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변이형 협심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흡연은 동맥 속 지질 등이 응집돼 만들어진 경화반을 파열시켜 급성 심근경색증을 유발하는 매우 위험한 인자다. 이런 겨울에는 걷기나 조깅·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게 좋다. 노약자들은 아침·저녁보다 기온차가 적은 낮시간에 운동을 하며,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덥혀줘야 한다. 또 실외운동을 할 때는 방한복은 물론 모자, 마스크 등으로 보온을 잘 해야 혈관 수축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 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 브라질서 ‘머리 둘 달린 아기’ 출생 충격

    브라질서 ‘머리 둘 달린 아기’ 출생 충격

    머리 둘 달린 아기가 태어났다. 브라질 북부 파라 주의 아나하스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23세 여성이 머리가 둘인 아기를 출산했다고 브라질 신문 오포보가 보도했다.여자는 이날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갔다. 병원은 아기가 태어날 조짐으로 보고 출산을 준비하며 여자를 검사하다 깜짝 놀랐다. 아기에겐 머리가 둘이었다. 여자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임신 후 한번도 병원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병원은 자연분만의 경우 아기와 여자가 모두 위험하다고 판단, 제왕절개를 권유했다. 여자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아들을 출산했다. 아기에겐 예수와 임마누엘이라는 두 개의 이름이 지어졌다. 몸은 하나지만 머리는 둘인 아기에게 가족들이 머리마다 이름을 붙여준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머리가 둘인 아기를 낳았지만 엄마와 가족들이 전혀 놀라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가족들이 진심으로 새로 태어난 아기를 환영하며 기뻐했다.”고 말했다. 여자는 아기와 함께 브라질리아의 큰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진단을 받고 있다. 브라질에서 머리가 둘 달린 아기가 태어난 건 올해에만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초 파라이보 주에서 27세 여자가 머리 둘 달린 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아기는 산소부족으로 출생 직후 사망했다. 사진=오포보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25년 전 삼킨 펜 “여전히 글씨가 써지네?”

    25년간 위(胃)에 펜을 넣은 채 살아 온 70대 여성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최근 복통, 소화 불량 등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가 25년 전 삼킨 펜의 정체를 알게 됐다. 이 여성은 25년 전 목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려 펜을 이용하다 꿀꺽 삼키고 말았지만, 당시 의료기술이 발달되지 않아 펜을 발견할 수 없었다. 최근에 들어서야 이상증상이 나타나 다시 CT촬영 등을 한 결과, 위에서 선명하게 자리잡고 있는 펜을 찾을 수 있었다. 의료진은 곧장 수술을 통해 펜을 꺼냈는데, 놀랍게도 25년간 위에 ‘갇혀있던’ 펜은 글씨를 쓸 수 있을 만큼 여전히 상태가 양호했다. 의료진은 “펜 안에 잉크가 증발하지 않은 채 남아있어서 25년 만에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글씨를 쓰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의학적으로 봤을 때에도 매우 희귀한 사례임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과 현지 언론 등은 “펜은 위산보다 강하다.” 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신’ 10대 소녀 뱃속, 알고보니 거대 암덩어리

    지역 보건의로부터 임신 6개월이라는 진단을 받은 10대 소녀의 뱃속에 알고 보니 태아가 아닌 거대 종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영국 볼턴에 사는 피비 모르간(16)은 잦은 복통과 심한 변비 등을 호소하며 지역 보건소를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임신 6개월인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엄마와 함께 보건소를 찾은 모르간은 “임신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의사는 초음파 검사를 한 뒤 뱃속의 ‘덩어리’를 가리키며 태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심을 접지 않은 모르간은 지난 1월 맨체스터시의 또 다른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 검사에서 나타난 것이 태아가 아닌 난소에 자리잡은 암 덩어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곧장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고 3개월 간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3개월 뒤 재발해 재수술을 받았다. 현재 상태는 양호하지만 모르간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불임이 됐다. 모르간은 “첫 진단 당시 분명히 임신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보건소 의사는 엄마에게 ‘임신 사실을 숨기는 10대가 많다.’며 허무맹랑한 말들을 늘어놓았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난소암은 40대 이후 여성에게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르간처럼 10대에 발병하는 경우도 드물게 나타난다. 모르간은 젊은 여성들도 난소암에 걸릴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이를 의심해 봐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멕시코인의 비애

    미국인들이 쓰고 버린 배터리를 멕시코에서 재활용하면서 멕시코 국민들의 건강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납을 폐건전지에서 추출하는 과정에서 공장 노동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위태로운 수준의 유독성 중금속에 노출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0파운드(약 18㎏)가량의 납이 함유된 배터리를 사용하면 어른들은 고혈압, 간 손상, 복통 등을 겪을 수 있다. 어린이들에겐 더욱 치명적이다. 신경발달에 방해를 받아 발육지연, 행동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뉴욕타임스 분석 결과 올해 미국 내 차량용 배터리와 산업용 배터리의 20%가 멕시코로 수출됐다. 한 해 동안 2000만개의 배터리가 국경을 넘었다. 4년 전인 2007년 6%에서 3배 이상 급증했다. 멕시코로 유입되는 건전지가 급증하면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더욱 엄격한 납오염 기준을 마련했으나 국내에서의 재활용만 막을 뿐 기업들의 수출을 막을 규제가 없는 상태다.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었던 납이 최근에는 글로벌 수요가 폭증해 가격이 10년 사이 10배 이상 치솟았다. 때문에 납건전지 밀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고도의 기계 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건전지 재활용이 이뤄진다. 공장 굴뚝에는 집진기가, 주변에는 납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중금속 피해를 차단하고 있다. 반면 멕시코에서는 사람이 직접 망치로 건전지를 해체하고 아무 여과장치 없이 가스가 배출되는 용광로에 납을 녹인다. 건전지 재활용 허가를 받은 공장도 미국보다 20배나 많다. 미국 환경보호단체들은 “수출을 할 거면 국내와 같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라.”고 비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동전 431개·총알 196개 ‘꿀꺽’한 남자 결국…

    뱃속에 동전 수 백 개 등 다량의 금속품을 위장에 품고 있던 남성이 결국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9일 보도했다. 인도에 사는 이 남성은 여러 날 복통을 호소하다가 결국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 놀랍게도 열쇠 3개, 동전 431개, 총알 196개 그리고 작은 나사 17개 등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곧 수술을 통해 총 무게 13파운드(약 6㎏)에 달하는 금속을 그의 뱃속에서 제거했지만, 이 남성은 결국 숨지고 말았다. 조사 결과 그는 심각한 정신분열증으로 이해 약 9개월 전부터 동전 등 금속품을 삼키는 버릇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수 백개의 동전과 열쇠, 총알 등이 고스란히 그의 위장 속에 ‘보관’돼 있었다.”면서 “수술을 시작한 뒤 모든 의료진들이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속들로 인해 위궤양이 생기면서 오랫동안 심각한 복통에 시달렸을 것”이라며 “정신분열증 등 정신적인 불안 등으로 금속이 함유된 것을 삼키려는 잘못된 강박증에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숨진 환자의 가족과 지인들은 “그가 금속을 삼키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몇주 전부터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기에 그저 간단한 병 정도라고 예상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날 태어난 두 아이, 콩팥 합치니 ‘총 7개’

    중국에서 같은 날 태어난 2세 유아 2명이 총 7개의 신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후난성 지역일간지가 보도했다. 지난 3일자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아동병원에 입원한 남녀 2명의 아이 중 한명인 후위난(2·남)은 신장이 3개, 리신이(2·여)는 신장이 4개인 채로 태어났다. 신장이 2개인 일반인에 비해 1~2개가 더 많은 이 아이들은 심지어 같은 해, 같은 날에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신장이 3개인 후위난은 일주일 전부터 복통으로 고생하다 병원을 찾았는데, 오른쪽에 신장이 2개, 왼쪽에 1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후위난보다 신장이 하나 더 많은 리신이는 최근 열이 오르고 복수가 차는 등 증상이 심각해져 4개 중 1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남은 3개의 신장이 아이의 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수술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병원 측은 “같은날에 태어난 남녀아이 2명에게서 특이한 증상을 발견해 매우 놀랐다. 이런 우연은 본 적이 없다.”면서 “현재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수술하지 않을 경우 성장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장을 가진 사람은 인도의 30대 남성으로, 원래 가지고 있던 2개의 신장이 기능을 하지 못하자 2002년 어머니와 여동생, 누나로부터 각각 1개씩을 더 이식받아 신장 총 5개를 가지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산 너머 남촌에는(KBS1 일요일 오전 9시) 모임에 나갔다가 온 정미는 은자에게 아는 친구가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낳았다는 얘기를 전한다. 그 말을 들은 은자는 부럽고 새삼 아이를 갖지 못하는 자신이 한스럽기만 하다. 이제는 영영 아이를 가질 수 없을 나이가 된 것 같은 은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험관 시술을 해 보기로 마음먹는다. ●글로벌 성공시대(KBS1 토요일 밤 7시 10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일인 2008년 11월 4일.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 선거에서 52%의 득표율로 당당히 시장에 당선된 한국인이 있다. 미국 최초의 한인 1세 직선 시장인 강석희다. 아무 연고도 없는 미국 백인주류 도시에서 정치가로 성공하기까지, ‘어바인의 오바마’ 강석희의 도전기를 들여다 본다. ●오작교 형제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끝내 아무 말도 못하는 복자의 모습에 자은은 충격받는다. 윤숙은 그런 자은에게 자신이 사는 곳으로 가자며 자은을 데리고 나가고, 남겨진 가족들은 마음이 착잡하다. 엉망이 된 집을 치우던 태희는 그간 참았던 화를 복자에게 터뜨린다. 한편 미숙은 태식에게 그의 아들 국수를 더 이상 맡아줄 수 없다고 얘기한다. ●천 번의 입맞춤(MBC 토요일 밤 8시 40분) 신혼여행을 떠난 주미와 우진은 급성 복통에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한다. 결혼식장에서 주영을 발견한 혜빈은 주미와 주영이 자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진은 주미의 병실에서 나란히 잠든다. 한편 우빈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설득하려던 장 사장은 우빈이 좋아하는 사람이 주미의 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지난 9월 서울 성북동에서 원룸에 침입해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가장이 구속됐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가 2008년부터 이 일대에서 여성들에게 은밀한 부위를 노출하는 소위 바바리맨 행위를 해왔다는 것이다. 자신이 그런 짓을 해도 여성들이 신고조차 하지 않자, 그의 범죄 행각은 더욱 대담해졌다는데…. ●아름다운 콘서트(MBC 일요일 밤 12시 40분) 신문희의 ‘아름다운 강산’과 조병석·남준봉의 ‘별이 진다네’ ‘왠지 느낌이 좋아’를 비롯해,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이바디의 멤버 호란·거정·저스틴 킴의 ‘아빠를 닮은 소녀’, 김조한과 함께 하는 ‘Lucky’ ‘그대 나만큼은’ ‘I Believe’, 서영은의 ‘가을이 오면’ 등의 아름다운 노래들을 소개한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먹고 싶지만 불안하고, 끊을 수 없는 ‘고기’에 대한 우리 감정의 실체는 무엇일까. ‘SBS 스페셜’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DIY 도축’과 ‘작은 정육점’ 등 새로운 흐름을 심층 취재한다. 공급자 중심의 소비형태를 극복하는 ‘통소비’를 제안하며 일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펼쳐진 특별한 프로젝트 ‘식용 돼지 키우기’를 공개한다.
  • ‘A형 간염’ 20·30대 간 노린다

    ‘A형 간염’ 20·30대 간 노린다

    대학생 등 20~30대 95%가 A형 간염 항체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전국의 대학생 등 20~30대 남녀 2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94.8%에 해당하는 217명이 A형 간염 항체를 갖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A형 간염은 만성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너무 깨끗해서 문제 흔히 ‘너무 깨끗하게 생활해 걸리는 병’으로 불리는 A형 간염은 최근 들어 20∼30대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이 시기에 감염되면 대부분 급성 양상을 보여 3∼4개월 후 완치되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A형 간염은 B·C형과 달리 혈액이 아닌 음식이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전염된다. 불결한 위생상태에 노출되거나 오염된 어패류나 물, 인분에 오염된 과일·채소 등도 전염원이다. 과거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40대 이상은 성장기에 자연 감염돼 9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와 청소년은 항체 보유율이 10% 이하로 낮아 그만큼 감염 위험성이 높다. 게다가 A형 간염은 유·소아 필수 예방접종으로도 지정되지 않아, 현재 20∼30대의 항체 보유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A형 간염 중등도 위험국’으로 분류돼 있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염성 강해 위험 A형 간염은 감염 후 15∼5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가장 전염이 잘 된다. 황달 발생 전에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B·C형과 달리 만성 질환은 아니고 대부분 감기처럼 앓다가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항체가 없는 성인이 감염되면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50대 이후 노년기에 감염되면 사망률이 1.8%로, A형 간염 전체 평균 사망률 0.4%보다 훨씬 높아진다. 처음에는 발열·오한·피로감에 이어 식욕부진·복통·구역질·구토·설사·황달과 우상복부 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증세는 초기 감기와 비슷하지만 콧물·기침이 없고 극심한 피로감과 함께 소변색이 짙어진다. 합병증이 생기면 한달 이상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며, 방치하면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개인위생 철저해야 A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날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염된 어패류 등의 섭취를 삼가야 한다. 또 물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하며,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A형 간염은 전염성이 강해 가족에게 쉽게 전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는 환자와 접촉한 경우 예방적으로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위험에 노출된 시기가 2주 이내일 경우 예방백신을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환자 가족이나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 혈우병 환자, 의료계 종사자와 만성 간질환 환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안전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임형준 교수
  • [굿바이, 잡스] 잡스 쓰러뜨린 병마는

    스티브 잡스는 2003년 10월 췌장암(췌장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받은 이후 8년여를 투병해 왔다. 그는 췌장암 진단 후 약 1년이 지난 2004년 8월 종양 제거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췌장암이 재발하면서 2009년 1월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췌장암과 간에 전이된 암을 치료하기 위해 간이식을 받았지만, 잡스는 이 수술로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채 병색이 깊어만 갔다. 잡스에게 고통을 준 췌장암은 보통 컴퓨터단층촬영(CT)과 초음파 촬영을 통해 발견되는데, 상당수 환자가 복통 등 증상이 뒤늦게 나타나는 데다 장기 자체가 워낙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췌장암은 수술을 해도 5년 생존율이 10~24%에 불과하며, 전신항암화학요법과 국소방사선요법 등을 시행하지만 치료 효과가 크지 않다. 잡스의 경우는 췌장에 신경내분비종양이 발생한 형태인데, 의료계에서는 이를 췌장암 중에서도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으로 부른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신경전달물질 또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계통 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신경내분비종양의 60%는 췌장과 위장관에서 발생한다.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은 비록 췌장암에 발생하는 암이기는 하지만 흔히 이야기하는 췌장암과는 임상경과, 치료법 및 예후가 많이 다른 편이다. 혈관이 풍부하고, 주변 장기로 전이가 신속히 발생하기는 하지만, 통상적인 췌장암과 달리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연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송시영 교수는 “잡스에 대한 보도를 통해 임상과정을 추정해 본다면, 췌장에서 신경내분비종양이 발생해 수술한 다음 수년 후 간에 전이돼 간 이식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다시 폐로 전이돼 수술을 또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태국 대사 부인 의문사 미궁에 빠지나

    지난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인한 복통으로 입원했다 돌연사한 주한 태국 대사 부인 티띠낫 삿찌빠논(53)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티띠낫의 진료기록에는 명확한 사인이 기록돼 있지 않아 사망을 둘러싼 의문은 계속 증폭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고소인측 조사를 시작으로 피고소인인 담당 의사와 병원 부원장 등을 불러 티띠낫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측이 시신 부검을 거부하고 장례식까지 치렀기 때문에 당시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의료진을 불러 조사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필요하면 대질신문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순천향대병원 측이 작성한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사망원인을 확인할 만한 뚜렷한 단서는 기록되지 않았다. ‘심장정지 패혈성 쇼크 등으로 인한 자연사’로만 기록돼 있을 뿐이다. 의무기록에 따르면 티띠낫은 최초 입원당시 복통 이외에는 신체 기능이 모두 ‘정상’이었다. 문제는 X선 촬영을 하다가 발생했다. 티띠낫이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남편인 삿찌빠논 대사는 부인이 중환자실로 옮겨지기까지 30~40분간의 처치 지연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병원 측은 지연 시간이 6~10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헬퍼’(helper)라 불리는 병원 직원이 환자의 이동을 돕지 않아 보호자가 직접 휠체어로 티띠낫을 중환자실로 옮겨 지연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의료기록과 유족 주장이 일치하고 있다. 의무기록에도 ‘이송 delay(지연)’라고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살펴본 한 소화기 전문의는 “의무기록만 봐서는 의료사고임을 입증하기 어렵다. X선을 찍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땠는지가 핵심인데 그 부분이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주한 태국대사 부인 ‘의문의 죽음’

    지난 19일 오전 9시 29분쯤 급성 장폐색증으로 숨진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의 부인인 티띠낫 삿찌빠논(53)의 사망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태국대사관 측은 진료를 맡았던 순천향대병원의 응급조치 미숙으로 티띠낫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병원 측은 자연사로 처리, 병원비 수납을 요구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의료분쟁뿐 아니라 외교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다. 20일 태국대사관에 따르면 티띠낫은 지난 15일 한 대사관에서 열린 파티에 갔다가 심한 복통이 일어나 순천향대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은 단순히 배에 가스가 찬 것으로 진단, 그녀를 3~4일 정도 입원토록 했다. 그러나 17일 X선 촬영을 하기 위해 20분가량 대기하던 티띠낫은 갑자기 힘이 빠져 설 수도 없는 등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19일 오전 숨을 거뒀다. 담당의사는 사망전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뜻을 유가족 측에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의 사망진단서에는 티띠낫이 자연사한 것으로 기록됐다. 태국대사관 관계자는 “명백한 의료사고인데도 병원 측은 응급처치 및 입실비용으로 1800만원을 청구했다.”면서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띠낫은 평소 헬스클럽에 다니며 운동을 즐기는 등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 전문기자·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이희호 여사 식중독으로 입원

    이희호 여사 식중독으로 입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89) 여사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병원과 이 여사 측에 따르면 이 여사는 고열과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지난 10일 오후 입원해 본관 20층 VIP 병동 특실에 머물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 여사의 건강이 위중한 정도는 아니며 고령인 관계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입원했다.”면서 “증세가 호전되는 대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평소 소식을 했기 때문에 위나 장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몸에서 무려 1만2000개 결석 나온 中환자

    최근 중국에서 담낭결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몸에서 무려 1만2000개의 결석이 나와 학계를 놀라게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올해 50세인 A씨(女)씨는 6개월 전부터 잦은 복통 등으로 고생하기 시작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했을 때 유독 통증이 심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아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던 이번 달 초,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고 결석을 발견했다. 담당의사는 곧장 수술을 권장했고, 결석을 제거하려 A씨의 배를 열어본 순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A씨의 담낭에서 크고 작은 결석이 무려 1만 2000개나 발견된 것. 탁구공보다 작은 크기의 결석부터 쌀알 크기의 결석까지 크기도 매우 다양했다. A씨의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현존하는 담결석 제거 수술기록 중 가장 많은 숫자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많은 결석이 생긴 것으로 미루어 환자의 담낭을 정밀검사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들이 담석을 세는데에만 1시간 30분이 걸렸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중국 남부 운남성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의 몸에서 총 1만1688개의 결석이 나온 사례가 발표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 유난히 비 잦아 독버섯 기승”

    “독버섯을 조심하세요.” 충남농업기술원은 15일 국내 야생버섯은 모두 1550종으로, 이 가운데 식용·약용버섯 400종과 식별불가 990종 외에 나머지 160종은 독버섯이라며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 독버섯 주의보를 내렸다. 기술원은 “올해는 유난히 비가 잦아 야생버섯이 많이 자라고 있고, 일부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모양이 비슷해 식별이 쉽지 않다.”며 ▲자신이 확실히 알고 있는 버섯만 채취해 먹을 것 ▲민간에 내려오는 버섯 구별법을 맹신하지 말 것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먹었던 버섯을 들고 곧바로 병원을 찾을 것 등을 당부했다. 기술원 측은 “특히 조심해야 할 버섯에는 소량만 섭취해도 생명을 빼앗아 가는 맹독성 독우산 광대버섯과 개나리광대버섯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관 증상을 일으키는 준독성 버섯, 신경계 독소를 내포한 환각성 버섯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데스크 시각] 패거리에 둘러싸인 주민투표/김경운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패거리에 둘러싸인 주민투표/김경운 사회2부장

    고대 삼국시대에 먼저 국력을 과시한 나라는 백제였다. 4세기 중반 근초고왕은 마한을 복속시키고 고구려 왕마저 목숨을 잃게 만들었으며, 또 바다를 건너온 왜군을 제 병사처럼 부리고 중국 요서지방을 분국으로 다스렸다. 대백제가 탄생한 순간이다. 이어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은 5세기 초반 후연과 거란, 동부여, 백제, 가야, 왜 등을 차례로 격파하며 동아시아 무역로를 장악해 ‘팍스코리아나’ 시대를 연다. 마지막으로 신라의 태종무열왕은 7세기 중반 ‘외교전쟁’을 통해 한반도 통일의 기틀을 다진다. 이들 3명의 왕은 위대한 정복통일 군주라는 것 외에도 눈에 띄는 공통점을 지녔다. 화려한 위업을 쌓기 전에는 당시 지배권력층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약자였다는 사실이다. 근초고왕은 100년 이상 유지되던 비류계 왕가에서 간신히 온조계 왕통을 이어받은 몸이었다. 왕권은 잃었지만 여전히 강력했던 비류계 왕손과 이를 감싸고 도는 귀족층의 견제를 받았다. 반란 음모에도 시달려야 했다. 광개토대왕은 적통이 아니었던 탓에 위약했던 선왕처럼 기득권층의 끊임없는 도전에 맞서야 했다. 아울러 태종무열왕은 개인적인 잘못으로 왕위에서 쫓겨난 선대왕의 후손인 진골이었다. 힘없고 외로운 군주 앞에서 권력을 쥔 집단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윽박지르는 모양새는 마치 힘센 패거리가 약자를 희롱하고 괴롭히는 꼴이다. 이런 약자가 패거리의 코를 납작하게 누르고 민심을 얻는 길은 힘든 도전에 운명을 거는 것밖에 없었을 것이다. 3명의 왕에게 그 길은 정복과 통일이었다. TV에서 역사드라마가 붐을 이루는 것 같다. 2000년대 이전에는 사극에서도 울고 짜며 답답한 한을 속으로 삭이는 장면이 많더니, 요즘에는 호쾌한 액션물이 넘쳐난다. 고대사에 대한 고증도 꽤 애쓴 흔적이 엿보여 볼 만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몹쓸 패거리가 약자를 괴롭히는 장면에는 부아가 치민다. 얼마 전 한 지방에서 장거리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 기사들끼리 동네 불량배를 고용해 길목과 승객을 독점하다 적발된 일이 있었다. 담합 사실을 모르고 택시를 댄 순진한 기사가 패거리 기사들에게 둘러싸여 욕지거리를 듣고 발길질을 당하는 TV보도 장면을 보고 안타까웠다. 약자라고 모두가 사회적 소외계층이 아니다. 서울역 노숙자 중 몇몇 고참 노숙자들이 신참 노숙자들의 새 생활을 방해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저질 패거리 문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에서 무상급식을 놓고 오는 24일 주민투표를 하는데, 두 진영 가운데 한쪽에서 투표 불참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투표장에 나오는 유권자 모두를 한심한 사람으로 몰아갈 판이다. 주민투표를 주도하는 측에 반대할 요량이라면 정정당당하게 투표에서 지지를 얻어내면 된다. 불참을 촉구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민주주의는 참여가 기본정신 아닌가. 여기에 여야 정치권은 왜 난리인가. 주민투표가 앞으로 총선과 대선의 향방을 좌우한다며 이리저리 말을 바꾸고 시민들을 어지럽게 한다. 기왕에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투표를 하는 것이라면, 유권자들이 공익을 위한 바른 길을 잘 따져볼 수 있도록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 패거리는 아이들 밥상에서 뒤로 물러나라는 말이다. 지난 5월 스위스 취리히의 캔턴이라는 곳에서 색다른 안건의 주민투표가 진행됐다고 한다. 캔턴은 풍광이 아름답고 안락사가 허용돼 외국인들도 자살을 목적으로 찾는 관광지란다. 그러나 주민투표를 발의한 쪽에서는 이것이 인륜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자살을 도와주는 ‘조력자살’과 ‘외국인 자살관광’을 제한하자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것이다. 그런데 주민(투표자 28만 8000명)들이 선택한 결과는 각각 85%, 78%의 반대표가 나왔다. 취리히 주민들은 대의보다 실리를 우선한 것이다. 주민투표란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kkwoon@seoul.co.kr
  • 임신한 것도 모른채 출산한 17세 소녀의 황당사연

    배가 아파 병원을 찾은 17세 소녀가 갑자기 아이를 낳은 황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임신한 것도 모른채 출산을 한 소녀의 이름은 영국인 학생 알렉산드라 스타던. 스타던은 지난달 말 엄마와 함께 쇼핑을 나섰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복통에 인근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는 황당하게도 임신으로 인한 복통. 몇시간 후 그녀는 3.3kg의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스타던은 “내가 임신했는지 상상도 못했다. 그간 입덧 등 임신으로 인한 증상이 전혀없었고 단지 체중이 좀 늘었었다.”며 황당해 했다. 또 “임신을 알았던 것과 동시에 출산해 처음에는 충격받아 울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럽게 낳은 이 사내 아이의 아버지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갑의 조셉 캐닝턴. 두사람은 현재도 교제 중으로 방학 중이라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다. 죠셉은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충격받았다.” 며 “나의 엄마는 37살에 할머니가 됐다.” 며 웃었다. 이어 “어린나이지만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속스캔들’을 벌인 두 사람의 부모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이해하고 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존확률 1% 뚫고 태어난 ‘기적의 아기’

    임신 16주 만에 태어난 아기가 살아남을 가능성을 얼마나 될까.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의료진은 아기의 생존확률이 1%도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렇게 희박한 확률을 뚫고 태어나 건강하게 자란 영국의 한 아기가 ‘살아있는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퍽 주 노리치에 사는 로라 힐(20)은 지난해 10월 참을 수 없는 복통 때문에 잠에서 깨어났다. 임신 16주에 막 들어섰던 힐은 침대에 양수가 터져 흥건하게 젖어 있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힐에게 돌아온 의료진의 말은 “중절수술이 시급하다.”는 말이었다. 이렇게 버티다가는 아기는 물론 산모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 의료진은 “양수가 터진 지 1주일 안에 출산하더라도 아기의 생존 확률은 1%밖에 되지 않으며, 태어난 아기가 폐나 뇌손상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힐은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녀는 “아기의 힘찬 발차기를 느꼈는데 내 손으로 아기를 포기할 순 없었다. 아기를 지켜줄 수 있는 건 엄마인 나밖에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힐은 단 1%의 가능성을 믿고 중절수술을 포기한 채 출산을 기다렸다. 힐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아기의 장례식까지 준비해뒀지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양수가 터진 지 5주 만에 다시 저절로 양수가 차오른 것. 힐은 산달을 꽉 채운 지난 3월 3.4kg의 건강한 사내아기 찰리를 자연분만으로 얻을 수 있었다. 힐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터뜨린 울음소리를 듣고 나와 의료진 모두 감동의 눈물을 터뜨렸다.”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의료진 역시 임신 16주에 터졌던 양수가 다시 차오르고 건강하게 분만까지 한 것에 대해서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생후 5개월이 된 찰리는 또래아이들과 다름없이 건강하며 발달도 매우 양호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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