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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친구 사귀기 어려운 아이 새 학기를 맞은 부모의 고민 중 하나는 자녀의 새로운 학교생활이다.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해 친구 관계가 어려운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야만 잘 적응할 수 있다. 먼저 자신감이 부족해 우울하거나 불안한 아이, 따돌림을 당한 적 있어 위축된 아이, 혼자 있는 것이 편한 고기능 자폐증(아스페르거증후군)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친구들과 운동이나 학원을 같이 다니게 하는 등 자연스럽게 어울릴 기회를 늘려 자신감을 키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성격이 밝고 에너지가 많아 친구도 많지만 관계가 오래 유지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때는 경청하거나 순서와 차례를 기다리는 법 등을 가르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은 ‘사회적 인지’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많다. 이런 아이들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과 그때의 기분을 규칙적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의 노력만으로 치료가 어려울 때는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사회성클리닉 같은 전문 기관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 조기에 사회성을 키워 줘야 한다. ●과민성 장증후군, 예민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 술을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있다고 모두 과민성 장증후군은 아니다. 우선 지속적인 복통이 있어야 한다.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있고, 변을 보고 나서 복통이 없어지든지 하는 증상이 일정 기간(3개월간 한 달에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과민성 장증후군이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유전적 요인, 내장 과민성, 장내의 염증,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해 발생한다. 증상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그리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하는 교대형으로 나뉜다. 과민성 장증후군을 가지고 대장암까지 의심하는 환자도 있지만 임상적으로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50세 이상 환자 가운데 대변에서 피가 나오고 식사는 잘하는데 체중이 갑자기 감소하는 경우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위독한 병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체질적 질환이다. 스트레스, 피로 누적,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다. 음식도 중요하다. 매운 음식이나 술 등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우유 등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의 섭취 또한 줄여 평소에 장을 안정시켜야 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소화기내과 명승재 교수
  • 권력에의 복종은 오랜 ‘습관’ 때문

    권력에의 복종은 오랜 ‘습관’ 때문

    자발적 복종/에티엔 드 라 보에시 지음/심영길·목수정 옮김/생각정원/156쪽/9000원 “대체 이것은 무엇이란 말인가?…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복종이 아니라 노예처럼 굴종하는 것을 본다. 그들은 통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독재자가 행하는 폭정의 피해자가 된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다. 그럼에도 주변을 둘러보면 스스로 자유를 포기하고 힘센 자에게 굴복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1548년 계몽사상의 중심이었던 프랑스 오를레앙 대학의 법학도는 “왜 사람들이 복종하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복종의 관성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대 그리스와 로마 공화정 시대의 사례들을 탐구한다. ‘자발적 복종’은 16세기 프랑스의 혁명적 지식인 에티엔 드 라 보에시(1530~1563)가 18세 때 쓴 격문이다. 그는 독재자의 힘과 권력이 군중으로부터 나오며, 강제적으로 복종하게 만드는 것보다 스스로 권력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자발적 복종이 더 위험하다고 설파했다. 라 보에시는 복종의 가장 큰 이유가 ‘습관’이며 자유에 대한 ‘망각’이라고 단언한다. 사람들은 절대권력이 그 자체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그 오랜 습관이 이어져 오면서 종속 상태를 받아들인 부모 밑에서 자란 후세들도 태어날 때부터 종속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자유를 잃은 사람들은 용기도 함께 잃기 때문에 쉽게 비겁해지고 나약해진다고 라 보에시는 밝힌다. 저자는 자유를 지키고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자각’을 이야기한다. 짧지만 당시로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혁명적이었던 이 격문은 26년 뒤인 1574년 처음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법과대 졸업 후 보르도 지방의원, 보르도의회 고등재판관으로 승승장구하던 라 보에시가 33세에 전염성 복통으로 요절하고 난 뒤 11년이 지나서였다. 출간 이후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이 됐음은 물론 근현대 정치철학자들에게 중요한 영감을 줬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자전거로 밟은 성지 행복의 의미 되새겨”

    “자전거로 밟은 성지 행복의 의미 되새겨”

    진솔한 말과 글로 시청자들과 소통해 온 김재원 KBS 아나운서가 인도 라다크에서 깨달은 삶의 성찰을 ‘라다크, 일처럼 여행처럼’(푸르메 펴냄)으로 전한다. 지난해 7월 라다크를 자전거로 여행한 기록으로, 지난해 KBS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에서 ‘자급자족 라다크 생존기’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바 있다. 라다크의 주도인 해발 3500m 고지 레(Leh)에서 출발해 5328m 고봉인 타그랑 라에 오르고, 다시 내려와 카르나크, 초카 호수와 호모리리 호수까지 자전거로 달리는 고된 여정이었다. 낮에는 땡볕 아래서 허기를 달래고 밤에는 칼바람을 텐트로 막으며 잠을 청했다. 고산병 증상인 두통과 복통이 수시로 엄습했다. 유목민의 천막에서 사나흘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3대(代) 일곱 식구가 허름한 천막에서 지내지만 유목민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을 보며 행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단다. “그들의 삶을 방해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다”는 김 아나운서는 “도시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삶 중 어느 것이 우월하다거나 힘들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유목민들이 도시 사람들을 더 안쓰럽게 바라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행 중 힘든 순간마다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회한을 떠올리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김 아나운서는 “힘들 때마다 부모님이 내 모습을 걱정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화도 인터넷도 없는 여정 속에서 더 깊이 나 자신을 성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新국토기행] 충북 제천시

    [新국토기행] 충북 제천시

    “천년의 솔향이 묻어나는 의림지, 옥순봉의 절경을 담은 내륙의 바다 청풍호, 비단으로 수를 놓은 듯한 금수산, 잠시 머물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제천에서 마음껏 웃고 즐기고 머물다 가시옵소서.” 충북 북부에 있는 제천시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해 휴양지로 뜨는 곳이다. 약초의 고장으로 2010년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한방산업이 발달해 건강이 가득한 자연치유도시로도 불린다. 바쁜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자연과 문화를 즐기며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곳으로 인정받아 수산면과 박달재는 슬로시티로 인증받았다. 김진형 부시장은 “우리 고장은 건강한 기운이 가득해 힐링을 하기에 제격”이라며 “상반기에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돼 관광은 물론 산업 분야에서도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는 13만 6000여명, 1980년 시로 승격됐다.[볼거리] ●번지점프·유람선 등 청풍호 즐길거리 풍성 제천이 휴양 관광지로 뜨는 데 일등 공신은 단연 청풍호다. 청풍호는 1985년에 준공한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된 인공호수다.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에 걸쳐 있다. 제천에서는 청풍호라 부르고, 충주 지역에서는 충주호라 부른다.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담수량이 많다. 면적 67.5㎢, 평균 수심 97.5m, 저수량 27억 5000t에 달한다. 이 중 제천시의 담수 면적이 호수 전체 면적의 약 60%를 차지한다. 청풍호에 오면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 난다. 아름다운 풍광을 이용해 청풍호 주변에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랜드, 활공장, 수상 레포츠장 등이 마련돼 외지인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다. 단양의 장회나루까지 유람선도 운행된다. 유람선을 타면 그림 같은 호반의 풍광이 연인처럼 따라다닌다. 국도 82번 도로를 타고 청풍면 쪽으로 달리는 청풍호반 길은 자연풍광과 레저휴양시설이 조화를 이루며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청풍호가 생기면서 수몰민이 발생, 상당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상실하는 등 고통이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제천의 보물이다. ●한 해 13만명 찾은 모노레일 ‘필수코스’ 청풍호 주변 관광지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다. 모노레일은 시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총 42억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마을에서 비봉산 정상(해발 531m)까지 23분이면 갈 수 있다. 걸어서 가면 1시간 이상 걸린다. 하산할 때도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다. 모노레일의 총 길이는 2.94㎞. 6인승 12대가 설치돼 있다. 모노레일의 인기 비결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마련된 비봉산 정상에서 청풍호의 장관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비봉산 정상에 서면 청풍호와 함께 월악산과 옥순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과 물의 기막힌 조화에 많은 관광객이 최고라는 찬사를 보낸다. 지난해 13만명이 모노레일을 이용했다. 인터넷 예약 70%, 현장판매 30%로 이용권을 판매하는데 인터넷 예약은 서둘러야 원하는 날 이용할 수 있다. 신영철 시 관광시설팀장은 “통영의 다도해 전경보다 비봉산 정상에서 눈에 들어오는 청풍호 풍경이 더욱 아름답다”고 자랑했다. 이용료는 어른 8000원, 어린이 6000원, 장애인 3000원이다. 동절기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운행하지 않는다. ●우륵도 반한 ‘국내 最古’ 저수지 의림지 풍경 ‘제천 10경’ 중 ‘제1경’인 의림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삼한시대 축조됐다. 본래 이름은 임지였다. 고려 성종 11년(992) 군현 명칭 개정으로 제천을 ‘의원현’ 또는 ‘의천’이라 하면서 이후 제천의 옛 이름인 ‘의’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됐다. 현재까지도 수리시설로 활용되지만 지금은 유원지로서 명성을 더해 가고 있다. 호수 주변에 순조 7년(1807)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수백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등이 어우러져 마치 아름다운 정원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3대 악성 가운데 한 명이며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 선생이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와 그가 마시던 샘인 우륵정도 남아 있다. 시가 의림지 주변에 목조 산책길과 수경분수, 인공폭포, 공연시설까지 꾸몄다. 의림지 야경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렌즈에 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의림지 수심은 8~13m, 호반 둘레는 2㎞에 이른다. 겨울철 의림지에서 잡히는 빙어는 담백한 맛의 회로 각광받는 명물이다. ●‘동양 알프스’ 월악산… ‘단풍 절경’ 금수산 ‘동양의 알프스’로 불리는 월악산은 우리나라 5대 악산에 속하는 명산이다. 거칠고 높은 산만큼이나 깊고 아름다운 골짜기에 숲과 계곡이 보석처럼 숨겨져 있다. 송계계곡, 용하구곡 등이 유명하다. 덕주사 마애여래입상을 비롯해 많은 문화유산도 간직하고 있다. 송계에서 보면 영봉, 중봉, 하봉으로 이어지는 암봉의 행진이 장엄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등산로는 덕주사 코스. 영봉까지로 산행 시간은 3시간 정도다. 제천과 단양에 걸쳐 있는 금수산의 본래 이름은 백암산이었다. 그러나 1548년 단양군수로 있던 퇴계 이황이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고 해 금수산이란 이름을 얻었다. 이름에 걸맞게 산세가 수려하고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뤄 사시사철 어느 한 모습도 놓치고 싶지 않은 산이다. 특히 가을이면 고운 단풍이 아름답다. 높이 30m의 용담폭포, 아득한 전설을 간직한 선녀탕, 무암사, 정방사 등이 있다. ●청풍호반 둘러보는 자드락길 7개 코스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작은 오솔길을 의미하는 자드락길은 청풍호반과 어우러진 정겨운 산촌을 둘러보는 길이다. 이 길을 걸으면 청풍호의 시원한 바람과 은은한 약초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새로운 ‘나’를 만나 볼 수 있다. 자드락길은 7개 코스로 총 58㎞에 달한다. 청풍면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되는 1코스 ‘작은 동산길’은 자드락길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은 동산에 오르면 아기자기한 섬 같은 산들과 호수가 조화를 이룬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2코스인 ‘정방사길’은 금수산에 위치한 정방사로 가는 길이다. 662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정방사는 의상대라는 웅장한 암벽 아래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절벽 아래 지어진 제비집을 떠올리게 하는 정방사에서 바라보는 월악산 영봉과 호수 아래 노을이 장관이다. 3코스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생기는 동굴을 볼 수 있는 ‘얼음골생태길’, 4코스는 상천 산수유마을을 지나 용담폭포에 이르는 ‘녹색마을길’, 5코스는 청풍호와 옥순대교까지 이어지는 ‘옥순봉길’, 6코스는 삼국시대에 쌓은 성벽이 있었던 곳으로 전해지는 ‘괴곡성벽길’, 7코스는 한방의 도시 제천을 실감하는 향기로운 약초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약초길’이다. ●박해받던 천주교의 피땀 서린 배론성지 봉양읍에 있는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1801년 신유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이 숨어 지낸 곳이다. 천주교 신자인 황사영이 당시의 박해 상황과 천주교 신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 속에 숨어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1855년부터 1866년까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성요셉신학교가 있었다. 또한 김대건 신부에 이어 한국 천주교의 두 번째 신부가 된 최양업 신부의 무덤도 있다. 현재 최양업 신부 기념성당, 한옥 누각성당인 배론본당,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의 길, 피정의 집, 조각공원, 문화영성연구소 등이 들어서 있다. ‘배론’은 이곳의 지형이 배 밑바닥 모양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먹거리] ●‘약초의 고장’ 대표 한방음식, 약채락 시는 약초의 고장답게 ‘약채락’이란 한방고유음식 브랜드를 만들어 다양한 한방음식을 개발,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2008년 가장 먼저 개발된 약채락 비빔밥은 누구나 좋아하는 비빔밥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뽕잎, 황기잎, 오가피잎, 그리고 황기, 당귀, 오가피 추출액을 넣어 특허를 취득한 약초고추장으로 만들어졌다. 향긋한 약초 향이 입안에 가득해 마치 보약을 먹는 듯하다. 아이들이 먹기 좋게 강하지 않은 약초를 첨가해 만든 약초돈가스와 약채롤가스도 있다. 황기 등을 이용해 푹 우려서 만든 담백한 육수에 신선한 갈비를 넣어 만든 약채갈비전골정식, 신선한 채소를 굽거나 튀기지 않고 쪄서 조리해 채소의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약채통밥정식, 약초가 들어간 약소스와 고소한 차돌 부위가 어우러진 한방소스차돌구이도 개발됐다. 밀가루 음식 마니아들을 위해 황기를 넣어 만든 면과 약초를 넣어 푹 우려낸 육수로 탄생한 약채칼국수, 직접 뽑은 메밀과 황기 약고추장, 건강육수를 사용하고 약채나물을 고명으로 올린 홍메밀 등 면요리도 있다. 최근에는 청풍호에서 잡은 잉어와 감칠맛 나는 소스가 만난 잉어약채스테이크, 황기를 이용한 육수로 만든 황기어묵정식, 제천의 당귀와 뽕잎이 함유된 약채빵도 만들어졌다. 약채락 음식은 지역 내 17개 음식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피로 해소 등에 좋은 고본으로… 월악산 고본주 월악산 고지대에서 자라는 불로초인 고본과, 회향, 오미자, 계피, 대추, 감초 등 다양한 한약재를 소주에 담가 1년 이상 숙성시켜 만든 전통 토속주다. 고본의 뿌리를 잘게 썰어 약재처럼 넣기도 하고, 뿌리 그대로 술에 담가 놓기도 한다. 고본의 뿌리는 특이한 향에 매운맛을 내며 따뜻한 약성을 갖고 있다. 고본주가 탄생한 것은 가을에 뿌리를 캐서 말린 고본이 두통·관절통·치통·복통·설사·습진·식욕부진·피로 해소 등에 효과가 있어서다. 이를 안 월악산 인근 한수면 주민들이 고본 뿌리의 독특하고 자극적인 향을 줄이고 약효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정에서 약술을 담가 먹었다. 이후 월악산을 찾은 외지인들이 고본주를 마셔 본 이후 전국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 제천시의 지원으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재는 제천 지역과 인근의 충주 수안보 지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고본주의 알코올 도수는 25도. 720㎜ 1병에 2만원이다. 월악주조 박민성(45) 대표는 “고본이 혈액순환에 좋기 때문에 고본주를 마시면 금방 얼굴이 달아오르지만 숙취 해소도 빠르다”고 말했다. 시는 2010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개최를 맞아 2010병의 소주와 대량의 고본을 대형 항아리에 담아 술을 만들어 국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고본은 월악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채취되는 것을 으뜸으로 친다. ●좋구나, 송어 민물비빔회 제천 지역엔 바다가 없지만 충주댐 건설로 청풍호가 생기면서 민물고기 자원이 풍부하다. 그래서 민물고기를 이용한 각종 요리가 발달돼 있다. 청풍면에서는 바다 한치회를 응용한 담백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민물고기 비빔회가 유명하다. 요리방법은 간단하다. 굵게 썬 민물고기와 오이, 당근, 양배추, 미나리, 쑥갓, 깻잎, 풋고추 등에 초고추장 양념을 넣어 골고루 버무리면 된다. 비빔회로 가장 많이 먹는 것은 향어와 송어다. 색이 붉은 송어는 칼슘 함량이 높으며 비타민 A와 B가 풍부해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알려졌다. 향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씹는 감촉이 좋다. 비린내가 적고 잔가시가 없어 먹기가 좋다. 저지방 식품으로 고혈압, 성인병, 비만 예방, 피부 미용에도 좋다. 의림지 주변에서는 빙어를 식용유에 튀긴 후 고추장 양념을 발라 먹는 도리뱅뱅이가 유명하다. 빙어를 냄비에 동그랗게 돌려 조리한다고 해 도리뱅뱅이로 불린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뇌졸중 유발하는 해외 직구 다이어트약

    ‘해외 직구’로 구입하는 일부 외국산 다이어트 식품에서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외국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한 14개 다이어트 식품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식품위생법상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인 ‘시부트라민’과 ‘센노사이드’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시부트라민은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뇌졸중과 심혈관계 질환 등을 유발한다. 2010년 이후 세계적으로 판매와 사용이 중지됐다. 센노사이드는 설사약으로 효과가 있지만 과다 복용하면 복통과 구토 등을 일으킨다. 장기적으로는 위경련과 만성변비, 장기능 상실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시부트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비 폴른 캡슐’(중국)과 ‘리다’(중국), ‘내추럴 맥스 슬리밍’(홍콩), ‘싯 앤드 슬림’(중국), ‘슬리멕스15’(인도) 등이다. 또 ‘얀히 슬림 호스피털 필’태국)에서는 센노사이드가 나왔으며 ‘슬림 퍼펙트 암’(중국)에서는 시부트라민과 센노사이드가 모두 검출됐다. 7개 제품 중 5개는 이미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에서 리콜 조치됐지만 국내에서는 외국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업체는 이런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수입해 카카오톡과 블로그 등에서 암암리에 팔고 있다. 소비자원 측은 “수입 통관 때 해외 리콜 제품을 차단하는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에 제도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추우면 피부가 부풀고 가려운 ‘한랭두드러기’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피부가 가렵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은 생활환경이 건조해서 생기는 피부 반응이지만, 추우면 기승을 부리는 두드러기도 있다. 바로 ‘한랭두드러기’다. 만약 팔에 얼음 덩어리를 올려놓고 5분 정도 지나서 볼록하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있다면 한랭두드러기일 가능성이 높다.  ■찬 공기나 물 등에 노출되면 증상 나타나  한랭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물, 얼음 등에 노출되면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현상으로, 찬 것에 노출된 후 몸이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추위에 노출된 후 18~96시간 안에 홍안반성 부종으로 나타나는 ‘지연 한랭두드러기’도 있다.  한랭두드러기는 전체 만성 두드러기의 1~3% 정도로, 쉽게 경험하는 질환은 아니다. 대부분 18~25세의 젊은 층에서 나타나며, 피부묘기증(어느 정도 이상의 압력을 가해 피부를 긁거나 누르면 가렵거나 붉게 변하면서 부어오르는 현상)이나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는 환자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문제는 이런 한랭두드러기가 피부에 국한하지 않고 전신적으로 두통 저혈압 실신 천명(숨소리가 쌕쌕거리는 것) 숨참 심계항진 구역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 피부묘기증이 있는 사람은 추위에 노출됐을 때 증상이 훨씬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추운 계절에 피부 가려움이 나타난다고 모두 한랭두드러기는 아니다. 추위와 관련이 있는 피부병변은 ‘동상’ ‘동창’ ‘한랭지방층염’ ‘그물울혈반’ ‘대리석피부’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겨울에 가려움이 심하고 두드러기가 있다고 해서 섣부르게 한랭두드러기로 판단해서는 안 되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거쳐야 한다.  한랭두드러기는 대부분 후천적으로 나타나지만, 드물게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우성으로 유전되는 한랭두드러기는 주기적인 발열 두통 결막염 관절통과 호중구성 백혈구 증가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찬물 입수, 저혈압과 실신 위험 높아  한랭두드러기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줄이려면 원인이 되는 찬 기운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일부 한랭두드러기 환자에게서는 단순 피부 증상뿐만 아니라 호흡기나 장 점막 등이 피부처럼 부으면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복통이 생기거나 심한 저혈압으로 쇼크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한랭두드러기가 있는 사람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처럼 갑자기 찬 물에 뛰어들거나 찬 물을 뒤집어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저혈압이나 실신 등의 증상으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환자는 ‘에피네프린 키트’ 등 응급처치를 위한 약제를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한다.  한랭 두드러기는 딱히 치료법이 없어 대부분은 항히스타민제로 조절한다.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하지만 유전적인 경우나 특별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 다른 증상이 동반된 환자는 항히스타민제의 종류를 바꾸거나, 다른 약을 병용해 치료하거나, 용량을 조절해 치료하기도 한다”면서 ”특히 두드러기 증상이 심하거나 병변이 한번 발생하면 오래 지속되는 경우, 혈관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나 에피네프린으로 치료해야 하므로 전문의를 찾아 한랭두드러기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건강한 똥 잘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쾌변. 대장 건강을 재는 첫 번째 척도가 바로 쾌변이다. 건강한 똥은 보통 황금색에 2㎝ 남짓 굵은 바나나 모양이고 냄새가 지독하지 않다. 황금색을 띠는 이유는 장에서 효소와 장내 세균이 간에서 배설하는 빌리루빈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규칙한 식생활, 잦은 음주와 흡연, 잦은 육류 섭취는 그마저도 쉽지 않은 일로 만드는 게 현실이다. 짜장면처럼 검은 똥은 식도나 위, 십이지장 등에서 출혈이 일어난 뒤 변색된 것으로 대변 혈액반응검사가 필요하다. 식도염과 위염 등과 같이 염증성 장질환으로 가벼운 출혈이 계속될 때도 색깔이 검게 보인다. 배변 직후 똥과 함께 묻어나오는 선홍색 혈액은 대장암이라기보다 대개 치질이나 변비로 인한 치열 때문이다. 그러나 복통, 설사, 미끈한 점액이 섞인 혈변, 검붉은 혈변 등이 보이면 대장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의외로 변이 너무 자주 나오는 것은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변비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적절한 식생활, 꾸준한 운동은 규칙적이고 편한 배변습관을 도와준다. 화장실에 오래있는 건 아주 나쁜 습관이므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 ●독감과 감기 독감은 쉽게 말해 ‘독(毒)한 감(感)기’라고 할 수 있다. 85%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독감 뿐 아니라 감기, 인후염, 크루프, 기관지염, 폐렴 등 거의 모든 호흡기병을 일으킬 수 있다. 독감에는 A형, B형, C형이 있는데 실제로 크게 문제가 되는 독감은 A형과 B형이다. 대개 저절로 낫지만 열이 많이 나고 주로 겨울에 크게 퍼진다. 감기보다는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도 잘 일으킨다. 미국에서 지난 20년 사이에 독감 합병증으로 죽은 사람이 약 50만명이라고 한다. 감기는 주로 코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독감은 전신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그 정도가 심하다. 이것이 끝날 무렵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전신 증상은 대개 갑자기 열이 나고 떨리며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다. 열이 40도를 넘는 경우가 흔하지만 2~3일 지나면 약간씩 떨어진다. 몸이 피곤하고 입맛이 없어지며 의욕도 떨어진다. 뼈마디가 쑤시고 눈알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이런 전신 증상은 견디기 힘들고 괴로운데 특히 고열과 근육통이 더욱 심하다. 전신 증상이 어느 정도 지나가면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쉬면서 잘 먹고 물도 많이 마시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 교수 감염내과 우준희 교수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생선 살’의 위험한 변신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생선 살’의 위험한 변신

    겨울철 출출할 때 찬바람을 맞으며 노점에서 먹는 어묵 꼬치와 뜨거운 국물의 맛은 산해진미와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일품이다. 먹으면 먹을수록 입에 당기는 맛깔스러운 그 맛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단연 인기다. 생선의 화려한 변신, 생선살로 만드는 어묵은 어떻게 감칠맛을 갖게 된 걸까. 가공하지 않은 어묵의 진짜 맛이 궁금하다면 말린 명태살을 떠올리면 된다. 비리면서도 고소하지만 다소 밍밍한 맛이다. 여기에 수십여 가지의 식품첨가물을 넣으면 마법처럼 우리가 아는 어묵의 맛이 난다. 식품첨가물이 만들어 내는 맛의 향연, 그 종결자가 바로 어묵이다. 생선살로는 별맛이 나지 않기에 우선 어묵에는 정백당과 D소르비톨, 자일로스 같은 단맛을 내는 감미료가 들어간다. 정백당은 우리가 아는 백설탕이고, 소르비톨은 단맛을 내기도 하지만 단백질의 변성과 세균 발육을 막는 보존제 역할도 한다. 자일로스는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주로 목재나 볏짚, 왕겨 등에서 얻으며 자일리톨 제조 원료로 쓰인다. 이들 감미료는 다른 식품첨가물에 비해 인체 위해도가 낮지만, 다른 식품에도 많이 들어 있으며 과다 섭취 시 복통·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감칠맛의 비밀은 단백가수분해물에 있다. 단백가수분해물은 고기나 콩 등의 단백질을 분해해 얻은 아미노산을 말하며 보통 어묵 원재료명에 적힌 ‘어묵 맛 시즈닝’ 속에 숨어 있다. 아미노산 진액이나 마찬가지여서 여기에 몇 가지 착향료만 섞으면 기가 막힌 맛이 난다. 공장에서 만든 간장의 깊은 맛이 여기에서 나온다. 단백가수분해물은 효소 분해와 산 분해 방식으로 만든다. 기름기를 뺀 콩 등 식물성 단백질을 효소로 분해해 만든 단백가수분해물은 인체에 전혀 유해하지 않다. 그러나 산 분해를 할 때는 강산인 염산을 쓰기 때문에 기름기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은 콩을 쓸 경우 지방 성분과 염산이 결합해 발암물질이자 내분비교란물질인 염소화합물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는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동물실험에서는 생식능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묵을 만드는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 식품업체는 효소로 분해한 단백가수분해물을 쓰거나 아예 빼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효소 분해는 시간이 걸리고 맛도 산 분해 단백가수분해물만큼 진하지가 않아 조미료를 첨가한다. 이때 넣는 것이 L글루타민산나트륨이다. 단백가수분해물이나 향미증진제뿐만 아니라 어묵에 들어가는 보존제(방부제)도 문제다. 어묵에 들어가는 생선살은 먼바다에서 잡히는 것을 많이 쓰기 때문에 원재료를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합성보존료인 소르빈산칼륨이 꼭 들어간다. 소르빈산은 미생물 포자의 발아와 성장을 억제해 미생물 영양 세포 생성을 방해하고 효소계 기능을 저해해 정상적인 미생물 생육을 억제한다. 소르빈산칼륨은 보존제 중에서도 1일 섭취 허용량(ADI)이 크다. 다른 보존제에 비하면 비교적 안전하다는 얘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평균 체중 60㎏의 성인이 소르빈산을 1일 섭취 허용량 이상 먹으려면 하루에 햄(60g에 56.6㎎ 함유시) 79조각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소르빈산칼륨은 어묵, 햄, 쥐포 등 다른 식품에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 가급적 소르빈산칼륨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적게 먹는 게 좋다. 소르빈산칼륨이 든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설사 증상이나 드물게 메스꺼운 증상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안전하다는 것과 건강하다는 것은 다르다. 식품의 산도를 조절하고 지방의 산패를 막는 산도조절제도 과하게 섭취하면 골다공증 등을 부를 수 있다. 어묵을 비롯한 식품에는 일반적으로 산도조절제인 인산염이 쓰이는데, 이 인산염은 칼슘 흡수를 억제한다. 백형희 단국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인산과 칼슘이 1대1이면 뼈를 조성하는 데 좋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칼슘을 워낙 적게 섭취해 체내 인산과 칼슘의 균형이 깨진 상태”라며 “인산을 많이 섭취하면 뼈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타난 우리나라 사람의 칼슘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700㎎)의 71.0%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칼슘이 가장 많이 든 우유는 물론 깻잎이나 브로콜리 등 채소, 두부 등은 잘 먹지 않고 햄이나 육류 위주의 식사를 즐기기 때문이다.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결핍도 문제다. 최근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와 차병원 연구팀이 2011~2013년 정형외과 입원 환자 1209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결핍 정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의 91.2%에서 비타민D가 정상 이하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나라 사람은 인산염을 하루 권장량의 120% 정도나 섭취하고 있다. 각 식품 속 인산염은 먹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의 안전한 양만 들어 있지만, 어묵과 커피, 햄 등을 비롯한 수많은 식품에 인산염이 들어 있다 보니 총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을 넘는 것이다. 보통 산도조절제는 수소이온농도(pH)를 내려 보존료나 발색제 효과를 증강할 목적으로도 사용한다. 안병수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소장은 “산도조절제가 들어간 식품은 산성이어서 많이 먹으면 인체의 pH 조절 능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어묵의 원재료인 생선살도 문제다. 베트남산 실꼬리돔 등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지만, 원료 어종 표시는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원재료명에 ‘어육(수입산)’이라고만 표기하다 보니 소비자는 어떤 생선이 사용됐는지 알 길이 없다. 정체 모를 어묵을 믿고 먹을 수밖에 없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파는 22개 어묵 제품을 조사한 결과 수입국을 표시한 제품은 1개뿐이었고, 나머지 제품은 모두 원산지를 ‘수입산’으로만 표시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는 게 약] 장 세척제 복용 땐 물 많이 드세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려면 검사 전 음식을 조절하고 검사 전날 장세척제를 복용해 장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장세척제의 불쾌한 맛과 냄새 때문에 복용을 멈추면 장 점막을 세심하게 관찰하기 어렵고 선종을 포함한 대장병변의 진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재검사를 위해 장세척제를 다시 먹어야겠죠. 장세척제의 냄새나 맛이 괴롭다면 차게 해서 드세요. 복용 중간에 레몬이나 사탕을 빨아도 약 먹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장세척제 가운데 삼투성 하제를 먹으면 구역,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어 천천히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 복용 시에는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줍니다. 자극성하제는 두통, 구역질을 부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에 용법·용량에 따른 복용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염류성 하제도 복부팽만, 복통,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어 빈혈·저혈압·신장질환·부정맥 환자는 사용 전 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장세척제를 복용하면 장 운동이 빨라져 다른 약물이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의사와 먼저 상의하세요. 검사 전날 오후에는 소화가 잘 되는 죽을 먹고 씨가 많은 과일이나 소화가 잘 안 되는 견과류, 들깨, 현미 등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김치와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도 좋지 않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세월호 생존 여학생 “친구 보고 싶다” 약물과다 복용+손목 자해 ‘경악’

    세월호 생존 여학생 “친구 보고 싶다” 약물과다 복용+손목 자해 ‘경악’

    ‘세월호 생존 여학생’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 2학년 A양이 ‘희생된 친구가 보고싶다’며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 21분쯤 단원고 2학년인 A(16)양이 자택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하고 쓰러져 있던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양은 어지럼증과 복통을 호소했고 왼쪽 손목에서는 눈썹정리용 칼을 이용해 자해한 흔적이 있었다. A양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가 보고 싶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현재 일반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A양의 행동에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정상화와 희생자 유족과 형제자매, 교원 등의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설립된 경기도교육청 산하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이 당초 기대와 달리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양근서(새정치연합) 의원은 최근 경기교육청에 대한 예산 심의에서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의 사업을 보면 세부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이는 피해 가족이나 생존학생, 생존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이나 치유 프로그램이 단발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걱정했다.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 소식에 네티즌은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충격이다”,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거지?”,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정말 충격”,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안타깝다”,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친구 좋은 곳으로 갔을거야”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위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팀 chkim@seoul.co.kr
  •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 충격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 충격

    ‘세월호 생존 여학생’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 2학년 A양이 ‘희생된 친구가 보고싶다’며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 21분쯤 단원고 2학년인 A(16)양이 자택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하고 쓰러져 있던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양은 어지럼증과 복통을 호소했고 왼쪽 손목에서는 눈썹정리용 칼을 이용해 자해한 흔적이 있었다. A양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가 보고 싶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현재 일반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슈퍼맨’ 추사랑, 스파이더 추 변신… 엄마는 ‘시호피센트’ 요절복통 할로윈 웃음폭발

    ‘슈퍼맨’ 추사랑, 스파이더 추 변신… 엄마는 ‘시호피센트’ 요절복통 할로윈 웃음폭발

    추사랑네 세 가족이 요절복통 할로윈 변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56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코너시청률에서 17%를 기록하며 2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보다 0.1%P 상승한 수치로 적수 없는 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1위 행진이 어떤 신기록을 만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56회에서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편이 그려졌다. 이중 추사랑과 추성훈, 야노시호는 할로윈을 맞아 각자 개성 넘치는 변장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사랑은 엄마 야노시호의 귀가에 맞춰, 전날 입었던 할로윈 복장을 꺼내 입었다. 사랑이 입은 할로윈 복장의 정체는 스파이더맨 쫄쫄이. 통통한 볼살이 앙증맞은 ‘스파이더 추’ 사랑의 모습은 자동 엄마미소를 자아냈다. 추성훈 역시 드라큘라 백작으로 변신했다. 추성훈은 검은 망토를 걸치고 얼굴에는 좀비 가면을 썼다. 그러나 좀비 가면은 과유불급이었다. 사랑이 갑자기 집 거실에 나타난 좀비의 모습을 보고 기겁한 채 오열을 시작한 것. 예상치 못한 사랑의 반응에 당황한 추성훈은 급하게 가면을 벗어 던지고 사랑 달래기에 나서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추성훈과 사랑은 엄마를 놀라게 해줄 생각에 한껏 들떠 몸을 숨겼다. 그러나 뛰는 추부녀의 위에 나는 야노시호가 있었다. 센스 넘치는 야노시호는 ‘말레피센트(‘잠자는 숲 속의 미녀’ 속 마녀)’의 복장으로 집에 귀가 한 것. 곧이어 ‘시호피센트’를 퇴치하기 위한 스파이더 추와 드라큘라 성훈의 합동작전이 펼쳐져 거실은 웃음으로 가득해졌다. 시호피센트는 양 팔로 날개짓을 하며 ‘파다파닥’으로 반격했지만 비장한 표정으로 육탄전을 벌이는 스파이더 추의 필사의 공격에 “(사랑이) 얼굴이 무서워~”라는 마지막 한 마디와 함께 K.O를 당하는 아옹다옹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한 편의 시트콤을 방불케 한 추가네 할로윈 파티는 시청자들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서는 “사랑이네 가족은 사람을 참 기분 좋게 만드는 발랄함이 있음! 보기 좋다!”, “이 가족 참 재미있게 사는 듯! 보기만해도 즐거워짐~”, “스파이더 추 귀요미~”, “오늘 한층 더 사랑스러웠음~ 표정 하나하나가 어찌 다 화보같은지~”, “공주 같은 거 할 줄 알았는데 스파이더 맨이라니~ 역시 예측불가 사랑이네 가족!”, “야노시호 말레피센트 옷 입고 들어올 때 진심 빵 터짐! 이 가족 너무 웃김”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무한 사랑의 아이들과 아빠들의 좌충우돌 육아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일·히틀러 등 독재자들이 사랑한 음식

    김정일·히틀러 등 독재자들이 사랑한 음식

    세계를 경악케 한 독재자로 역사에 기록된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즐겨 먹었을까. 뻔한 레시피가 아닌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요리책이 영국에서 발간됐다. 빅토리아 클라크와 멜리사 스콧이 지은 ‘독재자의 만찬’(Dictators’ Dinners)은 북한의 김정일부터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 독일의 히틀러 등 과거 각국 독재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요리를 소개했다.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김 전 위원장은 생전 미식가로 유명했으며, 스시 및 신선한 회나 생선 등을 즐겨 먹었다. 모스크바로 가는 열차를 탈 때에는 살아있는 로브스터를 즐겨 먹었으며, 그의 식단과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담당 요리사들은 덴마크산 돼지고기나 이란산 캐비어 등 세계 각지에서 독특한 음식을 공수해야만 했다. 이밖에도 건강을 위해 보신탕과 샥스핀 등을 꾸준히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오시프 스탈린옛 소련의 독재자인 스탈린은 술을 매우 즐겼다. 또 노래 부르고 춤추며 먹기도 하는 연회를 즐겼는데, 일반적으로 한 번 열린 연회는 6시간 동안 계속됐다. 사비치(satsivi)라 부르는 칠면조(혹은 닭) 스튜를 즐겨 먹었다. ▲아돌프 히틀러히틀러는 대표적인 채식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비둘기나 간 요리 등을 좋아했다. 1930년대에 히틀러를 위한 요리를 만들었던 영국의 한 요리사는 “히틀러는 유독 닭고기 등 조류 고기를 좋아했다. 평소 독살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던 그는 15명의 ‘기미상궁’을 두고 음식을 먼저 맛보게 했다”고 전했다.  ‘독재자들의 만찬’은 “히틀러의 테이블에는 제철에 나온 아스파라거스와 버터, 달걀노른자, 식초로 만든 소스로 만든 네덜란드 소스, 야채 스프와 구운 샐러드, 야채 스튜 등이 올랐으며, 1930년대에는 특히 새끼 비둘기 요리를 좋아했다”고 전했다. ▲사담 후세인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유독 생선 요리를 즐겼으며, 식사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수시로 끼니를 먹는 습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때때로 새벽 5~6시에 갓 잡은 생선을 구운 요리를 주방에 명령하기도 했다. ▲무아마르 카다피리비아의 독재자였다가 축출된 카다피는 자신의 낙타에서 갓 짜낸 신선한 낙타유를 건강을 위한 ‘비법’으로 꼽았을 만큼 즐겨 마셨다. 하지만 이 낙타유는 소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통제 불가능’한 복통 또는 속이 부글거림을 유발했고, 가다피는 이 때문에 쉴 새 없이 방귀를 뀌곤 했다. 이밖에도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는 거북으로 만든 수프를,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는 생마늘 샐러드를, 아프리카 말라위를 장기 통치한 카무주 반다는 벌레를 바삭하게 말려 먹는 것을 좋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신인줄 몰랐어요” 19세 소녀, 화장실에서 출산

    “임신인줄 몰랐어요” 19세 소녀, 화장실에서 출산

    영국의 19세 소녀가 임신 사실을 새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 현지 언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사는 감마 암스트롱(19)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집에서 심한 복통을 느낀 뒤 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당시 이 여성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만삭의 임산부처럼 배가 불룩하게 나오는 증상도 없었다. 그녀는 임신사실을 모른 채 동거중인 남자친구 다니엘 데건이 일하는 몰타까지 비행기 여행을 즐겼고,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지난 23일 저녁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낀 감마는 식중독이라고만 생각하고 별 다른 ‘의심’을 하지 않다가 다음날 새벽 함께 살고 있던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 복통 사실을 알렸다. 그녀의 상태를 본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아이가 곧 나올 것 같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딸에게 화장실을 깨끗하게 청소하게 한 뒤 자리를 옮겨 출산을 도왔다. 2시간 반 정도의 산고 끝에 건강한 여자아이가 탄생했고, 탯줄은 출산을 도운 남자친구의 여동생이 잘랐다. 남자친구인 데건은 소식을 듣고 달려온 후에야 하루아침에 자신이 아버지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무사히 딸을 출산한 감마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몸에 특별한 이상증세도 없었다”면서 “남자친구의 어머니와 동생 덕분에 무사히 딸을 출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어 “남들은 9달 동안 자신의 임신 사실에 대해 끊임없이 주시하지만, 나는 임신을 알게 된지 9시간도 채 되지 않는 2시간 반 만에 아이를 출산했다”면서 “우리 가족 모두 딸의 탄생을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전문의는 “일부 여성들에게서는 임신 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면서 “배가 불러오거나 태동 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평소 생리가 불규칙할 경우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출산하는 사례가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S병원 간호사 충격 증언?…신해철 수술 병원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S병원 간호사 충격 증언?…신해철 수술 병원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 신해철’ ’그것이 알고 싶다’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가 방송된다. 故 신해철의 아내가 직접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찾아 남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풀어달라는 의뢰를 한 것을 밝혀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2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신해철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친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편이 방송된다. 신해철의 석연치 않은 죽음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그의 아내 윤원희 씨가 남편의 죽음에 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찾아 왔다. 윤원희씨에 따르면, 평상시처럼 아침식사로 에스프레소 한 잔과 과일을 먹은 신해철은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다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하루 이틀이면 퇴원하는 간단한 수술이라며 그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수술이 시작된 후부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했다. 길어야 1시간이면 끝난다던 수술은 장장 3시간 동안 계속됐다. 특히 수술을 마친 신해철이 아내에게 남긴 말은 예사롭지 않았다. 신해철이 수술 직후 아내에게 “그들이 내 몸에 무슨 짓인가 했다”라는 말을 했다. 그가 남긴 이 말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그 날, 예정보다 훨씬 길어졌던 수술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신해철의 가족들은 그 진실을 밝혀달라며 그간 언론에 일부만 공개했던 S병원과 그가 사망한 종합병원의 진료기록 일체를 제작진에게 건네 주었다. 이후 제작진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신해철 사망사고에 대해 알고 있는 의료관계자들을 찾는다는 제보를 냈었다. 그 결과 S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한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한편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서울 송파구의 S병원 강모 원장이 경찰에 재소환됐다. 더불어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에 공개된 한 사람은 인터뷰에서 “맹장 있는 사람은 맹장을 떼고, 맹장도 없는 사람은 담낭을 떼고…”라는 내용이 그려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신해철 수술 병원장 그것이 알고 싶다에 네티즌들은 “신해철 수술 병원장 그것이 알고 싶다, 진실은 밝혀야지만 그래도 신해철 돌아오지 않는다”, “신해철 수술 병원장 그것이 알고 싶다, 신해철 부인 얼마나 힘들까”, “신해철 수술 병원장 그것이 알고 싶다, 정말 억울하다 억울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S병원 간호사 충격 증언?…신해철 수술 병원장 경찰 재소환

    ‘그것이 알고 싶다’ S병원 간호사 충격 증언?…신해철 수술 병원장 경찰 재소환

    故 신해철의 아내가 직접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찾아 남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풀어달라는 의뢰를 한 것을 밝혀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2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신해철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친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편이 방송된다. 신해철의 석연치 않은 죽음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그의 아내 윤원희 씨가 남편의 죽음에 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찾아 왔다. 윤원희씨에 따르면, 평상시처럼 아침식사로 에스프레소 한 잔과 과일을 먹은 신해철은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다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하루 이틀이면 퇴원하는 간단한 수술이라며 그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수술이 시작된 후부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했다. 길어야 1시간이면 끝난다던 수술은 장장 3시간 동안 계속됐다. 특히 수술을 마친 신해철이 아내에게 남긴 말은 예사롭지 않았다. 신해철이 수술 직후 아내에게 “그들이 내 몸에 무슨 짓인가 했다”라는 말을 했다. 그가 남긴 이 말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그 날, 예정보다 훨씬 길어졌던 수술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신해철의 가족들은 그 진실을 밝혀달라며 그간 언론에 일부만 공개했던 S병원과 그가 사망한 종합병원의 진료기록 일체를 제작진에게 건네 주었다. 이후 제작진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신해철 사망사고에 대해 알고 있는 의료관계자들을 찾는다는 제보를 냈었다. 그 결과 S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한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더불어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에 공개된 한 사람은 인터뷰에서 “맹장 있는 사람은 맹장을 떼고, 맹장도 없는 사람은 담낭을 떼고…”라는 내용이 그려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신해철 수술 병원장 그것이 알고 싶다에 네티즌들은 “신해철 수술 병원장 그것이 알고 싶다, 대체 진실은?”, “신해철 수술 병원장 그것이 알고 싶다, 너무 원통하다”, “신해철 수술 병원장 그것이 알고 싶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신해철 사망 S병원 간호사 충격 증언?…신해철 수술 병원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 신해철 사망 S병원 간호사 충격 증언?…신해철 수술 병원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 신해철’ ’그것이 알고 싶다’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가 방송된다. 故 신해철의 아내가 직접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찾아 남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풀어달라는 의뢰를 한 것을 밝혀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2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신해철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친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편이 방송된다. 신해철의 석연치 않은 죽음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그의 아내 윤원희 씨가 남편의 죽음에 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찾아 왔다. 윤원희씨에 따르면, 평상시처럼 아침식사로 에스프레소 한 잔과 과일을 먹은 신해철은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다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하루 이틀이면 퇴원하는 간단한 수술이라며 그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수술이 시작된 후부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했다. 길어야 1시간이면 끝난다던 수술은 장장 3시간 동안 계속됐다. 특히 수술을 마친 신해철이 아내에게 남긴 말은 예사롭지 않았다. 신해철이 수술 직후 아내에게 “그들이 내 몸에 무슨 짓인가 했다”라는 말을 했다. 그가 남긴 이 말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그 날, 예정보다 훨씬 길어졌던 수술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신해철의 가족들은 그 진실을 밝혀달라며 그간 언론에 일부만 공개했던 S병원과 그가 사망한 종합병원의 진료기록 일체를 제작진에게 건네 주었다. 이후 제작진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신해철 사망사고에 대해 알고 있는 의료관계자들을 찾는다는 제보를 냈었다. 그 결과 S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한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한편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서울 송파구의 S병원 강모 원장이 경찰에 재소환됐다. 더불어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에 공개된 한 사람은 인터뷰에서 “맹장 있는 사람은 맹장을 떼고, 맹장도 없는 사람은 담낭을 떼고…”라는 내용이 그려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신해철 수술 병원장 ‘그것이 알고 싶다’에 네티즌들은 “신해철 수술 병원장 그것이 알고 싶다, 정말 진실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 “신해철 수술 병원장 그것이 알고 싶다, 원장은 제대로 반성한다면 사실대로 밝히길”, “신해철 수술 병원장 그것이 알고 싶다, 신해철 얼마나 아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살을 마약 운반책으로? 캡슐 100개 꿀꺽

    11살을 마약 운반책으로? 캡슐 100개 꿀꺽

    마약이 든 캡슐을 100개 이상 삼킨 11살 콜롬비아 어린이가 긴급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마약조직이 어린이를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려 한 듯하다."며 수사에 나섰다. 콜롬비아 남서부의 도시 칼리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남편과 헤어지고 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한 여인이 딸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딸이 알 수 없는 복통을 호소한다는 말에 검진을 하던 의사들은 깜짝 놀랐다. 아이의 배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캡슐이 가득했다. 자칫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병원은 긴급 수술을 결정했다. 여자아이의 몸에선 캡슐 104개가 쏟아져나왔다. 병원의 캡슐의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캡슐에는 코카인이 들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회복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이의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가 복통을 호소하기 전날 여자아이는 이혼 후 따로 살고 있는 아버지의 집에 갔었다. 수사 관계자는 "마약조직이 아이를 이용해 코카인을 유럽으로 보내려 한 듯하다."며 아이의 아버지가 마약조직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직 남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는게 약] 비아그라, 심장·무좀약과 복용 말아야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는 원래 심장약이었습니다. 한 제약회사가 심장협심증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시험을 하던 중 실험 참가자들에게서 발기와 더불어 심장이 두근거리는 부작용을 발견했죠. 여기에 힌트를 얻은 이 회사는 용도를 심장약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로 전환했습니다. 고개 숙인 뭇 남성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비아그라의 탄생 배경입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음경해면체 내의 동맥혈관을 팽창시키는 데 필요한 신호전달 물질의 분해를 억제해 혈관 확장을 지속시킵니다. 비아그라는 애당초 심장약이었기 때문에 심장약과 함께 복용하면 혈중 약물 성분 농도가 상승, 심혈관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니트로글리세린’(협심증), ‘아밀나이트레이트’(혈관확장제), ‘질산이소소르비드’(협심증·심근경색약) 등 의약품과 비아그라를 같이 복용하면 혈압 급하강으로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경구용 무좀약과 비아그라를 함께 복용해서도 안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치료제(독사조신, 탐스로신, 알푸조신 등)와 함께 복용해도 저혈압 확률을 높입니다. 알코올과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모두 경미한 혈관 확장 작용을 해 역시 같이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후 흔한 부작용으론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코피, 어지러움, 복통, 안구충혈 등이 있습니다.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하며 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거나 시력 또는 청력이 감퇴한 경우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매일 맥주 마신 男 ‘메추리알 크기’ 결석 2개 발견

    매일 맥주 마신 男 ‘메추리알 크기’ 결석 2개 발견

    평소 저녁마다 반주로 맥주를 즐겨 온 한 남성의 신장에서 메추리알 크기의 결석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충칭완바오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한 리(李, 38)씨는 검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의 몸 안에 메추리알 크기의 결석이 2개나 발견된 것. 이중 하나는 둘레 3.3㎝, 길이 4.3㎝였고, 또 다른 하나는 둘레 3.6㎝, 길이 4.1㎝에 달했다. 현지 의료진이 추적조사에 나선 결과, 리씨는 매일 저녁식사 시 반주 삼아 맥주 2병을 마시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20년 전인 18세 때 신장 결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이를 방치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가장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았을 당시, 결석의 길이는 2.6㎝ 정도였다고 들었다. 이후 몸에 점차 이상이 발생했고, 혈뇨를 보기도 했다”면서 “약 2년 전부터 친구의 식당일을 돕기 시작했고, 일이 끝나면 어김없이 식사와 함께 맥주를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됐다. 또 구운 음식을 많이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길이가 4㎝가 넘는 신장 결석은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리씨의 경우 체질상 신장 결석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데다 맥주를 지나치게 섭취한 것이 결국 요산결석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결석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품 섭취에 항상 주의해야 하며, 특히 해산물과 동물내장식품 등의 섭취는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결석 발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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