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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중독 전국 중·고교 확산···부천·안동 식중독 의심 증상 발견

    식중독 전국 중·고교 확산···부천·안동 식중독 의심 증상 발견

    연일 계속됐던 폭염 탓일까. 전국 중·고교에서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식품 위생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학교 급식 식중독 확산 사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당정 협의회를 가졌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중·고교 학생은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서울과 부산, 대구, 경북에서 하루에만 7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도 경기 부천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천 오정구의 한 고교에서 지난 24일부터 학생 20명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보건소는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물과 식당을 비롯한 교내 정수기 물, 학생·조리종사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일단 정상 등교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경북 안동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0여명이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학생 10여명이 오전 11시 40분을 전후해 설사와 복통, 구토 증상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학교 측은 이날 점심 급식을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보건당국은 점심시간 이전에 식중독 유사 증세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 전날 급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급식시설에 있는 식판, 칼, 도마 등에 대한 분석도 의뢰했다. 이 학교는 교직원 50여명을 포함해 650명가량이 학교 급식시설을 이용하지만 추가 환자 발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중독 문제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 협의회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당국이) 대형 납품업체들을 공급 단계에서부터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부분부터 전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오라”면서 “일벌백계 방안까지 포함해오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정부 긴급대책반 편성 “묽은 설사 환자 모두 검사”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정부 긴급대책반 편성 “묽은 설사 환자 모두 검사”

    국내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콜레라대책반을 긴급 편성하고 전국 의료기관에 복통 없는 묽은 설사 등 콜레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모든 환자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하도록 통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콜레라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콜레라 발생은 개별적인 사안이며 집단발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리핑에 참석한 질병관리본부 곽숙영 감염병관리센터장, 조은희 감염병감시과장, 곽효선 수인성질환과장과의 일문일답.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가 접촉한 이력이 없고 방문장소가 겹치지 않는다면 콜레라가 지역사회에 전파됐다고 봐야 하는가. →(곽숙영 센터장) 두 환자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지만, 개별적인 사례로 판단되고 집단 발생으로 보기는 어렵다. -두 번째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게 콜레라와 관련이 있나. →(곽숙영 센터장) 인공관절 수술이 콜레라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기보다는 거동이 불편하고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이라는 특성을 말씀드리기 위해 발표했다. →(곽효선 과장) 콜레라의 생물형은 엘토르형과 클래식형으로 분류한다. 엘토르형은 증상이 약하고 클래식형은 심한 설사 증상을 나타낸다. 이번 (두 번째) 환자는 증상이 약한 엘토르형이다. -삼치를 어느 지역에서 잡았는지, 다른 식품에 콜레라균이 있을 가능성은 없나. →(곽숙영 센터장)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거제 인근 해안에서 교회 신도인 거제 주민이 직접 낚시로 잡아 당일날 교회 신도끼리 회로 먹었고 환자분은 다음날 냉동된 삼치를 해동해 드셨다. 나머지는 특별히 의심될만한 식단이 없었다. -집단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했는데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건가. →(곽숙영 센터장) 콜레라는 해외 유입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환자 발생을 통해 추가로 콜레라가 전파될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오염된 해수나 해산물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두 환자 모두 다른 사람과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이들만 콜레라에 걸렸다. →(곽숙영 센터장) 생선에 모두 균질하게 균이 퍼져있는 것이 아니고 아가미나 껍질에 더 많이 퍼져있어서 그 부분을 먹은 사람만 걸릴 수 있다.면역력에 차이가 있어서 특정인만 감염될 수도 있다. -두 번째 환자는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왜 10일이 지나서 신고된 것인가. →(조은희 과장) 첫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 후 거제, 통영 지역 의료기관에 설사 환자는 모두 콜레라 검사를 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두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환자분의 검체를 민간업체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후 콜레라가 의심된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 보건소에 연락했다. 알면서 늦게 신고했는지는 확인해보겠다. -설사 환자는 기본적으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에 걸린 게 아닌지 선별검사를 하지 않나. →(조은희 과장) 해당 병원에서 여러 가지를 의심하긴 했는데 콜레라는 오랫동안 없어서 처음에 의심하지 못한 것 같다. 두 번째 환자가 발생한 뒤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의료 단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복통 없는 묽은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콜레라 검사를 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해놨다. -우리나라 연안 해수가 오염된 것은 아닌가. →(곽숙영 센터장) 매년 700∼800건씩 해수검사를 하고 있다. 오염됐다는 결과는 없다. 역학조사가 더 필요하다. 해수검사는 이번 주에도 했다. 첫 번째 환자 발생 이후에는 매주 하고 있다. 13개 보건소에서 각각 세 군데 바닷물을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조은희 과장) 콜레라는 바닷물 오염이 원인이다. 그러나 해수가 오염된 증거도 없어 지역에 있는 수산시장, 횟집, 수족관에 대해서도 검사하고 있다. -폭염과 콜레라균의 연관성은 있나. →(곽숙영 센터장) 해수 온도에 따라 콜레라균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8∼9월이 정점이고 그 이후에 줄어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 거제서 두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지역민들 ‘안그래도 경제 어려운데’

    경남 거제서 두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지역민들 ‘안그래도 경제 어려운데’

    국내에서 15년 만에 첫 발생한 콜레라 환자가 경남 남해안 여행 중 해산물을 섭취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남해안에서 해산물을 먹은 또다른 콜레라 확진자가 발생, 지역 사회 안 콜레라 확산이 우려된다. 25일 경남 거제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남해안을 낀 거제를 비롯한 남해안 일원에서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과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거제시 양정동에 사는 최모(40·여)씨는 “전염병이라고 하는데 지역에 퍼질까봐 불안하다”며 “가족이나 지인들한테는 당분간 해산물 섭취를 조심하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권모(44·거제)씨는 “지금 조선경기 침체로 지역 경제가 어려운데 이런 소식까지 들리니 안타깝다”며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보고, 바다를 터전으로 사는 어민이나 상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모(36·거제 고현동)씨는 “일단 보건당국이 신속하게 조사를 해서 어떤 경로에 의해 감염이 됐는지를 밝히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며 “결과에 따라 내놓은 대책을 보고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확산 우려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크게 불안에 떨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통영시 광도면 주민 이모(28·여)씨는 “정확히 어떤 원인으로 감염이 됐는지 증명된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며 “여기 살면서 쭉 회도 먹고 다른 해산물도 먹고 했지만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거제의 다른 주민은 “콜레라가 치사율이 높은 질병은 아니라고 들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지만 보건당국이 사태 확산 방지에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 때문에 발생한다. 소화기 감염병인 만큼 공기 중에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 만큼 전염력이 크지는 않다. 소화기 감염병 중에서도 이질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비해 전염력이 약한 편이다. 보통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복통이 없는 심한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탈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콜레라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만 철저하게 지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고 치사율도 매우 낮다. 치료도 어렵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콜레라 증상 무엇? 국내 두번째 환자 거제서 발생 “수산물 섭취”

    콜레라 증상 무엇? 국내 두번째 환자 거제서 발생 “수산물 섭취”

    질병관리본부(KCDC)는 25일 경남 거제 거주 B(73·여)씨에게서 설사 증상이 나타나 콜레라균 검사를 한 결과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대표적인 후진국 감염병 중 하나인 콜레라 환자가 복수로 발생한 국가가 됐다. 국내에서 15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지 이틀만에 두번째 콜레라 환자가 나왔다. 두 환자 모두 경남 거제 지역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던 사람으로, 콜레라가 지역사회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를 섭취해 발생한다.드물게는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콜레라 증상은 대개는 잠복기가 지난 후 복통이 별로 없는 갑작스러운 구토와 쌀뜨물 같은 과다한 물설사가 갑자기 시작되고 설사로 인한 순환기계 허탈 증세와 쇼크를 나타낼 수 있다. 심한 경우 발열, 복부통증이 있을 수 있고, 극심한 설사로 인해 심한 탈수현상을 초래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KCDC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 식당은 안전한 식수 제공 △ 오염된 음식물 섭취 금지 △ 물과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 △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로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 30 초 이상 손씻기 등의 수칙을 제시하고 있다. 두번째 콜레라 환자로 확인된 B씨는 A씨와 마찬가지로 발병 전 거제 지역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다. B씨는 지난 13일 잡아온 삼치를 다음날인 14일 교회에서 점심으로 섭취한 바 있다.이후 15일 오전부터 설사 증상이 나타났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17일 경남 거제시 소재 맑은샘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이후 21일부터 증상이 호전돼 24일 퇴원했다. B씨는 지난 6월 인공무릎관절 치환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다방역 당국은 첫 콜레라 환자 발생 이후 방문 지역의 의료기관의 설사 환자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하도록 한 바 있는데, 이 과정에서 B씨가 방문했던 맑은샘병원의 신고로 콜레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B씨와 함께 삼치를 섭취했던 11명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시행했으며 현재는 설사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KCDC)는 지난 23일 광주광역시 거주 A(59)씨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지난 7일 경상남도 거제에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전복회, 농어회를 먹었으며 다음날인 8일에는 통영에서 농어회를 섭취했다. 9일 밤 9시30분부터 하루 10회 이상의 설사 증상이 시작됐고 11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미래로21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칼 40개 ‘꿀꺽’ 한 인도 남성 “삼킬 때 나는 맛이…”

    칼 40개 ‘꿀꺽’ 한 인도 남성 “삼킬 때 나는 맛이…”

    칼을 무려 40개나 삼킨 인도 남성이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목숨을 건졌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 펀자브주에 사는 42세 남성은 복통을 호소하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의료진은 이 남성의 복부 CT사진을 본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CT사진에서 수 십개의 날카로운 물건들이 복부 안에 들어차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의료진은 이 물건들의 ‘정체’를 확인한 뒤 또 한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40대 남성의 배 안에 든 것은 다름아닌 날카로운 칼이었다. 곧장 이 칼들을 꺼내는 수술이 진행됐다. 복부에서 꺼낸 칼 중에는 접이식 칼뿐만 아니라 길이 18㎝의 긴 칼도 있었으며, 의료진은 총 5시간에 걸쳐 40개의 칼을 복부에서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경찰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정신병 때문에 칼을 삼키는 위험한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술을 집도한 자틴더 말호트라 박사는 “20년 간 의사생활을 했지만 단 한번도 이런 환자를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일부 젊은 의료진에게는 매우 독특한 경험이 됐을 정도로 보기 드문 환자와 수술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칼 40개를 삼킨 이 남성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내가 왜 칼을 삼켰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칼을 삼킬 때 나는 맛을 즐겼고 그 행위에 중독된 것 같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은 어미를 코로 품는 새끼 코끼리 ‘뭉클’

    죽은 어미를 코로 품는 새끼 코끼리 ‘뭉클’

    새끼 코끼리가 죽은 어미를 코로 감싸 안는 영상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BBC 다큐멘터리 ‘This Wild Life’의 방송 일부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BBC가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2014년 아프리카 동부 케냐 나이로비 국립공원에서 태어난 지 5개월이 된 코끼리 소코테이(Sokotei)가 어미 코끼리인 체리(Cherie)를 하늘로 떠나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새끼 코끼리는 내부 감염으로 인한 복통으로 죽어가는 어미 곁을 조용히 지키고 있었다. 기어코 어미가 눈을 감자 새끼 코끼리는 코로 어미를 품으며 슬픔을 표현했다. 고아가 된 새끼 코끼리는 나이로비 국립공원의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The 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으로 옮겨졌다. 2년이 지난 현재, 새끼 코끼리는 다행히 슬픔을 딛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BBC Earth/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5년만에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현재 건강 회복해 귀가조치

    15년만에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현재 건강 회복해 귀가조치

    국내에서 15년만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광주의 한 의료기관이 신고한 A(59)씨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출입국관리기록상 올해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국내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 때문에 발생한다. 상수도와 하수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 드물게는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소화기 감염병인 만큼 공기 중에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 만큼 전염력이 크지는 않다. 소화기 감염병 중에서도 이질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비해 전염력이 약한 편이다. 보통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심한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탈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때로는 저혈량성 쇼크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A씨는 지난 18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나흘 뒤인 지난 22일 실험실 검사를 통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귀가한 상황이다. 부인과 딸, 아들 등 가족들 역시 별다른 증상이 없이 건강한 상태다. 한국은 1980년(환자수 145명), 1991년(113명), 1995년(68명)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마지막으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발발해 162명의 환자가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는 간혹 해외에서 콜레라에 걸린 뒤 귀국해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경우만 있었다. 방역당국은 A씨가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방문했던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과거와 달리 상수도와 하수도의 분리 등 인프라 상황이 나쁘지 않은 만큼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지역에서 집단 감염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본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국내 유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5월부터 하절기 비상방역근무를 시행하는 중”이라면서 “시·도 담당자와 24시간 업무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하절기 감염병과 집단설사 환자 발생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효진 손길에 넋 나간 조정석 ‘질투의 화신’ 호텔에서 무슨 일이?

    공효진 손길에 넋 나간 조정석 ‘질투의 화신’ 호텔에서 무슨 일이?

    ‘질투의 화신’ 공효진이 조정석의 일일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한다. 안방극장을 질투로 끓게 만들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 SM C&C) 속 호텔 방에서 미묘한 기류를 발산하고 있는 공효진(표나리 역), 조정석(이화신 역)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은 프로페셔널한 베테랑 마초 기자 이화신으로, 공효진은 아나운서를 꿈꾸는 기상캐스터이자 프로짝사랑러 표나리로 분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진 속 공효진은 조정석의 스타일링를 해주고 있어 이들의 관계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또한 공효진의 손길에 넋이 나간 듯 영혼이 없는 조정석의 표정은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호기심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을 하느라 조정석의 얼굴에 닿을 듯 말듯한 공효진의 얼굴은 아슬아슬한 분위기마저 풍기고 있어 보는 이들까지 두근케 하는 상황. 이는 ‘질투의 화신’ 1회에 전파를 타는 장면으로 두 사람의 관계행보에 중요한 장치가 되어줄 에피소드라고. 이날 촬영 장소였던 호텔에서는 이들이 요절복통하게 될 사건이 벌어진다고 해 본방사수의 유혹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조정석 공효진은 로맨틱 코미디의 장인 커플다운 꿀케미를 예고한 만큼 이들이 어떻게 얽히고설킬지 기대감을 무한 자극한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 이화신(조정석)과 재벌남 고정원(고경표)이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를 만나 질투로 망가져 가는 양다리 로맨스를 그린 작품. 오는 24일 수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SM C&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차전 못 넘은 ‘테니스 넘버 원’

    1차전 못 넘은 ‘테니스 넘버 원’

    ‘무결점 선수’로 불리는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올림픽에서 조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조코비치는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45위인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28·아르헨티나)에게 세트스코어 0대2로 충격패를 당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그친 조코비치는 세 번째 올림픽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며 커리어그랜드슬램을 4년 뒤로 미뤘다. 이날 조코비치에게 패배를 안긴 델포트로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도 조코비치와 만나 동메달을 가져간 선수다. 여자 테니스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여자 테니스의 ‘최강자매’ 비너스(36)·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가 여자 복식 1차전에서 루시 사파로바·바르보라 스트리코바(체코) 조에 세트스코어 0-2 완패를 당했다. 2000년 시드니,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윌리엄스 자매가 복식경기에서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니 비너스는 전날 바이러스 감염 복통 증상으로 단식 1차전에서도 탈락한 데 이어 이날 복식에서까지 고배를 마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성룡 신작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메인 예고편

    성룡 신작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메인 예고편

    코믹 액션 어드벤처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는 원칙주의 홍콩 경찰과 사기 능력 100% 전문 도박꾼 커플이 악명 높은 범죄 조직에 맞서는 유쾌하고 화끈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홍콩경찰 베니 챈(성룡)이 위기에 처한 파트너의 딸 사만다(판빙빙)를 구하기 위해 사기능력 100% 전문 도박꾼 코너 왓츠(조니 녹스빌)와 첫 만남을 갖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신을 마카오로 데려가려는 성룡의 여권을 불태우며, “여권 없이 국경은 어떻게 건너려고?”라고 말하는 조니 녹스빌의 모습은 이후 둘 앞에 펼쳐질 요절복통 고생길을 암시한다. 여기에 “마카오에 오기 전, 둘 다 없애버려!”라고 말하는 적대자의 대사는 성룡과 조니 녹스빌이 마주하게 될 위기를 예상케 한다. 한편,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는 중국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개봉 8일 만에 한화 약 962억의 수익을 기록했다. 9월 1일 개봉 예정. 15세 관람가. 107분. 사진 영상=영화사 빅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리우 테니스] 조코비치가 1회전 떨어졌다. 머리 형제, 윌리엄스 자매도

    [리우 테니스] 조코비치가 1회전 떨어졌다. 머리 형제, 윌리엄스 자매도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로 ‘무결점’ 선수로 불리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후안 마르틴 델포르토(아르헨티나)에게 세트스코어 0-2로 물러섰다. 세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또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한 조코비치는 커리어그랜드슬램을 4년 뒤로 미뤘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4위에 그쳤다. 사진에서 보듯 그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참지 못하고 손으로 눈 주위를 감쌀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이날 조코비치에게 패배를 안긴 상대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동메달을 빼앗아간 델포르토였다. 델 포르토는 2009년 US오픈 우승자이긴 하지만 세 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면서 세계 랭킹 145위에 처져 있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45분 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액땜을 당하기도 했다.   여자 테니스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36), 세리나 윌리엄스(35) 자매가 1차전에서 루시 사파로바-바르보라 스트리코바 조에 패해 탈락했다. 윌리엄스 자매는 이 경기 직전까지만 해도 세 차례 올림픽에서 15연승을 거뒀다. 2000년 시드니,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은 이들 자매의 몫이었다.    언니 비너스는 전날 단식에서도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복통의 후유증으로 탈락했다. 2002년 7월 이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는 동생 세리나는 다행히도 단식 1회전을 통과하고 2회전(32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남자 복식 2번 시드의 앤디 머리와 제이미 머리 형제는 홈 관중의 편파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토마스 벨루치-안드레 사(브라질)조에 0-2(6-7<8> 6-7(14-16)으로 져 탈락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궁합좋은 약과 음식] 변비약·여드름 치료제 우유랑 먹으면 ‘毒’

    A씨는 얼마 전 변비약을 먹었다가 오히려 호된 배앓이를 했다. 집에 물이 없어 별 생각 없이 우유와 함께 약을 삼켰는데 병원에 가니 우유가 원인이라고 했다. 단지 물 대신 우유를 마셨을 뿐인데 뭐가 문제였던 걸까. 변비 치료제는 대장에서 약효를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위장에서는 녹지 않도록 강한 산에 잘 견디는 보호막으로 코팅돼 있다. 하지만 이 보호막은 되레 알칼리성에는 약해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산을 중화하면 녹아버린다. 따라서 물과 함께 약을 복용하면 코팅이 손상될 일이 없지만, 변비약을 먹으면서 우유를 마시면 약의 보호막이 손상돼 대장으로 가기 전 약이 위장에서 녹아버리게 된다. 녹아버린 약이 위를 자극하고 이 상태에서 이번엔 우유 속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산의 양이 늘어나면 복통, 위경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변비약과 우유는 함께 먹어선 안 되며 만약 유제품을 먹었다면 1시간 후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우유와 함께 먹어선 안 되는 약물은 또 있다. 여드름 치료 등에 쓰이는 ‘테트라사이클린계’ 항균제를 우유 등 유제품, 철을 함유한 비타민 등과 함께 복용하면 약의 성분이 몸에 흡수되지 않아 약효가 떨어진다.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을 먹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런 식품은 여드름 약을 복용하고서 2시간 후에 먹는 게 좋다. 무좀약 등 항진균제도 유제품과 함께 복용하면 약의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돼 효과를 볼 수 없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악! 소리 나는 리우

    브라질 교민 “어린이 소매치기범도 품에 권총 소지” 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리우데자네이루의 치안불안과 바가지요금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2일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경기장과 프레스센터 등 시설물이 밀접한 올림픽 파크에 있는 임시 숙박시설에서 성범죄까지 발생했다. 시설 경비원이 잠자던 여성 소방요원의 셔츠 속으로 손을 넣었다가 현장에서 체포된 것이다. 안전을 지켜줘야 할 경비원이 성범죄자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외국 선수단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관광명소인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망 원인이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브라질 현지 교민들은 “강도를 만나면 저항하지 말고 무조건 다 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브라질 교민 윤성민(37)씨는 “품 속에 권총을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소매치기범이 어린이라 하더라도 섣불리 제압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수상경기장은 질병을 유발할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됐다. AP에 따르면 미국·유럽 기준치의 최대 173만배에 해당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선수들이 물을 한 모금만 마셔도 복통이나 호흡기 증상, 심각한 뇌염을 초래하는 수준이다. 리우는 하수 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오물이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바가지요금은 불만을 증폭시킨다. 20인승 버스를 한 달 빌리는 임대료가 2400만원이나 든다. 거기다 하루 10시간을 넘기면 시간당 80달러(약 9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외국 기자들이 이용하는 아파트형 미디어 빌리지는 2인실 방 하나가 1박에 254달러(약 28만원)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당시보다 2배 이상 비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궁합좋은 약과 음식] 고혈압약 먹는다면 매실·바나나 피해야

    고혈압인 50대 A씨는 얼마 전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항산화 성분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위주로 식단을 바꿨다. 하지만 몸이 가벼워지기는커녕 피로감과 무력감을 쉽게 느끼고 책상 등에 부딪치는 일이 잦아졌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며 고혈압약을 복용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약과 음식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캅토프릴, 라미프릴 등 앤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와 발사르탄, 칸데사르탄 등 앤지오텐신Ⅱ수용체 길항제, K+보존성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칼륨 함량이 많은 매실, 바나나, 오렌지, 녹황색 채소, 저나트륨 소금(칼륨 함유 식염 대용물) 등을 과도하게 섭취해선 안 된다.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면 신경 전달에 장애가 생겨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낀다. 심하면 근육이 마비돼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지며 부정맥과 심박수가 증가하는 심계항진이 올 수 있다. 칼륨 보충제를 섭취하면서 이런 과일을 함께 복용해도 체내 칼륨 농도가 짙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과일, 채소와 궁합이 잘 맞는 심혈관계 의약품도 있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등 티아지드계 이뇨제와 스피로노락톤 등 고리 이뇨제는 체내의 무기질과 칼륨, 칼슘과 마그네슘을 체외로 배출시킨다. 그래서 이런 성분의 약을 복용할 때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어 무기질을 보충하는 게 좋다. 다만 심혈관계 의약품을 복용하면서 알로에를 먹으면 체내 칼륨량이 지나치게 감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 티아지드계 이뇨제를 복용할 때는 MSG 등 조미료가 많이 든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티아지드계 이뇨제가 MSG의 작용을 상승시켜 두통, 어지럼증, 입 주위 마비, 흉통이나 복통이 생길 수 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中, 올 상반기 자연재해 피해자 무려 1억 3700만명

    中, 올 상반기 자연재해 피해자 무려 1억 3700만명

    올 상반기 중국에서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 수가 1억 3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민정부(民政部)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홍수, 지진, 태풍 등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수는 1074명에 달하며, 270명이 실종된 상태다. 더욱이 최근 중국 전역을 강타한 폭염과 홍수로 인해 해당 피해자 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며칠 째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탓에 올해 대형 종합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오전 중국 관영 cctv 방송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역의 대형 병원에는 폭염으로 인한 응급 환자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소화기 내과, 신경외과, 피부과 등 여름철 발병률이 높은 일부 부서의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최대 7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열사병’ 또는 ‘고온병’이라고 불리는 복통, 두통, 고열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가 특히 많이 발생했으며, 28일 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강소(江苏) 120명, 난징(南京) 20명 등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또한 쑤저우(苏州), 염성(盐城), 안휘(安徽), 상하이(上海) 등 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열사병 발생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폭염으로 인한 환자 발병률이 급증하자 수도의과대학부속 병원 측은 “고온 다습, 바람이 안 통하는 환경에서 열사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면서 “일단 증세가 나타날 경우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염분이 있는 물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하는 등 수분 보충에 유의해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병세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심장 질환 및 동맥 질환, 호흡기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높은 만큼 이 기간 동안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학교폭력으로 피해학생 장 파열···교사가 ‘학교 짱’에게 폭력유도 의혹

    학교폭력으로 피해학생 장 파열···교사가 ‘학교 짱’에게 폭력유도 의혹

    경북 울릉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선배들에게 맞은 후배가 장 파열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런데 같은 학교의 교사가 이번 폭력을 부추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 학교 1학년인 A군이 3학년 B군 등과 함께 수업 시작종이 울린 것도 모른 채 전산실에서 게임을 하다 교사 C씨에게 적발됐다. 교사가 A군을 나무라며 머리를 ‘툭’ 치자 A군이 “왜 때려요”라고 말대꾸를 하며 박차고 나간 것이 발단이었다. 이후 B군은 교내 화장실로 A군과 2학년 학생 2명을 불러 A군이 보는 앞에서 2학년 학생 2명의 뺨과 가슴, 엉덩이를 수차례 폭행했다. 선배에게 맞은 2학년 2명은 후배인 A군의 머리, 옆구리, 복부 등을 수차례 때렸다. 폭행을 당한 A군이 이후 복통을 호소하자 학교 측이 가족에게 연락해 울릉의료원으로 옮겼다. 장이 파열된 것이다. 그러나 A군의 출혈이 멈추지 않자 의료원은 급히 강원 강릉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A군을 이송했다. 그 뒤로 A군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3일간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상태가 좋아져 경기 부천에 있는 한 병원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 21일 가해 학생 3명을 불러 경위서를 받았다. 학생들은 당시 교사 C씨가 사건과 관련이 없는 3학년 D군에게 ‘1학년에게 잘해주니 너희를 믿고 까부는 것 아니냐’고 했고, 이에 D군이 잔소리를 들었다며 동급생인 B군을 나무라면서 사달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D군은 일명 ’학교 짱‘으로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교사가 이들을 부추겨 후배 군기를 잡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 “교사가 학생을 타이르기 위해 한 말의 의미가 잘못 전해졌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논, 연못 등 물가 피해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논, 연못 등 물가 피해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11일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50% 이상인 곳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본은 전국에서 모기를 채집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일정 기준 이상이거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때,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일본뇌염 경보를 전국에 발령한다. 질본은 해마다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발견하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올해는 4월 초 경남, 제주에서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이란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유발하는 감염병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이다. 그러나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뇌염바이러스를 가진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도 95%는 아무 증상이 없다. 그러나 극히 드물게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이 일어나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의식 장애가 나타난다. 질본은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때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려면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하순까지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사용해야 한다.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바깥에서 활동할 때는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주로 논과 연못, 관개수로, 미나리꽝, 빗물 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서식한다. 질본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접종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연중 어느 때나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산물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중한디!

    해산물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중한디!

    단순 식중독이라고? 간질환·당뇨 환자는 목숨까지 위험한데… 여름휴가철 바다로 떠나는 식도락 여행에 회를 빼놓을 수 없지만 여름에는 식중독 우려 때문에 수산물 먹기가 망설여진다. 이맘때 바닷물 온도는 18~20도까지 상승해 여름철 수산물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질병관리본부의 ‘2011~2015년 비브리오 패혈증 월별 환자 발생현황’을 봐도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환자는 7~9월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식중독이 무섭다고 수산물을 안 먹을 수는 없는 일이다. 조금만 조심하면 여름에도 안전하게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 ●수온 20도 땐 식중독균 3시간 만에 100만배 식중독균의 일종인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연안이나 강 하구에 서식하는 각종 어패류에 존재한다. 염분이 낮고 유기물질이 많은 곳, 갯벌이나 모래가 많고 수심이 낮은 곳을 좋아해 서해안이나 남해안에서 주로 검출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피부 부종, 수포, 하지 통증이 발생한다. 건강한 사람은 위장관 증상으로 끝나지만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되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간질환자뿐만 아니라 알코올 중독, 당뇨병, 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 질환자, 면역결핍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사람이 이 균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5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급작스러운 발열과 오한이 생기고 저혈압, 피부 괴사 등 패혈성 쇼크 증상이 올 수 있다. 증상은 보통 이틀 내에 나타나지만, 최대 잠복기가 8일이어서 일주일 후 갑자기 열이 나거나 복통이 생기기도 한다. 여름철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수돗물에 어패류를 2~3회 충분히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조리기구는 깨끗이 씻고서 뜨거운 물에 소독해야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한다. 숙박시설이나 집에서야 이렇게 식재료와 조리기구를 관리하는 게 가능하지만 식당의 위생 상태까지 소비자가 알긴 어렵다. 따라서 고위험군은 되도록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게 좋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60도 이상 열에 매우 약하고 5도 이하로 냉장 보관하면 증식하지 못한다. 해수욕을 하다 조개껍데기 등에 긁혀 상처가 나면 바닷물에 있던 균이 침입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해수욕도 피한다. ●맨 위쪽 신선한 생선 배치… 실패 확률 적어 수산물을 살 때는 오감을 이용해 신선도를 꼼꼼히 살핀다. 생선은 몸통이 통통하면서 탄력이 있고 모양이 그대로 보존된 것을 고른다. 눈은 투명하고 또렷하며 푸른 기운이 느껴져야 한다. 아가미가 깨끗하고 비늘과 껍질에 윤기가 나는 생선이 신선하다. 내장이 나와 있거나 황색 즙이 항문에 비치면 상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상인들은 소비자의 눈에 잘 띄는 위쪽부터 가장 신선한 생선을 배치하기 때문에 맨 위쪽에 진열된 생선을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조개류는 바다 냄새가 나는 게 신선하고, 오징어는 표면에 푸른 기운과 회색 기운이 짙게 도는 게 좋다. 꽃게 등은 살아 있는 게 가장 좋지만, 죽은 것이더라도 딱지나 발에 윤기가 흐르고 등이 껄끄러우며 들었을 때 묵직하면 신선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생굴은 선명한 유백색을 띠고 미끈미끈하며 통통하고 주위에 거무스름한 테가 있는 것을 고른다. 구입한 어패류는 곧바로 조리해 먹거나 신속히 냉장 보관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한번 해동한 어패류는 다시 냉동고에 넣지 않는다. 어패류를 이렇게 섭취해야 비브리오 패혈증균 외에도 설사를 일으키는 장염 비브리오 등 각종 식중독균을 피할 수 있다. 장염 비브리오에 감염되면 2~48시간 내에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미열이 나기도 하지만 고열은 잘 나지 않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 1~2일 내에 회복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처럼 이 균도 7~9월에 가장 많이 검출되며 바닷물에 산다. 바닷물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면 매우 빠르게 증식해 단 3~4시간 만에 100만배로 불어난다. 장염 비브리오는 염분이 없는 물이 닿으면 사멸하기 때문에 꼭 담수인 수돗물로 씻는다. 흐르는 수돗물에 잘 씻기만 해도 장염 비브리오 감염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슐랭 인정 받은 일본 식당에서 14명 단체 식중독

    미슐랭 인정 받은 일본 식당에서 14명 단체 식중독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해 별 등급을 받은 식당에서 14명이 단체 식중독에 걸려 식당이 잠정 문을 닫았다. 일본 가나가와현 정부는 지난 23일 "지난 11일 가마쿠라시의 식당 사료 간토안(茶寮 幻蕫庵)에서 식사를 한 6명의 남자와 8명의 여자가 집단으로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 14일부터 문을 닫았고 언제 다시 문을 열지는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가마쿠라시 북쪽에 있는 이 식당은 모던 스타일의 일본 음식을 파는 곳으로 숲속 한가운데 위치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최근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한 개를 받으며 그 명성을 더욱 높였다. 미슐랭 가이드는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요리법, 가치, 메뉴의 통일성 등 기준에 따라 별로 등급을 나누며 별 3개가 가장 높은 등급이다. 평가원은 자신들의 신분을 감추고 전세계 여러 호텔과 식당을 방문해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별 등급을 엄선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번 식중독 사고로 미슐랭 역시 체면을 구긴 셈이 됐다. 한편 일본의 이 식당에서 식중독 증상을 일으킨 이들은 당시 오징어, 성게를 곁들인 해파리, 생선호박구이, 뱀장어 구이 등 해산물 중심으로 식사를 했고 후식으로 사탕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46] 우유는 정말 몸에 좋은 식품일까 (상)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46] 우유는 정말 몸에 좋은 식품일까 (상)

    흔히 우유는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그만큼 성장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예전에 이런 신문 광고 카피도 있었다.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것은 미래를 위해 가장 값진 투자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런 우유의 폐해를 지적하는 가설과 지론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유는 생각처럼 정말 몸에 좋을까, 혹시 다른 부작용은 없을까,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는 않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적극적인 대답인 셈이다. ‘완전식품’이라는 과장된 용어(엄밀하게 말해 지상에 완전식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용어는 미국 낙농협회가 소비 촉진을 위해 지어낸 광고 카피였는데, 여기에 미국 농무부가 가세하면서 한 순간에 정설로 포장됐다.)에서 보듯이 우리는 지금 우유에 대한 상반된 견해의 중간에서 다소 어정쩡하게 우유를 대하고 있다. ‘어쩌면 완전식품이 아니라 독을 먹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가진 부류가 있는가 하면 ‘우유만한 게 어딨어?’라거나 ‘그래도 안 먹는 것보다 낫겠지.’라고 생각하는 부류가 엄존한다. 이런 논란은 의료계에서도 진행형이다. 한 쪽에서는 “지나치게 많은 우유를 섭취할 경우 유방암 등 특정 암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하는가 하면 “우리가 아는 우유의 효능은 과장됐다.”는 지견이 있는 반면 “그래도 마셔서 얻는 건강상의 이점이 마시지 않아서 잃을 수 있는 문제를 상쇄하므로 마시는 게 이득이다”고 주장한다. ●우유에 대한 기억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세계 질서는 이전의 서유럽 중심에서 미국과 소련(러시아)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이른바 냉전시대의 시작이다. 이런 냉전 실서는 세계의 각국을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으로 이해했고, 미국과 소련은 적극적으로 내 편 만들기에 나섰다. 이 와중에 미국이 우리에게 베푼 시혜 중에 ‘탈지분유 무상지원’이라는 게 있었다. 자기 편 우방국을 위해 자국에서 다 소비하지 못하는 가공 우유를 나눠주는 일종의 빈곤퇴치 프로그램이었다. 탈지분유란 우유의 지방 성분을 상당량 제거한 뒤 가루 형태로 가공한 우유를 말한다. 초등학교 시절, 종례시간에 담임선생님이 과제를 내주셨다. “내일부터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등교할 때 개인 컵과 소금을 가지고 와야 한다.”는 엄명이었다. 그 날부터 내 책보자기에는 낡은 양철 필통과 함께 소금 봉지를 넣은 양철컵이 같이 싸였다. 점심시간이 되자 전교생이 반별로 줄을 지어 소사(小使) 아저씨가 운동장 한 켠에 큰 가마솥을 걸고 끓여낸 우유를 한 컵씩 받아들고는 삼삼오오 흩어져 후후 거리며 마셨다. 닝닝해 시쳇말로 ‘엣지’가 없는 맛이니 가져온 소금으로 간을 맞춰서 마셨다. 선생님들도 함께 마셨다. 첫 날 오후, 몸에 좋다는 우유를 받아마셨는데, 교실에서는 난리가 났다. 낯빛이 노랗게 떠서 배가 아프다며 뒹구는 놈, 참다 못해 화장실로 달려가 물찌똥을 쏟아내는 놈, “뱃속에서 ‘구라파전쟁’이 벌어진 것 같다”며 연신 방귀를 뀌어대고 트림을 해대는 놈 등등 한 마디로 희한한 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한 시간 45분 수업에 담임 선생님도 너 댓 번을 들락거렸는데, 모르긴 해도 변소행이었을 것이다. 다음날도 학교에서는 끓인 분유를 학생들에게 나눠줬으나 대부분이 마시는 척 하고는 돌아서서 땅바닥에 쏟아버렸다. 선생님이 “우유 안마시고 버리는 놈은 다 가려내 청소 시킨다”고 엄포를 놨지만, 아이들은 배앓이에 설사 벼락을 맞는 것보다 청소가 낫다고 여겨 굳이 그걸 마시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 아이들이 어림잡아 열에 여덞, 아홉이었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본 어른들은 우유에 쇠기름이 많아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유병’의 원인은 ‘락타제 결핍’ 우유에는 쇠기름이 많아서 설사를 한다는 생각은 오랫동안 정설로 통했다. 우유에서 기름을 뺀 탈지분유도 그래서 만들어졌다. 이런 생각은 1965년 미국의 존스 홉킨스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는 그랬다. 사실, 존스 홉킨스병원에서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미국의 원조 담당자들의 불평이 적지 않았다. 우방국을 굶주림과 집단 영양실조 상태에서 구제하기 위해 적지 않은 예산을 배정해 우유를 원조하는데, 설사니 배앓이니 하며 불평한다고 못마땅해 한 것이다. 미국 관리들은 ‘우유가 기아나 영양실조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알았어도 ‘인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우유를 소화 흡수하지 못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런 마당에 ‘우유를 마시면 나타나는 설사나 복통 등 특이한 장애는 우유에 포함된 당분을 소화시키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다.’는 존스 홉킨스의 연구 결과는 많은 것을 설명해 주기에 충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락토우즈’라고 불리는 이 다당류는 거의 모든 포유동물의 젖 속에 들어있는데, 분자 구조가 너무 복합적이어서 소장에서 흡수rk 안 된다. 소장에서 정상적으로 혈관에 흡수되어 대사 과정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체내에서 분비하는 소화효소에 반응해 단당류인 ‘글루코즈’와 ‘갈락토즈’로 분해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 작용하는 젖당 분해효소인 ‘락타제’가 부족하거나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백인은 전체의 20% 가량이 락타제 결핍이고, 흑인은 무려 75%가 부족하다. 한국인의 경우 우유를 소화시키는 락타제 효소가 충분하게 분비되는 사람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며, 충분하지는 않지만 우유 한, 두 잔 정도 감당할 수 있는 락타제를 가진 사람은 20%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보다 먼저 미제 분유가 공급된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에서도 예외 없이 말썽이 생겨 ‘우유병’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보다 앞서 미국 정부가 제공한 우유와 분유를 섭취한 인디언보호구역의 인디언들도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으나 정부 관리들은 “우유는 문제가 없다. 아마도 그들이 우유를 섞어 마신 물이 문제였을 것이다.”며 딴전을 부렸으나, 그 관리들이 악의를 가졌다고 볼 수도 없다. 원인을 모르기는 그들이나 우리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가공된 신화 ‘완전식품’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류학자인 미국 컬럼비아대 마빈 헤리스 교수는 그의 저서 ‘음식문화의 수수께끼’(한길사)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미국의 낙농업자와 농무부, 미국의사협회가 ‘우유는 완전식품’이라는 환상을 만들어낸 과정을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하루에 1쿼트(약 1.14ℓ)의 우유를 마셔라. 모든 학교의 점심 급식에 우유를 넣어라. 식사 전에, 식사를 하면서, 식간에, 그리고 밤참으로 우유를 마셔라. 우유를 살 때는 마개가 달린 플라스틱 용기에 든 것을 갤런 단위로 사라.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우유를 마셔라. 위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종기를 치료하기 위해, 설사를 그치게 하기 위해, 신경을 안정시키기 위해, 그리고 불면증을 완화하기 위해 우유를 먹어라. 우유는 절대로 해롭지 않다.’ 이 같은 우유에로의 유인 정책이 범사회적으로 이뤄졌고, 당연히 다른 나라에도 전파됐다. 다른 나라 전파는 벤치마킹이라는 이름으로 흉내내기를 해대는 후진국의 정책 관계자와 미국 유학생들이 주도했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숙면을 위해 자기 전에 적당량의 따뜻한 우유를 마시라고 권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아무리 우유의 효능과 순기능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하더라도 근거를 밝히지도 않고 정부부처나 의사단체가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게 의아하기도 하다. 미국 사례의 데자뷰 같은 의아함이라고 해두자. 이렇게 해서 우유는 ‘영양상의 이점이 많은 식품’에서 졸지에 ‘완전식품’으로 둔갑했다. 프랑스의 대중적인 저널리스트인 티에라 수카르는 그의 저서 ‘우유의 역습’에서 이런 맹목을 신랄하게 비판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과학적인 증거와 신뢰할 수 있는 연구들을 통해 보건 당국에서 권장하는 대로 유제품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만성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의 지론에 따르면, 우리 식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우유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는커녕 되레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암과 당뇨병, 심근경색 등을 유발한다. 물론, 이런 논의는 다양한 시각의 한 가지이고, 많은 주의·주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점검은 해봐야 한다. 식탁과 먹거리에 대한 우유의 지배력이 말 한, 두 마디로 정리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 ‘우유는 정말 좋은 식품일까-2’가 이어집니다.]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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