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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왁스 원료 ‘기름치 뱃살’이 메로구이로 둔갑…음식점으로 팔려나가

    왁스 원료 ‘기름치 뱃살’이 메로구이로 둔갑…음식점으로 팔려나가

    왁스와 세제의 원료인 심해어 기름치의 뱃살을 구이용으로 가공해 유통시긴 수산물 수입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름치는 2012년 6월부터 국내 식용 유통이 금지된 어종이다.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정모(52)씨를 구속하고 음식점 대표 김모(59)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정씨는 2012년 3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3년 9개월간 8800만원 상당의 기름치 뱃살 등 부산물 22t을 구이용으로 가공해 국내 도·소매업체와 음식점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불법으로 가공된 기름치 부산물을 메로구이로 속여 손님들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기름치는 ㎏당 가격이 3000원 정도지만 메로는 ㎏당 가격이 2만원에 가깝다. 구워서 양념을 곁들이면 육안으로 식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기름치는 농어목 갈치꼬리과(Gempylidae)에 속하는 심해 어종으로 뱃살 등에 인체에서 소화되지 않는 기름성분(wax ester)이 많다. 이 성분은 인체의 장에 남아 있다가 섭취 후 30분∼36시간 안에 일부 민감한 사람에게 복통이나 설사, 불쾌감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어지러움, 구토,두 통 등의 증상도 유발한다. 기름치의 기름성분은 세제와 왁스의 제조원료로 사용된다. 일본은 이미 1970년부터 기름치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고,미국 FDA는 캘리포니아에서 8건의 식중독 사례가 발생하자 2001년에 수입과 판매금지를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궁합좋은 약과 음식] 자몽·자두·청량음료 통풍약 복용 땐 안 돼요

    독벌레에 물린 것처럼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붓고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통풍을 의심해 봐야 한다. 통풍은 말 그대로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픈’ 질환으로, 관절 자체가 나빠서 생기는 게 아니라 혈중 요산 농도가 짙어져 생긴다. 소변으로 빠져나가야 할 요산이 체내에 쌓이면 결정체가 만들어지는데, 이 결정체가 비교적 체온이 낮은 부위인 발가락이나 손가락에 모여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은 단백질의 한 종류인 ‘푸린’이라는 물질이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생긴다. 통풍을 치료할 때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하고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급성 통풍이 나타나면 염증을 줄이는 콜히친, 인도메타신,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또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알로푸리놀,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프로베네시드, 벤즈브로마론 등도 사용한다. 콜히친을 복용할 때는 자몽 주스를 피해야 한다. 이 약과 자몽 주스를 함께 먹으면 자몽에 든 ‘플라보노이드’란 성분 때문에 혈중 콜히친 농도가 증가해 구토, 복통, 설사,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모든 약을 복용할 때는 술을 자제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복용하며 매일 3잔 이상 술을 마시면 간 손상, 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알코올은 체내 요산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 요산이 배설되는 것을 억제한다. 특히 맥주나 막걸리 등의 곡주에는 푸린이 많아 혈중 요산이 더 늘 수 있다. 과당이 포함된 청량음료나 빵도 요산을 증가시켜 술만큼 위험하니 통풍이 있다면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한다. 물은 요산을 배설시키기 때문에 자주 마셔야 하고 채소류, 아몬드, 코코넛, 치즈를 제외한 유제품, 자두를 제외한 과일류 등 알칼리성 식품도 좋다. 푸린이 많이 든 고기, 등 푸른 생선, 조개, 멸치, 새우, 시금치, 아스파라긴산 등은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주인 입원한 병원 옆에서 6일째 기다리는 견공 화제

    주인 입원한 병원 옆에서 6일째 기다리는 견공 화제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는 개라는 말을 여실히 증명하는 한 견공의 사연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스페인의 한 병원 곁에서 입원한 주인을 6일 내내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개 ‘마야’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마야의 주인 산드라 이니에스타(22)는 지난달 27일 부모와 함께 자동차로 스페인 남동부 엘다 지역을 여행하던 중,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껴 인근 병원인 ‘오스피탈 비르헨 데 라 살루드’에 입원했다. 병원에서는 이니에스타가 맹장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는 급히 수술한 뒤 이니에스타를 입원시켰다. 그러자 이니에스타의 반려견 마야는 병원 건물 곁에 자리를 잡고 기약 없는 기다림을 시작했다. 산드라의 아버지는 마야를 집에 데리고 가기 위해 여러 번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야의 행동에 감동을 받은 병원 직원들은 종종 건물 밖에 나와서 마야의 상태를 살폈고, 한 직원은 마야의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칭찬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글을 본 많은 사람들은 직접 마야에게 찾아와 선물을 건네고 있다. 이렇게 마야가 유명세를 타자 현지 언론이 마야의 가족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주인 산드라는 “마야는 평소 습관대로 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장소에 들어가면 마야는 밖에서 기다리곤 한다”고 전했다. 산드라의 아버지는 “마야는 우리 가족의 헌신적 일원이다. 내 생각에 마야는 지금 (딸이) 무슨 상황에 처했는지 이해하는 것 같고, 자신이 참을성 있게 기다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해산물 익혀 먹었는데도 감염… 콜레라 원인 못 찾는 당국

    발병 거리 멀고 유통 경로 달라 바닷물이 감염원 가능성에 무게 감염 땐 80% 무증상… 확산 우려 경남 거제에서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도 앞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들처럼 거제에서 해산물을 섭취했지만 굽거나 데쳐 먹었다. 해산물을 익혀 먹은 사람에게서 콜레라가 발생하자 질병관리본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질병관리본부는 9월 한 달간 콜레라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산물 섭취에 더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거제에 사는 C(64)씨는 지난 19일 거제의 한 수산물 가게에서 오징어와 정어리를 사서 오징어는 데쳐 먹고 정어리는 구워 먹었다. 24일 설사를 동반한 복통 증세를 보여 거제 소재 정내과에서 치료받았고, 증상이 악화해 25일에는 거제 대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당일 심한 탈수로 인한 급성신부전 증세를 보여 26일 부산 동아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사 결과 C씨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콜레라 환자 3명의 공통분모는 거제에서 해산물을 섭취했다는 것뿐이다. 유통 경로도 일치하지 않는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세 번째 환자가 오징어와 정어리 때문에 감염됐다면 좀 덜 구워진 부분에 콜레라균이 남아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수가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거제 앞바다 플랑크톤을 채취해 조사하고 있다. 아직 해수에서 콜레라균이 발견되진 않았다. 해수 때문이라면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밝혀진 환자는 3명뿐이지만 콜레라균에 감염되면 80%가 증상이 없다. 이 때문에 무증상 콜레라 환자가 콜레라균을 퍼뜨리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정 본부장은 “정확히 확인하려면 거제 주민 전체를 전수조사해야 하지만 현실성이 없어서 밀접 접촉자 또는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 3명과 접촉한 이들은 콜레라에 걸리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다양한 해산물과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고, 같은 거제시이긴 하지만 많이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방역 조치로 막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곽효선 질병관리본부 수인성질환과장은 “콜레라는 가을까지 계속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기온이 내려간다고 바로 죽진 않으며 겨울철에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예일디자인고 방문, 집단 식중독 관련 현황 점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예일디자인고 방문, 집단 식중독 관련 현황 점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교육위원장 김생환 의원)는 지난 8월30일 예일디자인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최근 서울시내에서 발생된 식중독 사건과 관련하여 예일여자고등학교장, 동명여자고등학교장, 대광고등학교장으로부터 현황업무보고를 받고 업무 추진 전반에 대해 질의했다. 예일디자인고 등 6개 학교들은 지난 8월 22일과 24일에 학생과 교사 약 600여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의심되어 현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이날 현장업무보고에 참석한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해당학교장들에게 식중독 의심 증세 발견시 초기대응과 식중독 발생 후 대응현황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듣고, 급식시설 및 급식재료의 위생적 관리 및 식자재 검수 등의 조치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일부 특정업체가 이들 학교의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 중 일부를 공통으로 납품하는 것과 관련해 동 식재료가 이번 식중독 사건의 원인이 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사건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해당업체의 식재료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더욱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한 학교급식 위생‧안전 점검에서 이들 학교들이 A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금번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교육청에서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위생‧안전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지적하였다. 그리고 서울시교육청에 위생안전점검과 급식운영평가에 있어서 철저한 점검 및 운영평가를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현장방문에서 김생환 교육위원장은 “이번 식중독 사태는 많은 학생들의 급식준비와 폭염을 원인으로 꼽을 수도 있지만, 급식업무담당자와 관계교육청의 관리 및 지도감독 소홀에 따른 인재로 볼 여지가 크다.”고 하면서,“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식시설 및 조리식품 등의 위생관리를 강화해 식중독 예방조치와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제보건소, 세번째 콜레라 환자 의심증상 미신고 병원 고발

    거제보건소, 세번째 콜레라 환자 의심증상 미신고 병원 고발

    경남 거제에서만 올해 세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콜레라 의심증상을 보였음에도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다. 거제시보건소는 31일 대우병원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대우병원은 세번째 콜레라 환자로 확인된 거제주민 김모(64)씨가 복통 및 설사 증상으로 지난 25일 입원 치료를 했지만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21일부터 설사 증세가 나타난 데 이어 지난 24일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보건당국에 “지난 19일에서 20일 사이 오징어는 데쳐먹고 정어리는 구워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입원 치료 과정에서 탈수 증세로 급성신부전증이 발생, 부산의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정기만 거제시보건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우병원이 세번째 콜레라 환자가 설사 증상이 있었지만 자체 병원 검사에서 콜레라 음성으로 나와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병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는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두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을 때 콜레라대책반을 긴급 편성하면서 전국 의료기관에 복통 없는 묽은 설사 등 콜레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모든 환자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하도록 통보한 적이 있다. 경찰은 거제시보건소의 고발에 따라 대우병원을 상대로 콜레라 환자 조처 내용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제서 세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수산물 잘 안 익혔을 가능성”

    거제서 세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수산물 잘 안 익혔을 가능성”

    경남 거제에서만 벌써 세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다른 두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거제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남도는 거제에 사는 김모(64)씨에게서 설사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한 결과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31일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 21일부터 설사 증세가 나타난 데 이어 지난 24일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증상이 악화돼 지난 25일에는 거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당일 심한 탈수로 인한 급성신부전 증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전날은 증상이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최근 거제의 한 수산물 가게에서 오징어와 정어리를 산 김씨는 “지난 19일에서 20일 사이 오징어는 데쳐먹고 정어리는 구워 먹었다”고 말했다고 도는 전했다. 김씨가 지난 24일 방문한 병원 측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새벽 1시쯤 콜레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지난 30일에는 김씨의 비브리오균 감염 사실도 확인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씨는 현재 일반 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발생한 두 환자와 김씨의 콜레라균 유전자가 동일한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김씨와 함께 집에서 오징어와 정어리를 먹은 아내(61) 역시 설사 증세를 보였지만 콜레라균 감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도는 김씨가 수산물을 충분히 익히지 않았을 가능성과 또는 수산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위해 김씨 집에 있던 조리도구 등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또 김씨가 이용한 병원의 의료인, 직원, 내원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세번째 환자도 거제에서 수산물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되자 보건당국은 오염된 해수와 해산물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일본뇌염 환자 첫 발생…반 혼수상태서 집중 치료

    올 일본뇌염 환자 첫 발생…반 혼수상태서 집중 치료

    광주에 사는 50대 남성이 올 들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확진 양성 판정을 받았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구에 사는 김모(51·설비기사)씨가 전날 밤 일본뇌염 감염 환자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지 50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확인된 지 5개월 만이다. 올 들어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에는 40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2명이 숨졌다. 최근 4년간 목숨을 잃은 환자만도 14명에 이른다. 김씨는 지난 15일 최초 발열 증세와 함께 경련과 의식장애 등으로 상태가 악화되자 이튿날인 16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김씨는 최근 1년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은 없으며, 주로 작업장과 자택을 오가며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현재 반혼수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건 당국은 정밀 역학조사와 함께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일본뇌염의 경우 매개모기에 물리더라도 95%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뇌염으로 번질 경우 고열, 두통, 복통,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들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30%에 달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비하인드컷 방출..꽃배우들 사이 ‘청초 아이유’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비하인드컷 방출..꽃배우들 사이 ‘청초 아이유’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측이 첫 방송 1-2회 연속방송을 기념해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대거 공개했다. 오늘(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는 고려소녀로 빙의된 21세기 여자와 차가운 가면 속 뜨거운 심장을 감춘 황자의 운명적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측은 오늘 첫 방송 1-2회 연속방송을 기념해 배우들의 ‘현실케미’를 인증하는 웃음꽃 만발 비하인드 컷을 대 방출해 시선을 강탈했다. 우선 4황자 왕소로 분하는 이준기는 가면으로 가려지지 않는 ‘잘생쁨(잘생기고 예쁨)’의 정석을 보여주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극의 황제’ 이준기는 연기력은 물론, 현장을 유연하게 만드는 현장 소통 능력과 선후배의 귀감이 되는 모습으로 주연배우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전언. 또한 화려한 액션과 내면의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끝마쳐 모두를 기대감에 젖어 들게 하고 있다. 고려로 타임슬립하는 21세기녀 해수로 분하는 이지은은 청초미를 뽐내는 것은 타 배우들 속에서 엔도르핀 활약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황자 왕은 역의 백현(EXO)이 미안한 듯 두 손을 살포시 모으고 있는 가운데 관자놀이를 만지는 이지은이 포착된 것은 물론, 강하늘-조민기-김산호와 함께 웃음이 터진 사진이 공개된 것. 제작진에 따르면 이지은과 백현이 요절복통 에피소드를 촬영한 뒤 서로 웃음이 터졌고, 이지은은 강하늘-조민기-김산호 등과도 즐겁게 촬영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 태조 왕건 조민기를 중심으로 귀여운 꽃황자들이 인증샷을 찍는 모습도 공개돼 미소를 짓게 만든다. 조민기를 중심으로 강하늘-홍종현-남주혁-백현-지수-윤선우가 귀엽게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은 배우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케미를 만발했는지를 엿보게 만든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측은 “이준기-이지은-강하늘을 비롯해 김성균-조민기-박지영 등 선후배 배우들이 환상의 팀워크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촬영했다. 오늘 밤 첫 방송 1-2회 연속방송으로 이들의 멋진 연기를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기대와 응원, 그리고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2016년 SBS가 제시하는 야심작으로 고려라는 거대한 역사적 무대에서 현대적 감성의 멜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유쾌함과 암투, 사랑, 슬픔이 모두 어우러졌다. 오늘(29일) 밤 10시 1-2회가 연속 방송 된다.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없어진 줄 알았던 콜레라… 60년대 이후 치사율은 ‘뚝’

    없어진 줄 알았던 콜레라… 60년대 이후 치사율은 ‘뚝’

    감염자 80% 무증상… 주된 감염원으로 오염 식수 피하고 도마·칼 깨끗이 해야 국내에선 없어진 줄로만 알았던 콜레라균이 15년 만에 다시 나타나면서 불안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나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과 달리 콜레라는 인류가 일찌감치 접해 정복한 질병이고, 적절히 치료하면 치사율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그리 두려워할 일만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결핵균과 오랜 세월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선천성 면역이 생기기도 하고 치명률도 떨어졌다. 수백만 년간 공존하며 공생관계를 터득한 셈이다. 콜레라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500년대 포르투갈 탐험가의 저서 ‘인도의 전설’에 등장한다. 인도 캘리컷 지역의 군대에서 심한 구토,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질병이 유행해 2만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다. 첫 번째 대유행은 1817년 인도 벵골만 상류에 주둔하던 영국 군대에서 발생했다. 콜레라는 금세 인도 전역으로 확산했으며,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 이집트, 카스피해 연안까지 전파됐다. 전 세계적인 콜레라 유행은 1817년 이후 200여년간 일곱 차례 있었다. 대륙 간 교류가 증가하며 콜레라균 확산 속도도 빨라졌다. 콜레라가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사람은 영국의 의사 존 스노(1813~1858)다. 그전까지 콜레라는 공기로 전염되는 감염병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선 1817~1824년 콜레라가 1차 대유행을 맞았다. 1821년 ‘토하지 못하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 증상인 관격을 앓거나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괴질이 발생해 열흘 사이에 1000여명이 사망했다’는 평안감사 김이교의 보고가 콜레라에 대한 조선 최초의 기록이다. 당시 조선왕조실록은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10명 중 1~2명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기록했다. 치명률이 매우 높았던 것이다. 1859년 콜레라가 두 번째 유행했을 때는 수십만 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50%나 됐던 콜레라는 1960년대 들어오며 기세가 한풀 꺾인다. 기존의 콜레라보다 치명률이 낮은 ‘엘토르’ 콜레라균이 등장했고, 이후에는 엘토르 콜레라균이 반복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콜레라도 엘토르 콜레라다. 삼성서울병원이 발간한 ‘주간 감염병 정보’를 보면 콜레라균이 체내에 들어와 병을 일으키려면 1억~1000억 마리의 균이 필요하다. 면역력에 따라 감염 여부가 달라진다. 콜레라 감염자 중 80%는 무증상이며, 이런 무증상자들이 콜레라의 주된 감염원이 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두 건의 콜레라 감염과 관련해 무증상자를 찾고 있다. 증상이 있는 사람의 80~90%는 가벼운 설사 질환을 앓고 10% 정도만 중증 증상을 보인다. 하루에 10~20ℓ가량의 수양성 설사를 하는데 생선 썩은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수분과 전해질만 신속히 보충하면 증상이 가라앉고 항생제 치료는 중증 탈수 환자에게만 한다. 콜레라 예방법은 식중독 예방법과 똑같다.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지 말고, 오염된 식수를 피한다.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먹는 게 가장 좋다. 손 씻기도 철저히 해야 한다. 생선의 아가미 등에 묻은 균이 도마를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날 생선을 요리하는 데 쓴 도마와 칼은 깨끗이 닦아야 한다.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 조리를 해선 안 된다. 한번 콜레라에 걸린 환자도 콜레라균에 다시 노출되면 재감염될 수 있다. 콜레라균은 백신이 있지만 면역 효과가 낮아 권장하지는 않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한 인천 모텔 ‘시설 폐쇄’…역대 첫 사례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한 인천 모텔 ‘시설 폐쇄’…역대 첫 사례

    인천의 한 모텔에서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하고 시설 내 여러 곳에서 허용 범위 이상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이 모텔에 사실상 폐쇄조치를 내렸다.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건물 곳곳에서 균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레지오넬라로 영업시설 전체를 폐쇄 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지오넬라는 대형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냉각수,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에어컨, 샤워기, 호흡기 치료기기 등을 통해 ‘비말’(날리는 침) 형태로 호흡기를 거쳐 감염된다. 권태,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이 흔히 동반되기도 한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지난달 25일 인천의 한 모텔에 장기 투숙하던 A(47)씨가 레지오넬라증 환자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투숙 후 몸살 증상과 기침, 가래가 시작되고 호흡곤란 등 폐렴 증상이 발생해 인천의 한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았고 지난 8일 퇴원했다. 질본이 이 모텔에 대해 환경검사를 한 결과 모텔의 물 저장 탱크, 수도꼭지, 샤워기, 각층 객실의 냉·온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 25일 해당 모텔에 레지오넬라균이 허용범위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투숙객 입실을 중지할 것을 조치하고 급수시스템을 점검하고 소독을 하도록 했다. 질본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숙박시설에서 이번처럼 곳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퍼진 것은 드문 사례”라면서 “광범위하게 오염된 만큼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폐쇄조치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가정용 배관시설이나 식료품점 분무기, 온천 등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도 레지오넬라균의 감염원이 된다. 다만 아직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보고는 없다. 이 시설이 환자 신고 후 한 달 만에 폐쇄조치가 된 것은 애초에는 병원을 오염장소로 봤기 때문이다. 병원에 아무런 문제가 없자 모텔에 대해 검사했고 여기서 다양한 환경이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것을 발견했다. 이 모텔 투숙객 중 유사증상이 확인된 사람은 1명으로 보건당국은 조만간 감염 여부 진단을 위한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매년 수십 명씩 발견되지만 올해는 특히 예년보다 환자 발생이 급증했다. 지난 25일까지 나온 레지오넬라증 환자수는 75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수인 45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환자 수는 2011년 28명, 2012년 25명, 2013년 21명, 2014년 30명 발생했다. 질본은 레지오넬라증 발생을 막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대형시설, 병원 및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수계시설 관리와 숙박업소의 급수시스템 점검·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중독 전국 중·고교 확산···부천·안동 식중독 의심 증상 발견

    식중독 전국 중·고교 확산···부천·안동 식중독 의심 증상 발견

    연일 계속됐던 폭염 탓일까. 전국 중·고교에서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식품 위생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학교 급식 식중독 확산 사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당정 협의회를 가졌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중·고교 학생은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서울과 부산, 대구, 경북에서 하루에만 7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도 경기 부천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천 오정구의 한 고교에서 지난 24일부터 학생 20명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보건소는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물과 식당을 비롯한 교내 정수기 물, 학생·조리종사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일단 정상 등교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경북 안동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0여명이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학생 10여명이 오전 11시 40분을 전후해 설사와 복통, 구토 증상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학교 측은 이날 점심 급식을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보건당국은 점심시간 이전에 식중독 유사 증세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 전날 급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급식시설에 있는 식판, 칼, 도마 등에 대한 분석도 의뢰했다. 이 학교는 교직원 50여명을 포함해 650명가량이 학교 급식시설을 이용하지만 추가 환자 발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중독 문제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 협의회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당국이) 대형 납품업체들을 공급 단계에서부터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부분부터 전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오라”면서 “일벌백계 방안까지 포함해오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정부 긴급대책반 편성 “묽은 설사 환자 모두 검사”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정부 긴급대책반 편성 “묽은 설사 환자 모두 검사”

    국내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콜레라대책반을 긴급 편성하고 전국 의료기관에 복통 없는 묽은 설사 등 콜레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모든 환자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하도록 통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콜레라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콜레라 발생은 개별적인 사안이며 집단발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리핑에 참석한 질병관리본부 곽숙영 감염병관리센터장, 조은희 감염병감시과장, 곽효선 수인성질환과장과의 일문일답.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가 접촉한 이력이 없고 방문장소가 겹치지 않는다면 콜레라가 지역사회에 전파됐다고 봐야 하는가. →(곽숙영 센터장) 두 환자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지만, 개별적인 사례로 판단되고 집단 발생으로 보기는 어렵다. -두 번째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게 콜레라와 관련이 있나. →(곽숙영 센터장) 인공관절 수술이 콜레라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기보다는 거동이 불편하고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이라는 특성을 말씀드리기 위해 발표했다. →(곽효선 과장) 콜레라의 생물형은 엘토르형과 클래식형으로 분류한다. 엘토르형은 증상이 약하고 클래식형은 심한 설사 증상을 나타낸다. 이번 (두 번째) 환자는 증상이 약한 엘토르형이다. -삼치를 어느 지역에서 잡았는지, 다른 식품에 콜레라균이 있을 가능성은 없나. →(곽숙영 센터장)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거제 인근 해안에서 교회 신도인 거제 주민이 직접 낚시로 잡아 당일날 교회 신도끼리 회로 먹었고 환자분은 다음날 냉동된 삼치를 해동해 드셨다. 나머지는 특별히 의심될만한 식단이 없었다. -집단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했는데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건가. →(곽숙영 센터장) 콜레라는 해외 유입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환자 발생을 통해 추가로 콜레라가 전파될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오염된 해수나 해산물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두 환자 모두 다른 사람과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이들만 콜레라에 걸렸다. →(곽숙영 센터장) 생선에 모두 균질하게 균이 퍼져있는 것이 아니고 아가미나 껍질에 더 많이 퍼져있어서 그 부분을 먹은 사람만 걸릴 수 있다.면역력에 차이가 있어서 특정인만 감염될 수도 있다. -두 번째 환자는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왜 10일이 지나서 신고된 것인가. →(조은희 과장) 첫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 후 거제, 통영 지역 의료기관에 설사 환자는 모두 콜레라 검사를 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두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환자분의 검체를 민간업체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후 콜레라가 의심된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 보건소에 연락했다. 알면서 늦게 신고했는지는 확인해보겠다. -설사 환자는 기본적으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에 걸린 게 아닌지 선별검사를 하지 않나. →(조은희 과장) 해당 병원에서 여러 가지를 의심하긴 했는데 콜레라는 오랫동안 없어서 처음에 의심하지 못한 것 같다. 두 번째 환자가 발생한 뒤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의료 단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복통 없는 묽은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콜레라 검사를 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해놨다. -우리나라 연안 해수가 오염된 것은 아닌가. →(곽숙영 센터장) 매년 700∼800건씩 해수검사를 하고 있다. 오염됐다는 결과는 없다. 역학조사가 더 필요하다. 해수검사는 이번 주에도 했다. 첫 번째 환자 발생 이후에는 매주 하고 있다. 13개 보건소에서 각각 세 군데 바닷물을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조은희 과장) 콜레라는 바닷물 오염이 원인이다. 그러나 해수가 오염된 증거도 없어 지역에 있는 수산시장, 횟집, 수족관에 대해서도 검사하고 있다. -폭염과 콜레라균의 연관성은 있나. →(곽숙영 센터장) 해수 온도에 따라 콜레라균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8∼9월이 정점이고 그 이후에 줄어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 거제서 두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지역민들 ‘안그래도 경제 어려운데’

    경남 거제서 두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지역민들 ‘안그래도 경제 어려운데’

    국내에서 15년 만에 첫 발생한 콜레라 환자가 경남 남해안 여행 중 해산물을 섭취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남해안에서 해산물을 먹은 또다른 콜레라 확진자가 발생, 지역 사회 안 콜레라 확산이 우려된다. 25일 경남 거제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남해안을 낀 거제를 비롯한 남해안 일원에서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과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거제시 양정동에 사는 최모(40·여)씨는 “전염병이라고 하는데 지역에 퍼질까봐 불안하다”며 “가족이나 지인들한테는 당분간 해산물 섭취를 조심하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권모(44·거제)씨는 “지금 조선경기 침체로 지역 경제가 어려운데 이런 소식까지 들리니 안타깝다”며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보고, 바다를 터전으로 사는 어민이나 상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모(36·거제 고현동)씨는 “일단 보건당국이 신속하게 조사를 해서 어떤 경로에 의해 감염이 됐는지를 밝히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며 “결과에 따라 내놓은 대책을 보고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확산 우려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크게 불안에 떨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통영시 광도면 주민 이모(28·여)씨는 “정확히 어떤 원인으로 감염이 됐는지 증명된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며 “여기 살면서 쭉 회도 먹고 다른 해산물도 먹고 했지만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거제의 다른 주민은 “콜레라가 치사율이 높은 질병은 아니라고 들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지만 보건당국이 사태 확산 방지에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 때문에 발생한다. 소화기 감염병인 만큼 공기 중에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 만큼 전염력이 크지는 않다. 소화기 감염병 중에서도 이질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비해 전염력이 약한 편이다. 보통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복통이 없는 심한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탈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콜레라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만 철저하게 지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고 치사율도 매우 낮다. 치료도 어렵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콜레라 증상 무엇? 국내 두번째 환자 거제서 발생 “수산물 섭취”

    콜레라 증상 무엇? 국내 두번째 환자 거제서 발생 “수산물 섭취”

    질병관리본부(KCDC)는 25일 경남 거제 거주 B(73·여)씨에게서 설사 증상이 나타나 콜레라균 검사를 한 결과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대표적인 후진국 감염병 중 하나인 콜레라 환자가 복수로 발생한 국가가 됐다. 국내에서 15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지 이틀만에 두번째 콜레라 환자가 나왔다. 두 환자 모두 경남 거제 지역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던 사람으로, 콜레라가 지역사회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를 섭취해 발생한다.드물게는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콜레라 증상은 대개는 잠복기가 지난 후 복통이 별로 없는 갑작스러운 구토와 쌀뜨물 같은 과다한 물설사가 갑자기 시작되고 설사로 인한 순환기계 허탈 증세와 쇼크를 나타낼 수 있다. 심한 경우 발열, 복부통증이 있을 수 있고, 극심한 설사로 인해 심한 탈수현상을 초래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KCDC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 식당은 안전한 식수 제공 △ 오염된 음식물 섭취 금지 △ 물과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 △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로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 30 초 이상 손씻기 등의 수칙을 제시하고 있다. 두번째 콜레라 환자로 확인된 B씨는 A씨와 마찬가지로 발병 전 거제 지역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다. B씨는 지난 13일 잡아온 삼치를 다음날인 14일 교회에서 점심으로 섭취한 바 있다.이후 15일 오전부터 설사 증상이 나타났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17일 경남 거제시 소재 맑은샘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이후 21일부터 증상이 호전돼 24일 퇴원했다. B씨는 지난 6월 인공무릎관절 치환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다방역 당국은 첫 콜레라 환자 발생 이후 방문 지역의 의료기관의 설사 환자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하도록 한 바 있는데, 이 과정에서 B씨가 방문했던 맑은샘병원의 신고로 콜레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B씨와 함께 삼치를 섭취했던 11명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시행했으며 현재는 설사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KCDC)는 지난 23일 광주광역시 거주 A(59)씨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지난 7일 경상남도 거제에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전복회, 농어회를 먹었으며 다음날인 8일에는 통영에서 농어회를 섭취했다. 9일 밤 9시30분부터 하루 10회 이상의 설사 증상이 시작됐고 11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미래로21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칼 40개 ‘꿀꺽’ 한 인도 남성 “삼킬 때 나는 맛이…”

    칼 40개 ‘꿀꺽’ 한 인도 남성 “삼킬 때 나는 맛이…”

    칼을 무려 40개나 삼킨 인도 남성이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목숨을 건졌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 펀자브주에 사는 42세 남성은 복통을 호소하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의료진은 이 남성의 복부 CT사진을 본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CT사진에서 수 십개의 날카로운 물건들이 복부 안에 들어차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의료진은 이 물건들의 ‘정체’를 확인한 뒤 또 한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40대 남성의 배 안에 든 것은 다름아닌 날카로운 칼이었다. 곧장 이 칼들을 꺼내는 수술이 진행됐다. 복부에서 꺼낸 칼 중에는 접이식 칼뿐만 아니라 길이 18㎝의 긴 칼도 있었으며, 의료진은 총 5시간에 걸쳐 40개의 칼을 복부에서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경찰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정신병 때문에 칼을 삼키는 위험한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술을 집도한 자틴더 말호트라 박사는 “20년 간 의사생활을 했지만 단 한번도 이런 환자를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일부 젊은 의료진에게는 매우 독특한 경험이 됐을 정도로 보기 드문 환자와 수술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칼 40개를 삼킨 이 남성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내가 왜 칼을 삼켰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칼을 삼킬 때 나는 맛을 즐겼고 그 행위에 중독된 것 같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은 어미를 코로 품는 새끼 코끼리 ‘뭉클’

    죽은 어미를 코로 품는 새끼 코끼리 ‘뭉클’

    새끼 코끼리가 죽은 어미를 코로 감싸 안는 영상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BBC 다큐멘터리 ‘This Wild Life’의 방송 일부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BBC가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2014년 아프리카 동부 케냐 나이로비 국립공원에서 태어난 지 5개월이 된 코끼리 소코테이(Sokotei)가 어미 코끼리인 체리(Cherie)를 하늘로 떠나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새끼 코끼리는 내부 감염으로 인한 복통으로 죽어가는 어미 곁을 조용히 지키고 있었다. 기어코 어미가 눈을 감자 새끼 코끼리는 코로 어미를 품으며 슬픔을 표현했다. 고아가 된 새끼 코끼리는 나이로비 국립공원의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The 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으로 옮겨졌다. 2년이 지난 현재, 새끼 코끼리는 다행히 슬픔을 딛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BBC Earth/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5년만에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현재 건강 회복해 귀가조치

    15년만에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현재 건강 회복해 귀가조치

    국내에서 15년만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광주의 한 의료기관이 신고한 A(59)씨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출입국관리기록상 올해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국내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 때문에 발생한다. 상수도와 하수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 드물게는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소화기 감염병인 만큼 공기 중에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 만큼 전염력이 크지는 않다. 소화기 감염병 중에서도 이질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비해 전염력이 약한 편이다. 보통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심한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탈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때로는 저혈량성 쇼크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A씨는 지난 18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나흘 뒤인 지난 22일 실험실 검사를 통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귀가한 상황이다. 부인과 딸, 아들 등 가족들 역시 별다른 증상이 없이 건강한 상태다. 한국은 1980년(환자수 145명), 1991년(113명), 1995년(68명)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마지막으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발발해 162명의 환자가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는 간혹 해외에서 콜레라에 걸린 뒤 귀국해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경우만 있었다. 방역당국은 A씨가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방문했던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과거와 달리 상수도와 하수도의 분리 등 인프라 상황이 나쁘지 않은 만큼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지역에서 집단 감염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본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국내 유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5월부터 하절기 비상방역근무를 시행하는 중”이라면서 “시·도 담당자와 24시간 업무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하절기 감염병과 집단설사 환자 발생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효진 손길에 넋 나간 조정석 ‘질투의 화신’ 호텔에서 무슨 일이?

    공효진 손길에 넋 나간 조정석 ‘질투의 화신’ 호텔에서 무슨 일이?

    ‘질투의 화신’ 공효진이 조정석의 일일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한다. 안방극장을 질투로 끓게 만들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 SM C&C) 속 호텔 방에서 미묘한 기류를 발산하고 있는 공효진(표나리 역), 조정석(이화신 역)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은 프로페셔널한 베테랑 마초 기자 이화신으로, 공효진은 아나운서를 꿈꾸는 기상캐스터이자 프로짝사랑러 표나리로 분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진 속 공효진은 조정석의 스타일링를 해주고 있어 이들의 관계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또한 공효진의 손길에 넋이 나간 듯 영혼이 없는 조정석의 표정은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호기심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을 하느라 조정석의 얼굴에 닿을 듯 말듯한 공효진의 얼굴은 아슬아슬한 분위기마저 풍기고 있어 보는 이들까지 두근케 하는 상황. 이는 ‘질투의 화신’ 1회에 전파를 타는 장면으로 두 사람의 관계행보에 중요한 장치가 되어줄 에피소드라고. 이날 촬영 장소였던 호텔에서는 이들이 요절복통하게 될 사건이 벌어진다고 해 본방사수의 유혹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조정석 공효진은 로맨틱 코미디의 장인 커플다운 꿀케미를 예고한 만큼 이들이 어떻게 얽히고설킬지 기대감을 무한 자극한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 이화신(조정석)과 재벌남 고정원(고경표)이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를 만나 질투로 망가져 가는 양다리 로맨스를 그린 작품. 오는 24일 수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SM C&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차전 못 넘은 ‘테니스 넘버 원’

    1차전 못 넘은 ‘테니스 넘버 원’

    ‘무결점 선수’로 불리는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올림픽에서 조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조코비치는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45위인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28·아르헨티나)에게 세트스코어 0대2로 충격패를 당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그친 조코비치는 세 번째 올림픽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며 커리어그랜드슬램을 4년 뒤로 미뤘다. 이날 조코비치에게 패배를 안긴 델포트로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도 조코비치와 만나 동메달을 가져간 선수다. 여자 테니스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여자 테니스의 ‘최강자매’ 비너스(36)·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가 여자 복식 1차전에서 루시 사파로바·바르보라 스트리코바(체코) 조에 세트스코어 0-2 완패를 당했다. 2000년 시드니,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윌리엄스 자매가 복식경기에서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니 비너스는 전날 바이러스 감염 복통 증상으로 단식 1차전에서도 탈락한 데 이어 이날 복식에서까지 고배를 마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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