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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화정이 먹는다는 ‘거북이 주스’ 정체는…구독자 반응 터졌다

    최화정이 먹는다는 ‘거북이 주스’ 정체는…구독자 반응 터졌다

    27년간 진행해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최화정이 유튜브 개설 20일 만에 구독자 20만을 달성했다.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 지난 25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절친 홍진경이 최화정 유튜브 구독자 10만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최화정의 자택을 깜짝 방문했다. 이날 최화정은 배고프다는 홍진경에게 티슈 브래드, 두유 등을 대접하던 중 일명 ‘거북이 주스’도 소개했다. 최화정은 “비싸다”며 냉장고에서 주스를 꺼냈는데, 홍진경은 가격을 확인한 뒤 “왜 이렇게 비싸? 8팩에 20만원이 넘어”라며 놀라워했다. 실제로는 할인된 가격인 8팩에 17만원에 판매되는 이 주스는 ‘자보티카바 열매’가 주성분인 음료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열매이지만 브라질에서 즐겨먹는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수명이 100년 이상인 장수의 상징 갈라파고스 거북이 ‘자붙이’가 즐겨 먹는다고 해서 ‘거북이 주스’라는 별칭이 붙었다.자보티카바는 수분, 탄수화물, 섬유질, 비타민, 플라보노이드, 칼륨, 질소, 마그네슘 등의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생김새가 포도알과 비슷하고, 맛은 새콤달콤해서 주스나 잼 등으로 가공된다.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체내 염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가 잘 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껍질을 말려서 끓여 마시면 편도염, 설사, 천식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약재로도 쓰인다. 다만 과량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과육이 금방 상해버리는 특성이 있어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섭취해야 한다.
  • 경기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지난해보다 18일 늦어

    경기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지난해보다 18일 늦어

    어패류 먹기 전 수돗물 세척 등 위생관리 주의 당부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3일 경기 서해 연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첫 검출이다.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최초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시기는 2022년 4월 25일, 2023년 4월 24일이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늦게 나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봄철에 해수 온도가 15℃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전국에서 최근 10년간 평균 52.6명, 경기도에서 평균 9.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됐을 때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다리에서 시작해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1~3%의 식염 농도에서만 증식하는 호염성세균인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원인이므로 흐르는 수돗물에 어패류를 잘 씻은 후 85℃ 이상으로 가열 처리해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됐을 경우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레지오넬라증 감염 신고 최근 5년새 100명 돌파… 제주 종합병원 등 환경검사

    레지오넬라증 감염 신고 최근 5년새 100명 돌파… 제주 종합병원 등 환경검사

    제주도에서 최근 5년간 레지오넬라증에 감염된 사람이 1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를 위해 올해 다중이용시설 대상 환경수계검사를 강화한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 급수시설, 목욕탕, 온천, 수영장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되지 않는 감염병이지만,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등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는 경우 집단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16년 이후 레지오넬라 신고건수가 증가하면서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한 환경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돼 제주도는 ‘2024년 제주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연도별 발생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2016년 128명에 이어 2017년 198명, 2018년 305명 , 2019년 501명, 2020년 368명, 2021년 383명, 2022년 415명, 2023년 476명(잠정)에 달하며 올해 벌써 99명에 이른다. 제주는 2016년 4명 , 2017년 4명, 2018년 4명, 2019년 4명, 2020년 19명, 2021년 40명, 2022년 41명, 2023년 19명(잠정)이다. 올해에는 4명이 신고했다. 이번 검사 대상은 종합병원 6곳, 요양병원 7곳, 노인복지시설 30곳, 목욕장(찜질방) 26곳, 대형건물 24곳 등 112개소이다.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 기준을 초과한 다중이용시설은 청소·소독 등을 실시하도록 한 뒤 재검사하고, 관리방법 교육으로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인구 10만명당 레지오넬라증 발생률이 전국 대비 제주가 높게 나타나는 실정이어서 면적 330㎡ 미만 소규모 목욕장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2년 전국 0.81명 대비 제주는 6.05명이 발생해 5.24명이나 높게 나타났으며 지난해는 0.93명(전국) 대비 제주는 2.81명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레지오넬라증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병원, 요양시설, 목욕탕 등에서 더욱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레지오넬라증이 감기 증상과 유사한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에 감염되면 두통, 근육통, 고열, 오한 등 증상과 함께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을 동반한다. 주로 50세 이상 특히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 고혈압환자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 환자(스테로이드 사용자, 장기 이식환자), 흡연자, 과음을 하는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정기적으로 냉각탑, 냉·온수 급수 시스템, 목욕탕의 욕조수, 샤워기, 수도꼭지 등을 청소 소득해 줘야 한다.
  • 여름철 ‘해수 비브리오균’ 주의보···전국 4년간 100여명 사망

    여름철 ‘해수 비브리오균’ 주의보···전국 4년간 100여명 사망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면서 전국적으로 매년 20여명이 사망하는 해수 비브리오균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면 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5~6월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이다.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나는 여름철 환자 발생이 집중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다. 전남도는 해수, 갯벌 접촉 및 어패류 생식 등으로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해산물 익혀먹기,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 삼가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주요 증상은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으로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피부에 부종, 발적, 반상 출혈, 수포, 궤양, 괴사 등이 나타난다. 전남지역에선 2020년 11명, 2021년 8명, 2022년 7명, 2023년 13명으로 4년간 39명이 발생,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 2020년 70명 환자중 25명, 2021년 52명중 22명, 2022년 46명 가운데 18명, 전년에는 69명의 환자중 27명이 숨졌다. 감염자가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치사율이 50%에 달해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삼가고, 어패류는 85℃ 이상 가열·섭취해야 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며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만성질환자는 해산물 섭취 시 각별히 주의하고 섭취 후 오한,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3개월 간 화장실 못 가”…대변 43㎏ 몸에서 굳은 남성

    “3개월 간 화장실 못 가”…대변 43㎏ 몸에서 굳은 남성

    3개월간 화장실을 못가 대변 43㎏이 몸에서 굳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방사선 전문의 저스틴 샤파 박사가 미국 정보공유 커뮤니티에 공개한 내용을 보도했다. 마지막 변을 본 것이 3개월 전인 이 환자의 복부 CT 스캔 사진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의 배는 부풀어 올라 마치 세쌍둥이를 안고 있는 여성의 복부와 비슷한 정도였다. 저스틴 샤파 박사는 스캔 사진 여기저기를 짚으며 “이것은 대변이다. 저것도 대변이다. 인상적이다. 세 쌍둥이 임신과 같은 복부 팽만 상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보통 배변을 위해 하루 1~3회 정도 화장실을 이용하며, 하루 평균 약 350~500g의 대변을 배출한다. 장을 비우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성 변비는 정상적인 배변 주기를 방해한다. 위 남성의 사례처럼 3개월 동안 배변을 하지 못하면 최대 95파운드(43㎏)에 해당하는 대변이 체내에 고착될 수 있다. 이렇게 막힌 경우엔 의사는 장갑을 끼고 윤활유를 바른 상태에서 직장에 손을 넣어 막힌 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 또 관장기를 사용해 직장과 결장에 액체를 주입하여 내용물을 느슨하게 만들어 배출 시킬 수 있다. 한편 대변 장애는 만성 변비, 탈수 또는 저섬유질 식단으로 인해 딱딱한 덩어리가 형성돼 소화관을 막으면서 생긴다. 처음에는 직장에 역류하지만 점차 결장이나 대장에 쌓이게 된다. 대변이 석회화되면 복부 통증, 부기, 복통이 시작된다.
  • “1100개 팔렸는데”…대표 서민음식 먹고 ‘장기 손상’, 베트남 발칵

    “1100개 팔렸는데”…대표 서민음식 먹고 ‘장기 손상’, 베트남 발칵

    베트남의 한 식당에서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사 먹은 5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받고 있다. 중태에 빠진 이들 중에는 장기가 손상된 어린이도 있다. 4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뚜오이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의 한 식당에서 반미를 사 먹고 구토·설사·고열·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전날까지 487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21명이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퇴원했다. 11명은 중태에 빠졌는데, 이 중 6세, 7세 남아 2명은 인공호흡기와 투석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6세 남아는 신장과 간 등의 장기가 손상된 상태라고 한다. 반미는 베트남식 바게트를 반으로 가르고 채소, 고기 등의 속 재료를 넣어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다. 노점이나 가판대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다. 식당 주인에 따르면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30일 반미 1100여개를 팔았다. 재료는 근처 상점에서 샀다고 당국에 밝혔다. 식중독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팔고 있는 반미 제품을 수거해 분석 중이며, 해당 식당에 영업 조처를 내렸다. 당국은 현재 식품 안전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예비조사 결과 이 식당 직원 4명은 관련 규정상 거쳐야 하는 건강검진이나 식품 안전 훈련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치사율 높은 비브리오 폐혈증 풍토병으로 고착하나

    치사율 높은 비브리오 폐혈증 풍토병으로 고착하나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연중 검출되는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시기가 빨라져 겨울철에도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따르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비비리오유행예측조사사업’을 실시한 결과 비브리오폐혈증균 검출 시기가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통상 5월 중순부터 검출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달 이상 빨라진 4월 초순에도 검출되고 있다. 이상 기온 등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지난 9일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 최초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이는 지난해 경기와 경북 해안에서 최초로 검출된 4월 24일 보다 15일이나 빠른 것이다. 충남은 비브리오 패혈증 검출시기가 2019년 5월 13일, 2020년 5월 27일이었으나 2021년 4월 21일, 2022년 4월 27일로 앞당겨졌다. 전북도 2021년 5월 24일, 2022년 5월 16일, 2023년 5월 8일 등 5월에 주로 균이 검출됐지만 올해는 4월 23일로 빨라졌다. 지난해 보다 2주 빠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비브리오유행예측조사사업을 연중 실시할 경우 겨울철에도 균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4월부터 조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최초 검출시기가 4월로 잡히는 것이지 1월부터 시작하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된다. 해수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여름철에 환자가 집중된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고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증상 및 원발성 패혈증이 발생한다. 감염 시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상처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어패류 생식을 피하는 등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에서 매년 5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한다. 노경우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신종감염병과장은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조사 기간을 확대할 경우 풍토병처럼 겨울철에도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어패류를 요리할 때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한국 ‘매운 볶음 라면’ 먹고 응급실”…美소비자 영상에 놀라운 현지 반응 [핫이슈]

    “한국 ‘매운 볶음 라면’ 먹고 응급실”…美소비자 영상에 놀라운 현지 반응 [핫이슈]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매운 볶음 라면’을 먹고 신장 결석 진단을 받는 등 건강을 해쳤다고 주장하는 외국 소비자가 등장했다.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는 뷰티 및 건강 크리에이터 루시 모라드는 자신의 틱톡에 “6개월 동안 매주 ‘불닭 라면’을 먹은 뒤 입원했다”고 밝히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부디 안녕, 불닭(Rip to buldak), 네가 그립지만 내 신장은 그렇지 않대”라는 글과 함께 ‘#신장결석’ ‘#먹방’ 등의 해시태그와 한국산 제품인 매운 볶음 라면의 상품명을 언급했다. 모라드는 한국 업체에서 만든 매운 볶음 라면에 빠져 6개월 동안 매주 이를 먹어 왔는데, 최근 극심한 복통과 경련 증상을 보이며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신장 결석과 합병증으로 인한 통증으로 확인됐다. 신장 결석은 신장에 결석이 생기는 증상으로, 심할 경우 요로 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녀는 “지난 몇 달 동안 ‘이 라면’을 점점 더 많이 먹게 됐다. 그러다 아무래도 경련을 일으킨 결석의 원인이 ‘매운 라면’인 것 같다”면서 “병원을 방문하기 전 혈뇨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의 비뇨기과 전문의인 데이비드 슈스터만 박사는 “인기있는 ‘매우 매운 라면’들은 신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해당 라면에는 하루 권장량의 절반에 달하는 소금이 들어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해당 라면이 전 세계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받고 있으며, 다양한 맛 버전으로 출시됐다고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미국 농무부(USDA)는 하루에 2300mg(1티스푼 분량) 이하의 나트륨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국산 매운 라면) 제품에는 1회 제공량당 1280mg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제품을 생산한 회사에서 출시된 매운 볶음 라면은 맛 종류에 따라 나트륨 함량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모라드의 영상에는 무려 약 1만 2000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모두 한국과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한국 업체의 제품을 먹고 남긴 댓글들이다. 틱톡 사용자들은 해당 영상에 “매운 볶음 라면을 하루에 몇 개까지 먹어도 되는 걸까요?” “나는 매일 매운 볶음 라면을 먹는다”, “매운 볶음 라면을 먹을 때마다 물 1ℓ정도를 마시니까 괜찮은 것 같았다”, “나는 이런 일(건강 이상)이 생기더라도 계속 매운 볶음 라면을 먹을 것”, “우리 엄마에게 이런 일에 대해 알리지 말아달라”, “지난해 해당 제품을 먹고 속이 매우 쓰리고 밤새 토했다”, “나 역시 해당 제품을 먹고 2주 동안 심한 위염에 걸렸다” 등의 댓글로 각자의 경험을 공유했다.
  • 수원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보건당국 역학조사 중

    수원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보건당국 역학조사 중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4일 수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권선구 A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이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일부 학생은 비슷한 증세로 등교하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내용의 신고를 받고 학교를 방문해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 30여명과 교사 1명을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했다. 또 급식 보존식과 물, 조리기구 등을 확보해 역학조사를 벌였다. 학교 측은 이날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급식이 제공됐는데 모두 가열제품으로 구성돼 현재로서는 무엇 때문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워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일단 학교에서는 이번 주 급식 대신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하얼빈 맥주서 ‘곰팡이 독소’ 검출…회사 측 ‘황당 해명’에 소비자 분노[핫이슈]

    하얼빈 맥주서 ‘곰팡이 독소’ 검출…회사 측 ‘황당 해명’에 소비자 분노[핫이슈]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의 상품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돼 주의가 당부된다. 펑파이 등 현지 매체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홍콩소비자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맥주 30종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하얼빈 맥주의 한 제품인 ‘마이다오’에서 곰팡이 독소의 일종인 데옥시니발레놀(DON)이 검출됐다. 위원회는 함께 검사를 실시한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기린, 칼스버그 등 다른 국적의 맥주 29종에서는 해당 곰팡이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옥시니발레놀은 곡물과 사료, 식품 등을 오염시키는 독소 중 하나로, 맥주의 경우 발효 과정에서 곰팡이에 오염된 뒤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얼빈맥주의 마이다오 제품에서 검출된 곰팡이 독소의 양은 1㎏당 26마이크로그램(㎍)으로, 중국 국가표준인 1000㎍/1㎏보다는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해당 검출량이 60㎏ 남성이 하루 4캔 씩 마셔도 안전한 수준이나, 지속적으로 과음할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얼빈 맥주 측 “국제 식품 안전 기준보다 낮다” 해명 해당 검사 결과가 공개된 뒤 하얼빈 맥주 측은 “해당 제품은 중국 내수용으로만 판매되며 수출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 맥주는 출시 전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다. (이번에 검출된) 데옥시니발레놀의 검출양은 중국 국가 표준보다 훨씬 낮고,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식품안전기관의 기준보다도 훨씬 낮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이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와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본토에서만 판매되는 내수용이라는 해명이 국내(중국)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도 쏟아졌다.앞서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칭다오 맥주의 중국 공장에서 원료 하역을 마친 트럭에 소변을 보는 직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폭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칭다오 맥주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후폭풍이 몰아쳤다. 칭다오 맥주는 하얼빈 맥주 등과 함께 중국 4대 맥주로 꼽힌다. 한편,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 중 하나인 하얼빈 맥주는 2004년 세계 최대 맥주 기업인 버드와이저와 국내 브랜드 카스 등을 보유한 벨기에의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I)에 매각됐다. 현재 한국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도 하얼빈 맥주가 판매되고 있지만, 곰팡이 독소가 검출된 마이다오 제품은 한국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
  • 곰팡이 독소 나온 하얼빈 맥주… “中에서만 판다” 해명에도 ‘불안불안’

    곰팡이 독소 나온 하얼빈 맥주… “中에서만 판다” 해명에도 ‘불안불안’

    중국 하얼빈 맥주가 생산한 ‘맥도 맥주’가 홍콩 소비자위원회의 최근 조사에서 곰팡이 독소인 데옥시니발레놀(DON·보미톡신)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중국 차오신문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30가지 일반 맥주의 성분을 테스트한 결과, 하얼빈 맥도 맥주에서 과다 섭취 시 인체에 해로운 DON이 1㎏당 26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됐다. 이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발열이 발생한다. DON은 곰팡이 독소의 한 종류다. 곡물, 사료, 식품 등을 오염시키는 주요 독소 중 하나로, 맥주에서 검출되는 DON은 보리가 발효 과정에서 곰팡이에 오염된 후 생성된 독소에서 유래한다. 이번 검사 결과에서 하얼빈 맥도 맥주는 실제 알코올 함량도 표시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중국 일부 인터넷쇼핑몰에선 여전히 판매 중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에 대한 하얼빈 맥주 측의 답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제품이 본토에서만 판매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얼빈 맥주 측은 “본토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모두 알코올의 DON 함량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맥주가 부적합하다는 점은 지적하지 않았다. 다만 건강에 위험을 초래한다고만 했다. 하얼빈 맥주는 1900년 중국 최초로 판매된 맥주로 중국 4대 맥주 브랜드이다. 하지만 2004년 세계 최대 맥주 기업으로 버드와이저와 국내 브랜드 카스 등을 보유한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에 매각됐다. 한국 편의점 등에서도 하얼빈 맥주를 판매하고 있지만, 회사 측의 해명처럼 이번에 DON이 검출된 맥도 맥주 제품은 한국에 수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화영 건강 문제로 피고인신문 못하고 재판 종료

    이화영 건강 문제로 피고인신문 못하고 재판 종료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9일 건강 문제를 호소하면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되지 못한 채 재판이 연기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사건 공판에서 변호인인 김현철 변호사는 재판부에 “어제 접견할 때 피고인 건강이 안 좋았다”며 재판 연기를 요청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피고인이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상태가 안 좋았다”며 “복통과 설사로 어제 한숨도 못 잤다고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부지사도 쓰고 온 마스크를 벗어 보이며 “최근 흑색변을 봐서 위내시경을 받아야 한다고 해 받았는데, 위궤양이 온 건지, 심한 경련과 설사가 왔고, 오한이 와서…, 오늘 좀 양해해주시면 다음에…”라고 말하며 이날 재판을 받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 건강 상태도 중요한 데 오전에 쉬고, 오후에 개정해서라도 진행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은 검찰 측의 피고인 신문과 변호인 측의 반대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재판부는 가급적 이날 피고인 신문을 완료하고, 내주 화요일인 4월 2일 변론 종결할 계획이었다. 재판부는 검찰 의견에 대해 “같은 생각”이라며 “피고인 몸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것 같다. 오전 재판은 연기해 피고인이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다시 보겠다. 별다른 건강 상태 진전이 없으면 절차를 연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정리했다. 이에 따라 오전 재판은 시작 10분 만에 종료됐다. 오후 2시에 재개된 재판에 이 전 부지사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결국 이날 재판은 피고인신문 없이 끝났다. 재판부는 공판 일정을 순연해 가급적 내달 2일엔 양측 피고인신문을 마무리하고 4일에 변론종결 하기로 했다.
  • ‘잠수병’ 환자 50대 고압산소치료중 숨져… 치료기 안에 들어간 간호사도 쓰러져

    ‘잠수병’ 환자 50대 고압산소치료중 숨져… 치료기 안에 들어간 간호사도 쓰러져

    서귀포의료원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50대(남) 환자가 숨지고 치료 과정에 동행한 간호사도 중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귀포의료원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던 50대 다이버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지난 14일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계속되자 이튿날 오후 또 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나빠지면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환자와 함께 고압산소치료기에 들어갔던 간호사도 구토와 함께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간호사는 상태가 많이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며 의식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425회 임시회 과정에서 현지홍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치료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제주도를 상대로 집중 질의했다. 현 의원은 “지난 15일 A씨가 서귀포의료원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뒤 숨졌다. 당시 치료기에 함께 들어갔던 간호사도 밖으로 나온 뒤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면서 “고압산소 치료를 같이하던 간호사도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치료기 안에 환자와 간호사가 들어갔는데 이런 경우가 흔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잠수병에 걸린 환자가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나빠져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면서 “환자 상태에 따라 너무 위중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CPR 필요할 경우가 생길 수 있어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기는 4인용이어서 이날 환자, 간호사, 응급의료사 등 3명이 들어갔으나 응급의료사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서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여서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서귀포의료원 측은 “담당 의사 소견에 따라 매뉴얼대로 움직였고, 기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50년 전 죽은 태아가 뱃속에… 80대 여성 수술 후 끝내 사망

    50년 전 죽은 태아가 뱃속에… 80대 여성 수술 후 끝내 사망

    브라질에서 80대 여성이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뱃속에서 50여년 전 죽은 태아를 발견하고 수술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매체 G1에 따르면 마투그로수두수우에 사는 81세 여성 A씨는 지난 14일 요로 감염 증상과 복통으로 지역의 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A씨의 뱃속에서 석회화해 딱딱하게 된 태아(석태아)를 확인했다고 한다. 적출 수술을 받은 A씨는 이튿날인 지난 15일 사망했다. 석태아를 품고 있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G1은 보건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병원 측은 ‘마지막 임신이 56년 전’이라는 환자 생전 언급과 석태아 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아이가 50여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해 멕시코에서도 84세 여성의 뱃속에서 40년 전 유산된 석태아가 발견된 바 있다. 현지 매체는 이 여성이 가벼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아 석태아를 확인하기 전까지 별다른 질환을 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인권위 “기숙 고등학교서 ‘20분 단체 아침운동 강제’는 인권 침해”

    인권위 “기숙 고등학교서 ‘20분 단체 아침운동 강제’는 인권 침해”

    전교생에게 아침 걷기를 강제하고 불참하면 벌점을 부여한 기숙형 고등학교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아침 운동 중단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학교의 이러한 아침 운동이 학생의 행동자유권과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고 봤다. 19일 인권위에 따르면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경북의 한 고등학교는 운영 규정에 따라 전교생을 매일 오전 6시 40분쯤 깨워 약 20분간 뒷산을 걷게 했다. 기숙사의 취침 시간은 정오부터 새벽 1시까지인데, 아침 운동에 불참한 학생에게는 벌점이 부여됐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생리통·복통·두통 등 몸이 안 좋은 학생도 강제로 운동에 참여하면서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주고 체력을 키워줄 수 있는 바람직한 전통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아침 운동 강제를 중단하고 관련 규정을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아침 운동이 규율과 복종을 내면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봤다. 또 학생들의 수면 시간이 길지 않은데도 아침 운동을 하게 한다면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나 죽을 병 걸렸나’… 머릿속의 염려증 진짜 사람 잡아요

    ‘나 죽을 병 걸렸나’… 머릿속의 염려증 진짜 사람 잡아요

    조금만 아파도 ‘혹시…’건강염려증 환자 年 4000명 육박‘샤이 환자’까지 전체 인구 5% 추정한국인이 유독 건강 걱정 심한 편낮은 삶 만족도·SNS 정보 등 영향의사가 이상이 없다는데도…‘불신의 병’ 들어 여러 병원 전전생활 균형 깨지며 되레 건강 해쳐염려증 환자, 조기 사망 확률 월등믿음과 긍정적인 태도가 치료제 #1. 금융업에 종사하는 조민준(37·가명)씨는 위암 걱정을 달고 산다. 10년 전 어머니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본인도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에 3개월마다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가벼운 위염 증상이니 더 검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조씨는 걱정을 떨치지 못했다. #2. 김지현(35·가명)씨는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만 안 돼도 암일까 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내시경 검사 결과도 믿지 못했다. 죽을 수도 있다는 불안이 엄습해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뛰어 자주 응급실을 찾았다. #3. 이영민(52·가명)씨는 조금만 아파도 습관적으로 병원을 찾는다. 두통·복통·생리통·가슴 통증이 있을 때마다 이 병원, 저 병원에 다녔고 그때마다 큰 병이 아님을 확인했지만 늘 불안했다.세 명 모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질병불안장애’를 진단받았다. 큰 병이 아닌데도 자신에게 큰 병이 있다고 믿고 불안해하다 결국 마음이 병드는 질환으로 흔히 ‘건강염려증’이라고 한다. 건강염려증 환자들은 지나가는 감기에도 폐렴을 의심하고, 정상적으로 만져지는 연골조차 혹으로 오해한다. ‘이상이 없다’고 진단받아도 걱정과 불안으로 병원을 전전하는데 이런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건강염려증일 가능성이 크다. 18일 건강심사평가원은 건강염려증 환자가 한 해 400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2012년 4889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7년 2733명으로 줄었다가 2021년 3864명, 2022년 3796명으로 다시 늘었다. 나이별로는 건강에 본격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50대(21.5%)와 60대(20.6%) 환자가 많고 40대 17%, 30대 14.3%, 20대 10.2% 순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 건강보험 통계에 잡힌 환자는 3000~4000명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전체 인구의 5%가 건강염려증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자신의 건강 걱정이 병적인 수준이라고 인정하고 스스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환자가 드물기 때문이다.한국인은 건강 걱정이 유독 심한 편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를 보면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20년 기준 31.5%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한국인 기대 수명은 83.5세로 OECD 평균(80.5세)을 웃돈다. 낮은 삶의 만족도, 불안과 우울, 소셜미디어(SNS)에 떠도는 과도한 건강 정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보통 환자들은 병원에서 검사받고 의사가 정상이라고 말해 주면 안심한다. 그런데 건강염려증이 있는 환자들은 더 불안해하며 ‘분명 병이 있는데 의사가 못 찾은 것’이라고 생각해 여러 병원을 전전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가족과 갈등하고 아무도 나를 믿어 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외롭고 불안해하며 병에 더 집착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은 여러 진료과와 병원을 찾아다니며 온갖 검사를 반복하느라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어느 병원에서도 병을 정확히 찾아내지 못한다고 낙담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자신은 너무 고통스러운데 주위 사람들이 꾀병 환자로 여기는 것 같아 억울하고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특히 사회로부터 고립됐거나 가족과 감정적 연결고리가 느슨한 고연령층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다.김석현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증상이 심한 경우 틀림없이 병이 있다고 믿으며 마치 자신이 환자가 된 듯 행동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원을 전전하며 비슷한 약을 끊임없이 먹어 약물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백 교수는 “건강에 대한 염려는 필요하다. 질병을 걱정하고 검진받으니 질환을 조기에 찾아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쳐 건강염려증 수준이 되면 건강한 생활 습관은 다 놓치고 스트레스를 더 받아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말했다. 건강염려증이 있는 이들이 오히려 더 빨리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정신의학 연구센터 임상신경과학부 다비드 마타익스콜스 교수 연구팀이 1997년부터 2020년까지 스웨덴 인구·건강 조사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 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여러 질환으로 일찍 죽을 가능성이 대조군보다 84%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심장, 혈액, 폐 질환, 자살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컸다. 백 교수는 “여러 병원 의사들이 정상이라고 했는데도 안심이 안 되고 불안한 데다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과 갈등까지 겪고 있다면 스스로 극복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정신건강의학과 문을 두드려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건강염려증은 ‘불신의 병’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환자와 신뢰를 쌓아 환자를 안심시키면서 진료를 시작한다. 김 교수는 “정신과에 오기 전에 이미 과도하게 검사받은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더이상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잘 설명해 줘야 한다. 만약 필요한 검사인데도 하지 않은 게 있다면 한 번만 시행한 뒤 그 결과를 충분히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병이 있다는 믿음이 망상처럼 강한 환자에게는 약물을 사용하며 불안과 두려움의 원인을 밝히고 환자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인지 치료와 심리 치료를 한다. 김 교수는 “건강염려증은 기본적으로 자기 신체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며 “신체 이외의 다양한 대상에 관심을 기울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나칠 정도로 넘쳐나는 건강 정보에 관한 관심을 줄이고, 자신이 어떤 사안을 볼 때 너무 부정적이고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그런 경향이 있다고 생각되면 그렇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증상의 절반 이상이 ‘걱정’이므로 긍정적 사고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우리 몸이 아프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불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탄자니아에서 ‘바다거북 고기’ 먹은 주민 9명 사망 왜?

    탄자니아에서 ‘바다거북 고기’ 먹은 주민 9명 사망 왜?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어린이와 주민 9명이 식중독 증세로 사망하고 수십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탄자니아 자치령인 잔지바르 펨바섬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중 어린이 8명과 성인 1명이 숨졌으며 78명이 입원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성인 사망자는 사망한 어린이 1명의 모친으로, 부검 결과 사망자 전원이 지난 5일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바다거북 고기는 탄자니아 섬과 해안 지역에서 흔한 식자재지만 ‘켈로니톡시즘(chelonitoxim)’이라는 식중독을 일으켜 주기적으로 집단 사망 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중독은 복통, 구토, 설사, 어지럼증 등을 유발하고 증상이 심하면 혼수상태와 뇌부종, 간 괴사를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에게 치명적인데 섭취량이 많으면 건강한 성인도 쓰러질 수 있다. 해외 거북이 자선 단체에 따르면 바다거북의 독성 원인은 거북이가 먹는 해파리 같은 맹독성 생물과 유독 조류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사고 직후 잔지바르 당국은 재난 관리팀을 현장에 파견해 바다거북 식용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 2021년 11월에도 펨바섬에서 3세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이 바다거북 고기를 먹고 사망했으며, 앞서 같은 해 3월에는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바다거북을 먹은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9명이 숨졌다.
  • 경기도·경기교육청, 교복 통합지원 등 4개 교육 협력사업 추진

    경기도·경기교육청, 교복 통합지원 등 4개 교육 협력사업 추진

    교복통합지원·친환경 운동장 조성 등 4개 사업에 395억 원 투입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4개 교육 협력사업에 359억 원을 투입한다. 도와 교육청은 1,259학교 도내 초·중·고와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중·고 신입생 교복(생활복, 체육복)통합 지원, 지역교육 협력 플랫폼, 친환경 운동장 조성, 통학로 교통안전 지도 4개 사업을 진행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생활복, 체육복)통합 지원’은 도, 시군, 교육청 교육 협력사업으로 중·고등학교 입학하는 1,259개 학교, 26만 8,306명의 신입생에게 1인당 40만 원(2023학년도 대비 10만 원 인상)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지원’은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교육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공유학교 운영 사업이다. 지역교육협력 지역협의회 개최, 교육지원청 온라인 시스템 구축, 학교 밖 교육활동 통합 및 연계 운영, 지역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강화 및 평가, 경기이룸학교, 경기이룸대학 운영 등 2,50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친환경 운동장 조성’은 유해성 검사 결과 유해 물질이 초과 검출된 초·중·고와 특수학교에 친환경 운동장 조성, 내구연한(8년)이 넘은 인조 잔디, 탄성포장재 운동장 재조성 지원 사업으로 31개 학교가 대상이다. ‘통학로 교통안전지도’는 학교 주변 교통사고 예방 활동 지원, 학부모 교통지도 봉사활동 지원 사업이다. 85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피복, 조끼, 우비, 신호기, 경광봉 등 교통지도 물품 구매비와 교통지도 협의회 운영비 등을 1개교 당 1백만 원씩 지원한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2003년 3월 교육지원사업계획 수립 후 지난 21년 동안 50여 개의 사업을 함께 추진해 왔다.
  • “뿡뿡아 눈 떠! 숨 쉬어!”…‘태명’ 부르며 29주 아기 살린 구급대원

    “뿡뿡아 눈 떠! 숨 쉬어!”…‘태명’ 부르며 29주 아기 살린 구급대원

    부산에서 29주 만에 태어난 신생아가 119구급대원과 구급상황관리센터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정관119안전센터는 이날 오전 8시 22분쯤 복통을 호소하는 여성을 기장군 정관읍에 있는 한 여성의원으로 이송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9시 42분쯤 여성의원 측은 조산아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달라고 119에 신고했다. 임산부는 이곳에서 태명 ‘뿡뿡이’로 불리는 딸을 임신 29주 만에 출산했다. 문제는 이 의원에는 조산아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관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은 구급차에서 아기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태명을 부르면서 응급처치했다. 구급대원은 “뿡뿡아 눈 떠”, “아저씨가 아프게 해서 미안해”, “숨 쉬어. 병원 다 와 가”, “병원 가면 편하게 해줄거야”, “조금만 고생해”라고 연신 외치며 아기를 깨웠다. 구급대원의 노력 끝에 아기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무사히 이송됐고,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출동한 대원이 응급처치하고 그와 동시에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병원을 신속하게 선정했다”며 “구급대원과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잘 어우러져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평소에도 하루 13건 ‘응급실 뺑뺑이’… 인프라 취약한 지방, 버틸 수 있을까

    평소에도 하루 13건 ‘응급실 뺑뺑이’… 인프라 취약한 지방, 버틸 수 있을까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행동 여파로 ‘응급실 뺑뺑이’와 이송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에도 매일 13건의 119 구급대 재이송 사례가 발생했지만 ‘3월 의료대란’이 현실화되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원 찾아 삼만리’ 현상이 빈번해지고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전에서 80대 노인이 ‘전화 뺑뺑이’를 돌다가 1시간여 만에 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송 병원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1시간 7분 만에 한 대학병원에 도착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경남 창원에서도 응급 환자들의 병원 이송 지연이 잇따랐다. 25일 오전 1세 남아가 호흡곤란 증상으로 신고 됐지만, 4개 병원에서 ‘전공의가 부족해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2시간 56분 만에 진주 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에는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친 20대 남성의 이송도 수십 분 지연됐다. 부산에서도 20일부터 26일까지 42건의 이송 지연 사례가 발생했다. 다리를 다친 70대 노인은 병원을 찾지 못해 경남 창원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까지 2시간이나 걸렸다. 대구에서는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병원 3곳을 접촉한 끝에 50분 만에 겨우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 ‘응급실 뺑뺑이’는 의사 파업 이전에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2~2023년 전국에서 119 구급대 재이송 환자는 총 9414건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12.9명 꼴이다. 4차 재이송도 26건에 달했다. 주 원인은 전문의 부재(3432건·36.5%)와 병상 부족(1895건·20.1%) 등이었다. 병원을 찾지 못하는 사례는 의료 취약지인 비수도권에서 더욱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의 ‘2022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250곳 중 98곳(39.2%)이 응급의료 취약지였다.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안에 도달할 수 없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안에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가 지역 내 30% 이상인 곳을 말한다. 지역별로는 전남 17곳, 경북 16곳, 강원 15곳 등이었다. 수도권에서 멀어질 수록 취약지가 많았다. 정부가 다음 달 초 대전 등 전국 4곳에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의료인력 확보가 어려워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전북의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길에서 애타게 헤매는 일이 없도록 의료기관, 소방 등과 협력하고 있지만 다음달 이후에는 피해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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