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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A초등학교서 식중독 의심증세…60명 설사,복통

    전주 A초등학교서 식중독 의심증세…60명 설사,복통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다. 전 학년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급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주 A초등학교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점심 급식을 취소하고 전교생을 귀가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이 학교 학생 60명은 이날 오전부터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년별로는 1학년 14명, 2학년 11명, 3학년 5명, 4학년 6명, 5학년 13명, 6학년 11명 등이다. 유증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580명이고 교직원 65명과 조리실무사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날 점심 급식을 취소하고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다. 또 식중독 원인이 밝혀지고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단축수업을 하고 급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의심 환자들과 조리 종사자의 검체를 채취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 회 먹고 감염되면 치사율 50%…‘이 병’ 올해 첫 환자 나왔다

    회 먹고 감염되면 치사율 50%…‘이 병’ 올해 첫 환자 나왔다

    국내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어패류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15일 “70대 A씨가 설사와 복통, 다리 부종 등의 증상으로 충남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지난 10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로 알려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갯벌, 어패류 등에 서식하는 비브리오패혈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주로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감염 시 초기에는 발열,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4시간 내에 다리 부위 발진, 부종, 출혈성 물집 등 피부병변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의존증 등 기저질환자는 치명률이 높아 치사율이 50%에 달하기도 한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49명이 감염돼 21명이 사망했으며, 주로 5~9월 사이 발생률이 높다. 질병청은 “어패류는 5도 이하로 보관하고, 반드시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피부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약 중독 치료’ 받는 신생아 속출…아르헨티나에 무슨 일이 [여기는 남미]

    ‘약 중독 치료’ 받는 신생아 속출…아르헨티나에 무슨 일이 [여기는 남미]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마약 중독의 간접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했다. 특히 신생아를 포함한 어린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정책적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언론은 산타페에서 9개월 된 아기가 호흡곤란으로 대형병원에 긴급 후송된 사건을 잇따라 다루면서 “임산부가 마약을 투약하는 사례가 늘면서 태아와 신생아를 위험에 빠지는 일도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타페 지역 병원에서 처음 아기를 본 의사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면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형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아기에게선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다. 가족의 코카인 투약을 의심해 검사를 했더니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에게서 코카인 성분이 나왔다. 의료진은 “9개월 신생아에게 마약중독 증상이 나타나 한때 생명까지 위험해진 것은 코카인에 중독된 부모 탓”이라면서 “특히 22세 엄마가 환각 상태에서 모유를 수유한 일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마약중독 여파로 갓난아기가 생명을 잃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달 19일 아르헨티나 라리오하에선 29살 여성이 딸을 출산했다. 당시 임신 39주차였던 여성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갔다가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여성은 산통이 있었지만 출산을 할 수 없던 이유가 만취 상태였기 때문이다. 병원 측이 남편의 동의를 얻어 제왕절개를 결정하고 딸을 낳았지만 아기는 4시간 만에 숨졌다. 의료진은 신생아를 중환자실로 옮겨 집중관리를 했지만 아기는 심정지를 일으켜 결국 사망했다. 검사 결과 사망한 신생아의 몸에는 마약 성분이 퍼질 대로 퍼져 있는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병원 측이 부모에게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매뉴얼 대로 사건을 당국에 신고했고 검찰은 부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법률상 태아도 엄연히 사람이고 부모에겐 자녀를 안전하게 돌볼 책임이 있다”면서 “태아에게 줄 악영향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코카인을 투약한 것을 사고로 볼 수 없다.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1월에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도 2개월 신생아가 코카인 중독 증상으로 입원해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아르헨티나에선 서둘러 예방책을 마련하고 엄격한 법적 처벌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확대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임산부의 마약 투약이 태아와 아기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지 알리는 캠페인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식사 후 흔한 ‘이 증상’ 치명적 암 신호였다”…4기 대장암 진단받은 36세女 사연

    “식사 후 흔한 ‘이 증상’ 치명적 암 신호였다”…4기 대장암 진단받은 36세女 사연

    식사 후 흔히 나타나는 복부 팽만감과 소화 불량이 치명적인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30대 여성 헤더 캔드릴리의 사례는 젊은 나이에도 몸의 작은 신호를 무시했을 때 직면할 수 있는 위험과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데일리메일은 뉴욕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헤더 캔드릴리(36)가 복부팽만과 복통을 겪으면서도 이를 단순한 식습관이나 출산 후 증상이라고 여겨서 무시했다가 4기 대장암 진단을 받은 사연을 보도했다. 남편 코리 캔드릴리는 심지어 아내가 여러 의사를 찾아갔지만 증상이 가볍게 취급돼 대장암 진단이 늦어졌다고 강조했다. 아내가 크론병이나 셀리악병 같은 자가면역 질환 검사만 받았을 뿐, 정작 필요했던 대장내시경 검사는 아무도 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간에 이상이 발견된 후에야 비로소 대장내시경을 받게 됐다. 검사 결과 이미 몸의 여러 부위로 전이된 종양이 발견됐다. 진단 이후 헤더 캔드릴리는 지난해 5월부터 적극적인 항암치료에 돌입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그녀의 투병은 과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녀는 2주마다 병원에서 4시간 동안 약물을 투여받은 뒤, 이후 48시간 동안은 몸에 부착한 외부 기기를 통해 항암제를 지속적으로 투여받아야 하는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 캔드릴리는 대장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간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50만 달러(약 6억 9800만원)에 이르는 의료비까지 떠안게 됐다. 다행히 20번의 항암치료 끝에 종양 크기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장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돼 치료가 어려워질 때까지 눈에 띄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배변 습관 변화, 대변에 피가 섞이는 현상, 만성 설사나 변비 등은 중요한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환자들이 대장내시경 검진을 미룰 경우에는 전암 단계의 용종을 발견해 제거할 중요한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캔드릴리 부부는 45세 이상에게만 대장내시경 보험 혜택을 주는 뉴욕에 살고 있다. 뉴욕에서 대장내시경은 보통 45세부터 시작해 이상이 없을 경우 10년 간격으로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보험 적용 범위가 불분명해 많은 이들이 필요한 검사를 미루거나, 받더라도 수천 달러의 의료비를 직접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보험 상품에서 이 검사는 평균 79달러(약 11만원) 정도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되지만, 최근에는 보험이 있어도 5000달러에서 2만 달러까지 청구받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 피부 뚫고 ‘수천개 알’ 낳아 실명까지…휴양지 ‘이것’ 조심하세요

    피부 뚫고 ‘수천개 알’ 낳아 실명까지…휴양지 ‘이것’ 조심하세요

    유럽의 인기 휴양지에서 민물 달팽이에 서식하며 인간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 수천개의 알을 낳는 기생충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민물 달팽이에 서식하며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기생충이 유럽의 인기 휴양지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기생충에 감염된 채로 귀국한 영국 여행객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흡충의 일종인 이 기생충은 사람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 수천개의 알을 낳는데, 이 알이 몸 전체로 퍼져 장기들을 감염시켜 주혈흡충증이라는 질병을 일으킨다. 주로 담수 환경에서 수영할 경우 사람에게 감염된다. 달팽이열병(Snail fever)이나 빌하르츠 흡충증(Bilharzia)이라고도 불리는 주혈흡충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 불임, 장기 손상, 심지어는 방광암까지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이 질병이 한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만 국한됐지만 현재는 유럽 남부 일부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지난 2022년 영국에서 123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도에 기록된 수치의 2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팽이열병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는 보니 웹스터 연구원은 해당 벌레가 아프리카 여행자들을 통해 유럽에 전파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들은 아프리카, 특히 세네갈 지역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유럽 해역의 수온이 상승하고 벌레가 서식하기에 더 적합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관광객들로 인해 벌레가 많이 유입되면서 유럽에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혈흡충증에 걸릴 경우 처음에는 가려운 울퉁불퉁한 발진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점차 발열, 기침, 설사, 근육 및 관절 통증,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수천개의 알이 몸에 퍼지며 나타나는 반응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주혈흡충증이 아니라 다른 병에 걸렸다고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혈흡충증은 무증상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공식 수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억 5000만명 이상이 흡충증에 걸렸으며, 이 중 90%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주혈흡충증은 합병증으로 인해 매년 1만 2000명의 목숨을 빼앗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은 일반적으로는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지만, 기생충이 체내에 남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장기 손상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된다. 또한 알이 뇌와 척수에 도달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감염 징후가 나타나거나 기생충이 발견된 지역에 있었던 사람들은 병원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주혈흡충증에 걸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에서 수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혈흡충증은 바다나 수영장에서는 살 수 없다.
  • ‘아이티판 킬빌’ 일상 잃은 여성의 현실 복수극

    ‘아이티판 킬빌’ 일상 잃은 여성의 현실 복수극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는 중남미 아이티공화국에서 갱단 조직원을 무더기로 살해했다면서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여성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치안 불안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당당한 권리”라며 옹호하는 의견과 “살인을 했으니 범죄자”라는 비난이 분분하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장사를 하는 여성은 갱단 조직원 최소 40명을 집단 살해했다면서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구했다고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여성이 자신의 행위(살인)를 모두 자백했고 갱단이 여성의 자택을 공격한 정황까지 확인했다면서 긴급체포 형식으로 신변보호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으론 범죄자가 자수를 한 것이기에 (신변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긴급체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집단 살해 사건은 갱단에 시달리면서 평범한 삶을 잃은 여성이 작심하고 벌인 복수극이었다. 여성은 악명 높은 ‘비브 안삼’ 갱단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협박과 금품갈취를 당했고 가족까지 살해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포르토프랭스의 일부 지역을 장악한 비브 안삼 갱단은 협박, 금품갈취, 납치, 살인 등 각종 악행을 일삼고 걸핏하면 경쟁 갱단과 영토전쟁을 벌여 무고한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이 갱단을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갱단의 만행을 견디다 못해 복수를 결심한 여성은 독살을 기획했다. 아이티에서 인기 있는 음식인 파테(만두)를 준비하고 독성이 강한 농약을 주입했다. 여성은 갱단 조직원들에게 “항상 보호해주어서 고맙다. 감사의 뜻으로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파테를 만들었다. 맛있게 드시면 좋겠다”면서 만두를 건넸다. 갱단 조직원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만두를 먹었다가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에 “만두를 먹던 갱단 조직원들이 심각한 급성 복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져 바닥에서 구르기 시작했고 응급치료를 받기 전 숨을 거뒀다”고 증언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후 갱단은 만두에 독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을 하려 여성의 자택을 찾아갔지만 미리 피신한 여성은 봉변을 면했다. 아이티에선 갱단 활동으로 치안 불안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유엔은 올 1분기 아이티에선 주민 1617명이 살해됐다고 집계했다.
  • “조직원 40명 살해” 논란 부른 여성의 복수극 [여기는 남미]

    “조직원 40명 살해” 논란 부른 여성의 복수극 [여기는 남미]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는 중남미 아이티공화국에서 갱단 조직원을 무더기로 살해했다면서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여성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치안 불안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당당한 권리”라며 옹호하는 의견과 “살인을 했으니 범죄자”라는 비난이 분분하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장사를 하는 여성은 갱단 조직원 최소 40명을 집단 살해했다면서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구했다고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여성이 자신의 행위(살인)를 모두 자백했고 갱단이 여성의 자택을 공격한 정황까지 확인했다면서 긴급체포 형식으로 신변보호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으론 범죄자가 자수를 한 것이기에 (신변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긴급체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집단 살해 사건은 갱단에 시달리면서 평범한 삶을 잃은 여성이 작심하고 벌인 복수극이었다. 여성은 악명 높은 ‘비브 안삼’ 갱단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협박과 금품갈취를 당했고 가족까지 살해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포르토프랭스의 일부 지역을 장악한 비브 안삼 갱단은 협박, 금품갈취, 납치, 살인 등 각종 악행을 일삼고 걸핏하면 경쟁 갱단과 영토전쟁을 벌여 무고한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이 갱단을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갱단의 만행을 견디다 못해 복수를 결심한 여성은 독살을 기획했다. 아이티에서 인기 있는 음식인 파테(만두)를 준비하고 독성이 강한 농약을 주입했다. 여성은 갱단 조직원들에게 “항상 보호해주어서 고맙다. 감사의 뜻으로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파테를 만들었다. 맛있게 드시면 좋겠다”면서 만두를 건넸다. 갱단 조직원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만두를 먹었다가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에 “만두를 먹던 갱단 조직원들이 심각한 급성 복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져 바닥에서 구르기 시작했고 응급치료를 받기 전 숨을 거뒀다”고 증언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후 갱단은 만두에 독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을 하려 여성의 자택을 찾아갔지만 미리 피신한 여성은 봉변을 면했다. 아이티에선 갱단 활동으로 치안 불안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유엔은 올 1분기 아이티에선 주민 1617명이 살해됐다고 집계했다.
  • 진달래처럼 생겼는데…“독성 있으니 먹지 말라” 무슨 꽃이길래?

    진달래처럼 생겼는데…“독성 있으니 먹지 말라” 무슨 꽃이길래?

    졸업사진을 찍던 초등학생들이 공원에 핀 영산홍을 먹고 복통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봄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 영산홍은 진달래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독성물질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8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7분 경기 안성시 옥산동의 한 공원에서 졸업앨범을 촬영 중이던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1명이 영산홍꽃을 먹고 복통을 호소했다. 이들 중 2명이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된 뒤 치료받았으며, 다른 2명도 보호자를 통해 병원에 옮겨졌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함께 영산홍을 섭취한 나머지 7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산홍은 진달랫과에 속하는 반상록 관목으로 그라야노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섭취 시 구토, 복통,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영산홍은 꽃이 예뻐서 진달래, 철쭉 등과 함께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붉은 자색으로 피고 지름 3.5~5.0㎝의 깔때기 모양이다. 진달래와 영산홍은 비슷해 보이지만 꽃이 필 때 잎의 유무로 구별할 수 있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중에 난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꽃만 피어 있다면 진달래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섭취 금지 식물에 대한 안내 사항을 전달했으며 추후 관련 내용을 지속해서 공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30분간 CPR 하신 분 찾아요”…공항서 50대 살린 여성 찾는 의사, 왜

    “30분간 CPR 하신 분 찾아요”…공항서 50대 살린 여성 찾는 의사, 왜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CPR)로 살린 젊은 여성을 찾는 한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30분쯤 말레이시아 쿠칭 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남성 A(55)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마침 A씨의 뒤에 있었던 한 젊은 여성이 남성을 보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다. 현장에 도착한 공항 직원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진 A씨는 여성의 빠른 대처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사연은 A씨를 진료한 의료진이 소셜미디어(SNS)에 A씨 가족의 부탁으로 이 여성을 찾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심장내과 의사 탕시에힝 박사는 SNS에 “이 여성의 연락처를 아시는 분은 A씨 가족에게 연락해 달라”며 “그들은 그녀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한다”고 적었다. 탕 박사는 A씨 가족의 연락처도 함께 기재했다. 탕 박사가 올린 글에 따르면 시부 출신의 A씨는 최근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후 3일 동안 가슴 통증과 복통을 호소했다. 지난 29일 시부에서 검사를 받은 A씨는 다음 날 통증이 심해지자 그날 아침 추가 치료를 받기 위해 쿠칭으로 가는 비행기에 혼자 탑승했다. A씨는 쿠칭 공항에 도착해 국내선 도착장을 나오자마자 갑자기 쓰러졌고, A씨의 뒤에 있던 여성이 3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다. A씨는 공항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이후 한 의료센터로 옮겨졌다. A씨를 진료한 탕 박사는 “관상 동맥 조영술 결과 두 개의 혈관이 막혀 있어 관상 동맥 수술을 했다”며 A씨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탕 박사는 A씨가 의식을 회복했으며 신경학적 결함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탕 박사는 A씨를 살린 여성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그녀의 개입이 없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연이 전해지자 현지 네티즌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을 자격이 있다”, “30분 동안 심폐소생술 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여성에게 경의를 표한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학교와 회사에서 확대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날 풀리면 세균 증식도 빨라… 등산 때 약수 한 모금도 위험해요

    날 풀리면 세균 증식도 빨라… 등산 때 약수 한 모금도 위험해요

    포도상구균, 손 통해 번식 가능성살모넬라균은 달걀·가금류로 전파 음식 4℃ 이하 보관·60℃ 이상 가열설사·복통 증상 나타나면 수분 보충고열·혈변 지속 땐 즉시 병원 치료를 가정의 달인 5월은 식중독(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 발생이 늘어나는 시기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단체 모임과 국내외 여행이 늘기 때문이다. 2023년 식중독 환자 수는 5월(52만 1949명)부터 늘기 시작해 8월(66만 7309명) 정점을 찍은 뒤 9월(63만 5843명)까지 기승을 부렸다. 식중독은 균이나 바이러스 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열·구토·설사·복통·발진 증상을 동반한다. 손다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5일 “구토는 위장 내 독소를, 설사는 장내 독소를 배출하는 반응”이라며 “설사가 심하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더뎌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원인균에 따라 발병 시기와 증상이 다르다. 가장 빨리 증상이 나타나는 건 포도상구균 식중독이다. 독소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으면 1~6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증세가 나타나고 대부분 24시간 내 회복된다. 도재혁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포도상구균이 생성하는 독소는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고 주로 조리자 손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여름철 가장 흔한 세균성 식중독은 살모넬라균에서 비롯된다. 전체의 42.2%에 이른다. 달걀과 가금류가 주요 감염원이다. 감염되면 두통, 구토, 복통 증상이 수일에서 일주일까지 지속되며 대부분은 5~7일 후 회복된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취약해 62~65도에서 30분 가열하면 사멸하지만 조리 과정에서 2차 오염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병원성대장균도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 오염된 물로 씻은 채소를 생으로 먹거나 덜 익힌 육류를 섭취할 때 감염 위험이 크다. 통상 10~72시간 내 설사·복통·구토·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영유아·어린이, 고령자가 감염됐을 땐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5년(2018~2022년) 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49%가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곳에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는 질환이다. 16~24시간 잠복기 후 복통·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후 36시간 이내 피부 병변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표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소화기관 증상으로 끝나지만 간 질환이 있거나 면역 저하 상태에 있는 고위험군은 사망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어패류를 익혀 먹어야 한다”고 했다. 식중독에 걸리면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흡수가 빨라 끓인 물이나 소금물,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설사나 구토가 심하거나 열이 높고 혈변이 나온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증상이 완화되면 기름기 없는 미음이나 죽부터 천천히 식사를 재개하는 게 좋다. 예방은 적절한 음식 보관과 조리가 핵심이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세균은 0~60도 사이에서 활발히 번식하므로 보관은 4도 이하,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칼과 도마는 용도를 구분해 사용하고 한 번 해동한 어패류는 재냉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개인 위생도 중요하다. 외출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식중독 사고가 잦은 여름에는 산이나 계곡, 해변에 놀러 가서 지하수나 약숫물을 마시면 안 된다. 염소 소독을 안 한 상태이므로 각종 식중독균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상추 많이 드시나요?…“대장암 걸릴 위험 높다”

    상추 많이 드시나요?…“대장암 걸릴 위험 높다”

    상추 등 잎채소에 있는 박테리아가 젊은 대장암 환자가 늘어나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영국에서 오염된 상추에서 흔히 발견되는 대장균의 변종 ‘STEC(시가 톡신 생성 대장균)’ 감염률이 7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영국 보건 당국의 발표를 보도했다. STEC는 여러 종류의 대장균 중 ‘시가’라는 독소를 생산하는 대장균이다. 이는 다른 대장균보다 감염성과 독성이 높은 변종으로 대장뿐 아니라 신장 등의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STEC는 ‘콜리박틴’이라는 독소를 생성해 대장암 발병 위험도 높인다. 주로 급성 혈성 설사, 경련성 복통, 구토, 발열 등을 유발한다. 전염병 전문가인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의 폴 헌터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상추와 관련된 STEC 감염 사례 35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8건은 채소 가공 과정에서 ‘부실한 위생 관행’이 원인이었다. 6건은 재배지 인근의 동물 배설물과 연관이 있었다. 또한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STEC 증식을 돕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분석했다. 장기간의 폭염 후 내린 많은 비로 오염된 토양이 물과 섞여 작물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상추 소비량 증가도 STEC 감염으로 인한 대장암 발병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헌터 교수는 “잎채소는 대장암의 잠재적인 원인 중 하나인 대장균 감염의 절반을 차지한다”면서 “STEC는 잎채소류에서 흔히 발견되며 특히 상추는 표면이 거칠고 주름이 많아 세척으로 STEC가 제거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잎채소는 껍질을 벗기거나 조리해 먹는 다른 채소와 달리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더 감염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추 외에 다른 채소는 주로 먹기 전에 껍질을 벗기거나 조리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낮다고 했다. 오이, 토마토, 피망 등도 주로 익혀 먹지 않지만 땅에서 떨어진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오염된다. 상추 등 잎채소를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충분히 씻고, 손으로 문지르며 여러 번 꼼꼼히 헹구는 게 좋다. 또한 식초를 푼 물에 상추를 1분간 담갔다가 헹구는 담금 물 세척법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헌터 교수는 “미리 씻어 포장된 상품에서도 STEC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세척 상추도 한 번 더 세척할 것”을 권고했다.
  • ‘양떼 농장 체험’ 어린이 집단설사…기생충 감염에 英 발칵

    ‘양떼 농장 체험’ 어린이 집단설사…기생충 감염에 英 발칵

    영국 웨일스의 양떼 체험 농장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기생충에 감염돼 현지 보건당국이 경고를 발령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공중보건국(PHW)은 글래모건 밸리의 카우브리지에 있는 한 농장 상점의 크립토스포리디움 감염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스포리디움은 원생동물 기생충의 하나로 위장관 질환을 일으킨다. 대부분 사람 간 또는 사람과 동물 간의 접촉으로 감염된다. 크립토스포리디움에 감염되면 설사와 구토, 복통, 미열이 동반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감염돼도 뚜렷한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약한 기저질환자나 어린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농장은 송아지와 양에게 먹이를 주고 쓰다듬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었다. 최근 이 농장을 방문해 행사에 참여한 이들 중 28명이 크립토스포리디움에 감염돼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이다. 해당 농장은 감염 사실이 알려진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먹이 주기 체험을 중단한다”면서 예약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배리 지역에 사는 비치 도빈슨은 8살 딸이 이 농장을 방문한 뒤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였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최대 한달까지도 지속될 수 있는 병”이라면서 “그동안 학교에도 갈 수 없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한다”고 걱정했다. 도빈슨은 지난달 17일 남편과 딸과 함께 농장 상점을 방문해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했는데, 그로부터 엿새 뒤 딸이 감염 증상을 보였다. 딸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파악하지 못했던 도빈슨은 “페이스북에서 해당 농장의 ‘더 이상 어린 양과 함께 진행하는 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농장을 방문한 사람, 특히 먹이 주기나 쓰다듬기 프로그램에 참가했거나 현재 증상을 겪는 사람은 의사에게 연락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크립토스포리디움은 양뿐만 아니라 소, 염소, 돼지, 쥐 등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또 농장을 방문할 때는 ▲동물을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농장 내에서 먹거나 마시지 말고 ▲동반한 어린이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 “약효 떨어진다”…처방 약과 함께 먹지 말라는 음식 정체는?

    “약효 떨어진다”…처방 약과 함께 먹지 말라는 음식 정체는?

    당뇨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계피(시나몬)를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처방 약과 함께 먹을 경우 약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대학교 연구진은 계피의 주요 성분인 시남알데하이드가 일부 약물의 처리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식품 화학: 분자 과학’(Food Chemistry: Molecular Sciences) 학술지에 올라왔다. 세계 3대 향신료 중 하나인 계피는 시나모뭄 종의 나무껍질에서 추출되며 수 세기 동안 요리 향신료와 전통 의학 재료로 사용됐다.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소화장애·복통·설사 증상을 완화하는 효능도 있다. 계피가 혈당을 조절하고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찾아볼 수 있다. 연구팀은 계피의 주요 성분인 시남알데하이드가 약물의 대사 제거를 조절하는 수용체를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 결과 시남알데하이드는 체내에서 신남산(계피산)으로 빠르게 산화됐다. 이는 시남알데하이드가 간을 통해 체내에서 빠르게 제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농도의 신남산과 계피 오일은 장 및 간 유래 세포에서 약물 대사에 관여하는 핵수용체인 프레그난 X 수용체(PXR)를 활성화했다. 계피 오일은 또 다른 핵수용체인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도 강하게 활성화했다. 이 두 수용체는 모두 약물 제거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을 조절한다. 시남알데하이드와 계피 오일은 약물 대사 효소인 CYP2C9와 CYP1A2를 억제했다. 그러나 많은 일반 약물을 분해하는 주요 효소인 CYP3A4나 CYP2D6에는 유의미한 억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농축된 형태의 계피가 신체의 약물 처리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요리 향신료로 계피를 적당히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며 건강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고농축 보충제는 일반 음식보다 훨씬 높은 용량의 시남알데하이드를 함유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미시시피대학교 국립천연물연구센터(NCNPR) 샤바나 칸 박사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나 약물 처방자의 동의 없이 과도한 양의 계피 보충제를 먹으면 처방 약이 신체에서 빠르게 제거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혈압, 당뇨병, 암, 관절염, 천식, 비만, HIV, AIDS, 우울증 등 만성 질환자들은 계피나 다른 보충제를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며 “처방 약과 함께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 “교회 오세요” 초콜릿 받아먹은 중학생 응급실行…경찰 ‘성분검사 의뢰’

    “교회 오세요” 초콜릿 받아먹은 중학생 응급실行…경찰 ‘성분검사 의뢰’

    인천 연수구에서 하교 중 받은 초콜릿을 먹은 중학생이 몸에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 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연수구 옥련동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이 나눠준 초콜릿을 먹고 아이가 이상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중학교 1학년인 A군은 교회 홍보를 하며 나눠 준 초콜릿 먹은 후 복통을 호소하며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A군은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초콜릿 낱개가 들어있는 한 봉지를 받았으며, 경찰은 A군이 먹고 남은 초콜릿에 대한 성분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분 검사 결과가 나오고, 유해 성분이 나오면 초콜릿을 나눠준 인물이 누구인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얘들아, 젤리 먹으렴” 초5 학생들 구토·기절 알고 보니… 33세 美학부모 체포

    “얘들아, 젤리 먹으렴” 초5 학생들 구토·기절 알고 보니… 33세 美학부모 체포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린 파티에서 초5 학생 십수명이 보드카가 들어간 젤리를 먹고 구토 등 증상을 보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 재학생의 모친이 아이들에게 상해를 입한 혐의로 최근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NBC 계열 지역 방송 KETK는 당시 사건과 관련, 텍사스주 동부에서 33세 여성 테리사 이자벨 버낼이 체포돼 상해 혐의로 기소됐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11시 15분쯤 지역 경찰은 텍사스 동부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측으로부터 학부모가 학급 크리스마스 파티에 ‘젤로샷’을 가져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젤로샷은 알코올이 함유된 컵젤리로, 미국에서 대학생들의 파티 등에서 인기가 많다. KETK가 입수한 체포진술서에 따르면 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나눠 먹기 위해 가져온 간식 등이 놓인 테이블 위에 젤로샷도 함께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 15명가량이 이 젤로샷을 먹었고, 이들 대부분은 복통과 두통 등을 느꼈다고 한다. 한 학생은 사건 당일 학교에서 2차례 구토를 했으며, 젤로샷을 먹은 후 ‘기절’한 학생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젤로샷을 6개나 먹은 또 다른 학생은 “교실로 돌아왔을 때 어지러움을 느꼈고 넘어져서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경찰은 용의자인 버낼을 교장실로 불러 심문했다. 버낼은 젤로샷을 직접 맛본 뒤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젤리와) 맛이 다르다”고 인정했지만, 자신이 구매한 젤로샷에 알코올이 들어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버낼은 페이스북에서 찾은 재택 사업장에서 해당 젤로샷을 구입, 딸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젤로샷을 판매하는 이 지역 업체 주인들은 버낼이 젤로샷이 알코올이 들어 있는 것을 알고 구매했을 것이라고 했다.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해당 업체 젤로샷 사진에는 (보드카 브랜드) 스미르노프가 들어가 있다고 적혀 있어서다. 경찰은 버낼이 업체 주인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도 확보했다. 젤로샷에 알코올이 함유됐는지 묻는 버낼에게 주인은 “그렇다”고 답하며 이유를 되물었다. 그러자 버낼은 “아이들”이라고만 답했다. 버낼은 지난 21일 스미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보석금은 7만 5000달러(약 1억 800만원)로 정해졌다.
  • 이택수 경기도의원, 교복 자율선택 방안 정담회 개최

    이택수 경기도의원, 교복 자율선택 방안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택수 의원(국민의힘, 고양8)은 지난 24일 고양상담소에서 경기도교육청,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와 고양시학교운영협의회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복 자율선택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이택수 의원은 “교복 물려받기나 중고거래 등을 통해 교복을 싸게 구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주관구매로 예산을 낭비하는 게 현실”이라 지적하며, “현행 교복 현물지원 제도를 개선해 신입생에게 1인당 4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면 생활복과 체육복 등으로 학생의 자율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를 개정하거나 현행 조례하에서 학교별로 생활규정을 바꿔 교복 미착용으로 복장 규제를 풀어줌으로써 일상복 구입비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양시에서 시범운영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복지협력과장은 “학교별 자율적으로 체육복이나 생활복으로 교복 품목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함께 우수사례 홍보를 강화하겠다.”라며, “무엇보다 교복 지원정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교별 특성에 따라 교복 이외에 학교 마크를 부착할 수 있는 일상복이나 학교를 상징하는 운동화, 스카프, 넥타이, 모자, 안경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선택권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교 신입생 약 26만 8천 명에게 교복통합지원사업을 통해 1인당 40만원 상당의 구매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는 주민 소통과 논의의 장으로, 경기도와 고양시, 의회 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 상담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 “8㎏ 뺐지만 인생 최악”…7일간 ‘이 음료’만 먹은 男 신체 변화 보니

    “8㎏ 뺐지만 인생 최악”…7일간 ‘이 음료’만 먹은 男 신체 변화 보니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7일간 단백질 셰이크만 먹은 후 신체 변화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일주일 내내 두통, 복통, 변비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킬도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미 샌디에이고 출신 인플루언서 마이클 알베스가 7일간 음식과 물은 전혀 마시지 않고 단백질 셰이크(단백질 분말을 우유나 물에 섞어 만든 음료)만 먹는 챌린지에 참여한 후기를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최근 일본을 다녀온 이후 체중이 약 3㎏ 증가했다는 알베스는 ‘일주일간 단백질 셰이크만 먹기’ 도전을 통해 일주일 만에 7.7㎏을 감량했다. 매체에 따르면 단백질 셰이크 한 잔의 열량은 150~400㎉로, 알베스는 매일 평균 5~7잔을 마셨다.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당 0.8g으로, 챌린지 시작 당시 키 193㎝, 몸무게 118.6㎏이었던 알베스의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과 열량은 각각 95g, 4500㎉이다. 알베스는 “(다이어트) 목표를 달성하긴 했는데 체중이 너무 많이 줄었다”며 “더 큰 문제는 3일차부터 7일차까지 끊임없이 두통과 복통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 중 며칠은 변비에 시달렸으며, 배에 칼이 꽂힌 듯한 느낌과 같은 고통을 끊임없이 겪었다고 털어놨다. 도전 이틀째까지 ‘고통 없는 도전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알베스는 셋째 날부터 이상 증상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는 화장실에서 두 시간을 보냈다. 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심한 근육 경련을 느꼈고, 발이 계속 아치 모양으로 굳는 듯한 증상도 겪었다. 복통과 경련도 일주일 내내 지속됐다. 알베스는 체육관에서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물을 마신 것을 제외하고는 7일 동안 물을 비롯해 곡물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았다. 물과 섬유질, 비타민이 함유된 다른 음식을 섭취하는 대신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바람에 변비, 신장 과로, 장 자극, 전해질 불균형을 겪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간 다양한 음식 챌린지에 나섰던 알베스는 이번 도전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체중은 많이 감량했지만 단백질 셰이크 챌린지 직후 사진을 비교할 때 챌린지 이후 사진 속 자신이 “훨씬 약해 보인다”고도 언급했다. 알베스는 이번 챌린지를 시도한 한 주를 “내 인생 최악의 주”라고 언급하며 “단백질 셰이크 챌린지는 10점 만점에 1점이다. 혹시라도 이 챌린지에 참여할 계획이라면 하지 말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단백질 셰이크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채소, 과일, 통곡물 등에서 얻을 수 있는 다른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또 대부분의 사람은 균형 잡힌 식단만으로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으며 채식주의자 등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근육량을 늘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단백질 셰이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게다가 단백질 셰이크를 너무 많이 마시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많은 단백질 셰이크에는 수크랄로스나 아스파탐 등 감미료가 많이 들어있어 과민 대장 증후군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단백질 셰이크에는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 과다 섭취하면 피로와 두통이 생길 수 있다.
  • “피 흘리면서도 물총놀이 하더라”…축제 중 길에서 출산·유기한 20대 여성 [포착]

    “피 흘리면서도 물총놀이 하더라”…축제 중 길에서 출산·유기한 20대 여성 [포착]

    태국 최대 명절이 축제인 송끄란에서 축제를 즐기던 중 길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유기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중국 신경보,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송끄란을 즐기던 여성이 몰래 아이를 출산한 뒤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7세 여성은 지난 14일 친구들과 함께 방콕에서 송끄란 축제를 즐기다 갑작스럽게 복통을 느끼고 몰래 한적한 장소를 찾았다. 그녀는 근처에 주차된 차량 옆으로 몸을 숨긴 채 그 자리에서 아기를 낳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탯줄을 끊었다. 출산 후 아기는 쓰레기통 옆에 유기하고 태반은 쓰레기통에 숨겼고, 이후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이 여성은 막 태어난 갓난아기를 길거리에 유기하고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 일행과 합류해 축제를 즐겼다. 얼마 후 한 시민이 유기된 갓난아기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구조대가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아기는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출산한 여성을 찾아 체포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를 받으러 나온 순간에도 하반신에 명백한 출혈이 있었으나 생리 중일 뿐이라며 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이 여성은 경찰의 계속된 추궁과 조사 끝에 결국 출산 사실을 인정했으며,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여성이 아기를 출산한 뒤 다리 사이로 피를 흘리면서도 친구들과 물을 뿌리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 “그녀는 출산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두 명의 전남편 사이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현재 출산 후 출혈이 이어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 후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물의 축제’로 알려진 송끄란은 태국 전통 설날로, 새해를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는 중요한 명절이다. 모두 한데 어울려 물을 뿌리면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물 축제로도 유명하다. 다만 송끄란 동안에는 사건·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관광객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고 이로 인한 사상자도 급증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 식탁의 알파이자 오메가, 토르티야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 식탁의 알파이자 오메가, 토르티야

    한식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요소 중 하나는 주식인 밥과 곁들이는 음식인 반찬으로 구분된다는 형식이다. 그러나 주식과 부식의 이러한 구분을 한식만의 고유한 문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얼핏 서양 요리들은 하나의 완결된 단품 메뉴처럼 보이지만, 사실 빵을 주식으로 삼고 다른 요리들은 우리의 반찬처럼 곁들여지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반찬을 먹기 위해 밥을 먹는지, 밥을 먹기 위해 반찬을 먹는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과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 극지방과 같은 극단적인 환경을 제외하고 인간의 식탁에는 늘 탄수화물 위주의 주식과 단백질·채소·유제품 등으로 이루어진 부식, 그리고 식사 중간에 영양분과 즐거움을 주는 간식이 오른다는 점이다. 바다 건너 멕시코의 식탁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가 아는 멕시코의 다양한 요리들은 옥수수로 만든 전병인 토르티야와 함께하기 위해 고안된 조연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식탁에 쌀밥이 있다면 멕시코에는 토르티야가 있는 셈이다. 멕시코인들은 왜 쌀이나 밀로 만든 빵 대신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게 되었을까. 메소아메리카에서는 유럽인들이 밀을 가져오기 전까지 옥수수가 식단의 중심이었다. 아즈텍과 마야 문명은 옥수수를 단순한 주식 이상인 생명의 근원으로 여겼다. 마야의 창조 신화에 따르면, 신들이 처음에는 나무와 흙으로 인간을 빚었으나 인간은 말도 못 하고 여타 동물과 다름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옥수수를 갈아 만든 반죽으로 인간을 빚었더니 비로소 인간이 언어를 갖고 지혜를 갖추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아즈텍에서는 옥수수 신 치코메코아틀을 모시는 제의가 있었으며, 주기적으로 옥수수 제물을 바치고 축제를 열어 풍작을 기원했다. 후에 밀이 북부를 중심으로 들어왔지만 멕시코 중남부에서는 여전히 옥수수를 선호했으며, 이러한 역사적·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옥수수는 오늘날까지 주식의 지위를 잃지 않은 채 이어져 오고 있다. 이토록 신성한 대접을 받는 옥수수이지만, 사실 쌀이나 밀과 달리 주식으로 삼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작물이다. 옥수수에 함유된 나이아신의 대부분이 인체 내에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옥수수만을 주식으로 섭취하면 펠라그라 병에 걸리기 쉽다. 이 병은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복통이 유발되며 최악의 경우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메소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옥수수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는데, 바로 ‘닉스타말화’라는 과정이다. 옥수수 알갱이를 강한 알칼리 성분을 지닌 석회수에 불리면 나이아신이 흡수되기 좋게 활성화되고 칼슘 성분이 더해진다. 과학이 옥수수의 문제를 발견하기 수천 년 전에 이미 멕시코의 선조들이 이런 지혜를 갖고 있었다는 점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닉스타말화를 거친 옥수수는 맷돌로 갈아 반죽(마사)을 만든 후 동그랗고 얇게 펴서 달군 돌이나 철판(코말)에 구워 내면 토르티야로 변신한다. 겉은 살짝 말라 있으면서 안은 말랑하고 쫀득하게 갓 만든 토르티야를 한 입 베어 물면, 쌀밥이나 밀로 빚은 빵과는 다른 옥수수의 구수하면서 달큰한 향과 맛에 빠져들게 된다. 갓 구워 낸 토르티야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맛과 향이 빠져 있는 제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좋은 쌀로 정성 들여 지은 밥과 인스턴트 쌀밥의 차이보다 더 선명하다. 토르티야의 원래 이름은 틀락스칼리였다. 멕시코를 점령한 스페인 사람들은 틀락스칼리를 보고 ‘작은 케이크’라는 뜻의 토르티야라 불렀다. 흥미로운 것은 토르티야가 이미 본국에서 동그란 오믈렛을 부르는 명칭이었다는 점이다. 고향의 음식과 혼동되는 이름을 붙이게 된 연유는 불명확하지만, 어쨌든 멕시코 땅에서는 얇게 펴 구운 옥수수 전병을 토르티야라 부르게 되었다. 토르티야는 옥수수뿐만 아니라 밀로 만든 종류도 존재한다. 밀가루 토르티야는 스페인 정복자들의 영향으로 밀이 도입되면서 생겨났는데, 옥수수 토르티야보다 고급 식품으로 취급받으면서 한때 계급화의 상징이기도 했다. 오늘날 멕시코 북부에서는 밀가루 토르티야가 주류를 이루고, 남부에서는 옥수수 토르티야를 고수하는 경향이 짙다. 토르티야는 단순히 일상 식사의 기본을 넘어 가족 공동체의 상징이기도 하다. 토르티야를 구울 때 나는 고소한 옥수수 향과 부드러운 식감은 우리가 따뜻한 쌀밥과 된장국, 김치를 보며 느끼듯 멕시코 사람들에게는 그리움이자 고향과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다. 토르티야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중요하지 않다. 구운 옥수수 토르티야 위에 굽거나 삶은 고기를 올리면 타코가 되고 튀기면 토스타다, 밀 토르티야를 재료와 함께 돌돌 말면 부리토, 치즈를 넣고 구우면 케사디야, 튀긴 토르티야에 뜨거운 살사를 얹으면 엔칠라다가 된다. 여러 가지 부재료들과 만나 다양한 형태로 변신해 가는 토르티야는 먹는 재미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미가 있다. 음식이 나올 때 늘 천에 감싸여 나오는 토르티야는 마치 우리의 공기밥 같은 역할을 한다. 차이가 있다면 대부분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원하는 만큼 제공한다는 점이다. 토르티야 인심은 어디를 가나 후하다는 것이 멕시코의 매력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순대 6개 2만 5000원’ 그 축제, 이번엔 ‘80명 식중독 증상’ 날벼락

    ‘순대 6개 2만 5000원’ 그 축제, 이번엔 ‘80명 식중독 증상’ 날벼락

    순대 6개가 들어간 순대볶음을 2만 5000원에 판매하는 등 일부 음식 부스의 ‘바가지 장사’로 논란에 휩싸인 제주 왕벚꽃 축제에서 이번에는 8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전농로 일대에서 열린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에서 음식 부스를 찾은 뒤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고 신고한 사례자가 이날까지 총 80명으로 확인됐다. 해당 축제에는 사흘간 주최 측 추산 약 20만명(중복 포함)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식중독 의심 증상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신고자 대부분 설사와 복통 등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역학조사를 통해 축제장 내 음식 부스에서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관련자에 대한 행정처분 등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음식점과 달리 축제장 내 음식 부스는 한시적 영업 신고를 거쳐 운영하고 축제 후에는 사실상 폐업하는 탓이다. 다만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예방 조치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방문객이 영수증을 제출하면 보험사를 통한 보상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번 왕벚꽃 축제는 일부 음식 부스의 ‘바가지 장사’로 홍역을 치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순대 6개가 들어간 순대볶음을 2만 5000원에 판매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와 뭇매를 맞았다. 여론이 악화하자 제주도는 올해 개최 예정인 도내 축제에서 음식 부스에 가격표와 음식 사진, 음식 샘플 모형 등을 비치하도록 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10만원짜리 갈치구이’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장사로 여론이 들끓자 오영환 제주시장은 “최근 제주를 찾은 관광객 사이에서 ‘비싸다’, ‘불친절하다’는 말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가격 불만 신고체계 구축 ▲권장가격 가이드라인 도입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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