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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공노 합법화 이후의 과제

    공무원 노동단체 중 유일하게 법외에 머물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지난 주말 합법노조 전환을 의결했다. 때늦은 감이 있으나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본다. 오는 9월 새 지도부를 뽑고 10월쯤 합법노조로 출범한다는데, 새 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제도권내 노조로 들어온 만큼 노조활동의 합법성과 민주적 조직운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전공노의 합법화 선택은 공무원 노조의 법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직접 교섭에 나섬으로써 얻는 실익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궤도를 이탈한 전공노 활동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과 다수 노조원들의 불만을 더는 외면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전공노의 변신을 반기면서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점도 적지 않다. 합법노조가 되면 우선 현행법에서 금지한 단체행동권의 요구를 접어야 할 것이다. 순수 노조활동과 무관한 을지훈련 폐지 주장이나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시위, 선거에서 특정후보 지지선언 등의 이념·정치적 활동도 지양해야 한다. 더구나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어 어느 때보다 민감하고 공무원의 정치중립이 요구되는 시기다. 법의 테두리에서 근로조건 개선과 복리 증진 등 노조활동을 하되,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잊지 말아 달라는 뜻이다. 정부는 전공노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 노조활동 과정에서 해직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불법투쟁으로 인해 복직이 어렵다면 다른 방법으로 배려하는 등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공무원 노조의 가입자격을 제한한 시행령에 과도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공무원노조는 단체 다원화에 따른 노사협상의 혼선과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대(對)정부 창구 일원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 이랜드 협상 난항… 공권력 투입 임박

    이랜드 협상 난항… 공권력 투입 임박

    비정규직 처리 문제를 둘러싼 이랜드 노사의 벼랑끝 협상은 마지노선으로 정한 18일 자정을 넘기면서도 끝내 타결을 보지 못한 채 난항이 계속됐다. 이에 따라 이랜드 사태의 파국을 막기 위한 정부의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19일 새벽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노조측은 이날 밤 11시부터 이랜드 계열사인 홈에버와 뉴코아는 각각 분리교섭에 들어가고, 사측도 협상 데드라인 시한인 자정을 넘기면서 협상에 임했으나 외주화 중단과 비정규직 계산원의 정규직 전환 등 핵심 쟁점에는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짓밟는 행위” 노사협상에 앞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이랜드 노사의 교섭을 끝까지 지켜보겠지만 언제까지나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사실상 최후 통첩을 했다. 이 장관은 “교섭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권력 투입 등) 적절한 방법을 통해 매장 점거 상황을 해소하려 한다.”면서 “공권력 투입 시점은 법무부와 경찰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권력 투입 준비를 하고 있으며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공권력이라는 폭력으로 비정규노동자들의 절규를 짓밟는다면 전조직 차원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전국 37개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이날 이랜드 노조가 농성 중인 뉴코아 강남점에 대한 인권실태 조사 보고서를 내고 정부의 공권력 투입 방침을 비난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랜드 사측이 농성장 방화 셔터를 내린 뒤 용접 봉쇄한 것은 신체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이고 중대한 인권침해”라며 감독기관인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 등에게 긴급 소방점검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법령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 장관 왜 서두르나 노사 분쟁에 대화와 타협을 강조해 왔던 이 장관이 이랜드 사태에 강경한 대응을 천명하고 나선 데 대해 노동계는 2가지의 이유를 꼽는다. 무엇보다 소외계층을 돕겠다는 비정규직보호법이 이랜드 사태로 인해 출발과 동시에 큰 문제점을 노출한 데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고 싶은 이 장관으로서는 이랜드 사태가 현 정부의 마지막 남은 지지층에 등을 돌리게 하는 불씨로 작용할까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이다. 비정규직보호법에 대한 애착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비정규직보호법은 6년 이상을 끌어오다 이 장관이 취임한 이후 급물살을 탔고, 결국 입법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학계 등에서는 법 자체가 보완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노동계 관계자는 “장관과 현 정부의 치적이 될 만한 비정규직보호법이 이랜드 사태로 시행 초기부터 비판받고 있는 데 대해 몹시 당황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랜드 노사, 벼랑끝 협상 앞서 이랜드 노사는 오후 7시 서울지방노동청 관악지청에서 이랜드 노사와 뉴코아 노사 등 법인별로 각각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에는 법인별로 홈에버 측은 홈에버 오상흔 사장과 이랜드 김경욱 일반노조 위원장이, 뉴코아 측은 뉴코아 최종양 사장과 뉴코아 박양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사측은 ▲18개월 이상 근무자 정규직화 ▲외주용역 1년후 폐지 ▲해고자 복직 등과 함께 임금동결 등 고통 분담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3개월 이상 근무자 무조건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노조측은 “외주화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점거 농성을 풀 수는 없으며 임금 동결 등 고통 분담 관련 내용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동구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평행선’ 코레일 노사 종착역은?

    코레일 노사가 KTX 여승무원문제 등을 놓고 서로의 주장을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에서는 CEO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원칙 준수’를 천명하고 있다. 노사간 힘 겨루기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우려가 있다. 지난 13일 철도노조가 이철 사장의 퇴진을 주장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가시화하고 있다. 노조가 이후 일정을 확정짓지 않으면서 사측도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경영권에 대한 간섭 여부는 따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간 최대 쟁점은 전 KTX 승무원 문제. 코레일 관계자는 “전 승무원들의 ‘원직복직’은 계열사에서 승무 업무를 하는 것”이라며 “코레일은 승무원을 고용한 적도, 해고한 적도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처럼 의견차이가 분명한 상황에서 노조가 하반기 특별단체협약에서 승무원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해지자 사측은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사측은 승무원들이 지난 3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가면서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승무원 문제는 단체협상의 의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코레일 관계자는 “노조가 경영합리화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장 퇴진에 나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노조의 요구는 투쟁으로 수용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못박았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랜드 노사 협상 결렬… 매장점거 계속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랜드 노사가 10일 오후 처음으로 대면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이에 따라 이랜드 노조가 지난달 30일부터 벌여온 홈에버 월드컵몰점 점거 농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랜드 노사는 이날 서울 중구 흥인동 서울지방노동청 8층 청장실에서 정부의 중재로 오후 4시4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두 차례의 정회와 속회를 거듭하며 비정규직 처우 및 해고자 원직 복귀 문제 등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교섭에는 홈에버 오상흔 사장과 뉴코아 최종양 사장 등 사측 대표 4명, 최경욱 일반노조 위원장과 박양수 뉴코아 노조위원장 등 노조측 4명 등 8명이 참가했다. 회사 측은 교섭에서 ▲30일간 평화기간 설정 ▲매장 점거 농성 중단 ▲4∼6월 계약해지자 53명 평화기간내 한시적 복직 ▲수배 근로자 6명 신병 보장 등 긴급 중재안을 내놨지만 노조측이 이를 거부했다. 노조측은 회사측이 해고자 원직 복귀와 비정규직 직원의 차별 없는 정규직화 등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져야 점거 농성을 해제하겠다고 버텼고, 회사측 역시 점거 농성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같은 방안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한편 홈에버를 운영하는 유통회사인 이랜드리테일은 이날 이랜드노조 및 뉴코아노조, 소속 노조원 60명을 상대로 1억여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 중앙지법에 제출했다.이동구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비정규직 사태 어디로] 이랜드 노조 입장

    김경욱 이랜드 일반노동조합 위원장은 9일 “사측에서 해고자 원직 복직, 비정규직 해고 중단을 약속하면 점거 농성을 풀겠다. 인사 이동과 차별시정 문제 등은 얼마든지 추후 교섭을 통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측이 업무방해로 고소함에 따라 현재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농성 중이다. 그는 “사측이 제안하는 교섭은 모두 응할 것”이라면서 “노조의 요구 사항은 알려진 대로 이랜드 측이 해고된 조합원을 복직시키고 까르푸와 체결했던 단체 협약에 따라 고용 승계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일 만난 사측이 6일에 만나 안건을 정하자고 하더니 정작 6일에는 노조가 제시한 4가지(해고자 복직, 계약해지 중단, 인사이동중단, 차별시정해법) 안건 대신 ‘임금 교섭은 동결이며, 점거 농성을 그만두라.’는 이야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7일 사측에서 한달 동안 평화기간을 가지면서 협상을 하자고 했지만 이는 노조만 무장해제시키는 꼴이라 파업을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8일 16곳을 점거 농성한 이후 민주노총이 이랜드 노조를 이용하고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각 점포 점거는 우리가 민주노총에 제안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부녀회 등을 찾아가 불매운동을 벌이고, 전남 광주 지점 등 새로 문을 열 계획인 점포 등에 오픈 저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이랜드 13개 매장 점거… 영업 중단

    이랜드 13개 매장 점거… 영업 중단

    이랜드그룹의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에 항의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등의 점거·농성으로 8일 홈에버와 뉴코아, 킴스클럽 등 이랜드 계열 대형마트 13곳의 영업이 중단됐다. 민주노총과 이랜드 노조원 등 2600여명은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한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되자 이날 전국 13개 매장에서 집회를 벌이면서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의 복직을 요구했다. 노조측은 오후 8시30분쯤 홈에버 월드컵몰점과 뉴코아 강남점을 제외한 11곳에서 농성을 풀었고, 강남점과 월드컵점에는 200여명의 조합원들이 밤샘 농성을 벌였다. 이번 사태는 이랜드그룹이 지난 1일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에 앞서 계약직 계산원 1100여명 중 600여명을 분리직군제 형식의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350여명은 외주화 방침에 따라 해고한 데서 비롯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학교장 권한 강화

    일선 학교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교육감에게 집중된 권한이 이양돼 학교장의 권한이 강화된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교감·교사와 행정실장 등으로 구성된 ‘권한이양·위임과제발굴팀’이 교육감 또는 지역 교육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학교장에게 이양·위임하기 위해 지난 4∼5월 내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초·중·고 교감 및 부장교사 11명으로 구성된 교무행정 분야 발굴팀과 각급 학교 5·6급 행정실장 11명으로 구성된 일반행정 분야 발굴팀이 활동 11건의 우선 과제를 선택했다. 우선 현재 교육감 권한인 중등교사 전보 시 근속기간에 대한 규정을 학교장에게 넘겨 우수 교사의 장기 근속 근무 여건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초·중등 교사·교감 겸직 허가권과 교사의 6월 미만 휴직·복직 및 의원면직 권한을 학교장에게 위임해 신속한 임용권 행사로 일선 학교의 수업 공백을 막는 과제도 진행된다. 일선 학교의 자율권 확대를 위해 정비가 필요한 자치법규·지침 업무에서도 18개 과제를 선택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시 수상경력 내용을 삭제해 입력 방법을 간소화하는 방안과 교원 전입요청 비율 상향조정, 학교발전기금의 결산시기와 학교회계 결산시기를 통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산별노조 위원장 ‘수난시대’

    최근 전국적인 파업을 주도했던 금속노조 집행부를 비롯해 산별노조 간부들의 사법처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기업들도 종전과 달리 노조 관련자들의 해고 및 중징계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5일 노동계에 따르면 조합원의 찬반투표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국적인 파업을 벌였던 금속노조 지도부 17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들은 금속노조 중앙 간부 3명과 전국 14개 지역별 지부장 등으로 지난달 25∼29일 전국 단위의 불법파업을 주도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속노조는 “산별 전환사업장 기업주들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5일 쟁의조정신청을 시작으로 8∼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이달 중순쯤부터 산별교섭 성사를 위한 투쟁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에 앞서 현대자동차 등 핵심사업장 대표들은 지난 5월22일부터 시작된 산별교섭에 불참해 왔고, 금속노조는 결국 지난달 13일 첫 산별교섭 협상 결렬을 선언한 이후 파업에 돌입했었다. 노동계 관계자는 “산별노조를 원하지 않는 대형 사업장들이 강화된 노조의 위상을 견제하며 산별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협상을 외면하고 노조 간부의 사법 처리와 해고 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발했다.실제로 전재환 민주노총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정규직 철폐’와 관련된 집회건으로 지난달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 5월14일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종전 대부분의 회사들이 노조 간부의 사법처리 및 인사상 불이익을 꺼렸던 것과 사뭇 다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가 소속된 회사측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을 경우 당연 퇴직된다.”는 단체협약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회사 앞에서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홍명옥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이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요구,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심문회의에 출석했다. 그는 G대학교 S병원 조합원 23명 등과 함께 2005년 이후 10여차례에 걸쳐 병원 1층 로비 점거농성 등을 기획, 주도한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강임’ 처분을 받았다. 이밖에도 언론노조 신학림 전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불법정치자금 제공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회사로부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되기도 했다. 올 3월에는 현대자동차 박유기 전 노조위원장도 시무식 폭력 혐의 등으로 구속되는 등 산별노조위원장 및 간부들의 사법 처리와 해고, 징계 등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공정위, 제약사 리베이트조사 속앓이

    ●“실체파악 안돼 과징금 산정 애먹어” 공정위의 제약업계 리베이트 조사가 마지막 단계에서 속도가 갈수록 늦춰지고 있다는 후문. 제약업체들의 불공정 거래 혐의는 충분히 포착했지만, 조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병원에 대한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지급 규모와 기간 등의 실체가 정확히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공정위 관계자는 “병원이 한 제약업체만 놓고 봐도 홍보팀, 의약팀, 영업팀 등 각기 다른 직원들로부터 문어발 식으로 리베이트를 받아 불공정 행위 규모와 기간, 그에 따른 과징금 규모 산정 등에 애를 먹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발표 시기가 자꾸 늦춰지면서 7월도 넘길지 모른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주공 간부 복직 뒷말 무성 비축용 임대주택 반대 및 로비 파문으로 대기발령됐던 대한주택공사 간부 2명이 슬그머니 복직됐다.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27일 대기발령 중이던 이윤재 경영지원본부장과 김성균 기획조정실장을 원직 복귀시켰다. 하지만 이들의 복직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주공 안팎에서는 “당시 인사권이 잘못 행사됐다는 뜻인지, 아니면 이들이 충분히 자숙했다는 뜻인지, 복직 배경이 알쏭달쏭하다.”고 한마디씩 했다. 이들은 정부가 비축용 임대주택을 한국토지공사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임대주택법안을 개정하자 격렬히 반대했다. 또 국회의원을 상대로 토지공사의 주택건설 진출을 저지하는 로비 활동을 펼쳤다는 지적을 받아 지난 2월 대기발령 조치됐다. 한편 지난 3월 취임한 박세흠 사장은 그동안 경영지원본부장과 기획조정실장 자리를 4개월간 공석으로 뒀다.●금감원 팀장 과로로 쓰러져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소속의 신탁감독팀장이 과로로 또 쓰러져 금감원이 마치 초상집 같은 분위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팀장이 지난 25일 야근을 마치고 귀가한 직후에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아주 위독한 상태”라면서 “은행감독국이나 증권감독국은 만성적인 야근부서라서 매년 불상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금감원은 원이 구성된 1998년부터 팀장급, 수석조사역 등 중간 간부들이 매년 1명꼴로 과로로 쓰러져 운명을 달리하고 있다. 때문에 금감원은 ‘자기개발 및 가정생활 충실’을 명분으로 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해 매일 오후 6시30분이면 컴퓨터를 강제로 종료했었다. 이런 와중에 또다시 동료가 쓰러진 것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오후 6시30분에 컴퓨터가 강제 종료되기 때문에 인사부에 야근을 1시간만 신청한 뒤 밤 10시,11시까지 야근하는 일이 태반”이라면서 “상시야근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너는 다르더라.” 서울 종로구 종로구청 옆에 위치한 금융기업 코리안리가 정문앞 화단을 손질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금융계에서 작은 화제가 되고 있다. 화단 정리 작업은 코리안리 최대 주주인 원혁희 명예회장의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원 회장은 코리안리 건물이 다른 건물들보다 도로에서 들어가 있어 건물찾기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건물 주위를 살펴봤다고 한다. 원 회장이 내린 결론은 정문 앞 화단에 심은 소나무들이 자라면서 건물 정면을 가려 건물을 찾는 손님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 이 말을 전해들은 박종원 사장도 동의, 화단 정리를 시작했다. 박 사장은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는 것을 보고 역시 소유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고 한다.경제·산업부
  • 전공노 지도부 단식농성 돌입

    전공노 지도부 단식농성 돌입

    다음달 말쯤 정부와 공무원노조간 본교섭이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최대 공무원단체이자 법외 노조를 고수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이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9일 “다음달 7일 4차 예비교섭을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이견이 상당부분 좁혀진 만큼 이날 열리는 예비교섭에서 본교섭을 위한 합의문을 확정, 교환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예비교섭이 마무리되면 2∼3주 뒤인 6월 말부터 본교섭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행자부와 공무원노조 교섭대표 10명은 지난 3일 상견례를 가진 이후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예비교섭을 벌였다. 예비교섭에서는 본교섭 절차와 일정, 교섭 대상과 범위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본교섭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개별 공무원노조들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정부에 단체교섭을 요구한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모두 39개이며, 이 중 10개 공무원노조가 실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행자부는 또 예비교섭과 별도로 노조측이 제시한 317개 교섭 의제에 대한 검토 작업도 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조측이 제시한 안건 가운데 노동3권 보장 등 법령과 관련된 사안은 교섭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면서도 “수당 인상과 같은 법령 개정이 필요하더라도 근로조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안들은 교섭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수립 이후 첫 공무원 노사간 단체교섭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전공노 권승복 위원장 등 지도부가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력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전공노는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 ▲해고자 166명 전원 복직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공무원 강제퇴출 저지 등 4개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정수 전공노 사무처장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달 23일 서울에서 5000여명이 참가하는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등 투쟁 강도와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공노는 지난 19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5∼6월 대정부 투쟁 성과를 바탕으로 7월 중 합법 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닮은 듯 다른 차보람, 차유람 자매의 꿈은 포켓볼 세계 챔피언. 같은 종목으로 같은 꿈을 꾸다 보니 자매간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됐다. 연습 경기라도 할라치면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는 승부욕이 극에 달한다. 매서운 눈빛과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는 기나긴 침묵은 세계대회에 버금가는 긴장감이 감돈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국토의 4분의1이 사막인 중국, 그 중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고비사막에 위치한 한 마을은 모래가 모든 것을 뒤덮고 있다. 주민들은 일주일에 몇 번씩 지붕 위에 있는 모래를 치운다. 그냥 두면 모래가 집을 덮기 때문이다. 중국정부는 초원을 살리기 위해 방목시기를 제한하고 나무도 베지 못하도록 했다. ●다큐人(EBS 오후 9시20분) 이대로 가면 개막 공연을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 정현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은 곳은 청계천의 드럼서클 현장, 수십 개의 아프리카 북 젬베이를 치는 사람들 가운데, 특이한 복장을 한 남자가 눈에 띈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서 드럼서클 공연을 맡은 이영용씨다. 다가가 무대에 같이 서기를 부탁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50분) 도무지 아이의 속내를 알 수 없어 답답하다는 엄마의 하소연. 귀여운 외모에 앙증맞은 눈웃음의 주인공은 안산에 사는 5살 여수아. 엄마의 말은 듣는 척도 안 하고 초지일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수아. 어쩌다 말문이 터진 수아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오로지 반말뿐. 미스터리걸 수아를 만나본다. ●TV 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35분)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있어 종교는 영혼의 동행자다. 오늘 영혼의 순례를 떠나는 시간. 당신의 종교와 믿음에 대담한 질문을 던져보자. 당신의 믿음은 당신을 자유롭게 하는가. 그 믿음이 마음의 빗장이 된 적은 없는가. 굳게 걸어 잠근 문을 활짝 열고 3권의 책을 통해 종교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내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은주는 정자의 병원으로 가서 복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정자는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동건은 은주를 받아주지 않으면 자신도 병원을 나가겠다고 말한다. 덕분에 은주는 정자의 병원에서 일할 수 있게 된다. 슬비는 은호의 음악에 관심을 보이는 기획사의 실장과 함께 은호를 만나러 간다.
  • ‘전공노 합법화’ 헤게모니 싸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7월 합법화 선언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합법노조 전환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던 현 집행부측이 하루 만에 회의 결과가 와전됐다고 번복했다. 그러나 전공노 내부에서 오래 전부터 합법노조 전환을 주장한 통합추진위원회쪽이 집행부 결정과 관계없이 6월에 합법노조로 전환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전공노의 합법 노조 전환을 둘러싼 자중지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공노는 2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무원노조법 독소조항 개정 및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한 상반기 중 교섭과 투쟁을 적극 전개하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7월 중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조직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정부 교섭 결과물이 있을 경우, 조합원에게 승인 여부를 투표로 묻고 가결되면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합법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교섭 결과가 없을 때는 총투표 절차 없이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중앙지도부 총사퇴를 포함해 설립신고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일종의 ‘조건부’ 합법화라는 설명이다. 전공노 집행부의 주장을 합법노조 전환 수순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21일 ‘7월 대의원대회에서 합법 노조로 전환을 선언하겠다.’는 대의원대회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데다, 그동안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통추위와 행정자치부에선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무조건’ 합법화를 주장한 통추위측은 “지도부의 입장은 시간끌기에 불과하며 지도부의 결정 사항과 무관하게 6월에 설립신고를 해 합법 노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통추위측은 즉각적인 합법화 전환을 요구하며 최근 집행부와 갈등을 벌였고, 이 중 10명은 집행부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었다. 통추위측 한 관계자는 “집행부 내의 세력 분포는 법외 노조를 주장하는 세력이 많지만, 지부와 조합원 분포를 보면 68%가 ‘무조건 합법화’주장이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행자부는 “현 집행부가 내건 해고자 복직이나 노동3권 보장 등은 정부가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법외 노조로 남기 위한 명분쌓기 측면이 강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특히 양측의 갈등은 단순히 합법화 문제뿐만 아니라 조합기금과 조직장악 헤게모니 투쟁 등 복잡한 내부 문제도 있어 조직 전체가 합법화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전공노 지도부 무더기 사퇴

    양대 공무원노조 중 하나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지도부 일부가 최근 합법노조 전환을 둘러싼 갈등으로 무더기로 사퇴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전공노는 내부 분열로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전공노 지도부의 최고 상위조직인 중앙집행위원 10여명은 이날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긴급 성명서를 통해 “전공노의 파행적 운영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조직의 합리적인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중앙집행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까지 동고동락해온 동지들이 조직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마 입에 옮기지도 못할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대의원대회조차 자신들(지도부)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으로 점거당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조직적 위기 상황은 조직 운영의 기본 원칙이 일부의 폭력행위에 의해 유린되고 침탈당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전공노 중앙위원은 모두 30명이며 이 중 사퇴 의사를 밝힌 사람은 10명이다. 한석우, 오영택, 윤용호, 천정아씨 등 부위원장 4명과, 안병순 전공노 서울지역본부장, 오봉섭 부산지역본부장, 조창형 경기지역본부장, 정형택 광주지역본부장, 최영종 충북지역본부장, 박형기 전남지역본부장 등 10여명이다. 현 집행부가 해고자 복직과 노동3권 보장 등이 돼야 합법노조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사퇴한 집행위원들은 ‘조건없는 합법화’ 전환을 주장해왔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산지하철 노조 3년만에 파업

    부산지하철 노조 3년만에 파업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16일 버스·지하철 환승제 실시 하루 만에 전격 파업에 돌입했다. 부산 지하철 노조 파업은 2004년 이후 3년 만이며 부산지하철의 관리·운영권이 건설교통부에서 부산시로 옮겨온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부산교통공사는 노조원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비조합원을 동원해 전동차 운행에 나서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했으나 전동차 운행이 평상시의 80% 수준에 머물러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부산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조합원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들어갔다. 쟁점 사항은 ▲인력증원▲해고자 복직문제 ▲임금 인상안▲성과급 지급 등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인력증원과 관련해 노조측은 내년 초 개통 예정인 지하철 양산선 투입인력 가운데 88명의 신규인력 충원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52명의 신규인력과 21명의 기존인력을 양산선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노조가 전임 노조위원장 2명 복직을 주장하고 있는데 공사 측은 1명만 복직 의사를 밝혔다. 임금인상분도 노조는 4% 인상, 공사측은 2% 인상안으로 맞서고 있다. 교통공사측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비조합원 609명을 긴급 투입, 비상근무에 들어가 지하철 1,2,3호선의 운행 횟수를 평소의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파업이 일주일 이상 길어지면 운행 횟수가 평소의 60% 수준으로 줄어들어 시민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공무원 접대뒤 직원식사 입맞춤”

    “내부 고발자를 축출하기 위한 사측의 어이없는 행태에 이제는 분노할 힘조차 없습니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하 산기평) 노동조합장으로 일하던 김태진(42) 선임연구원은 4년전 동료 5명과 함께 기술료 500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국기술센터 건물을 매입한 산기평의 문제점을 내부고발했다가 부당해고를 당했다. 1992년 7월 산기평에 입사한 김씨는 “부당한 내용을 국회에 문제제기했더니 2003년 회사에서 조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각이 잦다며 휴업명령을 내리고 7월에 직위해제를 시켰다.”면서 “허탈했지만 출근기록과 지각기록, 인근역 지하철 패스 통과기록 등을 종합해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고 법원에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해 둘다 완승한 뒤 2004년 11월 복직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주문영 전 산기평 원장이 ‘해고 당시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이었던 오영호(현 산자부 차관)씨가 저에게 내부고발자 해고를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을 바탕으로 당시 부당해고였다는 사실에 대해 오 차관 등에게 3억 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소송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산기평과 한국산업기술재단 등 산자부 산하 연구개발(R&D) 평가대행기관 7곳의 산자부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씨는 “원래 산자부 산하 평가기관은 산기평밖에 없었지만 산기평에서 자꾸 문제를 제기하자 산자부가 지난해 법을 바꾸면서 평가기관을 7곳으로 마구 늘렸다.”면서 “결국 공정하고 투명하게 기술개발 공모를 평가해야 하는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산자부에 로비를 하게 된 계기”라고 지적했다.김씨는 산기평의 산자부 공무원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술접대와 향응접대는 일상적인 얘기로 본부장이라는 사람들이 산자부 공무원을 접대하고 나서 내부 직원들끼리 먹었다고 입을 맞추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철도노조,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철도공사 노사 관계가 심상치 않다. 노조측의 차량 기지 진입 및 스티커 부착에 대해 사측이 법적 조치에 나서자 노조측도 정면 반발하면서 서로가 ‘강(强) 대 강(强)’으로 치닫고 있다. 철도노조는 3일 철도공사가 있는 정부대전청사 정문 앞에서 ‘비정규직 생존권 사수’를 주장하며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지난해 해고자 복직 요구 때와 마찬가지로 무기한 농성을 선언했다.KTX 전 승무원과 새마을호 승무원도 동참해 철도공사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측은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고용 안정을 위한 중앙노사협의회를 요청했지만 사측이 거절했다.”며 “3000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운용계획을 노조와의 협의 없이 비공개로 만들어 (정부에)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기계약 전환과 외주화 계획 철회 ▲비정규직 생존권 및 성실교섭 ▲비정규직 조합원의 노조활동 보장 ▲KTX-새마을호 승무원 직접 고용 및 정규직화 이행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공사측은 “이달 말 정부의 대책이 결정된 이후 협의하자고 노사간 정기협의에서 요청한 상태”라며 “공기업으로서 정부 지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KTX, 새마을호의 전 승무원 문제에 대해서는 노사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한 관계자는 “노조가 (비정규직에 대해)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를 요구하면서도 임금 삭감 등 고통 분담에는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도공사 내부에서는 불안정한 노사 관계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공기업 경영 평가가 진행 중이고 하반기 임금 협상을 앞두고 양측간 책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오전 노조 간부들과 전 승무원들이 무임으로 KTX를 이용하다 대전역에서 제지당해 실랑이가 벌어졌다. 공사측은 무임 승차한 70여명에 대해 요금과 3배에 달하는 부과금 등을 징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커지는 전공노 ‘내홍’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합법노조 전환 여부를 놓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게다가 뾰족한 해결책도 없어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전국대의원대회 합법전환 투표 무산 전공노는 당초 지난 28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합법 전환을 위한 찬반투표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도부는 대의원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등의 절차상의 이유를 들어 대의원대회 자체를 무산시켰다. 게다가 지도부는 대의원대회 하루 전인 27일 중앙집행위원회를 긴급 소집했지만, 이번에는 합법 전환을 찬성하는 집행위원들이 “대의원대회에 찬반 투표 안건 상정을 보장하지 않는 한 회의는 무의미하다.”며 불참을 통보해 불발에 그쳤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찬반 투표 실시 여부를 묻기 위한 대의원대회가 열렸지만, 지도부의 ‘단상 점거’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공노는 현재 전국 186개 지부 가운데 4분의1인 46개 지부가 합법화를 선언한 상태다. 게다가 전체 조합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합법 전환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도부 상당수 신분불안 우려 `속사정´ 이처럼 합법 전환을 반대하는 지도부와 이에 맞서는 ‘반(反) 지도부’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만, 좀처럼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양측이 평형선을 달리는 데는 속사정이 있다. 우선 지도부 가운데 상당수는 그동안 대정부 투쟁 과정에서 강제 퇴직돼 공무원 신분을 상실한 만큼 합법 전환할 경우 신분이 불안해질 수 있다. 조직 내부에서는 합법 전환 이후 현 지도부를 상근직원으로 채용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공무원조직 내에 퇴직 공무원이 근무하는 기형적 형태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합법´ 희망 세력 집단이탈도 쉽지 않을 듯 정부 관계자는 “법외 노조의 내부 문제에 개입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강제 퇴직된 공무원을 복직시키거나 합법 조직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합법 전환을 원하는 세력의 ‘집단 이탈’도 쉽지 않아 보인다. 전공노에서 탈퇴할 경우 그동안 적립해 놓은 150억원 정도의 조합비를 사용할 수 있는 자격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력간, 개인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내홍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경우 최대 공무원단체이자, 지난해 공무원노조 합법화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전공노의 위상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내부고발자 탄압 “법적 대응”

    # 1. 지난 24일 국가청렴위원회로부터 옥조근조훈장을 받을 예정이던 한광고등학교의 김진훈 교사는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학교 재단의 비리를 고발했다는 ‘괘씸죄’에 걸려 재단이 김 교사의 조퇴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2. KT가 고속철도(KTX) 전력유도방지 공사를 강행해 예산이 낭비된 사례를 청렴위에 신고한 KT 직원 Y씨는 지난해 2월 파면 조치를 당했다. 청렴위의 조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지만 회사측은 Y씨가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만으로 Y씨의 일자리를 빼앗았다.# 3. 서울 양천구 한 사립 초등학교의 학부모는 최근 같은 학교 학부모들로부터 “아이를 다른 곳으로 전학시켜라.”는 집단 협박을 받았다. 이 학교 교사들이 학부모들로부터 불법적으로 여행 비용을 받아온 사실을 서울시교육청에 고발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국가청렴위원회가 이같은 내부고발자에 대해 일어나고 있는 조직적 탄압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청렴위는 25일 “내부 고발로 인한 신변 위협, 신분상 불이익, 근무조건상의 차별을 받지 않도록 관계 기관의 협조를 받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청렴위는 “김 교사와 양천구 사립초등학교 문제와 관련, 감사원과 교육인적자원부·서울시교육청 등 감독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부당한 처우를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고 부당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제재 조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렴위는 또 Y씨에 대해서는 지방노동위원회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부당한 처우가 확인되면 KT에 복직 권고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렴위는 “사립학교 내 촌지 수수행위나 불법 찬조금 모금행위에 대해서는 현행 부패방지법에 따른 처벌이 불가능하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퇴임 각료들 앞으로 뭐하나

    ‘4·19’ 개각을 계기로 짐을 싸게 된 각료들의 향후 진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체 대상이 된 장·차관은 모두 5명이다. 김선욱 법제처장, 박유철 국가보훈처장, 장인태 행정자치부 제2차관은 바로 물러나 ‘전직’으로 됐다. 그러나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과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후임 장관이 국회 청문회를 마칠 때까지 현직 신분을 유지한다. 김 해수부 장관과 장 전 차관은 정치인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 관료 출신인 김 장관은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고향인 경남 통영과 학창 시절을 보낸 부산 서구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재임 당시에도 정치권 진출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상황에서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하지 않는 것도 ‘지역 텃밭’을 미리 갈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경남 남해 출신인 장 전 차관은 고향에서 지방선거 등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남도지사에 출마,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김 전 법제처장은 본업으로 복귀한다. 법학계에서 최고의 여성 권위자로 꼽히는 그는 휴직 상태인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로 복직, 후학 양성에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독신으로 유력한 차기 이대 총장으로도 거론된다. 다만 지난해 8월 취임한 이배용 현 총장의 임기가 4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 김 문광부 장관도 장관직에서 물러나면 연극계로 돌아가겠다고 평소 밝혀온 만큼 연극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몸을 담았던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학계에서 ‘러브콜’을 보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전 보훈처장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평택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4년 보훈처장에 발탁되면서 사임했다. 게다가 정년을 넘긴 나이라 대학으로 돌아가기도 마땅치 않다. 그는 “당분간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어떤 일을 할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나사 풀린’ 경찰

    경찰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일선 경찰관들의 범법 행위와 직권 남용 등이 최근 잇따르면서 ‘나사가 풀렸다.’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9일 “대구 달성경찰서 소속 장모(37) 경장이 여성 수배자를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장 경장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장 경장은 여성 수배자 B(25)씨를 잡으러 광주에 갔다가 이 여성과 술을 마시고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경장은 이날 오전 4시30분쯤 광주시 북구 B씨의 아파트에서 B씨를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장 경장은 전날 광주남부경찰서가 사기혐의로 수배한 B씨를 광주에서 검거했다. 장 경장은 검거 직후 B씨를 관할 경찰서에 넘기지 않고 광주시 북구 모 삼겹살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으며, 호프집 등에서 29일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장 경장은 이후 B씨의 집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B씨의 집에 따라들어갔다가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 경장은 수배자 실적을 올리기 위해 광주로 출장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날 수배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의 지휘 책임을 물어 최병헌 달성서장을 직위해제하고, 윤시영 대구경찰청장을 경고 조치했다. 경찰은 사건 당사자인 장모 경장과 동행한 동료 주모 경사도 즉각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해임ㆍ파면의 중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지난 28일에는 민간인 여성을 협박한 혐의로 사법처리되고, 해임됐던 서울 마포서 소속 경관이 복직 결정을 받았다. 여기에 피해자가 사는 곳을 관할하는 원래 근무지로 발령 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2차 협박’ 의혹까지 제기됐다. 같은 날 새벽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근무하는 의경 2명이 무단이탈해 만취한 상태로 경찰 차량을 끌고 거리에 나섰다가 광화문 근처에서 4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의경들이 소속된 강남서는 지난달 말 시민들이 붙잡아 온 버스 난동 취객의 신병을 인수하지 않고,‘112 신고부터 하라.’며 늑장을 부리다가 피의자가 유유히 도망가도록 내버려 뒀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 26일에는 서울 광진서 강력반 형사 4명이 무고한 시민을 절도 피의자로 오인해 신분이나 소속조차 밝히지 않은 채 반말과 욕설을 퍼붓고 폭행하기도 했다. 이택순 경찰청장이 지난 22일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소집해 기강 확립을 다짐하고 24일부터 감찰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경찰 ‘자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찰 조직의 직무 태만과 기강 해이가 위험 수준에 이른 것 아니냐.”면서 “자정을 위한 경찰 지휘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광주 최치봉 서울 이문영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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