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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토前총리 남편 파키스탄 대선출마

    지난해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남편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가 집권 파키스탄인민당(PPP)의 대통령선거 후보로 나선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PPP의 중앙집행위원인 라자 랍바니 상원의원은 23일(현지 시간) “자르다리 PPP의장이 자신을 새달 6일로 예정된 대선의 후보로 결정한 집행위 결정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PPP는 연방 하원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갖고 있는 데다 4개의 주의회 가운데 신드·발루치스탄·북서변경 등 3개의 지지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결정은 집권연정 파트너이자 제2당인 파키스탄 무슬림리그(PML-N) 총수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반발을 사고 있다. 샤리프는 지난해 11월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무샤라프가 축출한 판사들의 복직 문제로 자르다리와 대립각을 세워 왔다. 샤리프는 “PPP는 이틀 전 판사들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으나 지금은 판사복직 문제를 내팽개친 채 자르다리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비난했다.샤리프는 “PPP 측에 당초 약속대로 25일까지 판사들을 복직시키라는 뜻을 전했다.”며 “집권당 대선 후보인 자르다리 지지 여부는 당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르다리는 뉴스위크 인터넷판과 인터뷰에서 “아내 부토는 민주화를 열망했고, 민주화를 달성하는 것이 부토를 위한 진짜 복수”라고 밝혔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파키스탄 연정 갈등 수면위로

    파키스탄 연정 갈등 수면위로

    파키스탄 집권 연정이 심각한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샤라프 대통령의 사임을 이끌어 내는 데 힘을 모았던 양대 축인 파키스탄인민당(PPP)과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는 19일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에서 뚜렷한 입장차만 확인했다고 일간 네이션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정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소수정당들이 72시간의 시한을 제시하고 의견 조율을 주문했지만 해법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PPP의장과 나와즈 샤리프 PML-N총재는 이날 ▲해임 법관 복직문제 ▲차기 대통령 후보 ▲무샤라프 처벌 여부 등 현안을 둘러싸고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무샤라프가 지난해 해임한 법관 60여명의 복직과 관련, 샤리프는 즉각적이고 조건없는 복권을 주장한 반면 자르다리는 의회 개헌을 통해 복직을 결정하고 지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맞섰다. 샤리프 총리 시절 부패 혐의로 투옥됐던 자르다리는 무샤라프의 친위 재판부로부터 사면을 받은 전례 때문에 미묘한 입장에 놓여 있다. 차기 대통령 후보 문제를 두고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둘 다 대통령 자리를 탐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르다리는 PPP측 인사를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샤리프는 특정 정당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은 위험하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무샤라프 처벌에 대해서도 PPP는 안전한 퇴임을 보장하는 쪽이나 무샤라프의 쿠데타로 쫓겨나 망명길에 올라야 했던 샤리프는 정식 기소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내외 여론도 무샤라프의 처벌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 갤럽파키스탄의 여론조사 결과 처벌을 원한다는 응답자가 65%에 달했다. 휴먼라이츠워치 등 인권단체들도 무샤라프가 심판받아야 한다는 청원서를 파키스탄 정부에 제출했다.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에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살해위협이 겹쳐지면서 무샤라프의 망명설이 증폭되고 있다. 현지 일간 돈 뉴스는 무샤라프가 성지순례를 명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한 뒤 사우디나 영국, 미국, 터키 중 한 곳에 망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도 무샤라프가 망명처를 원할 경우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암투병 김자옥 황혼 로맨스 연기

    어머니는 여자보다 강하다! ‘일지매’ 후속으로 30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워킹맘’(극본 김현희, 연출 오종록, 오후 9시55분)은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이 시대 직장 여성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린 작품이다. 한때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이었지만 육아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혼과 함께 집에 눌러앉은 주인공 가영(염정아).6·7세 연년생인 아들 둘을 둔 가영은 ‘복직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한다. 홀로 된 친정아버지를 재혼시켜 아이들을 돌봐줄 친정엄마를 만들 심산인 것. 실제로 지난 1월 첫딸을 출산한 뒤 반 년만에 활동을 재개한 염정아에게 이번 역할의 의미는 이래저래 크다.“지금 제 딸은 도우미에게 맡겨놓고 있어요. 육아 문제는 일하는 엄마들의 영원한 숙제죠. 아마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슴 찡해지기도 할 겁니다.” 극중 사내 후배이자 연하남인 재성(봉태규)과 결혼한 가영은 책임감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없는 철부지 남편 때문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염정아는 “드라마 속의 캐릭터는 얄밉지만, 귀여운 구석도 많아 따귀를 때려야 하는 장면에서도 웃음보가 터져 NG도 많이 냈다.”고 활짝 웃었다. 주로 스크린에서 활동하다 ‘한강수 타령’ 이후 4년 만에 TV드라마에 복귀한 봉태규도 신이 났다.“요즘 TV속 연하남들은 외모나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현실에서야 그런 남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지극히 현실적인 연하남의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반가운 얼굴이 또 있다. 최근 대장암 수술을 받고 씩씩하게 투병중인 중견배우 김자옥이 복실 역으로 출연해 황혼의 로맨스를 연기한다. 수술뒤 3주만에 촬영장에 나온 그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없던 힘이 솟는다.”면서 “내 나이쯤 되면 느끼는 쓸쓸함과 허전함을 이번 캐릭터에 담아 진솔하게 표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大法 “상습 성희롱 상사 해고는 정당”

    `성희롱이 격려냐.´며 여성계의 반발을 샀던 성희롱 관련 항소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어졌다. 대기업카드사 지점장이었던 A씨는 종종 부하 여직원들을 뒤에서 껴안았고, 볼에 입을 맞췄다.어떤 때는 여직원을 지점장실로 불러 어깨를 주물러 달라고 했고, 자신의 지점이 전국 최우수지점으로 뽑히자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의 귀에 입을 맞추거나 엉덩이를 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003년 9월 징계해고된 A씨는 노동위원회를 통해 구제받아 복직했으나 피해 여직원들을 회유하고 또 다른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이듬해 다시 해고됐다. “해고가 지나치다.”며 A씨가 제기한 소송을 1심 재판부는 기각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성희롱은 인정하면서도 애정을 표시해 일체감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보이는 점, 일부 여직원들은 격려로 받아들인 점 등을 고려해 “해고는 지나치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 3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특별한 문제의식이 없더라도 일정기간 반복적으로 다수 피해자를 성희롱한 직장상사를 회사가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성희롱 피해자들이 감내할 수 없을 정도로 고용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회사가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항소심 판결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4일 밝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짐싼 1기 수석들 대학 U턴, 혹은 휴식모드

    청와대를 떠난 1기 수석들은 대부분 생업으로 돌아가거나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머리를 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오랜만에 휴식모드로 들어갔다.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은 일단 교단으로 돌아간다. 류 실장은 전 직장인 서울대 지리학과에서 이르면 2학기부터 강의를 재개할 계획이다. 류 전 실장의 한 지인은 “복귀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면서 “방학을 이용해 잠시 미국의 친지들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직으로 복직한다. 곽 전 수석의 한 측근은 “교체가 갑작스럽게 결정되어서 따로 진로를 정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도 동아시아연구원으로 돌아가 연구를 계속하는 한편,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직으로도 곧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수 전 경제수석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머리를 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 직장인 한림대 총장직에는 새 총장이 임명된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연구자로 생활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호 전 교육과학수석과 이종찬 전 민정수석도 특별한 계획 없이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했던 일부 행정관들은 교체와 동시에 짐을 꾸리기도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대로 잊혀질까봐 불안해요”

    “아무런 성과 없이 이대로 잊혀질까봐 불안해요.” 23일은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한지 꼭 1년째 되는 날이다. 해고된 정미화(46·여)씨는 22일 기자와 만나 해결기미가 없다는 사실보다는 이대로 잊혀지는 게 걱정이라고 했다.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할인매장 홈에버(월드컵점) 청과야채 코너에서 판매직으로 일하던 정씨는 1년전 파업에 동참했다. 사측에서 비정규직 계산원을 집단해고한 데 반발해 일어난 파업이었다. 처음에는 사회적 관심도 높아 머지않아 해결되리라 생각했지만, 파업은 길어졌다. 동료들은 하나 둘 파업 현장을 떠났다. 화도 나고 배신감도 느꼈지면 시간이 지나면서 이탈동료들의 사정도 이해했다.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인 두 아들을 둔 정씨는 “학원비는커녕 등록금, 야식비, 교통비도 못 주는 형편”이라고 했다. 정씨는 아이들 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못하는 게 가장 가슴 아프다고 했다. 정씨는 “현재 생계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이랜드 노조원들의 파업은 지난해 7월1일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이랜드그룹이 계열사인 뉴코아백화점과 홈에버의 비정규직 계산원들을 대거 해고하면서 비롯됐다.1년이 지난 지금 노조원들은 줄줄이 구속되거나 250억원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이랜드 노조 홍윤경 사무국장은 “400여명의 노조원들이 계속 투쟁하고 있는데, 집에 전기가 끊기거나 자녀들 급식비도 못 내는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게 아니라 비정규직법 취지에 맞게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해 달라는 것이다. 소박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두 회사 노조원들은 23일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해고자 복직 및 단계적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와 문화제를 연다. 정씨는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율사의원 수임금지’ 추진 논란

    한나라당은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의원들이 재직기간 변호사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정 선언’을 추진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현행법상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들은 유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 아니라면 사건 수임 등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있다. 한나라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국회의원이 변호사 활동을 겸하면 의원직에 충실할 수 없다는 여론의 지적에 따라 재직기간 중 모든 율사 출신 의원들의 변호사 활동을 금지하는 방안을 다음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뒤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 일부 율사 출신 의원들은 “현행법을 뛰어넘는 지도부의 월권적 발상”이라며 “그런 식이라면 기업 오너 출신들은 소유 지분을 다 팔아야 하고, 교수 출신들도 복직을 포기해야 한다.”고 반발해 논란이 예상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성형 전 교수 복직 대책위 출범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이성형(49) 교수의 복직을 위해 동료 교수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대 정외과 교수들을 비롯해 정치학회 교수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등 교수단체로 이뤄진 ‘이성형교수복직을위한공동대책위원회’는 16일 이대 정문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교수노조 김한성 위원장은 “비정년 교원에게 재임용 심사를 제한한 부당한 인사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이 교수가 다시 강단에 설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학회와 사회학회 교수 430여명도 이 교수를 지지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이대 정외과 교수들도 조만간 학교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이번 주내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자르다리 “무샤라프 탄핵 추진”

    파키스탄 의회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연정을 이끌고 있는 제1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당수가 무샤라프 탄핵 추진을 처음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여사의 남편이자 정계 최고실력자인 자르다리는 그동안 무샤라프의 탄핵에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8일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자르다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의회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탄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의회의 대통령 탄핵안 상정이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연정내 제2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는 이미 찬성 의사를 밝혔고 연정내 소수 정당들도 이날 찬성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PML-N을 이끌고 있는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는 반 무샤라프 전선의 선봉에 서왔다.샤리프는 무샤라프를 탄핵하는 것을 넘어 국가반역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최근 PPP는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줄이는 개헌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의 의회 해산권과 군참모총장 임명권 등을 박탈하고 무샤라프에 의해 지난해 11월 쫓겨났던 이프티카르 초더리 전 대법원장 등 판사들을 복직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헌안은 수일 내 의회에 상정될 계획이다. 앞서 7일 무샤라프는 들끓는 정치권의 사퇴압력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직을 사임하거나 해외로 망명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파키스탄 TV뉴스와의 회견에서 이렇게 말한 뒤 “쓸모없는 식물인간이 될 수는 없다. 의회가 어떤 결정을 하든 수용하겠다.”고 말해 의회가 탄핵을 결정하거나 개헌안을 통과시키면 퇴진하겠다는 용의도 밝혔다. 이원삼 선문대 교수는 “군부마저 자신에게 등을 돌린 상황에서 의회가 압도적인 표차로 개헌안을 통과시키면 무샤라프는 사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헬기 조종간 다시 잡고싶어요”

    유방암 투병 후 군 당국으로부터 심신장애 2급 판정을 받고 퇴역 처분된 ‘여군 헬기조종사’ 피우진(52) 중령이 법정 투쟁 끝에 다시 군복을 입게 됐다. 피 중령은 23일 국방부의 대법원 상고 포기 및 복직명령에 따라 1년 7개월 만에 현역 신분을 회복했다. 국방부는 “항소심 법원의 판결(퇴역 처분 취소)을 존중해 상고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육군본부의 심의를 거쳐 다음주 중으로 보직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피 중령 사건은 군의 재량권 남용과 자의적 차별행위를 공론화해 이를 바로잡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국방부는 피 중령 사건이 확대되자 지난해 8월 ‘심신장애 군인 전역 및 현역복무 기준’을 전면 개정, 심신장애 1∼9급으로 판정돼도 본인 희망시 각 군 전역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속 복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심신장애 1∼7급은 퇴역 또는 제적,8∼9급은 본인 희망시 심사에 의해 계속 복무를 허용했었다. 국방부는 이번 복직 처분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소송이 잇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 인사소청을 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전역한 경우는 지난해 1건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방부 관계자는 “심신장애 1∼9급 판정자가 연간 330여명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복무를 희망하지 않고 전역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국방부로부터 복직사실을 통보받은 피 중령은 기자들에게 “깜짝 놀랐고 어리둥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방부의 결정에 대해 “지금이라도 변화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수술받은 뒤 계속 헬기를 조종했는데 원래상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헬기조종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 그는 진보신당 입당 등 그간의 정치활동에 대해 언급,“(당원 신분을)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1981년 헬기 조종사가 된 피 중령은 2002년 유방암에 걸려 양쪽 가슴을 도려내는 수술을 받은 뒤 체력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 군 복무를 계속해 왔지만, 군 신체검사에서 2급 장애판정이 내려져 2006년 11월 퇴역했다. 피 중령은 그 직후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퇴역 처분 취소소송을 냈고,1심과 2심에서 잇따라 승소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석궁교수 석방하라”

    ‘김명호 전 교수 석궁 사건’과 관련, 김 전 교수의 석방과 사법부 개혁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가 7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앞에서 시작됐다. 이날 1인 시위 첫 주자로 나선 김세균(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서울대 교수는 “고의적으로 석궁을 쐈다는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형 4년이 나온 것은 사법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과 관련해 괘씸죄가 적용됐기 때문”이라면서 “설사 석궁을 쐈다 해도 4년의 실형은 형평성을 잃은 형벌”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에 이어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 강내희 중앙대 교수, 강남훈 한신대 교수, 장시기 동국대 교수 등이 공휴일을 제외하고 1인 시위를 이어간다.17개 단체로 구성된 김명호 교수 구명과 부당해직 교수 복직 및 대학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대법원 선고가 있을 때까지 1인 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대법 판결은 이르면 8월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바지소송’ 판사 또 소송 ‘정신 못차렸네’

    한인 세탁소 업주를 상대로 ‘500억원 바지 소송’을 벌이고 패소한 피어슨 전 판사가 이번엔 워싱턴DC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지난해 판사재임용에서 탈락해 자신을 해고한데 대한 보상금으로 100만달러를 요구하고 나선 것. 로이 피어슨 전 판사는 6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자신은 해고로 심한 모욕감과 정신적인 고통을 겪어 복직과 동시에 손해배상금 100만달러를 워싱턴 DC 시정부에 요구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걸었다. 그는 소장에서 “시정부에서 바지소송 사건을 빌미로 부당하게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고 주장했다. 피해보상금 100만달러는 본인이 받은 각종 불이익이 판사시절 1년 연봉 10만달러의 10배의 가치가 되기 때문이라는 주장. 피어슨 전 판사는 작년 10년 임기의 행정법원 판사 재임용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한인세탁소에서 바지 두벌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한인업주을 상대로 5400만달러 소송을 걸어 패소하고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워싱턴DC 행정법원은 피어슨 판사가 법률적 판단력과 상식을 결여했다는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김연수 교수 서울대 떠나야 마땅하다

    교수 신분으로 정치권을 들락거리는 ‘폴리페서’ 논란을 일으킨 서울대 체육교육과 김연수 교수가 한나라당 남양주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고 한다. 김 교수는 휴직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18대 총선에 출마한다며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이 대학 사범대와 학생들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수업권을 침해했다며 김 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총선 후 자신의 폴리페서 행적이 물의를 빚자 학생들에게 정치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어긴 꼴이 됐다. 당협 위원장은 대개 지역구 국회의원이 겸임하지만 없을 경우 차기 총선에 나갈 유력 후보자가 맡아 지역구를 관리하는 자리다. 김 교수 측은 출마한 후보가 1년간 위원장을 당연직으로 맡는 자리라 본인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정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비친다. 사직서를 내지 않고 학교에 적을 걸어 둔 상태에서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이러니 김 교수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학생들의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김 교수는 정치활동 의사를 접지 않은 것이 분명한 만큼 서울대를 떠나는 게 마땅하다. 그것이 학내 분란의 소지를 없애는 길이다. 서울대가 징계위원을 선정하고 있다는데 김 교수 사직 여부와 관계없이 하루 빨리 징계위를 열어야 한다. 폴리페서의 경우 휴직을 의무화하고 복직 심사를 엄격히 하는 내규도 서둘러 만들 것을 주문한다. 정치 철새가 발을 못 붙이고 강의와 연구에 전념하는 교수가 존경받는 대학사회가 되게끔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 “공무원 불법행위 전면단속”

    정부와 공무원 노조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산적한 공공개혁에도 ‘빨간불’이 예상된다. 최근 정부 조직개편과 연금개혁에 대해 공무원 노조가 잇단 장외투쟁에 나서자, 정부는 불법행위를 전면 단속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앞으로 공무원 노조의 장외투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정부와 노조간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5일 공무원노조의 불법적 관행을 자제해달라고 각급 행정기관과 공무원 단체에 권고했다. 공무원 노조의 불법행동 때문에 신뢰받는 공직 분위기 조성에 장애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행안부는 우선 노조 간부들이 ‘휴직’을 하지 않은 채 보수를 받고 사실상 노조전임 활동을 하는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또 인사·감사·보수 등 관리 업무에 종사하거나 업무 총괄 지위에 있는 6급 이하 공무원의 노조가입도 금지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노조활동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최근 ‘과한 징계’라는 사유로 복직된 데 대해 재징계 절차를 요구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지속적으로 공무원 노조를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6월까지 이행 실태를 살펴보고 불법 관행에 대한 단계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전국공무원노조·민공노 등 3대 공무원노조는 ‘적반하장’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김찬균 공노총 위원장은 “행안부가 오히려 법에 명시된 노조와의 협의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달의 판결] 광통신 전문가 이형종 교수와 제자들 ‘기술 유출’ 무죄

    [이달의 판결] 광통신 전문가 이형종 교수와 제자들 ‘기술 유출’ 무죄

    전직하는 연구원과 ‘산업스파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사기관의 무분별한 단속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법조계와 지적재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기술유출을 방지하겠다는 이유로 영업비밀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세밀히 조사하지 않은 채 혐의사실을 발표하고 법정에 세워 전문기술인들의 명예와 직업선택의 자유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이어 잇따라 무죄 선고 18대 총선 하루 전인 지난 8일 광주지법 법정에선 6명의 피고인과 가족들의 기쁨에 찬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해외로 국내 기술을 유출하려 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3년 동안 벌여온 법정 투쟁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광주지법 형사항소3부(이재강 부장판사)는 창업한 벤처기업의 핵심기술을 빼내 경쟁업체에 넘겨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형종 전남대 물리학과 교수와 제자 최모(32)씨 등 6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유죄를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교수와 제자들이 개인 노트북 등에 가지고 있던 자료들은 이미 공개된 내용이며 영업비밀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이 교수는 사건에 휘말리기 전 광통신에 이용되는 부품의 전문가로 국내에서 첫손가락에 꼽혔다. 그러나 2005년 1000억원대의 해외 기술유출을 제자들에게 지시한 혐의가 수사기관에 의해 발표되면서 3년간의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국립대 교수지위도 정지됐고, 신기술 개발을 위해 호주 대학에 가 있는 사이 지명수배돼 귀국과 동시에 구속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화우의 최성식 변호사는 “유출되었다는 기술은 90년대 초 공과대학을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내용이었다.”면서 “수사기관이 조금만 더 살펴보았더라면 피고인들이 이처럼 오랜 기간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자 실무센터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고영회 변리사는 “수사기관의 무리한 수사가 국부를 낳는 인재를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 최정열 판사도 증권분석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복제해 유사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일본회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부정한 이익을 취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프로그래머 최모(44)씨 등 3명에 대해 “기술유출을 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변호사와 지적재산 전문가들은 최근 나온 기술유출사건의 무죄선고를 계기로 기술유출 수사의 전문성 제고 등을 주문하고 있다. 한 변호사는 “기업이 기술에 대한 잘못된 소유욕 때문에 기술유출과 관련한 법을 악용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특허처럼 중요하고 한정된 기술을 보호하려는 법이 인재를 잡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다른 변호사도 “기술유출 사건은 어찌보면 국가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엔지니어 한 사람의 인생이 걸려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수사기관이 애국심에 호소하는 국부유출을 근거로 전문성에 근거한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피해자만 만들어낼 뿐”이라고 비난했다. 광주과학기술원 이용탁 교수는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던 인재가 한순간에 매국노로 몰리는 이런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기술을 소유하려는 노력보다 기술자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먼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어렵고 피해내용 파악도 힘들어 기술유출 사건은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일반 형사사건보다 수사하기가 쉽지 않다. 피해손실 규모도 추정치가 대부분이며, 실제 피해가 확인되는 경우는 드물다. 또 수사는 대부분 국정원과 검찰의 공조 아래 제보 등을 바탕으로 은밀히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같은 성격상 검찰에서 수사결과를 내놓을 땐 이미 사건이 종결된 것처럼 발표된다. 수백억원에서 수조원까지 엄청난 금액의 국부가 유출되는 것처럼 알려지는 게 대다수다. 최근 일어난 유조선 기술유출 사건의 경우 수조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사건으로 알려졌다.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선고받는 경우도 있다. 일선의 한 검사는 “기술유출사건은 입증이 쉽지 않아 고소·고발인 등 제보자의 말이 수사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술적인 부분은 워낙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검사는 “일방적인 얘기보다는 기술에 대한 신중한 수사로 엉뚱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의 한 판사도 “기술유출 사건은 실제 피해액이 특정되는 경우가 없어 어느 정도 피해가 있었는지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기술적인 부분도 피고인의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와 영업비밀이라는 두 가지 권리가 상충해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기술유출범’ 딱지 3년만에 뗀 이형종 교수 “구속돼 고생한 제자들에 미안할 따름” “앞길이 구만리 같은 제자들이 못난 선생을 만나 억울한 누명으로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미안할 뿐입니다.” 3년간의 법정공방 끝에 무죄판결을 받은 전남대 물리학과 이형종 교수의 담담한 소감이다. 이 교수와 함께 기소된 제자들은 대학원 재학 중 발생한 사건으로 아직까지 학위 논문도 끝내지 못하고 있다. 광통신 단지가 있는 광주광역시 외곽 인근 장성에서 만난 이 교수 얼굴에는 그간의 마음고생을 말해주듯 주름이 깊게 패어 있었다. 그가 기술유출사범이라는 오명을 쓴 것은 2005년. 안식년을 이용해 호주로 건너가 현지 대학에서 연구를 수행하던 중 수사기관에서 국내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려 했다며 자신을 지명수배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전남대는 이를 이유로 자신에 대해 정직을 결정했다. “당시 호주대학에서 한 연구는 내가 개발한 기술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고 운을 뗀 이 교수는 “귀국했더니 5명의 제자들이 구속되거나 검찰에서 조사를 끝낸 상태로 이미 모든 사람들이 귀를 닫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1심 재판 당시 아무 것도 준비할 수 없었고 수사기관과 재판부의 입장이 단호한 것 같아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기술유출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로 했다. 기소된지 수개월만에 그와 제자들은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항소심은 달랐다. 이 교수와 변호인은 기술유출 혐의로 기소된 것이 엉터리라는 점을 증명했다. 무려 2년이 넘는 장기간의 항소심 재판이었다. 통상적인 형사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길어야 6개월 내에 끝나는 것을 감안하면 4배 이상 긴 시간이었다. 재판부는 검찰에서 제출한 자료를 모두 검토한 뒤 영업비밀과는 상관없는 자료로 판단, 무죄를 선고했다. 현재 검찰은 사건을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이 교수는 “마음같아선 이런 일로 나를 몰아넣은 사람들을 상대로 당장 책임을 묻고 싶지만 광통신 분야에서 아직도 해야 할 연구가 많다.”면서 “새로운 개발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4명의 자녀 중 2명이 이공계 대학에서 엔지니어로서의 길을 준비하고 있는 이 교수는 “이같은 일이 우리 아들, 딸 세대에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제자로 함께 기소됐다 무죄선고를 받은 최준석(당시 전남대 물리학과 대학원 재학)씨도 “열심히 연구하고 일했지만 지금 마음같아선 이공계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일 뿐”이라며 아직도 사건의 충격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은 듯했다. 자녀가 2명 있다는 최씨는 “아이들이 자라 이공계 진학을 하겠다고 하면 절대 보내지 않겠다.”면서 “기술보다는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 아니냐.”고 말했다. 이 교수는 광통신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미국의 벨연구소에서 수년간 근무하며 미국 영주권을 주겠다는 제의도 마다하고 국내기술개발을 위해 귀국했다. 전남대에서 광통신분야 소자를 개발하면서 기소 전까지 국내 광통신분야를 이끌어왔다. 무죄선고 후 전남대에 복직, 또 다른 광통신 소자 개발연구를 시작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폴리페서 이젠 그만”

    “폴리페서 이젠 그만”

    18대 총선을 거치면서 극명하게 드러난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의 수업권 침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들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폴리페서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왔던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13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포함하는 수정 법률안을 18대 국회가 개원하면 바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2004년 발의했던 폴리페서 규제를 위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은 자동폐기될 전망이다. 시민단체인 흥사단은 심재철 의원실에 시민단체·학생·교원노조 대표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 것을 요청했고, 심 의원은 오는 22∼24일에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학과 정치권에 양다리를 걸치는 폴리페서의 학습권 침해는 3단계에 걸쳐 나타난다. 첫째, 폴리페서가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공천을 받으려는 겨울방학 동안 교과목이 배정된다. 이에 따라 폴리페서가 공천을 받으면 갑자기 자신의 교과목을 폐강시키거나 다른 교수나 강사로 대체하는 일이 빚어진다. 둘째, 공천을 받은 교수는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최소한 2주 정도를 멋대로 휴강하거나 대강(대체강의)으로 때운다. 셋째, 총선 후 지역구나 비례대표 당선자는 일방적으로 휴직하기 때문에 학기 중 교수가 바뀌고, 다선 폴리페서일수록 휴직 기간은 길다. 낙선한 교수들은 슬그머니 학교로 돌아온다. 이에 대해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이지문 소장은 공천에 도전하는 교수들은 한 학기만이라도 휴직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한 학기만 휴직하면 학생들의 학습권을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는데 교수들은 그것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4년마다 되풀이되는 논란을 이번에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수정 법률안에서는 학습권 침해 문제를 반드시 짚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공립대와 사립대 교수가 공천에 도전할 때는 법으로 휴직을 강제하겠다는 것이다. 당선 후 장기휴직을 막기 위해 국공립대와 사립대 모두 2년만 교수의 휴직을 허용하는 조항도 포함시킬 계획이다.2004년 수정 법률안은 국공립 대학 교수에 한해서만 교수와 국회의원의 겸직을 금지하도록 해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참여연대도 등록금 1000만원에 짓눌린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폴리페서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진걸 간사는 “수업권을 침해받은 학생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면서 “우선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나서서 각 대학이 휴직 및 복직 심사 규정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몇몇 폴리페서들은 당선 후 교수직을 그만두려고 했으나 대학측에서 당선된 폴리페서들을 국회 ‘로비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휴직을 만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회의 최미숙 상임대표는 “폴리페서 퇴진운동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학부모들이 정치에만 관심을 갖는 교수들의 월급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축! 당선… 16년 휴직을 許하노라?”

    “축! 당선… 16년 휴직을 許하노라?”

    이번 총선기간 내내 부실수업 논란을 일으켰던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들의 ‘폐해’가 선거 후 더 심해지고 있다. 당선된 교수들은 장기 휴직에 들어갔으며, 낙선한 교수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학교로 복귀하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 교수 8명이 지역구에서 당선됐고,4명은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낙선한 교수 8명은 대학으로 돌아갔다. 당선자들은 학교를 떠나고, 낙선자들은 학교로 돌아가는 와중에 학생들의 수업권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지역구에서 당선된 교수들은 대부분 휴직할 예정이다. 하지만 비례대표로 당선된 4명 가운데 3명은 대강(강사로 강의 대체)을 하게 된다. 학기 중간에 갑자기 교수가 바뀌는 것이다. 지역구에서 당선된 교수가 16년을 휴직하게 되는 사례도 생겼다.3선이 된 중앙대 경영학과 김효석 교수는 과거 국책연구소장으로 재직한 기간까지 합치면 16년을 휴직하게 된다. 중앙대 교육대학원 이군현 교수와 같은 대학 안민석 교수, 한양대 행정대학원 공성진 교수는 재선에 성공해 8년을 휴직하게 됐다. 대학들은 보통 장기간 휴직하는 교수가 생기면 교수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겸임교수나 강사로 수업을 대체한다. 수업의 질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김효석 교수의 경우 17대 총선 때도 교수직 사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이제는 직업이 국회의원인지 교수인지 모를 만큼 시간이 흘렀으니 스스로 용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낙선한 교수들은 학교로 돌아가고 있다. 이종현 경북대 전자과 교수는 총선을 치르느라 휴가를 냈던 2주 동안 동료교수가 대신 강의를 해줬다.14일부터 다시 강단에 서는 이 교수는 “2주 정도니까 학생들도 양해하더라. 휴직을 하려고 했는데 학칙에 안 된다고 해서 못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학교 학생 김모(23)씨는 “교수님이 수업권을 침해한 측면이 있는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난 3월25일부터 4월9일까지 휴강했던 대진대 정연중 교수도 14일 수업을 재개한다. 휴강한 시간만큼 보강하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학생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제대 강재규 교수, 제주대 부상일 교수, 인천대 김성중 교수 등은 선거기간 동안에도 수업을 해왔지만 학생들은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제대로 수업이 되겠냐.”며 반발했다. 서울대에서는 낙선해 복귀한 김연수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폴리페서를 배출한 다른 13개 대학에서는 논의조차 없다. 이번에 국회의원 겸 교수 4명을 배출한 중앙대에서도 제도 개선 움직임이 전혀 없다. 한 대학 관계자는 오히려 “나라를 위해 일하는 분인데 돌아오면 당연히 받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익정보센터 이지문 소장은 “서울대 교수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처럼 공천을 신청하면 휴직을 의무화하고, 복직할 때는 실질적인 기능을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적절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대 ‘폴리페서’ 내규 만들기로

    서울대가 교수직을 발판으로 정계 진출을 노리는 ‘폴리페서’에 대비한 내규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대는 8일 주요 보직교수 회의를 열고 교수들이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해 발생하는 교육이나 연구 공백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내규를 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내규 제정 때 ▲공천을 신청하면 휴직을 할 것 ▲공천탈락이나 낙선 후 복직과 임기 만료 후 복직 신청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실시할 것 ▲선거로 인해 휴직한 경우 복직 후 안식년이 없는 의무 복무 기간을 부과할 것 등 최근 소장파 교수들이 대학측에 건의한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CCTV 감시로 우울증 업무상 재해” 판결

    폐쇄회로(CC)TV를 통한 회사의 노조활동 감시와 차별대우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을 동반한 만성 적응장애를 얻었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함종식 판사는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H사의 여성 근로자 12명이 “회사의 감시와 차별대우 등으로 만성 적응장애가 생겼다.”면서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회사의 감시 등과 장애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면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H사 노조위원장인 김모(34·여)씨 등 노조원 12명은 2002년 임금 교섭이 결렬된 뒤 쟁의행위를 벌였고, 사측은 김씨 등이 작업장에 난입해 작업을 중단시키고 다른 직원들을 다치게 했다면서 2003년 2월 김씨 등 5명을 해고하고 나머지 노조원들에 대해선 견책 징계했다. 하지만 김씨 등은 ‘부당해고’라는 중앙노동위원회와 법원의 판정을 받아 복직하게 됐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이 끝난 뒤 6대뿐이던 CCTV를 생산현장, 옥상 등에 추가로 10대를 설치하는가 하면, 김씨 등을 별도 라인에 몰아 근무시키고, 야유회 지원비나 개근포상 대상 등에서 제외시켜버렸다. 김씨 등은 “사측의 감시·차별로 인한 스트레스로 불안과 우울증을 동반한 만성 적응장애를 얻게 됐다.”면서 근로복지공단에 요양 승인을 요청했지만 “노조활동 중에 생긴 질병은 업무와 관련성이 없다.”면서 불승인처분을 당하자 소송을 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서울대 교수들 “폴리페서 규정 총선前 마련을”

    서울대 교수들이 교수들의 무분별한 정치 참여를 규제하는 ‘폴리페서 윤리규정’을 총선 전까지 마련해 줄 것을 이장무 총장에게 건의했다.법대 조국 교수 등 81명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출직 공무원 진출 교수들의 휴·보직 예규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총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교수들은 건의문에서 “서울대 역사상 최초로 현직 교수가 지역구 공천을 받고는 휴직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해 선거 운동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건의사항은 ▲정당 공천 후보로 출마하려는 교수는 공천신청 직후까지 휴직계를 제출할 것 ▲낙천·출마 뒤 낙선·당선 뒤 임기만료 이후의 복직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것 ▲선거로 인해 휴직한 경우 복직한 뒤에는 안식년 없는 의무복무기간을 부과할 것 등이다. 교수들은 “이번에 출마한 교수가 당선 또는 낙선되면 학교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를 선거 전에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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