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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신임 특전부사관의 거수경례

    [서울포토] 신임 특전부사관의 거수경례

    육군은 26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와 경기 광주 육군특수전학교에서 부사관 임관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육군 부사관 22-3기 524명과 육군 특수전부사관 53기 3차 128명 등 총 652명이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여군은 192명이다. 특수전부사관들은 일반 부사관과 달리 육군특수전사령부의 별도 모집 절차를 거쳐 선발됐으며 특전사에서 근무한다. 신임 특수전부사관 중 여군 박미래 하사는 최고 성적을 거둬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박 하사는 체력 측정에서 팔굽혀펴기 75개 이상, 윗몸일으키기 86개 이상, 3㎞ 달리기 12분 30초 이하 등 남군 기준 ‘특급’을 달성했고 교육생 사격대회에서 사격왕을 차지했다. 박 하사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부대 신조를 마음에 품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갖춘 특전부사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군부사관학교를 거쳐 임관한 부사관 중에서는 황윤석·임시환·박제모 하사와 윤지구 중사가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윤 중사는 대위 전역 후 부사관으로 재입대함으로써 바로 중사로 임관했다. 황 하사는 중위 전역 후 부사관으로 임관해 2번째 군번을 받았으며, 6·25전쟁 참전 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조부의 후손이기도 하다. 그는 “부사관으로 전역하신 할아버지의 뒤를 이을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중국적을 포기하고 부사관이 된 임관자도 있다. 모친이 일본인인 송주호 하사는 부사관 임관을 위해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6·25 참전용사 조부와 육군 중사 출신 부친의 뒤를 잇는 송 하사는 “육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스무 살이 되자마자 대사관을 찾아 이중국적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특전부사관 김영민 하사 역시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밑에서 15년 넘는 중국 생활을 하다가 중국 대신 한국 국적을 택하고 국군이 됐다. 서시현 하사는 경찰대를 나온 덕분에 더 짧은 기간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데도 특전부사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그는 2018년 경찰대 입학생으로 병역 전환복무 가능 대상에 해당해 경찰 기동대 소대장으로 2년 복무하면 되지만, 휴직 후 의무복무 4년인 특전부사관이 됐다. 서 하사는 특수전학교 전체 차석을 차지해 특전사령관상인 ‘명예상’을 받기도 했으며, 의무복무 후 경찰로 돌아가면 경위 계급으로 복직하게 된다. 그는 “경찰대 졸업 후 전환복무가 가능한 상태에서 군에 입대한 사례가 없어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임관한 만큼 팀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특전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건우 하사는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고(故) 김기석 육군 상사의 손자다. 양동주 하사 또한 베트남전쟁 유공으로 미국 정부 은성무공훈장을 수훈한 예비역 육군 원사 이태수 씨의 손자다. 특전부사관 이준모 하사는 역시 특전부사관인 부친과 102기갑여단 부사관 모친의 뒤를 이어 임관, 가족 모두가 현역 육군 부사관이 됐다. 특전부사관 박성용 하사는 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조부, 특전부사관 전역 부친과 형, 현역 특전부사관 동생과 나란히 ‘특전 부사관 가족’을 구성했다. 세 자매가 육군 부사관이 된 경우도 있다. 이성아 하사는 육군 12사단의 큰 언니, 11기동사단의 둘째 언니와 같은 길을 간다. 이날 행사에는 2015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다친 하재헌 예비역 중사와 김정원 중사가 참석해 후배들을 응원했다. 김 중사는 축사에서 “잘 훈련된 군인만이 실전에서 자신과 전우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끊임없이 훈련하고 전우들과 단결한 가운데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공무원 취업제한, 현실에 맞지 않는다/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무원 취업제한, 현실에 맞지 않는다/전경하 논설위원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은 서울대에 복귀해 9월부터 강의한다. 교육부 장관으로 35일 근무했지만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복직 신청을 해 국공립대 교수로 돌아간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퇴 재가를 받은 그날 오후 서울대에 복직 신청을 한 것과 같은 절차다. 지난 6월 퇴직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은 3년 뒤인 2025년 6월 6일까지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취업할 수 없다.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취업 기관이 업무와 관련성이 없다는 점을 인정해 줘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업무 관련성은 퇴직 전 5년간 어디서 일했는지를 따진다. 거의 ‘금융’에서 일했던 정 전 원장은 금융과 밀접한 기업이나 법무법인은 언감생심이다. 그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2017년 7월 그만뒀는데 그때도 같은 제한이 적용됐다. 2주일밖에 근무하지 않은 김기식 전 금감원장도, 30년 이상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최장수(3년 6개월)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퇴직한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도 같다. 교수는 바로 돌아갈 수 있다. 취업제한 3년이 지나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한 전직 관료는 “2년 지나면서는 이러다 손가락 빨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고했다. 경조사비 지출이나 살림살이는 급격히 줄어들지 않는데, 연구소의 초빙연구위원이나 대학교의 특임·겸임교수 등의 수입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퇴직 공무원이라고 나이든 부모를 부양하고, 독립하지 못한 자녀를 돌봐야 하는 ‘낀 세대’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취업제한이 끝나 법무법인이나 대기업에 근무하는데 다시 공직 요청을 받으면 난감하다. 당장 월급도 줄지만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데 퇴직 이후 3년간 또 취업제한에 걸린다. 2010년 전에는 퇴직 직전 3년 평균 보수로 공무원연금액이 결정됐다. 높은 자리에서 근무를 마치면 연금이 늘었지만 지금은 모든 재직 기간 평균소득으로 바뀌어서 큰 변화가 없다. 공직 재취업 제안을 받는 퇴직자들은 재직 시 성과나 평가가 좋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부른다고 꼭 가야 하느냐고 토로한다. 취업제한을 피해 일찍 나가기도 한다. 취업제한은 4급 이상에 적용된다. 최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실력 있는 5급 사무관들이 민간으로 옮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간 전문가를 국장 등 고위공무원으로 영입하려고 해도 이들 역시 퇴직 후 취업제한에 걸린다. 개방형 직위가 무늬만 ‘개방형’인 이유다. 취업제한 도입 당시 제한 기간은 2년, 업무 관련성은 퇴직 전 3년까지였다. 2011년 업무 관련성이 5년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제한 기간이 3년으로 늘었다. 외국은 취업제한이 1년 또는 2년이다. 미국은 취업이 아니라 업무 제한에 중점을 둔다. 공직에서 직접 했던 업무와 관련해서는 퇴직 이후 영구적으로 공무원들에게 연락할 수 없다. 감독에 그쳤다면 2년이 적용된다. 고위 공직자는 ‘냉각기’ 1년 동안 근무했던 기관과 접촉할 수 없다. 공무원 고시 열풍이 사라지고 있다. MZ세대(1980~2000년대생)는 공무원보다 자격증을 선호한다. 민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는 공직으로 안 가려 한다. 공직사회는 순환 보직이 기본인지라 전문가로 성장할 가능성도 적다. 정년까지 버티는 상사들이 늘어나면서 직장 문화도 민간에 한참 뒤진다. 공직사회가 ‘고인물’이 되지 않으려면 개방형 직위를 도입한 이유처럼 민간과 공직 사회의 교류가 활발해져야 한다. 공무원의 능력은 국민 생활과 관련이 깊다. 또 세금으로 만들어진다. 그 능력을 ‘닥치고 3년’ 봉인하는 것은 규제 편의주의적 발상이다. 부정청탁금지법(2016년),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2022년) 등의 시행으로 공직자 부패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났다. 퇴직뿐 아니라 현직 공무원의 능력을 키우고 활용하는 방안에 변화를 줘야 할 시점이다.
  •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추가 손배 걸었다”···경찰, 조합원 출석 통보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추가 손배 걸었다”···경찰, 조합원 출석 통보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사측이 추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며 노동자 탄압을 멈추라는 규탄 성명을 냈다. 화물연대는 25일 “하이트진로는 조합원 11명에 27억 75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를 한 데 더해 최근 14명의 조합원에게도 같은 금액의 손해배상을 추가로 청구했다”면서 “개별 조합원의 부동산 및 차량에 대한 가압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당할 수 없는 수십억원의 손배·가압류를 통해 조합원을 압박하고 분열시켜 노동조합을 깨려는 노동탄압을 즉각 멈추라”고 했다. 사측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장 출고량 저하로 피해를 봤다며 조합원 11명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손해배상 소송 및 가압류 철회, 해고자 원직 복직,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열흘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이 본사를 점거한 화물연대 조합원을 업무방해, 퇴거불응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선 일부 조합원이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의 출석 요청을 받았다. 다만 구체적인 출석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화물연대, 오늘 하이트진로 로비 점거 해제

    화물연대, 오늘 하이트진로 로비 점거 해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9일 만에 농성을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옥상 광고탑에서 진행 중인 고공 농성만 유지하고 로비 점거는 그만둔다. 화물연대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24일 오전 10시부로 현재 진행 중인 본사 로비 농성을 해제한다”면서 “고공 농성은 이어 가되 하이트진로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수양물류와 교섭을 진행하면서 손해배상·가압류 철회와 해고자 복직 약속만 이뤄지면 그 외 사항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조정 가능하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지만 사측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짜 사장인 하이트진로의 결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하이트진로가 사태 해결을 위해 화물노동자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16일 하이트진로 본사 1층과 옥상을 기습 점거한 뒤 8일째 농성을 이어 오고 있다. 이날 기준 로비와 옥상에는 각각 조합원 20여명과 9명이 자리를 지켰다. 본사 점거 이후에도 한동안 사측과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결국 원청인 하이트진로도 교섭에 참여하게 되면서 농성 부분 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4일부터는 수양물류 대표이사가 직접 교섭 당사자로, 당사 물류팀장이 참관인 자격으로 협상에 참석한다”며 “수양물류가 이날 교섭에서 이를 제안했고 화물연대가 수용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측은 사측에 손해배상 소송·가압류 철회와 해고자 복직,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충북 청주 공장의 화물운송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노동자들은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6월 파업에 돌입했다.
  • 하이트진로 협상 테이블 앉자…화물연대 내일 로비 농성 해제

    하이트진로 협상 테이블 앉자…화물연대 내일 로비 농성 해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9일 만에 농성을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옥상 광고탑에서 진행 중인 고공 농성만 유지하고 로비 점거는 그만둔다. 화물연대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24일 오전 10시부로 현재 진행 중인 본사 로비 농성을 해제한다”면서 “고공 농성은 이어가되 하이트진로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본사 농성 돌입 이후 수양물류와 교섭을 진행하면서 손해배상·가압류 철회와 해고자 복직 약속만 이뤄지면 그 외 사항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조정 가능하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지만 사측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짜 사장인 하이트진로의 결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하이트진로가 사태 해결을 위해 화물노동자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16일 하이트진로 본사 1층과 옥상을 기습 점거한 뒤 8일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준 로비와 옥상에는 각각 조합원 20여명과 9명이 자리를 지켰다. 본사 점거 이후에도 한동안 사측과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결국 원청인 하이트진로도 교섭에 참여하게 되면서 농성 부분 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4일부터는 수양물류 대표이사가 직접 교섭 당사자로, 당사 물류팀장이 참관인 자격으로 협상에 참석한다”며 “수양물류가 이날 교섭에서 이를 제안했고 화물연대가 수용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측은 사측에 손해배상 소송·가압류 철회와 해고자 복직,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충북 청주 공장의 화물운송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노동자들은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6월 파업에 돌입했다.
  • “낳지 말라할 때는 언제고”…中, 세 자녀 출산 장려 ‘콘트롤 타워’ 설립

    “낳지 말라할 때는 언제고”…中, 세 자녀 출산 장려 ‘콘트롤 타워’ 설립

    중국이 지난해 8월 한 가정당 아이를 세 명까지 낳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지 1년 만에 이번에는 인구 증가 대책을 총괄하는 콘드롤 타워를 발족했다. 중국 국무원은 20일 쑨춘란 부총리가 주재하고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교육부 등 총 26개 주요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출산 대책 수립 범정부기구를 승인, 향후 세자녀 출산 장려 등 적극적인 출산 지원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당국은 이번 저출산 극복 대책 수립 범정부 기구 발족을 승인하며 인구 증가를 위해 세 자녀 출산 시 각 가정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교육, 주택, 취업 등 각종 혜택을 상세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위건위와 발개위 등 26개 부처는 각 가정마다 세 자녀 출산을 적극 격려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을 공개, 출산 직후 여성이 겪는 경력 단절과 워킹맘의 일과 가정의 양립, 주택 및 자녀 교육 문제 등의 해결에 방점을 찍었다. 중국은 출산 직후 경력 단절 등을 겪는 여성들이 출산을 꺼리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여성 근로자의 출산 휴가를 100% 보장하고, 출산 직후 원하는 시기에 언제라도 기존의 업무와 동일한 수준에서 복직할 수 있도록 각종 사회 보험제도를 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존에 각 지역별로 상이하게 운영돼 사회적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출산 보험과 출산 급여 지급 정책을 중국 전 지역에 통일적으로 실시, 출산 보험에 가입한 여성 근로자라면 누구나 출산 시 의료비와 출산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출산 보험기금 운용 등 재정 안정성을 담보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 근로자에게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이전보다 유연한 근로 환경을 제공, 사용자와 협의 후 재택근무 등을 활성화하고 출산 후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 근로자에게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직업 기능 교육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대 주택 우선 신청과 자녀 교육, 보험 등 각종 지원책을 약속했다. 공공임대주택 신청 대기자 순위와 종합 평가 요인에 세 자녀 출산 가정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하고 만일의 경우 거주 지역에 공공임대주택이 부재한 다자녀 가구의 경우 실제 지출하는 월세 금액 상당액을 주택 적립금으로 각 지역 정부에서 지급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생애 최초 자가 주택을 구입하는 세 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구는 주택 대출 한도액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중국은 이번 정책에서 기존의 교육 정책의 근간이었던 ‘양면일보’(两免一补)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의무 교육 대상자인 학생들의 교과서 구입비 등 각종 교육 보조비용과 생활비 등을 보조하고 기숙사 비용을 지원하는 양면일보 정책의 수혜자를 기존의 농촌에 거주하는 의무 교육 단계의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학생들에서 세 자녀 출산 가정으로 그 지원 대상자를 크게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지원책이 공개된 직후 누리꾼들은 “돈 몇 푼 쥐어준다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바보들은 없다”면서 “소수의 아이들이 다수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에 선뜻 자녀를 낳겠다는 부부는 없을 것이다. 자녀 1명을 양육하기 위해 희생해야 하는 대가가 여전히 너무나 무겁다”고 비판했다.  
  •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 서울대 2학기 강단 다시 선다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 서울대 2학기 강단 다시 선다

    박 전 장관, 서울대 2학기 강의로 복귀“교육공무원법 등에 따라 자동 복직”지난 8일 사퇴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학기부터 서울대에 복귀해 강의를 시작한다.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담당하는 과목 2개가 서울대 수강 신청 시스템에 등록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각각 ‘대학원논문연구’ 과목과 ‘공기업과 성과관리’ 과목으로 모두 대학원생 대상 강좌다. 지난 12~17일 진행된 수강 신청 기간 중 공기업과 성과 관리 과목 수업은 신청 기간 마지막 날인 17일에 정원 30명을 다 채운 채로 마감했다. 대학원 논문 연구 수업은 정원 10명 중 학생 3명이 수강을 신청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박 교수는 9일자로 복직한 상태”라며 “교육공무원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공직 임기를 마친 후 복귀 신고를 거쳐 자동 복직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만 5세 입학 학제 개편과 외국어고 폐지 졸속 추진 논란 끝에 장관 임명 35일 만에 사퇴했다.
  • 시너 든 화물연대 조합원,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옥상 무기한 농성

    시너 든 화물연대 조합원,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옥상 무기한 농성

    유가 폭등에 따른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지난 6월 초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6일 하이트진로 서울 본사를 점거하고 옥상 농성을 시작했다. 파업 97일째인데도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강대강으로 치닫다가 결국 본사 점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화물연대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사옥에 진입해 1층 로비와 옥상을 점거했다. 이 중 건물 내부에는 조합원 7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상에도 10여명의 조합원이 올라갔고, 옥상에 설치된 광고판 등에 ‘노조탄압 분쇄, 손배가압류 철회, 해고 철회 전원복직’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을 담은 대형 현수막 3개를 내걸었다. 한때 1층 현관이 봉쇄되면서 본사 직원의 출근길이 막혀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조합원은 “경찰이 진압한다면 뛰어내리겠다”, “시너를 들고 올라왔다”고 해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본사 앞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경찰도 돌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3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화물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130여명의 집단해고, 28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 제기, 부동산·자동차 가압류, 75명의 조합원 연행, 3명 구속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귀결될 뿐 아무런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측에서 요구안을 수용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점거 농성에 들어간 조합원은 “죽어도 여기서 죽어야 한다는 각오를 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왔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충북 청주 공장의 화물운송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일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132명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이천·청주공장 집회와 관련해 업무방해가처분 신청을 냈다. 일부 조합원에 대해선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22∼23일 두 공장에서 집회를 진행했고 이달 2일부터는 강원 홍천에 있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도 집회를 이어 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공장 3곳에서는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출하가 아예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노사 간 대화가 시작됐고 지난주까지 11차 교섭이 진행됐으나 사측이 태도를 바꿔 모든 걸 원점으로 되돌렸다고 화물연대 측은 주장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찰에 공권력을 투입하도록 요청했지만 물리적 충돌 우려 때문에 저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협상이 진행 중인데 이런 농성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결국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한 화물연대…“노조 탄압 멈춰라”

    결국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한 화물연대…“노조 탄압 멈춰라”

    유가 폭등에 따른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지난 6월 초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6일 하이트진로 서울 본사를 점거하고 옥상 농성을 시작했다. 파업 97일째인데도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강대강으로 치닫다가 결국 본사 점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화물연대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사옥에 진입해 1층 로비와 옥상을 점거했다. 이중 건물 내부에는 조합원 7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상에도 10여명의 조합원이 올라갔고 옥상에 설치된 광고판 등에 ‘노조탄압 분쇄, 손배가압류 철회, 해고 철회 전원복직’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대형 현수막 3개를 내걸었다. 한때 1층 현관이 봉쇄되면서 본사 직원 출근길이 막혀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조합원은 “경찰이 진압한다면 뛰어내리겠다”, “시너를 들고 올라왔다”고 해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본사 앞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경찰도 돌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3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화물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130여명의 집단해고, 28억여원의 손해배상소송 제기, 부동산·자동차 가압류, 75명의 조합원 연행, 3명 구속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귀결될 뿐 아무런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즉각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점거 농성에 들어간 조합원은 “죽어도 여기서 죽어야 한다는 각오를 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왔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충북 청주 공장의 화물운송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일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132명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이천·청주공장 집회 관련 업무방해가처분 신청을 냈다. 일부 조합원에 대해선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22∼23일 두 공장에서 집회를 진행했고 이달 2일부터는 강원 홍천에 있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3곳 공장에서는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출하가 아예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노사간 대화가 시작됐고 지난주까지 11차 교섭이 진행됐으나 사측이 태도를 바꿔 모든 걸 원점으로 되돌렸다고 화물연대 측은 주장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찰에 공권력을 투입하도록 요청했지만 물리적 충돌 우려 때문에 저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협상이 진행 중인데 이런 농성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 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우리 삶을 바꾼 변론]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 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우리 삶을 바꾼 변론]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복귀 후 업무와 승진에서 배제될 것이란 불안감, 그래서 ‘이대로 내 커리어(경력)가 끝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입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근로자들이 그런 차별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셈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부부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했더라도 마음 편한 복직은 사실상 쉽지 않다. 휴직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자신의 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이들에게는 실존하는 위협인 까닭이다. 지난 6월 30일 대법원의 판결은 그래서 우리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재판부는 “육아휴직을 마친 근로자의 업무가 복귀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내용·범위·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법적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사측의 손을 들어준 1심과 2심의 판단을 뒤집고 마침내 대법원에서 승소 취지의 파기환송을 이끌어 낸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김세희(45·변시 4회) 변호사를 지난 4일 만났다. ●돌아오니 업무·권한 싹 바뀌어  2011년부터 롯데쇼핑에서 ‘생활문화매니저’로 일하던 남직원 A(47)씨는 2015년 6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1월 복직을 신청했다. 그런데 사측은 이미 해당 지점 매니저 자리에 다른 직원이 근무 중이라며 두 달 뒤 A씨를 매니저 직급이 아닌 식품 냉장냉동 영업담당으로 보직을 바꿔 복직시켰다.  당장 업무 내용과 권한부터 달라졌다. 휴직 전 A씨의 직급은 대리였지만 맡은 업무는 ‘발탁매니저’로서 영업실적·담당사원 관리 등 현장 모니터링과 함께 제품 발주, 입점, 진열, 판매, 처분 등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관리자 직무였다. 그러나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은 인사평가권도 없었고, 매니저의 지휘·감독을 받아 제품 진열과 판매 등을 하는 실무직이었다.  임금도 줄었다. 발탁매니저로 근무할 때는 매달 업무추진비 15만원과 사택수당 5만원 등 20만원을 추가로 받았지만, 영업담당으로 복직한 후에는 해당 수당이 삭제됐다. A씨는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법률원의 도움을 받아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사측을 상대로 부당 보직변경 등에 대한 구제 신청을 했다.  노동위원회는 잇따라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발탁매니저와 영업담당은 업무 성격이나 권한, 임금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A씨의 인사 발령은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부당전직’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언뜻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사측이 중앙노동위의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부당전직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곧 긴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김 변호사는 “육아휴직 후 전보로 인한 불이익은 해고와 달리 직무상 권한 축소나 경력에서의 불이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인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 보니 구제의 실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측을 상대로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소송으로 다툰다는 게 쉽지 않고, 사건 자체가 굉장히 드물어서 관련 판례를 찾아봐도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사측 “임시직 변경 문제없어”  재판의 쟁점은 우선 A씨가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이 이전에 맡았던 발탁매니저와 같은 업무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 4항은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마친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원래 대리 직급이던 A씨가 인력 사정상 임시로 과장 이상이 맡는 발탁매니저로 일했던 것이므로 대리급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받았던 수당도 실비 성격이기 때문에 이전 업무와 같은 수준의 임금에 해당한다고 했다. 반면 A씨 측은 발탁매니저가 임시직이 아닌 정규 직급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사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니저 직책 267명 중 121명이 이미 발탁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45.3%,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었다.  김 변호사는 “매니저에서 담당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명단 16년치를 받아 일일이 확인해 보니 1년에 4건 정도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내용을 살펴보면 회사 인사 규정을 위반한 징계성 인사가 대부분이었다”며 “사측이 증거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탄핵하는 식으로 변론을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발탁매니저는 인력 사정의 수요에 따라서 부여되는 임시 직급인 만큼 육아휴직 후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도 다른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또 삭제된 수당인 월 20만원은 전체 임금의 4.3%가량에 불과한 만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A씨 측으로선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김 변호사는 “전보라는 건 회사의 재량권이 폭넓게 인정되기 때문에 통상의 전보와 육아휴직 후의 전보는 판단 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봤다”며 “누군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대체 인력을 구해야 하니 당연히 조직 환경의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복직자에게 다른 보직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면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은 언제나 업무상의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라고 말했다. ●“육아휴직, 당연한 일처럼 돼야”  2017년 12월, A씨 측이 포기하지 않고 상고한 재판은 5년 만에 대법원에서 극적으로 뒤집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6월 30일 원심을 깨고 피고(중노위·A씨) 승소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육아휴직 후 복귀한 근로자의 업무가 휴직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과 내용·범위 및 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휴직 기간 중 발생한 조직 체계나 근로 환경의 변화 등을 이유로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다른 직무’로 복귀시키는 경우에도 복귀자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이 있어선 안 된다”고 봤다.  법원이 육아휴직 복귀자에 대한 차별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근로기준법 제23조에도 이미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전직시키면 안 된다는 일반 규정이 있지만, 남녀고용평등법에서도 복직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금지한 것은 결국 근로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본 판단이었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복귀 후 맡게 될 업무가 휴직 이전과 현저히 달라져서 생기는 생경함과 두려움으로 근로자의 육아휴직 신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 것이었다”며 “재판부도 A씨가 육아휴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발탁매니저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육아휴직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이 기업에 불리한 판결이 아니라는 점을 곱씹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된 것처럼 육아휴직도 당연히 쓸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을 ‘우리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육아휴직 후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다면 근로자들도 회사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지 않을까요.”
  •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월급 20만원 줄어도 차별 아니라고?…육아휴직 복귀 ‘법 기준’ 세웠다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복귀 후 업무와 승진에서 배제될 것이란 불안감, 그래서 ‘이대로 내 커리어(경력)가 끝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입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근로자들이 그런 차별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셈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부부가 직장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했더라도 마음 편한 복직은 사실상 쉽지 않다. 휴직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자신의 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이들에게는 실존하는 위협인 까닭이다. 지난 6월 30일 대법원의 판결은 그래서 우리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재판부는 “육아휴직을 마친 근로자의 업무가 복귀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내용·범위·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법적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사측의 손을 들어준 1심과 2심의 판단을 뒤집고 마침내 대법원에서 승소 취지의 파기환송을 이끌어 낸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김세희(45·변시 4회) 변호사를 지난 4일 만났다. 과장급 ‘매니저’였다가 복귀하니 대리급 ‘영업 담당’ 2011년부터 롯데쇼핑에서 ‘생활문화매니저’로 일하던 남직원 A(47)씨는 2015년 6월 육아휴직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1월 복직을 신청했다. 그런데 사측은 이미 해당 지점 매니저 자리에 다른 직원이 근무 중이라며 두 달 뒤 A씨를 매니저 직급이 아닌 식품 냉장냉동 영업담당으로 보직을 바꿔 복직시켰다. 당장 업무 내용과 권한부터 달라졌다. 휴직 전 A씨의 직급은 대리였지만 맡은 업무는 ‘발탁매니저’로서 영업실적·담당사원 관리 등 현장 모니터링과 함께 제품 발주, 입점, 진열, 판매, 처분 등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관리자 직무였다. 그러나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은 인사평가권도 없었고, 매니저의 지휘·감독을 받아 제품 진열과 판매 등을 하는 실무직이었다. 임금도 줄었다. 발탁매니저로 근무할 때는 매달 업무추진비 15만원과 사택수당 5만원 등 20만원을 추가로 받았지만, 영업담당으로 복직한 후에는 해당 수당이 삭제됐다. A씨는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법률원의 도움을 받아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사측을 상대로 부당 보직변경 등에 대한 구제 신청을 했다. 노동위원회는 잇따라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발탁매니저와 영업담당은 업무 성격이나 권한, 임금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A씨의 인사 발령은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부당전직’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언뜻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사측이 중앙노동위의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부당전직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곧 긴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김 변호사는 “육아휴직 후 전보로 인한 불이익은 해고와 달리 직무상 권한 축소나 경력에서의 불이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인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 보니 구제의 실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측을 상대로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소송으로 다툰다는 게 쉽지 않고, 사건 자체가 굉장히 드물어서 관련 판례를 찾아봐도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발탁매니저는 임시직, 보직변경 정당” VS “휴직 전후 같은 업무·같은 임금 원칙” 재판의 쟁점은 우선 A씨가 복직 후 맡은 영업담당이 이전에 맡았던 발탁매니저와 같은 업무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 4항은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마친 후에는 휴직 전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원래 대리 직급이던 A씨가 인력 사정상 임시로 과장 이상이 맡는 발탁매니저로 일했던 것이므로 대리급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받았던 수당도 실비 성격이기 때문에 이전 업무와 같은 수준의 임금에 해당한다고 했다. 반면 A씨 측은 발탁매니저가 임시직이 아닌 정규 직급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사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니저 직책 267명 중 121명이 이미 발탁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45.3%,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었다. 김 변호사는 “매니저에서 담당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명단 16년치를 받아 일일이 확인해 보니 1년에 4건 정도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내용을 살펴보면 회사 인사 규정을 위반한 징계성 인사가 대부분이었다”며 “사측이 증거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탄핵하는 식으로 변론을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발탁매니저는 인력 사정의 수요에 따라서 부여되는 임시 직급인 만큼 육아휴직 후 영업담당으로 복직시킨 것도 다른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또 삭제된 수당인 월 20만원은 전체 임금의 4.3%가량에 불과한 만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A씨 측으로선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김 변호사는 “전보라는 건 회사의 재량권이 폭넓게 인정되기 때문에 통상의 전보와 육아휴직 후의 전보는 판단 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봤다”며 “누군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대체 인력을 구해야 하니 당연히 조직 환경의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복직자에게 다른 보직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면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은 언제나 업무상의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같은 업무’ 해당하려면 사회 통념상 전과 차이 없어야” 2017년 12월, A씨 측이 포기하지 않고 상고한 재판은 5년 만에 대법원에서 극적으로 뒤집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6월 30일 원심을 깨고 피고(중노위·A씨) 승소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육아휴직 후 복귀한 근로자의 업무가 휴직 전과 같은 업무에 해당하려면 업무의 성격과 내용·범위 및 권한·책임 등에서 사회 통념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휴직 기간 중 발생한 조직 체계나 근로 환경의 변화 등을 이유로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다른 직무’로 복귀시키는 경우에도 복귀자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이 있어선 안 된다”고 봤다. 법원이 육아휴직 복귀자에 대한 차별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근로기준법 제23조에도 이미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전직시키면 안 된다는 일반 규정이 있지만, 남녀고용평등법에서도 복직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금지한 것은 결국 근로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본 판단이었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복귀 후 맡게 될 업무가 휴직 이전과 현저히 달라져서 생기는 생경함과 두려움으로 근로자의 육아휴직 신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 것이었다”며 “재판부도 A씨가 육아휴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발탁매니저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육아휴직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이 기업에 불리한 판결이 아니라는 점을 곱씹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연차 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된 것처럼 육아휴직도 당연히 쓸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을 ‘우리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육아휴직 후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다면 근로자들도 회사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지 않을까요.”
  • 박명수, 아이 돌봐 주시는 ‘이모님’ 급여 언급

    박명수, 아이 돌봐 주시는 ‘이모님’ 급여 언급

    박명수가 딸을 돌봐주신 이모님 급여를 언급했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육아와 복직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취자와 이야기 나눴다. 다른 청취자는 육아 휴직은 1년인데 줄어들지 않는 어린이집 대기 순서 때문에 근심하고 있었다. 양가 부모님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을 그만두고 추후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저희 같은 경우 와이프도 일을 하니까 이모님을 모시고 아이를 돌봐주셨다. 요즘 이모님에게 드리는 급여도 세다. 한 달 월급이 그대로 나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 일이 앞으로 발전성이 있고 승진도 하면서 더 커 나갈 수 있다면 당연히 직장 생활하는 게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부모님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할 때 아이들도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보람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대법 “폐업으로 해고당한 軍이발소 미용사, 구제이익 없다”

    대법 “폐업으로 해고당한 軍이발소 미용사, 구제이익 없다”

    구제신청 전 근로계약 종료, “구제이익 없어”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기 전 이미 정년이 됐거나 폐업 등으로 근로계약 관계가 끝났다면 부당해고 구제명령을 받아낼 이익이 없다는 대법원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군부대 미용사로 일한 A씨가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8월 육군 B사단에 간부이발소를 열기로 하고 사단장과 1년짜리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2016년 8월까지 두 차례 갱신된 뒤 무기한 근로계약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사단 측은 2018년 5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이발소 폐쇄를 결정하며 A씨에게 해고 통보했고 이발소는 문을 닫았다. A씨는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했으나 “원고를 복직시킬 사업장이 없어져 구제의 이익이 소멸했다”는 이유로 각하됐다. 중앙노동위원회도 같은 이유로 재심 신청을 기각하자 A씨는 행정소송을 냈다. 쟁점은 부당해고 구제신청 ‘이전’의 폐업으로 근로계약 관계를 회복시킬 수 없게 된 경우에도 부당해고에 관한 구제명령을 신청할 이익이 인정되는지였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부당해고 구제신청 ‘이후’에도 사건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 정년이 도래하거나 사업장 폐지 등으로 근로관계를 회복시킬 수 없는 경우라도 구제신청 자체는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놓은 바 있다. 1심은 구제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A씨 패소로 판결했지만 2심은 판단을 뒤집었다. 이발소가 폐업해 A씨가 복직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지만 구제의 이익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할 당시 이미 폐업이나 정년 등의 사유로 근로계약 관계가 종료돼 근로자 지위가 소멸했다면 구제명령을 받을 이익도 소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구제신청 당시 이미 폐업으로 근로계약 관계가 종료됐다면 구제명령을 받을 이익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근로계약 관계가 종료된 시점을 구제신청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 판단해야 한다”며 사건을 돌려보냈다.
  • “동료에게 욕했다고 부산→서울 전보 부당”

    “동료에게 욕했다고 부산→서울 전보 부당”

    사내 동료와의 관계가 나쁘다는 이유로 부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서울로 전보시킨 인사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 전보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지사 소속 B씨를 서울로 발령 낸 인사를 부당 전보로 인정한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전보 인사의 업무상 필요성은 낮은 반면 B씨가 입게 될 생활상 불이익은 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는 주된 생활 근거지인 부산과 근무지인 서울을 왕래하게 돼 삶의 질 면에서 불이익이 발생하고 월 50만원의 주거지원금을 받는다고 해도 불이익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서 “A사는 인사에 앞서 B씨와 적극 협의해 적절한 대안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사의 서울사무소가 주거비용이 비싼 강남에 위치한 점과 B씨가 부산에서 부양해야 할 나이 든 부모가 있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A사는 다른 직원이 원직 복직을 반대하는 점을 업무상 필요성의 주된 근거로 주장하고 있지만 B씨의 경우 기존 업무는 이메일이나 유선통화로 수행할 수 있고 반드시 고정된 사무실에서 근무하지 않도록 하는 대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사는 2020년 10월 동료에게 욕설을 내뱉어 정직 처분을 받은 B씨가 지방노동위원회 결정으로 원직 복직하게 되자 근무지를 부산에서 서울사무소로 옮기는 인사를 냈다. 다른 동료가 B씨가 복직하면 퇴사하겠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는 등 함께 근무하기를 꺼린다는 이유였다.
  • 사내갈등에 부산 직원 서울로 전보…법원 “부당 인사”

    사내갈등에 부산 직원 서울로 전보…법원 “부당 인사”

    직장 동료와 관계가 나쁘다는 이유로 부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서울로 전보시킨 인사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 전보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지사 소속 B씨를 서울로 발령 낸 인사를 부당 전보로 인정한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전보 인사의 업무상 필요성은 낮은 반면 B씨가 입게 될 생활상 불이익은 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는 주된 생활 근거지인 부산과 근무지인 서울을 왕래하게 돼 삶의 질 면에서 불이익이 발생하고 월 50만원의 주거지원금을 받는다고 해도 불이익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서 “A사는 인사에 앞서 B씨와 적극 협의해 적절한 대안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사의 서울사무소가 주거비용이 비싼 강남에 위치한 점과 B씨가 부산에서 부양해야 할 나이 든 부모가 있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A사는 다른 직원이 원직 복직을 반대하는 점을 업무상 필요성의 주된 근거로 주장하고 있지만 B씨의 경우 기존 업무는 이메일이나 유선통화로 수행할 수 있고 반드시 고정된 사무실에서 근무하지 않도록 하는 대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사는 2020년 10월 동료에게 욕설을 내뱉어 정직 처분을 받은 B씨가 지방노동위원회 결정으로 원직 복직하게 되자 근무지를 부산에서 서울사무소로 옮기는 인사를 냈다. 다른 동료가 B씨가 복직하면 퇴사하겠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는 등 함께 근무하기를 꺼린다는 이유였다. B씨는 전보 인사에 반발하며 구제 신청을 했고 지난해 4월 중노위에서 받아들여졌다. A사는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 “흑인에게 119발 퍼부은 적도 있지” 떠벌린 美 경찰서장 해고

    “흑인에게 119발 퍼부은 적도 있지” 떠벌린 美 경찰서장 해고

    미국 미시시피주의 조그만 소도시인 렉싱턴 경찰서장이 입이 근질거리는 것을 참지 못해 결국 해고됐다. 샘 도빈스 전 서장은 지난 4월 “난 복무 규정을 좇으며 총격을 가해 13명을 죽인 적이 있다”고 자랑했다. 한 흑인 남성 용의자에게 119발의 탄환을 퍼부은 적이 있다고까지 떠벌리며 인종차별적이거나 동성애 혐오 발언까지 거리낌없이 내뱉었다. 용의자들이 선을 벗어나면 유리창에 머리를 박아버릴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흑인 경관 로버트 리 후커가 몰래 녹음하고 있었다. 후커는 16분 분량의 녹음 테이프를 인권단체 줄리안에 넘겼고, 얼마 뒤 미디어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조그만 도시에 사는 1600여명 가운데 1300여명이 흑인이다. 시의회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한 시간여 회의 끝에 도빈스를 해고하기로 결의했다. 표결 결과는 3-2였다. 서장대행으로 임명된 찰스 헨더슨도 흑인인데 22일 USA 투데이 인터뷰를 통해 “전임자가 썼던 언어는 내가 결코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경찰서의 누구도 사용하게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첫 폭로가 나오자 도빈스 전 서장은 자신이 욕설을 퍼붓거나, 총격을 가한 사람과 죽인 사람 숫자를 결코 입에 올린 적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난 그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까지 했다. 후커는 연초부터 경찰 일을 했는데 도빈스 전 서장과 크게 입씨름을 한 며칠 뒤 사표를 냈다. 줄리안의 변호사 카델 라이트는 후커가 경찰서에 복직해 일하다 도빈스의 리더십에 크게 실망하며 지내던 중 그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사표를 내기 전에 그를 옭아맬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었다. 후커는 지역방송 WLBT 인터뷰를 통해 “당신이 사람들을 올바르게 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어. 그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사람들이 알게 해주겠다고 마음 먹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줄리안 창업자겸 회장인 질 콜린 제퍼슨은 녹음 내용이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중차대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어쩌면 이 사회의 모든 힘이 어떤 문화와 태도에서 기인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이트는 경찰서 해체를 요구하고 있으며 헌법 위반 소지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빈 맥크로리 시장은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헨더슨 대행은 도빈스에 제기된 의심점 가운데 인종차별이 포함돼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새 진용이 인종차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여친 성관계 촬영’ 민주당 비서관, 9급→8급 올려 복직 논란

    ‘여친 성관계 촬영’ 민주당 비서관, 9급→8급 올려 복직 논란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 허락 없이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져 면직됐던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실의 비서관이 급수를 올려 복직했다가 논란이 일자 다시 자진해서 물러났다. 해당 비서관은 22일 면직 신청을 했고 의원실은 면직 처리를 완료했다. 앞서 A 비서관은 지난해 12월 여자친구와 성관계 중 동의 없이 사진 촬영을 한 사실에 대해 사과하고 그만둔 바 있다. 그는 SNS에 “성관계 도중 명시적 동의 없이 사진 촬영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며 “(촬영 동의 여부를) 물어봐도 (상대가) 침묵한 것을 멋대로 동의라 간주했고, 연인 사이에 젠더 권력의 위계가 작동한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적었다. 당시 A 비서관의 여자친구라고 밝힌 B씨는 SNS에 A비서관로부터 성관계 도중 촬영을 요구받은 사실을 비롯해 제삼자와 통화하도록 종용받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또 A 비서관이 자신과 성관계한 내용을 트위터에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글도 쓰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 비서관은 일을 그만둔 후 7개월여만인 이달 같은 의원실에 다시 비서관으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기존 9급에서 8급으로 급수를 올려 복직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A씨가 지원한) 자리가 비어있었고 당사자가 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복직이 됐던 것”이라며 “과거 일이 정리됐고, 문제가 있었다고 보지 않아 복직이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父 공판에서 “아버지는 무관”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父 공판에서 “아버지는 무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도움을 주고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아버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화천대유자산관리 입사에 대해 ‘아버지는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대장동 사업 사전 정보를 곽 전 의원에게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병채씨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에서 진행한 곽 전 의원의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했다. 검찰은 병채씨에게 화천대유에 입사하게 된 경위에 대해 캐물었다. 곽 전 의원에게 대장동 사업에 관한 정보를 미리 듣고 입사를 지원힌 것 아니냐는 것이다. 병채씨는 “(아버지의 소개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취업 중개사이트를 통해 정식 과정을 밟아 입사했다”면서 “누구에게 (정보를) 들은 것은 아니고 공고를 보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우선 협상자로 돼 있어 사업이 대박이 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원한 것이냐’는 검사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가 “아버지가 입사를 제안했다면 보통 회사와 관련해서 묻거나 얘기할 수 있는 부분 아니냐”고 묻자 병채씨는 “(부모에게) 여쭤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화천대유에서 병채씨가 담당한 업무가 ‘허드렛일’에 가까웠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 병채씨가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것은 결국 곽 전 의원을 겨냥한 뇌물 성격이 짙다는 취지다. 검찰은 “(병채씨가) 화천대유 입사 후 잡일을 도맡아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고 했다. 이에 병채씨는 “잡무의 범위가 어느 선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주요 업무는 도장을 받으러 다니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병채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 입사 후 그해 12월 퇴사했다가 2016년 4월 복직해 지난해 3월 말 최종 퇴사했다. 병채씨는 곽 전 의원을 대신해 화천대유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고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전공인 산업디자인과 직접 관련이 없는 화천대유에 입사 후 퇴직하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았다.
  • “교수 해임은 부당”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전남도립대

    “교수 해임은 부당”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전남도립대

    전남도립대가 부당 해임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피해 교수를 복직시키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유아교육학과 교수 중 유일한 전공자인 김 교수는 조교수로 있던 2015년 4월 수업시간을 임의로 바꿨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됐다. 김 교수가 2017년 행정소송에서 승소하자 대학 측은 재임용 거부로 맞섰다. 이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같은 해 4월 재임용거부 처분 취소결정을 내렸다. 지난 2월 광주고등법원도 김 교수가 전남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대학측은 부당 해고로 7년 동안 고통을 겪고 있는 여교수의 고통을 뭉갠 채 또다시 상고를 했다. 이마저 지난달 30일 대법원에서 ‘상고를 기각한다’며 김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시민단체들이 전남도립대와 감독기관인 전남도의 무책임한 학사 운영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8일 오전 10시 전남도립대학 대학본부 앞.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회와 전국교수단체 등 회원 60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전남도립대 총장과 보직 교수는 퇴진하라”며 항의 집회를 열었다. 전국교수단체 등은 “현재 김 교수를 부당하게 해임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이모 교수 등이 교무처장, 도서관장 등 보직을 맡고 있어 복직을 여전히 방해하고 있다”며 “전남도립대 총장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김 교수에 대한 재임용을 즉각 승인해 유아교육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여성인권단체는 “그동안 성희롱, 성폭력 가해교수를 비호하고 김 교수를 부당해임토록 조장, 방조한 세력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징계해야 한다”며 “만시지탄이지만 가해자 이모 교수의 여교수에 대한 성추행 사건도 조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성추행 가해자 이모 교수의 재판과정에서 가해자를 구명하기 위해 탄원서를 받으러 다녔던 송모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 가해자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 결국 가해자가 학교로 복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수단체 등에 따르면 전남도립대는 지난 2013년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학생 12명에 대해 유아교육과 교수에 의한 성희롱과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피해 학생들이 인권위에 진정하자 같은 학과 모 교수 등이 가해교수에 대한 구명운동을 하면서 김 교수에게 동참을 요구했다. 이를 거부하고 교수 대신 여학생들 편을 든 데에 대한 보복으로 해임됐다는 설명이다.
  • “한영외고, 조민 가짜 경력 8건 생활기록부서 삭제 처리”

    “한영외고, 조민 가짜 경력 8건 생활기록부서 삭제 처리”

    한영외고 학업성적관리위 생기부 최종 정정올해 4차례 회의… 교외체험학습 등 삭제대법,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판결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학취소 처분 통보입시비리 논란을 겪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고교 생활기록부에서 교외체험학습 관련 사항 등 총 8건이 삭제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은 13일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한영외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총 4차례 회의를 열어 조씨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최종 정정했다고 밝혔다. 교외체험학습상황 6건 및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1건은 전체 삭제 처리됐고, 교외체험학습상황 1건은 부분 삭제됐다. 조씨나 대리인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이 서면 의견서를 제출했다. 대법원은 조씨의 모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이른바 ‘7대 스펙’으로 불리는 허위 인턴십 확인서나 표창장 등을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학교의 입시 업무를 방해하고, 허위로 작성된 공문서 또는 위조 사문서를 행사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었다.정경심, 표창장 위조 등 징역 4년 실형 대법원은 올해 1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교수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2019년 8월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촉발된 ‘조국 사태’의 결론이 2년 5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정 전 교수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신청한 보석 신청도 기각됐다. 대법원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입시 비리 핵심 증거들이 발견된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입시 비리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대법원 판결은 입시 비리 공범으로 기소돼 별도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조 전 장관 사건에서 검찰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근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법원은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이었던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를 두고 1·2심과 마찬가지로 “증거로 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 전 교수 측은 정 전 교수가 직접 압수수색 과정에 참여하지 않아 이 PC에서 나온 증거는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에 따라 딸 조민씨의 입시에 쓰인 이른바 ‘7대 스펙’은 모두 허위로 결론이 났다. 의사 생활을 하고 있는 조씨는 부산대로부터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처분을 받았다. 판결 이후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참으로 고통스럽다”며 심경을 밝혔다. 한편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2019년 9월 서울대에서 휴직했다가 장관직 사퇴로 같은 해 10월 복직했다. 이후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돼 2020년 1월 서울대에서 직위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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