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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순환 거듭 「숙청의 역사」도 사라져(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2)

    ◎당·KGB의 폭압 연일 공개/「피의 보복」 대신 참회를 요구/볼셰비키혁명때의 처형과 대조적 지난 3일 포포프모스크바시장은 모스크바관내에 있는 KGB와 공산당의 문서를 모스크바시가 접수한다는 지시를 발표했다. KGB와 공산당의 문서가 조만간 공개될 위치에 있다는 점을 포포프시장의 지시는 암시하고 있다. 이들 문서의 공개는 베일에 가려있던 공산당과 KGB의 어두운 역사가 폭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한시대 특히 정상적이지 못했던 시대가 마감되면 당연히 그 시대는 심판대에 올라 공개적인 심판을 받게되고 반성이 뒤따르게 된다.소련은 이제 막 공산당 74년 일에 대한 폭로와 반성을 시작하고 있는 셈이다. 모스크바 시청 기관지 쿠란트이지는 4일 소련독자들에게 꽤 유명한 일리야 샤투노브스게란 프라우다 기자의 참회록을 싣고 있다.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였던 프라우다지기자의 참회록은 그동안 감춰져 있던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폭로나 새로운 사실의 입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다만 이런식의 참회가 기명으로 실린 것은 일리야씨의 경우가처음이고 KGB와 공산당의 문서접수지시와 거의 동시에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글에서 그동안 프라우다가 어떻게 왜곡되어 왔으며 공산당이 이를 어떤 방식으로 조종했는가를 매우 쉬운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그는 모스크바본사에 근무하면서 그때 그때 특별한 사건을 맡아 지방 출장을 다니곤 했는데 항상 지방당 책임자의 향응과 협박,교묘한 기만술책에 넘어가 기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반성하고 있다. 일리야기자가 국영농장부지배인이 폭행했다는 독자의 편지를 읽어보이자 당책임자는 곧 전화를 걸어 『부지배인이 노동자를 때렸다는데 당장 그를 출당시키고 사건을 검사국에 넘기라』고 말했다.일리야기자는 또 농장에 있는 학교의 교장이 교사를 노동조합동의 없이 해임했으며 재판에 의해 복직된 뒤에도 여전히 수업을 배당하지 않고 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그러자 당책임자는 곧 교육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어 『교장에게 엄한 징계를 내려라.그리고 문제의 교사에게 수업을 배당토록 하라』고 말했다. 일리야기자는 10여통의 편지를 읽었고 그때마다 당책임자는 전파를 통해 지시를 했다.이어 당책임자는 프라우다 편집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일리야기자가 기사를 쓰지 못한것은 물론이다. 일리야기자의 경우처럼 앞으로 새로운 러시아의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많은 또다른 자아비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폭로와 비판을 통해 새로 나라의 주인이 된 시민들은 지난시대를 심리적으로나마 보상받으려하고 있고 공산당시대의 기득권자들은 잘못된 역사에대한 참여자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지게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세상이 완전히 뒤바뀌었음에도 「보복」이나 숙청의 움직임은 없다는 점이다.러시아 민족의 대범함 같은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지난 쿠데타이후 구속된 사람들은 쿠데타 8인위원과 이에 동조했던 루키아노프 최고회의 의장 정도다.지방도시에서의 레닌동상 철거 모습이 요란하게 신문들을 장식했지만 모스크바에서는 KGB창시자 제르진스키 동상이 군중들에 의해 끌어내려진것 외에는 없다. 더이상 정치적 보복이 없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아직은제르진스키 동상파괴정도가 전부다. 옐친과 시민들의 지도자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는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야코블레프 전공산당 정치국원등은 직장내에서의 구공산열성당원에 대한 보복성 인사의 가능성에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볼셰비키 혁명당시 황제의 가족들이 시베리아로 끌려가 끝내는 어린아이들까지 총살됐던것과는 대조적이라 해야할것 같다.
  • 전직교사 내년부터 재채용 추진/교육부,연구직 대상

    ◎수학·과학분야 우수 인력 확보 위해 교육부는 8일 현재 교단을 떠나 연구소등에서 일하고 있는 퇴직교사 가운데 본인이 교직을 다시 희망할 경우 이들을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이들의 현장 경험을 살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관련,『국·공립사립대 졸업생을 교사로 우선 채용하되 우수교사양성계획에 따라 연구소및 학계 산업체등에서 일해온 전문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전문인력은 교사로 복귀시키기 전에 한국교원대학에서 일정기간 동안 연수를 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를위해 교육법과 교육공무원법등 관계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등학교 학생들이 세계수학경시대회에 나가 번번이 저조한 성적을 올려 충격을 안겨준 적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특히 수학·과학분야의 우수교사를 유치해 학력을 증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직교사들의 이직률은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퇴직교사 가운데 상당수가 복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 교육청은 출산때문에 교직을 떠났던 퇴직여교사들을 다시 채용해 큰 성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실리로 쏠리는 노조운동/임태순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87년이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진원지였던 울산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도 예외없이 「파업」이라는 극한수단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 회사 노사가 임금교섭을 시작하면서 끝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노동운동에도 분명 변화가 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7월2일부터 회사측과 임금교섭을 시작한 현대중공업노조는 18차례의 맞대면끝에 서로의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임금을 11만여원 올리고 해고자 34명을 복직시켜 줄 것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임금인상 9만원에 14명을 연말까지 복직시켜 주겠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쟁점사항을 크게 보면 명분과 실리라고 할 수 있다.쟁의행위과정에서 파생된 해고자를 원직에 복직시키는 문제는 조합원의 신분을 보장해야 할 노조측으로선 쉽게 물러설 수 없는 하나의 대의명분이다. 반면 임금인상은 조합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실리이다. 「명분」과 「실리」 두마리 토끼를 쫓던 노조는 어느것을 택했을까. 3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의해 타결된임금협약내용을 보면 노조는 명분 보다는 실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파업을 통해 노조가 얻어낸 것은 사측안인 임금인상 9만원과 유급휴가 1일에서 3일,그리고 해고자 14명 구제 뿐이다. 이번 현대중공업 파업에서 나타난 또하나의 특징은 쟁의행위양상이 온건해졌다는 것이다. 노조 쟁위대책위원회는 파업을 시작한 28,29일 상오에는 조합원들에게 정상조업을 하고 하오에만 파업토록 하고 파괴·방화·점거등 과격불법행위를 하지말도록 당부,회사가 마비에 빠지지 않았다. 이러한 양상이 정부의 법집행을 엄격히 하겠다는 방침에 위축돼 타나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그동안의 노사교섭을 통해 「극한투쟁은 결국 노사 모두에게 이로울게 없다」는 경험적 교훈에서 생겨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은 해고자복직도 중요하지만 유급휴가를 늘려 근로조건을 개선시킨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으며 과격한 쟁의행위를 자제토록 한 노조집행부의 지도에 잘 따랐다는 사실이다.
  • 내무부,「경찰안」 대폭 수용/예산요구서·간부인사등 사후보고로

    ◎「지휘규칙」 둘러싼 마찰 일단락 내무부는 5일 새로 발족될 경찰청에 대한 「지휘규칙」에 대한 치안본부의 수정안을 대폭 수용,확정했다. 이로써 「지휘규칙」을 둘러싼 내무부와 치안본부의 이견은 일단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새로 수정보완한 「지휘규칙」에 따르면 예산요구서와 중요자산처분 등 예산부문에 있어서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을 보고하도록 했으며 또 인사부문 내용중 총경의 전보·휴직·직위해제·정직·복직과 총경이상 경찰간부의 포상추천·징계의결요구·6개월이상 해외파견 등 인사사항에 대해서도 미리 내무부장관에게 보고해 승인받도록 했던 것을 그 결과만 내무부장관에게 보고토록 했다. 또 중요정책에 관한 내무부장관 승인사항중 대테러업무기본계획,교통안전및 교통사고방지종합대책,경호안전대책,대공·정보활동지침,국제협력에 관한 계획 등은 삭제했다.
  • 지하철분규 타결기미/노사 철야협상/수당신설등 상당부분 합의

    ◎기본급 인상폭엔 이견 여전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강진도·34)가 19일 상오 4시부터 파업을 강행키로 예고한 가운데 노사 양측은 18일 하오부터 막바지협상을 벌여 임금 및 단체협약 등에 대해 상당부분 합의,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노사 양측은 이날 하오 4시부터 서초구 방배동 지하철공사 본사에서 협상대표 각 12명씩 참석한 가운데 파업시한인 19일 새벽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여 그 동안 쟁점이 돼 왔던 제수당 신설 및 인상에 대해 합의,일단 전면파업의 위기를 피했다. 노사는 이날 최종협상에서 ▲장기근속수당 신설 ▲조합비 일괄공제 ▲체력단련비 등 기존수당 인상 등에 합의했으며 해직자 복직문제는 추후 별도 협의키로 하는 한편 인사위원회 노사동수 구성 등 20여 개 조항은 삭제키로 했다. 노사는 또 효율적인 협상을 위해 하오 11시50분쯤 노사대표 3명씩으로 「실무소위원회」를 구성,단체협약문안조성 등의 모든 권한을 넘겨 협상을 진행했다. 노사는 그러나 기본급 인상에 대해 노조가 당초 18% 인상보다 후퇴한 12%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공사측이 한자리 수 인상을 고수한 데다 단체협약 문구조정,가계보조비 신설 등 14개항에는 큰 의견차를 보여 파업시한까지 난항을 겪었다. 노조관계자는 『파업시한이 임박해서 타결이 될 경우 노조원들에게 이를 알리는 절차가 필요해 2∼3시간 동안 출근길 운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말해 타결가능성이 큼을 시사했다. 한편 차량기지에서 총회를 가진 노조원 2천여 명 중 5백여 명은 하오 11시40분쯤 건국대로 자리를 옮겨 철야농성을 벌였다.
  • 지하철 “19일 파업”결의/노조원 89% 찬성/18일까진 준법투쟁

    ◎시·공사선 직권중재 요청키로 서울지하철공사노조(위원장 강진도·34)는 14일 공사측과의 단체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3일 동안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개표결과 89.7%인 6천1백56명이 파업에 찬성해 19일 상오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7천2백28명 중 95%인 6천8백64명이 참가했다. 노조는 이날 성동구 용답동 군자기지내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일 자정까지는 사복을 착용,정상근무를 하면서 준법투쟁을 하되 공사측과의 교섭은 계속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공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직권중재를 요청키로 했다. 한편 노사 양측은 13일 하오 5시부터 14일 상오까지 서초구 방배동 지하철공사 본사에서 마지막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해고자 및 징계자의 원직 복직 ▲기본급 18% 인상 및 장기근속수당 등 8개 수당 신설 ▲인사위원회의 노사 동수 구성 등 제도개선을 요구하며 10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사용자측이 해고자문제 수용불가 및 기본급 6% 인상을 고수,결렬됐었다.
  • 「총리폭행」 사건 국회 교청위 안팎

    ◎“체제전복 획책 극렬운동권 격리를”/“민주투쟁 빌미 혼란야기 용인 못해”/도덕성 함양등 교육정상화도 촉구/윤 교육/“학생회 활동 학술·문화중심으로 유도”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외국어대생들의 집단폭행 사태를 다루기 위해 소집된 국회 교육체육청소년위원회는 「반인륜적」인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들의 충격과 분노를 반영하듯 「더 이상 반지성적,반민주적 학원폭력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는 정치권의 일치된 인식을 바탕으로 대학의 도덕성 회복과 실추된 교권의 확립,교육정상화 방안 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여야는 특히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터진 이번 사태가 앞으로의 선거운동 과정에 미칠 파장과 득표전략과의 함수관계 등을 고려한 탓인지 각당 나름대로 학원사태에 대한 처방과 향후대응책 등을 제시하는 등 모처럼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위원회에서 민자당 소속 의원들은 그 동안 베일에 가려 지나치게 미화돼 왔던 과격학생 운동권의 실체를 부각시켜 학원폭력을 근절하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시각을 표출한 반면,야권은 학원폭력 대책마련과 병행해 과감한 개혁조치 등 근원적인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해야 한다고 주장,여야간에 미묘한 시각차이를 표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그 동안 광역의회선거지원 등을 위해 귀향활동에 나섰던 14명의 여야의원 전원이 참석,차례로 질의를 벌여 이번 사태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도를 확인케 했으며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시종 침통한 표정으로 보고와 딥변을 진행. 윤 장관은 특히 이날 보고에 앞서 『이번 사태는 우리 대학의 공통적 병폐 속에 어느 대학에서도 발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심각성이 있다』면서 『대학의 도덕성이 얼마나 붕괴됐고 교권이 얼마나 짓밟혔는지 보여주는 실례』라고 지적하고 젊은이들을 선도해야 할 「기성세대 모두의 책임」이라며 지성인들의 반성을 우선 촉구. 최재욱·황철수·강성모 의원 등 민자당 소속의원들은 이날 질의에서 학원이 폭력과 범법의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면학분위기 조성대책 ▲교권확립 방안 ▲비교육·비윤리적인 전교조에 대한 대응책 등을 중점 추궁. 최재욱 의원은 『극렬운동권 대학생들은 단순한 반정부 차원을 넘어 전쟁의 결의로 체제전복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하고 『성당본당의 열쇠를 쇠톱으로 자르고,시체를 볼모로 삼고,대학과 병원을 해방구로 설정,계급투쟁에 나서는 폭력대학생은 이제 엄중 격리조치해 그들의 그릇된 확신과 주장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 강성모 의원 등도 『이번 사건은 행정부의 수장에 대한 반인륜적 폭행으로 정부의 권위를 손상시키고 나아가 체제전복을 겨냥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제 우리 사회에 기생하며 민주화 투쟁의 명분을 내걸고 사회혼란을 조장해 온 좌익폭력 세력을 일소해야 할 때』라고 주장. 이들 의원은 또 『좌익폭력 세력을 척결하는 방법이 일시적인 대증책이거나 감정적인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부연하고 ▲도덕성 함양교육,인본교육 강화 ▲공권력의 이미지 개선 및 신뢰회복 ▲교육행정의 개선 등 사회전반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임을 지적.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불행한 사태」에 대한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자괴심을 느낀다는 데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정부·여당의 미진한 민주화조치와 공안통치,「전교조」 탄압 등이 복합적으로 뒤엉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근본원인과 배경 쪽에 화살.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이번 사태를 빌미로 「치사정국」에 따른 수세분위기를 만회하고 오히려 공안통치 강화로 역공을 시도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 박석무 의원(신민)은 『현재 정부와 언론은 해당 학생들을 패륜아로 몰고 있는데 이 사회의 정의·도덕·윤리문제가 비단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우리 모두가 자문해 봐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크게 제기되는 교권문제만 하더라도 노 교수의 교권은 존중되어야 하고 교단에서 쫓겨난 1천5백여 명이나 되는 교사들의 교권과 생존권은 무시되어도 좋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들의 복직가능성에 대해 집중 질의. 박 의원은 또 『정 총리서리가 격앙된 시국상황 속에서도 외대에 출강한 것은 안이한 시국관 때문이 아니었느냐』고 추궁. 이철 의원(민주)은 『정 총리서리에 대한 일부 학생들의 무뢰한 행동을 접한 뒤 보여준 정부의 태도는 분명히 평형감각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어른스러운 도덕적 자기반성과 민주적 개혁없이 공권력 강화를 운운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간에 적대화를 가속화시켜 결국 현정권의 파국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답변에서 『지금 상황에서 교수들만의 힘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시인하면서도 『그러나 1차로 책임져야 할 사람은 교수이고 그래도 학생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교수들이기 때문에 교수들이 일치단결해 지도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학문제는 정부가 간여해서 해결될 수 없으며 대학인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 윤 장관은 학생회의 건전화방안과 관련,『학생회의 설립 목적은 대학문화 창달에 있지만 요사이는 시위와 투쟁에만 몰입하는 등 바람직스럽지 못한 방향으로 운영되어 왔다』고 지적,『앞으로는 본래 취지대로 학술·문화활동을 우선시하도록 유도하겠으며 이를 위해 각 대학도 학생회 간부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칙을 개정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윤 장관은 『대학측이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칙개정을 건의해 오면 모두 승인해 주겠다』고 부연. 윤 장관은 또 외대 전체교수회의에서 청원경찰제 도입문제가 거론된 것과 관련,『청원경찰제는 각 대학 총학장의 결의로 시행할 수 있으며 서울대에도 형식적으로 10여 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전대협과 전대협의 경비출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전국 대학에서 학생회 경비로 50억원 정도가 사용되고 일부가 전대협에 납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 윤 장관은 『정 총리서리가 30여 분 동안 폭행당하는 동안 외대 교직원의 말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은 고의적으로 피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김일동 의원(민자)의 질문에 『외대측은 학생회간부 대부분이 전날 부산에서 열린 전대협 5기 출범식에 내려가 모습을 보이지 않은 데다 정 총리서리에게 강의받은 대학원생의 3분의2가 현직 교사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날 것을 예상치 못했고 결과적으로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고 할 수 있다』고 답변. 윤 장관은 특히 『비민주적·독단적 일부 운동권 세력으로 인해 면학분위기가 흐려지고 학교의 힘만으로 이 같은 사태를 해결할 수 없어 공권력 개입요청이 있을 경우 정부는 이에 대해 응분의 응답이 있어야 한다』고 원칙론을 재피력. ○…김원기 위원장(신민)은 이날 질의답변을 마치면서 『이번 사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학원사태가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고 사태의 책임은 정치·교육계와 사회일반 모두에게 책임이 있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증요법적인 처방이 아니라 근본원인 해소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데 입법·행정부가 뜻을 같이했다』고 결론.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불행한 사태가 누적된 학원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하오 10시30분쯤 산회를 선포.
  • 「현장총리」에의 기대/나윤도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신임 정원식 국무총리서리가 27일 임명장을 받고 국무위원들과의 상견례를 끝낸 뒤 곧바로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총리비서진에서는 출입기자들과의 정식 첫대면인만큼 비교적 「가벼운」 얘기를 해줄 것을 주문(?)했지만 현시국이 시국인만큼 얘기는 시종일관 「무거운」 쪽으로 흘렀다. 시국수습 등 현안문제들에 대한 정 총리서리의 기본대응책은 이미 몇 차례 보도가 됐기 때문에 이날 대화의 초점은 자연스레 교육문제로 돌아갔고 마침 28일은 전교조 창립2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교육문제 가운데도 전교조문제가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정 총리서리는 자신의 문교장관 재임시 발생했던 이른바 전교조 파동의 내용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주무장관이기에 앞서 선배로서 또 스승으로서 노조설립 만류를 위해 벌였던 눈물겨운 노력들을 열거하며 그 결과 당시 1만2천명의 가입교사가 1천5백명만 남기고 모두 탈퇴했으며 그후에도 계속 소청심사를 통한 복직의 길을 열어 1백명이 더 구제돼 지금은 1천4백명만 남았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정 총리서리는 당시 해직된 이들 교사들이 오늘날 반체제세력의 핵심집단으로 부상한 데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그 부당성만을 강조했다. 「중심을 잃지 않는 행정」. 특히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문교행정에 있어서는 더욱 「중심」이 필요했다는 정 총리서리의 행정철학에 동감을 가지면서도 우려 또한 금할 수 없는 것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전교조문제는 아직도 사회의 큰 앙금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정전반의 책임자로 나선 정 총리서리에게는 처음부터 이같이 뚜렷한 반대세력이 있다는 것이 큰 걸림돌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 정 총리서리가 당시 전교조파동과 부산대에서의 감금사건,세종대에서의 차량수난 등을 겪으면서도 현장방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던 사실과 장관퇴임 후 총장자리를 마다하고 일개 시간강사로 강단에 다시 선 교육자적 소신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의 시각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학원에도 가고,시장에도 가고,지하철에도,산업현장에도 기꺼이 가겠다』는 얘기에 신선감을 느꼈으며 전교조문제도 결자해지의 묘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10여 년 전 육아상담도서인 「정 박사와 의논하세요」를 펴내 화제를 모았던 정 총리서리가 이번에는 난마처럼 얽힌 현시국을 잘 풀어갈 「정 총리와 의논하세요」라는 멋진 정치상담서를 펴내게 될 것을 기대해본다.
  • 제주 교사 88명/시국선언 발표

    【제주=김영주 기자】 제주도내 초·중·고교 현직교사 88명은 24일 하오 8시30분 제주시 흥사단 제주도지부장 강당에서 「민주화를 바라는 제주교사의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강경대군 폭력살해에 대한 현정권의 공개사과와 ▲백골단 해체 ▲평화집회 보장 ▲해직교사 복직 및 민주세력에 대한 탄압 중지 등을 요구했다.
  • 서울의보노조 파업 돌입/어제 저녁부터/해고자 복직등 7개항 요구

    서울지역의료보험노동조합(위원장 김한상·30)은 9일 하오 6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의료보험노조는 89년 파업기간중의 임금을 특별수당으로 보전해줄 것과 해고자와 징계자의 원상회복 등 7개항을 놓고 교섭을 벌여왔으나 결렬되자 지난 4월30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90%의 지지를 얻어 파업을 결의했었다.
  • 「준법쟁의」 확산/노사평화 정착 조짐

    ◎작년 「실력행사」 전체의 18%뿐/분규 현대중 “파업보다 대화”가 좋은 예 노사관계가 준법질서 쪽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노사간의 교섭 등에서 태업이나 파업 등 실력행사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현안을 풀어나가려는 움직임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노사분규가 치열했던 지난 87년 이후 여러 차례의 교섭경험을 통해 파업 등 극한적인 대결이 노사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된 데다 그 동안의 단체교섭에서 근로조건의 상당부분이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들어 정부가 불법쟁의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각 단위노조에서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성급한 쟁의행위에 대해 소속조합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로부터도 공감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경향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노동부가 최근에 펴낸 노동백서와 노사동향자료 등에 따르면 「6·29선언」의 여파로 노조가 급격히 늘어난 87년의 경우 쟁의발생신고건수가 72건이었던 데 비해 노사분규는 3천7백49건이어서 거의 대부분의 쟁의행위가 법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8년 이후 노사분규가 쟁의발생 신고 등 법절차를 거쳐 일어나고 있으며 쟁의행위에 들어가더라도 곧바로 파업 등 극한투쟁에 들어가지 않고 일시 조업중단·부분태업 등 단계적 쟁의로 노사합의를 도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88년의 쟁의발생은 2천2백56건으로 신고됐고 노사분규는 1천8백73건이 발생,쟁의발생신고 후 타협점을 찾지 못해 분규로 이어진 것이 87%였다. 89년에는 3천1백90건의 쟁의가 발생한 것으로 신고되고 노사분규는 1천6백16건이 일어나 쟁의발생이 분규로 이어진 경우가 50.6%로 크게 줄었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1천7백77건의 쟁의가 발생,89년보다 발생에서만도 42%나 줄었으며 분규는 3백22건에 머물러 쟁의가 분규로 이어진 비율은 18.1%에 그쳤다. 이는 한때 심각했던 노사관계가 갈수록 준법질서에 따라 안정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해고자 복직 등 5개항의 쟁점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울산 현대중공업만 하더라도 지난 6일 쟁의발생을 신고한 데 이어 지난달 15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0.2%의 찬성을 얻어 파업을 결의했으나 한편으로는 교섭을 계속하면서 쟁의대책위를 열거나 폭력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앙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 현대중 또 「분규몸살」 위기/“25일께 쟁의 돌입”…노조결의 안팎

    ◎해고근로자 복직싸고 팽팽한 대립/내일부터 협상재개… 극적타결 볼지도 울산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위원장 직무대리 우기하)이 또다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측과의 90년 단체협상이 결렬돼 오는 25일쯤 쟁위행위에 돌입키로 결의함으로써 지난해 4월 「골리앗 농성」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6일 회사측과 5개월 가까이 끌어온 90년 단체협약체결이 무산되자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낸데 이어 1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 결의를 함으로써 지방의회선거가 끝날무렵쯤인 25∼27일 사이 「전면파업」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10월10일부터 90년 단체협약안 1백44개항을 놓고 지난 6일까지 71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여 1백39개항에 대해서는 잠정 합의를 보았으나 ▲퇴직금 누진제 실시 ▲징계위원 노사동수구성 ▲상여금 7백%+α 지급(현 5백%+α)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는자의 조합원자격 인정 등 5개항은 의견이 좁혀지지 못해 결렬됐었다. 이가운데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조합측이 요구하고 있는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는 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할 것을 명문화해 줄 것 ▲연 12회 이내의 조퇴때 상여금 및 복지혜택을 보장해줄 것 등 2가지. 이에대해 회사측은 ▲해고자는 근로종속관계가 단절되어 근로자가 아니므로 조합원이 될 수 없으며 ▲연 12회 이내 조퇴를 인정하면 「집단조퇴를 할 경우 예상되는 조업중단」을 우려,이를 들어주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 노조측이 또 단체협약과 무관한 해고자 34명에 대한 일괄 원직복직문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요인중의 하나다. 이점에 대해서도 회사측은 지난 87년 장기파업이후 노사화합차원에서 복직후 사규를 지켜 외부세력과의 연계는 물론 불법노동운동을 절대 하지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89년 노사분규와 관련된 해고자 45명을 전원 복직시켰었으나 이들 가운데 11명이 다시 90년도 노사분규와 관련,재해고 되었기 때문에 최소한 이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유로도 재복직을 시킬 수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노조측과 회사측은 협상 시일을 남겨놓고 있다. 회사측은 노조측이 파업시한으로 잡고있는 「25일」이 아직 일주일정도 남아있어 이 기간동안 좀더 충분한 협상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며 노조측도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18일부터 회사측과 계속 협의를 하겠다는 태도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노사문제가 이처럼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업계와 지역주민들은 『지난해와 같은 파업은 결코 있어서는 안되겠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노사양측이 좀더 성실한 자세와 애정이 담긴 대화로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넘겨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있는 것이다.
  • 한진 조선업계 「다크호스」로/코리아타고마 인수이후의 판도

    ◎부산(조공)·울산(동해)이어 마산에 도크 확보/함정건조 기술축적… 소형정으로 승부/노사분규·일감수주등이 정상화 선결과제로 주로 군용 함정만을 건조해 온 코리아타코마사가 한진중공업에 흡수,합병된다. 지난 1월하순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이 법정관리를 받고있는 코리아타코마를 전격 방문,인수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던 코리아타코마 인수문제는 한진측이 오는 9일까지 인수계약을 매듭짓고 15일까지 인수팀을 파견키로 함으로써 처리 문제가 미침내 확정됐다. 한진그룹이 코리아타코마를 인수키로 함에 따라 한진 중공업은 과거 조선공사가 운영하던 부산조선소와 울산조선소(구 동해조선)이외에 새로이 마산조선소(코리아타코마)를 갖게 돼 현대중공업을 비롯,대우조선·삼성중공업 등 국내 3대 대형 조선소보다는 아직 규모가 작으나 앞으로 조선업계에서는 당초 한진그룹이 코라아타코바의 인수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한진그룹이 돌연 타코마조선소를 인수하게 된 것은 정부당국의 강력한 권유 때문이라는게 중론이다. 정부측이 한진그룹을 인수자로 지목한 배경에는 타코마사와 한진계열사인 한진중공업이 모두 소형함정을 건조해 온 공통점이 있다. 한진그룹이 타코마사를 인수할 경우 부산의 한진중공업에 건조하는 소형함정까지 마산의 타코마사로 옮겨 이곳에서 방산물량을 중점 건조할 수 있고 타코마사를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조공을 인수한지 겨우 1년반만에 경영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한진그룹의 경영수완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악화와 일감부족,노사분규 등으로 회생불능 상태에 있던 조공을 조선업경험이 전혀 없던 한진이 나서서 정상상태로 회복시킨 것을 최대한 참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회장의 타코마사 방문이래 최종 인수결정을 내리기까지 한진그룹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실무진들은 타코마사의 일감을 확보할 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것을 난점으로 꼽았다. 회사를 인수할 경우 연간 5백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현상태에서는 2백억원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타코마사의 노조가 이제까지 마창노조를 이끌면서 전노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강성노조라는 점이 지적됐다. 이 때문에 한진그룹은 인수결정 막바지까지 ▲정부의 방산물량확보 ▲타코마사 이전용 부지 마련을 위한 충무지역 해안 매립 허가 발급 ▲노조의 전노협·마창 노련탈퇴등 「걸림돌」 제거를 요구 하는 등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노련 탈퇴 등의 요구에 반발하면서 해고자 복직·징계해제 등을 요구할 기세다. 국산 함정을 건조하는 대명사이었던 타코마사가 새주인을 맞게 됐지만 경영 정상화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현대중,협상 결렬

    【울산=이용호기자】 지난해 10월부터 90년도 단체협상 경신문제를 놓고 65차례에 걸쳐 벌여온 현대중공업 노사협상이 ▲해고자 복직 ▲상여금 인상 ▲징계위원회의 노사동수 ▲쟁의기간중의 임금지급 등 17개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 노총 정치활동 허용 검토/민자,노동조합법 개정 추진

    민자당은 이달말 임시국회에서 노동조합법을 개정,최근 노총의 헌법소원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민자당의 최각규 정책위의장은 11일 『여야 합의만 된다면 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방향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했으며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의장은 그러나 노동조합법 내용중 야당측이 주장하고 있는 공무원 노조의 노동3권 인정과 해고자 복직관련 사항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 학내문제 휴직교수에 “밀린임금 지급”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박용상부장판사)는 5일 전 중앙대교수 맹돈재씨(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200의50)가 중앙학원(이사장 김희수)을 상대로 낸 교수지위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중앙대교수 지위를 인정하고 따라서 중앙학원은 그동안 원고에게 지급하지 않은 임금 가운데 2천2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맹교수는 지난 87년 2월 중앙대 산업대학원 조교수 임용시 「돈을 주고 박사학위를 샀다」 「집권당의 낙하산식 인사」라는 등의 소문이 퍼져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학교 운영에 큰 지장을 받게되자 학내분위기 진정을 위해 지난 88년 7월부터 스스로 1년 동안 휴직했으나 89년 8월이후에도 학교측이 학생들의 복직반대를 이유로 복직시켜주지 않자 소송을 냈었다.
  • “이문옥 전 감사관 파면결정 취소를”/평민서 촉구

    평민당의 장영달 부대변인은 28일 이문옥 전 감사관에 대한 파면결정에 대한 논평을 내고 『정부의 파면결정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는 전국민에 대한 도전행위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감사관에 대한 파면결정을 즉각 취소하고 조속히 원직에 복직시키라』고 촉구했다.
  • 경총,260업체 대상 설문조사

    ◎“새해 노사관계 잿빛만은 아니다”/“분규건수·대립강도 올해와 비슷” 47%/「연대노조」의식,기업규모 클수록 비관적/근로시간 단축 따른 임금보전 새이슈화 예상 국내 기업들은 내년도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안정되거나 최소한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낙관론」은 기업규모가 작을수록,또 비제조업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임금인상을 제외한 노사간 쟁점으로는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보전」「주택수당 등 주거안정」 등이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보다 안정될 것” 39% ○…한국경총이 전국 2백60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25일 발표한 「91년 노사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노사관계에 대해 분규발생건수나 대립의 강도에 있어 올해와 비슷하리라는 전망이 46.8%,보다 안정되리라는 전망이 39%인 반면 더욱 불안해질 것이라는 예상은 14.2%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의 50%가 「보다 안정」될 것으로 응답,제조업(38.1%)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종업원1천명이상인 대기업의 경우 안정(26.6%)보다는 더욱 불안해지리라는 전망(30%)이 많아 기업규모가 클수록 「비관론」이 우세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최근 발족한 대기업노조연대회의에 대한 우려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자제선거등 고비 ○…노사관계를 안정적으로 보는 기업 가운데 44.4%가 그 이유로 「노사간 대화가 많아져 신뢰 및 경험이 축적됐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는 「그동안 임금상승으로 갈등요인이 해소됐다」가 23.3%,「노조에 대한 사용자 인식전환」이 11.1%순이었다. 이밖에 경영수지 악화(11.1%)노조의 역량 강화(5%) 등도 지적됐다. 반면 내년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보는 업체들은 지자제선거 등을 염두에 두었음인지 「정치·사회적 불안정」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29.9%). 이밖에 「노조의 무리한 요구 및 불법행위」,「근로자의 상대적 빈곤의식」,「정부의 조정능력 부족」 등이 주요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임금인상을 제외한 노사간 쟁점으로는 근로시간단축과 이에 따른 임금보전이 최대의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았다. 이는 내년 10월부터 주당 근로시간이 44시간으로 단축·실시되면서 이에 따른 임금삭감 여부가 이미 노사간에 큰 쟁점으로 떠오른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33.3%가 이 문제를 최우선으로 지적했고 30.4%는 「주택수당 등 주거안정」을 꼽았다. 올해 큰 논란을 불러어일으켰던 「무노동 무임금」에 대해서는 2.7%만이 지적,사용자측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종업원 1천명이상인 대기업에서는 「해고자 복직」건을 지적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아 이를 둘러싼 노사대립이 예견된다. ○공공교섭엔 부정적 ○…업종별 임금공동교섭실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59.3%가 교섭시기·임금수준 및 체계의 차이 등을 내세워 현재로선 시기상조라고 응답했으며 18.9%는 경쟁사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불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바람직하므로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은 18.9%에 그쳤다. ○주택자금 융자 시급 ○…근로자들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각기업이 할 수있는 일로는 「주택자금 융자등 근로복지 혜택의 확대」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34.8%). 또 인센티브제 도입과 작업환경 개선도 필요한 사항으로 제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회사측이 노사분규를 예방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방안은 소극적인 부문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충상담 등을 통한 인간관계개선과 노사화합을 위한 연수·교육·행사를 강화하겠다는 기업이 절반이 넘었다. 복리후생 시설 및 제도의 확충(17.2%) 직급체계 개선(11.2%) 등 적극적인 대응은 많지 않았다. 이밖에 사용자 입장에서 노조측에 바라는 사항으로는 「무리한 요구의 자제」「생산성 향상노력」「타협적 자세 확립」 등이 고루 지적됐다. 업종·규모별 특성으로는 비제조업에서 「무리한 요구의 자제」에 대한 요망이 높았던 반면 제조업에서는 「외부세력의 배제」「집행부의 리더십 제고」 등 자주성향상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 해고자 쟁의 관련 대법원 판결 부당/경총,대책마련키로

    경총은 해고와 관련,「소송중인 근로자는 노동쟁의조정법상의 제3자로 보지 않는다」는 최근 대법원의 판결이 노사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경총은 5일 회장단회의를 개최,이같은 대법원의 판결은 해고자의 노동쟁의선동·개입 등을 조장하고 해고자복직문제와 같은 권리분쟁까지도 사법기관 등을 통한 적법구제절차보다는 쟁의행위를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를 방치 조속한 분쟁타결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 언론통폐합 해직기간/본봉의 60% 지급 판결/MBC 41명 승소

    서울지검 남부지원 민사3부(재판장 황우려부장판사)는 27일 지난80년 언론통폐합 당시 해직됐다가 87∼89년사이에 복직된 권오승씨(42ㆍ문화방송보도국차장) 등 4명이 문화방송을 상대로 낸 보상금청구소송에서 『회사측은 이들에게 해직공무원의 보상규정을 적용해 해직기간중의 월급을 본봉의 60% 수준으로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권씨 등은 지난 1월13일 회사측이 『복직을 하지못한 사람들에게는 본봉의 60%를 지급했으나 복직한 직원들에게는 40%만 지급하겠다』고 내린 결정이 당초 합의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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