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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노조 파업 용납못해” 66%/공보처 전국 1천명 여론조사

    ◎67.8%가 “정부가 적극 차단해야”/“대화통한 원만한 해결을” 91.2% 공공부문 노조의 연대 파업 움직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1.2%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67.8%를 차지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공보처가 전문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 앤 치서치에 의뢰,실시한 서울지하철과 한국통신·의료보험조합·한국조폐공사·부산교통공단 등 공공부문 노조의 연대파업 움직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 공공부문 노조가 20일까지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파업하겠다고 결정한데 대해 응답자의 63.7%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66.3%는 서울지하철과 한국통신의 파업 움직임에 대해서는 「시민의 발과 귀를 볼모로 삼는 행위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공부문의 파업권 제한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5.5%가 「공공부문은 민간보다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응답했다. 또 공공부문 노조가 평균 이상의 임금 인상률과 해직자 복직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응답자의 60.9%는 「온당치 않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 하룻동안 이루어졌다.〈서동철 기자〉
  • “공공노조 연대파업까진 안갈것”/진념 노동부장관 일문일답

    ◎직권중재 회부돼도 끝까지 협상 노력/해고자 복직은 노사협상으로 풀 문제 진념 노동부장관은 17일 공공부문 노조의 연대파업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까지는 치닫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다음은 기자들과 가진 1문1답. ­타협이 되지 않아 파업에 돌입하면 어떻게 하나. ▲한국통신이나 서울지하철 등 공공부문이 파업하면 국민에게 감당키 어려운 불편이 초래된다.따라서 타결이 되지 않는다면 직권중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직권중재에 들어가더라도 노동위원회가 중재안을 제시하지 않고 노사간에 타협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계획이다. ­노조들은 직권중재를 무시하고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 ▲직권중재기간중에 파업하면 불법이다.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대처할 방침이다.또 시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비상대책도 강구해두고 있다. ­공공부문이 파업하면 정부가 추진하는 「신노사관계개혁」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영자측에서도 가슴을 열고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고 노조도 단위사업장에서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으로까지는 치닫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여론조사결과 공공부문의 파업에 대해서는 국민의 10%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노조도 인식해야 할 것이다.그렇잖아도 기대반·우려반으로 출범한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활동이 노조의 파업으로 위축돼선 안된다. ­공공부문 노조의 핵심요구사항인 해직자복직문제에 대한 복안이 있나. ▲해고자복직문제는 연대투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사업장별로 특징을 감안,노사화합차원에서 해결할 문제다.연대투쟁으로 해고자 복직문제를 해결하려다가는 더 큰 파국을 초래할 수 있다. ­파업하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는 것은 공권력에 의존하겠다는 의미인가. ▲파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실제로는 준법투쟁 등 태업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공권력 투입 등 법적인 대응문제는 그때 가서 생각할 문제다. ­노사개혁을 하겠다면서 「악법」을 강요한다며 노조측은 불만인데. ▲아직 법이 바뀌지 않은이상 정부는 현행법을 집행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우득정 기자〉
  • 지하철 노조 오늘부터 준법투쟁/5개 공공노조 20일 파업 확인

    ◎지연운행 불가피… 시민들 큰 불편 예상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석치순)은 18일 오전 9시를 기해 「규정준수 운행」 등 준법투쟁에 돌입키로 결정,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지하철노조는 17일 오후 7시부터 20여분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지하철공사에서 사측과 제9차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이날 교섭에서 사측이 그동안 교섭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해고자 복직문제와 51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취하문제를 단체교섭의 안건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18일 오후 3시 제10차 교섭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단체교섭 재개에도 불구,기본급 8만7천원 인상과 기술승무수당 정률화,급식비 2만5천원 인상 등을 요구하는 노조와 총액기준 8% 이상 인상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사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협상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지하철노조가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평소 출퇴근 때승객이 몰리지 않는 종점부근의 지하철역의경우 10∼15초씩 정차하는 등 정차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왔으나 이날부터 안전검사를 위해 역마다 30초씩 정차하게 된 규정대로 운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역당 정차시간이 종전 10초 정도에서 30초 가량으로 늘어나고 차량정비시간도 30분에서 2∼3시간으로 늘어나게 돼 지하철 운행시간이 지연되고 운행횟수도 대폭 줄어들게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공공부문 노조 대표자회의(공로대·공동대표 박태주) 소속 42개 사업체 노조대표들은 이날 명동 향린교회에서 비상 대표자회의를 열고 당초 예정대로 오는 20일부터 서울지하철 등 5개 공공부문 노조가 연대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는 한편 정부의 직권중재움직임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 “공기업 불법파업 불용”/행정력 총동원… 법 엄정집행/진 노동

    진념 노동부장관은 17일 한국통신·서울시지하철 등 공공부문 5개 노조의 연대파업 움직임과 관련,『국민의 일상 생활을 담보로 하는 불법파업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이들 노조가 실정법을 무시하고 불법파업에 돌입하면 모든 행정력을 동원,엄정히 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공부문 노조의 연대파업은 국민들의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함은 물론 사회 전체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온다』며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파업예고 시한(20일)까지 사흘간의 여유가 있으므로 노사간의 성실한 교섭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진장관은 이어 『냉각기간 종료시점이 임박할 때까지 타결의 실마리가 찾아지지 않는다면 지역의료보험 조합연합을 제외한 4개 공공부문 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며 『중앙 노동위원회(부산 지방노동위원회 포함)의 심의절차 등을 감안,18일이나 19일 중 직권중재를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장관은 노조가 요구하는 해고자 복직문제와 관련,『노동위 또는 법원이 부당해고로 판정한 근로자는 원직에 복직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지원을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개별 사업장별로 노사화합 차원에서 처리할 사안』이라고 강조,정부가 해고자복직 문제에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우득정 기자〉
  • 공로대 파업결의 적법한가(사설)

    한국통신 등 「공공부분노동조합대표자회의(공로대)」소속 5개 노조는 정부에 요구한 6개 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공동발표했다.우리는 우선 이들의 파업이 법적으로 타당한가부터 묻고 싶다. 연대파업을 결의한 서울시지하철·한국통신·한국조폐공사·부산교통공단·전국의료보헙조합 등은 문자 그대로 국가와 국민의 공익을 위해서 설립된 정부투자기관이다.그 기관의 노조원 역시 공공업무를 수행하는 구성원이자 근로자다.일반사기업체와 다르다.이 공공기관의 노조가 연대파업결의를 한 것은 분명히 노동쟁의법 등에 위배되는 일이다. 또 법 이전에 노조가 심도 있게 고려할 점도 적지 않다.지하철은 시민의 발이자 서민이 생계를 위해 이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교통수단이다.한국통신은 인간의 중추신경이나 다름이 없다.국가의 기간통신망이 파업으로 인해 마비될 경우 정부는 물론 기업과 시민 등의 모든 업무가 중단되는 국가적 위기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한국조폐공사는 국민경제의 혈액인 화폐를 발행하는 기관이다.단순히 공산품을 만들어내는 곳이 아니다.전국의료보험조합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일을 처리하고 있다.부산교통관리공단도 마찬가지다.그런 기관이 연대파업을 결의했다는 데 문제가 있다. 파업은 근로자의 권익이 극도로 침해되었을 때 취할 수 있는 최후수단이다.현재 이 5개 노조가 최후수단을 행사해야 할 만큼 권익이 침해되고 있는지도 의문스럽다.이번에 공로대가 요구하고 있는 5개 항인 해고자복직·임금가이드라인철폐·직권중재철폐 등 어느것도 「중대한 권익침해」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로대 소속 5개 노조는 연대투쟁을 밀고 나가기보다는 공익기관 근로자로서 책무를 심도 있게 고려하여 자주·자결·자유의 협상원칙에 입각해서 협상을 원만하게 이끌어나갈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이들 기관의 파업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므로 정부는 직권중재 등을 이용하여 파업이 일어나지 않게 하되 만약의 파업에 대비,만반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교사 단결권 보장 등 6개 요구조건 제시

    서울지하철공사 등 「공공부문 노동조합대표자회의」(공노대) 소속 5개 사업체 노조는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공노대는 이날 하오 4시 서울 광진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내 서울지하철공사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전임자 축소철폐 ▲교사 공무원의 단결권 보장 ▲임금가이드라인 철폐 ▲해고자 원상복직 ▲직권중재 철폐 ▲고용안정보장 등 「6대 공동요구」 조건이 오는 19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공부문 노조는 쟁의발생 신고후 15일간의 냉각기간을 가진 뒤 직권중재에 넘어가도록 돼 있다.파업 및 준법투쟁 등 일체의 단체행동을 할 수 없다. 지난 11일부터 사업장별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서울 지하철 노조는 투표참가 조합원 9천28명 가운데 76.3%인 6천8백87명이 파업에 찬성했다.한국통신(79.4%),전국지역의료보험조합연합(85.5%),부산교통공단(73.7%),한국조폐공사(73.7%) 등 공노대 소속 나머지 4개 노조도 파업에 찬성했다.한편 전국과학기술노조와 서울대병원노조도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공동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성수·정승민 기자〉
  • 연쇄파업 조짐… 경제 “먹구름”/공노대등 이달말 돌입 결의 파장

    ◎경기 하강속 국제경쟁력 약화 우려/관련법 개정 임박… 노도 대화 자세를 서울지하철 등 대형사업장의 노동조합이 단체행동을 결의하거나 준비중이어서 이달말을 기해 전국에서 파업을 비롯한 노사분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각종 경제지표가 하강곡선을 그리는 등 가뜩이나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13일 서울지하철공사·한국통신·한국조폐공사·부산교통공단·전국의료보험조합 등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공로대)」소속 5개 노조는 사용자와 정부에 요구한 6개 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조총연맹(민노총)」산하 40∼50개 단위노조도 파업에 들어갈 움직임이다.자동차노조연맹 소속의 기아·대우·아시아·쌍용 등 자동차 4사가 오는 17일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고 대우조선·통일중공업 등이 20일을 전후로 총파업을 준비중이다.서울지역 9개 병원노조도 연대투쟁을 결의한 상태다. 민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현총련 소속 현대자동차·현대정공 등도 20일을 전후해 파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검찰청이 이날 노조의 태업 등 불법분규에 대해 주동자를 엄중사법처리하는 등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움직임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검찰은 사업장마다 전담검사를 지정,학원가 운동권 등 외부세력의 개입과 과격시위 및 집회에 대해 관련자를 전원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공공부문 노조의 경우 파업강행 움직임을 보이면 즉각 직권중재를 신청하되 노조측이 이를 무시하고 파업에 돌입하면 즉각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은 공공노조의 경우 쟁의발생신고후 15일간의 냉각기간을 거쳐 곧바로 직권중재에 들어가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때는 파업이나 준법투쟁 등 일체의 단체행동이 금지된다. 노동계는 ▲해고자복직 ▲노조전임자 축소철폐 ▲직권중재조항폐지 ▲교사·공무원의 단결권보장 ▲임금가이드라인철폐 ▲고용안정보장 등 6대공동요구조건을 사용자와 정부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 안에 대한 절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하지만 노조가 행동에 돌입,총파업의 회오리에 휩쓸릴 경우에 대한 마땅한 대책도 없는 실정이다. 노조의 이같은 강경 움직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노사관계전반의 제도정비 등 노동환경의 일대변화를 앞두고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이동호 교수(59)는 『현재의 노동운동은 노동3권보장이라는 본질이 변질된 채 정치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정부가 ILO 이사국으로서 현실에 맞는 노동관계법을 채택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만큼 과다한 요구와 폭력보다는 대화를 통한 탄력 있는 관계를 유지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태균 기자〉
  • 한국통신 이준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5년 20조 매출… 「세계 10대」 목표/창사이래 최대 변혁기… 공기업 체질 바꿔야/6만가족 안정생활 보장 주력… 역사갈등 자체 해결 노력/고객중심 조직 전환… PCS 등 사업 다각화도 지난 84년 공사로 출범한 한국통신은 요즘 창사이래 최대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국내 통신시장이 전면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하면서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누려오던 독점적인 지위를 더유지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이미 경쟁체제에 들어간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업 말고도 이달 중순이면 30여개의 신규통신사업자가 무더기로 선정된다.또 내년부터는 시내전화사업마저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한국통신이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던 지난해 6월7일 사장으로 부임해 최근 취임 한돌을 맞은 이준 한국통신사장은 『10년은 된 듯한 기분』이라는 표현으로 지난 1년을 회고했다.중국 출장길에서 막 돌아온 이사장을 서울 광화문 한통 본사 사옥에서 만나 경영전반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부임 1년이 흡사 10년” ­오랜 군생활을 마친 뒤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부임해 그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을텐데요. ▲한국통신은 전국에 4백여개의 전화국과 6만 종사원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조직 아닙니까.더구나 거미줄 같은 통신망을 운용하는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라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24시간 떠나지 않아요.지난해 노조간부 대량 구속과 사법처리라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던 노조사태를 마무리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지요.물론 무궁화 1,2호위성의 발사때 엇갈렸던 희비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취임 당시 주위에서는 마치 노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신임사장의 임무인 것으로 조언해 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가 독점시대의 공기업체질을 경쟁시대의 기업체질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게 됐지요.이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봅니다.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과 경영개혁은 여러 측면에서 관심을 모았습니다.조직개편의 목적과 특징을 말씀해 주시지요. ▲시장개방으로 인한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사업자 위주 조직을 고객중심 조직으로 바꿨습니다.사업별로 분산된 마케팅기능을 고객 중심으로 통합·재편하고 통신망 통합관리체계를 갖추었지요.또 본사의 의사결정권한을 과감히 하부로 이양해 책임경영을 하도록 했습니다.본사는 대신 전략적인 기능과 대외 창구기능을 보완해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었지요. ­한국통신의 민영화문제가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데 민영화는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습니까. ○마켓팅 기능 통합·재편 ▲민영화는 시기만 남겨 놓았을 뿐 이미 결정된 사실이나 다름이 없습니다.기술혁신등으로 통신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국통신을 공기업으로 관리하는 것은 이제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원래는 정부지분을 49%까지 매각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최근 정부는 올해안으로 51%이상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저도 되도록이면 빨리 51%이상의 정부지분을 매각해 자율책임 경영과 내부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신사업자가 새로 출현하면서 공정경쟁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한국통신의 처지는 어떻습니까. ▲데이콤을 비롯한 경쟁사는 한국통신에 대해 독점적인 시내망사업과 기타 사업을 분리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서비스별 구조분리는 국가자원인 통신망의 분할을 의미하는 것 아닙니까.한국통신을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합통신사업자로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과도 어긋나는 일이지요.정부의 회계분리 규칙에 따라 외부거래 방식과 절차를 내부거래에도 똑같이 적용할 계획입니다.그뿐만 아니라 회계분리의 적정성을 제3기관에 검증받도록 해 투명성을 보장해 나갈 생각입니다.물론 상호접속이나 회선제공,정보공개등 공정경쟁과 관련된 활동도 지속적으로 펴 나가야겠지요. ○◎「114 안내」 유료화 불변 ­114안내전화 유료화는 계속 추진되고 있는지요. ▲114안내전화는 소수의 이용계층이 독점하는 실정이지요.보험회사·신용카드회사등 다량 이용계층 29%가 전체 문의건수의 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114를 이용하지 않는가입자도 비용을 부담하는 모순이 생기게 됩니다.이제는 114안내전화에도 「수익자부담 원칙」을 적용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여론조사와 공청회등을 거쳐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와 협의를 거쳐 유료화를 추진할 생각입니다.아울러 114안내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현재 50%수준에 머물고 있는 통화완료율을 90%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전면적인 통신시장개방에 따른 한국통신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제시한다면. ○경영 투명성 외부 검증 ▲요즘 통신사업이 무한경쟁시대로 들어섰다는 것이 정말 실감납니다.한국통신은 독점적인 사업 체질을 경쟁력 있는 기업 체질로 바꾸기 위해 과감한 경영혁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시외전화등 기본 통신서비스를 더욱 내실화하고 이동통신등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개인휴대통신(PCS)이나 발신전용휴대전화(CT­2),무선데이터등 새로운 전략사업도 병행해서 다각화할 생각입니다. ­한국통신 노사문제가 또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노조의 불만은 단순히 임금문제보다는 화려한 성장뒤에 찾아드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현재 노조위원장이 대법원 형확정 판결을 받아 당연 면직사유에 해당됨으로써 노사간 대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잘 알려져 있듯이 노조는 임금가이드라인 철폐와 해고자 복직,PCS의 재벌편향 통신정책 철회등을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노조는 지난달28일 쟁의 발생을 결의한 뒤 공노대 집회 참가와 재경원·정통부앞 시위등 대화보다는 장외투쟁에 치중하고 있습니다.공사는 노조 집행부와 노사간 갈등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6만 종사원의 안정된 생활 보장에도 총력을 경주할 방침입니다. ­해외 신규사업진출계획은 어떤게 있습니까. ▲한국통신의 해외사업 진출 기본방향은 현지기업이나 국내 민간기업·은행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요.우리 공사는 현재 필리핀·러시아·베트남·인도·몽골 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필리핀 통신지주회사인 「레텔콤」의 주식 20%를 1백50억원에 사들여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베트남 북부지역인 하이퐁·광린지역에 4만회선의 전화망 확충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또 이스라엘과 중국에 각각 35억원과 12억원을 투자해 현지 회사와 합작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지요. ­21세기 한국통신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중·북·이스라엘 진출 ▲기본통신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통신분야에 걸쳐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할 생각입니다.국제적으로는 오는 2005년 20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대통신사업자로 끌어올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기존 전화·전용회선사업은 시장방어및 확대에 힘써 주도적인 지위를 고수하는 한편 무선·부가·멀티미디어부문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입니다』〈박건승 기자〉 ◎「초고속정보통신망」 추진 현황/대형건물 광케이블망 내년 구축/2015년엔 멀티미디어 안방 서비스/사업완료땐 100조원 생산유발 효과 세계 각국은 21세기 정보화사회를 앞두고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경쟁적으로 구축하고 있다.우리나라도 범정부차원에서 정보화사회의 조기 실현과 선진국 진입을 위한 초고속정보통신망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음성은 물론,고속데이터·동영상등 다양한 정보를 빠른 속도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정보고속도로」로 기존의 전화망·데이터망·CATV망등을 통합,하나의 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정보통신망이다. 한국통신은 초고속정보통신망 건설에 소요될 45조원의 재원 가운데 42조원을 부담,초고속국가망사업·초고속선도시험망사업·초고속정보화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중 「초고속공중망사업」의 1단계로 97년까지 대형건물에 광케이블망(FTTO)을 구축한데 이어 2단계로 오는 2002년까지 수요밀집지역에 광케이블망을 건설할 계획이다.또 3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일반 가입자용 광케이블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이같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기업체·공공기관은 2010년,일반 가정은 2015년부터 첨단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또 「초고속선도시험망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비동기전송모드(ATM)교환기와 광케이블을 이용해 지난해 서울과 대전간에 1차선도시험망을 개통,현재 35개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초고속정보화시범사업」은 미래 정보화사회의 편리한 생활 모습을 조기에 보여줌으로써 초고속정보통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고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한국통신은 지난 4월부터 대전·대덕지역 4백여 가입자들에게 관련 장비를 설치,영상회의·전자신문·고속하이텔서비스등 다양한 초고속정보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오는 2015년 예정대로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이 완성될 경우 정보통신사업분야에 62조3천억원,정보통신 관련 사업분야에 38조6천억원등 총 1백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그뿐만 아니라 56만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됨으로써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은 국가경제 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정보통신시장규모는 94년말 현재 1조4천3백억달러로 세계 총생산의 6%수준이며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서도 2배이상 높은 성장률을기록하고 있다.이런 신장세가 계속될 경우 정보통신시장규모는 2천년대 초반 세계 총생산의 20%선에 이를 것으로 ITU(국제전기연합)는 내다보고 있다.
  • 불법 노동쟁의 엄정 대처/노조들 단체행동 시기 집중 주시/정부

    정부는 최근 공공부문 노조와 일부 민간부문의 노조가 쟁의발생신고와 쟁의행위돌입 등 단체행동시기를 집중시키는 등 노사관계 불안요인이 가중됨에 따라 제3자 개입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실정법에 따라 엄정대처하기로 했다. 최승부 노동부차관은 30일 『노사관계 개혁분위기에 편승,실정법과 공권력의 이완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노사관계개혁의 취지를 훼손시키는 이같은 움직임을 철저히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차관은 『사용자의 교섭불성실 등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엄정대처하겠지만,불법파업·폭력·파괴 등 집단행동과 제3자의 선동·방해·조정 등 불법개입행위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계가 요구하는 조합비상한선철폐,공익기관에 대한 직권중재조항폐지 등은 노사관계개혁의 과제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있다』며 『그러나 해고자복직문제나 임금가이드라인철폐 등은 노동계의 요구대로 수용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부문의 노조단체협의체인 「공로대」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교섭을 위한 6대투쟁목표로 ▲전임자축소반대 ▲실질임금보장 ▲직권중재폐지 ▲해고자원직복직 등을 설정,이달말까지 일제히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다음달 2일 보라매공원 집회,4일 쟁의발생신고,중·하순경 쟁의돌입 등의 투쟁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 “노사관계 혁신돼야 선진국진입 가능”/노사개혁위 공청회 지상중계

    ◎배무기 서울대교수 주제발표/노­동반자 인식 중요… 「밀어 붙이기」 지양을/사­권위주의 탈피… 인간중시 경영 바람직 노동운동과 노사관계의 낙후성이 국민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노동운동과 노사관계가 개혁돼야만 경제의 도약과 선진국 진입이 가능하다. 지난 87년 이후 노조와 노조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노사간의 대등성은 거의 회복됐으나,노동운동은 단기적인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향상에만 급급해 왔으며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생산성 향상운동이나 국민경제의 중장기 발전에는 관심이 적었다.임금은 수직상승했지만 노사관계는 대립과 불신관계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호황기 때 과거와 같이 힘으로 밀어붙여 더 많은 것을 얻어내자는 인식과,노동운동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많은 경영자는 자신의 권위주의적인 경영스타일 등에 대한 반성보다는 노사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노조이므로,노조가 달라지면 노사문제는 없어진다고 생각한다.어떤 경영자는 노사분규만 없으면 노동문제는 없고 모두 끝난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그만큼 권위주의적이고 지배·복종적 또는 가부장적인 노사관계관을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그러면서도 이들은 종업원이 주인의식과 애사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이율배반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노사관계가 이처럼 대립관계로 인식된 이유는 산업화 초기의 열악한 근로조건과 근로자의 무권리 상태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분배에 초점을 맞춘 단체교섭에만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분배국면은 단체교섭 기간이라는 일정 기간에만 적용되나 생산국면은 매일 같이 노사간에 일어나는 관계다.따라서 노사관계의 중심축을 생산국면에 맞춘다면 노사관계는 단체교섭 때만 대립적인 관계가 될 뿐,일상관계에서는 협력관계로 바꿀 수 있다. 이같은 관계 전환에는 최고 경영자의 노사관계 정책이 지배복종적·전근대적 노사관계 유지냐,종업원 존중·인간본위 경영에 의한 협력적 노사관계의 구축이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최고 경영자가 근로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보를 주어 경영에 참여시킨다면 노사쌍방의 이득을 보장하는 협력국면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80년대 외국자본에 의한 시장잠식 위기에서 과거의 대량 해고·임금동결 등으로 대응했던 미국의 기업들이 「인간본위의 경영」으로 전환한 뒤 미국경제의 활력을 회복했다는 사실은 이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말하자면 경영자의 변화 없이는 신뢰와 협력이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종업원들에게 협력할 마음이 생기게끔 인간적 대우와 보상,참여기회 등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노조도 노동운동이 국민적인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이유가 지난 10년간 힘을 사용하는 데 자제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국민은 「집단적 이기주의」라는 이름으로 「자율」의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세력이 국민경제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불신의 고리를 끊어야 하되,경영자들이 주도 내지 선도하고 노조는 그에 전폭적으로 협조·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 노사관계 개혁위원회는 앞으로 확고한 원칙을 견지하되 국민적 입장에서 타당성을 갖는 방향으로 개혁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보조발제자 발표 요지 ◎홍준표 신한국당 의원 당선자/사용­경영자층 사고 대전환 필요 노동문제는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구습을 타파하고자 했던 문민정부 초기에 해결 노력이 시작됐어야 했다. 무한경쟁의 세계화 시대를 맞아 사용자와 기득권층은 사고와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기업은 더 이상 대주주나 경영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자금동원·제품수주 및 판매 등을 위한 뛰어난 로비력과 이를 뒷받침할 비자금만 있으면 해결됐으나,이제 로비와 비자금은 기업 패망의 지름길이 되는 시대가 됐다. 가장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한 스웨덴이 70년대에 노동자의 경영참가를 법으로 보장했고,독일의 경영참가제도가 독일경제 부흥의 밑거름이 됐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노조도 조합원의 권익은 사용자와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안충영 중앙대교수/공생형 노사관계 정립 서둘러야 노사 이해당사자는 자기권익 보호차원에서 벗어나서한국경제의 현주소가 공생형 노사관계를 요구하고 있다는 명제에 대한 객관적 상황진단과 자기인식이 필요하다. 30년대 세계 6위의 국가위상으로부터 상호 파괴적 노사관계와 노동운동 때문에 세계 70위로 전락한 아르헨티나에서 우리는 생생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 포지티브섬(Positive­Sum)을 지향하는 노사관계의 초점은 근로자들에 대한 끊임없는 교육과 현장훈련으로 고도의 「지식인간 자본화」에 맞춰야 할 것이다. 열려진 경제에서 경쟁력의 원천은 지식과 정보에 의해 좌우되므로,이제 근로자가 경영자이고 동시에 투자자이며 창의적 생산요소의 주체가 된다. ◎손봉숙 여성정치연구소장/노사문제 대화·타협통한 해결을 세계적인 경제전쟁 시대를 맞아 경영합리화 전략은 사용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사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다가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경영전략이나 소위 「신노사관계 전략」을 추진하면서 노동자를 제외시킨 채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이는 데서 적잖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사관계의 핵심은 인간관계다.따라서 법과 규정만으로 풀 수 없다. 우리나라와 같이 정부의 개입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온 사회에서는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의 관행을 하나하나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동관계법 개정의 기본방향은 정부의 개입과 규제를 완화,노사문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정갑득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노조 경영참가」 제도적장치 시급 과거의 잘못된 법과 관행으로 피해를 본 노동자에 대한 원상회복 조치 즉,구속자 석방·사면복권·해고자 복직 조치가 최우선적으로 단행돼야 한다. 노조가 기업의 경영에 제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경영참가법」(가칭)을 제정해야 한다. 집단적 노사관계법 개정을 통한 자주적 단결권의 보장은 개별적 노사관계법과 연동될 수 없는 개혁의 선행조건이다.복수노조금지 삭제,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 보장,3자 개입금지 삭제,노조의 정치활동 보장,공익사업 직권중재 삭재 등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에 따라 전면 보장되어야 한다. 사용자단체가 요구하는 변형근로제 도입,정리해고 요건 완화,근로자파견법 제정,법정수당 삭감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이병균 대우전자 노조위원장/산업현장 「인격적 상하」 사라져야 노사관계를 개혁하려면 노사관계 주체들의 그릇된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근로자는 사용자의 동반자이지 적대적인 존재가 아니다. 산업현장에서 조직상 상하는 있을 수 있으나,인격적인 상하는 결단코 배격되어야 한다.마음이 결여된 돈 몇푼보다는 애정에서 우러나오는 단돈 몇푼이 근로자에게 더 값지다는 사실을 사용자는 알아야 한다. 노조의 복수조항은 허용돼야 하며,정치참여 역시 허용돼야 한다.노조가 국민으로부터 도움받을 수 없도록 만드는 제3자 개입금지 조항도 철폐돼야 한다. 지금의 노사관계 현실은 위로부터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사용자가 먼저 모범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정장호 LG정보통신 사장/“노동자도 전문가” 자부심 가질때 노동자는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지식을 향상시켜 전문가로서 실력을 유지하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사회는 노동자를 전문가로서의 사회적신분을 존중하고 대우해야 한다.기업은 합리적인 보상과 교육기회 부여로 지식인 대우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지식사회에서는 사용자는 없고 경영자만 존재할 뿐이다.경영자는 지식노동자로,노동자는 육체노동자에서 역시 지식노동자로 변신했다. 문제를 쌓아두었다가 일시에 터뜨려 대립해야 할 이유가 없다.급여인상은 수시로 협의할 수 없으나 단체교섭 안건 등은 개별교섭에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수시로 만나 즉시 해결하자. ◎최동규 중소기업연구원 부원장/「2천년대 복지한국」 모델 수립을 신노사관계가 지향하는 「자율과 참여」는 신바람나는 문화,즉 노사 모두가 일하고 투자할 맛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노사자율은 갈등과 협력에 관한 모든 것을 노사 당사자에게 돌려주고 그 책임 역시 노사 당사자의 몫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신노사관계의 틀은 21세기 진입을 목표로 할 때 시행착오를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21세기로 시작되는 2000년대 전체의 복지한국을 지향하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노·사·정은 물론 학계 및 관계자 모두 과거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 해야 한다. 특히 노개위가 추진하는 신노사관계 틀이 전산업의 99.3%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계의 입장에서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우득정·김상연 기자〉 ◎이상수 국민회의 의원 당선자/민주노총 실체 인정 검토 해볼만 노사문제는 무엇보다 서로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논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현안인 제3자 개입금지조항의 경우 정부의 보다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민주노총의 실체를 인정한다면 3자로 개입할 세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노동자도 변형근로제를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 ILO기준에 걸맞게 노동법을 개정하려면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전교조의 경우 단체행동권을 제외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만 보장해줘도 좋다는데 고려해볼 수 있지 않은가. 다만 노사관계의 특수성과 어려움을 감안,단계적으로 추진하되 시범 시행후 문제점을 보완해 가면서 확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전교조 7주년 전국 교사대회/보라매공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정해숙)은 26일 낮 12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교조 결성 7주년 기념 전국교사대회」를 열었다. 전교조는 대회에서 ▲교사의 노동기본권 보장 및 전교조 합법화 ▲복직·미복직 교사의 원상 회복 ▲교육재정 대폭 확충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박상숙 기자〉
  • 8차임협 결렬/쟁의발생 결의/서울지하철 노조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석치순)는 22일 공사측과 가진 8차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28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키로 했다. 한국통신·조폐공사·부산지하철 등 「전국공공부문 노동조합대표자회의」(공로대) 산하 노조와 연대투쟁할 방침이다. 노조는 이날 협상에서 총액 대비 13%의 임금인상과 지난 94년 파업과 관련해 해고된 35명의 복직 등을 요구했다. 공사는 총액대비 8% 인상으로 맞섰다.〈김환용·박상숙 기자〉
  • “문서조작 처우불만·공명심때문”/검찰이 밝힌 최승진씨의 범행동기

    ◎80년 강제해직… 복직뒤 동기보다 뒤처져/정부서 지자체 연기 하려는줄 알고 “결심”/신빙성 더하려고 「지자체 문서」 폭로 권노갑 의원에 전달 외교전문을 조작해 구속된 최승진씨의 범행동기는 해직에 따른 불만과 공명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최씨가 자백하고 검찰이 밝혀낸 범행동기는 이렇다. 최씨는 해직공무원의 처우에 불만이 많았다.외무부 외신문서국 외신2과에 근무하던 지난 80년 대량숙정 때 강제해직된 그는 90년 외신기사로 다시 임용됐다.해직당시 「전국민주해직인연합회」의 의장을 맡기도 했다. 해직경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복직한 뒤의 처우가 동기보다 낮았다.동기들은 4급으로 승진한 상태였다. 과거 외신관이던 통신담당직원의 직함은 행정관으로 바뀐 것도 기능직에 대한 푸대접으로 여겨져 마음이 상했다. 뉴질랜드대사관에서의 대외직함은 부영사였지만 「보이지 않는」 고졸 출신의 경시풍조에 불만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2월 터진 안기부의 「지자제연기문건파동」이 최씨를 자극했다.당시 민주당의 권노갑의원이 폭로하자 최씨는 제2의 폭로사건,즉 모방범죄를 결심했다. 정부가 지자제를 연기하려 한다고 판단,개인차원에서 이를 저지하겠다는 공명심에 사로잡혔다. 최씨는 지난 87년 5월 호주에 이민가려고 친척의 대졸 학력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다.집요하고도 주도면밀한 성격의 일단이 엿보인다. 마침내 3월23일 외부부가 「지자제운용현황」을 파악하라는 전문을 보내자 이를 위·변조했다.외무부가 통신망을 통해 보낸 암호문의 단어는 모두 6백69개.최씨가 변조한 뉴질랜드대사관의 암호문만 6백64개였고 외무부의 문건을 받은 다른 32개 해외공관은 모두 6백69개였다. 검찰이 이런 비교자료를 들이밀자,최씨는 순순히 자백했다.결정적 증거였던 셈이다. 권의원에게 위조전문을 보낸 이유는 안기부문서를 폭로한 권의원에게 전달하는 게 신빙성을 더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해직시절 당시 평민당이 해직공무원의 재임용에 관한 특별법제정에 큰 역할을 한 데 대한 보은의 뜻도 있었다. 최씨는 당초 『죽을각오로…』 『한자도 변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수감되기 직전에는 『대통령과 외무부장관 등에게 죄송하다』고 말을 바꿨다.일각에서는 범죄 자체가 그의 돈키호테적 성격 때문이라고 분석한다.〈박선화 기자〉
  • 정리해고/요건 완화로 기업경쟁력 살려야(신 노사관계:4)

    ◎무한 경쟁시대 「고용 유연성」 확보 불가피/경영상 「제한적 감원」 노동계 양보 바람직 노동법 개정의 핵심이슈중 하나가 해고문제다.해고는 사용자입장에서 경영관리의 수단이지만 근로자에게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때문에 정부도 해고에 대해서는 비교적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왔다.정당한 사유없이 해고할 수 없게 하고(근로기준법 27조) 해고할 때는 30일전에 예고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당한 사유없이」라는 조항이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불씨가 돼왔다.해고자복직이 노사분규의 단골메뉴가 된 것도 해고사유를 둘러싼 다툼 때문이었다.재계와 노동계가 첨예하게 맞서 있는 정리해고도 마찬가지다. 정리해고에 관한 법적인 규정은 없다.노동부가 「근기법 27조에 대한 대법원 판례」를 참조해 지침으로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현행 지침은 정리해고를 하려면 산업구조조정 등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있어야 하고 합리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해야 하며,사전에 해고를 피하기 위한 사용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세 요건이 동시충족개념이다. 이렇게 요건이 까다롭다보니 기업입장에선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자동화투자로 과잉인력이 생겨도 해고가 어려워 투자는 투자대로,인건비는 인건비대로 들어가는 비효율이 상존해왔다.전경련의 한 임원은 『정리해고 요건이 까다로워 무한경쟁시대에 다운사이징 등으로 변화하는 산업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인건비부담으로 기업경쟁력이 발목잡히고 있다』고 말했다.고용보험이나 직업훈련제 등 생활보험성 제도가 도입되는 추세에 맞춰 해고요건도 완화해야 하며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대량해고도 가능하도록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다.특히 근로자의 갑작스러운 퇴직이 인력수급에 차질을 주지 않게 근로자에게도 퇴직예고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노동계는 정리해고가 법제화되더라도 지금처럼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정리해고로 근로자가 하루아침에 쪽박차는 일이 있어선 곤란하다는 게 기본시각이다.퇴직자가 여유있게 직장을 찾기 위해 해고예고기한을 30일에서 90일로 늘리고 정당한 사유없이 고의로 폐업하거나 정리해고를 할 때는 계속 근로연수 1년에 1백분의 70이상을 정리수당으로 지급,생계유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노총정책본부 관계자는 『외국의 여러 나라는 물론 미국조차 정리해고는 제한적으로 운용된다』며 『요건을 완화하면 사용자가 종업원을 대량해고,실제 필요인력보다 적게 고용하고 연장근로로 때우는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도 우리와 유사하게 정리해고를 운영하고 있다.일본은 법원의 판례에 의해,대만은 사업변경으로 감원이 필요하고 다른 업무로의 근로자배치가 불가능할 경우 정리해고를 인정하고 있다.미국·독일도 해고제한법에서 경영상 긴급필요시 해고를 인정하며 말레이시아나 홍콩 등 일부국가에서는 퇴직예고제도 실시되고 있다. 정리해고는 복수노조나 제3자개입금지와 달리 노동계가 양보해야 할 사안이다.그러나 제도보다는 상호신뢰로 풀어야 할 성질의 것이기도 하다.사용자는 「정당히 해고하고」,근로자는 「정당한 해고였다」고 받아들이는 풍토 없이는 훌륭한 제도가 도입돼도 마찰이 나게 돼있다.이 문제에 대한 세계의 입법추세가 핵심근로자의 고용안정을 높이고,임시직 활용으로 기업의 노동유연성을 보장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권혁찬 기자〉
  • 파 바웬사 조선소출근/“정부 연금지불법없어 생활비벌기위해 복직”

    작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퇴임한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52)이 2일 옛 직장인 그다니스크 조선소에 전기공으로 복직해 첫출근했다. 자유노조 지도자 출신으로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한 바 있는 바웬사는 이날 아침 6시35분 운전사가 딸린 메르세데승용차를 타고 경호원들과 함께 조선소에 도착했다.이어 지난 1980년 공산당과의 협정아래 자유노조가 처음으로 합법화했던 역사적인 사무실을 찾았으며 878이란 번호가 찍힌 조선소 출입증도 새로 발급받았다. 정부로부터 연금지불을 거부당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출근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생활비가 없어 일을 할수 밖에 없다”고 대답했다.하지만 궁핍한 자신의 처지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듯밝은 표정만은 애써 유지하려 했다.
  • 이달의 독립운동가 신석구 선생

    ◎「독립선언」 민족대표… 신사참배 끝내 거부/감리교 구역장 맡아 전도하며 항일운동/일장기 게양 거부… 체포·투옥 고초 겪어 국가보훈처는 2일 민족대표 33인의 한 분으로 태화관 독립선언식에 참석하고 신사참배 거부운동으로 투옥되는 등 국권회복에 힘쓴 은재 신석구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생은 1875년 5월 3일 충북 청원군 미원면 금관리에서 신재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유가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 한문을 수학한 선생은 20대 초반 서울에서 한학을 가르치고 농사를 짓기도 했으나 개항 이후 외세의 침략과 침탈의 위기에 놓인 조국의 현실은 선생을 안주하도록 하지 않았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된 이후 전개된 반일 국권회복운동은 언론,종교,교육,학술을 통한 국민계몽운동과 즉각적 무력투쟁인 의병운동으로 나뉘었다.선생은 이 가운데 종교를 통한 국민계몽운동으로 국권회복을 모색했다. 선생은 1908년 3월 미국인 선교사 왕영덕(A·W·Wasson)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개성 북부교회를 맡게 된다.한국 병탄 이후에는 감리교 강원도 홍천구역장과 경기도 가평구역장으로 활동하면서 암암리에 국민계몽활동을 폈다.1910년대 전도를 통한 국민계몽활동은 곧 항일의식의 고취요,독립운동의 전파나 다름없었으며 1919년 2월 감리교 목사인 오화영의 권유로 3·1운동의 추진계획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선생은 민족대표 33인의 한 분으로 선정되어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1919년 3월 1일 태화관에서 민족대표들과 함께 독립선언식을 가졌다.이 일로 선생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2년6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이같은 일제의 탄압은 선생의 몸을 구속할 수는 있었어도 독립의지를 꺾지는 못했다.선생은 재판정에서 『조선독립은 이루어진다.독립이 될 때까지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당당히 대답,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일제는 1931년 9월 만주침략과 중·일전쟁을 도발하면서 본격적인 「황민화」정책을 감행한다.이에 따라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말살하기 위해 일본어 상용,신사참배,황국신민서사,창씨개명 등을 강요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일본 신도에 대한신사참배는 감리교 목사이자 민족대표인 선생에게 종교적으로는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요,민족적으로는 식민지 정책에 협력함으로써 조국과 민족을 배반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때문에 감리교단 결정에 의해 신사참배를 하던 분위기 속에서도 선생은 이를 단호히 거부,1938년 7월 다시 체포돼 2개월간 갖은 악형을 당하고 중병이 들어 석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은 끝내 굴복하지 않고 1939년 5월 신사가 없는 지역인 평남 용강군 신유리 교회의 담임으로 가서 항일 운동을 계속했다.1941년 3월에는 조선감리교회를 일본 기독교단의 산하에 두고 일제의 침략전쟁에 호응하려는 감리교 통리자의 친일 배족행위에 반대하다가 강제로 은퇴당하기도 했다. 같은해 12월 일제의 태평양 전쟁 도발 때에는 일본 경찰의 민족운동자 예비검속 조치로 1개월 이상 구금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더욱이 광복직전인 1945년 5월 선생은 대동아 전쟁 전승기원 예배 및 일장기 게양을 거부하다 용강경찰서에 다시 피검되는 등 한시도 일제에 대한 항쟁을멈추지 않았다. 광복 이후 선생은 북한지방에 남아 반공운동을 전개하다가 1949년 3·1절 기념 방송사건,1947년 3월 기독교민주당 비밀결사 사건으로 2차례 투옥됐다.이어 1949년 4월 진남포에서 반공비밀결사를 이끌었다는 죄목으로 북한 중앙정치보위부에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았다.선생은 평양형무소에서 복역중 국군의 평양탈환 직전인 1950년 10월 10일 공산군에게 총살돼 순국했다.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 노총위원장 선거 무산/석공노조원 80여명 대의원대회 저지

    ◎6일 다시 열기로 28일 열릴 예정이던 한국 노총위원장 선거가 노조원들의 방해로 무산됐다.노총은 대회를 다음달 6일 하오 2시 다시 열기로 했다. 대한석탄공사 화순지부 노조원 80여명은 이날 위원장 선거를 위한 전국 대의원 대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의 회의실 단상을 점거하고 삭발과 함께 「석탄공사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대회를 방해했다. 노총 집행부는 석탄공사의 부당 노동행위를 규탄하는 특별 결의문 채택,대회진행후 노총 차원의 진상조사 등을 조건으로 대회진행에 협력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노조원들은 석탄공사 사장의 출석 등을 요구하며 거부했다. 이들은 석탄공사가 화순지부장(임호경)을 해고하고 고발하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했을 뿐 아니라 전남지방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결정에도 회사측이 임씨의 복직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임씨가 본사의 특별감사를 방해하고 상사인 감사실장을 폭행했기 때문에 사규에 따라 해임했다고 밝혔다.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박인상 금속노련위원장,김낙기 연합노련위원장,김재용 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선거에 앞서 후보 단일화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 이데올로기의 희생양 기구한 삶 오학증씨(압록강 2천리:21)

    ◎북한으로 피신… 강제송환돼 감옥생활 11년/79년 출옥후 개가한 아내 수소문해 재결합/독립군 출신 부친도 반동으로 몰려 개죽음 요령성 단동시 조선족소학교 아파트에서 신경질환으로 만년을 보내고 있는 오학증(64)선생은 기구한 운명을 산 사람이다.그 격변의 대륙에서 조선족 누구인들 정치이데올로기에 휘말려 모진 삶을 살지 않았을까만,그의 인생역정은 남달리 불행했다.그의 일생은 대륙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비극의 드라마 그것이었다. 『제 아내와는 두 번을 장가 든 셈이디요.그래서리 아이들도 제대로 못 키우고….이자 나같이 사는 사람들이 다시 없도록 평안한 세상이 돼야 합네다.지난일들을 생각하면 다가 악몽이야요』 한 아내에게 두 번을 장가갔다는 말이 의아스러웠다.그는 마지못해 입을 열었는데,자신이 반우파로 몰려 감옥살이 하는 동안 아내가 살길이 없어서 한족 홀아비한테 개가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그가 1979년 1월 감옥에서 나왔을 때 아내는 이미 남이 되어 있었다.개가한 아내가 사는 곳을 수소문해서 한족영감에게 애걸복걸했다.그렇게 찾아온 아내다.그는 우파누명이 벗겨져 본래의 자리인 소학교로 돌아와 정년을 넘기고 지금은 학교가 내준 아파트에서 아내와 함께 다시 살고 있다. 그는 요령성 환인현 사전자 태생이다.부친은 평북 구성 사람인 오성오로 독립운동에 투신했다가 1930년대 독립군 해산과 더불어 관전현 보달원에서 교편을 잡았다.해방이 되자 부친은 교장 자격으로 손수 학교를 꾸리면서 일본 메이지대 출신 전봉천을 초빙해와 같이 일했다.그무렵 팔로군이 보달원에 들이닥쳤다.그리고 나서 이내 미국식 현대무장을 갖춘 국민당 군대가 밀고 들어왔다.부친이 교사로 초빙한 전봉천은 국민당 편에 서서 한국교민회를 조직했다. 『제 부친께서는 장래의 시국을 예견하신 것 같았습네다.국민당에 붙어서 보달원에 출장온 전봉천선생에게 이런 말을 했디요.이 사람아 자중하게.국민당이 기세당당하게 왔디만 조만간 팔로군이 또 올 것이라고….아니나 다를까 1947년이 되면서 국민당이 꺾이고서리 농촌 전체가 공산당 일색이 되고 토지개혁을 착수했디요.나도 당시 아동단에 참가하지 않았겠습네까.팔에 빨간천을 두르고 목창 개지고 보초도 서고…』 ○통화사범학교 진학 오씨네 일가의 비극은 이 때에 닥쳐왔다.공산당은 국민당과 가까운 사이였던 부친의 독립군 경력과 반동 전봉천과의 관계를 문제삼았던 것이다.『아무개가 반동이다.죽이는 것을 동의하는?』라고 물으면 반대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서슬 시퍼런 시대였다.부친은 공산당에 체포되어 몽둥이를 맞고 세상을 떴다.마을사람 김희묵은 빈농이었지만 억울하게 죽었다.옷을 깨끗이 차려입고 나온 통에 그를 부농으로 착각한 공산당이 조리질을 돌려 죽여버렸다. 그러한 상황이었으니 오학증선생의 어린시절은 불우할 수밖에 없었다.중학교 입학자격마저 잃었다.철저하게 계급을 따진 공산주의사회는 가갸 뒷다리도 모르는 빈농의 자식들 위주로 신입생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그러니 학교 꼴이 말이 아니었다.공산당도 할 수 없이 중학교 시험제를 채택하게 되어 어린 오학증에게도 중학입학의 길이 열렸다.밭에서 가을일을 하다 학교로 달려가 시험을 치러 홍광중학에 들어갔다.한국전쟁이 터져 거의가 지원군으로 나갔지만 나이가 어려 면제를 받고 통화사범학교에 진학했다. 사범학교 졸업이후 첫 부임지는 지금의 단동인 안동시 북광소학교.학교 당조직에서 자신이 중점 육성대상자가 될만큼 열심히 일했다.그러다가 1957년 반우파투쟁이 일어났다.교육정책을 바꾸어 한족과 조선족의 연합교육을 실시하는 바람에 교육의 질이 형편없게 떨어졌다.곧은 성질을 가진 오학증선생은 이를 시정해야 된다고 건의했다.그 건의가 화근이 되어 우파로 낙인찍힌 것은 물론 부친의 청산을 암암리에 보복하기 위한 의도적 행위라는 모략까지 따라 붙었다. ○당국에서 이혼 강요 그에게 내려진 일종의 형벌은 혹사를 통해 정신을 바로잡게 하는 이른바 노동개조.월급은 취소되고 하루 1원57전을 받는 건축공사장에 끌려다녔다.1957년 1월에 결혼하고 신접살림을 차린 지 다섯달이 안되어서 일이다.비단공장에 들어가기로 되어있던 아내의 일자리도 취소되고 말았다.죽지못해 살기를 4년여 성상,1961년 우파 너울이 벗겨져 교사로 다시 복직되었다.그러나 비극은 끝나지 않고 1966년 문화혁명이 기다리고 있었다.그해가 중반에 접어든 6월22일 출근길에 자신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보았다.그러지 않아도 신경쇠약에 걸려있던 터라 병원진단서를 붙이고 학교를 쉬었다.그런 어느날 학교에 들어온 군대표로부터 중요한 일이 있으니 다음날 학교에 꼭 오라는 전갈을 받았다.아무래도 불길한 마음이 들었다.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사진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음날 관전현으로 올라가 압록강을 건넜다.북한으로 탈출한 것이다. 그가 북한으로 도망친 것을 눈치챈 학교는 이를 당국에 고발했다.곧 북한당국에 연락되어 1주일간 신의주에서 구류를 살았다.그리고나서 중국으로 강제송환된 그는 15년형을 받았다. 『아내가 감옥으로 면회를 왔습데다.아들 둘 하고 세 돌이 난 딸애를 업고 왔디요.철딱서니없는 어린 딸이 제가 먹던 싸구려 과자를 쥐고 쇠창살 사이로 넣어주는데 고만 눈물이 쏟아집데다.두번째 면회때는 아내가 혼자와서 이혼을 제기하길래 거절했더니 대성통곡을 하고 애들의 앞날을 봐서리 이혼해달라는 것이었디요.그후에 감옥소 소장이 저를 대신해서 이혼장에 도장을 찍어 강제 이혼하고 말았수다』 아내 김성란(61)씨도 평북 벽동 사람이다.시집을 가면 죽어도 그 집에서 귀신이 되라는 가르침을 받고 자란 터라 도리를 모를 까닭이 없었다.아이가 학교에 가면 새끼반동이라고 따돌리고 당국에서도 이혼을 강요해 별 도리가 없었다.막상 이혼을 하고 났더니 문화혁명 이후의 관행대로 산골로 내몰았다. 열세살과 일곱살짜리 아들.세살짜리 딸과 함께 내팽개쳐진 곳은 한족들만이 우글거리는 봉성현 백기공사산하 지리대대.살길이 아득했다. 그의 아내는 고생으로 살아서인지 나이보다 훨씬 늙었다.남편옆에 앉아 훌쩍훌쩍 울기를 여러차례하고 나서 겨우 말문을 열었다.그 표정은 부끄럽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한 것이었다. ○신경질환으로 고생 『제가 못된 여편네디요.아이들 하고 죽지 못해 한 일이디만….기래도 두 해를 버티다 한족 홀애비 백국영을 만나 재혼했습네다.저녁이면 아이들을 재워놓고 한참씩 울다가는 한족 영감옆에 누어잤디요.그런데 11년만에 무죄석방된 저 양반이 그 산골을 찾아왔디 뭡네까.저는 간염에 걸려 다 죽어가는 터디였디요.저 양반이 하루를 살더라도 복혼하자고 그럽데다.저도 한 마음이었수다.한족 영감도 인생들이 가여웠던지 저를 놔 주었디요』 그들이 재결합한 지도 어언 19년이 되었다.이산부부의 후유증은 아물지 않아 자신은 신경질환을 앓고 큰아들은 뇌종양으로 병신으로 살아가고 있다.대륙의 몇차례 큰 바람은 이들 가족의 인생을 파멸로 몰아넣었는지도 모른다.
  • 바웬사… 전기기사로 복직한다 하나(박갑천 칼럼)

    『세상에 천한 직업은 없다.다만 천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했던 말이다.이말따라 흔히들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쉽게 말한다.한데,이런 말 하는 사람일수록 고운 목댕기 매고있다.가령 그에게 왕조시대 망나니일을 맡긴다 해도 그 소신에 변함은 없을 것인지 모르겠다. 이같은 인생의 기미를 두고 일찍이 공자가 해놓은 말이 있다.『언론(말)의 독실함을 두둔한다.그러나 그가운데는 군자도 있고 외양뿐인 사람(색장자)도 있다』(「논어」선진편).말은 옳게 하면서 그말을 실천하진 못하는 사람이 「색장자」.겉으로만 장중하고 속에 진실이 없다는 뜻이다.직업에 귀천없고 천한사람 있을 뿐이라는 말의 무게는 천근만근이라 치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천한사람들」이 직업의 귀천을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 사실 아닌가. 문명높은 한퇴지가 그 아들에게 열심히 글읽으라면서 써보낸 권학문을 한번 들여다보자.『(책을 안읽으면)말고삐 잡는 졸개가 되어/채찍맞은 등파기에서 구더기가 끓고/(책읽은 사람은)삼공·재상 고귀한 사람 되어/큰저택 깊은 곳에서 의젓하게 사느니…』하고 「가르친다」.이게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세상 어버이들의 마음.박터지게 죽살이치는 「교육열」이라는 것도 따져보면 「귀한 직업」 위한 장사웃덮기라 해야 할것이다. 우리나라 직업수는 지난해 조사에 의할때 1만2천45가지였다.선진국일수록 직업의 가짓수는 많아지지만 폴란드의 경우 우리보다 나을것 같지는 않다.그렇긴해도 그사회 아래쪽직업 전기기사에서 위쪽직업 대통령으로 된 사람이 레흐 바웬사였다.항룡이 하늘꼭대기 오른 비약이었다 할까.하지만 지난해의 대통령선거에서는 민심을 네뚜리로본 옰으로 패배한 다음 옛직장 옛직책으로 되돌아가리라는 말이 전파를 탄다. 역시『귀한 사람에겐 천한 직업 없구나』하는 탄성이 나온다.우리의 전직대통령들과 비교하면서 본받아야할 도뜬 처신이라는 말도 나오고.그럴만하다.그것은 도연명이 귀거래사 읊는 것이나 땅콩장수대통령이 낙선하여 그농장 찾아가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위아래 가로세로가 얽힌 조직사회로 들어간다지 않은가.「천하지 않은사람」의 풍도를 보이는 모양새다.그렇긴해도 「귀」를 거친 그의 복직생활이 옛날같을 수 있을 것인지.또 주변사람들도 옛날같이 대하긴 어려워지는 것 아닐는지. 궁금한게 있다.지난 연말 보도된 그의 탈세에 따른 재산가압류 후문.법정엔 서는 것일까.
  • 바웬사 조선소 지사로 복직할까

    ◎노조위원장 “3월말 복귀 의사 비췄다”/부인 다누타여사도 확인… 본인은 침묵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대통령이 옛 직장인 그다니스크조선소의 전기기사로 복직하려 하고 있다고 이 조선소 연대노조의 제르지 보로브차크 위원장이 8일 밝혔다. 보로브차크 위원장은 기자회견과 TV를 통해 바웬사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자신에게 3월말에 복직할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으며 바웬사 전 대통령부인 다누타 여사도 『남편이 복직을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독감을 앓고 있는 바웬사 전 대통령 자신으로부터는 이를 확인할 수 없었는데 한때 바웬사 대통령과 제휴했던 야당인 자유동맹 지도자 브로니슬라브 게레메크 교수는 그가 한달 전 바웬사의 복직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농담으로 생각했었다면서도 『그가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논리에서 벗어나는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후 퇴임하더라도 야당에 남아 정치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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