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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협상 법 테두리 안에서(사설)

    금년 노사분규의 확산양상은 심상치 않은 경제상황과 직결돼 국민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1일 현재 41건의 분규가 발생,그중 22건이 해결되고 19건이 진행중에 있으며 쟁의발생신고업체만 4백44개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 수치로만 보면 전년동기에 비해 약간 늘어난 수준이지만 분규참가자가 4만6천명,이로 인한 근로손실일이 37만8천일이나 되는 등 분규피해는 지난해의 두배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은 미루더라도 국제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른 급격한 수출위축과 국제수지악화에서 보듯 매우 심각한 국면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이런 어려운 여건속에 소모적인 밥그룻싸움이 가당한 것이냐는 소박한 우려가 국민 뇌리에 가득한 실정이다. 또한 중요한 대목은 문민정부가 지금 과거의 성장위주 경제정책에 가려 그늘진 부분은 없었는지 노사관계 전반을 점검,신노사관계를 정립하는 개혁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는 점이다.이러한 노사관계의 과도적 분위기를 이용,노조의 정치세력화를 서두르려는 조직이 곳곳에서 연대투쟁과 필요이상의 강경투쟁을 부추기고 있음은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순수성이 결여된 투쟁이 오히려 노사관계개혁을 뒷걸음치게 만들고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일부에서 해직자복직,노조의 작업중지권인정 등을 전제로 분규가 타결되고 무노동무임금원칙에 벗어난 생산장려금을 지급키로 하는등 노사간 균형을 유지시켜온 원칙이 깨지는 조짐을 보여 유감이다.어려운 여건을 감안,대화로 분규를 풀려는 고육지책으로 이해되나 이것이 역으로 노조의 강성투쟁을 유인하게 될 소지가 없지 않다. 진념 노동부 장관은 앞으로 특정세력에 의해 국가경제와 국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는 일이 없도록 실정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공권력 개입을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노사는 「법테두리안의 협상」을 원칙으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 재계 오늘 「무노무임」 재천명/30대그룹 노무담당 긴급회의

    ◎작업중지권 등 현안 입장 정리할듯 재계는 최근 무노동 무임금 논란과 관련,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재천명할 방침이다. 경총은 2일 낮 12시 서울 가든호텔에서 해고자복직과 무노동 무임금,작업중지권,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한 재계입장을 정리하고 행동원칙을 논의하기 위한 「30 대그룹 노무담당자 긴급회의」를 갖는다고 1일 발표했다. 경총 관계자는 『올해 노사협상에서 재계가 주요 쟁점사항에서 힘의 논리에 밀려 노동계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의 노사협상에서 기존의 재계입장을 고수키로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작업중지권의 경우 전국민주노총에서 13개 사업장이 받아들였다고 밝히고 있으나 대부분 노조가 독자적으로 작업중지권을 발동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 실제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또 기아자동차의 30만원 상여금지급도 기존의 관례에 따라 지급된 것인데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깬 것으로 잘못 보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최근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현총련) 소속 노조들이 쟁의발생 신고를 내는 등 이번 주에 투쟁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한데다 주요 사업장의 노사협상이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 열리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노사협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권혁찬 기자〉
  • 시정 시민감사청구제 도입/서울시 「민선 1년 백서」 요지

    ◎시설물 안전점검 예산 52% 증액/버스회사 대형화·공동배차 추진/시장이 3급이상 임용권 가져야/성장위주 개발정책 지양… 삶의 질 향상에 역점 「자치를 위한 자율권도,목적달성를 위한 수단도 없는 민선 자치1년」.서울시가 1일 민선자치 출범 1주년을 맞아 펴낸 「자치 서울 1년,새로운 출발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민선1년 백서」에 함축된 내용이다.백서는 지난 1년동안 달라진 시정 모습과 자치제의 정착을 위해 해결해야 할 21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았다.특히 앞으로의 추진과제는 중앙정부차원에서 법령개정이나 제도개선을 통해 풀어야할 문제들을 요약한 것으로 중앙접부와 정치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중앙정부의 도움이 없이는 자치를 완성할 수 없다는 일종의 대정부 메시지이다.자칫 중앙정부와 서울시,나아가 지방정부간의 본격적인 힘겨루기 양상이 빚어질 것으로도 걱정되고 있다. 백서에 담긴 지난 1년간 시정 성과 및 앞으로의 과제를 간추린다. ◇시정성과 ▲시정운영의 기본 틀 정비=시정 사상 최초의 중기계획인 시정운영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환경관리실과 교통관리실을 신설했다.여성정책보좌관도 신설하고 조직을 개편했다.시정에 대한 시민감사청구제를 도입했다. ▲도시안전=시설물의 안전점검 및 유지관리를 위해 예산을 95년 대비 52% 증액하고 지하철 레일 탐상장비 등 안전장비를 대폭 보강했다.119특수 구조대를 창설하는 등 구조·구급능력을 보강했다. ▲환경=도시계획·교통 정책 등에 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서울시 환경기본조례를 제정했다.서울환경헌장을 제정,선포하고 녹색서울시민위원회·녹색서울시민감시단을 발족해 시민들의 참여속에 「실천하는 환경운동」을 펴고있다. ▲교통=승용차이용억제와 대중교통활성화정책을 기본방향으로 교통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혼잡통행료를 징수하고,버스회사의 대형화·공동배차제를 추진하고 있다.버스전용차선을 대폭 확충했으며 모든 버스에 버스카드판독기를 설치했다.주행세의 도입을 추진하고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복지=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회복지수요 기초조사를 실시중이며 서울가정도우미제·소규모 노인공동주택운영·노인 단기보호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문화=1구1도서관 확충을 위해 공공도서관이 없는 10개구에 도서관을 99년까지 건립하고,연극문화의 향상을 위해 시립극단을 올 10월 창단한다. ▲도시계획=성장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지양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균형잡힌 도시건설에 역점을 두고 5대 거점 개발계획을 수정했다.주택에 최저주거기준 개념을 도입,97년부터 시행한다. ◇앞으로의 시정 과제 ▲자치행정분야=조직의 설치 및 공무원 총 정원에 대한 인력 운영을 위해 시장은 3급이상 국가직 공무원의 전보 및 직위해제·정직·복직 등에 대한 제청권이 아닌 임용권을 가져야 한다.4급이상 국장급 국가공무원의 임용권과 별도 정원 승인권을 위임받아야 한다.지방공사·공단 설치에 대한 인가권과 지방채발행 승인권도 지방정부의 업무다.중앙부처 등에 대한 중복감사제를 개선한다. ▲재정·예산분야=예산 편성지침 작성권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고 각종 부담금제를 개선해야 한다.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편성하면서 내부부장관이 정한 예산편성 기본지침에 따라야 하는 것은 잘못됐다.또 각종 부담금을 정부에서 50∼90% 가져가는 것은 부당하다.서울시민은 국가 전체 지방양여금의 17%를 부담하면서도 양여금지급대상에서 제외돼 있다.5조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시의 입장에서 모순이다.공단·조합·단체 등에 대한 지방세 감면대상을 축소하고 상속세와 증여세에도 일정 비율의 주민세를 부과해야 한다. 교육세 징수교부금을 신설해야 한다.교사들의 봉급도 전액 시에서 부담하면서 국세인 교육세 징수에 대한 징수교부금 6%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반행정=지방자치는 실시됐으나 행정사무의 기능은 중앙집권적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중앙정부와 시,시와 자치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법령 및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교통안전관리 시설 설치 및 관리권,불법 주·정차 단속권을 시 업무로 이관하며 장기적으로는 교통운영사업소나 교통공단을 설치,운영해야 한다.서울지역의 제조업 입지규제 완화를 위해 도시형공장의 경우,공장건축면제 규모를 2백㎡ 이상에서 1천㎡ 이상으로 완화해야 한다.대도시 주거난 해소와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택지개발사업 시행자 범위에 도시개발공사를 포함시켜야 한다.〈강동형 기자〉
  • 현총련 10개사 쟁의결의/해상화재 등 4사는 임·단협 타결

    【울산=이용호 기자】 현대그룹노조총연합(의장 이영희)소속 현대자동차,현대정공 울산·창원공장,현대미포조선,한국프랜지 등 5개사가 28일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당초 7월초로 예정됐던 현대미포조선이 이날 앞당겨 쟁의발생결의를 함으로써 현총련소속 19개 노조중 쟁의발생을 결의한 회사는 현대중공업,인천제철,금강개발 등 10개사로 늘었다. 이밖에 현대강관,현대알루미늄 등 5개사는 29일과 7월초에 각각 쟁의발생결의를 할 예정이고 현대해상화재,고려화학 등 4개사는 임·단협이 타결됐다. 현총련은 이날 현대그룹의 단체협상개정요구안 철회,태광산업에 대한 노조탄압중지,해고자복직 등 7개항을 현대그룹과 경총에 촉구했다.
  • 정부 “노동정책 불변” 재계 달래기/진 노동,경총 간담회 배경

    ◎“쟁점­신노사구상 연계는 과민반응”/노사개혁과 OECD가입 무관 강조 진념 노동부장관이 재계 달래기에 나섰다. 진장관은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경총이사진과의 간담회를 자청,정부의 신노사관계 구상배경과 최근 노사분규 과정에서 재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해고근로자 복직문제 및 작업중지권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진장관은 해고자 복직이라든가,작업중지권 등 재계가 껄끄럽게 여기는 쟁점에 대한 정부의 정책기조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또 이들 쟁점과 신노사관계 구상을 연계시키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신노사관계를 추진하는 세력들이 기존의 노사관계 틀을 일신하기 위해 해고자 복직문제나 작업중지권을 수용하도록 종용했다」는 재계의 반응은 정부의 정책기조를 잘못 이해한데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해고자 복직문제는 개별사업장별로 노사화합 차원에서의 반성정도,직장 복귀 후 근무자세 등을 감안해 사용자가 판단할 문제라며,단체협약의 대상은 아니나 노사간에 협의할 수는 있는 사안이라고 정의를 내렸다.작업중지권에 대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산업안전 보건관리와 산재예방을 위해 노조 등 3자에게 작업중지권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이를 임·단협과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진장관은 재계 일각의 시각과는 달리 선진국의 경제협의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노사개혁은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노사개혁이 OECD 가입의 전제조건이라면 차라리 OECD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단언했다.또 『만약 노동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다면 먼저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든지,그것이 어렵다면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말로 재계의 오해불식을 호소했다. 재계가 「이상기류」의 시발점으로 꼽는 신노사관계 구상과 관련,『21세기를 향한 비전과 우리의 토양을 조화시키면서 균형감각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전제한 뒤 『힘의 논리에 끌려가는 개혁은 하지 않겠다』며 일부 노동계의 성급한 자세에 제동을 걸었다. 진장관은 이어 노사교섭에 대해서는 정부는 3가지의 확고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 노사가 책임과 자율을 바탕으로 교섭을 갖되,둘째 인내하고 자제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셋째 정부는 법과 원칙,질서를 지킬 책무가 있다며 불법행위는 법으로 엄격하게 다스리겠다고 공언했다. 진장관은 어떤 경우에도 대량 구속과 대량 해고,복직투쟁 등의 악순환이 반복됐던 10년 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선 안된다고 역설하고 『컬러 TV시대가 개막된지 16년이 됐으나 우리의 사고는 여전히 흑백 TV시대에 머물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재야 노동계에 대해 강도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현재 분규가 진행 중인 일부 사업장 중에는 기업주의 의식구조로 볼 때 4∼5년도 지탱하기 어려운 기업도 있다』며 아직도 정부에 의존하려는 기업주의 태도도 꼬집었다. 진장관은 올해의 노사분규는 빠르면 내주 말,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로서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우득정 기자〉
  • 작업중지권 오·남용 막아야(사설)

    해고자복직에 이어 노조의 작업중지권이 노사협상의 새 쟁점이 되고 있다.해고자복직은 단체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나 노사화합의 차원에서 개별사업장이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으로 컨센서스가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그러나 노조의 작업중지권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 우리는 작업중지와 관련하여 노조가 전권을 휘두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현행법의 취지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노사관계가 여전히 대결구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적 상황에선 노조에 의해 위협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재해발생의 급박한 위험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작업중지·긴급피난조항(제26조2항)을 두고 있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작업중지의 전제조건인 「급박한 위험」을 판단하는 주체는 현장의 근로자로 규정돼 있다는 점이다.현장에 있지도 않은 노조나 다른 근로자가 이를 판단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이며,따라서 작업중지권을 노조가 전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요구는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본다.그런 점에서 대우중공업 노사가 발동요건도 명확히 하지 않은 채 노조에게 독자적인 작업중지권을 주기로 합의한 것은 적절한 처사가 못된다고 지적하는 바다. 작업중지권에 관한 노사교섭은 법의 테두리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어떤 상황을 급박한 위험으로 보아야 하며 그 경우 개별근로자가 어떤 절차와 방법을 통해 작업중지권을 행사하고 작업재개권을 누가 가질 것이냐등을 협의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노조의 작업중지권은 대우중공업 외에도 기아자동차등 10여개 사업장에서 이미 허용하여 올 노사협상의 새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따라서 이를 기정사실로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서만 사용되도록 하고 오용·남용되는 일은 막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 해고자 복직·작업 중지권/단체교섭 대상 아니다

    ◎노사화합 차원 개별협의 가능­해고자복직/진 노동 재강조… “민노총과 안만날것” 진념 노동부장관은 『해고자복직과 작업중지권은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진장관은 27일 상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정부의 노동정책은 노사간 자치원칙,성실한 노사교섭,법 테두리안에서의 노사개혁 등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경제계가 정부의 이같은 정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장관은 『작업중지권과 해고자복직은 단체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그러나 해고자복직은 노사화합의 차원에서 개별사업장이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진장관은 『노동계는 해고가 쟁의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노동쟁의조정법이 규정한 쟁의대상해고는 해고의 기준설정을 말하는 것으로 개별근로자의 해고정당성과 복직문제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장관은 『민주노총이 주요사업장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실세로 부상하고 있다해도 법외단체이기 때문에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그러나 민주노총산하의 합법노조들과는 계속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진장관은 『정당한 노사협상은 적극 지원하겠지만 법과 원칙을 벗어난 노동운동은 정부가 법대로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70년대와 같은 투쟁적인 노동운동으로 많은 해고자가 발생하고 이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지 않도록 경제계가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계가 요구하는대로 복지수준을 높이고 임금을 올릴 경우 머지않아 산업공동화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게 되는 불운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총은 진장관 초청간담회에 이어 이사회를 갖고 최근 노사협상의 쟁점사항이 되고 있는 해고자복직은 교섭대상이 아니며 작업중지권은 개별근로자를 산업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업자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권혁찬기자〉
  • 병로련 파업 환자 진료 “비상”/오늘 전남대병원부터 돌입

    ◎내일부터 6곳도 단계별로 “동조” 전국병원 노동조합연맹(병로련·위원장 박문진)소속 9개 노동조합이 27일부터 단위 사업장별로 연쇄파업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병로련은 26일 상오 11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의료원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금 인상,해고자 복직,적정인력 확충,환자 보호자 편의시설 확보,경영참가 보장 등 5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총파업 등 강경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7일 전남대병원 파업을 시작으로 28일 한양대의료원,서울중앙병원,경희의료원,7월1일 조선대병원,3일 경상대병원,충남대병원노조 등 전국적으로 7개 병원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병로련은 또 오는 28일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1천여명이 참가하는 전국병원 노동자대회를 갖기로 했다.〈강충식 기자〉
  • 진 노동,오늘 경총과 긴급 회동/「복직·작업중지권」 협의 할듯

    정부와 재계가 최근 산업현장의 핫 이슈로 떠오른 해고자복직과 작업중지권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긴급회동을 갖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상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념 노동부장관과 이동찬 경총회장 등 경총이사진이 만나 해고자복직과 작업중지권에 대해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총은 당초 이사회만 가질 계획이었으나 진장관이 최근 노동문제와 관련,정부입장을 밝히고 의견교환을 갖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모임이 이뤄지게 됐다. 경총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해고자복직 수용과 노조에 대한 작업중지권 부여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흔들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재계에 팽배해 있다』며 「해고자복직은 교섭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정부의 기본입장이 변한 것인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장관은 정부의 노동정책에 변화가 없음을 설명하고,특히 해고자복직의 경우 노사교섭사항이 아닌 사용자가 자율적으로 처리해나갈 문제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각 사업장에서 분규가 일어나지 않도록 경영계가 노사협상을 잘 진행해주도록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이회장과 박승부 샘표식품회장·장익용 서광회장 등 경총이사진 60여명이 참석한다.〈권혁찬 기자〉
  • 노조 작업중지권 논란/대우조선 부여 합의

    ◎경총 “사업주권한 침해” 반발 올해 노사간의 임금·단체협상에서 해고자 복직에 이어 노조의 작업중지권 부여문제가 최대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노사가 노조에 작업중지권을 주기로 합의,파란이 예상된다. 작업중지권은 산업안전법상 작업의 위험성이 높을 경우 노조가 회사에 시설 개선을 요청할 수 있고 요청이 수용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의미한다.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등 현재 노사협상을 진행중인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으며 기아자동차 등에서는 단체협상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안전보건상의 적절한 조치사항과 작업재개는 사업주의 의무이자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작업중지권은 단체협약상의 의무적 교섭사항이 아니다』라며 반발,거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노사는 지난 24일 옥포조선소에서 가진 제 33차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의 작업중지권 보유 등을 골자로 한 협상안에 합의했다. 대우조선부문의 노사합의안은 단체협약 80조 「안전보건 규정및 수칙」중 2항에서 「회사는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안전시설 미비시 시설보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후 작업을 재개토록 한다」고 전제하고 4항에다 「위 내용을 조합이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가 이행하지 않을시 조합은 작업을 중지시키고 그 내용을 회사에 즉시 통보하며 회사는 안전보건상 조치를 취한후 작업을 재개한다」고 명시했다. 이에대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노조가 이 조항을 파업등에 악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5∼6년간 무쟁의 협상등 노사간의 협력분위기가 무르익어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병헌 기자〉
  • 업계 “생산차질 큰 우려”/대우중 노사 「작업중지권」 합의 파장

    ◎해고자복직 이은 2탄… 파업정당화 수단 소지/노동계 핵심요구 사항… 타사업장 영향 클듯 대우중공업의 노조에 대한 작업중지권 부여가 재계를 경악케하고 있다.재계로서는 공공기관들의 해고자복직에 이은 두번째 타격이다. 일반에겐 생소한 이 작업중지권은 노동계가 올 임·단협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사안.「조합원이 작업중 위험하다고 판단될때 작업을 중지할 수 있고 회사는 그에 필요한 안전·보건상의 조치를 취한뒤 노사합의로 작업을 재개한다」는게 골자다. 작업중지권은 민노총계열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올 교섭사안으로 추진돼왔으나 24일 대우중공업 노사가 작업중지권에 전격합의함으로써 수면위로 급부상했다.현재 50여 사업장에서 이 문제가 노사간 쟁점으로 돼있다.재계는 대단위 사업장에서 사용자가 노조의 작업중지권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전체산업에 파급되는 효과를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사용자의 우려는 「산업재해방지」라는 노조의 명분과 달리,이 권한이 조합에 위임돼 있어 경우에 따라 파업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대우중공업 노사가 합의한 내용을 살펴보면 이 조항의 「선용의도」에도 불구하고,「남용소지」를 읽을 수 있다. 대우조선 노사가 합의한 작업중지권은 기존 「회사는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안전시설 미비시 시설보안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뒤 작업을 재개토록 한다」는 문구뒤에 「회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때 조합은 작업을 중지시키고 그 내용을 회사에 통보하며 회사는 안전보건상의 조치를 취한뒤 작업을 재개한다」는 조항을 추가한 것이다. 따라서 위험성이라는,「보기에 따라 애매한」 기준을 근거로 조합이 파업못지않은 수단을 작업중지권에 담게 됐다는게 재계의 분석이다. 경총은 25일 『안전보건상의 적절한 조치사항과 작업재개는 사업주의 의무이자 고유권한이며 작업중지권은 의무적 교섭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경총은 조업재개를 노사합의에 의해서 가능하게 할 경우 쟁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노조에 대한 작업중지권 부여는 기업의 생산계획과 제품의 납기를 지키지 못하게함으로써 경영상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현행 산업안전보건법 26조1항은 「사업주가 산재발생의 급박한 위험이 있을때 즉시 작업을 중지시키고 근로자를 작업장으로부터 대피시키는 등 필요한 안전·보건상의 조치를 행한뒤 작업을 재개해야 하며,근로자는 급박한 위험으로 인해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한때에는 지체없이 이를 보고하고 직상급자는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로 돼있다.따라서 작업중지권 파문은 이같은 산업안전보건법 조항이 노사간 힘의 논리로 변색된 것으로 볼 수 있다.〈권혁찬 기자〉
  • 직장폐쇄 중지 촉구/민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권영길)은 24일 상오 11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장폐쇄 및 공권력개입중지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민간기업 사용자측은 해고자복직은 외면한채 공권력투입만을 부추기고 있다』며 『불성실한 교섭태도와 탄압이 계속되면 6월말∼7월초에 강력한 공동연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쟁의중인 전문노련산하 현총련,과학기술노조,병원노련 등 주요 사업장의 단체교섭 시기를 집중시켜 교섭력을 높이고 민주노총 지도부 농성을 전국 단위노조로 확대키로 했다.〈박준석 기자〉
  • 민간부문 노사협상 앞두고 갈등 소지

    ◎노·사·정 해고자 복직 입장차 크다/노­노동선진화 위한 당연한 조치/사­노조 힘의 논리에 밀릴 가능성/정­노사화합 차우너서 결정될 사안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일부 해고근로자를 복직시키기로 함으로써 야기된 노·사·정 갈등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총이 21일 공개적으로 해직자 복직문제에 불만을 표출함에 따라 민간부문의 노조의 임·단협이 본격화되는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걸쳐 첨예한 노사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총이 예상 외의 강한 반발을 나타내자 노동부는 지난 21일 『해고자 복직문제는 개별 사업장 별로 해고자의 해고사유(법원의 처벌정도),반성의 자세,복직 후 예상되는 근무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노사화합 차원에서 결정될 사안』이라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재천명하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 또 문제가 발단된 한국통신도 22일 성명을 발표,『해고자 복직결정은 노사화합 차원에서 대화와 협상으로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였으며 어떤 외부의 압력이나 권고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특히 5개 공공 노조가 연대하여 파업불사를 선언하는 등 또다시 지난 해의 전철을 밟아 국가와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말하자면 해고자의 복직은 일부에서 의심하듯이 정부와 「민주노총」간의 막후채널의 산물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경총은 노사화합 차원에서 해고자를 복직시킨 정부의 충정을 이해하면서도 노조의 힘의 논리에 지나치게 밀렸다는 불만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민주노총」에 이처럼 힘을 실어주면 앞으로 민간부문의 협상에서도 사용자측이 일방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깔린 것이다.또 신노사관계 개혁을 주도하는 일부 「개혁론자」들에 대한 불만과 항의성 경고도 전례없이 강도높은 비판으로 나온 경총의 메시지 이면에 숨은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노동계 특히,이번 파업사태를 주도하는 「민주노총」의 입장은 확고하다. 22일 경총을 항의방문해 전달한 서한에서도 밝혔듯이 민주노총은 『해고자문제는 단체교섭의 대상이며,전근대적인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노사관계 선진화를 지향하려면 노동계와 경영계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시대적인 과제』라는 입장이다.따라서 앞으로 현대중공업 등 민간부문의 임·단협에서도 해고자 복직요구를 줄기차게 제시할 뿐 아니라 사용자측이 「성의있게」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부는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원칙을 재천명하고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해고자 문제를 지나치게 부각시킬 경우 역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해고자문제를 둘러싼 파문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한 모습이다.그러나 언제든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는 「핵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우득정·김태균 기자〉
  • 해고자 복직문제 단협대상 아니다/노동부

    노동부는 21일 해고근로자 복직문제와 관련,법률적 다툼이 끝났거나 진행 중인 개별적인 권리구제의 문제로 임금 및 단체협약의 대상은 물론 노동쟁의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한 쟁의는 불법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서울지하철공사 등 공공부문 사업장의 노사교섭 과정에서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직후 경총 등 일부에서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기조가 변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같은 정부의 방침을 재천명했다.〈우득정 기자〉
  • “해고자복직 협상 불가”/경총 회장단 성명

    ◎정부에 공정한 중재역 촉구 재계는 해고자복직은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경총은 21일 상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동찬 회장 주재로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고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재계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관련기사 4면〉 경총은 「최근 노사분규사태에 대한 경영계의 입장」이라는 성명에서 『최근 공공부문 노사분규가 파국없이 해결된 것은 나라경제와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다행스런 일』이라며 『그러나 노사공동발전을 위한 의식과 관행,제도의 개선이 활발히 논의되는 시점에서 노동계가 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해고자복직 등 부당한 요구를 제기함으로써 공동 연대투쟁을 시도하는 것은 명분이 없으며,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권혁찬 기자〉
  • 직권중재가 협상 독려 촉매역할/올 노사분규 달라진 양상과 교훈

    ◎대기업보다 파급 큰 업체 골라 파업­민노총/정부·사측의 새 대응전략 개발 과제 남겨 공공부문과 자동차관련 사업장의 분규가 예상보다 조기에 타결됨에 따라 올해의 노사관계는 일단 큰 물줄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민주금속연맹」 소속 일부 사업장과 울산지역의 현대중공업 등 현대 계열사가 불씨로 남아 있기는 하나,대규모 파업 및 공권력과의 충돌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는 치닫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노력과 노사 양측의 끈질긴 대화로 파국을 막은 이번 노사협상은 전환기를 맞은 우리의 노사관계에 많은 교훈을 남겼다. 정부가 지난 19일 공공부문 사업장에 대해 직권중재를 신청하기는 했으나,노사는 이에 상관없이 서로가 양보안을 제시하며 끝까지 협상에 임했다. 해고자 복직문제·직권중재 철폐·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 보장 등 단위 사업장에서 수용하기 껄끄러운 노조의 요구에 대해 과거에는 사용자측은 노조와 대화를 계속하기보다는 노동위의 중재재정에 의존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같은관례에 의존한 결과 노사관계는 자율을 상실하고 공권력 투입­대량 구속과 해고라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재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노사의 협상을 독려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정부의 평가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신노사관계 개혁위원회에서 노동관계법과 제도를 개선할 때 노사가 대립을 보이는 주요 쟁점에 대해 존치냐,철폐냐 하는 이분법적인 구도로 접근해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남긴 셈이다.법과 제도보다는 운용의 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재계의 거센 반발을 초래하고 있는 해고자 복직문제의 경우 해고와 복직이라는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명한 원칙 정립이 절실하다는 과제도 남기고 있다.시대상황에 따라 원칙이 오락가락함으로써 노조가 구사하는 「힘의 논리」에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없지 않다는 게 재계의 불만이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이번에 공공부문과 더불어 우리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동차 사업장의 분규를 부추기는 과정에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전략을 구사했다.지금까지는 현대자동차나 대우자동차 등 대단위 사업장의 파업을 통해 세를 확산시키는 전략을 동원했으나,이번에는 (주)AP,만도기계 등 핵심부품 업체의 파업이라는 국소 타격으로 전신을 마비시키는 「독일식」 파업전략을 구사했다.정부나 사용자측으로서도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밖에 파업타결을 자축하기에는 임금인상률이 지나치게 높은 점도 노사 모두 미래의 바람직한 노사관계 정립과 안정된 직장건설을 위해 자성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생산성 향상이나 경영합리화에 대한 논의도 없이 숫자만 놓고 밀고당긴 듯한 모습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노사관계 개혁위는 이러한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우득정 기자〉
  • 해고자 복직 산업현장 복병 등장/경총 긴급 회장단회의 안팎

    ◎재계 “불안한 올 단협분위기에 기름 부은 격”/“강력 반발땐 정부 반감 살라” 발언 수위조절 해고자 복직문제가 산업현장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재계는 서울지하철과 한국통신 등 공공부문에서 해고자 복직을 수용함에 따라 가뜩이나 불안한 올 단체협상 분위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며 우려하고 있다.경총이 21일 긴급 확대회장단회의를 갖고 『해고자 복직문제는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천명한 것은 공기업 노사의 해고자 복직 합의가 민간기업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조치라 할 수 있다. 재계는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해고자 복직합의가 「제도와 원칙을 무시한 노사합의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염려하고 있다.조남홍 경총부회장은 이날 회장단회의를 마친 뒤 『해고자 복직문제가 노사협상의 안건으로 제기돼서는 안된다』며 『다만 노사화합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사측이 실시 할 수는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노동부와 경총이 파악한 해고자는 민간기업 1천여명을 포함,1천3백여명 정도.해고자 복직문제는 그동안 단체협상에서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이었으나 사용자측이 수용하질 않아 첨예하게 대립해 온 사안이다.해고자 복직은 노조입장에서 조합의 사활과 해고자 생계가 달린 문제인 반면,사용자로선 분규­해고­복직요구­복직­분규라는 악순환의 고리끊기 차원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안이었다.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온 사안을 공공부문이 전격 수용함으로써 그렇지않아도 복직문제로 시끄러운 산업현장의 분규소지를 높여 준 셈이 됐다.전경련 관계자는 『해고자들이 대부분 소송중이거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낸 상황에서 단체협상에서 이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공공부문의 해고자 복직수용이 민간기업의 단체협상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재계는 그러나 공기업의 해고자 복직 수용에 반발하면서도 이 문제가 정부의 신노사관계 구상과 맥을 같이 하는 게 아닌가 보고 한편으론 수위조절에 부심하고 있다.강도높은 반발이 오히려 정부쪽으로부터도 반감을 불러올 수 있어 내심 조심스러워 하는 눈치다.재계 고위인사는 『신노사관계 구상과 관련,청와대 실무진과 민노총이 해고자 복직문제를 그동안 협의해온 것으로 안다』며 『공공부문의 해고자 복직도 이의 연장선상에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도 공공부문 노사협상에서 사용자가 다소 밀리긴 했지만 해고자 복직에 대해서는 재계와 달리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노동부 실무자는 『해고자 복직문제 타결에 재계가 불만스러워하고 있지만 최고 경영진의 책임아래 자율적으로 협상을 타결지은 점은 높이 살만하다』고 평가했다. 어쨌든 그동안 해고자 복직문제에서 노동계와 거리를 두고 재계편을 들던 정부가 노동계 쪽으로 자리이동을 많이 한 흔적들이 눈에 띈다.따라서 「뜨거운 감자」였던 해고자 복직문제가 민간쪽에서도 노사협상의 테이블에 올려질 공산이 커졌다.〈권혁찬 기자〉
  • “화합 차원서「해고자 복직」수용”/서울지하철 김진호 사장 인터뷰

    ◎외부의 압력이나 사전조율 없었다 김진호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은 20일 지하철 노사협상을 매듭지은 『공노대와 민주노총의 연대 움직임때문에 노조원들이 과격한 행동을 할까 걱정했으나 노조가 냉철하게 자신들의 위치를 지켜줘 합의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며 협상 타결의 공을 노조측에 돌렸다. 다음은 일문 일답 내용. ­협상 타결의 소감은. ▲해마다 시민들에게 지하철 노·사 문제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협상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힘을 합쳐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지하철로 거듭나겠다. ­어떤 자세로 협상에 임했나. ▲파업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국가적으로는 새 노사관계의 정립이라는 과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시 입장에서는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교통종합대책을 발표,모든 행정력을 교통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의 파업은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협상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노사협상의 대상이 아닌 해고자 복직문제가 협상의 걸림돌이 됐을 때다.그러나 노·사 화합의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또 민주노총 등 다른 노동단체와의 연대파업 움직임을 막는 것도 큰 문제였다.다행히 노조가 자신들의 위치를 잘 지켜줬다. ­조순서울시장 등 외부와 사전에 조율했는가. ▲협상당사자는 지하철공사 사장이므로 책임지고 협상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뿐 특정 사안에 대한 사전조율을 하지는 않았다.외부압력도 없었다. ­노조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할 말이 많다.더 많은 대화를 통해 노사가 한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정립하자고 제안하고 싶다.그리고 노조는 물론,모든 공사 직원들이 시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들의 책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박현갑 기자〉
  • 재계 「해고자복직」 비상/공기업 노사합의따라 악영향 우려

    ◎경총 오늘 긴급 회장단 회의 한국통신과 서울지하철,부산교통공단 등 공기업들이 노사분규타결 과정에서 노조측과 해고자복직에 합의함에 따라 해고자복직문제로 노사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민간기업들의 향후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관련기사 3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와 관련,21일 상오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이동찬 회장주재로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은 공기업의 분규타결에 따른 재계의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통신과 서울지하철 노사 등이 해고근로자를 복직시키는데 합의하기로 한 것이 민간기업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는 한편 불법 노사분규에 대한 정당한 법적 조치를 정부측에 촉구할 방침이다. 경총은 특히 이들 공기업이 공통적으로 해고근로자복직문제는 단체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정부의 원칙을 깨고 복직에 합의한 사실을 중시,민간기업의 노사협상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재계는 이와 관련,『공기업이 정부의 노동정책의 원칙을 어기고 해고자복직의 선례를 만들어 민간기업은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다』며 공공부문에서 해고자복직 불가원칙이 무너짐에 따라 향후 민간부문의 노사협상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당혹해 하고 있다. 경총은 또 이날 회의에서 노조측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는 적극 수용하되 과도한 임금인상 등 무리한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는 한편 불법 노사분규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권혁찬 기자〉
  • 「해고자 복직」 일파만파 예고/공공부문 단협 합의안 “불씨”

    ◎「협상제외」 원칙 깨져 민간분규에 악영향/직장안정 저해 안될지 사전검증도 안돼 서울 및 부산지하철과 한국통신·지역의료보험조합 노사는 20일 임·단협협상을 합의하면서 내용에서는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일부해고자를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서울 및 부산지하철은 해고자중 벌금형을 선고받은 15명과 4명을,한국통신은 6명을 단계적인 절차에 따라 복직시키기로 했다.또 지역의보도 별도의 실무소위를 구성,해고자복직문제를 계속 심의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장의 노사는 화합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직장에 복귀할 경우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개전의 정을 보이는 해고자만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복직에 따른 파장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노동계 안팎의 시각이다. 우선 서울지하철의 경우 노조의 힘의 논리에 밀려 정부의 일관된 방침과는 달리 해고자복직문제를 단체협상과 연계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말하자면 원칙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정부 내부에서조차 공공연히 제기되는 꼴이다.또 해고자가 복직하더라도 직장의 안정을 저해하지 않겠다는 사전검증이 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민주노총」 일각에서는 「힘으로 정부를 굴복시켜 해고자복직문제를 쟁취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게다가 이같은 무원칙한 해고자복직합의는 해고자 17명을 복직시키라며 파업에 돌입하려는 현대중공업의 분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들 현대중공업의 해직자중에는 노조의 표면적인 복직요구와는 달리 LG그룹의 해고자와 마찬가지로 노조도 직장복귀를 꺼릴 정도로 노동운동을 업으로 하는 「노동운동가」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3년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5,6공 때 해고된 근로자 1천5백99명이 노동부에 복직을 신청,이중 지난해말까지 5백86명이 일자리를 되찾고 나머지 1천여명이 미해결상태로 남아 있다.또 문민정부 출범이후 서울지하철·한국통신 등 공공부문에서만 2백42명이 해고됐다.〈우득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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