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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성보호법/ 대체인력 확보안되면 ‘눈총 휴직’

    11월1일 시행되는 모성보호 3법의 의미는 모성보호 비용을 최초로 사회가 분담토록 함으로써 출산과 육아 문제를여성개인 혹은 한가정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인식의대전환을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그러나 육아휴직제의 실효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업무공백을 메워줄 대체인력 확보 등 후속대책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공조건은. [대체인력 확보가 관건] 행정자치부 사이트를 비롯,여성사이트에서는 모성보호법 시행을 선뜻 반기지 못하는 여성들의 속내를 쉽게 읽어낼 수 있다.출산을 석달 앞둔 한 공무원은 “사무실에서 눈치가 너무 보인다.출산 휴가 전에 다른 곳으로 전출시킨다는 말도 한다.과연 출산휴가를 갔다와서 현재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까 염려스럽다”고 걱정했다.“동료들이 ‘네가 출산휴가 가면 나만 죽게 생겼다’고 말해 신경이 쓰인다”고 고충을 토로한 글도 있다.공무원들이 이렇다면 사기업에서 여성들이 육아휴직을 신청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지난 9월 한국노총의 조합원 대상조사에 의하면 ‘현재 직장의 조직구성,담당업무 등을 고려할 때 육아휴직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냐’는 설문에 대부분(79.8%)이 ‘아니오’라고 답했다.‘상사나 동료들의 눈치때문에’라는 답이 20%나 차지해 휴가의 유급화만큼 출산휴가·육아휴직에 대한 대체인력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퇴직공무원과 채용후보자·비상근인력이 휴직자의 업무를대신하는 것과 업무부담이 늘어난 동료공무원에 대한 보상방안, 두가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자부측은 “퇴직자나 임용대기자 등 대체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같다”는 원칙론만을 밝혔다. [남성들의 육아휴직 붐] 아이를 키우기 위해 휴직하는 남자가 늘고있는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중앙행정기관에서 육아휴직을 한 남성 공무원은 99년 8명에서 2000년에는 23명으로 3배나 늘어났다.‘여성근로자를 대신하는 경우’로제한됐던 육아휴직이 ‘모든 남녀근로자’로 확대됨으로써남성들의 육아휴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육아가 여성의 몫이 아니라 부부 공동의 몫이란 의식전환도 한몫하고있지만 여기에는 “아내가 직장에 복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라는 것이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택하는 더 큰 이유다. 허남주기자 yukyung@. ■모성보호법 문답풀이-외벌이 남편도 휴직 가능. [출산전후 휴가일수와 급여는 어떻게 달라지나] 종전 출산전후 60일에서 산후 45일을 명시한 90일로 확대됐다.출산예정일이 맞지 않아 산후 45일 이상 휴가가 필요하면 연장할수 있지만 연장분에 대해서는 급여를 받을 수 없다.30일의추가 휴가에 대해서는 고용보험과 일반 재정에서 지급해 사업주의 부담을 없앴다.급여는 최저임금 이상 135만원까지다. [산전후휴가를 나눠쓸 수 있나] 나눠 쓸 수 없다.90일간의휴가기간에는 법정공휴일,약정휴일도 포함된다. [근로자가 60일만 쓰겠다고 할 때는] 근로자의 희망여부에상관없이 90일을 줘야한다.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부인이 근로자가 아니라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나] 남성의 경우 종전에는 부인이 근로자일 경우에만 육아휴직이 가능했지만 1일부터는 전업주부라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다. [육아휴직의 조건과 급여는] 생후 1년 미만의 신생아(입양포함)가 있고 해당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하며 고용보험에 6개월 이상 가입했을 때 가능하다.최대 12개월동안월 20만원이 지급된다.여성의 경우 산전후 휴가를 제외한 10.5개월치 급여가 최대다. [10월부터 육아휴직 중인데 사용자가 2년간 휴직을 허가해줬다. 급여를 받을 수 있나]11월 1일부터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사람만 지급하며 1년이상은 지급하지 않는다. [육아휴직을 나눠쓸 수 있나] 배우자의 사망,부상,질병,장애 및 이혼 등의 사유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부부가 근로자인 경우 휴가 기간동안 교대하거나 나눠쓸 수 있다. [육아휴직을 갖다와도 원래 자리에 복직할 수 있나] 휴직기간중 해고가 금지되고 휴직 종료후 휴직전 직무로 복귀시킬 의무조항이 신설됐다. [임산부와 남편이 동시에 쉴 수 있나] 임산부는 육아휴직과 별도로 산후 45일의 산전후휴가가 보장되므로 남편이 육아휴직을 낸다면 이 기간동안 부부가 같이 아이를 돌볼 수있다. [급여 신청은 어떻게] 육아휴직급여신청서와 휴가확인서를관할 지방노동사무소 고용안정센터에 내면 지정한 계좌로보내준다.매월 신청이 원칙이지만 휴가 종료후 6개월 이내에 한꺼번에 신청할 수도 있다. [1일부터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연장, 휴일 근로를 시킬 수있나] 임산부는 본인의 청구와 노동부장관의 인가 없이는금지된다.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은 본인이 신청하고노동부 장관이 인가할 때 1일 2시간,주 6시간,연 150시간내에 가능하다.나머지 18세 이상 여성 근로자는 남성 근로자와 똑같이 연장,휴일근로를 할 수 있다. [사업주의 성희롱도 처벌할 수 있나] 종전에는 사업주에게예방교육 의무만 있었지만 앞으로 성희롱을 한 사업주에게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조항이 신설됐다. [공무원의 육아휴직은]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일반직 공무원은 현행 자녀가 만1세이하일 경우에만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만3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그러나 육아휴직 기간은 1년을넘기지 못한다.또 현재는 육아휴직을 했을 경우 이후 호봉산정시 휴직기간의 50%만 호봉에 반영했지만 100% 인정하도록 했다. 국·공립 교원의 경우에는 자녀가 만3세 이하까지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기본 1년에 2년을 더 연장해 최고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참고. 류길상기자 ukelvin@.
  • 대학 개혁 강력 촉구…교수1만명 서명 돌입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7개 교수단체들은 22일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 개혁을 촉구하는 교수 1만인 선언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대학이 처한 현실은 천박한 시장원리를 대학 운영에 도입하려는 교육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사학재단의 비민주적 대학 운영,사립학교법 개정의 좌절 등으로 대변된다”면서 “이제 교수들이 대학 개혁의 주체로 나서지 않을 수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교수 계약제와 연봉제 도입에 대해 “교수들을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시키고 통제하겠다는 속셈”이라면서▲부패사학의 척결과 사립학교법 개정 ▲해직교수들의 원상복직 ▲계약제·연봉제 철폐 등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토론회를 갖고 오는 11월말 전국교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심재륜고검장 재기? 임휘윤 고검장 후임 유력

    ‘항명파동’으로 검찰을 떠났다가 대법원의 복직 판결에따라 ‘무보직 고검장’으로 돌아온 심재륜(沈在淪) 고검장이 사표를 낸 임휘윤 부산고검장의 후임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심 고검장은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발령을 내면 가겠느냐”고 묻자 “인사가 그렇게 빨리 되겠느냐,비워둘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직이 없는 분이 있는데 공석이 있어서야 되겠느냐,얼마동안을 있더라도 맡는 게 옳지 않느냐”고 하자 “충고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발령을 내면 갈 의사가 있음을내비쳤다.심 고검장은 “무보직이라도 할 일이 많다”고는했지만 ‘임무’가 없는 자리가 편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주변에서는 얘기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육아휴직 3년으로 연장

    정부는 오는 2006년까지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을 최소 10%로 높이는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또 육아휴직기간을 3년까지 연장하고,처음 1년에 대해서는 호봉경력을 100% 인정하도록 했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趙昌鉉)는 28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여성공무원 인사정책 개선방안을확정,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말까지 여성 실·국·과장이 전혀없는 19개 부처에 대해 승진·채용을 통해 여성관리자를임용토록 적극 권장하고,5급 이상 여성관리자가 10%를 넘어서도록 ‘여성관리자 임용확대를 위한 5개년 계획’을통한 임용목표제를 실시한다. 승진서열내에 여성공무원이 상위에 포함된 경우 여성이우선 승진할 수 있도록 하는 승진기회 양성 균등보장방안을 마련했다.예컨대 승진예정인원이 10명인 경우 승진서열10위 안에 들어있는 여성공무원이 우선 승진할 수 있도록하는 것으로 이는 4급 이하 일반직·특정직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한 직무에 1년 이상 근무한 여성공무원에 대해 희망보직을신청하도록 하고,2∼3년 경과 후 정기 전보시 희망보직 인사에 적극 반영하는 희망보직제를 도입한다. 가정친화적인 근무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요건을 대폭 개선했다. 육아휴직기간을 현 1년에서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최고 3년까지 확대했다.육아휴직 후 복직할 경우 휴직기간의50%만 호봉에 반영하던 것을 처음 1년에 한해 100% 모두반영할 방침이다.출산휴가 또는 6개월 미만의 육아휴직시업무공백에 따른 대체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예산을반영하기로 했다. 민간부문과 마찬가지로 ▲출산휴가기간을 90일로 연장 ▲육아휴직기간의 처음 1년동안은 월 10만원을 지급 ▲육아휴직 연가일수 공제방법 개선 ▲여성공무원의 연가활동 적극 권장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이와함께 여성공무원이 가정과 직장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직장보육시설을 새로 설치하고,이미 설치된 곳에 대해서는 시설 확충 또는 개선을추진토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이용호 게이트/ 특감본부 설치와 의혹 규명

    G&G그룹 회장 이용호씨(李容湖)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특별감찰본부를 설치,본격 수사에 착수했다.현재까지 감찰 조사를 해온 대검 감찰부대신 특별감찰본부를 설치한 것은 검찰 내부 관련자들을 광범위하고도 단호하게 수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왜 설치했나=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는 이번 로비 사건수사의 공정성 확보와 심층 수사를 위해서는 현재의 감찰부만으로는 미흡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함께 정치권의 특별검사제 요구를 누그러뜨리는 한편감찰 대상자인 임휘윤(任彙潤) 부산고검장에 대한 예우도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대검은 본부장을 물색하다 보직이 없는 심재륜(沈在淪) 고검장을 포함한 고검장급 중에서 한 고검장을 낙점했다.김각영(金珏泳) 대검 차장은 이날 서울고검의 심고검장 사무실을 방문,‘위기에 처한 조직을 살리기 위해’ 본부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심고검장은최근 복직한 자신의 입장 등을 이유로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활동하나=특별감찰본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의혹을받고 있는검찰 내부 인사들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게 된다.당장 22일 임 고검장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수뢰 의혹 등이 제기될 경우,대검 중앙수사부를 지휘하는 형식으로 수사도 벌인다.한 고검장은 “일단 감찰 위주로 진상규명을 하되 수사할 상황이 생기면 직무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상황에 따라 검찰 인사가 아닌 정치권 인사 등도 수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별감찰본부의 모든 활동은 검찰 안팎으로부터 일절 간섭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진행한다.검찰총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총장의 지휘도 받지 않는다. ◆로비 의혹 수사 확대=검찰은 다른 사건을 내사하던 대검중수1,2과의 활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모든 인력을 이씨 사건을 맡고 있는 중수3과에 투입했다.이에 따라 정치권은 물론 검찰,국가정보원,금융감독원,국세청 등의 이씨 비호 의혹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씨는 신 총장 동생과 임 고검장 조카,그리고 금감원 김영재 부원장보 동생을 계열사 사장 및 전무 등으로 영입해이른바 ‘혈육 로비’를 시도한의혹을 사고 있다. 지연과 학연을 활용해 형성한 광범위한 인맥을 통한 로비의혹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이씨와 친분을 나눈 것으로 의심되는 인사들은 국정원 간부 김모씨,검찰 간부 이모씨,조모 전 의원 등이다.이씨 구명로비를 벌인 여운환씨(구속)비호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수사가 불가피하다. 이씨 계열사인 삼애인더스의 해외 전환사채(CB) 매입과 주식투자를 통해 수억∼1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과 전직 장관,법조계 인사들도 ‘수사권’에 들어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특감본부 검사5명 면면. 20일 발족된 특별감찰본부에서 조사를 담당하게 된 5명의검사는 공안과 특수분야의 수사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검찰 내에서 ‘드림팀이 구성됐다’는 평이 나올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검사들이다. 박만(朴滿·사시 21회) 대검 공안기획관은 공안통으로 대검 감찰1과장,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거쳤다.지난 92년 ‘초원복국집 사건’ 때 김기춘(金淇春) 전 검찰총장을 조사한데 이어 지난 99년 ‘옷로비 사건’ 때는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을 직접 수사하는 등 검찰총장 2명을 수사한 기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차동민(車東旻·사시 22회) 서울지검 특수3부장은 2년 동안 대검 공보담당관으로 재직하면서 대형사건 수사 때 대외창구 역할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언론사 탈세사건을 수사했다.공성국(孔聖國·사시 23회) 서울지검 형사10부장은 창원지검 특수부장,법무부 검찰3·2과장을 거쳤다.홍만표(洪滿杓·사시 27회) 서울지검 특수1부 부부장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한보사건 등 대형사건 수사 경험이많고,김경수(金敬洙·사시 27회) 서울지검 형사9부 부부장도 특수분야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 심재륜고검장 복귀 첫날 표정

    항명파동으로 면직됐다 2년7개월여만인 27일 첫 출근한 심재륜(沈在淪·사시7회) 고검장은 사시 후배인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사시8회)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사시 9회)에게 ‘복직 신고’를 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심 고검장은 오전 10시 과천 법무부 장관실에서 최 장관에게 신고를 한 뒤 15분동안 환담했다.최 장관은 “건강이 어떠시냐”며 건강 문제로 운을 뗐다.이어 “복직했으니 풍부한 경험을 살려 조직에 보탬이 돼달라”고 했다.심 고검장은 “집무실과 관용차 등 예우를 해줘 고맙다”고 답했다. 김학재(金鶴在) 법무차관,송광수(宋光洙) 검찰국장이 배석했다.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도착한 심고검장은총장 집무실로 들어가기 전 “총장에 대한 신고는 의례적절차일 뿐”이라며 자신의 복귀로 검찰이 곤혹스러워한다는 시각을 일축했다.대학 동기에 평소에도 친한 사이였던 신총장과 심 고검장은 높임말과 반말을 섞어 쓰며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집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20분.예우를 위해 김진관(金鎭寬)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현관 앞까지 마중을 나왔다.심 고검장은 이 자리에서도 “첫 출근의 의미가 희화화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강조한 뒤 13층 집무실로 직행했다.집무실은 부속실과 간이 휴게실등이 딸린 30여평의 귀빈실을 개조해 마련했다. 바로 옆 사무실에 있던 김경한(金慶漢) 서울고검장이 심고검장의 집무실을 가장 먼저 찾았다.김고검장은 99년 2월 법무부 교정국장으로 심 고검장의 징계에 반대했었다.오후에도 심 고검장실은 인사차 찾은 검찰 인사들이 줄을 이었다. 심 고검장은 “조만간 임무를 부여받겠지만 검찰 조직을위한 아이디어를 내 보탬이 되겠다”며 검찰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강충식 장택동기자 chungsik@
  • 심재륜씨 “사필귀정…명예롭게 은퇴할것”

    복직 판결을 심재륜 전 대구고검장은 24일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면서 “검사나 판사의 신분은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는 전례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일정 기간 근무한 뒤명예롭게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판결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 엄격한 신분보장이 필요한검사·판사의 지위가 행정권의 자의적 결정이나 강요에 의해 침탈돼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려준 역사적인 판결이라고 생각한다.사법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 ◆소감은. 2년7개월동안 박탈됐던 신분이 회복돼 기쁘기도하지만 서글픈 생각도 든다.지난 세월을 누가 어떻게 보상하고 책임질 것인가. ◆앞으로 계획은. 자리에 연연해 하지는 않겠다.하지만 검찰 신분 보장이라는 상징성을 위해 일정기간 근무하는 것이도리라고 생각한다.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되면 미련없이 명예롭게 은퇴하겠다. ◆적절한 시기는. 너무 길거나 짧아서는 안될 것이다. ◆일정 기간이라도 근무하면 검찰 조직의 안정을 해칠 수도 있다는데. 고검장 정원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무보직인데 어떻게 조직안정을 해친다는 말인가. 강충식기자 chungsik@
  • 심씨 판결 법무부·검찰 반응

    ‘항명 파동’으로 면직됐던 심재륜(沈在淪) 전 대구고검장이 2년7개월만에 검찰로 돌아왔다.심 전 고검장이 승소하더라도 현직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던 법무부와 검찰은 적잖게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심 전 고검장은 25일 정식 복직 발령을 받고 27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검찰은 면직 당시 보직인 대구고검장에 복귀시키지 않고 고심 끝에 사상 유례없는 ‘무보직 고검장’으로 발령내기로 했다.심 전 고검장은 보수와 차량 등의 예우는 고검장급에 준해서 받지만 말 그대로 무보직이라 특별한 업무는 보지 않는다. 집무실은 평소 법무장관이 내방할 때 쓰던 서울고검 13층의 귀빈실(20평 규모)을 바꿔 쓰기로 했다.13층에는 김경한(金慶漢·사시 11회) 서울고검장의 집무실도 있다. 사시 기수와 서열을 중시하는 검찰 조직으로서는 심 전 고검장의 원대복귀가 곤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사시 7회인 심 전 고검장은 최경원(崔慶元·사시 8회) 법무장관이나 신승남(愼承男·사시 9회) 검찰총장보다 선배다.심 전 고검장이 명예를 회복했기때문에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을 것이며적절한 시기에 은퇴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재직하는 동안불편함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항명 파동=99년 1월27일 당시 심 대구고검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며’라는 성명서를 내고 김태정(金泰政) 검찰총장 등 수뇌부의 퇴진을 요구했다.대전 법조비리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사퇴를 종용받고 있던 심 고검장은 “수뇌부가 객관적 증거 없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먼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전 고검장은 다음 달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면직당한 뒤 같은 해 5월 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법원, 확정 판결 “심재륜씨 면직부당”

    지난 99년 검찰 수뇌부의 사퇴를 촉구해 이른바 ‘항명 파동’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면직된 심재륜(沈在淪·57·사시 7회) 전 대구고검장의 면직처분은 부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李康國 재판장)는 24일 심 전 고검장이 법무부를 상대로 낸 면직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근무지를 무단 이탈하고 검사로서의 체면과 위신을 손상한 점은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만 그동안의 경력과 기자회견 내용 등의 사정을 종합해 볼때 면직처분은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심 전 고검장은 99년 1월말 ‘대전 법조비리 사건’ 처리과정에서 수뇌부로부터 사표를 내라는 요구를 받자 기자회견을 열고 수뇌부를 공개 비판한 뒤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법무부가 ‘검사로서 체면과 위신을 손상했다’는 이유로 면직시키자 같은 해 5월 소송을 냈다. 법무부는 이날 복직 판결에 따라 심 전 고검장을 ‘비보직 고검장’으로 발령하고 서울고검에 집무실을 마련해 주기로 했으며 심 전 고검장도 복직해 일정기간 동안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총재 일문일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싱가포르 방문 및 시국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어려운시기에 영수회담은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경제와 민생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대통령을만날 용의가 있다”는 원칙적 입장과 함께 여권의 태도를지켜본뒤 영수회담을 최종 수용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영수회담에 대한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 입장 변화는 없다.처음 제의가 왔을 때도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했다. 다만 여당의 제의가 어려움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기위한 것이고,이번 회담에서조차 성과가 없다면 여야 모두국민에게 죄짓는 것이다.(민주당 안동선 최고위원) 개인의말 가지고 언급하지 않겠다.중요한 것은 신뢰의 문제다. ■여야 모두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국정조사를 할 생각이없는 것 아닌가. 아니다.반드시 해야 한다.여당은 세무조사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를 놓고 다시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인데,그럴 거면 뭐하러 하나.언론탄압 여부에 대한 진실을가리자는 게 우리 주장이다. ■방북단 파문을 어떻게 보나.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채 좌경 친북세력을 보호하면서 이 사태를 비판하는 국민과 야당에게 거꾸로 색깔론을 뒤집어 씌우려 하거나 말장난으로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부친의 친일행각 주장에 대한 느낌은. 가족에 대한 허위음해에 많이 당했다.분노를 넘어 슬프다.부친은 청렴강직한분으로 소문났다. 해방 이후 빨갱이로 몰려 검사 신분으로옥고까지 치렀으나 나중에 복직했다. ■언론사주 구속은 법원의 영장 발부로 가능했는데,판사출신으로 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나. 법원은 검찰의 제시자료를 근거로 판단했을 텐데,문제는 검찰이 수사단계서 구속을 원칙으로 했다는 점이다.설령 모호한 점이 있더라도 언론탄압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불구속했어야 했다. ■자민련이 한나라당과 사안별로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지금현안이 많다. 옳다고 생각하면 공조하는 게 바람직하다.공동정권은 너무나 많은 폐해를 낳았다.인사만 봐도 그렇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대망론’은 어떻게 보나. 누구나대망을 가질 수 있지 않나.(웃음) 그분은 경륜이 크신 분아닌가.다른 생각은 없다. 이지운기자 jj@
  • 2001 길섶에서/ 잃어버린 50년?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취재하면서 ‘용이 꿈틀거릴때’라는 책을 읽었다.홍콩에서 발간된 이 책은 본격적인개방화의 길에 들어 선 중국의 모습을 다양하게 조명한 것이었다.당시 베이징 서점엔 영어학습서가 즐비했지만 한국관광객들은 중국을 여전히 ‘잠자는 사자’로 만만하게 여기고 100달러 지폐를 팁으로 뿌려댔다. 이제 중국은 ‘솟구치는 용’이 됐다. 베이징 아시안게임때 중국에 수백대의 자동차를 선물하고 10여억원을 광고비와 아시안게임 지원비로 쏟아 부었던 한국 기업들은 이제와서 ‘신 신사유람단’을 파견하는 등 호들갑이다.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방북단 파문으로 “우리 사회가 50년전으로 되돌아 간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피가 튀던 광복직후의 좌우익 충돌’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일본은 전후 최악의 불황을 겪은지난 1990년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른다.우리 경제상황과 역사의 후퇴 조짐이 심상치 않다.‘잃어버린 50년’이란 섬뜩한 말을 들먹이게 될까 두렵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 “캐디 법정근로자 아니다”

    골프장 캐디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韓渭洙)는 21일 경기도 오산 K골프장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복직명령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는데다수입을 주로 고객에게 얻는 캐디들의 근무 방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캐디와 회사의 관계가 고용에 의한 종속관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회사에서 임명한 캐디 마스터가 캐디들을지휘·감독하는 부분은 있으나 이것은 골프장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고측 변호인은 “사업주들은 편익을 위해 특수고용직과 도급·위임 형태로 계약을 맺고 있다”면서 “실제 근무 형태가 아닌 서류상 근무 형태만 참작한 것은 판례에 안주한 채 실질주의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며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성학원 분규 타결 8일만에 수업 재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대성학원 노사분규가 수업 중단 8일만인 21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학원측은 이날 새벽 3시40분쯤 강사노조의 파업 철회로수업 재개가 결정되자 인터넷을 통해 즉시 이 사실을 공고했으며,오전 8시부터 50분 동안 진행되는 방송수업을 시작으로 정상 수업에 들어갔다. 학원측과 강사노조는 노사 동수로 협의체를 구성,강사의임면과 징계에 관한 사항을 심사하기로 했으며,해고자도복직시키는데 합의했다. 전영우기자
  • 대성학원 강사 8일째 파업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대성학원 강사노동조합(위원장 韓奎永·49·국어과)의 쟁의로 20일 현재 8일째 학원 수업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학원생 3,400여명이 대입 준비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강사 노조원 55명은 “올해초 수업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강사 11명을 부당해고했다”면서 “노사 동수로 강사 임면과 징계 등을 심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해고자를 복직시키라”며 지난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학원측은 “강사를 임면·징계하는데 노사 동수로 구성된 노사협의체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는 학원 운영권을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학원측은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지난 1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 신고를 하는 등 노사 양측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 학원생 2,000여명은 이날 학원에 나와 자율학습으로 시간을 보냈으나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을 걱정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3수생 장모양(20)은 “학원측과 선생님들이 모두 학생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요구만 앞세우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총선서 고배 김세웅씨 6년만에 외교부 ‘U턴’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뒤 전북 정읍에 무소속 출마,낙선했던 김세웅(金世雄·47)씨가 16일 6년간의 외도 끝에 ‘친정’인 외교부에 복귀,아태국 동남아과장에 발탁됐다. 그는 지난 81년 외무고시 공채 15기로 합격한뒤 14년 동안 동남아과 등 아주지역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95년 5월 사직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부에서 정치 경력을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됐지만,그 기간이 짧은데다 일본어와 중국어에 능통하고 실무에 밝은 점을 감안,본인의 복직 희망을 받아들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前 한국중공업 희망퇴직 사측 압력 의한 부당해고”

    98년 11월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이 실시한 희망퇴직은회사압력에 의한 퇴직으로 부당해고라는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 제6민사부(재판장 黃宗國 부장판사)는 10일 강모씨(50) 등 전 한국중공업 간부 269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처분 무효확인 및 퇴직금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에 대한 퇴직처분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는 원고들에게 지난 99년 1월1일부터 복직시까지 원고들의 평균임금을 지급하고,소송중 숨진 윤모씨(58)의 유가족에게 3,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고 당시 피고회사의 경영상황이위급하지 않았고,4∼9일이라는 단기간의 인원정리 과정에서회사 간부들의 조직적인 사표제출 압력이 있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원고들에 대해 보직박탈을 통해 압력을 가하고,사표를 제출하지 않으면 퇴직금에서 많은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말을 유포한 점에 비춰 원고들의 퇴직의사는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로서 퇴직은 무효”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날 판결에 불복,항소키로 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30일 불교방송 ‘박계동의 아침저널’에 출연,당내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빼놓고 당내 지지기반은 (모든 대선주자들이) 다 취약하다”면서 “(나는)함께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장기표(張琪杓) 전 민국당 최고위원은 30일 ‘김대중(金大中) 내란음모사건’ 관련자에 대한 보상금지급과 관련,“관련자들은 민주화운동을 한 덕분으로 이미 각종 권력을 향유하고 있어 보상을 사양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 ‘장기표시사논평’에서 “내란음모사건과는비교가 안될 정도로 혹독한 탄압을 받고 고난을 겪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냐”고 반문하면서 “전두환(全斗煥) 정권때 해직된 교수 60여명에게 보상금을 주기 위해 80억원의예산을 확보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들은 이미 복직을 해응분의 보상을 받기도 했고 대학총장, 국회의원, 장관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부총재는 30일 KBS 제1라디오‘라디오 정보센터박찬숙입니다’에 출연,“내년 대선에서한나라당 후보가 이회창(李會昌) 총재로 굳어졌다고만 보지않으며 당내 다른 사람도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문제에 대해 “자민련의 실체를 인정하자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면서 ‘요건완화시 야권분열 우려’에 대해선 “야당보다는 대권주자가 많은 여당이 깨질 소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 포철, 고용승계 의무없다

    지난 97년 포철 계열사인 창원특수강이 삼미특수강의 봉강·강관부문을 인수하면서 정리해고된 근로자 182명에 대해대법원이 “부당해고가 아닌 만큼 포철은 고용승계 의무가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2부(주심 姜信旭 대법관)는 27일 창원특수강이 중앙노동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재심판정 취소청구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창원특수강이 지난 97년 삼미 창원공장의 봉강·강관부문을 인수하면서 자산만 양도·양수하기로 했고,계약체결 전 노조와의 단체교섭과정에서도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다”면서 “창원특수강은 삼미 인수 이후 생산·영업전략을 크게 바꾼 점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이같은 사실을 종합해볼 때 원고가 실질적으로 삼미로부터 봉강·강관 사업부문의 인적·물적 조직을 유지하면서 포괄적으로 영업을 양도받은 것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면서 “따라서 창원특수강이 삼미로부터 포괄적인 영업을 양도받았으므로 근로관계도 승계된다고 판단한 원심 판결은 잘못됐다”고 판시했다. 창원특수강은 지난 97년 2월 삼미특수강의 봉강과 강관공장을 인수한 뒤 삼미근로자 2,342명중 1,770명만 신규채용형식으로 재고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누락된 182명의 복직을 놓고 분규를 겪어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사람] ‘1년간의 세계일주’ 이 성씨

    인생의 긴 여로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행복의 길도있고 불행의 길도 있다.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 인생도달라진다.쾌락과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돈의노예가 된 사람,도전과 개척정신으로 행복을 만들어가는사람….이성 서울시 시정개혁단장(45)과 그 가족들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그들은 지난해 7월11일 도전과낭만적 열정으로 1년간의 세계일주 여행을 떠났다.건조하고 메마른 일상을 떠나 파랑새의 꿈을 찾아 나섰다.전 재산인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다 쓰고 빈털터리로 돌아왔지만 후회없는 값진 여행이었다고 말한다.파랑새의 꿈은 허망한 꿈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의 행복으로 바뀌었다.감각화된 소비의 단맛에 빠져 있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값진 삶과 마음의 느낌에 있음을 그들은 보여준다. 그들은 대부분 도보 여행을 했다.대륙을 이동할 때는 비행기를 타고 국경을 넘을 때는 자동차를 이용했지만 그밖에는 대부분 걸었다.등산화가 세 켤레씩이나 닳아 없어졌다.구멍 난 세번째 등산화를 아파트 쓰레기통에 버리고 난후에야 마침내 긴 여정이 끝났음을 실감했다고 이 단장은말했다.지구를 한바퀴 돌아왔다고 해서 인생관까지 바뀐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다양해졌다고 한다.그들은 새로운 프리즘을 통해세상을 본다.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지요.어느 것이 중요한 가를 선택해야 합니다.돈 보다는 가치있는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옆에 있던 부인 홍현숙씨(44)도 “남편 잘 만나 여행 잘하고 왔어요”라고 거들었다.그녀의 얼굴엔 순간 행복한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부인은 “공부 10년보다 여행 1년이 더 값진 것같아요.세상의 다양함을 체험하고 자신감을 얻은 이번 여행이 앞으로의 인생과 아이들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지금 강남에 있는 은마아파트에 산다.이 단장의처남 집인데 융자금 이자(월 100만원 정도)를 대신 내며살기로 했단다.돈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이 없겠냐고 묻자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어렸을 때부터가난했어요.결혼생활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지요.욕심만 버리면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지금은 오히려 옛날보다훨씬 낫지요.” 세계를 돌아보니 노르웨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산과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피요르드 해안은 환상적이었습니다.”가장 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묻자,한참 망설이던 이 단장은 자연이 멋진 브라질이라고 대답했다.오세아니아도 좋다고 했다.부인은 “오세아니아도 좋지만 독일과 미국이 더 좋은 것같아요”라고 말했다.그녀는 아이들은 미국을 가장 좋아한다고 들려줬다. 이 단장은 여행중 많은 것을 공무원의 시각에서 보게 되더라고 고백했다.서울시청 공무원의 입장에서 싱가포르와유럽의 도시를 비교한 것도 흥미로웠다.“평면적으로 볼때 싱가포르는 잘 정돈돼 있고 깨끗해요.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불편하지요.건널목이 많지 않고 육교가 많아요.사람 중심이 아니지요.강제의 냄새가 너무 강합니다.그러나 런던 등 유럽의 도시들은 달라요.건널목이 많지요.사람에게 편리한 사람 중심의 도시죠.사람들은 교통신호도잘 안지킵니다.그들은 신호는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위해 있다고 생각합니다.자동차는 신호를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사람들은 차만 오지 않으면 언제라도길을 건널 수 있다고 생각하죠.언뜻 보면 무질서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사람이 편해야 한다는 유럽인들의 생각이 인상적이었죠.‘기초질서를 잘 지킵시다’라고 강조해온 우리의 현실과 사람의 편리함을 강조하는 유럽의 현실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지 혼란을 느꼈어요.” 미국 애틀랜타에 갔을 때 이야기도 재미있다.“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조형 작품’이 인상적이었어요.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쓰레기통이었지요.외형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담뱃불이 휴지에 옮겨붙지 않도록 기능적으로도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쓰레기 치우기도 편리하게 돼있고요.플라스틱으로 만든 이조백자 모습인데 서울 인사동에 갖다 놓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들은 한국인들의 지나치리만큼 높은 교육열에 놀랐다고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는 어김없이 한국의 조기유학생이 있었다고 한다.미국은 물론이고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공·인도·말레이시아….남미의 내륙국볼리비아에도 어린 한국학생들이 있다고 한다.“볼리비아는 수도 라파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길도 포장되지 않은가난한 나라입니다.그리고 스페인어를 사용하죠.그런데까지 한국의 조기유학생들이 온 것을 보고 놀랐어요.한국학생들은 볼리비아의 외국인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학비도 싸고 공부를 잘하면 미국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수 있대요”라고 홍씨는 말한다. 이 단장은 그들이 귀국할 경우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우려를 나타냈다.“아직은 조기유학생 1세대가 귀국할 때가 안됐지만 몇년후 그들이 몰려올 때 그들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외국인 사고를 갖고 돌아올그들이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큰 사회적 관심입니다. ” 밖에서 본 한국은 어땠을까.“한국인들은 참 열심히 사는것 같아요. 일중독증에 빠져 있다고나 할까요.토요일에도일하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아프리카나 캄보디아도 토요일은 쉬고 있어요.한국인들은 일에 지쳐서 그런지 장점인 인정과 순박함을 잃어가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가장 순박하지 못한 나라가 되는 것같아요.그러나한국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이고 아프리카의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알고 있어요.한국의 위상이 낮지않음을 느꼈죠.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달랐습니다.그들의 인종차별은 대단합니다.방을 주지 않는 거예요.결국 시멘트바닥에 철침대만 있는 지저분한 방을 겨우 구해 잤지요.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교민수가 줄어드는 나라라고 해요.흑인들이 발을 못붙인 곳이지요.” “세상을 돌아보니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빈부의 차와 삶의 질의 차는 있지만 가난하다고 불행하거나삶의 질이 높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가난하지만 순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가난한 나라일수록 순박하고 정이 깊다는 것을 느꼈지요.문명은 오히려 인간사회를 차갑게 만들고 있는 것같은느낌을 받았어요.”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로가는 돌길인 ‘잉카 트레일’을 걸을 때였다고 한다.험난하여 잉카제국이 스페인에 정복된후에도 500년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곳이다.잉카인들이 다니던 4,200m가 넘는 산길을 따라 3박4일동안 걸었다.“힘들었지만 인간의 적응력에놀랐어요. 여행 자체를 충분한 준비없이 시작했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말이 통하지 않아도 다 사는 길이 있더라고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온 가족이 식중독에 걸려 고생을 많이 했다. 노점상에서 먹은 음식 때문이었다.그러나 그들은 건강하여 한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었다.가벼운 부상 등은 서울에서 가져간 약으로 치료했다.이 단장이 ‘처방’도 하고‘조제’도 했다고 한다.이 단장은 몸무게가 67kg에서 52kg로 15kg이나 줄었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몸무게는 변하지 않았다. 여행목적 중에는 재충전과 ‘가족찾기’가 있었다.가족찾기는 가족간의 사랑과 정을 돈독히 하는 것이었다.처남이상처한후 키우고 있는 처조카가 진정한 한가족이 되어야하는 과제도 있었다.여행은 다섯 식구를 완전한 한가족으로만들었다.그들은 보통사람들이 평생할 수 있는 이야기를 1년에 모두 다했다고 말했다.멀고 긴 여행에서 돌아와 모두지쳐 있었지만 그들이 머물고 있는 아파트에는 행복이 가득했다.창밖에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반가운 비가 내리고있었다. 이창순 편집위원 cslee@. ●이 성씨의 세계일주 여정. 지난해 7월11일부터 올해 7월10일까지 중국·인도·미국·영국·프랑스·독일·브라질.호주 등 6대주의 45개국을 여행.‘Lonely Planet’이라는 영문판 여행안내서가 생명줄과 같은 길잡이가 됐다.주로 안내서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나 유스호스텔에 머물렀다.지난해 7월 부친상과 올 4월의모친상으로 잠시 귀국했었다.인터넷 여행사 웹투어(www.weptour.com)가 후원하고 웹투어 홈페이지에 248개의 여행기와 지출내역 등을 올렸다.여행기는 보통 5백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여행기를 책으로 낼 예정이다. ●이 성씨의 가족들. 이 단장은 경북 점촌 출생.고대 법학과 졸업(76학번).80년행정고시에 합격하고 81년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2000년에 3급(국장)으로 승진후 시정개혁단장으로일하다 1년간휴직.2001년 7월11일 원위치로 복직했다.문학사상의 수필부문 신인문학상도 수상했다. 부인 홍현숙씨는 대구 출신으로 어렸을 때 남편을 만났다. 첫째 아들 홍일은 휘문중학교 3학년,둘째 영일은 휘문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 처조카 홍익환은 대곡초등학교 5학년으로 복학.
  • 勞使 비정규직 쟁점 뭔가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는 노동현안 가운데서도 ‘뜨거운 감자’로 통한다.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노동계목소리와 노동시장 유연성과 고용의 다양성 차원을 지지하는 사용자측이 정면대결로 치닫는 상황이다. 여기에 비정규직에 대한 정확한 개념은 물론 실태조사도안된 상황이라 대책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정규직 실태=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비정규직의 비율은지난해 52.9%.반면 노동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노동경제학회가 발표한 수치는 26.4%다.하지만 외환위기를 계기로 노동시장 유연화 차원에서 비정규직이 급속히 증가했다는 것이정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는 98년 기준으로 우리가 48%로 1위다.영국(7%),일본(12%)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노동계 움직임=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대표적현안으로 규정,비정규직 노동자 조직을 지원해 왔다. 건설운송 노조와 캐리어 사내 하청노조,한국통신 계약직 노조,방송사 비정규직 노조 등은 이미 공동투쟁에 착수한 상태다.사업주 처벌,노조 인정,해고자 복직,비정규직의 정규직화등을 요구하며 1년여 전부터 농성,집회 등을 벌여오고 있다.이외에 학습지 교사와 골프장 캐디,보험 설계사 등도 집단 행동으로 나서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민주노총측은 “우선 기간제 계약직 근로자들 중 3∼4년이상 근무한 사람들은 정규직 근로자로 환원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대책=정부는 노동시장 유연성 유지와 근로조건 보호라는 상반된 목표를 추진하는 어려움이 있다.이에따라 절충 형식으로 ‘근로자에 준하는 자’의 개념을 신설,각종 혜택을 늘리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우선 정당한 이유 없는 해고를 제한하는 신분보장에 중점을 두면서 산재보험 혜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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