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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노선 교육현장중심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8∼11일 치러진 제11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이수일(李銖日·51)·박경화(朴敬禾·45·여)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전교조의 대중성 강화와 교육현장 중심으로의 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 후보의 당선으로 강경한 정치투쟁 중심의 종전 전교조 정책노선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1978년 서울 정신여중으로 발령받았으나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돼 해직된 뒤 10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전교조 정책위원장과 해직교사원상회복추진위원장, 참교육연구소장, 부위원장 등을 지냈고 1999년 서울 잠실고로 복직한 뒤 현재 서울 중화고에 근무하고 있다. 경남 신월중 교사인 박 부위원장은 1993∼2002년 지역사회학교인 ‘명서·안남문화마을’을 운영,1999년 ‘교사 신지식인’에 선정됐으며 성매매 퇴치 및 양성평등 등에 앞장서고 있다. 직접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선거에는 전조합원 9만 9347명 가운데 7만 9050명이 참여해 79.6%의 투표율을 보였고 이 위원장은 투표자 중 59.2%(4만 6825명)의 지지를 얻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조영래 인권변호사 14주기 장시지씨의 회고

    조영래 인권변호사 14주기 장시지씨의 회고

    “그분에게 배운 신념과 용기를 이제는 사회에 돌려주고 싶어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정경대 후문 앞에서 떡볶이를 파는 장시지(47·여)씨는 10일 가게 문을 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난 1990년 12월12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조영래(당시 43세) 변호사와의 인연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사연은 1985년 장씨가 삼경물산에서 노조활동을 하다 해고된 뒤 인권 변호사로 알려진 조 변호사를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서슬퍼런 군부통치 시절 4년 동안 법정투쟁을 벌인 끝에 장씨는 복직판결을 받아냈다. 장씨는 “법을 불신하고 있을 때 함께 끈질기게 싸우며 용기를 주신 분”이라고 조 변호사를 돌아봤다.1994년 회사가 문을 닫자 장씨는 본격적으로 여성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1999년 국내 최초의 여성노조단체인 ‘서울지역 여성노동조합’의 사무국장을 맡았다. 이후 개인사정으로 노조일을 그만둔 장씨는 2002년 혼자 중국 배낭여행길에 나섰다. 평소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장씨는 1년 남짓 옌지(延吉)와 상하이(上海) 등지에서 종교단체 봉사활동 등을 하며 조선족이나 현지 한국인과 친분을 나눴다. 지난해 여름 귀국한 장씨는 옛 삼경물산 직장동료인 윤영남(40)씨 부부와 함께 같은해 10월 ‘비상식량’이라는 이름으로 3평 남짓한 가게를 열었다. 미혼인 장씨는 “노동운동을 할 때나 객지에서 생활할 때 고인에게 배운 끈기와 용기가 큰 힘이 됐다.”면서 “그분에게 신세진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어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비상식량’의 한달 수입은 2500만원. 이 가운데 재료비를 뺀 700만∼800만원을 3명이 나눠갖는다. 흰 가래떡에 검은깨를 듬성 듬성 섞은 떡볶이가 학생들과 근처 고대안암병원 환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달마시안 떡볶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장씨는 조 변호사의 14주기를 앞두고 “떡볶이 하나를 만들 때도 사람을 속이지 않는 고인의 가르침을 따르다 보니 손님이 몰리는 것 같다.”면서 “올해 개인적으로 진 빚을 모두 갚고 나면, 내년부터는 고인처럼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철회

    내년 공사화를 앞두고 노사 갈등으로 파업을 예고했던 철도노조가 3일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철도 노사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교섭에서 중앙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 단체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핵심쟁점이었던 인력충원에 대해 공사 전환 초기에 1793명을 조속히 충원하고 내년 하반기에 830명 가량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키로 했다. 또 해고자 복직문제와 관련,2002년 해고자 26명 중 해임된 5명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신규 채용하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7명은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1·4분기에 복직형식으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진통…조정안 수용여부 연기

    철도노조 파업 진통…조정안 수용여부 연기

    전국철도노조는 3일 오전 3시 파업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하고 철도청과 막판 교섭을 벌이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마지막 조정안 수용여부에 대한 통보시한도 3일로 연기했다. 앞서 중노위는 근무체계 개편과 신규 사업 등에 따른 추가 인력 2623명을 내년말까지 채용할 것과 2002년 해고자 26명 중 12명을 복직시키라는 조정안을 내고 2일 오후 11까지 수용여부를 통보해 줄 것으로 요청했었다. 노조는 지난 10월 1일 특별단체협상 시작 당시 3조2교대 근무 및 주 40시간근무제에 따른 8938명 충원 요구를 접고 지난달 29일 수정제시한 5215명 충원 요구로 철도청을 압박했다. 그러나 철도청은 경영 합리화와 외주화 등으로 충원 요인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맞섰다. 외주 및 비정규직화를 반대하는 노조 주장과 상충되는 부분이다. 해고자 복직에 대해서도 노조는 2002년과 2003년 파업 당시 해고자 등 99년 이후 해고된 87명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으나 철도청은 원칙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행정소송에서 징계취소 결정을 받거나 사면·복권(5명)된 자는 자격이 있다고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퇴직급여 문제에 대해서도 공사 전환에 따른 근속기간 20년 미만자의 상대적 불이익을 주장하며 국민연금 가입을 주장하는 노조와 달리 신분 변화에도 불구,20년 공무원 연금 가입 유지는 혜택이라는 정부측 주장이 엇갈렸다. 한편 철도청은 노조가 아직 파업철회를 하지않은 만큼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여객열차는 고속열차(KTX)를 중심으로 일반열차와 연계 운행하고 수도권 전동차는 출·퇴근시간대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컨테이너, 철강 등 주요 화물 수송열차를 중심으로 운행하고 화물연대 동시 파업시 일반열차 운행을 축소하고 화물열차를 증편할 계획이다. KTX는 평시대비 80%(122편중 98편), 일반열차는 35%(497편중 174편), 전동차는 47%(1618편중 764편), 화물열차는 14%(411편중 58편)의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 승차권은 수수료없이 전액 반환된다. 최용규 박승기기자 ykchoi@seoul.co.kr
  • 공정법안 단독표결 안팎

    18일 공정거래법 개정안, 최광 국회 예산처장 면직 동의안 등을 놓고 여당은 사실상 ‘단독 처리’로, 야당은 ‘퇴장’으로 맞섰다. 당장 여야간에 대립이 격화될 분위기다. 한나라당측은 향후 4대 입법을 막는 데 주력할 것을 밝히는 등 국회 운영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즉각 반발했다. 장기 파행 이후 겨우 정상화된 국회가 또다시 난기류에 휩싸일 조짐이다. ●한나라 본회의 대의명분 축적 하지만 이날 표결에선 대립은 있었지만 충돌은 없었다. 여야간 속셈이 다른 데 있다는 방증이다. 열린우리당은 과반 의석의 힘으로 ‘원하던 통과’를 실리로 얻었다. 한나라당은 ‘나중에 막을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 특히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방침이어서 한나라당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여당이 왜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일관성이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여당은 소탐대실했다. 앞으로 야당에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을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여당의 자세에 응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도 했다. 이는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4대 입법 처리를 앞두고 ‘예고편’의 성격을 띤다. 본무대에서는 한나라당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이날 퇴장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영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법안의 처리를 나머지 법안과 연계시키겠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정무위 법안소위 심사에서 열린우리당이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단독 통과시키자 한나라당은 긴급 의총을 열고 일단 표결에는 참석하되 성토 발언만 한 뒤 전원 퇴장했다. ●운영위선 우리·민노당 공조 한편 운영위에서는 최광 예산처장의 면직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에 격론이 벌어졌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의 지원 아래 표결처리를 강행했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퇴장 카드’로 맞섰다.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제대로 된 면직사유도 없는 동의안 처리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기준 의원은 “파면규정도 없는데 최 처장이 소를 제기해 복직이라도 하게 되면 그때의 혼란은 어떻게 할 것이냐.”라며 신중한 처리를 주장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 등은 “예산정책처가 행정수도 이전비용을 추계하는 과정에서 최 처장이 개입한 의혹이 있는 만큼 해임은 당연하다.”면서 ‘표결 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최 처장은 면직동의안이 통과되자 “이번 일에 대한 평가는 국민과 역사가 할 것”이라면서 “19일 기자회견과 퇴임식을 갖고 소견을 밝힐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전공노 수석부위원장 파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 이틀째인 16일 정부는 파업 주도자나 적극 가담자는 파면하고 단순 가담자는 해임한다는 중징계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공노는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하는 26일까지 파업을 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계 안팎에서는 이번 전공노 파업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참가자에 대해 징계와 형사처벌을 병행할 것”이라며 “특히 파업에 동조한 지방자치단체장 2명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이갑용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전교조 때와 다르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히 파업에 참가한 중앙부처 공무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징계 결정을 내려 지방공무원 처리에 단초를 제공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파업에 참가했던 공무원 3042명 중 2753명이 업무에 복귀했고,289명은 여전히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절차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날 339명을 직위해제한 데 이어 16일에도 행자부의 지침대로 징계절차를 밟아 오후 4시 현재 징계요구 1062명, 직위해제 692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광주시는 반명자(45·여·전공노 수석부위원장·동구 환경위생과 7급)씨를 파면, 강기수(52·전공노 광주지역본부장·서구 건설과 6급)씨를 해임했다. 허 장관은 “이번 사태는 파업이 아니며 불법 집단행동”이라면서 “전교조와 같이 나중에 복직시켜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에 참여했다가 바로 복귀한 사람이나 전남 강진군과 같이 단체장이 설득해 복귀한 경우라도 ‘단순 가담자’로 분류해 ‘해임’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방침이 지나치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데다 지방소청심사위원장이 민간인 출신이어서 정부의 방침대로 대규모 징계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26일까지 파업 계속 간다” 이날 파업에 참가했던 전공노 조합원들은 속속 업무에 복귀했다. 전공노 집행부는 오전 “문자 메시지 지침에 따라 각 거점에서 흔들림 없이 산개투쟁 및 대국민 선전전을 전개하라.”는 투쟁지침을 내려보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조합원들이 속속 발걸음을 돌렸다. 전공노는 “위원장의 종료선언이 있을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고 26일의 민주노총 파업 때까지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본부장등 지도부 15명 검거 한편 경찰은 전공노 총파업과 관련, 총 187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하고 39명을 불구속했으며 136명을 조사 중이다.11명은 일단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이날 전공노 회계감사 담당인 박모(44)씨와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최모(45)씨 등을 검거, 조사 중이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공노 지도부 48명 가운데 모두 15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김용수 조덕현 유영규기자 dragon@seoul.co.kr
  • [사설] ‘대화와 타협’ 노동정책 포기했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어제 노동3권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강행했다. 파업참가자에 대한 파면·해임을 불사하겠다는 정부의 초강경 대응방침에 비춰볼 때 대량 구속과 해고, 손해배상 소송제기, 복직투쟁 등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사태 때와 같은 악순환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번 사태로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고수해 왔던 ‘대화와 타협’이라는 새로운 노동정책 기조가 ‘법과 원칙’이라는 과거의 대립적 노사관계로 회귀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는 전교조 수준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공무원노조법안이 마련됐음에도 전공노가 단체행동권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전공노는 단체행동권의 요구 근거로 외환위기 이후 26만명에 이르는 공직자가 구조조정됐다는 점을 적시하지만 민간부문에 비해 공무원의 고용이 월등히 안정돼 있는 게 사실이다. 공무원의 단체행동권 요구에 부정적인 여론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법외단체인 전공노와 이면계약 형식의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도 정부의 강경대응을 부추긴 것 같다. 그럼에도 정부의 대응자세에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정부는 노사정위원회 협의당시 ‘노조’라는 단어조차 거부감을 갖는 등 공무원노조에 부정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전공노의 주장처럼 대화와 의견수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던 것이다. 또 헌법 33조 2항은 ‘공무원인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자에 한하여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규정함으로써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부여하면서 일부 외국의 사례를 들어 단체행동권만 부인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수차 지적했듯이 일부 대기업이나 공공부문의 전투적 노조운동이 우리 경제에 부담인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고 화물연대 파업과 같은 엄청난 비용을 치르면서도 고수했던 ‘대화와 타협’의 원칙마저 포기해선 곤란하다.
  • 전공노 15일 총파업 강행

    전공노 15일 총파업 강행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1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공노는 정부가 마련한 공무원노조법에 단체행동권(파업권)이 빠져 있다면서 ‘완전한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공무원에게 단체행동권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정부와 전공노의 입장을 정리한다. ■ 김대환 노동부 장관 “파업공무원 엄벌방침 불변”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전공노의 총파업 강행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김 장관은 12일 “정부는 단체행동권을 전제로 한 대화에 나설 의사가 없으며 파업으로 인해 정부가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대다수의 선량한 공무원들을 선동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문했다.‘파업 참가자를 모두 해고할 수 없고, 해직돼도 곧 복직될 수 있다.’는 전공노의 판단은 오판임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공노 지도부가 조합원 수만명이 며칠 동안 파업하면 정부가 굴복 내지 양보할 것 아니냐는 홍보전을 겨냥해 쐐기를 박은 것이다. 총파업 강행의 책임은 정부의 일방적 입법 추진과 대화 거부에 있다는 전공노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무원 노조가 처음부터 노동3권 보장 등 억지를 부리며 대화를 기피해 놓고 오히려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전공노는 집단연가투쟁, 점거농성, 점심시간 민원 중단 등 공무원 신분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각종 불법행위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법과 질서가 존중되는 공무원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서도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려는 이유에 대해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의 파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일본·독일·미국 등 선진국가도 공무원노조를 인정하고 있지만 단결권과 단체교섭권만 인정하고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특히 “공무원에게 단체행동권을 인정할 경우 민간부문 노조와 같이 집단의 힘을 앞세운 요구사항 관철 시도로 공직사회의 기강이 훼손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국민의 공복으로서 직무에 전념해야 하는 공무원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행정서비스가 중단돼 그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아야 하는 만큼 단체행동권을 제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김영길 전공노 위원장 “단체행동권 절대 양보못해” 전국공무원노조는 당초 예정대로 15일부터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강경방침에도 불구하고 단체행동권 쟁취를 위해 11일부터 사흘간 준법투쟁을 벌인 데 이어 15일부터는 ‘갈 길’을 가겠다는 것이다. 이미 일부 지역에선 15일 집단연가를 내놓고 있다. 김영길 전공노 위원장은 12일 “기본권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무조건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파업권은 노동자의 기본권으로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단체행동권 쟁취에 강한 집착을 내비쳤다. 1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국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생활필수민원은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 청소와 보건 상·하수도 분야에는 최소한의 인원을 남긴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악질적인 공무원노조 특별법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정부에 수십, 수백 차례 대화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불법단체와는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특별법안이 통과되면 공무원 노동자들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라고 투쟁의지를 불태웠다. “싸워서 만약 진다 해도 이기는 것이며, 역사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면서 “2000명에 가까운 교사가 해임되고 구속됐던 전교조는 결국 모두 복직되고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았다.”고 공무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지도부가 검거돼 파업에 차질을 빚을 것에 대비해 이미 2선 조직까지 꾸리는 등 가능한 경우를 모두 생각해 대책을 세워 놓았다고 설명했다. 전공노는 언론이 전공노의 파업투쟁을 왜곡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노동3권 보장은 곧 총파업이고, 총파업은 곧 국민불편’이라는 등식을 언론이 과장되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기본권은 그야말로 기본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이고 기본권 문제에 대해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변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加 여성지위청 성분석국장 엘런 드와이어 르노

    加 여성지위청 성분석국장 엘런 드와이어 르노

    “눈에 보이는 성차별적 요소를 없애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드러나지 않는 부분까지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엘런 드와이어 르노 캐나다 여성지위청 성분석국 국장은 27일 ‘성별영향분석평가(GBA·Gender-Based Analysis) 전문가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강연회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개원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것이다. “양성평등은 남녀를 ‘똑같이’ 대우하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여성과 남성은 생물학적으로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인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정책에 반영하는 GBA가 필요합니다.” 그는 GBA를 담당하는 성분석국이 생긴 1999년부터 국장직을 맡고 있는 전문가.20여년 넘게 정부와 사회단체에서 여성관련 특히 성폭력 예방을 위해 힘써온 인물이다. “지난 5년간 캐나다는 여러 정책에 GBA를 반영했습니다. 예를 들어 육아와 부모 부양의 책임을 지고 있는 ‘샌드위치 세대’의 여성들을 비롯, 가족을 돌봐야 하는 책임을 가진 남녀 누구나 복직을 보장받으며 휴직할 수 있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르노 국장은 앞으로 GBA를 확산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된다고 지적했다.“여성 기업가들이 은행대출 받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난 안될거야.’라는 생각으로 시도조차 안하고 있습니다. 이젠 사회가 달라지고 있으니 여성들도 스스로 보다 적극적으로 권리를 누릴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아울러 그는 “한국에서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GBA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GBA확산을 위해 한·캐나다 간 협력을 시작으로 여러 국가간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조합청산 딛고 2년내 정상화” 유근만 신교하농협 조합장

    “조합청산 딛고 2년내 정상화” 유근만 신교하농협 조합장

    “새출발이 이처럼 힘든 줄 몰랐습니다. 다시는 제2, 제3의 교하농협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농협이 문을 닫으면 가장 고통받는 건 농민조합원들이니까요.” 농협중앙회 회원조합 가입이 결정된 신교하농협의 유근만(64) 조합장은 “농협간 온라인 전산망을 조속히 회복한 후 곧바로 영업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2년 안에 조합운영을 본궤도에 올려 ‘농민을 위한 농협’의 참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습니다.” 유 조합장은 그동안 전 교하농협 직원과 노조가 날마다 ‘위장해산 취소와 복직’을 요구하며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와중에서도 당면한 농자재 공급과 추곡수매 업무를 이웃 농협에 의뢰하러 다니느라 동분서주했다.“신교하농협의 개혁 정관에 대한 전국 각지 농협의 벤치마킹 요청도 줄을 이었지만 회원조합 가입 전이라 솔직한 입장을 표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유 조합장은 회원조합 가입 여부 결정에 고심하는 중앙회의 입장을 고려, 전국의 조합장들에게 교하농협 해산에 유감을 표시하는 서신을 띄웠고 교하농협 청산 후 배당금을 신교하농협에 출자하겠다는 대의원 총회의 결의문을 중앙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파주 교하 동패리 태생으로 평생을 쌀농사와 비닐하우스, 양돈 등으로 농민의 길을 걸어온 유 조합장은 지난 93년부터 3년간 교하농협의 감사를 역임했다. 교하농협 해산과 신교하농협의 설립 와중에서 원만한 성품과 전문성을 인정한 조합원들로부터 4년 임기의 단임 초대 조합장에 추대됐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그녀에겐 안방이 좁다!

    그녀에겐 안방이 좁다!

    안방극장에서 주름잡아온 TV스타들의 스크린 진출이 전례없이 왕성하다. TV를 통해 시청자들과 안면을 확실히 텄거나 인기를 누린 탤런트들이 경쟁하듯 스크린으로 속속 발길을 옮기고 있는 것. 이같은 경향은 여성 탤런트들 사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안방극장 밖으론 좀체 발길을 하지 않았던 ‘TV전문’ 여성 탤런트들의 행보가 무엇보다 눈에 띈다. 최근 늦깎이로 스크린에 진출한 대표적인 얼굴이 장서희(32). 아역배우 출신으로 데뷔 20여년 만에 코미디 ‘귀신이 산다’로 주인공을 꿰찼다.“시나리오를 받고 진로변경을 한참 고민했다.”는 그녀였지만, 관객 300만여명을 끌어모은 흥행성적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김지수(32)도 내년 봄 개봉하는 ‘여자, 정혜’(제작 LJ필름)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연예계 데뷔 12년만 이다.‘여자, 정혜’는 기억하기 싫은 내면의 상처를 안은 여자가 새로운 사랑을 찾는 과정을 섬세한 터치로 그린 저예산 감성드라마. 전체의 99%가 그녀의 감정연기로 채워질 정도로 여배우의 일인기에 기댄 영화다.“속으로 삭이는 내면연기가 빼어나 몇몇 메이저 영화사들이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는 중”이라고 제작사측은 귀띔했다. ‘드라마 퀸’ 김현주(26)도 뒤늦게 ‘스크린 퀸’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카라’‘스타러너’ 등 이미 세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흥행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녀의 심기일전 카드는 휴먼코미디. 이성재와 호흡을 맞추는 ‘신석기 블루스’(제작 팝콘필름)에서 부당해고를 당해 복직소송을 벌이는 대기업의 전직 안내데스크 직원이 됐다. TV에서 보여준 똑부러지는 이미지와는 딴판인, 속수무책일 정도로 엉뚱한 순진녀로 변신했다.‘스크린 퀸’을 단단히 노리고 있음에 틀림없다.“자신의 촬영분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나와 상대배우의 연기를 연구하고 들어간다.”는 게 제작사측의 전언이다. TV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전천후 연기자’로 일찌감치 실력을 확인받은 얼굴이 수애(24)다. 아버지 같은 대선배 주현과 부녀(父女)의 정을 눈물나게 엮은 영화 ‘가족’의 여주인공으로, 데뷔작으로 대박을 터뜨린 행운을 안았다. 가슴 밑바닥의 슬픔을 끌어올리는 눈물연기로 호평받은 수애는 차기작을 이미 결정했다. 내년 2월 크랭크인할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제작 튜브픽쳐스). 멀리 우즈베키스탄의 결혼정보회사 통역관 겸 커플매니저 김라라 역. 맞선보러 온 시골 노총각 둘을 ‘구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번엔 밝고 씩씩한 캐릭터다. 인기 TV드라마 ‘낭랑 18세’로 얼굴을 알린 신인 한지혜(20)도 움직인다. 첫 영화는 내년 초 개봉예정인 ‘B형 남자친구’(제작 시네마제니스).‘폼생폼사’인 B형 남자에게 첫눈에 빠져버리는 소심한 여자가 됐다. 29일 개봉하는 ‘주홍글씨’의 엄지원(27),‘귀신이 산다’의 조연으로 스크린에 연착륙한 손태영(24) 등도 “안방극장이 너무 좁다!”를 외치는 ‘신인’ 여배우들. 이쯤되면 여배우 기근에 허덕여온 충무로가 모처럼 화색을 띨만도 하다. 제작현장의 관계자들은 “남자배우들에 비해 여배우층이 상대적으로 얇은 게 영화계의 현실이라 앞으로도 TV쪽에서의 여배우 수혈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몇몇 톱여배우들을 기다리느라 맥놓고 세월을 보내는 제작관행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낙관하는 목소리가 높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 5㎞마라톤 도전

    영등포역에서 어린이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는 아픔을 겪은 철도원 김행균(43)씨가 마라톤에 도전한다. 사고가 난 지난해 7월 이후 1년 남짓 수술과 재활치료를 거쳐 지난 8월 서울지역본부 물류영업과 화물사령으로 복직한 김씨는 오는 24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국방홍보원 주최‘제2회 전우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도전 부문은‘5㎞ 건강 달리기’로, 부인 배해순(40)씨와 나란히 뛴다. 김씨는 “지난해 대회때 서해교전에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이희완(27) 대위가 지팡이를 짚고 5㎞를 완주해 결승 테이프를 끊는 모습을 TV로 보며 ‘나도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위가 지난해 김씨를 병실로 찾아가 위로한 데 이어 김씨가 얼마 전 경남 진해에서 열린 이 대위의 결혼식에 다녀가는 등 두 사람은 장애를 극복했다는 교감을 나누며 친분을 쌓고 있다. 김씨는 최근 매일 2시간씩 집 근처인 경기 부천 중앙공원에서 트랙을 빠르게 걷는 훈련을 하며 완주를 다짐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의족을 하고 걷기 연습을 해온 김씨는 지난 6월 서울에서 펼쳐진 2004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는 “역경은 처음 닥쳤을 때 가장 두렵지만, 극복한 뒤에는 자신감이 더 생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번 마라톤은 새로운 도전인 만큼 반드시 완주해 역경과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사고] 반론 및 정정보도문

    본보 2004년 3월3일자 7면에 보도된 “청와대 ‘참여’가 ‘혁신’을 이겼다”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전기정 전 청와대비서관은 건강 등 일신상의 사유와 그동안 국정시스템 구축의 기본틀을 잡는 데 있어 본인의 역할이 다했다는 판단 아래 휴직 중인 상명대 교수로 복직하기 위해 사직서류를 제출한 것이지 박주현 수석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사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혀 왔음을 알려드리며,한편 대통령이 업무보고 과정에서 전 비서관을 질책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 “국감장 주변은 이익단체 집회장”

    국정감사장 주변이 노조나 관련단체,지역주민의 민원성 집회와 시위로 얼룩지고 있다.해당 부처나 지자체,정치권에 요구사항을 알리고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미신고 집회가 늘고 일부 시위가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자 경찰청은 국감장의 출입을 막거나 국감을 방해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즉각 검거하는 등 엄정 조치토록 일선 경찰서에 지시했다.또 미신고 집회는 해산조치하고,국감 상임위원장의 요청이 있으면 국감장 내부에도 경찰을 배치키로 했다. 6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회 산업자원위 국정감사는 오전 내내 열리지 못했다.국감장인 경기 분당 가스공사 정문 앞에서 공사 노조원 100여명이 국감 시작 1시간 전부터 구조개편 추진과 민영화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 것이 발단이 됐다.한나라당 김용갑 의원 등은 “이런 상황에서는 감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국감장을 국회로 옮기자.”고 주장했고,국감은 4시간 남짓 정회됐다. 비슷한 시간 행정자치위의 국감이 진행된 서울시청 앞에서도 공공연맹 소속 노조원 150여명이 서울시측과 장기간 분쟁중인 공공부문 사업장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감 방청을 요구하다 사전허가가 없었다는 이유로 국감장 출입이 봉쇄되자 경찰들과 10분 남짓 몸싸움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이 경찰 방패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판교주민대책위 소속 주민 200여명도 이날 국정감사가 열린 분당 한국토지공사 정문 앞에서 개발에 따른 이주단지 조성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가졌다. 앞서 전날에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부 국정감사가 열린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악덕 기업주들의 구속을 촉구했다. 4일에는 세종로 문화관광부 앞에서 제주도 카지노 생존권 확보를 위한 투쟁위원회 소속 100여명이 카지노 증설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며,같은 날 한국전력 국감장 주변에서는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노조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상지대 정치학과 정대화 교수는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중 각종 단체의 집회 시위가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강화된 국회의 권한에 비해 그만큼 국민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이익집단의 비정상적이고 과도한 요구가 있다면 국회가 공익적차원으로 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경찰청 관계자는 “노동,환경,인권 등 각 분야 국회의원들이 모이는 데다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있어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국감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불법 시위에는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직장 성차별 ‘채용때부터 정년까지’

    직장 성차별 ‘채용때부터 정년까지’

    공기업인 H사에 6직급으로 입사한 여성 정영임(43)씨는 15년 만인 지난 2000년 6직급에서 승진했다.그러나 정씨는 이듬해 ‘5직급 40세 정년’ 규정에 걸려 퇴직당했다. 반면 남성은 여성과 같은 학력,같은 자격임에도 한 단계 높은 5직급으로 평균 3∼4년 만에 승진시켜 사실상 5직급 정년은 해당되지 않는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정씨 사례는 채용에서 승진,퇴직에 이르는 광범위한 중첩적 여성 차별을 상징한다.”면서 “관련 사례를 수집하는 등 공동 법적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민우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정영임 40세 조기직급정년사건,왜 성차별인가’라는 주제로 7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02-736-7883) ●“직장내 성차별 상담자 매년 꾸준히 늘어” 여성민우회의 노동 상담에서 직장내 성차별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2003년 채용·승진·임금 등 고용상의 성차별은 42건이었으나,올해에는 상반기에 이미 43건을 기록했다. 민우회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인식자체가 부족한 만큼 상담을 한 사람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면서 “사안의 성격상 실제적으로는 해당 사례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실태조사 결과는 문제가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는 지난 4월 노동부와 남녀 직장인 2347명과 국내거주 기업 인사담당자 225명을 대상으로 ‘고용차별 인식 실태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 직장인의 60.8%가 “신입사원으로 배치되면서 남성 동기생보다 낮은 직급 또는 직위에 배치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58.3%는 “특정 직급 또는 직위 이상 여성의 승진에 제한을 받고 있다”,73.2%가 “입사동기 남성들에 비해 승진기간이 길다.”,45.8%가 “여성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기업 인사담당자의 42.1%도 “현재 회사에 과장급 이상 여성관리자가 없다.”고 답했다. 몇몇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이 여성들의 야근,외근 꺼리기,애사심 부족과 불성실한 업무 태도,팀플레이 미숙 등을 지적하며 “여성이라고 인사상 차별을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과 다른 결과인 셈이다. ●‘유리천장’은 있다 직장 생활을 경험한 대부분의 여성은 ‘유리천장(glass ceiling)’이 존재한다는데 뜻을 같이한다.임신을 하면서 출산휴가를 얻고 복직한 후 상사의 노골적인 ‘눈치’로 직장생활을 접었던 최진희(32·여)씨도 “직장생활에서 야근을 일부러 자청하며 남자들과 공평한 대우를 받으려 노력했지만 직장 차원이 아닌 사회구조 자체가 남성 위주인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면서 “업무배치 등 기회조차 공평하게 제공하지 않으면서 나중에 업무능력이 없다고 몰아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센터 서민자 상근활동가는 “겉으로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인사가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실제로는 성별에 따라 채용부터 승진,퇴직까지 중첩적으로 차별이 이루어진다.”면서 “그러나 회사 차원의 구조적 차별 시스템을 개인이 입증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일요영화] 킬리만자로

    ●킬리만자로(SBS 오후 11시45분) 강원도 주문진을 무대로 형사와 깡패라는 판이한 직업을 가진 쌍둥이 형제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영화.쌍둥이로 분한 박신양의 1인 2역 열연이 돋보인다. 쌍둥이 동생 해철 가족의 동반자살로 인해 정직을 당한 형사 해식은 동생의 유골을 들고 고향인 주문진으로 내려간다.해식은 자신을 해철로 오해하는 깡패 두목 종두를 만나 곤욕을 치른다.한때 같은 패거리였던 해철과 종두가 왜 원수가 됐는지 궁금한 해식.복직도 노리고 동생의 과거도 캘 요량으로 한물 간 깡패인 번개와 어울리기 시작하는데….95분.
  • 수원시, 선거법위반 공무원 파면 요청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공무원이 선거법 강화 뒤 처음으로 파면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수원시는 지난 4·15총선에 출마한 전 수원시의장의 비서 A(38·7급)씨가 지난달 12일 수원지법에서 선거법위반 혐의로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A씨를 파면하기 위해 경기도에 중징계 처분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시측은 “현행 선거법상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공직자는 공무원 신분을 잃도록 되어 있다.”며 “그러나 A씨가 항소,1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을 받을 경우 복직시키고,그동안의 월급을 소급적용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는 경기도 인사위원회에서 파면이 확정되면 공무원직 상실은 물론,퇴직금을 못 받는다. 수원 연합
  • 돌아온 ‘아름다운 철도원’…김행균씨 복직

    돌아온 ‘아름다운 철도원’…김행균씨 복직

    “철도로 돌아오지 못할까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동료들과 진하게 회식 한 번 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3)씨가 17일 ‘첫 출근’을 했다.지난해 7월25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열살짜리 어린이를 구하고 양쪽 발을 잃는 사고를 당한 지 1년여만의 복직이다.7차례에 걸쳐 고통스러운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지만,이날 김씨의 빛나는 얼굴에서 사고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17일 오전 8시40분.서울 중구 봉래동에 있는 철도청 서울지역본부에는 김씨를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고,전 직원이 나와 박수를 보냈다.꽃다발을 받아든 김씨의 얼굴이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그는 “조용히 복직하려 했는데 너무 요란스러워져 민망하다.”면서도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김씨가 새로 일하게 된 곳은 철도청 서울지역본부 물류영업팀.전과는 달리 주로 사무실에서 화물수송 업무를 담당하게 됐지만 철도원으로 돌아온 것이 꿈만 같다.김씨는 “업무가 조금 생소하기는 하지만 빨리 익힐 것”이라며 벌써부터 일욕심을 부렸다. 김씨와 철도의 인연은 어린시절로 돌아간다.마포구 도화동 집 옆을 지나는 기찻길이 있었던 것.때로는 이곳에서 뛰어놀며 운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철도고에 진학한 것은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이기도 했지만,그의 어린시절 꿈이기도 했다. “21년 동안 근무하다 보니 철길은 제 삶의 길과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아요.회피할 수도 없고 마음대로 바꿀수도 없는 인생의 길과 닮은 꼴이죠.제 삶과 같은 이 곳에서 다시는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다치지 않고 구해야죠.”라며 웃는다.전화 한 통 하지 않은 아이 부모에도 원망은 없다. 김씨는 “사고로 잃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가족들도 지금은 담담하게 받아들인다.“살다 보면 다칠 수도 있고 어느 가정이나 굴곡은 있는 거죠.삶을 돌아보는 공백기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지난 1년은 김씨에게 고난의 시간이었다.왼쪽다리는 무릎아래가 절단됐고,오른쪽은 발등이 잘려나갔다.통증때문에 진통제와 수면제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억지로라도 견뎌보라.”는 아내의 부탁으로 지난 4월 퇴원 뒤 이를 악물고 약을 끊었다.의족을 끼고 하루 7시간씩 걷는 연습을 하며 재활을 다짐했다. 시종 밝은 표정을 짓던 그가 가족 얘기를 하며 딱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오늘 출근할 때 아내가 이제 다치지 말라고 하더라.”면서 “그동안 고생한 것 앞으로 평생 잘해주는 것으로 갚겠다.”며 눈가를 어루만진다. 아내 배해순(40)씨는 “몸이 뜻대로 안따라주는데 마음만 앞서 걱정”이라고 했다.“이제는 긁히지도 마라.”는 말에서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읽혀진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누명 벗었지만 파탄난 가정은… ”

    “만신창이된 내 인생,내 가족을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뇌물수수 혐의로 억울하게 28개월 동안 옥살이하다 무죄를 선고받은 경기도 연천경찰서 지구대장 김모(45) 경감의 한맺힌 절규다.김 경감은 지난달 30일 자신을 수사했던 수원지검 평택지청 Y검사와 수사관 등 4명을 불법 체포감금과 직권남용,증거인멸 및 허위 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김 경감은 모 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근무하던 2001년 10월 친구 박모씨의 이혼소송과 관련한 진정사건을 잘 처리해 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됐고 같은 해 11월 구속기소됐다.그해 12월 경찰로서는 가장 불명예스러운 파면 처분을 받았다.이듬해 1월 1심 법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돼 ‘뇌물경찰’이란 오명이 붙어다녔다. 어머니는 아들의 구속에 따른 충격으로 11개월간 몸져누운 끝에 운명을 달리했다.대학생이던 큰딸은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사건이 불거진 뒤 별거에 들어갔던 부인과 결국 이혼했다. 1년에 걸친 항소심 끝에 법원은 김 경감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 역시 같은 해 8월 무죄를 확정했다.별도로 진행된 파면처분 취소 소송에서도 승소해 지난 4월 복직했다.김 경감은 고소장을 내며 “경찰서 수사과장도 검찰에 힘없이 당하는데 하물며 일반인들이야 어떨지 걱정스럽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Y검사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겪은 개인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수사과정에서 부당한 공권력 행사가 있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결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신만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실시된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서 75.3%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2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 1276명 중 1198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75.3%인 902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측은 지난달 24일부터 ▲기본급 및 비행수당 9.8%씩 인상,상여금 50% 인상 등 총액기준 11.3% 임금 인상 ▲조종사노조 공제회 설립때 기금 50억원 출연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현재 평균 연봉이 1억 1000만원인 기장은 평균 1250만원을,평균 연봉 8100만원인 부기장은 평균 920만원을 더 받게 된다. B-747 등 일부 기종 조종사의 연봉은 최고 1억 7000만원까지 오른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지난달 28일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 아시아나항공 노조도 3일 투표를 끝낼 예정이다.이 때문에 지난 2001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가 벌인 첫 연대파업 이후 또다시 동반파업에 따른 ‘항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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