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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서초구 노태욱 의장 “민·관 제휴 통해 재정압박 해소”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서초구 노태욱 의장 “민·관 제휴 통해 재정압박 해소”

    “교육·복지 등의 행정 분야와 민간의 기부 문화를 한 데 엮는 새로운 역할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노태욱(57) 서초구의회 의장은 “지역의 모든 현안을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만 해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예산 부족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행정 공백이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민간기업 등의 영역 파괴와 역할 융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실제 노 의장은 지난 1월 서초구와 하나금융그룹이 반포동에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복지센터를 짓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데 톡톡히 한몫을 했다. 하나금융그룹을 설득해 30억원의 민자 유치를 성사시킨 것이다. 그는 교육 분야에서도 이러한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 의장은 “민·관 제휴 방식의 공공 프로그램이 확산되면 지자체 재정 압박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면서 “복지와 교육 등이 이윤에 대한 사회환원을 추진하는 기업 수요와 연결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행정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인 출신답게 재정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노 의장은 “청소와 주차관리 등 민간위탁업무에서 예산 집행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관리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재정 수지를 강화하고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도 제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여년 동안 금융인의 길을 걸었던 노 의장은 2004년 재건축이 추진되던 반포주공3단지 주민협의회 대표를 맡으면서 지방행정 연구에 첫발을 내디뎠다. 내친김에 2006년에는 구의원으로 진출했고,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는 재선에 성공한 뒤 구의회 의장 자리까지 꿰찼다. 그는 “주민협의회 대표를 맡으면서 도시환경 분야를 공부하는 등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 덕분”이라면서 “의정 활동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의원 세미나와 연찬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등 공부하는 의원상을 정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방의회는 지역 현실과 주민 욕구 등에 대한 이해가 높은 만큼 지역 발전의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문제나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 중심의 해결 방식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구로구 김병훈 의장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구로구 김병훈 의장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처우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 구로구의회 김병훈(56) 의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초생활수급자보다 더 못한 환경에 놓인 사람이 법적인 자격기준을 채우지 못해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복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자식이 모시지도 않지만 자식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복지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다.”며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각오를 실천하기 위해 최근 작지만 의미있는 일을 실행했다. 구의장 취임 직후 여러 곳에서 답지한 축하난 43개를 공매에 붙여 관내 불우이웃과 중증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기탁하기로 했다. 축하 난을 1만원, 2만원, 3만원대의 가격으로 공매해 70여만원을 거둬들였다. 김 의장은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작은 것부터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선 5기 전반기 의장으로서 김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 간 상생과 소통을 강조한다. 김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기능은 다르지만 협력할 것은 협력해 균형을 이루겠다.”며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존중하는 관계로 나가길 바라며 이미 첫 단추는 잘 끼워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첫 단추’는 집행부 행정사무 감사가 있던 지난 2일 구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태풍 ‘곤파스’ 피해현장을 시찰한 것을 가리킨다. 이날부터 행정사무 감사가 시작되는 날이었지만 이성 구청장이 “하루종일 공무원들끼리 서류만 뒤적거리고 있는 것보다 태풍 피해주민을 먼저 다독거리고 필요한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김 의장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각 상임위에서는 개회 선포 직후 행정사무 감사 중단을 선언하고 곧바로 이 구청장과 김 의장 등 30여명이 일제히 현장시찰에 나섰다. 그렇다고 해서 의회의 집행부 견제가 무뎌딘 것은 아니다. 구로구의회는 행정사무 감사 전 구의원들을 상대로 전문가를 초청해 감사기법과 예산·결산 등에 대해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특히 초선 의원들의 경우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회의 기능이 집행부 견제이지만 구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원들이 비록 소속 정당이 나누어져 있긴 하지만 구의 발전을 위해 주민을 섬기는 열린 의정, 생산적인 의정 활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구로구의회는 구로구의회는 제적의원 16석 중 한나라당이 8석, 민주당이 7석, 진보신당이 1석을 차지했다. 한나라당이 다수당이지만 의장은 정치력이 뛰어난 민주당 소속 김병훈 의장이 선출됐다. 김 의장은 “구로의 발전을 위한다면 여야가 따로 없다.”며 정당을 초월한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또 지난 선거에서 여성 의원이 5명이나 진출해 여성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섬세함이 구정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장단은 김 의장과 함께 한나라당 소속 강태석 부의장으로 구성됐다. 운영위원회와 내무행정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3개 상임위 중 민주당이 김명조 운영위원장과 윤수찬 내무행정위원장을 맡았고, 한나라당 소속 김남광 의원이 도시건설위원장을 맡았다. 윤 내무행정위원장은 “구로구는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예산이 아주 부족하다.”며 “내년도 예산에서 불필요한 사업 등에 대한 예산을 줄이고 보육과 노인, 사회복지 예산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 청소년은 신종플루 사각지대”

    최근 전남 여수의 한 고교에서 학생 4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청소년들이 신종플루 우선접종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감염 위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유재중(한나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입수한 ‘인플루엔자 관리지침’에 따르면 정부가 700만 도즈(병)의 신종플루 백신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어른용이어서 청소년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 보유분 중 86%인 603만 도즈는 ‘그린플루-에스플러스주’로 인체에 해로운 수은성분이 들어 있는 티메로살과 면역증강제 성분이 함유돼 18세 미만 청소년에게는 접종을 금지하고 있다. 티메로살 성분은 자폐증, 발달장애, 신경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현재 청소년에게 접종 가능한 백신은 92만 도즈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이마저 영유아에게 우선 접종할 물량이어서 우선접종대상에서 빠진 청소년들은 백신부족으로 사실상 접종이 불가능해 신종플루 감염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신종플루 대유행 기간에 학교가 집단감염의 근원지로 분류돼 집중 관리 대상이었던 점과 최근 고교생 중 확진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고려할 때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부족분이 없도록 대비하는 등 질병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CEO 칼럼] 나눔문화를 활성화하자/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CEO 칼럼] 나눔문화를 활성화하자/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는 속담이 무색하게 이번 추석은 태풍 곤파스 탓에 수해를 입은 사람들과 소외계층에게 힘든 명절이 아니었나 싶다. 올해는 유난히 잦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물가가 상승하면서 서민들이 힘들어했다. 무엇보다 사회복지단체들은 도움의 손길이 줄어 쓸쓸한 추석 명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최대 9일의 추석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로 여름철 성수기에 버금가는 인파가 공항에 몰리는가 하면 백화점 등은 고가의 추석선물세트를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고 한다. 민족의 명절에도 서민들은 즐거움을 함께 나누지 못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계층 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게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중산층 비중은 1992년 75.2%에서 2008년 63.3%로 감소했다고 한다. 중산층이 준 반면에 상류층은 5.3%포인트 늘었고, 빈곤층은 6.6%포인트 늘었다. 사라진 중산층이 상류층보다는 빈곤층으로 더 많이 편입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빈곤층 가운데 홀몸노인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만 65세 이상 홀몸노인 인구가 올해 104만 3989가구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2006년 83만 3000여가구에서 불과 4년 만에 25% 이상 급증한 것이다. 통계청은 향후 2020년에는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 우리 주위에는 홀몸노인뿐만 아니라 보육원, 중증장애인시설, 외국인 노동자, 소년소녀가장 등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너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소외계층을 등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사회적 약자를 돌보지 않고 양극화 현상이 장기화되면 과거 브라질에서 보듯이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돼 내수경제 침체는 물론 사회 질서가 무너지고 장기적인 만성침체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가위 사랑 나눔’ 지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올해는 83억여원으로 지난해보다 29억원 증가했다고 한다. 하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소외이웃까지 챙기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사회적으로 자발적인 나눔문화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며칠 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랑의 열매, 한국방송협회,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주최로 ‘제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대축제’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성숙한 나눔문화 정착과 나눔으로 하나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린 범국민 축제이다. 나눔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마음은 있어도 나누는 방법을 몰랐던 분들에게 나눔의 방법을 소개해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게 해주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나눔의 문화가 정착하지 못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부나 자원봉사를 하는 것을 매우 어려운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나눔을 주로 금전적인 것으로만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누는 방법에는 금전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무료로 음식을 나누는 식당, 수강료 없이 가르쳐 주는 학원, 혼자 지내는 노인을 방문해 말벗이 되어 드리는 일 등 마음만 있다면 나누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도 항상 이웃과 나누고 도와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분들은 결코 자신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나눔을 통해 행복을 만들고 그것이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임을 아는 것이다. 작지만 우리 국민의 ‘풀뿌리 지원’이 모아질 때 우리 사회는 더 큰 희망을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늘어난다면 다음 명절에는 즐거움을 모두 함께 나눌 수 있지 않을까.
  • 내년부터 모든 사업장 퇴직급여 지급

    내년부터 모든 사업장 퇴직급여 지급

    내년 12월부터 모든 사업장의 근로자가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2월부터 상시고용 4인 이하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근로자가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퇴직급여 수령을 위해서는 같은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근로자가 실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은 내년 12월부터다. 고용부는 법개정으로 그동안 퇴직급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근로자 152만여명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퇴직급여 제도는 1961년 30인 이상 사업장에 의무 적용된 뒤 1975년 16인 이상, 1987년 10인 이상, 1989년 5인 이상으로 확대됐다. 개정안에는 4인 이하 사업장이 대부분 영세하다는 점을 감안해 사용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등의 제도 연착륙 방안이 담겼다. 고용 근로자가 4명 이하인 사업장의 경우 퇴직급여 수준을 2012년까지는 5인 이상 사업장의 50%로 낮춰주고 2013년부터 100%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근로자는 퇴직 직전 3개월 임금의 월평균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액수를 퇴직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 가능한 한 많은 사업장이 제도 적용 초기부터 퇴직금보다는 퇴직연금을 적립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4인 이하 사업장을 상대로 퇴직연금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부는 영세사업장의 경우 자금사정 등을 이유로 퇴직급여를 체불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사용자 형사고발 등 임금체불을 막을 강력한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한편 노조에서 임금을 받는 무급 전임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고용보험 및 산재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나눔 실천 신양 할아버지께 감사의 마음을…”

    “나눔 실천 신양 할아버지께 감사의 마음을…”

    가로, 세로 10㎝의 정사각형 나무판 위로 작은 붓이 몇 번 왔다 갔다 하더니 초상화의 일부분이 완성됐다. 수업과 수업 사이 이동시간에 학생회관 앞 천막을 찾아 초상화의 한 부분을 그리던 손동영(24·사회복지학과 3학년)씨는 “신양정보관에서 공부할 때마다 현관에 붙어 있는 신양 할아버지의 이름을 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느꼈는데 뒤늦게나마 작은 성의를 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대에 10년간 133억원 넘게 기부 1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는 정석규(81) 신양문화재단 이사장을 위한 학생들의 보은(報恩)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사제간, 선후배간 끈끈한 정이 사라졌다고 하는 요즘 세태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장면이었다. 이달 30일로 예정된 행사에서 정 이사장에게 전달할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은 이날부터 3일간 280조각으로 나눈 정 이사장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서 일명 ‘신양 할아버지’로 불리는 정석규 이사장은 서울대에 10년간 133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한 서울대 제1의 개인 기부자다. 건물 이름이 33동, 101동 등 숫자로 불리는 다른 건물들과 달리 ‘공대 신양’,‘인문대 신양’, ‘사회대 신양’으로 불리는 건물들은 모두 정 이사장의 기부금으로 건립됐다. 지난 7월 초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신양 할아버지를 위한 행사를 준비하자는 글을 올린 석사과정의 문주용(25·화학생물공학부 2학년)씨는 “그동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기부자에 대한 보답을 하는 자리는 없었다.”면서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신양 할아버지에게 서울대생들의 감사 마음을 표하고 싶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문씨가 앞장서 글을 올리자 학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문씨를 돕겠다고 나선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15명 규모의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도 학생들을 돕기로 했다. 30일 행사를 진행할 장소 대관과 행사 홍보를 위한 현수막, 포스터, 단체 티셔츠 제작 비용은 모두 학교가 부담했다. ●학생들 성금 내 중·고생에 장학금 추진위원회 학생들이 이 행사를 준비한 것은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이들은 개강 전부터 일주일에 한두 차례 모임을 가지면서 신양 할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 결과 이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인근 중고등학생 15~20명에게 일인당 50만원의 장학금과 서울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공부방에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여기에 ▲손수 쓴 감사편지 ▲학생들이 나눠 그린 280조각의 모자이크 초상화 ▲학생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모은 모자이크 사진을 더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던 학생들을 보고 “지난 10년 동안 학생들을 위해서 봉사해온 씨앗이 결실을 맺는 기분”이라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씨앗을 뿌리겠다는 실천을 하게 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30일로 예정된 행사에 직접 참석해 선배의 입장에서 자신이 걸어온 인생길의 경험과 인생관에 대해 후배들에게 강연을 할 계획이다. 2002년 후두암 수술로 말이 자유롭지 못한 정 이사장의 원고를 학생 대표가 대독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노원 동주민센터 ‘복지 허브’로

    ●사회복지협의회, 동 단위로 세분화 ‘복지 1번지’의 꿈을 키우는 노원구가 동주민센터를 복지정책의 허브(Hub)로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원구는 ‘통·반 설치 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등 법률적인 뒷받침도 탄탄히 하기로 했다. 이런 조례 개정에 따라 앞으로 노원구의 통장들은 ‘복지 도우미’로 활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국 자치구 최초로 장애인지원과를 신설한 노원구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촘촘한 그물망 복지 실현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통장은 ‘관내 저소득층 수혜자를 파악하고, 지원사항을 전달·협력’하는 업무를 해야 한다. 새마을사업 추진에 대한 협조 문항을 삭제하고 민방위 업무나 적십자회비 확보 등의 업무도 줄인다. 이번 개정안으로 구 단위의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동 단위로 세분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노원구는 또 지역 내 8개 권역별 복지관을 종교시설 등 민간 복지시설과 연계하고, 동 주민복지협의회를 구성해 법정 복지급여로 해소되지 않는 틈새를 메우기로 했다. ●2~4명 충원… 복지 전담 인원 확보 구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꼭짓점으로 해 권역별 민관협의회와 동 주민복지협의회가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 단위 복지재단을 통해 기부금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또한 다음 달 조직개편을 통해 19개 동주민센터에 2~4명의 인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구청 공무원들의 업무조정을 통해 여유인력을 확보한 뒤 이들에게 사회복지교육을 하고, 복지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복지와 일반 행정을 함께 수행해 상대적으로 복지업무에 소홀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려는 뜻이다. 노원구에는 현재 장애인 2만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사회복지과 1개 팀 6명이 1인당 4100명을 담당하는 상황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롯데홈쇼핑-통영시, 특산물 유통 및 의료봉사 협약체결

    롯데홈쇼핑-통영시, 특산물 유통 및 의료봉사 협약체결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롯데홈쇼핑은 추석을 앞두고 경상남도 통영시와 지역 특산물 유통 및 의료봉사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1일 경남 통영시 노인복지회관에서 신재우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전무, 이군현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김호관 통영시 총무사회국장, 고병석 열린의사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통영시의 우수한 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통영 도서지역 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오는 5일, 한산도를 시작으로 사량도(11일), 욕지도(12일) 등 섬지역에서 어르신 9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무료 의료봉사에는 열린의사회 소속 의료진과 롯데홈쇼핑 임직원, 롯데홈쇼핑 희망찬家 대학생 봉사단이 함께한다. 또 롯데홈쇼핑은 오는 8일 멸치, 꽃게 등 통영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판매하는 지역특집전을 생방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재우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전무는 “통영시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홈쇼핑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지역특산물 판로를 개척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의료 사각지대인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봐드릴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따뜻한 한국형 보건복지의 청사진

    신자유주의가 부추기는 것은 사회의 양극화다. 또한 양극화된 사회 속에서 국가의 확고한 정책과 제도, 예산의 뒷받침이 없다면 가장 먼저 위태로워지는 것이 바로 복지다. 노인, 장애인, 서민 등의 고통은 더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정부가 먼저 나서서 경로당 난방비 전액 삭감을 비롯해 빈곤층 쌀 지원, 장애인 자녀학비 지원, 장애인 보조기구 지원 등을 대폭 줄이려하는 것이 요즘 사회 분위기다. 복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할 때다. ‘희망복지 포트폴리오’(김용하 지음, 이미지북 펴냄)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사회 통합을 위한 따뜻하고 촘촘한 보건복지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인 저자가 최근 7~8년 동안 여러 매체에 쓴 글들을 모아놓았지만 여타의 토막글 모음집과는 차원이 다르다. 보건복지 전문가답게 국민연금, 공무원연금을 바라보는 시각과 입장,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배경과 해결 전망, 한국형 사회보장제도의 필요성 주장 등 다양한 형태의 현안들이 마치 하나의 논문인 듯 꿰어지면서 그의 주장과 논리가 더욱 일관되고 공고해짐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논지는 간명하다. 사회복지가 강해질수록 ‘따뜻한’ 자유시장 경제 체제가 강화된다는 것이다. 또한 성장정책은 복지정책과 함께 갈 때 비로소 양극화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되고, 사회통합의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국책연구기관이라는 한계상 자칫 외로워질 수도 있는 자리에 있지만 실사구시적인 입장에서 복지의 중요성과 과제를 풀어가고 있다. 여러 현안들에 대해 눈여겨볼만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모두가 한 목소리로 우려하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일자리 대책 없는 출산 정책이 프랑스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고도로 집적된 지식사회에 걸맞은 새로운 국가모형을 만들 것을 주장하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몇 가지 어려움이 있음을 인정한다. 우리의 사회복지 시스템이 외형적 완성도에 비해 아직 정착되지 못하고 있고, 사회보험과 공공부조 정책 사이에도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애초 예산 22조원에서 30조원 이상으로 예산 몸집을 늘리려는 4대강 사업만 달리 결정하면 사회복지의 문제점 상당 부분이 해결될 수 있음은 자명하다. 자, 어찌해야 하나. 1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방임 아동·청소년 리포트] (하) 학교형 지역아동센터 도입

    [방임 아동·청소년 리포트] (하) 학교형 지역아동센터 도입

    11월부터 혼자 있는 초등학생들은 부모가 올 때까지 학교에서 보호를 받는다. 정부는 학교 밖에 있던 지역아동센터를 교내로 끌어들여 ‘학교형 지역아동센터’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학교형 지역아동센터’ 6곳을 도시와 농촌 지역에 설치해 시범운영한다. 교과부와 복지부는 시범운영 성과가 좋으면 학교형 지역아동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까지 학교형 지역아동센터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시범 운영예산 3억여원은 정부지원금 1억 800만원과 기업 등 민간 지원으로 마련했다. 학교형 지역아동센터가 들어서면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방과 후에 돌봐주는 ‘초등돌봄교실’ 대상이 고학년까지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교과부는 초등학교 1~3학년생 등 저학년을 학교에서 저녁까지 돌봐주는 초등돌봄교실을, 복지부는 만 18세 미만의 아동을 돌봐주는 지역아동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 둘을 하나로 합쳐 교내에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관사 등 학교시설을 이용하면 지원금이 부족한 지역아동센터로서는 건물 임대료 등 경비를 줄일 수 있다. 좁은 공간문제도 해결돼 더 많은 방임아동을 보호할 수 있다. 여기에 방과 후 학교의 교사들이 학교형 지역아동센터에서 가르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방임아동을 보호하고 돌보는 것은 물론 양질의 교육을 시킬 수도 있다. 학교에 하나로 합치는 것은 물론 규모가 큰 지역아동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인근 작은 아동센터들을 하나의 블록으로 묶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만들고 작은 지역아동센터 한 곳에서는 하기 어려운 체험학습 등 야외활동을 함께 추진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존에 제공하는 돌봄서비스와 더불어 지역과 학교의 특성에 맞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형 지역아동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였던 방임아동을 줄일 수 있을 것을 보인다. 현재 초등돌봄교실 9만명, 지역아동센터 9만 7000명 등 18만 7000명의 방임아동이 보호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파악한 전국 방임아동이 102만 5600명(2008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시설이 부족하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학교 안에 지역아동센터를 만들 수 있도록 건축법을 바꿔야 한다. 또 어느 부서가 예산 등을 담당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복지부가 지난해 학교형 지역아동센터와 비슷한 빈 교실 등을 활용한 돌보미 사업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교과부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학교형 지역아동센터 같은 부처 간 협조를 확대하기 위해 정책 통합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윤혜미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기회에 ‘아동 돌봄 서비스’에 관한 정책 통합기구를 만들어 부처간 정책을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향란 한국아동정책연구소장도 “정부 부처별로 정책이 따로 펼쳐지기 때문에 어떤 지역에서는 서비스가 중복되고 다른 곳에서는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면서 “학부모들이 찾기 쉽게 각 기초자치단체에 통합관리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아동복지서비스는 10년 뒤 결과가 나타난다.”면서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아동 성폭력 예방 강사 올 500명으로”

    “아동 성폭력 예방 강사 올 500명으로”

    일 욕심이 많은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듯 보였다. 요즘 사회문제가 된 아동성폭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동성폭력 방지를 위한 복안들을 쏟아냈다. 나홀로 아동에 대한 대책과 가족보듬사업, 성범죄자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취임 9개월째인 백 장관을 지난 9일 서울신문이 만났다. 교수에서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국민이 필요한 것을 제대로 인식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 김성곤 정책뉴스부장 →아동성폭력이 빈발하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노는 토요일(놀토), 방과 후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 등 아동 돌봄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해결방안을 찾는 중이다. 기존 긴급·일시도우미 사업을 아동 안전 사업으로 확대할 것이다. 지역 사회의 해결의지도 중요하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일자리 사업과도 연계해야 한다. 12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시작한다.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표준모델을 만들어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아동성폭력 실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하겠다.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지원대상을 빈곤아동 중심에서 맞벌이 가구의 나홀로 아동까지 포함할 수 있게 161개 아카데미를 내년까지 200개로 늘릴 것이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놀토는 물론 방학 중에도 운영된다. 나홀로 아동 보호사업은 예산 문제로 기획재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정부가 긴급성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사업과 연계하면 수혜층은 더 늘어난다. 여가부가 파악하고 있는 나홀로 아동은 240만명이다. 이중 여가부를 포함해 정부 부처의 보호 아동·청소년이 28만명이다. 우선 이 가운데 3만 8000여명을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 등과 연계해 보호할 계획이다.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중요한데. -아동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를 지난해 400명에서 올해 500명까지 양성한다. 38개인 청소년 성문화센터는 내년에 47개로 늘린다. 성범죄자 대상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고위험군 등 대상별 치료프로그램을 올해 추가 개발한다. 청소년 가해자가 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이는 가족문제와 연결돼 있다. 유연근무제 등 가족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유연근무제가 성폭력 예방과 연관이 있나. -아동 성폭력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면 부모가 등·하굣길에 동행할 수 있어 나홀로 아동이 줄어든다. 여성들이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면 사회의 결혼·출산 기피현상과 경력단절여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얼마 전 가족 보듬 사업도 시작했다. -취임 후 해바라기아동센터(성폭력 피해 아동 보호센터)가 첫 방문지였다. 첫 방문에서 피해자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상담도 지시했다. 부모가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 어떻게 대응할지 아는 것이 피해자인 아동에게 매우 중요하다. →화학적 거세를 둘러싼 논란도 있다. -거세가 아닌 약물치료다. 혈압이 높으면 혈압약을 먹듯이 성호르몬이 지나치게 높으면 약을 먹어 불균형을 억제하는 것이다. 전문가가 엄격하게 검사해서 필요한 집단에 한해 실시한다. 전자발찌처럼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백 장관은 이 약물치료를 강하게 주장, 국회의 관련법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유엔을 방문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참석, 우리나라 사례를 발표했다. 방문 당시 유엔 여성통합기구 설립이 최종 확정돼 결의안까지 채택됐다. 통합기구가 내년 1월1일 출범한다. 여성통합기구 고위 조정관인 셸리 피건 와일스와 면담, 지역사무소와 연구개발(R&D)센터를 우리나라가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부탁했다. 유엔에 한국 여성이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보육을 보건복지부에 둬야 하나 여가부에 둬야 하나 논란이 여전하다. -복지부는 시설 중심의 보육이다. 여가부는 가족 중심의 보육이다. 자녀들을 모두 시설로 보낼 수는 없다. 양육의 중심은 가족이고 필요할 때 시설을 이용한다는,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소득과 시설 중심의 양육 논의에서 양육을 어떻게 할지 전체적 틀을 고민하는 시기로 넘어가야 한다. (그는 지난해 언론사 부장들과의 만남에서는 여성부의 기능확충을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가족기능을 가져왔기 때문인지 백 장관은 “가족 업무를 열심히 하다 보면 보육문제도 저절로 해결된다.” 면서 “필요하지만 시급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백희영 장관은 누구 백희영(60)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국영양학회 회장, 세계 영양학회 이사 등을 맡았던 영양학계의 권위자다. 그래서 지난해 9월 개각 당시 의외의 인선으로 평가받았다. 남편은 정용덕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다. 백 장관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를 다니다 도미, 미시시피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다. 하버드대 이학박사 등을 취득했다. ‘한국인의 식생활과 질병’ 등을 저술했다. 취임 이후 유연근무제(퍼플잡)를 중점 추진했다. ‘퍼플잡(Purple Job)’이라는 용어도 그의 작품이다. 성폭력 관련법 개정 때 성폭력 피해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 정지 조항을 관철시키는 등 추진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단체장 내사람 심기보다 복지부터 챙기길

    5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한 지 일주일째다. 곳곳에 인사태풍이 불어닥치고 정책 변경으로 시끄럽다. 단체장의 소속 정당이 바뀐 곳에서는 공무원 물갈이가 너무 심해 패닉상태라는 소리도 들린다. 사업 뒤집기와 정책중단 등으로 업무의 혼선도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새 단체장이 취임했으니 인적 진용을 새로 짜고 사업계획을 재점검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단체장들은 ‘내 사람’ 심기가 지나쳐 공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다. 사업과 정책 또한 지역발전이나 주민을 위하기보다 단체장의 정치·이념적 성향을 더 중요시하는 사례가 많아 큰 걱정이다. 인사는 ‘코드인사’가 불가피한 극소수의 직책에 그치고, 현 직책의 공무원들을 직접 지켜본 뒤 능력에 따라 천천히 재배치해도 된다.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소신껏 인적 쇄신을 단행할 기회는 많을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 단체장이 취임 초부터 한꺼번에 대폭 인사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들이 새 보직에 미처 적응하지 못하는 바람에 행정서비스의 효율과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논공행상에 열을 올리고 선거 비협조자 손보기, 정치·이념적 편가르기가 도를 넘고 있어 매우 개탄스럽다. 단체장들에게 더 급한 일은 지역발전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공약이행 방안을 점검하는 것이다. 정치인이기 이전에 행정가로서 역량과 자세를 다듬어야 할 때인 것이다. 사람 바꾸는 일에만 매달릴 시간이 어디 있는가. 정책 중에 복지는 발등의 불이다. 나라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지만 서민생활은 구김살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이럴 때 단체장들이 기초생활보장, 영·유아, 장애인, 여성·가족, 어르신·청소년, 사회복지체계 등 ‘풀뿌리 복지’에 전념하면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행정가로서 신뢰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광역단체에 ‘지역복지계획’을 보내달라고 했으나 광주시와 제주도만 이행했다고 한다. 선거에 파묻혀 156개 기초단체들은 계획안조차 못 냈다. 내년 예산을 따려면 계획안이 필수인데, 더 미적거리면 복지 사각지대와 중단기간이 나올 수 있다. 단체장들은 현장부터 꼼꼼하게 챙겨 알찬 복지가 되도록 바짝 신경써야 한다.
  • ‘그물망복지센터’ 민원 해결사로

    ‘그물망복지센터’ 민원 해결사로

    #사례1 강모(75)씨는 폐암에 걸린 70세 부인, 초등학교 6학년 손자와 함께 살고 있다. 노부부는 가출 뒤 연락이 끊긴 아들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받지 못한 채 생활하다 ‘그물망 복지센터’에 도움을 청했다. 센터는 긴급 생계비(3개월간 월 92만원)와 교육비(급식비, 학교 운영비 등)를 지급하기로 했다. #사례2 엄모(40·여)씨는 10년 전 남편과 이혼했다. 엄씨는 2003년 캐드(CAD) 자격증을 취득한 후 설계사무소에 다녔지만, 밀린 월급을 받지 못해 월세조차 내지 못하고 우울증까지 찾아왔다. 이에 센터에서는 긴급 주거비와 정신건강 치료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례3 조모 구로여자정보산업고 교감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저녁을 굶는 학생들이 27명에 이르는 것을 알았다. 해당 자치구에서는 지원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답변을 들어야만 했다. 조 교감은 센터에 문의, 어린이재단 등과 연계해 야간 무상급식이 이뤄질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냈다. 서울형 그물망복지센터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톡톡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센터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300여개 복지 제도·사업을 통합해 이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16일 출범했다. 특히 센터에서는 시민들의 도움 요청이 들어오면 현장을 직접 방문한 뒤 상황을 파악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센터 출범 이후 지난 23일까지 100일 동안 전화, 인터넷 상담을 통해 모두 1988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58%인 1165건은 해결됐으며, 나머지 764건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는 중이다. 접수된 민원의 유형별로는 생계비 지원 요청이 전체의 27.9%인 5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상생활 지원 288건(14.4%), 주거관련 지원 281건(14.1%), 고용·취업알선 요청 245건(12.2%), 건강·의료비 지원 183건(9.1%) 등의 순이었다. 황치영 시 복지정책과장은 “센터에 접수된 사연 중에는 제도적·법적 제약 때문에 해결하기 힘든 경우도 적지 않지만, 제도 개선이나 민간단체와의 연계 등을 통해 해결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면서 “지난 5월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 대상을 종전 2인 이상 가구에서 1인 가구로 확대한 것도 이러한 제도 개선의 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나보다 우리”… 붉은 나눔축제

    대바늘이 자꾸 빠졌다. 40대 남성이 올 풀린 털실 수세미를 들고 멋쩍게 웃었다. “에고, 뜨개질 힘드네. 그래도 축구공 같죠. 허허.” SK텔레콤 자원봉사단체 ‘행복나눔터’ 회원인 조덕근(40)씨. 월드컵 기간을 맞아 조씨를 비롯한 행복나눔터 회원들은 지난 16일 서울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에 모여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선물할 친환경 수세미와 비누를 만들었다. 이밖에도 월드컵 기간 중에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는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18일에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년소녀가장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했다. 25일엔 농촌지역 집수리 봉사에 나선다. 이들에게 월드컵 응원 봉사는 ‘기본’이다. 12, 17일에는 반포지구 플로팅아일랜드에 모여 질서안내를 맡았다. 응원이 끝난 후에는 쓰레기도 모았다. 조씨는 “2002년 때 단순히 거리 청소를 하는 것에 머무는 게 안타까웠다.”면서 “소외된 계층과 함께 전 국민이 하나된 월드컵을 즐기는 게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라며 활짝 웃었다. 대학과 직장 봉사단체들이 월드컵 시즌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 온기를 자아내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때 화제가 됐던 거리응원 청소에서 더 나아가 이웃사랑까지 실천, 전 국민이 함께하는 ‘더불어 월드컵’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대학생들도 가세했다. 전국대학생봉사동아리 ‘다홍’ 회원 200여명은 각자의 특기를 살린 월드컵 봉사에 나서고 있다. 월드컵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5일에는 홍익대 인근의 낙서투성이 벽에 나무가 우거진 모습의 벽화를 그려 넣었다. 김새미 다홍 홍익대 회장은 “나이지리아전에는 페이스페인팅 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홍은 이번 월드컵 기간 중에 모인 기부금을 소외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악기를 다루는 학생들은 월드컵 거리응원이 힘든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해 복지관·고아원 등을 찾아 음악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도 장애인들을 위해 지난 12일 왕십리역 광장에서 장애인 500명과 함께하는 응원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 교수는 “월드컵을 전 국민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진화된 공동체적 정신’”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모든 근로자 퇴직급여 받는다

    내년 12월부터 모든 사업장의 근로자가 퇴직급여(퇴직금·퇴직연금)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오는 12월1일부터 상시 4인 이하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한 근로자도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23일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4인 이하 사업장 91만 400여곳은 퇴직급여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법 개정에 따라 이곳에서 일하는 상시근로자 100만여명과 임시·일용 근로자 52만 5000여명도 퇴직할 때 퇴직급여제를 적용받게 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임금복지제도의 개선에 따라 근로자의 영세사업장 기피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영세업체들은 퇴직급여제가 전 사업장으로 확대되면 인건비가 오를 것이라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4인 이하 사업장 317개 업체를 대상으로 ‘퇴직급여 적용에 대한 의견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퇴직급여제를 도입하지 않은 업체 중 77%가 제도 도입을 하지 않거나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편법을 동원해 퇴직급여 제공을 미루는 사업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집중단속을 벌여 제도정착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 고대 구로병원 서승우 봉사단장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 고대 구로병원 서승우 봉사단장

    서승우(47)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민석(가명·8)이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먹먹함을 잊지 못한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그는 병원 봉사단장 자격으로 농협중앙회가 주선한 전북 군산 농촌지역 무료진료현장을 찾았다가 아이를 만났다. 어머니 손에 이끌려 봉사단을 찾은 민석이는 골연골종을 앓고 있었다. 팔뼈에 곁가지가 나듯 비정상적인 뼈가 자라는 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했다. ●골연골종 앓는 어린이 무료 수술 비용이 문제였다. 20대인 민석이의 부모는 매달 100만원을 벌어 아이와 함께 월세방살이를 했다. 풀죽어 있는 아이를 보니 지체할 수 없었다. 서 교수와 봉사단은 민석이의 손을 잡았다. 민간복지재단 등의 도움을 받아 400만원가량의 수술비 마련을 도운 서 교수는 골연골종 전문가인 동료 의사에게 집도를 부탁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내성적이었던 민석이도 그제야 의료진과 봉사단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서 교수는 “도시 아이였다면 좀 더 일찍 의료혜택을 받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고대 구로병원 봉사단은 매년 농촌지역을 돌며 무료진료를 벌인다. 농협중앙회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진행하는 ‘농촌희망 가꾸기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 지난해와 올해에는 중앙회와 함께 전북 군산·경기 안성지역을 돌며 농촌 주민 500여명을 진료했다. 바쁜 시간을 할애해야 했지만 서 교수는 “오히려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진찰실에만 앉아 있으면 환자의 증상만 볼 수 있으나 농촌 현장에서 농민들의 일상에 대해 찬찬히 듣다 보면 어떤 과정 속에서 질환이 찾아오는지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농민들은 잔정이 많아 무료진료 뒤 토산품을 싸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작은 재능을 나누는 일로 서로 위안받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농협·병원, 올 10차례 진료 계획 농협 중앙회는 올해 고대 구로병원 등과 10차례의 무료 진료를 계획하고 있다. 신현동 농협 농촌자원개발부 차장은 “농협과 의료진의 노력이 의료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부랑인 시설 ‘은평의 마을’ 존폐 기로에

    국내 최초·최대이자 서울시내 유일의 부랑인 전문시설인 ‘은평의 마을’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적자 운영을 감내할 새 주인을 찾는 게 쉽지 않은 데다, 다른 복지시설과 달리 정부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구산동 은평의 마을은 1961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부랑인 시설로, ‘시립갱생원’이 전신이다. 시설 운영은 1981년부터 현재까지 ‘마리아 수녀회’가 30년 가까이 맡아왔다. 현재 하루 평균 입·퇴소 인원만 20~30명에 이를 정도로 부랑자 관리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마리아 수녀회가 최근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것. 이곳에서 봉사하고 있는 수녀 30여명이 정년이 임박해 퇴직을 앞두고 있는 반면, 대를 이어 봉사할 수녀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운영경비를 지원해온 미국 자선단체 ‘자선회’가 지원 중단 결정을 내렸다. 한국의 경제 사정이 크게 나아져 지원해야 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게 이유다. 지난해 기준 자선회 지원액은 은평의 마을 전체 운영경비 59억원 중 15%가량인 9억원 수준이다. 나머지 49억원은 서울시가 보조한 것이다. 은평의 마을 관계자는 “정부와 자선단체 등의 지원 규모가 운영비에 훨씬 못 미치다 보니, 수녀들이 받은 급여를 다시 걷어 운영비에 보태 쓰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부랑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탓에 후원이나 자원봉사 등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부랑인들은 정부 지원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장애인이나 아동, 노인처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별도의 관련 법이 없다. 보건복지부 시행규칙을 통해 관리되고 있을 뿐이다. 또 부랑인과 노숙인을 가르는 기준이 모호하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도로 이들에 대한 명칭을 ‘홈리스’로 통일하려 했지만, 한글단체 등의 반대로 흐지부지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은평의 마을을 운영할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법인을 공모하기 위해 오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모에 앞서 사전협의 등을 통해 새로운 운영자를 찾아봤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면서 “시설이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종로구 복지 사각지대 없애기 ‘순항’

    종로구 복지 사각지대 없애기 ‘순항’

    날로 늘어가는 주민복지 욕구 충족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종로구의 다양한 아이디어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9일 종로구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는 간병뱅크,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례관리사업 등이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영실(78·창신동) 할머니는 간병뱅크의 도움으로 빛을 찾았다. 김 할머니는 “종일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말 한마디 않고 살았다.”면서 “언제부턴가 이웃들이 찾아와 집안일도 해주고 세상 얘기를 나눌 수 있으니 이제 사는 낙이 생겼다.”고 눈물을 훔쳤다. 할머니 집에는 지난해 8월부터 종로 간병뱅크 자원봉사자들이 일주일에 두 번, 한 번에 4시간씩 머물며 집안청소는 물론 안마·말벗·산책도우미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거동이 불편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선정, 전문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와 연결해주는 사업이 간병뱅크이다. 종로구가 전국 처음으로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모두 37명에게 찾아가는 봉사를 했다. 올 들어서는 전출·사망·병세회복 등으로 서비스가 필요없는 17명을 제외한 2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다음달 말까지 주민센터 추천을 받아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종로 간병뱅크에서 활동하는 김기호(59)씨는 “따뜻한 말 한 마디에 눈물을 훔치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또 지난 1월부터 경제적 위기가정, 중점보호 대상가구에 민·관 협력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사례관리사업’에 나섰다. 찾아오는 수요자에게 수동적으로 상담과 안내를 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해 찾아가는 복지행정의 하나이다.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과 통합조사관리팀에서 추천된 가정과 희망콜 대상자를 사회복지통합서비스 전문요원이 직접 방문한다. 현장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 맞춤형 복지서비스와 지속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현재 53가정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의료 지원, 간병 지원, 심리검사 지원, 활동보조원 연계, 반찬 지원, 무료학습 지원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대상자별로 해당 실무분과에서 사례회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수 가구원의 문제로 인해 욕구가 다양한 경우, 통합서비스 지원분과에서 사례회의도 갖는다. 이 밖에 구는 ‘희망 콜센터’ ‘혹,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따르릉~Go Home서비스’ 등으로 각종 복지급여 신청 안내, 서울형 그물망복지 연계, 기타 민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용문 사회복지과장은 “병은 알려야 한다는 옛말처럼 어렵다고 주저앉지 말고 지역 사회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이광재 강원지사 “평창올림픽·알펜시아 해결”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이광재 강원지사 “평창올림픽·알펜시아 해결”

    이광재 강원지사 당선자에게 쏠리는 관심은 우선 11일로 예정된 정치자금법위반 혐의에 대한 2심 선고 결과다. 진보성향 도지사로서 도정 방향을 어떻게 세울지도 궁금해한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자금법위반)무죄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또 “정치적 이념보다는 주요 장·차관들을 만나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알펜시아 살리기·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건설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챙기는 데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인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것처럼 이제는 행정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정치자금법 선고를 앞둔 심경과 도정 방향을 들어봤다. →도민들이 지사로 뽑아준 의미는. -소외 받아온 변방의 역사를 끝내자는 갈망에서 일 잘하는 사람, 젊은 일꾼을 뽑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일자리·교육·복지정책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공직사회 내부에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는 의미도 들어 있다고 본다. →굵직한 사업으로 평창동계올림픽유치와 알펜시아 문제가 걸려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만나 김진선 지사와 선거에 나섰던 조규형 전 브라질 대사에 대한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전에 나섰던 경험과 국제감각을 살려 도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주에 유치위원장을 만날 생각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펜시아 문제도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을 만나 논의했다. 1500억원의 공사채 추가 발행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하지만 자구노력도 분명히 해야 한다. →폐광지역 문제와 원주~강릉 간 복선 등 SOC사업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데. -올해로 지원이 끝나는 탄광지역개발사업비에 대해서는 일자리 만들기 명목으로 2015년까지 연장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해 내부적으로 정리했다.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사업은 강원도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사항이다. 서울~분당~여주의 수도권전철을 원주까지 연결하면 수도권~원주~강릉이 연결된다. 서울 강남권에서 동해안 강릉을 잇는 가장 빠른 철길이 놓이는 셈이다. 내년초부터 본격화되도록 하겠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도 다음달 초까지는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경제통의 인수위 구성에서부터 공직사회에도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1급 이상 장·차관을 지낸 40여명을 영입해 도정자문단을 구성,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도청에 일선 시·군을 아우르는 지원과를 만들어 미국시스템처럼 도지사와 시장·군수를 연계하도록 하겠다. 18개 시·군의 유능한 공무원들을 발탁, 서울사무소에 배치하고 중앙부처를 상대로 발로 뛰도록 할 것이다. 중앙부처 실국장, 과장급까지 인사를 시켜주는 자리도 마련하겠다. 매주 일정시간을 정해 시장·군수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이다. 공직사회에 대한 문호도 개방한다. 현안사업을 가급적 행정부지사에게 맡기고 예산, 기업유치, 큼직큼직한 현안사업 해결 등 대외 업무에 주력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는데. -해마다 4000명에서 6000명까지 20대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고향을 등진다. 7조원 가치의 98억㎡가 넘는 국공유지를 적극 활용해 대학과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생각이다. 대학이 있어야 기업이 온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서울대 농생대 연구단지와 삼척 LNG 생산기지 등의 사업을 하면서 대학과 기업유치에 토지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산과 바다와 강을 이용한 공원형 리조트, 생태공원을 조성해 중·장년층 일자리를 만들겠다. 콜센터 유치로 주부 일자리도 늘리겠다. 이게 강원도형 일자리다. →교육·복지에 최우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교육혁명을 위해 자치단체의 예산 물꼬를 교육으로 돌리겠다. 2000억원 규모의 교육재정을 6000억원 규모로 늘리겠다. 9만 8000여명의 도내 장애인과 홀로계신 어르신,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전면적인 복지수요 실태조사를 벌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와 관련, 지사직 수행에 관심이 쏠려 있다. 심경은. -변호사들과 문제를 충분히 검토했다. 무죄를 확신한다. 중앙정부가 국민의 지지로 구성된 것처럼 지방정부도 도민의 지지를 받아 선택받은 만큼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해 달라는 강원도민의 기대가 충족되도록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 글·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이광재는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65년생인 당선자는 원주중·고를 거쳐 연세대에 진학했고 학창시절 각종 서적을 폭넓게 탐독하며 미래를 위한 꿈을 키웠다. 대학시절 사회운동에 전념하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1년여간 수감생활을 했다. 23살 때 국회의원 노무현의 보좌관으로 5공 청문회 전 과정을 기획했다. 노무현을 여의도에서 주목받는 젊은 정치인으로 만든 주인공.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드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38살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40대 초반에는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부인 이정숙(47)씨와 1남 1녀.
  • 시간강사 고용·임금 개선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는 8일 근로 빈곤층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제안했다. 4대 사회보험 가운데 고용보험료 감면과 재정지원 방안을 우선 검토해 시혜의 복지가 아니라 일하는 복지가 되도록 건의했다. 또 전형적인 비정규직 근로자이지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대학 시간강사에게도 고용의 안정성과 임금수준을 높이고, 연구공간 및 연구비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처우를 개선하고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대학 시간강사는 7만 2000여명으로, 주당 9시간 이상 전업 시간강사 규모만 지난해 기준 1만 1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사통위는 고등교육법에 전업 시간강사(가칭)를 명기해 고용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건물주와 세입자의 갈등 해결책도 마련했다. 상가세입자에 대한 보상은 현행 휴업보상기간이 일률적으로 4개월인 영업보상금을 현실화하고 대체 임대상가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민상호 간, 조합과 주민 간 갈등에 대해서는 구역지정기준을 강화하고 장기간 사업 지연에 따른 문제 예방을 위해 재정비구역 일몰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국제결혼이 10쌍 중 1쌍으로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화적 갈등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제다솜학교(가칭)’를 대안학교의 형태로 설립하고 2∼3년의 과정을 거쳐 졸업과 동시에 기능사 자격증을 따도록 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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