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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제기능 못하는 사회 안전망

    대구의 어린이 아사(餓死)사건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강력한 저소득층 대책을 주문했다. 숨진 어린이의 어머니는 장애인이고 아버지는 막노동을 하는 영세민이어서 더 가슴 아프다. 게다가 이 어린이가 숨지기 며칠 전, 아버지가 구청에 가서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신청을 했으나 서류미비란 이유로 외면당했다고 한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적대로 우리의 최종 사회안전망이 멈췄던 것이다. 이 사건이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나, 일선공무원이 현장을 발로 뛰었다면 아까운 어린 생명을 구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더한다. 왜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줘가며 공무원을 둬야 하는가. 물론 어린 생명을 잃은 1차적 책임은 부모에게 있겠으나, 이번의 경우 가난과 장애에 지친 부모의 보호한계를 벗어났고, 이런 때 나라의 도움이 필요한 것 아닌가. 행정조직의 말초신경인 담당공무원들이 사회안전망을 제대로 가동시키지 못한 책임이 크다. 이 기회에 사회안전망 전반을 점검해서 사각지대를 없애야 할 것이다. 우리의 복지예산이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고, 담당 공무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언제까지 예산·인력타령만 할 것인가. 현재의 자원만으로도 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하고, 이를 운용하는 공무원들이 가족처럼 문제를 다룬다면 효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법대로만 외치지 않고 재량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푸는 공무원들이 필요하다. 기초생활보장,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만도 10조 3600억원이다. 나라 살림살이에서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문제는 대상자를 정확하게 선정하고 올바르게 예산이 집행되느냐다. 아무리 돈을 퍼부어도 운용기관들이 사명감을 갖지 않는다면 헛일이다. 대통령은 이 문제를 성장이냐 분배냐의 문제로까지 확대해서 이야기했다고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기존 시스템의 정치성, 시스템 운용자의 따뜻한 열정일 것이다. 그 다음에 돈이나 경제정책의 선택을 논해도 늦지 않다.
  • [열린세상] 중도론/임춘웅 언론인

    근자 우리사회에 중도론이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사회를 양분시켜 왔던 좌와 우, 보수와 진보 같은 이념적 분화현상이 우리사회를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 속으로 몰아 넣었고 그 결과 사회파탄마저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러 그에 대한 반성과 대안으로 중도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중도론의 토양은 비교적 비옥한 편이다.‘미네르바의 부엉이’처럼 극도의 혼돈 속에서 자기 모습을 찾아 내는 데는 그 소용돌이가 얼마간 잦아든 다음, 그러니까 해가 지고난 저녁 무렵에나 가능하듯이 피투성이 싸움에 쌍방이 지쳐 있을 무렵에서 중도를 생각하게 된 것일 것이다. 수구적인 좌파와 수구적 우파의 극복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달 23일 창립된 ‘자유주의 연대’가 그 하나이다. 일부 대학교수들도 비슷한 목적으로 내년초 ‘자유주의 교수 협의회’를 구성한다고 한다. 종교계에서는 ‘기독교 사회책임’이 있다. 노동계에서는 ‘대안 연대’가 재계와 노동계의 합리적 주장들을 함께 포용해 보겠다고 나섰다. 정계에서도 열린우리당의 ‘안정적 개혁을 위한 모임’(안개모), 한나라당의 ‘새정치 수요모임’이 그런 것들이다. 극단을 피해보자는 노력들이다. 그러나 중도가 이 나라의 갈등을 치유하고 사회통합적 기능을 과연 해낼 수 있을까.‘자유주의 연대’는 “이제 제2기 민주화 운동을 시작해야 하고 그 핵심은 자유화 운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주의’의 정체가 모호하다.‘시장의 인간화’라든지 ‘상생의 자유주의’라는 말도 선뜻 와 닿지 않는다. 중도론자들이 우리사회의 분열현상을 이념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 그동안 좌파, 우파 하며 수없는 논쟁을 해왔지만 그런 이념논쟁에 과연 실체가 있었는가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좌와 우의 구분은 본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정부의 개입정도, 복지예산의 비율, 세금정책 등이 그 기준이 되는데 그동안 있었던 좌우논쟁은 실체없이 수사만 난무했다. 다시 말하면 오늘의 사회 갈등은 상대를 서로간 좌와 우로 색칠한 가공의 싸움이었다. 노태우 정부의 ‘남북기본 합의서’는 우파이고, 김대중 정부의 ‘6·15 공동성명’은 좌파이며, 박정희 정부가 도입한 고교평준화 정책이 노무현 정부에서 좌파로 비판을 받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를 아예 통제했던 때는 우파였고 아파트 분양가 일부 공개는 좌파적이라는 식이 이념논쟁의 실상인 것이다. 우리사회 갈등과 대립의 핵심은 주류와 비주류간의 밥그릇 싸움인 것이다. 건국이래 한국사회의 중심에 서 있었던 기득권 주류와 그동안 소외돼왔던 비주류간의 갈등이다. 비주류란 계층적 비주류, 지역적 비주류, 학문적·이념적 비주류가 혼합돼 있다. 이념적 비주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진단이 정확해야 해법도 나오는 법이다. 이런 현상을 덮어두고 이념적으로 접근하려 들면 중도가 상황을 헛짚는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 또 중도가 어느편에 서면 곤란하다.‘뉴 라이트’를 자처하는 사람들을 다른 편에서 ‘올드 라이트’와 뭐가 다르냐고 묻게 되면 이미 중도의 설 자리가 없어진다. 정치권내의 중도론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중도는 무엇보다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순수해야 한다. 균형감각이 중요하다. 중도가 하나의 세력화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 밥그릇 싸움을 위해 이념을 빌려 쓰듯 중도가 세력화하자면 이념적 정체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한 일 같지 않다. 기든스의 ‘제3의 길’도 좌우 양편에서 협공을 받고 있는 터에 실체도 없는 이념논쟁에서 중도이념이란 공허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은 오늘의 이념 갈등의 실체를 규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무엇이 잘못돼 있는지를 밝히고 차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렇다고 중도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중도론은 오늘의 잘못된 현상에 대한 하나의 반성이고 모색이란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새 출발은 반듯한 자기성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 때문이다. 임춘웅 언론인
  • [의회] 서울시의회 새달 1일까지 행정사무감사

    [의회] 서울시의회 새달 1일까지 행정사무감사

    ‘민생 챙기기는 지방의회가 앞장선다.’ 중앙 정치권은 정쟁으로 시끄럽지만 지방의회의 맏형격인 서울시의회는 요즘 민생 챙기기로 분주하다. 의원들은 공무원들의 일과 시간이 끝난 밤 늦은 시간에도 사무감사를 진행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위원회별로 현장방문에 나서 행정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등 예전과 달리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다.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는 지난 20일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27회 정례회를 열고 다음달 18일까지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회기는 의회가 지난 1년간의 집행부 업무를 전반적으로 확인, 점검하는 시기로 연중 가장 심도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때이다. ●배수성포장도로 소음저감효과 측정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로 예정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의원들은 각 위원회별로 집행부의 각 실·국별 업무 실행 정도를 꼼꼼히 되짚고 있다. 시의회 보건사회위원회(위원장 김예자)는 24일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재단법인 ‘서울여성’을 찾아 여성들의 직업교육과 창업지원 활동 등을 확인, 점검했다. 건설위원회(위원장 유재운)와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이훈구)는 보기 드물게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위원회 소속 의원 26명은 지난 25일 오후 강변북로 천호대교지점을 찾아 ‘배수성포장도로’에 대한 시험측정을 실시했다. 이 도로는 구리∼토평간을 잇는 강변북로 가운데 광진구 광장동 극동아파트와 천호대교 사이에 설치된 것으로 기존 도로와 달리 배수성을 높이는 대신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게 시공됐다. 의원들은 이날 당초 예상됐던 배수성과 소음저감효과를 현장에서 측정했다. 결과를 검토한 후 사업 효과가 뛰어날 경우 서울시내 전 구간으로 확대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배수성포장도로는 현재 교육문화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김종화(한나라당 양천4)의원 등이 오랫동안 관심을 표명하며 권장해 왔던 사안이다. 김 의원은 “배수성포장도로는 배수성뿐만 아니라 소음저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실제 측정에서 효과가 입증되면 주택가 도로나 주요 간선도로 등에 이 시공방법을 확대 적용해 시민들에게 소음공해를 덜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방항공대 찾아 현장 목소리 청취 이밖에도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종필)는 지금까지 감사과, 비상기획관, 행정국, 재무국, 소방방재본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끝내고 30일에는 소방항공대를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소방행정을 눈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교육문화위원회(위원장 김충선)는 시교육청 등을 찾아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사무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면 다음달 4일부터 16일까지는 내년도 예산심의 작업에 나서 ‘어려운 민생을 다독이는 복지예산’이 되도록 조정작업을 펼치게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늙은 서울’…65세이상 노인 내년 7%넘어

    ‘늙은 서울’…65세이상 노인 내년 7%넘어

    서울도 늙어간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0개가 이미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내년에는 14개로 늘어나 고령화사회가 농촌에서 도시로 번지고 있음을 말해 준다. 노인인구 증가는 도시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고령화는 강남보다 강북에서 급격히 진행돼 강남과 강북의 경제력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강남보다 강북이 더 빨리 늙어 28일 서울신문이 통계청과 서울시의 주민등록인구 자료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서울시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6월 현재 6.6%에 이르렀다.2001년 5.6%,2002년 5.9%, 지난해 6.2% 등 불과 3년 만에 1%포인트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서울지역은 내년 하반기쯤 노인인구의 비율이 7%를 넘어 본격적으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14% 이상이면 고령사회,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자치구별로는 2001년 종로·용산·중구 등 3개구가 고령화사회에 진입한뒤 2002년 서대문·성북구가, 지난해에는 동대문·마포구가 뒤를 이었다. 올해는 강북·은평·동작구도 65세 이상 인구비가 7%를 넘어섰다. 내년에는 성동·영등포·도봉·노원구가 고령화사회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장 먼저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종로·용산·중구 등은 65세 이상 노인인구비가 9%를 넘어서 수년내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송파구(5.4%), 강동·강남구(5.5%) 등 서울 강남권 지역은 노인인구의 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아 대조를 보였다. 노인인구수로는 노원구가 4만 1851명으로 가장 많고 중구가 1만 2142명으로 가장 적다. ●노인복지예산 편차 커 2004년의 경우 서울시 각 자치구는 전체 예산 중 평균 4.2%를 노인복지예산으로 책정해 사용했다. 구별로는 종로구가 8.6%로 가장 높았고 2.3%인 관악구가 가장 낮았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10개구 중 중구(2.5%), 용산·동대문구(2.7%), 동작구(3.8%), 성북구(4.0%) 등은 노인복지관련 예산비가 자치구 평균에 미치지 못하거나 최하위권에 머물러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예산편성이 효율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 예산을 금액으로 보면 종로구가 144억 59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금천구가 39억 9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경희 노인복지팀장은 “노인복지 예산 편차가 큰 것은 아직 우리나라는 노인문제가 심각한 자치단체에 예산배정이 우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 노인복지과의 관계자는 “노인복지예산에는 65세 노인 중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경로연금·교통수당·노인위생비 등이 포함돼 있어 자치구가 독자적으로 집행하는 예산은 적다.”며 “이같은 비율차이가 자치구별 노인복지수준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춘식 한국노인복지학회장(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우리나라 노인들 대다수가 자녀가 직접 봉양하는 이른바 사적보호에 의존, 경제력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구매력이 없는 노인계층이 늘면 도시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공직시험 PSAT적용 확대

    공무원시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험생들 사이에 ‘공무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주요 관심분야는 ‘시험’과 ‘복지제도’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대놓고 물어볼 만한 곳이 딱히 없다.개인적인 인맥을 동원하거나 인터넷 검색이나 시험준비 관련 인터넷 카페 등도 활용해보지만 정확한 대답인지 확신할 수 없어 고민이다.공무원 채용시험을 주관하는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가 수험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정답’을 내놨다. ●시험제도 수험생들의 일차적인 관심은 역시 수험제도 변화다.그 중에서도 올해 외무고시부터 도입돼 내년 행정고시에 확대 실시되는 공직적성평가(PSAT)가 초점이었다. 수험생들은 PSAT 공부법과 확대 여부 및 구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인사위는 PSAT는 기존의 공채가 업무와는 무관한 암기형식의 시험으로만 치러졌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기존 공채시험의 경우 성적우수와 업무능력간의 상관관계가 그다지 없어 보인다는 단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PSAT는 실제 업무 상황에서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종합적인 사고력을 묻는 문제가 많다.궁극적으로는 PSAT가 공채시험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고시뿐 아니라 7·9급 시험으로 확대되느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문제개발과 관리비용이 만만치 않고,2차 시험이 있는 고시와 달리 7·9급은 2차 시험이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몇년간은 행정·외무고시에서 제도가 안착되는데 더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는 측면도 있다. 또 PSAT제도가 도입되면서 1차 시험 합격자 수가 2차 시험 합격자의 10배수 가량이 됐다.종전에 비해 3∼4배 확대된 것이다. 대신 1차 시험합격자에게 다음해까지 2차 시험 응시자격을 주던 1차 시험 면제제도가 폐지된다. 동시에 2차 시험 선택과목을 줄여 수험생들의 부담을 더 줄였다.장기적으로는 면접을 실질적으로 하기 위한 사전조치쯤으로 볼 수 있다. 시험에 합격한 뒤 고시의 경우 5년,7·9급의 경우 2년간 임용을 유예할 수 있는 점도 중요하다.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으면 1년 정도 연장할 수도 있다.물론 학생신분일 경우 재학증명서,복무 중일 때는 군복무확인서,병이 있을 경우 진단서 등의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복지제도 요즘 수험생들은 또 자기계발과 같은 복지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다.최근의 공무원시험 열풍이 민간기업에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라고 보기 어려운 면도 있기 때문이다. 고용이 불안정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직이 매력적일 수 있다.공직이 일종의 선택의 영역이 되자 수험생들도 들어간 뒤 ‘나를 얼마나 키울 수 있느냐.’에 자연스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인사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인사위는 국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은 누구나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대학원의 경우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실근무경력 3년 이상의 4∼7급 공무원으로 해당 대학원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된다. 외국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2∼3년간 머무르면서 공부할 수 있는 국외훈련의 경우 서류심사와 어학시험 등을 통해 노려볼 만하다.6개월 미만의 단기국외훈련은 외국 정부기관이나 국제기구 등을 통해 때때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인당 복지예산을 포인트화해서 개인의 필요에 따라 쓸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복지제도도 있다. 수험생들이 궁금해하는 공무원들의 수입은 올해 1호봉 기준으로 9급은 130만원,7급은 162만,5급은 약 220만원 수준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안필준 대한노인회장 “독거노인 돌보는 노인일자리 만들자”

    “건강한 노인이 건강하지 못한 노인과 함께 있어 주는 기회를 만들면 당장이라도 90만 노인의 일자리가 생깁니다.” 대한노인회 안필준(73·전 보건복지부장관) 회장이 2일 ‘제8회 노인의 날’을 맞아 명쾌하게 던지는 아이디어다. 그의 계산법은 이렇다.현재 전국적으로 치매노인이 30만명이고,또 혼자 움직이기 불편한 독거노인이 30만명이란다.따라서 독거노인 1인당 함께 있어 주는 시간을 하루 24시간(8시간×3명)으로 계산하면 최소 90만명의 일자리가 금방 생겨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노인을 위한 직업이니 뭐니 요란을 떨 필요 없이 이같은 봉사활동을 하는 일자리만 만들어줘도 많은 노인이 서로가 보람을 느끼며 노후를 즐겁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공약사항으로 노인복지예산을 현재 전체 대비 0.34%에서 1.5∼2%까지 올려준다고 했지요.우리 400만 노인들의 바람은 우선 내년 예산에 1%만이라도 반영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는 “이번 노인의 날을 시작으로 65살 이상 노인에게 새마을호와 고속열차 운임 30%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면서 하지만 따뜻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5년 1군사령관으로 예편, 복지부장관(91년) 등을 거쳐 2002년부터 노인회장을 맡고 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기초의원 의정활동 ‘내실 다지기’ 구슬땀

    기초의원 의정활동 ‘내실 다지기’ 구슬땀

    최근 숨가쁘게 변화하는 중앙 정치권을 반영한 듯 서울시내 기초의원들도 의정활동이 각양각색으로 바뀌고 있다.이전까지 주류를 이루던 ‘동네정치는 사람장사’라는 주먹구구식 분위기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물론 아직까지도 마당발형 기초의원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하지만 특정분야에서 전문가가 직접 해당 분야를 맡거나 인터넷정치를 시도하는 등 자치구 의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본업과 의정활동 잇는 ‘전문가형’ 17년 동안 잘나가는 은행원이었던 윤갑수(정릉4동) 성북구의회 의장은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은 금융통이다.은행에서 예산 담당업무까지 거쳤기 때문에 초선때 이미 예산결산위원장을 맡았다.윤 의장은 “예산과 관련된 웬만한 구정질의는 자료 없이도 한다.”면서 “대학과 은행에서 배운 이론과 실무가 의정활동의 숨은 조력자”라고 털어놨다. 건축사인 유중공(갈현1동) 은평구 의원도 본업을 십분 발휘한 사례.현재 재무건설위원장인 유 의원은 구 건축심의 위원과 도시계획심의 의원까지 맡고 있다.유 의원은 “구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일단 설계 도면부터 살피며,누가 용역을 수주했는지 지역 현안에는 적합한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다.”면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 중간에 사업내용을 완전히 바꾸면 막대한 예산을 낭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주특기를 살려 갈현1동 공원 2곳의 현대화사업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내 시정했다.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공원 내부를 쉽게 들여다 볼 수 있게 설계도를 조정했다.여기에 건축사의 관점에서 인근 주택들과 공원의 조화도 꾀했다. ●속속까지 훑는 ‘현장밀착형’ 이종학 (독산2동) 금천구 의회 의장은 현장지킴이를 자청한다.직접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각종 현안을 처리하는 것이 몸에 밴 탓이다.최근에는 서울시에서 40여억원을 지원해 추진하는 치매노인병원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이미 몇 군데를 돌아봤지만 군사지역과 개발제한에 묶여 있어서 부지 확보가 쉽지만은 않다.이 의장은 “관할 동사무소가 병원 부지로 추천하더라도 막상 가 보면 개발제한구역인 경우가 많다.”면서 “꼭 현장을 주시하면서 법적인 근거까지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곽판구(공항동) 의원은 추경예산 편성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열린 강서구 의회의 임시회에 앞서 현장탐방에 나섰다.직접 현장을 누비면서 구청의 사업이 정말 타당한가를 몸소 확인하고 싶어서다. 새 공원에 투입되는 예산이 적절한지 파악하기 위해 일단 동료 의원들과 현장에 나가봤다.탁상공론으로 그칠 뻔 했던 사안을 눈으로 확인하고 의원들과 토론까지 거친 뒤 최종 의견을 취합했다.곽 의원은 “지역 현안은 주로 도로나 하수,공원녹지가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현장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해당 부서가 내 놓은 자료만으로 해결될 성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치를 꿈꾼다” 소장파 기초의원들 사이에서는 인터넷이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효율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했다.이들은 법률적인 근거를 확인하거나 다른 자치구의 사례를 비교하기 위해 자료탐색 수단으로 인터넷을 애용한다.아직까지는 자신들을 홍보 매체로 활용하기보다는 조사를 위한 자료창고로만 활용하는 편이다. 70년생인 김용석(창4동) 도봉구 의원은 아파트단지 사이에 추진되는 모텔을 저지하려고 인터넷에 접속했다.국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법적인 근거를 살피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모텔 부지는 상업지역이라서 신축이 가능하지만 주택에서 200m이내에 위치하면 제한할 수 있다는 일산·분당의 사례를 접했다.구 건축위원회는 모텔 신축에 대한 허가를 반려했다. 이미성(돈암1동) 성북구 의원도 인터넷을 자주 이용한다.사회복지사인 이 의원은 최근 기초단체의 전체예산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인터넷으로 광주광역시와 각종 시민단체의 홈페이지 등을 서핑하면서 사례를 모으고 있다. ●마당발도 업그레이드 권선복(발산2동) 강서구 의원은 온라인으로 주민들과 접촉하는 ‘업그레이드 마당발’이다.기초의원으로 드물게 인터넷 커뮤니티가 활발히 운영된다.여기에 접수된 민원사항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다.방명록에는 지역 주민들이 남긴 크고 작은 사안들이 즐비하다. 권 의원은 “커뮤니티를 통해 딱한 사정을 접하면 사회복지제도 자체를 몰라 이용하지 못한 사례가 많다.”면서 “가난한 편모·편부 슬하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받도록 주선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인터넷 커뮤니티나 알음알음으로 딱한 사연을 접하면 이들에게 구청의 사회복지제도를 소개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함께 이용한 경우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의회통신]강동구의회, 추경안 170억 심의

    강동구의회(의장 황병권)가 30일 제127회 임시회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돌입했다.다음달 7일까지다. 예산결산특위(10명의 위원)는 임시회 첫날인 30일 본회의에서 구성됐다.구의회는 이번 추경규모는 약 170억원으로 중장기 사업계획이 수반되는 신규사업은 배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선심성 사업이나 전시행정으로 판단되는 예산이 올라왔을 경우 예외없이 삭감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제의 주름살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민생 관련 예산에 무게를 두고 예산안을 심의·의결할 방침이다.특히 노인·아동·장애인·여성 등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예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비슷한 시기에 다른 자치구도 추경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경제난에 따른 추경안 심사의 모범 선례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1년새 극빈층 5만명 늘었다니

    지난 6월 말 현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극빈층)는 139만 4753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만 2507명이 늘었다고 한다.지난 2000년 10월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도입되면서 148만명이던 극빈층이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극빈층의 증가는 어찌 보면 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유난히 분배를 강조해온 참여정부에서 극빈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분배 및 복지 메커니즘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얼마 전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40만명에게 올겨울부터 시중가의 40%로 쌀을 살 수 있는 쿠폰을 지급키로 하는 등 극빈층 긴급 구호프로그램을 내놓은 바 있다.이에 앞서 차상위계층에 대한 의료 및 자활급여를 확대하고 장애수당 지급대상을 늘리는 내용의 중기 재정운용계획도 발표했다.그러면서 복지 강화가 성장으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수차 지적했듯이 기대에 턱없이 부족한 복지 혜택을 베풀면서 복지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탁상행정’이 돈은 돈대로 쓰면서 정작 수혜자에게는 불만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 지적처럼 복지예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가난을 구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최선의 해법은 안정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그렇다면 기업의 투자 물꼬부터 터야 한다.그리고 기업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마련해줘야 한다.성장보다 분배를 강조할수록 소득양극화와 상대적 빈곤 정도가 심화됐다는 게 과거가 남긴 교훈이다.
  • [메트로 의회] 강북구의회 신승호의장

    [메트로 의회] 강북구의회 신승호의장

    “주민이 원하는 것은 큰 사업이 아니라 생활주변의 작은 민원을 빨리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후반기 강북구의회를 맡게된 신임 신승호(50)의장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의정 운영을 강조한다.거창한 구호나 예산을 많이 들이는 정책보다 일상생활의 작은 불편들을 최소화하는 ‘구민중심의 생활구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의정경험 2년에 불과한 초선의원이지만 자치의정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형식적이지 않는 올바른 의정꾸리기를 고민하며 후반기 의정 방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먼저 후반기 의정이 현장방문을 철저히 하는 부지런한 의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또 주민이 의회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주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방청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데 앞장설 각오다.이를 위해 구청과 동사무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종 구정협의회 회원이나 구정 관련분야 주민·단체들이 의회를 자주 찾고 의정활동을 지켜보고 격려와 비판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의회 내에 민원상담실을 개설해 의원뿐 아니라 집행부 관련 담당자의 면담 등을 활성화해 주민 누구나 행정으로 인해 겪는 불편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상설위원회를 구성해 회기 때뿐 아니라 일년내내 민원인들이 의회를 믿고 찾을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한마디로 ‘연구·노력하는 깨어있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주민들에게 의원 및 의회의 활동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의회의 홍보기능 강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보다 체계적이고 활성화된 홍보시스템을 갖춰 의회의 신뢰성을 점차 높여나가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재정확충방안,교통불편 해소,복지증진 등에도 관심이 많다. 재정확충방안으로 그는 삼각산과 우이동계곡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주장하고 있다.지난 회기 때에는 이곳에 관광 케이블카 설치 방안을 조심스레 제기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민들의 교통민원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집행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역 교통흐름의 동맥역할을 할 미아·삼양선의 경전철 또는 지하철 건설이 시급하다.”며 시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주요 간선도로인 미아사거리 일대의 극심한 정체와 지하철노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각산일대 주민들의 교통난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복지에도 관심이 높다.현재 구예산의 22%에 달하는 381억원을 투자하는 복지예산 규모를 임기중에 400억원 규모로 증액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 의회] 강북구의회 신승호의장

    “주민이 원하는 것은 큰 사업이 아니라 생활주변의 작은 민원을 빨리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후반기 강북구의회를 맡게된 신임 신승호(50)의장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의정 운영을 강조한다.거창한 구호나 예산을 많이 들이는 정책보다 일상생활의 작은 불편들을 최소화하는 ‘구민중심의 생활구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의정경험 2년에 불과한 초선의원이지만 자치의정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형식적이지 않는 올바른 의정꾸리기를 고민하며 후반기 의정 방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먼저 후반기 의정이 현장방문을 철저히 하는 부지런한 의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또 주민이 의회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주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방청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데 앞장설 각오다.이를 위해 구청과 동사무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종 구정협의회 회원이나 구정 관련분야 주민·단체들이 의회를 자주 찾고 의정활동을 지켜보고 격려와 비판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의회 내에 민원상담실을 개설해 의원뿐 아니라 집행부 관련 담당자의 면담 등을 활성화해 주민 누구나 행정으로 인해 겪는 불편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상설위원회를 구성해 회기 때뿐 아니라 일년내내 민원인들이 의회를 믿고 찾을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한마디로 ‘연구·노력하는 깨어있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주민들에게 의원 및 의회의 활동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의회의 홍보기능 강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보다 체계적이고 활성화된 홍보시스템을 갖춰 의회의 신뢰성을 점차 높여나가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재정확충방안,교통불편 해소,복지증진 등에도 관심이 많다. 재정확충방안으로 그는 삼각산과 우이동계곡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주장하고 있다.지난 회기 때에는 이곳에 관광 케이블카 설치 방안을 조심스레 제기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민들의 교통민원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집행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역 교통흐름의 동맥역할을 할 미아·삼양선의 경전철 또는 지하철 건설이 시급하다.”며 시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주요 간선도로인 미아사거리 일대의 극심한 정체와 지하철노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각산일대 주민들의 교통난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복지에도 관심이 높다.현재 구예산의 22%에 달하는 381억원을 투자하는 복지예산 규모를 임기중에 400억원 규모로 증액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복지 강남’ 10년大計 세웠다

    강남구의 지난해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54만명의 5.1%인 2만 7540여명.10년 뒤인 2003년이면 노인인구가 전체의 1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홀로노인 등 노인 단독가구를 포함한 단독가구는 지난 2000년 현재 16.3%에서 2013년 34.9%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같은 시기 서울시 전체의 단독가구 비율 16.3%,25.7%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강남구는 29일 저소득층,장애인,노인 등 사회복지 대상 구민들의 현황과 앞으로의 추이를 분석,국가 차원의 과제로 인식됐던 보건복지 분야의 10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07년까지 현재 구립 보육시설이 없는 청담2동,개포1·2동에 구립 어린이집을 설립하는 등 영유아보육시설을 확충한다.또 현재 구립 1곳,민간 5곳 등 6곳밖에 없는 영유아전담보육시설을 2006년까지 26개 모든 동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영유아 자녀를 둔 강남주민의 58%가 가족,친척보다 학원,어린이집,놀이방 등에 아이들을 맡기고 있지만 월 평균 보육비 24만원에 대해 대부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장애인 복지도 강화한다. 2006년 개관을 목표로 100억원을 들여 구립 장애인복지관을 세울 계획이다.장애인복지관에는 장애아동 재활 상담,심리검사,놀이·언어치료 등을 담당할 재활치료기관 등이 들어선다.장애인들이 운전면허를 쉽게 딸 수 있도록 송파구 소재 장애인운전연습장의 기능·도로주행용 차량을 확보하고 필요할 경우 운전교습비 일부를 구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홀로노인 증가 등에 대비해 노인종합복지관과 노인보호시설을 1곳씩 확보하고,홀로노인들의 건강 및 심리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해주는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에서 살았거나 외국어에 능통한 주민들이 많은 지역 특성을 활용해 ‘외국인 교류 및 지원 강남구민 활동단’을 구성,외국인 복지에도 신경을 쓸 방침이다. 이같은 복지사업을 추진하려면 2007년까지 약 72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구는 종합토지세·재산세 과표 현실화 등으로 기대되는 추가 세수입으로 복지예산을 충당할 계획이다.그동안 복지행정이 보건소,사회복지과,자치행정과 등 각 과에 걸쳐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복지도시추진단’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열린세상] 복지사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지난 8월20일 1시쯤 서울시청 정문에서 작은 사건이 발생했다.서울시로부터 위탁관리를 맡고 있는 사회복지관의 복지운영 예산 현실화를 요구하는 1인 시위대와 서울시장의 우발적 만남이 있었다.서울시장은 시위자가 입고 있는 복지예산 현실화가 씌어 있는 웃옷을 지적하며 “이런 옷을 사 입을 돈이 있으면 운영비를 올려 주지 않아도 되겠네.”라고 나무랐다.이에 시위자가 이 옷은 자신의 월급에서 산 것이라고 사정을 말하자,시장은 “그럼 사회복지사 월급이 많은가 보군.그 돈으로 복지사업이나 하지.”라며 핀잔을 주었다. 서울시는 서울 전 지역에 있는 91개 복지관에 대하여 서울시 예산으로 복지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이 운영비가 복지관 전체 예산의 40∼50%수준밖에 안 된다.복지관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아동 프로그램으로부터 노인복지 사업까지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하며 지역사회 조직을 통하여 가정의 해체를 방지하고 위기가정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다.복지관은 설립 초기에는 정부규정 사업을 주로 하였기 때문에 정부지원 운영비로 운영하기에 어렵지 않았다.그러나 복지관 사업이 확대되면서 정부지원 예산 외의 활동비용을 기부와 자부담 만으로 해결하기가 어렵게 되었다.그래서 복지관 운영측에서는 어차피 정부가 할 일을 민간인들이 대신하는 것이고 예산규모 이상으로 일을 열심히 해 재정 규모가 커진 것이므로 정부가 더욱 지원해 주기를 요구하게 된 것이다.이런 실정에서 복지관 운영 예산의 현실화와 직원의 임금 인상을 위한 시위를 하게 된 것이었다.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시위를 하는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서울 시장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시각이다. 우리 사회는 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와 일반 자선사업가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을 자선사업가로 알거나 무료로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라는 착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앞의 예에서 보듯이 서울시장까지도 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시위를 해서도 안 되며,시위에 쓸 돈이나 시간이 있으면 자선봉사나 하라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사회복지사는 정규 대학을 나온 전문가들이다.이들은 전문가이기 때문에 전문적 지식과 윤리를 가지고 있다.사회복지사들이 전문적 지식과 윤리에 따라 일할 때 이들에게 전문가로서 응당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 사회복지사들이 시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일은 아니다.그러나 사회복지사들이 시위를 하게끔 만든 사회적 환경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공무원의 3분의2 수준이고 교사의 절반 수준인 낮은 임금을 받는 전문직이 가지는 생활고를 이해해 주어야 할 것이다.또한 공무원도 교사도 공직자로서 윤리와 책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를 만들어야만 자신들의 주장을 펼 수 있는 우리 사회환경 속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에게 돌을 던지는 일은 잘못된 일이다. 지금 서구는 사회보장 형태가 국가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사회복지를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사회에서 지방정부가 책임지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서구에서는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연금과 의료보장 등의 사회안전망을 세워 국민들의 복지욕구를 해결해 왔지만 이러한 방법이 국가재정의 위기를 초래하자 지역사회를 통한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중앙 사회복지 체계가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상태에서 지역복지마저 소홀하게 다루어진다면 국민의 삶의 질은 점점 나빠지게 될 것이다.지역사회복지 활성화는 지역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에게 달려있다.이들이 자신의 직분이 전문직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일할 때 지역사회안전망은 확보될 수 있다.지역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들이 선진국의 사회복지사들과 같이 대우를 받고 지역사회복지의 역군으로 일할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해야 할 것이다. 김 성 이 이화여대교수 사회복지학
  • 부처 사업예산 감축 ‘비상’

    내년 정부예산이 초긴축으로 짜여짐에 따라 기존 사업비 감축이 불가피해 정부 부처에 비상이 걸렸다.또 공무원 보수 인상규모가 중앙인사위원회의 요구(6.6%)에 훨씬 못미치는 4.8%로 결정돼 공무원 보수를 민간수준으로 현실화하겠다는 정부의 5개년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기존사업·SOC투자 대폭 감축 내년에 올해보다 늘어나게 되는 예산규모는 3조 1000억원이다.2조 4000억원의 예산이 늘어나지만 법정교부금 1조 3000억원을 지방정부에 주고 나면 사용가능 예산은 1조 1000억원이다.여기에다 공적자금 상환금 2조원의 상환을 늦추고 사용하면 3조 1000억원이 된다는 계산이다. 정부 부처들이 올해보다 늘려달라고 요구했던 31조원의 꼭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예산(1조 4000억원)과 공무원 보수(1조원) 증가분을 빼고 남는 7000억원으로 정부 부처들이 쪼개서 써야 한다.참여정부의 국정철학과 과제를 반영하는 새로운 예산수요를 감안하면 정부 부처의 예산은 올해보다 깎여야 할 판이다. 산업·중소기업 지원·SOC사업예산이 ‘감축 0순위’로 꼽힌다.‘기존 지속사업 예산도 적극적으로 재검토해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라.’는 예산편성 기본방침을 감안하면 정부부처의 기존사업비 감축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런 사업들은 대부분 지역의 민원과 직결돼 있고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될 소지도 적지 않다. ●늘어나는 예산도 있다 부처 예산이 깎이는 대신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사업도 적지 않다.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복지예산은 분야별 예산 가운데 증가규모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말해 국방예산 8% 증가보다 많을 것임을 내비쳤다. 노무현 대통령이 박 장관에게 지시한 분야의 예산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노 대통령이 특별히 당부한 분야는 저소득층,청년실업,서민생활 등이다.거기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를 위해 보육사업을 크게 늘리고 노인요양시설확충,경로당 운영지원 증액도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재정여건이 어렵지만 사병 숙식문제와 봉급 등에도 세심한 배려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균형발전과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도 차질없이 뒷받침하라고 지시했다.일선 경찰의 사기진작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보수는 일단 내년에 3% 오른 뒤 민간의 연봉 인상규모를 감안해 2000억원의 예비비에서 지원된다.이를 감안하면 연간 4.8% 인상효과가 있다는 것이다.기본급 126만원인 4급 2호봉 공무원의 기본급은 132만원으로 올라 연간 144만원을 더 받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참여복지 5개년계획 8월 윤곽

    노인·장애인의 복지를 향상하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참여복지’의 구체 방안이 오는 8월말쯤 윤곽을 드러낸다. 보건복지부는 ‘참여복지 5개년 계획(2004∼2008)’의 실천방안을 만들기 위한 ‘참여복지기획단’을 28일 발족한다.복지부 관계자는 27일 “참여복지 5개년 계획에는 복지부 외에 건설교통·문화관광·노동·정보통신·여성부가 맡고 있는 주거와 문화,정보,노동,여성 등의 분야가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기획단은 송재성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을 단장으로 민간전문가와 연구기관의 연구원,관련부처 공무원 등 21명이 참여해 실무작업을 벌인다.기획단은 8월말쯤 중간보고서를 내고,관계부처와 각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10월말에 종합보고서를 발표한다.참여복지 계획안은 사회보장심의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12월에 최종 확정된다. 기획단에서는 복지부(44개)를 비롯,모두 52개의 주요 정책과제를 다루게 된다.우선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10%선인 사회보장비 지출비중을 2008년까지 13.5%까지 늘리기 위한 복지예산 규모를 추계하는 작업을 한다.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포럼] 노사 기본틀 다시 짜라

    ‘공정한 규칙 제정자’에 충실을 재계, 친노동정책 수정 요구 노사문제 전문가인 K씨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인한 사상 초유의 물류대란을 지켜보면서 10년 전 ‘무노동 무임금’ 혼란을 떠올렸다고 한다.당시 이인제 노동장관은 ‘무노동 무임금’이 법 해석상 잘못됐다며 ‘무노동 부분임금’이라는 잣대를 들고 나왔다.그러자 노동계는 “파업을 해도 임금은 보장된다.”는 논리로 노조원들을 독려하면서 이를 무기로 사용자측을 압박했다.이 전 장관이 노동장관에서 물러나면서 ‘무노동 부분임금’은 용도폐기됐지만 다시 ‘무노동 무임금’으로 돌아오기까지 기업들은 엄청난 비용을 부담해야만 했다. 노사 힘의 균형을 통해 사회통합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던 참여정부가 두산중공업과 철도노조 파업사태,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 등을 겪으면서 심각한 시련에 직면해 있다.재계와 보수층에서는 잘못된 친노동 정책이 빚은 참사라며 정부 정책 기조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인구 2000만 이상 30개 경제권 가운데 한국의 노사관계 경쟁력이 최하위라는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보고서 내용도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미국 재계도 한국의 노사문제가 투자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우리 정부에 강도높은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참여정부의 노사정책 기조가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상황에 내몰린 것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공세에 대해 대응논리가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물류대란 사태가 확산되자 정부내에서는 ‘국가위기관리시스템 부재’라는 국정 운용체계의 허점이 거론되기도 했다.그러나 재계 등에서는 친노동이라는 새 정부의 바뀐 국정 코드에 따른 혼란이 최우선적으로 지적됐다.관련부처들이 코드에 어떻게 맞출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단계까지 확산됐다는 것이다.일부 관료들도 참여정부가 내세운 ‘대화와 타협’에 코드를 맞추려다 보니 과거처럼 법과 원칙을 앞세울 수 없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정부는 뒤늦게 법과 원칙 고수라는 옛 잣대를 들고 나왔으나 한번 터진 봇물은 쉽게 잡히지 않을 기세다.민주노총은 물류대란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던 지난 11일 법외단체인 교수노조를 포함한 공공부문 5곳의 노조연대 결성식에서 사회복지예산 20% 확충(현재 15% 내외)과 공공부문 노동3권 보장 등을 정부측과 공동교섭하자고 요구했다.주무부처 장관으로 구성된 정부측 교섭단의 단장은 국무총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는 별도로 법외단체인 ‘전국 공무원노조’는 전교조 수준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부여하기로 방침이 정해진 가운데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22∼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법임에도 ‘실체 인정’이라는 화물연대 집단행동 처리과정이 낳은 결과다.말하자면 단체를 결성해 세(勢)만 얻는다면,새 정부가 보호하려는 ‘사회적 약자’로 포장할 수만 있다면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정부가 할 일은 말의 성찬이 아니라 ‘공정한 규칙 제정자’라는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섞어찌개’식 해법을 구사할 것이 아니라 노동법 사안이냐,개별법 사안이냐 경계선을 분명히 그어야 한다.그것이 진정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길이다.화물연대 사태 때처럼 법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해서는 안 된다. 노동계 역시 정부와 사용자를 힘으로 제압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과거처럼 역풍이 몰아치면 그 피해는 노동자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혼란을 최소화하려면 원칙에 따라 노사 기본틀을 다시 짜는 것밖에 없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올 국세수입 감소 예산에 못미칠듯

    국내 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 국세 수입이 예산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복지예산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는 교육·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세연구원 최준욱 연구위원은 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참여정부 재정운영방향 포럼’에서 “올해 국세수입은 112조 3000억원에 그쳐 정부예산 113조 6152억원에 1조 3000억원가량 모자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은 “국세수입 감소는 주로 미·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과 북한 핵문제 등으로 인한 국제경제 불안요인이 증폭되면서 경제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올해와 내년의 재정운영은 경제성장률이 5%대 전반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 당초 편성된 예산 규모 내에서 균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에 부응해 재정운영 전 과정에 대한 공개와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향후 재정운영의 과제와 방향으로 ▲재정운영의 공개와 참여 확대 ▲중장기적 시각의제정운영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박정현기자
  • 선택2002 사회.문화.여성TV토론/전문가 평가

    3차 TV합동토론 내용 중 쟁점이 됐던 교육 및 사회복지,의료보험 등 세 분야에 대해 전문가들은 후한 평점을 주지 않았다. ◆정진곤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 세 후보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공교육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견해를 뚜렷하게 밝히지 못했다.교육의 큰 틀을 제시하지도 못했다. 고교 평준화만 해도 그렇다.폐지와 유지는 하늘과 땅처럼 엄청난 차이가 난다.폐지해서 능력에 따른 경쟁체제로 갈 것인지,유지를 하면 수월성 교육에대한 보완은 어떻게 할지 상당히 복잡한 문제라는 얘기다.노무현 후보처럼 고교 평준화에 대해 ‘철학적 문제’라는 식의 표현을 써가면서 넘어가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회창 후보도 자립형 사립고가 현재 6개교에 지나지 않아 문제가 안된다는 답변은 잘못됐다.자립형 사립고를 확대한다면 현재 사립고의 체제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밝혔어야 했다.고교에서 대학까지의 평준화를 내세운 권영길 후보는 소질과 적성·능력 등 개인차를 어떻게 교육에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최성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권영길 후보는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등을 내세우며 사회복지를 1순위 정당정책으로 밝혔기 때문에 확실한 차별점이 부각됐다.그러나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어느 후보의 사회복지 정책이 더 우수한 것인지 가리기 힘들었다.이회창 후보는 2010년까지 GDP 대비 12%로 복지예산을 끌어올릴 것을 약속한 반면,민주당은 2003년 예산안을 최소 13.5% 보장할 것을 다짐했다.그러나 각 당 후보들은 어떤 계산법에 따라 이런 결론을 냈는지 밝히지 않았기때문에 숫자만 가지고는 일괄 비교하기 어렵다.전반적으로 주제가 정부예산으로 집중되는 바람에 각 후보자들이 복지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도 알기 힘들었다.예산 숫자를 둘러싼 공방만 펼치느라 여성·장애인·아동 등 사회적 약자계층의 복지문제는 제대로 언급조차 되지 않았고,특히 복지와 성장 중 어느 것에 더 가치를 둬야 하는지 핵심논쟁을 둘러싼 논의가없었기 때문이다. ◆양봉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의약분업은 훌륭한 제도이지만 현 정부가 추진 과정에서 졸속으로 준비한측면이 있다.분업은 근본적으로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어 건강을 보호하겠다는 목적이기 때문에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는데도 정책 입안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홍보하지 못했다.결국 의사파업에 밀려 의보수가를 43%까지 올림으로써 국민들에게 부담을 준 것이다.그러나 이회창 후보의 말처럼 차기 정부가‘재평가위원회’란 기구를 신설해 철저하게 개선점을 찾는다고 해서 뾰족한 묘안이 나오리라 보지는 않는다.이미 현 정부에서도 보완책을 마련 중이고관련 전문가풀도 뻔하기 때문이다.이 후보는 처음에 의약분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려 하다가 TV토론에 나와서는 ‘철저한 보완’쪽으로 입장으로 정리한 것 같다.노무현 후보는 의약분업에 대해 초지일관한 태도를 견지했다.성분명 처방·대체조제 허용,상용처방 약품명 제출 등 현 정부가 입안 중인 관련 법들의 내용도 알고 나온 것 같다. 정리 박정경기자 olive@
  • 선택2002/노인회 찾아가 실버복지 약속/민주당 노무현 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일 TV토론 준비로 일정을 대폭 줄인 가운데 대한노인회를 방문,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은 60세 이상노인층을 대상으로 노인복지 공약을 발표하는 등 표심을 잡기 위해 바쁘게움직였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를 찾아 회장단 및 지부·지회 간부들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노 후보는 “경제규모 세계 10위,월드컵 세계 4강 신화는 어르신들의 희생과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일”이라면서 “노인복지 예산을 대폭 늘리고 그동안 수고하신 어르신들이 진정으로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약속한 공약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후보는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노인정책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고령사회로 가고 있지만 노인복지에 대한 준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5년내 노인복지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노인복지 공약으로 ▲노인 일자리 50만개 창출 ▲정년 연장 ▲경로연금 대상 및 금액 확대 ▲대한노인회관 신축 ▲경로당의 노인복지센터화등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고령사회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현재 4000억원수준인 노인복지 예산을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실버택배,간병도우미 등 노인들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요양병원,노인주간보호소,간호요양원 등 요양병상을 20만개 이상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지난 1998년과 비교할 때 복지예산은 2.8배 늘었지만 노인복지를 위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정부 예산대비 1.5∼2%까지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스웨덴 ‘에듀케어’ 현장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를 자부했던 스웨덴도 90년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복지예산이 점차 줄어 국민의 부담은 늘고있다.그러나 아직도 국민들이 만족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교육이다.스웨덴에서는 누구든,어디서든 똑같은 교육기회를 누린다.부모가 원한다면 첫돌이지난 아이들은 최고의 시설과 시스템을 갖춘 유아학교(포시콜라)에 보낼 수있다.비용도 ‘최소한’이다.초등학교 입학 후 학력이 떨어지는 이민자 자녀 등 입학전 아동을 위해 초등학교에 예비반(pre-school class)을 설치한 것은 앞서가는 스웨덴 교육의 좋은 예다.교육과 보육을 통합한 스웨덴의 에듀케어(educare) 정책은 우리나라 통합교육 정책의 모델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에서 크는 아이들 수도 스톡홀름의 유아학교는 지방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된다.교육과 복지,주택을 담당하는 스톡홀름 지방정부의 예산 중 교육예산이 50%나 차지한다.그러나 운영은 전적으로 교장의 몫이다.최근에는 유아학교 7곳을 위탁경영하는 개인회사도 등장했다. 13일,스톡홀름 에코랜스 유아학교의 너른 뜰은 함박눈을 맞으며 노는 아이들로 가득차 있었다.한쪽에는 스키복 차림으로 담요를 덮고 유모차에 누워잠을 청하는 아이들도 있었다.교사들은 유모차를 흔들어 주면서 눈놀이하는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않았다.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다소 낯선 풍경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기자에게클락 켄베리 교사는 “유아들에게는 자연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면서 “에듀케어란 놀이를 통해 삶에 대한 자세와 학습능력을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실컷 놀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꽃을 보고,나무에 올라가기를 원하면 언제든 그렇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건물로 들어서니 젖은 옷과 신발을 말리는 건조기가 돌아가고 있었고,한 학급이 사용하는 서너개의 작은 방은 아이들이 자연에서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만든 작품들로 가득했다.자연과 가까이하는 바깥 활동이 어떻게 학습으로 연결되는지 보여주었다.재활용품이나 나뭇잎을 교구로 활용해 만든 작품도많았다. 바닥이 너무 차서 발이시릴 정도였다.“춥지않느냐?”고 묻자 아이들은 양말 두켤레를 껴신었다며 발을 내밀어 보였다.이 역시 겨울 날씨를 느끼게 하려는 자연친화 교육의 일환이라 했다. ●아침식사도 유아학교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80%를 넘는 스웨덴에서는 1년간의 육아휴직이 끝나면 아이들은 유아학교에 맡겨진다.교사들은 아침 7시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을 보살핀다.에코랜스 유아학교에서는 56명의 아이들을 교사와 직원 11명이맡고 있다.육아일기를 보니 내자식처럼 아이들을 돌보는 교사들의 사랑과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유아학교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연중 개방되고,휴가철에도 유아학교들이 당번을 정해 문을 열기 때문에 직장에 나가는 부모가 아이 때문에 곤란을 겪는 일은 없다.마을마다 아이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간호사도 있다. 이렇게 아이 양육을 맡기는 데 드는 비용은 월 1140크로네(13만원)로 매우저렴하다.정부에서 한달에 900크로네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부모의 부담은 거의 없는 셈이다. ●교육은 부모의 의무이자 권리 스웨덴에서는 아이의 양육은부모의 의무이면서도 권리로 인식된다.어린이들을 돌볼 수 없는 시간에 국가가 양육을 맡아 주도록 요구하는 권리다.반면에 부모들은 학교의 작은 일에도 적극 참여하고 학교측도 그렇게 하도록 배려한다.학교에서는 가족의 이름과 사진을 교실 입구에 붙여둔다.전직교사이자 화가라는 70대 노인은 손녀의 유아학교에 1일교사를 자청해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아이들도 어리다고 해서 학교 일에서 소외되지 않는다.회게르스텐 유아학교에서는 교실에 페인트칠을 할 때도 아이들에게 직접 해보도록했다.위험하다고 아이들은 얼씬도 못하게 하는 우리와는 달랐다. ●아이들이 선택하게 하라,그러나 규칙은 익혀야 아이들이 뛰어노는 작은 방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 만한 갖가지 소도구들로 채워져있다.아이들은 스스로 찾아서 그림을 그리거나 놀이를 한다.한두살된 유아들도 알아서 놀도록 자유스럽게 내버려둔다.쉴 때는 마사지도 해주고 조명도 희미하게 해서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려는 세심함도 엿보였다.멀리서 지켜보다 자연스럽게 교육으로 연결시키는보육과 교육의 통합교육을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유스러움 속에서도 아이들은 규율을 지키고 독립심도 키우고 있었다.수건은 철저하게 따로 쓰며,식사당번을 정해 식당일을 돕게하고 3살난 아이가 목공일이나 뜨개질을 하는 것이 그런 것들이다. yukyung@ ★취학전 교육 어떻게 시키나 스웨덴 정부는 지난 96년 그동안 유아학교에서돌보던 6세 어린이의 보육을 학교에서 맡도록 했다.공교육의 나이가 점차 낮아지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학교교육의 몫을 늘린 것이다. ‘프리스쿨 클래스’에서는 읽기,쓰기,셈하기와 사회성을 가르친다.보통 24명의 아이들을 3명의 교사가 맡는다.1명은 학습을 담당하고 2명은 보육을 맡는다. 이들은 학습부진아와 특수아를 치료하는 자격증도 갖춘 교사들로 학교에 적응을 하지못하는 ‘초보’학생들에게 사회성을 키워주고 안정감을 갖게하는역할을 한다.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교는 계속되지만 수업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11시까지 단 3시간에 불과하다.나머지 시간은 교실 뒤편의 또 다른 방에서 마음껏 놀면서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게 했다.그냥 학교와 친해질수밖에 없다.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수업은 무료,그밖의 프리티스(방과후 활동)는 유아학교와 같이 1140크로네를 부모가 부담한다. 스톡홀름의 비엔 스콜라 유아학교 클래스 학습담당 교사 카린 베네르스트림은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펼쳐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학습능력보다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가치를 가졌고 이 사실을 아이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아이들이 교육을 즐겨야 하고아이들의 눈에 선생님도 즐거워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본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는 프리스쿨 클래스에서도 학습 보다인간의 가치를 더 강조하는 것이 스웨덴의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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