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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년간 달동네 보듬은 ‘파란눈 신부님’

    32년간 달동네 보듬은 ‘파란눈 신부님’

    달동네, 판자촌, 철거 지역 등 서울의 취약한 주거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지난 32년간 헌신한 파란 눈의 신부가 서울시 복지상 대상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달동네 주민 주거지원 활동을 벌여 온 안광훈(71·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가 2012년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1966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안 신부는 3년 뒤 강원도 정선에 부임하면서부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보듬는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는 저소득층 대출을 위해 정선 신용협동조합을 건립하고, 이어 병원이 없는 군민들을 위해 프란치스코 의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8년간 함께 활동하며 안 신부를 지켜본 서울북부실업자사업단 정명훈 국장은 “네덜란드에서 건너올 때 지녔던 옷을 반세기 가까이나 입을 정도로 검소한 분”이라며 “강론 때도 늘 ‘돈과 명예, 권력으로부터 멀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안 신부는 그 흔한 휴대전화도 갖지 않았다. 정 국장은 “그처럼 어려운 사람들이 가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일관되게 도우면서도 자신을 앞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교를 떠나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 모르게 하라’는 진리를 오롯이 실천에 옮긴 것이다. 안 신부는 1981년 서울로 오며 주거취약 계층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했다. 안 신부는 당시 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목동에서 재건축 탓에 마땅한 보상도 없이 삶터에서 쫓겨나는 철거민들을 위해 물심 양면 지원을 시작했다. 이어 1997년에는 국내 실업문제가 심각해지자 서울북부실업자사업단 강북지부의 운영위원으로 나서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여하기도 했다. 안 신부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재 삼양동 달동네를 지키며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주거복지, 대안금융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민·관 손 잡고 주민에 맞춤형 복지

    관악구 낙성대동에 사는 송모(66)씨는 최근 뇌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했지만 보호자가 없어 혼자 힘든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 그런 송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관악희망복지센터였다. 센터는 송씨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의료급여와 병원에 함께 가 줄 자원봉사자 등을 지원했다. 관악구가 ‘민관 협동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지난 5월 문을 연 관악희망복지센터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빛이 돼주고 있다. 23일 구에 따르면 센터 설립 전 15건이었던 맞춤형 복지 위기 개입 건수가 최근에는 48건까지 3배 이상 증가했다. 센터는 기존의 구청 지원만으로는 해결이 쉽지않던 저소득층의 복지, 보건, 고용, 교육 등을 민간 자원과 연계해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는 건강유지, 기본욕구 충족, 사회적 기능 향상, 소득보장 및 경제, 조직적 서비스 지원, 지식 및 기술 습득 등 7분야의 2219개 민간 자원을 발굴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는 공공기관 외에도 사회복지시설, 개인 후원 업체, 종교단체, 비영리단체 등이 참여해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거나 자원봉사, 무료급식, 돌봄서비스, 직업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 예로 지난 5월 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2억원을 후원해 지역 내 뇌종양·백혈병 어린이 치료비를 지원했다. 또 지난달 5개 사회복지관 등은 ‘행복한 방 만들기 협의체’를 결성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10월까지 총 12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는 복합적 위기 가구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 및 실무자 30여명으로 구성된 슈퍼비전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강의, 복지상담 교육 등도 운영한다. 박진순 복지정책과장은 “센터가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고, 개개인에 맞는 맞춤 복지를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커버스토리] ‘할아버지 나라’ 찾아온 애니깽 4세 세사르

    [커버스토리] ‘할아버지 나라’ 찾아온 애니깽 4세 세사르

    이 사내의 할아버지는 ‘치노’라는 말만 들으면 화를 냈다. 치노는 흔히 눈이 째졌다는 뜻으로 멕시코 등 중미지역에서 중국 사람을 비하해 부르던 말이다. “나는 중국 사람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야!” 그의 외할아버지 베드로 정(1985년 작고)이 그렇게 언성을 높였다고 어머니가 말했다. 멕시코에서 사회복지상담가로 일하는 세사르 안토니오 로사도 정(30)은 그때 알았다. 자신이 멕시코로 이민 온 한인 4세라는 걸. 여태껏 집안 가전제품이 삼성, LG 등 한국 제품으로 도배돼 있었다는 걸. ●가전제품 온통 삼성·LG 도배 베드로 정의 아버지는 한국인 정학순씨, 어머니는 멕시코인이었다. 1905년, 정의 외고조 할아버지인 정인복씨가 학순씨 등 세 아들과 함께 멕시코 사탕수수 농장에 갔다. 부산엔 두 딸과 아내를 남겨 둔 채. 4년의 계약이 끝났지만 일제 강점기여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학순씨가 멕시코인과 결혼해 정착한 뒤 베드로 정을 낳았다. ●“독도 문제 등 日에 적대감” 외할아버지 얘기를 통해 알게 된 ‘또 하나의 조국’이 궁금해서 그는 지난 7일 한국에 왔다. 다른 32명의 멕시코 한인 3·4세들과 함께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멕시코 한인 후손 모국 체험 연수’에 참여했다. 용설란으로 불리는 에네켄 농장에서 일했던 한인들인 이른바 ‘애니깽’의 후손들이다. 이들은 일주일 동안 서울, 경북 경주, 울산 등지를 돌며 ‘외할아버지의 나라’를 둘러본다. 한국에 오기 전 한국을 가슴에 또 한번 새길 기회가 있었다. 런던 올림픽 경기였다.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멕시코와 한국이 맞붙었다. 금은 한국 차지였지만 멕시코는 은·동을 가져가며 양궁 사상 첫 메달을 땄다. 멕시코팀 지도자 역시 한국인이었다. 어느 편을 응원할 것 없이 마냥 좋았다. 정은 지인들에게 자신의 선조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자랑했다고 말했다. “나는 두 개의 심장을 갖고 있다. 하나는 멕시코, 하나는 한국.” 속된 말로 ‘손가락이 오그라들 것 같은’ 말을 정은 웃음기 없이 말했다. 두 살배기 딸이 크면 정은 한국의 역사를 들려줄 생각이다. “한국은 멕시코보다 자원도 적고 땅도 좁다. 그런데 더 열정적이다. 한 단어로 표현하면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다. 한국 전쟁 이후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걸 바꾼 기적 같은 나라.” 정은 “내 몸 안에 그런 피가 흐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내재돼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가 사는 캄페체에 한국인들이 놀러 오는데 한국과 비슷하다고들 한다.”면서 “와 보니 많이 다르다. 더 부유하고 발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두 나라가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언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느끼느냐고 물었다. “독도 같은 문제가 이슈화되면 기분 나쁘고 불쾌하다. 일본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도 생기고…. 하하. 그러고 보니 다음 주가 광복절 아닌가?” 백민경·명희진기자 white@seoul.co.kr
  • [현장 행정] 칸막이로 가렸어요 마음 놓고 말씀하세요

    [현장 행정] 칸막이로 가렸어요 마음 놓고 말씀하세요

    영등포구가 민원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동 주민센터 복지 상담창구에 칸막이를 설치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복지정책과 직원들은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간단한 상담과정에서도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복지업무는 다른 민원과 비교해 가족관계나 소득, 재산 등 개인정보를 많이 드러내야 한다. 따라서 공개된 장소에서 밝히고 싶지 않은 가정 형편을 자세히 설명해야 해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어려운 경제 여건이 외부에 알려져 주민 사이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이에 따라 구는 은행 상담창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상담 내용이 노출되지 않도록 칸막이를 설치한 ‘종합 복지상담석’을 각 주민센터에 설치했다. 지난 5월부터 칸막이 설치를 시작해 현재는 18개 관내 주민센터 전체에 칸막이 상담창구를 마련했다. 상담창구에서도 나누기 민감한 대화나 당장 처리하기 어려운 민원은 주민 예약을 받아 개별 심층면담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영등포동 주민 김모(45·여)씨는 “남편이 사고를 당하고 나도 건강이 좋지 않아 복지상담을 많이 받는데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얼마 되지 않는 소외된 사람들까지 꼼꼼히 챙겨주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고 공무원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영남외대,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활발

    영남외대,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활발

    영남외국어대학(총장 정영아)이 지역사회에서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우선 대학의 우수한 교수진과 최첨단 교육시설을 충분히 활용해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무료 생활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재학생들의 지식 및 재능기부로 지역사회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95년부터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사회봉사’라는 교양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 재학생이면 반드시 고아원, 중증장애요양원, 경로당, 독거노인, 관공서 등으로 봉사활동 및 국토청결캠페인 등의 실습을 이수해야만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만들기에 앞장서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남외대 관계자는 “각종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대학캠퍼스내에서만 머무르게 하지않고 지역사회와 나눔으로써 살아있는 지식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지역봉사 등 다방면에서 내실있는 교류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남외국어대는 진리, 정의, 봉사의 학훈 아래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교육의 목적을 두고 있다. 국내최초로 사이버강의를 실시해 학습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으며 지속적인 교육환경 개선과 외국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영남외대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개설학과로는 영어과, 일어과, 비즈니스러시아어과, 보육복지상담과, 노인복지재활과, 사회복지과, 유아교육과, 부동산재테크과, 보건복지행정과, 신재생에너지과, 간호과, 치위생과, 작업치료과, 태권도과 등이 있으며, 신입생 모두에게 다양한 장학혜택을 지원하고 스쿨버스와 최신복지시설의 기숙사도 무료로 제공한다. 인터넷뉴스팀 nownews@seoul.co.kr
  • 장애인·한부모가정 법률상담 지원

    서울시는 30일 충정로2가 서울시복지재단 별관에서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복지법률지원단 현판식을 열었다. 지원단엔 변호사 3명, 복지상담사 2명, 전화상담사 3명이 상주한다. 공단은 전문성 보강을 위해 공익 법무관 2명을 파견한다. 이들은 민사·가사·형사·행정 사건 등 법률상담과 함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법률구조 지원이 필요한 경우 공단으로 넘겨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담분야는 기초생활보장, 장애인·노인 복지, 아동·영유아 보육, 한부모가정·다문화가족 지원 등 복지법률로 특화된다. 지원단은 시 사회복지 담당공무원과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복지법률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해 판례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사전 문답자료집을 제공한다. 또 개선이 필요한 법과 제도, 정책 등을 발굴하고 정례보고서를 발간한다. 전화(1644-0120), 인터넷(swlc.welfare.seoul.kr)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동대문구, 복지사각지대 제로 선언

    서울시 ‘희망온돌 프로젝트’ 평가에서 최우수구를 꿰찼던 동대문구가 25일 ‘복지사각지대 제로 만들기’를 선언했다. 직원 1382명(공무원 1220, 상용직 42, 환경미화원 120)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만나는 1직원 1가구 희망의 1대1 결연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핵심이다.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이웃사랑의 날’로, 해당 주를 이웃사랑 주간으로 지정하고, 이웃사랑 주간에 전 직원이 결연 주민을 방문해 복지상담을 하고 있다. 특히 결연자의 생활실태, 상담 결과, 복지욕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희망의 1대1 결연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심층상담과 결연 주민의 복지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9개 복지분야 114개 사업에 대한 ‘희망의 1대1 결연 상담 매뉴얼’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부했다. 또 새올행정시스템 ‘자주 찾는 게시판’에 게시해 결연자 상담 때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들은 1대1 결연을 맺은 취약계층 1386가구에 대해 자비를 들여 3회에 걸쳐 현금 및 백미 등을 지원하는 한편 매월 1~2회 복지 상담을 통해 복지욕구를 해소하고, 결연 직원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복지 욕구에 대해서는 ‘1대1 희망지원위원회’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착실한 ‘1직원 1가구 희망의 1대1 결연’ 사업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고루 복지혜택을 안기도록 애쓰겠다.”며 “나아가 주변에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서민 중심의 복지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금천 복지전문 콜센터 30일 출범

    금천 복지전문 콜센터 30일 출범

    금천구가 오는 30일 전국 자치구 최초로 복지전문 콜센터인 ‘금천통통복지콜센터’(2627-1004)를 연다. 지난해 2월부터 1년 4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맺은 결실이다. 차성수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초기부터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와 시·도 단위의 복지콜센터에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나 계약직 직원이 배치돼 있어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콜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직접 사회복지과나 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복지서비스를 5년 이상 경험한 공무원을 추려 상담원으로 배치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총동원해 사회복지기관과 민간복지단체에 1년 이상 자문을 구하는 등 철저히 주민을 중심으로 한 행정서비스 구축에 애썼다. 최근에는 직접 콜센터에 복지 상담 전화를 하는 등 마지막 점검도 마쳤다. 차 구청장은 “주민 중심의 전문화된 상담으로 복지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원스톱’ 복지상담이 가능하다는 게 금천 콜센터의 최대 장점이다. 과거에는 복지정책과, 사회복지과, 여성보육과 등 각 부서에 업무가 복잡하게 나뉘어져 있어 한번에 상담을 받기가 어려웠다. 전화를 해도 대기 시간이 너무 길거나 다른 부서에 또 문의해야 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전화 한 통으로 각자 상황에 맞는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고질적인 ‘부서 돌림’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천 콜센터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지원은 물론 모자보건 및 노인건강 등 보건의료, 고용, 주거 등 복지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앙정부의 사회복지통합관리망뿐 아니라 구에서 추가로 보유한 각종 복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상담공무원이 전화를 받는 즉시 주민의 상황을 파악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콜센터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가계금융·복지 조사 정부부처 합동 실시

    통계청 등 정부부처가 가계 재무건전성과 복지상태를 알 수 있는 통계 지표를 연내 발표한다. 통계청은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1일간 금융감독원 및 한국은행과 함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통계청 등은 2010년부터 해마다 소득·자산·부채·지출 등 가구의 경제적 생활수준과 변화요인을 측정하는 가계·금융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한부모·조손·다문화·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상태를 보여주는 통계도 함께 산출할 예정이다. 소득만을 기준으로 분배나 빈곤상태를 측정하던 기존 통계를 보완해 복지정책의 타당성과 효용성을 분석하고, 새로운 복지수요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통계청 등은 또 빈곤과 무직 지속기간, 계층이동 및 요인 등을 추정할 수 있는 패널 통계도 작성할 계획이다. 통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패널조사 대상을 기존 1만여가구에서 2만여가구로 확대한다.통계청 관계자는 “가구별 특성에 따른 가계부채 분포를 미시적으로 분석하면 가계 재무건정성을 보다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며 “미국과 유럽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계금융조사를 했듯이 우리도 가계부채의 실상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장애 동료들 불편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장애 동료들 불편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재활공학을 위한 연구소가 잘 구축돼 있고 함께 일하는 연구원들이 또 있기에 가능한 일인데 혼자 상을 받으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올해 서울시복지상 장애인 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배(51)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재활보조기술과장은 18일 이같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이 장애가 있다 보니 재활공학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며 “그런 경험이 꾸준한 연구 동력을 제시해 준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던 시절, 추락사고로 1급 지체장애를 지니게 됐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공학 연구에 매진한 결과, 2005년 41세의 늦은 나이에 미국 피츠버그대 재활공학과에 입학, 4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피츠버그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교수로까지 임용됐으나 안정된 자리를 버리고 귀국, 장애인들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국립재활원 연구소에 들어갔다. 여기에서 김 과장은 식사 보조 로봇, 욕창 방지용 휠체어, 휴대용 경사로 등 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 그가 올린 성과는 특허 16건, 시제품 14건, 상용화 2건 등에 이른다. 김 과장은 “처음 장애를 입게 됐을 때는 전동휠체어도 없었고 컴퓨터도 쓸 수 없었는데 기술이 발달하면서 나 역시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여전히 존재하는 동료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상 장애인 분야 최우수상은 한국표준수화 발전에 기여한 최형원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정보미디어팀장에게 돌아갔다. 시각장애인 안마업 발전 등에 기여한 실로암장애인근로사업장의 임영애씨,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발전에 공헌한 김종철 정립전자 과장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애극복 지원 분야 최우수상은 ‘말하는 버스’를 만든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 우수상은 중증 장애인 차량과 휠체어 무료 수리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윤진석 진선자동변속 대표가 수상했다. 서울시는 관련 전문가, 단체 관계자, 전년도 수상자 등 1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복지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은 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32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뤄진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성남시장 업무추진비 ‘0원’ 왜?

    성남시장 업무추진비 ‘0원’ 왜?

    경기 성남시의회가 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 자치단체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업무추진비가 0원이 되는 전국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위례신도시 개발과 시립병원 추진 등 주요 사업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30일 2012년도 예산을 의결, 총 2조 768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168개 사업에 걸쳐 2833억원을 삭감했다. 이는 시가 요구한 전체 예산 가운데 13.6%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주요 사업과 연관된 예산이다. 성남시의회는 한나라당 19명, 민주당 15명 등 모두 34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의결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 참석을 거부해 한나라당 의원들만 의결에 참석했다. 전액 삭감된 예산으로는 위례신도시 분양 아파트 건립비 2232억 3000만원, 시립의료원 건립비 301억원, 학교복지상담사업비 8억 1000만원 등이다. 위례신도시 건립비의 경우 시의 최대 개발 사업으로, 아파트 건립 계획을 위한 부지매입비 1880억원 등 구시가지 재정비 사업과 임대아파트 건립 등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시민 숙원사업이었던 성남시립의료원 건립예산 301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특히 시의회는 시장의 시책추진업무비 1억 3400만원, 기관운영업무추진비 1억 9030만원 등 총 3억 2400만원의 예산도 전액 삭감, 사실상 이 시장의 시장직 수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책추진비와 업무추진비는 시장직을 수행하기 위한 필수 예산으로, 자치단체장에 대한 업무추진비 삭감은 이례적인 일이며 전형적인 시정 발목 잡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여기에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시정 홍보예산 13억 1000만원 등도 삭감돼 시정 홍보를 원천봉쇄하는 등 주요 시책에 대한 전반적인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의회는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예산 날치기를 이유로 한나라당 장대훈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는가 하면, 장 의장은 민주당이 집행부 편들기에 나서는 것이라며 싸움을 그치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성남시 예산 관련 입장발표’ 등을 통해 업무추진비 전액 삭감 등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예산 삭감을 자행한 한나라당 중심의 시의회를 비난해 시와 시의회 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금천구의 파격 복지실험

    금천구의 파격 복지실험

    “정부 기관에 직접 찾아가 마을 단위 민간 사회복지 봉사자 서비스를 도입하고 통합복지콜센터를 만들겠다고 했더니 ‘일 벌이지 말고 있으면 그냥 사회복지사 수를 늘려 주겠다’는 핀잔만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정부가 못하면 우리라도 나서서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겠기에 직접 복지 정책을 만들었습니다.” 3일 차성수 금천구청장의 파격적인 복지 실험이 시작됐다. 구는 올해부터 거동이 불편한 관내 노인, 몸이 아파도 약을 구하러 가기 어려워 고통스러워하는 장애인들을 직접 찾아가 돌보는 마을 단위 복지자원봉사단 ‘통통희망나래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발적 참여로 운영하기 때문에 총 60명을 운용하는데 한 해 교통비 등의 최소 경비(7200만원)만 필요해 예산 부담이 적다. 5월까지 총 12개 동 가운데 시흥5동의 봉사자 7명을 우선 선발해 시범운영한 뒤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복지 분야에 특화된 마을 단위 자원봉사단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지방자치단체 중 금천구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차 구청장은 “관내에 사회복지기관이 있지만 직접 방문하는 비율이 10% 수준에 그쳐 찾아가는 복지, 가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논쟁이 되고 있는 복지 예산의 총액을 올리는 부분도 맞지만 서비스 전달 체계를 개선하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오는 5월부터 복지서비스 상담에서 혜택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복지상담통합콜센터’도 도입한다. 실제 운영되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다. 현재는 부서별로 복지사업이 나뉘어 있어 지자체마다 ‘전화돌림’ 현상을 빚는다. 차 구청장은“문제 해결을 위해 5년 이상 복지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을 콜센터에 배치해 원스톱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의 버려진 아이들 도우러 왔어요”

    “한국의 버려진 아이들 도우러 왔어요”

    21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신정동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사무실. 파란 눈의 감독과 스태프들이 다큐멘터리 영화 ‘드롭 박스’(Drop Box) 제작에 필요한 상담원과 인터뷰를 하느라 바빴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학생과 고교생, 재미교포 등 미국인 11명은 지난 13일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국에 왔다. ‘드롭 박스’란 개인 사정으로 아기를 키우기 어려운 사람이 남들 눈을 피해 사회복지시설 등에 안전하게 아기를 놓고 갈 수 있게 만든 상자다. 서울 관악구 난곡동 ‘주사랑 공동체 교회’ 앞에 놓여 있는 ‘베이비 박스’가 잘 알려져 있다. ●내년 여름 美 개봉… 선댄스영화제 출품 80분 안팎의 분량으로 만들어질 영화는 내년 여름 미국에서 개봉하며 미국 서부에서 열리는 독립 영화·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이들은 베이비 박스를 설치해 장애 아동들을 보살피는 이종락(57) 주사랑 공동체 교회 목사의 사연에 감동을 받아 영화를 찍게 됐다고 했다. 이 목사의 아들도 장애아다. 고교 시절 소규모 영화사를 차릴 정도로 영화 제작에 능력을 보였고, 현재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감독 브라이언 아이비(21)는 “올해 초 LA타임스에서 이 목사의 베이비 박스에 관한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아기를 버리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영화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제작은 10월부터 시작됐다. 미국에서 이메일을 이 목사 등에게 보내 촬영 장소와 대상을 섭외했다. 아이비는 “드롭 박스는 취지와는 달리 영아 유기를 조장한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이런 논란 등을 모두 영화에 담기 위해 이 목사뿐만 아니라 한국의 각계각층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보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기 유기는 모든 나라의 공통 문제” 드롭 박스에 대한 영화 제작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한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 담당 프로듀서인 재미교포 최윤화(21·여)씨는 “영화 제작의 모티프는 한국에서 찾았지만 아기를 유기하는 문제는 모든 나라에서 발생하는 공통적인 문제”라면서 “영화를 잘 만든 뒤 비영리단체를 세워 버려진 아이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 사진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인사]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진 및 전보△대전지방청장 홍순욱△보건연구관 장동덕◇승진△위해예방정책국 위해예방정책과장 김영균△서울지방청 운영지원과장 손정환<식품안전국>△수입식품과 홍헌우△식품안전정책과 김권수△해외실사과 최재순<의약품안전국>△의약품품질과 김상봉<바이오생약국>△바이오의약품정책과 신준수 ■공정거래위원회 ◇승진 △국제협력과장 김대영◇전보△기업집단과장 김성삼△기업거래정책〃 신봉삼△제조하도급개선〃 정창욱△건설용역하도급개선〃 인민호◇파견△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문재호 ■강원도 ◇승진 △감사관 김시겸◇전보△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조직위원회(부장) 이경식△자치행정국 세무회계과장 직무대리 이낙종 ■국민은행 ◇승진 <개설준비위원장>△수원호매실지점 김철희△순천금당지점 박광재 ■경희대병원 ◇센터장 △뇌신경 정경천△심장혈관 김권삼△소화기 김효종△응급의료 고영관◇과장△순환기내과 김명곤△류마티스내과 홍승재△감염면역내과 임천규△소아청소년과 나영호△영상의학과 임주원△소아치과 최성철◇실장△감염관리실 강홍모 ■상명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 주진오△사범〃(교육대학원장 겸임) 김청자△융복합특성화〃 이성호△복지상담대학원장 이명식△교무처장 정지만△총무〃 강종구△관리〃 곽호익 ■세종대 △대학원장 전의찬△산업〃 김해광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컨설팅2부문3본부장 이남곤◇지점장△왕십리역 정유인△구미 김봉수△부천 강현태
  • [인사]

    ■국토해양부 △친수공간과장 김영길△경인해양사무소장 박상운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이사 이동주 ■한국식품연구원 △대외협력홍보실장 최인욱 ■한겨레신문사 <경영기획실>△경영기획부장 김경화<애드국>△애드기획팀장 최태형<연구기획조정실>△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조계완<전략사업국>△문화사업부장 송제용△문화사업팀장 지정구△전략사업부장 오원식<출판미디어국>△이코노미인사이트부 부편집장 송창석<콘텐츠비즈니스협력위원회>△상임위원 강창석 ■이데일리 ◇부장 △경제 김병수△산업 이승형△정보산업 남창균△생활산업 김희석△정치사회 정동근△기획취재 신성우△건설부동산 권태욱△종합편집 여상호 ■상명대 ◇서울캠퍼스△부총장 박용성△기획처장(서울·천안) 홍성태△대외홍보〃 양종훈△학생〃(직무대행) 권찬호△도서관장 노동조△대학원장 김희탁△산학협력단장(서울·천안) 백두종△한국언어문화교육원장 이지영<대학장>△융복합특성화 김말남△인문사회과학(복지상담대학원장 겸임) 최연실△사범(교육대학원장 〃) 이승복△경영 이태열△자연과학 신화경△소프트웨어(공학혁신센터소장 겸임) 백윤철△예·체능 오윤선△음악 양은희◇천안캠퍼스△부총장 심우영△교무처장 안범준△입학〃 김미형△도서관장 정유나△평생교육원장 최상은<대학장>△어문 김경일△디자인(디자인대학원장 겸임) 홍영진△예술(직무대행·문화예술대학원장 직무대행 겸임) 최종인△공과(공학혁신센터소장 겸임) 장영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 최대휴
  • 고령자 맞춤 아파트단지 첫선

    서울시가 노인인구 100만 시대를 맞아 전국 최초로 노인들에게 최적화된 고령자 맞춤형 아파트 단지를 선보였다. 시는 강남구 세곡동 세곡 1~5단지 중 세곡 4단지 8개동 407가구를 고령자 맞춤형 전용단지로 시범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몸이 불편한 노인들도 걸림돌 없이 다닐 수 있는 무장애 공간으로 설계됐다. 욕실, 방 등 내부공간을 보행 보조기구나 휠체어를 이용해 출입하기 쉽도록 문턱을 없애고 현관과 욕실에는 접이식 보조의자를 설치해 편의를 제공한다. 단지 내 공공 공간에는 피트니스센터, 게이트볼장, 경로당 등 노인들이 즐겨 찾는 시설을 만들어 문화 욕구까지 충족시키고 있다. 407가구 중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에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는 229가구, 나머지 178가구는 국민임대주택이다. 시프트는 59㎡의 경우 1억 1152만원, 84㎡는 2억 1040만원에 공급되고 있다.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39㎡는 보증금 2863만원에 월 임대료 23만 9400원이며, 49㎡는 보증금 4304만원에 월 임대료 31만 4300원이다. 입주 자격은 65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전용면적 59㎡ 이하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70% 미만, 84㎡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150% 미만이다. 세곡단지는 입주자 모집 당시 3.04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달 22일 입주를 시작해 현재 25.1%인 102가구가 완료한 상태다. 시는 2015년까지 인근에 병원·요양·커뮤니티시설을 갖춘 연면적 4만 2131㎡ 규모의 어르신 행복타운도 설립해 원스톱 노인복지 인프라를 제공한다. 2015년까지 천왕 등 7개 지구 35개 단지 1~2층에 고령자 임대주택 1673가구도 공급한다. 서울시 김효수 주택본부장은 “이번 고령자 맞춤형 단지는 노인과 주거 영역을 결합, 수혜자가 원하는 복지상품을 구현한 ‘서울형 그물망 복지’의 대표 사례”라면서 “문화·안전시설 등을 특화한 장점에 일반인과의 소셜 커뮤니티를 강화한 형태의 주택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3일 노무현 前대통령 2주기 학자들의 참여정부 재평가

    23일 노무현 前대통령 2주기 학자들의 참여정부 재평가

    “그의 도전은 의미 있었지만 정책을 시행하는 세밀함이 부족해 아쉽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학계를 중심으로 참여정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상당수 학자들은 “지역주의 타파와 복지 확대 등 새로운 사회적 의제를 제시한 측면에서 의미가 있지만 정책 집행 과정에서 세밀함이 부족해 한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추진과 지역균형 개발정책은 현 정부도 계승할 만큼 시대적 화두를 던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이 제시한 지방균형 발전과 복지의 확대, 참여민주주의 등은 이제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중요한 화두가 됐다.”면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보여 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지역통합이라는 과제가 중요했지만 행정수도 이전 등의 개발 공약과 선거제도 개편이라는 방식으로 접근이 이뤄지면서 지역개발을 둘러싼 갈등을 유발했다.”며 “대연정도 정책적 유사성을 중심으로 모이자고 한 것은 참신한 발상이긴 했지만 순진한 측면이 있어 결국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서 권력기구 민주화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강화라는 측면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후반기에 속도를 냈던 동시 다발적 FTA 추진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김완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FTA라든지 대외정책에 있어서 이념보다 실용을 강조한 측면이 의외였다.”면서 “대외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합리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석우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의 개방정책은 취임선언문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다. 개방주의에 대한 신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FTA 결과로서 경제·외교 정책이 우리사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됐다는 점도 성과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평가에선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집권 초기 친노동정책을 많이 펼 것으로 예상됐으나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노동계와 각을 세웠다.”면서 “국가 지도자로서 경제발전이라는 목표를 버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에 있어서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이라는 기조를 천명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종만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가재정운영 계획도 30년 이후의 복지상황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연금제도 개혁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순환의 틀을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노 전 대통령이 표방한 ‘동북아 균형자론’에 대해 학계는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를 했다.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햇볕정책을 계승한다는 큰 틀을 유지했지만 더 이상 발전시키지는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철희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중국의 성장으로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는 시기에 미국에 대한 의존보다 주변국과의 연대를 고민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종대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그러나 “미국 부시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김동현·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 “돌아가신 어머니 그리워 주위 어르신들 봉양”

    “돌아가신 어머니 그리워 주위 어르신들 봉양”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 주위 어르신들을 봉양하게 됐어요.” 11일 올해 서울시 복지상(장애인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문재진(54·지체1급)씨가 송파구 마천동 자택에서 홀몸노인들을 돕게 된 계기를 서툰 말투지만 또박또박 털어놨다. 문씨는 1급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이지만 20년째 70~80대 홀몸노인 10명에게 매달 4만원씩 용돈을 보내는가 하면 병원에 입원한 어르신들을 친부모 모시듯 간호하고 말벗이 되어 주는 홀몸노인들의 수호천사다. ●홀몸노인 10명에 용돈… 나들이도 함께 1992년부터 지금까지 달력판매 수입과 폐품을 수집해 모은 돈과 지인들이 보내 주는 후원금으로 홀로 사는 노인 10명에게 매달 4만원씩 20년 동안 5000만원을 지원했다. 불편한 몸인데도 매년 봄·가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전라도 완주, 경상도 통영 등으로 나들이도 떠난다. 문씨가 홀몸노인들을 돕게 된 계기는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남들과 다르게 태어나 놀림을 당하기 일쑤였던 아들을,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반 중학교에 입학시켜 학업 의지를 불태우게 한 강한 어머니였다. 그런 어머니였지만 3년간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병수발에도 불구하고 끝내 눈을 감았다. 1982년 문씨는 지인의 소개로 달력 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취직했다. “초기엔 불편한 몸으로 교회와 단체를 찾아가면 이야기도 들어보지 않고 동전 몇 개 주고 나가라고 해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30년 경륜이 쌓이다 보니 9~12월 한철 장사지만 고정수입이 1000만원이 될 만큼 쏠쏠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1992년 송파종합사회복지관 자원봉사에서 홀로 사시는 할머니들을 만나게 됐다.”며 “돌아가신 어머니 대신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씨의 집은 비장애인의 집보다 훨씬 깨끗하고 깔끔하다. 친형제처럼 지내는 자원봉사자 이효동(75)씨는 “물건 하나라도 제자리에 없으면 잠을 못 자는 성격”이라며 “원칙을 지키고 양심껏 살아가는 그를 보면 오히려 존경스럽다.”고 귀띔했다. ●“어르신들과 지낼 집 짓는 게 꿈” 늘 남을 먼저 생각하며 살던 문씨에게 또 다른 고비가 찾아왔다. 2009년 4월 뇌성마비장애로 인해 목과 허리에 디스크가 생겨 4차례나 수술하게 된 것.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그간 조금씩 모았던 돈도 모두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로 날렸다. 이제 그는 폐품 모으는 일도, 달력 판매하는 일도 할 수 없는 휠체어 신세에 놓여 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죠. 아직 제 꿈을 이루지 못했거든요.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지낼 집을 짓는 게 꿈이거든요.” 어설프고 힘든 표정으로 한마디 한마디 내뱉고 있었지만 그의 눈동자엔 희망이 가득 차 있었다. 서울시복지상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1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복지시설 33년 후원 김용순씨 ‘서울시 복지상’ 대상

    복지시설 33년 후원 김용순씨 ‘서울시 복지상’ 대상

    “힘들게 살았던 어린시절 희망의 등불이 돼 준 기독교언더우드절제소녀관(현 연세사회복지관)에서 교사가 되는 꿈도 꿀 수 있었죠.” 33년간 복지시설 아동을 지원해온 김용순(68·여)씨가 ‘2010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어린 시절 도움을 받았던 한 복지시설에 33년간 매월 20만∼30만원씩 총 72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보내 시설 아동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38년간 몸담은 교직에서 2004년 물러난 뒤에는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복지시설의 웃음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동들의 심적 상처를 치유해 주는 등 아동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자원봉사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76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11년간 중증장애인, 홀몸 어르신 3000여명에게 목욕 서비스를 제공해온 서경순(여)씨가 뽑혔다. 후원자 분야는 14년간 각종 복지단체를 후원하고 연 4회 이상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삼성생명 방배지역단(대표 이수창)이, 복지종사자 분야에서는 1993년부터 강남구 하상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면서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한 조현자(42·여)씨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복지서비스정보 통합관리

    부처별로 제각각 운영·관리되던 복지서비스 정보가 통합 관리된다. 수급자 선정도 전산망과 연계돼 중복이나 부정 수급의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보건복지부, 노동부 등 9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각종 소득·재산·서비스 이력 정보를 공동활용하는 ‘부처 간 복지전산망 정보연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안부는 우선 올해 말까지 노동부의 생활안정자금 대부, 국가보훈처의 고엽제 후유증 수당 등 8개 부처 61개 현금성 복지사업에 대해 정보연계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부터 바우처 지급 등 200여개 비현금성 복지사업 분야에도 이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복지 수급자의 정보가 각 부처에 체계적으로 제공돼 부정수급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그동안 부처 간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않아 국가유공자가 장애인으로 이중등록해 장애 수당을 받거나, 복지부 산하 보육시설에서 일하는 교사들이 노동부에서 실업급여를 타내는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행안부는 또 전산시스템에 의한 복지 수급자 선정 자동화에 따라 관련 업무 담당 공무원들의 일손이 줄어들면서 복지상담 등 본연의 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인별·가구별 복지급여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수혜자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정보연계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이 없도록 별도의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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