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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나눔 NEWS] 정부지원금 그냥 나눠달라?

    ‘인센티브는 싫다. 정부지원금을 공평하게 나누어 달라.’ 비영리 민간단체의 영원한 딜레마인 ‘정부 지원금 인센티브’가 연초부터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들 사이에서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2010년 말 가정·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인센티브 예산으로 4억 1000여만원을 마련해 총 363곳의 시설평가를 통해 상위 30%에만 차등 지급한 게 문제의 단초다. 60여개 가정·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및 여성단체로 구성된 ‘인센티브 예산을 피해자 지원예산으로! 공동행동’은 인센티브 지급이 운영비 마련에도 허덕이는 단체들에 ‘줄서기’를 강요하는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재원 규정상 추가적인 운영비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인센티브를 받는 단체와 그렇지 못한 단체 간 내부적인 입장차도 감지된다. 10일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시설마다 지급되는 운영비는 거의 늘지 않은 형편이다. 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관계자는 “3인기준 지원금이 연간 5300여만원인데 인건비만도 빠듯한 금액”이라며 “인센티브보다 지원금 규모 자체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경제위기로 민간 후원금이 끊긴 데다 현 정부의 여성관련 시설에 대한 관심도도 낮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인센티브 예산도 일률적인 지원금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다른 단체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상주인력 1인당 인건비로 1400만원(연간) 정도를 지원하고 있지만 최소한 사회복지사 1호봉에 해당하는 17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예산은 빠듯한 편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가정·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예산은 운영비(각종 수용비, 공공요금, 임차료 등)와 인건비 등으로 지난해 136억여원, 올해는 불과 16억여원 늘어난 152억 1000만원이 책정됐다. 다만 시설평가는 사회복지사업법상 모든 관련시설이 3년에 한번씩 받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여성관련 시설도 예외는 아니다. 여성관련 단체는 성폭력특별법에 따라 2004년 첫 시설평가를 받았고 2007년에 이어 지난해가 3번째. 인센티브를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아동복지시설도 정부평가와 인센티브를 받는다. 여가부만 유난스러운 조치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절대 규모의 지원예산이 부족한 건 인정하나 전년도 단체 운영실적에 따라 예산요구를 해야 되는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르면 기존 예산 확보도 만만치 않다.”고 어려운 입장임을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예산을 늘리기 힘든 현실에서 인센티브 자체가 임시방편으로 더 주기 위한 조치인데 (단체들이) 이마저 거부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인센티브 예산을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전체를 대상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 여가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9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 일부 인센티브 수령단체들은 무조건적인 인센티브 거부에 반대하면서 사용방안 추후 논의 등도 조심스레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평가를 총괄했던 정부연구기관 관계자는 “시설평가 전에 미리 단체들과 평가항목을 협의한 만큼 ‘줄서기식 평가’는 아니었다.”면서 “여성단체들과 정부가 ‘지원예산 몫 키우기’란 대전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쪽으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시론] LH 경영 정상화, 새 발전패러다임 계기로/김용창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시론] LH 경영 정상화, 새 발전패러다임 계기로/김용창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범 후 1년여 만에 사업조정과 자구노력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앞으로 LH의 재무 개선과 지속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다. 공익사업에 대한 정부의 손실보전으로 재원 조달에 숨통은 트였지만 118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부채와 하루 100억원에 달하는 이자 부담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국가채무의 30% 수준을 넘어선 LH의 부채는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LH는 그동안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하여 인사, 조직 혁신, 자산매각, 전사적 판매촉진 활동, 입찰시스템 전면개혁 등의 노력을 추진해 왔다. 이번 발표에서는 24%의 인력 감축, 비리 연루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모든 임직원의 급여 10% 반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집단에너지, PF사업, 중대형 분양 등 그동안 민간과 경합하던 사업에서도 과감히 철수하고, 공익사업에 대한 구분회계제도를 도입하여 사업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발표하였다. 정상화를 위한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정상화 방안을 지금의 급박한 재무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에 그치지 말고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을 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사실 LH가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된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무엇보다도 통합 이전의 무분별한 사업영역 확장 경쟁 등 그 원인은 LH 자체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클 것이다. 이외에도 공공임대주택사업이나 공익사업과 같은 복지사업에 국가재정을 적절하게 투입하지 않고 자체 토지개발이나 주택사업을 통해서 수행하려는 사업방식도 한 원인이다. 아울러 각종 선거공약을 손쉽게 이행하려는 정치권의 개발지상주의 성향, 개발에 따른 불로소득을 향유하려는 일반 국민의 행태도 한몫 했다고 봐야 한다. 총체적으로는 한국사회 발전전략으로서 대규모 개발지상주의가 가져온 결과이기도 하다. 그 결과 LH의 사업영역은 끝없이 넓어지고 부채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LH가 현재 공사 중이거나 검토 중인 사업장은 총 414개나 되며, 이들 사업에 들어가는 돈도 무려 425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재원 조달이 다소 개선되었다고 해서 이들 사업을 과거와 같은 패러다임으로 수행해서는 부실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인구·가구 구조의 변화를 겪고 있다. 올해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나홀로’ 가구는 5년 전보다 27.4%나 증가하여 이미 전체 가구의 23.3%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개발에서 기후변화체제에 적응하기 위한 과제도 급박하며, 스마트워킹시대의 도래에 따른 도시공간의 변화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사회경제 환경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단순히 과거의 건설주도형 개발체제를 그대로 끌고 가는 것은 국가발전과 후속세대를 위한 미래형 국토공간을 만드는 데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 따라서 사업영역이나 사업지구의 조정은 재무구조 개선을 넘어 이러한 미래지향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사업조정은 지역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에 구체적인 조정대상을 발표하지 않음으로써 알맹이가 빠진 대책이라는 비판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특히나 지역주민의 불만과 불안을 해소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부와 LH가 키운 부실을 더는 지역주민이 떠안지 않도록 충분하게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관련 전문가나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모쪼록 이번 경영 정상화 방안을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패러다임 구축의 발판으로 삼기 바란다.
  • 우수복지정책 대상 ‘서울 디딤돌’

    서울시의 복지사업인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지자체 우수복지정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복지부는 창의성과 민간자원 연계성, 전국 확산 가능성이 큰 지자체 복지사업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서울시의 대상 사업을 비롯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17건을 각각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을 받은 ‘서울디딤돌’은 지역 내 병원과 학원, 중소상점 등 민간이 주체가 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소득층은 바우처로 이를 이용하도록 한 사업이다. 이달 말 현재까지 4772개 업체가 참여, 34억원 상당의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우수상은 서민정책 분야에서 경상남도의 ‘중증장애인도우미 뱅크’ 사업이, 일자리분야에서는 경기 화성시의 ‘노인짚풀수공예품 제작판매’ 사업이 각각 선정됐다. 경상남도의 중증장애인도우미 뱅크는 1·2급 장애인 등 3000여명에게 간병·가사·활동보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2000여명의 도우미 일자리도 창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화성시의 노인짚풀 사업은 노인 30여명이 만든 짚풀수공예품을 브랜드화한 사업으로, 수익 창출 효과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울산시 ‘장애인 전용 목욕탕 운영사업’ 등 17개 사업이 우수상으로 각각 선정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단독·다세대주택 아파트처럼 관리”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23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사)나눔과미래, (사)녹색연합, (사)환경정의와 ‘두꺼비하우징 사업 시행에 관한 투자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선 5기 주거복지사업 본격 추진에 나섰다. ‘두꺼비하우징’ 사업은 아파트 위주로 건설되는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을 한꺼번에 아파트처럼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이다.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지역공동체 형성에도 목적이 있다. 김 구청장은 “현재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방식은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전락해 주민 간 갈등을 빈번하게 발생시킨다.”면서 “이 문제점을 개선하고, 서민층의 낡은 주택을 개·보수하려는 게 두꺼비하우징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파트 공급 위주로 진행되는 주거유형의 획일화를 개선하고, 도시경관의 훼손과 지역공동체의 와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두꺼비하우징 사업의 시행은 ㈜두꺼비하우징이 맡는다. 은평구와 민간단체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공동 출자한 법인이다. 구는 사업수행에 필요한 관련 조례의 제정과 예산을 지원하고, 민간단체는 법인을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주된 사업으로 ‘주택관리사업’은 관리비 납부 주택 또는 저소득층 주택, 동 청사·공중화장실 등 시설물에 대해 소모품 교환·청소·방역 등을 대행한다. ‘주택개보수사업’은 사전에 등록된 관내 업체가 건축자재 수급과 시공을 맡고 두꺼비하우징이 감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거복지지원사업’은 주민 간 분쟁 예방,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상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주유포인트로 나눔실천…용산구 현금·선물 바꿔 전달

    용산구가 행정차량 운행 과정에서 쌓은 주유포인트를 저소득층 지원 등의 나눔 활동에 활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행정차량 주유포인트 충전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행정차량 운행자는 기름을 넣을 때 소액인 주유포인트를 무시하거나 아예 사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다른 행정기관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구는 올해부터 행정차량 150여대 모두를 대상으로 단체용 포인트카드를 발급해 운행 과정에서 생긴 주유포인트를 공동으로 적립했다. 이를 통해 올 한해 동안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80여만 포인트가 쌓였다. 구는 우선 35만 포인트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생활이 어려운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7명을 선정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 5만원씩 지급했다. 나머지 포인트는 저소득층 9명에게 필요한 물건을 확인한 뒤 이를 선물로 구입 후 전달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주유포인트를 예산 재활용 측면에서 복지사업 등에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사용계획도 수립할 것”이라면서 “나눔·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복지부-건보료 상한선 올려 고소득자 보험료 부담 늘린다

    복지부-건보료 상한선 올려 고소득자 보험료 부담 늘린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의 개편을 예고했다. 현재는 사업·부동산 임대 소득이 연간 500만원 이하이거나 이자·배당 소득이 4000만원 이하이면 보험료 납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복지부는 재산을 보유한 피부양자가 453만명에 이르며, 이 중 월 평균 연금 수급액이 150만원을 넘는 피부양자는 1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평균 보험료의 24배인 건보료 상한선도 30배로 올려 고소득자 2171명의 보험료 부담액을 늘릴 계획이다. 최고 175만원인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선이 최고 223만 6000원으로, 최고 172만원인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선은 209만원으로 늘어난다.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보험료를 30% 경감받을 수 있는 대상자의 재산 기준을 현행 55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20% 경감 대상자는 85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10% 경감은 1억 3000만원에서 1억 3500만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북한 이탈 주민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청소년 미혼모의 임신·출산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의료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책도 새로 마련된다. 1차 의료 활성화 방안으로는 노인과 만성 질환자 등에게 지속적으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택의원제도가 도입된다. 동네 의원의 참여는 자율적으로 맡기되 수가 조정 및 인센티브 적용의 ‘당근’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의료기관 종별로 표준업무 고시를 제정해 경증 환자는 의원급 병원을, 중증 환자는 대형병원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업무보고에서는 부처별로 별도의 조정·관리 없이 실시되고 있는 각종 복지사업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됐다. 각 부처 복지사업을 사전에 총괄 조정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사업 내용을 조정해 예산 낭비를 막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협의체가 구성돼 유사 서비스를 통합하고, 새로운 서비스는 사전에 타당성을 검토한 후 시행하기로 했다.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으로 미국의 국가봉사단인 ‘아메리코’(AmeriCorps)를 본뜬 가칭 ‘코리아 가드’(Korea guard)가 출범한다. 사회봉사와 일자리 개념을 합친 코리아 가드는 자원봉사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지속적인 봉사가 가능하도록 하고, 경력 인정 등의 혜택도 준다. 미국의 아메리코는 한달에 1000달러(약 120만원)의 급여를 제공하고 1년간 봉사를 마치면 7000달러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노인 대책으로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노후 긴급 자금을 대여하는 사업이 도입된다. 또 가칭 ‘행복노후설계센터’를 설치해 고령화에 대비한 노후 설계 상담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현장 행정] “제빵 기술·이웃 사랑 함께 배워요”

    [현장 행정] “제빵 기술·이웃 사랑 함께 배워요”

    “이건 지영이 누나에게 주고요~, 저건 우리 선생님께 드려야지~.” 21일 성동구 행당동 소월아트홀 뒤에 자리한 ‘빵빵교실’ 작업장. 부정확한 발음, 어색한 동작이지만 구슬땀을 흘리며 쿠키를 만들던 정신지체 1급 홍미선(22·가명)씨는 한껏 들떠 있었다. 항상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만 하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줄 작은 선물을 손수 만든다는 기쁨이 넘쳐 흘렀다. 성동구에 따르면 2007년부터 ‘서울 꿈나무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한 빵빵교실은 지금까지 4만여개의 빵을 만들어 지역 어려운 청소년과 주민의 간식으로 제공했다. 밀가루 양으로 따지면 3340여㎏, 1t 트럭으로 3대 분량이다. 자원봉사에는 성동 제과제빵 봉사단 55명이 나섰고 재료 지원은 KT&G 복지재단에서 맡았다. 단순히 빵을 만들어 나눠주는 데 그치지 않고 연간 1200여명에 이르는 어려운 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친구들을 위한 봉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빵빵교실에는 성동보호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친구들 10명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참가했다. 비록 손놀림은 서툴고 의사전달도 명확하지 않았지만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정성껏 쿠키를 하나씩 만들어갔다. 성동보호작업장 홍벨라뎃다 수녀는 “항상 받는 데 익숙한 우리 친구들이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경험”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처럼 나눔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시간 넘게 반죽을 밀고 초콜릿으로 장식을 한 쿠키가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노릇노릇 익어가자 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작업장 동료들에게 나눠 줄 쿠키 500여개를 봉투 하나에 5개씩 정성스레 담아 돌아갔다. 박인숙(46·행당동) 제과제빵봉사단 회장은 “앞으로도 봉사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저소득 가정 어린이나 장애인들의 참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성동 제과제빵 봉사단은 매주 목요일 방과후 공부방 어린이들에게 빵 400여개를 만들어 나눠주는 영양빵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매주 첫째·셋째 화요일에는 방과후 공부방 어린이나 장애인들을 위한 쿠키 체험교실과 저소득가정 어린이를 위한 맞춤 요리교실을, 매달 둘째 일요일에는 저소득 결손가정의 가족을 초청해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 교실을, 넷째 화요일에는 지역아동센터 어린들을 초대해 빵을 만드는 오감체험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빵빵교실은 특히 결손가정 어린이들이 스스로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교실이나 영양빵 사업 등 구청에서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 하는 대표적인 민간 복지사업”이라면서 “그늘진 곳을 밝히기 위해 앞으로도 민간 자원봉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자원민방위대 3만명 내년 출범… 20곳에 훈련센터

    자원민방위대 3만명 내년 출범… 20곳에 훈련센터

    2014년 민선 6기를 뽑는 지방선거 이전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완료된다. 여성과 기술 지원대 등으로 구성된 3만명 규모의 자원 민방위대가 결성, 활동을 시작한다. 세종시 이주 공무원에 대한 취득·등록세 감면이 추진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1년 업무추진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행안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 등 불안한 안보환경을 반영, 전시대비 훈련인 충무계획과 을지연습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최근 10년간 기능이 약해진 민방위 조직은 여성과 40세 이상의 남성을 민방위 조직에 편입, 강화된다. 민방위 실전훈련센터가 14개에서 20개로 늘어나며 연평도 피폭지역에 국민안보교육장이 설치된다. 군 특공대·특수부대·부사관 이상 출신 경찰관 1만여명으로 인력풀을 구성, 경찰 작전부대 인력의 전문화가 추진된다. 해안경계부대에 첨단장비가 보강되며 대테러 현장 점검팀이 신설된다. 생활안전도 대폭 강화된다. 개별적으로 운영돼온 공공 폐쇄회로(CC)TV를 통합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가 27개 시·군·구에 설치된다.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은 현재 9892곳에서 1만 5002곳으로 늘어난다. 재개발 지역은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CCTV 등이 확충되며 성폭력 특별수사대 등 전담수사체계가 마련된다. 스마트폰 또는 전용 단말기를 이용, 위급 상황 시 위치확인이 가능한 ‘SOS 국민안심서비스’도 도입된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을 마련할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가 내년 1월 구성돼 2012년 6월까지 시·군·구 통합 및 특별·광역시 자치구 개편 방안을 마련한다. 1년 뒤인 2013년 상반기까지는 도의 지위와 기능에 대한 재정립 방안도 마련된다. 2014년 민선 6기 선거는 바뀐 지방행정체제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 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이 마련된다. 지자체 재정 악화 원인으로 지목돼 온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이 구조조정을 거쳐 국가사업으로 바뀐다. 복지수요가 늘어난 지자체에 510명의 사회복지인력이 확충된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희망드림론이 추진된다. 농산물 가공·유통업, 금형·용접 등 지역뿌리산업, 지역공동체(CB) 사업 등이 중점 지원대상이다. 지방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구·재정력 등 자치단체 여건에 따라 단체장의 보좌·비서 인력의 적정 범위와 임용기간 규정이 강화된다. 자치단체 생산성을 측정하는 생산성 지수가 개발·보급되며 지방의원의 겸직금지 대상이 보다 명확해진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취득세가 감면된다<서울신문 10월 5일자 1면>. 구체적 감면폭은 내년 상반기 중 결정될 예정이며 주택 융자도 현재 최고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방기능직 1500명(사무직렬)과 보건진료원(1765명)의 일반직 전환이 추진된다. 내년 경위에서 경감으로 1025명이 승진<서울신문 10월 1일자 1면>하는 데 이어 경감에서 경정으로 51명이 승진하는 등 경찰 직급 구조가 개선된다. 20년 미만 재직하고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사망해도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현재는 유족일시금과 유족보상금만 지급돼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순직 인정 범위도 넓어져 위험한 훈련이나 해외 지진구조 작업, 교전지역 근무 시 사망해도 순직으로 인정된다. 공무상 부상에 대한 치료비 지급기간도 현행 최대 3년에서 완치 시까지로 늘어난다. 퇴직 공무원들의 사회적 일자리 확대를 위해 이들을 개발도상국 전자정부 지원사업 자문 등에 활용하는 파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개도국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컨설팅 업무를 주관할 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가 구축된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미소금융 1년… 1019억 지원

    미소금융 1년… 1019억 지원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미소금융이 출시 1년 만에 지원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초기의 저조했던 실적을 만회하고 서민금융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는 내년에 전문상담인력을 양성하고 성실하게 빚을 갚은 사람들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상환율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미소금융이 총 2만 1223명에게 1019억원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미소금융 지점 대출이 681억원(68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국의 복지사업자를 통한 대출이 297억원(6062명), 저소득층 가구 아동 및 장애인복지시설의 보험가입을 지원하는 소액보험사업이 41억원(8358명) 등이다. 미소금융 지점도 지난해 12월 15일 경기 수원시에 삼성미소금융재단이 1호 지점을 세운 이후 이날 서울 노원지점 설립으로 100개가 됐다. 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45개, 55개가 설립됐다. 기업계 출연금으로 설립된 지점이 49곳, 은행계 31곳,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지역지점이 20곳이다. 하지만 창업·사업운영자금 대출 후 충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상담 인력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민간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을 침체시켰다는 비난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 사전 컨설팅과 대출 이후 월 1회 이상 컨설팅이 원칙이지만 인력 문제로 불충분한 부분이 있어 개선할 방침”이라면서 “내년에는 ‘미소 아카데미(가칭)’를 설립해 자원봉사 상담인원을 교육하고 대출 회수율 극대화를 위해 성실 상환자에게 금리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미소금융 1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35명을 미소금융 유공자로 시상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금년이 미소금융이 뿌리를 내린 한해였다면 내년부터는 이를 더욱 내실화해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확실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강원도 핵심복지사업 차질 불가피

    강원도가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 관련사업이 전면 또는 부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새해 강원도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통해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91억 7430만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예결위는 대신 저소득층 급식 확대 지원 예산으로 25억원을 배정하고 친환경 쌀 지원에 당초보다 2억여원을 증액한 15억원을 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18개 시·군 특화사업 예산 9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삭감하고, 경로당 운영비 지원 10억 9700만원은 도와 시·군이 3대7의 비율로 분담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전체적으로는 친환경무상급식 등 18개 사업에서 모두 160억 6340만원을 삭감하고 이를 저소득층 급식 확대 지원 등 76개 사업 예산으로 전환하며 3조 3251억원 규모의 도 예산을 사실상 확정했다. 삭감된 주요 예산은 ▲친환경무상급식 91억 7430만원 ▲시·군 특화사업 30억원 ▲엑스포타워 관람환경 조성 4억 5000만원 ▲지방의료원 시설장비 보강 3억 5000만원 등이다. 도는 이같이 무상급식과 일자리 창출 등 민선5기 강원도정의 핵심 사업 예산 삭감으로 정책 목표가 실종된 꼴이 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새해 예산 가운데 증액된 예산은 ▲초등학생 기초회화 지원 6억 3180만원 ▲소외지역 학력향상 지원 13억 9500만원 ▲노인일자리 창출 3억 600만원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 대표 모델마을 선정지원 15억원 등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저소득층에 주택 6000가구 공급

    경기도가 저소득층의 복지를 위해 내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사회복지 사업에 국비와 도비 및 시·군비, 민간 자금 등 10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5일 도에 따르면 이 기간 LH 등과 함께 매년 600억원을 투자해 공공임대 1000가구를 건설, 저소득층에 4년간 모두 4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주택을 매입해 저가의 전세로 공급하는 신규매입전세도 매년 250억원을 투자해 500가구씩, 모두 2000가구를 공급한다. 또 위기의 저소득층 가구를 이웃들이 돌보도록 하는 ‘이웃돌보미 제도’도 도입해 내년 200가구, 2012년 300가구, 2014년 5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노인복지를 위해 ‘365 어르신 돌봄센터’를 내년 30곳에서 2014년 100곳으로 늘려 운영하고, 100세 이상 노인을 부양하는 220가구에 효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1000억원을 들여 도내 2곳에 건강장수타운 조성을 추진하며, 1000억원을 투자해 고령친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저소득 장애인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직업재활시설을 확충하며 남부와 북부에 각각 1개씩 광역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청소년 미혼모의 자녀 양육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외국인 노동자와 탈북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펼친다. 도는 이 같은 복지사업을 위해 4년간 기초생활보장 분야에 2조 437억원, 취약계층 지원에 1조 8834억원, 보육·가족 및 여성 분야에 3조 9270억원, 노인·청소년 분야에 2조 7418억원, 사회복지 일반에 43억원 등 모두 10조 600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오는 16일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복지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말까지 계획을 확정,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온 국민 정성 담긴 기금… 유리알처럼 집행”

    “온 국민 정성 담긴 기금… 유리알처럼 집행”

    “군인과 그 가족들에 특화한 국내 최초의 복지재단입니다. 온 국민의 정성이 담긴 귀한 돈을 운용하는 것인 만큼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집행하겠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수익과 지출 내역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겠습니다.” ●수익·지출 내역 실시간 인터넷 공개 3일 천안함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조용근(64)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검소하고 효율적인 기금 활용과 투명한 관리를 재단 운영의 최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천안함재단은 지난 3월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모인 국민 성금을 바탕으로 설립된 재단법인. 이날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전체 국민성금 395억여원 중 유족에게 직접 지원된 250억원을 뺀 나머지 145억여원이 재원이다. 재단은 이 돈을 은행 정기예금 등 안전한 곳에 예치하고 이자수익으로 군 관련 각종 복지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조 회장은 천안함 특별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돼 이사장을 맡았다. 1994년부터 사재로 석성장학회를 운영해 온 것도 이유가 됐다. 석성장학회는 올해 1억 6000만원을 합해 그동안 12억원의 장학금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했다. ●“군 전체로 지원범위 넓혀갈 것” 조 회장은 “천안함 용사들과 사건수습 과정에서 침몰한 98금양호 선원 등 관련 순직자,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1차 지원대상이며 차차 군 전체로 지원 범위를 넓혀 갈 것”이라면서 “물질적인 도움 외에 군 장병들의 사기와 안보의식을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에게도 좀 더 신경을 쓸 생각입니다.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지만 별다른 도움이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주고 취업을 알선하고 필요하면 금전적인 도움도 주겠습니다.” 그는 “국민들의 귀한 성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사무 직원 수를 최소화했고, 우선 나부터 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숨지거나 다친 군인들을 위한 지원활동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 병장 출신인 조 회장은 곧 해군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해군이 그에게 명예해군증을 주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성 구로구청장 “예산자치 없인 지방자치 없다”

    이성 구로구청장 “예산자치 없인 지방자치 없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1일 “예산자치가 없으면 지방자치도 없다.”며 기초단체장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 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구 전체 예산은 해마다 늘지만 경직성 경비를 제외하면 가용예산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고 밝혔다. ●“차라리 관선이 낫다” 구로구의 경우 2007년 구 예산 2100억원 중 410억원(19.5%)을 투자 가용재원으로 활용했다. 내년도 구 예산은 2895억원으로 795억원 증가했지만 가용예산은 425억원(14.7%)으로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구에서 처음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을 때의 가용예산은 290억원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 예산도 구정 전반에 걸쳐 경상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마련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이런 추세면 곧 가용예산이 한푼도 없는 구청도 분명 생겨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인은 정부와 서울시가 잇따라 각종 복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대부분의 사업 재원을 자치구에도 일정 부분 감당하도록 한 매칭펀드 방식 운용에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을 위해 구가 책정한 예산은 총 160억원 정도다. 이 가운데 국가에서 60%인 96억원, 서울시에서 28%인 45억원을 보조받고 구로구가 12%인 19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가 실시하는 서울형 어린이집 사업의 경우에도 총 74억원의 예산 가운데 70%인 52억원을 서울시에서 보조받고, 구로구가 30%인 22억원을 지원한다. 이 구청장은 “자치구 입장에서 어려운 점은 매칭펀드 사업이 늘어날수록 자치구의 가용자원이 줄어든다는 것”이라면서 “정부와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총 예산은 늘지만 구 자체 사업을 위한 돈은 급격히 적어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자치구가 정부나 서울시의 정책 집행자 또는 전달자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차라리 다시 관선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다.”고까지 말했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29년을 재직한 그는 지방행정 전문가로서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세수 효율적 배분 필수” 먼저 “복지사업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자치구의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나 서울시의 복지사업을 국비 또는 시비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인 방안으로는 서울시의 조정교부금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25개 구청장협의회는 이미 조정교부금 지급률을 10%포인트를 늘려 60%로 해 줄 것을 시에 요청한 상태다.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재원확보가 시급한 자치구에 급한 불을 끌 정도는 된다는 설명이다. 이 구청장은 “중·장기적 해법은 결국 세목 조정과 세수의 효율적 배분이 필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세인 자동차세와 지방소비세를 예로 들었다. 그는 “자동차세를 구세로 돌리면 구로구의 경우 약 223억원이 증가하고, 지방소비세도 30%만 자치구에 지원하면 자치구별로 46억원 정도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려면 예산 자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서울시, 자치구가 모두 힘을 모아 현명한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충남 복지사업 1조4975억 투입

    충남도는 1일 도청에서 지역사회복지계획 최종 보고회를 하고 2011~2014년 복지사업의 청사진과 사업비를 확정했다. 도는 ‘드림 투게더 변화하는 충남복지’라는 비전 아래 내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1조 4975억 7200만원을 들여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이주민, 보건, 복지 인프라 등 7개 부문의 복지 사업을 추진한다. 저소득층에 1조 65여억원, 노인에 281여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장애인에 169여억원, 여성·아동·청소년에 4199여억원, 이주민에 13여억원, 보건 분야에 172억원, 복지 인프라에 75여억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도는 복지 사각지대 지원 강화,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노인 취업 및 일자리 지원, 노인 사회 참여 증대, 장애인 직업재활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여성 경제활동 확대, 영유아 보육서비스 향상, 아동·청소년 문화 시설 확충, 이주민 사회 적응 확대 등의 사업도 편다. 또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욕구를 조사해 학교 부적응 및 문제행동 사례 관리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탈북 주민, 외국인 근로자, 결혼 이민자 등의 욕구 조사도 실시해 한국어·다문화 이해 교육사업을 펼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공동모금회 숨은 비리 추가 확인

    공동모금회 숨은 비리 추가 확인

    보건복지부의 집중감사에서 각종 비리가 드러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과거 감사에서도 불합격자를 채용하고, 고소득층에 성금을 지원하는 등 부실 운영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보건복지부의 2004·200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동모금회는 2003년 공채 당시 경영기획 분야 합격권 순위자 3명을 모두 불합격 처리하는 대신 다른 분야에 응시했다가 불합격한 A씨를 채용했다. 이 같은 채용 비리가 드러났지만 A씨는 2008년까지 공동모금회에 재직하다 이후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04년 계약직 채용에서는 배분 분야에 응시한 B씨를 자원개발분야에 합격시키는 등 채용 과정에서 관행적으로 합격자를 ‘바꿔치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모금회는 최근 감사에서도 불합격자 8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가 적발된 바 있다. 2007년 감사에서는 고소득층에 성금을 지원하는 등 배분 과정의 부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공동모금회 경북지회는 2006년 도 교육청과 ‘난치병학생 의료비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월 가구소득 560만원인 가정에 치료비 1000만원을, 월 소득 565만원인 가구에 6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복지사업과 무관한 행사에 성금이 새어나간 사례도 있었다.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연찬회에 성금 490만원이 지원됐는가 하면 환경단체의 공원 조성사업이나 HID 북파공작원 희생자 위령제 행사 등에 성금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0만원 모금을 위한 자선 골프대회를 치르면서 4900여만원의 예산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번 감사에서 최근 3년 동안 공공 기관의 3배 수준으로 임금을 올린 사실이 드러난 공동모금회는 과거에도 비상식적으로 임금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2년 사무총장의 연봉인상률은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인상률 17.2%의 두 배가 넘는 39.7%에 이르렀다. 2001년 연봉인상률은 11%가 적용되기도 했다. 연봉 기준도 회장이 자의적으로 결정하게 돼 있어 외부 통제를 받지 않았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이르면 25일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중징계 사유가 한 번만 적발돼도 해임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더 투명하고 발전적인 쇄신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예산안 통과시켜주면 3대 복지사업 최선”

    “예산안 통과시켜주면 3대 복지사업 최선”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여야가 상생해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 준다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 실업계 고교 교육비 지원, 전 국민 70% 보육 지원 등 3대 복지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불러 함께 한 만찬에서 김무성 원내대표 등에게서 “국회 내에 어려운 점이 상당히 많지만, 이번에는 야당을 설득하고 예산 심의 참여를 촉구해서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법정 기한(12월2일) 내 예산안을 통과시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고 정옥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과 관련, “UAE 특전부대 출신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가 지난 5월 방한했을 때 우리 특전사 훈련을 시찰한 뒤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장 감동받았다. 100여명의 특전사 교관을 보내주면 자국의 특전부대을 훈련시키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요청해 왔다.”는 일화를 소개하고 “정부가 볼 때는 가장 안전한 지역에 군을 보내 국가간 교류 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국위 선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국군 파병’이 아니라 ‘교관 파견’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12일 끝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와 관련,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환율 문제 등 공동 코뮈니케의 주요 항목에 대해 반대를 많이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G20 정상회의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고, 신흥국가인 한국에서 개최된 만큼 협조하겠다’면서 동의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을 때만 해도 IMF 국장이 청와대에 들어와 고압적인 태도로 여러 주문을 했지만 이제는 기획재정부장관만 만나도 감지덕지하던데 격세지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G20 회의 성공 개최는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로 이뤄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조전혁 의원의 “임기 말까지 좋은 대통령으로서 노력해서 한나라당의 정권재창출에 밑거름이 돼 달라.”는 덕담을 듣고 “국회에서 정해준 예산을 알뜰하게 활용해서 적어도 이 정부가 서민을 위해서 제대로 살림을 잘 꾸려가 ‘나라가 잘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만찬에는 청와대와 정부 쪽에서 임태희 대통령 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배석했다. 양식과 막걸리가 어우러진 만찬에서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건배사 등을 통해 G20 회의 성공 개최와 이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 김용태 의원은 의사소통·만사형통·운수대통을 줄인 ‘통·통·통’을 건배사로 제의했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 특임장관이 건배사를 통해 “지난 재·보선에 당선될 수 있도록 여러 의원들이 도와줘 고맙다.”고 하자 “밥은 내가 사는데, 숟가락만 얹느냐.”고 되받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만 이날 만찬에서는 최근 검찰의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 수사, 개헌, 선거구제 개편, 민간인 불법 사찰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김정은기자 cool@seoul.co.kr
  • [서울플러스] 그물망 복지사업 우수구 선정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서울시가 실시한 서울형그물망복지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등 계속사업 6개 분야, 그물망복지사업 등 신규사업 5개 분야의 실적을 평가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저소득보호분야의 서울디딤돌사업 및 푸드뱅크·마켓사업, 노인복지분야의 데이케어센터 건립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복지과 731-1310.
  • [서울플러스] ‘그물망 복지사업’ 2년 연속 대상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서울형 그물망 복지’에 대한 자치구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을 비롯해 서울디딤돌, 소외계층 1:1 희망나눔,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 푸드마켓·푸드뱅크, 희망의 인문학 데이케어센터 설치 등 11개 분야에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사업을 펼쳐 시로부터 3억원을 받는다. 주민생활지원과 2094-1623.
  • 광진 ‘맞춤형 복지사업 릴레이’ 펼친다

    광진구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사업 릴레이’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진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역사회 복지시책 전반에 관한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복지 서비스 제공 때 중복 또는 누락을 막기 위해 2005년 출범한 민관 협력기구다. 통합서비스, 보건의료, 아동청소년, 노동고용 자활주거, 장애인, 여성, 교육, 영유아, 문화체육관광, 노인 등 10개 분과 16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먼저 11일 영유아분과가 건대역 롯데백화점 앞에서 ‘예쁜 아기 잘 키워 드려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지역 어린이집 홍보와 출산장려 캠페인을 벌였다. 학부모들에게 서울형 어린이집 91곳의 보육정보가 들어 있는 안내문을 나눠 줬으며 어린이집 원생들이 ‘동생이 필요해요’라는 피켓을 들고 출산장려 서명운동을 펼쳤다. 장애인 분과는 12일 광진청소년수련관에서 장애인권 강연회를 개최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사회를 모색하는 간담회 성격을 띤다. 아동청소년분과는 같은 날 설문조사를 통해 아이들이 체감하는 아동권리 수준을 알아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이용해 아동이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한 내용을 전달한다. 문화체육관광분과와 노인분과는 24일 자양복지관을 시작으로 지역복지관을 돌며 색소폰·하모니카 연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친다. 교육분과는 다음달 17일까지 새빛작은도서관에서 음악을 통해 나눔의 정을 실천하는 주부 앙상블 밴드 공연을 마련한다. 이밖에 노동고용 자활주거분과는 다음달 중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활고용 강연회’를, 보건의료분과는 다음달 5일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을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전개한다. 자양복지관을 시작으로 3개 복지관을 돌며 신경통, 소화기, 호흡기, 만성질환 등을 치료해줄 예정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수요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됐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다양하고 질 좋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성동, 교육·보건·복지 최우선 과제로

    성동, 교육·보건·복지 최우선 과제로

    30만 성동 주민들이 ‘행복마중’에 나선다. 성동구가 민선 5기 복지분야 5개년 계획을 ‘행복마중’으로 이름 짓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했다. 11일 구에 따르면 민선 5기 최우선 정책과제를 복지·교육·보건 등 3개 분야로 정하고 이에 따른 7개 분야, 21개 과제, 59개 세부사업을 확정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끼니를 거르거나 경제적 사정으로 공부를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노인, 장애인의 일자리를 확충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도록 교육 부문의 보편적 복지를 크게 늘렸다.”고 강조했다. ●노인·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제공 구는 2014년까지 저소득 주민을 위한 공공부문 일자리 4300여개와 민간 일자리 6000여개 등 모두 1만 3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 노인들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적게 일하고 알맞게 받는’ 노인 맞춤형 일자리 6225개를 만든다. 한정된 예산으로 보다 많은 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들은 하루 4~5시간 일하고 월급 30여만원 내외를 받게 된다. 장애인 행정도우미 서비스 확대와 시각장애인의 찾아가는 안마손 서비스, 장애인들로 구성된 주차 단속반 등 214개의 장애인 일자리도 만든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한 보편적 교육복지도 확대한다. 구는 5년간 학생·교사 해외연수, 인계고 유치, 장학금 확대, 방과후 공부방 지원 등을 통해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공부를 그만두는 학생이 없도록 지원하기 위해 6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저소득 가장 학생과 지역 학원을 연계하는 ‘희망 쑥 미래 쑥’ 사업, 한양대 학생들과 1대1 멘토 사업,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방과후학교 확대 등 교육과 복지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교사 해외연수 등 지원 구는 지역 상점에서 물건을 기부 받아 지역 저소득 주민에게 나눠 주는 ‘디딤돌’ 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마장 축산물시장 상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 사업을 2014년 안경점, 식당, 이미용업소 등 1000개 상점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1동 2개 이상의 구립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132억원을 투자한다. 늘어 가는 다문화가정 주부를 위한 한국어 강좌는 물론 요리, 제과제빵 등 직업 훈련도 하기로 했다. 노인성 질환이나 중증장애인을 위한 재가 돌보미 서비스도 확대하고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폐업, 질병 등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에 처한 주민을 돕는 ‘SOS’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창겸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좀 더 많은 주민들이 복지혜택을 누리고 일정한 수준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행복마중 계획을 세웠다.”면서 “성동 주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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