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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예산 첫 100兆 돌파… 재정균형 유지

    1일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342조원) 가운데 복지예산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새해 예산의 총지출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당초 정부안인 342조 5000억원보다 5000억원 줄었지만 복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에서 4조 4000억원이 늘었다. 반면 국방, 기금예산 등이 4조 9000억원 감액되면서 ‘재정균형’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분야 예산은 2012년보다 4조 8000억원 늘어난 97조 4000억원이지만, 여기에 민간위탁 복지사업까지 합치면 사실상 복지예산은 103조원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총지출 중 복지지출 비중은 30%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사병월급 인상 등 복지확충에 방점을 둔 ‘박근혜 예산’을 넣으면 복지예산 규모는 더욱 커진다. 국회의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박근혜 예산’은 2조 4000억원 증액됐다. 하지만 ‘박근혜 예산’ 마련을 위해 검토해온 국채발행 계획은 재정부담 등을 우려해 백지화됐다. 복지예산은 전 계층에 만 0~2세 아동 보육료와 만 0~5세 아동 양육수당을 지원하는 안이 통과돼 보육료와 양육수당 예산이 각각 2조 5982억원, 8810억원으로 늘었다. ‘반값등록금’ 예산이 대폭 늘어 국가장학금 규모가 정부 예산안 대비 5250억원 늘어난 2조 7750억원으로 확정됐다. ‘렌트푸어’ 지원대책인 중산층과 서민에 전세자금 대출보증을 1조원 추가 공급하기로 하고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전세자금 보증규모를 13조 2000억원으로 늘렸다. 노후공공임대주택 개보수 지원도 당초 788억원 규모에서 850억원으로 확대했다. 경로당에 동절기 난방비로 293억원을 지원하고 장애인 활동보조 지원도 3829억원으로 강화했다. 청년층과 장년층,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도 늘었다. 취약계층 일자리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정부안보다 1만 2000개 늘려 총 60만 1000명이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일자리는 주로 지역공동체일자리, 장애인활동지원, 아이돌봄지원 등이다. 건설일용근로자 맞춤 훈련과정도 신설해 총 4200명에게 월 32만원을 지원한다. 청년 해외취업성공수당도 신설, 2000명에 최대 3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SOC 예산도 정부안보다 3710억원 증액된 24조 3000억원으로 편성됐다. 국제경기대회를 위한 지원도 줄줄이 증액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에너지빈곤층 겨울나기 대책 시급하다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는 강추위는 새해 1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누구보다 힘겹게 이 겨울을 나고 있는 사람들은 에너지 빈곤층이다. 얼어죽지 않을 만큼만 난방기구를 켜는 쪽방의 홀몸노인들은 차디찬 방바닥이 그저 원망스러울 뿐이다. 민간단체의 노숙인 쉼터에서도 추위를 견디다 지친 노숙인들이 다시 거리로 나서는 형편이라고 한다. 어려워진 경제 사정에 민간 차원의 지원마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에너지 빈곤층이란 난방과 취사, 조명에 소득의 10% 이상을 지출하는 가구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빈곤층은 120만 가구로 추산된다. 하지만 에너지 복지사업의 혜택을 받는 대상은 8.3%에 불과한 10만 가구 남짓이라고 한다. 저소득층이라고 에너지를 적게 쓰는 것은 아니다. 한 달 평균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가구의 에너지 소비량이 500만원 이상 가구의 82% 수준이라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조사도 있다. 에너지 빈곤층일수록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기름보일러나 전기장판, 전기히터, 가스히터처럼 비싸고 에너지 효율이 낮은 난방을 하는 반면 소득상위계층은 아파트에서 값싸고 에너지 효율도 높은 도시가스나 지역난방을 이용하고 있는 것도 아이러니이다. 그간 에너지 빈곤층을 제도적으로 보살피는 논의는 무성했다. 2010년에는 지식경제부가 한전 등의 에너지 요금 인상분을 확보해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도입한다는 내용의 에너지복지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 에너지 빈곤층 대책을 본격 논의하리라고 믿는다. 하지만 당장이 문제다. 지금 닥치고 있는 혹한은 일종의 자연재난으로 보아야 한다. 홍수 이재민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하듯, 긴급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혹시 극빈층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지나 않은지 복지전달체계를 재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추가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 [단체장 발언대] 문충실 동작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문충실 동작구청장

    어릴 적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12월 겨울방학과 더불어 또 하나 기다리는 것이 있었다. 바로 우등상이다. 학교에서는 성적이 빼어난 학생들에게 어김없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우등상을 수여했다. 늘 우등상을 움켜쥐고서 곧장 집으로 간 나는 “어머니, 아버지 나 상 받았어요.”라고 자랑했다. 부모님께서는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또 잘하렴.” 하며 칭찬했다. 칭찬은 1학년 때부터 6학년 졸업반 때까지 줄곧 우등상을 놓치지 않게 한 원동력이었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에서는 “모두 달리는 자가 있으나 후에 상을 받는 사람은 단 한사람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그래서 달리기 경주를 보면 목표지점을 향해 무조건 달린다. 그때는 오로지 1등을 향해서 달려야 한다. 중간에 넘어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 승자의 환희 뒤에는 실패자의 낙담만 있을 뿐이다. 심리학자들은 “상을 받으면 엔도르핀이 형성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상을 받으면 자신의 명예도 상승하거니와 정신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서울 동작구는 필자의 거주지이며 주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곳이다. 동작구가 올해도 여성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만들기 사업 등 최우수상 8개, 우수상 6개, 장려 및 노력상 4개 등 총 18개 분야에서 업그레이드된 행정력을 뽐내며 서울시로부터 7억 17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서울시 및 대외기관에서 받은 상들은 바로 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단초가 됐으니 결국 수혜는 행정이 아닌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내년도 일자리 창출 등 구민들의 민생 복지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필자는 갖가지 회의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것을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주문한다. 기업의 최종 목적은 최고의 이익을 내는 것이지만 서비스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 행정도 고객을 향한 맞춤형 서비스를 해야 한다. 맞춤형 행정 서비스는 바로 고객들의 불편을 찾아 개선하는 데 있다. 올해부터 지적, 교통, 민원 부서 등에서 원스톱 행정을 수행하고 있다. 과거 며칠씩 소요되던 민원이 단 하루에 처리되는 디지털형 서비스로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맘때쯤 또 내년도 각종 신규 사업들을 챙기고 있다. 일자리 및 노인, 영·유아, 주거환경개선 등 산적한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에는 거선의 기관과 같이 힘 있는 동작구, 모두가 살기 좋은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40만 구민들의 아낌없는 협조와 뜨거운 성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고독사, 마을장례로 치른다

    극빈층과 독거노인, 무연고 사망자 등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마을 장례를 치러주는 복지사업이 시행된다. 신청 비용은 단돈 1000원이다. 서울시복지재단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등 8개 단체가 모인 서울상포계(喪布契)나눔연대회의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회과학자료원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에서 창립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 상포계란 과거 전통사회에서 이웃이 상을 당할 경우를 대비해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장례 비용을 모아 두던 마을공동체다. 봉분 조성 등 장례에 필요한 일손을 거드는 상부상조형 조직이었지만 상조 회사를 통한 매장과 화장 중심으로 장례 문화가 바뀌면서 유명무실해졌다. 박찬세 연대회의 간사는 “전통사회와 달리 죽은 뒤에도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고독사 등이 늘어난 씁쓸한 세태가 사업을 시작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한국주택관리공단 노조가 추천한 쪽방촌과 임대 아파트 등 서울시내 30개 지역을 내년 시범 단지로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의 독거노인이나 극빈층을 접촉해 마을 장례에 대한 동의를 얻은 뒤 월 1000원의 가입 비용을 받는다. 곗돈 성격의 비용이지만 사정이 어려워 돈을 내지 못하더라도 장례를 치러줄 예정이다. 약 1억 5000만원 정도로 예상되는 사업 비용은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부족한 기금은 참여를 희망하는 외부 단체나 개인의 기부금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연대회의 상포계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을공동체 장례식을 치른다는 점이다. 사망자가 발생하면 연대회의의 장례지도사와 자원봉사자 등은 병원 장례식장이 아닌 고인이 생전에 지내던 방에서 염을 하고 빈소를 차린다. 유족이 없는 경우에는 마을 주민 가운데 선정된 호상(장례 책임자)이 빈소에서 음식 대접 등을 담당한다. 장례는 2일장을 기본으로 치러진다. 정식 장례를 치를 경우 예상되는 약 300만원 비용은 장사 물품과 장사 서비스를 직거래 공동구매 시스템으로 운영해 최대한 절약하기로 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134㎝ 작은거인 ‘희망은 계속 자란다’

    134㎝ 작은거인 ‘희망은 계속 자란다’

    김해영(47·여)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장은 키가 134㎝밖에 안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절망에서 희망을 길어낸 그를 ‘작은 거인’이라고 부른다. 그가 올 연말 상복이 터졌다. 얼마 전 환경재단이 발표한 ‘2012년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에 선정된 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KBS 감동대상 희망상을 받는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있는 그가 시상식을 위해 17일 귀국한다. 김씨는 올 초 자서전 ‘청춘아,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로 세상에 큰 울림을 줬다. 밀려드는 강연 요청과 방송 출연을 마다하지 않고 희망을 전파했다. 사람들은 열광했다. 김씨의 인생은 그 자체로 감동 드라마였다. 아들을 원했던 아버지는 1965년 갓 태어난 딸을 방바닥에 내던졌다. 척추를 다친 그의 키는 딱 134㎝에서 멈췄다. 술에 찌들어 살던 아버지는 김씨가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자살했다. 정신질환을 앓던 어머니는 “너 때문에 이렇게 됐어. 넌 태어나지 말아야 했어.”라며 매질을 해댔다. 지독한 가난과 폭력. 14세 소녀는 육체적·정신적 학대를 피해 한의원으로 갔다. 월급 3만원을 받으며 식모살이를 했다. 죽을 결심도 여러번 했지만 ‘나 하나 없어져도 세상은 잘 돌아가겠지?’란 생각을 하니 너무 억울해 ‘딱 오늘까지만 살자.’고 매일 아침 되뇌었다. 김씨는 직업훈련원에서 편물기술을 배우며 인생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전국기능대회·국제장애인기능대회 등 상을 휩쓸었고, 고입·대입 검정고시에도 합격했다. 생활은 안정을 찾았지만 허전한 마음은 주체할 길 없었다. 1990년 홀연히 아프리카 대륙으로 떠났다. 보츠와나의 한 직업학교에서 아무 희망도 없는 아이들에게 14년 동안 편물 기술자로, 선교사로 봉사했다. 2009년에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국제사회복지대학원에 입학했다. 한의원 창문을 보며 눈물 짓던 14세 식모는 이제 번듯한 복지사로 검은 대륙을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씨는 “아프리카에 직업학교를 설립해 편물기술뿐 아니라 꿈·희망·열정도 나눠주고 싶다.”면서 “큰 꿈도 오늘이 모여서 된 것이고, 멀리 가는 길도 한 걸음부터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시선집중] (13) 서초구 우면R&D지구

    [시선집중] (13) 서초구 우면R&D지구

    일자리 60만개 창출, 우수 인재 1만명 지역 유입, 지역 균형 발전과 자치구 브랜드화. 이런 대규모 성과를 자치구가 제한된 예산을 활용해 이끌어 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서초구는 사실상 버려져 있던 땅인 우면지구 연구개발(R&D) 터에 대규모 기업 연구소를 유치하며 실제 이 같은 파급효과를 누리게 됐다. “규제를 풀면 기업이 투자하고, 결국 일자리가 생겨난다.”는 진익철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낳은 성과다. 10일 서초구에 따르면 우면동 167-2번지 일대에 있는 우면지구 R&D 부지는 투자가치는 낮아 최근까지 사실상 개발되지 않고 있던 땅이었다. 이미 2005년 9월 정부로부터 연구시설 용지로 지정을 받았으나 240% 수준의 용적률에 건물 높이가 4~5층으로 제한돼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개발 매력이 적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2010년 진 구청장 취임 직후부터 우면R&D지구 개발을 ‘도시계획 혁신’ 분야 주요 공약 사업으로 추진했다. 주무 부서인 기업환경과는 물론 구청 내 모든 국·과에서 힘을 모았고, 진 구청장이 직접 관계 기관과 현장을 오가며 ‘규제 완화’를 위해 힘을 쏟았다. 그 때문에 진 구청장 스스로도 다른 성과를 제쳐두고 우면R&D지구 개발을 올해 사업 성과 중 으뜸으로 꼽는다. 사실 이 지역 용적률 제한은 진 구청장 취임 전 자연환경 보전 등을 이유로 서초구가 스스로 정부에 제안해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 때문에 진 구청장 취임 이후 기존 주장을 번복하고 용적률 제한 완화를 관철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진 구청장과 직원들은 이 지역 용적률을 완화해도 우면산 일대 자연 인프라를 해치지 않는다는 시뮬레이션까지 일일이 해 가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국토해양부, 환경부, SH공사 등을 설득했다. 그 결과 서초구는 1년 반 만에 용적률 제한을 360%, 건물 높이 10층 이하까지 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계산대로 규제를 완화하자 기업에서 당장 손을 내밀었다. 삼성전자가 부지를 사들였고 지난 8월 디자인·소프트웨어 연구센터를 착공했다. 연구센터는 총 6만 4463㎡에 연면적 34만 5000㎡ 규모로 조성되며 여기에는 어린이집을 포함한 각종 도시지원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 땅값, 공사비 등으로 1조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 중 건설인력 일자리 60만개가 창출되며, 2015년 5월 연구센터가 완공되면 석·박사 연구인력 1만명이 이곳으로 유입될 것으로 서초구는 보고 있다. 우면R&D지구는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특히 경기 수원, 용인 등에 있는 기존 삼성전자의 연구단지, 양재동에 있는 LG전자 서초R&D캠퍼스 등으로의 접근성이 높아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그런데도 그동안은 규제에 발이 묶여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서초구는 이를 빠르게 간파하고 적극적으로 규제 완화를 추진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균형 발전의 효과를 이끌어 낸 셈이다. 진 구청장은 “일회성, 시혜적 복지사업보다는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데 그 중심이 가정경제를 살리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우면R&D지구 개발로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됨으로써 가정 경제가 살아나고, 지역 경제뿐 아니라 국가 수준까지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사회지도층 상습체납 말로만 엄단 안된다

    서울 5085명을 비롯해 전국의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 1만 1529명의 명단이 오늘 각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넘도록 3000만원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이들이 대상이다. 명단 공개 대상자의 체납액은 1조 689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3%(1576억원)나 늘었다. 명단이 공개되는 체납자들 중에는 전 대기업 회장, 병원장, 변호사, 목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적잖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세금은 내지 않으면서 월세 350만원의 고가 주택에 살고 있는 전직 시장도 있다. 모범을 보여야 할 사회 지도층의 준법의식이 이 정도라니 씁쓸할 뿐이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체납을 막기 위해 명단 공개 등 나름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역부족이다.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원점에서부터 면밀히 분석해 한층 강력한 처방전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올해 전체 체납액 가운데 1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3925명으로 지난해보다 294명(8.1%)이 늘었다. 부유층이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고 호의호식한다면 사회통합은 요원하다. 물론 경기침체로 인한 부도나 폐업 등 피치 못할 사정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고액 부동산이나 은행 대여금고 등을 갖고 있으면서도 고의로 세금을 내지 않는 이들은 어떤 이유로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도덕 파탄자’들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부유층이나 사회지도층의 체납은 열악한 지자체 재정을 더욱 쪼들리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도 체납액 징수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 사회복지사업 수요는 날로 늘어나는 추세인데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997년 63.0%에서 올해는 52.3%로 떨어졌다. 지자체의 재원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명단 공개 대상 체납기간 기준을 국세처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내용의 법안만이라도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 ‘복지 최우수’ 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3년 연속으로 서울시 복지사업 최우수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관악구는 6일 ‘2012 서울희망복지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희망복지 평가는 저소득층의 자립 능력 육성, 노인 일자리 확대, 장애인 소득 증대 지원 등에 힘쓴 자치구에 시상하는 사업이다. 서울 희망드림, 노인 생활 보장, 장애인 행복도시 등 3개 분야, 총 9개 사업에 대한 종합 평가를 통해 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관악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악희망복지센터를 설치하고 복지 전달 체계를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해 ‘장애물 없는 시설 인증’을 취득하고 독거노인을 위한 맞춤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나눔 문화 확산, 지역 복지 네트워크 강화, 취약 계층 유형별 지원도 우수한 성과를 남겼다. 특히 구청 직원들은 2005년부터 ‘늘 사랑 실천 운동 직원 결연 사업’을 펼쳐 총 5억 1800여만원을 소외 이웃들에게 후원해 왔다. 유종필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자활 지원을 강화해 모두가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금천, 창의복지 전국 1위

    금천구는 28일 보건복지부의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평가에서 ‘창의적 복지전달체계 개선사업’ 부문 전국 최우수구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구는 마을의 복지리더 ‘통통희망나래단’과 복지종합상담센터 ‘희망복지콜센터’ 등을 주축으로 한 ‘통통희망나래복지사업’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통통희망나래복지사업은 부서 간 칸막이 없이 통하고 민·관·이웃 간 소통을 통해 복지 대상자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자는 취지로 마련한 구의 독창적인 복지사업이다. 차성수 구청장은 지난해 1월부터 실무회의를 거쳐 주민의 복지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현장밀착형 복지전달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6개 통당 1명씩 주 3일, 하루 4시간씩 활동하는 주민 자원봉사기구 ‘통통희망나래단’을 구성했다. 지역에서 평균 17년 이상 거주한 주민으로 구성돼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구는 이 밖에 올해 상담에서 복지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희망복지콜센터’를 설립해 주민들에게 종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평균 경력 7년 이상의 복지직 공무원 5명이 복지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활용해 광범위한 복지상담을 제공함으로써 구청의 고질적인 ‘전화돌리기’를 없앴다. 이에 따라 전화 민원이 15%가량 감소해 복지공무원이 현장을 더 많이 찾을 수 있게 하는 효과도 얻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진구 복지서비스, 정부도 인정

    광진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복지정책 평가에서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27일 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주관 ‘희망복지지원사업 운영평가’와 행정안전부 주관 ‘복지사업 종합평가’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희망복지지원사업 평가’는 올해 초 전국 시·군·구에 설치된 희망복지지원단의 구성·운영과 관련한 종합평가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담인력 8명을 추가 배치해 복지대상자 욕구 조사와 사후관리 등 적극적인 통합사례관리로 주민들의 복지체감도를 크게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육군대령이 해군장성 고소

    국방부 직할부대에 근무하는 육군 대령이 직속상관인 해군 장성을 군 검찰에 고소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군복지단에 근무하는 민 모 대령(육군)은 직속상관인 김 모 소장(해군)을 복지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지난 16일 군 검찰에 고소했다. 군 검찰은 고소장이 접수되자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민 대령은 ‘김 소장이 군인가족 복지차원에서 추진해온 영외 유통업체(마트) 입찰 방식을 경쟁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정해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업무 방식을 놓고 발생한 마찰”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번 고소 사건이 군 안팎에서 ‘하극상’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부하가 상관을 고소한 이번 사건의 내용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등을 법률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 내부에서는 2010년 1월 육·해·공군 관련 조직을 통합해 출범한 해당 부대의 조직 특성상 이런 사건이 예견된 것이라는 반응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대전 동구·김천·홍성 ‘복지킹’

    보건복지부는 26일 오전 63컨벤션센터에서 2012년 지역복지 우수 지방자치단체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전 동구, 경북 김천시, 충남 홍성군 등 75개 지자체를 지역복지 우수 지자체로 선정해 포상했다고 밝혔다. 지자체 복지정책 평가는 매년 지자체의 주요 복지사업을 평가해 지역별 복지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지역 간 복지 수준의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한 것이다. 복지부는 ▲복지사업 종합평가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창의적 복지전달체계 등의 분야에서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복지사업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 전국 지자체의 전반적인 복지 수준이 지난해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0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복지기반 조성 ▲기초생활보장 ▲복지서비스 ▲보육기반 조성 등의 추진 성과를 평가한 결과 전체 점수는 68.8점으로 지난해보다 3.1점 상승했다. 이 중 점수가 가장 높은 대전 동구와 경북 김천시, 충남 홍성군이 대상을 수상했다. 복지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대해 통합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군·구 희망복지지원단은 평가 결과 서울 광진구와 경기 구리시, 전남 화순군이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관할 시·군·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시·도에 대한 평가에서는 대전시와 경기도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자체 내에서 창의적인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한 지자체로는 복지동장제를 시범 운영하는 등 ‘동 복지허브화’를 추진한 서울 서대문구와 어려운 이웃을 주민들이 돌보는 ‘이웃돌봄 안전망’ 등을 구축한 서울 금천구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MVP 행정 3제

    ■구로, 에너지 절약 ‘트리플 크라운’ 구로구가 26일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해 에너지 절약 분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구는 최근 환경부의 ‘2011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감축 목표관리 평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1위, 서울시의 ‘2012 에코마일리지 제도 자치구 평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명실상부한 에너지 절약 MVP 자치구로 올라선 것이다. 구는 특히 민관 합동으로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건물 에너지 효율화, LED 조명 보급 사업 등에서 자치구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했다. 구는 에코마일리지제도 추진실적 1위를 통해 인센티브 50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평가 대상으로 인센티브 6000만원을 더해 총 1억 1000만원을 서울시로부터 받게 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은평, 복지급여 사후관리 우수기관 선정 은평구는 26일 2012년 보건복지부 중앙현장 조사에서 복지급여 사후관리 일원화에 대한 노력이 인정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3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복지부의 중앙현장 조사에서 구는 복지사업 운영 전반에 걸친 자치단체장의 관심도와 함께 사회복지 관련 부서 및 동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의 지역 내 저소득층 발굴·보호 및 복지대상자 적정 사후관리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직원으로 구성된 중앙현장조사팀이 구를 직접 방문해 기초생활보장급여 현금급여 10개 사업 등 복지분야 전반에 대한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구는 특히 연간조사계획에 따른 근로능력 판정 및 조건부 과제 외 조건제시 유예자 등 임의자료 변동 반영사항 등에서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전반적으로 복지사업 업무추진 상태가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성동, 복지사업·전달체계 평가 2관왕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을 펴온 성동구가 올해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평가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구는 2012년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평가에서 ‘복지사업 종합평가’ 분야 최우수구, ‘창의적 복지전달 체계 평가’ 분야 우수구에 각각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분야별로 3000만원의 특별 포상금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의 사회복지 분야 추진 실적과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희망복지지원단 업무관련 복지전달체계 개편 노력도와 추진 성과를 평가했다. 구는 지난 4월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희망복지팀’을 신설해 다양한 위기가정을 발굴·지원했으며, 복지지향적 동주민센터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을 강화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회복지사 그들의 현장을 가다] (2) 돈보스코아동복지센터 임채휘 팀장

    [사회복지사 그들의 현장을 가다] (2) 돈보스코아동복지센터 임채휘 팀장

    21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돈보스코아동복지센터 곳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 왔다. 임채휘(34) 팀장은 센터가 문을 연 2007년부터 줄곧 센터를 지켜 왔다. 이 아동복지센터는 서울시가 지역사회 저소득층 아동에게 급식, 상담, 돌봄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특화사업에 따라 마련한 지역아동복지센터 19곳 가운데 한 곳이다. 현재 영등포 지역의 아동 30명에게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이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사업도 하고 있다. 임 팀장은 지역사회에 적합한 사업을 기획하고 지역 내 단체 등과 연계해 꾸려 가는 일을 맡고 있다. 임 팀장은 대학을 졸업할 무렵 사회복지사의 꿈을 품게 됐다. “2002년 대선 때 한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는데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생각했어요. 고민 끝에 사회복지사가 돼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죠.” 그는 대학을 졸업한 2003년 서울의 한 사회복지관에서 복지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 몇 년 사이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던 아동들이 성폭력 등으로 희생되면서 방임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그러나 임 팀장은 “언론에서 조명되지 않았을 뿐 이전에도 방임되고 소외된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많았다.”고 말했다. 체계적이지 못한 아동복지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아동복지정책은 확대되고 있지만 중복되는 것이 많습니다. 방과 후 돌봄 서비스만 해도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동시에 이뤄집니다. 저소득층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저소득층은 아니어도 넉넉하지 못한 맞벌이 가정의 아동들은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요.” 임 팀장은 그동안 영등포 지역의 기관과 단체, 예술가 등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아동복지사업을 일궈 왔다. 어린이 문화 거리 조성, 어린이 축제 등 다양하다. 올해 들어서는 신길5동에 위치한 대영초등학교에 공방 교실을 열었다. 문래동 창작촌의 예술가들이 학부모와 아동들을 대상으로 금속공예, 목공예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어 주고 학부모들을 자연스레 학교로 끌어들일 수 있어 반응이 좋다. 자신이 기획한 사업이 지역사회에서 호응을 얻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지만 임 팀장은 사회복지사에 대한 주변의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단순히 자격증을 취득하면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사회복지사의 업무를 쉽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사회복지기관의 비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쏟아지는 세간의 시선도 불편하다. “대다수의 복지사들은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데…. 그런 사건을 접하면 고개를 들기 힘듭니다.” 센터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이곳을 찾았던 아이들은 어엿한 중학생이 돼 봉사활동을 하러 온다. 임 팀장은 최근 서울시의 아동복지정책에도 참여하면서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앞으로 아동복지와 관련된 제도와 정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선택 2012 D-28] 정해진 ‘종잣돈’에 ‘쓰는 돈’ 끼워 맞추고… ‘선심성 개발’ 재원만 30조

    [선택 2012 D-28] 정해진 ‘종잣돈’에 ‘쓰는 돈’ 끼워 맞추고… ‘선심성 개발’ 재원만 30조

    대선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 주는 후보들의 ‘공약 대차대조표’에서도 모순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해 놓은 ‘종잣돈’(재원조달 총액)에 공약을 발표할 때마다 ‘나가는 돈’(재원 투입금액)을 끼워 맞추는 식이어서 작위적인 냄새마저 풍긴다. 또 정부의 빚보증이 예견되는 일부 공약들은 단지 국고에서 나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원 대책에서 빠졌다. 특히 각 후보가 공항과 도로, 철도 건설 등 지역 선심성 공약으로 내놓은 지역개발 사업비는 이미 30조원을 넘겼지만, 어느 후보도 뚜렷한 재원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공식 선거 운동에 들어가는 오는 27일부터 후보들의 지역 방문이 잦을 수밖에 없어 지역개발 사업비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20일 “각 후보가 제출한 ‘매니페스토 비교분석 질의 답변서’는 재원 마련의 원칙을 밝힌 것이지 구체적인 재원 대책이 아니다.”라면서 “이대로 진행한다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재원 조달 내역서를 보면 예산 절감과 세출 구조조정으로 71조원을 마련하고 세제개편으로 48조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는 다른 예산을 줄여서 종잣돈을 확보하겠다는 의미인데, 정작 답변서에는 구체적으로 어느 부문을 어떻게 줄이겠다는 세부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 또 전체 재원 조달액(134조 5000억원)의 53%를 차지하는 예산절감·세출 구조조정에 대해 “낭비가 많고 시대와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예산을 줄이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역으로 현 이명박 정부의 예산 운용에 낭비가 많고 구조조정할 곳이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한구 원내대표는 올 초에 이미 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발굴될 만큼의 세정 발굴이 이뤄졌으며 절감되는 부문도 크지 않다.”면서 “복지를 확대하려면 증세를 하든지 복지 정책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복지 포퓰리즘을 비판했다. 또 세제개편을 통한 48조원 확보는 사실상 비과세 혜택 감면만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2013년 11조 8000억원, 2014년 29조 4000억원 등 임기 후반에 예산 재원조달 계획이 집중된 것도 다른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문제는 대규모 사업비가 들어가는 박 후보의 8대 지역사업 공약은 아직 발표조차 안 됐다는 점이다. 이 중 하나인 ‘동서화합 프로젝트’에는 부산~광주 구간 영호남 고속철도(KTX) 신설이 포함돼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재원 조달의 실현 가능성에서는 박 후보와 ‘오십보 백보’ 수준이다. 다만 항목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나열했다는 것과 그나마 증세를 밝혔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문 후보는 세출예산 절감과 추가세입 증가로 각각 연평균 11조 2000억원, 6조 4000억원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복지체계 구조조정과 건강보험 부과 체계를 개편해서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문 후보는 또 경제민생 분야 공약 29개 중 4개에만 예산을 투입하고 나머지 25개 공약은 비예산으로 처리했다. 재원 투입이 필요없다는 뜻인데 ‘고령자, 중장년과 청년의 세대융합형 창업지원’을 비롯한 상당수 공약들이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사업들이다. 문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민자사업으로 처리하거나 공공기관이 부담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정부의 빚보증과 공공기관의 재원 투입도 큰 의미에서는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부실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공약 대차대조표’의 미제출을 빼고도 재원 마련 대책의 내용에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과 우선순위 조정, 정부 예산의 자연스러운 증가분을 우선적으로 사용”이라는 상투적인 답변이 많았다. 그러면서 가계부채 해소와 복지사업 등에는 구체적인 정부의 지원 금액을 제시했다. 종잣돈은 고려치 않고 쓸 돈만 나열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선집중] (2) ‘예스! 강서 희망드림단’

    [시선집중] (2) ‘예스! 강서 희망드림단’

    ‘예스(Yes)! 강서희망드림단’은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지역 맞춤형 복지 사업이다. ‘주민에게 꿈과 희망을 드린다.’는 뜻이 담긴 희망드림단은 지난 6월 출범 이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틈새·소외계층을 발굴해 지원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민들의 복지체감도 역시 크게 향상됐다. 희망드림단 출범 5개월을 맞아 노 구청장은 20일 “구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51.3%)을 복지 예산으로 쏟아붓고 있는 현실에서 복지 부서의 힘만으로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복지 수요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면서 “민·관이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모델을 발굴하고 새로운 복지욕구를 충족시킬 복지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희망드림단을 출범시켰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희망드림단은 민선 5기 출범 이후 2년여의 준비 끝에 나왔다. 영구 임대아파트 1만 5275가구, 임대형 다가구·다세대 주택 1만 699가구 등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 수요가 많은 탓에 단편적인 지원보다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종합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 구청장은 지난해 6월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을 관장하는 복지재단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 및 공포를 마치고 민간출연금 5억원, 구 출연금 15억원 등 20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했다. 이어 노 구청장은 지난 5월에는 주민대표와 시민단체, 복지기관, 복지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희망드림단을 발족한 뒤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화곡6동 화곡동별관에는 희망드림단의 사무를 관장하는 희망드림센터도 개소했다. 희망드림단은 맞춤형 사례관리와 서비스, 법률 자문을 담당하는 희망복지팀, 적극적인 틈새 계층 발굴과 적절한 지원을 연계하는 복지지원팀, 콜센터 기능과 신속하게 출동해 이들을 돌보는 ‘예스! 행복기동대’를 만들었다. 동 단위에도 30명 내외의 동 희망드림단을 꾸렸다. 지난달에는 조례에 따라 희망나눔복지재단도 출범했다. 오랜 준비를 거친 만큼 짧은 기간 동안 성과도 컸다. 희망드림단은 지난 5개월간 분산된 복지서비스를 통합해 운영하는 통합사례관리 운영 117건, 틈새·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 제공·연계 444건, 희망드림 콜서비스 953건, 법률 홈닥터 상담 320건, 디딤돌 기부업체 42곳 발굴 및 1300여명을 지원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또 동 희망드림단도 통합사례관리 운영 42건, 연계 3130건, 사회복지기관 서비스연계 766건, 민간단체 후원 1억 600만원 등의 성과를 내며 실행조직 역할을 충실히 했다. 앞으로 나눔·참여·문화·건강·자립복지 등 5개 분야 21개 복지 브랜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저소득층 PC보급과 전기·보일러 수리, 1사 1경로당 사랑나누기 등 취약계층을 일선에서 돕고, 영구 임대 주택이 많은 지역의 공동주택 커뮤니티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또 저소득층,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장애인을 대상으로 연 20회 이상 문화공연을 열고, 자살예방 프로젝트와 찾아가는 건강상담실, 한의약 건강증진 허브보건소 등도 운영한다. 아울러 지역 내 기업과 협력해 취업희망계층의 일자리를 알선하는 자립복지도 펼칠 예정이다. 노 구청장은 “앞으로 민·관이 힘을 모아 중복 수혜가 사라지고 틈새계층이 없는 진정한 지역 복지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김주영씨

    예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초대 이사장에 소설가 김주영(73)씨가 임명됐다. 예술인복지재단은 19일 공식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복지법 시행에 따라 예술인 복지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같이 예술인복지재단이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예술인복지재단은 앞으로 ▲예술인의 사회보장 확대 지원 ▲예술인의 직업안정·고용창출·직업전환 지원 ▲취약계층 예술인 지원 ▲예술인복지금고 관리·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재단 출범과 함께 예술활동증명 시스템이 운영된다. 공표된 예술활동 실적, 예술활동 수입, 저작권(저작인접권) 등록 실적, 국고·지방비 등의 보조를 받은 예술활동 실적 등 4가지 가운데 하나만 충족하면 예술활동증명이 부여돼 ‘예술인’이 될 수 있다. 요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재단의 별도 심의를 거쳐 이를 증명하면 된다. 재단은 산재보험 가입 업무도 지원하며, 표준계약서 양식 보급과 온라인 컨설팅을 진행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생신 축하 노래한 도봉구청장, 왜

    14일 도봉구 창3동 주민센터 2층에서 “생신 축하합니다~” 노랫소리가 울려 펴졌다. 회의실 한가운데 앉아 있는 독거 노인 10명을 위해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직원, 창3동복지위원회 위원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이어 어린이 세 명이 주민센터에서 배운 밸리댄스 실력을 뽐내며 재롱잔치를 벌였다. ●복지위원들과 독거노인 초청 생일잔치 창3동에선 지난 7월부터 복지위원들이 각자 집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온 미역국과 밥, 반찬과 떡 케이크로 독거 노인들을 초청해 생일잔치를 열고 있다. 이 구청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지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복지위원들이 자체적으로 시작한 행사다. 백수를 상징하는 큰 초 열 개를 꽂은 떡 케이크도 함께 나눴다. ●“마을공동체 활성화·고독사 방지 효과” 바쁜 일정을 쪼개 생일잔치가 열린 주민센터를 찾은 이 구청장은 “독거 노인들을 자주 찾아뵙고 마음을 여는 활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홀로 죽는 고독사도 막고 마을공동체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서 “동네마다 구성된 복지위원들이 각자 실정에 맞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김용삼 창3동 복지위원장은 “처음엔 문도 안 열어 주는 분들도 있었지만 꾸준히 방문해 대화도 나누고 하면서 이제는 한가족처럼 친하게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예산 50%가 복지비… 시비 전환해야”

    “예산 50%가 복지비… 시비 전환해야”

    “자치구의 사회복지 보조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충당해야 합니다.” 강서구의회 장상기(49) 의원은 18일 “전체 구 예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복지 분야 예산으로 인해 구 재정이 이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악화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제6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맨다 하더라도 사회복지비 증가로 인해 구 재정악화와 재정불균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서울시에서 자치구에 교부하는 조정교부금 비율을 10% 이상 상향 조정해 각 자치구 복지사업을 위한 특별복지교부금을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화곡동 지역에 편중된 다가구 임대 매입 등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공공임대 주택의 31.2%가 강서구와 노원구에 집중돼 있다.”면서 “현재 일부 구와 일부 동에 편중돼 추진되고 있는 임대주택 매입과 관련해 지역별 쿼터제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9년 이후 4년째 표류하고 있는 강서구청 통합청사 건립에 대해 “통합청사 건립이 정치적 이슈나 소모적 논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면서 “현재 구청과 인근 경찰서, 아파트 등의 부지를 활용해 통합청사와 공원 등을 조성하고, 마곡지구 내 공공부지에는 세무서와 보건소, 경찰서, 출입국관리소 등을 건립해 또 하나의 행정타운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기가 녹색도시 송파입니까” 베트남 공무원 정책 배우러 방문

    ‘녹색도시’를 표방하며 각종 친환경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송파구가 지난해 국제 환경대회인 ‘리브컴어워즈 송파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세계적 환경 도시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지난 16일 송파구를 찾아온 베트남 산업무역부 공무원 15명의 방문 목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베트남의 환경 정책을 책임지는 이들은 ㈔아시아경영전략연구원이 주관하는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송파구를 찾았다. 간부급부터 실무진, 산하기관 관계자까지 망라된 이들은 송파구의 선진 환경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눈을 반짝이며 송파 지역 내 환경 정책 현장을 누볐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송파구의 수자원 활용 현장이었다. 구는 한강, 성내천, 탄천, 장지천 등 송파구를 통과하는 4개 하천을 대상으로 ‘4워터웨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공무원들은 다양한 친수공간이 조성된 성내천과 석촌호수 생태복원 사례 등을 둘러보며 감탄했다. 특히 이들은 태양광발전의 수익금을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송파나눔발전소’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소영 맑은환경과 주무관은 “친환경과 복지사업이 결합된 독특한 사업이라 설치 방법, 운영 비용, 저소득층 지원 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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