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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보조금 많이 받는 이민자/미,국외추방법 추진

    【워싱턴 AP 연합】 현재 미국 의회에서 심의중인 미국 이민규정 변경법안이 통과되면 합법이민자라 하더라도 사회보장제에 따른 급부금을 많이 받을 경우 국외추방을 당하게 된다. 공화당이 발의한 이 법안의 그같은 규정은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구타당하는 이민여성들이 공공시설을 이용하고 다른 공익사업의 헤택을 받는다는 이유로 추방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자들의 반론을 일으켰다. 이 법안은 이민자가 합법적 미국 영주권자일지라도 이민후 첫 5년동안 복지·빈민을 위한 의료·식량·육아 또는 주택 등의 보조금과 같은 공공급부금을 12개월분 이상 받을 경우 이같은 이민자의 국외추방을 허용하게 된다.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구타당해 흔히 가난에 시달리는 가정에서 탈출하는 이민여성과 어린이들은 종종 그같은 공공 복지사업에 의지한다.
  • 경로 교통수당(외언내언)

    경로승차권 제도가 경로교통수당 제도로 바뀐다고 한다.65세이상 노인들이 한달에 12장(인천 제주도 20장,충남 대구 16장,광주 15장)씩 받던 일반 버스표 대신 그 값만큼의 교통비를 현금으로 받게 되는 것이다.노인들은 소원하던 현금을 타게되어 잘 됐지만 취급 행정관서는 더욱 신경쓰이는 일이 될 것 같다. 경로승차권은 65세이상 일반 노인들이 유일하게 직접받는 혜택이다.노인복지사업으로 노인정과 경로식당 노인복지관 주간노인보호기관 운영과 양로원 요양원 노인건강진단등 여러 사업이 있으며 정부는 한해 6백10여억원을 이런 노인복지 사업에 쓰고 있지만 아직 혜택범위가 한정돼 있고 간접적인 것이다. 일반 노인들은 그런 것보다 경로승차권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있다.3개월에 한번씩 동사무소에 가서 찾는 버스표가 조금만 늦어도 날벼락이 나고 병원에 입원하거나 여행으로 못찾은 때는 후에 그몫까지 다 챙기는 것이 이 경로승차권이다. 경로승차권은 단순한 버스표가 아니다.서울 탑골 공원 같은 데서 흔히 보는 것처럼 승차권을 모아 할인 판매하여 용돈으로도 쓰고 노인들끼리 다른 물건으로도 바꾸는데 통용되어 화폐구실도 한다.노인들이 이 승차권에 애착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이유중 가장 큰 기능이 이런 부분이다. 지금껏 노인들이 경로승차권을 찾아가는 비율은 서울시의 경우 90%쯤 되고 그 사용 비율은 80%쯤 되었다.타지역은 이보다 조금 낮았다.행정기관마다 안찾아가는 것만큼 해당 예산이 절약되어 다른 노인복지사업에 보탤수도 있었다.서울시의 경우 그 절약액수가 연 18억원이나 되어 경로식당등에 더많은 지원을 할수 있었다고 한다. 내년부터 교통수당으로 지급하게 되면 그 것은 우리 노인들 모두에게 노령수당 같이 인식될 것이다.더욱 민감하게 수령하려 들 것이다.행정기관은 승차권지급때보다 더 힘들겠지만 빠른 시일에 그것을 노령수당으로 확대 전환시키는 방안을 연구할 수 있는 계기도 될것이다.
  • 취업 1년미만 근로자 이직 급증/작년하반기 전체 퇴직자의46.3%

    우리나라 퇴직근로자의 절반 가량이 입사 1년 이내에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노동부가 최근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 2천7백여개를 대상으로 조사,23일 발표한 「94년도 하반기 노동력 유동실태」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직자 58만6백26명중 46.3%인 26만9천14명이 입사 1년 미만의 근무자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45.8%에 비해 0.5%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반해 이직자중 3년미만 근속자는 지난해 42만5천5백15명(73.3%)으로 전년동기의 44만4천1백90명(74.1%)에 비해 1만8천6백75명(0.8%)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의 취업자는 모두 63만2천3백64명으로 이직자 58만6백26명보다 5만1천7백38명이 많아 상용 고용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취업 37만6천4백15명,이직 33만8천9백18명으로 취업자가 3만7천4백97명 더 많아 고용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도·산매업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9천7백99명)과 금융및 보험업(3천2백29명)은 고용이 증가한 반면 광업,보건 및 사회복지사업,교육서비스업등은 각각 고용이 줄었다. 학력별로는 전체 취업자중 고졸이상이 76.3%로 전년 동기의 74.1%보다 2.2% 높아져 근로자의 고학력 추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일 위안부기금 발족/모금·복지사업 추진

    【도쿄 연합】 일본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지급키로 한 위로금 모금사업등을 담당할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우호기금」이 논란 끝에 18일 발족된다. 위안부 강제동원 등 전쟁범죄에 대한 일본의 국가책임 회피및 전가라는 대내외 비난속에서 발족되는 평화우호기금 모금과 의료,복지사업을 위한 구체적 방법 등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26명 명단 발표/자민련

    자민련은 10일 시도의원 비례대표후보 26명의 명단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서울 ▲고은정(59·방송인) ▲이영애(44·명진어린이집원장) ▲오미(32·양영학원부원장) ◇대구 ▲박종덕(50·대구·경북지부사무처장) ▲김철동(55·지구당위원장특보) ▲강석환(51·국회의원보좌관) ◇인천 ▲한창석(56·노총노동복지사업본부장) ▲이성수(39·정당인) ◇대전 ▲박행자(53·전대전실업전문대 강사) ▲김용연(43·정당인) ◇경기 ▲이일구(51·대영출판사대표) ▲김성기(60·전수학교교장) ▲김관식(63·태창산업이사) ◇강원 ▲방부성(54·일우공영기획실장) ▲정해영(53·포남주유소대표) ◇충북 ▲이종국(66·정당인) ▲최상동(63·정당인) ▲정헌국(61·전청주 내덕2동장) ◇충남 ▲박병호(43·농업) ▲이대희(57·도의원) ▲김옥경(45·주부) ▲박태산(60·삼화주유소대표) ▲김승웅(53·약사) ◇경북 ▲이규락(63·신천4동신협이사장) ▲이진형(57·양조장대표) ▲김선태(40·관광회사대표)
  • 어제 “세계 가정의 날”/유공 8명 표창

    보건복지부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제2회 세계 가정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주식회사 대교 강영중(46)대표이사와 삼성생명 신영칠(50)공익재단사무국장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는 등 8명을 표창했다. 한국여성연맹(회장 양계숙)은 시상식에 이어 95년 유엔이 내건 「관용은 가정에서 시작한다」는 주제로 하오 3시부터 가족구성원의 역할을 강조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가족관련학술단체협의회 유영주 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사회 속에서 가정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사회 환경의 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표창 ▲강영중 ▲신영칠 ◇국무총리 표창 ▲김문환 서울대인문대 교수 ▲신동진 대한가족계획협회 사업부장 ▲박동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복지부장관표창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책임연구원 ▲이성인 한울타리 가족회장 ▲원치용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 사무처장
  • 김 대통령 「효도상」수상/「오늘의 제가상」특별상 받아/성균관 제정

    ◎“국사 바쁜 중에도 부모섬김 다해”/상금 2백만원 「사회복지기금」에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성균관이 제정한 제1회 「오늘의 제가상」 효도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최근덕 성균관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마땅한 도리를 했을 뿐인데 큰 상을 준 성균관및 유림 지도자들에게 감사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부상으로 받은 상금 2백만원을 노인·장애인·아동보호시설 수용자등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하도록 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사회복지사업기금」에 기탁했다. 최 관장은 『김 대통령은 반세기에 걸친 민주화투쟁등 고난의 역경 속에서도 어버이에게 효성을 다 했을 뿐 아니라 국사에 여념이 없음에도 지극한 효성으로 집안과 나라를 다스려 온 국민의 귀감이 되었기 때문에 효도부문 첫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효도상을 사양하다가 성균관측의 강력한 권유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상직후 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전화를 걸어 송구스러움을 표하려 했으나 김옹이 출타중이어서 연결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한 관계자가 전했다. 「오늘의 제가상」은 성균관이 가정과 사회의 이상적인 인간상을 발굴하여 윤리의 모범으로 삼고 교육적 지표로 제시하기 위해 올해 제정했다.
  • 어느장애인의“장애인돕기17년”/재활복지재단회장 임창오씨“인간만세”

    ◎식당 운영하며 지하 20평 「만남의 터」마련/「자립자족회」발족… 취업알선·장학금 지급 20일은 장애인의 날. 스스로 장애인이면서 장애인을 돕는데 온힘을 기울여온 임창오(46·한국장애인재활복지재단 회장·서울 강동구 성내동 515)씨에겐 더욱 뜻깊은 날이다.그리고 그는 『장애인의 날이 다가오면 주위의 장애인들에게 안타까움을 표시하다 곧바로 잊어버리는 세태가 안타깝다』고 했다. 3살때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소아마비에다 한쪽 귀까지 들리지 않는 장애인이 된 그는 17년동안 사비를 털어 장애인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가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 뛰어든 것은 고향 목표에서 상경한 이듬해인 79년.남대문시장에서 어린이를 앞세워 지나 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구걸을 하는 젊은 여인을 보고서부터다.그 어린이가 장애인 부모가 일당을 받고 여인에게 맡긴 구걸용 「상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장애인의 현실이 너무나 서럽고 안타깝게 가슴에 와닿았다. 어두웠던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쳤다. 소아마비로 친구의 놀림감이 된 그는목포의 영흥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집을 나와 목포와 제주도 광주등지에서 구두닦이·껌팔이를 거쳐 라이터 만년필등을 007가방안에 넣고 버스정류소와 다방 식당등을 드나드는 떠돌이 행상생활을 거쳤다. 21살때는 극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고 면도칼로 목의 동맥을 끊는등 몇번의 고비를 넘기며 아슬아슬하게 살아왔다. 그는 며칠동안 고민한 끝에 오갈데 없는 장애인들이 모일 수 있는 만남의 터를 마련하기로 결심했다.그해 결혼한 그는 곧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부인과 함께 시작한 식당이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자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식당 지하 20여평에 「대한불구인자립자족연합회」를 차리고 장애인들을 찾아 나섰다. 3백명이던 모임이 지금은 1만4천여명으로 늘어났으며 모임의 성격도 친목단체에서 장애인 자녀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해 주고 민원대행·취업알선·생계비지원등도 하는 사설복지단체로 자리잡았다.지난 92년부터는 이웃 불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과 효도관광도 실행해 오고 있다. 그동안 식당운영이 어려워져 부인이남의 집에서 일하며 운영비를 보태가고 있다.하지만 모두 한마음이 돼 근근히 단체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90년에는 장애인들을 위해 안구 심장 간 췌장등 모든 신체의 기관을 기증해 놓았습니다.장애인에게 빛이 되도록 살아가는게 저희 부부의 생활신조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직업을 구하러 찾아오는 장애인들과 상담하는 일이 가장 즐겁다는 그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이해가 보다 넓어지는게 가장 큰 바람』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 「장애인의 날」에 부쳐/이기백 논설위원(서울논단)

    ◎장애인 우선의 따뜻한 사회를 『한 나라나 사회의 풍요로움은 장애자나 노인을 어떻게 대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따라서 이 법은 동정적 법률이 아니라 장애자를 사회에 통합하는 법률입니다』 50년대 케네디 미국상원의원이 장애자법 통과를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이 법에 따라 미국의 버스나 열차는 장애자가 혼자 탈수 있을 정도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장애자 혼자 개찰구에서 객차의 지정된 좌석까지 찾아갈 수 있으며 횡단보도는 물론 지하도를 자력으로 통과할 수 있다.또 사회 구성원들도 장애인들에 대한 이해와 도울 자세가 갖춰져 있기도 하다. 20일은 장애자의 날.이들에게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것은 생계와 편의시설,그리고 일반인들의 따뜻한 이해이다.과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최근 94년말 피고용인 3백명이상 2천1백98개소의 2% 고용의무율 이행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행 업소는 11%인 2백30개소에 불과해 기업체들이 아직도 장애인의 취업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대상사업체에 고용된 장애인은 9천92명으로 고용 의무인원 4만5백85명의 4분의 1에도 못미친다.대부분의 사업주들이 장애인은 생산성이 낮고 부대비용이 많이 들며 타인에게 혐오감을 줄 우려가 있다는 부정적 인식이 가장 큰 문제이다.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개선과 장애인들의 직장내 활동과 출퇴근 등을 위한 각종 사회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교육서비스업,보건 및 사회복지사업,광업 등 장애인 고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비교적 높은 반면 금융및 보험업,도·산매업,공공부문 등 장애인 고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업종은 오히려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실정이다. 이들 기업들은 장애인을 고용하기보다는 차라리 「장애인 미고용부담금」을 부담하겠다는 인식이어서 이들 기업이 지난 한햇동안 5백46억원을 준과세로 납부할 정도였다.더욱이 취업한 장애인들도 70% 이상이 생산직이고 임금수준도 40만원 안팎으로 극히 열악한 실정임을 우리는 유념할 필요가 있다. 편의시설은 또 어떠한가.얼마전 새마을호 객차 2량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탈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됐다.또 지하철이나 지하도 일부에는 장애인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장치가 설치되고 공공 주차장의 한 두면 정도는 장애자용으로 표시돼 있다.그러나 장애인들 스스로가 개찰구에서 열차의 좌석까지 이동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지하도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장애인 전용 주차장은 항상 비워둬야 하는데도 주차난을 이유로 「장애인 우선주의」를 찾아볼 수 없다.외국의 경우 장애인 전용 주차장은 무조건 비워두고 간혹 무자격자가 주차할 경우 가차없이 범칙금을 물리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주차료만 내면 양해된다. 연초에 보건사회부가 보건복지부로 바뀐 의미도 이제 우리나라도 경제성장에 걸맞는 복지시책을 추진함으로써 온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것으로 풀이된다.복지향상의 주대상자는 장애인이다.이들에 대한 한국형복지모델은 자립복지방안으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자에겐 모두 생산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자립복지 방법으로는 교육·고용·의료재활 및 보조이다.장애인들에 대한 직업교육을 통해 고용의 기회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둬 자립을 부축시키는 일이다. 1백여만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장애인들이 자립의 기틀을 다지도록 지원해 정상인과 다름없는 사회생활을 할 때 우리사회도 진정한 복지국가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장애인 우선주의」가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 「삶의 질」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23일 밝힌 복지구상의 핵심은 세계 중심국가·일류국가로 발돋움 하기위한 「삶의 질의 세계화선언」이라 할수있다.우리의 국민복지와 「삶의 질」을 세계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크게 환영한다.그동안 어느 정부도 용단을 못내렸던 과감한 사회복지 투자를 약속하는 큰 뜻을 담고있다.한국사회복지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획기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사회는 지금 복지수준 미흡과 사회갈등 고조라는 두가지 문제에 직면해있다.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전통적 가족의식과 지역공동체 유대는 상실되었으나 그에 대신할 사회복지 제도는 틀을 잡지못해 상대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경제성장으로 절대적 빈곤은 해소됐으나 상대적 빈곤감은 증폭되는 경향을 보이고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이런 현상이 사회화합과 발전의 큰 저해 요인이 되고있는 현실이다. 국민욕구도 더욱 다양화 되고있다.현재의 우리 사회보장 수준은 생활보호와 의료보호를 중심으로 한 공적부조제도,의료·산재·국민연금을중심으로 한 사회보장제도,노인과 장애자,그리고 어린이에대한 복지사업등이 실시되고 있지만 급여대상과 수준이 최저기본수준에도 미치지못해 불만이 크다.앞으로 복지수요는 더욱 증가할 추세다.우리사회도 의식주위주에서 벗어나 문화적 요구가 있게되고 인구구조,가족구조 변화등에 따른 욕구와 도시화·국제화로 선진산업국 사회형태를 어쩔 수 없이 닮아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생활 전반에서 복지가 향상되지 않고는 더 이상의 경제개발 사회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는 것이다.복지평형을 이루지않고는 사회통합을 이루기 어렵고 사회통합없이는 발전도 있을 수 없다.삶의 질은 국가경쟁력의 중요원천인 국가 이미지와 위상을 결정하는 결정적 요인의 하나이기도 하다. 김 대통령이 세계화구상의 일환으로 「삶의 질」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보다 전향적이고 과감한 복지구상을 밝힌 이유도 바로 그런데 있다고 우리는 본다.
  • 심금 울린 공병우 박사 유서

    ◎“시신기증 어려우면 24시간내 화­수장/유­무형재산은 맹인들 복지위해 쓰라” 『죽은 지 1개월이 지난 후 친척·친구에게 사망사실을 알리되 만일 매장을 했더라도 화장한 것처럼 아무에게도 묘지의 소재지를 알리지 말 것』 7일 타계한 국내 최초의 안과전문의이자 한글 기계화운동의 기수였던 공병우 박사가 6년전 자서전 「나는 내 식대로 살아왔다」를 통해 남긴 유언장의 일부다. 공 박사의 유언장은 재산분배 문제가 대부분인 일반적인 유언장과는 달리 죽음을 맞는 시간부터 장례절차에 이르는 문제를 세가지로 요약,핵심사안으로 다룬 점이 특징이다. 유언장은 시체 중 조직 또는 장기가 다른 환자의 치료에 사용가능할 경우 기증하고 나머지 사체는 시체해부학 교실 등에서 실습용으로 쓸 수 있도록 의대에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이같은 당부에 따라 그의 시신은 사망 직후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 해부학 교실에 기증됐다. 공 박사는 장기나 시신의 기증이 어려울 경우도 고려해 처리방법을 상세히 적어놓았다.즉 24시간 이내에 화장이나 수장을하되 법적으로 불가능할 경우 가장 가까운 공동묘지에 입던 옷 그대로 값싼 널에 넣어 최소 면적의 땅에 매장하도록 했다.또 시체는 죽은 곳에서 1백㎞ 밖으로 옮기지 말되 여행 도중 바다나 강물에서 익사했을 경우 수장을 하고 시체를 찾지 말 것 등을 당부한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재산분배 문제에 대해서는 『유형 무형의 재산이 있을 경우 신체장애자 특히 맹인들의 복지사업을 위해 쓸 수 있도록 가족과 내가 법적으로 지명한 집행인과의 협의에 따라 처분할 것』을 지시했다. 외길을 걸어온 공박사 특유의 성품이 잘 드러난 대목이다.
  • 재가노인 복지사업 대폭확대/복지부/새달부터… 수혜자 크게늘듯

    ◎「노인의 집」/가정봉사원 파견/단기보호 서비스/3∼5명 거주… 15개 시·군에 설치/노인의 집/가사·개인활동·우애서비스 제공/가정봉사원 올해부터 가정봉사원들이 노인 가정을 방문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무료 재가노인복지사업이 크게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의 집」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가정 봉사원 파견·주간 보호·단기 보호 등 4개 사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재가노인복지 사업지침을 확정,오는 3월부터 실시하도록 각 시·도에 시달했다. 이같은 방침은 현행 노인복지 서비스 제도가 생활보호대상자와 유·무료시설거주 노인 등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가정에 머물고 있는 대다수 노인들을 소외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 3백80만명 가운데 현재 서비스를 받고 있는 노인은 생활보호대상자와 유·무료 시설거주자를 합쳐 10%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는 이에따라 전국 15개 시·도에 단독 세대 노인을 비롯,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3∼5명의 노인들이 거주하는 「노인의 집」을 시범적으로 설치,성과를 보아가며 전국 시·군·구에 확대하기로 했다. 「노인의 집」은 노인이 거주하고 있는 가정 가운데 비교적 환경이 좋은 곳에 설치,한사람에 매달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받아 운영하고 현재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전국 16개 재가 봉사단체와 24개 여성단체 요원으로부터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복지부는 또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들이 가정에 머물며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봉사원 파견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사회복지법인 또는 비영리법인이 복지부의 허가를 받아 유료 또는 무료로 운영하는 가정봉사원 파견사업 종사자들은 식사 시중·시장 보기·주변 정돈·생필품 구매 등 가사에 관한 서비스,신체 청결·외출시 부축 등 개인활동 지원서비스,말벗 등 우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법인은 10평규모 이상의 사업장을 갖추고 80명 정도의 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노인 8명에 1명의 봉사원이 배치하도록 했다. 또 낮동안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노인을 입소시켜 편의를 제공하는 유·무료 주간 보호 사업도 실시한다.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보호 가족이 부득이한 사유로 낮동안 보살필 수 없는 가정의 어려움을 고려한 것이다. 복지부는 가정봉사파견 및 주간보호 사업장 가운데 거택보호자와 자활보호자 등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장은 국고 또는 지방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보호가족이 병이 났거나 단기간 출장을 가는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는 노인을 입소시켜 15일 이내의 범위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유료 단기보호사업도 함께 실시한다. 복지부관계자는 『노인복지 서비스도 생활보호대상자 등에게만 제공하는 대증 요법 수준에서 벗어나 중산층을 포함하는 재가노인 대다수를 상대로 하는 선진국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올해가 재가노인 복지서비스의 원년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활동인구 2천만명 돌파/여성·고령자 참가율 높아져

    ◎제조업 취업자 1% 늘어 4백68만명/작년 4분기 노동동향 분석 여성과 고령인력의 노동시장진출 급증으로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2천만명을 넘어서는 등 경제활동참가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16일 발표한 94년도 3·4분기 노동동향분석에 따르면 경제활동참가율은 사상최고치인 62%대에 육박했고 경제활동인구가 2천62만9천명에 달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한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49%)이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데다 55세이상 고령자중 경제활동참가인원도 6.1%포인트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경제활동참가율은 일본의 63.8%(93년 기준)나 싱가포르의 64.5%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수준이다. 실업률도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진 2.2%를 기록,92년 3·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인 경기확장에 따른 신규채용이 확대됐음을 보여줬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1% 증가한 4백68만5천명으로 지난해 1·4분기의 0.5% 증가,2·4분기의 0.9% 증가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기록했다. 또한 성별·직종별 임금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기업체규모에 따른 임금격차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5백인이상 사업체의 임금인상률은 15.1%였으나 30∼99인은 11.2%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보건·사회복지사업·교육서비업 등은 15%이상의 높은 임금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전기·가스·수도·건설·도소매·소비자용품수리 등은 10%미만의 상승률을 보여 산업별 임금상승률 양극화현상이 지속됐다. 이밖에 혐약임금인상률은 7.2%로 전년의 5.2%에 비해 2%포인트 증가했으며 이는 경기호전에 따른 지불능력의 향상과 노조의 무파업·고임금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지난해 쟁위행위발생건수는 전년보다 23건 감소한 1백21건으로 노동운동이 본격화된 87년 이전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조계종 「생산불교」로 탈바꿈/총무원,올해 종무계획 발표

    ◎종단토지 전산화/불자 신용조합 설립/생수 개발사업 추진/불교종합병원·회관건립… 수익사업 추진/사찰납골당제도 활성화·징계스님 사면 복권 불교 조계종은 올해 종단 안정을 바탕으로 개혁불사를 마무리짓기 위해 생산불교로 탈바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계종 집행부 총무원이 마련한 올해 상반기 종무 계획에 따르면 종단 소유토지를 전산화하고 타종단이 점유하고 있는 사찰의 재산문제를 해결하며 불자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수익사업을 추진한다. 종단은 또 화엄사 관내 지리산과 신흥사관내 설악산의 지하수를 개발해서 도시인에게 공급하는 생수사업계획도 추진한다. 또 불교계의 사회복지사업을 총괄하는 불교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시급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전국의 묘지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사찰안에 납골당을 두는 제도를 활성화하는 계획도 갖고있다. 조계종 송월주 총무원장은 최근 총무원 청사에서 올해 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등기부상 조계종단 소유로 되어있지만 현재 태고종이 장악하고 있는 봉원사를 태고종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재산권 문제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가대학은 오는 20 00년까지 3백억원의 자금을 투입,새로운 캠퍼스를 지을 예정이다. 봉원사의 법적 소유권 문제는 지난 50∼60년대 불교계가 조계종과 태고종으로 양분되면서 비롯된 일.봉원사의 재산권은 조계종이 차지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태고종에 의해 점유돼 그동안 많은 분규를 불러일으켰다. 조계종은 또 오는 5월 7일 석가탄신일 이전에 개혁회의에 의해 제적이하의 징계를 받은 스님 69명과 개혁회의 출범이전에 징계를 당한 스님 10여명에 대해 사면,복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송월주 총무원장은 올해 종단의 4대 목표를 ▲제도개혁 ▲수도·교육·포교·역경사업 ▲깨달음의 사회화운동 ▲재정의 합리적 관리와 운용이라고 밝히고 불교종합병원의 설립과 종합불교회관을 건립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실업급여·직업훈련비 7월부터 지급/통산·노동부 새해 업무보고 내용

    ◎중기업종 축소… 원전부지 두곳 선정/근로자 주택자금 1천억 저리융자 ▷통산부◁ ▲세계화 기반구축=기업활동에 대한 규제를 근본적으로 완화하고 각종 제도도 경쟁촉진 방향으로 고친다.생산현장 기술과 핵심기술의 개발을 위해 「기술 하부구조 확충 5개년 계획」을 세우며 기술협력 사업을 위해 제 1회 아·태경제협력체(APEC) 테크노 마트(기술시장)를 연다. 21세기 산업발전을 이끌 첨단 기술산업과 성장 유망산업의 장기발전 비전을 세운다.영상산업과 디자인산업 등 지식집약적 산업을 제조업 차원으로 육성한다.산업현장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민간 공동의 시범 기술대학을 세운다. ▲중소기업 체질강화=자동화·정보화 등 구조개선 사업을 96년까지 연장하고 올해 1조원을 3천여 중소기업에 지원한다.「1백ppm 품질혁신사업」을 민간주도로 추진한다.서울 목동에 중소기업 전용백화점을 세워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대기업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을 촉진한다.중소기업 고유업종 등 경쟁제한적 제도는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창업자금의 지원을 늘리고 현재 3개인 창업보육센터도 연차적으로 늘린다.시·도의 공단을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으로 지정,지역 균형성장을 유도한다.수도권 지역에 중소기업 전용공단을 만들고 영세 소기업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을 짓는다.중소기업 복권을 발행하고 지방 중소기업의 신용보증을 확대한다. ▲통상협력 및 수출지원=국내 제도를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맞도록 고치고 환경·노동·경쟁·정책 등 새롭게 제기되는 다자간 통상의제의 논의에 초기부터 참여,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다.일본·중국·호주·프랑스·영국 등과 첨단기술 및 부품협력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한다.수입선 다변화 품목을 단계적으로 줄인다.남북교역 및 위탁가공 촉진단 파견,경제협력 사절단 교환,남북한 공동상품 전시회를 추진하며 갑자기 실현될지도 모를 통일에 대비,의류 등 생필품의 북한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에너지 수급안정과 안전관리 강화=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2백30만㎾)에 74만㎾를 추가,여름철 이전에 완공한다.전기요금 조정을 통해 소비절약을 유도하고 민자발전을 확대한다.원전의 신규 입지 2곳을 정한다.주요 가스공급 기지와 시설에 대한 원격 감시체제를 갖춘다.송변전 시설투자를 늘려 정전사고를 막는다.원유의 장기계약 물량을 60% 이상 유지한다.석유정제와 유통부문의 신규 진입,석유수출입 및 가격자유화를 추진한다. ▷노동부◁ ▲종합적인 산업인력개발체제 구축=98년까지 3천3백44억원을 투입,기능대학을 31곳으로 확대하고 한해 6천명의 다기능 기술자를 양성한다.올해 1백79억원을 들여 4곳(부산·청주·전주·구미)의 직업훈련기관을 기능대학으로 개편한다.직업훈련범위를 늘리기 위해 농수산업·금융보험업등의 훈련기준을 제정하고 1천인미만의 기업에 대해서는 직업훈련의무를 면제한다. ▲고용보험제 실시=실업급여·고용안정사업·직업능력개발사업 등 3대사업을 7월1일부터 시행한다.30인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실업급여는 실직한 근로자에게 30∼2백10일간 실직전 임금의 절반이 지급된다.고용안정 및 직업능력개발사업은 사업주가 근로자를 위한 전직훈련,인력재배치 등 고용조정을하거나 재직근로자에게 직업훈련을 시킬 경우 70인 이상 사업장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산업재해 예방=94년도 1.25%인 산업재해율을 98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0.7%로 낮추어 한해 9만명정도인 산업재해자수를 5만명으로 줄인다.전체 재해의 73.5%를 차지하고 있는 3백인 미만 중소기업의 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아래 사업장 4만여곳에 위험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장기저리융자를 실시하는 등 3년동안 3천억원을 투자한다. ▲근로자를 위한 복지사업 확충=1천억원을 조성,저소득 근로자에게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연리 6∼8.5%의 저리로 융자한다.자녀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노총 장학기금에 20억원을 지원하고 근로복지진흥기금에서 추가로 50억원을 조성,3천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향후 10년간 3천억원을 투자,종합복지관·보육시설·체육문화센터 등도 짓는다. ▲생산적 노사관계 정착=상반기중 노·사·정 공동포럼과 연찬회를 열어 생산적 노사관계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조성한다.분규발생 가능성이 큰 자동차·조선 등 사업장 1백70곳의 분규요인을 사전에 해소한다.
  • 노련수당 연령제한 참여연대,취소소동

    「참여민주주의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는 23일 노인복지법의 「65세 이상인 자에 대해 노령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는 규정과는 달리 보사부 복지사업지침에 「노령수당은 만70세 이상의 노인에게만 적용한다」고 규정한 조항은 위법이라며 서울고법에 노령수당 지급대상자 선정제외처분 취소청구소송을 냈다. 참여연대는 소장에서 『서울 관악구 신림6동 이기남(이기남·66)씨는 지난 5일 관할 관악구청에 노령수당지급 신청을 했으나 구청으로부터 보사부의 규정에 따라 만70세 이상의 노인이 아니어서 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는 거부통지서를 받았다』면서 『이는 「65세 이상인 자에게 노령수당을 지급할수 있다는 노인복지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 응급 간이식 국내 첫 성공/서울중앙병원 이승규 박사팀

    ◎약물복용후 황달·구토증세/수술 3개월만에 기능 회복 급성 전격성 간부전이 생겨 24시간 안에 사망할 위기에 처해 있던 환자에게 「응급 간 이식」이 국내 처음으로 이뤄졌다. 서울중앙병원 이승규박사(일반외과)팀은 지난 9월3일 약물복용의 부작용 때문에 간기능이 급속히 떨어진 박모씨(여·22·서울 성동구 자양동)에게 뇌사자의 간을 이식,3개월이 지난 현재 환자가 정상을 되찾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급성 전격성 간부전이란 간기능에 이상이 생겨 4주이내에 간성혼수가 나타나는 것으로 당시 박씨는 간이식을 받지 못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사망할수 밖에 없는 상태였다. 박씨는 지난 2월 류머티즘관절염을 진단받고 부신피질호르몬등의 약물을 복용하던중 8월부터 황달과 구토,식욕부진,의식장애등의 증세를 보여 이 병원에 입원했었다. 급성 전격성 환자에 대한 응급상황에서의 간이식은 국내 처음 있는 일로 지금까지 간이식은 모두 간성혼수가 느리게 진행되는 아급성 간부전환자등을 대상으로 삼아왔다. 박씨는 간과 신장등 모든 장기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지난 10일 퇴원했다.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은 가정 형편이 극도로 어려운 박씨에게 진료비 1천8백만원을 지원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 공무원 입장서 본 「연금개선안」… 무엇이 달라졌나

    ◎부담률만 1.5%P 인상 지급률등은 그대로/96년부터 0.5%씩 단계적으로 높여/7급 10호봉은 월1만5천원 추가부담 정부의 공무원연금제도 개선안이 확정·발표되자 1년여동안 연금제도개선 방향을 지켜보며 가슴 졸이던 공무원들의 얼굴이 펴지고 있다.비용부담률은 조금 높이기로 했지만 지급률은 현행을 유지하기로 함으로써 예상손해를 최소화했다는게 공무원들의 반응이다. 그러나 아직도 개선안의 내용을 잘 모르거나 혹시 지급수준이 남몰래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공무원들도 있다. 그러한 우려는 안해도 될 것같다.정부가 확정·발표한 연금제도 개선안은 몇가지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공무원 자신을 중심으로 볼때 달라지는 것은 부담률증가 한가지 뿐이다. 현재의 비용부담률은 보수월액의 5.5%이다.보수월액은 기본급 상여금 정근수당 장기근속수당을 모두 합친 것이다.이 보수월액이 1백만원이라면 한달에 5만5천원씩이 연금적립금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정부의 개선안은 본인과 정부가 같은 비율로 부담하는 비용을 각각 보수월액의 7%까지 올리도록 되어 있다.공무원의 대표호봉으로 지칭되는 7급 10호봉의 현재 보수월액은 99만7천여원.연금부담액은 한달에 5만4천8백40원이다.부담률이 7%로 인상되면 6만9천7백90원으로 부담액이 늘어난다.한달에 1만5천원의 추가부담이 생기는 셈이다. 정부는 부담률을 올리는 것도 96년부터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내년 공무원 연금법이 개정될 때 확정되겠지만 정부가 잠정적으로 생각하는 방안은 96년에 6%,97년 6.5%,98년 7% 등 1년에 0.5%씩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이다.일부에서는 매년 조금씩 올리는 것이 번거롭다며 한번에 6.5∼7%로 올리자는 견해도 있다.기획원이 예산을 짜는데 무리가 없다면 한꺼번에 부담률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공무원 본인과 직접 관계없는 제도개선안은 ▲국가부담률도 7%로 상향조정 ▲퇴직수당의 전액 국고보조 ▲재정자금 예탁수익률을 11.3%까지 현실화 ▲연금관리공단의 조직과 경영쇄신 ▲공무원 후생복지사업에 기업경영방식 도입 등이다. 이번에 연금지급 개시연령제를 도입하지 않고 연금산정기준도 바꾸지 않음으로써 앞으로의 퇴직자도 종전과 같은 수준의 연금혜택을 받는다.즉 20년 근무자는 최종 보수월액의 50%를 매월 연금으로 받을 수 있으며 근무연한이 1년 추가될 때마다 지급률이 2%씩 올라 최고 76%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물론 이번에 지급수준을 낮추지 않음으로써 5∼10년뒤에 다시 연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다.그러나 적어도 2천년까지는 현행 지급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대상에 충남향토연구회/10회 향토문화대상 수상자

    ◎단체 1곳­개인 6명을 선정/서울신문사 제정·금성 협찬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의 창달에 힘써온 숨은 일꾼을 찾기 위해 제정한 제10회 향토문화대상수상자가 25일 결정됐다.전통문화부문과 현대문화부문으로 나누어 전국 시·군의 문화공보실과 문화원·예총등 관련단체에서 추천한 단체및 개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충남향토연구회(대표 송각헌)가 선정됐다. 본상중 전통문화부문에는 ▲정명수(86·서예가·경남 진주) ▲이훈익(79·향토사학자·인천시) ▲이기태(57·사회사업가·전남 영광)씨등 3명이,현대문화부문에는 ▲박영출(75·울산문화원장) ▲조태훈(62·양주문화원장) ▲장규호(45·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장)씨등 3명이 뽑혔다. 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에는 각각 2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심사는 구상(시인)·차범석(극작가)·임동권(중앙대 명예교수·민속학)·정영호(한국교원대교수 역사학)·이중한(서울신문사 논설위원)씨등 5명이 맡았다. ◎새달 6일 시상 서울신문사 주최,금성 협찬,문화체육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향토문화대상의 시상식은 오는 12월6일 하오4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대상/충남향토연구회 송각헌회장/태종왕지등 사료 발굴/보물지정된 선조교서도 찾아내/회지에 게재… 외국대학에도 배포 『이번 향토문화상 수상을 계기로 충남향토연구회는 지역문화 발굴·보존은 물론 잊혀진 우리 역사를 되살리는 길잡이로 거듭 태어날 것입니다』 대상 수상단체로 선정된 「충남향토연구회」 송각헌 회장은 80고령으로 병중인데도 『이 사회를 위해 뭔가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우리 문화찾기에 앞장서온 회원들에게 감사한다』며 공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충남향토연구회는 지난 85년1월 충남도청 사료실에서 향토역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전·현직공무원 13명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사라져가는 고문적및 유적·유물·유품등을 조사·기록해 향토사연구와 한국학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였다. 이에따라 회원들은 창립초기부터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그동안 묻혀 있던 생생한 역사자료를 발굴,회지인 「향토연구」에 게재했다. 연구회는 또 국내 대학도서관·박물관·문화원·연구단체는 물론 미국 하버드대학과 중국 연변대학도서관,일본에 사는 동향인에게도 회지를 무료로 배포,우리문화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연구회가 발굴·소개한 것중에는 국보·보물·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많아 학계에 끼친 영향이 적지않다. 회원 송창준씨(74)가 지난해 여름 은진 송씨 문중에서 발굴,향토연구 13집에 소개한 「이형의 왕지」는 조선 태종때 받은 개국원종공신을 기록한 문서로 그해 국보 278호로 지정됐다. 또 회원 김영한씨(74·충남도 사료실장)가 지난 86년12월 향토연구 3집에 소개한 조선 선조대왕의 국문교서도 88년4월 보물 951호로 지정됐다. 임진왜란 이듬해인 선조 26년(1593년)9월에 내린 이 교서는 「전란중에 어쩔 수 없이 왜군의 포로가 됐더라도 뛰쳐나오면 용서하겠다」는 내용으로 왕이 내린 최초의 교서라는 점에서 당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또 지난 85년7월 향토연구 창간호에 게재돼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윤돈의 동복화합입의」도 국보급 문서로 꼽히고 있다. 이 문서는 출가한 딸과 며느리에게 토지·노비·집등 재산의 균등분배를 명시한 재산상속문서라는 점에서 조선 전기의 사회·경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회원들은 또 우리 역사가 깃든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숨겨진 문화와 유적·유물들을 발굴·소개해 역사의 전령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0월 회원들은 명성황후 민비의 이모가 살던 충남 아산군 송악면 외암리 외암 이간선생의 고택을 방문,당시의 관복과 황후가 이모에게 보낸 서찰집등을 살펴보았으며 이 내용을 다음번 회지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88년에는 홍주의병실록을 토대로 당시 대덕구 산내면에 있는 단재 신채호선생의 생가터를 확인해내는등 이들의 지칠줄 모르는 역사확인작업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본상 수상자 6명◁ ◎정명수 진주·서예가/서예 후학지도에 한평생 전국에 서예학원이 없던 69년도에 서예학원을 열어 후학을 지도하며 지방 서예교육의 기초를 세웠다.진주지방 향토예술제인 개천예술제 창설동인으로 활동하면서 향토사랑에 앞장서왔고 개천예술탑 건립사업회 고문으로 일하면서 91년11월에는 개천예술탑을 제막했다. 진양성안에 있는 북장대의 주변이 일부 분실·파손된 것을 자비(자비)로 보수하여 문화재보호에 솔선수범하고 촉석루의 남장대·서장대·진남루등의 문화재에 휘호를 남겼다. 또한 스승인 성파 하동주선생이 작고한 지 50년만인 지난 91년 「성파 하동주선생의 유묵집」을 발간했다.그는 제자들에게 『글을 쓰는 것은 명필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격을 수양하기 위해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훈익 인천·향토사학자/제예책자 등 무료배포 60년대부터 인천지방의 향토를 연구하면서 자료를 모아 81년 인천지방 향토문화연구소를 설립했다.86년에는 「인천 충효록」을 간행하고 87년에는 「인천지지(지지)」,90년에는 「인천지방 향토문찬」,91년 「인천 성씨인물고」,93년 「인천지명고」,94년 「인천지방의 전통제례」를 간행했다. 이 책들을 모두 자비출판한그는 각권 1천5백부씩 모두 9천여부를 노인회,각급 학교등에 무료배포했다. 이씨는 1940년 부천군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하여 67년 인천시에서 퇴직할 때까지 27년간 인천지역에서만 근무했고 퇴직후에는 인천원예협동조합에서 9년을 근무한 인천역사의 산증인이다. ◎이기태 영광·사회복지사업/민속자료 수천점 수집 1956년 영광 백록육아원 원장으로 일하면서 향토문화연구회를 설립,38년을 향토문화발전과 사회복지사업에 헌신해왔다.영광향토지와 선사유적조사등 30여종의 향토문화지를 사재로 발간했고 연건평 60여평의 향토관을 설립,민속자료 1천여점과 도서 및 문헌자료 4천여점을 전시·보관하면서 후학들에게 자료를 빌려주고 있다. 운동회 또는 학예회에 버금가는 교육의 하나로 「민속놀이의 날」을 정하고 강강술래·씨름·제기차기·줄다리기·호놀이·오재미던지기등의 민속놀이와 교사들의 전통악기연주등을 시연,우리놀이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박영출 울산문화원장/문화제열어 민속놀이 보급 64년 울산문화원을 설립하여 27년간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1억여원의 사재를 털어가며 문화활동을 전개해왔다.울산공업축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시민에게 애향심을 심어주고 향토문화창달에 큰 기여를 했다.울산체육회 부회장으로 많은 선수를 양성하고 68년에는 도서관이 없는 울산에 도서관을 설치해서 시민의 지식함양에 크게 기여해왔다. 73년부터 시민대학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78년에는 「울산울주향토사」(1천5백부),80년에는 「울산문화재」(1천부),86년에는 「울산지명사」(1천5백부)를 발간해서 각급학교와 사회단체에 배포했다.87년에는 울산의 물당기기놀이를 개발해서 밀양에서 개최한 제19회 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86년부터 처용제를 개최하고 있다. ◎조태훈 양주 문화원장/군지·관광책자까지 발간 87년 양주문화원을 창립하고 88년에 부지대금 2천5백만원을 희사해서 2백35평의 건물을 지었다.86년에는 이 지역에서 3·1운동이 일어났던 가래비 3·1운동기념비를 건립하고 이곳을 공원화하는 한편 후세의 교육도장으로 가꾸기 위해 해마다 3·1절행사를 하고 있다. 조선조 당시의 대양주권인 서울 3개구,경기 4개시,2개군의 향토문화사료를 수집하여 4년간에 걸쳐 2천5백쪽의 군지를 발간,배포했다.당시 출판자금중 1억2천만원을 자부담하면서 훌륭한 군지를 발간한 공으로 국사편찬위원장의 표창을 받았다.평생을 향토문화발굴에 공이 큰 동은 백인현선생의 뜻을 기리는 추모비를 건립하고 93년에는 양주문화 소식지를 발간했으며 올해에는 양주의 문화유적 관광책자를 발간했다. ◎장규호 연극협 속초지부장/속초 극예술 창달에 힘써 66년부터 극예술의 불모지인 속초에서 연극을 시작,67년 속초극동우회를 설립하여 초대회장을 역임했다.지난 25년간 수십편에 달하는 연극의 연기·연출·기획 및 제작에 참여하며 속초는 물론 강원도 북부지역 극예술을 이끌었다. 91년도 제9회 전국연극제에서 극협지부장으로 기획·제작에 참여,강원도가 최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데 견인차역할을 했다.또한 해마다 강원도 청소년 연극경연대회를 개최하면서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에 노력하고 있다.이러한 공으로 89년에는 제1회 속초시민문화상,제17회 한국연극예술상,93년 제35회 강원도문화상등을 수상했다.
  • 여교사가 「시댁식구 4대」 봉양/아신효행상 받은 유필남씨

    ◎치매앓는 시조모 병수발 등 솔선수범/“시부모·친부모가 어디 따로 있습니까” 『자식된 도리에 시부모와 친부모가 따로 있을 수 있습니까』 부모를 해치는 패륜이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16년동안 시조모와 시부모·시동생가족 등 4대에 걸친 시댁식구 11명을 부양해온 40대 국민교 여교사의 미담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황금국민교 유필남 교사(42·여·대구시 수성구 황금2동 796의6)는 지난 79년 4형제중 맏아들로 같은 교직에 몸담고 있는 손태식씨(47·성서공고교사)와 결혼하면서부터 결코 쉽지 않은 시부모봉양의 길을 걸어야 했다. 게다가 신혼의 단꿈도 잠깐,결혼 3년만에 남편이 구미로 발령받는 등 근무지를 옮겨다니는 바람에 10여년동안 주말부부생활을 하며 힘겨운 살림을 혼자 도맡아왔다. 그러나 시할머니(92)와 시아버지(71)·시어머니(67)·시동생들을 친가족처럼 여기며 한마디 군소리 없이 뒷바라지를 했고 노환으로 쓰러진 시삼촌(84년 사망)의 병간호도 마다 않고 3년동안 집에서 모시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결혼해 분가한 시동생(35)의 생활이 어려워지자 그 가족 4명도 불러들여 함께 생활하고 있다. 부부교사의 박봉으로 대가족의 생계를 이끌어가기가 어려워 제철에 맞는 옷 한벌 해입지 못하고 살아왔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억척같은 생활을 한 보람이 있어 결혼생활 4년만에 단칸 전셋방생활을 청산하고 23평 아파트로 옮겼고 다시 4년후에는 어른들을 더 잘 보살피기 위해 아담한 단독주택을 마련하게 됐다. 검소한 생활속에서도 퇴근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난 6년동안 노인성치매와 폐질환을 앓아온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의 목욕·대소변수발을 했고 특히 최근 두달남짓은 병원에서 밤샘간호를 했다.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만해도 힘든 40대주부로서 어머니와 맏며느리의 역할까지 1인4역의 「고단한 삶」을 16년동안 부족함 없이 해온 유교사는 『솔직히 가끔씩 힘에 부칠 때가 없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유교사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연실(15·중학2)·연옥(13·중학1)양등 두 딸을 떠올리며 『내가 아니면 시댁어른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아이들이 보고배울 수 있는 어머니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곤 했다.친정어머니와 주위사람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 묵묵히 효행의 길을 걸어온 유교사의 생활이 같은 학교 교사들의 입을 통해 알려져 그는 18일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이 주관하는 아산효행대상 시상식에서 효친부문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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