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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명인사 공개 접종 봇물… 백신 불안 잠재울 수 있을까

    저명인사 공개 접종 봇물… 백신 불안 잠재울 수 있을까

    ‘고령층 무용론’과 ‘혈전 논란’을 겪은 아스트라제네카(AZ) 등 코로나19 백신 신뢰를 높이기 위해 최근 일주일 새 ‘저명인사’들의 공개접종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22일 접종한 문재인 대통령부터 국무총리, 국회의장,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 장관, 질병관리청장까지 접종자 면면이 화려하다. 저명인사들의 접종으로 안전성을 몸소 보여 주고 백신 신뢰를 쌓아 접종을 독려하겠다는 전략이다. ‘방역 컨트롤타워’인 질병청 수장인 정은경 청장은 1일 충북 청주 흥덕구보건소를 찾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정 청장은 접종 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방역의 한 축인 예방접종을 해서 면역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면서 “접종 순서가 돌아오신 국민들께서는 순서대로 접종에 꼭 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논란과 관련해서도 “아직은 접종을 중단하거나 변경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중 일부는 접종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상반응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다. 해열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 개운해졌다”(문 대통령, 지난달 24일), “맞은 지 30분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이상은 없다.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참여해 달라”(정세균 총리, 지난달 26일)는 식이다. 그러나 다른 장관 등은 조용히 접종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해철 장관의 경우 실제 접종을 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 보도자료를 따로 배포하지도 않았고 개인 SNS에도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저명인사들의 접종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일 복지부와 보건의료단체장 간담회가 있는데 그 간담회와 함께 백신을 공개적으로 같이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미 백신을 맞은 병원협회장을 제외한 4개 단체장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백신을 맞는다.저명인사들의 접종이 봇물을 이루면서 ‘보여 주기’식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가 조금이라도 올라갔다는 평도 적지 않다. 오는 6월 접종을 앞두고 있는 약국 종사자 A(35)씨는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려고 보여 주기식으로 맞나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한 부작용은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차례가 오면 접종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업인 B(66)씨는 “희귀 혈전증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고 저명인사 접종만으로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며 “접종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최근 논란으로 흠집이 많이 났는데 저명인사들의 공개접종이 백신의 수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2분기만 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없으면 접종을 할 수 없어 우려를 더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저명인사’ 공개 접종 봇물...백신 불안 잠재울까

    ‘저명인사’ 공개 접종 봇물...백신 불안 잠재울까

    ‘고령층 무용론’과 ‘혈전 논란’을 겪은 아스트라제네카(AZ) 등 코로나19 백신 신뢰를 높이기 위해 최근 일주일 새 ‘저명인사’들의 공개접종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22일 접종한 문재인 대통령부터 국무총리, 국회의장,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 장관, 질병관리청장까지 접종자 면면이 화려하다. 저명인사들의 접종으로 안전성을 몸소 보여 주고 백신 신뢰를 쌓아 접종을 독려하겠다는 전략이다. ‘방역 컨트롤타워’인 질병청 수장인 정은경 청장은 1일 충북 청주 흥덕구보건소를 찾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정 청장은 접종 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방역의 한 축인 예방접종을 해서 면역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면서 “접종 순서가 돌아오신 국민들께서는 순서대로 접종에 꼭 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논란과 관련해서도 “아직은 접종을 중단하거나 변경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중 일부는 접종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상반응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다. 해열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 개운해졌다”(문 대통령, 지난달 24일), “맞은 지 30분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이상은 없다.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참여해 달라”(정세균 총리, 지난달 26일)는 식이다. 그러나 다른 장관 등은 조용히 접종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해철 장관의 경우 실제 접종을 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 보도자료를 따로 배포하지도 않았고 개인 SNS에도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앞으로도 저명인사들의 접종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일 복지부와 보건의료단체장 간담회가 있는데 그 간담회와 함께 백신을 공개적으로 같이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미 백신을 맞은 병원협회장을 제외한 4개 단체장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백신을 맞는다. 저명인사들의 접종이 봇물을 이루면서 ‘보여 주기’식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가 조금이라도 올라갔다는 평도 적지 않다. 오는 6월 접종을 앞두고 있는 약국 종사자 A(35)씨는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려고 보여 주기식으로 맞나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한 부작용은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차례가 오면 접종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업인 B(66)씨는 “희귀 혈전증이 발생한 사례가 실제 있었고 저명인사 접종만으로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며 “접종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최근 논란으로 흠집이 많이 났는데 저명인사들의 공개접종이 백신의 수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2분기만 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없으면 접종을 할 수 없어 우려를 더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 총리 “백신 공급, 예정대로 진행...범정부 백신 관리 TF 가동”

    정 총리 “백신 공급, 예정대로 진행...범정부 백신 관리 TF 가동”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보이는 것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예정된 일정대로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의 경우 2분기 중 1440만회 분 도입이 확정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초 몇 주 늦어질 것으로 알려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월 물량인 43만회 분도 오는 3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다만 최근 백신 수급 상황을 감안해 정부는 오늘부터 보건복지부 장관을 팀장으로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백신 도입 관리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기로 했다”며 “신속한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말까지 1천200만명 백신 접종이라는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한 이날 75세 이상부터 사실상 전 국민 접종이 시작됐다고 소개하면서 “매달 접종 속도는 점점 빨라질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린이집 교사, 월1회 진단검사 받는다”…다음달부터 시행

    “어린이집 교사, 월1회 진단검사 받는다”…다음달부터 시행

    어린이집 방역 관리 강화 방안 논의정부 “상세한 내용은 31일 발표” 다음달부터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사 30만여명이 매월 1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는 4월부터 진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상세한 내용은 오는 31일 브리핑에서 발표하겠다”며 “보육교사는 검사 후 결과가 나오는 것은 집에서 기다리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어린이집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를 위해 전국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30만여명을 대상으로 월 1회 선제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애아동을 돌보는 보육교사와 어린이집 간호 인력은 2분기 중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린이집에서 소규모 감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어린이집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는 안정적인 돌봄이 제공될 수 있는 지역 사회의 핵심 기능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어린이집을 고리로 한 소규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한 가정어린이집과 관련해 40여명이 확진됐고, 오산시의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지난 20일 교직원 1명이 먼저 확진된 이후 10여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강원 속초시에서는 어린이집 3곳을 잇는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가 지난 28일 기준으로 47명까지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학교와 돌봄시설에 대한 예방접종도 강화한다. 다음달 중 특수교육과 장애아보육 5만 1000명, 유치원 및 학교 내 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 인력 1만 3000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외부 연구자에게도 시체 일부 제공…“치매 등 뇌 연구 시급”

    외부 연구자에게도 시체 일부 제공…“치매 등 뇌 연구 시급”

    새달 8일부터는 의료기관 외부 연구자들도 사망자의 뇌를 연구할 수 있게 된다. 치매 등 뇌질환 치료를 위한 뇌조직 연구 필요성에도 법적으로 시체 일부의 외부 제공은 불가능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시체 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시체해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체해부법은 그동안 기존 의과대학이나 의료기관에서 시체 일부를 외부에 제공하는 걸 제한하고 있었다. 그러나 과학계가 치매 등 난치성 뇌 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뇌 조직 연구 등이 시급하다는 점을 들어 시체의 외부 제공을 금지한 시체해부법 개정을 요구해왔고, 지난해 시체해부법이 개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8일부턴 외부 연구자에게 시체 일부를 제공하려는 기관은 부검실·검사실 등 시설과 책임자, 진단 담당자 등의 인력을 갖추고 복지부 장관의 허가를 먼저 받아 시체 일부를 연구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 등의 연구용 시체 수집·보관에는 특별한 허가가 필요가 없지만, 시체를 외부에 제공하려는 기관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고위공무원 4명 중 3명, ‘세종집’ 팔고 ‘똘똘한 한채’ 남겼다

    고위공무원 4명 중 3명, ‘세종집’ 팔고 ‘똘똘한 한채’ 남겼다

    2021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현황27개 부처 1급 이상 173명 분석장차관 다주택자 0명…1급은 20명‘세종vs기타지역’ 75% 세종집 매도 지난해 고위공무원 다주택 보유 논란이 거세지면서 매도나 증여 등으로 주택 한두채를 내놓고 1주택자로 돌아선 고위공직자가 많아졌다. 그러나 세종 주택을 포함한 다주택자였던 고위공직자 4명 중 3명은 세종집을 팔고 서울 등 나머지 주택을 남겨놓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서울신문이 지난 25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현황에서 27개 중앙부처 소속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 이상 고위공무원 173명의 재산변동내역을 심층분석한 결과, 매도나 증여 등의 방법으로 다주택자에서 1주택자로 돌아선 고위공직자는 모두 24명(13.8%)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총 20명(11.6%)이었다. 외교부 2명, 통일부 1명, 행정안전부 2명, 문화체육관광부 2명, 보건복지부 1명, 고용노동부 1명, 여성가족부 1명, 국무조정실 2명, 국가정보원 1명, 공정거래위원회 1명, 방송통신위원회 1명, 국가인권위원회 1명, 국민권익위원회 4명 등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김효재 방통위 상임위원과 이상철 인권위 상임위원은 3주택자, 박성희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오피스텔을 포함해 4주택자였다.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에서 다주택자는 전혀 없었다. 앞서 서울신문이 지난해 발표된 재산공개현황 기준으로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23.7%가 다주택자였다고 분석한 결과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다. 대부분 1년 사이에 주택을 매도 또는 증여로 해소하거나, 1주택자 혹은 무주택자 공직자로 바뀌면서 나타난 결과다. 다주택자에서 1주택자로 전환된 장차관급 이상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손명수 국토부 2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이용구 법무부 차관, 강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장관급), 김선희 국가정보원 2차장(차관급), 은성수 금융위원장(장관급) 등이다.다만 대부분 세종부처에서 근무하는 고위공직자들이 정작 세종집을 매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종집을 포함해 다주택자였던 고위공직자 중에서 한 채를 해소한 1주택자로 돌아선 경우는 16명. 이 가운데 세종집을 매도한 경우는 12명(75%)이었다. 세종집을 남기고 다른 집을 없앤 경우는 4명(25%)에 불과했다. 4명 중 3명은 세종집을 팔고 ‘똘똘한 집 한채’만 남겨놓은 것이다. 대표적으로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서울 논현동 아파트를 남기고 세종 소삼동 아파트를 매각했다. 손명수 국토부 2차관 역시 서울 오금동 아파트를 남기고 세종 반곡동 아파트를 매각했다. 강성천 중기부 장관,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박진규 산업부 차관,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황성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 등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윤성원 차관은 서울신문에 “지난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에 따라 서울집을 내놨으나, 공인중개사 말로 60세대 나홀로 아파트라 가격을 낮추어도 쉽게 팔리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1996년 준공 이후 내부상태가 그대로라 이대로는 매수자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31일까지는 무조건 한채를 정리해야할 상황이라 매수세가 붙는 세종집을 팔수밖에 없었고, 그 이전까지 등기이전을 완료하는 조건으로 세종집 가격을 낮추어 팔았다”고 해명했다. 이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발전시킨다는 정부 정책 기조와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부는 서울과 세종 간 공무원 출퇴근 버스를 없애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타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세종 정착을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유도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정작 고위공직자들은 세종 정착과 반대되는 결정을 하는 것이 이율배반적이라는 비판도 가능하다. 반대로 홍남기 부총리, 정병선 과기부 1차관, 박무익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김어락 국토부 중앙토시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 4명은 세종집만 남겨놓고 1주택자로 돌아섰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분석대상 : 감사원,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정보원, 국무조정실,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법무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통일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27개 부처 소속 장관·차관·1급 고위공직자 173명
  • AZ 접종한 정총리 “백신은 과학…독감 주사와 똑같아”

    AZ 접종한 정총리 “백신은 과학…독감 주사와 똑같아”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를 찾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이번 접종은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백신 주사를 놓았던 종로구보건소 황모 간호사가 다시 맡았다. 보건소에 도착한 정 총리는 발열체크와 예비진찰을 마치고 접종실로 이동했다. 정 총리는 주사를 맞은 뒤 “하나도 안 아프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백신 주사를 맞았다. 정 총리는 30여분간 관찰실에서 대기한 뒤 기자들을 만나 “독감 주사를 맞는 것과 똑같다”며 “고통스럽지도 않고 평상시와 다를 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정 총리는 문 대통령의 접종을 두고 ‘바꿔치기’ 논란이 불거지거나, 주사를 놓은 황 간호사에게 협박성 전화와 문자가 쏟아졌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협박을 왜 하느냐. 가짜뉴스 내지는 이상한 동영상 같은 것이 있느냐”고 반문하고는 “불필요한 얘기에 귀를 기울여도 안 되고 현혹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정 총리는 “백신은 정치가 아니고 과학”이라며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위해, 국민 여러분이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기 위해 접종을 하는 것이다. 국민 여러분도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42년생 바이든 고령 탓에… 문장 ‘깜빡’ 걸음 ‘비틀’[이슈픽]

    42년생 바이든 고령 탓에… 문장 ‘깜빡’ 걸음 ‘비틀’[이슈픽]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생, 올해로 만 78세다. 나이가 많은 탓에 유독 공식석상에서 넘어지거나, 답변을 잊어먹는 등 건강이상설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건강 문제가 주요한 관심 대상 중 하나였기 때문에 본인도 이를 의식한 듯 가볍게 뛰는 등의 동작으로 활기찬 모습을 보이려 할 때가 많다.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25일(현지시간)에도 불안한 모습이 포착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답변 도중 문장을 채 끝맺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민주당이 폐지를 추진하고, 공화당은 반발하고 있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당신이..음...음..”이라며 ‘you’와 ‘um...’을 반복했다. 재빨리 생각을 해내려는 듯 중얼거리는 것과 동시에 눈을 깜빡거리며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결국 문장을 채 마치지 못하고 “어쨌든”(anyway)이라며 답변을 흐지부지 마쳤다.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명단을 보고 질문자를 선택하던 중에 한 CNN 기자에게 “어디까지 말했지?”(Where am I?)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 더 선은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잊어버리고 카메라 앞에서 중얼거렸다”고 보도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 말미, 마지막 질문을 받던 중 갑자기 연단을 떠났다가 돌아오기도 했다. 기자회견 후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이 너무 심하게 비틀거렸다. 질문에 맞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있는 듯했다”며 건강문제를 지적했다.발 헛디딘 바이든… 3번이나 철퍼덕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가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오르던 중 발을 헛디뎠다. 기내로 연결되는 계단을 오르던 바이든 대통령은 열 계단 정도를 오르다 넘어졌고, 중심을 잡고 계단을 다시 오르려 했지만 두어 계단도 오르기 전에 왼쪽 무릎 아래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휘청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몸을 추슬러 계단을 올라간 후, 거수경례를 하고 기내로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이 절뚝거리는 듯한 모습은 영상에 담겼고, 일정에 동행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기내 브리핑에서 “바람이 심했다. 대통령은 100% 괜찮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을 오르며 넘어진 것은 세 번째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1월 반려견 메이저와 놀아주다가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에 실금이 갔고 몇 주 동안 보조신발을 신기도 했다.“펜타곤(국방부) 명칭도 까먹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전직 장군” “저기 (국방부) 그룹을 이끄는 이 사람” 등으로 칭하며 그의 정확한 이름을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폭스뉴스는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인 그가 사람 이름과 구체적인 내용 등에 있어서 고르지 않은 기억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더선도 “바이든 대통령이 오스틴 장관의 이름을 잊어버린 것 같은 어색한 순간”이라며 “그는 ‘펜타곤(미 국방부)’도 까먹어서 말을 못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명하면서 그의 이름을 ‘하비에라 바게리아’라고 잘못 말했다가 정정한 바 있다. 지난달에도 텍사스 휴스턴에서 실라 잭슨 리 하원의원의 이름을 ‘셜리 잭슨 리’라고 잘못 말한 적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이름을 ‘도널드 험프’라고 말한 적도,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의 이름을 잘못 발음한 적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바이든의 잦은 말실수를 문제 삼았고, 치매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5일 만에 최다” 신규확진 500명대 육박…거리두기 또 연장

    “35일 만에 최다” 신규확진 500명대 육박…거리두기 또 연장

    신규확진 494명 늘어…지역발생 471명일평균 지역발생 414명…2.5단계 범위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2주 더 연장키로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새달 11일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64명 증가한 규모로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가족·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 직장, 사업장, 교회 등을 고리로 중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00명대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8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4명 늘어 누적 10만 7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30명)보다 64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494명은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35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431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1명, 경기 18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총 336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283명)보다 53명 늘어 전체 지역발생의 71.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7명, 강원 24명, 대구 18명, 대전 13명, 경북 12명, 부산 11명, 충북 9명, 전북 3명, 광주·전남·충남·제주 각 2명 등 총 13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71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정 총리 “긴장감 느슨해지고 있어 우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는 다음주부터 2주 동안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지침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여전히 300~400명대의 확진자 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지만, 반대로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방역 정체기를 벗어나 안정기로 접어들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새 거리두기 체계의 적용 시기와 관련해서는 “희망하는 지역에 한해 먼저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면밀히 평가한 뒤 체계 개편 시기를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총 76만여명 한편 정 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받을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3만 2466명 증가한 76만 7451명을 기록했다. 전국민 중 1.48%가 1차 접종을 마친 셈이다. 2차 접종자는 1142명 증가해 누적 3833명을 기록했다. 현재 2차 접종은 앞서 1차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앞으로 도입될 얀센 백신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은 두 차례에 걸쳐 접종을 받아야 원하는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누적 확진 10만명 넘었다… 멀어지는 ‘하루 200명대’ 목표

    누적 확진 10만명 넘었다… 멀어지는 ‘하루 200명대’ 목표

    英·남아공·브라질發 변이 249명 등 주목국내 혈장치료제 남아공 변이에 효능정세균 총리·권덕철 장관 오늘 AZ 접종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5일 0시 기준 신규 430명을 포함해 10만 276명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30일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300~400명대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번 주까지 신규 확진자를 200명대로 줄이겠다는 정부의 목표도 요원해졌다.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첫 확진자 발생 336일 만인 지난해 12월 21일(5만 591명)이었다. 이후 다시 10만명을 넘어서기까지는 94일이 걸렸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3.5배가량 빨라진 것이다. 최근 3차 대유행,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도 증가,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해이해진 방역 의식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 규모 자체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으나 짧은 시간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에 대해 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4차 유행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혀 왔는데, 국내에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 3종 주요 변이에 감염된 사람(249명)과 미국 등 기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118명)가 지난주 이미 367명을 넘어섰다. 다행인 것은 백신도,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도 듣지 않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국산 혈장치료제가 효능을 보였다는 점이다. 방대본은 영국과 남아공 변이주 등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전형 9종에 대한 혈장치료제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모든 유전형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실제 치료 효능은 제약사의 임상시험 결과(4월 임상 2상 결과 분석 예정)를 토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현재 42건이 정식 허가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만 항체치료제와 달리 혈장치료제는 확진자의 공여 혈장이 있어야 제조할 수 있어 대량생산이 어렵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26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이 ‘백신은 맞는 것이 유리하고 또 백신을 맞아도 큰 위험은 없다’는 느낌을 가지실 수 있도록 접종을 결정했다”면서 “학수고대했는데, ‘세균’이 백신을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지역 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등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하루 115만명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보건소·운전면허시험장서도 장기 기증 등록한다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해 전국 보건소와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기증 희망 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사회관계장관회의 심의를 거쳐 ‘장기·인체조직 기증 활성화 기본계획(2021∼2025)’을 확정하고 장기·조직 기증 희망 등록률을 올해 3% 수준에서 2025년 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장기·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수립한 첫 번째 종합 지원계획이다. 기존 정책이 장기 매매 같은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이식받을 환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관리에 머물렀다면 이번 기본계획은 장기·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기 기증을 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은 61.6%나 됐지만 실제 기증 등록은 14.6%에 그쳤다. 참여 비율이 낮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4%가 등록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 부분에 착안해 이번 기본계획은 좀더 손쉽고 간편하게 기증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우선 현재 전국 444곳인 장기·조직 기증 등록기관을 전국 보건소와 운전면허시험장 등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시스템 등과 정보를 연계해 의료기관에서도 기증 희망 등록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증 희망자들이 등록 과정에서 궁금증을 언제든 해결할 수 있도록 챗봇, 온라인 상담 채널도 운영하기로 했다. 뇌사 추정자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신고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수가 적용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전문의료인을 협약 의료기관에 2명씩 파견해 기증자를 찾고 뇌사자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료인 교육을 지원하고 실무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상담센터도 상시 운영한다. 복잡한 서류 절차도 개선하고 연명의료결정제도와 장기기증 관련 제도의 연계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도입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복지부 “조국 딸 입학 취소되면 의사 면허도 취소돼야”

    복지부 “조국 딸 입학 취소되면 의사 면허도 취소돼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부정입학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학이 취소된다면 의사면허도 취소될 수 있다는 보건복지부 측의 입장이 나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3일 조 전 장관 딸 조민씨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되면 면허도 취소해야 한다면서 “졸업이 취득 요건인데 입학하지 못하면 졸업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의료법은 의사 면허 자격 취득 조건으로 의과대학이나 의전원에 입학한 사람으로서 졸업하고 해당 학위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날 “해당 사안과 관련해 교육부는 부산대 공문에 대한 부내 검토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 입장을 이번주 중 늦지 않게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대 측은 전날 밤늦게 교육부에 관련 공문을 제출했다고 밝히며 “바로 입학 취소 여부를 가려달라는 것은 아니고, 교육부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해보라고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저희가 이 의혹을 해소하고 입시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대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관련된 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조치 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부산대에 계획을 수립해서 보고하도록 요청했다”며 “3월 8일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당일 “입학 취소 권한은 학교 총장이 갖고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부산대가 이 사항과 관련해서 어떻게 조치를 할 것인가 계획을 수립해서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라며 “3월 22일까지 부산대의 조치계획을 보고하도록 했기 때문에 부산대에서 어떤 조치를 할지 진행되는 절차를 보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지도·감독의 역할이 있는지도 파악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모펀드 및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3800여만원이 선고돼 법정 구속됐다. 1심 재판부는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 7가지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내렸고, 사모펀드 관련 혐의 중 일부 혐의를 유죄 판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성년 밀입국만 月 9300명… ‘바이든 포용정책’ 시험대

    미성년 밀입국만 月 9300명… ‘바이든 포용정책’ 시험대

    “오지 마라. 국경은 닫혔다. 국경은 지켜지고 있고, 우리는 추방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휴일 오전, 미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주요 TV 프로그램을 돌며 이렇게 반복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은 ABC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지금은 올 때가 아니다. 여행은 위험하다”고 했고, NBC에서는 “국경은 폐쇄됐다. 우리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팬데믹의 한가운데 있다”며 코로나19 언급도 잊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일요일 아침 마요르카스 장관이 주요 정치 쇼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남쪽 국경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친화적 대선 공약에 기대를 품은 ‘미국행 보따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불법이민 시도는 지난달에만 가족 동반 1만 9945명, 가족 없는 미성년자 9297명 등으로 지난 1월보다 각각 168%, 63% 증가했다고 AP통신은 추정했다. 특히 부모를 동반하지 않는 미성년자의 월경이 급증했다. 가족 동반 입국자는 대부분 본국행이지만, 미성년자는 일단 수용시설에 머물도록 하고 있어서다. WP는 가족이 없어 보건복지부와 관세국경보호청 등이 보호하고 있는 미성년자의 수를 “1만 5000명 이상”으로 보도했다. 텍사스주는 2개 가족 수용시설 외에 가족 단위 밀입국자들이 호텔에 체류토록 하는 프로그램까지 긴급히 마련했고, 처우 기준이 더 높은 미성년 밀입국자는 수용시설 부족으로 대형 컨벤션센터까지 동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행렬에 미국은 놀랐고 비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AP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민 문제에 장기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당장 상황을 관리할 현장 계획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백악관 담당 보좌관이 언론 브리핑에서 “국경은 닫히지 않았다”고 한 지 얼마 안 돼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미 닫혔다”고 번복한 것도 비판받고 있다. CNN은 “남부 국경 위기는 바이든 대통령을 취약하게 만드는 정치적 비상사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준비 부족이 위기를 초래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쯤 되자 전 정부 탓도 들렸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CNN방송에서 “안전하고 질서 있는 이민 시스템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체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앞서 ABC와의 인터뷰에서 ‘미성년자의 나홀로 입국’과 관련, “그동안 떠나지 말라고 분명히 얘기했다”면서 최근 이민 급증이 자신의 정책 결과가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하기도 했다. 불법 이민 시도가 늘어나자 멕시코도 이민자 단속에 나섰다. 지난 1월 하순~2월 중순 멕시코 중부와 남부 6개 주에서 열차 단속을 통해 1200명의 중미 출신 불법 이민자들이 붙잡혔는데, 이민청 전 관리는 “최근 이민자 단속 빈도와 규모는 유례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멕시코의 움직임을 미국의 백신 지원과 연결 짓고 있다. 멕시코가 국경 봉쇄를 발표한 지난 18일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0만회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꺾이지 않는 3차 대유행”...오늘 신규 확진 400명 초중반 예상

    “꺾이지 않는 3차 대유행”...오늘 신규 확진 400명 초중반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면서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 조처가 시행 중이지만, 봄철을 맞아 각종 모임과 외출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크다. “꺾이지 않는 3차 대유행”...오늘 신규확진 400명대 예상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2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92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간의 384명보다 8명 많았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신규 확진자수는 400명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국내 3차 대유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다시 300∼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최근에는 한 달째 400명 안팎을 오가는 상황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수는 평균 416명 수준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0일(400명)부터 열흘 넘게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수도권 연일 300명대 확진...감염경로 불명 25% 현재 특별방역대책까지 시행 중인 수도권에서는 연일 3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한 지임모임에서는 참석자를 중심으로 총 27명이 확진됐다. 또 경기도 용인 소아과 의원(누적 16명), 양평군 유흥업소(16명) 등에서는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울산 북구 목욕탕(66명), 진주시 목욕탕(204명), 거제시 목욕탕(7명) 등 목욕탕 관련 사례가 잇따르며 확진자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25%를 웃돌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6154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558명으로, 전체의 25.3%를 차지했다. 코로나19는 초기 전파력이 강한 만큼 확진자 발견 즉시 신속하게 접촉자를 파악해 격리 조처해야 하는데,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많을수록 당국의 역학조사는 난항을 겪게 된다. 방역당국은 4차 유행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일상 속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고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차 유행의 꼬리가 잘리지 않고 하루 400여 명의 확진자가 한 달째 계속 발생하면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와의 싸움이 길어짐에 따라 해이해진 경각심을 다잡고 심기일전해야 한다”며 “일상의 모든 순간과 장소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번이나 넘어진 ‘최고령’ 바이든…이름 실수도 잦아져 [이슈픽]

    3번이나 넘어진 ‘최고령’ 바이든…이름 실수도 잦아져 [이슈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오르다 발을 헛디디며 세 번이나 넘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발을 헛디딘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가기 위해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올랐다. 기내로 연결되는 계단을 오르던 바이든 대통령은 열 계단 정도를 오르다 발을 헛디뎠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심을 잡고 계단을 다시 오르려 했지만 두어 계단도 오르기 전에 왼쪽 무릎 아래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휘청였고 다시 몸을 추슬러 계단을 올라간 후, 거수경례를 하고 기내로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이 절뚝거리는 듯한 모습은 영상에 담겼고, 일정에 동행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기내 브리핑에서 “바람이 심했다. 대통령은 100% 괜찮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1월 반려견 메이저와 놀아주다가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에 실금이 갔고 몇 주 동안 보조신발을 신기도 했다. 1942년 태어난 바이든 대통령은 만 78세로 대통령 임기를 개시해 미국의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건강 문제가 주요한 관심 대상 중 하나였기 때문에 본인도 이를 의식한 듯 가볍게 뛰는 등의 동작으로 활기찬 모습을 보이려 할 때가 많다.여러 차례 각료·정치인 헷갈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전직 장군” “저기 (국방부) 그룹을 이끄는 이 사람” 등으로 칭하며 그의 정확한 이름을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폭스뉴스는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인 그가 사람 이름과 구체적인 내용 등에 있어서 고르지 않은 기억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더선도 “바이든 대통령이 오스틴 장관의 이름을 잊어버린 것 같은 어색한 순간”이라며 “그는 ‘펜타곤(미 국방부)’도 까먹어서 말을 못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명하면서 그의 이름을 ‘하비에라 바게리아’라고 잘못 말했다가 정정한 바 있다. 지난달에도 텍사스 휴스턴에서 실라 잭슨 리 하원의원의 이름을 ‘셜리 잭슨 리’라고 잘못 말한 적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이름을 ‘도널드 험프’라고 말한 적도,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의 이름을 잘못 발음한 적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바이든의 잦은 말실수를 문제 삼았고, 치매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물징계 검찰’… 비리 저질러도 다른 공무원보다 느슨

    ‘물징계 검찰’… 비리 저질러도 다른 공무원보다 느슨

    폭행 입건 수사관 징계 않고 자체 경고‘골프 접대’는 감봉 이상에도 견책 처분검찰총장·검사장 경비 장차관보다 많아대검 정원 588명인데 작년 705명 근무 검찰이 폭행으로 입건된 수사관들을 처벌하지 않거나 금품 등 비리를 저질러도 다른 공무원보다 ‘솜방망이 징계’를 받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검찰 사무 부분와 관련해서는 법무부도 일부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감사는 여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때리기’가 계속되던 시기에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동시에 감사해 주목을 받았다. 감사 결과 검찰은 폭행 혐의로 입건된 대검과 전주·인천·의정부지검 소속 수사관 4명에 대해 징계하지 않고 자체 주의·경고만 내렸다. 이들이 피해자와 합의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은 데다 평소 행실과 공적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검의 ‘비위처리 지침’에 따르면 이런 경우에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반드시 견책 또는 감봉으로 징계해야 한다. 더구나 대검의 비위처리 지침마저 금품·향응 수수액과 직무 관련성 여부 등에 따른 구체적인 징계기준을 담은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따르지 않고 자체적으로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예를 들어 2018년 6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소속 수사관 2명이 직무와는 관련 없는 6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아 감봉 이상의 처분을 받았어야 하지만 대검은 자체 기준을 적용해 견책 처분을 했다. 또 대검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대구지검 포항지청 소속 직원을 강등 이상의 처분을 내렸어야 하는데도 본인과 가족의 투병 사실 등을 고려해 감봉 2개월 처분을 하는 데 그쳤다. 검찰총장과 검사장에 대한 월별 직책수행 경비가 장차관급으로 규정보다 많게 편성된 점도 지적됐다. 검찰총장은 153만원, 검사장은 112만원까지 지급이 가능하지만 각각 법무부 장관과 차관에 준하는 245만원, 135만원을 편성했다. 2020년 5월 말 현재 총 16개 지방검찰청이 검찰청 직제규정에 없는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과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부를 설치 운영한 것도 문제가 됐다. 대검과 법무부 검찰국에서 정원을 넘어서는 인력을 외부에서 파견받아 운용한 사실도 적발됐다. 대검의 정원은 588명인데 2020년 5월 말 기준 705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서울중앙지검은 중경단에서 근무하는 부장검사급 검사 9명 전원을 자체 인력이 아닌 다른 검찰청 인력을 파견받아 활용했다. 이 밖에 검찰은 2017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의료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 면허 취소 대상인 의료인 65명 중 15명에 대한 재판 결과를 보건복지부에 통보하지 않아 이들은 판결 확정 후에도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중러, AZ 혼란 틈타 ‘백신 세일즈’… 美는 ‘수출 훼방’ 총력

    중러, AZ 혼란 틈타 ‘백신 세일즈’… 美는 ‘수출 훼방’ 총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으로 유럽연합(EU) 18개국이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등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을 매개로 자국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펼쳐질 새로운 국제 질서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포석이다. 17일 환구시보는 “중국 외교부가 한국과 일본 등 20개국의 중국산 백신 접종자에게 비자 발급 편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하려는 외국인이 시노백 등을 맞으면 ‘하늘의 별따기’인 입국 비자받기가 한결 쉬워진다. 장기적으로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게 격리기간을 줄이거나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백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취지다. 신화통신은 “지금까지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중국산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중국 백신은 반중 국가인 브라질도 굴복시켰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브라질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5세대(5G) 국제 입찰을 허용한 소식을 전하며 “중국 백신외교의 성과”라고 풀이했다. 브라질은 줄곧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화웨이 견제에 동참해 왔다. 하지만 일일 신규 감염자가 8만명을 넘기자 결국 베이징에 백신을 요청했고, 그 뒤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 러시아도 백신을 지렛대 삼아 EU와 관계 개선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EU 회원국들은 ‘권위주의 정권이 생산한 백신을 믿을 수 없다’며 스푸트니크V 백신을 외면했다”면서 “그러나 유럽에서 생산하는 유일한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혈전(혈액응고) 발생 등 부작용을 일으키자 러시아산 백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EU가 스푸트니크V를 도입하면 크림반도 합병 이후 수년간 압박받던 러시아가 제재 완화 등 외교적 승리를 얻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반면 세계 최대 피해를 입은 미국은 다른 나라를 도울 여력이 없는 만큼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외교를 저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14일 마리오 아브도 파라과이 대통령을 만나 ‘동맹국인 대만과 협력해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뒷마당’인 남미에서 중국이 백신외교를 펼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지난 12일 첫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담에서 인도가 내년 말까지 백신 10억회분을 생산해 이를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전달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도 대중 견제책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 스푸트니크V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1월 미 보건복지부(HHS)가 발간한 연례보고서에 미국이 “HHS 내 국제문제 담당 부서를 활용해 브라질이 러시아 백신 도입을 거부하도록 설득했다”는 부분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져서다. 이에 스푸트니크V 측은 트위터에 “모든 나라가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에둘러 비난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지방병원에 간호사들 씨 마른다” 도립대들 간호학과 신설에 사활

    “지방병원에 간호사들 씨 마른다” 도립대들 간호학과 신설에 사활

    “간호학과 신설을 막고 있는 의료법을 개정해주세요” 충북도립대와 강원도립대 등 전국 7개 국공립전문대학들이 의료법 개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간호학과 신설을 위해 의료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11일 전국국공립전문대 총장협의회에 따르면 해마다 2만여명의 간호사가 배출되고 있지만 지역의 간호사 인력난은 여전히 심각하다. 지방대 간호학과 졸업생들의 타 지역 취업율이 60%가 넘어 지방의료원 간호사 수급률은 80%대에 머물고 있다. 지방에서 일을 시작해 경력을 쌓은 뒤 수도권으로 이직하는 간호사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지역 간호인력 확충을 위한 공립대 간호학과 신설이 절실하지만 의료법이 발목을 잡고 있다. 현행 의료법은 2017년 2월부터 ‘입학 당시 평가인증기구의 인증을 받은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입학한 사람으로서, 그 대학 또는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해당 학위를 받은 사람’에게만 간호사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신설 간호학과는 기존 교육과정이 없어 인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국가 간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셈이다. 결국, 의료법이 간호학과의 신설을 막고 있는 것이다. 총장협의회의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간호학 교육과정을 운영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한 기준에 해당하는 간호학 전공학과 졸업자도 간호사 시험을 볼수 있다’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다른 현안에 밀려 아직 법사위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총장협의회는 지난 10일 충북도립대에서 회의를 갖고 의료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위해 정치권을 찾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 총장협의회는 지역공공간호사법 제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이 지난해 11월 대표발의한 지역공공간호사 법안은 ‘공공간호사 선발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대학이 소재한 시도 내 공공의료기관에서 5년간 의무복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총장협의회는 의료법 개정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지역공공간호사법안에 한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 내용을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충북도립대 관계자는 “의료법 개정과 공공간호사법 제정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간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신입생 유치에도 도움이 돼 절실하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성가족부를 여성가족청소년부로?...또 도진 정부부처 ‘습관성 간판 교체’

    “바꿨다가 원위치했다가 또 바꿨다� �. 부서 이름 바꾸기야 기관장 바뀔 때마다 연례행사죠.”(정부대전청사 A공무원) “장사 안 되는 식당이 간판만 새로 바꾸는 거랑 똑같죠. 그런다고 맛집 되는 것도 아니고.”(지방자치단체 B팀장) 최근 여성가족부 명칭을 두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과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이 논쟁을 벌여 화제가 됐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청소년 정책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부를 ‘여성가족청소년부’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이 차관은 “기능 변화가 없는데 지금 단계에서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겠느냐”며 반대했다. 11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 의견을 종합해 보면 “부처나 부서에 대한 습관성 간판 바꾸기는 이제 그만”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부처나 부서 이름을 바꿔서 정책 목표를 강조한다는 취지라고는 하지만 일선 공무원들은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혼란만 일으킨다’는 반응이었다. 행안부 C주무관은 “부서 명칭 하나를 바꾸는 것만 해도 명함부터 안내판, 홈페이지 등 바꿔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그게 다 시간과 비용이다. 하지만 정작 업무는 똑같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부부처나 부서 이름을 뚜렷한 이유 없이 바꾸는 사례는 숱하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 사례가 행안부다. 행정자치부, 행정안전부, 안전행정부, 행정자치부를 거쳐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행정안전부가 됐다. 행안부 D사무관은 “도돌이표가 따로 없다. 동료들끼리 ‘다음 정부에서는 안전행정부 순서’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고 귀띔했다. 여성부에서 여성가족부, 다시 여성가족청소년부 식으로 이름이 자꾸 길어지는 데는 분명한 원칙도 없는 데다 특정 부문을 이름에 넣지 않으면 무시당한다고 보는 일종의 허례허식도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체육계 요구로 문화관광부가 문화체육관광부로 바뀐 것이나 이명박 정부가 없앴던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를 되살린 통합부처 이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름이 자꾸 바뀌니 약칭도 문제가 된다. 박근혜 정부가 만든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과학’이라는 이름 때문에 논란이 됐다. 명칭 변경은 주로 정부가 바뀐 뒤 초기에 많이 벌어지는데 정부 초기도 아닌 시점에서 여가부에 대해 기능 변화도 없이 이름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여가부 전체 예산에서 청소년 관련이 35%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크다”고 강조하지만 사실 그 기준대로라면 ‘가족청소년부’ 혹은 ‘가족청소년여성부’라고 바꿔야 한다. 올해 여가부 예산을 기능별로 나누면 가족(6910억원), 청소년(2284억원), 권익증진(1228억원), 여성(972억원)이어서 여성 관련 비중은 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부처와 지자체 내 부서 이름 바꾸기는 연례행사다. 정부부처 기획조정실 소속 혁신행정담당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창조행정담당관을 대체하며 노무현 정부 당시 이름으로 되돌아갔다. 물론 업무 자체는 박 정부 때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 보건복지부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던 의료기관 해외진출 사업에 발맞춰 해외의료진출지원과를 만들었지만 역시 문재인 정부 이후 사라졌다. 환경부는 2017년 미세먼지 대응을 강화한다며 대기환경정책과를 푸른하늘기획과로 바꿨지만 장관이 바뀌자마자 원래 부서명으로 환원됐다. 수도권 기초지자체 B팀장은 “기능에 따라 조직을 구성하고 이름을 부여하는 게 아니라 단체장 관심사로 이름을 지은 다음 부서를 이리저리 꿰어 맞추는 게 관행처럼 돼 버렸다”며 “어느 기초지자체에는 ‘신경제’라는 거창한 이름의 부서가 있는데 하는 일은 그냥 택지개발”이라고 꼬집었다. 중앙부처 E사무관은 “당장 몇 년 전 자료를 찾으려고 해도 부서 이름이 자주 바뀌는 바람에 자료검색하는 데 애를 먹는다”며 “정부부처 변경으로 아예 홈페이지 자체가 사라져버려 자료를 찾을 길이 없어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간호학과 신설 위해 의료법 개정해주세요”

    “간호학과 신설 위해 의료법 개정해주세요”

    “간호학과 신설을 위해 하루속히 의료법을 개정해주세요” 충북도립대와 강원도립대 등 전국 7개 국공립전문대학들이 의료법에 개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간호학과 신설을 위해 의료법 개정이 선행되야 하기 때문이다. 11일 전국국공립전문대 총장협의회에 따르면 해마다 2만여명의 간호사가 배출되고 있지만 지역의 간호인력난은 여전히 심각하다. 지방대 간호학과 졸업생들의 타 지역 취업율이 60%가 넘어 지방의료원 간호사 수급률은 80%에 머물고 있다. 지방에서 일을 시작해 경력을 쌓은 뒤 수도권으로 이직하는 간호사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지역 간호인력 확충을 위한 공립대 간호학과 신설이 절실하지만 의료법이 발목을 잡고 있다. 현행 의료법은 2017년 2월부터 ‘입학 당시 평가인증기구의 인증을 받은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입학한 사람으로서, 그 대학 또는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해당 학위를 받은 사람’에게 간호사 자격시험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인증은 교육과정 전반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기존 교육과정이 없는 신설 간호학과는 인증을 받을수 없는 실정이다. 신설 간호학과 입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간호사 자격시험을 볼수 없는 것이다. 결국 학과를 만들어도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 의료법이 간호학과 신설을 막고 있는 셈이다. 총장협의회의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간호학 교육과정을 운영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한 기준에 해당하는 간호학 전공학과 졸업자도 간호사 시험을 볼수 있다’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다른 현안에 밀려 아직 법사위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총장협의회는 지난 10일 충북도립대에서 회의를 갖고 의료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위해 정치권을 찾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총장협의회는 지역공공간호사법 제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민의 당 최연숙 의원이 지난해 11월 대표발의한 지역공공간호사 법안은 ‘공공간호사 선발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대학이 소재한 시도 내 공공의료기관에서 5년간 의무복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총장협의회는 의료법 개정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지역공공간호사법에 한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 내용을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충북도립대 관계자는 “의료법 개정과 공공간호사법은 코로나19로 인해 간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것”이며 “신입생 유치에도 도움이 돼 절실하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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