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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대란 이후 지방국립대병원 ‘고사 위기’… 체질 개선 급하다

    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국립대병원이 의정갈등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심각한 경영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이 의료대란 이후 지난해 상반기 손실액이 4127억원으로 집계됐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 광주 본원과 빛고을전남대병원, 화순 분원을 합산해 359억원 규모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국립대병원도 지난해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사태 10개월 동안 450억원의 누적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갈등 직전 1~2월 평균 의료수익은 282억원이었지만 3~12월 수익은 237억원으로 월 평균 수익이 45억원 줄었다. 특히 의정갈등 장기화와 인력 감축에 따른 환자 진료 건수가 줄어 각 국립대병원의 경영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병원에 있던 일부 교수가 업무 부담과 회의감에 일을 그만두고 2차 병원이나 개원의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지난해 10월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 국립대병원 손실액은 4127억원으로 2023년 상반기 손실액 1612억원보다 2515억원(155%) 늘었다. 백 의원은 각 국립대병원의 건의 사항을 취합한 결과 정부의 신속한 재정지원을 요청하는 게 가장 많았다. 자본잠식상태로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는 강원대병원은 현 위기가 지속될 경우 국립대병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국립대병원뿐 만 아니라, 사립대병원들도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년 동월 건강보험 급여비의 30%를 우선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수련병원 선지급’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병원들이 받은 만큼 돌려주도록 설계됐다. 경영난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정산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이들 병원이 기존 방식과 다르게 경영 방향을 정해 하루속히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정부가 국립대병원만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홍인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은 “정부가 의료개혁 과제로 ‘구조 전환 시범 사업’을 마련, 상급종합병원에 중증 고난도 환자 진료를 유도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문제의 핵심인 의정갈등이 해결돼야 지역 국립대병원도 체질을 개선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금천구, 착한가격업소에 방역과 간판 청소 지원

    금천구, 착한가격업소에 방역과 간판 청소 지원

    서울 금천구는 관내 착한가격업소 70곳을 대상으로 소독 및 방역과 간판 청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지역 평균 물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청결, 품질,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정된다. 구는 착한가격업소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청소 지원책을 마련했다. 구는 소독 및 방역 서비스를 분기별 1회, 간판 청소를 연 1회 착한가격업소에 지원할 계획이다. 소독 및 방역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와 환경청의 인허가를 받은 약제를 사용해 진행된다. 또한 하수구, 배수구, 정화조 등에 약제를 뿌려 소독한다. 관리자와 협의 후 연막소독, 구서(쥐 퇴치) 작업 등 실외 소독도 진행할 계획이다. 간판의 미관을 유지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간판 청소도 지원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착한가격업소의 위생 수준을 높이고, 구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센터 방문 간담회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센터 방문 간담회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운영을 위한 올해 국비(약 5억원)가 전액 삭감되어 운영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6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과 오세훈 시장의 신속한 소통과 대처로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투입이 결정됨으로써 일단 올해 전문의 수련센터 운영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성배 대표의원(송파4)은 지난 10일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센터를 방문해 이번 사태로 위기를 겪은 중증외상센터 및 외상전문의수련센터를 격려하고, 중증외상센터 운영과 관련해 향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영옥 의원(광진3, 국민의힘)과 도시계획위원회 소속 서상열 의원(구로1, 국민의힘), 최현정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함현진 응급의료팀장이 참석했다. 고대구로병원 김주한 진료부원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병원 방문을 통해 중증외상센터의 현황을 알리는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고, 서울시의 예산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동안 고대구로병원은 중증외상수련센터를 통해 20여명의 중증외상 전문의를 배출해 왔고, 국내 최고의 수련센터로 역할을 해 온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적자를 감수하며 중증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 최대 인력과 장비로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계기로 중증외상센터가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에 이성배 대표는 “최근에 중증외상센터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지만, 훨씬 이전부터 중증외상센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교류해 왔다. 그 덕분에 사태 해결을 위해 발 빠르게 서울시와 소통하며 해결책을 마련해 낼 수 있게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고대구로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와 서울시 지정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복지부 지정 중증외상 수련센터는 서울 지역의 경우 2개소(고대구로, 신촌세브란스)이며, 서울 지역 외상 진료체계 보완과 외상세부전문의 수련 목적으로 2015년부터 운영됐다. 고대구로병원은 수련센터로서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복지부 예산 5억~8억(수련 전임의의 수에 따라 변동)가량이 지원되어 외상 수련 전임의 급여, 외상 관련 교육비, 코디네이터 인건비로 사용해 왔다. 고대구로병원 오종권 수련센터장은 “운영 중단 위기에 눈앞이 캄캄했었다. 이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각종 언론에서 과도할 정도로 인터뷰 요청이 있었으나 문제가 발생한 과정을 따지는 것이 의미 없다 판단이 들어 일절 거부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빠르게 서울시가 예산지원을 결정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제야 마음 놓고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고 있다. 2007년에 고대구로병원에 유일한 중중외상 전문의로 이 일을 해왔고 사명으로 감당하고 있다. 병원 경영 측면에서 중증외상센터는 절대로 환영받을 수 없는 존재다. 우리나라 수술 수가 책정 자체도 턱없이 낮지만, 외상 수술은 더더욱 수술 시간과 준비, 환자 회복에 긴 시간이 필요하고 인력도 많이 필요한 노동집약적 의료행위다. 결코 돈이 되지 않지만 병원과 센터가 최선의 노력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병원의 자체적인 노력에 기댈 수는 없다. 이번 사태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남렬 중중외상센터장은 중증외상센터 운영 현황 보고와 함께 본인이 직접 응급헬기로 출동하는 모습과 중증외상환자를 대규모 의료진이 동시에 수술하는 장면을 소개하며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과 역할을 역설했다. 또한 “서울 권역중증외상센터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서울에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는 4곳인데 이마저도 서울 중앙부에 집중되어 있어 서울 전역을 커버하는 데에 부족하다”라며 중증외상 치료체계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오늘 간담회에서 귀한 의견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 서울시의 재난기금 투입이 임시방편으로 이뤄졌지만, 더 근본적이고 안정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오늘 보건복지위원장님도 같이 말씀 들으셨으니, 이번 임시회에서 재난기금 보고와 관련해서 충분히 도움 주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종건 수련센터장님이 대학병원의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지정에 걸림돌 중 하나로 용적률 한계를 언급하셨는데, 이것은 국민의힘 규제개혁TF위원장과 논의 후에 서울시의회 규제개혁특위에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간담회 마무리 일정에서 참석자들은 환자 진료에 방해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인원으로 응급소생실을 외부에서 빠르게 시찰하고, 응급 환자 이송을 위한 헬기장을 둘러보며 현장 출동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진 후 방문을 마쳤다. 한편, 이번 예산 삭감과 관련하여 정치권에서 책임 공방이 오갔는데, 이에 대해 이성배 의원은 “니탓내탓 가리는 책임 공방보다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누가 지켰느냐가 더 중요하다. 핵심은 오세훈 시장의 빠른 판단과 대처 덕분에 국비로 못한 일을 서울시가 해결했다는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서울시, 올해 혼인신고 하면 100만원 지급

    올해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오는 10월쯤 현금이나 포인트로 1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결혼 살림 장만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고자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협의 중이며 오는 4월 중에 전반적인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이후 예산 편성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연말 사이에 비용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급 대상은 올해 기준 중위소득 150% (2인 기준 589만 8987원) 이하면서 올해 1월 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다. 해당 기준으로는 2만쌍가량이 혜택을 본다. 시는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180%(2인 기준 707만 8784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반등한 만큼 결혼과 출산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서울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말부터 특별·광역시 중 처음으로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부부(초혼만 해당)에게 1인당 250만원씩 총 500만원이다. 올해 초까지 1만명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도 신혼부부의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혼인신고 후 6개월이 경과한 49세 이하 부부에게 2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 올해 서울에서 혼인신고한 부부, 연말에 100만원 받는다

    올해 서울에서 혼인신고한 부부, 연말에 100만원 받는다

    올해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오는 10월쯤 현금이나 포인트로 1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결혼 살림 장만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고자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협의 중이며 오는 4월 중에 전반적인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이후 예산 편성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연말 사이에 비용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급 대상은 올해 기준 중위소득 150%(2인 기준 589만 8987원) 이하면서 올해 1월 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다. 해당 기준으로는 2만쌍가량이 혜택을 본다. 시는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180%(2인 기준 707만 8784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반등한 만큼 결혼과 출산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방 소멸 위기감이 커지자 지방자치단체들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현금 지원 카드를 하나둘 꺼내 들고 있다. 서울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말부터 특별·광역시 중 처음으로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부부(초혼만 해당)에게 1인당 250만원씩 총 500만원이다. 올해 초까지 1만명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도 신혼부부의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혼인신고 후 6개월이 경과한 49세 이하 부부에게 2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 소방청도 딥시크 차단… “구조할 때 수집된 정보 유출 우려”

    소방청도 딥시크 차단… “구조할 때 수집된 정보 유출 우려”

    소방청이 중국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7일 “화재, 구조, 구급 등 소방 현장 활동에서 수집된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 유출 우려에 따라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기관은 소방청과 소속기관인 중앙119구조본부, 중앙소방학교, 국립소방연구원, 산하기관인 소방산업기술원이다. 소방청은 각 시·도 소방본부에도 딥시크 접속 차단 등 지시 사항을 전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딥시크가 출시된 이후 과도한 이용자 개인정보 수집 논란이 일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등은 줄줄이 딥시크 접속 차단 조처를 내리고 있다. 지난 5일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접속을 차단한 데 이어 전날에는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도 접속 차단에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딥시크 정보 수집 체계가 챗GPT 등과 다른 것으로 파악돼 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부, 노인연령 상향 논의 본격화…“시대적 요구”

    정부, 노인연령 상향 논의 본격화…“시대적 요구”

    정부가 65세인 현행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이는 사회적 논의에 착수했다. 7일 노인연령 전문가 간담회를 시작으로 노인 연령 조정 방법, 연령 상향에 따른 기초연금·노인외래정액제·무임승차 등 복지혜택 변화에 관한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관련해 연구 용역도 진행한다. 정부 주도 노인연령 조정 논의는 1981년 노인복지법 제정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노인 연령 상향의 목적은 재정 절감이다. 현재 기초연금과 지하철 무임승차 외에도 노인장기요양보험, 노인외래정액제 등 20여개의 복지 급여와 서비스 제공 연령이 ‘65세’에 맞춰져 있는데 노인 연령이 70세나 75세로 오르면 복지혜택을 받는 나이도 그만큼 늦춰질 수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이날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급속한 고령화로 미래 세대의 부양 부담이 가중되고 생산 가능 인구 감소로 경제 성장은 둔화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인 연령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1981년 노인복지법 제정 당시에는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66세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83.5세로 크게 늘었다”며 “노인 연령(조정)은 평균 수명 증가와 인식변화에 따른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인이 되면 정년, 연금, 노인 일자리 등 다양한 제도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노인 연령에는 다양한 쟁점과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가처분소득 기준 노인빈곤율은 38.2%로, 2년 연속 악화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복지 예산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노인 빈곤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노인 연령 상향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간담회에는 이 차관을 비롯해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 석재은 한림대 교수,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 송재찬 대한노인회 사무총장, 이윤환 한국노년학회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등 학계와 단체 인사가 참석했다.
  • 미등록 아동 2720명 전수조사…828명 소재파악 안돼 경찰 조사

    미등록 아동 2720명 전수조사…828명 소재파악 안돼 경찰 조사

    보건복지부가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임시관리번호 아동 2720명의 소재와 안전을 파악한 결과 828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임시관리번호는 보건소가 예방접종 관리를 위해 출생 신고되지 않은 아동에게 임시로 부여한 번호다. 7일 복지부에 따르면 2720명 중 1716명은 생존이 확인됐고, 37명은 사망했다. 86명은 동명이인을 오인해 아동 정보를 잘못 기재한 사례였다. 사망 아동은 지방자치단체가 사망신고, 의무기록, 화장증명서 등의 서류로 확인했다. 문제는 경찰이 수사 중인 828명이다.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조사 방문을 거부한 사례가 209명, 베이비박스 등 유기 30명, 출생 신고하지 않은 입양 사례 8명, 임시관리번호 자체를 부인한 21명, 폐쇄된 시설에서 보호됐던 아동 등 기타 사유 560명이었다. 조사과정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도 10건 들어왔고, 양육 환경이 너무 열악해 지자체가 복지서비스를 연계한 사례가 76건이었다. 한 가정은 2016년에 자녀를 출산하고도 부부 문제로 출생신고를 하지 못했으며, 아동은 의무교육도 받지 못하고 방치됐다. 언어 발달 지체 등 장애 진단을 받았는데도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아동학대 사례로 판단한 조사팀은 아동보호팀에 신고했으며 현재 아동은 학대피해아동쉼터에서 일시 보호 중이다.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이른바 ‘그림자 아동’ 논란이 불거진 뒤 복지부는 2023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임시신생아번호 아동 1만 1960명을 조사했으나, 지난해 10월 엄마의 방치로 출생 신고되지 않은 생후 18개월 아동이 사망한 사건이 또 발생하자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이 아동은 임시신생아번호가 아니라 임시관리번호로 남은 아이였다.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영아에게는 예방접종 기록 관리를 위해 임시신생아번호를 부여한다. 이후 출생 신고를 하면 주민등록번호가 발급되고 임시신생아번호는 지워진다.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부모가 예방접종 받길 원하면 보건소가 임시관리번호를 부여하고, 기존에 있던 임시신생아번호는 삭제된다. 당시 사망한 아이는 임시신생아번호가 아닌 임시관리번호만 있어 전수조사에서 빠졌다. 복지부는 “병원 밖에서 출생한 경우 등 출생통보제 시행 이후 임시관리번호를 신규 발급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조사와 모니터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망하는 길” 유시민에 역풍…“뇌 썩어” “입틀막”

    “민주당 망하는 길” 유시민에 역풍…“뇌 썩어” “입틀막”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시민 작가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일극 체제’를 비판하는 비명계 인사들을 향해 “민주당이 망하는 길”이라고 경고하자 정치권에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유 작가가 겨냥한 비명계 인사들이 날선 쓴소리로 응수하는가 하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도 설전에 뛰어들었다. 김경수 “내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작가가 “책과 유튜브를 많이 보라”고 쏘아붙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쇼츠 영상을 통해 “충고 고맙다. 민주주의에 대한 책을 많이 읽겠다”고 받아쳤다. 김 전 총리는 해당 영상에서 스마트폰으로 유 작가가 비명계를 비판하는 영상을 본 뒤 “저 스스로도 여러 상황에 대해서 전혀 짐작도 못하고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의 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들고 “이런 책들이 요즘 많이 나오더라. 제대로 읽어보겠다”고 답했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를 비롯해 민주적인 선거에서 극단주의 포퓰리스트가 당선된 뒤 이들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양상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 작가가 ‘드루킹 사건’을 언급하셨던데 나는 그 사건에 연루된 것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여러번 드렸다”면서 “충고는 고맙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유 작가의 비판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라면 내가 지금 하는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명비어천가’ 민주당, 이미 망하는 길”비명계인 고민정 의원은 “민주당은 이미 망하는 길로 간 지 오래”라면서 ‘이재명 일극 체제’를 비판한 인사들을 향한 당내의 공격이 “입틀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며 “거대 야당의 대표인 이 대표에 대해 때로는 풍자도 비판도 할 수 있는 게 민주주의인데, 비판의 말을 하기만 하면 ‘수박’이라는 멸시와 조롱하는 현상들이 끊이지 않고 벌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윤석열 대통령만큼 이 대표가 폭압적이지는 않다”면서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명비어천가’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면 다 잘라버리고 손가락질만 한다면 어떻게 비판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입틀막의 현상이 우리 당 안에서도 벌어지는 건 이미 오래된 일”이라고 일갈했다. 또 유 작가를 향해서는 “(수박몰이가 한창일 때) 어떠한 역할을 하셨나”라며 “대한민국이 증오와 혐오의 사회로 치닫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걸 막기 위한 어떠한 노력을 하셨는지 되묻고 싶다”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설전에 뛰어들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시민의 뇌는 썩었다”면서 “10년 전 유시민은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던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다양성이 말살된 사회는 망한다’며 반대했는데, 지금의 유시민은 이재명 유일체제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절멸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에 대한 비판은 ‘망하는 길’이라며 의원들에게도 똥군기를 잡는다”면서 “지금의 민주당에서는 생각의 다양성이나 정치적 이질성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5일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비명계를 향해 “이 대표를 향해 훈장질하듯 ‘네가 못나서 지난 대선에서 진 거야’ 이런 소리를 하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표와 각을 세우는 김동연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이 대표한테 붙어서 도지사가 된 사람이 사법리스크를 운운하는 건 배은망덕하다”, 김 전 총리를 향해서는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했다”, 김 전 지사에 대해서는 “지도자 행세하지 말라” 등의 날선 경고를 쏟아냈다.
  • 전공의 확보율 10% 미만…산부인과 5.9%에 그쳐

    전공의 확보율 10% 미만…산부인과 5.9%에 그쳐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 확보율이 1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병원들은 이달 중 전공의를 추가 모집할 예정이지만, 정부가 제시한 입영·수련 특례의 전공의 유인 효과가 크지 않아 전공의 없는 병원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전문과목별 전공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공의 현원은 1318명으로, 임용대상자(지난해 3월 기준 1만3531명)의 9.7%에 불과했다. 레지던트(1217명) 확보율은 임용대상자(1만 463명) 대비 11.6%로 그나마 10%를 넘겼지만, 인턴 현원은 101명으로 임용대상자(3068명)의 3.3%에 그쳤다. 다만 인턴 현원은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대상 모집 결과만 반영된 수치여서 발표 예정인 사직 인턴 대상 모집 결과를 포함하면 더 늘 수 있다. 전공의 확보율이 낮은 하위 5개 전문과목은 영상의학과(5.7%), 산부인과(5.9%), 재활의학과(5.9%), 마취통증의학과(6.2%)), 피부과(7.1%)였다. 반면 예방의학과(93.3%), 가정의학과(35.4%), 병리과(33.6%), 핵의학과 (30.4%), 작업환경의학과(21.1%), 정신건강의학과(19.1%), 방사선종양학과(18.3%) 등은 비교적 확보율이 높았다. 정부도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분위기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특례가 정말 마지막이지만, 전공의들 사이에선 또 한 번의 특례가 있을 거라 여기는 분위기”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상반기 모집에 지원한 전공의만 수련을 모두 마치고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입영을 연기해줬으며, 사직한 전공의가 동일 과목·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원래 규정대로라면 사직 전공의는 사직(지난해 6월 사직 처리) 후 1년 이내에 동일 과목·연차로 돌아올 수 없다.
  • 부산시·경남도, 생성형 AI ‘딥시크’ 전면 차단

    부산시·경남도, 생성형 AI ‘딥시크’ 전면 차단

    정부 부처와 법원, 수사기관 등이 민감 정보 유출을 우려해 중국 인공지능 앱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차단한 가운데 부산시·경남도도 접근 차단 조치에 나섰다. 7일 부산시는 전날 오후 3시 15분 이후 업무형 컴퓨터로 딥시크에 접속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접속 차단 대상 앱은 ‘딥시크’이며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 접근은 막지 않았다. 시는 같은 정보고속도로망을 사용하는 16개 구·군과 사업소 등의 딥시크 접근도 막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4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생성형 AI 활용으로 민감정보 유출 우려 공문을 받은 뒤 자체 검토 끝에 차단을 결정했다”며 “직원에게도 인공지능 앱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경남도도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도청과 18개 시·군청에 있는 업무용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 서비스는 막지 않았다. 도는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기로 결했다. 차단 방식은 침입차단시스템(Firewall)과 암호화 트래픽 가시화 장비를 활용해 딥시크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딥시크는 중국에서 개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챗지피티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딥시크의 데이터 수집 방식과 보안 체계가 다른 생성형 인공지능(AI)보다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 금융기관들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 4일 각 중앙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 시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도 접속을 차단했거나 차단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도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지난달 31일부터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데 이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사내 외부망·고객용 PC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했다.
  • 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기상캐스터, 변호사 선임

    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기상캐스터, 변호사 선임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A씨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인의 동료 기상캐스터 A씨는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고 입장을 정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유족 측은 “우리는 오요안나 이름으로 용서할 준비가 돼 있었기에 (가해자가) 잘못을 인정하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법적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MBC에 입사한 고인은 지난해 9월 28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비보는 석 달 후인 12월 10일 뒤늦게 전해졌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고인이 생전 동료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고인은 2022년 3월부터 괴롭힘을 당했으며, 피해 사실을 MBC 관계자 4명에게 알렸으나 MBC는 그가 사망한 후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따로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고인의 생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커지자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MBC에 자체 조사하라는 행정 지도를 했다. MBC는 고인이 사망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52·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지난 3일 출범했다. 경찰도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당정, ‘故오요안나 사건’ 계기 직장 내 괴롭힘 대책 등 논의한편 정부와 국민의힘은 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직장 내 괴롭힘 대응 방안 등 교육·사회·문화 분야 민생대책을 점검한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오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당정은 또 위기 청년지원 시스템 등 전반적인 민생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당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이병화 환경부 차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자리한다.
  • 담배 유해성분 내년부터 공개… 금연정책·담배소송에도 영향

    담배 유해성분 내년부터 공개… 금연정책·담배소송에도 영향

    내년 상반기부터 담배의 유해 성분과 성분별 독성·발암 여부 등이 낱낱이 공개된다. 그동안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만 있을 뿐 정확히 어떤 성분이 담겼는지 알 수 없어 담배의 유해성을 입증하기 어려웠다. 유해 성분 검사·공개가 의무화되면 금연 정책이나 담배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6일 이런 내용의 담배 유해성 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담배 유해성 관리법이 오는 11월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국회에 관련 법안이 발의된 지 12년 만의 성과다. 현재는 담뱃갑에 적힌 니코틴·타르 함량과 발암물질 6종에 대한 경고 문구가 소비자들이 알 수 있는 유해 성분의 전부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담배에는 4000여종의 화학물질과 70종이 넘는 발암물질이 포함됐다.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이 2000년대 초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에 맞춰 유해 성분 정보를 정부에 제출하는 것에 비하면 늦었다. 국내 흡연율은 2024년 기준 22.6%에 이른다. 국내 모든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판매 중인 담배에 대해 시행일(올해 11월 1일)로부터 3개월 이내 유해 성분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2년마다 그해 6월 30일까지 검사를 맡겨야 한다. 새로 출시한 담배는 판매개시일 이후 한 달 안에 성분 검사를 의뢰하면 된다. 담배 제조업자 등은 검사 결과서를 발급일 15일 내 식약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식약처는 제출받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매년 12월 31일까지 시판 담배의 유해 성분과 성분별 인체에 미치는 정보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첫 공개는 2026년 하반기 이뤄지며 구체적인 공개 범위나 방법 등은 향후 ‘담배 유해성 관리정책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유해성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만 합성 니코틴으로 만든 액상형 전자담배는 포함되지 않아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법에 따르면 합성 니코틴 액상형은 담배로 정의되지 않아 과세 대상이 아닐뿐더러 온라인이나 청소년 판매도 가능하다. 2019~2023년 청소년 흡연자 10명 중 3명(32%)이 액상형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했고, 이렇게 흡연에 입문한 10명 중 6명(60.3%)은 현재 일반 궐련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철 식약처 담배유해성관리TF 팀장은 “국회에서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합성 니코틴 액상 담배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 ‘깜깜이’ 담배 유해성분 내년부터 공개…액상형 전자담배는 아직

    ‘깜깜이’ 담배 유해성분 내년부터 공개…액상형 전자담배는 아직

    내년 상반기부터 담배의 유해 성분과 성분별 독성·발암 여부 등이 낱낱이 공개된다. 그동안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만 있을 뿐 정확히 어떤 성분이 담겼는지 알 수 없어 담배의 유해성을 입증하기 어려웠다. 유해 성분 검사·공개가 의무화되면 금연 정책이나 담배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6일 이런 내용의 담배 유해성 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담배 유해성 관리법이 오는 11월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국회에 관련 법안이 발의된 지 12년 만의 성과다. 현재는 담뱃갑에 적힌 니코틴·타르 함량과 발암물질 6종에 대한 경고 문구가 소비자들이 알 수 있는 유해 성분의 전부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담배에는 4000여종의 화학물질과 70종이 넘는 발암물질이 포함됐다.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이 2000년대 초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에 맞춰 유해 성분 정보를 정부에 제출하는 것에 비하면 늦었다. 국내 흡연율은 2024년 기준 22.6%에 이른다. 담배 제조업자 등 2년마다 유해성분 검사 이뢰액상형 담배 대부분 차지하는 합성니코틴 제외국내 모든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판매 중인 담배에 대해 시행일(올해 11월 1일)로부터 3개월 이내 유해 성분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2년마다 그해 6월 30일까지 검사를 맡겨야 한다. 새로 출시한 담배는 판매개시일 이후 한 달 안에 성분 검사를 의뢰하면 된다. 담배 제조업자 등은 검사 결과서를 발급일 15일 내 식약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식약처는 제출받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매년 12월 31일까지 시판 담배의 유해 성분과 성분별 인체에 미치는 정보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첫 공개는 2026년 하반기 이뤄지며 구체적인 공개 범위나 방법 등은 향후 ‘담배 유해성 관리정책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유해성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만 합성 니코틴으로 만든 액상형 전자담배는 포함되지 않아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법에 따르면 합성 니코틴 액상형은 담배로 정의되지 않아 과세 대상이 아닐뿐더러 온라인이나 청소년 판매도 가능하다. 2019~2023년 청소년 흡연자 10명 중 3명(32%)이 액상형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했고, 이렇게 흡연에 입문한 10명 중 6명(60.3%)은 현재 일반 궐련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철 식약처 담배유해성관리TF 팀장은 “국회에서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합성 니코틴 액상 담배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 [사설] 의정갈등 1년… ‘일방 강행’ 사과하고, ‘묻지마 저항’ 멈춰야

    [사설] 의정갈등 1년… ‘일방 강행’ 사과하고, ‘묻지마 저항’ 멈춰야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내놓으며 본격화된 의정갈등이 오늘로 1년을 맞았다. 집단 사직한 전공의 대다수는 여전히 병원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고 의대생 휴학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의정갈등 직후부터 6개월 동안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가 무려 3136명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후 6개월까지 합치면 의정갈등 기간 살릴 수 있었던 사망자 숫자는 훨씬 늘어날 것이다. 의료 공백 사태를 해소하고자 무려 3조 3000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됐음에도 그렇다고 한다. 누구도 승리하지 못한 의정갈등의 결과는 국민의 상처뿐이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 정책이 애초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으며 추진됐음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하지만 2000명이라는 숫자에 매몰된 정부의 타협 없는 밀어붙이기가 거센 반발을 부르면서 피로감은 극도로 누적된 것이 사실이다. 대통령실의 강공 일변도 정책 추진에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소통 능력 부재가 더해지면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의사단체와 협상다운 협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결국 의정갈등 해소의 실마리는 정책 추진에 최종 책임이 있는 정부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찾아야 한다. 의대 증원 정책에 따른 전공의와 의대생의 반발에는 일리가 없지 않다. 하지만 2000명을 고집한 정부만큼이나 “정원 원상회복”만 외치는 의사단체도 설득력 없게 비치기는 오십보 백보다. 의사단체는 대학입시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을 앞두고 있는 지금도 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 올해 2000명을 늘렸으니 정원을 원상복구하는 것은 물론 2026년 신입생을 2000명 줄여야 한다는 의사단체 주장에 공감하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의사와 의대생들도 의대 증원 정책의 바탕에는 공공의 이익이 있음을 모르지는 않는다고 본다. 갈등을 증폭시켜 얼마간의 직역 이익은 지킬 수 있겠으나 국민 신뢰라는 더 중요한 자산을 잃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업고도 이해당사자를 설득하지 못해 정책을 좌초시킨 정부의 책임은 물론 크다. 이제 의대 증원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증원 규모를 다시 검토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의료 공백에 따른 진심 어린 대국민 사과도 필요하다. 의사와 의대생에게도 무리한 정책 추진에 따른 사과를 못 할 것이 없다. 의사단체 역시 국민이 머리를 끄덕일 수 있는 수준의 협상카드를 마련해 하루라도 빨리 정부와 만나야 한다. 의정갈등을 수습할 절반의 책임은 의사단체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 국내 최초·유일 ‘중증외상 수련센터’ 예산 부족해서… 결국 새달 문 닫는다

    국내 최초·유일 ‘중증외상 수련센터’ 예산 부족해서… 결국 새달 문 닫는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중증외상 전문의를 육성해 온 고려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다음달 문을 닫는다. 필수의료 핵심으로 꼽히는 중증외상 전문의 지원자가 가뜩이나 부족한 상황에서 그나마 신념을 갖고 지원하는 이들을 양성할 체계마저 재정당국 몰이해와 정치권 무책임으로 무너지는 것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구로병원은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를 이달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심각하게 다친 중증외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국내에 단 한 곳뿐이다. 2014년 서울지역 중심 외상 전문의 육성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뒤 11년간 20여명의 외상 전문의를 배출했다. 이들은 가천대길병원, 아주대병원 등 전국의 중증외상 치료를 책임지고 있다. 애초 복지부가 올해 예산안에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 사업으로 8억 8000만원을 제출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삭감했다. 의정 갈등에 따른 전공의 수련 예산이 이미 많다는 이유였다. 다행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되살아났지만, 계엄·탄핵 정국에서 증액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원점으로 돌아갔다.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해당 예산을 다시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상 전문의 수련의 상징적인 기관이 문을 닫는 데 대한 의료계 우려는 크다. 현재 대한외상학회에서 자율적으로 수련기관을 지정해 외상외과 세부 전문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비 지원이 없어 교육의 질이나 전문의 처우가 상대적으로 낮다. 이 센터 출신의 조준민 고려대구로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는 “외상외과 전문의는 인기가 없어 세부 전문의를 유치하는 게 매우 어렵다”며 “그나마 정부가 지원금으로 카데바 시신 해부나 해외 연수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짰는데, 이마저 없애면 누가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숫자만 보면 11년간 20명이 굉장히 작아 보이지만 병원에 외상외과 전문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강조했다.
  • 생활돌봄 넘어 의료 서비스까지… ‘복지 표준모델’ 제시한 광주

    생활돌봄 넘어 의료 서비스까지… ‘복지 표준모델’ 제시한 광주

    누구나 신청 가능한 직통 전화 구축가정 의무 방문 통해 사각지대 발굴기존 ‘선별주의’ 제도적인 한계 극복1만 7000여명 혜택·고독사 급감 성과건강 체크하는 ‘의료매니저’ 첫 도입방문간호·구강 위생 교육 등 서비스 맞춤 운동·일상생활 훈련까지 제공근본적인 치유 위한 돌봄체계 완성민선 8기 광주는 대한민국 ‘돌봄 정책의 중심’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 시도된 광주의 통합돌봄 정책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정부 기구와 국회로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통합돌봄은 의료 요양 등 국내 최초의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인 돌봄기본법 제정에 기폭제가 된 데 이어 제주도와 경기도, 경기 수원 등 다른 지자체들이 시도하는 지역돌봄의 기본 모델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대한민국 돌봄의 표준이 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새해에는 또 다른 진화와 확장을 통해 ‘돌봄 체계의 완결’에 도전한다. 일상 생활돌봄을 넘어 근본적인 치유와 회복을 위한 의료돌봄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방문의료 서비스를 확충하고 기존 정부 제도와 신설 서비스가 누수 없이 필요한 시민에게 전달되도록 간호직 공무원을 의료 매니저로 배치하는 등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전국 최초 ‘누구나 돌봄 시스템’ 제공 전국 최초인 ‘누구나 돌봄’을 통해 돌봄 체계를 혁신하는 게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기본 정신이다. 광주는 2023년 4월부터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작하며 전국 최초로 ‘누구나 돌봄’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복지 제도가 가진 ‘신청주의’와 ‘선별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누구에게나 돌봄이 필요할 때 언제든 보편적 돌봄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누구나 신청 가능한 ‘돌봄콜’(1660-2642)을 만들었고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돌봄 필요도를 확인하고 맞춤형 돌봄 계획을 세우도록 체계를 혁신했다. 부족한 서비스는 새로 만들어 일상생활을 지원하도록 촘촘히 설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마을과 함께하는 ‘거점형 공동체 돌봄’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등 ‘서로 돌봄’이 가능한 광주를 만들어 왔다. 이를 위해 광주 동구의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 광산구의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소’ 등 마을 중심의 거점형 공동체 공간을 마련, 서로의 안부와 건강을 살피며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23개 지자체서 ‘광주다움’ 벤치마킹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누구에게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돌봄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최선의 복지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허리 통증으로 화장실조차 갈 수 없어 이불에 소변을 보며 살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게 부끄러워 자신을 집안에 가둬 버린 아저씨도, 자신이 치매인지도 모른 채 쓰레기로 가득찬 방에서 썩은 음식을 먹던 어르신도, 아빠가 알코올 중독으로 갑작스럽게 입원해 홀로 남겨진 초등학생도 통합돌봄의 지원을 받았다. 이처럼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된 시민은 지난 4일 현재 1만 7000여명에 이른다. 기존 돌봄의 틈을 메우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연계 건수는 3만 1000여건에 달한다. 돌봄 제도가 있는데도 통합돌봄 이용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돌봄 사각지대가 많다는 의미다. 특히 광주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기능을 극대화한 ‘의무 방문’을 통해 신청하지 않아도 찾아가는 활동을 전개, 지난 2년간 동 담당자가 4만여 가정을 살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시행 성과는 관련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고독사 발생 건수가 2021년 111건, 2022년 117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통합돌봄이 시작된 2023년엔 94건으로 급감했다. 고독사 건수가 감소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사회적 돌봄의 책임성을 현실에서 구현한 광주의 혁신적인 복지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광주를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등 정부 기구와 남인순 의원 등 국회의원 3명이 광주를 찾아 통합돌봄 모델에 관해 논의했다. 지난해 9월에는 21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해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기반한 지역돌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서울, 부산, 제주 등 23개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했다. 특히 ‘돌봄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 모델로 평가받아 2023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제도시혁신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647개 정책과 겨뤄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관계돌봄 넘어 시민 건강권까지 보장 돌봄이 필요한 시민은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에게는 의료적 치료와 일상생활을 돕는 생활돌봄이 통합 제공돼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3년차를 맞아 의료돌봄 분야로까지 확장한다. 우선 부족한 가정 내 의료 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방문간호와 방문구강교육 서비스를 신설하고 방문맞춤운동 서비스를 확대한다. 방문간호는 의사의 지시를 받은 간호사가 상담 및 건강 교육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간호사가 가정을 찾아가는 제도로는 가정간호가 유일했으나 광주에서 2개 병원만 가정간호를 수행해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웠다. 이에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방문간호를 신설,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에서 방문진료와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방문진료 참여 의지가 있는 일차의료기관을 공모해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로 지정, 의사는 시범 사업으로 가정 내 진료를 하고 간호사는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방문구강교육은 치과위생사 등 전문 인력이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치아 관리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강 건강이 전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구강 위생관리 교육과 입 체조 등을 통한 구강 건강 증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물리치료사를 중심으로 진행된 방문맞춤운동은 작업치료사의 참여를 확대해 낙상 방지 교육과 일상생활 훈련 등까지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힌다. 하지만 다양한 서비스가 만들어지더라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담당 공무원이 ‘의료돌봄 매니저’가 돼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알아서 연계할 예정이다. 의료돌봄 매니저는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제도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고 보건소, 병원, 의료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재택 의료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안내하며 연계해 준다. 이는 내년 3월 26일 시행될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에 대비하고 더욱 촘촘한 돌봄 체계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광주만의 해법이다. 사회적 돌봄으로 시민 모두의 인간다운 삶을 돕는 것은 광주가 만들고자 했던 민주주의의 또 다른 발현이기도 하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시는 ‘누구나 돌봄’으로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시킨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공공돌봄 체계 안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시민의 삶을 지원한다”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관계돌봄으로의 확장을 넘어 시민의 건강권 보장을 통해 일상으로부터의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 하루 쌓이는 빚만 885억… 탄핵 정국인 지금이 연금개혁 적기[딥 인사이트]

    하루 쌓이는 빚만 885억… 탄핵 정국인 지금이 연금개혁 적기[딥 인사이트]

    설 연휴 여야 지도부가 연금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월 안에 국민연금 보험료율(내는 돈)과 소득대체율(노후에 받는 돈)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을 매듭짓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으나 “필요하면 연금개혁을 얼마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이후 멈춰 선 연금개혁 작업에 재시동이 걸린 셈이다. 모수개혁에 국한하면 마지막 계단만 오르면 되는 상황이다. 보험료율 13%(현행 9%)는 이미 여야 합의가 이뤄졌고, ‘소득대체율 42~45%’ 조정만 남았다. 탄핵으로 정국이 어수선하지만 정치권과 정부 안팎에선 지금이 외려 ‘연금개혁의 적기’라는 말이 나온다. 세금 성격의 보험료를 올리는 연금개혁은 정권 입장에선 ‘폭탄 돌리기’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하면 현 정권도,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 정국이 펼쳐질 경우 차기 정권에도 부담이 덜 간다. 탄핵이 인용되지 않더라도 내년부터는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선거, 2028년 23대 총선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기회를 잡기 어렵다. 정부마다 ‘폭탄’으로 여겨 지지부진대행 체제서 이뤄져야 부담 덜해내년엔 지선… 기회 잡기 더 어려워게다가 개혁을 늦출수록 미래세대가 짊어져야 할 짐은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불어난다. 연금 부채는 하루 885억원, 매월 2조 7000억원씩 불고 있다. 연금 부채란 현 체계(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를 유지했을 때 향후 70년간 연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재원(총 2231조원)을 의미한다. 연금체계 전반을 개편하는 구조개혁까지 한번에 하려면 논의가 복잡한 데다 ‘대행의 대행’ 체제에서 결론을 내기란 불가능하다. 앞서 여야가 합의한 보험료율 13% 인상이라도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5일 “구조개혁까지 동시에 하려면 연금개혁이 또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모수개혁을 먼저 매듭짓고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동시에 발족해 중장기 과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포인트’로 모수개혁 논의를 한다면 소득대체율 조정이 관건이다. 현행 40%(2028년)인 소득대체율을 42%(정부안), 43%(국민의힘), 45%(민주당)로 조정하는 안이 나와 있다. 지난해 5월 국민의힘이 수정 제안하고 민주당이 수용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 조정안도 있다. 유력한 안은 소득대체율 44% 조정안이다. 당시 여야가 연금개혁안에 동의했지만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이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해 합의가 틀어졌다.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4%로 조정하면 기금 소진은 2064년으로 미뤄진다. 현행 ‘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를 유지할 때보다 9년 늦춰지는 셈이다. 애초 민주당 안대로 소득대체율을 45%로 하면 국민연금 기금은 2063년에 고갈되며, 국민의힘 안대로 43%로 조정하면 2064년으로 늦춰진다. 모수개혁 논의 소득대체율 관건43%·45% 연금 고갈 고작 1년 차보험료율 9→13%엔 여야 공감대소득대체율 1% 포인트 차는 기금 고갈 시점에 1년 정도밖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연금개혁에 실패했을 때 기금 고갈 시점이 2055년으로 8~9년 당겨진다. 보험료율 인상이 중요하지 소득대체율 1% 포인트 차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기금 소진 시점이 가장 많이 늦춰지는 안은 정부안이다.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2%’로 개혁하고 기금운용수익률을 1% 포인트(4.5→5.5%) 올리면 2072년까지 기금을 유지할 수 있다. 가입자 수와 기대여명 변화를 반영해 연금액을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면 최대 2088년까지 유지 가능하다. 대신 연금 자동 삭감이 불가피하다. 예를 들어 월 100만원의 연금을 받는 A씨는 현행 방식으론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3%라면 기존 연금액에 3%를 더해 올해 받는 돈이 103만원으로 오른다. 그런데 자동조정장치가 도입되면 가입자 수가 0.5% 줄고, 기대여명이 0.5% 늘 경우 물가상승률 3%에서 두 수치의 합인 1%를 빼고 2%만 인상(102만원)된다.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니 소득대체율이 올라도 연금의 실질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야당은 ‘연금 삭감 꼼수’라고 비판한다. 소득 보장에 무게를 두는 쪽에선 소득대체율 44%도 부족하다고 말한다. 한국의 공적연금 평균 소득대체율이 2023년 기준 31.2%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42.3%)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소득대체율을 44%로 올리더라도 OECD 기준 34~35%밖에 안 된다”며 “적어도 47%까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금 파탄 9년 미뤄지는데…“소득대체율 44%로 올려도 역부족”소득보장론자들은 재정 투입 주장정부가 국민연금에 재정을 투입해 기금 소진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소득보장론자들의 주장이다. 지난해 김남희 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국민연금 재정 시뮬레이션 자료를 보면 연금 지급액이 보험료 수입액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2036년부터 매년 국내총생산(GDP) 1%의 국고를 국민연금에 지원하면 기금 소진은 2091년으로 연장된다. 우리나라도 국고를 일부 투입하고 있지만 전체 기금의 0.006%에 불과하다. 독일은 2022년 기준 연금 수입 중 국고보조금 비중이 22.7%에 달한다.
  • “엉킨 실타래 같은 어려움 이렇게 풀었어요”…서대문구,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집 ‘함께 걷는 길’ 발간

    “엉킨 실타래 같은 어려움 이렇게 풀었어요”…서대문구,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집 ‘함께 걷는 길’ 발간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2024년 통합사례관리 민관협력 우수사례집 ‘함께 걷는 길’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통합사례관리는 빈곤과 질병, 방임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있는 주민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 제공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것을 말한다. 책자에는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례관리분과’가 선정한 11개 우수사례가 담겼다. 엉킨 실타래처럼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어려움을 풀고 대상 주민이 사회 일원으로 힘을 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 사례들이다. 가령 배우자의 자살 후 사회와 단절 고립됐던 한 모자가정을 ‘사례관리 대상 가구’로 선정하고 긴급 생계비와 기초수급 신청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집 안 쓰레기 청소 ▲민간 복지기관 연계를 통한 겨울나기 준비 ▲정신과 진료 ▲서대문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를 통한 규칙적인 약물 복용 ▲자녀 학업 유지를 위한 장학금 연계 등을 지원했다. 지금은 어머니가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연계돼 자활을 준비 중이다. 구는 사례관리 모범 사례를 공유 확산하고 관련 실무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펴낸 이 책자를 보건복지부, 서울시, 자치구 등 공공기관과 관내 복지기관에 배부했다. 현재 구에는 4명의 통합사례관리사가 동주민센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 담당 등과 협업해 복지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사례관리 대상자 130가구를 새롭게 찾아 지원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사례집에는 다양한 노력으로 주민 변화와 회복을 이끌어 낸 소중한 기록들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 사례처럼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과 주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백강혁 1호’ 안나온다…유일 중증외상수련센터 폐쇄

    ‘백강혁 1호’ 안나온다…유일 중증외상수련센터 폐쇄

    “중중외상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입니다. 바보처럼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대사 中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은 모두가 기피하는 중증외상센터에서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를 살리고 ‘1호’ 후임의를 양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꼴딱꼴딱 숨이 넘어가는 환자 앞에서 계산기 두드리며 목숨 장사하는 병원과 대척점에 선 백강혁은 온갖 수모와 멸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자 살리기에만 전념한다. 그는 예산 문제를 두고 숨통을 조여오는 병원과 오히려 정면으로 맞서며 암투도 마다하지 않는다. 교대해 줄 인력이 없어 병원에서 숙식하는 ‘퇴근 없는 삶’일지언정 환자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백강혁의 집념이 드라마 곳곳에서 묻어난다. 이런 백강혁의 고군분투는 현재 대한민국의 열악한 필수의료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그 때문일까. 시청자의 공감과 호응 속에 ‘중증외상센터’는 ‘오징어 게임2’를 제치고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 시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제 한국에서 ‘백강혁의 1호’는 찾아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다. 국내 최초, 유일의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오는 8일 문을 닫는다. 기재부 예산 삭감, 국회 복지위서 부활국회 증액 심의 무산…결국 지원 중단전문의 가뜩이나 부족…“누가 하겠나” 외상 전문의는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세부 전공으로 외상외과를 선택해 추가로 2년간 수련,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를 칭한다. 전문의를 취득한 뒤 전임의로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에 대한 수련을 계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력도 예산도 부족한 고된 근무 환경 탓에 외상 전문의 명맥은 간신히 이어져왔고, 그 중심에 고대구로병원이 있었다.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는 2014년 국내 최초 보건복지부 지정 서울지역 외상 전문의 집중 육성사업병원으로 선정됐다. 이후 교육 훈련비 등 매년 9억원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국가장학 외상 전문의를 육성해왔다. 매년 2명가량의 외상 전문의가 이곳에서 탄생해 지금껏 20여명이 배출됐다. 그러나 올해 정부의 예산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병원은 오는 8일부로 센터 문을 닫는다. 개소 11년 만이다.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진료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다음 달부터 이곳에서 외상 전문의 수련을 받으려던 전문의 2명은 정부 지원 중단 사실을 알고 수련을 포기했다. 복지부는 고대구로병원에 지원하던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예산을 편성했으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제출한 이 예산안은 기획재정부에서 삭감됐다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살아났는데, 국회가 증액 심의를 하지 않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결국 사라졌다. 외상 전문의 육성을 위한 지원이 사라진 데 대한 의료계의 우려는 크다. 현재 대한외상학회에서 국비 지원과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수련기관을 지정해 외상외과 세부 전문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이번에 수련기관이 줄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외상 전문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외상외과 세부전문의를 수련할 수도 있지만 안 그래도 지원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국가 지원까지 없으면 누가 하려고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중중외상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입니다. 바보처럼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라던 백강혁의 대사가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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