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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언론사 고소장 접수 기자회견

    [서울포토]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언론사 고소장 접수 기자회견

    2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변호인인 강연재 변호사를 비롯한 변호인단, 참석자들이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MBC 등 언론사 고소장 접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세브란스에 서대문경찰 급습”…의사파업 가짜뉴스

    “세브란스에 서대문경찰 급습”…의사파업 가짜뉴스

    “경찰 진입해 전공의 회의 해산”카카오톡 단체방 캡처화면 유포 병원 “1인 시위 안내 잘못 전달돼”경찰 “사실 아냐…가짜뉴스 내사”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26일 의사들이 2차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경찰이 종합병원에 진입해 전공의 회의를 해산시켰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됐다. 이날 오후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세브란스에서 과별 전공의 대표끼리 회의 중이었는데 서대문경찰서에서 급습해 다들 도망치고 있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캡처 화면이 떠돌아다녔다.프로필과 대화명을 가린 화면 속 화자는 “서대문경찰서가 세브란스병원에 암병원 제중관 본관 진입 협조 요청을 전달했고 병원 총무팀이 전임의협의회장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당시 전공의 회의가 진행 중이었는데 즉시 해산했다고 한다”며 해당 내용이 확인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화 화면은 페이스북과 인터넷 맘카페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다. 일부 네티즌은 “세브란스 교수를 통해 확인했다”, “동생이 의료인이고 친구가 세브란스 소속이다”, “동기가 연세대 레지던트에게 직접 확인했다”라는 댓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대문경찰서와 세브란스 병원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대문서 관계자는 “SNS에 공유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번 가짜뉴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병원 측은 SNS를 통해 “연세대 의대 학생 및 전공의들이 신촌 인근에서 의료정책 부당성을 알리는 1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동료 및 선후배들과 함께 모인 경우가 있었고 관련 부서에서 2인 이상 함께 있는 경우 시위로 판단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측은 “이런 안내가 여러 사람에게 전달되면서 ‘서대문경찰서가 병원 진입을 협조요청했다’는 식으로 알려졌기에 바로 잡는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8시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 전임의를 대상으로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업무개시 명령을 ‘악법’으로 규정하면서 무기한 총파업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양측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정부 “코로나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아직 아니다”

    정부 “코로나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아직 아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아직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25일 생활방역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았다”며 “어느 쪽이 뚜렷하게 우세했다고 보기 어려운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생활방역위원회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고 정세균 국무총리와 의료 및 경제, 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방역 논의 기구다. 당국은 그 동안 이번 주까지 거리두기 2단계 효과를 보며 3단계 격상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기조에서 열린 전날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 3단계 조치 내용을 조정하거나 강화시킬 부분이 있는지 그리고 3단계 격상 여부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들었지만 결국 어느 한 쪽으로 무게가 쏠리지 않았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해 많이 거론됐던 부분은 현재 2단계 효과에 대해 충분히 검증하고 검토하는 시스템이 보강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많은 위원들이 충고를 해줬다”며 “당국도 2단계 효과를 더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려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 경우, 실내·외 구분 없이 10인 이상의 모임과 집회가 제한된다. 또한 집단감염 위험이 큰 고위험시설 운영도 중단된다. 스포츠 경기 진행은 전면 금지다. 학교와 유치원은 원격 수업 또는 휴업하고 공기관은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시행해야 한다. 민간기관과 기업도 필수 인원 외에 전원 재택을 권고한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0명 발생해 누적 1만 8265명이라고 밝혔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7명이고, 해외유입이 13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10명, 경기 92명, 인천 27명 등 229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외에는 강원에서 18명, 충남·전남에서 각 12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고 이외에 광주·대전·전북 각 7명, 경남 5명, 부산 4명, 대구·울산·제주 각 2명 등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70년대 북유럽 성교육 2020년 한국에선 “민망” 논란

    70년대 북유럽 성교육 2020년 한국에선 “민망” 논란

    여성가족부가 일부 초등학교에 배포한 성교육 서적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가 남녀간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래통합당 김병욱 의원은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기 민망할 정도로 그림이 적나라하다”라며 “성교를 ‘몸을 위아래로 흔든다’ ‘신나고 재밌는 일’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이라는 책에 대해서는 ‘남자 둘이나 여자 둘이, 아주 비슷한 사람들이 사랑할 수도 있어’라는 문구와 그림을 문제 삼았다. 동성애를 미화하고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는 1970년대 덴마크에서 출판돼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것이다. 여가부는 “동성애 부분도 인권 중시를 설명하는 차원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권리로 소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 역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는 교사와 학부모의 판단 속에서 하면 되는 것이니 너무 과장해 받아들이지 않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성교육, 현실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한다학부모 80%도 성교육 방법 몰라 문제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2018년 청소년 6만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5.7%였고, 유경험 청소년의 성관계 시작 평균 연령은 만 13.6세로 조사됐다. 피임실천율은 59.3%로 절반 가까이는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생 4명 중 1명은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었지만, 월경이나 몽정 등 생리 변화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아이는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중학생들의 성 관련 지식수준도 실제와 간극이 클 수 밖에 없다. 교육부 학교 성교육표준안에는 초·중·고 학생들이 연간 15시간의 성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진행되고 있어 학교 간 양극화가 심하다. 학부모 80%가 성교육 방법을 모른다고 답할 정도로 우리나라 성교육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성교육의 기본적인 목적은 ‘청소년이 자신의 성적, 사회적 관계들에 대한 책임 있는 선택을 하도록 하는 지식, 기술, 가치를 갖추게 하는 것’이다. 학교뿐 아니라 가정, 사회 전반에서도 성을 쉬쉬하기보다는 의식과 관심을 가지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교육을 해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도 “성을 문제나 금기, 위험으로만 다루는 것은 변화하고 있는 청소년의 경험과 실천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오히려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성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함으로써 왜곡된 성에 대한 인식과 관점, 실천을 초래할 수 있다. 성에 대한 가치, 사람에 대한 존중·책임 의식과 함께 피임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통합당 “광화문집회, 코로나19 전염시키려 나왔겠냐”

    통합당 “광화문집회, 코로나19 전염시키려 나왔겠냐”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 가까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가 이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26일 “잠복기가 5일 정도라는데 광화문집회 직후 확진자가 발생했으면 10일 이전에 코로나19 감염이 됐다는 의미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같은 당 서정숙 의원도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이 코로나19를 전염시키기 위해 광장에 나왔겠냐”면서 “이들이 왜 나왔는지, 국가 지도부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화문집회의 주도 세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쪽(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국가를 책임져야 할 정부와 여당에서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그런 주장이 혹세무민”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광복절 집회 이후에도 방역 관련 사안들이 정치적으로 쟁점화되고 있다”며 “(정쟁을) 의도적으로 시도하는 세력도 있어 보이는데, 이것이야말로 고의적인 방역 방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선우 의원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에게 “사랑제일교회 관련 심각성과 엄중함을 인식하고 강력한 조처를 하는 것이 특정 세력에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통합당을 에둘러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늘부터 거리두기 3단계? “SNS발 가짜뉴스 주의”

    오늘부터 거리두기 3단계? “SNS발 가짜뉴스 주의”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정보지가 SNS를 중심으로 퍼지는 것과 관련 가짜뉴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저희 공식적인 입장은 이번주 발생 추이를 보면서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논의해나가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지난 주말까지 300명대 확진자가 이어졌지만, 지난 24~25일 200명대로 줄어들었고, 26일도 국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307명으로 300명을 약간 상회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0시 기준 확진자 수도 300명을 넘긴 했지만 걱정하던 그런 발생 추이는 아니어서 좀 더 경과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내부적으로는 3단계에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깊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공식적인 3단계 발령과 관련된 부분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부로 3단계를 적용한다는 이런 류의 가짜뉴스는 방역당국과 국민의 신뢰에 금을 가게 만드는 행위”라며 “허위사실 관련 부분은 삼가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의협 “업무개시명령은 악법…행정처분시 무기한 총파업”

    의협 “업무개시명령은 악법…행정처분시 무기한 총파업”

    대한의사협회는 26일 돌입한 2차 총파업에 정부가 수도권 지역 전공의·전임의들을 대상으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를 명령한 것과 관련 “정부가 무리한 행정 처분을 하면 무기한 총파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유튜브로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들이 왜 파업을 했겠느냐. 사회적 요구사항이 생겼을 때 최종 수단이 많지 않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마지막 수단인 파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 막론하고 파업으로 국민에게 불편함을 줘서 송구하다”면서 “필수 업무와 코로나 진료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26일 8시를 기해 수도권에 소재한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은 정당한 사유가 아닌 경우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본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면허정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또 의료인 결격 사유까지 포함하면 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정부가 전공의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 자체가 악법”이라며 “단 한 사람의 전공의라도 행정처분을 받는다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 ‘2차 총파업 철회 합의안’ 사실 아니다” 이날 최 회장은 “정부와 의협의 최종합의안이 만들어졌는데 전공의들이 반대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언론 보도는 기본적으로 사실관계와 완전 다르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회장은 “저희가 19일부터 정부에 대화 제의를 먼저했고, 25일까지 계속해서 크고 작은 정부와의 대화 협상이 있었다”며 “특히 24일 저녁부터 시작해 25일 새벽까지 정부 측에서 제안문을 제시했고, 의협에서 이 제안문으로 내부적 토론을 통해 검토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정부 측의 제안문은 정부와 의협의 합의안이 아니라 서로간의 검토해서 재차 수정해서 최종합의안으로 가기 위한 안이었다”며 “정부가 제안한 안이 대전협 대의원 총회에서 부결이 됐고 전체적인 회원 여론이 해당 제안문의 내용이 상당히 진일보했지만 아직 수용할만한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 합의할 수없다고 해서 2차 총파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원격진료 등 정부의 4가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28일까지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 나선다. 이번 파업에는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전임의, 개원의까지 참여한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긴급 정부대응 담화문 발표하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포토]긴급 정부대응 담화문 발표하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관련 긴급 정부대응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8.2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의협 “거리로 나가고 싶은 의사 단언컨대 없을 것…국민께 사죄”

    의협 “거리로 나가고 싶은 의사 단언컨대 없을 것…국민께 사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와 수차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진정성을 느꼈다면서도 단체행동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의협은 26일 대국민담화문에서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 의료계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의협은 “사태 해결을 위한 서로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실무협상에도 성실하고 치열하게 임했다. 치열한 실무협상의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해주신 복지부의 진정성을 알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단체행동은 이어가겠다고 했다. 의협은 “의료계와 정부가 합의점에 이르지 못해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단체행동에 돌입하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를 향해 “부족함이 있었던 부분을 담대하게 인정하고 의료계가 최소한의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협 김대하 대변인(홍보이사)은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진료실 문을 걸어 잠근 채 거리로 향하고 싶은 의사는 단언컨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단체행동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의협과 복지부는 수차례 대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책을 중단한다는 잠정 합의문을 도출했으나 전공의 등 의료계 내부 반발에 밀려 최종 타결이 무산됐다. 결국 의협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공의는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전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 수도권 지역에 근무 중인 전공의·전임의들을 대상으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개별적 업무개시 명령 불이행 시에는 형사처벌(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 행정처분(1년 이하 면허정지, 금고 이상 면허취소) 등 조치가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총리 “환자 생명 담보 집단행동, 국민 결코 용납 안 해”

    정총리 “환자 생명 담보 집단행동, 국민 결코 용납 안 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반발로 집단휴업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국민들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마지막 순간 의사협회와 합의를 이뤘지만 전공의협의회 투쟁 결정에 따라 입장을 번복한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정부와 의협은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유보하고, 의협도 집단휴진을 중단하는 쪽으로 잠정 합의했지만, 의협은 합의안을 대전협이 대의원총회 안건으로 올려 추인받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집단휴진 철회 안건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열린 대전협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됐다. 대전협 지도부가 의협이 파업 철회를 결정했으니 동참하자고 설득했지만, 일부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반발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의협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공의는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수도권 수련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부터 현장 조사를 통해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개별적 업무 개시 명령을 한 뒤 이행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개별적 업무개시 명령 불이행 시에는 형사처벌(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 행정처분(1년 이하 면허정지, 금고 이상 면허취소) 등 조치가 가능하다. 정 총리는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은 정부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즉시 의료현장으로 복귀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도권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집단휴진 엄정대응”

    “수도권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집단휴진 엄정대응”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하며 무기한 집단휴진에 나선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은 위반할 경우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처벌 규정을 수반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수도권 수련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부터 현장 조사를 통해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개별적 업무 개시 명령을 한 뒤 이행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의사들 오늘부터 집단휴진 강행…정부 “행정명령 내릴수도”

    의사들 오늘부터 집단휴진 강행…정부 “행정명령 내릴수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의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가지 정책을 철회하라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앞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을 철회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전공의들 반발에 결국 없던 일이 됐다. 26∼28일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 의협이 이날부터 28일까지 벌이는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야외 집회나 모임 없이 열린다. 제2차 집단휴진에는 이미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전임의, 개원의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전공의와 일부 전임의의 공백으로 이미 곳곳의 대형병원이 수술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동네의원마저 휴진함에 따라 진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중 163곳의 응답을 기준으로 전공의 휴진율은 58.3%(현원 1만277명 중 5995명 휴진), 전임의 휴진율은 6.1%(현원 2639명 중 162명 휴진)다. 주요 대학병원은 파업으로 인한 업무 공백에 대비해 외래 진료를 줄이고 수술을 연기하는 조치 등을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4일부터 이날까지 예정돼 있던 수술 중 100건 이상을 뒤로 늦췄다. 특히 응급실, 중환자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교수급 의료진이 직접 당직을 맡고 응급실 근무를 서면서 전공의 공백을 메꾸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응급, 중환자, 투석, 분만 관련 업무를 하는 전공의와 전임의 등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동네의원이 얼마나 파업에 참여할지가 관건으로 대두된다. 지난 14일 1차 집단행동에는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 중 약 33%가 휴진했다. 정부는 동네의원 휴진율 상승으로 진료 공백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보건소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정부·의료계 수차례 대화에도 입장차 좁히지 못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의협은 이번 주 들어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만나 의료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업 직전까지 이들은 물밑협상을 했으나 단체행동 철회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했고, 상당히 입장을 이해한다는 공감대가 생겼다”며 “이해 폭을 넓히긴 했으나 결론엔 이르지 못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정부는 의협이 지적하는 지역 의료체계 미흡, 의료수가 문제 등에 공감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거나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것만으로는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브리핑에서 지역에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시설 및 장비 개선, 인력 보강, 지역 우수병원에 대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정부는 의료계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열린 자세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차례 대화에도 ‘입장 차이’만 확인한 만큼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더욱이 의료계 전반에서 정부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의협은 정책을 철회하라는 요청을 지속하고 있고, 대전협 역시 정부의 전면 정책 재수정 및 철회가 없는 한 업무 복귀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정부 “행정명령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어긴 의사들 고발” 의사단체가 결국 집단휴진을 강행함에 따라 정부도 강경 대응으로 입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의협의 집단 휴진 문제를 두고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정부 측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말을 아껴왔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은 정당한 사유가 아닌 경우 진료개시명령에 따라 본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면허정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의료인의 파업 행위는 감염병예방법에도 저촉된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국가에 감염병이 유행하면 의료인이 한시적으로 중환자 치료 등에 종사해야 하는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또 응급의료법상 비상진료체계를 갖춰야 하는 의무도 있어 이 같은 위반 행위를 동시에 적용할 경우, 양형기준은 최대 의사 면허취소까지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도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행정명령을 내린 후 이를 어긴 의사들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글로벌 In&Out] 자살 예방, 예산과 정책 모두 변화해야/매기 양 고려대 국제개발협력전공 대학원생

    [글로벌 In&Out] 자살 예방, 예산과 정책 모두 변화해야/매기 양 고려대 국제개발협력전공 대학원생

    올해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광복 75주년을 맞았다. 지난 75년 동안 두 나라는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경험했다. 인도네시아와 달리 한국은 한국전쟁 직후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해외 원조를 많이 받았지만 1996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고 현재 여러 나라에 매년 많은 액수의 공적개발원조를 제공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나는 인도네시아인으로서 한국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배우고 싶어 한국에 와 국제개발협력과 관련된 석사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한국의 빠른 경제적 발전의 다른 면을 알게 됐다. 한국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 성공적인 삶을 이루어 내면서도 압박감 등으로 자살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자살과 관련된 뉴스를 가끔 볼 수 있긴 하지만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적다. 2016년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7명이고 한국의 경우는 20.2명이었다. 또한 현재 OECD 국가들 중 한국의 자살률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러 뉴스를 보면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자살률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자살이 한국 청소년의 첫 번째 사망원인이 됐다고 한다. 한편 자살한 성인들 중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뿐 아니라 유명한 배우, 가수, 국가대표 운동선수, 정치인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자살은 남녀노소, 경제적 지위,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 한국 정부가 파라콰트 판매를 금지한 이후 농약 음독자살 사건이 많이 줄었다. 현재 문재인 정부는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2020년까지 20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역사회 참여와 관련된 새로운 계획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계획을 한국 정부가 진지하게 실행에 옮기고 있는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2017년 한국 정부의 자살 예방 예산은 99억원으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부 예산의 0.0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8년에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6.6명으로 2017년 대비 9.5%가 증가했다. 따라서 자살을 정말로 예방하고 싶다면 좀더 적극적인 조치를 계획하는 것은 물론 그에 따른 실제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정신과 치료와 관련된 한국 사회의 편견이 계속되면 다양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이 있어도 효율적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살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우울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는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고통이나 문제를 치료받으면 사회적 편견에 시달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러한 이유로 정신과적 치료를 받아야 할 적기를 놓쳐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자살에 관한 보도를 접한 후 자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유명한 사람이 자살을 하면 같은 방식으로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베르테르 신드롬’이 생긴다.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불안, 공포, 우울증을 겪고 있어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면서 정신질환과 관련된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높이는 운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국가와 온 국민이 함께 한다면 한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선진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기도 염불로 위로하며 걷기명상하며… 불교계 자살 예방 릴레이 ‘생명법회’

    불교계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우울감 확대와 자살 충동을 막기 위해 이색 릴레이 법회를 진행한다. 불교상담개발원이 오는 30일 서울 조계사를 시작으로 9월 13일 서울 봉은사, 10월 17일 수원 봉녕사, 11월 15일 부산 범어사에서 차례로 마련하는 `생명살림법회´로 명상과 법회가 결합한 형태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일정은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생명살림법회는 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불살생에 바탕한 생명 존중 사상을 가르치는 동시에 자살 예방의 필요성과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 확산을 목표로 진행된다. 생명 존중 리플릿 배부, 생명서약서 작성 등으로 짜인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공개한 ‘2020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1만 3670명이었으며,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 역시 26.6명으로 나타났다. 법회는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자비심 발현과 살아 있는 생명의 고귀함을 찬탄하는 사무량심 법회부터 시작한다. 공동체에서 더불어 사는 방법을 훈련하는 화두명상 법회와 기도 염불을 통해 괴롭고 힘든 마음을 위로하는 기도염불 법회도 병행한다. 걷기명상을 포함한 동작으로 삶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움직임 명상 법회도 곁들인다. 불교상담개발원은 “최근 자살 예방 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불교계서도 전략적,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지친 마음에 머무르게 하는 쉼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삶의 온전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상담개발원은 명상을 활용한 자살 예방 프로그램 공모도 진행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복지부 “박원순 분향소, 감염병예방법 적용 받는 집합 해당”

    복지부 “박원순 분향소, 감염병예방법 적용 받는 집합 해당”

    보건복지부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추모 분향소는 감염병예방법 적용을 받는 ‘집합’에 해당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 설치된 박 전 시장 분향소가 감염병예방법 위반이라는 고소·고발사건을 수사하면서 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실에 따르면 복지부는 일반인을 상대로 조문을 받는 행위가 집회, 제례, 집합 중 어느 행위에 포함되는지 묻는 경찰 질문에 ‘집합’에 해당한다고 회신했다. 그러면서 “집회나 흥행, 제례의 경우 집합의 하위개념으로 집합의 예시”라고 해석했다. 이는 분향소가 ‘집회’가 아닌 ‘제례’라서 법 위반이 아니라는 서울시의 입장과 배치되는 뜻으로 읽힌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광장 등 도심 집회를 제한한다고 고시했는데, 스스로 분향소를 세워 고시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박 의원은 “분향소 설치주체인 서울시와 공동장례위원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인사가 감염병 확산에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그러나 “분향소 설치가 집회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한 것이지, 위법성을 따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제처에도 유권해석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자료를 검토한 뒤 경찰 내부적으로 불법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민단체가 공공의대생 추천?… ‘현대판 음서제’ 논란 키운 복지부

    시민단체가 공공의대생 추천?… ‘현대판 음서제’ 논란 키운 복지부

    ‘시도지사가 개인적 추천 땐 특혜’ 논란에 “전문가·시민단체 2~3배수 추천” 답변 글“대입·의사 양성에 시민단체 개입 부적절” 중수본 “아직 선발 방법 정해진 것 없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두고 의사들이 진료 거부에 나선 가운데 공공의대(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신입생 선발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공의대는 역학조사관, 감염내과 전문의 등 공공 분야에서 필요한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일종의 ‘의무사관학교’다. 폐교된 전북 남원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대학원 형태로 설립하려는 것으로 의대 정원 확대와는 별개로 추진되는 정책이다. 공공의대 신입생 선발에서 시도지사와 시민단체의 입김이 반영될 수 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인데, 정부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해명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4일 공식 블로그에 ‘팩트체크’라는 자료를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공공의대 학생 선발 방식 중 시도지사 추천은 특혜라는 논란에 해명했다가 오히려 사태를 키웠다. 공공의대 선발 방식은 2018년 10월에 공개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 담겨 있다. 공공보건 의료 인력 양성 및 역량 제고 부분을 보면 “시도지사 추천에 의해 해당 지역 출신자를 선발하고, 해당 지역에 근무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의료에 대한 사명감을 고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복지부는 게시물을 통해 “시도지사가 개인적인 권한으로 특정인을 마음대로 추천할 수 없다”며 “후보 학생 추천은 전문가·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중립적인 시도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정부가 제시한 심사 기준 등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2~3배수를 선발해 추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공의대 신입생을 ‘시민단체’ 추천을 통해 선발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대학 입학과 의료인력 양성에 시민단체가 개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게시물에는 “현대판 음서제, 절대 거부한다”, “시험 봐서 실력으로 뽑을 게 아니면 공공의대를 만들지 마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설명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25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공공의대 학생 선발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브리핑에 나선 윤태호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어떤 것도 정해진 게 없고, 시민단체 몫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윤 반장은 “‘시민사회단체의 추천 몫이 따로 있는 것 아니냐’, ‘시장·도지사가 별도로 추천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계속 논란이 되는데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돼서도 안 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적인 방침이자 입장”이라며 “어떻게 선발해야 할지는 지금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관련 법안도 통과되지 않았고, 신입생 선발에 대해선 법률 통과 과정과 이후 후속 과정에서 논의될 부분”이라며 “시도별로 일정 비율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공정성’이기 때문에 추천위원회 구성과 함께 한 구성원으로서 시민사회단체를 예시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원가정 복귀’ 법 조항서 뺀다고 아동학대 사라질까요

    ‘원가정 복귀’ 법 조항서 뺀다고 아동학대 사라질까요

    최근 충남 천안과 경남 창녕 등에서 발생한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국회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여러 법안을 내놨다. 이 중에는 ‘가정에서 분리 보호 중인 아동이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의 현행법 조문을 삭제한 법안도 있다. 그러나 ‘원가정 복귀’를 없앨 경우 분리 보호 증가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복지법 제4조 3항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동이 태어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불가능한 경우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치하며 ▲가정에서 분리해 보호한다고 하더라도 신속히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원가정 보호 원칙’을 명시한 이 조항은 정부와 지자체의 아동 보호 의무를 강화하고자 2016년 3월에 신설됐다. 원가정 보호 원칙은 아동을 단순히 가정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원가정이 양육 책임을 다하고, 가정이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며 원가정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치유하는 과정을 전부 포괄하는 개념이다. 부모로부터 양육받을 권리를 지닌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전제가 깔렸다. 유엔도 ‘아동권리협약’ 등에 원가정 보호 원칙의 중요성을 적시했다. 하지만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25일 “우리나라는 그동안 ‘신속한’ 복귀에만 매달려 아동학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정에 아동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동의 가정 복귀 시 충족해야 하는 조건을 명확하게 하는 것을 넘어 ‘복귀’라는 글자를 법 조문에서 빼는 것은 아동의 분리보호 증가 및 분리 장기화, 가족 해체 예방 등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감소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아동을 가정으로부터 일률적으로 단절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보건복지부가 2018년 발행한 ‘아동복지시설 기능개편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양육시설의 분리 아동 보호기간은 평균 11.2년이고 위탁가정은 평균 4.7년, 공동생활가정은 평균 3.4년이다. 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학대로 분리된 아동은 일시대리보호체계 안에서 18세 전까지 떠돌다가 원가정과 친인척을 포함한 사회적 지원체계가 거의 끊긴 채 자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경 창원대 가족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입양, 가정위탁 등의 대안적인 가정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아동복지가 활성화돼 있지 않아 원가정 복귀가 아니면 시설에서 자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원가정 보호 원칙을 약화시키기보다 운영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할지 여부를 현재 검토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0% 공공의료가 코로나 78% 감당” 의료계도 파업 비판

    “10% 공공의료가 코로나 78% 감당” 의료계도 파업 비판

    수술 연기·입원 회피 등에 시민들 분노“의대생 구제 말라” 靑청원 24만명 몰려의료노련 “국민 볼모로 집단행동” 자성경실련 “파업 땐 의료법 위반 고발 검토” 대한의사협회가 26일부터 사흘간 2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의료 공백을 코앞에 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재난 시국에 진료를 중단하는 건 정당화할 수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총파업 하루 전인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파업을 벌이는 건 ‘집단이기주의’라는 비난이 줄을 이었다. 지난 14일 1차 파업 때와 달리 이번에는 대학병원 전공의부터 전임의, 동네 의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모든 의사가 참여해 현장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전공의들이 3일간의 파업 이후에도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의료 시스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4일 보건복지부가 전국 전공의 수련기관 151곳의 파업 현황을 확인한 결과 전공의들의 참여율은 약 70%였다. 급하지 않은 수술을 연기하고, 신규 입원을 줄이는 등 피해는 이미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에서는 응급실 중환자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예약했던 날짜에 진료를 받지 못하거나 뇌종양 수술마저 연기되는 일도 있었다. 시민들의 분노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폭발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며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해 특별 재접수 등으로 추후 구제를 하지 말라는 취지의 청원에는 하루 만에 24만명 이상 동참했다. 의료계 내부에서조차 이번 파업에 정당성이 없다며 진료 거부를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조연맹(의료노련)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의료노련은 “자신의 권익을 위해 집단행동을 하는 건 일반적인 노동자의 권리지만,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의 휴진은 이기적인 행동”이라면서 “의사 수 부족은 엄연한 현실이다. 현재 10%도 안 되는 공공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의 약 78%를 감당하고 있다”며 공공의대 등 확대를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모두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주장에 매몰돼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는 의사 단체의 집단 행위에 관용을 베풀 국민은 없다”며 “2차 파업을 강행하면 의료법 등 위반으로 고발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시민단체가 공공의대생 추천” 논란에 불지른 복지부 해명

    “시민단체가 공공의대생 추천” 논란에 불지른 복지부 해명

    의사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의대 설립 등을 이유로 파업을 벌인 가운데 신입생 선발 방법에 대해 해명한 보건복지부의 공식 블로그 내용이 논란을 낳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24일 ‘팩트체크’란 카드뉴스 형식의 자료를 통해 “공공의대 학생 선발 관련 시도지사 추천은 특혜가 아닌가”라는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현대판 음서제’란 지적을 사고 있는 공공의대 선발 방식은 지난 2018년 10월에 공개된 복지부의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 담겨 있다. 대책 가운데 공공보건 의료 인력 양성 및 역량 제고 부분에 “시도지사 추천에 의해 해당 지역 출신자를 선발하고, 해당 지역에 근무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의료에 대한 사명감을 고취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에 대해 시도지사 추천만으로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에 비판이 일자 복지부는 “시도지사가 개인적인 권한으로 특정인을 임의로 추천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대신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중립적인’ 시도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위원회가 시도에 배정된 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하여 추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보건의료국립대학(공공의대)은 대학 졸업 이후 입학하는 대학원 대학으로 서류 및 자격 심사, 면접 등을 거쳐 학생을 최종 선발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험이나 성적을 보지 않고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위원회 추천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복지부의 해명은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복지부의 해명자료 댓글에는 공공의대가 부실 교육으로 폐교된 서남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005년 첫 신입생을 선발한 의전원은 부유층의 전유물이란 비판 등 여러 문제로 상당수 대학들이 폐지하고 기존의 의대 체제로 복귀했다. 전공의협의회는 공공의대 설립이 처음 논의될 때부터 “공공의료기관의 역할과 수준의 향상 없이 밀어붙이기식의 공공의대 설립은 양적, 질적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공공의대는 의대 입학정원 확대와 다른 개념으로 기존 의대 정원을 이어받아 추진하는 대학”이라며 “법률도 통과되지 않은 상황으로 어떻게 선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부, 업무개시명령 카드 만지작… 복귀 거부 땐 3년 이하 징역·벌금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두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정부가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업무개시명령’ 발동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은 의료법 제59조를 근거로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집단으로 휴업하거나 폐업해 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으면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 있다. 만약 이를 어기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과거 복지부는 2000년 의약분업 도입에 반발해 의료계가 집단 휴진에 돌입했을 때와 2002년 4월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파업에 들어갔을 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바 있다. 2000년 당시 김재정 의협 회장 등은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다툼을 벌였지만 유죄가 확정됐다. 다만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실제 내릴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업무개시명령은 법에 의한 강제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며 “지금 이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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