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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실련 “문 정부 전·현직 장관 35명 부동산 재산 77% 올라”

    경실련 “문 정부 전·현직 장관 35명 부동산 재산 77% 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전·현직 장관 중 올해 재산을 신고한 이들의 절반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직 당시 신고한 장관들의 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2년 동안 77%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들어 임명된 전·현직 장관 35명 중 정기공개로 신고한 공직자들의 부동산 재산 결과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3월 정기공개로 신고한 현직 장관 18명 중 절반에 이르는 9명이 다주택자였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주택을 2채 가진 사람은 이정옥(여성가족부)·문성혁(해양수산부)·홍남기(기획재정부)·진영(행정안전부)·박능후(보건복지부)·추미애(법무부) 장관 등 6명이었고, 3채 이상 보유한 사람도 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강경화(외교부)·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3명이었다. 이 중 최기영, 이정옥, 강경화 장관 등 일부는 신고 이후 주택을 매각했다고 언론에 보도됐다. 올해 재산을 신고한 18명 중 가장 부동산 재산이 많은 1~3위는 최기영(73억 3000만원)·진영(42억 7200만원)·박영선(32억 9600만원) 장관으로, 모두 새로 임명된 장관이었다. 강경화(27억 3400만원)·이정옥(18억 9400만원) 장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8명 중 가장 부동산 재산이 적은 장관은 2억 200만원을 신고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었다. 유 장관을 비롯,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7억 9100만원)과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4억 6800만원) 등 3명을 제외한 15명은 모두 10억원 이상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했다. 또 경실련이 2018∼2020년 재직한 전·현직 장관 35명의 재산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재직 당시 신고한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2018년 10억 9000만원에서 올해 19억 2000만원으로 77.1%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도 신고 기준 2018년 당시 장관 17명 중 7명(41.1%)이었으나 올해는 18명 중 9명(50%)으로 늘었다. 장관 1명당 보유 주택 수도 2018년 1.4채에서 올해 1.7채로 증가했다. 경실련은 “그간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부동산 부자’들이 장관으로 새롭게 임명됐다는 뜻”이라면서 “부동산 투기 근절에 대한 청와대의 의지 부족과 안이한 인사 추천 및 검증 등 시스템의 문제를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시론] 스포츠, 모든 사람의 기본권/이대택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

    [시론] 스포츠, 모든 사람의 기본권/이대택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

    지난 8월 국회에서 통과된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서 ‘국위선양’ 문구가 삭제됐다.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체육을 국가 통치 운영의 도구로 삼았던 이 법의 틀이 변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이 법은 체육인과 체육단체를 중심으로 승리지상주의를 제일의 목표로 삼는 구시대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국민 체육 진흥의 당위성을 통해 국가의 수직적인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 국민체육진흥법의 목적이 대한체육회의 설립 목적, 시도체육회나 종목단체들의 설립 목적과도 일치한다는 것이 단적인 예다. 58년 전 제정된 이 법에서 스포츠권을 누려야 할 개인은 국가의 집체주의적 목적을 실현하는 수동적인 주체로 남아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체육 법과 제도의 지향점은 여전히 개인이 아닌 국가를 중심에 놓고, 체육을 국위 선양의 도구로 생각하던 1970년대 권위주의 시대에 머물고 있다. 그런데 이 법이 규정하는 스포츠의 가치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전부인가. 이 법은 우리 사회가 스포츠에 바라는 요구를 온전히 반영하고 있는가. 불행히도 그렇지 않다.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스포츠가 우리 모두를 위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규정한 법이 없다. 스포츠가 우리 모두의 기본권임을 실제로 일상에서 경험해 본 적이 없고 배운 적도 없기 때문이다. 이제 스포츠를 아우르는 법의 지향점은 국가에서 개인으로, 국민에서 사람으로 옮아가야 한다. 오늘날 스포츠의 권리 주체는 ‘모든 사람’으로 확장됐다. 모든 사람은 마음껏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권리가 있고, 누구나 이 권리를 성별, 장애, 인종, 종교, 나이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당하지 않고 누려야 한다. 사람의 움직임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가치가 있다. 사람의 움직임은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도구이자 동기가 된다. 사람의 움직임을 매개로 하는 스포츠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들의 신체 움직임은 한 개인의 행복과 인간관계에 영향을 주고 이는 사회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다. 스포츠가 그 자체로 하나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오래전부터 스포츠는 모든 사람의 기본권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제4조는 모든 인간은 인종, 종교, 정치, 성별로 차별받지 않고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유네스코(UNESCO)는 스포츠 참여와 실천이 모든 사람의 기본적 권리이고 이를 통해 개인, 공동체, 사회가 광범위한 이득을 얻는다고 명시한다. 유럽평의회도 모든 사람이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를 가지며 스포츠가 인간 발전의 중요한 요소로 장려돼야 한다고 천명한다. 대한민국 헌법은 스포츠권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헌법상 행복추구권, 신체의 자유,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에서 본원적 근거를 찾을 수 있다. 한 해 전 스포츠혁신위원회는 대한민국 스포츠 정책 패러다임의 미래상을 ‘모두를 위한 스포츠’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스포츠기본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권고했다. 스포츠기본법은 스포츠가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임을 천명하는 법이다. 또 국가가 스포츠권을 보호하고 증진해야 할 의무를 규정한다. 스포츠가 개인의 일상 문화로 자리잡도록 돕기 위해서 여성, 장애인, 아동·청소년, 노인, 이주민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인구 집단이 차별 없이 스포츠권을 누리도록 돕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또 스포츠기본법이 스포츠 정책을 마련하는 근거이자 정책 평가의 기준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스포츠기본법을 ‘체육 헌법’으로 삼아 58년간 46차례나 개정되면서 누더기가 된 국민체육진흥법을 비롯해 15개로 흩어져 있는 체육 관계 법령을 정리하도록 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구체적인 스포츠 진흥 계획을 세우고 이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도록 했다. 교육부·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로 흩어진 체육 관계 대책이 스포츠기본법 아래로 모이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스포츠에 참여하고 그 과정과 결과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승리지상주의를 국가 통치 수단으로 삼는 데 국한된 법은 지양돼야 하며 보편 타당하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법을 지향해야 한다. 스포츠기본법 제정은 필수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 다시 필요하고 언젠가는 제정되고 말아야 할 법이다. 이미 늦었지만 더 늦지 않아야 한다. 우리도 스포츠가 모든 사람의 기본적 권리임을 이제 명확하게 소리 내어 천명하자.
  •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손실보상 해주는 광진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손실보상 해주는 광진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2차 피해을 입은 자영업자 돕기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식당이나 커피숍뿐 아니라 약국과 병원 등 의료기관은 고객의 발길이 80% 이상 줄고, 온라인상에 근거 없는 ‘괴담’이 떠도는 등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광진구가 이들 업주들에게 소독 비용과 폐쇄, 출입금지, 소독(소독 후 휴업) 등에 따른 휴업손실금, 장소 공개로 인한 고객 감소 손실(의료기관, 약국) 등 기회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이날 역학조사와 방역조치 결과에 따른 대상 업소를 선정해 손실보상청구서와 대상기관별 제출서류 등 안내문을 우편 발송했다. 보상을 원하는 대상 업소는 해당 제출 서류를 첨부해 구 보건의료과로 우편 발송하거나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서류는 보건복지부 심의를 거친 후 3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결정·지급된 손실보상금 내역에 이의가 있는 경우 지급일로부터 30일 이내, 1회에 한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구는 지난 11일 1차 대상 업소에 안내 공문을 보냈으며 앞으로도 추가되는 업소 등에 안내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방역조치를 이행해 주신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은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더 촘촘하고 효율적인 방역체계 구축으로 지역 주민의 안전과 경제적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작년 아동학대 사망 42명… 1세 이하 신생아가 45%

    학대를 받아 숨진 아동이 최근 6년 동안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42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0~1세 신생아 및 영아가 45.2%로 가장 많았다. 아동학대 사망자는 2014년 14명, 2015년 16명, 2016년 36명, 2017년 3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8년 28명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40명대로 다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가운데 아동학대로 최종 판정을 받은 건수는 2014~2016년 매년 1만여건에서 2017~2018년에는 각각 2만여건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3만 45건에 달했다. 연령별 피해 아동은 만 13~15세가 23.5%로 가장 높았다. 신고 건수도 해마다 늘었다. 지난해에는 4만 1389건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신고 건수는 2014년 1만 7782건에서 2016년 2만 9671건으로 급증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만 4166건, 3만 6416건으로 나타났다. 재학대 사례도 2015년 1240건에서 2017년 2160건, 지난해 343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동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이 10건 중 8건(79.5%)을 차지했다. 아동을 돌보는 기관인 학교(7.6%), 어린이집(4.6%), 유치원(0.5%) 등의 순이다. 학대 행위자는 부모(75.6%), 학교·유치원·학원·보육원 종사자 등 대리양육자(16.6%), 친인척(4.4%) 등의 순이다. 학대 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가 7622건, 신체적 학대가 4179건, 방임이 2885건, 성적 학대가 883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가지 유형 이상의 중복 학대가 1만 44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재학대 사례도 해마다 늘어 2015년 1240건에서 2017년 2160건으로 늘었다가 2년 만에 3000건대로 증가했다.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는 2018년 아동복지법 개정 이후 올해 2년째 나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3단계 가면 대기업마저 휘청… “생산·소비 10% 감소할 것”

    3단계 가면 대기업마저 휘청… “생산·소비 10% 감소할 것”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보지 않은 길’인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식당과 카페부터 기업까지 ‘패닉’ 수준의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사실상 봉쇄와 다름없는 거리두기 3단계는 골목상권을 무너뜨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량 실업과 기업 생산성 저하 같은 우리 경제에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힐 것이란 걱정이 많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시행 땐 식당·카페 등 중위험 시설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지난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된 거리두기 2.5단계는 식당의 경우 오후 9시 이후엔 포장과 배달만, 카페는 시간에 상관없이 포장 판매(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도록 했는데 한층 강화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외식업계부터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식당은 필수 생활시설의 성격이 강해 전면적인 운영 중단이 아닌 별도의 지침을 만드는 걸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라며 “다만 카페는 필수 시설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운영 중단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외식업계가 받는 타격 역시 코로나19 초기 공포에 휩싸인 국민이 외출 자체를 삼갔을 때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월 전국 음식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또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면서 도소매, 교육, 예술·스포츠·여가 등 서비스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KB증권이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3월 금융보험과 부동산 업종 등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평균 7.5%, 2월 소비(소매판매)는 6.1% 감소했다. KB증권은 “거리두기 3단계는 2~3월의 거리두기보다 제재 강도가 강하다”며 “시행 땐 생산과 소비가 10% 내외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5월 거리두기 3단계와 유사한 봉쇄 조치를 취한 유럽을 보면 경제적 충격이 한층 우려된다. 국제금융센터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경우 2분기 소비와 투자가 각각 21.2%, 21.9%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률이 -18.5%(전분기 대비)를 기록했다. 프랑스도 소비가 11% 감소한 영향 등으로 성장률이 13.8%나 뒷걸음질쳤다. 이탈리아(-12.4%)와 독일(-10.1%)도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였다. 거리두기 3단계 땐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도 필수 인원 외 전원이 재택근무를 권고받는데,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도 우려된다. 일본은 지난 4월 긴급조치를 통해 재택근무 비중을 70%까지 높였는데, 4~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9~10% 감소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거리두기 3단계는 먼저 소비를 망가뜨리고 자영업자에 충격을 집중시킨 뒤, 기업의 생산활동도 위축시킬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이 투자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며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을 억제하려면 국민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의사 국시 일주일 연기…정부, 한 발짝 물러섰다

    의사 국시 일주일 연기…정부, 한 발짝 물러섰다

    1일 열릴 예정이던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일주일 늦춰진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전공의단체 진료거부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의대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9월 1∼18일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9월 8∼25일로 조정된다. 9월 21일 이후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10월 12일로 조정되며 마지막 시험은 11월 10일에 실시된다.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시행하기로 방향을 잡았지만 응시 취소자가 89%에 달하면서 내년도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결국 시험 연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은 연기된 실기시험 역시 응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공의 휴진율 83.9%…국시 연기에도 “단체행동 계속”(종합)

    전공의 휴진율 83.9%…국시 연기에도 “단체행동 계속”(종합)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무기한 휴진에 나선 가운데 31일 휴진율은 83.9%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가운데 151곳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공의 7975명 가운데 6688명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휴진 비율은 83.9%로, 지난 28일(75.8%)보다 높았다.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휴진에 참여한 셈이다. 전공의들과 함께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임의(펠로)의 경우 휴진율이 32.6%로 파악됐다. 전체 전임의 2188명 가운데 714명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지난 28일(35.9%)보다는 다소 낮았다.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의 폐기를 촉구하며 지난 21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했고, 이후 전임의들도 동참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도 진료 현장으로 즉시 복귀할 것을 명하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으며, 이를 어긴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라며 전공의들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1일부터 예정됐던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 시험을 하루 앞두고 1주일 연기 결정을 내리며 한 발짝 물러선 상태다. 이에 따라 9월 1∼18일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9월 8∼25일로 조정된다. 하지만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1주일 연기됐지만, 국시 거부를 이어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정부에서 발표한 것은 정책의 변화가 아니라 응시 일주일 연기”라며 “정책 변화가 없는 이상 단체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젊은 의사 파업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1일 오전 11시 서울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공의 지지” 교수들도 진료중단에 사직결의…성모병원 수술중단(종합)

    “전공의 지지” 교수들도 진료중단에 사직결의…성모병원 수술중단(종합)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사직성명서 발표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해 집단 휴진(파업)에 동참한 전공의들이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데 대해 고발 조치 등 강경 대응하자 이번에는 교수들이 진료 중단과 사직 결의 등 단체 행동에 나섰다. 교수들은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 조치에 항의하며 의료정책 재논의를 촉구했다. 전국의사총파업날 맞춰 성모병원 외과 교수들 휴진“전공의·전임의 행동 지지”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들은 이날 사직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직 성명서에서 “부당하고 일방적인 정부의 정책이 철회되고 원점에서 재논의되고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이 취소되는 순간까지 전공의와 함께할 것”이라면서 “모든 교수가 전원 사직함으로써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서는 중앙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9명이 공동 작성했다. 또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 일동은 9월 7일 하루 동안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수급 의료진의 첫 단체행동 공식 발표다. 서울성모병원 외과는 이날 회의를 열어 정부가 전공의에 내린 업무개시명령에 항의하고 정책 재논의를 촉구하고자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과 교수 23명이 회의에 참여했다.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전공의 단 한 명이라도 불이익 당하면 사직 포함 모든 단체행동 마다 않겠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공동성명“부당한 행정명령·공권력 집행 중단해야”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했던 9월 7일 전국의사총파업에 맞춰 당일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이다. 대신 응급환자, 중환자, 입원환자 진료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들은 “우리 의국 교수들이 전공의와 전임의의 행동을 지지하고 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첫 번째 단체행동”이라면서 “향후 정부의 반응과 파업 지속 여부에 따라 지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다. 서울성모병원 외과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정책에 대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한 후 전면 재논의하고, 전공의에 대한 고발 조치 등 행정적인 제재 방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 역시 “전공의 중 단 한 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 교수 일동은 사직을 포함한 모든 단체 행동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견문을 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하 8개 병원이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전공의와 전임의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관련 정책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내용이므로 전면 다시 논의돼야 한다는 전공의·전임의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번 파업은 정부의 4대 정책에 원인이 있으므로 부당한 행정처분이나 공권력 집행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공의협의회 “정부 일방적 합의 강요…대화 의지 없는 정부, 현장 복귀 않겠다”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가 보이지 않아 전공의들이 업무 현장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수차례 반복된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라는 모호한 정치적 수사를 사용하며 일방적인 합의안만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또 복지부가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정부에서 제시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승님들인 의학교육 및 수련병원 협의체 수장들과 논의하고 서명한 서약서를 복지부 공문에 인용해 마치 해당 논의가 정부의 공인 양 거짓으로 호도하는 것을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부산대병원 등 지방대학병원 교수진 “제자들 응원, 정부 대화 나서야” 지역 대학병원 교수진들도 최근 잇따라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에 대한 파업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7일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회·충북대병원 임상교수협의회가 성명을 낸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회, 31일에는 전북대학교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공의의 뜻을 지지하는 데 동참했다. 부산대병원 교수진은 “정부의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사업 추진으로 벌어지는 현 상황이 참담하다”며 “병원을 떠난 전임의와 전공의,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휴학을 선택한 의과대학 학생들의 뜻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전남대 의대 교수회 역시 “의대 학생, 전공의, 전임의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의료전문가로서 현 정부의 근시안적인 의료정책에 반대한다. 교육자로서 제자들이 정당한 의사 표현을 했다고 정부의 철퇴를 맞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학병원 교수진들은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 없이 무리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며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충북대 의대 교수들은 이번 사태는 의료계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등에 대한 정책을 중단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한 뒤 의료단체, 의학교육 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대학교병원 교수진은 “필수 진료과목 의사가 부족한 원인을 고민하고 의료계와 의논했는지, 시도지사와 시민단체 추천으로 입학하는 공공의대가 제대로 된 의사를 배출할 수 있을지, 희소병 치료 등 재원보다 검증되지 않은 한방첩약 급여화가 더 시급한지 의문이다”며 정부에 항의했다.의대 교수들 “정부 강경책 일관시 제자들 행동에 동참, 끝까지 함께” 교수들 “코로나 사투 중 왜 하필 지금인가”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정부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계와 단 한 번의 상의 없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을 밀어붙이고 있다. 왜 지금인가”라고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집단행동 동참을 예고하면서 예고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무리한 법 집행으로부터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해 단체 행동을 포함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전남대 의대 교수회도 “정부가 정당한 의사 표현을 힘으로 억누르며 피해가 생길 경우 우리도 제자들의 행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교수진은 “정부가 강경책을 일관한다면 전임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전체 의사와 끝까지 뜻을 함께할 것”이라며 집단행동을 암시한 상태다.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 정책 추진에 반발하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전공의들을 향해 국민을 위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위기 상황을 감안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文 “코로나 진정되면 의료계와 협의”“집단행동 유감…정부 선택지 안 많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후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가 제안한 협의기구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 필수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뿐 아니라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데 그 이상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해 환자들을 돌보고 국민 불안을 종식시키는 의료계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불법적 요소에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엄중한 국면에 의료계가 집단적 진료 거부를 중단하지 않아 대단히 유감”이라며 “지금처럼 국민에게 의사가 필요한 때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 급박해 시간이 많지 않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법을 집행해야 하는 정부도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라는 사실을 유념해달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 사실 유념해달라”

    정부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 사실 유념해달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 정책 추진에 반발하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전공의들을 향해 정부가 국민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31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라는 사실을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여기서 더 (집단휴진이) 길어지면 진료를 해야 하는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험해지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간의 논의 과정과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등을 언급하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의료계 원로 등에 더해 대통령까지 약속한 협의를 믿고 전공의단체는 이제 조속히 진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의료인 본연의 사명감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달라. 전공의 단체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이 열흘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현재 다양한 채널로 의료계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의료계 원로들의 경우 오늘 오후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이 있고, 아마 오늘 저녁에는 또 정세균 국무총리께서도 이분들(원로들)을 만나 같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외에도 비공개, 비공식적인 여러 창구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지속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협의와 논의가 오가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차관은 정부는 물론 국회, 범 의료계까지 나선 점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에 우선 대응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을 이해하고, 그 이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혜를 모아 합리적 방안을 찾고 논의하자는 점이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로서는 최대한 요구를 수용하고자 하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도의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형 임시회 실시

    경기도의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형 임시회 실시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제346회 임시회’를 앞두고 본회의장 및 상임위 회의실 내 비말차단용 칸막이 설치, 의석 간 거리두기 실시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 강화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임시회 기간(9월 1일~18일) 중 격상된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방안(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이 시행됨에 따라 의회 차원의 감염병 확산방지책을 강구해 보다 안전하게 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현국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을 비롯한 의장단과 13개 상임위원장단, 교섭단체 대표단, 최문환 의회사무처장 등 20여 명은 31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상황별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회의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장현국 의장 등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임시회 주요안건인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 `20년 추경예산안 심의,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등의 시의성 및 중요성을 감안해 본회의를 일정대로 운영하되 방역수위를 대폭 강화하기로 의결했다. 우선 다음달 1일로 예정된 1차 본회의 회의장 입장인원은 전체 의원 141명의 3분의2 수준인 96명과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을 포함한 집행부 관계자 16명 등 총 112명으로 제한된다. 참석인원 비율은 총 의석수 173석(의장석 포함) 대비 65% 수준으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의원들은 각자 상임위에서 실시간 영상을 통해 진행상황을 시청하며 회의에 참여하게 된다. 의회는 본회의장 내 1개 열 3개 좌석 중 가운데 자리를 비워둔 ‘의석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좌석마다 비말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해 감염병 전파를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도정질문이 진행되는 17일 2차 본회의에 대해서도 1차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한편, 18일 3차 본회의에 한해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석간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예산안 등에 대한 전자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회의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 회의실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회의장 내 집합인원을 최대 25명으로 제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거나 의원 확진자가 발생할 시 상임위 회의실 집합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는 한편 모든 회의를 비대면 화상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의원들은 ▲5분 발언 서면대체 ▲도정질문 일정연기(9.2~3→9.17) ▲전자회의 시스템 활용을 통한 본회의 시간 축소 ▲추경예산·조례안 등 시급한 안건중심 의결 등을 다뤘다. 장현국 의장은 “지금은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선진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의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 및 상임위 회의 운영방안은 보건복지부 권고에 의거해 정해졌다. 보건복지부는 경기도의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본회의 개최 등에 관한 질의’에 대해 지난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에도 본회의 회의 개최는 허용되나 마스크착용·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공문 회신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한 데 이어 30일 2.5단계로 격상했다. 2.5단계는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과 장소에 한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도입하는 등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9월 6일 밤 12시까지 8일 간 적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은혜 “수능 차질 없도록 준비...접수 마감 이후 관련 세부계획 발표”

    유은혜 “수능 차질 없도록 준비...접수 마감 이후 관련 세부계획 발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12월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세부적인 운영 계획을 원서접수가 마감되는 9월18일 이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유 총리는 국회 교육위윈회 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교육 현안에 관한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접수 마감 이후 수능 관련 세부계획 발표” 유 부총리는 “수능은 제대로 치러지는 것이냐. 비대면으로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방역을 가장 철저하게 준비하면서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수능을 치르는 방식은 어렵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9월3일부터 수능 원서접수가 시작되는데 (9월18일) 접수 마감 이후 수능 관련 전체적인 저희(교육부)의 준비와 계획을 보고 드리고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도 “수능은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계획은 세우고 있지만 비대면이나 그룹을 나눠서 보는 것은 당장 실현하기 어려움이 있지 않나”고 밝힌 바 있다. “공공의대 학생 선발 방식, 결정한 내용 없어” 유 부총리는 이날 공공의대의 학생 선발 방식에 대해서는 결정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고 학생을 시·도별 일정 비율을 배분해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시·도지사의 추천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시·도지사가 개인의 권한으로 특정인을 추천할 수 없으며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중립적인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시민단체가 공공의대 신입생 선발에 관여하게 된 것이 아니냐며 논란이 일었다. 유 부총리는 “보건복지부도 언론에 보도된 바처럼 학생 선발 방식을 보건복지부의 입장으로 발표한 것은 아닌 걸로 안다”며 “공공의대 설치 관련 정책들이 의논 중이어서 그 부분이 확정되면 (학생 선발 기준을) 조금 더 구체화돼야 하지 않을까 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협의 때는 의대 정원을 1년에 400명씩 10년간 증원할 계획을 발표한 것이고 주로 의료시설이 낙후돼 있거나 의료체계가 미흡한 지방을 중심으로 공공의료체계를 갖출 방향성을 이야기했다”며 “구체적인 설계와 추진 계획은 세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1주일 연기…9월 8일 시작(종합)

    정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1주일 연기…9월 8일 시작(종합)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을 반대하며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응시를 취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전공의단체 진료거부 대응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의대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은 9월 1일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주요 의료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하고 나섰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전체 응시자 3172명 중 약 89%인 2823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다.정부는 그간 시험 준비를 해 온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당초 계획대로 시행하기로 방향을 잡았으나, 응시 취소자가 90%에 달하면서 내년도 의료 공백이 우려됨에 따라 결국 시험 연기를 결정했다. 김강립 차관은 “시험 취소 의사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해 다수 학생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이 우려됐고,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앞으로 병원의 진료역량과 국민의 의료 이용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고려했다”고 연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의료파업 등 사태가 길어질 경우 추가 연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차관은 “이번 결정도 매우 예외적인 결정”이라며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이를 준비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과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고,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대책이나 방안을 고려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새 증거 없이 중복 조사해 내린 행정처분 부당”

    행정청이 새로운 증거 없이 중복 조사를 벌여 행정처분을 내렸다면 절차상 하자가 있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전북 전주 A 의료조합이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상대로 낸 요양기관 업무정지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 조합이 운영하는 병원은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복지부로부터 각각 1·2차 현지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복지부는 A 조합에 업무정지 처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는 15억 3000여만원의 요양급여 비용 환수 처분을 내렸다. 전주시 역시 3억 2000여만원의 의료급여비용 환수 처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병원의 일부 간호 인력이 실제 입원환자의 간호업무를 전담하지 않았음에도 A 조합이 마치 이들이 근무한 것처럼 신고하고 요양급여 비용을 받아 갔다고 판단했다. 이에 A 조합 측은 “2차 현지 조사는 행정조사기본법상 금지되는 중복행정조사”라며 “이를 근거로 한 처분은 모두 위법하다”며 소송을 냈다. “조사관들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기간은 임의로 조사대상 기간에서 제외해 처분 기준상 부당비율이 늘어나게 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법원은 조합의 손을 들어주며 “2차 조사는 요양급여 비용 및 의료급여비용 부정수급 여부를 중복으로 조사한 것이라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조사명령서는 모두 복지부 장관이 작성한 것으로 조사의 주체가 동일하다”며 “장관의 위임을 받아 실제 조사를 수행한 사람의 소속 기관이 동일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각 조사의 주체가 다르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최대집 의사협회장 “9월 7일부터 3차 무기한 총파업”

    최대집 의사협회장 “9월 7일부터 3차 무기한 총파업”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31일 전공의들의 파업 지속 결정을 존중한다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4대악 의료정책의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위한 투쟁을 흔들림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가혹한 탄압과 협박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협회는 정부로부터 업무 개시 명령을 따르지 않아 고발당한 10인 전공의 전원에 대해 변호인 선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고발당한 것 자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으므로 의사협회는 약속대로 9월 7일부터 3차 무기한 총파업을 의결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에게 “여러분들의 의사 면허, 그리고 저항할 수 있는 권리를 반드시 지키고 보호하겠다”며 “여러분의 투쟁은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힘들고 지칠 때에는 여러분들의 저항의 의미를 되새기고 13만명 동료 의사가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상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30일 전공의들이 밤샘 수술을 하거나 정상출근을 했음에도 업무를 하지 않았다며 무차별 고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복지부는 “밤샘 수술을 하거나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던 도중 노출돼 2주간 자가격리후 복귀한 전공의들을 고발한 조치는 해당 병원 수련부 등에서 제출한 ‘휴진 참여자 명단’과 확인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틀 간의 현장조사 과정에서 병원에 해당 전공의 및 전임의가 진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고발된 전공의들이 정상 출근하여 진료를 한 것으로 해당 병원 또는 본인을 통해 확인이 되면 고발을 취하할 예정”이라며 “코로나 환자 진료로 자가격리했던 전공의는 격리기간이 8월 24일까지였고, 조사당일인 26일과 27일에는 업무에 복귀해야 했으므로 고발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순천·여수·광양 행정협의회’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유치 건의

    ‘순천·여수·광양 행정협의회’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유치 건의

    순천·여수·광양시 행정협의회가 지난 28일 회의를 통해 전남 동부권 최대 숙원인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뜻을 같이하고 정부 입장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협의회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3개시 시장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들도 함께했다. 순천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 발표로 전남지역 의대설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3개시의 공동협력을 이끌어 내기위해 ‘전라남도 동부권 의과대학 유치 건의문 채택’을 안건으로 제출했다. 3개시 시장과 국회의원들은 반드시 전남지역에 의과대학이 신설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 85만명이 밀집 거주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단지 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동부권에 유치돼야 한다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 건의문은 청와대, 국회의장,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교육부 장관, 전라남도 등에 전달될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건의문 채택에 합의해주신 시장님과 국회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전남 동부권 지역민의 생명권 보장과 열악한 의료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의과대학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해룡면 소재 전남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 감염병 검사(진단) 인프라를 강화하는 연구시설 설치 공동 건의문도 함께 채택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속보] 여가부 장관 “폐지 여론, 가슴 아파…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

    [속보] 여가부 장관 “폐지 여론, 가슴 아파…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가부 폐지론’이 나오는 데에 “여가부가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국민의 수용성이나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여가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여가부에 대한 여론이 곱지 않고 존폐론까지 거론됐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국민청원에서) 10만 명이 여가부 폐지에 동의했고 이게 국회 논의로 가게 됐다는 데에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정부 정책은 모든 사회 문제에 대한 대응책인데 다른 부서는 해당 문제에 대한 대응이 미진해도 부처를 폐지하라고 청원까지는 안 들어온다”며 여가부만 존폐 논란이 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여가부는 여러 가지 사각지대 돌봄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며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 주무 부서는 교육부지만 학교 밖 청소년은 저희, 보듬 돌봄 정책 주무 부서는 복지부나 교육부지만 맞벌이 위한 방문형 돌봄 서비스는 여가부”라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에서 여가부 폐지가 쟁점이 된 경우가 있냐’는 질문에 이 장관은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대답했다.이 장관은 “여성에 대해 보수적인 문화권에서는 대부분 가족 문화라든가 문화적 영역과 결합됐거나 인권 교육, 민주 시민 교육과 결합돼 여성 인권이 당연시된다”며 “해당 부분이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거나 폐지 근거가 되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주장이 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현진 “정부, 의사들 인질범인 듯 매도...공공의대 정책 중단하라”

    배현진 “정부, 의사들 인질범인 듯 매도...공공의대 정책 중단하라”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이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 추진과 관련해 “일선에서 노력해온 의사들을 하루아침에 마치 인질범인 듯 매도하며 강행 중인 공공의대 정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30일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봄부터 온 국민이 인내하고 있고 특히 의료진이 사선을 방어하느라 숨 막히는 방호복 속에서 혹독한 계절을 두 번이나 보냈다”며 “우리는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정부는 의료진과 국민 모두의 눈물겨운 노력을 K-방역의 성과라며 독상 받은 듯 잠시 즐기지 않았다. (이걸로) 충분하지 않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위협적인 분열의 정치 메시지를 중단하고 위로와 통합의 언어로 국민을 안심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의대 신설 정책은 신입생 추천을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시민단체가 추천할 수 있다는 의문, 지자체가 공공의대 유치를 위해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대 학생 선발은 공정성·투명성 원칙 하에 통상적인 전형 절차와 동일하게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제작·유포해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에 대해 고발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文정부 문민 국방장관 사실상 물건너갔다

    文정부 문민 국방장관 사실상 물건너갔다

    서욱(57) 육군참모총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정부가 추진해 온 ‘문민 국방장관’이 사실상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2022년 5월)를 고려하면 서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방장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서 총장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광주 출신인 서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한미연합사 작전처장, 제25보병사단장, 합참 작전부장, 제1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지내며 ‘작전통’으로 분류된다. 육군총장이 곧바로 장관에 발탁된 것은 2006년 김장수 전 장관 이후 14년 만이다. ‘비육사 기조’를 유지했던 현 정부에서 장관에 육사 출신을 지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영무 전 장관과 정경두 장관은 각각 해·공군 출신이다. 문 대통령이 서 후보자를 선택하면서 문민 국방장관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서 후보자가 현 정부 마지막 국방장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설령 임기 내 국방장관을 민간인 출신으로 교체한다고 해도 임기 말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여 유명무실한 장관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문민 국방장관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럼에도 서 후보자가 발탁된 배경엔 임기 내 전환이 어려워진 전시작전통제권 문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작전분야 전문가인 서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아직 불안정한 한반도 안보상황 등으로 문민 국방장관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온다. 다음달에는 후속 대장급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후임 합참의장으로는 서 후보자와 동기 격인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학군 23기)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8월 말 9월 초’에 국방장관과 함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일부 장관들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 비상대응 체제 등을 고려해 1명 교체만 결정했다. 이달 초 청와대 참모진 개편 때와 마찬가지로 국면전환용 인사를 하지 않는 문 대통령의 인사철학이 또 드러난 셈이다. 당분간 복지부와 국토교통부 등 일부 경제부처에 대한 추가 인사는 없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인사검증 작업은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코로나19가 안정세로 돌아서고, 부동산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추가 개각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라면이라도 사둬야 하나? 3단계 돼도 마트 안 닫는다!

    라면이라도 사둬야 하나? 3단계 돼도 마트 안 닫는다!

    “한두 달 동안 먹을 식품 사러 나왔다”일부 마트서 계산대 긴 줄 늘어서기도대형마트 영업 중단 아닌 2시간 단축 백화점은 인구 밀집 높아 폐쇄 논의 중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카페, 식당의 영업이 제한되면서 생필품도 미리 사 둬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도 대형마트는 문을 닫지 않는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부 매뉴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 영업 제한이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일부 단축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원래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였는데, 3단계가 되면 폐점 시간만 2시간 당겨 오후 9시에 문을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기본적으로 생필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이기 때문에 국민 편의를 위해 정부가 영업 중단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마트 관계자는 “정부가 3단계 매뉴얼 적용 시 경제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해 현실에 맞는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만큼 ‘2시간 영업 단축’보다 수위가 더 낮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백화점의 경우 전면 폐쇄 조치를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단위면적당 인구 밀집도가 아무래도 마트보다 높고 판매 상품도 생필품과는 거리가 있는 만큼 3단계 조치 시 아예 문을 닫자는 보건복지부와 경제적 타격 때문에 철저한 방역 조치하에 문을 열어야 한다는 산업통상자원부 간 이견으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만큼 시민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29일 서울 양천구 이마트 목동점 지하 2층엔 계산대마다 20여명이 넘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일부 시민은 라면과 쌀, 생수는 물론이고 고기와 야채, 과일까지 웬만한 청소년 키만큼 카트에 쌓고도 식품매장을 계속 돌고 있었다. 오목교역 인근에 사는 한 30대 남성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곧 3단계로 격상할 것 같고 집 밖으로 나가면 왠지 위험할 것 같아 한두 달 동안 먹을 식품을 한꺼번에 사러 나왔다”고 말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 2~3월에도 경험했듯 온라인쇼핑이나 배달서비스 등 유통채널이 다양해 사재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복지부 “집단휴진은 환자 희생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

    복지부 “집단휴진은 환자 희생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

    정부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집단휴진(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하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파업 유지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가 결렬되자 기대감을 가졌던 정부는 재투표에서 파업 유지가 결정되자 강한 유감을 표하며 강경 대응을 재확인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현재 전공의 등의 집단휴진은 환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이라며 “만약 고의로 이를 의도하는 바라면 그 의도는 부도덕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응급실·중환자실까지 진료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방식은 위중한 환자들의 인명 피해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책임성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특히 노동자들의 파업과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은 다른 것이라고 못박았다. 손 대변인은 “고용과 생계의 위험을 무릅쓰는 근로자의 파업과 달리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공의들은 고용, 생계, 의사면허 등의 신분 면에서 어떠한 피해도 보고 있지 않다”며 “위중한 환자들만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공정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료 거부에 따른 환자들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왜 전공의들은 고용이나 신분상의 어떠한 피해도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인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특정 단체에 대해 ‘부도덕’, ‘책임 없는 행동’ 등 강한 표현을 쓰며 질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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