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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방역·부동산 딴 목소리에... 文 “같은 입장 갖도록 노력”

    오세훈, 방역·부동산 딴 목소리에... 文 “같은 입장 갖도록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주재한 국무회의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 후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날 배석자 가운데 유일한 야권 인사로 꼽히는 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부동산 정책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장관들과 견해차를 드러냈다. 코로나19 방역 문제와 관련해 오 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전하며 “방역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기 버겁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식약처가 이른 시일 내에 사용 허가를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가진단키트는 보조적인 수단”이라며 “자가진단키트는 신속성이 장점이지만, 양성 환자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자가진단키트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을 충분히 염두에 둬야 한다”며 “협의해 진행해주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자체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경우 중대본과 협의해 달라”며 “협의를 거치지 않으면 방역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오 시장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는 국민의 부담을 경감하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공동주택 가격 결정 과정에 지자체가 권한을 갖고 참여하도록 협력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방향과 취지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지금도 공시가격은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 2019년 시도별 결정권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법률 개정안을 논의한 적이 있는데, 서울·경기·제주만 찬성하고 다른 지자체는 반대했다”고 떠올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일부 지자체의 문제 제기가 사실은 잘못된 사실관계에 근거한 것이 많았다”며 “공시가격 확정은 6월 말에 한다. 정부도 가능한 한 정확하게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시장께서 제안하고 관계 부처가 답변을 했는데, 요약된 제안과 짧은 답변만으로 충분한 소통이 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서울시와 관계 부처가 국무회의 이후에도 충분히 소통해 달라”는 ‘중재성’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방역이든 부동산 문제든 서울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소통으로 각 부처와 서울시가 같은 입장을 갖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천 두개골 골절 2개월 여아…母는 구속 상태였다

    인천 두개골 골절 2개월 여아…母는 구속 상태였다

    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아버지의 학대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사건 현장에 없던 친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조계와 인천 모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A양의 친모 B씨는 이달 6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시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A양 부모와 1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이달 5일 경찰에 공문을 보내 소재지를 확인해 달라면서 수사를 의뢰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 A양의 오빠(2)가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 대상에 포함돼 지난달부터 A양 부모에게 계속 연락을 했다”며 “전화는 꺼져 있는데다 문자 메시지 답장은 없었고 주소지로 등록된 빌라에도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있었다”고 밝혔다. 행정복지센터의 공문을 하루 뒤인 지난 6일 접수한 경찰은 수소문 끝에 A양 부모가 부평구 모텔에 머무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나 B씨의 인적 사항으로 신원 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돼 검찰로 인계됐으며 현재는 구속돼 구치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복지센터 공무원과 경찰이 지난 6일 오후 2시쯤 모텔에 찾아갔을 당시에는 A양 남매가 아동학대를 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엄마 B씨가 경찰에 연행돼 간 뒤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했더니 건강해 보였다”며 “모텔 방 안에는 기저귀 등 아기용품이 있었고 큰 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뒤 구청 아동보호팀으로부터 B씨가 구속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B씨가 체포된 후 남편인 C씨가 혼자 모텔 방에서 어린 두 남매를 돌보다가 화가 나 A양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C씨는 이날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으며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C씨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딸 아이를 들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A양은 심정지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밀 검사 결과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B양은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 없던 친모와 관련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C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는 추가 조사 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청구절차 복잡한 실손보험… 의협 “심평원 빼고 간소화” 역제안

    청구절차 복잡한 실손보험… 의협 “심평원 빼고 간소화” 역제안

    국회 논의 개정안은 심평원에 자료 제출의협 “비급여 통일 위해 자료 확보 의심”보험업계 “전산 연결 안 돼 실효성 없어”가입자 47% “실손보험금 청구 포기 경험”환자가 진료 내역이나 영수증 같은 서류를 뗄 필요없이 병원에 요청만 하면 보험사에 전산으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금이 청구되는 ‘간소화 서비스’ 도입 논의가 새 국면을 맞았다.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의사단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을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가입자가 보험회사에 바로 청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역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실효성 없는 얘기”라고 혹평했다. 전 국민 80%(4138만명)가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면서도 복잡한 청구 절차 탓에 수많은 가입자가 보험금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국회나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의사협회는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실과 함께 토론회를 열고 발제를 통해 ‘법 개정 없는 보험청구 간소화 방안’을 제안했다. 환자로부터 “실손보험금을 청구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병원이 입증 자료를 환자의 스마트폰 등으로 보내고, 환자는 핀테크 앱을 통해 각 보험사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에서는 병원이 환자 요청에 따라 자료를 심평원에 보내고, 심평원이 이를 다시 보험사로 보내도록 했는데 의협은 ‘심평원을 빼자’고 제안한 셈이다. 의사단체가 심평원을 마뜩잖아하는 건 보험 청구를 명분 삼아 데이터를 모은 뒤 이를 토대로 비급여 진료비(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비) 관리에 나설 수 있다고 의심해서다. 실손보험 청구 대상인 도수 치료나 체외 충격파 같은 비급여 진료는 병원마다 가격 차가 큰데 심평원이 이 정보를 손에 넣으면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통일시키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지규열 의사협회 보험이사는 “(정부가) 비급여 진료비를 낮춰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비급여 진료비가 통제되면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실손보험금이 되려 줄어 소비자 편익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손보험은 보험사와 가입자가 맺은 사적계약인데 왜 병원이 이들을 위해 행정 업무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느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보험업계에서는 “개정안은 심평원이 서류 전송업무 때 얻은 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보관할 수 없도록 했다”고 말한다. 심평원은 이미 개별 의료기관이나 보험사와 연결된 전산망을 보유했기에 이를 활용해야 손쉽게 청구 간소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 청구를 간소화하려면 종합병원부터 약국까지 전국 9만 4000개의 의료기관을 전산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간편 청구를 돕는 핀테크업체와 제휴한 병원은 현재 100곳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09년 실손보험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라고 권고한 뒤 12년째 의사단체와 보험업계가 ‘핑퐁 게임’만 하는 사이 가입자들은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가 2018년 12월 실손보험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7.5%가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미청구 이유로는 ▲진료 금액이 너무 적어서 73.3%(복수 응답) ▲병원 방문이 귀찮고 시간이 없어서 44.0% ▲증빙서류 보내는 것이 귀찮아서 30.7% ▲증빙서류 발급비용이 부담스러워서 24.0% 순이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또 늦춰진 백신… 3분기까지 노바백스 2000만회분 확보

    또 늦춰진 백신… 3분기까지 노바백스 2000만회분 확보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방역 관계 수장들을 청와대로 긴급 소집해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 백신의 수급 불안정으로 백신 접종률이 인구 대비 2%대에 불과해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규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타개책 마련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새롭게 공개된 백신 수급 계획이나 방역 대책은 그간 밝혀 온 것보다 시기가 늦춰지거나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백신 수급과 관련해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회분(1000만명분)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다수 나라들이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만 우리나라는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보건복지부도 “3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경북 안동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이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청와대는 지난 1월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빠르면 2분기인 5월부터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 발표로 초도물량의 공급 시기는 적어도 한 달가량 연기됐다. 실제 노바백스 백신을 쓸 수 있는 시기도 3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2분기 물량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럽·미국 등에서 허가도 나지 않은 백신의 출시 시기를 공언한 것에 대해 섣부르다는 지적도 있다. 장애인이나 노인 돌봄 종사자, 국제선 항공 승무원의 접종 시작일 역시 오는 19일로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사흘 늦춰졌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일정 변경에 대해 “장애인 돌봄 종사자 등에 대한 사전 예약이 지난 9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일부 대상의 접종이 보류된 상황이었다”면서 “(이로 인해) 사전예약 기간이 오늘부터 늦게 시작되면서 접종 시작일이 16일에서 19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4차 유행 확산세를 꺾기 위한 방역대책도 발표됐다. ‘정부 합동 방역점검단’을 운영해 학원,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 9대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취약시설별로 소관 부처 장관이 직접 ‘방역책임관’이 돼 현장 점검과 관리의 책임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이 밖에도 ▲입원환자에 대한 단독 검사비용 4만원에서 1만 6000원으로 하향 ▲국산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707만개 추가 구매 ▲6월 초 방역 우수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부여 등의 대책이 추가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위기 요인으로는 ▲감염 재생산지수 1.12(유행 단계)까지 상승 ▲최근 1주간(4월 6~12일)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607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4월 4~10일) 28.2% 등이 꼽힌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수치가 600명대로 올라선 것은 꼭 90일 만이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에 나왔던 대책들처럼 구호만 있는 것 같다. ‘앙꼬 없는 찐빵’ 같은 느낌”이라면서 “최근 국민들 경각심이 완화된 점 등을 고려하면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일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복지부 아동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 시작한다

    복지부 아동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 시작한다

    어린이 치아 건강을 관리히는 치과 주치의를 두도록 하는 시범사업이 처음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부터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광주와 세종에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학생들은 주치의 계약을 맺은 치과의원을 6개월에 한 번씩 방문해 구강검진과 구강건강 관리 교육, 불소도포 등 예방진료를 받는다. 학생들이 부담하는 진료비는 총액의 10%로, 1회당 약 7500원 정도다. 의료급여 대상자와 차상위계층은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충치 치료, 치아 홈메우기, 방사선사진 촬영 등 선택진료 항목은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사업은 2024년 4월까지 3년간이며 정부는 시범사업에 연간 10억원씩 3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 지방자치단체에 참석을 신청한 치과의사, 보건교사, 학부모 등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해 사업의 전국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울산시장 선거개입 무혐의 임종석 “윤석열 책임” 조국 “이제서야”

    울산시장 선거개입 무혐의 임종석 “윤석열 책임” 조국 “이제서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한 것에 대해 10일 “부당하고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검찰 주장대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건이라면 당시 비서관이었던 이진석이 무슨 권한으로 그 일의 책임자일 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검찰 스스로도 ‘그 그림은 아니다’ 싶어 무리하게 임종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던 것인데, 그럼 임종석을 기소하든지 혐의를 찾지 못했다면 사건을 종결하는 것이 마땅한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균형발전위원회까지 압수수색하고 숱한 공무원을 소환 조사해서도 증거를 찾지 못하고, 이진석이 사회정책을 담당한 이유만으로 그를 희생양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실장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던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던 김기현 당시 시장(현 국민의힘 의원)의 핵심 공약인 산업재해모(母)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선거개입·하명수사’ 연루 의혹을 받았던 임 전 실장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임 전 실장은 “문제의 울산 산재모병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음에도 임기 내내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검찰도 이런 과정을 모두 들여다봤을 것인데도 예타 무산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돌리고, 그것도 모자라 선거에 이용했다는 사건 구성을 해내는 덴 차마 말문이 막힌다”고 성토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형 공공병원을 공약했고, 그래서 우리는 예타 면제를 통해 울산 공공병원을 해결하려 노력했다”며 “여기에 무슨 정치적인 음모가 있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른바 ‘울산 사건’은 명백히 의도적으로 기획된 사건이며, 그 책임 당사자는 윤석열 전 총장”이라면서 “재판을 통해 이진석의 결백함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 전 실장과 함께 이른바 청와대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날 “이제서야”라고 한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문대통령, 12일 코로나 방역 대책회의 긴급소집

    [속보] 문대통령, 12일 코로나 방역 대책회의 긴급소집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 등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점검한다. 회의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참석한다. 정부는 2분기 12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지만 최근 세계 각국이 백신 확보 경쟁을 펼침에 따라 수급 계획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앞서 해당 사례를 조사했던 유럽 의약품청(EMA)의 조사 결과를 참고해 곧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15일에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한다.경제 상황과 주요 전략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확대경제장관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학개미 분노에 국내주식 보유 상한 높인 국민연금

    동학개미 분노에 국내주식 보유 상한 높인 국민연금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 1%포인트 넓혀기계적 매도물량 줄어들 것으로 보여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주식을 줄곧 순매도해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을 샀던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 허용 범위를 1%포인트 넓히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국민연금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 팔아야하는 물량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시장 가격 변동에 따른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기존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올리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기금을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대체자산에 나눠 투자하며 돈을 굴린다. 매년 5월이 되면 다음 연도에 각 분야별 투자 비율(포트폴리오)를 정한다. 올해 국내 주식 투자 비율은 16.8%였다. 다만 ±2%포인트까지는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로 봤다. 국내 주식 가격이 올라 보유 비율이 16.8%를 넘어서도 18.8%까지는 기계적으로 매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날 기금운용위원회가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를 ±3%포인트로 넓힘에 따라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에 최대 19.6%까지 투자할 수 있다. 국민연금의 목표비중 유지규칙 변경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결정으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매도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코스피 등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연말 기준 21.2%까지 높아졌다. 1월 말 비중은 21.0%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비율을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 올해 내내 주식을 팔았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 탓에 코스피 시장이 3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힘이 빠져 횡보세를 보였다며 분노해왔다. 다만 기금운용위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술적 자산배분(TAA) 허용범위는 현행 ±3%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줄이기로 했다. 결국 SAA와 TAA를 합친 이탈 허용 범위는 ±5%포인트로 기존과 같다. 쉽게 말하자면 자산가격이 올라 목표 비율을 이탈했을 때 기계적 매도를 하지 않아도 되는 범위는 넓어졌지만, 펀드매니저가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범위를 이탈할 수 있는 범위는 좁아졌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기금위원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3.5%포인트가 현재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지만 원만하게 변경하자는 위원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기금위는 국내주식 매도 압력이 지속해서 발생해 규칙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3월 말 국내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 비중이 허용범위 상단을 초과 이탈했다”며 “넉 달 연속 허용범위 이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장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백신 접종후 요양병원·요양시설 확진 비율 9.7%→2.0% ‘뚝’

    백신 접종후 요양병원·요양시설 확진 비율 9.7%→2.0% ‘뚝’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난 2월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와 60세 미만 입소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5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국내 전체 확진자 중에서 요양병원·요양시설 관련 확진자 비율은 2월 1일부터 예방접종 시행 전까지 9.7%였지만 접종 시작 한 달 뒤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간은 2.0%에 그쳤다. 접종 뒤 확진자 비율을 주간 단위로 살펴보면 5.6%(2.27∼3.5)→4.0%(3.6∼3.12)→2.2%(3.13∼19)→2.7%(3.20∼26)→2.0%(3.27∼4.4)의 흐름을 보였다. 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요양시설 확진자가 많이 줄어든 것은 기본적으로 종사자들이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준 덕분이며 어떤 요인 하나만의 결과는 아닐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과 빠른 선제검사 등도 굉장히 많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4월과 5월에 무사히 확산세를 막아내고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접종을 마무리하면 코로나19 위험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요양병원,요양시설과 함께 우리 사회도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백신 접종 굉장히 많이 영향”…요양병원·요양시설 확진 비율 9.7%→2.0%

    “백신 접종 굉장히 많이 영향”…요양병원·요양시설 확진 비율 9.7%→2.0%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확진자 발생 비율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만 60세 미만 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한 결과 확진자 발생 비율이 한 달 새 약 5분의 1로 줄었다. 국내 전체 확진자 중에서 요양병원·요양시설 관련 확진자 비율은 2월 1일부터 예방접종 시행 전까지 9.7%였으나, 접종 시작 한 달 뒤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간은 2.0%로 낮아졌다. 접종 뒤 확진자 비율을 주별로 살펴보면 5.6%(2.27∼3.5)→4.0%(3.6∼3.12)→2.2%(3.13∼19)→2.7%(3.20∼26)→2.0%(3.27∼4.4)의 흐름을 보였다. 이날 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요양시설 확진자가 많이 줄어든 것은 기본적으로 종사자들이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준 덕분이며 어떤 요인 하나만의 결과는 아닐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과 빠른 선제검사 등도 굉장히 많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서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4월과 5월에 무사히 확산세를 막아내고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접종을 마무리하면 코로나19 위험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요양병원, 요양시설과 함께 우리 사회도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부 “4차 유행 초기 양상...1~2주 내 확진자 폭증할 수도”

    정부 “4차 유행 초기 양상...1~2주 내 확진자 폭증할 수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규정하며 3차 대유행보다 더 큰 유행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1~2주 내에는 확진자수가 지금보다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4차 유행 초기 양상...단기간에 확진자 폭증할 수도” 9일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환자는 555명으로,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초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지금의 유행 상황에 대해 “현재를 4차 유행의 초기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대본 설명에 따르면, 3차 대유행 초기 당시와 비교했을 때 최근 유행세를 보면 3배 이상의 긴 정체기와 4배 이상의 환자 규모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 3차 대유행이 시작되던 당시, 100명대 확진자가 22일간 정체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체 기간이 약 10주로 훨씬 길어졌으며, 해당 기간 확진자 규모도 300~400명대를 오르내렸다. 특히 중대본은 앞선 3차 대유행 당시 단시간 내에 확진자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하며 이번 유행에서도 1~2주 만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 유행이 계속 커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상의 거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또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데다 지역사회에 누적된 감염이 지역유행의 감염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거리두기 체계 유지‘확산세’→‘정체기’로 전환해야” 권 1차장은 방역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피로도가 높아져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거나,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증가하는 점도 유행 확산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지난 2월에서 3월 중순까지 집단발병으로 감염된 확진자 3606명 가운데 유증상자의 다중이용시설 방문으로 인해 전파된 사례가 834명(23%)이라고 전했다. 유증상자 상당수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했는데 이중 의료진의 검사 권유를 따르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방역 조치를 준수하지 않아 역학조사가 지연되면서 서울·경남권을 중심으로 올해 1월 이후 총 50개 유흥시설에서 3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간 더 유지하되 상황이 악화할 경우 이번 거리두기 조치가 종료되는 내달 2일 이전이라도 집합금지 등을 포함한 단계 상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일단 유행의 확산기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확산세를 정체기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 거리두기 체계는 유지하면서 관리 가능한 영역에서의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또 확연한 증가 추이를 꺾고 정체 양상으로 반전시키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보통 열흘에서 2주 정도 뒤부터 (거리두기 조치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본다”며 “구체적인 환자 수치보다도 그러한 (반전) 양상이 나타나느냐 여부가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업무추진비로 밥값 결제 ‘비상’ 걸린 관가

    관가에서 요즘 ‘밥값’ 비상이 걸렸다. 최근 한 언론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업무추진비로 결제한 밥값을 공개하면서 식사대금 결제에 조심하는 분위기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지침 중 하나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참석 인원 부풀리기’를 통한 밥값 ‘조정’이 힘들어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매체에서는 “권 장관 일행이 한 식당에서 밥값 31만 5000원을 결제하며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는데 사용내역을 보면 3명이 아니라 9명이 함께 식사했다”며 방역 지침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공직자들의 방역 지침에 따르면 간담회와 회의 형식을 빌려 식사를 하는 것은 5인 이상이 가능하지만 사적 모임의 경우 5인 이상이 금지된다. 이 보도 이후 관가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는 물론 ‘1인당 3만원 이상 밥값’ 경계령이 다시 내려졌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서는 공직자들은 1인당 3만원이 넘는 식사를 접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법 시행 초기 엄격히 지켜지던 이 조항은 경기 침체로 음식점 등 자영업이 타격을 받는 가운데 느슨해져 슬그머니 지켜지지 않은 지 오래다. 그러다가 이번에 업무추진비 공개로 1인당 식사 비용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자 공무원들은 메뉴판을 살피며 3만원 이하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참석자 수 뻥튀기’를 원천봉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 한 고위관계자는 8일 “과거 다소 비싼 음식을 먹어도 인원수를 늘리는 식으로 1인당 3만원으로 제한한 김영란법을 편법으로 피해갈 수 있었으나 이제는 5인 이상 못 만나니 사실상 밥값이 투명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전이야 3명이 만나 3만원 이상 코스요리를 시켜도 참석 인원을 6명으로 부풀리면 1인당 한 끼 가격을 낮췄지만 이제는 최대 인원을 늘려도 4명이다 보니 편법을 쓸 수 없게 된 것이다. 다른 부처의 한 공보 관계자도 “이제 외부인들과의 식사 약속이 잡히면 부담스럽다”면서 “1인당 3만원 이하로 맞추려고 하지만 불가피하게 3만원 이상의 음식을 먹게 될 경우 나머지 비용은 개인카드로 계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러 스푸트니크V 예의주시” 향후 도입 가능성 배제 안 해

    “러 스푸트니크V 예의주시” 향후 도입 가능성 배제 안 해

    유럽의약품청(EMA)이 ‘특이혈전증’ 간 관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국내에서 접종이 연기·보류된 아스트라제니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부가 오는 11일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사실상 재개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령제한 등 조건부로 재개될 경우 백신 안전성 및 물량 부족이 우려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서다. 전문가들은 아트라제네카 백신을 최대 활용하되 교차접종도 고려하고 화이자·얀센 등 다른 백신의 추가 도입 및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EMA 발표를 보면 매우 드문 혈전 문제가 있지만 접종 이익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발표했다”며 “혈전 전문가, 예방접종 전문가 등과 EMA 검토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향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해당 백신을) 포기하기는 어렵다”며 접종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은 지난 7일 백신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날 접종 시작이었던 특수교육·보육·보건교사 등과 60세 미만 등 18만여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연기한 바 있다. 정부가 접종 재개 조건으로 다른 나라처럼 연령제한을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영국은 30세 미만의 경우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독일은 60세 미만에서 접종을 중단했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연령에 대한 제한 부분은 국가별로 일단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논의해 정리가 돼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일 유럽처럼 연령제한이 이뤄질 경우 물량 부족이 우려돼 백신 종류 다양화 등 대책 마련이 중요해진다. 정부 소식통은 “화이자 백신이 미국에서 남아돈다는 얘기와 함께 추가 물량 확보 필요성이 백신 도입 TF에서 거론된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러시아의 백신 도입을 추진해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권 장관도 이날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미국) 화이자와의 협상 화상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중국산 및 러시아산 백신 도입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러시아산 백신에 대해서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한국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도입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2분기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도입 시기 확정을 위해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또 K주사기로 불리는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화이자 외에 다른 백신과의 협상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방역 당국은 독일 등이 적용하고 있는 ‘교차접종’ 방안도 필요하다면 검토할 계획이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혈전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제한되는) 그런 상황이라면 교차접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백신 도입 협상을 위해 (국내 생산 물량의) 수출 제한 등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91일 만에 700명대에도 무덤덤… 변이 확산·백신 차질 ‘일촉즉발’

    91일 만에 700명대에도 무덤덤… 변이 확산·백신 차질 ‘일촉즉발’

    최근 연일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668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8일 700명을 기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91일 만에 최다 규모다. 11월 집단면역까지 갈 길이 바쁜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 지속에다 확진자가 불어나고 백신 효과가 낮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마저 늘고 있어 방역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모든 조건이 험난하다”며 “기본적으로 발생 규모가 크고 감염재생산지수가 높으며 전파력과 위중증도가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을 확보하고 접종 속도를 높여 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당국은 사실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특이혈전증’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이상 사람들이 이 백신을 접종하려 할지가 문제다. 4차 유행이 장기화하는 것을 막으려면 1차 접종자라도 늘려야 하는데 접종률 비상에 백신 물량마저 부족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이외 얀센이나 모더나, 노바백스 등 다른 백신 도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4차 유행이 더 위험한 이유로 초기 확진자 수가 3차 유행 때보다 많은 점을 꼽는다. 3차 유행은 100명대에서 시작했고 지금은 500명대에서 시작해 최근 이틀 연속 확진자 수 앞자리가 바뀌었다. 초기 확진자가 두터워 1000~2000명대까지 금방 늘어날 수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퍼진 것도 위험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5일 정부가 밝힌 변이 확진 건수(330건)보다 더 많은 변이 감염자가 퍼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일상 접촉 확진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불안을 더한다. 현재 집단감염은 전체의 28.4%, 선행 확진자 접촉은 40.2%다. 그만큼 감염원을 찾기 어려워 전파 고리를 빨리 차단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등 방역 강화 필요성이 나오는 이유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률적인 단계 인상은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한 국민이나 업종에서 똑같이 규제를 당해야 하니 선의의 피로감이 늘고 경제에도 영향 미치며 효과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최근 감염이 발생한 곳을 특화해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유흥업소 등에 특화된 ‘핀셋방역’을 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권 부본부장은 “피로도가 쌓인 거리두기 정책을 더 지속·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해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는 9일 발표된다. 한편 정세균 총리가 최근 언급한 ‘백신여권 인증앱’ 도입과 관련해 권 장관은 “백신여권을 도입하려면 모든 연령층이 다 맞아야 한다.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백신을 많이 접종한 나라도 접종률이 30%인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인증앱을 이달 열어 식당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되 접종자가 어느 수준에 이르렀을 때 상용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러 스푸트니크V 예의주시” 향후 도입 가능성 배제 안해

    “러 스푸트니크V 예의주시” 향후 도입 가능성 배제 안해

    유럽의약품청(EMA)이 특이 혈전증 간 관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접종이 연기·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부가 오는 11일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사실상 재개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령 제한 등 조건부 재개가 될 경우 백신 물량 부족이 우려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 도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최대 활용하되 교차접종도 고려하고 화이자·얀센 등 다른 백신의 추가 도입 및 물량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백신 수급인데 지금 (전 세계적인 백신 기근으로) 꼬이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논란에도 대응을 못 하고 많은 것들이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물량도 중요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게 아쉽다. (백신 공급선을 확대하기 위한) 뾰족한 수를 지금이라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공급선 다각화보다 추가 물량 확보에 노력하는 모양새다. TF 팀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화이자와 협상 화상회의를 준비 중이고 가능한 한 추가 물량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전체 인구(3억 2820만명)에 접종할 수량보다 훨씬 많은 4억 53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백신외교’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화이자 백신이 미국에 남아돈다는 얘기와 함께 추가 물량 확보 필요성이 TF에서 거론된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러시아의 백신 도입을 추진해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하지만 권 장관은 시노팜·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과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검토 여부에 대해 “(도입을)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러시아산 백신에 대해서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한국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도입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그는 2분기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에 대해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하는 품목인데 다행히 필수 원·부자재에 대해서는 확보했다”면서도 “상반기 1200만명 접종에 큰 변수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여부에 대해 전문가 의견 청취 등 절차를 밟은 뒤 11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권 장관은 “질병청이 이번 주 여러 혈전, 백신 전문가와 EMA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 재개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과 관련해 국내 접종이 차질을 빚을 경우 ‘교차 접종’ 등의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혈전 문제로 일부 연령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제한될 경우와 관련해 “그런 상황이라면 국내외 연구 문헌을 통해 교차접종을 포함한 2차 접종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AZ 접종 재개 가닥… “교차접종·백신 다각화해야”

    AZ 접종 재개 가닥… “교차접종·백신 다각화해야”

    유럽의약품청(EMA)이 ‘특이혈전증’ 간 관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국내에서 접종이 연기·보류된 아스트라제니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부가 오는 11일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사실상 재개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령제한 등 조건부로 재개될 경우 백신 안전성 및 물량 부족이 우려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서다. 전문가들은 아트라제네카 백신을 최대 활용하되 교차접종도 고려하고 화이자·얀센 등 다른 백신의 추가 도입 및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EMA 발표를 보면 매우 드문 혈전 문제가 있지만 접종 이익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발표했다”며 “혈전 전문가, 예방접종 전문가 등과 EMA 검토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향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해당 백신을) 포기하기는 어렵다”며 접종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은 지난 7일 백신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날 접종 시작이었던 특수교육·보육·보건교사 등과 60세 미만 등 18만여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연기한 바 있다. 정부가 접종 재개 조건으로 다른 나라처럼 연령제한을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영국은 30세 미만의 경우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독일은 60세 미만에서 접종을 중단했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연령에 대한 제한 부분은 국가별로 일단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논의해 정리가 돼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일 유럽처럼 연령제한이 이뤄질 경우 물량 부족이 우려돼 백신 종류 다양화 등 대책 마련이 중요해진다. 정부 소식통은 “화이자 백신이 미국에서 남아돈다는 얘기와 함께 추가 물량 확보 필요성이 백신 도입 TF에서 거론된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러시아의 백신 도입을 추진해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권 장관도 이날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미국) 화이자와의 협상 화상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중국산 및 러시아산 백신 도입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러시아산 백신에 대해서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한국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도입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2분기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도입 시기 확정을 위해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또 K주사기로 불리는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화이자 외에 다른 백신과의 협상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방역 당국은 독일 등이 적용하고 있는 ‘교차접종’ 방안도 필요하다면 검토할 계획이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혈전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제한되는) 그런 상황이라면 교차접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백신 도입 협상을 위해 (국내 생산 물량의) 수출 제한 등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美 국경 장벽서 떨궈진 어린 자매, 뉴욕 사는 부모 만난다

    美 국경 장벽서 떨궈진 어린 자매, 뉴욕 사는 부모 만난다

    밀입국 브로커들이 국경장벽 아래로 떨군 에콰도르 국적 자매가 곧 뉴욕에 있는 친부모와 상봉한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스페인어 방송사 텔레문도 보도를 인용해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과 멕시코를 가르는 국경 지역에서 구조된 5살, 3살 자매가 조만간 친부모와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휴스턴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은 7일 국경장벽에서 구조된 자매의 친부모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미-멕시코 국경장벽에서 발견된 에콰도르 국적의 어린 자매 야스미나(5), 야렐리(3)가 뉴욕에서 친부모와 재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영상통화로 만난 소녀들은 아주 건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뉴욕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자매의 부모는 불법 이민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자매는 지난달 31일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국경장벽 아래에서 미 국경순찰대에 구조됐다. 당시 감시카메라에는 밀입국 브로커들이 자매를 4m 높이 국경장벽 아래로 떨군 뒤 도망가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국경순찰대 엘패소 지구대장 글로리아 차베즈는 “밀입국 브로커들이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을 잔인하게 떨어트린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순찰대원들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이들은 사막의 혹독한 환경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 기관 보호를 받고 있는 자매는 이제 부모와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일 자매의 근황 사진을 공개한 차베즈 대장은 “자매는 현재 관련 기관에서 보호 중으로 건강에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 구조 후 사무실에 와 배가 고프다고 말해 바나나와 주스 등 먹을 것을 줬다”고 설명했다.최근 미국과 멕시코가 만나는 국경에서는 부모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 이민자가 일평균 500명 유입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가족 동반 입국자는 본국으로 돌려보내지만, 혼자 온 미성년자는 수용시설에 머물도록 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흐르는 리오그란데강 인근에서도 니카과라 국적의 10살 이민 아동 한 명이 구조됐다. 직접 국경 순찰대 차량 쪽으로 다가온 소년은 무슨 일이냐고 묻는 순찰대원에게 “같이 온 사람들이 나를 버렸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흐느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재 미국 보건복지부와 세관국경보호국(CBP) 국경 시설에 수용 중인 미성년 이민자는 1만6000여 명에 달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원 많쥬~ 규제 적쥬 인프라까지 빵빵하쥬… 샤방샤방 ‘K뷰티 충북’

    지원 많쥬~ 규제 적쥬 인프라까지 빵빵하쥬… 샤방샤방 ‘K뷰티 충북’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 밀집2025년까지 화장품전문산단 완공LH, 2667억원 투자해 부지 조성국비 60억원 지원 생활용수 등 공급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KTR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 추진 道, 올 하반기 K뷰티 클러스터 유치 땐한국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도약 견인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도 한국화장품의 상승세는 막지 못했다. 7일 관세청 수출입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75억 7517만 달러(약 8조 4546억원)로 전년보다 16.1% 증가했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며 미국과 유럽 등으로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액이 38억 1000만 달러로 24.5% 올랐다. 미국과 일본, 베트남 수출은 각각 21.6%, 59.2%, 18.0% 증가했다. 이처럼 K뷰티가 날로 성장하며 한류 바람을 주도하자 자치단체들이 화장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충북의 발걸음이 돋보인다. 2013년 시작된 충북의 화장품 산업 투자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충북의 거침없는 도전은 올해도 이어진다. 화장품의 모든 것을 갖춰 K뷰티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충북도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청주시 오송읍 일대에 화장품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산업단지 면적은 79만 4747㎡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67억원을 투자해 토지 매입과 부지 조성에 나서고 충북도는 국비 60억원 등을 지원받아 진입도로 건설과 생활용수 공급 등을 담당한다. 도는 올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보상 사전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가 산업단지 계획을 마련한 것은 많은 화장품기업들이 오송 입주를 원하고 있어서다. 도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보니 수십개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부지면적을 모두 합하니 산업단지 규모의 두 배에 달했다. 기업들이 오송을 선호하는 것은 화장품기업 최적지로 손색이 없어서다. 현재 오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복지부 산하 6대 국책기관,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개최, KTX 오송역과 청주공항 등 최고의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청주 지역에만 화장품 관련 기업이 318곳에 달한다. 충북 전체를 따지면 669곳이다. 전국 대비 충북의 화장품 생산량은 34.6%를 차지하며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 종사자 수는 4159명으로 3위를 기록한다.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제조와 원료 분야 매출액 1위 기업과 다수의 강소 중소기업들도 청주에 자리잡고 있다.도내 화장품기업들로 구성된 충북화장품연구회 심홍보 회장은 “오송은 교통이 좋다 보니 공항에 도착한 외국 바이어를 모셔와 공장 견학까지 해줄 수 있다”며 “기업들이 모여 있으면 협의체를 구성해 자치단체와 상생 방안을 찾을 수 있는데 오송이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오송 화장품산업단지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하면서 화장품 산업단지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확실해졌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 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한 뒤 국비 지원과 세제 혜택,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이다. 화장품을 테마로 투자선도지구가 지정된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충북은 올해 화장품기업들을 지원할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도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손잡고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과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을 진행한다. 두 시설은 2023년까지 청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들어선다.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는 연면적 6155㎡ 규모로 600여종의 장비를 갖추고 화장품·바이오 기업의 제품 개발과 상용화 시험·검사를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238억원이다. 100억원이 투입되는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제조사와 소비자를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코로나19가 초래한 비대면 사회에 선제 대응하는 것이다. 이 시설들이 들어서면 임상시험, 인허가, 제조, 유통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화장품기업의 천국이 만들어진다. 올해 도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화장품종합기업지원센터와 천연물 화장품 소재화 실증센터 건립도 추진한다.K뷰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도 청주에 들어선다. 올해 정부 예산에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실시설계비 10억원이 포함됐다. 도는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초 착공해 202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뷰티스쿨은 건립이 진행 중인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부지에 들어선다. 890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는 뷰티스쿨은 헤어·피부·네일 교육장, 이론 강의실, 기숙사, 세미나실, 스튜디오, 전시실,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꾸며진다. 총사업비는 국비 156억원, 지방비 104억원 등 총 240억원이다. 운영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나 지자체 또는 관련 협회 등이 맡을 예정이다. 2023년 연면적 4만㎡ 규모로 준공되는 청주전시관은 글로벌 수준의 화장품박람회, 화장품 상설홍보판매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올해 말 충북에 향기연구소도 건립될 전망이다.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가운데 향기를 테마로 연구소를 만드는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도는 향기연구소를 통해 충북과 어울리는 향과 이미지를 개발해 화장품과 향초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가 앞서 충북을 대표하는 향을 조사했더니 사과, 장미, 정이품송, 미선나무 등이 뽑혔다. 이런 노력과 투자에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충북 입장에선 금상첨화다. 도가 올 하반기 지정예정인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유치에 성공하면 뷰티산업 중심지로 가는 지름길을 확보하는 셈이다. 현재 충북을 비롯해 경기, 인천, 대구, 전북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과 뷰티산업이 계속 성장세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자체들은 최소 1곳, 많게는 2곳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클러스터가 되면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시책과 국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도는 지정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잘 갖춰진 인프라는 물론 전국 최초로 도청에 화장품천연물과를 운영하는 등 화장품산업 육성 의지가 남달라서다. 2013년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조례 제정과 같은 해 오송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개최도 전국 첫 사례다. 2017년 문을 연 충북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화장품전문연구기관이다. 임헌표 도 화장품산업팀장은 “클러스터 지정에 성공하면 충북이 한국의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도약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화장품 수출국 순위는 1위 프랑스, 2위 미국, 3위 독일, 4위 한국, 5위 일본이다. 한국은 기초 및 기능성 화장품이 강세를 보인다. 도는 2030년까지 7152억원을 투자하는 ‘2030 글로벌 K뷰티 충북실현 계획’도 수립했다. 맞춤형 화장품 개발 기반구축, 신소재 개발, 원료 안정성 공인 인증기관 유치, 특성화 대학원 설치, 명품 브랜드 육성 등 62개 세부사업이 담겼다. 이 계획을 통해 충북이 화장품의 기능성 향상, 고급화, 천연유기농 화장품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어디로 가야하죠” 국경사막에 덩그러니…직접 도움 청한 이민아동 절규

    “어디로 가야하죠” 국경사막에 덩그러니…직접 도움 청한 이민아동 절규

    얼마 전 국경장벽 아래로 떨어진 3살, 5살 어린이처럼 혼자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아동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민자 무리와 떨어져 홀로 국경 사막을 헤매던 소년이 국경 순찰대에게 직접 도움을 청했다. 지난 1일,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흐르는 리오그란데강 인근에서 이민 아동 한 명이 구조됐다. 직접 국경 순찰대 차량 쪽으로 다가온 소년은 무슨 일이냐고 묻는 순찰대원에게 “같이 온 사람들이 나를 버렸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흐느꼈다.소년은 부모 없이 홀로 이민자 무리에 섞여 국경을 넘었으나, 그들이 자신을 버렸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시키더냐”는 순찰대원 질문에는 “아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서 왔다. 어디로 가야 하느냐”며 눈물을 쏟았다. 잔뜩 겁에 질린 소년은 “누군가 나를 납치할 수도 있다. 무섭다”고 절규했다. 소년은 지난달 31일 다른 이민자 무리와 국경을 넘었다가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최대 스페인어 방송사인 유니비전은 소년이 불법 입국 후 밤새 리오그란데강 근처를 헤맸다고 전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소년의 국적과 나이를 공개하지 않았다.이번 사건에 대해 텍사스주 엘패소 국경순찰대장 글로리아 차베즈는 “자녀가 홀로 국경을 넘도록 내버려 두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홀로 국경을 넘은 이민 아동이 구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에는 불법 이민 브로커가 각각 3살, 5살짜리 에콰도르 자매가 국경 장벽 밑으로 떨어뜨려 국경순찰대가 즉각 경보를 발령하고 구조에 나선 바 있다. 부모 없이 덩그러니 미국 땅에 떨어진 자매는 국경순찰대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최근 미국과 멕시코가 만나는 국경에서는 부모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 이민자가 일평균 500명 유입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가족 동반 입국자는 본국으로 돌려보내지만, 혼자 온 미성년자는 수용시설에 머물도록 하기 때문이다. 중남미의 허리케인 피해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의 나라에서 정정불안으로 폭력이 증가하는 것도 미성년자 밀입국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 기준 보건복지부는 1만2918명의 불법 이민 어린이를, CBP는 5285명의 어린이를 각각 수용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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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부이사관 승진△국제교육협력담당관 최수진△전문대학지원과장 김석 ◇서기관 승진△기획조정실 김나현△고등교육정책실 박소하 신민규△학교혁신지원실 이용욱 최지웅△교육복지정책국 이창선△학생지원국 남궁현△평생미래교육국 김성회△경북대 이홍근△군산대 정근목△금오공과대 김용섭△목포대 황선환 ◇기술서기관 승진△학생지원국 정희권△교육안전정보국 유성석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 노인정책관 은성호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나급→가급)△국민소통실장 김현기 ◇고위공무원 전보△대변인 최보근△관광정책국장 김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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