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회복지사업 참여에 소극적/55%가 생색내기인 일시적 지원
◎장애인등 재활부축ㆍ취업실적도 미미/「프로젝트성 지출」엔 세제혜택 방침/상공부
도시영세민지원과 사회복지법인출연 등에 대한 재벌의 사회복지사업참여가 전반적으로 아직도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벌그룹의 사회복지투자규모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4% 가량이 장기적인 계획아래 이루어지는 사업성지출이 아니라 일시적 지원효과밖에 없는 생색내기의 행사성 지출인 것으로 분석돼 불요불급한 각종 기부금과 성금을 없애고 계속사업을 할 수 있는 재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상공부가 마련한 「대기업그룹의 영세민지원 복지사업참여현황 및 촉진방안」에 따르면 지난 8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3년6개월동안 삼성ㆍ현대ㆍ럭키금성ㆍ대우ㆍ한진 등 10대 그룹의 총 사회복지사업참여규모는 4백7억9천1백만원이며 이 가운데 1백70억1백만원이 탁아ㆍ양로사업ㆍ불우이웃돕기ㆍ장애자재활취업 등 도시영세민복지사업에 충당됐고 나머지 2백37억9천만원이 벽지 낙도사업ㆍ원호성금ㆍ이재민지원ㆍ사회복지법인출연등 기타 사회복지사업에 쓰여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사업성격별로 따져보면 전체의 55.4%인 2백22억4천7백만원이 영세민에 대한 기부금ㆍ성금등 지원효과가 한번에 지나지 않은 단순지출에 쓰여졌고 지원효과가 장기적이고 프로젝트성의 지출은 나머지 44.6%인 1백85억4천4백만원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소외계층인 장애자나 영세민에게 일시적인 지원이나 생활보조가 아닌 자립,재활을 위한 생활대책으로서 기업에 의한 고용취업이 장려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실적은 대단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삼성,현대,대우와 럭키금성 등 일부 재벌그룹에서 사회복지사업을 전담할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했거나 설립을 추진중이나 기업의 사회복지사업참여는 아직 대체로 수동적,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기업의 사회복지투자확대를 위해 개발제한구역내의 사회복지시설용 부지구입시 규제를 완화,건축법상의 자연녹지지역에 대한 유아원ㆍ탁아소 등 사회복지시설의 설립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기업의 사회복지성 지출에 대해 조감법ㆍ법인세법ㆍ소득세법상의 세액공제,손비처리 등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