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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수요 토론회/지방행정에 토론문화 기폭제

    ◎실·국장 담당과장 참여/각종현안 자유토론/졸속시행 부작용 예방 ‘수요 토론회’가 격식파괴 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충남도가 지난 95년 10월부터 매주 수요일 갖는 모임이다. 광역 자치단체로는 유일하다. 金壽鎭 당시 기획관리실장(현 행정부지사)이 도입했다. 모임에서는 행정 경험이 많은 실국장이 각종 현안을 올려놓고 자유토론을 벌인다.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고 소관부처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지만 의결 기능을 갖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 하지만 졸속시행이나 부작용을 예방하는 역할은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각 실국장 15명과 기획관,중앙부처 협력관,자치행정과장과 총무과장 등이 고정멤버다. 사회는 기획관리실장이 맡는다. 안건 아이디어는 각 실국장이 제시한다. 선택은 기획실이 한다. 기획실은 토론 아이디어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토론 하루전에 안건을 정리해 각 실국에 배포토록 하고 있다. 최근엔 ‘도청사 홍보게시판’ 설치문제가 회의에 올랐다. 난상토론 끝에 게시판 설치를 보류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총무과장이 각종 입간판과 현수막,현판을 종합 관리하기 위한 3개 안의 게시판 제작안을 설명하자 실국장들이 일제히 반론을 편 것.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게시판 설치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어려운 경제현실과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굳이 새로운 게 시판의 설치가 필요하냐”고 반론을 펴 해당과가 이를 받아들였다. 조직개편 과정에서도 수요토론회의 장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생활복지국과 보건환경국을 묶어 ‘복지여성환경국’으로 잠정 결정된 명칭에 대해 ‘보건복지여성환경국’으로 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에 대해 일부 실국장은 “무슨 국 명칭이 9글자나 되느냐. 부르기 쉽고 듣기 쉽게 줄이자”고 반박해 한차례 웃음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보건이나 복지 여성 환경 어느 하나 무시하거나 소홀히 할 수 없는 행정 영역인 만큼 명칭이 길어도 괜찮다”는 의견이 우세해 길다란 명칭을 채택키로 했다. 劉相秀 충남도 기획관은 “수요토론회가 지방행정에 토론문화를 정착시키는 기폭제가 된 만큼 조직개편이 완전 마무리되는 시점을 택해 국·과 차원의 ‘소규모 회의’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여성局’이 떠오른다

    ◎지방조직 축소 회오리속 유일하게 확대·격상 ‘특권’ 지방행정 조직에서 여성관련 부서가 ‘파워’를 얻고 있다.조직개편 과정에서 다른 국을 흡수하거나 수석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도지사 대부분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여성표를 겨냥해 여성부서의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데 따른 것이다.행정자치부와 여성특별위원회가 최근 여성조직의 감축을 피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의 ‘여성 존중’정책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광주시는 기존의 사회여성복지국이 환경복지국의 보건위생과를 흡수하고,청소년과를 신설하여 당당히 직제표상의 수석국으로 발돋움한다. 충남도는 생활복지국과 보건환경국을 통합한다.생활복지국은 여성복지과와 사회복지과의 2개 과를 거느린 미니국.보건과와 위생과,환경관리과,수질관리과 등 4개과를 가진 대국(大局)이 오히려 투항해오는 꼴이 됐다. 서울시는 가정복지국과 보건사회국을 합쳐 보건복지국이 되고 부산은 가정복지국에 사회복지국 소속이던 사회복지과를합쳐 복지여성국으로 확대된다. 대전시는 가정복지국과 보건사회국을 합쳐 보건복지국을 만들기로 했다.국 이름에 ‘여성’을 넣지 않은 것은 능력있는 여성국장을 오히려 격하하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는 洪善基시장의 뜻이 반영됐다고 한다. 林昌烈 경기도지사는 현재의 여성정책실을 확대,여성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었다.그러나 조직감축에 따른 압박을 심각하게 받고 있어 정부처럼 여성특별위원회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합의체 행정기구가 지방에서 전례가 없다는 점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따라서 여성정책실에 노인복지 업무와 청소년 업무를 포함시킨 여성국으로 낙찰될 가능성이 크다. 대구시와 울산시 경남도는 현재의 여성관련국을 일절 손대지 않기로 했다.
  • 서울市 연내 2,000명 감원/전체의 10% 안팎

    ◎조직 2室10局으로 축소… 새달 10일 인사 서울시 조직이 현재의 3실 14국에서 2실 10국으로 대폭 축소된다. 또 정책,청소,환경,교통,기술 등 7개의 기획관 자리 가운데 정책기획관과 기술심의관을 제외한 5곳이 없어지며 여성정책을 전담할 2급의 여성정책관이 신설된다. 이에 따라 시청 공무원수만도 전체 1만8,100여명 가운데 2000명 줄어든다. 서울시 조직개편작업을 맡은 시정개혁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權泰埈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조직 1단계 개편안을 마련,高建 시장에게 보고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의 기획관리실이 ‘기획예산실’로 명칭이 변경된다. 도시계획·도로 하수업무를 총괄할 도시관리실이 신설돼 행정2부시장 산하에 들어간다. 환경관리실과 하수국은 환경보전국으로,내무국과 재무국은 행정관리국으로 각각 통합된다.보건사회국과 가정복지국은 보건복지국으로 합쳐지고 민방위재난관리국과 소방본부도 통합된다. 교통관리실과 도로국은 그대로 유지된다. 통합 논란이 있었던 주택국과 도시계획국은 현재와 같이 분리,운영된다. 시정개혁위원회는 지난 25일과 26일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시간부들과 워크숍을 갖고 기본안을 확정했다. 高 시장은 통합부서의 명칭 등 실무작업이 끝나는 대로 29일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다음달 5일까지 시의회 의결을 거쳐 10일쯤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 서울(2期 지자체 인사태풍:16·끝)

    ◎高 시장의 ‘날씬한 首都 만들기’/“단호하게”“원만하게”/깎고 줄이고 뺀다/지원부서 축소 결재라인 간소화 사업소 민영화/새달초 최대 인사 2,000여명 퇴출 외부 수혈 관심사 서울시는 1차 조직개편안이 마련되는 다음달초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중인 조직개편의 방향은 기획 총무 등 지원 부서의 축소와 결재라인의 간소화 등 두 갈래로 정리된다.팀제와 인사풀제의 도입,산하 사업소 등의 민영화 내지 민간위탁 방안 등도 포함된다. 조직개편을 이끌고 있는 시정개혁위원회의 워크숍이 25∼26일 예정돼 있어 개편작업은 여기서 토론을 거친 뒤 결정돼 시의회에 넘겨진다.시정개발연구원의 보고서와 개혁위의 시안,국·실장의 의견이 최종적으로 조율된다. 조직개편이 끝나면 절로 대대적인 인사가 뒤따르게 된다.특히 현재 공석인 국장급(부이사관 이상) 자리가 14개에 이르는 가운데 39년생의 퇴출이 확정될 경우 인사폭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高建 시장은 취임 직후 李弼坤 행정1,金學載 행정2,申溪輪 정무부시장을임명하는 등 이미 개혁인사의 기본 틀을 짜놓았다. 조직개편안은 3실 13국 79과를 2실 9국 71과로 줄이는 것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이에따른 잉여인력 2,000여명도 퇴출된다.또 1급인 관리관도 7명에서 2∼3명으로 줄이고 업무가 중복되는 7개의 기획관 자리도 없어지는 것이 확실시된다. 기획관리실은 기획조정실로 문패를 바꿔 행정1부시장 아래에 둔다.삼성 출신으로 조직관리의 전문가인 李부시장은 이 기구를 운용해 시 전반의 개혁을 추진하게 된다. 행정2부시장 아래 도시관리실을 신설,주택 도로 환경 등 도시계획 업무를 총괄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또 1급인 여성정책보좌관을 없애고 같은 급으로 정책보좌관을 두어 외부전문가를 앉히려 하고 있다. 내무국과 재무국은 행정관리국으로,보건사회국과 가정복지국은 보건복지국으로 합치고 주택국은 도시계획국의 일부를 흡수해 도시주택국으로 하는 안이 유력하다. 특히 교통 환경부문은 큰 변화가 예상된다.교통관리실은 도로국과 통합해 도로교통국으로,환경관리실은 하수국과 합해 환경보전국으로 바꿀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는 기획실장과 행정관리국장(현 내무국)에 누가 앉느냐 하는 것이다.인물난 속에 金太壽 재무국장과 金禹奭 보건사회국장이 거론된다.金재무국장은 인사과장 감사실장 등을,金보사국장은 산업경제국장 교통·재정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高시장이 7년 전 관선시장으로 있을 때 능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은 崔在範 하수국장,李相鎭 문화국장,金光市 정책기획관,崔昌植 지하철건설본부 기술차장,秦哲薰 신청사기획단장,林載五 성동부구청장도 주요 보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장급 이상으로 영입되는 외부인사의 폭도 관심사다.李부시장과 申부시장이 영입작업을 한다.공보관의 경우 외부 영입보다 내부 발탁 가능성이 높다. 林載五 성동부구청장과 南相宇 용산 부구청장이 거론된다. 중·하위직의 승진 인사도 생각보다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구청장들이 젊고 유능한 부구청장을 기용할 뜻을 내비치고 있고 그동안 적체된 인사의 숨통을 터 조직의 사기를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청 간부와 부구청장간의 교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고시 및 육사 출신의 약진도 예상된다.고시 출신은 金 정책기획관(14회)을 정점으로 崔永福 공보관(15회)과 金淳直 교통기획관,朴龍來 LA 서울관장(이상 18회),金興權 동경사무소장(19회),元世勳 공무원 연수원장(20회) 등 10여명이 거론된다. 육사 출신 중에서는 鄭圭台 강동 부구청장,金承珪 강서 부구청장,文秉權 중랑 부구청장 등이 선두그룹이다. 시 산하 공사 등 사업소는 민간 위탁과 민영화,공사화 등의 방식으로 개편된다.현직 공사 사장은 거의 교체되고 3급 이상 간부 5∼6명이 본청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 충남/沈 지사 “개혁하겠다”(2期 지자체 인사태풍:13)

    ◎컴퓨터·외국어 무장 소장파 약진 예고/39년생 퇴출 예상… 월내 인사 마무리/大局大課 지향… 국제통상과 신설/부시장·부군수 대대적 순환 근무 충남도의 인사는 조직개편이 이달 중 마무리되는 대로 단행된다. 沈大平 지사는 임명직 시절을 포함해 만 5년9개월간 재직해 간부들의 업무능력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사람의 배치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상태다. 沈지사는 민선 2기의 도정기조(基調)를 IMF경제난 극복과 ‘변화와 개혁속의 경쟁력 확보’에 맞추고 있어 인사에서도 소용돌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沈지사는 먼저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든 뒤 사람의 배치는 능력위주로 하고 권한을 대폭 위임해 책임행정을 구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에 근거해 도청직원들은 실력있는 소장인사의 ‘일대 약진’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沈지사가 컴퓨터와 어학 등 기본 실력과 국제감각,균형감각을 강조한 점은 향후 인사의 방향을 시사한다. 충남도의 조직개편 방향은 11개 국실을 8개 국으로 줄이고 46개 과를 38개과로 정리하는 선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3,300명인 직원 가운데 300∼400명을 감축해야 하는 점도 조직개편 작업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략 정책실을 기확관리실과 통합하고,생활복지국과 보건환경국을 ‘복지환경국’으로 묶는 한편 지원부서인 내무국을 폐지해 문화체육국과 함께 ‘자치문화관광국’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흘러나오고 있다. 민방위 재난관리국 업무는 소방본부에 맡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대국대과(大局大課)주의를 지향해 행정의 능률을 높이고 경제·문화 등 도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 통상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과 단위의 ‘국제통상과’도 신설된다. 또 보좌관 또는 특보(特補)를 신설하는 방안도 거의 확정된 단계다. 이에 따라 金壽鎭 행정,柳喆熙 정무부지사 체제의 구축에 이은 국실장급 인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특히 39년생과 40년생으로 유동적인 ‘퇴출기준’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인사의 폭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여겨진다. ‘도정의 설계사’인 기획관리실장에는 沈지사의 정책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李明洙 정책실장(행시 22회)과 朴商敦 도의회 사무처장,兪德濬 내무국장 등이 경합하고 있다. 여기서 발탁되지 않는 인사는 자치문화관광국 등 실세부서에 기용돼 민선2기 새 도정의 전위역을 맡게 될 전망이다. 신설될 ‘경제통상국’에는 沈지사의 의중이 아직 오리무중(五里霧中)이나 朴漢圭 지역경제국장(기술고시 16회)이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서기관이라는 점이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국장급과 부시장·부군수의 전보와 관련해서는 대폭적인 순환근무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경우 39년생인 金興泰 천안시 부시장 등 ‘고령자’들이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金부시장과 동년배인 申瑞均 서산시 부시장과 38년생인 李鍾珪 공주시 부시장과 金在高 연기군 부군수 등 7∼8명의 이름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조직개편 등 다른 요인과 관련된 盧奎來 계룡출장소장과 趙春子 생활복지국장,徐明植 농정국장 등의 거취도 주목된다. 상당수는 퇴직하거나 정책보좌관 등 한직으로 밀려날 운명이다. 기술직에서는李建福 건설교통국장의 거취에 따라 金洸培 종합건설 사업소장의 영전이 예상된다. 과장급은 白南勳 자치행정과장의 승진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전보의 폭도 결코 작지 않을 전망이다. 명칭의 변경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조직 개편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직의 안정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어 경우에 따라서는 소폭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가지 주목되는 점은 ‘체전준비팀’등 프로젝트팀장의 요직발탁 가능성이다. 이들은 사무관급이지만 ‘태스크 포스’를 비교적 잘 이끌어 주무계장 등으로 전진배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인천(2期 지자체 인사태풍:9)

    ◎崔 시장 “중간간부 인사 ‘살림꾼’ 우대”/경제 모르는 공무원 “미래가 없다”/정무副시장 黨추천 인물대신 관료출신 임명/실국장·副구청장 선거참모 배제 교체폭 작아질듯 인천시청 직원들은 최근 정무부시장 인사 명령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崔箕善 인천시장이 관료 출신의 柳弼祐씨(53)를 임명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전혀 부각되지 않던 인물이었다. 국민회의 인천시 남구 갑 지구당의 朴祐燮 위원장과 같은 당 소속의 崔龍圭 전 부평구청장,자민련의 陳永光 인천시지부장 등이 정무부시장 후보로 줄곧 꼽혀왔다. 이는 崔시장의 인사스타일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崔시장은 선거 때 외에는 정치권 인사를 별로 대접(?)해주지 않아 참모들로부터 원성을 사왔다. 그러나 崔시장의 생각은 분명하다. 시민들을 위해 집행부에 정치인보다는 실무형 전문가들이 포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송도 신도시와 미디어 밸리 조성,신공항주변 개발 등 대형사업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실이나 논공행상식 인사는 ‘금물’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있다. 따라서 정무부시장 자리를 놓고 국민회의 측과 자민련 측이 치열한 추천 경쟁을 벌인 것은 崔시장으로서는 운신의 폭을 넓혀준 셈이 됐다. 崔시장은 상공부와 노동부 출신인 柳부시장을 임명하자 마자 외자 유치 및 중앙 경제부처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일을 앞세우는’ 崔시장의 스타일은 앞으로 있을 실·국장 인사에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崔시장은 오는 15일을 전후해 실·국장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본격적인 인사는 8월 말 조직개편이 끝난 뒤인 9월 초에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일부 실·국장이 바뀌고 본청 국장과 일부 구청 부청장이 자리를 서로 교체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鄭昌燮 기획관리실장은 꼼꼼한 일처리로 유임이 유력시되며 최근 공석이된 도시계획국장 자리는 尹錫允 종합개발 사업기획단장이 겸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표적인 테크노크라트인 尹단장은 조직개편 시 종합개발사업기획단이 없어지면 자연스레 도시계획국장 자리에 앉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지방공무원 교육원장과 인천대학교 사무처장은 조직개편 시 자리를 잃게 되는 실·국장들을 위해 계속 공석으로 남겨둔다는 방침이다. 8월 조직개편 때 시의 12개 실·국 가운데 3개 실·국이 없어질 전망이다. 우선 민방위 재난관리국이 폐지되고 건설국과 교통국은 통합이 유력시된다. 또 보건복지국과 여성정책실을 통합하거나 감사실을 과단위로 격하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자본 유치 활동을 위해 국제투자 유치국이 신설될 가능성도 짙다. 이 국의 신설은 崔시장의 아이디어다. 崔시장은 “조직개편 뒤 실무형으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시의 인적 자원이 풍부한 편은 아니어서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 충북/승진은 ‘가뭄’ 전보는 ‘홍수’(2期 지자체 인사태풍:8)

    ◎중하위직 위주 대대적 물갈이 예고/지방조직 개편·증평출장소 존폐 최대의 변수로/징계·능력미달자 퇴출 1순위 ‘증평’ 半이상 감원 李元鐘 충북도지사가 지난 1일 취임하자 인사를 언제 어느 규모로 단행할지에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간부들은 인물 난으로 폭이 비교적 좁지만 중 하위직들은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韓大洙 행정부지사는 이미 유임으로 결정됐고 정무부지사에는 趙永昌 기획관리실장을 내정됐다. 기획관리실장에는 羅基正 청주시장과 吳制世 청주시부시장의 기용이 검토된다. 이처럼 고위 간부는 틀이 대부분 짜여졌다.그러나 중하위직 인사는 지방조직 개편과 맞물려 규모가 클 전망이다. 간부들과 관련된 조직개편 방향을 보면 도본청의 3개 국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국·문화관광국·민방위국이 거론된다. 충북개발사업소 등도 없어진다. 따라서 국장 3자리를 포함,서기관 이상급 4∼5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확실시된다. 여기에 지난 1일 공로연수를 떠난 黃屋 건설교통국장의 자리와 조만간 용퇴할 것으로 보이는 38,39년생 3∼4명의 자리를 감안하면 더이상 퇴출은 없을 전망이다. 지사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韓哲煥 전 진천부군수의 후임에는 金洪基 기획관의 기용이 점쳐지며 정년퇴임한 朴南奎 전 청원부군수의 후임은 군 자체 승진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서기관급이 거의 승진하지 못하면서 사무관이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일도 거의 없을 전망이다. 전보 인사는 고위직과 달리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오는 8월말로 예정된 조직개편에서 정원의 11.8%쯤이 보직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숫자로는 도본청과 사업소의 2,550명을 포함해 모두 1만2,300여명에 이른다. 이들 대상자는 2000년 정년을 맞는 사람,부패 등으로 징계를 받은 사람,품행과 언행이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다. 업무 수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도 포함된다. 이를위해 근무평정 결과를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치단체간 인사교류는 이번에는 실현이 어려울 전망이다. 도는 도대로 시군은 시 군대로 자체 퇴출이 강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증평출장소의 폐지 문제가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치단체 승격을 전제로 설치됐던 증평출장소가 폐지될 경우 230명의 소속 공무원 중 괴산군에 귀속될 100여명과 대신 설치될 증평개발 지원사업소 요원 50여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을 도가 수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출장소를 그대로 남겨둔다 해도 현 인원의 절반 이상은 감축이 불가피하다.
  • 경북 李義根 2기 인사 관전법(2기 지자체 인사태풍:7)

    ◎10進­선거캠프 10여명 道·관련기관 배치/7退­부시장·부군수 7명 퇴진 시킬듯 경북도 인사에서 관심의 초점은 정무부지사 자리이다. 李義根 경북도지사는 최근 盧炳龍 기획실장을 발탁,임명키로 거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정무부지사를 외부 영입하려 했으나 마땅한 인물이 없는 데다 구조조정 시기라는 점을 감안,내부 기용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李지사는 구조 조정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이달 하순쯤 공식 인사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정무부지사 자리는 올초부터 공석이었다. 盧실장은 이 때부터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옛 내무부 출신으로 행정자치부와의 각종 교섭에 적격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盧실장이 정무부지사에 임명될 경우 기획실장에는 최근 국방대학원을 졸업한 崔濟東 전 포항부시장이 유력하다. 朴光熙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10월 임명돼 재임기간이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으며 그동안 무리없이 도정을 추진,유임이 확실시된다. 또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어 사무총장 직을 겸하고 있는 朴부지사의 경질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구조조정을 위해 감사실 민방위재난국 산림축산해양국 등 3개국과 5개과를 폐지할 계획이다.따라서 국장 및 국장급이 5자리 정도 줄어든다. 李지사는 구조조정 방안으로 고령자인 38년생 부시장 및 부군수를 대기 발령시킴으로써 인사의 숨통을 튼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상은 吳海輔 경주부시장,李斤和 문경부시장,金道煥 의성부군수,李在洛 청도부군수,金貞浩 예천부군수,曺喜九 울릉부군수 등 6명이다. 여기에 南孝彩 포항부시장이 8월말 일본연수를 떠나 한자리가 더 비게 된다. 포항부시장에는 李康雄 도의회 사무처장과 嚴二雄 내무국장이 거론된다. 이중 1명은 경주부시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도의회 사무처장과 내무국장에는 安允植 도공무원 교육원장,金暉東 농정국장 孫源鎬 보사환경국장 尹龍燮 산림축산해양국장 등이 거론된다. 사회가정복지국장은 홍일점인 朴玧貞국장의 유임이 확정적이다. 문경부시장에는 현 부군수중 가장 선임인 金光起 군위군수가 자리를 옮길 것으로보인다. 또 국장급 및 과장 중에서 裵相都 감사실장 南成大 기획관 鄭淞 지방과장 金榮在 총무과장 朴光郞 공보관 등은 부군수로 진출하는게 유력시된다.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논공행상도 인사의 큰 변수다. 李지사는 최근 사석에서 “선거를 도와준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李지사는 4급(비서실장 또는 공보관)과 5급(사무관),6급,7급 각 1명과 기능직 2명을 이들 중에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북개발공사사장 경북도운수연수원장 경북학숙원장 경북축산 감사등 관련기관에 이들을 배치할 가능성이 짙다. 대상자는 金丁奎 선거캠프본부장과 朴鍾德 사무처장,정책기획팀의 吳昌畇 方成洙 박사,홍보팀의 鄭동호 金진호씨 등이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와중에서 논공행상식 인사가 추진될 경우 공직사회의 반발이 거세질 우려가 있어 이들의 인사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 부산(2期 지자체 인사태풍:4)

    ◎고시·일반 고루 중용… “편애는 없다”/효율성·추진력 갖추면 누구든 OK/崔寅燮 현 행정부시장 유임·퇴임설 반반/정무는 南淙燮씨 물망/직업공무원제 틀 유지속 과감한 발탁 인사로 젊음과 경륜 조화시킬듯 安相英 시장은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과 책임을 지우기 위해 대국대과(大局大課)제를 도입,조직이기주의를 배제하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인재를 등용한다는 소신을 밝히고 있다. 직업공무원제의 틀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과감한 인사발탁으로 젊음과 경륜을 조화시키는 인사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8년부터 2년7개월간 관선시장으로 시정을 이끈 安시장은 오는 8월말 조직개편과 함께 뚜껑을 열때까지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스타일이어서 하마평이 나오기 어려운 상태다. 부산시 산하 관련 공무원은 1만7,000여명. 민선시장을 보필 할 양날개격인 행정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은 과연 누가 될까? 행정부시장은 현 崔寅燮 부시장이 40년생으로 정년도 남아 있고 부임한지 1년3개월밖에 안되 유임설과 퇴출설이 반반이다. 정무부시장은 1기 시장때 장관급인 吳世玟 부시장이 영입돼 중앙부처와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고 경제기획통으로 발이 넓어 부산시 예산확보등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점을 의식,거물급이 영입되리란 추측이 무성하다. 한나라당 부산시지부 부위원장 南淙燮씨(64 프리마산업 대표이사)가 정무부시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현정부의 동서화합을 위해 영남지역 광역단체 정무부시장을 호남출신으로 임명하고 호남지역에 영남출신을 기용하는 이른바 인사상피제(相避制)를 추진한다는 설도 있어 의외의 인물이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시 구조조정은 현 14국 58과중에서 3국8과를 줄인다는 것. 민방위재난 관리국이 없어지는 것이 확실시 되며 교통국과 문화관광국,보건사회국과 가정복지국,주택국과 건설하수국 통합등 3가지 중에서 2가지 정도가 채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자부 지침에서 정비를 요구하고 있는 수산관리관,하수관리관,기획관,투자관리관,재무관리관,공보관등 과장 정원으로 준국(準局)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국장급(3급)자리 6개중 2자리만 줄이고 4자리는 그대로 둘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공석중인 3급(국장급)자리는 부산진구,서구청의 부구청장자리. 이자리는 일선 자치단체장과 협의해야 하나 본청의 기존 국장 배치 또는 승진배치 등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임기가 끝난 徐宗洙 도시개발공사 사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이며 보건환경연구원장(3급),청소행정과장,위생과장을 비롯한 인력관리계장,기획계장,식품위생계장,광안대로건설사업단장(3급)등 지난 6월말 정년퇴직 등으로 인사요인이 발생한 빈자리는 20석이나 된다. 급한 부구청장 자리와 인력관리계장,기획계장등은 8월이전에 곧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도시개발공사 사장자리에 시고위간부가 임명될 경우 상당한 인사태풍이 예상된다. 건설안전본부와 종합건설본부의 통합거론으로 기술직 고위공무원들의 일부 퇴출 가능성도 있다. 고시출신인 許南植 내무국장,安準泰 교통국장과 일반 출신인 金樂年 지역경제국장,柳鍾植 금정구부구청장등이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해 신임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장 비서실장에 李寧活 기업지원과장,李鐵衡 가정복지과장,鄭京鎭 통상진흥과장등이 거명되고,서기관인 金容洛 인력개발과장,金鍾海 문화예술과장,崔益斗 교통기획과장,金亨洋 예산담당관,李京勳 자치행정과장등도 승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선1기때 고시출신 위주의 승진인사로 일반출신들이 반발,시정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된 점을 중시,安시장은 경륜직 공무원도 고루 중용할 방침이다.
  • 대전(2期 지자체 인사태풍:1)

    ◎‘홍심’을 잡아라/국장급 대대적 물갈이/정무부시장 유임 가닥/행정부시장 바뀔듯/자천 타천 3파전 양상/합리적 성품의 홍 시장 파격적 인사 안할듯/입 꾹 다물고 “나도 몰러” 서울신문은 지자제 민선2기 출범을 맞아 광역자치단체의 구조조정과 인사이야기를 16회에 걸쳐 시리즈로 게재한다. 대전시의 인사개편은 ‘현실위의 개혁’을 주조로 할 전망이다. 洪善基 시장이 4년 이상 시장으로 재임,직원들의 능력을 손바닥 보듯 훤히 꿰뚫고 있다. 무리한 인사를 하지 않는 성격인 데다 외부의 인사입김도 극히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찻잔속의 태풍’이 될 지 ‘대폭 승진’인사가 될 지 최측근 인사들조차 짐작하지 못하고 있다. 洪시장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오는 8월 말 조직개편과 함께 뚜껑을 열 때까지는 점치기가 어렵다. 인사의 서막이 될 부시장 인사에 대해서는 洪시장의 대전고 후배로 언론인 출신인 趙俊鎬 정무부시장은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모나지 않은 처신으로 시장을 소리없이 보좌하고있는 점을 배려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행정부시장은 행정자치부의 1급 인사와 연계돼 이뤄질 것이지만 만 4년6개월 장기 재임한 鄭夏容 현 부시장의 유임가능성은 반반으로 보는 분위기다. 외부 영입의 경우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權善宅 행자부 지역경제심의관(행시 20회)의 재입성을 점치는 쪽이 적지 않다. 중앙에 발이 넓은 데다 재정통이어 시정에 경영마인드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이다.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내부승진쪽으로 가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이 경우에는 姜元照 기획관리실장과 金容官 상수도사업본부장 등 2급 두사람으로 승진 대상자가 간단히 압축된다. 토목직 출신인 姜실장은 행정을 무난히 이끌고 있는 데다 보스기질도 있어 승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주변의 평가다. 다만 내년 6월이 정년인 점이 흠이라면 흠. 金본부장은 육사출신으로 지난 79년 ‘유신사무관’으로 충남도에 발을 디딘 뒤 옛 내무부 사무관으로 10년간 근무했다. 적극적이고 활달해 업무추진력이 뛰어나지만 서열상으로는 뒤처지고 있어 시장의 의중이 주목된다. 대부분이 3급인 국장급의 인사폭은 대폭으로 갈수 밖에 없어 보인다. 2급 승진자리가 생길 소지가 큰 데다 가정복지국장의 용퇴,중구 부구청장의 정년퇴직,공석인 공무원교육원장 등 3급 3자리와 기획관(4급)등이 무더기로 비어 있어 자리바꿈 차원을 넘어 물갈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전고 출신인 李鎭玉 교통국장과 朴城孝 경제국장(행시 23회)의 요직기용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구청 총무국장의 본청 국장 입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정년을 2∼3년 남긴 본청 국장들의 부구청장 전출을 전제로 했을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다. 서기관인 張東萬 총무과장과 金碩起 자치행정과장,禹濟喆 경제정책과장,張洪鎭 예산담당관 등도 승진 하마평에 가세하고 있다.
  • ‘풀뿌리 민주’ 지자제 2期 오늘 출범

    ◎대규모 인사·조직개편 ‘술렁’ 민선 2기 단체장 시대가 1일 본격 출범하는 데 따라 지방 행정조직 구조조정 작업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지방관가의 관심이 온통 이에 쏠리고 있다.지방공무원들은 ‘우리 부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하는 불안감으로 술렁거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많은 지방공무원들이 ‘살아남기’차원에서 단체장 눈치보기 및 줄대기에 목을 매 한동안 파행행정이 우려된다. ◇조직개편 방향=경북도는 3국5과 484명을 줄이기로 하고 대상 부서 선정에 나섰다.감축대상자로는 특채자와 징계를 받은 사람,근무성적이 나쁜 사람을 먼저 골라내고 다음으로 고령자와 갓 임용된 사람을 꼽고 있다. 부산시는 현행 14국58과 6,485명 중 업무가 비슷하거나 겹치는 3국8과 716명을 줄인다.우선 민방위재난관리국을 해체하고 문화관광업무를 신설되는 교통관광국에 넘긴다.또 보건사회국과 가정복지국을 통폐합하고 수산관리관과 하수관리관도 합칠 방침이다. 대구시도 3국5과 24개 사업소를 없애 서기관(4급)과 부이사관(3급) 10명을 줄인다. 지난달 18일 조직개편 지침을 지방에 내려보냈던 행자부는 이달 중순쯤 최종 감축안을 확정한다. ◇감축안에 대한 반발=모두 4,644명(총정원의 12.2%)을 줄이도록 된 경기도는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인구 850만명의 거대 도(道)를 다른 시 도와 같은 선상에 놓고 ‘획일적’으로 금을 그은 결과란 지적이다.행자부의 지침에 따르면 인구 380만명인 부산시는 11실·국 50과가 되는 반면 경기도는 10실45과가 된다.인구 70만명인 일산의 경우 오히려 부천(인구 65만명),안양(58만명)보다 공무원 수가 780∼220명 가량 적어진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인구수가 비슷한 서울시와 같은 규모로 조직을 유지할 것을 행자부에 건의했다. 대구의 각 구는 정부의 지침이 지역실정을 무시하고 있어 형평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87명을 줄이는 달성군은 정년퇴직자가 68명으로 실질감축자가 19명인 반면 북구는 감원자수 134명에 정년퇴직자가 80명이어서 실질감원자가 3배나 많은 54명에 이른다. ◇부작용=지방공무원의 불안감 확산과함께 ‘복지안동(伏地眼動)’등 각종 역기능이 일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최근 조직개편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각 부서에 담당업무를 보고하도록 지시하자 상당수가 다른 부서의 업무를 자기 업무라고 거짓보고 한 일도 있다.광주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글이 심심챦게 오르고 있다.광주시 吳炫燮 기획관리실장은 최근 “줄을 대거나 남을 비방하고 헐뜯는 사람은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과와 환경과 등을 통폐합할 것을 검토중인 부산 모구청에서는 폐지 대상 부서의 직원들이 국회의원등을 동원,인사청탁하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 “고위직 승진 여성할당제를”/市道 여성담당국장 회의

    ◎기획·정책부서 적극 발탁/행자부 차관­“사회복지 공무원 일반직 전환 검토” 전국 16개 시 도의 여성정책 담당국장들이 16일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각 시 도의 ‘여성정책 총수’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였다.‘관직의 꽃’이라고 일컬어지는 국장에 오른 16명의 여성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간담회의 주제는 당연히 여성 공무원의 능력개발과 승진기회를 확대하는 문제였다.참석자들은 인사와 후생 복지,교육 연수 등 인사정책과 여성담당부서의 업무활성화 방안을 깊이있게 논의하고 개선책도 내놓았다. 부산시의 金恩淑 가정복지국장과 대구시 李敬順 사회복지여성국장은 “기획 및 정책결정 부서에도 여성공무원을 발탁해 여성공무원 능력을 발휘할 수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인천시의 李英美 여성정책실장은 “여성 공무원 할당제를 채용 때만 국한시키지 말고 5급 이상 승진 때도 적용하는 여성승진 할당제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시의 李文玉 가정복지국장은 별정직 공무원 정년은 일반직에 준한다는 규정이 있는 만큼 별정직 여성공무원에게도 명예퇴직 제도를 실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회의를 주재한 石泳哲 행정자치부 차관은 “별정직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바꾸는 문제 등 오늘 건의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면서 “과거와 달리 중앙정부가 민선단체장에게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권고하는 실정인 만큼 여러분들도 시 도 지사에게 적극적인 건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제개혁 걸림돌 제거해야(崔澤滿 경제평론)

    정부는 금융기관과 기업구조조정을 연말까지 끝내겠다고 한다.당국이 개혁의 시한을 설정한 것은 지금까지 추진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시중의 여론을 수렴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각 경제주체가 구조조정을 조기에 끝내기를 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개혁을 회피하려는 사례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먼저 재벌그룹은 정부가 부실기업정리를 자율에 맏기자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부실계열사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고 정작 시급한 재무구조개선과 회계의 투명성제고 등 구조조정은 소홀히 하고 있다.재벌들은 지난 4월부터 계열사간 상호지급 보증이 금지된 이후 유상증자방법을 동원,부실계열사를 지원하고 있다.재벌들은 주가폭락으로 유상증자가 여의치 않자 우량계열사에게 시가보다 비싼 값에 주식을 떠넘기는 부당한 내부거래를 하고 있다. ○재벌·금융 구조조정 지지부진 재벌그룹 계열사 금융기관은 부실계열사에 싼 이자로 대출을 하거나 채무상환능력을 상실한 계열사의 부채를 지급보증한 계열사가 아예 떠안는 사례마저 있다.국내 최대 재벌은 우량계열사의 빌딩을 다른 계열사에 장부가격(싼가격)으로 넘기려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하기로 하자 중단하기도 했다. 개혁의지가 없는 것은 금융기관도 마찬가지다.정부가 부실기업을 정리하라고 하자 자본을 잠식해 곧 부도가 날 3∼4개 기업을 선정, 정부에 보고했다가 재선정 지시를 받을 정도다.금융기관 자체 구조조정 역시 지지부진하다.연일 은행간 통·폐합설이 나돌고 있지만 하루가 지나면 달라진다.합병을 한다면서 서로 주도권을 잡거나 기득권을 챙기려는 바람에 물밑접촉마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또 은행들은 합병에 대비,인력을 감축하면서 일반 기업에 비해 과다한 명예퇴직금을 지급하는 등 도덕적 해이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제개혁을 성공시키려면 먼저 걸림돌을 제거하고 그 이후부터는 계획을 강력하고 빠르게 진행시켜야 한다.세계적인 경제석학 밀턴 프리드먼은 대통령이 선거 때 국민에게 공약한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개혁의 걸림돌(기득점층의 저항)이 나타나기 전인 취임초 개혁에 착수하라고 권고하고 있다.프리드먼은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영국의 대처 전 총리,프랑스의 미테랑 전 대통령이 선거전 많은 공약을 내놓았으나 이들 세 지도자 가운데 대처 전 총리만이 개혁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대처 전 총리는 개혁을 강력하고 빠르게 밀고 나감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 외환위기를 겪었던 국가들의 사례를 보아도 구조개혁은 빠를수록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멕시코와 아르헨티나는 94년 말 이후 외환위기를 겪었다.이들 국가는 즉시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위기를 조기에 수습했다.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은 구조개혁이 늦어져 경제회복을 지연시킨 사례로 꼽히고 있다.이들 국가는 복지국가로서의 전통이 강해 경제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사회보장제도 개혁·재정적자 축소 등 구조개혁이 용이하지 않았던 것이다.칠레는 외환위기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80년대 중반이후 개혁의 강도를 높여 성공한 케이스다. ○개혁 오래 끌면 국민부담 가중 개혁기간이 오래 걸리면 국민부담은 그만큼 늘어난다.그러므로 정부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계획을 부추기는 것 못지 않게 개혁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는 철저히 가려내어 응징하고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도 바로잡는 등 개혁를 가로막는 걸림돌 제거에 힘써야 할 것이다.
  • 文龍鱗 서울대 교수 교육개혁 세미나 주제 발표

    ◎교육현장 학생복지에 눈 돌려야 서울대 문용린(文龍鱗) 교수(교육심리학)는 한국학교사회사업학회가 지난 22일 서울YMCA 대강당에서 주최한 “교육개혁과 학생복지” 학술대회에서 교과목 위주로 돼온 학교교육에 학생복지를 중시하는 사회사업적 시각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文교수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1994년 2월부터 98년 2월까지 운영된 교육개혁위원회의 개혁안 중 학생복지와 관련된 부분은 제4차 교육개혁안(1997.6.2)에 포함돼 있다.그 이전까지는 여성과 장애집단에 대한 직업교육 기회의 확대와 지원,그리고 교원복지를 위한 몇몇 과제들이 제시되었을 뿐,학생들의 복지에 대한 고려는 4차 개혁안에서 비로소 시작되었다. ○교육명분 인권훼손 경계 이 개혁안은 학교의 민주화에 관한 것이다.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체험되는 학교내 민주주의를 형성하자는 것이다.학칙에 따라 학교가 운영됨으로써 예측가능한 학교풍토를 조성하려 했고,학교운영위원회를 만들었으며,학교내 체벌금지를 선언했고,학생들에게 하댓말이 아닌 순화된 공용어를쓰도록 했다.학생들의 자율활동과 민주시민 교육을 강화토록 했으며,폭력 예방을 위해 교문 앞에 경찰도 배치해 놓았다. 이때까지의 교육개혁이 지향한 것은 한마디로 교육복지국가를 만들자는 것이다.교육복지국가의 요건은 다음의 세가지라 할 수 있다.첫째는 모든 국민들이 균등한 교육기회를 가짐으로써 교육의 힘으로 각자 능력을 개발하게 하는 것이다.아직 남녀간의 교육편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장애자 교육문제는 확실하게 법으로 제도화하는 등 어느 정도 실현이 되고 있다. ○학습권 보다 교권 우선 풍토 두번째는 교육 속에 인간의 존엄성이 확보되게 하는 것이다.교육이라는 명분 아래에서 인간성이 훼손된다면 그런 교육은 당연히 개선되어야 한다.세번째는 교원,교육행정가,학부모,지역사회,학생 등 교육구성원 간에 힘의 균형이 잡혀야 한다.이들 두가지 요건은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운 과제이다.그러나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학교교육과 학생들의 삶에 대한 관심은 교육자들만의 독점 영역이 아니다.교육에만약 독점자가 있다면 그것은 국민 전체이고,교육자는 국민으로부터 학교교육 업무의 일부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것이다.학교교육은 국가 교원 학부모 학생 그리고 지역사회 시민의 요구와 의견이 균형있게 반영되어 진행되어야 한다.그런데 현실적으로 학교는 교육자들의 가르칠 권리,즉 교권이 학생들의 학습권에 압도적으로 우선되어온 게 사실이다. ○사회사업적 시각 도입을 학교 교육자들의 주된 관심은 교과목을 잘 가르치는 것에 주로 쏠려왔다.그러나 이제는 학생들의 삶의 질에도 관심을 가질 때가 되었다.특히 IMF 시대를 맞이하여 그리고 학생폭력 이지메 체벌 등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의 인권과 기본적인 생존권에 관심을 갖고 이들을 도와줄 사회사업적 시각을 학교에도 도입할 때가 된 것이다. ○교사·전문가 협력 필요 사회사업적 시각이란 무엇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칠 것인가에 주로 관심을 갖는 현행의 학교 풍토에서 어렵고 힘들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학교 청소년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사회사업적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의 삶의 문제를 모니터하고 교사들과 더불어 학생을 지도해야 할 것이다.학교교육은 이제 그 방향으로 나가야 할 때가 되었다.
  • “정치권 부담 덜자” 과단의 조치/朱良子 복지부장관 사퇴 안팎

    ◎JP,여론에 순응… 조기수습 나서/후임장관 ‘흠 적은 여성 인사’ 유력 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이 결국 중도하차했다.새 정부 각료로는 처음이다.새 정부의 ‘인사실패’로 이어진다.출범한지 56일만이다.정치적으로 부담이다.반면 부담을 덜었다는 의미도 있다.어쨌든간에 정면돌파를 통해 ‘환부’를 잘라냈다. 이번 파문은 공동정권의 현주소를 노정시켰다.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朱장관의 재산파문에서 비켜 서있었다.조각(組閣)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당시 청와대측은 朱장관의 발탁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재산문제가 주된 이유였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자민련 지분’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었다. 金대통령은 수습도 金鍾泌 총리서리에게 맡겼다.공동정권에 대한 예우 차원이자,약속이행이다.金총리서리는 청구동 자택에서 사퇴서를 받았다.金총리서리는 결국 여론을 따랐다.물론 朱장관의 버티기가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金대통령이나 金총리서리는 이제 사태를 조기 수습해야 한다.무엇보다 후임 장관을 뽑는 일이다.그러나 조심스럽다.또다른 실패를 가져와서는 안된다.朱 전 장관은 세가지 상징을 안고 있다.‘여성장관’‘자민련장관’‘재산파문장관’이다.후임자 인선에 고려해야 할 점이다. 金총리서리는 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적임자 물색에 나섰다.이날 당 안팎을 불문하고 여성을 찾으라는 ‘특명’을 내렸다는 후문이다.그래서 여성인사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13대 전국구 의원을 지낸 申英順 전 여의사회장과 서울시가정복지국장 출신의 申泰姬 전 정무2차관이 후보로 오르내린다. 여성장관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전제로 해서는 후보감이 적지 않다.조각때 金총리서리가 장관자리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李肯珪 의원과 정책통인 李台燮 許南薰 의원 등이 거명된다.경기도지사 후보공천에서 탈락한 金鎔采 부총재도 이날 아침 金총리서리 청구동 자택을 찾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 金漢圭 전 총무처장관과 朴世直 의원 등 영입인사들도 영입촉진 차원에서 후보감으로 얘기되고 있다.전문성 우대 차원에서는 尹成泰 전 보사부차관 발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 스티글리츠 세은 부총재 아시아 WSJ 기고(해외논단)

    ◎거시경제 건전 아주 위기극복 낙관 아시아 금융위기는 개별 기업 및 금융기관들의 무리한 외채 차입 및 자산 운용 등 잘못된 관행과 해당 정부의 정책 오류 및 무책임 등이 결합돼 발생했다고 세계은행(World Bank) 부총재이며 책임 경제학자인 조셉 스티글리츠씨가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지적했다.스티글리츠 부총재는 그러나 아시아경제의 기반은 탄탄하며 금융위기 극복을 낙관한다고 전망했다.다음은 요지. ○금융·통화위기 보편 현상 아시아의 경제 기적은 신기루가 아니다.아시아 지역경제의 변모는 20세기에서 가장 뛰어난 역사적 성취다.비약적인 국민총생산량의 증가로 수억의 아시아인들은 빈곤의 늪에서 탈출했다.생활 수준과 삶의 질이 향상됐고 건강과 수명이 올라갔다.아시아국가들의 이같은 성취는 현재 이 지역에서 발생한‘혼란’보다 더 영속적인 특징이 될 것이다. 아시아 경제의 빈곤 추방 공헌은 찬란하다.한때 다른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발전모델’이 돼온 이 우등생들이 지금은 곧 무너질지도 모를 골치거리로전락해 버린 느낌이다. 그러나 금융·통화위기는 아시아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다.세계 각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증후군이다.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같은 스칸디니비아의 선진 복지국가들이 최근 금융·통화위기를 겪었다.이들 국가들은 경제 운용체제의 투명성과 선진적인 제도적 틀을 갖춘 나라라는 점에서 고도의 투명성도 건강한 금융제도를 보장하는데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아시아국가들의 투명성 결여는 문제의 한 요인이지만 최근의 위기사태가 이 때문만이 아님은 물론이다. 아시아국가들의 위기는 서구 선진국들에서 발생한 것과는 다르다.아시아국가들 대부분은 최근 흑자예산 또는 적은 적자를 기록해 왔다.이들 국가의 낮은 물가상승률이 보여주듯 해당 정부의 거시 조절 정책은 상대적으로 안정돼 왔다.그렇다면 갑작스런 아시아 금융위기의 요인은 무엇인가.그것은 갑작스런 신뢰 붕괴를 불러일으킨 몇가지 요소로 정리될 수 있다.잘못된 투자 분산과 자산 운용,높은 부채 및 주식 비율 등….이같은 문제들이 사적부문의 금융 결정에 깊게 뿌리를 내려왔다. ○기업·정부 공동의 책임 그렇다고 사적 부문의 문제가 정부 책임을 면제해 주는지는 않는다.불충분한 금융 규제,묵시적 행위를 포함한 정부의 무책임한 보증,오도된 환율 및 실패한 금융정책 등….이같은 정부의 정책적 오류는 규모를 벗어난 외채 차입과 자산의 잘못된 분배를 조장하고 문제 악화에 적잖은 역할을 했다. 아시아국가들이 직면한 적잖은 문제들은 정부가 많이 개입·작용해서라기 보다는 과거와 달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과거에 성공적이라고 입증된 정책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단기 외채의 증가는 아시아경제에 갑작스런 신뢰감 상실이란 취약성의 정도를 높였다.신뢰감 상실로 가속화된 금융자산의 유출,화폐가치의 절하,자산평가액의 하락 등은 사적 경제단위들의 채산성과 경영 곤란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적 대응은 경제하강 국면이라는 악순환의 깊이와 지속 시간을 최소화하는데 맞춰져여 한다.아시아 경제 회생을 위해선 자신감 회복이 필요하다.미시 경제와 제도적 요소들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효율적인 규제제도의 도입과 보다 광범위한 투명성의 제고도 필요하다. ○세계적 성공모델 복귀 해당 정부와 세계 은행 등 국제기구들은 경제 조정기에 서민층과 ‘피해자들’에게 고통의 최소화를 위해 힘을 다해 나갈 것임을 확신시켜야 한다.금융위기는 위기 종식과 경제 회복후에도 오랜기간동안 지속되는 대량 실업사태가 특징이다.사회보장제도가 선진국같지 못한 이들 나라에서 실업자문제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 필요성은 강조할 필요도 없다. 아시아 발전의 가장 중요한 특질은 건전한 거시경제 요소에 있다.높은 저축,교육에 대한 헌신적 투자,기술적으로 뛰어난 공장들,공격적인 해외 시장개척 및 수출,상대적으로 평등한 수입의 분배 등이 발전의 원동력이다.이같은 요소들은 여전히 건재하고 아시아 경제의 앞날이 밝다는 것을 입증한다.이점에서 아시아 경제의 성공은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발전 모델로서 남을 것이다.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돕겠다는 세계 은행의 약속과 결의는 아시아 경제가 과거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전지구적인 이익 창출과 빈곤 퇴치를 이룩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에 근거한 것이다.
  • 세계속의 통일한국/각계 9인이 말하는 50년뒤 한국

    ◎제2 한강 기적 이루고 세계 중심에/남북 하나로 통일… 경제대국 위치 확고히/한국어가 세계 공용어로 ‘한국문화’ 확산 앞으로 50년동안 우리나라의 위상은 어떻게 변할까.많은 사람들은 광복 이후 50년 사이에 폐허 위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 민족의 저력이 계속 뻗어나 세계속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숙원인 남북이 통일되면서 우리 민족은 고유한 특성인 근면·성실·끈기로서 국력을 더욱 신장시켜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각계 각층이 희망하는 미래 한국의 위상을 들어본다. ○남북 문화이질성 극복 ▲이대영씨(36·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실장)=활기찬 문화복지국가를 꿈꿔 본다.그때는 압축 성장이 가져온 모든 병폐와 거품이 걷히고 정치 경제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모든 것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정의가 실현될 것이다. 불로소득이 근로 소득을 훨씬 뛰어넘지도 않을 것이며 조세의 형평성도 유지될 것이다.극빈층에 대한 사회복지도 대폭 확대될 것이다.교육도 정상화돼 대학입시를 위해 교과서와 참고서에만 파묻혀 지내던 우리 청소년들이 각 분야에서 자기 개발을 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영상재판 시스템 도입 ▲최영로 판사(36·법원행정처 조사심의관)=사법부는 50년 뒤에 지금보다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와 법치주의 수호자로서의 역활을 더욱 더 충실히 하고 있을 것이다.나아가 재판의 권위를 더 높일 뿐만 아니라 평화의 중재 및조정자 역활을 완벽하게 수행,국민과 법원과의 거리는 더욱 더 가까워질 것이다. 전국의 도서 및 산간벽지에도 판사가 상주해 재판을 하거나 원격 영상재판시스템이 도 입돼 손쉽게 재판을 받을 것이며 전 세계에 나가 있는 상사원들과 교포들도 현지에 파견된 법원 공무원들로부터 국내와 똑같이 신속한 사법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단일민족 자긍심 넘쳐 ▲조동영씨(74·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사무총장)=통일된 한국은 우선 남과 북의 이질화된 민족의 재결합이 이뤄져 세계에서 몇 안되는 단일민족으로 세계속의 한국인으로 웅비하는 강한 한민족이 될 것이다. 통일한국은 특히 지정학적으로 볼때 대륙과 해안을 동시에 접하고 있어 국제교류와 경제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춰 아시아의 중심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농업지대가 많은 남한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고 있는 북한이 상호보완될 경우 남부럽지 않은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교통체계 획기적 발전 ▲추병직씨(49·건설교통부 건설경제심의관)=50년 후 한민족은 통일된 국가로서의 새로운 위상을 찾게 될 것이다.통일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세계 5위권의 경제대국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한국어는 영어와 더불어 세계공용어로 자리잡을 것이다.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발달로 국토의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1시간권의 교통망이 구축될 것이다.자기부상 열차와 무공해 자동차가 보편화되고 인공위성을 이용한 교통관리시스템과 무인조정시스템이 일상화 될 것이다. 국민들의 주거환경도 현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다. ○중·일본과 어깨 나란히▲윤여덕 교수(서강대 사회학)=우리의 미래는 아주 밝다.지금의 난국을 극복한다면 2010년에는 우리 경제가 G7수준으로 충분히 도달해 이후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본다.동북아의 가장 중요한 국가로 부상해 만주·시베리아 등 대륙쪽으로 팽창을 거듭할 것이다.중국·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의 반열에 오를 것이다. 시민의식도 이에 걸맞게 향상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제조건이 선행되야 한다.우선 차세대 정치가 중요하다.중국·일본 등 인근국가와의 협력과 경쟁속에서 국제사회의 변화에 감각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소유한 정치가 필요하다. ○강인한 결집력 보일때 ▲임영식씨(41·스탠더드텔리콤 사장)=21세기에 우리나라는 동북아는 물론 세계 질서를 리드해 가는 강인한 체질의 국가로 성장할 것이다. 90년대 말의 IMF 한파는 우리의 경제 체질 개선을 앞당기고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의 기회가 됐다. 향후 세계질서가 정치 논리보다는 경제 논리에의해 좌우된다고 볼 때 남북 통일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50년후의 장미빛 미래는 우리의 강인한 민족 정신과 단결력에 달려있다. 몇년동안은 고생이 되겠지만 내핍 생활과 경제구조 조정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 ○겉모습 치중 벗어나길 ▲민은자씨(28·ING은행 자금업무부)=‘한국의 세계화’에서 한 차원 더나아가 ‘세계의 한국화’가 정착될 것이다.최근의 경제위기는 알고 보면 무모하게 외부에 우리를 맞추려고 한데서 비롯됐다.앞으로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중심을 확고하게 찾아갈 것이다. 미래의 우리 모습을 거창하게 기대하지 않는다.아니,그래서는 안된다.그동안 우리는 너무 겉모습에만 매달려 왔다.이제 우리의 내면,우리의 심성,우리의 문화를 잘 가꾸고 이를 세계에 전파해야 한다.이것이 세계의 한국화다. ○정보화 혁명 완숙기에 ▲박창기씨(37·동방그룹 비서실 경영전략팀 과장)=50년 후 세계는 정보화혁명의 결과,지리적 국경이 무의미한 하나의 지구촌이 된다. 물론 남북은 통일된 한나라로 선진국들과 어깨를 견주며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을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질좋은 상품들이 진열되어 인기를 끌고 있을 것 같다.생각만해도 뿌듯하다.선진국이 아닌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1등품 대접을 받지 못했던 설움은 옛이야기가 될 것이다. ○학생 수업방식 대변혁 ▲조미경양(17·한영외고 2년)=오는 21세기에는 초·중·고등학교 수업방식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일방적으로 학교에서 지정한 교과목을 이수하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다.다음 세기에는 모든 분야를 다 배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일주일에 2번 이상 쌍방향 정보교환 프로그램으로 집에서 교사와 일대일로 수업을 받고 남은 시간은 학생 스스로 탐구하고 여가를 선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믿는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지금보다 더 영향력이 커지면서 엘리트 연예인 시대가 될 것이다.
  • 종교계 각 종단 신년사 발표

    ◎부정부패 사치향락 잘못된 관습 탈피/“대화합으로 국난 극복하자” 한 목소리 종교계 지도자들은 무인년 신년사를 발표,“국민대화합을 통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국난극복의 새해를 기대하는 각 종단의 신년사는 다음과 같다. ◇김홍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대표 회장=새 정부와 함께 온 국민이 일치,우리에게 닥친 경제적 난국을 극복해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가자.새 지도자와 함께 하는 정부가 인간의 존엄성을 먼저 생각함으로써 정치적 민주화의 물결이 넘치는 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정부와 기업,국민 모두는 부정부패·사치향락의 잘못된 관행을 버리고 경제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도록 노력하자. ◇송월주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가 깊고 중한 인연속에 있음을 알아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자.지금 우리 민족에게 주어져 있는 어려움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받들지 못한 불자들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중생을 위해 성불을 늦추는 자비롭고 원만한 자세로 수행정진과 중생을 이롭게 하는 보살행을 실천해야 한다. ◇김도용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부처님의 정법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부처님의 자비이타 사상으로 국민적 화합을 이루자.좋은 행위에 좋은 과보가 따르고 나쁜 행위에 나쁜 과보가 따른다는 인과법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는 절대진리이다.국민 각자가 이를 삶의 실천원리로 하여 살아간다면 불의와 부정의 구정물이 가시고 정화의 맑은 물이 흘러 경제는 부흥하고 나라는 부강할 것이다. ◇정보성 한국불교 태고종 종정=새로운 각오와 다짐과 원력으로 새해를 맞자.우리 사회가 이처럼 혼란하고 어려워진 것은 마음이 착하지 못하고 바르지 못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우리의 마음부터 정화하고 다스릴 수 있어야 세상을 밝고 훈훈하게 만들 수 있다. ◇이광정 원불교 종법사=잘못된 길에서 행운을 찾으려는 환상에서 하루속히 깨어나 바른 길을 찾아나서자.잘못된 길에서 헤매고 있는 동포형제들을 보지 못하는 것은 지혜의 부족이요,훤히 보면서도 모른 체하는 것은 자비의 부족이다.서로서로 손잡고 공명정대한 바른 길로 나아가 이 땅에 대낙원을 이룩하자. ◇안운산 증산도 종도사=이기적인 상극의 벽을 허물어 버리고 해원·상생·보은의 마음으로 개벽해 새로 태어나야 한다.이제 우주의 여름시대가 끝나고 가을 기운이 도래함에 따라 상극경제는 상생경제로 재편된다.새해는 지난 세월동안 맺힌 온갖 원과 한을 풀어버리고 모두가 잘 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 정무2차관 신태희씨

    정부는 18일 사퇴한 정옥순 정무2차관 후임에 신태희 전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을 임명했다. ◎신임 신태희 정무2차관/서울시서 여성정책 총괄한 관료 출신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행정 관료출신으로 온화한 성품에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민선자치 출범이후 여성 공직자로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리관(1급)인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에 임명돼 여성의 복지 증진과 지위 향상에 힘썼다.올해초 정년퇴임한 뒤에도 의욕적인 활동을 펼쳤으며 최근에는 세상을 뜬 남편 소유의 도서 8천500권을 평택대학교에 기증,화제가 되기도 했다.이연숙 정무2장관의 수도여고 후배.▲61세 ▲고대 법대졸 ▲서울시 청소년과장,여성·가정복지과장 ▲여성복지국장.
  •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저 ‘분단과 한국사회’

    ◎민족분단이 한반도에 미친 영향/4·19혁명 10월유신 교원노조운동 등 실어/천민자본주의·지배이데올로기 문제 분석 “한국 자본주의 혹은 한국사회의 역사구조적인 기초는 한국전쟁과 민족의 분단입니다.식민지 경험이나 조선시대의 사회 문화 등도 오늘의 한국사회를 만들어낸 기초가 되었지만 한국전쟁과 분단이야말로 오늘의 한국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가장 심대한 영향을 미친 외적 조건이자 변수라고 할 수 있어요”김동춘 성공회대 교수(39·사회학)가 한국전쟁과 분단을 중심에 놓고 한국문제를 분석한 논문집 “분단과 한국사회 역사비평사”를 펴냈다. 이 책은 “산업화,자본주의,민주화,시장.계급 등 근대사회 일반에 나타나는 보편적 개념들은 수없이 논의되어 왔지만 분단과 민족문제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왔다”는 문제의식 아래 김교수가 지난 10년동안 쓴 논문들을 묶은 것.분단에 따른 사회현상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춘 “분단과 한국사회” “한국전쟁과 지배이데올로기의 변화” “한국 자본주의의 성격과 지배질서” “사상범 통제의 한국적 특성” “남북한 이질화의 사회학적 고찰” 등의 논문과 독재에 대한 저항운동을 다룬 논문인 “4.19혁명의 재조명” 민족민주운동으로서의 4.19 시기 학생운동 “왜 60,70년대 민주화운동은 10월유신을 저지하지 못했는가”교사집단의 계급적 성격과 한국 교원노조운동 등 모두편의 글이 실렸다. 김교수는 1987년 이후 한국 사회는 영국의 사회학자 라쉬와 어리가 지적한 것처럼 세계시장의 성장과 자본의 국적성 희석화,화이트칼라와 서비스 계급의 비중강화 등을 특징으로 하면서도 자본주의적 사회관계는 의연히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다.그런 관점에서 한국사회는 “탈조직화된 자본주의 징후를 지니고 있다는 것.그는 또한 1980년대 한국사회를 이른바 시장권위주의 내지 시장기제적 억압체제로 개념화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이같은 입론은 자유경쟁자본주의에서 제국주의,복지국가로 연결되는유럽자본주의의 역사적 발전과정에 뿌리를 둔 “시장”과 “국가”의 개념을 한국사회에 무매개적으로 적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김교수는이 책에서 소유권 절대주의 등한국의 천민자본주의와 지배이데올로기의 부정적 양상을 꼼꼼히 살피고 있어 주목된다.해방전의 친일파와 해방후의 친미세력으로 이루어진 지배집단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안보국가 군사주의 성장주의 등의 이데올로기를 창출했으며,이는 노동자 시민사회 등 피지배계급에 대한 무시로 이어졌다는게 김교수의 견해.때문에 ”일반적인 삶의 조건은 황폐해질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김교수는 우리 학계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방치한 채 서구이론에만 매달려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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