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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공무원들이 ‘복지 시니어’로… 비수급 빈곤층 찾아낸다

    퇴직 공무원들이 ‘복지 시니어’로… 비수급 빈곤층 찾아낸다

    이르면 연말부터 퇴직 공무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비수급 빈곤층을 발굴하는 ‘우리 동네 복지 시니어’로 활동한다. 공무원의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발굴·지원하고 복지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한다는 취지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북·경북·부산 지방자치단체,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우리 동네 복지 시니어’ 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범사회부처 협업 전략’을 발표했다. 도움이 필요한 빈곤층이 복지 제도를 모르거나 신청 절차가 복잡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취약계층의 발굴과 지원,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 동네 복지 시니어’는 이 전략 중 하나다. 이들은 자원봉사자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을 찾는다. 필요하면 읍·면·동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알려 취약계층이 도움을 받도록 연결해 준다. 주민에게 개인·가구별 맞춤형 복지 정보를 안내하고 복지 신청서 작성도 돕는다. 정부는 시범 운영을 거쳐 2025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게 목표다. 우선 전북 김제시와 경북 고령군, 부산 사하구 등 3곳이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교육부, 행안부, 복지부는 사업 구성과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 각 지자체는 공모·위촉·활동·사후관리를 포함한 사업을 운영하고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우수 사례를 발굴해 다른 지자체에 알린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적 보장의 경계에 놓인 취약층이 전국에 많고 복잡한 내용을 몰라 복지 혜택을 못 받는 경우도 많다”며 “퇴직 공무원들이 이런 부분을 충분히 알려주고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지자체는 자원봉사자를 공모한 뒤 추후 안전 교육이나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전문가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정부는 현장 복지공무원의 부족 문제가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퇴직 공무원 참여는 지역 사회의 복지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고 취약계층 사각지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퇴직공무원들, 비수급 빈곤층 찾아낸다…2025년 전국 확산

    퇴직공무원들, 비수급 빈곤층 찾아낸다…2025년 전국 확산

    이르면 연말부터 퇴직 공무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비수급 빈곤층 발굴하는 ‘우리 동네 복지 시니어’로 활동한다. 공무원의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발굴·지원하고 복지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한다는 취지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북·경북·부산 지방자치단체,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우리 동네 복지 시니어’ 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범 사회부처 협업 전략’을 발표했다. 도움이 필요한 빈곤층이 복지 제도를 모르거나 신청 절차가 복잡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취약계층의 발굴과 지원,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 동네 복지 시니어’는 이 전략 중 하나다. 이들은 자원봉사자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을 찾는다. 필요하면 읍·면·동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알려 취약계층이 도움을 받도록 연결해준다. 주민에게 개인·가구별 맞춤형 복지 정보를 안내하고 복지 신청서 작성도 돕는다.정부는 시범 운영을 거쳐 2025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게 목표다. 우선 전북 김제시와 경북 고령군, 부산 사하구 등 3곳이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교육부, 행안부, 복지부는 사업 구성과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 각 지자체는 공모·위촉·활동·사후관리를 포함한 사업을 운영하고,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우수 사례를 발굴해 다른 지자체에 알린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적 보장의 경계에 놓인 취약층이 전국에 많고, 복잡한 내용을 몰라 복지 혜택을 못 받는 경우도 많다”며 “퇴직 공무원들이 이런 부분을 충분히 알려주고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지자체는 자원봉사자 공모를 한 뒤 추후 안전 교육이나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전문가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정부는 현장 복지공무원의 부족 문제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퇴직 공무원 참여는 지역 사회의 복지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고, 취약계층 사각지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가스검침원 등 “우리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가스검침원 등 “우리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충남 천안지역의 집배원과 전기·가스 검침원, 이·통장 등 1만여 명은 본인의 직업 외에도 ‘사회복지공무원’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명예직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참여한 이들은 평소 본연의 업무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을 담당한다. 14일 천안시에 따르면 6월 기준 위기가구 발굴 등을 위한 1만 694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활동 중이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천안·동천안우체국의 집배원을 비롯해 전기검침원과 가스검침원, 공인중개사, 아파트 관리소장 등 평소 주민과의 접촉이 많고 방문이 가능한 생활업종 종사자들이다.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이 높은 종교인·의사·교사 등도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복지지원 제도를 모르거나 실거주지가 달라 복지 사각이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징후, 위기가구 사례 등을 발견하면 바로 지자체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올해 1월부터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 중인 천안의 한 교사는 지난 5월 우울증 치료를 받는 어머니를 대신해 동생 3명을 돌보는 17살의 고등학생을 발굴해 천안시와 연계했다.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판단한 시는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 사업을 통해 물건정리와 도배·장판 교체, 정리수납 서비스 등으로 새 주거 환경을 조성해줬다. 아동복지기관을 통해 자녀 돌봄도 제공한다.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대인기피 증상으로 전기·수도·도시가스 등의 보급이 중단된 채 5년 이상 이웃과 교류 없이 은둔생활을 하던 40대도 명예사회복지사인 동네 이장이 발견해 지자체와 연계했다. 시는 바로 긴급복지 생계비 지원으로 체납된 공과금을 내주고, 신용 회복과 채무 해결을 위한 법률 지원을 펼치고 있다. 울산시 중구의회는 지난 7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운영의 체계화로 이들의 활동을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주민접촉이 빈번한 생활업종 종사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복지공무원 안전사수”… 호신술 배우는 영등포구

    “복지공무원 안전사수”… 호신술 배우는 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사회복지 업무 담당 직원들이 방문상담이나 민원응대 시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호신술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례관리사나 방문 간호사 등 사회복지 담당 직원들은 복지대상자를 찾아가 방문 상담을 하는 터라 예기치 못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구는 지난달 26일과 오는 10일 총 2회에 걸쳐 30명씩 ‘호신술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호신술 기본 원칙과 호신용품 사용법, 상담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한 대응법에 대해 진행된다. 대다수 직원이 여성임을 고려해 적극적인 공격 기술보다는 현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호신술 위주로 이뤄진다. 주변에 있는 물건들로 상대방과의 거리를 확보하는 법,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가는 법, 몸이 깔렸을 때 탈출하는 법 등이다. 아울러 직원들은 상대방과 짝을 지어 방어 기술을 실습하고 호신용품을 직접 사용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8월 사회복지 담당 직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종합 안전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청원경찰 배치, 착용하는 카메라 보급 등을 추진 중”이라면서 “직원 보호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 복지공무원 안전에 발 벗고 나선 영등포구…호신술 안전교육 실시

    복지공무원 안전에 발 벗고 나선 영등포구…호신술 안전교육 실시

    서울 영등포구가 사회복지 업무 담당 직원들이 방문상담이나 민원응대 시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호신술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사례관리사나 방문 간호사 등 사회복지 담당 직원들은 복지대상자를 찾아가 방문 상담을 하는 터라 예기치 못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술에 취하거나 막무가내로 지원을 요구하며 찾아오는 민원인들로 인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이에 구는 직원들이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도록 지난달 26일과 오는 10일 총 2회에 걸쳐 30명씩 ‘호신술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호신술 기본 원칙과 호신용품 사용법, 상담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한 대응법에 대해 진행된다. 대다수 직원들이 여성임을 고려해 적극적인 공격 기술보다는 현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호신술 위주로 이뤄진다. 주변에 있는 물건들로 상대방과의 거리를 확보하는 법,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가는 법, 몸이 깔렸을 때 탈출하는 법 등이다.아울러 직원들은 상대방과 짝을 지어 방어 기술을 직접 실습하고, 호신용품을 직접 사용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달 26일 교육에 참여한 한 직원은 “호신술은 단순히 상대방을 공격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교육으로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망갈 수 있도록 나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8월 사회복지 담당 직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종합 안전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청원경찰 배치, 착용하는 카메라(웨어러블 캠) 보급, 비상벨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직원 안전을 위해 호신용품을 각 동 사회복지 업무 담당 직원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대민업무나 방문상담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기 상황에서 직원을 지키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라며 “직원들의 안전이 바로 구민에게 제공되는 사회 서비스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직원 보호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 “복지 등기 배달왔습니다”… 도봉구, 집배원과 함께 숨은 위기 가구 발굴

    “복지 등기 배달왔습니다”… 도봉구, 집배원과 함께 숨은 위기 가구 발굴

    서울 도봉구가 이달부터 숨은 위기 가구를 찾기 위해 ‘복지 등기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평소 주민들을 자주 접하는 우체국 집배원들을 통해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서울도봉우체국과 숨은 위기 가구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또 이달 말에는 집배원 140여명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현재 이들은 매월 단전·단수·단가스·공공요금 체납 등 위기 징후가 있는 200가구를 대상으로 복지 정보가 담긴 등기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다. 등기 우편물에는 구에서 제작한 ‘복지 안내문’ 등 각종 정보가 담겨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연락처도 기재돼 있다. 구는 집배원이 복지 등기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확인한 대상 주민의 주거 환경과 생활 실태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찾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복지 등기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단독] “약자복지·필수의료 확충 최우선 과제…연금개혁, 세대 간 수용가능성 높여야”

    [단독] “약자복지·필수의료 확충 최우선 과제…연금개혁, 세대 간 수용가능성 높여야”

    정부가 복지정책 기조인 ‘약자복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복지 대상자 선정 기준이 되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올해(4인 가구 기준 월 540만 964원)보다 6.09% 오른 572만 9913원으로 결정했으며, 생계급여 기준선도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에서 32% 이하로 2% 포인트 올렸다. 역대 최대폭 인상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31일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내년도 한 해 생계급여액 인상액은 21만 3000원으로, 문재인 정부 5년(2018~2022년)간의 인상액(총 19만 6000원)을 합친 것보다 많다”며 “이는 과도한 게 아니라 취약계층 지원의 정상화, 약자복지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가입자 중 특수고용직의 국민연금 보험료 절반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에게 약자복지·국민연금 개혁·의대 정원 확충 등에 대한 복안을 들었다.기준 중위소득 결정 방식이 물가상승률 등 경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기준 중위소득을 정할 때는 내년도 중위소득을 알 수 없으니 근사치를 뽑아내는 작업이 중요한데,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해도 (실제 중위소득과) 시차가 있어 개선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다만 이번 중앙생활보장위원회(중생보위)에서는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중생보위 위원들이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고, 1년간 개선 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생계급여 대상을 확대하는 대신 수혜 조건이 강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지금껏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아 온 분들에게 추가 조건을 제시할 계획은 없다. 수용 가능성도 낮은 일이다.” 소득이 늘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중단되더라도 경제적 여건이 일시에 좋아지지 않으니 일부 지원을 단계적으로 이어 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급여가 갑자기 중단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할 방법을 연구해 보겠다. 지금도 소득 수준이 증가했다고 모든 급여에서 탈락시키지는 않는다. 가구의 소득 수준이나 가구원의 형태에 따라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며, 수급 대상은 아니지만 소득이 취약한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활 안정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사각지대 발굴 개선 방안은. “올해 하반기까지 수도·가스요금 체납 정보를 입수하는 등 위기정보를 39종에서 44종으로 확대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 인적 네트워크도 활용해 사각지대를 찾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데도 금융 채무 때문에 본인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이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끝까지 이용하는 게 의료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다. 종합병원의 의료사회복지사, 채무조정 역할을 하는 신용회복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숨은 이들까지 잘 발굴하겠다.” 사회복지공무원을 새롭게 충원할 계획은 없나. “행정안전부에서 인력 운용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공무원을 아무리 늘려도 공적 네트워크만 활용해서는 사각지대를 메우기 어렵다. 지자체 사회복지공무원은 4만 5000여명이지만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9만 9000명이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25만 8000명이다. 동네일에 훤한 민간 인력의 전문성을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 협력망을 확대해 나가겠다.” 의대 정원 확대는 어떻게 추진될까.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당장 정원을 확충하려면 학생들의 수용 가능성을 봐야 한다. 하지만 정원 확충만 얘기해서는 수용 가능성이 낮고,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고 자동으로 필수의료 인력이 확보되지도 않는다. 진료 과목 간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같이 제시하지 않으면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다. 늘어난 인원이 자발적으로 근무 지역이나 진료과목을 선택하는데 있어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부는 진료 과목 간,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진료 인프라 확충, 근무 여건 개선, 합리적 보상 제공이라는 패키지가 같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공공의대 신설도 함께 추진될 수 있을까.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공공의대를 포함한 지역의대 신설도 검토하겠다. 공공의대 신설은 찬반이 갈린다. 지역의료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지역 의대 설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고, 기존 의대 정원을 우선 확충하고 의료인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정하는 게 우선이라는 분들도 있다. 양 측면을 잘 고려하겠다. 다만 2020년 7월에 발표된 공공의대 신설 방안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입학 과정에서의 불공정 우려가 제기됐고, 졸업자를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하게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다. 지역의대를 만든다는 것은 공급자 자세다. 정부는 수요자 입장에서 지역에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 임기 내 국민연금 개혁이 가능할까.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 의지는 확실하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으로 연금 고갈 시기를 연장하는 것보다 젊은이들의 보험료율을 내릴 수 있도록, 우리의 미래가 보일 수 있도록 개혁해야 한다. 재정 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한 보험료율 제시는 계산기만 두드려도 금방 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료를 내고 은퇴한 분들은 연금을 받고 있으니 세대 간 형평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급격하게 인구가 줄고 있으며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해 고려해야 할 게 너무 많다. 중요한 것은 계산상의 논리적 합리성이 아니라 수용 가능성이다.”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연금에 대한 젊은층의 신뢰를 끌어올려야 한다. 실은 국민연금처럼 좋은 게 없다. 보험료율이 9%이고 실질소득대체율이 23%이다. 월소득이 100만원이라면 9만원을 보험료로 내고 은퇴 후 23만원을 받아 간다는 것이다. 괜찮은 제도인데도 거부감이 있는 것은 ‘훗날 내가 연금을 탈 때도 국민연금이 지속되겠느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도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보험료율 인상은 불가피해 보이는데 국민을 설득할 복안이 있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낮춰 줄 대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수고용직, 프리랜서들 이야기를 들어 봤는데 ‘똑같이 일하는데 왜 직장가입자는 보험료를 회사와 반반씩 부담하고 우리는 다 내느냐’며 보험료 부담이 크다고 호소하더라. 지금도 저소득 농업인은 보험료의 50%를 국가가 지원하고 있는데, 이런 사례를 감안해 지역가입자 중 특수고용직 등에 대해서도 보험료 지원이 가능한지 잘 검토해 보겠다. 다만 가입자 간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현재 국민연금 40년 가입을 기준으로 한 명목소득대체율은 40%이지만, 연금 가입자들의 실제 가입 기간은 20년이 안 된다. 따라서 실질소득대체율을 올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연금 수급 기회를 확대하는 각종 크레디트 등 보험료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고 있어 감염병 등급 하향과 추가 방역 완화 시기를 미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흡기 질환의 양상, 전문가 의견,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명률은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많이 낮아졌다. 하지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국민들도 우려하고 있으니 구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낮추거나 여러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고 조정해 나가겠다.” 복지부 업무 가운데 특별히 신경 쓰고 싶은 분야가 있나. “약자복지와 필수의료 확충이 가장 중요한 틀이다. 이를 위해 연금 개혁과 건강보험 개혁을 열심히 추진하겠다.”
  • 중위소득 인상·재산 기준 완화…새달 기초수급 확대 제도 개선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중위소득 인상·재산 기준 완화…새달 기초수급 확대 제도 개선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주거용 주택·차 등 기준 낮추고의료급여 부양의무 단계적 완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확대를 위한 중위소득 인상과 소득·재산 기준 완화 등을 담은 제도 개선 방안을 다음달 내놓는다. 복지부는 18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확대와 최저생활수준 보장 강화를 위해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제도 개선 방안이 포함된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을 다음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서울신문은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기사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엄격한 소득·재산 기준, 부양의무자 기준 등으로 수급 신청에서 탈락하거나 수급 자격이 중단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비수급 빈곤층 및 위기가구 생활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수급자 선정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고 수준(1인 가구 기준 전년 대비 6.84%)으로 인상하고,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기본재산 공제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 재산 요건도 완화했다”며 “앞으로 주거용 주택, 자동차 등 재산의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은 “약자복지 실현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인상하고 소득·재산 기준을 완화하는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내실화하겠다”며 “위기 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히 지원해 경제적 취약계층도 더욱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강화, 긴급복지 지원도 강조했다. 복지부는 “행복e음에서 추출하는 위기정보를 연말까지 44종으로 확대하고, 발굴된 위기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 등을 통해 위기 상황으로부터 신속히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보도에서 대안으로 거론된 ‘민관 협력’에 대해선 “47개 시군구에서 ‘복지 등기우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 25만명, 지역사회보장협의체 9만 9000명이 활동하는 등 지역 안전망을 활용한 발굴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을 비롯한 시민단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준 중위소득 대폭 인상과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확대되는 빈곤과 불평등, 살인적인 고물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가장 먼저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부양의무자 기준, 가혹한 소득·재산 기준과 낮은 급여액은 수급자가 되기도, 수급자로 살기도 어려워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생활보장 등 각종 복지제도의 기준선인 기준 중위소득을 대폭 인상할 필요가 있다”면서 “근로능력 평가나 소득·재산 기준 같은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도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관련 영상은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 넣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38090687
  • [단독] 상담 중에,검침 중에,집 중개하다 ‘위기 감지’… 이웃이 이웃 구했다 [비수급 빈곤 리포트-5회]

    [단독] 상담 중에,검침 중에,집 중개하다 ‘위기 감지’… 이웃이 이웃 구했다 [비수급 빈곤 리포트-5회]

    위기가구 발굴하는 사람들사회복지사·검침원·공인중개사 싼 집·쌓인 고지서·악취 ‘촉’ 발동지자체 신고해 지원받도록 도와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지 못한 채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던 이들은 종종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이들의 손을 가까스로 붙잡은 이웃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모른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한 사람, 한 가족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부동산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심나라(56)씨는 지난 3월 80대 노모와 함께 사는 60대 남성 A씨를 위기 가구로 신고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기도 한 심씨는 사무실에 상담받으러 온 A씨와 함께 집을 보러 다니다 A씨가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씨는 “지하방이나 1층 방만 찾아 다니는 A씨가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살림이 넉넉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한 곳만 보러 다닌 것”이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게 권유했더니 ‘그런 게 있느냐’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심씨의 신고로 A씨 모자는 지난 5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다. 박래오(50)씨도 부동산 공인중개소에서 일하면서 위기에 처한 이들을 신고했다. 박씨는 “저렴한 집을 고집하시는 분 중에 형편이 어려운데도 제도 자체를 몰라 아무런 지원도 못 받으시는 경우가 꽤 있다”며 “집 계약 건으로 두세번 얼굴을 마주하다 보면 어려운 사정을 털어놓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위기 상황에 부닥친 빈곤층을 먼저 알아보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건 심씨나 박씨처럼 평범한 이웃들이다. 지난 1월 동네로 이사 온 B씨의 사정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부동산중개인 송종희씨는 발 빠르게 동주민센터에 B씨의 상황을 전달했다. B씨는 송씨의 신고 덕에 지난 3월부터 생계·의료·주거급여를 받고 있다. 단전·단수 안내문이 현관에 붙어 있거나 카드값과 휴대전화 요금 등이 밀려 우편함에 고지서가 잔뜩 쌓여 있을 때 위기 가구임을 감지할 수 있다. 수도검침원 이석원(가명)씨가 찾은 다세대주택도 위기 상황임을 여실히 드러낸 곳이었다. 이씨가 점검차 찾은 C씨 집 우편함에는 202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요금 미납고지서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미납 요금은 총 57만원이었다. 무심코 지나갈 수 있음에도 작은 관심을 기울여 위기 가구를 찾아내기도 한다. 도시가스 검침원 고석현(가명)씨는 혼자 사는 노인 D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설된 지자체 민원창구를 통해 신고했다. 고씨는 “집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어르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현장을 찾은 공무원은 D씨가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관련 영상은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 넣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38090687
  • ‘이 집, 위험하다’…가스·수도 검침하다 부동산 중개하다 위기가구 건져내[비수급 빈곤리포트-5회]

    ‘이 집, 위험하다’…가스·수도 검침하다 부동산 중개하다 위기가구 건져내[비수급 빈곤리포트-5회]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지 못한 채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던 이들은 종종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이들의 손을 가까스로 붙잡은 이웃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모른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한 사람, 한 가족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부동산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심나라(56)씨는 지난 3월 80대 노모와 함께 사는 60대 남성 A씨를 위기 가구로 신고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기도 한 심씨는 사무실에 상담받으러 온 A씨와 함께 집을 보러 다니다 A씨가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씨는 “지하방이나 1층 방만 찾아 다니는 A씨가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살림이 넉넉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한 곳만 보러 다닌 것”이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게 권유했더니 ‘그런 게 있느냐’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심씨의 신고로 A씨 모자는 지난 5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다. 박래오(50)씨도 부동산 공인중개소에서 일하면서 위기에 처한 이들을 신고했다. 박씨는 “저렴한 집을 고집하시는 분 중에 형편이 어려운데도 제도 자체를 몰라 아무런 지원도 못 받으시는 경우가 꽤 있다”며 “집 계약 건으로 두세번 얼굴을 마주하다 보면 어려운 사정을 털어놓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위기 상황에 부닥친 빈곤층을 먼저 알아보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건 심씨나 박씨처럼 평범한 이웃들이다. 지난 1월 동네로 이사 온 B씨의 사정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부동산중개인 송종희씨는 발 빠르게 동주민센터에 B씨의 상황을 전달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총무이기도 한 송씨는 “집을 찾아가 보니 비누 같은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없었다”며 “사정을 들어보니 어린 시절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다리가 불편해 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송씨의 신고 덕에 지난 3월부터 생계·의료·주거급여를 받고 있다. 단전·단수 안내문이 현관에 붙어 있거나 카드값과 휴대전화 요금 등이 밀려 우편함에 고지서가 잔뜩 쌓여 있을 때 위기 가구임을 감지할 수 있다. 수도검침원 이석원(가명)씨가 찾은 다세대주택도 위기 상황임을 여실히 드러낸 곳이었다. 이씨가 점검차 찾은 C씨 집 우편함에는 202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요금 미납고지서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미납 요금은 총 57만원이었다. 무심코 지나갈 수 있음에도 작은 관심을 기울여 위기 가구를 찾아내기도 한다. 도시가스 검침원 고석현(가명)씨는 혼자 사는 노인 D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설된 지자체 민원창구를 통해 신고했다. 고씨는 “집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어르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현장을 찾은 공무원은 D씨가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복지부 “다음달 제도 개선 포함해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 발표”[비수급 빈곤리포트-5회]

    복지부 “다음달 제도 개선 포함해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 발표”[비수급 빈곤리포트-5회]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확대를 위한 중위소득 인상과 소득·재산 기준 완화 등을 담은 제도 개선 방안을 다음달 내놓는다. 복지부는 18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확대와 최저생활수준 보장 강화를 위해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제도 개선 방안이 포함된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을 다음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서울신문은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기사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엄격한 소득·재산 기준, 부양의무자 기준 등으로 수급 신청에서 탈락하거나 수급 자격이 중단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비수급 빈곤층 및 위기가구 생활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수급자 선정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고 수준(1인 가구 기준 전년 대비 6.84%)으로 인상하고,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기본재산 공제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 재산 요건도 완화했다”며 “앞으로 주거용 주택, 자동차 등 재산의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은 “약자복지 실현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인상하고 소득·재산 기준을 완화하는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내실화하겠다”며 “위기 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히 지원해 경제적 취약계층도 더욱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강화, 긴급복지 지원도 강조했다. 복지부는 “행복e음에서 추출하는 위기정보를 연말까지 44종으로 확대하고, 발굴된 위기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 등을 통해 위기 상황으로부터 신속히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보도에서 대안으로 거론된 ‘민관 협력’에 대해선 “47개 시군구에서 ‘복지 등기우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 25만명, 지역사회보장협의체 9만 9000명이 활동하는 등 지역 안전망을 활용한 발굴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을 비롯한 시민단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준 중위소득 대폭 인상과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확대되는 빈곤과 불평등, 살인적인 고물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가장 먼저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부양의무자 기준, 가혹한 소득·재산 기준과 낮은 급여액은 수급자가 되기도, 수급자로 살기도 어려워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생활보장 등 각종 복지제도의 기준선인 기준 중위소득을 대폭 인상할 필요가 있다”면서 “근로능력 평가나 소득·재산 기준 같은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도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리포트’ 기획 시리즈 기사는 아래 QR코드를 찍거나 링크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poor1
  • 성동구, 매월 넷째주 수요일은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의 날

    성동구, 매월 넷째주 수요일은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의 날

    서울 성동구가 매월 넷째주 수요일을 ‘복지사각지대 집중발굴의 날’로 지정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체계를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의 날’에는 숨겨진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17개 동이 모두 힘을 합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에 처음 집중 발굴의 날을 운영했다. 동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17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200여 명이 공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음식점이나 카페 등 생활업종 종사자 대상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활동에 대한 참여할 것을 홍보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마장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성찬 위원장은 “우리들의 작은 노력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이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신속한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전담 인력 ‘촘촘발굴단’을 채용해 주거취약지역 중심으로 집중발굴과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또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빅 데이터와 1인가구 실태조사를 통해 위기 징후를 포착하고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카카오톡 채널 ‘성동이웃살피미’를 운영하여 누구나 쉽게 위기가구를 신고하고, 신고에 따른 포상금을 지원하는 등 성동형 복지사각지대 발굴체계를 운영한다. 실제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까지 연계되어 포상금이 지급된 사례도 있다. 구는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긴급지원과 스마트 돌봄서비스, 돌봄SOS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들의 관심으로 주변을 돌아보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성동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리며 성동구도 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맞춤형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80여년 무호적 안동 할머니 생애 첫 ‘주민증’ 발급…“이제 내 이름 생겼어요”

    80여년 무호적 안동 할머니 생애 첫 ‘주민증’ 발급…“이제 내 이름 생겼어요”

    팔십 평생을 호적 없이 살아오던 한 할머니가 마을 이장과 행정기관의 노력으로 생애 처음으로 주민등록증을 갖게 됐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서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강모(86) 할머니가 생애 첫 주민등록번호와 가족관계등록부 발급을 마쳤다. 1938년생인 할머니는 5년 전 사실혼 관계였던 남편과 사별한 뒤 가족 없이 텃밭 농사로 생계를 이어왔다. 그동안 건강상에는 큰 이상이 없어 급하게 병원을 찾을 일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할머니의 ‘권리 되찾아주기’는 서후면 명리 이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안동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이기도 한 이장은 할머니가 80여년간 개인의 권리를 향유하지 못해 은행,병원,공적 지원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서후면 행정복지센터에 알렸고, 안동시 사회복지과는 사실관계를 접수했다. 시 사회복지과는 여러 차례 할머니와 상담을 거쳐 기초 사실을 작성하고, 신분을 확인해줄 수 있는 보증인을 찾고,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관련 신청서류를 받으며 일사천리로 일을 해결했다. 강 할머니는 잊어버린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냈으나, 본(本)인 등록기준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시 사회복지과는 할머니가 살고 있는 ‘서후면’을 따서 ‘서후 강씨’를 창설하기로 했다. 지난 4월 가정법원에 성·본 창설 허가 서류를 접수하고, 경찰 등 민원 부서로부터 보완 행정 절차를 밟았다. 지난 8일 주민등록증 발급에 앞서 4월에는 사회복지 전산 번호를 받아 생계·의료급여,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타인 명의 통장을 발급받기도 했다. 오는 20일에는 생계급여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생애 첫 통장을 발급받을 예정이다. 강 할머니는 “80여년 평생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고,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살아도 존재하지 않은 사람이었다”라며 “생애 첫 통장을 발급받으니 너무 기뻐 눈물이 나고,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담당자인 정금화 안동시 사회복지과 주무관은 “할머니께서 겨우 기억을 되살려 본인의 잊힌 이름을 기억해냈다”라며 “돌아가시기 전에 본인의 이름을 얻은 걸 너무 눈물을 흘리시며 감사하다고 하셔서 우리도 마음이 따뜻했다”라고 말했다.
  • 성동 동네 맛집 사장님은 위기가구 지킴이

    성동 동네 맛집 사장님은 위기가구 지킴이

    “공공과 민관이 힘을 합쳐 보다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성동구가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동구지회와 손을 맞잡았다. 동네 맛집 ‘사장님들’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대응하는 데 힘을 보탠다. 정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동구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복지사각지대 주민 발굴 및 제보 ▲발굴가구 지원 및 정기적인 모니터링 ▲동 주민센터 등 관련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된다. 지회 임원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식당에 방문하는 손님 중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자주 술을 마시거나 식사비를 내기 어려워 보이는 경우 등 위기가구 발굴에 나선다. 발견 시에는 카카오톡 ‘성동이웃살피미’나 동 주민센터로 신고하고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발굴된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신청이나 긴급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정기 안부 확인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는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외식업소에 일일이 방문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할 및 위기가구 발굴 신고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활동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복지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는 주민으로 구성된 무보수·명예직이다. 구는 생활업종 종사자 등 지역주민 4900여명을 위촉했다. 지난해에는 약국, 편의점, 야쿠르트 배달원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이 활약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는 고시원 원장이 고시원에서 쓰러진 50대 중장년 1인가구를 동 주민센터에 알렸다. 배우자와 이혼 후 홀로 살던 그는 건강 악화로 일을 하지 못했고 치료비는 물론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도 버거웠다. 동 주민센터 상담 이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됐고 돌봄SOS 식사지원 서비스도 제공받아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정 구청장은 “숨은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찾아내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제보가 중요하다”며 “특히 외식업소는 주민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웃의 어려움을 가장 빠르게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위기이웃 찾으면 포상금 드립니다

    위기이웃 찾으면 포상금 드립니다

    이웃을 살리거나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고포상금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공무원들의 발품과 계도, 단속 등에도 사라지지 않는 각종 사건사고와 불법행위에 대한 고육지책이다. 충북 충주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신고포상금제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사각지대로 신고된 주민이 생계·의료·교육·주거 등에서 인적 또는 공적지원이 필요한 위기에 처한 경우 이를 신고한 주민에게 한 건당 5만원, 연간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포상금은 충주사랑상품권으로 제공된다. 다만 위기가구 당사자 및 친족,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사회보장급여 관련 법률에 따른 신고의무자 및 공무원은 신고해도 포상금이 없다. 신고는 카카오톡(충주톡-복지위기가구 신고)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안타까운 사건이 끊이지 않아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와 부산 남구도 올해부터 위기가구를 신고하는 주민에게 포상금을 주고 있다.제주도는 음주운전 신고 포상금제도를 11년 만에 다시 도입한다. 제주도의회는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도 자치경찰 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도지사는 음주운전에 따른 범죄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예산 범위 안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포상금은 한 건당 5만원 정도가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가 2012년 시행했다가 신고 폭증으로 예산이 소진되면서 중단한 이 제도를 재도입하는 것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8월에만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3건이나 발생했다”며 “음주운전 사고 감소를 위해 다시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소음기를 떼 버리거나 경음기를 추가로 붙여 소음을 유발하는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신고하면 포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관련 조례는 ‘포상금은 건당 20만원 이내에서 위반행위 과태료의 10분의1을 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르면 이륜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가 소음허용기준을 초과한 경우 개선명령과 함께 사용정지를 할 수 있고, 소유자에게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이런 조치에도 교통소음 민원은 2017년 846건에서 2020년 1299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 구로, 카카오톡 ‘위기가구 신고 톡’ 상시 운영

    구로, 카카오톡 ‘위기가구 신고 톡’ 상시 운영

    서울 구로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찾아내기 위해 구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먼저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한 ‘구로구 위기가구 신고 톡’(포스터)을 상시 운영한다. 카카오톡 친구에서 ‘구로구 위기가구 신고 톡’을 검색해 채널을 추가하면 위기 가구 당사자는 물론이고 어려운 이웃을 발견한 누구나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또 주민들이 자주 접하는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 안내판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다. 지역 아파트 총 188개 단지의 관리비 명세서에는 위기 가구 발굴에 대한 안내 문구를 넣어 주변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통장, 각 직능 단체 등 지역의 인적 안전망을 활용한 발굴 활동도 이어 간다. 다음달에는 구로역 광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복지 위기가구 발굴 캠페인’도 진행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위기 가구를 찾아낼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하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울산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확대… 복지 사각지대 지원

    울산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확대… 복지 사각지대 지원

    건물 임대인과 통장, 가스검침원 등이 복지 사각지대를 지원할 울산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활동한다. 울산시는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사전에 발굴하기 위한 지역 인적 안전망이다. 현재 울산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과 통장, 자영업자, 가스검침원 등 총 5241명이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다 올해는 임대료 장기 체납, 주거지 미상 가구 등 주거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여관·원룸·고시텔 등 주거취약지역 임대인 96명을 추가로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읍면동에서 다양한 복지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뜻깊은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 누구나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을 신청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희망 신청을 받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 살 아이 2078명, 불안정한 환경서 살고 있었다

    세 살 아이 2078명, 불안정한 환경서 살고 있었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이 지난해 만 3세 가정양육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한 결과 아동 2명이 숨졌으나 사망 신고되지 않았고, 1명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아동의 8.4%는 안정적이지 않은 양육환경에서 자라고 있었다. 복지부는 23일 2018년생 만 3세 아동 중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2만 475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시행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동의 90% 이상(2만 2665명)은 안전하게 양육되고 있었으나 8.4%(2078명)는 양육환경 개선이 필요했고 2명은 사망이 뒤늦게 확인됐으며 1명은 소재 파악 중이다. 숨진 2명 중 1명은 경기 포천에서 부모가 15개월 된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넣어 3년간 은닉한 사건의 피해아동이었다. 이들은 2020년 1월 초 딸이 사망했지만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숨기다 지난해 12월 구속됐다. 복지부는 “전수조사에서 아동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 수사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수조사는 복지부가 조사 대상 명단을 지자체에 제공하면 읍면동 주민센터의 아동·복지 담당 공무원이 아동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수조사 제도와 일선 복지공무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아동의 죽음이 묻힐 뻔했다. 전수조사는 매년 4분기(10~12월)마다 시행하고 있다. 숨진 다른 1명은 학대가 아닌 사고사로 확인됐다. 아이가 숨질 당시 부모의 충격이 너무 커 사망 신고를 못 한 사례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소재가 불분명한 1명은 여전히 수사 중이다. 양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2078명(8.4%)에 대해서는 아동발달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지원했다. 이번에 발굴한 한 가정은 아이가 뇌전증을 앓아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하고 집에서 양육 중이었다. 형편마저 좋지 못했다. 복지부는 이 아동과 형제들에게 아동 교육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을 연계하고 심리치유서비스를 지원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아동을 키우는 또 다른 저소득 가정에는 기초생계급여, 기초주거급여를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아이돌봄서비스를 안내했다. 어머니가 외국인이어서 아동이 한국어를 잘하지 못했던 가정은 지역다문화가족센터에 연계해 한국어 공부, 다문화 가정 자녀 언어 발달서비스, 부모교육과 사례관리 등을 요청했다. 올해는 10~12월 2019년생 아동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 가정양육 아동 전수조사, 묻힐 뻔한 아동 죽음 찾았다

    가정양육 아동 전수조사, 묻힐 뻔한 아동 죽음 찾았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이 지난해 만 3세 가정양육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한 결과 아동 2명이 숨졌으나 사망 신고되지 않았고, 1명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아동의 8.4%는 안정적이지 않은 양육환경에서 자라고 있었다. 복지부는 23일 2018년생 만 3세 아동 중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2만 475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시행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동의 90% 이상(2만 2665명)은 안전하게 양육되고 있었으나 8.4%(2078명)는 양육환경 개선이 필요했고 2명은 사망이 뒤늦게 확인됐으며 1명은 소재 파악 중이다. 숨진 2명 중 1명은 경기도 포천에서 부모가 15개월 된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넣어 3년간 은닉한 사건의 피해아동이었다. 이들은 2020년 1월 초 딸이 사망했지만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숨기다 지난해 12월 구속됐다. 복지부는 “전수조사에서 아동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 수사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수조사는 복지부가 조사 대상 명단을 지자체에 제공하면 읍면동 주민센터의 아동·복지 담당 공무원이 아동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수조사 제도와 일선 복지공무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아동의 죽음이 묻힐 뻔했다. 전수조사는 매년 4분기(10~12월)마다 시행하고 있다. 숨진 다른 1명은 학대가 아닌 사고사로 확인됐다. 아이가 숨질 당시 부모의 충격이 너무 커 사망신고를 못한 사례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소재가 불문명한 1명은 여전히 수사 중이다. 양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2078명(8.4%)에 대해서는 아동발달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지원했다. 이번에 발굴한 한 가정은 아이가 뇌전증을 앓아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하고 집에서 양육 중이었다. 형편마저 좋지 못했다. 복지부는 이 아동과 형제들에게 아동 교육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을 연계하고 심리치유서비스를 지원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아동을 키우는 또 다른 저소득 가정에는 기초생계급여, 기초주거급여를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아이돌봄서비스를 안내했다. 어머니가 외국인이어서 아동이 한국어를 잘 하지 못했던 가정은 지역다문화가족센터에 연계해 한국어 공부, 다문화 가정 자녀 언어 발달서비스, 부모교육과 사례관리 등을 요청했다. 조사 과정에서 학대가 의심된 아동도 1명 있었으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조사 결과 학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경찰청 조주은 여성청소년안전기획관은 “소재 미확인 아동에 대해선 신속히 파악해 아동학대 범죄 혐의가 확인될 시 엄정 수사하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10~12월 2019년생 아동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가정양육에서 어린이집·유치원 등 공적 양육체계로 본격 진입하며, 아동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시기가 만 3세여서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도 복지사각 찾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5만명으로 확대 운영

    경기도 복지사각 찾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5만명으로 확대 운영

    경기도는 ‘수원 세 모녀’나 ‘성남 모녀’ 사건 같은 복지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대책으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제도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은 지난해 4만4000여명에서 올해 5만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도는 지난 2018년부터 지역주민들과 접촉이 잦은 통장, 편의점 종사자, 택배원, 가스 검침원 등 생활업종 종사자와 종교인 등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위기 상황이 예상되거나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시군 지자체에 신고 또는 제보하도록 하고 있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도민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지난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발굴된 위기 도민은 9만8565가구다.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긴급복지·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지원 2만2167건과 쌀·부식 등 민간 지원 13만1984건을 연계했다. 공적·민간 지원으로도 해소되지 않은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통합 사례관리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010-4419-7722)과 콜센터(031-120-0)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어둠 속에 있는 복지 사각지대에 빛을 비추기 위해서는 이웃 주민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분들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실 수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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