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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검, 더위 날리는 시원한 미소 ‘훈훈 비주얼은 덤’ [EN스타]

    박보검, 더위 날리는 시원한 미소 ‘훈훈 비주얼은 덤’ [EN스타]

    배우 박보검이 여름 화보를 통해 완벽한 비주얼을 과시했다. 지난 3일 브랜드 TNGT는 모델로 활동 중인 박보검의 화보를 공개했다. ‘SUMMER NEVER ENDS’를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를 통해 박보검은 찬란한 여름을 담아냈다. 한여름의 태양을 표현한 조명의 빛과 각도에 따라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지어 보이며 프로패셔널한 에티튜드를 보여줬다. 한편, 박보검은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 ‘서복’의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을 준비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염색체 복제 오류로 인한 암 발생 원리 밝혀냈다

    염색체 복제 오류로 인한 암 발생 원리 밝혀냈다

    국내 연구진이 생명체 유지와 유전정보 전달을 위한 필수 대사과정인 염색체 복제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핵심 작동원리를 밝혀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염색체 복제가 끝나면 DNA와 결합하는 PCNA라는 단백질이 결합되고 분리되는 메커니즘을 분자수준에서 밝혀내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3일자에 발표했다. 염색체 복제는 DNA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이 DNA와 결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특히 고리형태의 PCNA 단백질은 바늘구멍에 실이 꿰어진 형태로 DNA와 결합해 염색체를 복제하고 손상된 염색체를 복구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PCNA와 DNA는 분리된다. 그러나 이 때 PCNA와 DNA가 분리되지 않고 계속 결합된 상태로 머물러 있게 되면 염색체에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런 염색체 돌연변이는 암이나 각종 유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앞선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그렇지만 PCNA와 DNA가 분리되는 정확한 원리는 파악하지 못했다.그런데 연구팀은 PCNA와 DNA의 결합, 분리를 추적할 수 있는 실험방법과 실시간으로 결합과 분리를 관찰할 수 있는 ‘단분자 형광 이미징‘ 기술을 활용해 관찰했다. 그 결과 ATAD5-RLC라는 단백질이 PCNA 단백질의 고리를 열어 DNA를 분리시켜 염색체 복제 과정을 종료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ATAD5-RLC 단백질의 구조까지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염색체 복제 과정, 손상복구 과정이 정상적으로 종료되지 않으면 유전정보의 변형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분자적 수준에서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다. 명경재 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생명체 필수 대사과정인 염색체 복제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정보를 파악함으로써 생명의 근원을 이해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가게 해줬다”라며 “염색체 복제 오류는 암 같은 질환을 유발시키는 만큼 유전정보 이상으로 발생하는 병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로마 한복판서 2000년 전 조각상 발견… ‘디오니소스’ 추정

    로마 한복판서 2000년 전 조각상 발견… ‘디오니소스’ 추정

    이탈리아 로마 한복판에서 약 2000년 전 로마제국 때 만들어진 조각상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굴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로마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콜로세움 인근 성벽 안쪽에서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두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로마시는 “고대 로마 시대 유적지인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인근에서 흰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로마제국 조각상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발굴 당시 이 조각상은 성벽에 묻혀 있었는데 로마시는 성벽을 쌓아올리면서 아마도 조각상을 섞어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로마시는 "건축용으로 사용된 조각상이 어떻게 이렇게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지 놀랍다”고 덧붙였다. 로마시는 이 조각상을 최대한 빠르게 복원해 전시할 계획이다.전문가들은 흰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이 조각상이 한때 더 큰 조각상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각상의 눈은 애초 유리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콜로세오고고학박물관 측은 “세련되고 자상한 젊은이의 얼굴을 한 이 조각상은 로마 신화 속 '바쿠스'(Bacchus)를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쿠스는 포도주의 신이자 부활의 신, 쾌락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며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Dionysus)에 해당한다.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바로 이 '바쿠스'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일부 학자들은 그러나 아직 조각상의 성별을 판단하기 이르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로마시는 일단 이 조각상이 본래의 흰색을 드러낼 수 있도록 세척 등 복원작업을 거친 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전시할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웃음 나르는 황새, 어둠 밝히는 팔색조…고찰에 안긴 예술, 솔숲에 깃든 기백

    웃음 나르는 황새, 어둠 밝히는 팔색조…고찰에 안긴 예술, 솔숲에 깃든 기백

    충남 예산군이 들썩입니다.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4월 초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놓였습니다. 다리 길이는 402m, 얼마 전까지 호수에 설치된 국내 최장 출렁다리였던 충남 청양군의 천장호 출렁다리(207m)보다 2배쯤 길지요. 다리는 걸어서만 건널 수 있는 보행교로 처음부터 끝까지 걸으면 꼬박 8분이나 걸립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그 말인즉 저수지에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를 감상하거나, 초여름 햇빛을 온몸에 스미게 하거나, LED 조명이 반짝이는 다리에서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넘이 후의 출렁다리는 특히 감탄을 자아냅니다. 다리에 색색의 조명이 들어오고 조명의 반영이 예당호를 빛으로 채웁니다. 무지갯빛 예당호 출렁다리를 걸으며 청청한 여름으로 들어갑니다.예산에 여행할 장소가 하나 더 늘었다. 지난 4월 6일 개통한 길이 402m, 주탑 높이 64m의 예당호 출렁다리가 그것. 예당호 출렁다리는 ‘호수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한국기록원(KRI)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5월 26일 기준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예산의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예당호부터 짚고 넘어가자. 예당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큰 저수지다. 예당호를 보고 “여기가 바다야?”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 정도. 둘레가 40㎞, 마라톤 풀코스 거리에 육박하고 면적은 약 10㎢, 서울 여의도의 3배가 넘는다. 50여년 전에 예산과 당진을 걸친 평야에 물을 대고자 조성된 저수지는 오늘날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예당호 출렁다리 앞에 선다. 숨을 훅, 들이쉰다. 오른발을 디디니 평지와 다름없는 듯하다. 왼발을 내려놓으니 기우뚱, 몸이 왼쪽으로 쏠린다. 다시 오른발을 디디면 무게중심이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흔들리는 다리에 맞춰 발에 리듬이 실린다. 폴짝폴짝 뛰며 다리의 성능을 시험하는 사람도 여럿이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현수교다. 64m 높이의 주탑에서 주케이블을 늘어뜨렸고, 주케이블에서 384개의 행어가 내리뻗었다. 발을 디디면 출렁다리는 흔들리고 다리는 후들거린다. 그렇다고 안전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리는 초속 35m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끄떡없고, 몸무게 70㎏의 성인 315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리 상판 양옆은 나무 데크, 가운데는 촘촘한 철판이라 아래가 훤히 보이지 않는다. 담력이 약한 사람도 아찔함을 즐기며 건널 만하다. 다리는 예당국민관광지와 예당호 북쪽을 잇는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온 신경을 발에 집중하기도 잠시, 시선은 점점 발끝에서 먼 곳으로 나아간다. 주탑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예당호는 서정적인 풍경을 그린다. 나무의 초록빛 그림자가 수면에서 춤을 추고 바다 같은 저수지에 햇살이 내려앉는다. 예당호 북서쪽의 수상좌대, 출렁다리 북쪽 끝과 맞닿은 수변 산책로 역시 온화하기 그지없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걷는 재미만큼 바라보는 운치도 있다. 멀찌감치 떨어져 본 출렁다리는 새하얀 황새가 날개를 펴고 착지하는 듯한 모양새다. 다리는 예산의 군조(郡鳥)인 황새를 형상화했다. 주탑은 황새의 몸과 머리를, 주케이블은 날개를 나타낸단다. 조망 포인트는 문화광장 벽천수로를 마주한 채 오른쪽 나무 데크를 오르면 나타나는 언덕. 소나무 군락 사이에 새하얀 다리가 들어차 구도가 그럴싸하다. 예당호 출렁다리의 밤은 낮보다 휘황하다. 일몰 후부터 밤 10시까지 다리 상판에 색색의 LED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늘이 시퍼런 청빛으로 물드는 순간을 신호 삼아 붉은색, 파란색, 보라색,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무지갯빛 조명이 다리를 수놓는다. 사람들은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바쁘다. 밤의 조망 포인트는 낮과 다르다. 문화광장 전망데크에 서면 기다란 다리를 비교적 적은 왜곡으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다리 조명이 예당호에 데칼코마니 무늬를 그린다. 불빛이 번져나가는 수면은 이글거리는 태양 같기도, 번쩍이는 네온사인 같기도 하다. 예당호 출렁다리가 그린 빛의 그림 위로 예당호의 밤이 깊어간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관광지의 기능에 충실하다. 물자 대신 사람들의 웃음을 나른다는 이야기다.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다리의 길이만큼 말을 할 수밖에 없다. 흔들리는 다리, 때 이른 더위, 자신의 일상, 대화 주제가 무엇이건 간에 다리의 끝에 닿을 때까지 옆 사람과 말을 섞는다.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예당호 풍경에 무시로 감탄한다. 무서움을 떨치려 손을 맞잡고 휴대폰으로 서로를 담는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은 사람들은 다리가 세워진 이유를 증명한다. 옆 사람과 눈 맞추고 손잡을 시간, 우리에게는 이런 시간이 좀더 많이 필요하다고 일러준다. 다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은유한다. 402m의 길이만큼 우리는 좀더 가까워지리라.●간결한 아름다움… 700년 고찰 수덕사 수덕사는 예산10경 중 제1경에 해당하는 고찰이다. 백제 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고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에 지었다. 고려 시대의 목조 건물 양식이 잘 드러난다고 하여 국보 제49호로 지정됐다. 대웅전은 간결함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일러준다. 앞면 3칸, 옆면 4칸 크기의 대웅전은 아무런 치장을 하지 않은 채 나무의 오랜 색만 남았다. 대웅전을 감상하기에 적절한 위치는 앞보다 옆이다.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기둥이 옆에서 보아야 더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맞배지붕과 주심포 양식이 빚은 간결미, 700여년 세월에 빛바랜 배흘림기둥이 시간이 깊어질수록 아름다운 것의 모습을 보여 준다. 수덕사에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흐른다. 수덕사에 딸린 비구니 스님의 도량, 환희대에 머무른 김일엽 스님, 만공 스님에게 스님이 되길 거절당한 신여성 나혜석, ‘문자 추상’(문자를 형상화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대표되는 예술세계를 구축한 고암 이응노 화백 등이다. 일주문 근처의 초가집은 수덕여관, 이 화백의 부인이 운영하며 화백이 프랑스에 가기 전까지 수덕사 풍경을 화폭에 옮겼던 곳이다. 수덕여관 옆은 이응노를 비롯해 오늘날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선미술관이다.●윤봉길 의사의 기개가 어린 충의사 “대한 독립 만세!”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 상하이 점령을 축하하는 일본군 사이에서 폭탄이 터진다. 폭탄을 던진 이는 예산 청년, 윤봉길이었다.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예산군 덕산면, 지금의 충의사 일대다. 충의사는 윤봉길 의사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윤 의사는 독립운동을 위해 상하이로 건너가기 전까지 이곳에서 ‘농민독본’을 편저해 농민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문맹 퇴치와 농민운동에 힘썼다.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려면 농민들의 무지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충의사에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지만 풍경이 근사한 곳이 있다. 윤봉길 의사의 부인인 배용순 여사의 묘소다. 충의사 홍살문을 마주한 채 왼쪽으로 걸어가면 아담한 연못을 지나 묘소로 가는 산책로가 나온다. 묘소 일대가 울울한 솔숲이라 잠시나마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의사의 일대기를 유품, 사진, 디오라마 등으로 전시한다. 의사의 유품 50여점이 가장 큰 볼거리다. 맏아들에게 남긴 편지, 4·29 의거 전 김구 선생과 정표로 맞바꾼 회중시계, 의사의 피땀이 묻은 손수건, 물통 폭탄과 도시락 폭탄 복제품 등에 독립을 향한 의사의 절절한 의지가 묻어난다.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아라.” 4·29 의거 이틀 전,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남긴 유시 중 일부다. 의사의 바람대로 충의사에는 입구 양옆부터 태극기가 나부낀다. 개인의 안위 대신 나라를 구하는 것을 택한 의로운 청춘의 이야기가 예산에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 : 서울에서 자동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비봉교차로,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분기점을 거쳐 예산수덕사IC교차로에서 ‘보령, 홍성’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평촌삼거리에서 ‘예산, 예당국민관광지’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예당관광로를 1.7㎞가량 따라가면 예당호 출렁다리다. 예당국민관광지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맛집 : 예당저수지 주변에 예산 별미인 어죽과 붕어찜 음식점이 많다. 예당저수지 동쪽의 대흥식당(335-6034)은 어죽 맛집이다. 별미식당(337-6363)은 수덕사 앞의 산채정식 전문점이다. 산채더덕정식, 산채비빔밥 등 산나물 위주의 건강한 한 상을 차린다. 신창집(338-2357)은 삽교 거리의 10여개 곱창집 가운데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돼지곱창 전문점이다. →잘 곳 : 리솜스파캐슬(330-8000)은 덕산 온천수가 공급되는 스파리조트이다. 400여개 객실에 대규모 스파 시설을 갖췄다. M펜션(331-3123)은 예당저수지에서 도보 5분 거리다. 객실 통유리 창으로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 법원이 토렌트 불법촬영물 공유파일 유포를 무죄로 판단한 이유

    법원이 토렌트 불법촬영물 공유파일 유포를 무죄로 판단한 이유

    불법촬영 범죄 처벌 대상이 확대되기 전의 성폭력처벌법으로는 파일공유 서비스 토렌트를 통해 원본이 아닌 불법촬영물 공유파일을 유포한 행위는 처벌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원은 검찰이 현행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면 유죄 가능성도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지법 형사3부(부장 남재현)는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0)씨 항소심에서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토렌트에서 음란물 5만 3000여건을 배포하고(정보통신망법 위반), 타인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영상물(불법촬영물) 41건을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런데 재판부는 음란물·불법촬영물 유포 행위를 모두 유죄라고 인정한 1심과 달리 음란물 유포는 유죄로, 반면 불법촬영물 유포는 무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성폭력처벌법은 정보통신망법과 달리 촬영물 자체(원본)를 유포했을 경우만 처벌한다”면서 “불법촬영물 파일을 토렌트에 게시해 간접적으로 촬영물을 유포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지만, 공유파일 제공만으로 촬영물을 유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즉 A씨가 유포한 불법촬영물 공유파일이 음란물 또는 불법촬영물 원본이 아니기 때문에 성폭력처벌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산지법 관계자는 이번 2심 판결에 대해 “법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찰이 불법촬영물 공유파일 유포 혐의를 음란물을 다루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기소했다면 유죄 가능성도 있었지만,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무죄로 본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성폭력처벌법이 지난해 12월 시행되면서 불법촬영 범죄 처벌 대상이 ‘촬영물’에서 ‘촬영물 또는 복제물’로 확대됐다. 하지만 A씨 범행은 지난해 12월 이전에 저지른 범죄라서 개정된 성폭력처벌법을 적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 법원의 설명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붕 밑 익선동 한옥은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시간을 잊고 멈춰 있다

    지붕 밑 익선동 한옥은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시간을 잊고 멈춰 있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5회 서울의 영화1(이형표 감독의 서울의 지붕 밑)’ 편이 지난 25일 종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종로3가역 14번 출구 서울극장 앞에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극장을 출발, 피맛길을 거쳐 한의원 가업을 7대째 잇는 춘원당 한방박물관을 방문했다. 이어진 유진식당~허리우드극장~낙원떡집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미래유산 코스다. 운현궁을 지나 떡박물관 10층 ‘지붕 위’에 올라 ‘지붕 밑’ 익선동 한옥 기와 지붕을 내려다봤다. 익선동 골목길을 돌고 돌아 호텔로 변한 ‘서울 3대 요정’ 오진암 터를 만났다. 인파로 넘치는 익선동 골목에는 1920~30년대 경성시절 모던보이, 모던걸 차림의 청춘들이 활보했다. 해설을 맡은 황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영화 속 서울거리를 열성적으로 재현해줬다. 투어가 끝난 뒤 설문에 응한 참가자들은 “서울에 살면서도 모르던 것을 알게 돼 보람 있었다”, “무심히 지나쳤던 종로거리에 이런 사연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1000평에 건물 90채… 쪽방 780개에 740명 살기도 1960년대 서울은 영화도시였다. 영화 속 서울은 산업화시대 도시공간의 원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다. 영화는 조선시대 한양이나, 일제강점기 경성, 한국전쟁의 폐허가 아닌 근대 산업화 시기 서울사람들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산업화가 곧 도시화였으며, 영화는 문명세계의 첨병이었다. 주인공들은 한옥과 양옥, 한의학과 양의학이 공생하는 도시의 지붕 밑을 어슬렁거렸다. 좁은 골목을 오가는 카메라의 뷰파인더에는 새것에 대한 찬미와 낙오된 부적응자의 절망이 담겼다. 종로3가에서 을지로를 지나 충무로로 이어지는 길은 1980년대까지 단성사, 피카디리, 서울극장, 스카라, 국도극장, 명보극장, 대한극장 등이 밀집된 한국 영화산업의 메카였다. 이 시기 영화는 도시와 군중을 관찰하는 만보객(漫步客)의 역할을 해냈다. 영화를 통한 서울읽기가 가능한 까닭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하늘에서 내려다본 한옥 기와, 탑골공원, 시내 교차로, 도심의 높은 빌딩 등 서울의 상징물이 등장한다. 특히 한옥과 양옥이 마주 보는 골목 풍경은 전통 생활 방식과 서구적 과학 문명이 어우러지고 충돌하는 현장을 예고한다. “서울의 지붕 위에 아침 해가 솟으면 오늘도 새로운 시대와 낡은 시대가 어깨를 겨누고 사는 이 골목 안에 서울의 희한한 꿈과 사랑과 웃음과 눈물이 살아서 숨결 짓는다”는 내레이션은 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다. 1961년에 개봉한 영화 ‘서울의 지붕 밑’은 1956년 작 ‘서울의 휴일’이 ‘로마의 휴일’(1955년 작)의 제목을 모방한 것처럼 ‘파리의 지붕 밑’(1930년 작)에서 제목을 딴 복제품처럼 보인다. 두 작품 모두 선망의 도시 로마와 파리의 낭만을 서울에다 옮겨놓으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제목과 달리 조흔파 원작 ‘골목 안 사람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초호화 출연진을 자랑한다. ‘마부’의 김승호와 성격배우 허장강, 합죽이 김희갑이 동고동락하는 골목 안 ‘세 영감’으로 출연했다. 김승호의 부인은 한은진, 딸은 최은희, 딸을 사랑하는 최 박사는 김진규, 아들은 신영균, 아들과 결혼하는 점례는 도금봉, 점례의 어머니 황정순, 골목 안 전파사 주인 구봉서, 떠오르는 ‘신성’ 신성일까지 깜짝 출연했다. 이형표 감독은 해박한 영화이론과 영어 실력 그리고 다큐멘터리로 다져진 실력파였다. 1961년 신상옥 감독 연출 ‘성춘향’의 촬영감독을 맡으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 과정은 영화에 어떻게 투영됐을까. 영화는 서울이라는 지정학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인간 군상들의 삶을 대폿집, 실비집, 선술집에서 보여준다. 또 주인공들이 식당에 들어갔을 때 메뉴에는 돼지갈비 50환, 빈대떡 100환, 냄비우동 100환이라고 적혀 있다. 만둣국, 순댓국, 떡국과 함께 벽에 ‘양조장 술’이라는 광고 문안도 붙어 있었다. 초동교회 옆 돈의동 쪽방촌은 1960년대 영화의 세트장처럼 시간의 흐름을 잊고 멈춰 있다. 10여년 전 자료에 1000평 부지에 골목, 교회, 가게를 포함한 90여채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니 집 한 채가 10평이 안 된다. 방 1개를 나눠서 1평짜리 방을 여러 개 만들었는데 쪽방 780개에 740여명이 거주한 적도 있다고 한다. 본래 이곳은 땔감과 숯을 팔던 시탄(柴炭)시장이었다가 1930년대 폐쇄되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종삼’이라고 불리는 윤락가였다.●익선동 삼국·조선의 역사 지층 간직… 문화도 다층적 1968년 서울시가 ‘나비작전’을 펼쳐 사창가를 철폐하기 전까지 종로 3, 4가를 중심으로 하는 봉익동, 훈정동 일대는 2000여명에 이르는 윤락녀와 150여명의 포주, 200여명의 삐끼(호객꾼)들의 터전이었다. 당시 종삼에는 15~20평 정도의 단층 짜리 낡은 한옥이 300여채가 빼곡하게 들어섰다. 지금은 금·은 세공과 판매 점포 300여개에서 일하는 사람만 1500여명에 이르는 서울 최대의 금·은 세공, 판매 단지다. 이날 투어단이 찾은 익선동은 역사적 다층성, 사회적 다층성, 문화적 다층성이 혼재된 공간이다. 서울은 다양한 층위(層位)를 가진 역사도시이고, 오래된 도시는 다층적이기 마련이다. 기원전의 도시 서울에는 삼국시대 백제와 고구려, 신라의 역사지층이 드문드문하고, 조선의 지층과 유구, 유적이 고스란히 존재한다. 일제강점기의 근대적 지층과 1960년대 이후 산업화시대 때 생성된 지층 또한 간직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사회적 다층성과 문화적 다층성, 생태적 다층성도 서울이라는 도시를 기억하는 다층성의 요소이다. 한옥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굽이치며 정겨운 골목을 형성하고 있는 익선동 중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익선동은 정확하게 ‘익선동 166번지’ 누동궁 터이다. 조선 제25대 철종이 태어나 14살 때 강화도로 쫓겨 가기 전까지 산 곳이다. 등극 이후에 아버지 전계대원군의 사당을 짓고, 형 영평군이 살면서 제사를 지내도록 지어준 집이다. 2500여평에 이르는 이 궁의 익랑(대문 좌우에 붙은 행랑)이 특이하게 생겨서 사람들이 ‘익랑골’, ‘익랑동’, ‘익동’이라고 불렀다. 익선동이라는 지명은 동네 이름인 익동의 ‘익’에 이 지역을 관할하는 정선방의 ‘선’을 넣어서 만든 지명이다. 바로 옆 낙원동 58번지 종로세무서는 옛 대빈궁 터였다. 경종의 생모 장희빈의 사당이 칠궁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이곳에 있었다. 경성측후소와 요정 천향원을 거쳐 원불교 종로교당과 종로세무서로 변신했다.●익선동 한옥 정세권 작품… 서울 最古 100년 한옥마을 누동궁 터는 영평군의 4대손으로 일제로부터 후작의 작위를 받은 친일파 이해승이 소유하다가 한국 최초의 부동산 디벨로퍼 정세권에게 팔렸다. 정세권은 오늘의 북촌과 서촌, 창신동, 왕십리, 충정로, 휘경동에 남아 있는 도시형 한옥을 지은 사람이다. 익선동에는 1883년부터 3개월간 한성판윤(서울시장)을 지내면서 종로의 도로를 점령하고 있던 가가(假家)를 철거하는 등 서울 개조를 꾀한 개화파 박영효의 영향이 남아 있다. 박영효는 선 도로확보 후 필지 분할, 일정한 폭으로 곧게 뻗은 도로를 계획했으며, 대지경계선에 맞춰진 주택배치와 방 2칸, 부엌 1칸, 마루 1칸을 기본으로 행랑채가 덧붙여진 개량 집짓기를 추진했다. 익선동 한옥은 북촌보다 먼저 지어졌다. 100년을 버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이다. 30평 미만의 필지들 중 53.8%가 정세권 소유의 필지였고, 여기에 지은 한옥 64채 중 정세권이 지은 한옥이 절반이 넘는다. 정세권이 없었더라면 서울은 한옥이라는 고유의 정체성을 상실한 볼썽사나운 도시가 됐을지도 모른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6회 서울의 소설1(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 ■일시 및 집결장소: 6월 1일(토) 오전 10시 6호선 광흥창역 1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그리스 신화 속 ‘디오니소스’ 추정 조각상 로마 한복판서 발견

    그리스 신화 속 ‘디오니소스’ 추정 조각상 로마 한복판서 발견

    이탈리아 로마 한복판에서 약 2000년 전 로마제국 때 만들어진 조각상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굴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로마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콜로세움 인근 성벽 안쪽에서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두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로마시는 “고대 로마 시대 유적지인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인근에서 흰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로마제국 조각상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발굴 당시 이 조각상은 성벽에 묻혀 있었는데 로마시는 성벽을 쌓아올리면서 아마도 조각상을 섞어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로마시는 "건축용으로 사용된 조각상이 어떻게 이렇게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지 놀랍다”고 덧붙였다. 로마시는 이 조각상을 최대한 빠르게 복원해 전시할 계획이다.전문가들은 흰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이 조각상이 한때 더 큰 조각상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각상의 눈은 애초 유리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콜로세오고고학박물관 측은 “세련되고 자상한 젊은이의 얼굴을 한 이 조각상은 로마 신화 속 '바쿠스'(Bacchus)를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쿠스는 포도주의 신이자 부활의 신, 쾌락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며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Dionysus)에 해당한다.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바로 이 '바쿠스'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일부 학자들은 그러나 아직 조각상의 성별을 판단하기 이르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로마시는 일단 이 조각상이 본래의 흰색을 드러낼 수 있도록 세척 등 복원작업을 거친 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전시할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고래가 암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

    [이대호의 암 이야기] 고래가 암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

    암 발생 위험은 나이뿐만 아니라 몸의 크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영국 남성 2만명을 연구한 결과 키와 암 발생률 사이에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암은 사람한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동물도 종종 암에 걸린다. 그렇다면 사람보다 훨씬 큰 고래와 코끼리는 암에 더 잘 걸릴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이와 관련한 최신 연구 결과가 ‘분자생물학과 진화’(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지에 발표된 적이 있다. 연구진은 우선 혹등고래 유전자를 다른 여러 고래 유전자와 비교했다. 혹등고래처럼 거대한 고래는 다른 포유류보다 세포 증식과 유전자를 복구하는 유전자가 더 많이 진화했다. 사람의 암세포는 세포증식과 유전자 복구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많이 발견된다. 하지만 고래는 이런 유전자들을 복제해 여러 쌍을 함께 보유하는 방식으로 돌연변이에 대처하고 있었다. 유전자 돌연변이 빈도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느린 대사와 낮은 세포분열 빈도 등이 돌연변이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코끼리 대상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코끼리는 대표적인 종양 억제 유전자인 TP53 복사본을 세포 내에 20쌍이나 갖고 있었다. 어느 한 쌍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정상적인 복사본이 종양 억제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한다. 아쉽게도 사람은 한 쌍뿐이다. 놀랍게도 과거 공룡의 화석에서도 암이 발견된다. 아마 거대한 공룡도 이런 암 억제 유전자가 있었을 것이다. 이미 매머드에 TP53 복사본이 14쌍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거대 포유류에서 암이 잘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세포분열과 유전자 복구를 담당하는 암 억제 유전자가 효과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다른 종과의 비교에서도 몸 크기와 암 발생 위험이 비례할까? 신기하게도 다른 종 사이에는 이러한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이를 ‘피토의 역설’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사람은 쥐보다 1000배쯤 세포가 많고 30배 정도 더 오래 산다. 이론적으로는 사람의 암 발생 위험이 쥐보다 100만배 이상 높아져야 한다. 하지만 사람과 쥐의 암 발생 위험은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의 세포가 쥐의 그것보다 더 강한 것도 아니다. 돌연변이 유발물질에 두 세포를 노출시켜 보면 돌연변이 빈도 차이가 거의 없다. 몸집이 큰 생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암을 억제하는 기전도 함께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동물의 유전과 진화 연구는 인간의 암 정복 노력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유전자, 특히 암 발생과 억제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더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앞으로 장수 거북이나 박쥐 같은 동물의 유전자 연구를 통해 새로운 암 억제 기능을 터득하게 될 날이 올지 모른다. 그 결과들은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하거나 전에 없던 획기적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고래나 코끼리처럼 암 없이 무병장수할 수 있는 전략을 알게 될 수도 있다.
  • ‘훔치고 베껴라’...WSJ, 화웨이 의혹 조명

    ‘훔치고 베껴라’...WSJ, 화웨이 의혹 조명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중국의 테크 챔피언이냐, 아니면 연쇄 절취범이냐’는 기사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급성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WSJ에 따르면 네트워크 안테나 업체인 퀸텔 데크놀로지는 화웨이가 자신들의 기술을 절취했다며 2015년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의 파트너십 제안으로 2009년 관련 기술을 공유한 적이 있는데 화웨이가 이를 이용해 기술을 절취했다는 주장이었다. 퀸텔 측은 지난해 화웨이와 합의했다. T모바일도 2014년 화웨이와 미국에 기반을 둔 ‘화웨이 디바이스 USA’를 고소했다. 사람의 손가락을 흉내 내고 스마트폰을 테스트하는 ‘태피’라는 로봇 공장을 찾은 화웨이 엔지니어들이 로봇 기술을 훔쳤다는 것이다. T모바일은 소송을 통해 480만 달러(약 57억원)를 받아냈다. 미 연방검찰은 민사 합의와 별도로 이 사건과 관련해 화웨이를 기소했다. 모토로라는 2010년 화웨이가 디바이스와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비 ‘SC300’ 기술을 절취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앞서 7년 전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친척으로 모토로라에 근무하던 판샤오웨이가 2명의 동료와 함께 런 회장에게 모토로라 ‘SC300’의 사양에 대해 비밀 브리핑을 했다. 화웨이는 이후 ‘SC300’과 비슷하지만 규모는 작은 제품을 만들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판매에 나섰다. 미 수사당국은 판샤오웨이와 공모한 혐의로 또 다른 인물인 진한위안을 2007년 시카고 공항에서 체포했으며, 그가 소지하고 있던 모토로라 관련 기밀을 확보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당시 런 회장에 대해서도 조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토로라는 그러나 이후 중국이 자신들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나서자 소송을 취하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미국의 다국적기업 시스코는 2003년 화웨이가 소프트웨어와 관련 매뉴얼을 그대로 불법 복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시스코는 화웨이가 너무 정밀하게 복제를 한 나머지 버그(결함)뿐 아니라 매뉴얼 오타까지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했다. 시스코 측은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로 찾아가 따졌지만 런 회장은 ‘우연의 일치일 뿐’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화웨이는 2004년 7월 시스코 라우터 소프트웨어의 일부를 복제한 사실을 인정하고 시스코와 합의했다. 화웨이의 저가 공세와 도청방지실 운영, 경쟁업체 인력의 공격적인 영입 등도 지적됐다. 화웨이는 경쟁업체들보다 20~30%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텍사스 등 미국 내 사무실에 전자도청을 차단하는 도청방지실을 따로 설치하고, 미국인 직원들의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화웨이가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로 성장하면서 경쟁업체들의 기술 복제와 도용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왔다”면서 “이는 화웨이의 급성장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불법만화 공유사이트 ‘마루마루2’ 운영자 검거

    불법만화 공유사이트 ‘마루마루2’ 운영자 검거

    정부가 폐쇄한 불법 만화 사이트를 복구했다며 유사 사이트를 개설하고 광고 수익을 올린 운영진이 검거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은 국내 최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 유사 사이트 ‘마루마루2’를 개설한 운영진 2명을 적발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단속으로 폐쇄한 마루마루의 인기를 이용해 최근 마루마루2를 개설하고 회원 14만명을 모집했다. 이후 불법복제 만화저작물 9만 8000여건을 게시하고, 배너광고 수익 1400만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폐쇄된 마루마루의 회원을 흡수하기 위해 마루마루를 복구했다고 홍보했지만, 조사 결과 폐쇄된 곳과 별 관련 없는 사이트였다. 게시한 불법복제 만화는 현재 정부가 수사하고 있는 다른 사이트에서 복사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서버를 외국으로 이전해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이트를 합동으로 단속해 ‘밤토끼’, ‘토렌트킴’, ‘마루마루’ 등 운영자를 검거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 이후 기존 사이트 이용자를 흡수하기 위해 ‘*토끼’, ‘토렌트*’, ‘마루마루*’ 등 유사 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문체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 측은 “경찰청과 함께 아직 검거하지 않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운영자를 계속 추적하고, 주요 침해 사이트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사이트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산경찰,국내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 일당 적발

    부산경찰,국내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 일당 적발

    해외에 서버를 차려놓고 웹툰과 음란물 불법 공유사이트를 운영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저작권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A(38)씨 등 불법 사이트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시스템 개발자 B(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 4월부터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인 ’어른OO닷컴‘을 개설,웹툰 26만편을 무단으로 올린 혐의를 받는다.또 2018년 8월부터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 3개와 불법 음란물공유 사이트 4개를 추가로 개설해 웹툰과 음란물 2만여편도 불법으로 공유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8개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며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 수입 등으로 12억원 상당을 챙긴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운영된 ’어른00닷컴‘은 월평균 780명이 접속하는 등 폐쇄될 당시에도 동시접속자 수가 5600명에 달했다.지난해 5월 부산 경찰이 적발한 국내 최대 불법 웹툰 공유사이트 밤토끼가 폐쇄된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인것으로 드러났다.평균 30만원이었던 배너 광고 단가가 지난해 5월 이후 300만원으로 급등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버를 미국,러시아 등 해외에 두고 무단으로 웹툰을 불법 복제했으며 중국인 8명을 고용해 불법 사이트를 운영해왔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불법 사이트 차단을 요청,폐쇄 조치했다. 경찰관계자는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불법해외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문 대통령 “바이오 선도국가 도약...국산 블록버스터 나올 것”

    문 대통령 “바이오 선도국가 도약...국산 블록버스터 나올 것”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내겠다”며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바이오헬스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소망이 가장 먼저 대한민국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오송 방문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한 9번째 지역 경제투어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행보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를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이 시간에도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는 기업과 인재들에게 달려있다”며 “정부는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정부가 할 일은 기업과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닦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충분한 인프라·기술력이 있음에도 해외 임상 자금력이 부족하거나 사업화를 위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에도 국내 시장과 해외 진출 벽을 넘지 못한 기업들이 특히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간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도록 충분히 뒷받침하겠다. 특히 중견·중소·벤처기업이 산업 주역으로 우뚝 서도록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생산·시장 출시까지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조원대 투자를 통해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 개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금이 없어 기술 개발을 중단하는 일이 없게 정부 R&D(연구개발)를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며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혁신적 신약 개발에 우리의 데이터 강점을 활용하겠다”며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우리 의료기관이 미래의료기술 연구와 기술 사업화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병원을 생태계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또한 선도기업과 창업·벤처 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의 앞선 의료기술과 IT 기술, 인력과 시스템 등이 해외 시장에 패키지로 수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며칠 전 오송생명과학단지는 또 하나의 큰 성과를 이뤘다”며 “민간기업·학계·정부기관이 하나 되어 세계 7번째로 EU(유럽연합)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했다. 우리 바이오·제약 기업의 유럽 관문 통과가 손쉬워졌으며 활발한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북카페를 방문, ‘오송 혁신 신약살롱’에 참석해 바이오헬스 산업 종사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도 했다. ‘오송 혁신 신약살롱’은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 등이 주도해서 만든 자생적 바이오헬스 혁신 모임이다. 공공기관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작년 11월에 창업했다는 원영재 인텍메디 대표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데 공공기관의 원스톱 서비스 덕에 이른 시간에 안정이 됐다”며 “이 서비스가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숙정 큐라켐 대표이사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는 많은데 기관 인프라 역할을 하는 시험대행기관이 부족하다”며 “인프라를 조금 더 육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 신약을 민간 주도로 논의하는 혁신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놀라운데 여러분 말씀을 들어보니 아주 든든하면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몇 년 전만 해도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질 좋은 중저가 제품을 의미했는데 이제는 고급·첨단 제품을 의미한다”며 “제약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부분을 석권하고 원천신약 기술 수출도 해마다 몇 배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화장품만 해도 우리 국민 사이에서는 프랑스 화장품을 쓰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외국에 나가면 한국 화장품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같은 다자회의에 가보면 정상들과 대화할 때도 자기 부인이 한국 화장품을 아주 좋아한다고 하고 정상 부인 간 모임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칭찬이 예사라고 한다”며 “우리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물 학대 의혹’ 서울대 이병천 교수, 아들 부정 입학 의혹까지

    ‘동물 학대 의혹’ 서울대 이병천 교수, 아들 부정 입학 의혹까지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아들의 대학원 입학 문제를 직접 내려고 시도했다는 서울대 내부 폭로가 나왔다. 17일 서울대 수의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교수는 2019학년도 전기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 입시에서 아들의 지도교수 신청을 받고 입학 고사 문제를 직접 내려 했다. 그러나 수의대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해 실행되지는 않았다. 이 교수의 아들은 올해 3월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에 입학했다. 수의대의 한 관계자는 “수의대 대학원 입학시험은 응시자가 신청한 지도교수가 직접 출제하게 돼 있는데, 이 교수 아들이 지도교수로 자신의 아버지를 신청했다”며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내부 문제 제기로 결국 지도교수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 입학 전형은 전공 필답고사의 배점이 압도적으로 높다. 때문에 필기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 시험은 학생이 신청한 지도교수가 이 중 3문제, 같은 전공의 다른 교수가 나머지 한 문제를 낸다. 지도교수의 관여가 크다는 사실을 이 교수가 알고도 아들의 지도교수 신청을 받아들여 입학 시험문제를 내려 한 셈이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아들이 대학원 원서를 제출한 직후 제척 신청을 해 입시 관련 모든 사항에서 배제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교수는 2012년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아들을 논문 공저자로 올려 서울대로부터 ‘부정 있음’ 판정을 받고 교육부에 보고되기도 했다. 또 이 교수가 아들에게 연구비 350여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있어 서울대 측은 지급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는 중이다. 이 교수는 “해당 액수는 대부분의 대학원생에게 지급되는 인건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달 22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 교수를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비글 복제견 ‘메이’는 사역견(작업 또는 노동에 쓰기 위해 사육하는 개)으로 5년간 인천공항 검역탐지견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3월 이 교수 연구팀으로 이관됐다. 8개월 후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로 돌아왔으나 결국 폐사했다. 당시 메이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상태였으며 생식기가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온 채 걷지도 못하고, 갑자기 코피를 터뜨렸다고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서울대는 이 교수의 ‘스마트 탐지견 개발 연구’를 중단하고, 실험동물자원관리원 원장직 직무를 정지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문 공저자로 고교생 아들 올린 이병천 교수…서울대 “연구부적절”

    논문 공저자로 고교생 아들 올린 이병천 교수…서울대 “연구부적절”

    고등학생 아들을 자신이 발표한 논문의 공동저자로 올린 서울대 이병천 교수의 연구에 대해 학교 당국이 “연구부적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17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이 교수가 2012년 일본의 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아들을 제2저자로 올린 것을 연구부적절 행위로 판정했다. 이 교수의 아들이 해당 논문 작성에 정당한 기여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을 내린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1월 교수 자녀가 참여한 논문 127건에 대해 연구윤리 위반 여부를 조사하라고 대학에 지시했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이를 검증했고, 연구부적절 결론을 교육부에 보고했다. 이 교수의 아들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2013년과 2015년에도 아버지의 개 복제 관련 논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올해 초 이 교수의 아들은 서울대 수의과대학 석사과정에 입학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실험 중 폐사한 복제견 ‘메이’에 대한 동물보호법 위반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산하 조사위원회는 지난 9일 “동물실험계획서에 포함되지 않은 실험이 이뤄졌고, 해당 복제견 실험 반입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연구진실성위원회의 결론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 기간이 남아 있다”며 “징계위가 열리게 된다면 여러 의혹이 함께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전 과정 관찰 가능한 기술 나왔다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전 과정 관찰 가능한 기술 나왔다

    전 세계 3억명 이상, 국내 200만명 이상이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형 간염바이러스는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 등 간질환의 원인이 돼 매년 80만명의 사망자를 유발시키기도 하지만 여전히 완치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파스퇴르연구소 마크 윈디쉬 박사팀은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B형 간염바이러스의 감염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재현해 관찰할 수 있는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실제 환자의 간에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활동하고 움직이는지 이해할 수 있어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 최신호(5월 9일자)에 실렸다. B형 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약물이나 치료법을 새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실제 환자의 간에 있는 바이러스의 감염에서 확산까지 생활사 전체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현재까지는 바이러스 생활사의 일부분만 관찰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혈액을 뽑아 바이러스의 진입, 유전체 복제, 방출, 확산까지 실제 간에서 일어나는 특성들을 정확히 재현할 수 있는 B형 간염바이러스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존 기술에서는 바이러스의 생활사 중 1~3주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기술로는 8주 이상의 전체 생활사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초저온 전자현미경 분석법을 활용해 초기 세포내 바이러스 감염률 10%에서 8주 후 70%까지 확산된다는 것을 검증했으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 확산이 억제되는 모습까지 확인가능했다. 마크 윈디쉬 박사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B형 간염바이러스 연구에 제한적이었던 바이러스 생활사 전체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해 만성 B형 간염환자의 개인 맞춤형 치료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패리스힐튼 화장품, ProD.N.A. 스킨케어라인 국내 첫 론칭

    패리스힐튼 화장품, ProD.N.A. 스킨케어라인 국내 첫 론칭

    힐튼호텔 그룹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이 이번엔 스킨케어 분야에 진출한다. 지난 10여년간 세계 최고의 모델, 배우로 활동해온 힐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한 스킨케어 컴퍼니 ‘힐튼 라이프스타일(Hilton Lifestyle, LLC)’을 통해 국내 멀티채널네트워크 마케팅의 선두주자인 ㈜엠씨엔미디어(대표 임응순)와 손잡고 그녀의 첫 번째 풀 스킨케어 브랜드 ‘프로 D.N.A. (Pro D.N.A.)’를 선보인다. 프로 D.N.A. 스킨케어 라인은 지중해의 미세조류에서 찾은 특수한 DNA 복원 효소와 피부 보습력 향상에 탁월한 히알루론산을 복합하여 만든 힐튼 라이프스타일사의 독점성분인 GenoMatrix®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사람의 피부는 매일 10억개의 피부세포를 복제하는데 이때 손상된 세포를 복제하게 되면 주름을 생성하고 피부톤을 칙칙하게 하는 등 노화의 원인이 된다. GenoMatrix®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손상된 세포를 원상복구 하여 건강한 세포만을 복제하게 만들어 피부가 늙는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해 준다. 패리스 힐튼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피부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해 주시곤 했다”며 “시중에 발매되고 있는 제품들중 나에게 최고로 적합한 제품을 찾는데 어려움을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최고의 효과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스킨케어 라인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프로 D.N.A. 라인은 패리스 힐튼이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하였고 총 4가지(듀얼액션 클렌져, 리커버리 세럼, 리프트&펌 아이크림, 페이스&데콜타쥬 크림) 제품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이와 함께 2017년 30여 개국에 출시하여 3주 만에 완판을 기록한 그녀의 첫 번째 스킨케어 제품인 ‘유니콘 미스트’를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독점으로 재공개 한다. 패리스 힐튼의 Pro D.N.A.를 국내에 독점으로 공급하는 엠씨엔미디어의 임응순 대표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패리스 힐튼의 스킨케어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고 국내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패리스 힐튼이 자신 있게 선보이는 ProDNA + 유니콘미스트 라인은 NS홈쇼핑을 통하여 첫 선을 보이며 다음달 1일 19시 40분 방송에 직접 출연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천시, 지역 대형 공사장 울타리에 ‘추사작품’ 선보인다.

    과천시, 지역 대형 공사장 울타리에 ‘추사작품’ 선보인다.

    경기도 과천시가 대규모 공사장 가설울타리를 공공미술 전시장소로 활용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시는 ‘예술과 함께 하는 가로미술 프로젝트’의 하나로 주공 6단지 아파트 울타리에 추사체를 활용한 도안작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017년 7월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 가설울타리 기준’을 수립했다. 지역 내 대규모 공사 현장 가설울타리에 예술 작품을 전시해 공공미술 장소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가설울타리 도안작업은 시공사인 GS건설과 과천 추사박물관, 과천 주공6단지 주택재건측정비 사업조합이 함께 진행한다. 시가 이번에 활용한 작품은 추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작품이다. ‘두 동생에게 보낸 편지’ 13점, ‘민태호와 권돈인에게 보낸 편지’ 6점, ‘우선 이상적에게 보낸 편지’ 1점 등이다. 또 ‘진흥북수고경’ 탁본 1점(북청 유배시절 황초령 보호비각 현판), ‘권돈인에게 보낸 편지’(붓 천 자루, 벼루 열 개) 1점, ‘북한산진흥왕순수비’ 발견기 측면 탁본, ‘세한도’ 복제본 1점과 청나라 옹수곤 작품을 활용했다. 권기철 과천시 건축디자인팀장은 “앞으로도 공사 현장 가설 울타리에 예술 작품을 접목해 디자인함으로써 시민들이 예술을 접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지난해 5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협력으로 주공2단지 공공주택 재건축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 11점을 전시한 바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 김정희(1987~1856)는 말년에 과천에 기거하며 봉은사를 오가며 여생을 보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대 “이병천 교수 동물학대 확인 안 돼”…시민단체 반발

    서울대 “이병천 교수 동물학대 확인 안 돼”…시민단체 반발

    실험 중 폐사한 복제견 ‘메이’에 대한 동물보호법 위반 의혹을 받는 이병천 서울대 교수에 대한 서울대 자체 조사에서 동물학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이 교수가 승인된 동물실험계획서와 다른 내용으로 실험을 진행했다고 서울대 측은 공개했다.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윤리위원회) 산하 조사위원회는 9일 “연구팀의 기록과 면담을 확인한 결과 이 교수의 동물학대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험 대상으로 금지된 사역견을 실험했다는 의혹에 대한 판단을 정부 기관으로 넘겼다. 조사위는 “서울대에 이관된 메이 등 복제견 3마리는 실제 마약탐지 활동을 하는 운영견이 아닌 예비견”이라면서 “동물보호법상 사역견에 해당하는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권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지난달부터 이 교수 관련 의혹을 조사해왔다. 다만 조사위는 이 교수가 승인된 동물실험계획서와 다른 내용으로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조사위는 “동물실험계획서에 포함되지 않은 실험이 이뤄졌고, 해당 복제견 실험 반입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위에 따르면 이 교수 연구팀은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에서 데려온 메이 등 복제견 3마리를 실험한다는 사실을 서울대에 제출한 동물실험계획서에 담지 않았다. 이 교수가 윤리위원회의 승인 없이 메이 등 복제견을 실험했다는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 교수가 실험 내용을 의도적으로 계획서에서 누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후 사정 당국 수사에서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위원회는 이 교수가 메이에 대한 수의학적 관리 역시 소홀히 했다고도 지적했다. 조사위는 “복제견 관리를 전적으로 사육관리사의 보고에만 의존하고, 실제 개체 확인이나 적극적인 조치는 없었다”면서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수의학적 조치를 하지 않아 폐사에 이르게 한 점에서 연구자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위원회는 “실험계획서와 상이한 내용에 대해 승인을 받지 않은 점, 수의학적 관리가 철저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서울대 연구운영위원회에 검토 및 처분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윤리위 조사위원회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 교수와 관련한 사정당국의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이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이날 오후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에 출석해 “서울대 설명과 달리 메이는 예비견이 아니라 운영견”이라며 “검역본부와 이 교수 연구팀이 혐의를 벗기 위해 입을 맞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 대표는 “예비견도 언제든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의 엄연한 사역견”이라며 “메이가 사역견이 아니면 농림축산식품부의 애완견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교수 연구사업이 연구결과 평가기관인 검역본부와 유착돼 있다는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다. 유 대표는 “검역본부는 이 교수 연구팀이 복제한 검역 탐지견 25마리의 성과를 유리하게 평가해 연구 성과를 만들어줬다”면서 “이 교수 연구팀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수주한 총 42억원 규모의 연구사업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농림부가 조사를 시작하자 검역본부 내에서는 이를 감추기 위한 은폐와 조작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농림부는 공정한 조사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 연구팀이 동물보호법을 위반해 은퇴한 검역 탐지견을 실험하고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 단체는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사역한 동물은 동물실험이 금지돼 있지만 이 교수는 ‘스마트 탐지견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은퇴 탐지견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동물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22일 이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했다. 서울대는 논란이 일자 이 교수의 ‘스마트 탐지견 개발 연구’를 중단시키고 이 교수의 실험동물자원관리원 원장직 직무도 정지시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연은 하루하루가 달라… 기록이라도 남겨야죠”

    “공연은 하루하루가 달라… 기록이라도 남겨야죠”

    서교동 마련한 공연장 인연 마포서 기획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 희귀 자료 전시 개막 행사 손숙·이순재 등 연극인 총출동 윤석화 “빈대떡 부쳐주던 아버지 같은 분”“대본은 출판이 되지만, 공연은 기억에만 남죠. 그래서 뭐라도 남겨 놓아야 그나마 당시 모습을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83) 대표는 7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시작한 ‘연출가 임영웅 50년의 기록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임 대표는 기록전을 앞두고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는 한번 만들어 놓으면 똑같이 복제하는 게 가능하지만, 공연은 하루하루가 다르다”며 연극인들에게 기록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기록전은 마포문화재단의 ‘마포예술인시리즈’ 기획으로 마련됐다. 산울림 소극장이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게 인연이 됐다. 1985년 임 대표와 오증자 전 서울여대 교수 부부가 홍대 앞 자택을 허물고 세운 산울림 소극장은 이제 한국 연극사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임 대표는 “사실 지역적으로 극장이 다 모여 있는 대학로에 건물을 짓는 게 유리했겠지만, 당시 우리 부부가 홍대 앞에 살고 있었고, 극장, 연습장, 살림할 집이 모두 필요했다”면서 “아무래도 마포에도 대학교가 많으니 특별한 문화권이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있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지역 예술단체가 주민들에게 지역예술인을 소개하면 문화생활이 풍성해지고 예술인들끼리 네트워크도 형성된다”면서 “문화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도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록전에서는 임 대표의 연출 인생 50년을 집약하는 포스터와 공연 사진, 수상 트로피, 작품에 참여한 배우 사진 등 실물 자료 3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임 대표가 한국에 처음 소개한 현대 연극의 문제작이자 산울림의 분신과도 같은 ‘고도를 기다리며’의 1988년 영상본과 당시 신문기사 등 희귀 자료도 눈길을 끈다. 이날 기록전 개막 행사에는 임 대표를 비롯해 배우 손숙, 이순재, 전무송, 윤석화, 연출가 손진책 등 연극인들이 총출동했다. 배우 윤석화는 참석자들을 대표한 축사에서 “임 대표와 10여편을 함께 작업했는데, 낮 공연과 저녁 공연 사이에 빈대떡을 부쳐주시곤 했다”면서 “저에게는 아버지 같은 분이고, 한 예술가의 긴 여정을 전시회를 통해 기억한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마포문화재단은 임 대표에게 마포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아트패스마포 1호 회원증도 전달했다. 이번 기록전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또 명동예술극장에서는 9일부터 6월 2일까지 한국 초연 50주년을 맞은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무대에 오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삼성전자, IoT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100’ 공개

    삼성전자가 100m 이내 단거리 데이터 통신에 최적화된 사물인터넷(IoT)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100’을 7일 공개했다. 앞서 공개한 LTE(4G·세대 이동통신) 모뎀 기반 장거리용 ‘엑시노스 i S111’과 와이파이 기반 중거리용 ‘엑시노스 i T200’에 ‘엑시노스 i T100’이 더해짐에 따라 장·단거리를 아우르는 엑시노스 IoT 솔루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날 공개한 ‘엑시노스 i T100’은 스마트 조명, 창문 개폐 센서, 온도 조절, 가스 감지 등 집과 사무실에 설치되는 소형 IoT 기기에 사용된다. 신체 활동과 운동량을 관리해 주는 웨어러블 기기에도 활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측은 “이 제품은 단거리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5.0, 지그비 3.0 등 최신 무선 통신기술을 지원해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무선통신용 IoT 기기는 데이터 해킹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암호화·복호화를 관리하는 시큐리티 서브 시스템(SSS)과 데이터 복제 방지 기능(PUF)을 탑재시켰다. 또 일반적인 동작 온도 범위(영하 40~영상 85도)를 넘어 최대 125도의 고온에서 정상 작동할 수 있게 했다. 허국 삼성전자 S.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저전력·단거리 IoT 솔루션은 다양한 기기들과의 연결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i T100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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