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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루살렘­빈대바이러스 내일 비상

    ◎‘예루살렘’ 13일의 금요일 등장/최근 변종 활동 퇴치 까다로워져/“V+’등 백신프로그램 쓰면 안전 2월13일은 금요일.서양인들은 과거부터 ‘13일의 금요일’을 몹시 불길하게 여겼다. 이런 징크스는 현대까지 이어진다.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날은 미리미리 조심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대표적인 컴퓨터바이러스인 ‘예루살렘 바이러스’와 ‘빈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예루살렘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는 89년 처음 발견돼 악명을 떨치다가 V3시리즈 등 다양한 백신프로그램이 개발돼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최근 변종들이 속속 등장,컴퓨터 사용자들,특히 초보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발견된 변종만 지난해까지 무려 64종. ‘13일의 금요일’이 되면 ‘예루살렘.1414’,‘예루살렘.EOS’,‘예루살렘.한국’,‘예루살렘.봉급날’등 변형바이러스가 실행파일(.COM,.EXE)들을 망가뜨린다. 이날 활동하는 한국산 바이러스인 ‘빈대 바이러스’ 역시 컴퓨터의 모든 파일을 지워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컴퓨터 바이러스가 지운 자료는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우선 13일 이전에 미리 백신프로그램을 돌려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측은 최신 백신프로그램인 ‘V3Pro97’이나 ‘V3+’를 사용하면 ‘예루살렘 바이러스’와 ‘빈대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V3+’는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GO AHN)에서 내려받거나 이 연구소의 웹사이트(www.ahnlab.com)에서 얻을 수 있다. 연구소측은 특히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 같은 특정일에 활동하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혼나지 않으려면 ▲불법복제를 하지 않고 정품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 ▲중요한 프로그램이나 자료는 항상 복사해 백업(저장)해 둘 것▲새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에 두 개 이상의 최신 버전 백신 프로그램으로 검사할 것 ▲컴퓨터를 부팅할 때는 백신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할 것 등을 권했다.
  • 경회루 연못 ‘호국룡’복제해 다시 넣는다/김 당선자 취임일 맞춰

    문화체육부는 지난해 11월 경복궁 경회루 연못 준설작업중 발견된 청동룡을 그대로 본뜬 복제품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취임일에 맞춰 연못속에 안치할 것을 추진중이다. 문체부는 취임일에 임박할 쯤이면 현재 진행중인 경회루 담수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나라의 안정과 새 출발을 기원하는 뜻에서 이 청동룡 안치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 힐러리 “그래도 남편…”/클린턴 성희롱 충격 부부애로 극복

    ◎“어떠한 공격도 그의 업적 손상 못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남편이 성희롱 혐의로 제소돼 지난 17일 6시간동안 증언한 것과 관련,“이 모든 것이 그의 업적을 손상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남편을 두둔했다.또 자신은 이때 받은 정신적 충격을 부부애로 극복했다고 토로했다. 힐러리는 20일 AP 라디오방송과 CBS와 인터뷰에서 “남편의 역사적 지위와 국가에 대한 기여는 그에 대한 어떤 공격보다 가치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존스씨 사건을 화이트워터 스캔들에 비유하면서 “이는 아마 끝낼만한 계기가 없기 때문에 흐지부지한 상태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의 증언 당일 상황에 대해 그녀는 “그날은 아주 바빴다.쌓인 일도 많았고,일주일동안 감기로 고생하고 있었으며 밀린 가사일을 했다”면서 남편이 증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길 기다려 함께 저녁을 먹고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아주 즐거운 저녁 시간이었다는 설명이다. 클린턴 여사는 또 지난 일요일에는 함께 교회에 다녀오고 벽장 청소를했다고 덧붙이면서 “우리 부부가 받은 가정교육과 두사람의 쾌할한 성격이 큰 회복제가 됐으며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또 친구와 가족들이 있었기에 자신들은 진실과 진실이 아닌 것을 분간할 수 있었다고 술회.
  • 미 쌍둥이 복제 송아지 탄생/우유에서 약 대량 생산 길터

    【보스턴 AP UPI 연합】 유전조작된 복제 일란성 쌍둥이 송아지가 지난주 미국 텍사스의 한 농장에서 태어남으로써 인간에게 필요한 약을 우유를 통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의 제임스 로블 박사와 유전공학회사인 어드밴스트 셀테크놀러지(ACT)의 스티븐 스타이스 박사는 20일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배아이식학회 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세포핵이식에 의한 복제기술과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하여 복제송아지 두마리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이들을 각각 ‘조지’와 ‘찰리’로 명명했다고 발표했다. 스타이스 박사는 복제송아지는 신체의 기관과 조직을 구성하는 성숙한 태아의 체세포로 부터 만들어졌다고 밝히고 이러한 기술로는 인간에게 이식할 수 있는 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킨슨씨병,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복제기술을 이용,다음에는 인간 혈청 알부민 등 사람에게 유익한 단백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암소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 암소 난자 이용 동물 5종 복제

    ◎미 위스콘신대 연구진,세포이식 실험 성공/모든 포유동물 유전자 조작 길터 논란 예고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과학자들이 암소의 난자를 이용해 영장류를 포함한 다섯가지 동물의 복제에 성공함으로써 인간복제를 둘러싼 전세계적인 논란이 또다시 고조될 전망이다. 위스콘신대학 연구진은 19일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태아이식학회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암소의 미수정란에 여러가지 동물의 성숙한 세포를 이식시키는 방법으로 양과 돼지,쥐,소 및 붉은 털 원숭이 복제에 성공한 사실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 실험에서 결과적으로 임신에는 성공했으나 모두가 유산됐으며 이것이 단순히 기술상의 미숙 때문인지 아니면 기초생물학상의 문제로 이같은 동물의 탄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실험이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스코틀랜드 로슬린 연구소의 실험방법,즉 성숙한 난자를 이용한 복제술을 독자적으로 확인한 첫 연구라고 그 의의를 지적하고 있다. 위스콘신대학 연구진은 이 실험결과는 인간을포함한 모든 종류의 성숙한 포유동물 세포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한가지 종의 난자가 보편적인 부화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만일 이같은 새 기술이 완성된다면 언젠가는 인간의 장기이식을 위한 각종 장기세포 주문생산에서부터 보다 효율적인 가축의 유전자 조작 등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 일본 암소 복제 송아지 임신/복제양 돌리 방식 이용

    【도쿄 연합】 일본 농림수산성 축산시험장은 20일 영국의 복제양 ‘돌리’와 같은 방법으로 소의 체세포에서 핵이식한 난자를 암소 자궁에 넣어 복제소를 임신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순조롭게 성장할 경우 빠르면 올 여름 일본 최초의 체세포 복제소가 탄생할 전망이다. 교도(공동)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회사가 지난해 체세포로부터 복제소를 만들어낸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나 일본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개량우 복제의 길을 열 수 있는 성과로 주목된다. 이번 실험은 복제양 돌리에서 체세포로 사용된 유선세포 대신 소의귀세포를 사용한 점을 빼고 돌리때의 방법을 그대로 답습했다.
  • “늙지 않는 세포 만들었다”

    ◎미서 세포분열 지속시키는 유전자 발견/정상세포에 주입… 600년 이상 생존 가능 【워싱턴 UPI 연합】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와 유전공학회사 제론의 공동연구팀은 13일 수명이 정해져 있는 정상세포에 세포분열을 지속시키는 효소 텔로메라제의 유전자를 주입하면 세포의 수명을 무한히 연장시킬 수 있으며 따라서 세포는 늙지 않고 젊음을 영구히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제리 세이 박사가 이끄는 이 공동연구팀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시험관속에서 세포분열을 지속시키는 텔로메라제의 유전자를 정상세포에 주입하여 이 세포의 싱싱한 상태를 영구히 지속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이 박사는 텔로메라제는 작년 8월 그 유전자의 복제방법이 개발된 세포분열 효소라고 밝히고 이 효소는 텔로메라제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세포의 노화가 진행되는 분자메커니즘을 동결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세이 박사는 텔로메라제는 염색체의 끝에 있는 DNA표시로서 모든 세포는 일정한 수자의텔로메라제를 가지고 태어나며 세포분열때 마다 일정량을 잃게 된다고 밝히고 텔로메라제들이 길이가 짧아지면 세포는 분해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세이 박사는 그러나 일정한 수명기간이 있는 정상세포에 텔로메라제 유전자를 주입하면 이 세포 속에 들어 있는 텔로메라제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세포분열을 영구히 지속한다고 말하고 시험관 실험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세포의 정상적인 생존기간을 20대이상까지 연장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유럽 17국 “인간복제 금지” 서명

    ◎인권침해행위 법적제재장치 마련 【스트라스부르 AFO 연합】 미국의 한 과학자가 인간복제 실험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유럽회의는 12일 파리의 프랑스 외무부에서 인간복제를 엄격히 금지하는 유일한 국제협정인 인간복제금지의정서 서명식을 갖는다. 이 의정서는 법적 구속력을 갖는 국제협정으로 살아있거나 죽었거나 간에다른 사람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인간의 창조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예외도 배제하고 있다. 이 의정서는 대중의 안전이나 건강보호 혹은 모든 사람을 위한 권리와 자유보호 등 어떠한 이유로도 인간복제 금지를 회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유럽국가들에서 저질러지는 어떠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한 형사적 제재를 가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의정서는 또 어떠한 위반자도 제재조치와 함께 과학적 연구를 계속할 수 없으며 관련 연구소나 진료소는 면허가 취소되도록 규정하고 유럽 밖에서 인간복제와 관련되는 진료소를 개설하는 어떠한 연구소나 유럽 시민에 대해서도법적인 제재를 가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서명식에는 프랑스의 엘리자베트 기구 법무장관과 피에르 모스코비치유럽문제담당 장관,스웨덴 출신의 다니엘 타르시스 유럽회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덴마크·핀란드·그리스·아이슬란드·룩셈부르크·노르웨이·포르투갈·스페인·스웨덴·터키 등 17개 유럽 국가들은 이 의정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이미 발표했다. 또한 발트해 3국과 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수개 국가들도 이 의정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정서는 서명국들 가운데 5개국이 비준하면 발효된다.
  • 서울과학관 세계 희귀곤충전·강연회 성황

    ◎“방학을 알차게…” 어린이 인파 쇄도/곤충전­100여국 곤충 3,700점… 하루 5천명 몰려/강연회­기상·인간복제 등 딱딱한 주제 쉽게 설명 서울과학관이 방학철 어린이 여가선용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울과학관이 청소년을 위한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하고 있는 ‘세계 희귀곤충전’에는 하루 평균 5천여명의 관람객이 쇄도,희귀 곤충에 대한 어린이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세계 100여개국에서 채집한 총 3천700여점의 곤충을 선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희귀나비로 꼽히는 비단제비나비류를 비롯,거대한 이틀라스산누에나방과 타이탄하늘소,독이 없는 곤충이 독이 있는 곤충의 색과 형태를 닮아 자신을 보호하는 의태곤충이 특히 눈길을 끈다. 또 골리앗 풍뎅이,헤라클레스장수풍뎅도 관람객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전시품이다. 서울과학관은 또 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해 1월 한달동안 과학강연회를 마련,과학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매주 화∼금요일 하오 1시30분 서울과학관 영화관에서 자칫 딱딱하고 골치아픈 것으로 여기기 쉬운 과학의 세계를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알기쉽게 소개한다. △6일=‘알기 쉬운 기상상식’(김동완 전 MBC 기상보도위원) △7일=‘이해하기 쉬운 원자력이야기’(김덕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본부장) △8일=‘성장기의 발육과 운동’(차광석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9일=‘무속의과학적인 해석 및 이해’(서정범 경희대교수) △13일=‘인간복제는 과연 가능한가’(황우석 서울대교수) △14일= ‘재미있는 물리이야기’(김제완 서울대교수) △15일=‘현대전쟁의 최신 무기들’(홍성표 전 국제경영정보연구소소장) △16일=‘수면과 휴식은 인체에 왜 필요한가’(이소우 서울대 간호대학장) △20일=‘전자파와 수맥파가 인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오창학 한국전자파연구소 소장) △21일=‘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홍성도 삼성의료원 소아 청소년 정신과전문의) △22일=‘우리나라의 철새도래지’(윤무부 경희대교수). 연락처는(02)762­5205
  • 인간복제 이뤄질까

    ◎과학자 시드 “병원 곧 설립” 발언에 미 사회 들썩/백악관 “연구비 중단”속 의회서도 “부적절” 비난 【워싱턴·시카고 AP AFP 연합】 미국의 한 과학자가 인간복제에 대한 사회적 반대에도 불구,인간복제 강행 계획을 밝히면서 의회는 물론 백악관까지 나서 이를 적극적으로 만류하는 등 인간복제 문제가 다시 미국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시카고에서 인공수정을 연구해 온 물리학자 리처드 시드는 지난 6일 향후 3개월내 시카고에 복제 어린이를 만들 수 있는 인간복제 병원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인간복제에 참여하려는 뜻을 가진 4쌍의 부부를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복제를 통해 불임 부부를 도울 계획이라면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도 이를 중단시킬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인간복제에 대한 강력한 반대를 분명히 해왔다”면서 미식품의약국(FDA)이 시드의 무책임한 인간복제 계획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작년에 스코틀랜드 과학자들이 성인양 돌리의 복제사실을 발표하면서 인간복제 문제가 쟁점화되자 인간복제 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사용을 금지하고 의회에 향후 5년간 인간복제에 관한 실험금지를 입법화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의회내에서 인간복제 금지 입법화를 주도해 온 버논 엘허스 하원의원도 성명을 통해 “인간복제처럼 실험실에서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엘허스 의원의 보좌관은 의회가 인간복제금지법안 심의에 즉각 착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반응을 보였으나 매커리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의회에서 법안이 표결처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해 시드의 인간복제 계획발표로 이에 대한 대응이 더 빨라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때문에 시드는 이달 27일 의회가 소집돼 인간복제금지법안을 심의,입법화하기 이전에 인간복제에 착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클론­돌리 탄생 이후의 길(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NYT 과학기자 지나 콜라타/유전자 복제 연구·배경 등 소개/인간복제 문제 등 저널리즘 형식 해답 제시/연구 대비책·찬성론자 의견 심도있게 분석 지난해 2월 영국 로슬린연구소가 탄생시킨 복제양 ‘돌리’는 유전자 복제 및 인간복제의 윤리성 문제와 관련,전지구적 논쟁을 불렀다.‘돌리’ 탄생 이후 벌어진 논쟁에서 세계의 반응은 거의 부정적이었고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한 전세계 지도자들은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며 규제조치 마련에 나섰다. 그러면 인간복제는 ‘마땅히’ 금지하는 것만이 선인가.반대의 경우는 반드시 악으로만 치부돼야 할 문제인가.또 21세기를 앞둔 인류는 이제까지 왜 이런 문제에 전혀 대비를 해두지 못했는가. 복제양 돌리의 탄생을 미국 독자들에게 처음 보도한 뉴욕타임즈의 과학기자지나 콜라타는 최근 저서 ‘클론’에서 유전자 복제 및 인간복제와 관련한 연구역사와 배경,그리고 상충되는 논의들을 소개,이 문제들의 해답을 제시한다.특히 ‘돌리’ 탄생 이후 윤리성의 집중포화 공격에서 뒤로 밀려난 인간복제연구 찬성론자들의 의견을 심도있게 다룸으로써 지구촌 구석에서 계속되고 있는 유전자 복제 연구에 대비하는 혜안도 제공하고 있다. ‘돌리의 탄생까지,그리고 그 이후의 길’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지나콜라타는 전통적인 과학저널리즘의 형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갔다.즉 그녀는 철학자나 도덕군자로서 처방을 내리는 식이 아니라 기자 특유의 정리된 질문을 던져놓고 글을 씀으로써 생명공학,윤리가 뒤엉킨 이 문제에 독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사실 ‘돌리’를 탄생시킨 로슬린연구소의 이안 윌무트와 키이스 캠벨 박사는 돌리 탄생 1년 전에 ‘메이건’과 ‘모락’이라는 두 쌍둥이 양을 탄생시켰다.배아세포 복제를 통해 만들어낸 두 양은 탄생 당시 언론의 관심을 전혀 얻지 못했다.배아 유전자를 조작,당뇨병과 백인들에게 치명적인 방광 섬유종 등을 치료하는 약리성분을 추출해내기 위한 복제실험이었다.그 이전에도 배아세포 복제 실험은 무수히 많았었다. 그러나 돌리의 탄생은 달랐다.배아의 복제가 아니라 6년생 어른 양의복제였다.이미 어느 식당의 접시 위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를 암양의 유전자를 채취해 자체 유전암호를 제거시킨 다른 양의 난자와 결합,다시 양의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을 취한 것이다.인간의 일란성 쌍둥이나 배아세포 복제에 의한 동물쌍둥이와 달리,이미 성장해 있는 성체의 유아판을 복제한 이실험은 인류에게 인간복제의 가능성까지 열어준 획기적 사건이었다. 어른 개체는 자신과 똑같은 어린 개체가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어린개체는 자신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묘한’ 상황에 대해 인류는 단번에 ‘두려움’을 가졌다.아주 가치있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을 여럿 복제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 또 나와 똑 같은 사람을 만들어내는 가능성 등….이러한 것이‘돌리’를 97년 봄의 뉴스주인공으로 만든 이유이다. 지나 콜라타는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 복제라는 이 첨단기술이 주는 혜택과 손실이 무엇인가를 묻는다.또 이 연구가 과연 금지돼야 하는지를,왜 과학자들이 유전자 복제를 하게 되었는지를,그리고 막상 돌리가 탄생했을 때 인류가 도덕적·법적으로 준비를 해두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그리고 이 연구가 오래지 않아 중단될 것인지도 묻는다. 그래서 이 책은 생명공학에 문외한인 독자들을 비롯한 광범위한 부류의 독자들에게 앞으로 어떻게든 닥쳐올 문제인 인간복제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점을 지녔다. 영국 리즈대학 진화유전학 교수이자 정부의 동물실험 고문위원이기도 한 존 R.G.터너 박사는 이런 점에서 콜라타의 이 책은 향후 유용한 과학역사서 및 기록서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코탈라는 인류가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인간을 비롯한 성체(adult)의 복제는 공상과학소설로만 존재한다는 인식이 너무나 깊이 각인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인간복제에 대한 논쟁은 거의 존재치 않았으며 따라서 돌리가 탄생했을 때 일반인들은 인간복제의 이익과 해악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인간복제는 곧 악’이라는 논리로 몰아쳐졌을지도 모른다고 설파한다. 인간복제가 성의 역할,양성간의 관계,도덕·종교·문화적 가치에 부정적영향을 미치며 동물 및 인간복제가 신의 창조론에 배치돼 자연법칙이나 기존 우주질서까지 파괴,결국 인간파멸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복제금지 주창자들의 주장에 반하는 의견도 상당한 비중으로 실렸다. 즉 새로운 의약품 개발 및 인체 장기이식이 가능하게 되며 정상적 생식과정을 거쳤을 때 나타날 유전질환을 피할 수 있다는 의견,또 복제기술에 대한 두려움은 과학 그자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인간성의 어두운 면에서 비롯된다는 의견 등을 담았다. 코탈라는 이 경우 기술과 인간의 어두운 면 가운데 어느쪽을 통제할 것인가를 묻는다.또 출중한 사람을 다시 복제하는 것에 대해 모든 사람이 다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여성의 난소에 무리를 가하지 않고도 불임치료를 할 수 있으며, 더이상 생식 능력이 없는 부모가 교통사고로 죽은 아이를 다시 키우고자 할 때 더 없이 좋은 방법이라는 시각도 함께 다룬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의 첨단과학자들이 이전의 과학자들보다 도덕적 신앙적 측면에서 한결 자유로운 점을 꼽으면서 각 정부의 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가 계속될 것임을 은근히 점치고 있다.연구업적을 도덕 및 종교적 측면과 연관시키는 선명한 지식인이자 선생님의 역할을 해야만 했던 20세기 초반 과학자들과 비교,‘순수과학’을 향한 연구가 결국은 더 활발하지 않겠느냐는 추론이다. 원제 Clone.윌리엄 모로우 & 컴퍼니.276쪽.23달러
  • 국제/서울신문 선정 1997년 10대 뉴스

    ◎아시아 경제위기 금융위기의 한파가 아시아 각국들의 97년 세모를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는 태국이 지난 7월2일 변동환율제로 바꾸면서 촉발됐다.그 한파는 도미노현상을 보이며 인접국인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특히 경제 규모 세계 11위인 우리나라를 삼킨데 이어,경제대국 일본마저 휘청거리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중국반환 지난 7월1일 0시.홍콩 할양을 규정한 1842년 남경조약 이후 156년,홍콩반환을 확정한 중·영 공동선언 이후 13년 만에 홍콩의 주권이 마침내 중국으로 이양됐다. 홍콩의 중국주권 회복은 중국에는 굴욕적인 역사를 청산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는 ‘아시아의 보루’로 떠오른 계기가 된 반면,영국에는 과거의 찬란했던 영화에 조종을 울렸다. ◎등소평 사망 2월19일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은 국가주석겸 당총서기인 강택민 시대가 시작됨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사건이었다.강은 덤으로 홍콩 반환과 10월말 미국 방문이라는‘선물’도 받아 그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최고의 한해를 맞았다. 강택민 시대는 모택동과 등소평 시대와는 달리 강을 정점으로한 주용기 부총리 등 기술관료들의 ‘집단지도체제의 시대’로 그 성격이 전환되고 있음도 보여줬다. ◎복제양 ‘돌리’ 탄생 2월 영국 에딘버러의 로슬린연구소가 발표한 복제양 ‘돌리’의 탄생은 세계인들을 경악시켰다.복제양 ‘돌리’는 6년생 암양의 유방에서 체세포의 유전자를 떼어낸 뒤 자체 유전암호가 제거된 다른 양의 난세포와 결합시켜 대리모 양의 자궁에서 길러낸 것. 특히 복제양 ‘돌리’는 그 탄생과정이 앞으로 10년 내 인간 복제의 가능성도 예고해줌으로써 국제사회에 거센 찬반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관심을 끌고있다. ◎유럽에 좌파 물결 유럽에는 좌파의 물결이 거세게 일어난 한해였다.유럽을 이끌고 있는 삼두마차격인 영국·프랑스·독일중 영국과 프랑스에서 좌파정권이 들어선 것. 5월1일 영국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노동당이 18년 동안 장기집권한 존 메이저의 보수당을 물리친데 이어,6월1일에는 프랑스에서 예상을 뒤엎고 리오넬 조스팽이 주도하는 사회당이 승리했다. ◎테레사·다이애나 사망 97년 지구는 세기적인 비극 동화의 아름다운 여주인공과 인류구원의 삶을 산 성녀를 1주일 간격으로 잃었다.영국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뒤 불륜·이혼 등으로 세인의 주목을 받아온 다이애나는 8월31일 파리에서 파파라치의 추적을 따돌리다 애인 도디 파예드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향년 36세.‘빈자의 어머니’마더 테레사 수녀 역시 다이애나가 사망한지 엿새 뒤인 9월5일 인도 캘커타 ‘사랑의 선교회’에서 8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패스파인더’화성 탐사 7월4일 미 우주항공국(NASA)은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이후 최대의 우주이벤트를 인류에 선사했다.소형로봇 소저너를 탑재한 NASA의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호는 화성에 착륙,화성표면의 흙과 암석에 대한 화상자료와 성분분석 자료를 보내와 지구와 화성이 닮은꼴임을 재확인시켜줬다.냉전 이후 인간의 우주도전 경쟁에서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미국의 또 한번의 승리. ◎지구촌 기상 이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엘니뇨현상으로 전 지구가 이상한파와 폭우,한발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8∼9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가뭄으로 확산,동남아 전체를 연무의 공포로 몰아넣었다.최근 멕시코에서는 100년 만의 폭설이,모스크바엔 영하 30도 이하의 한파가 몰아치는 등 이상기온이 계속되고 있다.내년 2∼4월께 엘니뇨는 더욱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콩고 등 내전 확산 지난 5월 오랜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을 축출한 자이르의 로랑 카빌라.또 파수칼 리수바 대통령을 몰아내고 정권을 다시 잡은 콩고의 드니사소 응궤소 전 대통령. 7월 노로돔 라나니드 제1총리를 쿠데타로 쫓아내고 집권한 캄보디아의 훈센. 이들의 등장은 국민들의 피를 요구하는 내전을 전제로 했다.이밖에 시에라리온,앙골라,수단 등에서 내전이 확산,97년 전세계 난민수는 2천2백72만명에 이르렀다. ◎이집트 관광객 테러 11월17일 이집트의 고대 유적지 룩소르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무차별 총격으로 스위스인 25명을 포함,외국 관광객 67명 사망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가마아 이슬라미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 사건을 두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이 잇따랐다.그러나 이집트가 주수입원이었던 관광수입 격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엄격한 회교국가 수립을 위해 반정부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회교무장단체들의 대관광객 테러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 초국가 질서와 한국의 대응/안병준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지구촌화 첨병 다국적 기업 한 해가 간다.지구촌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세찼던 1997년이 가고 있다.이 바람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다.아니,더욱 거세질 것이 틀림없다.그런 가운데 올 한 해의 마감을 한국이 떠맡은 것은 불행인가,행운인가.세계 190여 국가중에서 유독 한국이 선택된 것은 필연인가,우연인가. 인류는 예수탄생 이후 최근의 지난 10년간 엄청난 기술의 전이로 인해,그리고 걸프전의 여파로 신세계 질서(New World Order)를 급속하게 맞이했다.통신 교통의 혁명적 발달이 세계를 바짝 가깝게 만든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이러한 상호의존성을 이용해 세계를 거대한 단일경제권으로 만든 세력도 등장했다. ‘지구촌화’를 부추기는 첨병으로 첫손 꼽히는 것은 다국적 기업(TNC)이다.지구촌화 세계에서는 TNC간의 경쟁이 있을 뿐이다.그러나 이들간의 경쟁은 일정한 규칙 아래서만 움직인다.이들은 상품·금융·기술특허권 등을 통한 상호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주권 국가경제개념에서 모든 생산·분배·교역·소비 심지어는 민족고유 문화형태 까지도 단일 초국가체제로 전환시키려 기도한다. 즉 초국가 세계질서(Transnational World Order:TWO)를 형성하는 것이다.이같은 새체제 아래서 국가주권은 TNC의 자본에 의해 희생되고,특히 후진국들(SOUTH)은 새로운 식민체제의 벼랑으로 몰린다.이에따라 와국자본가의 이익을 위해 자국민들이 댓가를 치루도록 하는 상황을 맞게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강대국은 개별국들과 자유롭고 유리하게 교역을 할 수 있지만,여타국들은 자신들간에는 그 아무것도 자유로이 할 수 없는 ‘바퀴축­바퀴살’형국을 맞게되는 것이다.이는 과거 제국주의 방식으로 그대로 회귀함을 뜻한다. ○개발국 내핍 요구 증가 새로운 지구헌장이랄 수 있는 ‘AGENDA 21’만 보아도 그렇다.여기의 일부 조항은 국제법 및 국가주권에도 위배된다.심지어 향후 일부 반항적인­예컨데 말레이지아의 마하티르총리같은­제3세계국에 대한 합법적 응징방편으로 악용될 소지도 보인다.그럼에도 이들 조항 어디에도 선진국들(NORTH)국민의 기존 생활방식 전환의 필요성,이들이 누리는 물질적 혜택의문제점을 지적하는 문구는 보이지 않는다.단지 SOUTH국의 내핍과 개발억제만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이번 한 해 세계의 10대 뉴스랄 수 있는 아시아 금융위기·엘리뇨와 인도네시아 산불 등 기상재앙·콩고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앙골라 스리랑카 등 후진국들의 내전 확산 등과,패스파인더의 화성탐사·유럽의 정권교체·복제양 돌리의 탄생·EU의 형성 등만 보아도 TWO체제에서 극명하게 대비되는 사건들이라 하겠다. 이런 와중에 맞이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금융위기는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그 첫째는 국제사회의 급류가 어디로 흐르는지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고,둘째는 권력과 대기업들은 물론 국민들까지도 오만방자했다는 점,셋째는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을 계속 우매하게 여겨 속여왔다는 점이다.모두에게 철학이 부족했다는 뜻이다.철학은 어려운게 아니다.철학은 상식이요,보편타당한 진리인 것이다.그 쉬운 것을 모르고,두가지­샴페인과 핸드폰을 일찍 터뜨릴줄만 알았던 것이다. ○아주 금융위기의 공통점 그러면 ‘한국에 대해 OECD 회원국 대우를 하지말자’는 굴욕적인 말도 나오고 있는 판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해답은 자명하다.샴페인과 핸드폰을 닫아버리고 위의 단 세가지 점만 해결하면 된다. 오늘처럼 거센 바람을 맞이하기는 6·25 이후 처음일런지 모른다.우리는 고통과 고난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왔다.그리고 착각 속에 살아왔다. 지금 우리는 다시금 변화의 길목에 섰다.새로운 정권의 탄생과 함께 맞이한 회오리 바람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지금처럼 국민적 공감대가 단단하게 이루어진 적도 역사상 드물다.이것은 희망과 기회이다.이 공감대는 위에 지적한 3가지 잘못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우리는 결코 ‘바퀴살’이 될 수 없는 나라이다.
  • 올 세계 과학계엔 무슨 일이…/생명·우주신비 규명 큰 걸음

    ◎생명공학­복제양 탄생… 윤리 논쟁 불붙여,생쥐유전자 시계 발견… 불면증 등 치료 파란불/우주탐사­패스파인더호 화성탐험사 새 장,목성위성 유로파서 빙하·화산 흔적 발견 흥분 97년 세계 과학계는 생명공학과 우주탐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많이 냈다. 생명과 우주의 신비를 규명하려는 인류의 노력은 세계적으로 거센 윤리논쟁을 일으킨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켰고,7개월간의 항해끝에 패스파인더호를 화성에 올려 놓음으로써 우주도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이와 함께목성 위성중의 하나인 유로파에서 소금의 흔적을 발견,이 곳에 생물체가 살수 있는 대양의 존재 가능성이 높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97년 세계 과학계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복제양 ‘돌리’의 출현. 영국 스코틀랜드 로슬린연구소의 아이언 윌머트 박사팀은 지난 2월 6살짜리 암양의 유방세포에서 세포핵을 채취해 이를 다른 양의 세포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이 유전조작된 난자를 또다른 양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식으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켰다.결국 유방세포를 떼어준 양이나 난자를 제공한 양과는 모두 관계 없는 복제양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동물복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다 자란 암양의 단일세포를 이용해 다른 양을 복제하는 것은 지금까지 불가능한 일로 여겼다. ‘돌리’의 탄생은 성장한 포유동물의 생식세포가 아닌 보통 세포로도 완전한 복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지만,이 기술이 인간에게 적용될 경우 사상 초유의 혼란스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거센 윤리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로슬린연구소는 혈우병 치료에 필요한 응혈인자를 생산하는 사람의 유전자를 양의 세포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또다른 복제양 ‘폴리’와 ‘몰리’를 만들어 냈다. 96년 12월4일 발사된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호는 지구와 화성간의 최단거리인 ‘호먼궤도’를 초속 32.75㎞로 날아 지난 7월5일 화성에 착륙,인류 화성탐험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패스파인더호는 무게 11.5㎏의 자그마한 체구에 6개의 바퀴가 달린 로봇 ‘소저너’를 통해 화성의 기후와 표면상태에 관한 생생한 정보를 지구에 전송,전세계를 흥분시켰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조지프 다카하시 박사팀은 밤에는 자장가를 들려 주고 아침이면 기상나팔을 불어 주는 ‘인체 유전자시계’를 생쥐에서 처음 발견해 냈다.이같은 유전자가 인체에서도 발견되면 불면증·시차병 등 생체리듬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12월 초에는 미국의 목성 탐사선인 갈릴레오호가 목성 위성중의 하나인 유로파에서 빙하와 화산의 흔적을 확인,첫 우주생명체의 발견 가능성을 열었다. 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은 “유로파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광선을 분석한 결과,지구에서 소금이 증발할 때 형성되는 광물질중의 하나인 황산 마그네슘이 검출됐다”면서 이는 유로파에 소금성분이 풍부한 대양이 현재 존재하고 있거나,아니면 과거에 대양이 딱딱하고 얼어붙은 지표아래에 있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목성의 4개 위성중 크기가 가장 작은 유로파는 조류의 힘에 따라 생성되는 내부의 열과 물 등 생명체에 필수적인 두가지 성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그동안 NASA의 지속적인 탐사대상이 돼 왔다.
  • 복제양 돌리 탄생/올 최고 과학업적/미 사이언스지 선정

    【워싱턴 AP UPI 연합】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19일 1997년 세계적으로 가장 괄목할 만한과학분야의 업적으로 복제양 돌리의 탄생을 선정했다. 사이언스지는 “동물의 복제는 전에도 있었지만 6살된 다 자란 암양의 단일세포를 가지고 다른 양을 복제한 것은 많은 과학자들이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해온 놀라운 과학기술의 개가”라고 평가했다.
  • 다이애나 사망 1위/AP 올 10대뉴스 선정

    【뉴욕 AP 연합】 미국의 AP통신은 22일 영국 다이애나비의 사망 등 올해 10대뉴스를 선정했다. AP통신이 43개국의 1백19개 계약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의 10대 뉴스 조사 결과 다이애나비 사망이 1위, 홍콩의 주권반환이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아시아 금융위기(3위) ▲테레사 수녀 사망(4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로 당선(5위) ▲이집트 룩소르 관광객 테러(6위)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 사망(7위) ▲중동평화과정 교착상태(8위) ▲페루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9위) ▲스코틀랜드 과학자들에 의한 복제양 돌리 탄생(10위)등이 각각 선정됐다.
  • 예술과 경제의 상관관계는?/김문환 교수 ‘문화경제론’ 펴내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원장으로 재직중인 김문환 교수(서울대 미학과)가 예술과 경제의 상호관계를 본격적으로 고찰한 연구서 ‘문화경제론’(서울대출판부)을 내놓았다. 국제경쟁력 강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에서 문화와 경제의 연대가 시대적 요청임을 밝히고 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문화경제학의 문제들을 깊이있게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문화경제학이라는 말이 학술용어로 정착된 것은 1960년대 이후부터.그러나 19세기 후반에 이미 영국에서는 예술이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됐다.이 책에서는 문화경제학의 역사적인 전개과정을 중요개념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한편,일종의 전사로서 존 러스킨·윌리엄 모리스·존 케인즈 등의 사상을 문화경제학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지은이는 문화상품을 “문화산업에 의해 생산된 산물”로 규정한다.문화산업이라는 개념은 인간의 반성능력을 둔화시킨다는 이유로 1940년대 비판이론을 대표하는 호르크하이머나 아도르노에 의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여겨졌지만 오늘에 와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그의 설명.또 문화상품의 범위에 대해서는 유네스코가 대체로 동의하는 10개의 범주를 관심대상으로 삼을만하다고 말한다.도서·신문 잡지·음반·라디오·텔레비전·영화·새로운 시청각 제품과 서비스·사진·미술작품 복제·광고 등이 그것이다.지은이는 끝으로 우리가 흔히 쓰는 ‘문화의 경제적 효과’라는 말은 보다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것은 종종 문화에 대한 공공지출을 경제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잘못 사용되곤 했기 때문이다.
  • 미서 생물학자 등 8명 인간복제 연구팀 구성

    ◎“불임부부 위한 벤처사업/복제희망자 인터뷰 마쳐” 【시카고 UPI 연합】 한 생물학자를 중심으로 하는 인간복제 연구팀이 미국에서 구성되었다고 밀워키 저널 센티널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카고에서 인간복제를 연구하고 있는 생물학자 리처드 시드 박사가 산부인과 전문의,심리학자,법률가 등 8명으로 인간복제 연구팀을 만들었으며 복제를 원하는 사람들을 이미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시드 박사는 일리노이기술연구소(IIT)에서 열린 생식기술과 관련된 윤리문제에 관한 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시드 박사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부부들을 위한 상업적 벤처사업으로서의 인간복제 방법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인간복제는 일부 과학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는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 위조 전화카드 판친다/위조방지장치 내장 안돼 대량 복제 가능

    ◎불법체류 외국인 대규모 유통… 단속 비상/NTT 가짜식별용 새 공중전화기 개발 일본에 위조 전화카드의 비상이 걸렸다.불법 체류중인 외국인들이 위조방지 장치가 내장돼 있지 않은 전화카드를 쉽게 위조,싼 가격으로 대량 유통시키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 가장 피해가 큰 당사자는 물론 일본전신전화(NTT).NTT는 지난 80년대 사용에 간편한 전화카드를 개발,일반에 도입했다.당시 전화카드는 새로운 신상품으로 호평으로 받으며 큰 성공을 거뒀다.그러나 NTT는 일본인들이 법을 지키는 의식이 높다고 판단,전화카드에 위조 방지 장치가 내장하지 않았다. 불법 체류 외국인들은 바로 이점을 악용해 전화카드를 불법 위조,싼값으로 대량 유통시키는 한편 이 위조카드를 이용한 국제전화를 거는 사례가 폭증했다.특히 일본 각지의 빠찡고점에서도 전화카드와 비슷한 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이들 외국인들의 위조 카드의 양이 폭증하는 것은 물론 위조 기술 역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사회문제로 부각된 것이다. 위조 전화카드를대량 유통시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란·중국 등에서 온 불법 체류 외국인들.위조방지 장치가 내장돼 있지 않아 전화카드의 위조가 쉬운데다 수입이 꽤 많기 때문이다.전화카드를 위조,팔다가 경찰에 붙잡힌 한 이란인은 “잡힐 위험이 뒤따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장에서 일을 하는 것보다 쉬운데다 수입도 꽤 짭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NTT는 기존 공중전화기(녹색)를 위조 전화카드를 식별하는 인공지능(AI)형 공중전화기(짙은 회색)로 대체하는 등 위조 전화카드의 사용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NTT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위조 전화카드의 사용을 식별가능한 인공지능형 공중전화기를 개발했다.이 지능형 공중전화기는 위조된 전화카드를 집어넣고 전화를 걸면 이 카드를 삼키는 것은 물론 경고 등이 커져 위조 전화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탓에 위조 전화카드의 사용을 막아준다. 문제는 보급된 기존의 공중전화기가 너무 많아 지능형 공중전화기로 대체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있다.NTT는 단계별로 기존 전화기를 인공지능형 전화기로 대체하기로 했다.도쿄에 가면 공중전화 부스에 기존의 녹색 및 지능형 회색 공중전화기가 나란히 놓여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NTT는 일본 전역의 모든 녹색 공중전화기를 인공지능형 짙은 회색의 공중전화기로 대체할 때까지 위조 전화카드범들과 숨바꼭질을 해야할 판이다.
  • 컴퓨터 프로그램 무단복제 급증/검찰

    ◎올 994명 입건… 작년의 4배 컴퓨터 프로그램을 무단 복제해 판매하는 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대검찰청 형사부(박주환 검사장)는 19일 올 1월부터 10월까지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을 특별단속한 결과,1만3천460명을 입건해 77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입건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했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 위반사범으로 994명을 입건해 44명을 구속,지난 해에 비해 입건자 기준으로 4배 이상,구속자 기준으로는 2배 이상 증가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7명을 입건해 13명을 구속했었다. 검찰은 이와관련,컴퓨터 프로그램 복제기 가격이 하락한데다 컴퓨터 지식이 있는 대학생 등이 프로그램을 무단 복제해 통신망을 통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대국민 홍보 활동도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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