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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불법SW 사용 형사처벌

    다음달부터 컴퓨터 불법복제 프로그램을 사용한 공무원과 교육기관 종사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 함께 인사상 불이익이 주어진다. 대검 형사부(安剛民 검사장)는 26일 전국 13개 지검 및 21개 지청의 전담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적재산권 전담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정부 부처와 지자체,정부 산하기관,각급 학교,연구기관 등의 불법복제 행위를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기관은 업무 차질과 대외비 노출 등을 우려해단속을 유보해 왔으나 국가전략산업 보호 차원에서 단속이 필요하다”면서“그러나 예산부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정품 교체가 늦어진 기관은 일단 단속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금액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침해사범에 대한 기소와 함께 관할 국세청에 통보,세금을 추징토록 하고 복제장비는 전량압수해 폐기처분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교육기관 등에 복제품을 공급하는 대형 제조·유통업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공판과정에서 중형을 유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담검사들은 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관세청,특허청 등 유관기관 및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등 유관단체 단속팀과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고소권자인 저작권협회 등에 적극적인 형사고발을 유도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1만7,369명의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을 단속,이 가운데 1,334명을 구속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日 관광객 러시… 쇼핑 대목 잡아라

    일본인 관광객 주머니를 노려라.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이는 28일부터 5월5일까지를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이라 이름붙이고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갖고 있다.이 기간은 녹색의 날(29일·일종의 식목일),헌법기념일(5월3일),어린이날(5월5일) 등이 차례로 이어지는 일본의 황금연휴다. 1억5,000만달러 가치의 손님 지난해 이 기간동안 한국을 다녀간 일본인은5만6,000명.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일본교통공사 설문조사 결과 6만8,000명이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지난해까지 일본인 관광객이 쇼핑에만 쓴 비용은 1인당 1,000달러 정도다. 관광공사는 ‘쇼핑 기쁨은 2배,여행 경비는 절반으로’라는 홍보주제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달 일본 도쿄 오사카 등 6개 도시에서 설명회를 가졌고 일본 일간지에 광고도 냈다.‘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15일자는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20% 이상,소비액은 11% 이상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장까지 도우미로 나서 이번 세일에 참가하는 업체는 전국 주요백화점 면세점 재래시장 미용실 등 1만여개나 된다.10∼60% 할인혜택과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백화점들은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수입명품을 10% 할인판매하는 등 특판기획을 마련했고 일본어 통역요원을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구매금액 단위별로김,젓갈,전통 다기세트 등 사은품도 마련했다.관광공사의 특별할인쿠폰을 가져오면 동화면세점은 머그컵을,갤러리아 백화점은 때밀이 타월을 기념품으로 준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점은 일본에서 30년간 살았고 한화그룹 동경지사장을 10년 이상 지낸 김정(金正)사장이 직접 통역으로 나섰다.갤러리아는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명품 매장들이 백화점 주변에 밀집해 있다는 점에 착안,청담동 ‘로데오 거리’와 공동행사를 연다.정동극장 주최로 로데오 거리에서 ‘우리가락 연주회’도 열린다.래디슨 서울 프라자호텔과 압구정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환전소도 설치했다. 신세계는 안내데스크에서 여권을 제시하는 일본인에게 특별우대권 10장과일본어로 된 세일안내 책자를 준다.롯데는 이미 일본의 각종 관광관련 단체에할인쿠폰을 보냈고 김포공항에 입국하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할인쿠폰과전단을 나눠줄 계획이다.현대도 할인쿠폰 1만매를 배포할 예정이다. 우리 전통을 알린다 롯데는 서울 소공동 본점 1층에서 일본인이 전통혼례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현대백화점 4개점은 삼계탕과 전통 장류,본점에서는 신라토기 60여종 복제품을 판다.뉴코아백화점서울점도 ‘한국특산도자기전’‘한국특산식품전’을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서천모시축제(5월1∼6일) 여주도자기축제(4월30일∼5월9일)남원춘향제(5월4∼7일) 충주전통무술축제(4월29일∼5월2일) 등도 계획돼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한광장-성형수술과 이미지

    콜라겐주사인 줄 알고 무허가 성형 야바위꾼에게 실리콘주사를 맞은 아줌마들이 신음하고 있다고 한다.수술비로 수백만원씩 뜯어낸 야바위꾼 아줌마들은 이미 수억원을 챙겨 달아난 뒤이고,수술을 받은 아줌마들은 변형된 얼굴과 몸을 가지고 어쩔 줄 모르고 있다고 한다. 가정파탄에다 심지어는 자살한 경우마저 있다고 하니 이건 정말 장난이 아니다.TV 카메라 앞에서 얼굴도 내밀지 못한 채 울고 있는 그녀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분노가 치민다.피해 아줌마들이 한결같이 털어놓는 이유는 ‘이뻐지고 싶었다’는 것이다.그리고는 그렇게 해서라도 이뻐지고 싶었던 이유가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더 자신은 없어지고 사방에서 등장하는 인형 같은 예쁜 젊은 여성들의 이미지에 주눅이 들 대로 들었을 것이다.게다가 한국 사회에서 남성들이야 얼마든지 바깥에서 젊고 아름다운 다른 여성들을 만날 기회가 있지 않은가.그래서 무슨 수를 쓰든 멀어져가는 남편의 마음을 잡아보려고 가족몰래 계까지 들어가며 시술비를 마련해 갖다 바쳤을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물론 그녀들 자신에게 있다.그렇게 반평생을 넘겨 살아놓고서도 자기 자신의 가치를 자기 안에서 찾지 않고,여전히 남성에게 바라보이는 대상적 위치에서 찾았을까.왜 좀더 보람 있는 일에 돈과 시간을 쓸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외적인 아름다움에만 매달리다 보면 내면은 오히려 황폐해지고,그것이 결국엔 추한 외모로 바뀐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어떻게 그렇게 자신을 지킬 줄 모른단 말인가.얼굴이 원하는 대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있는 것인가.또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확인되지도 않은 미지의 물질을 얼굴에 집어넣을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는 사회가 그녀들을 방치했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우선 외적인 아름다움에만 목을 매달 수밖에 없도록 각종 매체가 조장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TV 등 영상매체에서 심하게 나타나는데,특히 여성들의 경우 외적인 아름다움 외의 어떤 매력을 가진 인물이 아이콘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있다하더라도 희화화되어 있다.남성들의 경우에는그래도 지성,연륜,재치 등 외적인 아름다움 외의 어떤 자질을 가진 인물들에게 지속적인 역할이 주어진다.그러나 남성의 경우도 노년의 인물이 중요한역할을 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현대사회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이미지의 가짜 실존에 저항하는 일은 너무나 어렵다.모든 이미지들이 너무나 생생한 현실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현대인은 이미지를 먹고 마시고 입는다.게다가 너무 가깝게 다가와 있는 이미지들은 끊임없이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환상을 준다.여배우들이 스토킹의 대상이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현대인은 이미지가 사실은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존재하게 만들어주는,순수 추상과 현실 사이에 놓인 임시 가교라는 것을 까맣게 모른다.그래서 신기루를 향해 손을 뻗다가 번번이 추락하는것이다. 애초에 이미지의 역할은 종교적인 것이었다.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방식이었다.종교적 우상이 이미지의 출발이었던 것이다.그것은인류만이 가지고 있는 고도의 인지능력과 관계된 것이었다.그러나 이미지 복제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미지는 점점 더 타락하고 있다.이제 이미지 뒤에는아무 것도 없다.거짓이라는,추악한 환상이라는 허구렁이 있을 뿐이다. 매체 종사자들이 이미지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그래야 어쩔 수 없이 이미지를 유통할 수밖에 없는 현대사회에서 가짜 이미지들이 주는 폐해를 막을 수 있다.적어도 대중에게 제대로 늙는 방법은 가르쳐야 할 것 아니겠는가.지금은 젊어서 젊은 이미지에 행복하게 동일화되어 있는 신세대도 결국 언젠가 아줌마들처럼 늙지 않겠는가.
  • SW 불법복제 국내사용 실태와 대책

    올해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추방의 원년. 21세기 정보통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해묵은 고질병 ‘소프트웨어 절도’를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민간에서는 제값 주고 소프트웨어를 사서 써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고,정부에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는 극히 심각한 수준.미국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이 지난해 낸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률은 33%에 불과하다.미국 73%,일본 68%,서유럽 61%의 절반 수준이다. 중급 정도의 컴퓨터 실력을 가진 회사원 L씨를 예로 들어보자.우선 기본 운영체계(OS)인 윈도98.PC통신 홈쇼핑에서 25만원 정도 하지만 용산에서 거저얻은 해적판이다. 워드프로세서 글글97(6만원),MS오피스97(45만5,000원),포토샵5.0(99만원),V3프로98(2만9,000원) 등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이 소프트웨어들도 인터넷 해적판 전문사이트에서 공짜로 구했다.그는 주위사람들에게 “경제사정 때문”이라고 변명하지만 내심 ‘공짜 소프트웨어를 왜 돈 주고 사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L씨의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특이한 경우가 아니다.하지만 이런그릇된 인식이 가뜩이나 시장이 좁아 판로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의 존립기반을 흔드는 것은 물론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려 통상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품 사용에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은 더 심각하다.올초 감사원이 발표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글글 등 워드프로세서의 정품사용률이 행정자치부 9%,재정경제부 13%,노동부 15%,보건복지부 21%등으로 민간보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지자체는 더욱 심해 경남은 1%에 그쳤고 전북·제주 3%,대전 4%,충남 7%였다. 정부는 올초 대대적인 ‘해적판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대기업에 대해 검찰이 대규모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정보통신부 등의 합동단속반이 정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현장단속을 시작한다. 정통부 고광섭(高光燮)정보통신진흥과장은 “소프트웨어 무단복제는 남의물건을 훔치는 범법행위라는 점을 소비자들이 절실히 깨달아야 하고 제조업체들도 가격정책을 현실화하는 한편 마구잡이로 하드웨어에 끼워주는 관행에서 탈피,제값 주고 구입하는 풍토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부대끼는 삶의 모습 섬세하게 형상화…구본주 조각전

    “내게 조각은 자연스런 생활의 연속일 뿐입니다.삶의 본능 또는 존재이유 같은 것이죠.나무를 깎고 쇠를 두드릴 때 가장 큰 자유를 느낍니다” 한국 조각계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구본주(32).특유의 뚝심과 장인 기질로 주목받는 그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원서갤러리와 갤러리 사비나에는 ‘기(氣)’가 넘쳐난다.하지만 그가 내놓은 작품들을 보면 이 시대 ‘존재의 위기’에 부대끼는 가장(家長),샐러리맨,노숙자 등을 형상화한 것들이 대부분이다.그런 그의 조각품에서 참된 기운이 솟구치는 것은 왜일까.“IMF 탓이겠지만 모두들 어렵다고만 합니다.그럴수록 희망의 실마리를 찾는 일이 중요하죠.현실의 절벽을 그대로 인정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구원을 얻자는 것입니다.전시의 주제를 가족으로 잡은 것도 그런 연유에서입니다” 터프 가이형의 외모와는 달리 구본주는 무척이나 섬세한 스타일리스트로 통한다.‘나무와 철,동(銅)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조각가’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다양한 재료구사와 공간을 장악하면서 뻗어나가는 구성도 눈길을 줄만하다.이번 작업에서 그는 주조방식보다는 ‘방짜기법’등 잔손이 많이 가는 쪽을 택했다.꽹과리나 놋그릇을 만들 때처럼 주물을 뜨지 않고 두드려 만드는 조형법이 바로 방짜기법이다.“내 작품은 90% 이상이 복제할 수 없는것들입니다.‘원작주의’ 혹은 ‘진품주의’라고나 할까요.조각의 정체성과진정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크기가 3∼8m에 이르는 대작에서 30∼40㎝정도의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색의 작품 23점이 나와 있다.천정높이나 관람동선 등 전시공간의 구조적 특성을 한껏 살린 것도 이 전시의 특징.특히 원서갤러리는 전시 공간을 현관과 거실 등 우리의 주거환경과 비슷하게배치해 일상의 현실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게 한다. 구본주가 조각가로서 평생 화두로 삼고 있는 것은 어떻게 참된 리얼리즘의조각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지금까지 리얼리즘 논의는 참으로 무성했습니다.그러나 그동안의 경직된 논의구조 속에서 생산된작품은 천편일률적인 경향을 보였어요.당면한 현실을 열린 사고로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그것이바로 리얼리즘이 아닐까요” 구본주는 80년대적 진보성을 경험한 이른바 ‘386세대’다.그런 만큼 자신과 또래들의 청신한 감각이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갈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92년부터 경기도 포천에 축사를 개조해 만든 작업장에서 조각작품과 씨름해 오고 있다.
  • [굄돌] 저작권 보호와 문화창달

    마침내 검찰이 ‘지적재산권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본란을 통해서도이미 대학가의 도서불법복제 실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지만(3월3일자 15면),이 땅에는 ‘저작권’이라는 권리가 엄연히 존재하며,이를 어겼을 때에는 민사·형사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상식이 실제로는 외면당해 온 것이 현실이었다. 우리 전통사회의 통념상 ‘책 도둑은 도둑도 아니다’라는 속설이 용인되는 분위기 속에서 글 도둑 또한 도둑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사람이 많았고,설혹 자기 글이 도둑맞은 것을 알았다 하더라도 체면상 드러내놓고 싸우는 것을 피하여 법정에까지 가서 흑백을 가리려는 적극적인 노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저작권을 침해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걸까?첫째,저작권 또는 저작권법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침해의식 따위는 염두에 두지 않은 채 태연히 침해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둘째,저작권에 관해서 조금은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자기가 이용하는 것은 침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타인의 저작물을 자기 저작물에 이용할 때 처음부터 ‘인용’이라고 정해 놓고무단으로 써먹고는 태연히 지나가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셋째,저작권 또는 저작권법에 관해서 일단 이해의 폭이 넓고,침해란 어떤것인가를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버젓이 침해행위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즉,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도용하여 어구와 표현에 조금만 손을 가하는 것으로 침해에 해당하지 않음을 주장하는 사례가 그렇다.이른바 지식인 또는 문화인이라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보이는 양상이다. 저작권 침해사범을 단죄하기 위해서는 저작자나 이용자 모두에게 저작권에관한 이해와 법규에 관한 지식,그리고 그것을 현실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며,경우에 따라서는 추상적이고 애매한 규범들을 급변하는 현실속에 응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나날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적재산권,특히 저작권의 보호야말로 문화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깨끗한 뒤끝’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권리임을 잊지말아야겠다. 김기태 한국출판학회 사무국장
  • [외언내언] 첨단 범죄

    100여편의 탐정소설을 쓴 영국의 소설가 G K 체스터턴은 ‘도둑들은 남의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기발한 발상과 첨단장비를 동원하기를 멈추지 않는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금고털이들은 시장에 나오는 새로운 금고를 파괴하기 위해 드릴과 폭약,심지어는 대포와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하는 등 금고제작자들로 하여금 좀더 튼튼한 금고를 제작하게 하는 데 공헌해왔다.이른바 도둑들은 금고공장의 직공으로 들어가서 용접기술을 배우는가 하면 제조회사들의 팸플릿을 숙독하여 금고의 비밀을 속속들이 파헤친다.그리고 그들이 들인 시간과 공만큼이나 채산이 맞는 범죄에 손대고야 만다. 날이 갈수록 범죄는 흉포화·대형화하고 도둑질이나 사기도박 장비도 첨단화하고 있다.휴대전화와 고유번호의 불법복제,신용카드의 마그네틱 띠(MS)에 변조된 개인정보를 입력해서 현금을 인출하는 컴퓨터범죄가 등장하더니 이번엔 소형 비디오카메라를 아파트 현관의 우유투입구에 넣어 아파트를 터는첨단 도둑,손목에 장착된 특수 카메라와 컴퓨터로 화투패를읽은 다음 일당들에게 무선진동수신기로 연락하는 신종사기 도박단이 검거됐다.그 치밀함이란 가히 천재적이어서 혀를 내두를 만하다. 하지만 지능화된 범죄만큼이나 이에 못지 않게 연구개발되는 것이 첨단 수사장비다.미국 샌디에이고 국립연구소는 최근 법무부의 지원을 받아 사건현장에서 지문과 머리카락 등 범죄의 단서가 될 만한 흔적을 알려주는 ‘증거탐지기’를 개발해 냈고 영국 런던대 유전학자들은 DNA분석을 통해 수천종류의 얼굴형을 입력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첨단 수사장비의 과학화로 이런 좀도둑이나 얍삽한 사기꾼들은 20세기 말의 마지막 잔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빈정거림도 들린다. 훔친 돈이나 사기도박으로는 결코 부자가 되지 않는다.그렇게 연구하고 노력할 머리와 정성을 좀더 건설적인 데 썼더라면 아마도 틀림없이 큰 성공을거두었을 것이다.아무리 날고 기는 도둑이라도 이에 맞설 만한 최첨단 수사장비들이 가차없이 적발해낸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피해자들도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짓는다’는 속담을 염두에 두고 내 재산을 도둑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해선 소형 카메라 등이 비집고 들어설 작은 틈새도 만들지 않는 것이 먼저다.한번 도둑질과 한번 도박은 영원한 패가망신만을 남긴다. 결국 사기도박이니 빈집털이의 한계는 일회적인 한탕주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끝일 뿐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행자부,공무원 문예대전 작품 모집

    행정자치부는 8일 지방자치단체가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위해 시·도,시·군·구의 정보화 및 예산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 순회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9일 서울시청에서 서울 인천 경기 강원지역과 행자부직속기관 공무원 220명을 대상으로 1차 교육을 실시하고 충청 호남 영남권지역 공무원에 대해서도 차례로 특별 순회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에서는 공공기관의 소프트 웨어 저작권 보호와 관리요령,소프트 웨어불법복제방지,올바른 소프트 웨어 사용 및 관리를 위한 기법 안내,컴퓨터 프로그램보호법 등을 소개한다. 朴賢甲
  • [국무회의] 金대통령, 中企육성·서민보호 역설

    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金大中대통령은 회의 말미 작심한듯 비장한 어조로 보·재선의 부정시비에 대해 언급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선관위의 고발은 주로 여당의 위반사항이다”면서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국민의 정부’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많은 반성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나아가 “국민들이 흔히 생각하기를 여당후보가 이기면 적당히 넘어간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이번 기회에 이를깨야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5대그룹의 빅딜에 관해 “1년전에 비해 37조원의 자산이증가했다”면서 “이는 상당부분이 부채증가로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대해 국제적으로도 재벌개혁이 되지않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면서 “부당한 경제력 집중은 시장경제원리가 아니다”며 시정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또 “국민의 정부는 전력을 다해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고봉급자와 시민사회,중산층을 보호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끝으로 金成勳농림부장관의 경제림조성 보고에 관해 언급,“수십년된 산삼의 복제와 항암제 등 희귀약품이 임업으로부터 나온다”며 첨단임업을 육성시키도록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金鍾泌국무총리가 직접 洪淳瑛외교통상부,朴泰榮 산자부장관에게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金총리는 金대통령으로부터 사회봉을 건네받은 뒤 朴산자부장관을 지명,산유국들의 유가상승과 감산에 따른 우리 정부의 예상과 조치를 물었다.이에 朴장관은 “유가가 평균 14달러선을 오르면 우리나라로서는 연간 22억∼26억달러의 무역흑자감소가 예상되며 소비자 물가에 0.2∼0.3%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석유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梁承賢
  • [대한광장] O양 비디오가 남긴 것

    이제 어지간히 시간이 지났으므로 차분히 되돌아보아도 될 성싶다.필자는아직까지도 O양의 비디오를 보지 못한 팔불출 중의 한 사람으로 실제로 ‘왕따’란 게 이런 거로구나 하는 경험을 해보았다.볼만한 사람은 거의 다 보았을 것이라는 얘기다.하여 지금 이 문제를 거론한다고 해서 새삼스럽게 호기심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래서 한번쯤 반성하는 마음으로 되짚어보자는 것이다.‘팔불출’이 아닌 다음에야 무엇을 반성하자는 것인지 알고 있으리라고 믿는다. 문제의 비디오가 어떤 경위로 유출되어 돌아다니게 되었는지는 중요하지가않다.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일부 호색 언론(인)들의 잔인함이다.그게 그렇게 뉴스로서 가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뉴스가치가 있다고 해서 모두 기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아니 그래서는 안된다.분명히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국가안보나 외교와 관련된 것은 물론이고 개인의 명예나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는 사안들이 그것이다. 아무리 사회적인 관심이 있고 뭇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일이라도 이들 경우에 해당된다면 보도해서는 안된다.뉴스로 보도되기 위해서는 공적인 사안에 대한 ‘정당한’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단순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상술이라면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O양의 비디오는 어디까지나 프라이버시,즉 사생활의 영역이다.우리 헌법은국민의 프라이버시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이 엄연한 프라이버시의 영역에 속하는 부분을 만천하에 공개하여 대량으로 복제되어 돌아다니게 만든데는 언론이 가장 큰 공헌(?)을 했다.필자가 알기로 문제의 비디오가 대량으로 유통되게 한 책임에 한해서는 O양은 전혀 책임이 없다. 평소 필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보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중에 언론의 자유에 우월적인 권리가 있음을 신념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그것이 프라이버시를 경시해도 무방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보도의 자유 못지 않게 중요하게 보호되어야 한다.사실 그 경계가 애매한 때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이 지점에서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변할지 모른다.O양은 공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는 식이다. 그러나 그것은 정당한 주장이 될 수 없다.O양은 사인으로 돌아간지 오래며,공인이라고 해도 사적인 영역은 보호되어야 하기 때문이다.공인도 공적인 활동과 관련해서만 다뤄야 한다. 이 사건은 공적인 사안에 대한 정당한 관심사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사생활의 영역에 대한 치졸한 호기심을 상품화한 것으로 평가되어야 한다.이것이단순한 호기심의 발동인 것은,그 행위의 상대에 대해서는 어떠한 관심이나비난도 없었다는데서 증명이 된다.그 결과 O양은 사회적으로 매장되어버렸다.O양은 과연 이리 되어도 할 말이 없는 짓을 한 것일까? 왕따가 된 팔불출로서는 잘 판단이 되지 않는다. 어쨌거나 일은 벌어졌고 어떻게 수습하느냐만 남았다.냄비처럼 끓다가 무책임하게 덮어버리는 속성으로 볼 때,언론이 상처받은 O양의 인권을 위해 무엇을 할 것 같지는 않다.그러나 그럴 수는 없다.O양이 칭찬받을 일을 한 것은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매장될 만큼 엄청난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언론은,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토록 처참하게 한 개인의 인생을 짓밟은과오를 반성하고 그가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와 관용을 베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O양과 같은 피해자를 또다시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도 필요하다. O양 자신도 부끄러운 과거를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그런 점에서 “더이상 O양이라는 이니셜 뒤에 숨어있지 않겠다”는 O양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이탈리아에서는 포르노배우 출신이 국회의원까지 되지 않았는가?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언론학
  • [김삼웅칼럼]생명공학, 덫인가 돛인가

    21세기 인류의 미래는 희망인가 절망인가. 인류역사상 가장 극심한 변화가예상되는 신세기를 불안의 시각으로 예측하는 사람이 적지않다. 희망과 절망이 교차되는 분야의 하나는 생명공학과 유전공학이다. 무정자증 남성의 생식세포를 쥐의 정소(고환)에서 키운뒤 체외수정을 통해 ‘쥐아기’가 태어났다. 2년전 복제양 ‘돌리’의 출현으로 인류를 놀라게한 생명공학은 마침내 쥐아기를 출생시켰다.한국에서도 복제젖소 ‘영롱’이에 이어 복제한우‘진이’가 태어났고 ‘인간복제’도 시도되고 있다. 미국의 생명복제 기업인 베일리언트 벤초는 20만달러에 인간복제를 해주고5만달러에 인간세포를 추출·보관해주겠다면서 국내에 상륙했다.일본에서는쥐의 세포를 사람의 뇌에 이식하는 임상실험이 곧 실시된다.인간 이외의 동물세포를 뇌속에 이식하는 이종이식(異種移植)의 실험결과가 주목된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예언대로 21세기에는 “인간에 의해 개량된 전혀다른 인간형”이 출현할지 모른다.창조주에 의해 출생한 인간이 아니라 과학에 의해 조작된유사인간이 태어날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생명공학 또는 유전공학의 ‘발전’이 이윤추구에 눈이 먼 기업과 합작으로 인류가 엉뚱한 방향으로 내몰리고 있다.‘과학’의 이름으로 일대 재앙이인류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든다. 과학(의학)자들의 ‘과학정신’이 요구된다. 인류는 과학(자)에 의해 오늘의 문명사회를 이루었다. 그렇지만 재주와 기술을 전쟁과 범죄와 인류파멸에 쓰는 사람이 너무 많다.15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잠수함이 무기로 쓰일것을 예견하고 설계도의 발표를 거부했다.17세기에 보일은 다빈치와 같은 이유로 자기가 개발한 독약의 비밀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제조에 참가했던 미국 과학자 존 힐튼은 “최초의 원폭제조에 참가한 것을 반성한다.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끔찍한 폭탄제조에 참가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내가 이런 끔찍한 일을 맡게된것은‘과학을 위한 과학’이란 잘못된 철학을 믿고 있었기때문이다.”라고참회한 바 있다. 힐튼의 ‘참회’를 더들어보자. “과학을 사회생활이나인간으로부터 분리하여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원폭제조에 참가했던 것이다.우리 과학자는 ‘순수과학’에 헌신해야만 한다.그 나머지는 기술자나 정치인의 일이라고 생각했다.과학은 인류의 이익에 보탬이 될 때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기 위해서 나에게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수많은 사람의 죽음이 필요했던 것이다.” 지난해 가을 미국인 시벨리는 소의 난자에 인간세포의 핵을 이식하여 배반포기(착상가능한 세포단계)까지 발육시키는데 성공했다.서울대학 교수들은인간심장을 가진 돼지를 복제하는 연구로 곧 괄목할 성과가 나올 것이라 한다. 미국 토머슨 제퍼슨대학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로 흰쥐를 검은쥐로 바꾸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얼마뒤에는 미녀 상반신에 물고기 하반신의 ‘인어공주’도 나타날 것이며 파충류 난자에 DNA를 이식하여 ‘공룡’의 부활도가능할 것이라 한다.공상과학 소설의 캐릭터가 하나둘씩 현실화되고 있다. 인간이 복제되고 ‘쥐아기’가 태어나는 이 전율할 사태앞에 인간의 생명질서는 어찌되는가.이런 식으로생명공학이 진행되어도 괜찮을까. 생명(유전)공학이 사람에게 유용한 단백질이나 면역성을 가진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나,제초제에 강한 옥수수와 감자,서울대학팀이 연구중인 돼지를 통한 위 콩팥 등 장기의 대량생산은 장려해야 한다. 그렇지만 무분별한 복제와 DNA 이식을 통한 생명조작은 중단돼야 한다.창조주의 생명질서를 어지럽힐 때 무슨 가공할 재앙이 닥치게될지 모른다.인간을 위한 과학(자)과 악마를 위한 과학(자)은 분리돼야 한다. 과학(의학)자들의 ‘과학정신’의 회복이 시급하다.‘인간의 모습이 똑같아지는’그런 끔찍한 미래를 막아야 한다.계류중인 생명공학육성법 개정안을보완하여 이 분야의 안전성과 윤리문제를 다루는 안전장치가 되도록하고,세계적 연대를 통한‘인류보존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아니면 파멸에 이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 복제양 ‘돌리’ 두번째 출산

    ·에든버러AP연합·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가 두번째 정상 출산에서 새끼3마리를 낳았다고 돌리를 탄생시켰던 영국의 로슬린연구소가 1일 발표했다. 이 연구소 부원장 해리 그리핀 박사는 돌리가 이번에 출산한 3마리는 암컷두 마리,수컷 한 마리로 3마리 모두 사람의 도움 없이 순산돼 건강하다고 말했다.돌리는 작년 봄 첫 출산에서 새끼 한 마리를 낳았으며 첫 새끼는 보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복제 한우 암송아지 ‘진이’ 탄생

    지난 2월 탄생한 복제 젖소 ‘영롱이’에 이어 복제 한우 ‘진이’가 태어났다. 서울대 黃禹錫교수(수의과대)는 2일 한우의 귀에서 채취한 체세포를 미리핵을 제거한 다른 소의 난자와 융합시킨 뒤 대리모 소의 자궁에 이식시키는방식으로 복제 암송아지를 지난달 27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金大中대통령이 최초의 복제한우 탄생을 축하해 ‘진이’라고 이름지어준이 암송아지는 출생 당시 체중이 27㎏이었으며 현재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목장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이번에 복제된 한우의 모체는 체중 980㎏(보통 한우 500㎏)에 내병성,번식성 및 육질이 뛰어난 우수 형질로 한우 축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아지 복제기술은 지난 2월12일 태어난 복제 젖소 ‘영롱이’와 같은 방식이었으나 ‘영롱이’의 경우 자궁세포를 이용한 데 비해 이번 한우송아지는귀 부분의 체세포를 이용했다.
  • 인간복제연구 금지한다

    앞으로 의학계에서 인간의 체세포나 생식세포 복제 연구가 까다로워질 것같다. 대한의사협회(회장 柳聖熙)는 1일 의사의 일반윤리 및 의료시술·의학연구등에 관련된 의무와 위반시 징계내용을 담은‘의사윤리지침’ 제정을 위한공청회를 갖고 서울대의대 黃尙翼교수(의사학)가 작성한 시안을 발표했다. 이 시안은 인간개체 복제를 목적으로 인간의 체세포나 생식세포를 복제하는 연구,14일 또는 4세포기 이후의 인간배아에 대한 연구,복제되거나 유전자가 재조합된 인간배아를 인간의 자궁에 이식하는 연구,인간의 배아를 동물의자궁에 이식하거나 동물 배아를 인간의 자궁에 이식하는 연구 등을 금지하고 있다.시안은 또 학계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연구 결과를 사회적으로 공개하거나 환자의 시술에 사용해서는 안되며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규정된 감독기구의 공식 심사와 승인을 거친 뒤 공개적으로 행하도록 했다.
  • 부처 정품SW 사용률도 50% 미만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은 민간뿐만 아니라 중앙부처도 마찬가지였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정부기관의 경우,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의 정품 사용률이 9∼12%에 불과했고 다른 기관도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행자부는 1일 813대의 컴퓨터 가운데 37.5%인 305대가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해명했다.교육부의 경우,500대 가운데 절반 정도로 나왔다. 중앙부처의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이 저조한 것은 복제나 배포가 용이하다는 점이 적지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불법복제가 가져올 문제점에 대한 인식부족이라고할 수 있다.광역자치단체의 경우,중앙부처와 달리 정품 사용률이 높다.서울시는 2,316대 가운데 97%인 2,246대가 훈민정음,아래아 한글 등의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부산 및 경기도도 96% 및 91%다. 공무원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행자부는 이에따라 정부의 정품 소프트웨어사용에 대한 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해 특별 순회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오는 9일부터 수도권지역을 시작으로 중앙 행정기관과 전국 16개 시·도의 정보화 및 예산담당관 800여명을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시킨다는 방침이다. 정품 소프트웨어만 사용하도록 하고 이에 필요한 관리 전담부서를 각 기관별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전담부서에서는 1년에 2차례 이상 관리실태를 점검,확인하게 된다.
  • 불법복제 SW…공공기관서 퇴출

    정부부처 등 공공기관에서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가 사라진다. 복제한 소프트웨어를 쓰다 적발되면 해당 공무원의 명단은 소속 기관장에게통보돼 징계를 받는 것은 물론 형사처벌을 받는다. 공기업에서 적발되면 양벌규정에 따라 개인 및 법인이 함께 처벌된다. 朴相千법무부장관은 지난달 31일 이같은 내용으로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을특별 단속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이같은 지시는 70% 정도에 이르는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을 미국의 27%,일본의 32% 등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다.감사원이 얼마 전 16개 정부기관을 감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기관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구입비를 하드웨어구입비로 전용하고 불법복제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은 이날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합동단속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일선 지검은 합동수사반을 설치,운영토록 했다.중점 단속대상은 ●컴퓨터웨어 불법 복제·배포·전송·복제품 사용 ●음반·비디오물의 불법 복제·판매·대여 ●대학가 등의 서적류 불법 복제·배포등 이다. 검찰은공공기관이 소프트웨어 정품 을 사용토록 유도하기 위해 자체 시정기간을 준 뒤 이달 중순부터 철저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이 때 적발되면해당자는 물론 상급자와 소속 기관장에게도 관리책임을 묻는다.공공기관이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법무부는 컴퓨터 복제 사범에게는 형량이 상향 조정된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에 따라 구형량을 최대한 높이기로 했다.형량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대규모 제조업자 및 유통업자·재범자도 중형을 선고받도록 하고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朴弘基 金載千
  • 安哲秀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장

    “멜리사 바이러스의 출현은 컴퓨터 바이러스가 이제는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복제해나갈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 사건입니다.특히 개인업무만이 아니라 기업은 물론,국가 존립까지 위협할 수 있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국내 최고의 ‘바이러스 사냥꾼’ 安哲秀소장(37·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은 31일 멜리사 바이러스는 21세기형 컴퓨터 바이러스의 새로운 모델을제시한다고 말했다. ▒멜리사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가. 지금까지 발견된 바이러스는 의도한 것이든,아니든 사람의 손을 통해야만전파가 됐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다.하지만 멜리사는 스스로 보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단 1시간만에 전 세계 모든 인터넷망을 마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데. 지금은 멜리사가 보내는 편지의 수가 50통에 불과하지만 누구나 쉽게 멜리사를 만드는 방법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약간의 바이러스 제작기술만 있어도 손쉽게 변종(變種)을 만들 수가 있다.만일 전자우편 5만통을보내라고 한다면 마치 해일처럼 전산망에 밀어닥칠 수도 있다. ▒요즘 새로 나오는 바이러스의 특성은. 과거 도스(DOS)용 바이러스나 파일 바이러스는 개인사용자에게만 걸렸고 기업체와는 큰 상관이 없는 것들이었다.하지만 최근들어 윈도95나 윈도98 및매크로 바이러스가 주류를 이루면서 피해대상이 관공서와 기업으로 급격히옮겨가는 추세다.그 피해는 개인사용자에 비할 바가 아니다.전자결재나 업무 전산망들이 다운돼 수출을 못하는 등 기업의 생존에 위협을 주는 상황이다. 국가기반시설도 마찬가지다.지난해말 경북 구미의 모 중견업체는 전산망이바이러스에 감염돼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무려 5억원이 들어갔다. ▒멜리사와 같은 바이러스의 출현은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 아닌가. 물론이다.시간문제였다.지난해 말에도 비슷한 성격의 바이러스가 있었다.그러나 그때는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프로그램에 감염이 돼 별다른 피해는 주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기업체에서 흔히 쓰고 있는 ‘워드’나 ‘아웃룩’이 대상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바이러스의발전에 대한 전망은. 이번 전자우편 바이러스 말고 인터넷 자바애플릿의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현재는 자바는 보안기능 때문에 원칙적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게 돼 있지만 만에 하나 바이러스의 감염대상이 된다면 자칫 인터넷 사이트를 들어갈 때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 [국정개혁 보고]산업자원부·中企특위·중기청

    31일 산업자원부 국정개혁과제 보고회의는 무역흑자 250억달러와 외자유치15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에 논의의 초점이 모아졌다. 金大中대통령은 수출증진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긴밀한 협력,중남미·아프리카 등의 틈새시장 개척,외자유치를 위한 노사간 화합 등을 당부했다.金대통령은 먼저 최근의 수출부진을 우려하면서 올 수출목표 달성이 가능할지를 물었다.崔弘健산자부차관은 “금 수출과 유휴설비 이전 등 지난해 1·4분기의 특수요인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2·4분기부터는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250억달러의 무역흑자 목표는 반드시 달성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金在哲무역협회장과 孫炳斗전경련부회장에게 잇따라 무역업계의 올 수출전략과 애로사항을 물었다.金회장은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과 일본 엔화의 평가절하가 다소 우려되지만 틈새시장과 틈새상품을 적극 개발하면 올 흑자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孫부회장은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종합상사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대기업에 대한 부채비율 200% 한도적용 대상에서 종합상사를 제외해줄 것을 건의했다. 노사문제도 거론됐다.金相廈대한상공회의소회장이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노사관계에 많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염려하자 金대통령은 “정부는 노사문제에 공정하게 대처하고 있고 노사도 결국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올봄 노사관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金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400억달러에 가까운 무역흑자와 89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한 산자부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하고 “장관 이하 간부들이 수출현장에 직접 나가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은 국정과제 보고를 통해 ▒무역흑자 250억달러달성과 ▒지식기반 신산업 육성 ▒대기업 구조조정 마무리 등 3대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中企특위·중기청 31일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청의 국정개혁과제 보고회의는 21세기우리 경제의 중심축을 중소기업에 둔다는 정부의 의지를 거듭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회의에서 金大中대통령은 벤처기업을 필두로 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체제를 강조하고,이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중소기업의 노력을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우선 벤처기업 육성방안에 관심이 집중됐다.李珉和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 운영의 애로점을 묻는 金대통령의 질문에 벤처기업 시장이 시급히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회장은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로 매각위기에 놓였던 한글과 소프트사를 예로 들어 “정부부처부터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의 관행을 척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張英信여성경제인연합회장은 여성들의 창업을 활성화할 여성경제인지원종합센터 건립을 정부에 요청했다.이어 池龍熙서강대교수는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의 문제점을 묻는 金대통령의 질문에 “대기업 중심의 독과점 시장구조를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池교수는 특히 “대학의 우수인력과 중소기업의 자금을 결합하면 대단한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를 위한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대만과 이탈리아,독일 등이 모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20세기 국가경제를 일으켰고 미국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 상호 발전하고 있다”며 “다품종 소량생산의 21세기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생공영의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며,특히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에만 매달리지말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자구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나아가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북한의 경제난을 덜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유휴설비를 북한에 이전하는 문제를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朴尙奎중소기업특위위원장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엔젤투자자금에 대한 소득공제를 현행 20%에서 30%까지로 늘리는 한편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 한도를 확대하고 스톡옵션제도를 활성화해 벤처기업의 전문인력을확충하겠다”고 보고했다.
  • 전세계 E메일바이러스 비상

    전자우편을 통해 감염되는 악성 컴퓨터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돼 전세계전산망에 초비상이 걸렸다. 29일 현재 국내에는 아직 피해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전자우편의 속성상 국내 상륙도 시간문제여서 관계기관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컴퓨터 응급대응팀(CERT)’은 “전자우편을 타고 전파되면서 50배로 복제되는 ‘멜리사 매크로 바이러스’(MMV)가 26일 처음 발견돼 현재 무서운 기세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터넷전자신문인 ZD넷과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MMV 발견 첫날에만 마이크로소프트,인텔,루슨트테크놀로지 등 굴지의 기업들이 피해를 봤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가기반시설보호센터(NIPC)는 28일 미 전역에 ‘MMV 특별 경계령’을 내렸다.이들은 “MMV가 기업,정부,군정보망에 이미 침투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광범위한 곳에서 들어오고 있다”면서 “국가적 재앙을 막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현지언론은 “이번 경계령은 컴퓨터 재앙을 막기위해 연방정부가 취한 조치 가운데 가장 중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MMV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워드프로세서인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에 감염되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로, 감염된 문서를 열 때 자동으로 전자우편 프로그램의 주소록을 읽어들인 뒤 이 문서를 주소록에 등재된최초 50개 주소지에 자동으로 보내면서 자기 복제를 한다. 컴퓨터의 기억장치와 프로그램에는 손상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전자우편을 보내고 받는 컴퓨터와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켜 전산망을 마비시키거나 정체시키고 있다.유명한 바이러스 백신제조업체인 미 맥아피사(社)는 “지금까지 발견된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파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와 하우리 등 국내 바이러스백신 제조업체도 곧 국내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관계자는 “전자우편을 매개로 전파되는 악성 바이러스로는 처음 보고된 것”이라면서 “MMV에 대한 정보가 아직 없어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으나,우선 일반적인 워드용 바이러스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해두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선정·폭력 게임CD롬 번진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불법 외제 CD롬이 10대 청소년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밀반입돼 대량 복제된 이들 CD롬은 PC게임방이나 가정에까지 무차별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대부분 심의조차 거치지 않은 제품들이다. 복제업자들은 은밀한 장소에서 대량 복사한 뒤 점조직망을 통해 유통시키고 있다.PC통신에 게재된 판매자의 호출번호를 호출하면 판매자는 전화로 CD롬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용산이나 청계천 주변의 노점상 등에서도 은밀하게 거래된다.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가 ‘연소자 불가’ 판정을 내린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PC방에 가면 10대 청소년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지난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이 CD롬은 60만개 이상이 불법 복제돼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동서게임유통 全承顯대리(26)는 “시중에 유통되는 CD롬의 60∼70%가 불법 복제품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체가 잘리는 잔혹한 장면이 많은 ‘폴아웃 2’라는 게임과 여학생을 꾀어 성적인 접촉을 하는 내용의 ‘동급생 1’이라는 게임도 청소년 사이에 번지고 있다.‘던전키퍼’라는 게임은 악마가 인간을 잔인하게 죽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최근 불법 CD롬 유통과 대여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서 스타크래프트게임을 청소년에게 대여한 혐의로 서울 신사동 N인터넷 게임방 업주 崔모씨(30) 등 PC게임방 업주 40여명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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