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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시장 암흑기 오나

    도서정가제 정착 노력이 끝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서점마저 할인판매에 가세할 태세다.이는 도서정가제의 공식 폐기를 의미한다.할인경쟁은 오프라인서점으로까지 번져 중소 서점·도매상들의 연쇄도산을 가속화할 전망이다.출판시장에 약육강식의 무한 출혈경쟁만이 존재하는 암흑기가 닥쳐오는 것이다.이대로라면 도서유통체계는 자금력 있는 극소수 인터넷서점과 초대형서점 위주로 연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서관에 양서(良書)구입 지원체계가 갖춰지지 않고 대학가에 불법복제가 판치는 가운데,베스트셀러 중심의 인터넷서점이 시장을 주도하면 지식산업기반인 학술서적 출판은설 자리를 잃을 것으로 우려된다. 22일 출판·서점계에 따르면 출판사와 온·오프라인 서점,도매상 등이 참여한 전국도서유통협의회의 도서정가제 협상시한이 수차례 연장 끝에 다음달 5일로 다가왔으나 타결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출판·서점계는정가 판매에 10% 마일리지를 주장하는 반면 온라인서점들은10% 할인과 5% 마일리지를 요구,평행선을 달린다. 출판계는배송비 범위 내에서 할인판매 수용 의사까지 내비쳤으나 일부 인터넷서점이 ■베스트셀러 100위까지는 무제한 할인을허용하고 ■교보문고는 온라인 할인판매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무리한 조건을 추가,협상은 거의 결렬 상태다. 이승용 한국출판인회의 유통대책위원장(홍익출판사 대표)은 “인터넷서점이 서비스가 아닌 가격경쟁만을 유일한 살길로 생각하고,교보문고의 정가제 파기가 불가능하다고 믿으며 반사이익을 누리려 한다”고 비난했다.그러나 제재수단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로써 지난해 9월7일 교보문고가 도서정가제 고수 여부에 대한 출판계 결단을 촉구한지 6개월 반만에 사태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교보문고도 협상 결렬이 확정되는대로 온라인부터 할인판매에 돌입할 분위기다.김연신 교보문고 상무(인터넷본부장)는 “(할인판매를 위한)전산프로그램 준비는 끝났다”면서 “이제 우리도 온라인시장의 경쟁조건을 똑같이갖출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대다수 인터넷서점이 적자를 감수하며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혈안이 된 현실에서 교보문고의 정가판매가 마치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독자들에게 좋지 않게 비치고 시장 점유율도 떨어지는 상황을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다는 얘기다. 김상무는 “(수지는 악화되겠지만)우리는 이익유보금이 많다”는 말도 덧붙였다.교보문고의 온라인부문 매출은 지난해 여름부터 예스24에 역전된 이래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나 신뢰도 높은 교보문고의 할인 위력은 폭발적일 것으로 출판계는 보고 있다. 할인경쟁 도미노 과정에서 서점들은 유통마진을 확보하기위해 할인 폭 확대를 요구하고,출판사는 할인율을 높이면서표시가격도 올려 자체 수익율을 확보하는 편법을 쓸 수밖에없다. 결국 실제 구입가는 엇비슷할 전망이다. 도서정가제 파기는 좋게 보면 원시적인 유통구조의 창조적파괴지만, 결국 출판계의 공멸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게출판·서점계의 한결같은 우려다. 김주혁기자 jhkm@
  • “불법SW 중복단속 안한다”

    정보통신부는 정품SW의 가격인하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불법SW에 대한 중복단속도 금지키로 했다.정통부는 20일국내외 SW업체와 중소·벤처업계간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정품SW 사용정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일부터 SW 불법복제에 대한 정부 합동단속이 대대적으로 실시되면서 각종 부작용이 뒤따르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정통부는 SW업체들에게 대량구매,중소기업의 공동구매,학생 구매 등의 경우에는 SW가격을 인하해줄 것을 요청했다. 불법 SW사용자가 정품 SW구입 가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비록 단속을 당하더라도 정품SW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보고 저작권자가 고소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통부는 단속 의지에 편승해 가격을 오히려 올리는 등불공정행위를 하는 SW업체는 공정거래위와 협의해 엄벌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W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정통부의 요구는 강제력이 없어 SW제작업체들이 제대로 따라줄지 의문이다. 정통부는 검찰과 경찰의 협조를 얻어 중복단속을 금지하고 동일한 단속기준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 대학가는 불법 복사·복제 ‘천국’

    대학가의 교재 무단 복사·복제가 도를 넘어섰다.고교로까지 번져간다.범죄행위인데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자행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이로 인해 학술·전문도서가안팔리고 발행 종수도 매년 줄어든다.지식산업의 기반인 학술출판이 위기에 처했다.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는 수도권 대학구내 및 학교 앞 복사·인쇄업소 78곳의 불법 복사·복제 행위를 최근 적발,강의교재와 학술서적 등 불법복사물 258종 1,072권을 수거했다.국내서적 141종 619권,외국서적 117종 453권으로 사상최대 규모다.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외국서적 위주던 불법 복제가 이제는 국내외나 분야를 안가리고확산되는 실정이다. 저작물 복사는 책의 10%이내 범위에서 판매 목적이 아닌,수요자 본인이 1부만 복사할 수 있고,복사기 소유자는 복사할 때마다 1쪽당 5원,또는 연간계약을 통해 복사전송권관리센터에 저작권료를 내야 한다.저작권법에는 저작권 계약을맺지 않고 복사한 업소 주인을 5,000만원이하의 벌금이나 5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복사전송권관리센터 이기수 이사장은 “대학인들이 저작권을 존중하는 풍토가 정착해야 하며 단속 직원에 사법권 부여와 강력한 처벌 등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면서 단속활동을 연중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5)김지하시인의 율려운동

    김지하의 율려,그리고 생명사상 법문은 잔치국수로 점심을때우면서 자연스럽게 단초가 열렸다. ●생명과 가장 직결되는 것은 역시 먹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봐야지요.미각이 모든 감각의 근원인 것 같아요. 내가 원래 입이 좀 짧은 편인데 얼마 전부터 ‘맛’을 개의치 않기로 했어요.그랬더니 입맛이 둔해졌는데 문제는 다른감각도 같이 둔해졌어요.아랫녘 사람들의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그 쪽의 섬세한 미각하고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밥이 하늘이다’라는 말씀을 참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습니다.1985년인가,그 때가 생명운동 시작이었지요? 그 무렵이지요.그러나 반드시 ‘밥이 귀하다’는 뜻 만은아닙니다.밥에 들어 있는 우주의 섭리를 말한 것이지요.볍씨가 싹이 터서 나락이 되기까지 바람,물,햇빛,메뚜기,거미줄 등 우주의 협동이 있습니다.여기에다 농부의 노동이 들어가지요.‘밥한그릇이 만사지’라는 해월(海月)선생님의말씀을 천주교 식으로 말한 겁니다.농업이야말로 생명을 모시는 일입니다.농업노동은 벼의 타고난 결을 존중하고 거기서 나오는 여백을 취합니다. ●그런 식의 재래식 농업이 21세기 인류의 욕구를 충족시켜줄수 있겠습니까?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도 식량위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신자유주의의 맹목적인 질주가 농업을 사양산업으로 치부해 버렸는데 농업이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오늘의 생명공학은 유기농을 효율적으로 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유전자 변형 식량혁명은 대중철학적 사기입니다.더 중요한 것은 멸종의 위기이고 오염되지 않은 종자의확보입니다.지금 유전자 변형 종자는 미국과 독일이 독점하고 있지요.과학기술의 성과가 기형적으로 이용되는 것입니다.이 질서를 재편하는 것이 생명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공학도 생명운동의 한 흐름이 아닐까요? 생태주의[환경)와 함께 두 흐름중 하나라고 볼수 있지요. 생태주의 등은 동양사상과 맥이 닿아 있고 생명공학은 쪼개고 분석하는 근대 서양과학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아무튼생명을 복제하겠다고 나선 것은 철학의 빈곤에서 나온 발상입니다.생명은 생성이지 결과물이 아닙니다. ●그 대안으로 생명운동,특히 문화운동이 얼마나 실효성이있을까요? 이제까지 정치,경제 중심의 담론이 문화,미학,예술적인 담론,콘텐츠 중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문화를 통해서 세계를보면 낡은 정치, 낡은 경제가 새로워지고 생활의 즐거움을주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겁니다.물론 생명문화 운동이 문화결정론은 아닙니다.새로운 메시지를 발신하자는 운동이지요. ●생명문화운동,그 방법론으로 음악을 많이 강조 하셨습니다.과연 춤과 노래로 문명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공자가 왜 거문고를 들고 왔다 갔다 했을까요.또 옛날 성군들은 나라가 어려워지면 거문고 명인을 찾아 갔습니다.근본으로 돌아가 영감을 얻으려는 것이지요.우주질서에 맞는음악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로잡아 줍니다.시경에 ‘정(鄭]나라의 음악이 썩었다’고 한 것은 우주 질서에 어긋났다는뜻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헤비메탈과 우주의 중심음,생명질서에 합치되는 리듬이 만나면 인간의 심층으로부터 변화가일어 납니다. ●생명의 질서와 합치되는 음악이란 이를테면 아악,종묘제례악입니까? 그 속에 우주질서의 숨은 비밀이 있을 겁니다.희로애락 중심의 대중음악이 수명이 짧은 것은 생명리듬과 맞지 않기때문입니다.그러나 에로스는 그것대로 필연성이 있어요.그래서 폭발력이 있습니다.비틀스 음악이 왜 수명이 긴지 압니까? ‘스톡하우젠’의 우주음악에는 동·서양,그리고 바흐까지 들어 있습니다.그런데 비틀스 음악에 바로 스톡하우젠 요소가 있다는 거예요.정악(正樂)의 음률을 젊은이들의헤비메탈에 넣으면 서양에 팔아 먹을 콘텐스가 될 것입니다.그것이 다 ‘율려’에 있어요. ●조선조의 ‘이기론’(理氣論)이 백성과 무관했던 것처럼율려가 아무리 심오해도 대중이 생소하게 느끼면 고담준론에 그치고 말지요. 율려는 원래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말이었습니다.천자문 다섯째 줄에 나오니까요. 100년 전,동양문명 해체기에 율려에관한 책이 엄청나게 쏟아졌는데 뭔가 어려워지면 근본으로돌아가기 위해 찾는 것이 율려였습니다. 이 율려가 어려운것은 한문을 몰라 그래요.서양 사람들은 희랍어를 기본으로한 덕택에 궁하면 고전에서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 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문을 안 배우니까 우리 고전을 외면하고서양 사람들이 해 놓은 것을 베껴 먹기만 합니다.사실은 우리 고전에는 서양을 능가하는 세계관이 있습니다.거기에는물질의 마음을 읽는 영성이 있어요.최수운,김일부 등은 이를 바탕으로 동서양을 아우를 새로운 메시지를 터득한 분들입니다. ●현대인들에게는 그 영성이 왜 퇴화했을까요? 불교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데 분별지 때문입니다.보이는 것만을 인정하고 미시적으로 쪼개서 보는 서양과학의 영향으로 통으로 보는 직관,영성을 잃어버렸어요. ●강연과 글 속에 ‘흰 그늘’이 자주 등장합니다.우리 속에 내재해 있는 변증법적인 모순,그런 뜻인가요. 변증법은 토론이든지 투쟁이든지 승자 입장에서 결과에 대한 합리화지요.변증법으로는 생명의 기원,즉 무기물이 유기물로 변하는 과정을 설명하지 못합니다.‘그늘’이 웃녁에서는 부정적으로 쓰이는데 아랫녁에서는 신산고초 끝의 달관과 유사한 뜻이 있어요. 흰 것은 밝음,그래서 그늘이되어두운 그늘이 아니라흰 그늘입니다.이는 들뢰즈가 말한카오스모스,질서와 무질서,최수운의 태극(太極)과 궁궁(弓弓)의 균형적 공존이요 균형이되 기우뚱한 균형,이 기우뚱한 균형이 바로 역동성입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율려운동의 율려란?. 시경(詩經)에 [강건너 장사치 여인은 망국한도 모르고,후정화를 부른다(商女不知亡國恨,隔江猶唱後庭花)]라는 대목이 있다.‘후정화’라는 음탕한 노래가 퍼진뒤 정(鄭)나라가 망한 것을 한탄한 내용이다.고대 사회에서는 예(禮)와악(樂)으로 나라를 다스렸다.음악이 썩으면 예(禮)가 무너지고 시속이 문란해져 마침내 정치가 망가진다고 믿었던 것이다.그래서 옛날 성군들은 나라가 어려우면 거문고 명인을 찾았다. 김지하(金芝河)가 천착하고 있는 생명문화 운동의 이론적바탕이다.문화의 새바람으로 정치,경제를 바꾸고 상극의 문명을 상생의 문명으로 바꿀수 있다는 것이다.이때 음악과율동은 메시지 전달의 의미를 넘는 사회치유력(治癒力)을가지고 있다. 이런 김지하 사상의 핵심에는 율려(律呂)가 있다.율려는우주 질서의 근본이며 생명의 리듬이다.음악이 이 리듬과합치되고 그 리듬에 따라 가사가 붙고 율동이 일어날 때 우주적 치유가 일어난다.김지하가 말하는 율려의 방대한 내용중 가장 의미있는 대목이며 그가 율려를 치켜 든 이유이기도 하다.부언(復言)하면 이렇다. 우주질서의 체(體)를 태극이라 한다면 율려(律呂)는 그 용(用)이다.그러므로 우주,삼라만상의 생성 변화가 다 율려에서 나온다.이 삼라만상의 생성 변화의 리듬과 오늘의 에로스,감각,헤비메탈이 만날때 우주적 용틀임 같은 영성의 분출이 일어난다는 것이다.이 때 신인간 신천지가 열린다는것이다. *시대를 앞서간 '두번의 開眼' 김지하 시인. 김지하는 부단히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이다.그리고 ‘이것이다’ 싶은 것이 잡히면 온 몸을 던진다.민주화 투쟁이그랬고 생명운동이 그랬다.‘민주’‘정의’‘혁명’‘생명’‘밥’‘여백’‘그물코’’흰그늘’‘카오스모스’‘율려’ 등은 의식의 변화가 올 때마다 그가 참구했던 화두(話頭)들이다. 생명운동의 큰 틀 안에서도 그의 운동 주제는 환경,유기농직거래,생명자치,그리고 생명문화운동으로 변천을 거듭했다. 시인 특유의 통찰력인가? 그가 천착했던 주제들은 길게는20년,짧게는 10년은 앞선 것들이었다.‘생명’이 그랬고 ‘유기농’이 그랬다. 김지하는 생애에서 크게 두번,선승의 견성(見性)에 비유되는 개안을 경험한다.첫 체험은 유신 말기,독방에 수감됐을때다.천장이 내려 앉고 사방 벽이 좁혀 들어오는 ‘면벽증’에 시달리던 어느날 창틈으로 날아 들어온 하얀 민들레씨,그리고 벽돌틈 사이에 뿌리를 내린 개가죽 나무를 보는순간 까닭 모를 울음이 터진다.하루종일 울고 난 어느 순간허공이 진동하면서 ‘생명’이라는 글자가 나타나더란다.동시에 저 무소부재한 생명의 이치만 터득하면 안에 있으나밖에 있으나 자유자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선을 시작한다.그리고 석달열흘만에 박정희(朴正熙) 사망소식을 듣는다. 두번째 체험은 5년 전이다.부안 변산 바닷가에서 이런저런상념에 골몰하던중 불현듯 사람들의 마음이 밑바닥부터 바뀌지 않고는 환경운동이고 생명운동이고 시시포스의 바위굴리기라는 생각이 들더란다. 동시에 계시처럼 떠오른 단어가 율려다.그 때부터 그는 “율려야 말로 왜곡된 질서를 일거에 바로잡고 사람은 물론 물질까지 신명으로 춤추게 하는치유라고 믿는다. △김지하 시인. ▲1941년 전남 목포에서 출생(본명 金榮一),서울대학교 미학과 졸업. ▲1968년 ‘시인’지에 ‘서울길’ 발표로 작품활동 시작,▲1964년 대일 굴욕외교 반대투쟁으로 구속,그 이후 유신반대,담시‘오적필화 사건으로 8년간 복역▲아시아,아프리카 작가회의의 ‘로터스 특별상’‘크라이스키 인권상’, 세계 시인대회의 ‘위대한 시인상’등 수상▲시집,‘황토’‘타는 목마름으로’‘별밭을 우러르며’‘이 가문날의 비구름’▲산문집,‘밥’‘남녁 땅의 뱃노래’‘사림’‘대설’‘난’‘생명 등 다수
  • “닷컴·中企위주 단속 아니다”

    ‘불법SW 단속,이것이 궁금하다’ 정부의 불법 소프트웨어(SW) 단속이 강도높게 진행되면서단속기준과 방법에 대해 업계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영수증이 없으면 불법으로 간주된다’거나 ‘닷컴업체들이 먼저 단속받는다’는 등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그동안 단속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온 검찰이 이같은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나섰다.합동단속반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대검찰청 정진영(鄭鎭永) 형사과장은 14일 “단속에 대한 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의 자료나 일부 언론보도가 잘못된 소문을양산하고 있다”면서 “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SW 불법복제를 뿌리뽑을 수 있는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단속반의 활동은=검찰을 비롯,행자부 산하 14개 지방자치단체,정통부 산하 8개 지방체신청 및 소프트웨어진흥원·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편성했다.검색SW는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에서 제작한 ‘인스펙터’와 ‘암행어사’를 쓴다. ◆단속대상 업체 및 SW는=각 지검·지청의 정보수집 및 피해자 제보 등 다양한방법으로 단속대상을 결정했다.500여 주요기업을 비롯,정부투자기관·정보통신업체·학원 등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이뤄질 것이다.닷컴기업이나 중소기업 위주는 아니다. SW도 불법복제가 많은 국내외 20개 공급업체의 53개 SW를 단속할 계획이지만 각 지청의 단속활동에 따라 확대될 수도 있다. ◆정품SW 확인방법은=정품CD나 영수증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쉽겠지만 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거래내역서 제출 등다양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형사처벌 대상은=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은 친고죄라서 공급업체의 고소없이는 처벌받지 않는다.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 검찰도 기소할 수 없다.이번 단속의 주요 처벌대상은 불법SW 대량유통 업체이며,구속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계도 이상의 강력한처벌규정이 적용될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현대의 창조주는 컴퓨터?…‘주름·갈래·울림’

    라이프니츠.학교때 ‘단자론’ 주창자로 한줄 읽은 기억 정도가 다다.살다가 한번씩 철학적 포즈 취할 때도 전혀 도움안되는 이 비인기 철학자에 새삼 시비붙을 이유가 무어랴. ‘라이프니츠와 철학’이란 부제가 붙은 철학자 이정우씨의‘주름·갈래·울림’(거름)은 그래서 일견 느닷없어 뵈기도 한다.강단의 편협한 연구풍토가 염증난다며 98년 서강대철학과 교수를 박차고 나와 차린 ‘철학아카데미’에서, 그것도 첫번째로 펼친 이씨 강좌가 라이프니츠 ‘모나드론’읽기.그 강의기록인 책 또한 라이프니츠의 ‘무명성’에 덩달아 숨죽어,책고르는 눈길사이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버릴지 모른다. 하지만 전작인 ‘접힘과 펼쳐짐’에서 라이프니츠 자연철학을 파고든 이씨가 이번엔 형이상학까지 뿌리뽑으려 든다는게 예사롭지만은 않다.흔히들 데카르트와 칸트사이 얼룩으로 요약하고 넘어가는 라이프니츠는 기실 ‘탈근대사유’의맹아를 품고 있다는 것. 이씨는 이런 라이프니츠의 문제적얼굴에 주목한다. 라이프니츠 텍스트를 한줄한줄 뒤밟으며 이씨는 중세적,때로는 근대적 외피 속에 숨은 그 탈근대성의 씨앗들을 하나하나 까나간다.무엇보다 중세에 한발 걸친 철학자의 사유체계에서,사이버세계와의 유사성을 조목조목 풀어나가는 대목이 흥미롭다.모나드가 다질적(多質的) 존재라는 데서 복제문제,유전자주의의 그림자를 읽어내거나,인간 모나드만이‘이성’을 가졌다는 점을 통해 로봇,사이보그,안드로이드의 존재조건을 따져본다.‘세계는 모나드로부터 디자인된것’이란 존재론으로부터 현대기술문명 해명의 실마리를 잡아내는가 하면,라이프니츠 금과옥조인 창조주 자리에 ‘가상현실’을 대신 밀어넣어보기도 한다.‘신(神)’대신 컴퓨터와 유전공학을 앉히려는 시도,이게 이씨의 텍스트 읽기에자못 현대적 입체성을 불어넣는 셈이다. 표제어 주름,갈래,울림은 이씨가 우리말로 길어올린 철학어들.라이프니츠 읽기,나아가 현대문명 문제틀과의 가로지르기를 통해 이씨는 그 하나하나를 정련해간다.어느덧 주름,갈래를 각각 컴퓨터 폴더,인터넷 포탈들로까지 외연확장해놓았다. 라이프니츠를 통해 드러나는 건 현대기술문명의 맹아뿐만아니다.플라톤,칸트에서 베르그송,들뢰즈에 이르는 서양철학사,심지어 이기론,도 등 동북아철학의 개념틀까지,인류사유체계의 밑그림이 총동원됐다.명료하면서도 깊이를 잃지않는 대중을 위한 학제연구의 본보기인 셈이다.이씨는 ‘블레이드 러너’ ‘공각기동대’ ‘매트릭스’ 등 기술문명을다룬 영화 읽기를 시도한 책도 조만간 펴낼 계획이다. ●‘모나드론’이란/ 흔히 ‘단자론’이라 번역돼온 라이프니츠의 대표작.그의 실체론,형이상학설을 대변한다.비물질적 단일실체이면서도 내적 다질성(주름)을 갖춘 모나드는질료가 아닌 형상개념에 가깝다.일체의 변화는 표현,욕동등 내적원리에 의해서만 이뤄진다.최고의 신부터 인간,동물,단순한 물질까지 모나드의 세계는 계열을 이루고 있다.모나드가 외부와의 상호작용 없이 예정대로만 움직이는데도그들 사이에 함수적 일치대응이 발생한다는 데서 유명한 ‘예정조화설’개념이 나온다. 손정숙기자 jssohn@
  • 첫 아기복제 작업 이스라엘서 진행

    인간 복제를 시도하고 있는 이탈리아 의사 세베리노 안티노리 교수는 인간 복제를 허용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아기 복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독일 슈피겔지가 12일자 최신호에서보도했다. 이 잡지는 안티노리 교수가 이스라엘에서 아기 복제를 시작할 계획임을 밝혔다면서 이스라엘 과학자들도 인간 복제를위해 설립된 아바클론사가 있는 텔아비브 북쪽 해안도시 시세라에서 이미 아기 복제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11일 슈피겔지 보도직후 인간 복제실험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의 미리암 이브너 법률자문관은 이날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어떤 종류의 복제실험도 완전한위법행위 임을 규정하는 법안이 지난해 의회에서 통과됐다”며 “인간복제는 범죄행위이며 이를 금지하는 것도 그렇기때문”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예루살렘 외신종합
  • 불임 부부등 수백쌍 인간복제 실험 자원

    전세계에서 수백쌍의 부부들이 인간 복제 실험 참여를 자원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인간 복제를 추진중인 의사들의 말을인용,10일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세베리노 안티노리,이스라엘의 알리 벤 아브라함과 함께 인간복제를 추진중인 미국의 파날리오티스 자보스는 로마에서 기자들에게 주로 불임부부들에게 자녀를 주기위한 목적으로 조만간 인간 복제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미 600∼700쌍의 부부가 실험에 참가하겠다고 자원했다고 밝혔다. 인간 복제 계획 참여를 밝힌 뒤 켄터키대학 교수직을 사임한 자보스는 “일본에서 아르헨티나,독일에서 영국에 이르는전세계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실험 자원 부부의수가 지금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런던 연합
  • 3대 교복업체 판매가격 담합

    중·고교 교복값이 웬만한 신사복만큼 비싼 까닭은 주요 교복 제작업체의 판매가격 담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7일 가격거품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교복제작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SK글로벌,제일모직,새한엘리트 등 국내 3대 교복 제작업체가 판매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다음달중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SK글로벌 등은 지난 98년 12월부터 시장상황에 따라 교복가격을 현수준으로 유지 또는 인상하기로 짜고 전국 대리점을 통해 담합 가격을 따르도록 지시해 왔다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출판협회 통상담당 부국장 수잔 파이

    “전세계를 상대로 한 미국출판협회의 불법 복제 대책 예산을 올해는 한국에 전액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미국출판협회(AAP)수잔 파이(여)통상담당 부국장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0여종에 60만권,1,450만달러(약 180억원)상당으로 추정되는 세계 출판사상 최대규모의 영문서적 불법 복제 유통행위를 한국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그 행위란 한신문화사 박태근대표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최근 수원지검에 구속된 사건을 말한다. 영문 의료서적을 불법 복제해 구속된 사례는 몇차례 있었지만,이번에는 대학교재와 문학·전문서적,소설에 이르기까지분야가 광범위하고 기간도 오래돼 충격적이라고 파이부국장은 흥분했다.일부 복제 서적은 시장 수요의 90%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불법 복제행위는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국가 이미지까지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외국출판사의 저작권보호 차원뿐 아니라 품질 나쁜 해적판을 수입 정품과 똑같은 값으로 속아 산 한국민,특히 학생 입장에서도 분개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신문화사의 용인창고 급습 현장을 담은 비디오와 불법복제 서적들도 공개됐다.예전의 해적판이 한눈에구별될 정도로 조악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복제판은 외관상정교하다는 것. 다만 몇달 못가 낱장이 떨어져나가는 등 품질이 떨어져 학생들의 불만과 항의가 미국 출판사로 접수돼6개월간 조사한 끝에 이번에 적발했다고 한다.그는 종이 질에 어울리지 않게 발행연도가 오래됐거나 표지 뒷면이 번들거리면 의심하라는 등 복제서적 구별법도 소개했다. 파이부국장은 한국계 미국인(한국명 배경리)으로 검사 출신이다. 김주혁기자 jhkm@
  • 뉴스피플 3월15일자 혁신특대호 발간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3월6일 발매,3월15일자)는 올해 창간 9주년을 맞아 혁신특대호로 발행됐다.최근 인간게놈지도가 공개되고 복제기술이 발전하면서 생명공학 혁명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내용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과거사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동국대 황태연 교수의속내 드러낸 내용도 관심거리다. 신(新)장군의 비망록 첫 회에서는 7명이 한꺼번에 전역한 93년 숙군작업 당시 뒷얘기를전 2군사령관 김진선 대장이 숨김없이 풀어놓았다. 특집에서는 두 홍보맨의 육필노트를 통해 기업 홍보맨들의 명암을 들여다봤다. 의사와 교수까지 택시부업을 찾아나서고 있는 러시아 르뽀와 봄을 맞은 평양거리 르뽀도 읽을거리다.한 가족이 된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존심 대결과 휴대폰 보조금 부활을 놓고벌어지는 업체간 다툼을 취재했으며 황지우 시인을 만나 근황과 시작 세계를 들었다. 30·40대를 위한 정보마당 섹션 ‘3040플라자’가 신설됐다.창업가이드와 재테크에서부터 영화와 공연 책 골프 바둑 여행 클리닉 등 한 주일의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를 한데 모았다.
  • SW 불법복제 단속…정품사용 기관에 인센티브

    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정품SW를 사용하는 기관에 인증서를 부여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5일 불법복제 SW에 대한 정부 합동단속이 대대적으로 개시된 것을 계기로 정품 SW 사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인센티브로는 1∼2년 동안 정부단속 대상에서 제외해주거나 각종 정부지원 등에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불법복제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보호법’‘사법경찰관의 직무를 대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한편 합동단속은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SW관련 정부산하기관과 검찰 합동으로 이날부터 다음달까지 실시된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단속활동은 공공기관,기업을 가리지않고 무작위로 진행되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도가 높아 형사처벌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 “불법SW 즉시 버리세요”

    검찰과 정보통신부가 합동으로 5일부터 4월말까지 컴퓨터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등 지적 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諸葛隆佑)는 2일 컴퓨터 소프트웨어불법복제사범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특별 단속을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불법 복제 및 배포·전송 ▲음반과 비디오물·게임의 불법 복제 및 판매 행위 ▲상표 도용 및 영업비밀 침해행위 ▲서적류의 불법 복제배포행위 등이다. 검찰과 정통부는 국내 500대 주요 기업을 포함,정부 투자기관과 대학·학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고가의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한 인터넷 소프트웨어 불법 유통 사이트인 ‘와레즈(WAREZ) 사이트’를탐색,철저히 추적해 단속할 방침이다. 또 윈도우 등 시스템 운영체제(OS) 5종와 한글97 등 사무용소프트웨어 17종 등 모두 50종의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가 많다고 판단,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해 5월 한국을 지적재산권 우선감시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등 앞으로 지적재산권을 놓고 통상마찰이 예상된다”며 “죄질이 나쁜 경우 구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유럽 인간복제금지협정 발효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최초의 국제협정이 유럽회의(EC)의 41개 회원국 가운데 과반수인 24개국에서 비준됨에 따라 1일부터 발효됐다. ‘유럽회의 인권 ·생물의학협약의 추가의정서’로 불리는이 협정은 프랑스·룩셈부르크·스웨덴·이탈리아 등 19개국에 이어 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그리스·스페인·그루지야등 5개국에서도 최근 비준했다.그러나 영국·벨기에 ·독일등 17개국에서는 아직 비준을 하지 않고 있다. 파리 UPI 연합
  • [발언대] 3·1정신으로 위기 극복하자

    오늘은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82주년이 되는 날이다.온 민족이 하나가 되어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야욕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자 분연히 일어나 세계만방에 우리민족의자주정신과 독립의지를 천명하였으며,잠시 잃어버린 민족정신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3·1독립만세운동은 일제 식민지지배에 항거하여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외에 거주하는 한민족 전체가 거족적으로 전개한 일제강점기 최대의 독립운동이었다.이 투쟁을 계기로 민족의 주체적인 자각이 크게 고양되었으며 세계 각지에 흩어진 우리 민족을 다시 뭉치게 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태동하는 밑거름이 되었고,일제 35년의 암울한 터널을 벗어나 조국광복의 감격을 안겨준 원동력으로 면면히 이어져 왔다. 오늘 우리가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것은 결코지난 역사의 사실을 단순히 회고하자는 데만 그 뜻이 있는것은 아니다.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고 국민 의지를결집하여 21세기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참뜻이 있다.지금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냉혹한 국제환경을 슬기롭게 개척해야 하며,민족분단 55년의 벽을 넘어 모처럼 찾아든 남북 화해·협력의 새로운 물줄기를 착실히 이어나가한민족 통일의 기반을 굳건히 세워 나가야 할 중차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일찍이 백암 박은식(朴殷植)선생은 ‘한국통사(韓國痛史)’에서 “나라는 망해도 역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씀으로정신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우리는 올바른 국민정신의형성이 그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것을 세계사를 통하여 흔히 보아왔다.다행히 우리에게는 선열들이 물려주신 훌륭한 정신문화유산이 있다.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조국을 지켜오신 수많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야말로 어떤 첨단기술로도 복제할 수 없는 귀한 유산이 아닐까? 3·1정신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요청되는 시대정신이며,온 국민의 의지를 결집하는 국민정신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당면한 국제사회의 거센 파고를 지혜롭게 헤쳐나가 선진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일류국가를 건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세기에 기필코 한민족 통일국가를 완성하여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자.이것이야말로 선열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자 도리일 것이다. 김 건 신 서울지방보훈청장
  • “種子산업법 현실맞게 개정을”

    종자(種子)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종자산업법이 현실을 무시한채 제정·시행돼 무허가 업체를 양산하고 있어 개정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종자산업법은 식물의 신품종에 대한 육성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종자(씨앗·종묘·종균)의 생산·보증·유통 등 전반적인 사항을 규정한 법이다. 법 가운데 종묘생산업체 등록요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이 많다.화훼의 경우 철재 하우스 330㎡와 육묘포장 3,000㎡ 이상,과수는 육묘포장 1만㎡,대목포장 5,000㎡ 이상의 면적을 임차나 소유해야 한다.국가 기술자격인 종자관리사도 둬야 한다. 하지만 이 규정은 60여년전부터 종묘생산을 하고 있는 소규모 영세업체들의 실정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전국 종묘생산량의 70%(연간 2,000만그루)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 경산의 등록업체는 41개 업체에 불과하다.전국적으로는 170여개다.반면 무허가 업체는 800여곳에 달한다.영세업체들의 면적이 등록요건에 미달할 뿐 아니라 연간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종자관리사 인건비를 부담할 형편이 못돼서다.현재의 등록업체도 정부가 종자법 시행 전에 완화된 요건으로 허가를 내준 업체다. 이에 따라 무허가 업체가 난립하고 있다.이들 업체에 대한정부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등으로 인해 불량 종묘가 생산·유통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농민들은 “아직까지 문제는 없었지만 보상문제가 발생할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양성화될 수 있도록 법적등록요건을 완화하든가 아니면 생산자 조합 결성에 필요한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무단 복제를 일삼는 무허가업체를 양성화하기 위한 법 개정은 기존 등록업체와의 형평성 문제와 신규 업체가 난립될 수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그러나 무등록 업체의 실태를 파악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4) 문순홍박사의 생태여성주의

    *“여성·환경문제는 둘이 아니다”. ●여성적 특성이 차별의 요인이라면 그 특성을 생물적 결정으로 봅니까,사회적 요인으로 봅니까? 양면이 다 있습니다.여성에게 생리·해부학적으로 여성적특성이 부여된 부분이 있습니다.여기에다 ‘여성다움’ 에대한 역사·사회적으로 강요된 부분이 있습니다.가정,학교,사회에서 부단히 여성적 특성만을 장려하는 교육을 받고 자라거든요.초기 생태여성주의는 생물학적 특성으로 인해 여성과 자연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였고,파괴되는 자연의 아픔을 여성이 공감하고 이를 치유하는 것은 여성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를테면 1991년에 발생한 대구의 페놀방류 때도 태아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여성들이 더 격렬하게나섰습니다.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여성과 자연을 생물학적인 속성으로 연결짓는 논의에 회의가 생겼습니다.환경치유자로서의 구실이 여성들에게 삼중의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오늘과 같은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아무리 여성의 권리와목소리가 높아졌다 하더라도,경제활동여성들의 경우 여전히가사노동의 상당부분이 여성에게 남겨져 있습니다.서구 여성들에게 물어봐도 가사노동을 부분적으로는 남편과 분담하지만 이른바 ‘살림’경영은 여전히 아내 몫이라고 합니다.때문에 여성은 자기 일을 가져도 ‘살림’의 부담을 하나 더지게 되지요.이를 이중부담의 문제라 불러왔습니다.그런데생물학적 특성으로 인해 여성이 환경치유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은 여성에게 특정한 사회적 역할을 기대한다는 점에선긍정적이었지만,여성에겐 또 하나의 부담이란 생각이 들게됩니다.그 한국사례로,1992∼93년 제3세계의 열대림 파괴문제가 나왔을 때였습니다.나무 젓가락과 1회용 기저귀(육아용) 안쓰기 운동을 벌이는데 직장여성들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불편한 거죠.그러면서 왜 이것이 여성만의 문제인가라는생각을 하기 시작했고,이런 의문은 여성=자연이라는 등식은“객관적 진리”가 아니라 문화 사회적으로 주입된 부분이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코페미니즘은 여성의 억압과 생태계의 위기를 다같이 가부장적 남성문화의 산물로 보고 있습니다.그렇다면여성주의적 대안은 있습니까? 지금까지 서구근대가 무시했던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봅니다.그것은 세계를 생태적 시각으로 다시 보는겁니다.우리사회에 여성적 특성인 부드러움,곡선,평화,헌신,다양성,관계성을 불어넣는 겁니다. ●아까 여성의 특성이 가사노동,즉 살림에서 잘 발현된다고했습니다.그렇다면 생명친화적인 여성의 살림살이(죽임의 반대)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을 바꾸는 운동을 벌일 일이지,여성이 남성의 영역을 나눠갖기 위해 투쟁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에게 여성적 특성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이성,합리성등이 여성에게도 있습니다.마찬가지로 남성에게도 남성적 특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성도 있습니다.그런데 18,19세기까지는 이성적 분별력,합리적 사고가 여성에게는 아예 없는것으로 단정했지요.이렇게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묶어 종속시켜 왔습니다.지금 지구적 위기는 여기서 비롯됩니다.이 구조는 신자유주의적 경제구조에도 그대로 온존해 있습니다. 대안은 무엇이냐, 비지불성 가사노동에 남성이 들어오고 그대신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곳에 여성의 특성을 도입하는 겁니다.사회구조에 감성지수를 높이는 거지요.이런 구조가 생태계의 원래 모습입니다.인간개체가 좌뇌(이성)와 우뇌(감성)의 균형을 이루고 있듯이 사회구조가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야 통찰력이 생기고 위기대처능력이 생깁니다. ●그동안 사회 참여에 성공한 여성들이 여성적 장점을 사회화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남북대화에 여성을 대표로 보낸다거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를 여성으로 하면 과연 평화가 올까요? 배려 차원에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결정권이 있는 자리,그리고 일정한 비율이 중요합니다.여성주의적 신념이 없는 여성 한 두명이 참여하는 것으로는 그들이 경쟁에 이기기 위해 남성화 돼버리거나 홍일점의 특혜에 안주해버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에코페미니즘이 문화구조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에 대한 반성입니다.여성이 여성에게 표를 주지 않고정치자금을 만들지 못해 여성정치인이 발붙이기 어려운 남성구조 문화가 바뀌지 않고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의료기술이 여성을 임신 출산의 불안으로부터 해방을 가져다 준 점을 인정한다면 생명공학은 여성에게 복음일 수도있지 않을까요? 여성의 몸에서 태어나는 생명은 생(生)인 반면 생명공학은조(造)이기 때문에 생명공학은 반생명적입니다.따라서 생명공학은 시장에 의한 인간생식능력의 대체이고,특히 여성의생식능력의 상품화이기도 하지요. ●중세기 마녀로 지목된 여자들이 사실은 피임지식을 가진사람들이었고 국가의 다산정책이 이들을 마녀로 지목했다는학설이 있더군요.이런 것으로 봐도 임신,출산에 대한 여성의 선택권을 돌려주는 생명공학이 여성해방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페미니즘 시각에서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생태여성주의 입장에서는 다릅니다.불임부부에게 희소식이라는 생명복제에서 간과되는 것이 있는데 체세포 복제도 누군가 난자를 제공해야 복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그래서 반다나 시바(에코페미니즘 학자)는 난자(성)의 상품화 가능성을 말합니다.시술과정도 여성에게는 매우 위험하고 치욕적일 뿐더러 탄생한 아이도 기형아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생명공학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비전은 의료분야가 아니라유전자 변형을 통한 식량혁명인 것 같습니다. 인구 증가와 식량위기,그게 사실은 맬서스테제입니다.1968년에 맬서스적위기론이 제창됐는데 그때 어떤 학자는 제3세계에 식량원조를 중단해야 산아제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실제로 미국이 식량무상원조를유상으로 바꾼 것이 아마 1970년대 초일 것입니다.이 신맬서스이론에 대항해 나온 것이 신마르크스 이론인데 절대량보다 분배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요즈음 월드워치 보고서 같은 것을 보면 후자의 주장이 옳았습니다. ●개발과 성장의 중단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제1세계가 제3세계에 근대화 교리를 팔면서 “너희들도 우리처럼 잘 살게될 것”이라고 달콤한 말을 했지만 지금 제3세계가 그렇게 됐습니까? 안됐지요.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제1세계는 제3세계를 식민화했는데 제3세계는 식민지가 없잖아요.생태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보면 인류가 제1세계처럼살려면 지구가 두개는 더 있어야 합니다.하나는 식민지로,하나는 쓰레기 폐기장으로 필요하니까. ●생태여성주의적 최종 대안,그리고 그 모델은 있습니까? 반다나 시바는 생태민주주의(Bio-Democracy)를 제시했습니다.지역단위 생명자치 모델이지요.지금 제3세계의 굶주림은서방세계의 패권다툼이 빚은 피해이기도 하지만 농업구조상문제이기도 합니다.전통적인 자급농들이 농작물 대신 커피나 맥주 원료의 대량생산농으로 바뀌면서 절대빈곤으로 떨어졌습니다.교묘한 착취지요.생태계는 소비가 없습니다.모든 것은 순환하지요.이것이 생명의 원리입니다.그리고 전통적인자급농은 생태계의 순환에 배치되지 않습니다.생태(여성)주의적 세계관과 사회구조만이 자연의 회복능력을 재생시킬수있습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여성억압과 생태계의 위기…가부장적 남성문화의 산물.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생명’이라는 단어에 훨씬 민감하다. 여성이 더 감성적이기도 하지만 여성은 생명을 잉태하고 기르는 어머니이기 때문이다.초기 페미니즘 운동이 여성의 자유와 권리신장을 위해 남성 따라잡기에 치중하다가 차츰 반생명 구조의 뿌리인 문화로 관심의 영역을 넓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자연과 인간,남성과 여성,백인과 유색인,선진국과 후진국 식으로 지배와 피지배의 이분법 사고가 자연과 여성을 착취하는 반생명적 억압구조를 낳는다고 보는 것이다. 생태여성주의의 이론 및 실천운동은 21세기의 주요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생태학과 페미니즘의 만남이다.생태여성주의에 따르면 가부장 구조의 여성에 대한 억압과 서구문명의 자연(환경)파괴는 유사한 속성을 갖고 있다. 여성주의가 그려낸 여성해방의 유토피아적 대안이 생태론자들의 생태공동체와 그 이미지가 비슷할 수밖에 없었고 여기서 여성주의와 생태주의의 접목이 이루어졌다.그리고 사회운동 차원에서 여성운동과 환경운동은 반핵,반군국주의 운동에서 자연스럽게 결합됐다. 생태여성주의는 여성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본다.이는 지금까지 세계를 지배하면서 세계를 황폐화시킨 남성,서구,이성(理性)중심의 가치관과 삶의방식을 바꿔보자는 실천이기도 하다.따라서 여성을 자연과,남성을 문명과 동일시하는 생태여성주의는 여성의 특성에서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구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전자 조작,복제,그리고 게놈 프로젝트에 생태여성주의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생명공학이 근대과학적 신념에 터잡고 있는 남성성의 정형이고 여성에게서 생식의 특성을 박탈하는 전형적인 반생명 구조의 산물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생명 구조를 청산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문순홍(文順弘)박사는 정치,경제,문화 세 영역에서 동시에 자연과 여성의 회복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삼중과정론을 펼친다. △문순홍 박사는…. ▲1980년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동대학원 박사▲호주 멜버른대,이화여자대학교대 여성학대학원 박사후 연구원(post doctor)▲이화여자대학교,성공회대학교 강사▲대화문화 아카데미 연구위원이언탁기자 utl@
  • ‘인간 뇌세포’ 쥐 탄생

    [로스앤젤레스 연합] 인간의 뇌세포를 가진 쥐가 탄생했다. 미국 과학자들은 쥐의 두개골 속에 인간 뇌의 간(幹)세포를배양하는데 성공,질병 치료에 새 지평을 열였다고 24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생명공학회사 ‘스템셀스’의 앤 쓰카모토 부사장은 “인간의 뇌를 재창조하는 게 아니라 간세포의기능을 이해,질병치료에 이용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쥐에서 배양된 인간의 건강한 뇌세포를 활용하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씨병과 같은 뇌질환 치료에 큰 진전이 있을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쥐의 뇌세포 가운데 4분의 1이 인간과 같은 실험쥐의 탄생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해 인간복제에 이어 또다른 윤리논쟁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정체불명의(chimaeric)의 두뇌’라는 프로젝트에 2년간참여한 어빙 와이스먼 스탠퍼드대 교수는 “쥐가 자라면서자신의 뇌세포는 죽이고 인간의 뇌세포만 100% 가득찬 ‘인간쥐’를 만들 수도 있지만 윤리적 검증 없이 그같은 실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과학자들은 갓 태어난 쥐의 뇌에 아직 성숙하지 않은 인간 뇌세포를 이식,7개월 이후부터 인간의 뇌세포가쥐의 뇌 속에서 증식하는 실험에 성공했다.분석 결과 인간의 뇌세포는 쥐의 뇌활동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며 이같은 세포군은 인간의 뇌질환 치료에 활용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 종영 앞둔 ‘세친구’ 야해진다

    장면1:탤런트 정웅인이 런닝에 꽃무늬 팬티차림으로 쭈뼛쭈뼛 등장한다.의상을 전공하는 여자친구 민희가 대학졸업발표회에 속옷모델로 나서달라 부탁한 것.민희는 치수가 맞나,착용감은 좋나 알아본다며 이리저리 더듬는다.달아오른 웅인,야수로 돌변해 키스를 시도하는데…. 장면2:노출증이 있는 ‘변태’ 용역청년이 병원 건물 유리창을 닦고 있다.안문숙을 향해 윙크를 하더니 슬그머니 바지자크를 내려 문숙을 기겁하게 한다.간호사 정양은 이 소식을 듣고 창가로 가 자기 웃옷을 후두둑 풀어헤친다.변태 남자는 깜짝 놀라 건물 아래로 떨어진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스튜디오에서는 팬티차림의 정웅인이 쑥스럽다는듯 다리를 감추느라 바쁘고 민희도 어색한 표정.종영을 한달여 앞둔 ‘세친구’가 그동안 아껴뒀던 소재들을 과감히 꺼내보이며 이번주부터 한껏 ‘대담’해질 전망이다. 본격 성인시트콤을 내세웠지만 그동안 표현수위의 제약으로맘껏 이야기 보따리를 펼치지 못했던게 사실.송창의 PD는 “성인시트콤을 표방하고도 성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유롭게 다루지 못해 아쉬웠다”면서도 “하지만 종방을 앞두고시청률 때문에 악쓴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며 조심스럽다. 고등학교 동창인 30대 노총각들의 일상과 사랑을 코믹하게그려 3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는 ‘세친구’는 요즘 막바지 ‘짝짓기’에 돌입했다.좀더 풍성한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전 웅인을 짝사랑해온 문숙에게 탤런트 오대규를,웅인에게는 신인 채민희를 새 파트너로 세웠다. 지난해 2월 선보인 ‘세친구’는 1년여만인 오는 4월초 문을 닫을 예정. 시청률 최고시점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는 데는 적지않은 고민도 있었다.송PD는 “소재가 바닥이 났다.올 가을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다시 인사하겠다”고말했다.그전에 했던 것을 답습하는 ‘자기 복제’를 경계한다는 그는 “대사 한줄,배경음악 하나도 절묘하게 극과 맞아떨어지는 완성도 높은 시트콤을 만들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세친구’는 거의 신인급이었던 정웅인 윤다훈 박상면을 과감히 캐스팅해 이들을 스타반열에 올려놓는데성공했다.폼잡지 않고 성의를 다하는 연기와 치열한 아이디어 회의 끝에나온 대본이 성공의 주역임은 물론이다.애초 시트콤이라 주저하며 캐스팅 막판까지 애를 먹였던 정웅인은 가끔 술자리에서 “그때 출연 안했으면 어쩔뻔 했나?”라며 송PD에게 머리를 조아린다고.팬티차림 정웅인과 터프한 간호사 정양은 26일 밤10시55분 ‘팬티는 사랑을 싣고’편에서 만날 수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SW 불법복제 새달부터 집중단속

    오는 3월부터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정보통신부 손홍(孫弘) 정책국장은 2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소프트웨어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3월부터 검찰을 중심으로 관련 공무원과 정보통신 전문가 등 연인원 1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불법복제 합동단속을 벌이기로 했다”면서 “적발시 처벌강도를 대폭 높이도록 검찰에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업계 관계자들은 ‘와레즈’(warez 불법복제 소프트웨어)사이트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기업이나 기관의 소프트웨어 구매예산의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김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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