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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나이 많을수록… 자녀 조현병 위험 ‘2배’ 높아진다

    아버지 나이 많을수록… 자녀 조현병 위험 ‘2배’ 높아진다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아이에게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가 더 많이 유전되며, 이는 자녀의 조현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연구진은 아버지의 생식 연령이 높을수록 자녀의 조현병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대만 중앙통신(CNA)과 타이베이 타임스 등에 따르면, 대만 국가위생연구원(NHRI)과 국립대만대학 공동 연구팀은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아버지의 나이와 자녀 정신질환 간 상관관계를 밝혔다. 연구진은 대만 내 신생아 700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버지의 생식 연령이 25~29세일 때 자녀의 조현병 발병률은 약 0.5%였지만, 50세 이상이 되면 그 비율이 1% 이상으로 두 배 넘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최소 세 자녀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5가구를 대상으로 한 심층 분석에서는, 아버지의 생식 연령이 1살 많아질 때마다 자녀에게 평균 1.5개의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남성은 평생 정자를 만들기 때문에 세포 분열을 계속하면서 복제 오류가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오류가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로 이어져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의 나이가 유일한 요인은 아니며, 가족력이나 사회적 환경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2024년 3월, 국제 학술지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다. 앞서 2017년에도 아이슬란드대학과 유전체 분석업체 디코드는 부모 1500쌍 이상을 분석한 결과, 아버지의 유전 돌연변이 유전량이 어머니보다 4배 더 많다는 내용을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아버지의 나이가 8개월 늘어날 때마다 평균 1.5개의 돌연변이가 자녀에게 유전되며, 반면 어머니는 평균 약 3년당 1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남성의 정자세포에서는 매년 약 1.5개의 변이가 발생한다”며 “이는 고령의 아버지가 자녀에게 더 많은 변이를 전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당시 영국 셰필드대학 앨런 파시 교수도 “유전 질환을 우려해 일부 국가는 정자 기증자 나이 제한을 두고 있으며, 영국은 상한선을 40세로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변이 대부분은 무해하더라도 극히 일부는 조현병, 자폐증, 지적장애 등 유전성 질환 발병과 관련될 수 있다”며, 생식 연령과 유전 리스크 간의 상관관계를 지속적으로 추적·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647년 만에 돌아왔던 고려불상 다시 日로 떠났다

    647년 만에 돌아왔던 고려불상 다시 日로 떠났다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가 647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던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불상은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에 있는 사찰 간논지(관음사)에 1~2일 머문 뒤 보안이 철저한 쓰시마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충남 서산 부석사 설법전에서는 불상의 반환을 기념하는 봉송 법회가 열렸다. 법회 직후 특수 운송차량에 실려 부석사를 떠난 불상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한 뒤 배편으로 대마도에 이송됐다. 높이 50.5㎝, 무게 38.6㎏에 이르는 불상은 고려 말인 1330년쯤 부석사에 봉안됐으나 1378년 왜구의 침입으로 약탈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간논지에 머물던 불상은 2012년 도굴꾼들에 의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부석사와 간논지는 10년 넘게 소유권 분쟁을 벌였고 대법원은 2023년 10월 간논지 측의 손을 들어줬다. 불상은 올해 1월 간논지에 공식 반환됐지만 ‘법요’(불교식 의례)를 원한 부석사의 요청에 따라 100일간 대여돼 있었다.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은 전날 열린 법회에서 “약탈 문화재나 본래의 장소를 떠난 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정립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법회에는 간논지의 다나카 세코 전 주지도 참석했다. 그는 “부석사 측이 희망하는 문화재 교류 전시 등은 나가사키현이나 일본 정부와 협의할 문제”라고 했다. 부석사 측은 연구·보관용 복제품 2점 제작을 위해 일본에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3차원 스캔 협조를 요청했으나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 SKT, ‘유심 재설정’ 서비스 도입… 인증서·티머니 안 바꿔도 된다

    SKT, ‘유심 재설정’ 서비스 도입… 인증서·티머니 안 바꿔도 된다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일부 변경 유출된 정보로 새 기기 복제 방지 유심 교체 문자 받은 고객들 대상 SK, 정보보호혁신委 방향성 논의 SK텔레콤이 실물 유심 교체 없이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할 수 있는 ‘유심 재설정’(유심 포맷) 솔루션을 12일부터 도입한다.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일부만 변경하는 방식으로 금융인증서 등을 재설정하지 않으면서도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이 도입하기로 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와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의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인데, 이 정보가 변경되면 누군가 기존에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실물 유심 교체와 달리 금융인증서나 티머니, 연락처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없으며, 유심과 이심(eSIM) 사용자 모두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센터 담당(부사장)은 11일 일일 브리핑에서 “(해킹 사태) 초반에 유심 부족, 유심 교체 후 금융기관 재인증 문제 같은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설루션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심 재설정은 교체와 달리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다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삼성페이는 테스트에서 예외로 나왔는데, 재설정 후 2번 정도 클릭을 해야 한다”고 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유심 교체와 마찬가지로 우선 유심 교체 문자를 받고 T월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재설정 설루션을 제공하며, 추후 대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심 재고 물량이 늘어나는 12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 고객에게 예약 일정 안내를 확대한다. 유심 재설정 고객이 향후 실물 유심으로 교체를 원할 경우 전국 T월드 매장에서 1회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SK그룹은 전날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주관하는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에서 정보보호혁신위원회의 방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위원회는 지난 7일 최태원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직 사고 원인 등에 대한 민관 합동 조사단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혁신위 구성엔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도 있다. 고객신뢰회복위원회는 이르면 2주 이내에 구성될 예정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1~2주면 고객신뢰회복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본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647년만에 고향 찾았던 고려불상 일본으로 돌아갔다

    647년만에 고향 찾았던 고려불상 일본으로 돌아갔다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가 647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던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불상은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의 사찰 간논지(관음사)에 1~2일 머문 뒤 보안이 철저한 쓰시마 박물관으로 다시 옮겨져 보관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충남 서산 부석사 설법전에서는 불상의 반환을 기념하는 봉송 법회가 열렸다. 법회 직후 특수 운송차량에 실려 부석사를 떠난 불상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한 뒤 배편으로 대마도에 이송됐다. 높이 50.5㎝, 무게 38.6㎏에 이르는 불상은 고려 말인 1330년쯤 부석사에 봉안됐으나, 1378년 왜구의 침입으로 약탈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간논지에 머물던 불상은 2012년 도굴꾼들에 의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부석사와 간논지는 10년 넘게 소유권 분쟁을 벌였고, 대법원은 2023년 10월 간논지 측의 손을 들어줬다. 불상은 올해 1월 간논지에 공식 반환됐지만 ‘법요’(불교식 의례)를 원한 부석사의 요청에 따라 100일간 대여돼 있었다.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은 전날 열린 법회에서 “약탈문화재나 본래의 장소를 떠난 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정립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법회에는 간논지의 다나카 세코 전 주지도 참석했다. 그는 “부석사 측이 희망하는 문화재 교류 전시 등은 나가사키현이나 일본 정부와 협의할 문제”라고 했다. 부석사 측은 연구·보관용 복제품 2점 제작을 위해 일본에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3차원 스캔 협조를 요청했으나,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 훼손이냐 전통이냐…‘몰리 말론 동상’ 가슴 터치 금지령, 관광객 반응은?

    훼손이냐 전통이냐…‘몰리 말론 동상’ 가슴 터치 금지령, 관광객 반응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상징 중 하나인 ‘몰리 말론’ 청동상에 대한 관광객의 ‘터치 금지령’이 전격 시행됐다. 1988년 세워진 몰리 말론 동상은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로 명성을 얻으면서 이곳의 상징이 됐다. 예술가 잔 린하르트가 만들었으며, 18세기 당시 아일랜드에서 생선을 팔던 생선 장수의 아내라는 전설이 있다. 과거 한 여행 가이드가 몰리 말론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오는 동시에, 더블린을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지어냈고 이후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며 인증 사진을 남겼다. 이에 동상 가슴 부분의 색이 변했고, 더블린 주민들은 지역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훼손되고 있다며 당국에 조치를 요구했다. 결국 더블린 시의회는 관광객들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지 못하도록 전담 직원을 배치해 감시하기 시작했다. 영국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몰리 말론 동상 ‘접근 금지령’ 첫날이던 이날, 관광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살폈다. 노르웨이 출신의 안데르스 오우스티드(42)는 가디언에 “며칠 전에는 이곳에서 동상의 가슴을 만져봤다”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매우 재밌는 일이고, 행운을 가져다주고, 더블린에 다시 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관광객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벨기에 출신의 10대 여학생 관광객인 엘라자 데클레르크(17)는 동상의 가슴을 만지지 말라는 더블린 공무원의 지적에 손을 내리긴 했지만, 이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 여학생은 “어떤 사람들은 (동상의 가슴을 만지는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전통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페인 출신의 또 다른 관광객인 마르스 마사나(33)는 “관광객들이 동상을 이런 식으로 만진다면, 스페인 사람들도 똑같이 (불쾌하다고) 느낄 것 같다”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지 못하도록 한 당국의 조치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가디언은 “관광객이 조각상으로 다가가 가슴 부분에 손을 뻗을 때마다 ‘만지지 마세요’라는 공무원의 목소리가 울렸다”며 “이날 시의회에서 나온 담당자 두 명은 동상 주변에서 경계 근무를 하며 ‘잠재적 성추행’을 하지 말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더블린 시의회 예술 담당관은 BBC에 “몰리 말론 조각상을 만지거나 문지르는 것이 전 세계 여행객 사이에서 유행이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 문제라고 느낀다”라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불법인데, 이런 불법적인 행동을 (동상을 대상으로) 꼭 모방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에도 비슷한 ‘사연’을 가진 동상이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는 줄리엣 청동상이 있는데, 지난해 이 청동상의 오른쪽 가슴 부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몰리 말론 조각상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사람의 손길을 탄 탓이다.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돌았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의 손길이 결국 동상에 구멍을 냈다. 애초 1972년에 만들어진 줄리엣 청동상의 원본에 같은 이유로 구멍이 생긴 뒤, 베로나 당국은 2014년 현재의 복제본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10년 만에 같은 문제로 동상에 문제가 생기자 현지 주민 사이에서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 [포착] “가슴 만지게 해줘”…‘동상 접촉 금지령’에 관광객 반응 모아보니

    [포착] “가슴 만지게 해줘”…‘동상 접촉 금지령’에 관광객 반응 모아보니

    아일랜드 더블린의 상징 중 하나인 ‘몰리 말론’ 청동상에 대한 관광객의 ‘터치 금지령’이 전격 시행됐다. 1988년 세워진 몰리 말론 동상은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로 명성을 얻으면서 이곳의 상징이 됐다. 예술가 잔 린하르트가 만들었으며, 18세기 당시 아일랜드에서 생선을 팔던 생선 장수의 아내라는 전설이 있다. 과거 한 여행 가이드가 몰리 말론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오는 동시에, 더블린을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지어냈고 이후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며 인증 사진을 남겼다. 이에 동상 가슴 부분의 색이 변했고, 더블린 주민들은 지역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훼손되고 있다며 당국에 조치를 요구했다. 결국 더블린 시의회는 관광객들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지 못하도록 전담 직원을 배치해 감시하기 시작했다. 영국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몰리 말론 동상 ‘접근 금지령’ 첫날이던 이날, 관광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살폈다. 노르웨이 출신의 안데르스 오우스티드(42)는 가디언에 “며칠 전에는 이곳에서 동상의 가슴을 만져봤다”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매우 재밌는 일이고, 행운을 가져다주고, 더블린에 다시 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관광객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벨기에 출신의 10대 여학생 관광객인 엘라자 데클레르크(17)는 동상의 가슴을 만지지 말라는 더블린 공무원의 지적에 손을 내리긴 했지만, 이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 여학생은 “어떤 사람들은 (동상의 가슴을 만지는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전통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페인 출신의 또 다른 관광객인 마르스 마사나(33)는 “관광객들이 동상을 이런 식으로 만진다면, 스페인 사람들도 똑같이 (불쾌하다고) 느낄 것 같다”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지 못하도록 한 당국의 조치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가디언은 “관광객이 조각상으로 다가가 가슴 부분에 손을 뻗을 때마다 ‘만지지 마세요’라는 공무원의 목소리가 울렸다”며 “이날 시의회에서 나온 담당자 두 명은 동상 주변에서 경계 근무를 하며 ‘잠재적 성추행’을 하지 말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더블린 시의회 예술 담당관은 BBC에 “몰리 말론 조각상을 만지거나 문지르는 것이 전 세계 여행객 사이에서 유행이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 문제라고 느낀다”라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불법인데, 이런 불법적인 행동을 (동상을 대상으로) 꼭 모방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에도 비슷한 ‘사연’을 가진 동상이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는 줄리엣 청동상이 있는데, 지난해 이 청동상의 오른쪽 가슴 부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몰리 말론 조각상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사람의 손길을 탄 탓이다.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돌았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의 손길이 결국 동상에 구멍을 냈다. 애초 1972년에 만들어진 줄리엣 청동상의 원본에 같은 이유로 구멍이 생긴 뒤, 베로나 당국은 2014년 현재의 복제본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10년 만에 같은 문제로 동상에 문제가 생기자 현지 주민 사이에서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 LA 산불로 올림픽 메달 10개 잃은 전직 수영선수에 복제 메달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에 올림픽 메달 10개를 잃은 전직 수영 선수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복제 메달을 전달해 화제다. IOC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비공개 행사를 열고 게리 홀 주니어(50·미국)에게 복제 메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자유형 전문으로, 단거리 강자였던 홀 주니어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자유형 50m와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1999년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 피나는 노력 끝에 올림픽 챔피언에 오르는 ‘인간 승리’를 연출했던 홀 주니어는 올해 초 산불로 LA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자택과 함께 메달을 잃었다. 화재 당시 홀 주니어는 불씨가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반려견과 인슐린, 할아버지의 유품만 챙긴 채 간신히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복제 메달 제공을 결정했다. 이날 화재로 녹은 금메달을 공개한 홀 주니어는 “힘든 시기에 올림픽 운동이 보여 준 연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단순히 메달 때문이 아니라 전 재산을 잃는 비극을 올림픽 챔피언다운 모습으로 극복한 점에 깊이 감동했다”고 했다.
  • SKT “오늘부터 신규 가입 중지…해킹 이후 불법 유심 복제 피해 없어”

    SKT “오늘부터 신규 가입 중지…해킹 이후 불법 유심 복제 피해 없어”

    SK텔레콤은 5일 서버 해킹 사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유심(USIM) 교체 인원이 100만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SKT는 이날부터 전국 T월드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업무를 금지하고 유심 교체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희섭 SKT PR 센터장은 이날 삼화빌딩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유심 교체는 100만명 정도이고, 교체 예약 신청자는 770만명”이라며 “유심 물량을 최대한 빨리 확보해 신속한 교체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218만명으로 집계됐다. SKT는 이날부터 T월드 대리점 및 온라인 채널에서 신규 가입자 모집 활동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전국 2600개에 이르는 SKT T월드 매장은 물론 SKT와 계약을 맺은 대리점에서도 이날부터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신청 접수를 할 수 없다. 김 센터장은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 유심을 바꿔주기로 방침을 정했고, 이달까지나 다음달까지로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파악한 바나 수사기관 쪽에서 접수된 바로는 해킹 이후 지난 2주간 불법적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라든가 고객 계좌 정보가 털려서 금액이 나갔다든가 하는 부분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다만 “지금까지 없다고 안심해도 되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이 서비스와 또 추가되는 이중, 삼중 조치를 취해 고객들이 최대한 더 안심하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킹 피해 발생 시 피해 입증 책임과 관련해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든 안 했든 (피해는)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류정환 SKT 부사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SK텔레콤 서버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는 공지를 낸 것과 관련해선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거나 하면 합동조사단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SKT 유심 보호 2000만 육박… 위약금 면제·정보 암호화는 숙제

    SKT 유심 보호 2000만 육박… 위약금 면제·정보 암호화는 숙제

    유심 교체, 전날까지 96만명 넘어 오늘부터 기존 고객 교체에 집중 SKT “해킹 관련 피해 100% 책임” 입법처 “위약금 자체 면제도 가능”“유심 정보 암호화 당연히 했어야” SK텔레콤이 역대 최악의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해킹 사태로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유심 교체 등 고객 보호조치가 모두 이뤄진다 해도 해지 고객의 위약금 면제 여부와 유심 정보 암호화 등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SK텔레콤은 4일 해킹된 유심의 복제폰 악용을 막기 위한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가 1991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고객(약 2300만명)의 86.6%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입이 완료된 고객에게는 해당 내용을 알려주는 문자가 발송된다고 설명했다. 유심 교체는 96만 2000명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5일부터는 전국 2600여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고객의 유심 교체에 집중하기로 했다. 문제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 출국자가 많은 상황에서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나갔다가 자칫 해킹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다. 오는 14일 이전까지는 해외 로밍 시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서다. 이에 대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외국에서도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으로 보장하고, 이 문제로 생기는 피해에 대해선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심 교체가 늦어지면서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직후 고객 보호 조치가 소홀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과정에서 약정을 중도해지하고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는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해킹 사고가 알려진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SK텔레콤에서 KT와 LG유플러스로 옮겨간 이용자는 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위약금 면제 문제와 관련해 국회 입법조사처는 이동통신사 스스로 위약금을 면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검토 결과를 내놓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법조사처로부터 받은 답변을 보면, 이번 사태가 약관상 위약금 면제 조항에 해당하는지 불명확하더라도 회사가 자발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다는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2016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때 통신 3사가 자발적으로 위약금을 면제한 사례를 들었다. 다만 약관상 ‘귀책 사유’를 놓고는 해석의 차이가 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약관상 귀책 사유는 통신 본연의 서비스에 대해 장애가 발생한 경우”라며 “그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어 법률적 검토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심에 저장된 가입자 식별정보(IMSI) 등을 암호화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IMSI와 가입자 인증키 등은 현행법상 의무화 대상이 아니고, 원활한 전화 연결을 위해 홈가입자 서버(HSS) 내 장비는 암호화하지 않는 것이 그간의 표준이었다는 게 SK텔레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유심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인 가입자 식별정보는 당연히 암호화했어야 하고, 그랬다면 탈취되더라도 안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암호화로 인한 통화 연결 지연 문제는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 SKT 유심보호서비스 2000만 육박…‘역대 최악의 해킹’ 남은 숙제는

    SKT 유심보호서비스 2000만 육박…‘역대 최악의 해킹’ 남은 숙제는

    전국 대리점 신규 가입 중단…유심 교체 집중“유심 교체 못 한 출국자, 피해시 100% 책임”입법조사처 “해지시 위약금 면제 불가능 아냐”“유심 가입자 식별 정보 암호화 했어야” SK텔레콤이 역대 최악의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해킹 사태로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유심 교체 등 고객 보호조치가 모두 이뤄진다 해도 해지 고객의 위약금 면제 여부와 유심 정보 암호화 등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SK텔레콤은 4일 해킹된 유심의 복제폰 악용을 막기 위한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가 1991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고객(약 2300만명)의 86.6%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입이 완료된 고객에게는 해당 내용을 알려주는 문자가 발송된다고 설명했다. 유심 교체는 96만 2000명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5일부터는 전국 2600여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고객의 유심 교체에 집중하기로 했다. 문제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 출국자가 많은 상황에서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나갔다가 자칫 해킹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다. 오는 14일 이전까지는 해외 로밍 시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서다. 이에 대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외국에서도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으로 보장하고, 이 문제로 생기는 피해에 대해선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심 교체가 늦어지면서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직후 고객 보호 조치가 소홀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과정에서 약정을 중도해지하고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는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해킹 사고가 알려진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SK텔레콤에서 KT와 LG유플러스로 옮겨간 이용자는 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위약금 면제 문제와 관련해 국회 입법조사처는 이동통신사 스스로 위약금을 면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검토 결과를 내놓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법조사처로부터 받은 답변을 보면, 이번 사태가 약관상 위약금 면제 조항에 해당하는지 불명확하더라도 회사가 자발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다는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2016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때 통신 3사가 자발적으로 위약금을 면제한 사례를 들었다. 다만 약관상 ‘귀책 사유’를 놓고는 해석의 차이가 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약관상 귀책 사유는 통신 본연의 서비스에 대해 장애가 발생한 경우”라며 “그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어 법률적 검토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심에 저장된 가입자 식별정보(IMSI) 등을 암호화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IMSI와 가입자 인증키 등은 현행법상 의무화 대상이 아니고, 원활한 전화 연결을 위해 홈가입자 서버(HSS) 내 장비는 암호화하지 않는 것이 그간의 표준이었다는 게 SK텔레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유심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인 가입자 식별정보는 당연히 암호화했어야 하고, 그랬다면 탈취되더라도 안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암호화로 인한 통화 연결 지연 문제는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 ‘中 짝퉁 후지산’ 실체는?…1만 9000원 입장료에 관광객 분노 “사기당했다”

    ‘中 짝퉁 후지산’ 실체는?…1만 9000원 입장료에 관광객 분노 “사기당했다”

    중국의 한 관광지가 작은 언덕 꼭대기에 흰색 페인트를 칠해 일본의 유명한 후지산을 모방하려다 온라인에서 조롱받고 있다. ‘우주 환상의 땅’이라는 이름의 이 관광지는 방문객들에게 입장료까지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저 하얀 페인트를 칠한 작은 언덕에 불과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우주 환상의 땅’이라는 관광지가 작은 언덕 꼭대기를 하얗게 칠해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을 흉내 내려다 전국적인 웃음거리가 됐다. 이 관광지는 방문객 한 명당 98위안(약 1만 9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이 관광지는 온라인 예약 시 78위안의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캠핑을 원하는 방문객은 1인당 48위안의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관광지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산과 반짝이는 호수, 푸른 잔디밭, 흰 말, 그리고 아담한 목조 오두막을 갖춘 동화 속 풍경을 만들겠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매력적인 사진에 이끌려 방문한 관광객들은 “완전히 속았다”면서 실망감을 토로했다. 화려하게 선전했던 ‘산’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작은 언덕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 관광지는 지난해 9월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운영진은 언덕에 푸른 잔디를 심어 가꾸고, 정상부는 일본 후지산을 본떠 새하얀 페인트로 덧칠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관광지 운영진이 이 언덕을 ‘화산’이라 홍보하며, 주말마다 인공 분홍빛 연기를 분출시키는 가짜 화산 폭발 쇼까지 연출한다는 사실이다. 방문객 한 명은 “이런 작은 언덕에 오르려고 98위안이나 낼 가치가 전혀 없다. 그저 꼭대기에 흰 페인트만 발라놓은 언덕일 뿐이지, 후지산과는 아무 관련도 없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진짜 후지산은 돈 내지 않고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가짜를 보기 위해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한다니 어이없다”며 비웃었다. 중국, 특히 허베이성은 이전에도 프랑스 에펠탑, 이집트 기자의 대스핑크스, 심지어 자국의 만리장성 일부까지 세계적 명소들을 복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SKT 당분간 신규가입 못한다…“2600개 전매장, 유심교체에 집중”

    SKT 당분간 신규가입 못한다…“2600개 전매장, 유심교체에 집중”

    “대리점 영업 손실 SKT에서 보전”全가입자,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14일부터 해외로밍 중에도 가능 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5일부터 전국의 SK텔레콤 매장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 이동을 중단하고,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설명회를 열고 고객 보호와 관련한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전국 2600여개 T월드(SK텔레콤 직영 및 대리점) 매장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한다. 각 매장에서 신규 고객 응대로 기존 고객의 유심 교체가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유 대표는 “어제 발표된 정부의 행정지도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신규 영업을 당분간 중단하고 유심 교체 업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는 약 84만명으로, 전체 2300만 가입자의 3.6%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대면확인 등 유심 교체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하루에 가능한 유심 교체 건수는 20만~25만건으로 SK텔레콤은 추산했다. 이 기간 발생한 매장 영업 손실에 대해선 SK텔레콤에서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SK텔레콤 직영 대리점이 아닌 통신 3사를 함께 판매하는 휴대전화 판매점까진 신규 가입을 제한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판매점은 SK텔레콤과 직접 계약을 맺고 있지 않고 소상공인들이라 영업중단하라고 하긴 어렵다”고 했다. 온라인 가입 역시 유심 교체를 방해하는 일은 아니므로 행정지도 취지에 맞게 세부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심 보호 서비스’도 이날부터 별도 가입 없이 모든 가입자가 자동 가입된다. 유심 보호 서비스는 불법 복제한 유심을 다른 기기에서 사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것으로, SK텔레콤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만으로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해 왔다. 현재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는 1442만명으로, 남은 850만명의 가입자는 하루 120만명씩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된다. 아울러 오는 14일부터는 해외 로밍시에도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 사이 ‘황금 연휴’ 기간 해외로 출국하는 가입자를 위해 이날부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내 로밍센터 업무 처리 용량을 3배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심 물량 확보를 위해서도 유심 제조사와 생산량 증대를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해외 칩셋 제조사에도 공급 일정 단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과 다음달 각각 500만개씩을 확보해 공급하고 7월 이후에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가입자 해지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해선 “위약금 문제는 CEO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고, 법무 검토가 끝나는대로 이사회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과기부에서도 별도의 법무 검토가 나오면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유 대표는 밝혔다.
  • SKT “전 가입자 정보 유출 대비… 유심 복제로 자산 탈취 못 해”

    SKT “전 가입자 정보 유출 대비… 유심 복제로 자산 탈취 못 해”

    두 달 동안 유심 1000만개 추가 확보“최태원 회장도 보호 서비스만 가입”임직원에 “교체 대신 보호서비스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30일 가입자의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등이 탈취된 해킹 공격에 대해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500만명에 달하는 전체 가입자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전체 가입자 정보 유출 가능성을 묻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최악의 경우 그럴 수 있다고 가정하고 준비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가입자 수는 알뜰폰 회선을 포함해 2500만명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이 현재 확보한 유심 재고는 100만개 수준으로, 유 대표는 5월과 6월에 각각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 사태로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7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부 의원은 SK텔레콤 가입자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 납부 면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와 관련해 과방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유 대표는 해킹 사건 이후 유심을 교체했느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 질문에 “유심을 바꾸지 않았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유 대표는 전했다. 유 대표는 이날 SK그룹 내부망에도 게시글을 올려 임직원에게 유심 교체 대신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금융자산 탈취 가능성 등 해킹 피해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지만 SK텔레콤과 전문가들은 유심 보호 서비스만으로도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탈취된 유심 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나 주소, 계좌번호 등이 담겨 있지 않아 유심 복제만으로 은행이나 가상자산 계좌가 탈취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차 조사 결과 가입자 전화번호 및 식별번호(IMSI)가 유출됐지만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유심만으로 계좌 복제나 자산 탈취는 불가능하다”며 “유심이 복제됐다 하더라도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돼 있다면 복제폰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최태원 SK 회장 유심 교체 안 해…유심보호서비스로 충분”

    “최태원 SK 회장 유심 교체 안 해…유심보호서비스로 충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의 유심(USIM) 해킹 사고 이후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 회장과 유 대표를 포함한 SK그룹 주요 임원이 해킹 사고 이후 유심을 교체했는지 묻는 질문에 “최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해킹 사고 이휴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며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유 대표에게 SK그룹 사장단의 유심 교체 여부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유 대표 자신도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면서 “유심보호서비스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머지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의 유심 교체 여부는 추가로 조사해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며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고해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가입자 960만명이 유삼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유출된 가입자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무단 금전거래 등 불법적 행위를 하는 이른바 ‘심스와핑’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가입을 처리하는 용량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대기자가 몰려 서비스 가입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예약의 하루 처리 용량을 50% 확대했다. 유 대표는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과 유심 교체 예약 신청을 사측이 임의로 하도록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영상 SKT 대표 “통신 역사상 최악 해킹에 동의…위약금 면제 검토”

    유영상 SKT 대표 “통신 역사상 최악 해킹에 동의…위약금 면제 검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30일 가입자들의 유심(USIM) 정보가 해킹 공격으로 탈취된 사건에 대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6월까지 유심 총 1100만개를 확보하고, 자사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해지하려는 가입자들에 대한 위약금 면제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사건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교체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어 유심보호서비스를 먼저 권한 뒤 유심 교체를 하려 했다”면서 “유심 교체를 빨리 해달라는 여론이 많아 유심 무상 교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 100만개에 이어 빠르게 500만개를 주문해 이달 말까지 입고된다”면서 “6월에 또 500만개가 추가로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나도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면서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도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은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유심 불법 복제 피해가 발생할 시 100% 책임진다’는 사측의 발표에 대해서는 “문구를 고치겠다”며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피해가 발생하면 보상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별도로 전화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원들은 SK텔레콤에 이번 사태로 인해 서비스를 해지하려는 가입자들에게 ‘회사의 귀책 사유로 인한 계약 해지’라며 위약금을 면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유 대표는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위약금 면제에 대해 “특정 회사를 고려하지 않고 법률적으로 명확히 검토하겠다”며 “사고 처리의 문제 그리고 사후조사 결과에 따라서 같이 병행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 “업무용 SKT 유심 바꿔라”… 국정원, 정부 모든 부처에 교체 권고

    “업무용 SKT 유심 바꿔라”… 국정원, 정부 모든 부처에 교체 권고

    휴대전화·태블릿PC·공유기 명시SKT 자체 관리용 정보 21종 유출단말기 고유식별번호는 유출 안 돼개인정보위 “메인 서버서 정보 유출”SKT ‘유심 포맷 방식’ 기술 개발 중과기장관 “늦게 신고, 처벌받을 것”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로 기업에 이어 정부도 업무용 기기의 유심 교체를 권고했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 물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유심 교체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심 포맷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국가정보원은 전날 19개 부처 및 공공·산하 기관에 업무용 기기의 SK텔레콤 유심 교체를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업무용 휴대전화·태블릿PC, 4G·5G 에그 등 모바일 단말기기의 유심을 교체하라는 내용이다. 유심 교체 이전까지는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건수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1000만건을 넘어섰다. 이 회사 가입자 960만명, 알뜰폰 가입자 40만명이다. 이처럼 가입자 불안이 가중되자 금융당국은 30일 비상대응회의 소집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날 발표한 민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에서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 4종의 유출이 확인됐다. 유심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SK텔레콤 자체 관리용 정보 21종의 유출도 드러났다. 다만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유출되지 않았다. 유심 보호 서비스만 가입하면 ‘심 스와핑’은 방지된다는 의미다. 심 스와핑이란 유출된 유심 정보를 다른 휴대전화에 도용·복제해 피해자의 은행 계좌를 탈취한 뒤 자산을 훔치는 해킹 범죄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번 해킹을 메인 서버에서 일어난 것으로 봤다. 최장혁 부위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메인 서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다고 본다”며 과징금 규모에 대해선 “(2023년 발생한) LG유플러스 때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중순 적용을 목표로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해 유심 교체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심 포맷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심 포맷 역시 이용자가 매장을 방문해 유심 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번 사태로 SK텔레콤에서 이탈하는 가입자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무상 유심 교체가 시행된 전날 SK텔레콤에서는 3만 4132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다. 다만 8729명이 SK텔레콤으로 오면서 실제 순감은 2만 5403명이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SK텔레콤이) 하루 정도 더 늦게 신고한 점은 거기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 647년 만에 고향 온 ‘관세음보살좌상’ 내달 10일 일본행

    647년 만에 고향 온 ‘관세음보살좌상’ 내달 10일 일본행

    647년 만에 고향인 충남 서산 부석사에 온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다음 달 10일 일본에 반환된다. 29일 서산 부석사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시작된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친견 법회가 부처님오신날인 다음 달 5일 마무리된다. 10일 오전 10시부터 불상을 떠나보내는 ‘송불 의식’을 거행한 후 불상은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친견 법회에는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4만여명이 다녀갔다. 정부의 환수 노력 촉구 서명운동에는 1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불상은 높이 50.5㎝, 무게 38.6㎏로, ‘고려시대인 1330년경 서주(서산의 옛 지명) 부석사에 봉안하려고 불상을 제작했다’라는 결연문이 적혀 있다. 2012년 한국인 문화재 절도범들이 일본 대마도 간논지(觀音寺)에서 훔쳐 국내 밀반입하려다 적발돼 문화재 당국이 회수했다. 이후 일본 측과 소유권 다툼이 벌어졌다. 부석사 측은 “불상이 1378년 9월 왜구에게 약탈당했다”고 주장했으나 간논지는 “정당하게 모셨다”고 반박했다. 대법원은 2023년 10월 간논지에 소유권이 있다고 판결했으나 반환 전 불상을 모시고 법회를 열고 싶다는 부석사 측 요청에 따라 100일 친견 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부석사는 금동관세음보살좌상 복제품(2점)을 제작해 1점은 연구용으로 활용하고 1점은 제작 당시처럼 금동을 입혀 봉안하기 위해 3차원 스캔할 수 있도록 일본에 요청했으나 저작권을 내세워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불상이 왜구에게 약탈당한 사실과 11년에 걸친 소유권 분쟁 끝에 일본으로 돌아가는 과정 등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제자리 봉안위원회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불상의 가치 활용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 새 교황 뽑는 ‘콘클라베’ 새달 7일 시작… 예측불허에 벌써 로비전

    새 교황 뽑는 ‘콘클라베’ 새달 7일 시작… 예측불허에 벌써 로비전

    장례 미사가 끝난 뒤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추모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다음날인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치된 교황의 무덤이 일반에 공개됐다. 참배객들은 무덤 앞에서 성호를 긋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교황을 추모했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까지 3만명이 애도를 표했다고 발표했다. 신자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참배까지 평균 2시간이 걸렸다고 이탈리아 일간지들이 전했다. 무덤 공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교황의 무덤에는 별다른 장식 없이 ‘프란치스쿠스’라는 라틴어 교황명만 새겨져 있다. 백장미 한 송이도 놓였다. 그가 생전에 수십년간 간직한 철제 십자가의 복제품이 벽면에 걸렸다. AP통신은 부드러운 빛이 무덤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로마 시민 엘리아스 카라발할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게 영감이자 길잡이였다. 그분이 해 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많은 신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 걱정한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번역가인 로미나 카치아토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교회를 정상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화시켰다”며 “(그에게 반감을 가진 이들이 결집하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가톨릭교회의 미래를 결정할 새 교황 후보 로비전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교황청 내 복도와 식당, 정원 등에서 추기경들이 즉석 회의를 여는 등 ‘옥석 가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 장클로드 홀레리히(룩셈부르크), 티머시 레드클리프(영국) 등이, 보수 진영에선 프랜시스 레이먼드 버크(미국), 게르하르트 뮐러(독일) 등이 로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콘클라베 때 후보로 거명조차 되지 않다가 선출됐다. 콘클라베가 그만큼 예측을 불허한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한편 교황청은 다음달 7일 콘클라베를 시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열린 추기경단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부터 시스티나 성당 예배당이 콘클라베 준비를 위해 폐쇄됐다고 전했다. 콘클라베는 19세기 후반부터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렸다. 이번 콘클라베는 전 세계 만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참여한다. 이들의 투표로 교황이 결정되면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가 올라온다.
  • ‘SKT 유심 사태’에 금융권 초긴장… 얼굴 인증·모니터링 강화

    SK텔레콤의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해킹 사태로 고객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금융권은 2차 피해를 막고자 인증 시스템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은행들은 기존에도 복수 인증을 거쳐야 금융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해킹된 유심 정보만으로는 은행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은행은 이날부터 SK텔레콤 고객에 대해 본인인증 시 얼굴 인증 절차를 추가했다. 하나은행은 29일부터 얼굴 인증을 추가하고 NH농협은행 역시 얼굴 인증 확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은 기존에도 다른 휴대전화에서 금융거래를 하려면 안면 인식 후 인증서를 재발급받도록 해 왔다. 얼굴 인증은 신분증의 얼굴 사진과 고객이 추가 인증한 얼굴을 대조하는 방식 등으로 이뤄진다. 예컨대 해킹 조직이 탈취, 복제한 유심 정보로 다른 기기에서 금융 앱 접속을 시도하더라도 이러한 인증 절차에 막히게 되는 것이다. “금융 거래를 할 때는 통신사 인증 하나만 거치는 게 아니라 추가적인 복수 인증 과정을 거치게 돼 있다. 현재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앱 로그인이나 정보 변경, 금융거래는 어렵다”는 게 은행권의 공통 설명이다. 은행들은 유출된 유심 정보를 이용한 임의의 부정접속을 탐지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도 강화하고 나섰다. 국민은행은 개인정보 유출사고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수 있도록 유관부서와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들도 유심 해킹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직접 연동되진 않을 것이라 보고 있지만, FDS를 고도화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한국투자·KB·NH투자·하나·대신·신한투자 등 증권사들은 해킹 사고와 관련한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SK텔레콤 가입자 고객 가운데 휴대전화가 교체되거나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OTP)가 발급되는 등 이상 거래가 감지되면 자체적으로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보험·캐피털사도 SK텔레콤 가입자 고객을 상대로 본인인증을 중단하고 있다. KB캐피탈은 홈페이지를 통해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로그인을 당분간 사용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KB라이프도 SK텔레콤 인증을 중단했다. NH농협생명은 이날부터 SK텔레콤과 SK텔레콤 알뜰폰에 대한 본인인증 서비스를 상황 종료 시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이 밖에 다른 금융사들도 SK텔레콤 고객에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유심을 교체할 것, 금융·포털 사이트의 본인인증 방식이 문자메시지라면 앱 기반 인증수단으로 변경할 것 등을 안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검사 대상 금융회사 전체에 ‘이동통신사 유심 해킹 관련 유의사항’을 배포하고 “향후 금융서비스 중 휴대전화 본인인증, 문자메시지 인증만으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에는 추가 인증수단을 고려하라”고 당부했다.
  • 모바일 교통카드는 환불 후 교체를…이전의 유심은 꼭 잘라서 폐기해야

    모바일 교통카드는 환불 후 교체를…이전의 유심은 꼭 잘라서 폐기해야

    ‘이심’도 대상… 인증서 재설치해야19~27일 자비 교체, 자동으로 환급 SK텔레콤이 가입자의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도용 방지를 위해 28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한 가운데 유심 교체 방법과 유의할 점 등을 짚어봤다. 지난 18일 이전 SK텔레콤에 가입해 이용 중이라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유심을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 유심뿐 아니라 이심(eSIM)도 사용 중이라면 교체 대상이다. 교체한 유심은 직접 수거하고 반드시 잘라서 폐기해야 한다. -유심 교체 전 사진이나 전화번호를 미리 옮겨야 하나. “사용하던 앱이나 사진, 전화번호 같은 데이터는 따로 옮길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유심에 전화번호를 저장한 경우엔 미리 복사한 뒤 유심을 교체해야 한다. 또 금융기관 인증서를 유심이나 스마트폰에 저장한 경우에도 유심 교체 후 다시 설치해야 할 수 있다. 본인 확인이 필요하므로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함께 챙겨 가야 한다. 유심 교체는 5분 정도 소요된다.”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유심·이심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나. “유심 보호 서비스는 다른 사람이 가입자의 유심 정보를 복제하거나 빼내 다른 기기를 통해 서비스에 접속하려는 것을 원천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때문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설령 유심이 해킹됐다 하더라도 이를 복제해 악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다만 유심 보호 서비스는 해외 로밍이 원천 차단되므로 해외 로밍이 필요한 경우엔 유심을 교체해야 한다.” -유심 교체는 어떻게 신청하나. “유심 교체는 직접 SK텔레콤 공식 대리점을 방문해야 가능하다. 당일엔 물량이 부족하거나 가입자가 몰릴 수 있으므로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care.tworld.co.kr)을 통해 미리 신청해 두면 좋다. 원하는 지점을 선택할 수 있고 날짜는 추후 안내한다.” -자비로 유심을 바꿨는데 보상받을 수 있나. “4월 18일 밤 12시 기준 SK텔레콤을 사용 중이었고 19~27일 자비로 유심 또는 이심을 교체했다면 별도 신청 없이 통신요금에서 자동 환급해 준다.” -삼성페이나 교통카드 잔액은 그대로 옮겨지나. “모바일 티머니, 캐시비 등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한 교통카드 사용자는 유심 변경 전 잔액을 모두 소진하거나 환불받은 뒤 교체해야 한다. 이러한 교통카드는 유심칩에 정보를 저장하고 결제하기 때문이다. 삼성페이 내 신용카드나 기타 멤버십은 유심 교체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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