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제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불참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분열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운동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AI 활용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89
  • 인간 지성의 영역마저 넘보는 기계… 감성에서 답 찾다

    인간 지성의 영역마저 넘보는 기계… 감성에서 답 찾다

    제2의 기계 시대/에릭 브린욜프슨·앤드루 맥아피 지음/이한음 옮김/청림/384쪽/1만 5000원 #1. 2011년 2월, 미국의 인기 TV 퀴즈쇼인 ‘제퍼디!’. 출연자 켄 제닝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나는 ‘생각하는 기계’에 밀려난 최초의 지식 노동자입니다. 내가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 믿습니다.” 제닝스는 ‘제퍼디!’에서 무려 74차례나 연달아 우승했지만 IBM의 슈퍼컴퓨터인 ‘왓슨’과 이틀에 걸친 퀴즈 대결에서 완패한 직후였다. #2. 2010년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번잡한 101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는 ‘보는’ 것들을 고스란히 차 안 모니터로 전송했다. 지루한 운행이었으나 동시에 주변 승용차와 트럭이 범할 수 있는 모든 실수를 추정해 경로에 표시했다. 구글의 무인자동차 ‘구글카’였다. 2004년 3월 미국 국방첨단연구계획국(DARPA)이 개최한 무인차 그랜드 챌린지에서 15대의 고성능 차량들이 불과 12㎞도 달리지 못하고 곤두박질친 지 7년이 지나지 않은 때였다. DARPA는 요즘 차량을 운전하고 사다리를 오르며 밸브를 잠그는 인간형 로봇들의 경연인 로보틱스 챌린지를 열고 있다. 현생 인류는 기원전 6000년경 가축을 길들여 농경에 활용하며 ‘농업혁명’을 맞았다. 또 다른 변곡점은 불과 200여년 전 일어난 ‘산업혁명’이다. 1%에 불과한 내연기관의 에너지 효율을 딱 3배가량 향상시킨 와트의 증기기관은, 인간과 가축의 근육이 지닌 한계를 넘어서며 ‘제1의 기계 시대’를 활짝 열었다. 산업화 시대의 자동화와 달리 ‘제2의 기계 시대’에선 기계가 인간의 지성(intelligence)에 근접하고 있다. 육체 노동력의 대체를 떠나 인간의 지성을 대신하고 나아가 증진시킨다는 게 차이점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교수인 저자들은 논쟁에 불을 붙였다. 최근 펼쳐진 기술 발전은 눈부신 기계 시대의 준비운동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제2의 기계 시대로 깊숙이 진입할수록 기술이 모든 것을 디지털로 완벽히 복제하고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조합해 기하급수적인 혁신을 이룰 것이란 설명이다. 반도체 성능이 2년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이야기하면서, 아이폰만큼 혁신적인 기계가 범람하고 한계비용이 엄청난 수준으로 낮아지는 디지털 경제의 도래를 점친다. 디지털 경제화는 복지와 국내총생산(GDP)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런 제2의 기계 시대가 마냥 인간에게 좋은 것일까. 저자들은 자동화의 여러 이점에도 불구하고 중산층 침체, 노동자 임금 수준의 불평등 증가, 소득 불균형 악화, 장기 실업률 증가를 가져온다는 비관적인 전망과 경고를 내놓는다. 평균 수준의 정신노동은 컴퓨터가 대체할 것이고 사무원 같은 중간소득의 직종은 사라질 것이란 예측이다. 결국 소수의 승자만 살아남고 대다수의 사람은 패자가 돼 몸부림치게 된다는 암울한 예언이다. 희망은 없는 것일까. 이때 등장하는 이론이 ‘모라베크의 역설’이다. 고성능 기계의 범람 속에서도 불과 한 살짜리 아기의 지각이나 이동 능력을 가진 기계를 만드는 건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는 이론이다. 첨단 로봇청소기들이 제아무리 각광받아도 탁자 위의 잡지들을 제대로 정돈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저자들은 이야기한다. “이제는 감성을 활용하는 사람이 최고의 인재다. 세상을 이해하려는 강렬한 모험심, 일에 대한 열정, 핵심을 파악하는 통찰력이야말로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숨은그림찾기 수준…동물들의 ‘위장능력’ 모아보니

    숨은그림찾기 수준…동물들의 ‘위장능력’ 모아보니

    동물들이 주위의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을 위장, 또는 보호색 능력이라 부른다. 이러한 위장 능력에 뛰어난 동물들은 주변 사물 또는 식물과 ‘한 몸’이 되어 눈을 씻고 구별해보려 해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에서 포착된 ‘위장 동물’들의 놀라운 능력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스위스에서는 붉게 물든 단풍잎 다이로 나방 한 마리가 숨어든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간신히 구별 가능한 나방은 날개마저도 나뭇잎 표면을 연상케 해 놀라움을 준다. 수중 생물에게도 위장 능력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포착한 사진은 산호 사이에 완벽하게 위장하고 있는 해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전갈 역시 마치 산호와 한 몸이 된 듯 긴 다리까지 숨긴 모습이 인상적이다. 호주에서는 나뭇가지에 몸을 숨긴 개구리입쏙독새의 모습이 포착됐다. 나뭇가지의 갈라진 결까지 완벽하게 ‘복제’한 개구리와 역시 나무로 ‘변신’한 나방의 위장술은 놀라울 정도다. 파퓨아뉴기니의 불가사리는 부드러운 산호와 일체가 되었고, 캐리비안의 토바고섬 해저에 사는 공작 도다리는 위장술의 ‘대가’ 답게 모래에 완전히 파묻힌 모습을 볼 수 있다. 태평양 깊은 바다에 사는 쏨뱅이는 해저 깊은 곳에 이끼가 낀 돌과 산호에 몸을 숨겼는데, 머리부터 꼬리까지 완전히 일치된 모습이 신비롭다. 마치 숨은 그림을 찾는 듯한 느낌을 주는 위장 동물들의 모습은 자연과 생명의 신비를 한 눈에 볼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덕수궁 석조전 104년 만에 부활… 대한제국 황실 생활상 오롯이

    덕수궁 석조전 104년 만에 부활… 대한제국 황실 생활상 오롯이

    대한제국의 자주성을 천명하기 위해 1910년 축조된 덕수궁 석조전이 14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5년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7일 공개됐다. 석조전은 117년 전 대한제국이 선포된 날인 오는 13일부터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이름을 바꿔 시민들을 맞는다. 석조전은 대한제국 광무황제(고종,·1852~1919)의 숙소와 사무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1898년 영국인 존 레지널드 하딩(1858~1921)이 설계했다. 영국 출신의 탁지부 고문 맥리비 브라운이 제안해 조선 전기의 종친인 월산대군의 사저터에 당시 700만원 안팎의 건축비를 들여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1900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1910년 완공된 길이 54.2m, 높이 31m의 3층 석조건물로 황제의 접견실과 침실, 거실, 욕실 등을 갖췄다. 하지만 고종이 그대로 덕수궁 함녕전에 머물면서 일본에서 귀국한 영친왕이 잠시 숙소로 사용했다. 일제강점기 덕수궁미술관과 이왕가미술관으로 변형됐고 한국전쟁 뒤 국립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궁중유물전시관 등으로 쓰였다. 석조전 건물 외부는 크게 변형되지 않았으나 내부는 거의 원형을 잃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석조전 서관(국립현대미술관)과 구분해 석조전 본관 혹은 동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문화재청은 2007년 덕수궁관리소로 쓰이던 석조전의 복원을 검토해 외부 용역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09년 공사에 착수했다. 원형 복원을 결정한 뒤 당시 설계 도면과 옛 사진 등을 참조해 고증을 거쳤다. 안창모 경기대 교수는 “공사 과정에서 석조전이 원래 도면과 크게 다를 정도로 훼손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133점의 내부 집기 가운데 41점은 다른 전시관이나 궁궐에서 옮겨 오고 79점은 대한제국 당시 가구 공급사였던 영국 메이플사의 앤티크 가구들로 채웠다. 나머지 13점은 직접 복제해 배치했다. 석조전 복원에 대해선 여전히 안팎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영국인 고문의 제안으로 일본인 공사감독과 일본 시공사가 축조한 건물이 어느 정도 역사적 가치를 지니느냐는 것이다. 첨성대와 석굴암 등 석조 문화재 대다수가 예산 부족 등으로 방치된 가운데 100억원 넘는 비용을 들일 만큼 시급한 사안이었느냐는 지적이다. 문화재청은 “경운궁 중건 의궤에 석조전 건립 기록이 빠져 석조전을 외세 침탈의 산물로 인식하는 견해도 있으나 조선 황실의 의지로 공사가 추진됐다는 점에서 경인철도와 마찬가지로 자주적 역사의 산물로 본다”며 “간과됐던 대한제국 시기의 역사를 되살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공공기관 정보공개 열람 수수료 대폭 낮춘다

    공공기관 정보공개 열람 수수료 대폭 낮춘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열람 및 제공에 대한 수수료가 대폭 낮아지고 문서 용량·시간에 따라 정보가 무료로 제공된다. 안전행정부는 6일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8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인 정부3.0 구현을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전자파일 형식으로 제공되는 문서 용량이 1MB 이하이면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현재는 출력물과 전자파일 모두 장당 50원의 수수료가 정보를 요청한 이용자에게 부과된다. 이와 관련해 전자파일 형식 제공에 따른 행정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수수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있었다. 안행부는 기존에 장당 부과하던 수수료 기준을 용량으로 바꾸고, 1MB를 초과하는 경우에만 1MB당 100원의 비용을 받기로 했다. 1MB는 일반적인 문서 파일 1000장 정도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의 정보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게 안행부의 설명이다. 현재 장당 20원의 수수료가 부과됐던 문서·도면 열람도 수수료 기준을 시간으로 변경하고, 1시간까지는 무료로 열람이 가능하다. 1시간을 초과해 정보를 열람할 경우 30분당 1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정보공개를 위해 기존 종이문서를 전자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사본으로 제공할 때 수수료(A3 이상은 장당 300원, 추가 시 100원)의 절반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특수한 사본, 출력물, 복제물을 만들 장비가 없어 외부에 의뢰해야 하는 경우에는 청구인과 협의해 외부 의뢰 비용을 수수료로 산정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부과기준을 개정안에 명시했다. 김성렬 안행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국민이 부담 없이 공공기관의 정보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알권리가 향상되고 이를 통해 행정투명성 향상과 신뢰받는 정부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중앙부처 및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법제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백설공주와 겨울왕국 엘사의 랩 배틀 영상 화제

    백설공주와 겨울왕국 엘사의 랩 배틀 영상 화제

    디즈니 공주들의 실사판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백설공주(Snow White)와 겨울왕국 엘사(Frozen’s Elsa)의 랩 배틀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백설공주 뒤편에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신데렐라’가, 엘사 뒤편에는 디즈니의 흑인 공주 ‘티아나’와 스코틀랜드의 전통 깊은 왕국의 공주 ‘메리다’가 자리해 편을 이루고 있다. 잠시 후 백설공주와 겨울왕국의 엘사는 주거니 받거니 하며 랩 배틀을 시작한다. 먼저 백설공주는 자신이야말로 ‘원조 공주’고 엘사는 ‘복제 품 중에 복제품’이라면서 엘사를 깎아내린다. 그러자 엘사는 백설공주의 흰 피부를 비꼬듯 ‘(햇볕을 쬐지 않아) 비타민 D가 결핍된 멍청이’라면서 “넌 외모에만 신경 쓸 뿐 마법을 쓸 수 없다”면서 되받아친다. 이에 백설공주는 엘사가 자랑한 마법을 “앉을 데 하나 없는 성이나 지을 뿐”이고 “눈하고 얼음만 움직이는 것 말고 뭐가 있느냐”며 깎아내린다. 그러면서 자신은 동물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엘사는 백설공주가 ‘겨울왕국’에서 그려진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딴지를 걸자 “낯선 사람이 주는 사과를 누가 받아먹느냐”면서 “생존하기 위해 남자랑 키스도 했지 않느냐”고 백설공주의 의존적인 모습을 비판한다. 그러면서 엘사는 백설공주는 말 그대로 ‘공주’고 자신은 ‘여왕’임을 강조한 뒤 백설공주에게 마법을 부린다. 결국 백설공주와 엘사 둘의 싸움은 엘사가 마법으로 백설공주를 얼려버리면서 끝난다. 해당 영상은 디즈니 공주들을 실사판으로 제작했다는 점과 비슷한 발음이 반복되는 랩의 라임을 통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해외 누리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에 게시된 이후 현재 16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백설공주는 휘트니 아발론이, 겨울왕국의 엘사는 카트야 글리어슨이 연기했다. 사진·영상=Whitney Avalo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마르코 폴로, 콜럼버스보다 ‘200년’ 앞서 북미대륙 발견?

    마르코 폴로, 콜럼버스보다 ‘200년’ 앞서 북미대륙 발견?

    동방견문록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이탈리아 베니스 출신 상인 마르코 폴로(1254~1324)가 같은 이탈리아 출신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보다 약 200년 앞서 먼저 북미대륙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마르코 폴로가 콜럼버스보다 200년 빨리 북아메리카 대륙을 방문했다는 가능성을 품고 있는 1300년대 항해지도를 최근 공개했다. 양피지로 만들어진 해당 지도는 오늘날의 베링해협, 알래스카 등 북아메리카와 인근 주요 지역이 표시되어있다. 참고로 이 지도는 14개의 다른 문서와 함께 지난 1930년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마르시앙 로시에 의해 미의회도서관에 기증됐다. 당시 로시는 해당 문서를 이탈리아의 한 부유한 가문으로부터 상속받았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문서의 내용이다. 문서에는 마르코 폴로가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시리아 상인을 만난 뒤, 베링 해협을 통과했다는 내용과 빙하가 떠다니는 ‘물개들의 땅’에 도착했다는 구절이 있으며 물개 가죽 옷을 입고 땅 속에 집을 지으며 생선만 섭취하는 원주민을 만났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폴로가 오늘 날의 알래스카에서 이뉴잇(Innuit, 에스키모)족과 접촉했다는 점을 암시한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州) 인근까지 폴로가 진출했다는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13세기에 만들어진 항해지도와 해당 기록이 사실이라면, 마르코 폴로는 콜럼버스가 미 대륙을 발견했던 1492년보다 거의 200년 앞서 북 아메리카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성립된다. 이는 과거 마르코 폴로가 “나는 지금까지 내가 발견한 것의 50%만 말했다”고 언급한 기록과 맞물리며 묘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필라델피아 예술 대학 역사학과 벤저민 올신 교수는 “만일 마르코 폴로가 북미대륙을 방문했다면 해당 정보는 아랍이나 중국 지역에서 얻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이를 사실로 인정하기에는 이르다. 탄소연대측정결과, 해당 지도는 약 14세기경에 제작된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잉크성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해당 지도가 진본이 아닌 복제본일 가능성도 있어 면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인체 노화세포 제어하는 ‘ON/OFF 스위치’ 발견

    인체 노화세포 제어하는 ‘ON/OFF 스위치’ 발견

    누구나 한번쯤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노화되는 신체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이럴 때 혹시 세포의 노화속도를 임의적으로 활성화/비활성화 시킬 수 있는 장치가 인체 내부에 존재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도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와 유사한 장치가 인체 내부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솔크 생물학 연구소(Salk Institute) 연구진이 인체 노화세포를 제어하는 ‘ON/OFF 스위치’를 발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간의 수명과 노화를 결정하는 기준은 염색체 끝에 붙어있는 단백질 성분의 핵산서열 텔로미어(telomere)가 갖고 있다. 이 텔로미어는 체내 세포분열이 진행될수록 점점 길이가 짧아져 나중에는 매듭만 남게 되며 세포복제 자체가 멈추는데 이때가 인간의 죽음시간과 일치하기에 수명과 노화의 기준이 된 것이다. 이를 뒤집어보면 텔로미어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노화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해당 예는 텔로미어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계속 증식하는 암세포에게서 찾을 수 있는데 이 불로장생의 비밀은 텔로미어를 보호하는 역할의 효소 텔로머라아제(telomerase), 즉 말단소체복원효소 때문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만일 인체 노화세포에도 텔로미어가 줄어드는 것을 방지해주는 말단소체복원효소가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솔크 생물학 연구소 연구진이 발견한 것은 바로 노화세포의 수명을 제어해주는 말단소체복원효소다. 연구진은 자낭균류에 속하는 효모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Saccharomyces cerevisiae)를 활용해 인체 노화세포 내부에 존재하는 말단소체복원효소의 존재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이 효소는 노화세포의 텔로미어가 줄어들 때마다 이를 재 증식시켜 노화속도가 느려지도록 유도했는데 흥미롭게도 암세포처럼 무한히 증식시키는 것이 아닌 일정 비율의 텔로미어가 생성되면 증식을 차단시키는 독특한 대사 작용을 보였다. 마치 ON/OFF 스위치가 있는 것처럼 일정한 양의 텔로미어가 생산되도록 제어해내는 것이다. 솔크 생물학 연구소 선임연구원 빅토리아 룬드블래드 박사는 “ON/OFF 스위치로 텔로미어의 생산을 제어하는 말단소체복원효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이 말단소체복원효소의 ON/OFF 스위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밝혀낸다면 후에 인체 노화 제어, 질병 치료 등에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유전자&발달(Genes & Development)’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단독] 황우석에게 맡긴 ‘경찰견 복제’ 10억 프로젝트

    경찰이 황우석(62) 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민간 연구기관에 ‘경찰견 복제 프로젝트’를 맡기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견 복제 프로젝트는 정부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1년 내 최상급 외국 개의 체세포를 확보해 폭발물·마약탐지 및 수색 등에 활용하는 ‘특수목적견’ 40마리를 복제하는 사업이다. ‘과학사에 남을 최악의 사기극’의 장본인에게 정부 사업을 맡겨선 안 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여 연구 능력을 사장시킬 것이냐는 반론도 나온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고성능 특수목적견 복제 연구사업’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단독 입찰한 수암생명공학연구원·충남대 컨소시엄에 ‘적격’ 판정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응찰자가 한 곳뿐이고 심사위원들이 수암연구원에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수암연구원은 황 전 교수가 2006년 서울대에서 파면된 뒤 지지자 후원금 등으로 설립한 곳이다. 경찰은 이달 초 조달청을 통해 진행한 프로젝트 입찰에 수암연구원만 응찰하자 규정상 재입찰했다.당초 경찰은 개과(科) 동물 복제기술을 가진 서울대 수의대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서울대는 나서지 않았다.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경찰이 올 초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묻기에 ‘과학적으로 볼 때 우리 기관이 1년 내 40마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단정하는 건 불가능하고 외국 특수견 체세포 확보 방안도 정확하지 않아 어렵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경찰로부터 연락은 없었고 입찰 개시 사실조차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 체세포 복제 전문가는 “애완견 한 마리를 복제하는 데도 수개월씩 걸리는 데다 복제 효율이 달라 1년 내 경찰이 요구하는 수준을 달성하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수암연구원 측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연구능력 등에 대해) 대답해 줄 사람이 없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연구윤리 논란도 불붙을 전망이다. 황 전 교수는 2006년 이후 “비윤리적·비양심적 행위를 한 연구자에게 기회를 줄 수 없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로부터 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 등을 제한당한 바 있다. 경찰견 복제 사업 심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정해진 기간 내 복제견을 생산할 수 있는지가 평가 대상이었고 연구자의 윤리는 평가 항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덕환 서강대 교수(과학커뮤니케이션)는 “심각한 연구 윤리 문제를 저지른 학자에게 정부 예산 사업을 맡긴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복제견이 체세포를 제공한 개와 같은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도 입증된 바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직접 접근에 대한 보안 가능한 ‘에스닥’, 작업 전 과정 관리 가능해

    직접 접근에 대한 보안 가능한 ‘에스닥’, 작업 전 과정 관리 가능해

    최근 카드사 정보유출을 비롯해 보안 관리자로 인한 해킹 피해가 속출하면서 ‘직접접근제어’가 화두가 되고 있다. 직접접근제어란 말 그대로 관리자가 보안실에 직접 접근해 수행하는 작업을 제어하여 혹여나 일어날 수 있는 보안 사고를 예방하는 보안 시스템을 말한다. 그동안 기업들의 보안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네트워크를 통한 원격접근에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정작 내부 소행에 의한 직접접근에 대해서는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엠프로(대표 유재은)와 보안시스템 개발 업체 ㈜비젯(대표 장건)이 선보인 직접접근제어시스템 ‘에스닥(SDAC)’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스닥은 안전행정부의 정부통합전산센터(NCIA)가 ‘e-안시성’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전산실 방문 작업 혹은 콘솔실(컴퓨터나 전자, 통신기기 따위의 각종 스위치를 한곳에 모아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조정용 장치실) 작업과 같이 작업자의 직접접근에 의한 해킹 피해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이다. 외주인력이 전산실 혹은 콘솔실에서 작업할 때 승인된 작업만 할 수 있도록 작업 내용을 통제하고 작업 내용을 기록하여 피해를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기술이다. 관리자가 지정한 보안 정책에 따라 4가지 큰 기능인 작업 승인 관리, 접근 통제 관리, 작업 환경 통제, 작업 로그 관리의 기능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작은 감시자 ‘S-토큰’이다. S-토큰은 사용자 인증장치로, 전산실 혹은 콘솔실에 작업하는 인력은 반드시 이 토큰을 PC와 연결하고 로그인에 성공해야 작업할 수 있다. 따라서 작업자는 지정된 PC에서 S-토큰에 기록된 지정 보안정책에 따라서만 작업하게 되며, S-토큰 미인증 시 지정된 PC 로그인 자체가 불가하다. 또한 콘솔실과 전산실에서 작업할 경우 작업 전용노트북인 S-BOOK 또는 SDAC 에이전트인 S-AGENT가 설치된 PC로만 작업이 가능하게 하는 작업환경 통제를 수행한다. 이 밖에도 작업자에게 대상 장비에 대한 어떠한 접속정보(ID, PW, IP 등)도 제공하지 않으며, 작업자는 임의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에 접속할 수 없다. 즉, 임의의 장비에 대한 접속과 작업자 임의적인 명령어 입력, 악성 프로그램 실행, 서버 내 자료 무단복제 등의 행위가 사전에 차단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 ㈜에스엠프로 유재은 대표는 “기업들의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인해 외주 인력 작업에 대한 통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에스닥은 콘솔실 작업, 전산실 방문 작업 시 작업자의 작업을 근본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 직접접근에 의한 보안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견습·구좌… 일본식 법령용어 사라진다

    견습·구좌… 일본식 법령용어 사라진다

    ‘견습, 구좌, 불입, 레자, 부락, 품신, 지득하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본식 법령용어 37개가 법조문에서 사라진다. 법제처는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법령 전수조사를 통해 법률 36건, 대통령령 105건, 총리령과 부령 169건 등 법령 310건에서 정비 대상인 일본식 용어 37개를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사례를 보면 수상레저안전법 시행령과 관세공무원 복제 규칙에 들어 있는 ‘레자’와 ‘미싱’은 각각 ‘인조가죽’과 ‘재봉틀’로 순화한다. 레자는 영어로 가죽을 뜻하는 ‘레더’(leather)의 일본식 표기이고, 미싱은 영어 바느질 기계(sewing machine)에서 ‘머신’(machine)만 일본식으로 차용한 것이다. 학업이나 실무 등을 익힌다는 의미의 ‘견습’(見習)은 ‘수습’으로 고치고, 일본 법령용어를 그대로 가져온 납골당(納骨堂)은 ‘돌아가신 분을 모신다’는 의미를 강조해 ‘봉안당’으로 바꾼다. 법제처 관계자는 “다만 이번 정비작업에선 ‘개호비’(介護費·간병비)처럼 용어를 바꾸면 기존 법리에서 정한 의미에 영향을 끼치는 용어나 ‘신병’(身柄), ‘방사’(放飼)처럼 적절한 대체 용어를 찾기 어려운 단어는 제외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연이은 광고발탁, 온수매트 삼원온스파, “윤소이”와 전속모델 계약

    연이은 광고발탁, 온수매트 삼원온스파, “윤소이”와 전속모델 계약

    온수매트 브랜드인 삼원온스파(대표이성근)가 자사의 전속모델로 윤소이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윤소이는 드라마 무사백동수에서부터 아이리스2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알려져 있어 건강, 힐링, 안전을 중요시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았다”며 전속모델 발탁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번 광고의 총괄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를 맡고 있는 곽준희는 업계에서는최초로 드라마 타이즈 형식의 4분 미니드라마와 3D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온스와파니를 기획함으로써 기존 온수매트 업계의 올드한 광고 형식을 벗어나 윤소이만의 건강미를 브랜드 이미지와 접목시켜 젊은층은 물론 온가족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광고라고 밝혔다. 삼원온스파는 세계 최초로 자연순환 진공흡입방식을 도입하여, 기존 유사제품 대비보일러 성능을 파격적으로 향상시키고, 전자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가진 업체로, 공신력 있는 소비자 단체의 온수매트 비교평가에서 제품의 우수성과 신뢰성이 이미 검증된 기업이다. 또한 삼원온스파 온수매트 전 라인업 제품은 전기열선을 사용하지 않아, 전자파로부터 자유롭고, 인체공학적 설계와 특허 받은 무동력 온수보일러의 채용으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삼원온스파의 제품 개발 관계자에 따르면, “삼원온수매트가 온수매트분야에서 20년동안 축적된 인지도와 제품우수성으로, 온수매트 시장에서 삼원온스파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는 절대적이라며, 최근 이를 활용한 유사 상호의 제품들이 난립하여, 온수매트 추천브랜드로 유사상표브랜드를 홍보하는 상황이므로, 제품구입 전 반드시 삼원온스파브랜드를 확인하는 것이,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제품 캐릭터 이미지 개발을 통해 홀로그램 상표를 제품에 반영하여 복제 및 타사와의 차별성을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2014년 형 새로운 브랜드를 생산 완료 하였다고 한다. 이번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CJ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국내 굴지의 홈쇼핑 방송을 통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그 동안 온수매트 구입을 망설였던 분이라면, 주목해볼만할 것으로 생각된다. 첫방송은, 9월 5일 CJ홈쇼핑오전 6시에 진행되며 다음 방송은 롯데홈쇼핑에서 9월 8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또한 공중파 TV광고 등에서도 삼원온스파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삼원온스파 공식홈페이지(www.onspa.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3년도 홈쇼핑 최대 판매 1위를 달성한 삼원온수파 온수매트의 판매량이 올해는 얼마나 증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나의 결혼 원정기(KBS2 밤 11시 10분) ‘결혼이 하고 싶은 남자들’이 모여 실제 그리스 일반 가정의 현지 예비 신부, 그 부모들과 어울리며 끈끈한 가족애를 체험한다. 원정대원으로 탤런트 김승수, 박광현, 가수 김원준, 개그맨 김국진, 아나운서 조항리가 함께 원정을 떠난다. 이들 중 단 한 사람만이 그리스 여신과 가상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과연 결혼식을 치르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다발성 뇌경색을 앓고 있는 10살 근영이는 목에 이어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숨을 쉰다. 온몸이 마비되고 경직되는 이 병은 근영이가 4살이 되던 해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근영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린다. 삶을 알기도 전에 죽음을 걱정하는 근영이의 모습에 가족들은 안타깝기만 하다. ■오펀 블랙:두 사람의 연결고리(AXN 밤 10시 50분) 서로 다른 부모 밑에서 성장한 사라와 복제인간들의 이야기. 키라의 교통사고 후 복제인간 헬레나를 처리하기로 마음먹은 사라. 헬레나를 넘겨 달라는 리키 박사의 부탁도 있지만 헬레나를 보면 약해지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던 중 도움을 요청하는 헬레나의 전화가 걸려오고, 사라는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무작정 발길을 옮긴다.
  • [영상]영화 ‘제보자’, 임순례 감독 “황우석 박사 지지 측 전화 받았다”

    [영상]영화 ‘제보자’, 임순례 감독 “황우석 박사 지지 측 전화 받았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사건을 다룬 영화 ‘제보자’의 임순례 감독이 황우석 박사 지지 측으로부터 전화가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5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에서 임순례 감독은 “실제 있었던 사건과 극화해서 차용해야 될 사건 사이의 선택에 있어서 균형과 조화가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영화 제작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또 “영화 소재가 줄기세포다 보니 생명공학을 공부해야 하는데 문과출신인 저로서는 머리가 아팠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순례 감독은 “많은 분들이 영화 ‘제보자’를 줄기세포의 진위 여부를 다루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하시는데 그것보다는 사건의 진실을 캐내는 언론인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고 설명했다. 또 임순례 감독은 “황우석 박사님을 아직도 지지하는 분들이 영화의 내용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고 제작사에 몇 번 연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제보자’는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사건을 모티프로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추적극이다. 박해일은 시사 프로그램 PD 윤민철을, 유연석은 제보자 심민호를, 이경영은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 논문의 조작 스캔들 중심에 있는 이장환 박사를 각각 연기했다.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황우석 판결 “황우석 파면 정당”…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면 8년 만에 확정

    황우석 판결 “황우석 파면 정당”…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면 8년 만에 확정

    ‘황우석 파면’ ‘황우석 박사’ ‘황우석 판결’ ‘황우석 줄기세포’ 황우석 파면이 정당했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서울대학교가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에 연루된 황우석 박사를 파면처분한 것은 정당했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지난 2006년 소송이 제기돼 4차례 재판을 거친 끝에 8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서울고법 행정2부(이강원 부장판사)는 22일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소송 파기환송심에서 “파면은 정당했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인간 난자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생명윤리 및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절차를 엄격히 통제하고 논문작성에서도 과학적 진실성을 추구할 필요성이 크다”며 “조작된 논문으로 과학계 전체가 후속 연구에 큰 피해를 입은 점을 고려할 때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동물복제 연구 분야 등에서 업적을 남겼다고는 하더라도 고의로 논문을 조작한 국립대 교수를 엄하게 징계하지 않으면 과학계는 물론 서울대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파면처분은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황우석 박사는 2004∼2005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줄기세포 관련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2006년 4월 서울대에서 파면처분을 받았다. 황우석 박사는 그해 11월 파면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1심에서는 패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 승소로 판결, 황우석 박사가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논문조작 경위나 실체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가 내려졌고, 동물복제 연구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점을 고려할 때 파면은 지나친 처분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지난 2월 대법원은 “논문조작은 엄격하게 징계할 필요가 있다”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우석 파면 정당” 판결…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면 8년 만에 확정

    “황우석 파면 정당” 판결…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면 8년 만에 확정

    ‘황우석 파면’ ‘황우석 박사’ ‘황우석 판결’ ‘황우석 줄기세포’ 황우석 파면이 정당했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서울대학교가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에 연루된 황우석 박사를 파면처분한 것은 정당했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지난 2006년 소송이 제기돼 4차례 재판을 거친 끝에 8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서울고법 행정2부(이강원 부장판사)는 22일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소송 파기환송심에서 “파면은 정당했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황우석 박사는 2004∼2005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줄기세포 관련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2006년 4월 서울대에서 파면처분을 받았다. 황우석 박사는 그해 11월 파면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1심에서는 패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 승소로 판결, 황씨가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논문조작 경위나 실체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가 내려졌고, 동물복제 연구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점을 고려할 때 파면은 지나친 처분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지난 2월 대법원은 “논문조작은 엄격하게 징계할 필요가 있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다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생명윤리 확보를 위해 연구절차를 엄격히 통제하고 논문 작성에서도 과학적 진실성을 추구해야 한다”며 “황우석 박사를 엄하게 징계하지 않으면 과학계와 서울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파면 처분은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모성(母性)/구본영 논설실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집전차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들어서는 장면을 TV로 봤다. 그는 도중에 여덟 번이나 차를 멈췄다. 그러곤 아이들에게 다가가 얼굴을 쓰다듬거나 볼에 입을 맞췄다. 순간 필자는 생뚱맞게도 남성인 그에게서 자애로운 모성(母性)이 느껴졌다. 문득 며칠 전 고향집에서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수년 전 아버지를 먼저 여의고 홀로 되신 어머니는 여든을 넘기면서 기력이 많이 떨어지셨다. 늘 다 큰 자식을 위해서 깻잎, 김치 등 밑반찬을 챙기던 어머니였다. 귀경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서려자 어머니가 습관처럼 또 냉장고를 뒤지길래 짐짓 화를 내는 척 만류했다. 하지만, 열차 속에서 가방을 열어보니 몰래 넣은 피로회복제 두 병이 들어 있었다. 어머니 품처럼 넉넉한 교황의 방한 행보가 가톨릭 신도든 아니든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 요즘 학교나 사회, 혹은 병영에서 잔혹한 폭력을 일삼는 이들도 자애로운 어느 어머니의 아들과 딸일 것이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뭐든 아낌없이 주는 모성을 잊지 않는다면 이 세상의 절반은 벌써 천국일 듯싶다. 구본영 논설실장 kby7@seoul.co.kr
  • 유준상 걸그룹 타우린, 그룹명 뜻 알고 보니?…유준상 “오만석이 취중에 막 지었다”

    유준상 걸그룹 타우린, 그룹명 뜻 알고 보니?…유준상 “오만석이 취중에 막 지었다”

    배우 유준상이 제작한 걸그룹 타우린의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가 공개돼 폭소를 안겼다. 유준상은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 직접 기획한 걸그룹 타우린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 DJ 컬투는 유준상에게 “걸그룹에게 타우린이란 이름이 붙이게 된 이유를 알려 달라”고 물었다. 이에 유준상은 “뮤지컬 끝나고 오만석과 술을 먹던 중에 지었다. 제작은 내가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다소 엉뚱한 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유준상은 “취중에 지은 것이라 오만석은 기억을 못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준상이 제작한 타우린은 뮤지컬계 떠오르는 실력파 여배우 송상은, 이다연, 정가희로 구성돼있다. ‘타우린’ 이라는 팀명은 ‘에너지를 얻다, 피로가 회복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유준상 걸그룹 타우린 소식에 네티즌은 “유준상 걸그룹 타우린 제작, 타우린이 그런 뜻이구나” “유준상 걸그룹 타우린, 오만석 센스 있네” “유준상 걸그룹 타우린, 피로회복제에 들어 있는 그 성분?”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美FDA에 판매 신청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시밀러 기업인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자사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램시마’에 대한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미국이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램시마가 승인을 획득할 경우 세계 최대인 미국시장이 열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체 바이오시밀러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의 판매허가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첫 미국 허가신청이며, 미국이 처음으로 제정한 바이오의약품 가격 및 혁신법(BPCIA)에 따라 허가를 신청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지난 7월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산도즈가 미국 FDA에 처음으로 1세대 바이오의약품인 필그라스팀(filgrastim)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램시마와 산도즈 중 어느 제품이 먼저 승인을 받을 지는 알 수 없다. FDA의 최종 허가가 나오기까지는 통상 1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의약계에서는 어느 제품이 ‘FDA의 승인을 받은 첫 바이오시밀러’로 기록될지를 두고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1세대 바이오시밀러가 화학의약품 복제약의 허가절차를 통해 판매허가를 받은 사례가 있지만, 동등성을 입증하지 못해 오리지널의약품을 대신하여 처방할 수 없는 등 ‘바이오시밀러’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처럼 FDA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FDA의 승인이 곧 국제적인 검증의 바로미터가 될 뿐 아니라,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시대가 열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의 절반이 미국에서 사용된다고 할 만큼 시장 잠재력이 크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바이오시밀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유럽과 달리 미국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진입에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FDA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판매지역이 서로 다른 오리지널 의약품들과의 생물학적동등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임상을 2013년 10월부터 6개월간 진행했다. 셀트리온 측은 “이를 통해 램시마가 유럽에서 판매되는 오리지널 의약품이나 미국에서 공급되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약동학 및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한 효능을 가졌음을 입증했다”면서 “셀트리온은 이 같은 추가임상 자료와 기존 글로벌 임상자료를 FDA에 제출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램시마에 대한 미국 허가신청은 전 세계에서 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셀트리온의 마지막 과정”이라면서 “램시마는 앞서 2012년 우리 나라를 시작으로 2013년 유럽, 올해 캐나다·일본 등 선진국 규제기관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했고, 터키 등 이머징마켓에서도 허가를 받는 등 순조롭게 허가를 확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인플릭시맙(infliximab) 오리지널의약품 기준으로 4조원 가량, TNF-알파억제제 기준으로는 14조원 가량이 판매된 세계최대의 항체의약품 시장이다. 또 보험자가 입찰을 통해 사용하는 약을 결정하는 시장이어서 복제약이 출시되면 급속히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2012년 현재 전체 사용의약품 중 복제약의 처방 비중은 8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램시마가 판매허가를 받기까지 1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리지널의약품의 잔존 특허는 2017년에 모두 만료된다”면서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남은 특허에 대한 무효화 소송을 통해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측은 이어 “이미 오리지널제품 개발사가 보유한 특허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마쳤으며, 특허무효화를 위한 특허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램시마가 FDA의 승인을 얻을 경우 다국적 제약사와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셀트리온이 국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입지를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에서는 화이자·암젠·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한화케미칼·DM바이오 등이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DNA가 웃고 있다…놀라운 나노 이미지 세계

    DNA가 웃고 있다…놀라운 나노 이미지 세계

    고대 그리스어로 난쟁이를 뜻하는 단어인 나노스(nanos)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마이크로 단위 ‘나노’의 유래로 알려져 있다. 통상 1나노미터는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되는 단위로 반도체 개발 같은 극 미세 가공기술이 발전되면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어가 됐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DNA와 같은 미세입자도 이 나노단위를 통해 어느 정도 형태를 구분 지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초정밀 현미경으로 관찰한 나노크기의 세계는 우리가 흔히 보는 자연환경과는 또 다른 신비와 놀라움을 안겨준다. 해외 분자과학전문매체 나노테크놀로지 나우(nanotech-now.com)는 과학전문 저술가이자 런던 퀸 메리 대학 특별 연구원을 역임한 피터 포브스와 아티스트 톰 그림시가 공동집필한 서적 ‘나노사이언스(Nanoscience: Giants of the Infinitesimal)’ 속 이미지 중 일부를 최근 소개했다. 이미지들은 한결 같이 쉽게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고 흥미로운 마이크로 세계를 보여준다. 특히 하버드 대학 연구진이 이산화탄소, 탄산바륨, 이산화규소 등으로 제작한 나노크기 ‘꽃’이나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 DNA 전문가인 폴 로더문드 박사가 제작한 ‘스마일 DNA’는 유독 눈길을 끈다. 특히 로더문드 박사의 DNA 스마일은 몸 속 유전체의 신비를 전면적으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DNA 염기서열의 재배열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이와 같이 웃는 형태를 재현해냈는데 이 모습은 2006년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의 표지로 사용됐을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나노기술은 10억분의 1 수준의 정밀함을 요하는 극 미세가공 과학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물리·재료·전자와 같은 기존 재료과학·공학 분야를 횡적으로 연결해 또 다른 기술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재와 미래를 잇는 주요한 첨단기술영역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포브스는 해당 서적에서 “나노기술이 DNA구조를 이용한 동·식물의 복제, 강철섬유 제작, 줄기세포 등 앞으로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분야에 폭 넓게 적용될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Nanoscience: Giants of the Infinitesimal’/Peter Forbes/Tom Grimse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방탄차·조끼 마다한 교황 스킨십… 일정 미리 공개돼 경호 당국 비상

    방탄차·조끼 마다한 교황 스킨십… 일정 미리 공개돼 경호 당국 비상

    “‘파파’(‘교황’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프란치스코를 보호하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8월 14~18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경호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소탈한 성향으로 대중과의 스킨십을 중시하는 교황은 이번 방한에서도 방탄차량 탑승과 조끼 착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세부 일정과 동선, 숙소까지 일찌감치 공개됐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때 대학생 이모(당시 23세)씨가 교황이 탄 차량을 향해 장난감 총을 쏘며 뛰어드는 ‘사고’를 막지 못했던 경찰의 긴장감은 상상 이상이다. 장예진 국제대 경호보안계열 교수는 “교황이 방한해 어떤 행사에 참석하는지 등이 너무 자세히 공개돼 경호 면에서는 어려움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3일 가톨릭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경호 당국이 가장 신경 쓰는 행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시복식’이다. 한국인 가톨릭 순교자 124인을 성인 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하는 예식으로 신자 20만명과 구경 나온 시민 등 모두 100만명 이상이 운집할 전망이다. 특히 ‘빌딩 숲’인 광화문 일대에는 행사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건물이 많아 경호가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약 2㎞ 구간에서 행해질 교황의 카퍼레이드는 완벽히 노출되는 행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를 찾은 국가정상급 인사 중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한 인물은 없었던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교황의 동선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인근 건물들은 15일 늦은 오후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봉쇄된다. 고층 건물 옥상은 모두 문을 걸어잠그고 층마다 경찰을 배치해 수상한 사람들의 접근을 막을 계획이다. 옥상에는 특등 저격수 등 특수임무에 능통한 군 헌병대원 등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복궁·덕수궁 등은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관람이 중단되고 행사장 주변 미술관·도서관 등도 임시휴관을 요청한 상태다. 앞서 경찰은 국내 개인 총기 6만여정을 경찰서에 임시 영치(보관)하도록 조치했다. 행사장 인근 600m 내 19개 경찰 지구대 소속 근무자는 행사 때 총과 실탄을 분리해 보관한다. 시복식 당일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가 총동원돼 경찰서별로 담당 구역을 맡아 물샐틈없는 경비를 펼친다. 100만 인파가 몰릴 행사장 인근 4.5㎞는 흰색 방호벽(높이 90㎝)이 둘러쳐진다. 미리 뽑힌 미사 참례자 20만명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금속탐지기 300대를 통과해야 식장에 들어갈 수 있다. 신도들의 입장은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당일 날씨도 변수다. 장 교수는 “야외 행사 때 비가 오거나 낙뢰가 치면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통신장애 가능성, 노면의 미끄러움 등 경호상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경호 당국은 시복식 때 비가 오면 교황을 인근 건물로 대피시키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화문 등에서 드론(무인항공기)을 포함한 비행물체 운항도 전면 통제된다. 교황이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방탄 기능이 없는 소형차 ‘쏘울’(1600㏄급)을 타기로 한 점도 고민을 깊게 한다. 경호 당국은 교황의 차량을 다른 방탄차로 감싼 채 이동하거나 같은 기종의 차량 여러 대에 사람을 태워 동일한 동선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혼란을 주는 ‘복제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