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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 주름마저 당당한 구미호…설화 속 K할미, 세계를 호리다

    깊은 주름마저 당당한 구미호…설화 속 K할미, 세계를 호리다

    눈가, 이마, 미간엔 오래된 이야기처럼 주름이 굽이굽이 파였다. 하지만 눈빛은 형형하다. 옅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에선 당당함이, 풍성하게 물결치는 은발에선 성스러움이 배어나온다. 뾰족 솟은 여우 귀가 그의 정체에 신비로움을 덧입힌다.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한국계 캐나다 작가 제이디 차(40)가 처음 선보인 할머니 초상화의 제목은 ‘미래의 우리들’(2023). 인물의 고귀함을 부각시킨 이 작품은 나이 든 여성에게 권력과 지혜를 부여하며 존재 가치를 승격시킨다. 여성의 젊음에만 탐닉하고 노년 여성은 주변부로 밀어내며 ‘쓸모 없는 존재’로 취급해 온 현실을 과감히 전복하려는 시도다. 남성 중심적 역사에서 무속 신앙 속 하찮은 존재로 잊혀져가는 창조신 마고 할미, 교활한 존재로 폄훼됐던 구미호를 우리 시대로 불러낸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신화와 설화에서 노인은 사악하거나 권력을 얻으려는 악마처럼 그려지고, 서구사회에선 나이 든 여성이 존중받지 못한 채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 이런 구조를 바꾸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12일까지 서울 마곡동 스페이스K 서울에서 열리는 그의 개인전 ‘구미호 혹은 우리를 호리는 것들 이야기’는 미약하고 미천한 존재들에게 힘과 가치를 불어넣으며 이들의 지위를 끌어올린다. 캐나다 교포 2세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경계인으로 살며 겪은 진통, 정체성에 대한 통찰의 결과물인 셈이다. 대구가 고향인 어머니에게서 밤마다 들었던 구미호와 바리데기 등의 전통 설화, 학생 시절 탐구해 온 여성 주도의 한국 전통 샤머니즘 등을 재료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입혀 회화, 설치, 조각 등 33점을 선보였다. 작가의 뜻은 입구에서 마주하게 되는 해태를 탄 마고 할미상 ‘안내자와 짐승’에서 압축적으로 드러난다. 장군 등이 맡아온 꼭두의 리더로 마고 할미를 세우며 구전으로만 전해 오던 여성 역사, 샤머니즘 속 페미니즘을 주 무대에 올려놓는다. 동물과 혼종의 캐릭터들을 대거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대형 회화 ‘트릭스터, 잡종, 짐승’(2023)은 작가의 화두를 관통하는 집합체로 읽힌다. 성가신 존재로 여겨져온 갈매기나 교활함의 대명사인 꼬리 아홉 달린 여우, 이 둘을 합친 듯한 혼종, 작가가 키우는 반려견 등이 달과 뿔소라, 다른 차원으로 오가는 듯한 문 등 신비로운 배경 속에 한데 어우러져 있다. 중세 시대 종교화처럼 세 폭으로 펼쳐진 형식이나 제단, 사당, 무대처럼 보이는 구조물 위에 작품을 올려놓는 방식 등으로 작가는 천대받아온 동물들을 영물, 권능한 존재로 재탄생시켰다.전시장 곳곳 가벽 위에서 갖가지 꼭두들의 위트 넘치는 포즈와 표정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근육질을 자랑하는 소녀 호위무사’ 등 일부는 천장 위 조명을 통해 전시장 외부 벽에 ‘그림자 작품’으로 나타나며 또 다른 관람 포인트 역할을 한다. 전시장은 두 개의 문을 통과하면 미로를 탐험하는 듯한 동선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돼 있다. “관람객들에게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거나 각각의 작품과 오롯이 대면하는 느낌을 주려 했다”는 작가의 의도가 깃든 것이다. 관람이 끝나고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2층에서 전시장을 내려다볼 기회도 놓치지 말자. 전시장 자체에도 작품들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전통 조각보가 구현돼 있다.
  • 피해자, 값싼 원룸 알아보다 참변… 시민들 “내가 당할 수도” 공포

    피해자, 값싼 원룸 알아보다 참변… 시민들 “내가 당할 수도” 공포

    23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상가 골목에는 이틀 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나도 당할 수 있었다”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젊은이도 많았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시 영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33)씨는 이날 구속됐다. 추모 공간 벽면에는 ‘일면식도 없지만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추모객들이 두고 간 국화꽃과 과자, 술, 음료도 가지런히 놓였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리자 일부 시민은 ‘검은색 우산’을 놓고 갔다. 조씨의 실명과 출신 학교, 도박 빚 등의 내용이 담긴 신상정보도 벽면 한쪽에 적혀 있었다. 신림역 인근 직장에 다니는 한진우(30)씨는 헌화한 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충격”이라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이틀째 이곳을 방문했다는 김정희(44)씨는 “젊은 사람이 당했다. 죽은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며 안타까워했다. 피해자의 사촌 형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사형선고를 요청했다. 피해 남성은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벌면서 성실하게 살아온 청년으로 싼 원룸을 알아보기 위해 신림동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하고 나오던 중 조씨와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그것도 대낮에 일어난 사건이다 보니 많은 시민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직장인 고누리(30)씨는 “번화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무섭고 불안하다”면서 “치안이 아무리 좋아도 누구든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림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도 미리 준비해 온 국화를 헌화한 후 “관내에서 일어난 일이라 마음이 더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의 얼굴에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10년째 타로카페를 운영 중인 황서영(58)씨는 호신용 3단봉을 내보이며 “주변 상인들이 다 호신용품을 샀다”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 돕기로 했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범행 장면이 담긴 인근 가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경찰은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라며 반복적으로 유포 또는 게시·전달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반복해서 올라오는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접속 차단 조치를 의뢰하기로 했다. 유튜브 차원에서는 확신을 막을 별다른 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관련 영상에 ‘일부 사용자에게 부적절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을 띄우고 있지만 1분 이내 짧은 영상인 ‘쇼츠’ 형식으로 모자이크 처리돼 있지 않은 영상이 개인 유튜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해당 영상을 클릭했다는 한준호(30)씨는 “이태원 참사 때도 그렇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런 영상들이 공유되지 않도록 플랫폼 차원에서든, 정부 차원에서든 규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도망 염려가 있다”며 조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전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 “다시는 이런 일 없길” 신림동 ‘흉기난동’ 현장에 시민들 추모행렬…피의자 구속 수감(종합)

    “다시는 이런 일 없길” 신림동 ‘흉기난동’ 현장에 시민들 추모행렬…피의자 구속 수감(종합)

    23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상가 골목에는 이틀 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나도 당할 수 있었다”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젊은이들도 많았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시 영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시민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33)씨는 이날 구속됐다. 추모 공간 벽면에는 ‘일면식도 없지만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추모객들이 두고 간 국화꽃과 과자, 술, 음료도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리자 일부 시민은 ‘검은색 우산’을 놓고 갔다. 조씨의 실명과 출신학교, 도박 빚 등의 내용이 담긴 신상정보도 벽면 한쪽에 적혀 있었다. 신림역 인근 직장에 다니는 한진우(30)씨는 헌화한 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충격”이라면서 “우리 또래 시민이 피해를 봐 위로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이틀째 이곳을 방문했다는 김정희(44)씨는 “젊은 사람이 당했다. 죽은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냐”며 안타까워했다.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그것도 대낮에 일어난 사건이다보니 많은 시민이 불안함을 호소했다. 직장인 고누리(30)씨는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무섭고 불안하다”면서 “치안이 아무리 좋아도 누구든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림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도 사건 현장을 찾아와 미리 준비해 온 국화를 헌화한 후 “관내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마음이 더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인근 상인들의 얼굴에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10년째 타로카페를 운영 중인 황서영(58)씨는 호신용 3단봉을 내보이며 “주변 상인들이 다 호신용품을 샀다”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 돕기로 했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건 당시 범행이 담긴 인근 가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경찰은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라면서 반복적으로 유포 또는 게시·전달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반복해서 올라오는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접속 차단 조치를 의뢰하기로 했다.유튜브 차원에서는 확신을 막을 별다른 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관련 영상에 ‘일부 사용자에게 부적절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을 띄우고 있지만, 1분 이내 짧은 영상인 ‘쇼츠’ 형식으로 모자이크 처리돼 있지 않은 영상이 개인 유튜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해당 영상을 클릭했다는 한준호(30)씨는 “이태원 참사 때도 그렇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런 영상들이 공유되지 않도록 플랫폼 차원에서든, 정부 차원에서든 규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살인,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약 10분 만에 끝낸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심사를 받기 전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했다.
  • ‘신림동 범행 영상’ SNS 통해 무차별 확산…시민들 불안감 호소

    ‘신림동 범행 영상’ SNS 통해 무차별 확산…시민들 불안감 호소

    1분 이내 짧은 영상 ‘쇼츠’ 형식으로 노출경찰 “심각한 2차 피해 우려, 형사 처벌” 흉기난동범 “너무 힘들어서 범행…반성”23일 서울중앙지법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사건 당시 범행과 검거 모습이 담긴 인근 가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1분 이내 짧은 영상 쇼츠(shorts) 형식으로 이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유튜브 쇼츠를 둘러보다 우연히 해당 영상을 클릭했다는 한준호(30)씨는 23일 “뭔지도 모르고 봤는데 처음에는 현실감이 없었지만 점점 충격이 커지더라”면서 “이태원 참사 때도 그렇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런 영상들은 공유되지 않도록 플랫폼 차원에서든 정부 차원에서든 규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상이 확산하는 현상 자체가 의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직장 동료가 영상 링크를 공유해줘서 봤다는 이모(27)씨는 “업무 관련된 건가 해서 클릭했다”며 모자이크도 안 된 적나라한 영상에 동료에게 한 마디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묻지마 범죄’라는 점에서 특정 범죄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공유된 건지부터가 의문이다. 영상을 어디서 보면 되냐고 묻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 간다”며 불안감에 밤잠을 설쳤다고 하소연했다.현재 유튜브 차원에서는 확신을 막을 별다른 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관련 영상에 ‘일부 사용자에게 부적절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을 띄우고 있지만, 쇼츠 형식으로 모자이크 처리돼 있지 않은 영상이 개인 유튜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살인사건의 범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게시되고 있어 유족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행위는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비방을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범행 영상을 메신저 등을 이용해 타인에게 반복적으로 도달하게 하는 행위 역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니터링 과정에서 범행 영상이 반복적으로 유포·게시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 등이 확인되는 경우 수사에 착수하겠다”며 “영상물이 반복적으로 게시되는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및 접속 차단 조치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하게 사건 및 사고 영상에 노출됐을 때의 ‘누적 효과’를 우려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당장은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영상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정신적으로 입는 피해가 누적될 수 있다”며 “폭력에 둔감화되는 부작용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피의자 조모(33)씨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면서 “너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눈을 감은 채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 등의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한 뒤 호송차에 탔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해 심문을 한 뒤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 자포리자 원전, 포격 당하나…“러, 무력 도발 계획” 우크라 정보당국

    자포리자 원전, 포격 당하나…“러, 무력 도발 계획” 우크라 정보당국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무력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은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에서 중화기를 사용하는 무력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화기는 보병이 지니는 화기 중 비교적 무게가 무겁고 화력이 강한 중기관총이나 박격포 따위를 말한다. 물론 러시아의 무력 도발이 있더라도 원자로가 손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이 포격을 가한 듯한 모양새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의 우려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텔레그램 게시글에서 “점령군(러시아군)은 머지 않아 자포리자 원전 내외에 또 다른 무력 도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FSB(러시아 연방보안국)의 ‘군사 방첩부’가 점령군 병사들 사이에 우크라이나군의 자포리자 원전 공격 준비에 대한 소문을 퍼뜨렸다”고 썼다. 해당 글에 언급된 군사 방첩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의 방첩 기관이던 ‘스메르시’의 후계 기관이다. 스메르시란 이름은 ‘스파이들에게 죽음을’의 준말인데, 이오시프 스탈린이 직접 제안해 이런 이름이 붙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메르시는 보통 군 방첩기관들이 하는 스파이 색출과 반게릴라 공작, 수집한 정보 평가는 물론이고, 군 시설물의 상태 점검, 무능한 지휘관 처단, 사기 저하 및 탈영 방지, 암시장 적발, 적 협력자 색출, 사상 검증 등의 기존 정치장교들이 하던 일까지 일부 이어받았다. 종전 후에는 포로가 됐던 자들을 심사해 독일군에 부역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주 임무였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이 조작으로 인해 처형되거나 굴라크(정치범수용소 또는 노동교화소)로 끌려갔다. 바로 그 후신이 이달 말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조직될 것이고 우크라이나의 강습부대들과 익명의 의용군 부대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을 러시아 병사들 사이에 퍼뜨렸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의 주장이다. 군사정보국은 또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에서 대규모 사고로 이어질 ‘가짜 깃발 작전’(기만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일 수 있다”면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공개출처정보·OSINT)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다시 비난할 목적으로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가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기관은 또 러시아의 무책임한 행동은 반복적으로 원자력 안전 규범을 위반해 유럽 최대 원전 시설에 비상 사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행동은 명백한 핵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고, “자포리자 원전의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와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돌려주고 원전 주변에 광범위한 비무장지대를 만드는 것만이 원전의 안전 운영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달 30일 자포리자 원전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구체적인 계획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군사정보국장은 당시 러시아군이 원전 내 원자로 6기 가운데 4기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며, 원전 냉각수를 공급하는 인근 저수지에 주변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말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8일 만에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인 이 시설은 지난해 8월 초 일대에 포탄 공격을 받았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광범위한 비무장지대(DMZ)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동의하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 “‘월북 미군’ 이해돼, 나도 월북하고 싶었다”…英 유명 작가의 고백[핫이슈]

    “‘월북 미군’ 이해돼, 나도 월북하고 싶었다”…英 유명 작가의 고백[핫이슈]

    영국의 유명 칼럼니스트이자 작가가 최근 월북한 미군 병사에 대한 칼럼에서 자신도 같은 충동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칼럼니스트이자 유명 작가인 피터 히친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칼럼에서 “남북한 사이에 있는 판문점 경계선을 처음 바운했을 때, 나는 그것을 뛰어넘고 싶은 강하고 비합리적인 충동을 느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18일 한국의 군사분계선을 넘은 미군 트래비스 킹의 미친 행동을 이해한다”면서 “나는 판문점을 두 번이나 방문해 군사분계선을 직접 보았고, 다행히 지금까지 (월북의) 충동을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친스 작가는 1986년 당시 언론인 신분으로 판문점을 방문해던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당시 양측(남한과 북한)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세계가 시작되고 끝나는 작은 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다소 우스꽝스러운 전망대를 세웠다”면서 “북한군이 점령하지 않았다면, 그곳(판문점)에 들어가 몇 야드만 건너면 북한으로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비무장지대를 설명하며 “사방이 숲으로 뒤덮인 언덕에서, 사람이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그곳은 야생 동물의 천국이었다”면서 “울창한 나무 사이에는 트립와이어와 부비트랩, 지뢰밭으로 가득한 치명적인 철조망이 슴겨져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회상했다.  히친스 작가는 “1986년 당시 나는 남쪽의 확성기에서 플링키-플롱키(단순하고 반복적이며 타악기적인 선율을 가진 멜로디)한 음악이 흘러나오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북쪽은 남쪽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국기를 게양해 놓았었다”고 전했다.  이어 “넷제로(Net Zero)실질적 온실가스 배출량이 ‘0’인 상태)인 곳이 궁금하다면 북한을 방문해도 좋다. 그러나 (이번에 월북한) 킹 일병이 그것을 좋아할지는 모르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본 뒤) 파란 오두막(판문점), 숨어있던 병사들, 라이벌적인 남북한의 마을, 그리고 건너갈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질주하고 싶다는 거친 욕망이 다시 생겼다. (1980년대 당시) 거의 그럴뻔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칼럼을 마쳤다.  피터 히친스는 기독교 보수주의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가 한국을 방문했던 1980년대에 동구권과 한국, 일본을 취재하는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엉터리 논문을 쓴 영국의 전직 의사인 앤드류 웨이크필드를 옹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신무신론(과학주의와 계몽주의가 결합한 새로운 무신론)의 대표학자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동생이기도 하다. 한편, 18일 오후 3시 27분경 판문점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트래비스 킹은 미군 장병으로, 한국에서 경찰을 폭행한 뒤 징계를 받고 미국으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판문점 견학에 합류했다가 월북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JSA를 견학 중이던 우리 군인 중 한명이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 분계선을 넘었다”고 인정했으며,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미군의 월북 사실을 확인하며 “국방부가 북한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담배 피우지 마세요. 여자도 팹니다”…흡연 경고문 ‘살벌’

    “담배 피우지 마세요. 여자도 팹니다”…흡연 경고문 ‘살벌’

    집 앞에서 담배를 피워 피해를 주는 이웃을 향한 다소 살벌한 경고에 네티즌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여자 안 가리고 팹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문구를 접한 네티즌은 “무섭다”, “오죽했으면”등 옹호하는 입장과 과하다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해당 글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 한 장이 첨부돼 있다. 사진은 한 다세대주택으로 추정되는 곳에 붙은 경고문이다. 경고문에는 “남의 집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걸리면 신고 팹니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특정 담배 브랜드들을 나열하고 “담배꽁초에 립스틱 묻어서 여자인 거 안다. 여자도 패요”라고 덧붙였다. 이웃이 자신의 집 앞에서 반복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버리자 해당 경고문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으세요”…‘경고장’ 써 붙인 주민도 해당 경고장이 화제를 모으자 앞서 한 공동주택 주민이 집 안에서 담배를 편하게 피우겠다고 엄포를 놓은 글도 재조명됐다. 글을 쓴 주민 A씨는 “담배 냄새 싫으면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으시라. 공동 주택은 서로 배려하면서 지내는 곳이다. 배려하지 않으면서 배려를 강요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날씨가 더워 돌아다니기 힘들다. 남 눈치 보지 않고 내 집에서 편하게 피겠다”며 “창문 밖으로 소리 지르지 마시라. 담배 맛 떨어진다. 비싼 세금 내가며 떳떳하게 내 돈 주고 구매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개인적인 시간 방해하지 말아달라. 참지 못하겠다면 단독 주택으로 이사 고려하시라. 흡연자도 사람이다. 하지마라 하지 말고 배려 좀 해달라. 조금만 참으면 서로 편안해진다”고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이웃에게 피해가게 하지 말자”, “얼마나 참았으면”, “진짜 말이 안 나온다”, “안 겪어본 사람들은 모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흡연권과 혐연권(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담배 연기를 거부할 권리)에 대한 사회적 논쟁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다만 헌법재판소는 혐연권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과거 판례에 따르면 헌재는 “흡연권은 사생활의 자유를 실질적 핵으로 하는 것이고 혐연권은 사생활의 자유뿐만 아니라 생명권에까지 연결되는 것이므로 혐연권이 상위의 기본권이다”고 설명했다. 또 “상하의 위계질서가 있는 기본권끼리 충돌하는 경우에는 상위기본권우선의 원칙에 따라 하위기본권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흡연권은 혐연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인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추경호 “내년 예산에 지류·지천 정비사업 소요 담을 것”

    추경호 “내년 예산에 지류·지천 정비사업 소요 담을 것”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포스트 4대강 사업’으로 불리는 지류·지천 정비에 필요한 재정 소요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이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공주 양계농가와 청양 과수농가 등 호우 피해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4대강 후속 사업과 관련한 질문에 “지류·지천 정비 사업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필요한 재정 소요를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 17일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지류·지천을 정비하는 ‘포스트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추 부총리가 여당이 추진할 정책 방향에 힘을 실은 것이다. 추 부총리는 또 수해 복구에 필요한 예산을 신속히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피해 규모 산정, 재난복구계획 수립 등 절차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배수시설 보강, 농어촌 주택복구 등 긴급한 복구 소요는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13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국고를 신속히 투입해 주택, 시설물, 농작물, 가축 피해 등에 대한 정부지원금을 확대 지급하고, 전기·통신·도시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도 감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해 복구 예산 확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산은 정부가 상당한 규모로 갖고 있어 현장의 필요에 맞게 지원해 나가는 데 문제가 없다”면서 “추경을 편성하면서 시간을 지체할 이유도 없고 현재 추경을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다.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의 기정 재난 대책 예산과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예비비 등으로도 이번 재해 상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주택 침수 피해 보상금과 관련해 “지난번에 높인다고 했는데 지금 보면 턱없이 낮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폭우 피해로 물가가 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당장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8월에 일부 시설 채소, 닭고기에 영향을 미칠 텐데 할당관세 등을 통해 농축수산물 수급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과 폭우는 반복적이어서 그 자체가 큰 물가 기조를 흩트리는 건 아니다”라면서 “8~9월에 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으나 그 이후에는 2% 중반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상추·시금치 등 시설 채소, 닭고기 등 가격이 불안한 일부 품목의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밥상 물가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 국민의힘 “‘김 여사 샤넬가방’ 의혹 제기한 민주당 박영훈 고발”

    국민의힘 “‘김 여사 샤넬가방’ 의혹 제기한 민주당 박영훈 고발”

    국민의힘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에코백 속 샤넬 가방 의혹을 제기했다 번복한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부의장을 금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부의장은 지난 14일 트위터에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든 에코백 안에 515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이 숨겨져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진위 논란이 일자 그는 이후 “김 여사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 제품이 아니므로 보인다”며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고 정정했다. 미디어국은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박 부의장의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김 여사 비방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아니면 말고 식’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하하하 웃더니 선 넘어…월북 주한미군, 한국 감옥서 최근 풀려나”

    “하하하 웃더니 선 넘어…월북 주한미군, 한국 감옥서 최근 풀려나”

    JSA 견학 중 월북…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등병폭행 혐의로 체포, 한국 감옥서 일주일전 풀려나추가 징계 위해 미국행 앞두고 군사분계선 넘어“판문점 견학 중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가”美국방장관, 미군 월북 공식 확인…바이든 “우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월북한 미국인은 폭행 혐의로 한국에서 체포된 적이 있는 현역 주한미군 병사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병사는 ‘트래비스 킹’이라는 이름의 이등병이다. 나이는 20대 초반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킹의 계급을 일병이라고 전했으나, 미 육군은 이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미국 관리는 NYT에 이 병사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최근 한국의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될 예정이었다. 징계를 피하기 위해 자진 월북했을 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실제로 그는 공항까지 호송됐으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대신 갑자기 JSA 견학에 참여하게 됐다. 왜 비행기에 타지 않고 JSA에 간 것인지 구체적인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CBS뉴스에 따르면 같은 투어 그룹에 속해 있었다는 목격자는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였다. 한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투어 가이드들이 그를 뒤쫓았으나 잡지 못했고, 북한 병사들이 이 미군 병사를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공보실장인 아이작 테일러 대령은 해당 병사가 “고의로, 그리고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고, 다른 당국자는 “군인이 고의로 월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인이 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지, 자의로 월북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현재 그의 행방과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또 다른 당국자는 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있는 미군에 대해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중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며 “우리는 그가 북한에 구금돼 있다고 믿기 때문에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조사하고 있으며, 그의 친척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군이 북한으로 넘어간 뒤 미 국방부가 북한에 있는 외교관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 정부와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사태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역내 갈등이 한창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NYT는 이번 월북은 지난 2018년 미국 국적의 브루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월북 사례라고 전했다. AP통신은 1965년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 중 월북해 39년간 북한에서 생활한 찰스 젠킨스 등 과거 사례를 조명하기도 했다. 미국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유엔사는 관할하던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유엔사는 평소 일주일에 4회(화·수·금·토), 한 번에 40명씩 한국인과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JSA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군 월북, 북미대화 단초되나과거 석방교섭에 美 당국자 방북 사례美, 국무부 아닌 국방부 중심 대응 미군 장병 월북 사태로 미국 국방부과 북한군과 접촉하면서 일각에선 미북간 외교적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에 관심을 쏟는다. 미국과 북한간 군사적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미군 장병 석방 문제를 연결고리로 미북이 마주 앉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은 18일 미군 장병 트래비스 킹 이등병의 월북 문제와 관련, 미 국방부가 북한군 카운터파트와 접촉해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접촉 중인 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주한미군 사령관이 사령관을 겸직하는 유엔군 사령부는 트위터를 통해 “조선인민군(KPA) 카운터파트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밝힌 북한군과의 접촉은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 채널을 통한 것으로 관측된다.미북 군 당국간 접촉에 더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하기 위해 미국의 전·현직 당국자들이 방북했던 과거 사례도 북미간 대화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배경 가운데 하나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때로 미국 현직이니 전직 관리가 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에 직접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8년 5월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방북해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씨 3명을 데리고 온 바 있다. 새벽 시간대에 앤드루스 공군기지까지 직접 나간 이들을 맞이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김정은이 그들을 석방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억류 미국인 3명의 석방은 첫 북미 정상회담 개최 논의 중에 이뤄졌으며 이와 맞물려 북미간 대화 모멘텀이 형성됐다. 실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같은 해 6월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나아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009년 북한에 억류된 2명의 여기자를 석방하기 위해 방북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도 필요시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잇단 고강도 도발 속에 북미간 군사적 대치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졌다는 점은 변수다. 북, 새벽에 SRBM 기습발사美핵잠 입항·NCG 출범 반발군사적 긴장 심화·월북 자발성 변수 북한은 이날도 한미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우리 군은 오전 3시 30분쯤부터 3시 46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의 NCG 첫 회의를 하루 앞둔 17일 ‘비핵화 대화 불가’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미국은 확장억제 체제를 강화할수록, 군사동맹 체제를 확장할수록 우리를 저들이 바라는 회담탁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뿐”이라며 한미의 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했다. 미국도 북한과 조건없는 대화 방침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워싱턴DC 조야의 대화 추동력은 별로 없는 상태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아직까지는 국방부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북한과 외교 대화를 책임지고 있는 국무부는 북한은 물론 중국과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월북 사건이라는 돌발변수에도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전과 동일하게 대응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전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다수 위반한 것이자 이웃 국가 및 국제사회에 위협”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전했다. 킹 이등병이 자발적으로 월북한 것도 향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만에 하나 킹 이등병이 망명을 선택하고 받아들여질 경우, 상황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바이든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이란, 러시아 등에 억류된 미국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만약 월북 미군이 억류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필요시 북한과의 직접적인 대화도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이 북미간 비핵화 대화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고 말했다.
  • “집 앞에서 피우면 여자도 팹니다”…폭행·살인 부른 ‘담배연기’

    “집 앞에서 피우면 여자도 팹니다”…폭행·살인 부른 ‘담배연기’

    “걸리면 신고, 팹니다.” 최근 한 주민이 자신의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웃을 향해 살벌한 경고문을 붙여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여자 안 가리고 팹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다세대주택 앞에 붙은 경고문이 올라왔다. 경고문에는 “남의 집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걸리면 신고 팹니다. 담배꽁초에 립스틱 묻어서 여자인 거 안다. 여자도 패요”라고 적혀 있다. 글쓴이는 이웃이 자신의 집 앞에서 반복적으로 담배를 피우자 폭행까지 예고하며 경고문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담배연기로 인한 갈등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층 이웃이 1층인 자기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칼부림이 벌어져, 이웃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인 1층 주민은 평소 3층 주민이 1층에 내려와 피운 담배 연기가 집 안으로 자주 들어와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층간흡연도 뾰족한 대책 없어 2020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층간흡연 피해 민원은 2844건. 2021년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로 관련 민원이 더욱 증가했다. 2018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1200명 중 층간흡연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65.8%(789명)이었고, 흡연자 493명 가운데 주로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은 20.7%(102명)였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5항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거주자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아파트 공용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지만 집이나 화장실에서의 흡연은 막을 수는 없다. 사실상 흡연자의 ‘노력’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헌법재판소는 2004년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제7조’의 헌법소원심판 청구 소송 판결에서 ‘흡연권’과 ‘혐연권’을 시민의 기본권이라고 인정했다. 두 권리 모두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 ‘사생활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 제17조에 근거한다고 봤다. 두 권리가 충돌할 경우“흡연권은 혐연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공동주택관리법은 관리사무소에 그 역할을 맡기고 있지만,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입주자 흡연을 일일이 제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안내 방송과 안내문을 붙이는 정도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층간흡연의 피해자들은 세대 내 금연을 강제할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中 추가 제재 반대”… 美 반도체협회, 바이든에 대놓고 반기

    “中 추가 제재 반대”… 美 반도체협회, 바이든에 대놓고 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인텔, 엔비디아, TS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백악관의 대중 추가 반도체 수출 규제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 안보를 앞세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호소로, 조 바이든(얼굴) 미 대통령의 반응이 주목된다. SIA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강력한 반도체 산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지난해 워싱턴 지도자들은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을 만들었다”며 “이런 노력이 훼손되지 않으려면 앞으로도 반도체 업계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범위가 넓고 모호하며 일방적인 제한을 부과하는 반복적 조치는 결국 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공급망을 교란할 우려가 있다”며 “이는 시장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중국의 보복 조치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법이 당초 의도와 달리 미 반도체 기업의 피해만 키우고 있어 SIA 성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의 성능 한도를 설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기업이 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SIA 성명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중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통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발표됐다. 미 정부가 추가 조치를 내놓으면 중국도 보복 규제로 맞붙어 시장 분위기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에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텔과 퀄컴 등 반도체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을 만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무기화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며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이런 방식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교란하며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5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살 수 없다면 그들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스스로 만들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규제를 맹비난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도 미국의 추가 규제 움직임을 두고 “거듭된 중국 기술 옥죄기는 결국 자체 기술 개발만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에 의존하던 제품군까지 공급이 막히면 기술 탈취 등 불법적인 행위도 심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 바이든에 공개반대 입장낸 美 반도체 업계 “中 추가 제재 자제해야”

    바이든에 공개반대 입장낸 美 반도체 업계 “中 추가 제재 자제해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인텔, 엔비디아, TS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백악관의 대중 추가 반도체 수출 규제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 안보를 앞세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호소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반응이 주목된다. SIA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강력한 반도체 산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지난해 워싱턴 지도자들은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을 만들었다”며 “이런 노력이 훼손되지 않으려면 앞으로도 반도체 업계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범위가 넓고 모호하며 일방적인 제한을 부과하는 반복적 조치는 결국 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공급망을 교란할 우려가 있다”며 “이는 시장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중국의 보복 조치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법이 당초 의도와 달리 미 반도체 기업의 피해만 키우고 있어 SIA 성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의 성능 한도를 설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기업이 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SIA 성명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중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통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발표됐다. 미 정부가 추가 조치를 내놓으면 중국도 보복 규제로 맞붙어 시장 분위기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에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텔과 퀄컴 등 반도체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나 러몬드 상무장관 등을 만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무기화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며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이런 방식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교란하며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5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살 수 없다면 그들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스스로 만들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규제를 맹비난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도 미국의 추가 규제 움직임을 두고 “거듭된 중국 기술 옥죄기는 결국 자체 기술 개발만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에 의존하던 제품군까지 공급이 막히면 기술 탈취 등 불법적인 행위도 심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 대한안전교육협회, 2023 국제안전보건전시회 ‘스마트 안전교육 솔루션’ 선보여

    대한안전교육협회, 2023 국제안전보건전시회 ‘스마트 안전교육 솔루션’ 선보여

    대한안전교육협회(회장 정성호)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국제안전보건전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이해 열린 이 전시회는 안전보건 관련 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안전 전문 전시회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업 안전을 위한 스마트 안전교육에 필수적인 교육용 소화기와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보다 생생한 체험 형태의 안전교육과 선제적 안전교육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며 “VR을 이용한 산업안전 콘텐츠를 이용한 체험 교육도 이루어져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의 흥미를 돋웠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 자리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발생 위험 요소를 체험 내용에 반영한 산업 재해 VR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교육과 체험을 비롯해 사업장 안전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에 대한 연구와 개발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협회의 모습을 함께 소개했다.아울러 협회의 주력 안전 콘텐츠인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는 압박용 마네킹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압박 자세와 위치 등의 핵심적인 학습 요소를 배워 볼 수 있어 실제 현장 근로자에게 필수적인 교육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성호 안전교육협회 회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스마트 안전교육 콘텐츠의 지속적인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전하며 “안전교육의 반복적인 도입을 통해 안전문화를 정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협회의 안전 교육 콘텐츠에 관한 상세 내용은 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으며 유선 문의가 가능하다.
  • 13년이나 꼭꼭 숨은 연쇄살인범 덜미 잡은 ‘먹다 버린 피자 끄트머리’

    13년이나 꼭꼭 숨은 연쇄살인범 덜미 잡은 ‘먹다 버린 피자 끄트머리’

    2010년부터 이듬해까지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사우스쇼어의 길고(Gilgo) 해변 일대에서 11구의 시신이 줄줄이 발견됐다. 실종 신고된 섀넌 길버트란 여성의 주검을 찾기 위해 일대를 수색한 것이었는데 여성의 시신이 모두 9구 나왔다. 어린이와 그의 어머니, 남성의 신원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2009년 납치된 멜리사 바셀레미와 이듬해 실종된 메건 워터맨과 앰버 코스텔로 등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나중에 2007년 실종 신고된 모린 브레이너드반스의 시신도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 언론은 이들을 ‘길고 비치 4’라고 불렀다. 모두 성매매 종사자들이었다. 또 벨트나 테이프로 묶인 채 삼베로 된 사냥용 위장무늬 천에 싸여 있는 등 비슷한 방식으로 묻혀 있었다. 결국 길버트의 시신도 찾아내긴 했다. 이렇게 이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은 무려 16구로 늘었는데 지금까지 미제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길고 비치 4’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 렉스 휴어먼(59)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돼 다음날 기소됐다. 앞의 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1·2급 살인)로 기소됐으며, 브레이너드반스를 살해한 혐의로도 계속 조사받는다.영원히 미제로 묻힐 뻔한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은 영화로 제작될 만하다 싶을 정도로 극적이다. 지난해 3월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살해된 여성 중 한 명이 실종되기 직전 근처에서 휴어먼이 당시 소유했던 차량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오면서였다. 롱아일랜드에서 나고 자란 휴어먼은 길고 해변 근처에 살았으며 1987년부터 맨해튼에서 건축 컨설턴트로 일해 왔다. 수사관들은 희생자들이 실종되기 몇 시간 전에 휴어먼이 자택과 맨해튼의 사무실에서 일회용 선불폰으로 이들과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그가 선불폰으로 성매매 업소에 연락해 왔으며, 가명으로 만든 이메일 계정으로 가학적 포르노 영상을 검색하고 길고 해변 연쇄살인 희생자 사진과 관련 기사를 반복적으로 찾아봤다는 것도 알아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황 증거일 뿐이었다. 결정적 증거가 필요했다. 당국은 증거를 잡기 위해 휴어먼을 감시하던 중 올해 1월 그가 피자 상자를 맨해튼 사무실 밖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발견했다. 수거한 상자에는 그가 먹다 남긴 피자 테두리 조각이 들어 있었다. 서퍽 카운티 법의학연구소는 피자 테두리에서 나온 DNA를 희생자 시신을 싼 삼베에서 찾아낸 남성 머리카락의 DNA와 비교했고, 지난달 두 DNA 프로파일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14일 법정에 출석한 휴어먼은 무죄를 주장했으나 판사는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휴어먼의 유죄가 확정되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수사당국은 전했다. 영국 BBC는 그가 법정에서 검찰의 기소 내용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나는 그 짓을 하지 않았다”고 뇌까렸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정황 증거들 뿐이라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다짐했다. 방송은 이웃들을 취재한 결과 그가 딸 하나와 입양한 아들 하나를 키우는 건실한 사업가였으며, 늘 조용했고 매일 아침 정장에다 넥타이를 매고 가방을 든 채 출근하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이웃들은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그가 성매매 여성들을 꾀어 연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놀라워했다고 했다.
  • 순식간에 폭포수처럼 ‘와르르’…1만 3000톤 쏟아졌다

    순식간에 폭포수처럼 ‘와르르’…1만 3000톤 쏟아졌다

    전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 정선군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선 이달 들어 반복적인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구간은 이달 들어 반복적으로 낙석과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 1만 3000t의 암석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선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7분쯤 정선읍 봉양리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경사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네번째다. 이날 도로 위로 쏟아져 내린 암석과 토사 양은 6000여톤 규모로 알려졌다. 다행히 군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구간은 석회암지대 산악지역으로 장마철에는 산사태 위험이 높다. 정선군이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는 구간이다. 이곳은 지난 6일부터 계속 낙석이 발생하고 있다. 당시 오후 2시쯤 약 3톤의 낙석이 발생해 제거작업 후 통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하루 뒤에 낙석이 추가 발생하자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이 구간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낙석 발생 지점을 드론으로 촬영한 결과 대규모 절리가 확인돼 추가 붕괴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전면통제 후 이틀 뒤인 지난 9일 오후 1시쯤 집중호우와 함께 300여톤 낙석이 세대 피암터널을 덮쳤고, 지난 13일 오후 대규모 산사태가 추가로 이어졌다. 이달 강원도 정선에 내린 비는 약 140㎜로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나, 비탈면의 지반이 불안정해 대형 산사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은 지난 11일 현장 점검 후 안전진단과 안전 구조물 설치 등을 거쳐 통행 재개를 계획했으나, 이번 산사태로 통행 재개까지 상당 기간 걸릴 전망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복구의 어려움이 가중돼 정부의 긴급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군도3호선 통행제한으로 먼거리를 우회해 다녀야 하는 주민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산사태 지역 피해복구와 통행재개까지 길게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김문기 아들 “이재명, 아버지 모를리 없어…여러번 전화”

    김문기 아들 “이재명, 아버지 모를리 없어…여러번 전화”

    선거법 재판 증인 출석해 이 대표 첫 대면檢 “대선 때문인가” 묻자 “그렇게 생각”李 측 “공적 접촉” 장남 “모른다고 하진 않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장남(29)이 아버지가 생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화를 받는 상황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법정 증언했다. 장남 김씨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런 말을 했다. 김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본가에 가 있으면 아버지가 방안에서 전화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봤다”며 “누구냐고 물으면 성남시장이라고 얘기하고는 했다”고 밝혔다. 또 “식사 도중이나 저녁, 밤늦게 혹은 주말에 전화를 받았다”며 “어머니가 물을 때도 아버지가 그렇게(시장과 통화)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 대표가 2021년 방송 인터뷰에서 김 전 처장을 하급직원이어서 모른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대부분 가족들은 분통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왜지?’ ‘왜 자충수를 두지?’ 이랬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충수’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이 대표가 아버지를) 모를리가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검사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2018년 성남시청에 여권을 만들러 간 적이 있는데 바로 옆 사무실에 있던 아버지가 와서 ‘이쪽 시장실에 들어가서 계속 보고한다’고 말씀하신 게 정확히 기억난다”고 주장했다.김씨는 검사가 “피고인이 부친과의 관계를 반복적으로 모른다고 하는 이유를 대선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느 아버지가 자식에게 당신 업무와 관련한 이야기를 거짓말하겠나”라며 “저는 들은 그대로 진실만을 얘기했고, 아버지도 저에게 거짓말을 했을 거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피고인석에 앉아 김씨와 대면한 이 대표는 검찰이 묻는 신문 과정 동안 김씨를 보지 않고 책상에 시선을 뒀다. 김씨는 평소 아버지의 업무 얘기를 자주 들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알고 알았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업무와 관련해 시장인 피고인(이재명)에게 칭찬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냐”고 묻자 김씨는 “구체적인 것까지는 아니지만 대장동뿐만 아니라 그런 이야기를 (아버지가) 자주 했다”고 답했다. 김씨는 아버지가 2021년 9월 이후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자 “진정 아버지가 관련됐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진지하게 아버지에게 ‘진짜로 받은 게 있냐’라고 물었다”며 “처음에는 ‘유동규가 다 한 거 아니겠냐’는 취지로 말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재명도) 의심이 든다’ 정도로 말씀하셨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부친이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이 대표를 계속 도와 수사 대상이 됐을 때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이용당하고 버림받았다고 주장했다. 그 배신감과 각종 고발·징계 위협 등 위압감 등이 아버지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갔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 대선캠프에서 추천해 준 변호사를 아버지가 초반에는 많이 신뢰했는데, 조서나 정보를 캠프에 넘기고 유동규씨를 도와주는 게 아닌가 아버지가 의심했다는 이야기를 어머니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대선 직전 이 대표가 부친을 알았다는 증거를 공개하려는 기자회견을 하지 말아 달라고 회유한 의혹을 받는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지난해 1월 만나 대화한 내용도 증언했다. 검찰이 “지지율 대화를 나누다 이 전 사장이 ‘도와줄래요?’라고 말한 점을 어떻게 이해했느냐”라고 묻자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결국 국민의힘과 기자회견을 했고,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 등과 관련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자료는 아버지가 2021년 9월 수사가 시작됐을 때 가족과 직장 동료에게 맡겼던 것으로 장례식장에서야 받았다”며 “동료에게는 자신의 주변에 오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했는데, 아무도 못 믿어서가 아니었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이 대표 측 변호인이 “사적 친분이 없어도 공적으로 접촉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답한다고 보느냐”라고 묻자 “보통 모른다고 답하진 않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 검찰, ‘케타민 밀수사범’ 14년형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

    검찰, ‘케타민 밀수사범’ 14년형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

    검찰이 일명 ‘데이트 강간 약물’로 통하는 ‘케타민’을 대량으로 밀수해 유통한 일당에게 징역 5~14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밀수 사범 10명에 대한 1심 판결에 대해 “법리오해·사실오인 및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고 했다. 피고인들은 2022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6회에 걸쳐 시가 6억 5000만원 상당의 케타민 합계 10kg을 밀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케타민은 의료용 또는 동물용 마취제 일종이다. 특히 10kg은 1회 투약분 0.05g 기준 약 2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소매가로 환산하면 약 25억원 상당에 이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지난 11일 이들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운반 총책 A씨(29)에게는 징역 14년, 연락책 B씨에게는 징역 11년의 판결을 했다. 모집·운반에 가담한 나머지 피고인들도 징역 5년~11년형에 처했다. 다만 범죄집단 조직 및 가입 혐의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공모한 점은 인정하지만 이를 넘어 조직의 구조를 갖춰 범죄집단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로 봤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은 약 25억원 상당의 케타민을 태국에서 밀수해 국내에 유통하기 위해 총책, 자금책, 운반책, 모집책, 유통책 등으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장기간 반복적으로 범행했다”며 “법정형이 무기징역 또는 징역 10년 이상인 마약밀수 범행인 점, 막대한 범죄수익을 취득한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들을 더욱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길고양이 만졌다던 40대 여성… 살인진드기 물려 열흘만에 숨졌다

    길고양이 만졌다던 40대 여성… 살인진드기 물려 열흘만에 숨졌다

    제주에서 길고양이를 만졌다가 일명 ‘살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4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13일 밝혔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씨(49세)는 지난 4일부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다. 지난 5일 발열 등 증상이 심해져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해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검사를 한 결과, 6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12일 오후 사망했다. A씨는 길고양이와 접촉했다고 진술했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다양한 야외활동 여건을 갖춰 환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도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외출 시 가급적 풀숲은 피하고 외부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이하 전길연)는 “질병관리청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진드기 감염 매개 위험요인 중 50% 이상이 농업, 텃밭작업 등 식물과 관련된 농작업”이라며 “지난 11일 담당부서와 통화에서도 동물에 의해 감염이 될 수는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전길연은 또 “내과의사는 길고양이에 진드기가 불어있었다면 상식적으로 사람이 손으로 떼지 않는 이상 진드기를 옮기기가 힘들다. 추측컨대 길고양이를 만지면서 풀숲에 앉는 등 식물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SFTS 환자는 7월 12일 기준 44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제주에선 5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치명률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관련 궁금점을 Q&A로 살펴봤다. Q.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어떤 질병인가요? A. SFT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발열,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증상을 보이고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Q.SFTS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 A. 주로 야외활동(등산, 봄나물채취 등)에서 반복적으로 진드기에 노출될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일부 의료진이 환자의 혈액 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어 환자와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다. Q.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나. A. 원인불명의 발열, 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Q.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감염되나. A. 진드기에 물린다는 것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린다는 것을 동일시 할 필요는 없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0.5%의 최소 양성률을 보여, 일부 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진드기에 물린 뒤 5-14일(잠복기) 이내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다. Q.SFTS는 어떻게 예방하나 A.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야산지역의 발목 높이 초지에서 참진드기에 물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목이 긴 양말을 착용하여 양말 안에 바지단을 넣고, 발을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외활동 시 주기적으로 기피제를 사용하며, 야외활동 후 옷을 꼼꼼히 털고, 목욕이나 샤워를 하며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진드기에 물린 후 어떻게 해야 하나 A. 진드기를 손으로 무리하게 잡아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핀셋 등으로 깔끔히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Q.SFTS는 사람 간 전파 가능한가 A. SFTS는 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인플루엔자와 같은 질환과는 특성 자체가 다르다. 다만, 환자의 혈액 등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일부 의료진 및 밀접접촉자에서 SFTS가 발병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SFTS 환자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다.
  • ‘구타·가래·소변’ 학폭…피해 학생이 전학가기로 한 사연

    ‘구타·가래·소변’ 학폭…피해 학생이 전학가기로 한 사연

    최근 경남지역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상급생들에게 소변을 맞는 등 지속적인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이 결국 전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피해 학생인 A(15)군 가족과 해당 고교 등에 따르면 A군은 당초 전학을 갈 마음이 없었지만, 교내 ‘공동체 회의’ 진행 과정에서 학교 측과 이견이 생겨 전학 결정을 내렸다. 2개월간 ‘구타·소변·가래’ 가혹행위 A군은 올해 3월부터 2개월간 해당 고등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상급 학생 4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가혹행위를 당했다. 경찰은 후배 고교생을 장기간 괴롭히고 때린 혐의(폭행 등)로 가해 학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A군을 상대로 이유 없이 욕설, 구타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들은 샤워실에서 A군 몸에 소변을 누거나 침·가래 등을 뱉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치심을 느낄 행위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 가족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가해 학생들이 흉기로 아들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위협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죽도와 목검 등으로 때리거나 찌르며 ‘하나에 정신, 둘에 차리자’ 등 얼차려도 시켰다”고 주장했다. 일행 중 한 명은 복싱글러브로 A군의 배를 여러 차례 때렸고, 한 가해 학생은 머리를 다 감은 A군에게 샴푸와 비누칠을 반복적으로 하며 A군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게 괴롭히기도 했다고 한다. 가해 학생들은 일부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학생들, 처분 끝나고 2학기에 복귀 예정 기숙사에 학생을 관리하는 사감이 있었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학생이 한 방을 쓰지 않아 이런 폭행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게 학교 측 입장이다. A군과 A군의 가족은 폭행 후유증으로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2차례 열고 가해 학생 4명에게 각각 출석정지, 학급 교체, 학생 및 보호자 특별교육 이수, 보복행위 금지 등의 처분을 내렸다. 가해 학생들은 처분이 끝나는 2학기에 학교로 돌아올 예정이다. 피해 학생은 결국 전학 결정 A군과 학교 측의 이견이 생긴 공동체 회의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해 교내 전반적인 문제를 의논하는 자리로 매주 수요일 열린다. A군 가족은 “아들이 이 회의에서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교내 악습 타파를 위해 학교 측에 발언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학교 측은 “최소한의 안전 조치”를 위해 A군에게 공동체 회의에서 ‘가해 학생 실명을 쓰지 말라는 것’과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인정된 부분만 말할 것’, ‘사전에 발언 내용을 적어서 학교 측에 전달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A군은 ‘이런 제약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결국 전학을 결심했다. 한편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기숙사 학교 내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심의 건수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5년간 심의 건수는 1110여건에 달한다. 이런 상황이지만 기숙사 학폭과 관련한 매뉴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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