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홍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불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승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21
  • 문다혜 “나는 아버지에게 칼 겨누기 위해 더럽혀져야 할 말일 뿐”

    문다혜 “나는 아버지에게 칼 겨누기 위해 더럽혀져야 할 말일 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馬)일 뿐”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다혜씨는 12일 새벽 5시 16분 X계정에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고, 가만히 있으면 그것이 기정사실화 되어버린다. 무엇보다 이젠 더 못 견딜 것 같아서 나는 나를 위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다혜씨는 이에 대해 “난 범죄자도 아닌데 집을 압수수색을 당한다는 것이 진정되기엔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임을 깨달았다”며 “수치심이 물밀듯 밀려왔고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다혜씨는 “수 시간 뒤져질 때만 해도 부끄러울 것 없으니 괜찮다 자위했는데 막상 종료 후 그들이 돌아가고 나니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며 “증거물로 채택되지 않고 남겨진 것 그전까진 애정했던 내 것들을 마구 다 버리고만 싶었다. 채광을 위해 환하게 뒀던 창에는 두꺼운 암막 커튼을 달았다”고 했다. 다혜씨는 “‘그들’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 동시에 그들도 말이고 나도 말에 불과하다. 이것은 자명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 뿐이고 그들은 대통령은 물론 당대표까지 ‘그들’(검찰) 출신으로 구성된 된 초유의 정국에서 뭐라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는 고단한 말일 것”이라고 했다. 다혜씨는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집요하게 근 10여년 간 모든 사생활이 국민의 알권리로 둔갑해 까발려졌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이러한 일에, 인격이 말살당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무감해지는 사람은 없다”고 글을 마쳤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다혜씨 집과 그가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의 전시 기획사 등 3곳을 압수 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문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등 피의자’로 적시돼 있었고 뇌물 액수는 서씨가 2018년 7월~2020년 4월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실소유한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취업해 받은 급여와 체류비 등 2억 2300여만원으로 특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혜씨는 압수수색 다음날인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이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 “돌 아니었네”…온천에서 ‘몰카’ 발견, 여성 약 1000명 불법 촬영[포착]

    “돌 아니었네”…온천에서 ‘몰카’ 발견, 여성 약 1000명 불법 촬영[포착]

    일본 온천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TBS뉴스 등 현지 언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1세 남성이 야마가타현의 한 온천에서 몰카 촬영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해당 온천을 방문했던 한 여성이 온천에 놓인 돌에서 수상한 반사광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조사 결과 반사광의 정체는 돌 속에 숨겨진 카메라가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망원렌즈를 구입한 뒤, 점토와 갈색 플라스틱으로 매우 정교한 형태의 가짜 돌을 만들어 카메라를 숨겼다. 이후 등산객으로 위장한 용의자는 카메라가 담긴 가짜 돌을 온천에 몰래 가지고 들어간 뒤 여성들을 불법 촬영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2022년부터 여러 온천을 옮겨 다니며 같은 수법으로 약 1000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에게 과거 아동 포르노 소지 전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현지 검찰은 “용의자가 계획적이고 반복적이며 근본적으로 유해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현지에서는 검사의 구형이 지나치게 솜방망이 처벌에 해당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징역 2년은 너무 짧다. 피해자 수만큼 (처벌 기간을) 늘려야 한다.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 (피해자가) 평생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는 범죄가 많아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됐다. 일본 경찰청은 2022년에 5737건, 지난해에는 5730건의 몰카 촬영 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천이 발달한 현지 특성상 온천에서 유사한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21년 시즈오카현 경찰은 온천 인근에서 칼을 휴대한 남성을 수상하게 여겨 체포한 뒤 조사한 결과, 온천 주변 나무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뒤 나무가 카메라 렌즈를 가리는 것을 막으려 나뭇가지를 다듬기 위해 칼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해당 남성은 이러한 방식으로 몰카 영상을 촬영하고 제작한 뒤 판매했고, 이 과정에 연루된 약 10명의 공범이 체포되기도 했다.
  • [길섶에서] 정치 뉴스가 싫어요

    [길섶에서] 정치 뉴스가 싫어요

    모임에 가면 주로 건강이나 자녀의 취업, 결혼 등을 얘기한다. 정치는 이런 일상적 대화 이후에나 나온다. 그런데 반응이 흥미롭다. “젊은 놈이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 “정치 뉴스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 “꼴 보기 싫은 인간들 얘기는 왜 하느냐”며 불편해한다.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정치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물씬 드러난다. 얼마 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나온 소식도 이와 무관치 않다.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뉴스 회피 여부를 조사했더니 10명 중 7명은 의도적으로 뉴스를 외면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 ‘정치적 사건, 이슈들이 너무 많을 때’, ‘보고 싶지 않은 인물이 뉴스에 나올 때’, ‘반복적으로 너무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올 때’ 등이 꼽혔다. 불편한 뉴스라도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며 공동체의 발전에 도움되는 내용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용자들은 눈과 귀를 닫으려 한다. 정보에 노출돼 나를 고갈시키기보다 정보 차단으로 정서적 안정감이라도 찾겠다는 심산이다.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 간 뉴스에 대한 인식 차이를 어떻게 좁힐지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 “징역 2000년 선고해야” 온천서 빛나는 ‘수상한 바위’ 발견에 日 발칵

    “징역 2000년 선고해야” 온천서 빛나는 ‘수상한 바위’ 발견에 日 발칵

    일본에서 한 남성이 직접 만든 ‘가짜 바위’ 속에 카메라를 넣고 온천에서 목욕하는 여성 1000명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에 거주하는 31세 남성 A씨는 지난 5월 야마가타현의 온천에서 목욕하던 여성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한 바위에서 이상한 빛이 나는 것을 발견한 뒤 그 안에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짜 바위를 회수한 뒤 카메라를 찾으러 온 A씨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에 온라인상에서 렌즈를 구매하고 점토와 갈색 플라스틱을 사용해 카메라를 숨기기 위한 가짜 바위를 만들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카메라 케이블을 숨기기 위해 선을 갈색 테이프로 감싼 다음 모바일 배터리에 연결했으며, 등산가 복장을 한 뒤 안 보이는 곳에 숨어 카메라를 움직이며 주변을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카메라에서 44명의 피해자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여러 온천을 돌아다니며 약 1000명의 여성을 촬영했다고 자백했다. 또한 그는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계획적이고 반복적인 범죄”라고 비난하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판결은 오는 17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일본 누리꾼들은 “2년은 너무 짧다. 피해자 수의 2배인 2000년을 선고해야 한다. 피해자의 상처는 평생 갈 것”, “범죄에 대한 가벼운 처벌은 처벌이 아니라 격려에 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범죄는 일본의 고질적인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시즈오카현 경찰은 온천 근처에서 불법으로 칼을 휴대하고 있던 남자를 체포했다. 이 남성은 카메라를 숨기기 위한 나무와 나뭇가지를 다듬는 칼을 휴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에서 지난해 발생한 공공장소 불법 촬영 범죄는 5730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의 경우 공공장소에서 불법 촬영을 한 가해자는 최대 6개월의 징역 또는 최대 50만엔(약 468만원)의 벌금에 처해진다.
  • 싱가포르서 女성폭행한 日남성, 결국 ‘태형 20대’ 맞는다…“항소 포기”

    싱가포르서 女성폭행한 日남성, 결국 ‘태형 20대’ 맞는다…“항소 포기”

    싱가포르에서 일본인 최초로 태형을 선고받은 일본 국적의 30대 남성이 항소를 포기하고 매를 맞기로 했다. 9일 아사히TV에 따르면 지난달 싱가포르 법원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범행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징역 17년 6개월과 태형 20대를 선고받은 전직 일본인 미용사 A(38)씨가 항소 포기를 결정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A씨는 2019년 12월 싱가포르의 야경 명소인 클락 키 지역에서 만난 여성 B(당시 20세)씨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A씨는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친구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당시 검찰 측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으며 멈추라고 반복적으로 간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 폭행을 계속했다”며 징역 18년과 태형 20대를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술에 취해 취약한 상태였다. 잔인하고 잔혹한 범행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양형은 무거워져야 한다”면서도 소송 절차가 지연된 점을 감안해 검찰의 구형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형이 무겁고 일본인 최초로 태형을 선고 받은 만큼 A씨의 항소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A씨 측 변호사 미요시 타케히로는 항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형이 선고된 뒤 항소의 이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점은 형이 짧아질 수 있다는 것, 단점은 형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면서 “형이 짧아지더라도 크게 감형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 결국 ‘상고하지 않겠다’고 본인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태형 집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미요시 변호사에 따르면 언제 매를 맞는지는 집행 당일 수형자에게 ‘오늘 형을 집행한다’고 통보한다. 싱가포르의 태형이 가혹한 것으로 잘 알려진 만큼 당사자가 태형을 견딜 수 있는지 집행 전 의사 진찰도 이뤄진다. 미요시 변호사는 “실제로 태형을 받은 사람의 말에 따르면 집행 후에는 꽤 큰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1개월에서 2개월 정도는 엎드려서 잠을 잘 수 밖에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아사히TV는 수형자가 태형을 끝까지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미요시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태형은 하루 만에 집행하는 것이 규칙”이라며 “태형을 다 받지 못하면 대신 징역형이 추가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끝까지 견디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싱가포르가 태형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포를 통한 범죄 예방 효과’이다. 싱가포르 형법은 마약 밀매와 성폭행, 사기, 부정부패, 강도 등의 범죄에 대해 태형을 허용하고 있다. 태형은 16세에서 50세 이하의 남성을 대상으로 하며, 길이 1.2m, 두께 1.27㎝의 회초리로 성인의 경우 최대 24대, 청소년은 최대 10대까지 때린다. 과거에는 집행관 3명이 교대로 도움닫기를 통해 체중을 매에 실어 힘껏 내리쳤다. 최근에는 인간 대신 태형 기계를 도입해 태형을 집행하고 있다. 1994년 미국인 소년 마이클 페이가 싱가포르에서 자동차와 지하철 등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로 기소돼 태형에 처해진 사례가 유명하다. 당시 싱가포르 법원은 그에게 징역 4개월, 벌금 3500 싱가포르달러(SGD)와 태형 6대를 선고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직접 탄원을 했지만, 싱가포르 법원은 법 질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며 태형을 4대로 감형해 집행했다.
  • [열린세상] 초고령사회와 AI가 던지는 과제

    [열린세상] 초고령사회와 AI가 던지는 과제

    과학기술 발전과 인구구조 변화는 동시적으로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봇화, 디지털화 등은 노동의 기계화를 촉진하며, 이는 과중한 육체적·정신적 노동 완화를 통해 생산성을 제고한다. 궁극적으로 더 적은 노동력 투입으로 더 높은 효율성을 달성하게 하며 초고령화로 초래되는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는 마중물 역할도 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45년 일본의 36.7%를 추월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37.0%에 도달할 전망이다. 55~64세 고령자의 고용률은 지난 5년간 66.9%에서 70.5%로 5.4% 증가한 반면 65~79세 인력은 40.4%에서 46.3%로 14.6%나 상승했다. 노동시장에서의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인한) 노동력 수요와 (계속 일하고자 하는 고령자의 의지에 의한) 노동력 공급의 상호관계에서 고령자 고용률은 꾸준히 증가했는데, 이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55~64세 고령자의 평균 고용률은 약 62.9%이다. 초저출산·초고령화로 인한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AI·로봇화를 통한 고령자의 생산성 향상은 당면과제다. 인간과 기계의 조화와는 달리 서로 일자리 다툼도 일어날 수 있다. 저숙련 근로자의 일자리를 잠식하던 과거 유형과 달리 지금은 기계가 고학력·전문직 일자리까지 대체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법률 종사자, 회계사, 산업디자이너 등의 일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생성되는 일자리와 상실되는 일자리 모두를 포함한 일자리 총량을 계산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1차·2차·3차 산업혁명 시기에도 기계파괴운동(러다이트)을 포함한 다양한 저항이 표출됐지만 일자리 총량은 꾸준히 증가한 인류 역사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생성되는 일자리와 소멸하는 일자리는 다른 직무·직업에서 다르게 나타난 것도 유념해야 한다. 새로운 일자리는 혁신·개발과 파생응용 기술에 의해 만들어지는 한편 일자리 상실은 일상적·반복적 업무에서 나타난다. 저숙련 근로자의 단순 업무가 기계로 대체됐다면 AI·로봇화 시대에는 중·고 숙련근로자의 노동까지 기계화된다. 그 결과 과거보다 낮은 임금과 대우를 받게 된다. 현재의 고용구조와 고용의 질은 변화할 것이다. AI·로봇화도 대체할 수 없는 초고(超高) 숙련 소유자와 쉽게 자동화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로 고용구조는 양분된다. 이는 부(富)가 소수에만 집중되는 경제 양극화로 이어진다. 소수와 다수로 나눠지는 숙련·경제 양극화는 사회·경제적 갈등 요인이다. 소수 엘리트에 의해 추진되는 과학기술 발전은 사회적 수용성 부족으로 지속·확산마저 쉽지 않게 된다. 탈(脫)숙련 근로자는 자신의 일자리 보존과 이익을 위해 신기술 도입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 기술의 초격차 시대에 사회적 갈등과 분열 때문에 혁신·기술개발 노력이 지체돼선 안 된다. 더 많은 사람이 혜택받는 조화로운 과학기술 생태계가 조성돼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한 최선의 방책은 재교육·훈련이다. 이 과정을 통해 탈숙련이 재(再)숙련화된다. 예컨대 내연기관에서 전기 자동차로의 변환기에 엔진 같은 내연기관 전용 부품의 생산·조립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탈숙련화된다. 이는 전동화 전환에 걸림돌로 작용하기에 해당 근로자가 재교육·훈련을 받아 새 업무 기술을 습득하게끔 해야 한다. 실제 전동화의 기술적 진화보다 재숙련을 둘러싼 인력과 갈등 관리가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난제일 수 있다. AI·로봇의 노동시장 진입은 비가역적이다. 새로운 과학기술 환경에 부합하는 고용구조 변화와 고용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인력 관리, 정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AI·로봇화가 일상화된 후에는 노사 갈등과 분열이 고착돼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삼성전자 사업장 ‘근골격계질환’ 뿌리 뽑는다

    삼성전자 사업장 ‘근골격계질환’ 뿌리 뽑는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전, 휴대폰 등 전 사업장에 걸쳐 근골격계질환 뿌리 뽑기에 나선다. 근골격계에 부담이 가는 제조 공정을 최소화하고 물류자동화를 통해 직원들의 육체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8일 직원들의 근골격계질환 근절을 위해 디바이스경험(DX)·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최고안전책임자(CSO) 등이 포함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근골격계질환은 반복적인 동작과 부적절한 작업 자세, 무리한 힘의 사용 등으로 목, 어깨, 허리, 팔, 다리 등의 근육과 신경, 힘줄, 관절 등 조직이 손상돼 나타나는 건강 장애를 뜻한다. 앞서 회사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는 기흥사업장 근골격계질환 실태 파악 결과 일부 직원들의 손가락이 반복적인 수작업 때문에 뒤틀리고 변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선 반도체 웨이퍼를 운송할 때 쓰이는 ‘웨이퍼박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회사에 따르면 새롭게 개선된 웨이퍼박스는 더 가볍고 잡기 편해 작업자의 손목과 손가락의 부담을 줄여 준다. 삼성전자는 이를 수작업 비중이 높은 기흥사업장 6라인을 중심으로 투입할 예정인데 이미 일부 현장에 투입돼 테스트 중이다. 아울러 기흥사업장 내 근골격계 예방센터를 최근 리모델링해 규모를 확장했으며 상주하는 운동처방사를 2배로 늘렸다. 또 사업장 부속 의원에 재활의학 전문의도 상주시키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기흥을 포함해 화성, 평택 등 전국 사업장에서 근골격계 예방센터 16곳을 운영하고 있다. 각 센터엔 3차원 체형진단 시스템과 균형능력 검사기, 동적 족저압 측정기, 고압 산소탱크, 필라테스 장비, 무동력 트레드밀, 척추 근력강화 시스템 등 첨단 장비가 갖춰져 있다. 거기다 건강운동관리사,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을 보유한 운동지도사 69명이 상주하며 전문상담, 신체기능 평가 및 측정, 결과 분석, 운동 처방 및 치료 등 1:1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창밖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결국 이사…이웃 괴롭힌 ‘실외기’[취중생]

    창밖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결국 이사…이웃 괴롭힌 ‘실외기’[취중생]

    여름 내내 에어컨 실외기 소음에 고통경찰·구청·이웃사이센터도 도움 안 돼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난 4일 서울의 한 오피스텔 1층 창문 바로 아래. 가을의 시작이라는 9월이지만 이날도 낮에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실외기 9대가 굉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모두 맞은 편 오피스텔에서 사용하는 에어컨과 연결된 실외기입니다. 실외기가 설치된 바로 근처 방에 사는 김모(30)씨는 올여름 내내 웅웅거리는 소음에 시달리다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김씨는 “올해 2월에 이사 온 이후 처음 맞이한 여름이었는데 실외기 소음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여름 내내 귀마개를 낀 채 집에 있어야 했다. 위층 사는 사람도 이사 갔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에어컨 실외기 소음에 환경부와 구청, 경찰,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 해당 건물 관리사무소에도 고충을 이야기했지만 “옮겨놓을 장소가 마땅찮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역대 최악의 폭염이 들이닥친 올여름은 에어컨 없이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냉방기 사용량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에어컨을 작동하려면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실외기가 이웃 간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실외기 소리 때문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김모(45)씨는 소음으로 갈등이 생기자 윗집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아 늘 문에 쪽지라도 붙이고 옵니다. 김씨는 “백색 소음기까지 사봤지만 이사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고 했습니다. “기계음 반복되면 소음 악영향 큰데”…실외기 소음은 관련 규정 없어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에어컨 실외기와 같은 기계음도 반복적으로 나면 일반적인 소음 못지않은 스트레스로 번져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공항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더위가 심해질수록 갈등도 커지지만 주택 간 발생하는 실외기 소음을 규제하거나 조정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또 실외기 소음은 기계음에서 나는 진동이라는 점에서 층간소음으로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만 상가 등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실외기 소음이 주택에 영향을 미치면 생활 소음으로 관리돼 데시벨 기준에 따라 규제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규정이 없다 보니 분쟁이 일어나도 조정이나 합의를 이끌어 주는 기관도 없고 관련 민원을 넣을 수 있는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소음 등 환경 문제로 인한 분쟁을 조정하는 대표적 기관인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는 주택간 실외기 소음에는 개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갈등을 해결하려면 민사소송 등 법정 다툼이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지만, 변호사 선임 비용 등 법률 비용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세입자가 상황을 모른 채 입주했다 이사하는 일이 반복되는 이유입니다. 차상곤 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은 “인근 주민들이 함께 집단 민원을 넣거나 내용 증명이라도 보내면서 피해를 증명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여름철 에어컨을 끌 수는 없는 만큼 진동 소음의 기준을 정해야 심한 소음에 대해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단독] 한국공항공사 산재 신청 170건…97%가 자회사·협력사

    [단독] 한국공항공사 산재 신청 170건…97%가 자회사·협력사

    지난 10년간 한국공항공사 관할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170건 신청했다. 이 가운데 97%는 현장직이 주를 이루는 자회사와 협력사 직원들이 신청한 것이라 직역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공사에 직·간접 고용된 노동자의 산재 신청 건수는 29건이다. 노동자의 산재 신청은 2021년 20건, 2022년 40건, 2023년 41건 등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10여년간 산재 신청 건수는 총 170건으로 이 가운데 자회사·협력사 직원의 산재 신청이 165건을 차지했다. 비중으로 보면 97%에 달한다. 전체 170건 가운데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로 인정된 건수는 134(79%)건에 그쳤다. 산재로 인정되지 않은 36건은 모두 자회사·협력사 직원이 신청한 것이다. 자회사의 주요 업무는 서비스·시설관리·공항 보안 등으로 현장 투입 업무가 대부분이다. 산재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넘어짐’ 사고가 46건이었고, 과도한 힘·동작(27건), 부딪힘·접촉(18건), 끼임(14건), 반복적 동작(11건)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14개 지방 공항을 관리·운영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다.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는 재난 및 안전 관리 분야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 D등급을 받았다.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나오지만 같은 평가에서 2020년 D, 2021년 D+, 2022년 D등급을 받는 등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공항 운영 최일선에서 근무 중인 현장 노동자들의 산재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며 “빈번한 산재 사고 유형에 대한 점검과 안전 사각지대를 면밀히 살피고 산재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회는 지방자치단체에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 자제해달라”

    서울시의회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국민의힘·마포구1)은 5일 제326회 4차 본회의에서 ‘국회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 자제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촉구 결의안은 지난 2일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재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원안가결되어 5일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대변인은 “국회는 국가위임사무와 국가가 보조금 등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 자료요구를 할 수 있는데 현재는 지방자치단체 고유 자치사무에 대해서도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지방의회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집행기관의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권한을 침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양적으로도 지나치게 방대한 분량의 자료제출을 요구해 공무원들의 본연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이번 촉구 결의안을 통해 국회에 이를 환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회가 서울시에 자료제출을 요구한 건수는 1만 1000건이 넘는다. 특히 국정감사 기간이면 매년 반복적으로 10년 또는 5년간의 똑같은 자료제출을 요구해 행정력 낭비는 물론이고 막대한 양의 종이가 낭비되고 있으며, 공무원들은 자료제출을 위한 야간·휴일 근무로 인해 과로를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지방자치단체 고유의 자치사무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 중단과 ▲불필요하게 방대하거나 중복된 자료제출 요구 자제 ▲똑같은 자료를 반복 요구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제출된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마땅히 이뤄져야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국회와 지방의회의 중복되는 감사로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만 가중하고 있다”라며 “지방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가 이번 촉구결의안을 관심있게 살피고 실행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서대문구, 안전한 민원 환경 위한 ‘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 시행

    서대문구, 안전한 민원 환경 위한 ‘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 시행

    민원인 A씨는 자신이 제기한 도로 잡초 제거와 거리 청소 등의 민원이 종결 처리되면 또 다른 트집을 잡아 유사한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한다. 또한 주로 새벽 5시경 구청 종합상황실에 방문해 폭언과 함께 공무원의 근무태도를 지적한다. 급기야는 지난달 초 음주 상태로 구청을 찾아 자신의 소란 행위를 제지하는 청원경찰의 머리를 가격한 뒤 ‘자신이 폭행당했다’며 억지 주장을 하기도 했다. 민원인 B씨는 지난해 이후 243건의 민원을 제기했는데 1차 민원, 재차 민원, 구민 제안, 정보공개청구 등의 과정을 지속해서 반복한다. 또한 시장이나 구청장의 직접 답변을 요구하고 불만족 시에는 관련 직원에 대한 감사와 징계를 관계 부서에 반복해서 요구한다. 민원인 C씨는 주로 응답소 현장민원 답변에 대해 불만족 시 재차 민원을 제기하고 전화나 방문을 통해 한 시간 이상 공무원들에게 폭언과 함께 고성을 지르며 공무수행을 방해한다. 또한 관련 직원과 팀장을 감사담당관실로 부르고 ‘어떻게 공무원이 됐냐’는 등의 모욕적인 언사를 한다. 서울 서대문구는 이 같은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공무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와 반복 민원은 불안감을 조성하고 다른 민원의 처리를 지연시키는 등 폐해를 일으키는 만큼 그간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 대응한다는 목표다. 구는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민원 환경 구현을 위해 ‘악성민원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나섰다. 매뉴얼은 반복민원, 언어 폭력(욕설과 협박 등), 신체 폭력, 상급자(구청장 등) 통화 연결 요구, 정당한 사유 없는 장시간 및 반복 통화 등 유형별 구체적 사례와 대응 요령을 담고 있다. 특히 같은 내용의 민원을 3회 이상 반복 제기할 경우 부서장 내부 결재로 종결 처리하고 있는데 이 매뉴얼에 따르면 ‘같은 내용’의 여부를 문구의 기계적 유사성이 아닌 해당 민원의 성격, 종전 민원과의 내용적 유사성 및 관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동일한 내용의 민원을 조금씩 내용을 바꾸어가며 반복 제기하는 데 따른 행정력 손실 등의 폐해를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구는 악성 민원에 대해 ‘부서 간 협의 및 대응 절차’를 체계화하고 ‘법적 대응’을 강화하는 등 담당 공무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행정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하며 주민들 역시 구청을 통해 민원사항을 보다 신속하고 원활히 해결받도록 악성 민원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의식 잃고 고속도로 질주한 SUV 막은 의인…보험 처리 못 받은 사연

    의식 잃고 고속도로 질주한 SUV 막은 의인…보험 처리 못 받은 사연

    고속도로에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달리던 차량을 한 남성이 자신의 차로 막아 세웠지만 보험 처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경기 성남~장호원 고속도로에서는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1차선에서는 한 SUV가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중앙 분리대를 반복적으로 들이받으며 달리고 있었다. 중앙 분리대를 긁다시피 한 SUV는 연기를 내뿜으며 고속 주행했다. 브레이크등조차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 차량을 본 소형차주 A씨는 처음엔 졸음운전을 하는 줄 알았지만 계속해서 중앙 분리대를 박으면서 질주하는 SUV의 운전자가 위급 상황에 놓였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 A씨에 따르면 SUV의 시속이 약 60~80㎞로 줄었을 때 차선을 변경해 자신의 차량으로 SUV를 멈춰 세웠다고 한다. SUV 운전자는 발견 당시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액셀을 밟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SUV 운전자는 사고 후 병원에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대처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지만 양측 보험사로부터 모두 보험 처리를 거절당했다고 한다. SUV 운전자 보험사 측은 운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면책 사유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A씨 보험사 측은 약관에 따르면 A씨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해석되기에 보험 처리가 불가하다고 했다. A씨의 보험사 측은 ‘사건반장’에 “A씨가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구호 조치를 했다고 본다”며 “상대방 측 보험사에 손해 경감 비용으로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했던 건 아니고 행동이 바로 그냥 나왔다. 아마 다시 이런 일이 있다면 또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큰 사고를 막은 A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포트홀 사고 없게… 강남, 버스 정류장 콘크리트 포장

    포트홀 사고 없게… 강남, 버스 정류장 콘크리트 포장

    서울 강남구는 ‘도로의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9곳의 버스정류장 주변 도로를 강도가 높은 콘크리트로 포장했다고 3일 밝혔다. 버스정류장 도로를 아스팔트가 아닌 콘크리트로 포장한 것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첫 사례다. 포트홀은 도로 표면에 발생하는 구멍이나 파손을 의미하며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와 제설제 사용 증가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버스정류장과 같이 무거운 차량이 많이 다니는 구간에서는 반복적으로 발생해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강남구는 버스정류장 도로 보수에 내구성이 높은 콘크리트 포장을 도입하기로 했다. 간선도로 가운데 버스노선과 교통량이 가장 많은 선릉로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시행해 포트홀이 많이 발생한 버스정류장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6월 말 교체 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강성의 콘크리트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 시공하는 ‘프리캐스트 특허 공법’을 적용해 설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공사 완료 후 버스 운수업체와 이용객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포트홀 저감과 사업 확대 시행에 대해 80% 이상이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강남구는 설명했다. 이에 내년에는 사업 대상지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콘크리트 포장 도입으로 버스정류장 주변 도로의 내구성을 강화하고 포트홀로 인한 사고 위험과 주민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로 안전과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도로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욱’할 때 잘 다스리도록… 대화로 풀고 감정 일기 써 보세요

    ‘욱’할 때 잘 다스리도록… 대화로 풀고 감정 일기 써 보세요

    분노조절장애공격적 충동 조절 안 돼 손해 발생항우울제 같은 약물치료가 도움화병부정적 정서 해소 안 된 채로 누적참지 말고 운동·대화로 풀면 도움울분답답함이 억울·분한 마음과 겹쳐부당한 취급·모욕·배신 경험 영향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직장인 도현(29·가명)씨는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다 쥐고 있던 휴대폰을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심호흡하며 가까스로 진정했지만 이후로도 종종 길을 가다가 물건을 걷어차고 책상을 주먹으로 내려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곤 한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길 지옥철에 몸을 실었을 때 누구나 ‘욱’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엔 불쾌지수가 분노지수로 바뀌는 건 순식간이다. 분노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화’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간 신체·정신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화’의 실체를 알고 있는 게 중요한 이유다. 먼저 공식 진단명으론 ‘간헐적 폭발성 장애’인 ‘분노조절장애’가 있다. 공격적 충동이나 조절이 되지 않아 심각한 신체적·재산적 손해를 반복적으로 일으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간헐적 폭발성 장애 진단 환자 중 남성이 87.5%(1812명)였다. 스트레스에 비해 과도한 분노를 표출하고 공격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가정 및 사회생활에서 불화를 겪는 것은 물론 법적 처벌을 받는 경우도 많다. 화병은 스트레스를 유발한 부정적 정서가 해소되지 않은 채 누적돼 나타나는 만성화된 분노증후군으로 ‘울화병’으로도 불린다. 명치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이 들거나 식욕 저하, 불면, 호흡 곤란 등 신체 증상이 동반된다. 화병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 중년 여성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아 ‘중년 여성의 병’으로 불린다. 울분은 답답함이 억울하고 분한 마음과 겹친 상태다. 극단적으로 화를 표출하는 ‘분노 발작’과 달리 ‘깊은 좌절과 무력감’이 지배적이다.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우리 국민의 절반(49.2%)이 장기적 울분 상태에 놓여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질병, 사망, 이별 같은 경험보다 직장·학교에서의 부당한 취급이나 모욕적인 경험, 배신당한 경험의 유무가 울분에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분노는 그 종류가 다양한 만큼 예방과 치료법도 여러 가지다. 간헐적 폭발성 장애처럼 뇌 호르몬 불균형과 같은 정신과 질환에 의해 분노 조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엔 약물치료가 도움이 된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간헐적 폭발성 장애에는 세로토닌계 항우울제가 주로 사용되며 항경련제나 기본조절제도 흔하게 처방된다”고 했다. 화병의 경우에는 억눌린 감정을 풀어 줘야 한다. 운동을 통해 공격성을 분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냥 참는 것만이 해답은 아니다.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도 좋다. 그래도 해소되지 않을 때는 항우울제 등 약물 복용과 함께 심리 상담을 해 보면 좋다. 규칙적 생활 습관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주며 취미 생활 역시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이다. 일상에서 분노를 잘 다스리고 싶다면 ‘감정 일기’를 써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분노가 치밀어오를 때 감정에 집중하는 한편 분노의 원인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감정 일기는 글을 쓰는 동안 화내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글 쓰는 행위를 통해 화를 해소한다는 장점이 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난다면 1부터 10까지 천천히 숫자를 세 보자. 화를 참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늦춘다’고 생각하면 더 좋다. 명상 영상을 시청하며 심호흡하는 것도 안정에 도움이 된다.
  • “상사 무서워 퇴사 못해요” 공포에…사직서 ‘대신’ 내주는 직업 나왔다

    “상사 무서워 퇴사 못해요” 공포에…사직서 ‘대신’ 내주는 직업 나왔다

    “매일 12시간씩 일했어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퇴사하기가 어려웠어요.” 일본 최대 통신 및 전자결제 회사에서 일했던 와타나베 유키(24)는 매일 회사에서 최소 12시간씩 일을 했다. 보통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근무했고, 최근에는 밤 11시에 퇴근했다. 그렇게 매일 격무에 시달리던 와타나베는 위장병 등 건강 문제가 생겼다. 회사를 그만둬야 된다는 건 알았지만 사직서를 내기란 쉽지 않았다. 일본의 상명하복 직장 문화 때문이었다. 일본에서는 한번 입사하면 ‘평생 직장’으로 여기는 기업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퇴사는 ‘무례한 일’로 간주하고 상사가 사직서를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이직하려 해도 다른 회사에서 좋은 평판을 받기 힘들 수 있어 커리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 퇴사를 고민하던 와타나베는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퇴사를 대신해주는 ‘퇴사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다. 지난달 31일 CNN은 퇴사 대행사를 찾는 일본 노동자들의 현실을 보도했다. CNN은 “일본 근로자들은 정시 퇴근을 하거나 휴가를 내는 것도 까다롭지만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라며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수십 년 또는 평생 한 고용주와 일하는 문화가 있다. 극단적인 경우는 상사가 사직서를 찢고 부하 직원을 괴롭히면서 회사에 머물도록 강요한다”고 밝혔다. “퇴사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와타나베는 퇴사 대행사 덕분에 회사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NN은 와타나베가 이용한 퇴사 대행사 ‘모무리’(일본어로 “더는 무리”라는 뜻)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노동조합법에 관련 자격증명서를 받은 ‘노동환경개선조합’과 연계해 기업과 퇴사 교섭을 진행한다. 모무리 운영자인 카와마타 시오리는 지난해에만 1만 1000건의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퇴사 대행사는 사직서를 대신 제출해주고, 회사와 퇴사 협상은 물론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변호사까지 추천해 준다. 이용료는 2만 2000엔(약 20만원)이고,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로자는 1만 2000엔(약 11만원)이다. 카와마타는 “어떤 사람은 사직서가 3번이나 찢겨서 우리를 찾아왔다”며 “무릎을 꿇고 빌어도 고용주가 그만두는 것을 허락하지 못하게 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직원이 그만두지 못하게 하려고 상사가 집까지 찾아와 초인종을 반복적으로 누르며 괴롭히거나, 저주받아서 퇴사하려는 것이라며 직원을 한 사찰로 끌고 간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도쿄 히토츠바시대학 교수 오노 히로시는 ‘젊은 세대가 기성 세대와 다른 직업관을 갖고 있는 것’이 퇴사 대행 서비스 유행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오노는 “일본은 급속한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젊은이들이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발언권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 많은 청년들은 더 이상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는 기성 세대의 사고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회사가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주저하지 않고 그만둔다”고 했다. 다만 퇴사를 쉽게 한다고 해도 앞서 말한 일본 특유의 기업문화 때문에 제3자가 대신 처리해주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노동 전문가는 ‘코로나19’도 영향이 있다고 봤다. 퇴사 대행 서비스업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존재하긴 했지만, 인기가 높아진 건 그 이후다. 전문가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더 비대립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장 내 사회적 교류가 단절된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젊은 근로자들은 상사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퇴사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카와마타는 퇴사 대행 서비스가 사회에서 사라지길 바란다고 했다. 카와마타는 “우리의 퇴사 대행 서비스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람들이 자신의 상사에게 직접 퇴사를 말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고객들의 끔찍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 사업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 ‘2000만 소통’ 엑스 막은 브라질… “이용자 보호” “표현 자유 억압”

    ‘2000만 소통’ 엑스 막은 브라질… “이용자 보호” “표현 자유 억압”

    전 세계 영토 면적 5위, 인구수 7위의 대국 브라질에서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접속이 차단됐다. 2000만명 넘는 브라질 누리꾼이 사용하는 온라인 소통 도구가 법원의 명령으로 한순간에 가로막히자 브라질 사회는 ‘이용자 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둘러싸고 거센 공방에 휘말렸다. 전날 AFP통신은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이 “엑스는 반복적이고 의식적으로 브라질 사법 시스템을 무시했다. 브라질에서 무법천지 환경을 조성한 책임이 있다”며 서비스 차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법원은 브라질 내 앱스토어에서 엑스를 삭제하고 가상사설망(VPN)을 통한 우회 접속 적발 시 5만 헤알(약 1200만원)의 벌금도 부과하라고 지시했다. 일론 머스크 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겨냥해 “판사 코스프레를 하는 사악한 독재자”라면서 “브라질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팀)가 집권하면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당국과 엑스의 갈등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브라질 대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뉴스를 대거 유포한 혐의로 극우 성향 ‘디지털 민병대’ 계정 차단을 명령했다. 오는 10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들이 발신할 증오·인종차별 신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취지다. 머스크 CEO는 “언론의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 계정에 대한 법원의 ‘검열’ 요청을 거부하다가 급기야 지난 17일 브라질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그런데도 엑스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브라질 사법당국은 명령 미준수에 ‘괘씸죄’까지 적용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 브라질 사회는 둘로 갈라졌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에 “브라질에서 사업하는 세계적 기업들의 신뢰를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10월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배해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이 크다. 우파 야당인 자유당 소속 비아 키시스 하원의원은 지모라이스 대법관에 대한 탄핵 절차 개시를 촉구했다. 반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누구든 헌법과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면서 “돈이 있다고 해서 그(머스크)가 원하는 대로 뭐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번 사태의 주인공인 디지털 민병대가 자신을 끝없이 비난하기에 대법원의 조치를 내심 반기고 있다. AP통신은 “엑스 폐쇄로 혼란에 빠진 브라질에서 새 SNS를 찾아가는 ‘플랫폼 이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안 플랫폼’을 표방하며 지난해 출시된 ‘블루스카이’에 브라질 사용자 유입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AFP는 엑스를 차단한 국가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미얀마 등 권위주의 국가가 대부분이라고 짚었다.
  • 해외 플랫폼에 ‘연예인 딥페이크’… 한국 가수 최다 표적 됐다

    해외 플랫폼에 ‘연예인 딥페이크’… 한국 가수 최다 표적 됐다

    ‘핀터레스트’ 앱에 합성물 수백장성착취물 피해자의 53% 한국인대부분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심우정 “운영자 법적 책임 검토”머스크의 ‘엑스’ 불법물 온상 지목 K팝을 좋아하는 대학생 안모(21)씨는 며칠 전 이미지를 공유하는 해외 플랫폼 ‘핀터레스트’ 애플리케이션(앱)을 둘러보다 깜짝 놀랐다. 한 유명 여성 아이돌 가수의 얼굴에 다른 여성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이 버젓이 올라와 있어서다. 안씨는 “12세부터 쓸 수 있는 앱인데 딥페이크(허위 영상물)가 해외 플랫폼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최근 지인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서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범죄 양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해외 플랫폼에서 여성 연예인을 타깃으로 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서울신문이 핀터레스트 앱에서 ‘합성’, ‘딥페’, ‘19’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자 여성 아이돌이나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 등과 음란물이 결합된 사진 수백장이 조회됐다. 아이돌 가수 A씨의 허위 사진 10장 등 딥페이크 사진 50여장을 올린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유를 묻자 “죄송하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계정은 곧 삭제됐다. 심지어 엑스(X·옛 트위터)나 사진 공유 앱 텀블러 등에서는 플랫폼에 적발되지 않기 위해 해시태그나 링크, 메시지 기능 등을 이용해 이용자들끼리 이른바 ‘연능’(연예인 능욕) 딥페이크를 공유하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딥페이크 피해에 취약하다.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가 최근 발표한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유튜브와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이트 게시물 9만 5820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53%가 한국인이었다. 대부분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이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한국인 가수로, 딥페이크 성착취물 1595건에 등장했고 총조회수는 561만회였다. 전문가들은 딥페이크 기술 자체를 막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법 콘텐츠가 유포되지 않도록 플랫폼 책임을 강화하는 게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꼽는다. 김명주(바른AI연구센터장)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콘텐츠에 대한 플랫폼의 법률상 의무를 강하게 부과하는 유럽연합(EU) 등과 보조를 맞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도 이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디지털 성범죄 전담 검사를 확대하고 텔레그램 등 보안 메신저 운영자들의 법적 책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이런 피해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한다. 텔레그램 창업자인 러시아 출신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아동 포르노 유포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엑스는 가짜뉴스와 혐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로 브라질에서 차단당했다. 엑스의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인 ‘그록’은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대선 후보 등의 딥페이크 게시물의 온상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핀터레스트 측은 “문제 계정을 확인한 뒤 조치를 취한다”고, 구글 코리아 측은 “딥페이크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불만을 앱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단계별로 조처를 한다”고 답했다.
  • 해외 플랫폼서 범람하는 ‘연예인 딥페이크’… “플랫폼 책임 강화해야”

    해외 플랫폼서 범람하는 ‘연예인 딥페이크’… “플랫폼 책임 강화해야”

    핀터레스트 등 해외 플랫폼서넘쳐나는 연예인 딥페이크물딥페이크 피해자 53% 한국인대부분이 가수 등 여성 연예인“플랫폼서 유포 막는 게 우선” K팝을 좋아하는 대학생 안모(21)씨는 며칠 전 이미지를 공유하는 해외 플랫폼 ‘핀터레스트’ 애플리케이션(앱)을 둘러보다 깜짝 놀랐다. 한 유명 여성 아이돌 가수의 얼굴에 다른 여성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이 버젓이 올라와 있어서다. 안씨는 “12세부터 쓸 수 있는 앱인데 딥페이크(허위 영상물)가 해외 플랫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유사한 이미지까지 모두 플랫폼에 신고하고 해당 연예인 소속사에도 제보했다”고 전했다. 최근 지인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서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범죄 양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해외 플랫폼에서 여성 연예인을 타깃으로 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서울신문이 핀터레스트 앱에서 ‘합성’, ‘딥페’, ‘19’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자 여성 아이돌이나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 등과 음란물이 결합된 사진 수백장이 조회됐다. 서울신문이 아이돌 가수 A씨의 허위 사진 10장 등 딥페이크 사진 50여장을 올린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유를 묻자 “죄송합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계정은 곧바로 삭제됐다. 심지어 엑스(X·옛 트위터)나 사진 공유 앱 텀블러 등에서는 플랫폼에 적발되지 않기 위해 해시태그나 링크, 메시지 기능 등을 이용해 이용자들끼리 이른바 ‘연능’(연예인 능욕) 딥페이크를 공유하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딥페이크 피해에 취약하다.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가 최근 발표한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유튜브와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이트에서 게시물 9만 5820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53%가 한국인이었다. 대부분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이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한국인 가수로, 딥페이크 성착취물 1595건에 등장했고 총조회수는 561만회였다. 전문가들은 딥페이크 기술 자체를 막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법 콘텐츠가 유포되지 않도록 플랫폼 책임을 강화하는 게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꼽는다. 김명주(바른AI연구센터장)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콘텐츠에 대한 플랫폼의 법률상 의무를 강하게 부과하는 유럽연합(EU) 등과 보조를 맞추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했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도 이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디지털 성범죄 전담 검사를 확대하고 텔레그램 등 보안 메신저 운영자들의 법적 책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이나 잘못된 정보가 퍼진 서비스를 차단하기도 한다. 텔레그램 창업자인 러시아 출신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아동 포르노 유포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엑스는 가짜뉴스와 혐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로 브라질에서 차단당했다. 엑스의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인 ‘그록’은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대선 후보 등의 딥페이크 게시물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핀터레스트 측은 “이용자가 신고한 이미지를 포함해 문제가 된 계정을 확인한 뒤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코리아 관계자는 “딥페이크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불만을 앱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단계별로 조처를 한다”고 답했다.
  • 출소 1개월도 안 돼 또 무전취식에 폭력 휘두른 40대 ‘징역 3년’

    출소 1개월도 안 돼 또 무전취식에 폭력 휘두른 40대 ‘징역 3년’

    출소한 지 1개월도 안 돼 또 무전취식에 폭력을 휘두른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환)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경남 창원시 일대 술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60만원 상당의 주류 등을 무전취식하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술값 계산을 요구하는 종업원 말에 화가 나 종업원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이 과정을 촬영하려던 업주와 폭행을 말리던 다른 종업원에게도 폭력을 휘둘렀다. 다른 술집에서도 종업원이 선불 결제를 요구하자 수차례 종업원을 폭행하고, 함께 술을 마신 지인이 자신에게 ‘도둑놈’이라고 한 것에 화가 나 술병으로 지인을 폭행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침을 뱉거나 수갑을 채우던 경찰관 다리를 발로 차기도 했다. A씨는 폭행과 사기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지난 1월 말 형 집행이 끝난 상태였다. 재판부는 “A씨는 반복적으로 무전취식을 하고 항의하는 피해자들을 폭행했다”며 “동종 범행으로 형 집행을 끝낸 후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이런 범행을 저질러 법질서를 존중하는 모습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 “접속하면 하루 최대 1200만원 벌금”…‘엑스’ 차단 결정한 이 나라

    “접속하면 하루 최대 1200만원 벌금”…‘엑스’ 차단 결정한 이 나라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법원 결정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서비스 차단을 결정했다. 브라질 언론 매체 G1과 폴랴지상파울루는 30일(현지시간)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이 브라질 방송·통신 관련 허가·규제·감독기관인 아나텔에 엑스 접속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대법관은 또 앱스토어에서 엑스를 삭제할 것과 가상 사설망(VPN)을 통한 개인과 기업의 우회 접속 적발시 하루 최대 5만 헤알(약 1192만원) 벌금 부과도 함께 지시했다. G1에 따르면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엑스는 반복적이고 의식적으로 브라질 사법 시스템을 무시했다”며 “브라질에서 무법천지 환경을 조성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브라질 대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 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디지털 민병대’의 행위에 대해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특정 계정을 차단하라고 엑스에 명령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또 엑스의 가짜 뉴스 차단 조처 명령 미준수 등을 문제 삼으며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 계좌 동결 조처를 최근 내렸다. 엑스와 스페이스X의 경영주는 모두 일론 머스크다. 브라질 대법원은 특히 오는 10월 브라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엑스를 통한 증오·인종 차별 메시지 유포·재생산이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극단주의 조직과 디지털 민병대의 엑스 도구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며 “(엑스가) 기존 법원 명령을 준수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브라질에서는 누구든 브라질 헌법과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며 “돈이 있다고 해서 그(머스크)가 원하는 대로 뭐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엑스 측은 글로벌 대관 업무팀 공식 계정으로 “엑스는 언론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브라질 대법원 결정에 따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