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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HD 등 병원 찾은 아이들 12만명… 진료비도 661억에 달해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ADHD 등 병원 찾은 아이들 12만명… 진료비도 661억에 달해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팬데믹 전후 3년 만에 60% ‘껑충’인프라·정책은 우울·불안 등 중점“충동성·산만함 등 대책도 마련을”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의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실태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확인됐다. 팬데믹 시기를 전후한 4년 동안 ‘소아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 및 정서장애’로 진료받은 19세 이하 인원과 총진료비가 연평균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2년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던 추세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반전된 것이다. 심평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활용해 ‘소아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 및 정서장애’(질병코드 F90~F98) 6개 질환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8만 2571명이던 진료인은 2022년 12만 167명으로 3년 만에 45.5% 늘어난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411억 8379만원에서 661억 2626만원으로 60.6% 증가했다.‘소아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 및 정서장애’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F90) ▲행동장애(F91) ▲행동 및 정서의 혼합된 장애(F92) ▲소아기에만 발병하는 정서장애(F93) ▲소아기 및 청년기에만 발병하는 사회적 기능수행장애(F94) ▲틱장애(F95) ▲소아기나 청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기타행동 및 정서장애(F98) 등 7가지 세부 상병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신체 일부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틱장애의 경우 정서적 이상 때문에 발병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분석에서 제외했다. 다만 틱장애 총진료비 역시 4년 동안 약 78억원에서 약 113억원으로 증가했다. F90~F98 질환들은 대부분 외현화 질환으로 분류된다. 정신질환 중 불안·우울 등의 마음 상태를 내재화 질환으로, 과도한 충동성·산만함·반항 등의 태도를 외현화 질환으로 분류하는데 아동·청소년 시기에 주로 발현되고 성인이 되면 자제하게 되는 외현화 질환들이 ‘소아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 및 정서장애’로 분류된 것이다. 내재화 질환이라는 불안·우울은 편안한 마음과 ‘질’(質)적으로 다른 상태다. 그러나 충동성이나 산만함은 사람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다. 이상행동이 과도하게 잦을 때, 즉 증상의 ‘양’(量)이 많을 때 질환이 된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잃어버린 경험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고 자신도 모르게 무례한 말을 뱉고 뒤돌아 후회하는 실수를 일생 한 번도 안 한 사람이 없지만 이런 일이 자주, 어떤 상황에서든, 안 하려고 노력해 봐도 안 되는 게 ‘양’이 문제가 되는 경우다. 우울한 마음에 대해선 공감하고 걱정하는 게 예의인 데 비해 충동성이나 산만함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엔 “(신경쓰면 실수가 줄 텐데) 너도 정신 좀 차리고 살라”는 식의 훈계를 일삼는 사회적 태도는 그간 정책 흐름에 반영돼 왔다.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공공 영역 상담 인프라 대부분이 우울·불안·자살충동과 같은 내재화 질환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게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최근 통계는 ADHD를 비롯한 외현화 질환 증가와 관련된 대책 마련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 섬유유연제 먹이고 잠 안 재우고...가혹행위 일삼은 해병대 선임 벌금형

    섬유유연제 먹이고 잠 안 재우고...가혹행위 일삼은 해병대 선임 벌금형

    후임병에게 섬유유연제를 먹이고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해병대 선임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부장 정윤택)은 위력행사 가혹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인천시 강화군 한 해병대 생활관에서 후임병들에게 과자 여러 상자를 먹게 하거나 섬유유연제를 마시게 하고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후임병들에게 과자 두 상자와 초코바·초콜릿 한 봉지씩을 먹게 하고 물을 못 먹게 하는 이른바 ‘식고문’을 일삼았다. 또 피해자가 잠을 자려고 하면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해 잠을 못 자게 하는 식으로도 괴롭혔다. 2022년 11월에는 뚜껑에 섬유유연제를 채워 후임병에게 먹였고 지난해 2월에는 누워 있는 피해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때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후임병들에게 반복적으로 가혹행위 등을 가했고 수단과 방법도 불량하다”며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합의 못 한 피해자를 위해 형사 공탁을 하는 등 피해를 회복하고자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1년 동안 코로나 4번 걸린 中 여성…이 증후군 때문? [여기는 중국]

    1년 동안 코로나 4번 걸린 中 여성…이 증후군 때문? [여기는 중국]

    이제는 걸리더라도 의무 격리 기간이 없는 코로나19지만 반복적으로 ‘양성’이 나온다면 어떨까? 중국에서 한 여성이 1년에 4번 연속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이 증후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났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인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광시성에 거주하는 54세 여성 리우씨가 올해 1년 안에 4번째 코로나 양성이 확인되었다. 지난해 이미 3차례 코로나에 걸렸고 2024년 첫 날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결과를 들은 리우 씨는 그야말로 ‘멘붕’(멘탈이 붕괴)에 빠졌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리우 씨는 기침과 가래를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2023년 1년 동안 5차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2달에 한 번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CT 촬영 결과 여러 차례 폐 부위 감염이 확인되었다. 모든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며칠 뒤부터 기침을 시작한다. 또다시 검사를 하면 어김없이 ‘양성’. 병의 근원을 찾기 위해 종합병원, 대학병원을 전전하며 검사를 했고 그러다가 호흡과 중증 의학과 교수를 만나 그 원인을 알게 되었다. 검사 결과 리우 씨의 면역력은 매우 낮았고 그녀의 과거 병력을 조사하던 중 몇 년 전 흉선종 수술을 받았고, 반년 동안 피부와 점막에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인 편평태선을 앓았던 사실을 확인했다. 자주 설사를 하고 체중도 계속 빠지고 있었다. 교수는 그녀의 증상을 ‘Goods 증후군’이라고 결론지었다. Goods 증후군은 자가 면역이 부족한 질병으로 매우 드물게 발병한다. 주요 특징으로는 흉선종과 저감마글로불린혈증으로 혈장 중의 y-글로불린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발병률은 100만 명 중이 1.5명 정도로 거의 희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여성은 이 증후군에 걸린 것. 워낙 발병률이 낮아 일반 의사들이 오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감염을 조기치료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리우 씨의 경우 온∙오프라인에서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최종 Goods 증후군으로 확진했고, 중국에서 반복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첫 Goods 증후군 환자가 되었다. 현재 리우 씨는 병원에서 10일 동안 입원 치료를 하며 상태가 호전되었지만 앞으로 장기적으로 매달 감마글로불린혈증을 주사해 자가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주치의 왕커(王可)교수는 “Goods 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40대~70대 연령대에서 발병하고 성별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 증후군은 1954년 처음으로 발견되었지만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나르시시스트와 이별하기

    [백종우의 마음 의학] 나르시시스트와 이별하기

    진료실에서 만나는 30대 직장인이 있다. 남 돕는 것을 좋아하고 열심히 살아왔던 그의 첫 직장은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곳이었다. 그와의 첫 만남은 첫 직장을 그만둔 시점에 시작됐다. 직장 상사와의 문제가 컸던 터라 퇴직 후 금방 좋아졌다. 두 번째 직장도 쉽게 구했고 금세 인정받았다. 하지만 자신을 회사에 소개한 동료가 떠나고 상사의 갑질이 시작되자 바로 그만뒀다. 문제를 안에서 찾는 방법이 있고, 밖에서 찾는 방법이 있는데 그는 자기 안에서만 찾으려는 경향이 있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는 마음에 있다고 그를 설득했다. 인지행동치료도 했다. 이전보다는 마음이 단단해질 무렵 세 번째 직장에서도 상사의 갑질이 시작됐다. 일 잘하는 그를 눈여겨본 상사는 아무 때나 불러 급한 일을 배려 없이 맡기고 해내지 못하면 고성을 질렀다. 그는 또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모든 게 내 탓이라며 떠나려 했다. 이번만은 버텨 보자며 처방 약도 늘리고 후배 원은수 전문의가 쓴 ‘나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는 책을 추천했다. 원 전문의는 서문에서 ‘정신과에는 나르시시즘인 사람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온다. 나쁜 상대가 반복적으로 상처를 주는 상황이 절대 나의 잘못이 아님을 깨닫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썼다. 다음 진료 때 그는 이 책이 너무나 도움 됐다고 했다. 여태 자신을 힘들게 했던 건 내가 아니라 상사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동료들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눴으며, 같이 대표를 찾아가 해당 상사 때문에 모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했다. 회사는 2개월 뒤 이 상사를 내보냈다. 그는 달라져 있었다. 회사는 일하기 좋은 환경이 됐고, 고마운 마음에 더 열심히 일하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나르시시즘은 자기애다. 건강한 자기애는 한 인간의 성장에 꼭 필요하다. 하지만 나르시시즘으로 가득 찬 나르시시스트, 즉 자기애적 인격장애는 파괴적이다. 자신을 과대평가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자신을 위한 도구로만 소모하고 착취한다. 사람들의 감정과 가치를 무시하고 공격한다. 머리가 더 좋은 나르시시스트들은 처음에는 한없이 좋은 모습만 보이기도 한다. 관계 유지를 위한 거짓말에도 능하다. 이들의 결정적인 문제는 공감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사람을 수단으로만 보기 때문에 마음을 조종하고, 분열을 조장하고, 고통에 눈감는다. 이런 능력을 갖춘 나르시시스트들은 성공한 사람 중에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 그들이 권력과 힘을 갖게 됐을 때 부부·가족·직장뿐 아니라 한 나라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 내 주변과 우리 사회의 나르시시스트와 이별하려면 우리가 먼저 자각해야 한다. 자신의 장단점을, 내부와 외부의 문제를 정확히 인지해야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힘을 가진 자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평가해야 한다.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건강한 사람들의 공감과 연대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소병철 의원, 노관규 시장 ‘관권선거’ 고발

    소병철 의원, 노관규 시장 ‘관권선거’ 고발

    소병철 국회의원이 22일 노관규 순천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노 시장은 전날 ‘민주당 경선에 노 시장과 전·현직 공무원 등이 개입하고 있다’는 관권선거 논란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관련 소 의원은 이날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노관규 시장 긴급 기자회견을 보면 마치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본인의 입장을 밝힌 것처럼 보인다”며 “선거중립을 지켜야 하는 시장이 스스로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관권선거’를 자행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노 시장이 특정후보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선거 슬로건까지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는 반면 특정후보를 제외한 타 후보에 대해서는 스스럼없이 평가절하 하고 있다”며 “‘혜성처럼 나타난 특정후보가 왜 압도적 지지를 받는지’ 등과 같은 미사여구까지 사용해가며 특정후보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노 시장이 언급한 ‘근거없는 관권선거 주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증거인멸 우려 등 수사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증거자료의 극히 일부만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증거자료는 노 시장이 특정후보의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반복적으로 ‘좋아요’를 누르다가 최근에 와서 이를 모두 삭제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다. 또 돈다발 가짜뉴스에 대한 노관규 시장의 음성녹음 일부, 이번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봉사단체 수백 명을 조직적으로 동원하고 있다’는 음성녹음 제보자료의 일부도 포함됐다. 소 의원은 “민주당에서 공천이 확정된 인물이 순천에 내려왔고, 소병철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거나, 하위 20%에 해당한다는 가짜뉴스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배포하고 있는 상황도 확인했다”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소병철 캠프는 기자회견 종료 이후 즉각 고발장을 제출했다. 선거캠프 내에 설치된 ‘관권선거·불법선거·가짜뉴스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 자료를 토대로 향후 순차적인 법적 대응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소병철·손훈모 예비후보 측은 신성식 예비후보 캠프의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전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와 관련 노 시장은 다음 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떠한 경우에도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구리시 “GTX B 환경영향평가서에 갈매역 문구 반영”

    구리시 “GTX B 환경영향평가서에 갈매역 문구 반영”

    경기 구리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갈매역 추가 정차 관련 문구가 반영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일 구리시에서 진행된 GTX 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에서 GTX 운행에 따른 소음 등의 피해를 주장하며 갈매역 정차 논의 관련 문구를 환경영향평가서에 수록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당시 백경현 구리시장은 “GTX B노선을 이용하지도 못하는데 건설비용으로 시 재정 약 15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부당하다”며 “갈매권역 주민들의 소음 등 환경문제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구리시 구간 환경영향평가서에 GTX B 갈매역 정차를 고려할 수 있는 문구 삽입해줄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공고된 국토교통부의 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주민 등의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 공개 자료에는 구리시와 주민들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한 반영사항으로 ‘구리시 갈매동 지역의 소음저감을 위해 저감시설 설치,갈매역 정차 방안 등을 대안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는 문구와 함께 ‘갈매역 추가 정차를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타당성 조사 등을 수행해 관련기관과 협의 후 추진해야 하는 사항이며 필요시 민간사업자가 적극 협조하겠음’이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수록됐다. 그간 인근 역과의 거리 문제로 불가 입장에 가까웠던 갈매역 정차 문제가 처음으로 해결의 물꼬를 튼 셈이다. 현재 구리시가 소음 대책으로 제시한 방안은 갈매역을 설치해 감속 등을 통해 소음을 줄이는 방법, 대심도 터널을 통해 지하로 운행하는 방법, 구리시 구간을 방음터널로 덮는 방법 등 크게 세 가지다. 시는 그간 갈매역 관련 문구조차 없었던 환경영향평가서에 이번에 갈매역 관련 문구가 반영되면서 갈매역 정차를 위한 협상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보고,갈매역 추가 정차 논의에 필요한 타당성검토 용역을 신속하게 진행해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백 시장은 “2018년 갈매역 정차를 처음 건의했는데 이제야 GTXB 갈매역 정차가 실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GTX B 갈매역 추가 정차가 확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GTX B 갈매역 정차를 위해서는 당초 열차 6량 운행 횟수 1일 92회에서 현재 민간사업자의 사업계획(안)인 열차 8량 운행 횟수 1일 128회로 변경된 사항에 대해 추가 타당성 용역이 수반되어야 한다. 한편, 시는 GTX B 갈매역 정차를 위한 추가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민간사업자와 협의하여 타당성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 우크라에 50달러 기부했다고 20년형?…美 여성, 반역죄 기소 [핫이슈]

    우크라에 50달러 기부했다고 20년형?…美 여성, 반역죄 기소 [핫이슈]

    러시아계 미국 여성이 우크라이나에 50달러(약 6만 7000원)를 기부한 혐의로 반역죄로 기소돼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크세니아 카렐리나(33)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돼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자인 그녀는 지난달 친부모를 만나기위해 고향 예카테린부르크를 방문했다가 FSB에 체포됐다. 특히 러시아 TASS통신은 흰색 모자를 눈까지 덮고 수갑에 채워져 군인들에게 연행되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FSB 측은 “이 여성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약품, 장비, 탄약 등의 구입을 돕고자 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기소됐다”면서 “미국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공개 행사에 반복적으로 참여한 혐의도 받고있다”고 밝혔다.특히 카렐리나는 러시아 형법 275조에 따른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형법 275조는 ‘국가반역죄’에 해당하는 범죄를 담고있으며 12~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그러나 반역죄와 정치적 혐의를 전문으로 다루는 러시아의 변호사 단체인 ‘페르비 오트젤’ 측은 카렐리나가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인 ‘라좀’에 51.80달러를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카렐리나는 발레리나 출신으로 지난 2021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러시아 당국이 구금한 미국 국적의 시민으로서는 가장 최근이다. 특히 카렐리나의 체포소식을 발표한 20일, 모스크바 법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미국인 기자 이반 게르시코비치의 구금을 해제달라는 항소를 기각했다. 게르시코비치 역시 이중국적자로 지난해 3월부터 간첩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에 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후 러시아 땅에서 미국 시민이 구금되는 사례가 늘고있다”면서 “이는 미국과 기타 서방국가에 구금된 러시아인들과 거래할 자산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사설] ‘딥페이크’ 선거물 벌써 129건, 대책 서둘러야

    [사설] ‘딥페이크’ 선거물 벌써 129건, 대책 서둘러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상 위법 사항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 불법 게시물을 22일 만에 129건이나 적발했다. 상대당 후보가 참석하지도 않은 행사에 참석한 듯 이미지를 합성하는 등 특정 정치인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조롱하는 영상물로 모두 삭제했다고 한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이런 불법 선거물이 넘쳐날 판이니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딥페이크 영상 등은 AI 기술 등으로 만들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 이미지 또는 영상 등이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이런 딥페이크물은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할 수 없다. 위반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최고 5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AI 기술로 만든 가상의 영상물이라고 표시를 하더라도 허위사실이 포함된 경우에는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한다지만 위해성을 감안하면 미흡한 대책이다. 선관위는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딥페이크물은 고발 조치 등 강력 대응해야 한다. 이런 불법 게시물은 삭제하더라도 삭제하기 전에 본 유권자들에게 특정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왜곡되거나 편향된 인식을 심어 주고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한다. 포털 업체와 정치권의 협조도 필요하다. 선관위에서 AI 전담 조직을 꾸려 모니터링을 강화한다지만 모든 딥페이크물을 적발하기란 힘든 일이다. 포털 업체가 선관위의 삭제 요청에 앞서 스스로 이런 딥페이크물을 걸러 내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정치권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불법 선거물을 제작, 유포하는 정치인은 공직선거에 입후보할 자격을 박탈하는 등 AI 선거의 해악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유권자의 눈과 귀를 흐리는 선거는 정치에 대한 불신감만 키울 것이다.
  • 가운 벗은 전공의 55%… 국민고통 외면했다

    가운 벗은 전공의 55%… 국민고통 외면했다

    전국 100개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레지던트·인턴) 6415명이 사직서를 던지고 환자 곁을 떠났다. 이들 병원 소속 전공의 55%의 이탈로 수술 취소와 진료 거부 사태가 잇따르는 등 피해 환자가 속출했다. 정부는 이 중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831명에게 즉시 복귀하라는 ‘최후통첩’ 성격의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따르지 않으면 기계적으로 법 집행을 하겠다고 예고해 유례없는 무더기 수사·기소가 이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전체 전공의 95%가 근무하는 100개 수련병원에서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1630명(25%)이 근무지를 벗어났다고 20일 밝혔다. 복지부는 연세대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원주세브란스·한양대·한림대성심·건보공단 일산병원, 순천향천안병원과 상계백병원, 부천성모·대전성모병원 등 10개 수련병원을 현장 점검해 장기간 근무지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72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기존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전공의 103명을 포함하면 대상자는 총 831명에 이른다. 정부는 50개 병원을 추가 점검해 근무지 이탈 여부를 세세히 확인할 방침이어서 업무개시명령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전날 근무지 이탈자 대부분은 하루 일찍 집단행동에 나선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전공의였다. 의사 가운을 벗어던진 전공의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수술 예약이 취소되는 등 진료 차질이 현실화된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집단행동으로 초래될 상황을 알면서도 정책 반대를 위해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전날까지 복지부에 접수된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환자 피해 건수는 수술 취소 25건을 포함해 모두 34건이었다. 1년 전 자녀 수술을 예약하고 보호자가 휴직했으나 입원이 지연된 사례도 있었다. 업무개시명령을 반복적으로 발령해도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게는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관한 사전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박 차관은 “즉시 복귀한 것으로 판단되면 처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자체만으로는 의사면허가 취소되지 않지만, 실제 기소로 이어져 의료법 65조에 따라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박 차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병원 기능이 상당히 마비되고 환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면 법정 최고형까지 갈 것”이라며 “정부는 기계적으로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개별적인 자유 의지로 사직한 전공의가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정부가 사직해 직장이 없는 의료인들에게 근로기준법과 의료법을 위반한 강제 근로를 교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병원에 남은 임상강사와 전임의(펠로)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도 이대로라면 의업을 이어 갈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과 학장들로 구성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2000명 증원이 이뤄지면 적절한 교육은 불가능하다”며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2020년 의료파업 사태 때처럼 의대 교수들의 지원 사격이 이뤄지면서 의료계가 속속 결집하는 양상이다. 의협 비대위도 매일 오후 2시 브리핑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의대생들도 19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7개교 1133명이 휴학 신청해 동맹 휴학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도 장기전을 준비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오래 버텨야 이기는 싸움”이라고 했다. 의사단체도, 정부도 물러설 생각이 없어 강대강 대치 국면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한 의료계 인사는 “의사를 늘리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닌데 2000명은 과도하니 좀 줄여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잘하면 소프트랜딩도 가능할 듯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증원 규모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 발표 나선 한동훈 [포토多이슈]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 발표 나선 한동훈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흉악범에 대한 가석방 없는 무기형 신설과 고위험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제한하는 등 시민 안전과 관련한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살인 등 극악한 중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가석방 없는 무기형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어 스토킹·가정폭력·교제폭력·성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 및 감형을 제한할 계획이다. 또 ‘공중협박죄’를 신설해 온라인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무차별 범죄를 예고하는 행위를 강력 처벌한다. 아울러 대중교통, 공연장·집회 장소 등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흉기 소지 근절과 무차별적 인명 공격에 대한 처벌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성폭력범죄를 저지르는 등 재범의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국가 등이 운영하는 시설로 지정하고, 약물치료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형 제시카법’ 제정도 추진한다. ‘검수완박’ 입법으로 폐지된 형사소송법상 고발인 이의신청권 부활을 통해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권’도 보장할 계획이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는 ‘안심 주소’ 도입을 추진한다. 안심 주소는 스토킹이나 가정폭력, 성폭력, 교제폭력 피해자의 주민등록지상 실거주지를 가상의 주소로 대체함으로써 피해자의 실거주지 노출을 방지해 보복 범죄 등 2차 피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은 주민등록법 개정을 통해 안심 주소 도입에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1인 가구를 위한 안전한 거주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주거침입 동작 감지 센서’ 설치를 지원하고, 휴대용 SOS 비상벨 등 안심 물품 세트를 지원한다. 사이버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전문 수사인력 1000명을 증원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담 기구도 설치한다.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로 제한된 위장 수사를 성인 여성까지 확대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강화한다. 또 온라인상의 도박 범죄와 관련한 불법 콘텐츠 사이트, 개인방송 플랫폼 통한 도박 광고 등에 대한 집중 단속과 관련 사이트의 신속한 삭제·차단을 위한 제도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동료시민이 현실적으로 필요로 하는 안전 대책을 지속적 발굴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각종 범죄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과 주제로 국민택배 공약 배송을 통해 동료시민 모두의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 수행하듯… 켜켜이 쌓아 올린 시간의 울림

    수행하듯… 켜켜이 쌓아 올린 시간의 울림

    색과 빛 직조한 장승택 ‘겹의 회화’손끝서 일렁인 김춘수 ‘울트라마린’생성과 소멸을 새긴 심문섭 ‘제시’절제의 美 담은 최명영 ‘평면조건’원로 작가 4인의 작품 20여점 통해한국 추상미술 흐름 되짚는 기회로 1.2m 길이의 거대한 평붓을 캔버스에 일자로 내리긋는다. 물감이 다 마르기를 기다린 뒤 다시 내리긋길 수십 차례. 필름을 겹쳐 놓듯 맑고 투명한 색 위에 색이 얹히고 빛이 스며들며 화폭에 겹겹 색의 길이 생겨난다. 수행과 같은 반복적인 붓질로 색의 우연성, 시간의 지층을 쌓아 가는 장승택(65)의 ‘겹의 회화’다.울트라마린의 바다 위 일렁이는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처럼 단숨에 화면에 몰입하게 하는 풍광도 있다. 붓이나 도구를 배제한 채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획을 그리고 지워 나가는 과정이 캔버스에 생동하는 자연의 율동을 만들어 낸다. 청화백자에 슬며시 깃든 신비로운 푸른빛으로 ‘몸의 회화’를 이어 가는 김춘수(67)의 ‘울트라마린’ 연작이다.한국 단색화 1세대 작가인 최명영(83), 한국 현대 조각의 흐름을 이끈 조각가에서 회화로 영역을 넓힌 심문섭(81), 김춘수·장승택 등 새로운 해석으로 독창적 추상 세계를 일궈 가는 1~2세대 작가 4인의 작품 20여점이 한데 모였다. 오는 3월 17일까지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리는 특별기획전 ‘시대공명’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수행적 과정으로 쌓아 올린 시각적 서사와 이를 다시 갱신하려는 변주의 시도를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유기적인 흐름과 울림을 보여 준다.크고 넓은 페인트 붓으로 쓱쓱 그어 내린 궤적에는 파도의 끊임없는 움직임처럼 자연의 생성과 소멸이 가감 없이 새겨져 있다. 물을 탐구해 온 조각가에서 2000년대 초부터는 추상회화 연작 ‘제시’에 몰입해 온 심문섭의 근작들이다. 통영 출신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자라온 그는 “나의 작품 속에는 물이 흐른다. 나의 중심은 항상 바다에 있다”고 말해 왔다. 바다에서 무한히 생성되는 에너지가 체감되는 회화의 근원을 짚어 볼 수 있는 말이다. 전시장에는 돌, 철, 흙, 나무 등 자연의 재료를 최대한 변형하지 않으며 자연과 인간의 조응을 추구해 온 그의 조각 작품도 한 점 나와 있다.황색, 검은색, 흰색 등 단조로운 색감의 캔버스 위에 수직과 수평의 획을 거듭 반복하며 평면의 화면에 새로운 공간과 리듬, 사유를 만들어 내는 최명영의 근작들도 나란히 내걸려 시선을 끈다. 그가 1970년대 이후부터 이어 온 ‘평면조건’ 연작은 최대한 절제한 색과 구도하듯 쌓아 올린 물감의 흔적이 돋보이는 작업으로 보는 이들을 ‘명상’에 들게 한다. 이태리 아트스페이스 호화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사의 주요 경향인 단색조 회화부터 이에 영향을 받은 한국 추상미술의 정체성과 흐름을 되짚어 보려는 것”이라며 “네 작가의 작품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시간의 중첩, 행위의 반복, 겹겹이 쌓아 올린 층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공명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상습 음주운전에 바꿔치기’로 집행유예…가수 이루, 다시 법정에

    ‘상습 음주운전에 바꿔치기’로 집행유예…가수 이루, 다시 법정에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가 오는 3월 항소심 법정에 다시 선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2-2형사부(부장 이현우)는 범인도피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루의 항소심 첫 재판 기일을 오는 3월 7일로 정했다. 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 A씨와 말을 맞추고 A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루는 같은 해 12월에는 함께 술을 마신 지인 B씨에게 열쇠를 건네주며 음주운전을 하게 하고, 자신은 다른 지인 C씨의 차를 타고 강변북로에서 시속 180㎞ 이상으로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검찰은 “이루가 초범이지만 단기간 반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 징역 1년과 벌금 1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루의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루가 인도네시아 한류 주역으로 공로가 있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부탁했다. 재판부는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0만원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 은행 창구에서 여직원에 신체 노출…공공장소 음란행위 50대에 징역형

    은행 창구에서 여직원에 신체 노출…공공장소 음란행위 50대에 징역형

    대구 한 은행 창구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등 여러 차례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이원재 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판사는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1년간 아동·청소년,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오전 대구 시내 한 은행에서 입고 있던 코트를 양옆으로 펼치면서 창구에 있던 여직원에게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등 같은 날 은행 2곳과 상점 1곳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앞서 같은 해 10월에도 한 은행 앞에서 대로변을 바라보면서 음란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 판사는 “반복적으로 범행한 데다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고, 누범 기간 중에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6개 칼날로 ‘쾅’…미군, 헤즈볼라 지휘관 ‘닌자 미사일’로 사살

    6개 칼날로 ‘쾅’…미군, 헤즈볼라 지휘관 ‘닌자 미사일’로 사살

    최근 미군이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단체인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을 사살할 당시 이른바 ‘닌자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미군이 이라크 내 드론 공습 당시 초정밀 암살용 미사일인 ‘헬파이어 R9X’가 사용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닌자 폭탄‘이라는 별칭이 붙은 R9X 미사일은 표적을 화약으로 폭파하는 대신 충돌하기 직전 6개 칼날을 펼쳐 타깃을 살해한다. 타깃이 차를 타고 빠르게 이동해도 제거할 수 있을 만큼 정밀 공격이 가능한 것이 특징. R9X 미사일은 미국이 자랑하는 공격 드론인 MQ-9 리퍼에 탑재돼 암살 작전에 투입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현실로 증명됐다.지난 7일 이라크 바그다드 동부 알마쉬탈 지역에서 SUV 차량 한 대가 미군 공격 드론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폭발하면서 탑승자들이 숨졌다. 이때 사용된 미사일이 바로 R9X 미사일로, 장점을 그대로 보여주듯 주위에 큰 피해없이 타깃을 정확히 제거했다. 이번 미군의 드론 공격은 중동에서의 자국군 사망 보복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미군은 그 배후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지목하고 이같은 공격에 나선 것이다. 공격 직후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바그다드 시간으로 오후 9시 30분 드론 공습을 단행해 친이란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령관을 포함해 간부 3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군 공습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다. 이라크 정부가 이런 행위를 반복적으로 규탄하고 있음에도 이런 공격을 감행한 것은 역내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안보·안정을 위협한다”며 반발했다.
  •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변호사 경찰 고소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변호사 경찰 고소

    쿠팡이 자사 물류센터 노동자 중 기피 인물이 재취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변호사를 고소했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15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권영국 변호사를 비롯한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CFS는 “회사가 마치 조직적인 댓글 부대를 운영해 여론을 조작한 것처럼 허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사평가 자료에는 없는 ‘노조 직함’ 항목을 임의로 추가해 조작한 자료를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CFS가 노조 활동을 이유로 취업을 방해했다고 허위 주장”했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 등은 전날 ‘쿠팡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14일 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FS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일부 노동자의 취업을 제한했다고 주장하며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근로자의 이름, 생년월일, 근무지 등 개인정보와 퇴사일, 사유 등이 적혀 있다. 사유 항목에는 정상적인 업무수행 불가, 고의적 업무 방해, 허위 사실 유포, 폭언·모욕·욕설 학업, 이직 등이 포함돼 있다. 대책위는 “쿠팡이 해당 문건을 관리하며 명단에 포함된 이들의 재취업 기회를 일정 기간 배제하거나 박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직원들에 대한 인사평가는 회사의 고유 권한이자 정당한 경영 활동이며 이번에 공개된 문건이 자사의 인사평가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입장문에서 “인사평가는 사업장 내에서 성희롱, 절도, 폭행, 반복적인 사규 위반 등의 행위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는 수십만 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회사의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 선고 이틀 전 망명 신청한 청주 간첩단

    간첩 활동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충북지역 활동가들이 14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에 정치 망명을 신청했다.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 2년 넘게 재판을 지연시키더니 선고 이틀 전에 ‘돌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자주통일 충북동지회’(일명 청주간첩단) 사건 피고인 3명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우리는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국가정보원과 검찰, 법원에 의해 24시간 365일 불법사찰을 당했다”며 “제3국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으니 이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장기간에 걸친 간첩 조작, 정치적 탄압에 대한 진상조사단 구성 및 파견도 요구한다”며 “1심 선고 예정일인 16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이 즉각 개입해 재판을 중단하고 긴급구제 결정을 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재판부 기피 신청을 했다가 기각당했다. 이에 1심 재판은 2021년 10월 첫 공판이 열린 지 27개월이 경과한 지난달 29일에야 변론이 마무리됐고 16일 선고가 예정돼 있다. 피고인 손모씨 등은 2017년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이적단체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한 뒤 미화 2만 달러 상당의 공작금을 수수하고 4년간 도내에서 국가기밀 탐지, 국내정세 수집 등 각종 안보 위해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위원장, 연락 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눠 지령문·보고문 수십 건을 공작원과 암호화 파일 형태로 주고받으면서 충북지역 정치인과 노동·시민단체 인사를 포섭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북한 지령에 따라 비밀 지하조직을 결성하고, 북한을 추종하는 강령·규약 제정, 혈서 맹세문까지 작성한 사상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반복적인 법관 기피 신청과 변호인 교체 등으로 재판 지연을 초래하면서 방어권 행사라는 미명 하에 권리를 악용했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2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위원장에게는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동지회 측은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이 제시한 증거는 조작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 사제들의 ‘수녀 낙태 강요’ 외면”

    “프란치스코 교황, 사제들의 ‘수녀 낙태 강요’ 외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직자의 성범죄에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고서도, 실질적인 조처를 취하는 데는 수년간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성학대 성직자 추적단체 ‘비숍어카운터빌리티’의 공동창립자 앤 바렛 도일은 이날 로마에서 기자들을 만나 “교황은 혐의를 받는 학대자들을 두둔하는 반복적 패턴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2019년 이후 발생한 10건의 성직자에 의한 성학대 사건에서 교황이 사실상 가해자들의 편을 들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예컨대 예수회 신부인 동시에 저명한 예술가였던 마르코 루프니크 신부가 30년간 수녀 등 수십명을 성적으로 학대하고서도 공소시효를 이유로 처벌받지 않고 고향인 슬로베니아 교구로의 이적이 허용된 게 대표적이라고 도일은 지적했다. 도일은 “교황이 개혁에 진심이 아니라거나 교황청 내 반대에 막혀 있다는 게 아니다. 난 그가 개혁에 반대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내놓은 조처는 별다른 효과가 없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성직자 성범죄 피해자 출신의 활동가 도리스 라이징거는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사상 처음으로 수녀를 대상으로 한 일부 성직자들의 성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이 문제에 맞서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이뤄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은 낙태를 살인청부에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규탄했지만, 수녀들에게 낙태를 강요하는 성직자들에는 눈을 감았다”면서 성범죄 피해를 당한 많은 수녀들이 교단에서 쫓겨나 노숙자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과 관련해 교황청은 아직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3년 취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칠레 전직 신부의 성범죄를 은폐한 의혹을 받는 후안 바로스 주교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거센 비난을 받자 공개 사과하고 성비위를 저지르는 가톨릭계 인사들을 척결하는 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왔다. 2021년에는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성직자 처벌을 명문화하는 등 38년 만에 교회법을 개정하기도 했으나, 활동가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도해 도입한 여러 대책이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비판해 왔다.
  • 바이든의 ‘쩌는’ 내로남불?…‘틱톡 금지령’ 내려놓고 계정 개설 논란

    바이든의 ‘쩌는’ 내로남불?…‘틱톡 금지령’ 내려놓고 계정 개설 논란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 유세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의 사실상 유일한 당내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 계정을 개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열린 11일(이하 현지시간)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첫 게시물로 NFL과 관련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7초 분량으로, 우승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스스로를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팬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틱톡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가상의 슈퍼히어로인 ‘다크 브랜던’이 등장하기도 했다. 눈에서 레이저를 뿜는 이 캐릭터는 비교적 약해 보인다는 자신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강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 계정을 개설한 것은 이른바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층)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의 핵심인 젊은 층에게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틱톡 계정 개설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틱톡, 미국 안보에 위협” 금지할 땐 언제고…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선거 활동 행보는 앞서 미국 정부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해 왔다는 사실과 대립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3월, 미국에서는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임 틱톡 퇴출을 위한 청문회가 열렸다. 틱톡이 미국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무분별하게 수집하고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당시 공화당 소속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인은 틱톡이 우리 국가와 개인의 안보에 취하는 위협에 대해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틱톡은 반복적으로 통제와 감시와 조작을 강화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틱톡은 사람들의 위치는 물론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비롯해 생물학적 정보 등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면서 “우리는 틱톡이 자유와 인권, 혁신이라는 미국의 가치를 포용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 데에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틱톡 위협론을 역설했다.틱톡에 대한 규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부터 시작됐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규제 강도를 점차 높였다. 지난해 하반기 백악관은 연방정부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 기기에서 틱톡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도록 지시했고, 여러 주(州) 정부가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틱톡 전면 금지 방안도 검토하는 등 미국 내 틱톡 퇴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미국의 10대를 중심으로 틱톡의 주 사용 연령대인 10~30대가 틱톡 전면 금지에 대해 강한 반발을 표출했고,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 전면 금지를 강행할 경우 젊은 층의 표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최근 지지율 급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기존의 ‘미국 내 틱톡 전면 금지 방안’을 완전히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틱톡 계정 개설을 통해 젊은층 유권자의 표심을 잡고 유세 기간 동안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함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선택에 정치권 내에서는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의원은 “틱톡을 금지한 인도를 따르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혼재된 메시지에 다소 우려스럽다”고 했다. 공화당 소속인 마크 갤러거 중국특위 위원장은 “18세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위해 투표하라고 설득하는 것보다 국가안보가 훨씬 큰 일이다. 우리는 정부와 틱톡 금지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비판했다.
  • 네 개 구멍의 미스터리…구석기 시대 도구 용도는 사실 ‘이것’ [고고학+]

    네 개 구멍의 미스터리…구석기 시대 도구 용도는 사실 ‘이것’ [고고학+]

    구석기인은 단순한 원시인이 아니라 뛰어난 창의성과 숙련된 손기술을 지닌 만능 장인이었다. 이들은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자연에서 재료를 얻어 그때마다 도구를 만들어냈다. 모두가 평생 도구를 만드는 장인이었기 때문에 구석기인의 도구 제작 능력은 우리의 생각보다 뛰어났다. 이 사실은 구석기인들이 남긴 수많은 도구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런데 당시 사람이 만든 것이 분명한 도구 중에서는 용도가 무엇인지 확실치 않은 것들이 있다. 돌도끼나 화살촉 등은 쉽게 용도를 확인할 수 있지만, 아무리 봐도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알 수 없는 기이한 도구도 출토된다. 독일 홀레펠스 (Hohle Fels) 동굴에서 발굴된 3만 7천 년 전의 상아 도구 역시 그런 경우다.이 도구는 매머드 상아를 매우 정교하게 가공해 만든 길이 21㎝의 막대기로 네 개의 구멍이 나 있다. 한쪽 끝이 망가지긴 했지만, 모든 구멍에서 물결 모양의 홈이 파여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도구의 용도는 알 수 없었다. 독일 튀빙겐 대학 연구팀은 이 도구의 구멍에 있는 마모 패턴과 잔류물의 흔적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질긴 식물성 물질이 반복적으로 지나간 흔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가장 가능성 높은 설명은 질긴 식물 줄기를 네 개의 구멍에 통과시킨 후 그 가닥을 꼬아 로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똑같이 생긴 복제품을 만든 후 쐐기풀, 버드나무, 피나무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의 질긴 줄기나 껍질을 모아 로프를 만들었다. 그 결과 로프를 쉽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슷한 형태의 마모가 생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조상들이 짚을 이용해 새끼줄을 꼬아 사용한 것처럼 식물 줄기를 이용한 로프는 매우 흔하고 유용한 도구였을 것이다. 그러나 비교적 균일한 형태와 길이를 지닌 짚과 달리 야생 식물 줄기는 그냥 손으로 꼬아 로프로 만들기 쉽지 않을 것이다. 빙하기 시절 구석기인들은 이 작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하고자 이런 도구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상아를 저렇게 다듬기까지 많은 노력이 들어갔을 것이다. 이런 노력과 지혜를 통해 척박한 환경을 개척한 구석기인이 있었기에 우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얼굴도 모르는 구석기인이 존경스러워지는 대목이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日 원전 방사능 오염수,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 有…중국 반응 보니 [핫이슈]

    日 원전 방사능 오염수,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 有…중국 반응 보니 [핫이슈]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에서 오염수 상당량이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8시 55분경 원전 내 고온소각로 건물 외벽에 있는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는 것을 직원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사고 당시 정화 장치가 정지중 상태였으며, 점검 준비를 하기 위해 배관에 일반 물을 흘려 넣어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닫혀 있어야 하는 밸브가 실수로 열리면서 배관에 남아있던 오염수와 세정용 물이 섞인 상태로 배기구를 통해 흘러나왔다. 유출된 오염수가 건물 밖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도쿄전력은 향후 해당 토양을 수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출된 오염수의 양은 총 5.5t에 달하며, 누출된 방사성 물질의 총량을 220억 베크렐(㏃)로 추산된다. 도쿄전력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원전 부지 외부에 오염수 누출과 관련한 영향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사히신문도 “현장과 가장 가까운 배수로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를 검사한 결과, 농도에 유의한 변동은 없었으며, 바다로 유출되는 등 외부에 대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염수 누출된 정화장치, 어떤 설비? 이번에 오염수가 누출된 정화장치는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세슘 또는 스트론튬 등을 제거하는 필수 설비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오염수를 해당 정화장치에 통과시킨 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남아있는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쳐 탱크에 보관해 오던 오염수가 점차 증가해 더 이상 보관이 어려워지자, 일본 당국과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결국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이후에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도쿄전력의 하청업체 직원 2명이 방호장비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다핵종제거설비 재관을 청소하던 중 호스가 빠지면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제1원전 2호기 폐로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의 20대 남성 직원이 방사성 물질로 안면 부위가 오염되는 사고가 있었다. 도쿄전력 측은 사고 피해자들의 생명과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원전 폐쇄)가 요원한 상황에서 아슬아슬한 사고가 이어지자 일본 주변 국가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중국 “도쿄 전력의 내부관리, 혼란스럽고 무질서해” 한편,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력하게 반대해 온 중국은 오염수 누출 사고와 관련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8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에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은 도쿄전력의 내부 관리가 혼란스럽고 무질서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의 감독 조치가 부실해 원전 오염수 처리 장치가 장기적인 신뢰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재차 입증됐으며, 국제사회의 감독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면서 “(중국 당국은) 사고의 후폭풍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일본 측이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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